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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이치증권 6개월 停業

    금융 당국이 지난해 11월 ‘옵션 쇼크’를 유발한 도이치뱅크를 검찰에 고발하고 도이치증권엔 6개월 일부 영업정지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0일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를 열어 도이치뱅크와 도이치증권에 대한 제재안을 심의한 뒤 23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서 제재 여부 및 제재 수위를 최종적으로 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옵션 쇼크’를 조사해온 금감원 특별조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도이치증권 쪽에 사전 통보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자조심에도 도이치뱅크에 대해 시세 조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도이치증권에 대해서는 6개월 동안 장외파생상품 취급 정지 조치를 내리는 제재안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도이치증권 서울지점은 국내 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이라서 행정제재 대상이지만 도이치뱅크는 외국 법인이라서 행정제재 대상이 아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고車 수리 현금 보상 중고부속품 대상 확대

    자동차 보험 가입자가 차를 수리할 때 일정액을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중고부품의 대상이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8일 자동차 중고부품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험 적용 대상 중고부품의 범위를 기존 외관 부품에서 정부의 엄격한 품질 인증을 받은 재제조 부품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재제조 부품은 여러 부속품으로 이뤄진 부품을 분해, 세척, 보수, 성능 시험, 재조립 등의 과정을 거쳐 재사용하는 부품을 말한다. 자동차 수리 시 중고 부품을 쓰면 수리비가 적게 들지만 보험사가 정비업체에 비용을 지급하기 때문에 보험 가입자들은 신품을 선택해왔다. 금감원은 이번에 정부로부터 안전 및 성능에 관한 품질인증을 받는 교류발전기와 등속조인트 2개를 새로 추가했고, 앞으로 품질인증을 받게 되는 부품도 지속적으로 적용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DTI완화 연장여부 시점 미정”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8일 국토해양부가 이르면 이달 말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결정 시한을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참석한 초·중·고 금융교육 표준안 최종 연구 결과 보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와 같이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결정 시점은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1월 아파트 매매 건수가 대폭 감소한 것에 대해 “1월은 원래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안 나간다.”면서 “1월이 (연장 여부의) 기준이 되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2월 들어 매매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원장은 11·11 ‘옵션 쇼크’를 유발한 도이치뱅크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2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 이야기할 사항이 아니라 (나중에)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과정을 “잘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한 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신한금융의 내부 파벌 경쟁설에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융교육 표준안 정규 교과 반영 추진”

    “금융교육 표준안 정규 교과 반영 추진”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감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초·중·고 금융교육 표준안 개발’ 최종 연구결과 보고회에서 “청소년 시기부터 금융의 기능과 역할을 익히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표준안이 교육 현장에 널리 보급돼 청소년들에게 금융을 활용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금융교육 표준안을 개발하고 정규 교과 과정에 반영하는 등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견줘 우리나라의 경우 내용도 미흡하고 체계도 정립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금감원 등은 지난해 5월부터 한국식 금융교육 표준안을 연구해 왔다. 학계, 교육, 연구기관, 언론, 소비자 단체 등 각계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연구진과 자문원들의 검토 등을 거쳐 확정된 이번 표준안은 모두 5개의 대영역과 13개의 주영역, 그리고 초·중·고 학습단계별 90개의 성취 기준으로 구성됐다. 금감원은 올해 안에 표준안을 반영한 표준 교재 및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보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은행 영업점 검사 대폭 강화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금융감독원의 은행 영업점 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금감원은 올해 은행 영업점에 대한 현장검사 목표를 불공정 거래 방지에서 금융사고 예방으로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금감원은 각 은행 영업점이 보유한 유가증권과 현금 현황도 모두 확인할 방침이다. 쉽게 말해 영업점의 장부가 정확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금고까지 열어 보겠다는 이야기다. 금감원은 영업점에 대한 현장검사의 무게중심을 금융사고 예방에 두더라도 일명 ‘꺾기’와 같은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검사활동도 꾸준히 벌일 방침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수출입은행장에 김용환씨

    기획재정부는 1일 공석인 한국수출입은행장에 김용환(59)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관가에 발을 들여놓은 뒤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공보관, 감독정책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부원장은 금감원에 재직하면서 업무감각이 뛰어나고, 리더로서의 조직 장악 능력과 친화력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부원장은 “재무부 시절에도 국내기업의 현지금융, 환율, 해외투자, 외환관리규정 등을 담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수출입 업무가 낯설지 않다.”며 “은행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은행권 신규 부실채권 35조원

    은행권 신규 부실채권 35조원

    지난해 대기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국내은행의 신규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부실 채권비율은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18개 은행에서 35조 4000억원의 신규 부실채권이 발생, 2009년(30조 7000억원)보다 15.3%가 늘었다고 밝혔다. 기업대출의 신규부실이 30조 6000억원으로 86.4%를 차지했고 가계대출과 신용카드의 신규부실은 각각 3조 7000억원과 1조 1000억원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부동산 PF 대출을 조기에 부실로 처리하면서 신규부실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86%로 2009년 말(1.24%)보다 0.62%포인트 올랐다. 2003년 ‘카드대란’의 영향을 받았던 2004년 말 1.90% 이후 6년 만의 최고치다. 부실 채권비율은 총 대출금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지난해 말 PF 부실채권비율은 16.06%로 전년 말(2.32%)보다 무려 6.9배 높아졌다.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것도 부실채권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기업의 부실채권비율이 2009년 말 1.60%에서 지난해 말 2.55%로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의 부실비율은 0.49%에서 0.56%로 소폭 상승했다. 신규부실의 증가는 국내은행의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은행들은 9조 4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6조 9000억원이었던 2009년보다 35.6% 늘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15조원) 수준에 미치치 못했다. 신규부실이 늘면서 대손비용이 14조 8000억원으로 2009년보다 13%(1조 7000억원) 증가한 것도 이익 개선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격차가 커지면서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5조 3000억원 증가한 37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 채권, 부동산 PF 부실대출 등 단기간 정리가 곤란한 부실채권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됐다.”면서 “올해는 은행들이 외형상의 실적보다는 손실을 흡수하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 주가 출렁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 주가 출렁

    국내 금융시장이 ‘이집트 악재’로 크게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207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로 급등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31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38.14포인트(1.81%) 급락한 2069.73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6938억원으로 ‘옵션 쇼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적극적으로 팔자에 나서면서 6.08포인트(1.15%) 내린 521.38로 마감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일본(-1.18%)과 홍콩(항셍지수 -1.12%)이 이집트 사태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했지만, 중국은 장기연휴를 앞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히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가 이집트 사태를 빌미로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이 증시에서 현·선물 모두 대거 팔자에 나선 영향으로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다시 112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7원 오른 1121.5원을 나타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정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 엔화와 달러화 등 안전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조정이 필요한 시기에 악재가 터졌다.”면서 “다만 원·달러 환율의 오름폭은 국내 경제 펀더멘털 등을 감안했을 때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측은 “국내 금융회사의 이집트에 대한 익스포저(채권) 및 차입금 규모가 미미해 금융 건전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분쟁 신고 10% 감소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분쟁은 전년도에 비해 10% 이상 줄었으나 일부 금융회사의 분쟁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010년 접수된 금융분쟁은 모두 2만 5888건이라고 31일 밝혔다. 2009년 2만 8988건에 비해 10.7% 감소했다. 국내 경기 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권역별로 따져볼 때 금융투자 분야(788건)가 57.9%, 은행·중소서민(4351건)이 21.9%, 생명보험(1만 289건)이 9.1% 줄었지만 손해보험의 경우 1만 460건으로 보험 모집 및 보험금 산정 관련 분쟁이 늘어나며 1.1% 증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회계사 1차시험 지원자 7.8%↑

    금융감독원은 2011년도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 모두 1만 2889명이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만 1956명보다 7.8%(933명)가 늘어난 것이다. 금감원은 1차 시험 지원자 수가 학점 이수제와 영어시험대체제도가 시행된 2007년도(4444명)를 최저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2009년도(9102명) 이후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차 시험에 합격해 올해 1차 시험을 면제 받은 1086명 가운데 176명(16.2%)이 이번 1차 시험에 재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합격 연도에 실시된 2차 시험 과목 가운데 배점의 60% 이상 점수를 받은 과목은 이듬해 2차 시험에 한해 해당 과목 시험을 면제하는 부분합격제의 시행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최종 불합격하더라도 일부 과목에 부분 합격해 내년 최종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차 시험 장소 및 시간은 2월 11일 금융위원회 홈페이지(fsc.go.kr) 및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cpa.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차 시험은 2월 27일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는 4월 15일로 예정됐다. 2차 시험 접수는 5월 12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8시까지다. 2차 시험은 6월 24~25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실시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신용카드 인터넷카페서 신청 마세요

    신용카드 인터넷카페서 신청 마세요

    금융감독원은 26일 신용카드 개인신용정보 보호를 위한 10계명을 제시했다. 개인신용정보 불법 유출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우선 신용카드 발급을 도와준다며 개인신용정보를 요구하는 인터넷 카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부 카페 운영자가 신용카드 모집인과 연계해 정보를 무단 유출하거나 돈을 받고 파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길거리에서 발급을 신청받는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 홈페이지를 제외하고 인터넷을 통한 카드발급 신청은 금지되어 있다.”면서 “길거리에서 경품을 제공하며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행위도 불법”이라고 말했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컴퓨터에는 신용카드 해킹 프로그램 설치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영수증과 이용 명세서를 함부로 버리면 ‘제 발등 찍기’가 될 수 있다. 영수증에는 전체 카드번호의 일부만 가려지는 데 가려진 위치도 가맹점에 따라 달라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될 소지가 크다. 심지어 카드 유효기간도 찍히는 영수증이 있으니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아예 확실하게 폐기하는 게 좋다. 명세서도 이사 즉시 바뀐 주소를 카드사에 알리지 않으면 이전 주소지로 발송될 수 있다. 해외에 나갈 일이 있다면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신청하는 게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막는 지름길이다. 귀국 뒤 해외에서 들어오는 승인 요청이 거부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금감원은 SMS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개인정보는 절대 타인에게 알려주지 말아야 하며, 안 쓰는 카드는 해지하라고 권유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융시스템 안정성 높이기 동참해달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5일 금융계, 학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1년 업무설명회’에서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가계 부채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무분별한 외형 경쟁과 쏠림 현상을 막고 내실 경영에 힘써야 한다.”면서 “서민금융 활성화와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금융 시스템 안정을 바탕으로 우리 금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기업 선진화 명목 감원은 위법”

    경영상 위기 상황이 아닌데도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계획에 따라 일방적으로 해고한 것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5부(부장 문용선)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팀장으로 일하던 이모씨가 공사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체적인 수익 기반을 갖고 있었고, 연평균 1500억원에 이르는 당기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경영상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의 근본적 목적은 인원 감축이 아니라 경영 효율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었고, 인원 감축을 하지 않으면 장래에 경영상 위기가 올 상황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직권면직 이후 받지 못한 16개월치 임금 1억 2151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씨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팀장으로 근무하다가 2009년 7월 직권면직됐다. 당시 정부는 2008년부터 공공기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108개를 통폐합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선진화’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공사도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정원을 933명에서 831명으로 조정하기로 하고 일부 직원을 명예퇴직시키거나 직권면직했다. 이씨는 ‘직권면직될 사유가 없는 데다 정당한 사유가 없으므로 실질적으로 정리해고에 해당한다’면서 소송을 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11·11 옵션일 쇼크 범인은 도이치뱅크?

    금융감독원이 ‘11·11 옵션 쇼크’와 관련한 도이치뱅크의 불공정거래 혐의 등에 대해 이르면 다음달 말 최종 판단을 내리고 검찰 고발이나 수사기관 통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11·11 옵션 쇼크’ 당시 도이치뱅크가 사전에 자회사인 도이치증권의 대량 주식 매도 정보를 알고 불공정거래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1·11 옵션 쇼크’는 지난해 11월 11일 장 마감 직전 도이치증권 서울지점 창구를 통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2조원이 넘게 쏟아지며 코스피 지수가 순식간에 53.12포인트나 급락,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 나는 파생상품에 투자한 와이즈에셋자산운용 등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은 사건을 말한다. 조사 결과에 대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 심의위원회(매달 둘째·넷째주 목요일 개최)의 심의를 통해 불공정 거래 행위가 있었다고 최종 판단되면 증권선물위원회(매달 둘째·넷째주 수요일 개최) 의결을 거쳐 검찰 고발이나 수사기관 통보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융권 인사 임박… 신경전 치열

    금융권 인사 임박… 신경전 치열

    금융감독당국의 장과 민간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앞두고 관계와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후보자들 가운데 치열한 물밑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3월 25일 임기가 끝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안으로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 차기 회장 인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연임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강만수(행시 8회)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권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는 공적자금이 들어갔고 신한금융지주는 재일교포가 중심이라는 점에서 강 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되는 것이 모양새가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3월 27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종창(8회) 금융감독원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분리된 뒤 3년 임기를 채우는 첫 금감원장이 된다. 후임으로 권혁세(23회) 금융위 부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김용환(23회) 금감원 수석 부원장이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김 부원장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서울고 후배다. 금감원장 인사 결과에 따라 권 부위원장 또는 김 부원장 가운데 한 사람이 현재 공석인 수출입은행장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되는 민유성 산업은행장 및 산업금융지주회장의 후임까지 감안하면 금융권 또는 정부 내의 이동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장과 지주회장직을 분리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분리할 경우 은행장은 민간이나 내부 출신이, 회장직은 관료가 맡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최중경(22회)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지명으로 공석이 된 경제수석은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의 겸직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임종룡(24회) 기획재정부 1차관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 경우 재정부 고위직에 연쇄 이동이 점쳐진다. 정부 부처 내에서 연쇄적인 승진·이동 인사가 예상된다. 권 부위원장 후임으로는 1급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 꼼꼼한 일처리를 보여준 신제윤(24회)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김주현(25회) 금융위 사무처장, 최종구(25회) 금융위 상임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융위에서 1급 자리가 비게 될 경우에는 김광수(27회)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이 갈 것으로 보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프트카드가 웁니다 10년째, 백화점에서!

    기프트카드가 웁니다 10년째, 백화점에서!

    회사원 백모(51)씨는 지난 주말 거래처에서 설 선물로 보내준 기프트카드 30만원권으로 백화점 쇼핑을 하다가 낭패를 봤다. 물건을 고른 뒤 직원에게 카드를 내밀었지만 “카드사가 발행하는 기프트카드는 받지 않는다.”는 대답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2002년 처음 등장한 기프트카드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지만 롯데·신세계·현대 등 소위 ‘빅3’ 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가 10년째 기프트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프트카드 이용금액은 2조 1709억원으로 전년 1조 2906억원보다 68.2%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3000만건에서 6006만건으로 2배 늘었다. 이용금액이 2605억원, 건수가 606만건이었던 2004년과 비교하면 각각 7.3배, 8.9배 급성장했다. ●상품권 시장 잠식 우려에 약관 어겨 5만~50만원권으로 발행되는 기프트카드는 백화점 상품권보다 사용처가 다양하고 쓰기 편해 설, 추석 등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기프트카드 판매량이 가장 많은 비씨카드는 지난해 설 시즌(1월 14일~2월 12일) 동안 53만 1744장(1031억원)의 기프트카드를 판매, 전년 46만 8883장(962억원)보다 실적이 13.4%(7.2%) 늘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번 설에는 실속형 5만원권과 10만원권의 판매가 늘어 지난해만큼 판매량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5~10%의 판매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기프트카드를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는 데도 주류 백화점들은 기프트카드 결제 요구를 10년째 외면하고 있다. 수조원에 이르는 자체 상품권 시장이 기프트카드에 잠식당할 것을 우려해서다. 백화점 측은 표면적으로 기프트카드는 ‘카드’가 아니라는 논리를 내세운다. 그러나 각 백화점이 카드사와 맺은 가맹점 약관에는 ‘가맹점은 카드사가 발행하는 신용카드 등(신용·선불·직불카드)의 회원(무기명 선불카드 소지자 포함)이 카드를 제시하고 결제를 요청하면 규약에 따라 거래를 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카드사 “갑이 싫다니… 소비자만 불편” 그런데도 빅3 백화점은 지난해 각 카드사에 ‘기프트카드 결제를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별도의 가맹점 계약을 맺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가장 큰 가맹점인 백화점은 ‘갑’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부당한 요구를 해도 카드사가 항의를 할 수 없다.”면서 “금융감독원 등 당국에서 약관 위배에 대한 유권 해석을 내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사자 간 계약이기 때문에 당국이 간섭할 수 없고 뾰족한 제재수단도 없다.”고 말했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온다. 임은경 YMCA 소비자팀장은 “다양한 상품을 파는 백화점이 기프트카드를 받지 않아 소비자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면서 “백화점이 자사 이익만 생각하는 것은 이기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보다 빠른’ 은행 감시단 “보이스피싱 우리가 잡는다”

    ‘경찰이 못하는 일, 우리가 한다.’ 시중 은행이 자체적으로 발족, 운영 중인 ‘보이스피싱 감시단’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모두 44명에 불과하지만 최근 1년 6개월 동안 막아낸 피해액이 500억원을 넘는다. 한명당 12억이 넘는 액수다. 19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2009년 6월부터 전국 20개 시중은행의 보이스피싱 감시단 44명이 사전에 차단한 피해금액은 2009년 6~12월 171억원, 2010년 1~6월 174억원, 2010년 7~12월 190억원 등 모두 535억원에 이른다. 이들의 활약은 경찰 집계로도 확인된다. 집계 결과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07년 434억원, 2008년 877억원으로 급증하다 ‘은행 감시단’이 설치된 2009년 621억원, 2010년 553억원 등으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범죄 수법이 날로 지능화함에도 피해 규모가 준 것은 ‘은행 감시단’의 활동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시 방식은 의외로 간단했다. 사기단은 보이스피싱에 앞서 개설한 대포통장 계좌의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번 시험을 하는데, 이때 의심 계좌를 찾아냈다가 일시에 많은 돈이 입금되면 지급을 정지시키는 방식이다. 2명의 보이스피싱 감시단을 지정한 한 은행의 경우 이들이 막아낸 피해액만도 연간 수십억원에 이른다. 이들은 지속적인 계좌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계좌로 돈이 입금될 때 계좌를 지급정지시킨 뒤 피해자에게 이를 통보해 준다. 지난 3일에도 일용직으로 일하는 중국동포 박모(60)씨의 예금 1200여만원을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막았다. 박씨는 수년간 모은 돈을 한순간에 날릴 뻔했지만 이들의 활약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모든 보이스피싱 범죄가 다 차단되는 건 아니다. 피해자와 연락이 늦으면 무한정 지급정지를 할 수 없어 범죄 사실을 뻔히 알고도 돕지 못한다. 법적 미비도 이들에게는 장애물이다. 예금주의 동의 없이 계좌를 지급정지하는 것이 ‘월권’이기 때문이다. 한 경찰관계자는 “은행 감시단이 피해 차단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감시단 인원을 늘리고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조한다면 감시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김진아기자 ky0295@seoul.co.kr
  • 88, 그게 정말 최선입니까?

    최근 삼화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저축은행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로선 추가 영업정지는 없다.”며 후폭풍 차단에 나섰지만 고객들의 불안감을 완전하게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대부분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건전성 자체를 고객이 직접 꼼꼼하게 따져보는 방법은 없을까. 1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는 크게 세 가지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연체율, 고정 이하 여신 비율 등이다. 우량 저축은행 선별 기준으로 ‘88클럽’이 일반적이다. 은행은 자산 가운데 빌린 돈의 비중이 높을수록 취약한데 이를 가늠하는 BIS 자기자본비율과 부실 대출 비중을 따져보는 고정 이하 여신(6개월 이상 연체 대출) 비율을 묶은 것이다. 각각 8% 이상, 8% 미만일 때 건전한 상태로 본다. 특히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일 때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돼 경영개선권고를, 3% 미만일 때 경영개선요구를, 1% 미만일 때 경영개선명령을 받는다. 삼화저축은행은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경우에 해당한다. 부실 대출 비중은 좀 더 꼼꼼하게 따져볼 수도 있다. 고정보다 한 단계 위인 요주의 여신(3~6개월 연체 대출)까지 포함시켜 20% 이하면 건전한 편으로 분류된다. 저축은행 전체 평균보다 낮으면 좋다. 저축은행 부실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 대출이 포함되는 기업 대출보다 가계 대출 비중이 높으면 좋다. 유형별 대출채권 항목에서 가계자금과 기업자금 등을 비교해 보면 이를 가늠할 수 있다. 부채 상환 요구가 들어왔을 때 갖고 있는 자산으로 얼마나 원활하게 돌려줄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최소 100%는 넘는지 유동성 비율을 따져야 한다. 물론 수익성 항목을 통해 꾸준히 이익을 내는지 여부도 확인하면 좋다.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와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에서 이같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석동式 저축銀 해법… 속전속결 방식도 ‘파격’

    김석동式 저축銀 해법… 속전속결 방식도 ‘파격’

    ‘김석동식 저축은행 구조조정 신호탄이 올랐다?’ 금융위원회가 14일 서울 삼화상호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2009년 12월 전북 전일저축은행 이후 처음이다.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저축은행 업계와 예금자들은 영업정지 불똥이 어디로 튈지 불안에 휩싸였다. 하지만 금융위는 이번 결정은 삼화저축은행에 국한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2개월 내 영업 재개에 무게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이 삼화저축은행의 자산·부채를 실사한 결과 지난해 7월 말 기준으로 부채가 자산을 504억원 초과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월말 기준 -1.42%로 경영개선명령 지도기준인 1%에 미달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 영업정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삼화저축은행은 이날부터 7월 13일까지 영업이 정지됐다. 만기 도래 어음과 대출 만기 연장 등 일부 업무는 제외됐다.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됐고, 관리인이 선임됐다. 한달 안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루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그러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예금보험공사가 매각 절차를 병행한다고 금융위는 덧붙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1개월 내에 매각 절차를 완료하고 2월 중순쯤 충분한 자본력과 경영능력을 갖춘 후보자를 놓고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영업 재개는 3월 하순 즈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즉시 삼화저축은행의 부실 책임을 가리기 위한 검사에 들어갔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예보도 조사 과정을 거쳐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1971년 설립된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총 자산이 1조 4000억원으로 전체 저축은행 총자산의 1.5%(20위권)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2009 회계연도에 91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다음은 어디냐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취임과 함께 부실 저축은행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정부가 직접 칼을 대기 시작한 것 아니냐 하는 긴장감이 저축은행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다음 대상은 어디냐는 불안감도 감지된다. 하지만 금융위 관계자는 “삼화가 부실했다는 것은 이미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냐. 지난해 7~8월부터 자구 노력을 기울일 시간을 충분히 줬기 때문에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삼화와 비슷한 상황의 저축은행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영업정지 결정은 정부의 ‘압박용 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적극적으로 자체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경영권 박탈이라는 극약처방도 불가피하다는 경고 메시지를 저축은행 업계에 각인시키기 위해 삼화저축은행을 본보기로 삼았다는 것. 금융지주회사들이 잇따라 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저축은행들과 본격적인 짝짓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삼화저축은행의 경우 영업정지 기간을 대폭 줄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업계는 정부의 속전속결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통상 영업정지부터 매각에 이어 영업 재개까지 평균 15개월이 걸렸으나 이번에는 약 2개월로 단축됐다. 기존에는 가교저축은행을 거쳐 제3자에게 매각했으나, 이번에는 인수자가 신규 저축은행을 설립해 자산·부채를 직접 이전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애타는 하나금융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위한 금융당국의 심사 결과가 일러도 3월 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승인 시점이 3월을 넘기면 매입 대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하나금융은 당국의 심사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3일 “하나금융은 되도록 빨리 심사를 끝내달라는 입장이지만 통상적인 절차대로 진행한다 해도 물리적으로 3월 말 이전에 결론을 내긴 어렵다.”면서 “3월 말이나 4월 초, 경우에 따라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승인 심사는 금융감독원이 대주주 적격성, 자금 조달 계획, 인수 뒤 하나금융의 건전성과 수익성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적합 판정을 내리면 금융위원회가 최종 승인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하나금융이 현재 유상증자에 참여할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또 추가로 투자자를 유치할 예정이라 목표대로 구체적인 결과물을 2월 안에 금감원에 제출해도 심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가 공정거래법상 독과점 규제를 위배했는지 여부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1월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와 매매계약을 맺으며 3월 말까지 대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한달이 늦어질 때마다 주당 100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주식이 3억 2904만 672주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금 납부가 4월로 넘어가면 하나금융은 329억여원을 더 내야 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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