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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2위 공룡은행 탄생/BOA, 플리트보스턴銀 인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노스 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동부지역의 유력은행인 플리트보스턴 파이낸셜을 인수한다고 27일 발표했다.인수대금은 최근의 평균주가로 산정하기 때문에 뉴욕타임스가 480억달러,블룸버그 통신이 438억달러라고 다르게 보도했다. 내년 상반기 합병이 마무리되면 BOA는 미 동부와 서부의 29개주에 걸쳐 5700개 지점을 거느린 자산규모 9330억달러의 매머드 은행으로 거듭난다. 자산이 1조 2000억달러인 시티그룹에 이어 미국내 2위로 도약한다.3위는 JP모건 체이스 은행,4위는 와코비아 은행이다. 케네스 루이스 BO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CEO를 계속 맡고 플리트보스턴의 채드 기포드 최고경영자는 일선에서 물러나 회장직만 유지한다. 은행명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로 계속 남는다.이사진 19명 가운데 BOA가 12명,플리트보스턴이 7명을 각각 차지키로 합의했다. 루이스 회장은 “지점이 없던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 등 뉴 잉글랜드 6개주로 영업망을 확충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합병에 따라 BOA의 총 예치금은 5410억달러,총 대출액은 4994억달러로 각각 늘어난다.예치금은 미 은행 전체의 9.3%를 차지한다. 미국에만 3300만명의 개인고객을,34개국에 걸쳐 250만 기업고객을 갖게 된다.합병으로 2005년까지 11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생기지만 중복업무때문에 대규모 감원은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mip@
  • 가해자 미확인 車사고 30%/ 보험금 노린 위장사고

    주차중 자동차가 파손되는 등 운전자의 과실이 없으면서 가해자도 확인되지 않은 ‘보유불명 자동차 사고’의 30%가 보험금을 노린 위장사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고된 이같은 차사고 가운데 보험금이 50만원 이상 지급된 468건을 조사한 결과,141건(30.1%)이 거짓신고로 판명,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거짓신고 유형은 계약자가 정비업체와 짜고 ▲도색을 목적으로 일부러 훼손하거나 ▲과실 사고를 무과실 사고로 꾸미고 ▲수리비를 이중 청구하는 행위 등이 주류를 이뤘다.금감원은 “거짓 신고로 적발된 141건에 대해서는 이미 지급된 보험금 총 3800만원이 환수 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위 보유불명 사고를 분석한 결과 차령 6년 이상이 64.5%(91건)를 차지했다.보험료 할인할증률이 60% 이하인 차량은 47.5%(67건)로 절반 수준이었다.지급보험금 중 도장류가 67.7%로 가장 많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금융 피해 이렇게 막으세요”/불법 채권추심 다시 기승… 금감원, 대응요령 마련

    금융감독원은 21일 신용불량자 증가로 주춤하던 음성 사채업자들의 불법 채권추심 등의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사금융 피해 예방 및 대응 요령’을 마련하고 앞으로 반상회 자료로 제공하는 등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지난해 대부업법 시행 이후 금감원이 사법 당국에 통보한 대부업체 204개 가운데 무등록업체는 125개(61%)에 달했다. ●불법행위 유형별 대응요령 1)대출을 해 준다며 중소기업제품 구입을 요구하면 선수금을 받고 도주하는 사기 업체다.선수금 입금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 2)카드 연체를 해결하기 위해 ‘카드 연체 대납’,‘할부 한도를 현금으로’ 등의 광고를 낸 업체와의 거래는 불법이므로 양측이 모두 처벌을 받는다.대부업체에서 카드가 살아나면 고리의 수수료와 현금 서비스를 인출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3)200만원을 월 10%의 이자로 대출 받았으나 계약서에 400만원을 월 5%의 금리로 대출받은 것으로 기재하려 한다면 부당한 채무 변제를 요구하려는 것이므로 응하지 말아야 한다. 4)자신의 명의를 도용한 사람에게 돈을 꿔준 사채업자가 자신에게 돈을 갚으라고 요구할 때는 대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서명 위조 등을 입증하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 5)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할 때는 등록업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사무실 위치를 밝히지 않으면 일단 비등록업체로 의심할 필요가 있다.계약시에는 계약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계약서 및 영수증 등 증빙 처리를 명확히 해야 한다. 6)채무변제를 위해 협박과 폭언을 하면 불법 채권 추심 행위에 해당된다.녹취,증인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해 사법당국 또는 금융감독원 사금융피해신고센터(02-3786-8655∼6)로 신고하면 된다. 7)이자를 연체해 대부업체에서 사기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할 경우 돈을 빌릴 당시 채무를 갚을 의사와 능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연락을 끊는다거나 의도적으로 피하지 말아야 한다. 8)대부업체 이자는 연 66%로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고리에 돈을 빌렸다면 초과된 이율은 무효다.이자를 주기 전이라면 이행할 필요가 없고,이자를 초과 지급했다면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9)채무를 갚았는데 원리금을 갚으라는 내용증명 우편을 받았을 때는 법적 절차가 바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반드시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소니 3년내 10% 감원/최대 2만명… TV브라운관 내년 생산중단

    |도쿄 황성기특파원|소니가 2006년 말까지 국내외 사원 1만 5000∼2만명을 감원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감원은 전세계 소니 사원 16만명의 10% 전후에 이르는 규모다. 채산이 맞지 않는 사업은 축소하거나 과감히 철수하고 생산체계의 개편도 추진해 일본 국내에서는 TV용 브라운관 생산을 2004년에 중단하기로 했다. 또 주력사업인 음향·영상기기 분야에서 상품 경쟁력과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근본적인 비용삭감을 단행한다.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대적인 소니 구조개혁 방안은 오는 28일 발표된다. ●일보 전진 위한 군살제거 자재조달이나 인사 등 간접부문의 인원을 중심으로 대폭 감원,국내 소니 본사는 1500∼2000명 정도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현재 100개를 넘는 사업영역을 보유하고 있는 소니는 채산이 맞지 않는 비전략 분야 10%가량을 철수시킬 계획으로 여기서 대부분의 인원삭감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구조조정 대상에게는 퇴직금을 우대해줄 방침이다. 생산체계도 재조정한다.액정 등 초박형 TV의 급성장으로 향후 브라운관 TV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판단,내년중 브라운관의 국내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중국 등 4개국에 있는 공장에서 조달해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TV용 브라운관을 생산하고 있는 아이치,기후현의 자회사 공장은 생산 중단 뒤 TV의 최종조립이나 물류,고객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한다. ●주력인 음향·영상 부진이 조정 배경 대규모 인원감원,생산체제의 재편을 축으로 하는 구조개혁 단행 배경에는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음향·영상부문,컴퓨터 등의 부진과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의 말대로 “소니가 시대변화의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위기감”에 있다는 분석이다. 2002년 4%였던 연결매상고 영업이익률을 2006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소니의 중핵사업인 TV의 경우 시장 요구와의 괴리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태.소니가 자랑하는 브라운관 트리니트론을 무기로 세계 시장을 석권했으나 급성장하는 초박형 TV에서 뒤처지는 바람에 4∼6월에는 영업적자를 계상하고 있다. 고객들이화면을 대형화할 수 있는 초박형을 원하고 있는데도 브라운관에 집착함으로써 다른 업체에 뒷덜미를 잡힌 셈이다.마쓰시타(松下) 등에 디지털 카메라,DVD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것은 좋은 예다. 소니는 TV분야에서 삼성전자와 액정 패널을 합작생산하고,국내의 브라운관 생산에서 철수하는 등 경영자원을 초박형 TV에 집중투입함으로써 시장탈환에 나선다는 야심이다. 또한 성과주의를 철저히 급여체계에 적용하고 국적이나 졸업연도를 따지지 않는 열린 채용방식도 확대해 인재를 적극 기용하기로 했다. marry01@
  • 금감원 조직 확대 개편

    금융감독원이 카드·할부금융·상호저축은행및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이들 업무와 관련된 조직을 3개국에서 6개국으로 확대 개편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일 금융회사의 숫자가 많은 비은행권과 증권사,보험사에 대한 효율적인 검사를 위해 금감원의 비은행검사국과 증권검사국,보험검사국을 각각 2개국으로 분리,추가로 3개국을 늘리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은행검사국,증권검사국,보험검사국 등 3개국은 비은행검사 1국과 2국,증권검사 1국과 2국,보험검사 1국과 2국 등으로 분리돼 금감원의 전체 국은 종전의 23개에서 26개로 늘어나게 됐다. 업무영역은 비은행검사1국은 상호저축은행,2국은 카드사를,증권1국은 증권사,2국은 투신사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보험검사 1국은 생명보험사,2국은 손해보험사의 업무를 맡는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올해 초 카드채 문제로 전체 금융시장을 위기로 몰아갔던 전업 신용카드사들에 대한 효과적인 감독을 위해 비은행감독국에 카드사만 전담하는 ‘여신전문감독실’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대해 금융계에서는 일선 금융회사들이 조직과 인력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 기구가 조직을 확대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3개국은 국장이 업무와 관련된 회사 이름을 모두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업무영역이 복잡하다.”면서 “국원들이 85명 정도로 국장 한 사람이 업무를 총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검사 수요의 증대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은행과 보험,증권의 검사국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참고로 정부부처의 국단위 공무원 수는 평균 40명 정도다. 한편 금감원은 조직 개편안이 금감위 정례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업무분장이 확정되는 대로 후속인사를 이른 시일 내에 단행할 예정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금융사 횡포 잠재운 나홀로 소송/본인 확인않고 발급해 피해 회유 뿌리치고 2심서 승소

    금융회사가 신원도 확인하지 않고 카드를 발급,자신도 모르게 신용불량자가 된 30대 여성이 1년4개월간 홀로 소송을 벌여 위자료를 받게 됐다.간호사 송모(36·여)씨는 2001년 5월 주민등록증과 통장,도장 등을 도난당했다.함께 살던 친구 김모씨가 송씨 몰래 훔쳐 송씨 명의의 카드를 만들었던 것이다.송씨는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고,S캐피탈 직원도 주민등록상 사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대출을 승인했다. 지난해 5월 송씨는 자신도 모르게 S캐피탈 대출카드의 대금 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된 사실을 알게 됐다.S캐피탈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친구가 명의를 도용한 사실도 확인했다.결국 금융회사는 모든 사실을 인정,‘앞으로 빚 독촉을 하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제공하고,신용불량 등록에서도 삭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송씨의 K카드는 여전히 사용 정지된 상태였고,신용불량 등록도 1년2개월이 지난 7월에야 해제됐다.S캐피탈과 금감원에서 신용불량을 해지해도 이유가 분명하지 않으면 타사 카드의 사용은 계속 제한되기 때문.신용불량 등록을 한 금융기관이직접 해지요청을 해야 되는데 S캐피탈이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다. 금융기관의 무성의에 분노한 송씨는 남편 조모(36)씨와 함께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금융기관의 잘못은 인정되지만 정신적 위자료를 지급한 판례가 없고 피해사실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S캐피탈은 “150만원에 합의하자.”고 제안해왔다.하지만 송씨는 “피해를 입은 사실이 분명한데 그냥 포기하면 금융회사의 횡포는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배상금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 항소하기로 결심했다. 서울지법 민사항소3부(부장 조용구)는 17일 “금융회사 직원이 카드 발급시 본인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원고를 신용불량자로 등록,큰 피해를 안겨줬다.”면서 “경제활동의 자유를 침해했기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로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금융기관이 신속히 오류를 수정하지 않아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 것에 대해 법원이 책임을 물은 것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친구야 자리가 뭐기에…”/우리금융·은행 ‘죽마고우’ 3인방 우리신용카드 합병싸고 등돌려

    우리금융지주회사와 그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정면으로 충돌한 가운데 양쪽 갈등의 핵심 당사자 ‘3인방’이 초등학교 동기동창들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우리금융지주 전광우(全光宇) 부회장과 우리은행 이덕훈(李德勳) 행장·김영석(金永錫) 부행장.똑같이 1949년생인 이들은 서울 혜화초등학교 49회 동기동창(1956년 입학)이다.이 행장 외에 전 부회장은 전략담당 부회장,김 부행장은 신용관리본부장을 맡는 등 3명이 모두 핵심 요직에 포진하고 있다. 김 부행장은 은행에 들어온 뒤에 다른 두 사람과 동창인 것을 알게 됐지만 이 행장과 전 부회장은 유치원까지 함께 나온 죽마고우(竹馬故友)다.그랬던 이들이 대립각을 세우게 된 직접적 계기는 회계처리와 그룹 운영방침을 둘러싼 마찰이었다. 우리금융은 지난 7일 우리은행이 상반기 결산에서 최소 2000억원에서 최대 2400억원을 순이익에서 누락시켰고 우리신용카드㈜의 은행내 합병을 추진했다는 등 이유로 이 행장에게는 엄중주의,김 부행장 등에게 정직(停職) 이상의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그러나 2001년 지주회사 출범 때부터 생긴 양쪽의 감정 대립이 근본 원인이 됐다는 게 금융권의 일반적 분석이다.우리금융 경영진과 우리은행장을 사실상 정부가 임명하다보니 양쪽에 위계질서에 기초한 협조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특히 우리카드 분사 때 이 행장은 은행 내 존속을 주장한 반면,전 부회장을 비롯한 지주회사측은 분사를 추진해 첨예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차기 우리은행장에 전 부회장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경영권을 둘러싼 신경전도 한몫 했다고 일각에서는 얘기된다.이번 사태는 금융감독원 심의와 감사원 조사로 이어지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문제가 커지자 지난 14일 이 행장과 전 부회장은 만남을 갖고 “더 이상 문제가 커지지 않게 하자.”고 화합을 약속하기도 했으나 이튿날인 15일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이 의도적으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다시 한번 제기했다.그러나 친구와의 우정을 생각한 때문인지 전 부회장은 금감원에 우리은행에 대해 가급적 선처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영기자carilips@
  • 인터뷰 /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건설업체등 분양가 담합 조사”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건설·분양업체들이 아파트 분양가를 담합한다는 의혹이 많아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조사방법과 조사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라고 실무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최근 국정감사에서 아파트 분양가 담합 여부가 조사 대상인 지를 파악해 보겠다고 밝힌 데 이은 후속 조치로,공정위가 분양가 담합 조사에 적극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신문시장의 혼탁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대한매일 주병철 경제부 차장이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강 위원장을 단독으로 만났다.다음은 일문일답. 건설·분양업체들이 아파트 분양가를 담합인상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공정위가 조사할 의향은 없나. -한번 조사할 방침이다.언제,어떻게 할 지를 검토해보라고 실무팀에 지시했다.솔직히 최근까지는 담합의 개연성이 적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었다.하지만 국정감사때 여러 국회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해 판단이 바뀌었다.다만 당국의 분양 승인과정에서 분양가 정보가 모두공개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담합으로 보기는 어렵다.좀 더 혐의를 수집해야 한다. 신문고시 개정 이후 신문 판매시장이 더 혼탁해졌다는 발표가 있었다. -나도 발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심지어 며칠 전에는 내가 직접 당해봤다.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는데 J신문사 지국 직원이 다가와 ‘안마기를 공짜로 줄 테니 신문을 구독하라.’는 것이 아닌가.신문시장이 얼마나 혼탁한 지를 실감했다.앞으로 신문고시 위반이 예상되거나 빈발하는 지역,또 과당경쟁이 예상되는 신흥지역에 대해서는 직권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조사인력의 한계가 있어 신문협회와 MOU(양해각서)를 체결,단속업무를 분담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조만간 신문시장 공정 판매질서 확립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MOU 체결은 올 초에도 추진했지만 신문협회측의 거부로 무산되지 않았나. -그 때는 신문고시가 개정되기 전이다.모든 단속권한을 신문협회가 위임받고 있던 상황에서 MOU를 체결할 이유가 없었다.그러나 지금은 공정위의 직권조사가 가능해 신문협회측이마다할 상황이 못된다.일부 신문들이 추진하고 있는 공동배달제는 내부검토 결과,법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려졌다. 재계가 정부의 출자총액제한제 개선방향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언제쯤 발표할 예정인가. -출자총액규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데는 일찌감치 재정경제부와 합의가 끝났다.다만 제도 운용방법을 놓고 의견이 다소 엇갈렸으나 큰 줄기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합의가 끝났다.시장개혁 3개년 계획과 연계지어 이르면 다음주쯤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빚이 적으면 출자총액규제에서 조기졸업시켜주는 등 졸업기준을 두고 말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에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졸업기준 보완책을 마련했다.시장자율감시 기능을 확보하는 기업집단부터 졸업시킬 방침이다. 자율감시 기능의 판단지표는 뭔가. -내부통제시스템과 외부통제시스템이다.이는 다시 ‘제도’와 ‘작동’의 문제로 나뉜다.시스템을 갖췄으되 작동되지 않으면 무용지물 아닌가.대표적인 내부통제는 사외이사,외부통제는 공시체계를 들 수 있다. 소유지배구조 괴리도는 출자총액규제 졸업기준으로 활용되지 않나. -물론 활용한다.이번에 시장개혁 3개년 계획을 만들기 위해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줘 국내 기업들의 소유지배구조 괴리도(의결권-현금흐름권)를 처음으로 뽑아봤다.예상했던 대로 심각했다.그래서 이를 매년 산출해 발표할 방침이다. 삼성,현대 등 그룹별로 산출하나. -그룹단위로 할 지,개별기업(각 계열사) 단위로 할 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현재 확정된 것은 소유지배 괴리도,내·외부 통제시스템 등 세가지를 기업규제의 추가지표로 삼기로 했다는 것이다.종합점수가 좋으면 출자총액 규제를 완화 내지 조기졸업시켜주는 등 인센티브를 주고,반대의 경우에는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이렇게 해서 시장 자율감시 기능이 정착되면 현 정부 임기 안에 출자총액규제를 폐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치권이 4당 체제로 전환되면서 공정위의 계좌추적권 연장이 물건너갔다는 인식도 있다. -당초 공정위는 내년 초 시한이 끝나는 계좌추적권을 5년 연장하려 했으나 구(舊) 민주당과의 당정협의를 통해 3년 연장으로 합의했다.구 민주당이 통합신당으로 갈리면서 국회 설득 노력이 더 필요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통과될 것으로 본다. 시민단체에서 활동할 때 전국경제인연합회 해체론을 주장했었는데. -지금은 신분이 바뀌어 그런 얘기를 할 수 없다(웃음).다만 전경련은 어디까지나 임의단체인 만큼 (정부정책에) 압력을 넣거나 우월적 지위를 행사해서는 안된다. 취임 이후 재벌들의 구조조정본부에 대해 여러차례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는데. -모든 기업조직은 합법적이고 투명해야 한다.지배주주의 보좌기관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그런데 구조본은 법적으로 아무 근거가 없는 기구다.의사결정을 하면서도 그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다.사업자도 아니다.그런데도 각 계열사에서 인원을 파견받고 월급을 지원받는다.축구시합때 부정선수가 뛰어서야 되겠는가. 재계는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금융감독원으로 넘겨야 한다며 역공을 취하고 있다. -법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다.금감원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이 주된 목적이다.금융기관을 매개로 한 비금융 계열사간 지원이나 비금융 계열사의 금융계열사 지원에 대해서는 규제 권한이 없다. 마지막으로 취임 7개월의 소회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을 넘으려면 경쟁당국의 역할과 권한이 좀 더 강화돼야 한다.성장잠재력은 시장경쟁체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공정위에 하루 빨리 사법경찰권이 부여돼야 한다.재계도 무조건 공정위를 규제하는 기관,투자 발목을 잡는 기관으로 보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정리 안미현기자 hyun@
  • 신용카드 10계명 꼭 지키세요

    대구에 사는 L씨(여)는 지난 8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카드 겸용 신용카드를 이용,자금을 융통(일명 카드깡)하면서 비밀번호 등을 알려줬다가 현금 29만원과 현금서비스 190만원이 인출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경기도에 사는 S씨(여)는 지난해 3월께 취직시험 면접을 보는 사이에 신용카드를 복제당했다.이후 선물이 당첨됐다는 소식에 기쁜 나머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가 현금서비스 1550만원을 인출당해 큰 손해를 봤다. 금감원은 카드소지자가 이러한 낭패를 당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고 다음과 같은 10계명을 지키도록 권고했다. ●카드 소지자 유의사항 10계명 ▲비밀번호는 쉽게 추측할 수 있는 번호를 피할 것(주민등록번호,차량번호,전화번호 등)▲카드 비밀번호와 결제통장 비밀번호를 다르게 할 것▲카드 비밀번호,유효기간 등을 알려주지 말 것▲카드 결제계좌는 금융거래용 계좌와 분리하고,예금잔액을 최소화할 것 ▲신용카드의 이용한도 및 현금서비스한도를 최소화할 것 ▲카드 수령 즉시 뒷면에 서명할 것 ▲카드사용시 직접 입회하여 승인과정등을 확인하고 서명할 것 ▲카드를 남에게 대여하거나 위탁하지 말 것 ▲카드사용시 카드사용 내역을 본인에게 즉시 알려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것 ▲현금융통(카드깡) 등 불법행위를 하는 가맹점을 이용하지 말 것 등이다. 또 금감원은 카드 사용 내역을 곧바로 알려주는 SMS(Short Message Service)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강동형기자
  • 두산重도 살빼기

    두산중공업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현장 근로자에 대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 6일 회사측에 따르면 현장직 사원들에 대한 명예퇴직 실시방침을 노조에 전달했으며 협의를 거쳐 명예퇴직 신청 공고를 내기로 했다.이 회사는 최근 명예퇴직을 통해 과장급 이상 관리직 사원 350명을 감원했었다. 사측은 현장 근로자 4000여명 가운데 1000여명 정도가 명예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2001년 1월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을 인수하기 직전 1100여명에 이어 두번째다. 명예퇴직자에게는 관리직과 마찬가지로 2년치 연봉 지급과 3년간 학자금 전액 지원,명예퇴직자 자녀 우선 입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사측은 “매출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제조업의 경우 평균 13%이지만 두산중공업은 25%에 이를 정도로 원가에서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면서 “이런 구조로는 외국기업과의 국제입찰경쟁에서 발전소 설비를 따낼 수 없다.”고 말했다.또 98년 이후 신입사원 충원이 없어 인력구조가 기형화된 것도 명예퇴직 실시의 배경으로 꼽힌다. 두산중공업 이수영 상무는 “호조건을 내건 명예퇴직이 당장에는 기업경영에 부담을 주겠지만 3∼4년 뒤면 인건비 부담이 줄어 회사의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명퇴의 본질은 비정규직 양성화와 아웃소싱 등 사업의 구조조정에 있다.”며 “무조건 내몰고 보자는 식의 감원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가계수표에 주민번호 없앤다/새달부터 계좌번호만 기재

    개인 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가계수표 발행시 은행에서 기재하는 수표발행인의 주민등록번호가 계좌번호 등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6일 가계 수표를 발행할 때 은행이 발행자의 주민등록 번호와 성명을 기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개인 정보 유출에 악용되는 것을 막는 차원에서 이를 삭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에서 가계수표를 발행할 때 주민등록번호 대신 가계 당좌예금의 계좌번호나 발급자의 성명만 기재하는 방안을 마련,다음달 초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가계 수표는 앞면에 발행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을 기입하고,수표 뒷면에는 양도자의 인적사항을 기입하는 것이 관행화 돼 있어 개인 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가계 수표는 신용 조사 과정을 거친 가계 당좌 예금 계좌를 소지한 고객만이 발급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등록 번호를 기재하지 않더라도 가계 수표 사용에 따른 피해 보상 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덧붙였다. 강동형기자
  • [사설] 또다시 불어닥친 감원 태풍

    또다시 감원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이번에는 외환위기 때와는 달리 감원 대상 연령이 40,50대는 말할 것도 없고 30대까지 내려갔다.업종과 기업 규모에도 구분이 없다.일본 대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인 소니사가 최근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명예신청을 받기도 했다는 외신 보도가 우리에게도 현실이 된 것이다.게다가 80%의 기업이 신규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가운데 ‘뽑지는 않고 자르기만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지난해부터 직장인들에게 유행어가 된 ‘사오정(45세 정년)’과 ‘오륙도(56세까지 직장을 다니면 도둑)’라는 말이 오히려 사치스럽다고 할 정도다. 군살빼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기업의 절박한 심정은 중소제조업체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최근의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된다.39%는 현재와 같은 경제 상황이 지속된다면 버틸 수 있는 생존 연한이 2년이라고 답했으며,64%는 3년을 버티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CEO들의 심리는 최악의 단계인 ‘허탈 상태’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이 지적한 것처럼 참여정부 출범 이후 성장과 분배 사이에서 오락가락한 경제정책,노동계의 내몫 챙기기,경직된 노동시장,대기업 임금 인상분의 납품단가 전가 등이 복합적으로 빚어낸 결과다. 더구나 중소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이 개성공단이나 중국 등으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국내 최고 은행인 국민은행마저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객상담을 전담하는 콜센터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그럼에도 일부 대기업 노조들은 ‘정년 때까지 고용 보장’과 ‘분배’에만 집착해 고용시장 경직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일자리는 근로자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그 핵심은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다.정부도 기업에 대해 가슴을 활짝 열어야 한다.정부의 1차적인 책무는 기업의 투자 마인드를 부추겨 일자리를 보다 많이 창출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소니 ‘파격 명퇴’/“30세이상” 연령 대폭 낮춰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의 세계적인 전자회사인 소니가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 대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 가운데 하나인 소니가 일본 대기업으로는 전례가 드문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명퇴 신청을 받기로 한 것은 중국을 비롯한 한국 등 외국기업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사업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소니는 이번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사람들에게는 퇴직금 외에 최대 기본급 6년분에 해당하는 명퇴 가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소니는 지난 1995년에 조기퇴직 지원제도를 도입했으나 당시 대상 연령은 ‘35세 이상’이었고 명퇴 가산금도 최대 기본급 3년분이었다. 이번에 대상연령을 낮추고 가산금을 대폭 올리기로 한 것은 젊은 층의 전직을 적극 장려,감원을 통해 채산이 맞지 않는 사업부문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서두르기 위한 것이다. 소니는 이달중 구체적인 명퇴자 모집 계획을 확정해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되 계속 시행 여부는 진행상황을 봐가며 추후 정할 방침이다. 명퇴 지원대상은 일본 국내 사원중 ▲근속 10년 이상 ▲30세 이상 ▲직급 계장 이하 약 1만명이며 실제 퇴직 대상자는 면접을 통해 전직할 곳이 정해진 사람에 한해 명예퇴직을 받아줄 계획이다. 한편 소니는 원가절감을 위해 현재 85만개에 달하는 부품수를 2005년말까지 90% 가까이 줄여 10만개 정도로 축소키로 했다.특히 이 가운데 2만개 정도는 표준품으로 선정해 전 사업부문에서 공통부품으로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소니는 이런 노력을 통해 지난해 매출 대비 실질 4%였던 영업이익률을 2006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marry01@
  • 車보험료 최고 4.3% 오른다

    자동차보험료가 보험사별로 0.9∼4.3%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11개 손해보험사들이 지난달 말 신고한 자동차보험료율 조정을 인가했으며,신고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이달 말부터 평균 3.5% 오른 신상품이 판매된다고 밝혔다. 회사별 평균 인상률은 ▲그린화재 4.3% ▲삼성화재 3.9% ▲동양화재 3.6% ▲신동아화재 3.4% ▲쌍용·동부화재 3.3% ▲현대해상·제일화재 3.2% ▲LG화재 2.9% ▲대한화재 2.5% ▲교보자보 0.9%다.업체별 보험료 인상률이 다른 것은 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중 교통사고 발생시 지급하는 보험금 비율인 손해율 및 사업비·이윤 조정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보험료 인상은 2001년 8월 자동차보험료 완전자율화 이후 처음이다.업계는 올들어 교통법규위반 신고 포상금제가 폐지된 데다,사망위자료가 32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인상되면서 손보사들이 지불해야 하는 보험금이 늘었기 때문에 보험료를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개발원 자료를 토대로 한 인상요인은 평균 4.8% 수준이지만,손보사들이 이 중 일부를 사업비 절감,교통사고 예방활동 강화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흡수토록 해 인상폭을 최대한 줄였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금감원검사역 국감준비중 과로사

    국정감사 준비 과정에서 과로로 쓰러졌던 금융감독원 이종원(李鍾元·45) 수석검사역이 1일 끝내 숨졌다. 이 수석검사역은 지난달 25일 야근을 끝내고 귀가했다가 실신해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검사총괄국에서 금융사고와 파견감독관 관리업무를 맡아온 이 수석검사역은 국정감사 자료를 준비하느라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 빈소는 현대아산병원 영안실에 마련됐으며,발인은 3일 오전 8시.(02)3010-2292
  • KT, 국내 기업사상 최대규모 감원

    KT가 30일 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한 결과 55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KT는 이들 가운데 필수인력 100여명을 제외한 명예퇴직 대상자를 1일 발표한다.이번 명퇴는 단일 기업의 1회 감원규모로는 국내 기업사상 최대 규모다.이로써 KT 직원수는 4만 4000명에서 3만 8000명선으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명퇴신청자가 당초 목표했던 1000명을 크게 넘어선 것은 특별명퇴 기준을 20년 이상 근무직원에서 15년 이상으로 완화한 데다 기본급 72개월분의 거액 명퇴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1인당 퇴직금과 명퇴금 합계가 평균 1억 5000만원에 이른다. KT는 공기업이던 지난 92∼93년쯤 6만 8200명으로 최대였으나 이후 IMF사태와 민영화를 거치면서 인원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이번에 3만명대로 떨어졌다. KT는 이번 인력감축으로 8250억여원을 일시적으로 지출하게 됐으나 연간 330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
  • 지분공시의무 상습위반 임원·대주주 검찰 통보

    앞으로 기업의 임원과 최대주주가 지분공시제도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면 검찰에 통보돼 조사를 받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3일 건전한 증권거래질서를 확립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분공시제도를 상습적으로 위반하거나 늦게 공시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지분공시제도에 따르면 주식을 5%이상 보유하거나 보유한 뒤 1%이상 추가취득 또는 처분할 때는 5일안에 공시하고 임원과 주요주주(10%이상 보유자)의 주식 보유·변동은 신규취득일 경우 10일이내,추가 변동일 경우 다음달 10일까지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2002년 전체 보고건수(1만 1494건)중 10.7%(1233건)가 기한을 넘겨 공시되는 등 위반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위반건수 중에서도 2회이상 상습위반이 10.5%,6개월이상 지연공시가 26.4%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상습 위반자나 공시를 장기간 지연하는 임원과 최대주주,기관투자가는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현행 수사기관 통보기준은 ‘불공정거래와 관련되거나 경영권 분쟁소지 또는 증권거래질서를 현저히 문란케 하는 경우’로 추상적이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금감원은 위반횟수와 지연기한 등 구체적 기준이 설정되면 적발시 곧바로 검찰통보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이상 보유하거나 보유후 1%이상 변동시 공시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하면 위반내용과 의결권 제한사실을 사업보고서 등 정기보고서에 기재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공시의무를 위반한 주주가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쉽게 가려낼 수 있게 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저축 銀대출 모집인 자격완화 혹 떼려다 혹 붙일라

    상호저축은행을 통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가 대출알선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일반은행 대출을 받을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저축은행을 주로 찾는다는 점에서 다중채무자의 양산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 영업활성화 차원 개정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일부터 ‘대출모집인 등록지침’을 개정,부동산 중개업자들도 대출모집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했다.이전까지는 법인에 소속된 사람만 대출모집인이 될 수 있었다.또 ‘금융기관에서 1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 퇴직한 지 10년 미만인 사람’으로 돼 있었던 자격요건 제한도 없앴다.중앙회에 등록된 대출모집인은 중앙회에서 금융인의 윤리의식,상호저축은행 관련법규 등에 대해 8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했으나 개정된 지침은 저축은행이 자율적으로 대출모집인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대출모집인의 활동이 크게 위축돼 저축은행의 영업이 어려워진 데다,은행이나 신용카드사들에 비해 자격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고 말했다.대출모집인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대출 희망자를 저축은행에 소개시켜 주는 사람으로,저축은행의 일선 영업망이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빈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운용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에게도 자격부여 이번 개정 조치는 금융기관의 신용불량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점을 감안할 때,정반대 방향으로 갔다는 지적이다.앞서 지난해 5월 금감원은 상호저축은행의 대출모집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진다며 대출모집인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까지 했었다.특히 은행권이나 카드사들이 여신심사및 연체독촉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대출영업이 과열될 경우,은행이나 카드사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저축은행으로 몰려들어 신용불량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무분별 모집…신용불량 부채질 올들어 저축은행에 등록된 신용불량자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1월 말 28만 8489명에서 7월 말 41만 5119명으로 43.9%나 늘었다.같은기간 금융기관 전체 신용불량자 증가율 22.0%의갑절에 해당된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여신심사를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보완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신용불량자 양산은 물론이고 저축은행 자체의 부실과 이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 양산 등과 같은 부작용이 생겨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車보험료 새달 3% 오른다/2001년 자율화후 첫 인상

    자동차보험료가 다음달부터 3% 정도 오른다.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교통사고 증가에 따른 보험금 부담이 커진 점을 반영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11개 손보사들이 보험료율을 상향조정한 새로운 자동차보험상품을 금감원에 신고해옴에 따라 검증을 거쳐 다음달부터 판매가 허용될 방침이다.손보사들은 당초 5% 이상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소비자들의 반발을 감안,인상폭을 5%보다 낮은 수준에서 정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손보사들은 2001년 8월 보험료 자율화 이후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난 2년간 보험료를 최고 6%까지 낮췄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황성기특파원의 도쿄이야기 / 호시노 감독과 곤 CEO ‘역전 신화’

    호시노 센이치와 카를로스 곤.만년 꼴찌팀을 일약 우승으로 이끈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감독,빚덩이의 닛산 자동차를 3년 만에 되살린 최고경영책임자(CEO)이다. 4년 연속 최하위팀을 물려받은 호시노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해인 작년 탈꼴찌(센트럴 리그 4위)에 이어 올들어 수위를 뺏기지 않고 질주,18년만에 감격의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그런 호시노와 곤을 일본인들이 주목하고,그들에게서 공통점을 찾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우선 그들은 외부에서 날아들어와 곪은 조직을 대수술(개혁)했다는 점이 닮았다.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잔뼈가 굵은 호시노는 텃세가 센 한신에 들어와 야구인생 최후를 불태웠다.곤은 프랑스 르노자동차에서 닛산 재건의 임무를 띠고 1999년 일본에 상륙했다. 그들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장악하며 환부를 도려냈다.호시노가 선수 전체의 3분의1을 퇴출시키고 우승을 향한 집념에 가득찬 새로운 피로 수혈했다면,곤은 5개 공장을 폐쇄하고 2만명의 종업원을 감원하는 군살빼기로 흑자 전환의 기반을마련했다. 경쟁의식을 불어넣어 조직의 활기를 되살린 점도 같다.호시노는 포지션 다툼을,곤은 연공서열형에 익숙해 있던 조직에 성과주의형 임금을 도입했다. 그뿐 아니다.필요하면 경쟁 구단. 회사에서의 인재 스카우트도 잊지 않았다.호시노는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교진,히로시마 같은 라이벌 구단으로부터 코치 영입도 마다하지 않았다.그런 점은 곤도 마찬가지여서 쓸 만하다 판단되면 경쟁업체인 도요타,혼다에서 기술자를 과감히 수입해 왔다.벤치에서 마뜩찮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노려보는 호시노,선이 굵은 호랑이 얼굴의 곤이지만 선수·종업원과의 커뮤니케이션,마음 씀씀이를 게을리하지 않아 조직을 똘똘 뭉치게 한 점도 닮았다. 일본인들이 한신 우승에 감동하는 것은 만년 꼴찌의 정상탈환이라는 드라마틱한 요소도 그렇지만,10년 불황의 해법을 명장(名將) 호시노가 강렬히,그것도 몸으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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