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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도 주식처럼 시세조종 상시 감시

    주식시장처럼 가상자산 시장도 시세조종이나 불공정거래를 감시하는 시스템이 상시 가동된다. 4일 금융감독원은 미공개정보이용·시세조종·부정거래 적발을 위해 ‘이상거래 상시감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거래소마다 축적된 자료 양식이 제각각이었지만 가이드라인은 거래소가 이상거래를 탐지·적출할 수 있을 정도로 통일된 매매자료 양식을 마련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이상거래의 99% 이상 감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거래 확인 시스템은 한국거래소의 적출 기준과 유사하다. 가격과 거래량이 정상범위를 벗어난 종목이 확인된다면, 같은 기간 동안 해당 종목을 많이 주문한 사람이나 계약을 체결한 계정을 골라낸다. 이후에는 별도의 심리 기준을 이용해 불공정거래 혐의 여부를 판단한다. 혐의 정도에 따라 금융당국 통보, 수사기관 신고가 이뤄진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늘 가상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 종료일 이후 최소 3개월 이상 출금을 지원하고 기존과 같은 출금 수수료를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 앞으로 사업자는 사전에 영업 종료 관련 내부 업무지침을 마련하고 영업 종료일로부터 최소 1개월 전까지는 금융당국에 이용자 보호 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그간 갑작스럽게 영업을 종료·중단한 뒤 기존 가입자들의 자산을 제대로 반환하지 않아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했던 실태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 증권사 CEO들 만난 금감원장

    증권사 CEO들 만난 금감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서울 영등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회사 최고영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자본시장 선진화 및 증권업계 발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사진은 이 원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 슬금슬금 오르는 주담대 금리… 금융권 가계대출 속도 조절

    슬금슬금 오르는 주담대 금리… 금융권 가계대출 속도 조절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나섰다. 은행들이 대출을 죄기 위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3% 초반까지 떨어졌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뛸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혼합형(고정+변동) 금리와 변동형 금리를 모두 0.13% 포인트 인상했다. 자금 조달 비용인 코픽스나 금융채 금리는 내려가는 추세지만 은행이 부가하는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금리를 높인 것이다. 지난주 2.99~4.39%까지 내려왔던 국민은행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이날 3.13~4.53%로 올랐으며, 변동금리도 3.72~5.14%에서 3.78~5.20%로 올랐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담대에 적용되는 감면금리 폭을 0.2% 포인트 줄이면서 금리가 소폭 올랐다. 지난달 28일 3.18~3.58%이던 혼합형 금리는 이날 3.34~3.74%로 올랐다. 농협은행도 이달 중 주담대 금리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금리 조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주기형) 하단은 2.93%까지 떨어진 상태다. 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높이기 시작한 것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이후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지난해부터 부채 관리를 강화해 왔는데 최근 은행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가계대출은 한 달 사이 5조 3000억원이 늘며 2년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증가 요인으로는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 공급 증가 ▲은행 가계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주택 거래량 증가 등이 꼽힌다. 5월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5조 7000억원)의 67%(3조 8000억원)는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이 차지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채 등 은행의 조달금리에 미리 반영됐다. 지난해 12월 4.16%로 집계된 주담대 가중평균금리는 지난달 3주 차엔 3.67%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서히 살아나면서 대출 수요도 늘었다. 올 초 예고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단계적 적용도 상반기 대출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됐다. 가계부채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금융감독원은 이날 17개 은행의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을 불러 은행들이 설정한 연 2~3% 목표 증가율(정책대출 제외) 범위에서 가계대출을 취급하도록 당부했다. 또 이달 중순부터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른 은행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하고, DSR 규제 준수 여부와 가계대출 경영 목표 관리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은행권이 자율적으로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차주의 소득 등 상환 능력을 파악해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자영업·소상공인, 영업자금 막히고…정책자금 과대광고·피싱 시달려”

    김지향 서울시의원 “자영업·소상공인, 영업자금 막히고…정책자금 과대광고·피싱 시달려”

    보증대출, 만기연장 등 영업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실태가 신용보증 실적 축소, 부실발생 비율 증가, 자영업·소상공인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이 지난 정례회 기간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5년간 보증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영업·소상공인에 닥친 위기가 코로나19 때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절실함을 보여준다.때맞춰 불법 사금융과 정부의 정책자금으로 속이는 피싱·과대광고도 활개를 치고 있다. 스미싱 문자메시지, 메신저피싱 등의 지능범죄가 날로 첨단화하고 있으나 관계기관의 대책은 미흡한 형편이다. 이로 인한 피해까지 늘어 자영업·소상공인들은 때아닌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이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신청한 보증상담 건수는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신청요건에도 미흡, 초기 상담에서 반려되는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그나마 대출까지 이어진 경우에도 부실비율은 코로나19 시기 수준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는 형편이다이 같은 배경에는 신용보증·대출로 이어지는 금융상품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3高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현상이 있다. 이에 따라 매출부진, 금융비용 증가 등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원리금상환 부담, 연체발생 등 부실우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자영업·소상공인의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 이후 창업보다는 폐업 증가가 더욱 크다. 특히, 외식업 분야의 위축이 눈에 띄게 드러난다. 부실 위기에 몰린 자영업·소상공인들이 불법 사금융에 쉽게 노출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서울신용보증재단은 소비자 경보 주의 보도자료(금융감독원) 공유 및 각 영업점 내 피싱 주의 안내문, 홍보물 비치, 현장 체크리스트 운영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는 있으나 예방 캠페인 등의 광고비 지출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중기부·금감원·전통시장·금융회사 등 민관 연대·협력 확산(one-team)을 위한 방안을 세우고 전통시장과 은행이 전통시장 순회방문, 가두 캠페인 등 피해예방 홍보·교육을 실시 중이나 실시간으로 SNS 등의 각종 위험에 노출된 자영업자의 체감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김 의원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삼중고로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별 정책자금 및 분야별 맞춤형 활성화 방안 지원 필요하다”면서 “사업성과 재기의지가 있는 소상공인이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환대출을 적극 지원하고,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을 대폭 늘려, 자영업·소상공인의 매출확대와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시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대구 달서경찰서, 검사·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대구 달서경찰서, 검사·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대구 달서경찰서는 28일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일반 시민에게서 약 10억원을 뜯어낸 혐의(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로 국내 총책 A(22)씨와 중국인 환전책 B(28)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아내 총책에게 전달한 조직원 3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A씨 일당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대구와 서울 일대에서 피해자 7명에게 검사나 금융감독원 직원인 척하며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다”고 속인 뒤 약 30회에 걸쳐 10억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 조직원을 검거하고자 대구 달서구에서부터 미행을 시작해 서울 중랑구, 구로구 일대 은신처까지 일당들 뒤를 몰래 밟았다. 피해금 중 약 1억원은 국외로 반출되기 전 기소 전 몰수 보전 조치가 됐다. 최대일 대구 달서경찰서 피싱수사팀장은 “국외 총책과 도망간 일당을 추적 중”이라며 “절대로 경찰, 검찰이나 금융기관은 돈을 요구하지 않으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 금감원장, 20개 은행장과 간담회

    금감원장, 20개 은행장과 간담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내 20개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연체율7% 급증 신협…금감원 수시 검사 착수

    연체율7% 급증 신협…금감원 수시 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신용협동조합(신협)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 올해 신협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금감원은 2주 가량 점검을 거친 이후 후속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달 초부터 신협에 부문(수시) 검사를 진행했다. 신협의 연체율은 지난달 말 기준 6% 후반대로 지난해 말(3.63%) 대비 3%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이 때문에 금감원이 연체율 관리, 부실채권 매각 등의 상황 점검에 나선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다른 상호금융권의 연체율 상승 폭은 둔화하고 있지만 신협은 오히려 4월 이후 더 치솟고 있다”이라며 “관리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온 것으로 판단돼 수시검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협의 총자산은 149조 7000억 원 규모로 농협(517조 1000억원), 새마을금고(287조원)에 이어 상호금융권에서 세 번째로 크다. 하지만 부실 대출 증가와 이에 따른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하는 단위조합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협의 단위조합은 총 869개인데 이 중 275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단위조합 10곳 3곳 이상이 이익을 남기지 못한 것이다. 2022년 말까지 42개에 불과했던 적자 조합이 1년 만에 555%나 늘어났다. 신협은 지방 소재 미분양 아파트, 빌라, 콘도 등 비우량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다. 해당 채권들이 부실화돼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되면 건전성 지표가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신협은 다음 달 중 부실채권 관리 전문 자회사 ‘KCU NPL 대부’를 설립해 건전성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농협, 새마을금고처럼 부실채권을 사들여 추심을 진행하거나 경·공매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자회사의 규모를 늘려가면서 연체채권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상호금융권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연체가 유의미하게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금감원, 자산건전성 부실한 저축銀 현장 점검

    금융감독원이 자산건전성에 경고등이 들어온 일부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이달 말 현장 점검에 나선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부실 자산이 급증하고 있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최근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이달 말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은 전국 79개 저축은행 중 부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저축은행을 지정해 검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경영실태평가 검사에 나서기로 한 것은 최근 저축은행 업계의 연체율이 급등해 위험 신호가 감지됐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 업계의 연체율은 8.8%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2%대에 머물렀던 것이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4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11%까지 치솟았다. 금감원은 향후 점검 결과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건전성 관리가 미흡하다고 판단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적기시정조치도 부과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적기시정조치는 경영실태평가 결과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결과를 종합해 결정한다.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저축은행은 향후 건전성 개선 방안을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이행 점검을 받아야 한다. 다만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했다고 반드시 적기시정조치 부과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점검 결과와 논의를 거쳐 저축은행 업계의 건전성 회복을 추진해 나간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일부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응해 경·공매 활성화, 저축은행 중앙회의 펀드 조성 등을 통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건전성 지표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배임죄 폐지’ 논란…법조계 “형사 처벌 과도해, 민사로 다퉈야”

    ‘배임죄 폐지’ 논란…법조계 “형사 처벌 과도해, 민사로 다퉈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들고 나온 ‘배임죄 폐지론’에 대해 법조계는 “우리나라가 배임죄를 과도하게 처벌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맞다”는 반응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당장 배임죄 폐지가 쉽지 않은 만큼 형사 처벌 적용 범위를 축소하되 민사로 다툴 수 있도록 전환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차장검사 출신인 조재빈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16일 “배임을 형사 처벌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면서 “우리나라는 배임죄 종류 자체도 많고, 가중 처벌까지 하고 있다는게 문제”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과 영국은 배임죄 처벌 규정이 없고, 사기죄로 처벌하거나 개인 간 손해배상 등 민사로 해결한다. 독일은 형법상 일반배임죄, 일본은 형법상 일반 배임죄와 회사법상 특별 배임죄만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배임죄는 형법상 일반·업무상 배임에 더해 상법(회사법)상 특별배임이 있다. 게다가 50억원 이상 범죄에 대해서는 특별경제가중처벌법이 적용돼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는 등 가중처벌까지 이뤄져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경영진들이 모험적인 투자 등을 할 때 배임죄 이슈가 생길까봐 진취적인 결정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배임죄 폐지나 축소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임죄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검찰의 해석에 따라 기소 근거가 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자칫 기업 수사 시 배임죄를 무리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배임죄가 점점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기업의 위법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과거 기업의 위법 행위가 ‘횡령’ 수준에 머물렀다면, 요즘에는 다양한 형태로 변하고 있는 만큼 처벌 규정이 광범위하더라도 게 배임죄 자체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부장판사는 “배임죄를 없애기는 쉽지 않지만, 판례나 학설상으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면서 형사 처벌 적용 범위는 축소하되 대신 징벌적 손해배상처럼 손해 배상 범위를 더 넓게 인정해서 불법행위를 억제할 수 있는 방향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복현 “이사 충실의무 주주로 확대하고 배임죄 폐지해야”

    이복현 “이사 충실의무 주주로 확대하고 배임죄 폐지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이 원장은 “삼라만상을 다 처벌 대상으로 삼는 배임죄는 현행 유지보다는 폐지가 낫다”며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를 우려하는 기업들을 달래고 나섰다. 이 원장은 14일 금감원에서 열린 ‘상법 개정 이슈 관련 브리핑’에서 “기업 지배구조나 상법 개정에 관해 정부 입장은 정해진 게 없지만 금감원은 이사회 충실의무 대상이 주주로까지 확대돼야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상법 제382조의 3은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해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자본시장과 학계, 소액 주주들은 여기서 ‘회사를 위한다’는 부분을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를 위한다’는 내용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범위 확대가 현실화하면 기업 경영의 자율성을 침해받고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 우려한다. 주주대표소송과 배임죄 처벌 사례가 대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보탠다. 기업들의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 원장은 배임죄 폐지와 경영판단원칙 제도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일도양단으로 말하면 (특별)배임죄 유지와 폐지 중 폐지가 낫다고 생각한다”며 “형사처벌보다 이사회에서 균형감을 갖고 결정하고, 다툼이 있다면 민사법정에서 금전적 보상으로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형법상 배임죄가 있지만 상법에도 특별배임죄가 있어서 상법에 어울리지 않는 형태로 과도한 형사처벌 규정이 있어 특별배임죄는 폐지하는 게 마땅하다”며 “만약 (특별)배임죄 폐지가 어렵다면 경영판단원칙 등을 통해서 명확히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판단원칙에 대해선 “선언적인 형태가 아닌 이사회가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거쳐야 하는 의무로 명시해 과도한 형사화를 줄이고 (배임죄 범위의) 예측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원장은 “상법·상속세법 개정안 등 지배구조와 관련한 제반안에 대해서는 정부의 입장이 최종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현재 논의과정을 거쳐서 하반기에 정부 입장을 정하겠다”고 했다.
  • 4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8%...기업·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

    4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8%...기업·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0.48%를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율)은 0.48%였다. 3월 말 0.43% 대비 0.05%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월 말에 비해선 0.11% 포인트 올랐다. 지난 2월 은행 연체율은 0.51%를 기록해 4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가 3월 0.43%로 하락했다. 그리고 다시 한 달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셈이다. 4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6000억원으로 3월 2조 4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3월 4조 2000억원 상당의 연체채권을 정리한 것에 비해 2조 7000억원 가까이 규모가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4%로 전월 말 대비 0.06% 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은 0.4%로 집계됐는데 전월 말 대비 0.03% 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금감원은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하면서 경기민감 업종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은행권에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차주 상환부담을 완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불붙은 상법 개정… “이사 충실의무 ‘주주 이익’까지” vs “기업 위축”

    불붙은 상법 개정… “이사 충실의무 ‘주주 이익’까지” vs “기업 위축”

    학계·소액 주주들 개선 목소리“지배 주주 지분 활용, 사익편취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원인”재계 “경영 악화… 소송 남발도”상장사 53% “개정 시 M&A 철회”금감원장 “면책조항 제도화 병행”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두고 찬반양론이 거세다. 학계와 소액 주주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이 후진적인 기업 지배구조에서 시작되는 만큼 당장 상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반면 재계는 기업의 경영 자율성 침해로 인해 오히려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2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기업 지배구조 정책 세미나’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국내 자본시장의 근본적 문제점으로 후진적인 기업 지배구조를 지적한다”며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밝힌 정부는 투자자 가치 제고 및 보호의 일환으로 상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그간 자본시장과 학계, 소액 주주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를 위해 반드시 상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 왔다. 현행 상법 제382조의3은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해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여기서 ‘회사’를 위한다는 부분을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를 위한다는 내용으로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계는 상장사 지배 주주들이 현행법의 빈틈을 파고들어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는 만큼 상법 개정을 통해 이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배 주주가 별도의 개인회사를 세워 일감 몰아주기를 한다거나 일가에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로 발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상장사의 이익을 빼돌리는 것이 문제”라며 “쉽게 말해 일반 주주의 부(富)가 지배 주주 가족들에게 이전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주주 간 이해충돌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회사법에 이를 규율할 수 있는 일반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현승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역시 “지배 주주가 계열사 지분을 활용해 절대적 지배권을 행사하고 사익을 편취하는 행위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며 “주주의 권한과 정보접근성 확대,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개정, 임원 보수와 내부 거래의 주주 통제 강화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재계는 학계 일부와 일반 주주들의 주장만을 반영한 상법 개정안이 현실화할 경우 경영 악화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 주장한다. 이사 충실의무 범위가 확대될 경우 기업 경영 과정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기업가치가 훼손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상장사 153곳을 조사한 결과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가 확대되면 인수합병(M&A) 계획을 재검토하거나 철회하겠다는 곳이 53%에 달했다. 또 이들 기업 중 66%는 상법이 개정될 경우 국내 기업 전반의 M&A 동력이 상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가 주주에까지 확대될 경우 주주대표소송과 배임죄 처벌 사례도 대폭 늘어날 것이란 우려 섞인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 형법상 배임죄 등의 기준이 모호한 상황에서 이사의 책임까지 가중되면 장기적으로 모험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복현 원장은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 확대가 배임죄 등 형사적 이슈로 번져 경영환경이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는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며 “이사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 경영 판단을 한 경우에는 민형사적으로 면책받을 수 있는 ‘경영판단원칙’을 제도화하면 큰 제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출금 100억원 빼돌려 가상화폐에…우리은행 금융사고에 금감원 현장검사

    대출금 100억원 빼돌려 가상화폐에…우리은행 금융사고에 금감원 현장검사

    은행 직원이 고객 대출금 100억원을 빼돌려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우리은행 횡령 사고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12일 현장검사에 나선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방의 한 지점에서 직원 A씨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렸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빼돌린 돈을 가상화폐와 해외 선물 등에 투자했으며, 현재 60억원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이를 적발했다. 은행 측이 A씨에게 소명을 요구하자 A씨는 지난 9일 경찰에 자수했다.
  • 공매도 재개 내년 3월 이후?… 금감원 ‘불법 차단’ 시스템 구축 일정 내놔

    공매도 재개 내년 3월 이후?… 금감원 ‘불법 차단’ 시스템 구축 일정 내놔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한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내년 3월부터 가동된다. 대통령실이 ‘온전한 시스템 구축 전까지 공매도 재개는 없다’고 못박은 만큼 공매도 완전 재개 역시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공매도 제도 개선 최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3차 열린 토론회’에서 “개인, 기관, 외국인 투자자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공매도 제도 개선 최종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의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과 수탁 증권사의 점검 절차 그리고 한국거래소의 NSDS를 활용한 검증 절차 등 3단계에 걸친 불법 공매도 적발 체계 마련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기관투자가는 주문 기록을 5년간 보관하고 금융당국의 검사·조사 시 이를 즉시 제출해야 한다. 매 영업일 법규 준수 여부를 검증하고 무차입 공매도가 밝혀지면 임직원을 제재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다만 새로운 시스템은 물론 시스템에 적용될 알고리즘과 기관별 시스템 연계 체계를 마련하기까지는 최소 10개월이 걸릴 것으로 금융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내년 3월 본격 가동 전에 NSDS의 시범 운영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오너 기부 들먹이며 모욕”… 소송전 치달은 티케이케미칼 정리해고

    “오너 기부 들먹이며 모욕”… 소송전 치달은 티케이케미칼 정리해고

    생산량 줄어도 감원 없이 버티다결국 경영 위기로 209명 정리해고노조 ‘무일푼 해고’라며 원색 비난노조 측, 통상임금 85개월분 요구 사측, 35개월 제시… 의견 못 좁혀법정퇴직금·휴업수당 정상 지급 사측 “정당한 해고인데 죄인 취급”노조 “중장년층 많아 재고용 막막”사실 왜곡 땐 명예훼손 혐의 인정 “과거 우리나라 기간산업이었던 섬유산업을 어떻게든 되살려 보려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을 인수하고 수천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생산량이 10분의1 토막 나고 수백억원의 적자가 쌓여 어쩔 수 없이 구조조정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영 위기 상황에도 해직자들에게 퇴직 위로금을 지급하려 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해 무산됐는데 경영진을 상대로 원색적인 비방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이동수 SM티케이케미칼 대표는 10일 전직 노조 간부 등 해직자들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기업인이란 이유만으로 죄인처럼 고개를 숙여야 하는 현실이 억울하고 분하다”고 말했다. SM그룹 계열사 티케이케미칼은 지난해 폴리에스터사업(폴리사업부)을 접으면서 근로자 200여명을 정리해고했다. 이에 맞서 해직자들은 경영진과 사측을 비난하는 집회를 잇따라 벌이면서 갈등이 격화됐고, 결국 법적 분쟁으로 치닫게 됐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티케이케미칼은 지난달 해직 근로자 2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했다. 티케이케미칼은 고소장에서 “피고소인(해직자)들이 지속적으로 각지에서 시위를 벌이며 그룹 경영진에 대한 명예까지 실추시켰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의 주장들로 인해 사회적 비난과 영업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티케이케미칼은 지난해 3월 이사회를 통해 폴리사업부 영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사업환경 변화 등으로 최근 5년간 906억원의 막대한 영업손실이 난 데에 따른 조치였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 209명이 정리해고됐다. 해직자들은 사측이 부당해고를 했다며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노동위는 “사측의 해고 조치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해직자들은 대전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지난 2월부터 국회와 서울 강서구 SM그룹 연구개발센터 등에서 ‘악랄한 SM그룹 티케이케미칼’, ‘기업사냥꾼 SM그룹 회장은 자폭하라’ 등 원색적인 비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또 SM그룹 회장 일가가 지난 3월 비영리재단에 3200억원을 기부한 것을 겨냥해 ‘3200억 재단 기부 SM그룹 회장의 웃음 뒤에 209명 무일푼 해고자들 피눈물 난다’ 등의 주장도 폈다. SM그룹이 2008년 인수한 티케이케미칼은 화학섬유 전문기업인 동국무역이 전신이다. SM그룹은 티케이케미칼에 15년간 19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하고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사측은 “섬유사업만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자 건설업을 추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지만 폴리사업부의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며 “2013년 8893t에 달했던 월간 생산량이 2020년에는 10분의1도 채 되지 않는 763t으로 떨어졌지만 인력 감축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해직자들에게 퇴직 위로금을 지급하기 위해 25차례나 협상을 진행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고, 법정퇴직금과 휴업수당을 모두 정상적으로 지급했음에도 해직자들이 ‘무일푼’이란 표현을 쓴 것은 사실 관계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위 판정서 등에 따르면 노조는 당초 해직자 위로금으로 ‘통상임금 85개월분’을 요구했다. 사측이 제시한 28개월분과 차이가 컸다. 사측이 35개월분을 제시하며 한발 물러섰지만 노조가 거부하면서 합의가 무산됐다. 이에 사측은 희망퇴직 접수에 나섰고 28개월분을 희망퇴직금으로 제시했다. 노조가 뒤늦게 35개월분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측은 “이미 결렬된 사안”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 해직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SM그룹 회장이 3200억원을 기부했다는 내용은 언론에 나온 걸 그대로 쓴 것일 뿐 명예훼손을 하거나 모욕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경영이 어렵다며 우리를 해고하고서는 거액을 다른 곳에 기부했다는 것에 분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직자 대부분은 중장년층이라 재고용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막막한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노조의 단체행동 과정에서 나온 사측에 대한 비판에 대해 명예훼손이 인정된 사례가 있다. 대법원은 2019년 ‘부당해고 규탄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며 시위한 택시회사 해직자 A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나영 더원이엔씨 노무법인 노무사는 “정당한 해고로 판단된 사안에 대해 부당해고라고 주장하는 등 객관적 사실을 왜곡할 경우 형사처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해직자들이 집회에 나서더라도 이런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골마저 등 돌려”…스타벅스 떠나는 고객들, 왜?

    “단골마저 등 돌려”…스타벅스 떠나는 고객들, 왜?

    “다시는 스타벅스로 돌아올 생각이 없다.”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에서 모카커피를 자주 마셨다는 자칭 ‘모카가이’인 앤드루 버클리(50)는 이 음료 가격이 최근 6달러(약 8200원)를 넘어서자 스타벅스를 끊기로 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기술직에 종사하는 그는 수십 년 동안 단골이었으며 거의 매일 마시는 벤티 모카가 일상의 소소한 사치였지만 치솟는 가격에 이제는 직접 집에서 내려 마시거나 가격이 저렴한 다른 체인점을 이용한다고 했다. 영원히 불패할 것만 같았던 스타벅스도 고물가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고전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올해 초 스타벅스의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최소 1년 이상 영업한 점포의 매출이 3% 줄었는데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면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특히 가장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의 수가 전 분기 대비 4% 줄면서 단골들도 떠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실제로 스타벅스 단골이었던 데이비드 화이트(65) 역시 최근 몇 달 동안 스타벅스에서 거의 모든 구매를 중단했으며 때로는 중간에 장바구니에 담긴 총액을 보고 놀랐다고 털어놨다. 가격 이외에 스타벅스의 행보도 타격을 주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노조를 탄압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10월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불매 운동의 직격탄도 맞았다. 이 여파로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는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어 결국 대규모 감원까지 발표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오해 때문에 불매 운동의 타깃이 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랙스먼 내러시먼(57)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매출이 실망스러웠다면서 특히 중동지역에서의 “잘못된 정보”가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메뉴와 매장에서의 더 빠른 서비스, 많은 프로모션으로 고객을 잡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레이철 루게리(54)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이번주 미리 쏙! 쏙!]

    10일(월) 고용부, 5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11일(화) 한국은행, 4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12일(수) 금융위·금감원, 5월 가계대출 동향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14일(금) 기재부, 6월 최근 경제동향 발표
  • “승진 않고 정년까지...” HD현대중공업, 임단협에 ‘승진 거부권’ 요구

    “승진 않고 정년까지...” HD현대중공업, 임단협에 ‘승진 거부권’ 요구

    최근 노동계에서는 정년 연장 요구와 함께 ‘승진 거부권’을 도입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노조 조합원이 비조합원으로 전환되는 직급으로 승진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HD현대중공업의 생산직 직급은 7~4급(14년)-기원(6년)-기장(6년)-기감(6년)-기정(기한 없음) 등 8단계로 구성된다. 사무직 체계는 매니저(4년)-선임매니저(4년)-책임매니저(기한 없음) 3단계다. 생산직 근로자는 기장에서 기감이 되면 비조합원 신분이 되고, 사무직은 선임에서 책임으로 승진하면 조합에서 자동으로 탈퇴하게 된다. 앞서 노조는 2016년에도 승진 거부권을 단체협약에 넣으려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당시 실적 악화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그 대상을 비노조원인 과장급(현재 사무직 책임) 이상으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단체협약에 따라 집단 감원 시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해 희망퇴직 대상을 노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과장급 이상으로 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승진 거부권이 도입되면 생산직 기장과 사무직 선임매니저는 승진을 거부하고 조합원으로 계속 남아 노조의 고용 보장 도움을 받게 된다. 다만 회사 측은 승진 거부권이 인사권에 관한 사항이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사 교섭은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3차례 진행됐다. 통상적인 교섭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 보험사도 1분기 대출 연체율 상승…중소기업 연체율 0.76%

    보험사도 1분기 대출 연체율 상승…중소기업 연체율 0.76%

    올해 1분기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연체 잔액은 감소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악화 등으로 대출 여력이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0.54%로 지난 분기보다 0.12% 포인트 올랐다. 가계와 기업 전반 영역에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 연체율은 0.33%에서 0.38%로 소폭 올랐고, 주택담보 외 신용·기타 대출 연체율은 1.49%로 0.18%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1%로 지난 분기보다 0.14% 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56%에서 0.76%로 0.2% 포인트의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온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우 대출에 부동산 PF의 비중이 큰 탓에 연체율이 다소 큰 폭으로 오르게 됐다. 대기업의 연체율은 0.22%로 지난 분기와 같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08% 감소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지난 분기보다 4조 6000억원 줄어든 268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의 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0.02% 포인트 오른 0.76%다. 가계대출에서 부실채권은 지난 분기보다 0.0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9% 오른 0.43%로 나타났다. 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지만 0.91%로 가계대출보다 높았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을 조기 정상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복현 “한국 경제 위기설 올 하반기에 해소”

    이복현 “한국 경제 위기설 올 하반기에 해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 경제에 만연한 위기설을 올해 하반기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남은 임기 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이 안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수개월째 반복된 ‘n월 위기설’의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그것들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n월 위기설은 길어도 1년, 짧게는 하반기가 지나면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2022년 말 채권시장을 요동케 했던 흥국생명 사태와 부동산 PF 부실,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특정 자산에 대한 쏠림 등을 한국 경제의 ‘고쳐야 할 질병’으로 정의했다. 그는 “결국은 과거부터 한국 경제에 끼어 있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문제”라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질병의 증상이 아니라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뜻도 다시 한번 밝혔다. 이 원장은 “금투세는 지난 정부 초반에 논의돼 지난 정부 중반쯤에 입법됐는데 그사이에 코로나19가 있었고, 가상자산이 있었고, 금리가 5%를 넘어섰다”며 “바뀐 환경에 대해 한번쯤은 고민을 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 자체의 체질 개선 의지도 내비쳤다. 금융시장 환경이 급격히 변하는 상황에서 감독당국의 변화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깨어 있고 생산력 높은 조직이 돼야 금융권의 목소리를 수용하고 현장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가 금감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며 “남은 임기 1년 동안 바람직한 조직 관리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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