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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루나 사태 막자’…가상화폐 긴급 간담회

    ‘제2루나 사태 막자’…가상화폐 긴급 간담회

    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긴급 정책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과 코인마켓 투자자 보호 대책 긴급점검’ 간담회에서 최근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한 현황 점검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간담회에는 성일종 정책위의장, 윤재옥 정무위원장, 김희곤 정무위 간사, 윤창현 가상자산특별위원장 등 관련 상임위·특위 관계자들이 자리한다. 정부에서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금감원·경찰청·검찰·공정위 등 관련 기관 국장급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업비트·빗썸·코인원 등 주요 가상 자산 거래 업체 대표도 참석한다. 간담회에서는 금융위의 디지털 자산 기본법 입법안 준비현황 보고를 시작으로 금융정보분석원이 가상자산거래소 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금감원은 코인마켓 리스크 관리방안, 공정위는 코인거래소 소비자 보호와 시장독점 해소방안, 경찰청과 검찰은 각각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 현황 등을 보고한다.
  •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당기순이익 감소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당기순이익 감소

    외은지점 작년 순익 1조 1482억원금리 상승 여파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이 1년 사이에 5% 가까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총 35개 외은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 1482억원으로 1년 전(1조 2017억원)보다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호조를 보였지만 비이자이익 부문이 시장금리 상승으로 타격을 받아 손실을 키웠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년 전(1조 5557억원)보다 19.5% 증가한 1조 859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NIM은 2020년 0.8%에서 지난해 0.94%로 0.14% 포인트 올랐다. 반면 수수료이익, 외환·파생·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1년 전(1조 80억원)보다 44.2%나 줄어든 5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 증권 관련 이익은 -1조 476억원으로 2020년(-2189억원)과 비교해 손실 규모가 379% 증가했다. 유가증권 보유량은 증가했지만 시장금리가 올라가면서 유가증권 매매와 평가손실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수료 이익은 -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환·파생상품(1조 7094억원) 순익은 1년 사이 24% 증가했다. 환율 상승으로 외환 관련 이익은 줄었지만, 선물환 매수포지션의 평가·매매이익이 발생하면서 파생 관련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5%로 1년 전(0.37%)보다 0.02% 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은 2020년 말 4172억원에서 지난해 말 1719억원으로 줄었다. NPL 감소와 전년도 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전체 외은지점의 충당금 순전입액은 1년 전(1283억원)보다 1381억원 줄어든 -9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외환·파생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은지점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 기관전용 사모펀드 출자약정액 116조… 1년새 20% 성장

    기관전용 사모펀드 출자약정액 116조… 1년새 20% 성장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지난해 출자약정액과 투자집행 규모가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가 국내 자본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부상했다는 평가도 나온다.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1년 기관 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관 전용 사모펀드의 출자약정액은 116조 1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1%(19조 4000억원) 늘었다. 투자 이행액은 87조 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4.5%(17조 2000억원) 늘었고, 펀드 수는 모두 1060개로 1년 새 24.9%(211개) 증가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가 지난 한해 동안 집행한 투자 규모는 27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8%(9조 2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투자 집행액이 22조 9000억원, 해외 집행액이 4조 4000억원이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 규모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5년 말 약정액 규모가 58조 5000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6년 만에 외형이 2배 수준으로 커진 셈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펀드 운용목적에 따라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으로 나눴던 기존 감독체계를 지난해부터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개편했다. 일반 사모펀드엔 일반·전문투자자가 돈을 넣을 수 있지만, 기관 전용 사모펀드엔 연기금, 금융회사 등 일부 전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은 제조업 등 상위 5개 업종에 치중된 모습을 나타냈다. 제조업에 전체의 약 44.7%에 달하는 12조 2000억원이 투입돼 투자 비중이 가장 컸고, 정보통신업(14.7%), 금융 및 보험업(8.4%), 도매 및 소매업(7.3%),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6%) 등 상위 5개 업종에 전체 투자집행액의 77.7%가 쏠렸다. 추가 투자 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은 지난해 말 28조 7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중 투자 회수액은 16조 1000억원으로, 모두 107개 사모펀드가 해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독당국은 사모펀드가 자본시장에 위험자본을 공급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는 순기능을 인정해 이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기관 전용 사모펀드가 최대한 자율적으로 사모펀드답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운용업계 의견을 수시로 수렴해 감독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해외투자 등 투자 대상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M&A 시장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모펀드 역할 강화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국내 M&A 시장에서 기관 전용 사모펀드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해외 투자 규모도 점차 늘어나는 등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도 날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한계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풍부한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기업구조조정의 주도적 역할 수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효과 있을까…기대와 우려 교차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효과 있을까…기대와 우려 교차

    금융당국이 간편결제 수수료 비교 공시를 추진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동안 불투명했던 간편결제 수수료 기준이 명확해지고, 수수료 인하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반면, 수수료율 단순 비교로 혁신적 서비스 경쟁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금감원은 전자금융업자 결제수수료율 공시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면서 향후 수수료율 공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금감원은 우선 가맹점 수수료를 결제관련 수수료와 기타수수료로 구분해 수취 관리하고 이를 업체 홈페이지에 반기 단위로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는 카드 수수료율보다 간편결제 수수료가 높은 이유에 대해 카드사와 달리 배송 추적 등 카드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해왔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결제대행(PG)등이 포함된 결제 관련 수수료와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위한 기타 수수료를 구분해서 투명하게 밝히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는 각사 홈페이지에 수수료율을 공시하고 있지만, 이를 구분해서 알리지는 않고 있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이번 TF에 지마켓글로벌·십일번가·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종합쇼핑몰 3개사도 참여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제까지 빅테크와 비교해 오픈마켓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는데, 수수료율 관리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제까지 쇼핑몰 수수료 등은 주먹구구식으로 정하거나 업계 관행에 의해 산정되는 경향이 컸다”면서 “이번 수수료 공시를 통해 먼저 투명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수수료 인하를 위해서는 일단 가격의 투명성 제고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생각이다. 간편결제 수수료가 공시되면 그동안 카드사와 빅테크 간의 갈등을 빚어왔던 수수료 논란도 일부 해소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기타 수수료를 분리해서 공시하면 카드사도 더는 ‘동일기능, 동일규제’라는 단순 논리만으로 빅테크 등을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수백개에 이르는 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잣대의 수수료율 공개 기준을 마련하는 게 가능하냐는 지적도 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전자금융업자는 177개 사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을 함께 하는 곳은 140개로 알려졌다. 전자금융업체 관계자는 “업체마다 서비스도 다르고 규모도 다른데 수수료율이 낮다고 해서 과연 좋은 것인가라는 의문이 든다”면서 “수수료율을 공개하는 게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원가에 가까운 자료를 공시하라는 것인데 실효성은 둘째치고 민감한 부분이라서 우려가 크다”면서 “수수료율이 높은지, 낮은지로 단순 비교당하게 되면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 나올까...긴장 중인 금융사들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 나올까...긴장 중인 금융사들

    새 정부 금융위원장 선임이 임박한 가운데 금융사 감독기구인 금융감독원의 수장은 누가 맡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규제 강화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정은보 금감원장이 사의를 표한 직후 검사 출신 후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정연수 김앤장 변호사, 박은석 법무법린 린 변호사,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 등이 거론된다.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정연수 변호사는 사법고시 26회로 서울·대구지방검찰청, 전주지검, 서울고검 등을 거쳤다. 2001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파견돼 심사분석실장을 맡았고, 금감원 자본시장조사본부장(부원장보), 기업공시·금융투자업검사·자본시장조사담당 부원장보 등을 지낸 경력이 있다. 박은석(사법고시 30회) 변호사는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검사,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겨 2018년까지 감찰실 국장, 자본시장조사1국장 등을 맡았다. 박순철(사법고시 34회) 전 남부지검장은 법무부 법조인력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청주지검 부장 대구지검 제2차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에 대한 관심도 커 서울대와 성균관대에서 각각 상법과 금융법을 전공해 석박사를 마치고 2010년에는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행위의 이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서울지검에서 금융조세조사를 담당했던 그는 2009년 금융위원회 파견 경험도 있다. 박 전 지검장은 2020년 라임자산운용 사태 수사를 지휘하다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는 글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해 주목받았다. 금융업계에서는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 후보로 관측되는 데 대해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역대 금감원장은 대부분 기획재정부나 금융위 등 정통 금융 관료나 교수 등으로, 검찰 출신이 임명된 사례는 없었다. 최근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출범하면서 금융 범죄에 대한 수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감원장까지 검사 출신이 맡으면 업계 분위기가 시장 발전보다는 규제 중심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거론되는 후보들이 금융권 근무 경력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정통 금융 관료보다는 전문성이 덜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이 또 하나의 사정기관이 될까 걱정스럽다”면서 “금감원이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더라도 금감원장이 검찰 출신이라는 이유로 자칫 정치적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대부분 유명 로펌 출신이다 보니 중립성과 이해충돌 논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다만 금감원 내부에서는 검찰 출신 인사가 금감원장을 맡을 경우 금감원의 역할이 강화되는 등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 금융당국, 네이버·카카오페이 수수료율 매년 두 차례 공시 추진

    금융당국, 네이버·카카오페이 수수료율 매년 두 차례 공시 추진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수수료율을 사업자 홈페이지에 매년 두 차례 공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당국은 관계 부처, 업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연내 최종 공시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전자금융업자 결제수수료율 공시체계 마련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핀테크산업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유관협회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플리카(토스) 등 빅테크,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제이티넷 등 결제대행업자(PG)가 참석했다. 지마켓글로벌, 11번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도 TF에 참여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수수료율 공시 가이드라인의 제정 취지, 보완 필요성과 세부 공시방안 등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TF 회의를 통해 간편결제 수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수수료 공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간편결제 수수료를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산출토록 하는 등 기본 원칙을 지세하고, 공시 서식에 따라 업체 홈페이지에 반기 단위로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국정과제로 빅테크 기업이 소상공인에게 부과하는 간편결제 수수료에 대한 공시와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그동안 가맹점과 카드사들은 빅테크 간편결제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보다 높다는 비판을 제기해왔다. 특히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규제를 받는 반면 간편결제 수수료는 수수료율 책정 등에서 제한이 없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했다.
  • 尹 경제책사 출신 김소영, 금융위 ‘왕부위원장’ 되나

    尹 경제책사 출신 김소영, 금융위 ‘왕부위원장’ 되나

    새 정부 출범 후 금융 당국 수장들이 모두 사의를 표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김소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행보에 금융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금융위원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김 부위원장이 사실상 정책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18일 금융 리스크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김 부위원장은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위험 요인을 적시에 탐지하고 시장의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경제·금융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융사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돕고, 금리 인상 국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리스크 점검회의는 본래 금융위 부위원장이나 사무처장이 주관하기는 했으나 김 부위원장은 새 정부 경제 정책 밑그림을 짠 사람이다 보니 더 주목받았다”면서 “당분간 금융 당국이 ‘금융위 부위원장 중심 체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사의를 표했으나 아직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 관련 감사원 감사까지 받으면서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김 부위원장의 과거 금융 정책 관련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 정부에서 추진한 대출 총량 규제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이 때문에 향후 금융 당국이 은행들의 대출 총량 관리보다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尹 경제 책사’ 김소영 , 금융위 ‘왕부위원장’ 되나

    ‘尹 경제 책사’ 김소영 , 금융위 ‘왕부위원장’ 되나

    새 정부 출범 후 금융 당국 수장들이 모두 사의를 표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김소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행보에 금융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금융위원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김 부위원장이 사실상 정책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18일 금융 리스크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김 부위원장은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위험 요인을 적시에 탐지하고 시장의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경제·금융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융사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돕고, 금리 인상 국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리스크 점검회의는 본래 금융위 부위원장이나 사무처장이 주관하기는 했으나 김 부위원장은 새 정부 경제 정책 밑그림을 짠 사람이다 보니 더 주목받았다”면서 “당분간 금융 당국이 ‘금융위 부위원장 중심 체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사의를 표했으나 아직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 관련 감사원 감사까지 받으면서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김 부위원장의 과거 금융 정책 관련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 정부에서 추진한 대출 총량 규제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가계부채의 규모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향후 금융 당국이 은행들의 대출 총량 관리보다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전세계 코인 시장 뒤흔들어놓고… 권도형 “테라 생태계 재편할 것”

    전세계 코인 시장 뒤흔들어놓고… 권도형 “테라 생태계 재편할 것”

    ‘테라·루나 쇼크’ 여파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테라와 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테라 생태계’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미국 금융 당국에서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 당국 또한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지난 16일에 이어 17일에도 트위터 등에 “테라 생태계와 그 공동체는 보존할 가치가 있다”며 실패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를 없애고 테라의 블록체인 코드를 복사해 “새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권 대표의 이런 제안에 전문가 등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대표는 “(새 계획은) 희망적인 생각일 뿐 어떤 가치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고 밝혔다. 도지코인 공동창업자 빌리 마커스는 “새로운 피해자를 끌어들이지 말고 떠나라”고 했다. 테라·루나 쇼크로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장을 이어 가고 있는 추세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테라 폭락 후 2만 6000달러(약 3300만원)대까지 추락했던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3만 달러선은 회복했지만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 또한 수일째 1달러 미만에서 횡보 중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재무부 등 금융 당국이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며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임원회의에서 테라·루나 쇼크와 관련해 “가상자산 신뢰도 저하와 이용자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피해 상황 파악과 발생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최근 기준 루나 이용자는 28만명이며 이들이 700억개 정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관계 법령 부재로 당국의 역할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제정될 디지털자산기본법에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테라·루나 쇼크가 발생한 지난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관련 자료 등을 요청하며 뒤늦게 긴급 점검에 나섰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 614억원 횡령 우리은행 직원, 50억원 추가 횡령 정황

    614억원 횡령 우리은행 직원, 50억원 추가 횡령 정황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우리은행 직원이 또 다른 매각 계약금 50억원을 추가로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 17일 금융감독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시 검사에서 직원 A씨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 공장 매각 계약금 70억원 중 50억원 정도를 횡령한 정황을 확인하고, 검찰에 통보했다. 2012년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인천 공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 받은 계약금으로, 계약 무산으로 몰수되면서 우리은행이 관리하고 있었던 돈이다. A씨는 이 돈을 부동산 신탁회사에 맡긴 뒤 채권단 요청으로 회수하는 것처럼 문서를 위조해 무단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횡령 사건이 알려진 직후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해 이러한 정황을 포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시 검사를 진행하던 중 이 계약금이 부동산 신탁사로 들어가 있던 정황을 확인했고, 해당 신탁사를 추적해보니 돈이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탁사에서 인출된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이 무단으로 인출된 것으로 확인되면 A씨의 횡령 규모는 66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A씨는 2012년부터 6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 돈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돌려줘야 했던 계약보증금이다.
  • 美 대이직의 시대…‘보수 4억원’ 1위 구글도 임금 인상

    美 대이직의 시대…‘보수 4억원’ 1위 구글도 임금 인상

    WSJ 집계, 구글 직원 보수중간값 3억 7800만원“우수 인력 안 뺏기려 연봉 올리는 작업에 착수”MS도 하위 직급 프로그래머에 주식 보상 늘려3억 7400만원 2위 페이스북은 부진에 채용 동결지난해 직원 연봉의 중간값이 4억원에 육박하는 미국 기업 보수 1위 구글이 올해도 임금 인상에 나선다. 가파른 물가급등에 인력난 심화로 우수 인재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취지로 보인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소속 425개 기업 중 구글 직원의 중간 보수는 29만 5884달러(약 3억 7800만원)로 가장 높았다. 2위는 페이스북으로 29만 2785달러(약 3억 7400만원)이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이달 초 새로운 성과 평가 절차를 도입해 직원들 급여를 더 인상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명 ‘구글 평가·개발’(Google Reviews And Development·GRAD)이란 새 절차를 도입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직원 대다수가 더 높은 급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응하는 전면적인 임금 인상은 없다던 구글 경영진의 지난해 말 언급과 달라진 기조라고 CNBC가 전했다. 최근 2개월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8%를 넘었고, 고용시장에서는 구인란이 벌어지면서 ‘대이직의 시대’를 맞고 있다. 구글의 임금 인상 작업은 고급 인재를 유치하고 붙잡아두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적지 않은 구글 직원들이 사내 조사에서 연봉이 적다는 불평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67등급 이하인 직원에게 연간 주식 보상을 최소 25%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전했다. MS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가장 낮은 59등급부터 80등급 이상까지로 분류한다. MS 대변인은 “전 세계적인 보상에 대한 이런 투자 증대는 우리 직원에게 고도로 경쟁력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지속적 약속을 반영한다”고 했다. 반면 실적 부진 및 주가 하락을 겪고 있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신규 채용을 동결키로 했고, 우버도 신규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료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로빈후드도 정규직 직원의 약 9%를 감원했다. 이외 기업의 잠재력으로 투자를 유치하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의 경우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행보로 투자 유치 환경이 혹독해지면서 인력 고용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사의… 양대 금융당국 수장 모두 교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해 양대 금융당국 수장이 모두 교체된다. 금감원은 이날 “정 원장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금감원장 임기는 3년으로 정 원장은 지난해 8월 취임해 임기가 2년 이상 남은 상태였다. 금융당국 수장이 동시에 바뀌는 데 대한 부담에 금감원장은 유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결국 정권 교체기에 기존 원장은 물러나는 관례에 따라 정 원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정 원장은 행시 28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 부위원장,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 등을 지냈다. 금감원장 취임 후 검사체계를 개편해 먼지털이식이라 비판받던 종합검사를 정기검사로 바꾸는 등 시장 친화적인 감독 행보를 보였다. 대내외적으로 금융 시장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당국 수장들이 모두 사의를 표하면서 규제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새 금융위원장으로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금감원장으로는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美 긴축 빅펀치’ 맞은 빅테크… 아마존·메타까지 감원 칼바람

    ‘美 긴축 빅펀치’ 맞은 빅테크… 아마존·메타까지 감원 칼바람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정상화와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빠른 긴축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주가가 폭락하며 한파를 맞고 있다. NBC방송은 8일(현지시간) “증시에서 테크기업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매도세에 휩싸였다”며 “코로나19발 초저금리를 바탕으로 미 경제를 주도한 기술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성장 꺾인 넷플릭스도 25명 해고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넷플릭스 주가는 69.7% 내렸고, 메타(페이스북)와 아마존은 39.8%, 32.7%씩 하락했다.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면서 전자상거래, 디지털 광고, 차량호출앱, 음식배달앱 등 온라인 서비스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이들 빅테크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행보로 투자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직원 감축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지난 1분기 당시 2015년 이후 7년 만에 손실을 기록한 아마존은 신규 채용을 줄이고 퇴직 등 자연 감소 방식으로 직원을 줄이기로 했다. 메타도 지난 1분기 매출 성장률이 2012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면서 초급 엔지니어 및 관리자 등에 대한 채용을 중단했다. 같은 기간 10년 만에 처음 가입자 수 감소를 겪은 넷플릭스는 지난달 28일 마케팅 부서 등에서 25명을 해고했다. ●유니콘 기업은 투자 한파에 휘청 빅테크 중에서도 그간 기업의 잠재력으로 투자를 유치하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의 경우 투자 유치 환경이 더욱 혹독해졌다. ‘홈트레이닝 기업’ 펠로톤의 주가는 2020년 말 162.72달러에서 지난 6일 15.7달러로 10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회사는 경영난으로 지난 2월 직원 2800명을 해고했다. 유명인과 팬을 연결하는 미국의 동영상 앱인 카메오는 전체 직원의 25%인 87명을 정리해고한다고 최근 발표했으며, 핀테크기업인 온덱은 직원의 약 25%인 72명을 내보냈다. 무료 주식 거래 앱인 로빈후드도 지난달 전체 직원의 9%인 300여명을 해고했다.마크 스토클 애덤스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제)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를 원한다”며 테크기업의 부진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 곽상도 아들 ‘위로금’이라더니…김만배 “회사 막내가 어떻게 50억 가져가”

    곽상도 아들 ‘위로금’이라더니…김만배 “회사 막내가 어떻게 50억 가져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이들은 함께 곽상도 전 의원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자녀에게 거액의 돈을 줄 방법을 논의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9일 열린 공판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녹음파일에 대한 증거조사를 이어나갔다. 이날 공개된 51번째 파일은 2020년 10월 30일 김씨와 유 전 본부장, 정 회계사가 나눈 대화를 녹음한 것이다. 검찰은 “화천대유 직원도 비밀을 알기 때문에 입막음을 위해 280억원을 성과급으로 줘야 한다는 내용과 천화동인1호가 유 전 본부장 것이라는 걸 다른 사람도 알고 있고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준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직원들이 천화동인1호가 너라는 지칭은 안했지만 내꺼가 아니라는 건 다 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입막음 할 사람이 많다는 건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다”면서 “나는 금감원에서 분명히 옵티머스처럼 언젠가 나올 텐데 왜 안 나올까 만약 한 번 터지면 그 불꽃이. 왜 안 나오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씨는 정 회계사에게 자문을 구하며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지급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김씨가 “내가 동규한테 700억원을 만약에 이걸 줄 수 있는 게, 비상장 주식을 동규가 차렸는데 내가 그걸 비싸게 팔아서 할 수 있냐”고 묻자 정 회계사는 “가능한지 안 한지 법적으로 따져보면 된다”고 답했다. 해당 녹음파일에는 곽 전 의원에게 거액 지급을 논의한 정황도 담겼다. 김씨가 “A씨(박영수 전 특검의 딸)와 곽상도 두 사람은 고문료로 안 되지”라고 말하자 유 전 본부장은 “아들한테 배당하는 식으로 주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씨는 “회사의 막내인데 50억원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이 “곽 선생님은 5억원도 문제가 될 것 같다”고 하자 김씨는 “변호사비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답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변호사들이야 변호사비로 자문료로 주면 되니까”라면서 “나도 공부 피 터지게 해서 변호사 자격증 하나 따 놓을 걸 그랬나”라며 웃었다.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와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직원으로 근무했다. 곽 전 의원은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5차례 공판을 열어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 회계사의 녹음파일을 법정에서 재생하고 있다.
  • 해외여행 가방 도난 중복신고로 1800만원 ‘꿀꺽’… 금감원, 보험사기 20명 적발

    해외여행 가방 도난 중복신고로 1800만원 ‘꿀꺽’… 금감원, 보험사기 20명 적발

    A씨는 2018년 9월 해외여행 도중 가방을 도난당했다. 미리 들어뒀던 여행자보험과 여행사를 통해 자동 가입된 단체보험을 통해 보험금 모두 288만원을 이중으로 지급받은 A씨는 이를 계기로 해외여행 때마다 여행자보험을 4~5개씩 가입하고서 가방 도난에 대한 보험금 중복 청구를 하기 시작했다. 2019년 2월과 8월, 2020년 1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A씨가 보험사 15곳을 통해 받아챙긴 보험금만 모두 1847만원에 달했다.금융감독원은 사고발생 건수 및 보험금 수령금액이 과도한 사고다발자 등을 조사대상자로 선정해 보험금 청구서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여행 중 휴대품 도난·파손을 사유로 보험금 총 1억 2000만원(191건)을 부당 수령한 여행자보험 사기 혐의자 20명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사기 수법은 전손·도난된 휴대품에 대한 허위 청구, 가족관계를 이용한 허위 청구, 단체보험 등 다수 보험을 이용한 중복 청구 등이 주를 이뤘다. 한 혐의자는 여행 도중 태블릿PC가 파손돼 여행자보험으로 보험금 지급을 받았다가 몇 달 뒤 같은 제품으로 또다시 보험금을 청구했다. 또다른 혐의자는 면세점에서 명품 가방을 산 뒤 잃어버린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받고나서 해당 가방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렸다가 꼬리가 밟히기도 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사기 혐의자들을 수사 의뢰하고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여행자보험 관련 사기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빙서류를 위조해 사고 내용을 조작·확대하거나 중복 가입 사실을 알리지 않고 동일 물품의 보험금을 각 보험사에 중복으로 청구하는 행위는 금액이 소액이라도 보험사기에 해당하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금융시장 불안감 커져… 금융위원장에 리스크 전문가 김주현 급부상

    금융시장 불안감 커져… 금융위원장에 리스크 전문가 김주현 급부상

    새 정부 출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수장 자리를 누가 맡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행보와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만큼 어느 때보다 금융정책 책임자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초 유력한 내정자로 거론되던 최상목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가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내정되면서 초대 금융위원장 선임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4일 금융권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장 유력 후보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에서 김 회장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다. 행정고시 25회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동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여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을 맡아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금융시장에 대한 장악력이 중요한 만큼 금융위 부위원장 출신들도 금융위원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등이 거론된다. 다만 이들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됐다는 점에서 금융위원장으로 바로 직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정치인 출신으로는 금융연구원장을 지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언급된다. 윤석열 정부는 오는 10일 출범하지만 금융위원장 인선은 6월 정도로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위원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무총리 인선이 늦어지면서 금융위원장 임명도 뒤로 밀릴 수 있다. 고승범 현 금융위원장의 임기는 2024년 8월까지이지만 통상 새 정부가 출범하면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다. 금융감독기관인 금감원장의 유임 여부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금융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한번에 바꾸는 게 부담스럽다는 점 때문에 정 원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최근 우리은행에서 614억원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정 원장의 입지가 줄어드는 상황에 놓였다. 금감원장 후보로는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사의를 밝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후임으로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거론된다. 이 전 실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처음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캠프 좌장을 맡았다.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 유망 중소기업 지원 ‘관계형금융’ 2조원 증가

    유망 중소기업 지원 ‘관계형금융’ 2조원 증가

    지난해 말 관계형금융 12.4조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관계형금융’ 잔액이 지난해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12조 4000억원으로 2020년 말(10조 3000억원)보다 2조 1000억원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1년 사이에 20.8% 불어난 것인데, 2020년 중 증가율(14.4%)을 6.4% 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국내은행 전체 중소기업대출 증가율(10.3%)과 비교해도 같은해 관계형금융 잔액의 증가율이 2배 가량 높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의 계량·비계량 정보를 종합평가해서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1년 이상 업력이 있는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등은 사업전망이 양호할 경우 은행으로부터 3년 이상의 장기투자와 경영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개인사업자 관계형금융 잔액은 2020년 말 1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 7000억원으로 1조 5000억원 늘어 관계형금융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7월 관계형금융 활성화 방안 시행으로 개인사업자 업력 제한이 ‘3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계형금융의 평균 대출금리(2.83%)는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1년 전(2.45%)보다 0.38% 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 농협은행(대형그룹)과 광주은행(중소형그룹)을 선정했다. 금감원은 이달 중 은행권 간담회를 열어 시중은행이 자영업자와 중소법인을 상대로 관계형금융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 지난해 신용등급 하락 기업이 상승 기업보다 많아

    지난해 신용등급 하락 기업이 상승 기업보다 많아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신용등급이 높아진 기업보다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 위축 등으로 충격을 받은 기업들은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신용등급이 전반적으로 떨어졌지만, 조정 정도는 이전보다 완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이 4일 공개한 ‘2021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신용등급이 하락한 곳은 58곳, 등급이 오른 곳은 41곳으로 집계됐다. 신용등급 변동 성향은 2018년 0.6%로 소폭 플러스를 보였지만, 2019년 -1.6%로 마이너스 전환한 이후 3년째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신용등급 변동 성향도 -1.4%로 2020년(-2.8%)에 이어 하향 조정 기조가 이어졌다. 신용등급 변동 성향은 등급이 오른 곳에서 내린 곳을 뺀 뒤 전체 신용등급 보유업체 수로 나눈 지표다. 지표가 마이너스면 한 해동안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신용등급에 대한 1~2년간 장기 전망을 의미하는 등급 전망이 부여된 153곳 중 긍정적인 전망은 65곳, 부정적 전망은 88곳으로 집계됐다. 부정적 전망은 2020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아울러 투자등급(신용등급 BBB 이상) 기업이 부도가 난 경우는 없었고, 투기등급(신용등급 BB~C) 회사채 비중은 14.1%로, 연초보다 1.6% 포인트 줄었다. 금감원은 “등급 하향 기조가 이어졌지만, 부정적 전망 기업이 감소하는 등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금감원장 “우리은행 횡령 사건에 책임 있다면 질 것”

    금감원장 “우리은행 횡령 사건에 책임 있다면 질 것”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발생한 600억원 규모의 우리은행 횡령 사건을 두고 ‘금감원 책임론’이 제기되자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을 먼저 해야 한다”면서도 “(금감원의) 책임이 있는 경우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17개 은행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을 “은행권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규정하며 “관련 책임자에 대해 엄정 조치할 계획이며, 내부 통제 미비점에 대해 적극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시스템상 미비점이 있는지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은행에 내부 통제를 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긴급 점검을 요청했다.간담회에 출석한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이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16~2021년 금융업권별 금융사고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금융사고액은 497억 1000만원으로 이번 횡령 사건을 더하면 1111억 1000만원 수준이다. 이준수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은행의 기업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자금 관리와 관련해 내부 통제 실태에 대한 긴급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우리은행 횡령 사건에 검사 인원을 4명에서 7명으로 늘리고 정보기술(IT) 전문가 2명을 보강했다. 검사 기간도 오는 13일까지로 연장하고 필요 시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으로부터 614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직원 A씨를 조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A씨가 은행 내부 문서를 위조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형제가 대표로 있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돈을 관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 금융 당국, 사모펀드 환매 중단 증권사·자산운용사 집중 검사

    금융 당국, 사모펀드 환매 중단 증권사·자산운용사 집중 검사

    중점 검사 사항 사전 예고금융당국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대한 집중 검사를 예고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사모펀드 관련 투자자보호장치 준수 여부, 증권사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및 배정 실태 등 올해 금융투자회사 중점 검사 사항을 사전 예고했다. 본격적인 검사 실시에 앞서 금융투자회사가 자율점검을 통해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해 사전에 해결하라는 취지다. 우선 금감원은 라임·옵티머스 펀드를 비롯해 사회적 물의가 크고 법규 위반 소지가 있는 여타 사모펀드 판매사와 자산운용사에 대해 순차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사모펀드 사태 이후 일반 사모펀드와 관련해 강화된 투자자 보호 장치의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아울러 펀드자산 쏠림이나 부실화와 같은 잠재 리스크가 큰 자산운용사의 위험관리와 내부통제 적정성 역시 살핀다. 올해 검사에서는 증권사의 금융소비자보호법 내규 반영 및 준수 여부, 청약 철회권 등 금융소비자의 신설된 권리 행사 실태를 점검한다. IPO를 주관하는 증권사의 수요 예측과 기관투자자 배정 업무의 적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금감원은 부동산 신탁사의 자산건전성 분류 및 대손충당금 산정의 적정성을 살핀다. 증권사가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판매하고 운용할 때 본사와 지점에서 불건전한 영업행위는 없었는지와 운용상 위험 요인은 없는지도 함께 점검한다. 자산운용사의 해외 대체투자 펀드 불건전 자산 운용 행위, 기관전용 사모펀드와 관련한 제도변경 사항 준수 여부도 검사 대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정기·수시·상시 검사를 통해 이번에 예고한 중점 검사 사항을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라며 “금감원과 금융투자회사 간 소통 창구를 활성화해 자율 시정 기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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