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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1년이상 근무땐 상여금·복지포인트 지급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1년이상 근무땐 상여금·복지포인트 지급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 개선 대책은 두 가지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학교, 중앙·지방공공기관 등 1만 490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34만 1000명에게는 맞춤형 복지제도와 상여금 등 처우 개선이 이뤄진다. 4대 사회보험 가입과 법정 근로조건 준수, 임금 등 동일 직종의 민간 부문에 비해서는 근로조건이 양호하다. 아울러 2년 이상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9만 7000여명은 원칙적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전체의 28.4%가 여기에 해당된다. 고용노동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간제 교사는 월 180만~200만원가량을 받지만 조리보조는 100여만원, 사무보조는 120여만원, 시험연구보조는 180여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시설물 청소는 기관별로 92만~160만원가량이다.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가 정규직으로 고용되면 비정규직 근무 경력이 호봉 등으로 인정된다. 내년부터 1년 이상 근무한 공공 부문 비정규직 8만여명에게 명절휴가비 등 상여금과 1인당 약 30만원 수준의 복지포인트가 지급된다. 근무기간이 1년이 되지 않은 근무자들도 근무기간과 직무특성 등을 고려해 지급된다. 공공기관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기간제 근로자 차별 등이 시정된다. 조리사·교육보조 등 학교종사자 13만명은 각종 수당이 인상되거나 신규 지급된다. 임금인상분(8.5%)을 포함하면 1인당 연 평균 103만원가량이 오를 것으로 고용부는 전망했다. 현행 3만~8만원 수준인 장기근속수당이 5만~13만원 수준으로 오르고 월 6만원의 교통비가 신설된다. 학생수가 줄어 감원될 경우도 다른 학교로 전보가 가능하도록 하는 인력풀을 운영, 고용 안정을 높일 방침이다. 4000명에 달하는 우편물구분원에게는 우선 연 14만원 상당의 상여금 및 작업복이 지급된다. 이번 조치로 필요한 예산은 2600억원 수준이다. 맞춤형 복지 260억원, 상여금 800억원, 학교 종사자와 우편물구분원 1600억원 등이다. 2600억원의 예산을 34만여명이 나눠 갖는다고 단순하게 계산하면 1인당 연 평균 76만원(월 6만 3700원)가량 월급이 인상되는 셈이다. 청소용역은 직영으로 전환하거나 사회적기업에 위탁하는 방안이 장려된다. 외주를 주더라도 전체 공공부문에 적용되는 규정을 마련, 용역계약 시 적격업체가 선정되도록 심사를 강화하고 근로자 보호 관련 사항을 위반할 경우 용역계약을 해지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학생 대부업 대출 자제해야”

    “대학생 대부업 대출 자제해야”

    대학생들이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 등에서 빌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게 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에서 열린 ‘금융인과 함께하는 캠퍼스 금융토크’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4500억원에 달하는 대학생의 고금리 대출을 놔두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면서 금융회사들이 사회공헌기금으로 저금리 환승론을 제공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200억원을 조성한 생명보험업계의 사회공헌기금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간 은행 등에 대학생 전용 저금리 대출상품 개발을 문의했지만 쉽지 않아 사회공헌자금을 이용하는 대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권 원장은 금융권에서 신규 일자리를 더 많이 늘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금감원도 올해 직원을 50명 뽑았는데, 100명이라도 더 뽑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인건비 부담보다 감독·검사 인력을 확충해 얻는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또 그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다가 연체하면 자칫 개인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지나친 소비를 억제하고 계좌잔액 범위에서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행사엔 손병옥 푸르덴셜생명보험 사장, 이재경 삼성증권 상무, 김지현 신한은행 행원 등 이대 출신 금융인과 재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유럽發 2차 금융위기 가시권] 은행 부실대비 자금 20% 늘린다

    [유럽發 2차 금융위기 가시권] 은행 부실대비 자금 20% 늘린다

    남유럽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등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우리나라 금융권도 본격적인 위기 대응에 착수했다. 은행들은 대출이 부실해질 것에 대비해 쌓아 두는 자금을 평소보다 20% 늘리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유럽 재정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내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을 시험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들에 올해 4분기 대손준비금을 대폭 확충하도록 지시했다. 금감원이 주문한 금액은 1조 5000억원 안팎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게는 1조 3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 8000억원까지 대손준비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손준비금은 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에 대응하는 자금으로 올해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되면서 처음 도입됐다. 은행들이 분기(3개월)마다 3000억원의 대손준비금을 쌓던 것을 고려하면 그 규모가 최대 6배로 증가하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3월 말 7조 3000억원, 6월 말 7조 6000억원, 9월 말 7조 9000억원이던 대손준비금 잔액은 연말 최대 9조 7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2.8% 증가할 전망이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을 높이는 것에도 합의했다. 대손충당금은 회수가 아예 어렵다고 판단되는 대출금 규모만큼 쌓아 두는 돈이다. 대출이자가 1~3개월 동안 연체된 ‘요주의’ 등급 이하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은 무조건 개별평가를 거치게 돼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올 연말 충당금과 준비금을 합하면 약 33조원으로 지난 3월 말 26조 2000억원보다 2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을 깐깐히 따져보기로 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준하는 상황이 닥칠 경우 은행들의 건전성이 얼마나 나빠지는지 시험해 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시중은행 리스크 담당 실무자와 함께 지난달 중순 ‘위기상황분석 실행기준 마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그리고 경제성장률,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주택가격의 등락폭 등 구체적인 테스트 조건을 확정했다. 각 은행은 이 조건에 따라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뒤 다음 달 중순까지 금감원에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테스트를 실시한 일부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감원도 첫 고졸 5명 뽑아

    금융감독원은 27일 신입직원 채용시험 합격자 50명을 발표했다. 이번 합격자 중에는 금감원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상업계열 특성화 고교를 졸업할 예정인 5명이 포함됐다. 고졸자 채용에는 내신성적 4% 이내 우수학생 79명이 지원해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졸출신 합격자에 대해서는 4년 정도 근무하면 대졸 공채직원과 동등한 직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인력을 운용할 것”이라며 “금융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야간대학 진학 등 자기계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론스타 외환銀 인수자료 공개”

    대법원 2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24일 시민단체 경제개혁연대가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 보고서 등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자격심사 자료를 공개하라며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공개 요구 자료인 ‘론스타 측이 제출한 동일인 현황 등 자료’, ‘금감원의 심사결과 보고서’ 등은 비공개 대상 정보인 ‘진행 중인 재판에 관련된 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원심에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와 금감원은 2009년 1월 1심 판결대로 2006년 12월 기준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를 공개해야 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론스타측 외환銀임원 3명 검사 착수… 중징계 예상

    외환은행이 불법을 저지른 론스타펀드 측 임원들을 해임하지 않자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착수했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전 외환은행에 검사역 직원들을 파견했으며, 이 은행 임원인 마이클 톰슨, 엘리스 쇼트, 유회원씨 등 비상임이사 3명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연루돼 불법을 저지른 혐의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은 검사 종료 후 이들 비상임이사 3명에 대한 서류검토와 소명 절차 등을 거쳐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징계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번 주 내 검사를 마칠 예정이며, 직무정지나 해임권고 등의 중징계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론스타 측 비상임이사 3명은 사실상 범죄행위가 드러난 만큼 해임돼야 마땅하다.”며 “이들에 대한 론스타의 고배당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국내 산업계 전반 구조조정 한파

    내년 세계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융기업을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을 휩쓸고 있는 감원 한파가 우리나라에도 상륙했다. 구조조정은 정보기술(IT), 건설, 항공업체 등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4개 금융 계열사는 100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거나 이달 안에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별로 ▲삼성생명 600명 ▲삼성화재 150명 ▲삼성카드 150명 ▲삼성증권 100명 정도가 희망퇴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1만 6831여명인 금융 계열사 정규직 가운데 5.9%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삼성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지는 금융 계열사의 경우 덩치를 줄여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에도 이건희 그룹 회장의 젊은 인재론을 앞세워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삼성그룹의 구조조정은 내년에 닥칠 경기한파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성격이 강하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임원들에게 “유럽 재정위기가 국내 실물경제에 주는 충격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선제적인 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금융 계열사의 움직임은 최근 수년간 구조조정이 없었던 다른 금융기업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LIG손해보험, 교보생명 등은 최근 4년간 희망퇴직이 없었고, 현대화재는 외환위기 이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여기에 경기둔화로 IT, 건설, 항공업체도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5년 만에 희망퇴직제를 시행해 지난 13일 100여명에 대한 퇴직을 결정했다. 부동산시장 불황으로 중견 건설사의 상황도 심각하다. 최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임광토건을 비롯해 벽산건설, 삼부토건, 한일건설, 성원건설 등이 올해 희망퇴직을 실시했거나 계획 중이다. IT 업계 역시 세계 경기 둔화로 TV 수요가 크게 줄면서 공급 과잉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논의가 나오고 있다. 경쟁업체인 타이완 업체들은 이미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국내 업체들도 조만간 인적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미국의 경우 기업 해고 인원은 지난해 1~10월 44만 9528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52만 1823명으로 16.2% 늘어났다. 특히 금융업종 해고는 2만 886명에서 5만 4510명으로 161% 늘었고, 항공산업(105.5%), 에너지 산업(166.9%)도 2배 많아졌다. 서유럽 은행들의 감원 규모도 8만 6273명에 달했다. 우리 기업들도 하나둘 비상경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에 민감한 금융, 건설, 물류, 유통업계 등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표현한다. 기업 관계자는 “대기업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중소기업 상생발전에 걸려 기획을 백지화하는 상황”이라면서 “우선 임금을 줄이는 것으로 대응하겠지만 결국 구조조정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지영·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권혁세 금감원장 “금융범죄 강력 단속”

    권혁세 금감원장 “금융범죄 강력 단속”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임원회의에서 테마주 선동, 대출사기, 보험사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4가지를 서민에 대한 대표적 금융범죄로 지목하고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경기침체 국면에서 서민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이미 피해자가 많아 소송이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들에 대해 금융 당국이 뒤늦게 대응,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뒤늦은 대응… 사후약방문 비판도 4가지 금융범죄 중 테마주 선동 범죄와 관련, 권 원장은 “누가 봐도 비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는데 감독 당국이 방치하면 선량한 투자자 피해가 계속 증대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재·보궐 선거 국면에서 유력 정치인과 기업인이 함께 찍은 것이라는 사진이 돌면서 해당 주가가 급등하는 등의 이상과열 현상을 지적한 것으로, 이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합동 루머단속반을 꾸려 일부 증권전문방송, 인터넷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사실검증 없는 소문의 유포·재생산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정치인 테마주 폭락 한편 이날 각종 테마주들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솔고바이오와 대현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안철수 연구소도 전거래일보다 10.83% 폭락한 7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관련 테마주였던 한창도 7.80% 떨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안철수硏 2대 주주 금융당국 조사나서

    안철수연구소의 2대 주주인 원종호씨에 대해 금융 당국이 지분공시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원씨는 2009년 3월 안철수연구소 주식 9.2%(91만 8681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이후 추가로 공시한 내용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10.8%(108만 4994주)를 가진 것으로 나왔다. 현행 규정상 상장사는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투자자가 주식 보유량에 변화가 생기면 변동일로부터 5일 이내에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원씨는 최근 3년간 안철수연구소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섰고, 최근 800억원대의 평가차익을 거둬 관심을 끌었다. 관계자는 “아직 원씨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단순히 보고 위반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것은 본인과 연락한 후 파악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최근 최대 주주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영향력으로 인해 급등한 가운데, 주요 경영진이 자사주를 대거 처분해 거액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치인 테마주 주가조작 의혹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정치인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 관련 주가가 들썩거리고, 심지어는 정치인과 상장사 대표의 친분을 과시하기 위해 허위 사진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는 경우도 있다. 금융당국은 상당수 정치인 테마주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정밀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복지정책을 화두로 던지고 사회보장기본법을 대표발의하자 유아전문기업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등이 상한가를 치며 급등했다. 안철수연구소, 웅진홀딩스, 풀무원홀딩스, 휘닉스컴, 한창, 오텍 등의 주가가 여론에 일희일비하며 널뛰기를 했다. 의료기기업체 솔고바이오도 최근 사외이사와 안 원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퍼지면서 주가가 나흘간 30% 가량 폭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솔고바이오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자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오히려 상한가를 쳤다. 감독당국은 정치인 테마주의 난립에 작전 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솔고바이오 등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서 사진과 글을 유포한 인터넷 증권게시판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년 전부터 안철수연구소에 꾸준히 투자해 온 한 개인투자자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800억원가량의 수익을 얻었다. 개인투자자 원종호(39)씨는 108만 8994주(10.8%)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가는 8월 1만 6500원에서 최근 1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편의점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인하 유도

    금융감독원은 결제대행업체(VAN사)가 운영하는 자동화기기(CD·ATM)의 이용 수수료를 합리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7개 VAN사가 모든 권역의 금융회사와 계약을 맺고 통신업체 회선을 빌려 현금인출·자동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로 편의점이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약 3만 3000대가 설치돼 있다. 금감원은 이들 VAN사가 운영하는 자동화기기의 이용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했다. 가령 국민은행 직영 자동화기기의 수수료는 타행 인출인 경우 영업시간 마감 전에는 800원에서 600원으로, 마감 후에는 1000원에서 900원으로 인하될 예정인데 국민은행과 계약한 VAN사 기기는 마감 전 1100원, 마감 후 1300원을 받는다. 금감원 금융서비스개선국 오영석 팀장은 “은행들이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내리면 VAN사 운영 기기와 수수료 격차가 더 커진다.”며 “원가분석을 통해 수수료를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매기도록 금융회사가 VAN사와 협의하라고 지도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소비자가 VAN사 자동화기기를 이용하기 전 수수료를 미리 알 수 있게끔 만들고,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금융회사가 직접 처리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1년에 한 차례 이뤄지는 VAN사 자동화기기 합동점검에 기존의 은행, 카드사, 저축은행뿐 아니라 신협, 증권사, 보험사, 할부금융사도 참여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살피도록 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구조조정 태풍 한국 상륙?

    구조조정 태풍 한국 상륙?

    금융시장 혼란과 장기 불황의 여파로 ‘감원 태풍’이 전세계를 흔들고 있다.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미국 기업 및 정부의 감원계획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했다. 특히 금융계의 감원 계획은 2배 이상 늘어났고 항공 산업과 에너지 산업 등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구조조정이 상시화된 상황에서 내년에는 경기 둔화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감원태풍’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일부 기업에서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16일 미국의 구직전문업체 ‘챌린저’에 따르면 미국 기업 및 정부의 해고 인원은 지난해 1~10월 44만 9528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52만 1823명으로 16.2% 증가했다. 금융업종의 감원이 특히 심했다. 지난해 2만 886명에서 5만 4510명으로 161% 늘었다. 미국 최대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 8월 3500명의 추가 감원 구상을 밝혔다. 지난달 11일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관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월가 증권업계가 내년 말까지 1만개의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의 감원 바람은 다른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항공산업의 해고 계획은 지난해 1만 6186명에서 올해 3만 3256명으로 105.5%가 증가했고, 에너지 산업은 5264명에서 1만 4048명으로 166.9% 많아졌다. 재정위기와 금융위기가 진행 중인 유럽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2000명 감원 계획을 밝힌 크레디트스위스는 1500명을 추가로 줄인다. 덴마크 최대 은행인 단스케 방크도 2000명을 감축하고 바클레이즈, 로이드,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등 영국계 은행들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ING그룹도 유럽 금융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0명을 감원키로 했다. 지난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서유럽 은행들의 감원 규모가 모두 8만 6273명으로 미국보다 월등히 많다. 비금융권 중 세계적인 가전업체인 필립스는 올 3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급감하면서 4500명을 감원키로 했다. 지난 4월 일자리 7000개를 줄인 휴대전화업체 노키아는 올해 말까지 3500명을 더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들은 아직 인력 감축에 적극적이지 않지만 내년에 닥칠 경기 둔화 국면을 주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5년 만에 희망퇴직제를 시행해 최근 100여명에 대한 퇴직을 결정했고 하나은행은 지난 9월 378명이 희망퇴직을 했다. 중소형 건설사와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인력 감축도 예상된다. 조동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건설사는 인력 감축이 예상되지만 대형업체는 중동 등 해외 건설 수주가 늘면서 인력을 계속 늘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은경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항공과 해운이 특히 경기를 심하게 타기 때문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국내 수요는 곧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구조조정보다는 임금 인상을 자제하는 수준에서 멈추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쪼개지는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보호 기능을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으로 떼어 내고, 기능 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조만간 조직 진단을 거쳐 은행·증권·보험 등 현재의 권역별 조직에서 기획총괄·감독·검사 등 기능별 조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위설치법 개정안과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안을 보고했다. 두 법안에 따르면 금감원 내 준독립기구 성격의 금소원이 만들어진다. 금소원은 민원처리, 금융교육, 연구·조사로 국한되며 별도의 검사권과 제재권은 갖지 않는다. 금소원은 다만 금융회사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 금감원에 대한 금융회사 검사 요구,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 건의 등을 할 수 있다. 금소원이 500만원 이하 소액사건에 대한 분쟁조정 절차를 시작하면 완료될 때까지 소송을 제기할 수 없게 된다.소송 중에 분쟁조정 절차가 시작될 경우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소송이 중지될 수도 있다. 임기 3년의 금소원장은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금감원장의 제청을 거쳐 금융위가 임명한다. 금소원 부원장 이하 임직원은 금소원장이 금감원장과 협의해 임명한다. 금소원의 예산은 금감원과 협의를 거쳐 금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은 이 밖에 금융상품자문업을 신설하고 설명의무, 적합성 원칙, 적정성 원칙, 구속성 계약 체결금지, 광고규제 등 각 금융업권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판매행위 규제를 정했다. 금융위는 이들 두 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이번 조직 진단은 지난 9월 국무총리실 주도로 만들어진 금융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가 금감원을 기능별 조직으로 전환하도록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카드론 보이스피싱으로 돈 잃고 빚 지고… 카드업체 무책임에 ‘부글’

    카드론 보이스피싱으로 돈 잃고 빚 지고… 카드업체 무책임에 ‘부글’

    “500여명이 한 사람당 평균 3000만원의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를 봤는데 카드업체가 책임이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15일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진정서를 내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감독원을 찾은 이대원(59·보이스피싱 카드론 피해자 모임 대표)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카드사업계 스스로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드론 보이스피싱은 통장에 있는 돈을 빼가는 기존의 보이스피싱과 달리 카드 대출을 받아 가져가는 신종수법이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통장에 있는 자기 돈을 잃고 빚까지 지게 된다. 이씨에 따르면 카드론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은 검찰청이나 경찰청을 사칭하고 대포통장 수사 중이라고 접근한 뒤 실제와 똑같은 가짜 인터넷 홈페이지 사이트로 유인해 개인정보를 빼간다. 카드론은 카드번호, 비밀번호, CVC(유효성 코드)를 알면 누구나 전화나 인터넷으로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을 범죄자들은 악용한다. 카드론을 빌리고 이 돈은 피해자의 은행 계좌로 들어간다. 동시에 범죄자들은 피해자에게 대포통장 확인을 위해 계좌로 정부에서 돈을 넣어봤다고 알린 후 이를 정부 통장으로 다시 보내달라고 요구한다. 결국 피해자는 자신의 카드론 대출금인 줄도 모르고 범죄자들의 통장으로 돈을 넘기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은 20분 만에 끝난다. 이씨는 “왜 속냐고 할 수도 있지만 9월 말에 개설된 카페에 등록한 피해자 회원이 이미 530여명에 이를 정도로 알아채기 어렵다.”면서 “카드론 때문에 평균 3000만원의 피해를 봤고, 최고 1억원을 내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최대 피해자인 A씨는 자영업자로, 보유 중인 5장의 카드 한도가 각 2000만원씩이었고 한도인 1억원을 카드론 보이스피싱으로 날렸다. 실제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친구 이름을 대면서 수사 중이라고 하는 바람에 의심을 할 여지가 없었다고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카드론을 사용한 적이 없는 이들이라는 것이다. 이씨의 아들도 지난 8월 2000만원의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 두개의 카드가 이용됐는데 범죄자들이 카드론을 받은 후 은행 계좌에서 빼내가려 할 때 속았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은행 두 곳 중 한 곳은 직접 방문해야 은행계좌가 동결된다는 규정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 이씨는 아들의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해 조금이라도 구제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 많은 문제점을 알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 아들의 경우 카드론 한도가 6월 610만원에서 7월에 1490만원으로 올랐는데 전혀 통지받지 못했다.”면서 “금융회사는 내부 규정에 따라 이용실적이 좋아지면 한도가 바뀐다는데 대학생인 아들의 카드이용실적은 직전 3개월간 10만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씨 등 피해자 모임이 요구하는 카드론 보이스피싱 방지 대책은 카드론을 해줄 때 금융회사가 본인이 맞는지 확인해 주고, 피해액의 50%를 카드회사가 부담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지난달 본인 확인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 하지만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자를 탕감해 주거나 원금을 분할상환하는 식으로 피해자들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피해액을 부담하는 것은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이씨를 포함한 11명은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 카드회사와 분쟁조정을 신청한 상태이며 73명의 피해자가 연이어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씨는 “만일 조정이 안 될 경우 민사소송에 나설 것”이라면서 “범죄자들이 중국에 있다는 점을 들어 관련기관과 금융회사 모두 책임을 안 지려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제일저축銀은 ‘제2 부산저축銀’?

    유동천(71·구속) 제일저축은행 회장이 검찰과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을 상대로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건이 정·관계 로비 수사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검찰 안팎에선 “제2의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부장 권익환)은 15일 “수사 초기부터 (정·관계 로비 의혹을) 계속 보고 있으며, 강제 수사를 할 단서가 나오면 바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로비 수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검찰이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가 청와대와 금융권 전방위로 구명로비를 벌인 것과 유사한 정황을 제일저축은행 수사에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저축은행의 경영진과 대주주의 불법 대출 규모가 1000억원을 웃돌지만 금융 당국의 감독을 상당기간 피했던 점, 자산규모가 4조원대로 천문학적이고 수십년의 역사를 가진 은행이라는 점, 유 회장이 마당발로 불릴 정도로 평소 인맥관리를 해온 점 등에서 검찰이 수사 및 영업정지 무마 로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 회장이 체포 직전 금감원, 국세청 관계자 등이 있는 합수단과 수시로 접촉을 했으며, 해당 사건 수사관과 검사와도 수십 차례 통화를 한 것이 결국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흔적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유 회장의 통화내역에 등장한 관련자를 대상으로 계좌추적 등을 통해 자금흐름을 쫓는 등 로비 의혹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겠다는 방침이다. 또 삼화, 전일, 보해, 에이스저축은행 등 현재 조사 중인 6개 은행의 대주주나 경영진 전반에 대해서도 정·관계 로비 여부를 같이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합수단은 이날 부실대출과 분식회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에이스저축은행 윤영규(62) 행장을 소환조사했다. 윤 행장은 2008년부터 3년간 에이스저축은행의 자산규모를 지난해 기준으로 4000억원 늘려잡고 손실은 1500억원 정도 줄이는 방식으로 분식회계하고,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과 관련해 7200억원을 부실대출하는 데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건설업계 인사·조직개편 ‘폭풍전야’

    건설업계 인사·조직개편 ‘폭풍전야’

    올해 경영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설업계가 연말 조직 개편과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세대교체와 함께 실적이 부진한 임원에 대한 문책성 인사설에서부터 조직 개편까지 맞물려 대형 건설업체에는 폭풍전야의 정적이 감돌고 있다. 세대교체와 성과주의, 해외사업 중심으로 인사와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말 조직 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인수 이후 소폭의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한 현대건설은 이번에는 새 경영진의 색깔을 낼 것으로 보여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유력시되는 방안이 임원진 감축이다. 일각에서는 대대적인 임원 감원설이 나돌고 있다. 현재 전 직원이 3982명인 현대건설의 임원은 160명에 달한다. 하지만 전 직원이 5만 6440명인 현대차그룹의 경우 등기임원 9명을 포함해 209명이다. 건설업 특성상 현장채용 직원 등이 많고 프로젝트별로 임원 중심으로 공사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임원의 비중이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임원 20% 이상 물갈이설까지 다양한 추측이 나돌고 있다. 조직도 개편이 불가피한 상태다. 현 주택건축사업본부를 주택과 건축을 나누는 방안이 거론된다. 올해 실적이 좋은 주택 부문과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축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연말 성과주의 중심의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실적이 좋은 임원은 배려하지만 그렇지 않은 임원은 물러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종욱 사장은 최근 “앞으로는 연공서열보다는 성과주의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직원들에게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말에 10명 안팎의 임원이 옷을 벗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세대교체까지 가세할 경우 교체 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연말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세대교체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경우 12월 초 그룹 인사 이후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부문 강화와 함께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점쳐진다. GS건설은 연말에 조직 개편을 하면서 해외부문 조직 강화와 함께 세대교체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올해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갤러리아 팰리스 등의 잇따른 분양 성공과 함께 이라크 주택공사 수주, 국내 공공부문 수주에서 처음으로 ‘톱 5’에 든 한화건설은 다른 기업과 달리 비교적 큰 폭의 승진 인사가 예상된다. 중견 업체 가운데는 올해 공공공사 수주 증가와 원전 참여 등으로 좋은 실적을 낸 한양의 경우 박상진 사장의 연임은 물론 원자력 분야의 조직 확대 등이 예상된다. 건설업계 한 임원은 “경기 침체가 2년째 이어지면서 건설업체마다 실적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면서 “몇몇 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건설업체에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형저축銀 기사회생?

    올해 하반기 금융당국의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이 개선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대형 저축은행들은 100억~2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하며 부동산 침체로 계속됐던 적자행진을 멈추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저축은행의 영업이 개선됐다기보다는 긴축에 따른 일시적 실적 개선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14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올 3분기 2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2010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618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현대스위스2저축은행도 3분기에 20억원의 순익을 냈다. 한국저축은행은 80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진흥저축은행(140억원)과 경기저축은행(74억원) 등 계열사들도 일제히 흑자를 기록했다. 2010회계연도에 1265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솔로몬저축은행은 200억원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HK저축은행은 260억원의 순이익을 내 업계 ‘빅3’(솔로몬·현대스위스·한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밖에 동부저축은행은 54억원, W저축은행은 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하는 등 중·하위권 저축은행들도 대부분 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상당수 저축은행이 이익을 내면서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금감원의 경영진단 결과가 발표된 6월 말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줄이고 개인 신용대출에 주력해 수익이 발생한 데다 부실채권이 일부 회수된 것을 흑자 전환의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나 업계 전반이 안정됐다고 보기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있다. 저축은행의 본업인 이자수익이 늘어 흑자를 냈다기보다는 영업 위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지표의 내용을 면밀히 살펴봐야 실적이 정말로 개선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형 저축은행 상당수는 금리를 시중은행 정기예금 수준인 4%대 중반으로 낮추면서 수신을 줄이고, 대출 업무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건전성 압박은 계속되고 있으며 구조조정은 끝난 게 아니다.”며 “부실 잠재 위험이 있는 곳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제일저축銀, 구명로비 5 ~ 6억 썼다”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기소된 유동천(71)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로비 자금으로 5억~6억원을 썼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회장이 구속 직전 검찰과 금융감독 관계자들과 전화 통화를 한 정황도 포착했다. 14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등에 따르면 고객 명의를 도용해 거액을 불법 대출한 혐의를 받는 유 회장이 구속 전 부장급 검사와 수사관, 금융감독당국 등 사정기관 관계자 4~5명과 수십 통의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수사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합수단 측은 “최근 검찰의 정기 인사로 직원 일부의 전보조치가 있었지만 수사정보 유출 우려 때문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유 회장으로부터 금감원과 국세청 관계자 5명에게 수억원을 주고 수사 무마를 시도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 진위를 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불법대출 등 금융비리에 집중됐던 저축은행 수사가 구명로비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로비 액수나 대상이 확인된 것은 없다.”면서 “본격적으로 수사할 만한 단서가 없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고객 1만 1700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1000억원대 불법대출을 받고 제일저축은행 돈 100억원을 멋대로 빼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지난달 16일 구속기속됐다. 한편 합동수사단은 이날 2000억원이 넘는 부실대출을 한 혐의 등으로 토마토저축은행 최대주주인 신현규(59) 회장을 구속 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이 저축은행 남모(46) 전무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과 관련해 자신의 법인과 유령회사 등 60여곳을 동원, 7200억원을 불법적으로 빌려준 혐의로 에이스저축은행 전무 최모(52)씨와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 이모(53)씨도 구속기소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새마을금고 첫 외부 경영컨설팅

    새마을금고가 전국 50여 금고를 추려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대규모 경영 컨설팅을 받는다. 그동안 금고별로 계약을 맺어 외부 회계감사를 진행하긴 했지만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불필요한 불안감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처음으로 집단적으로 경영 컨설팅을 진행한다. 행정안전부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14일 “행안부와 함께 여유자금 관리, 회계 처리 등 종합적인 경영 컨설팅을 진행할 수 있는 대형 회계법인을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고려하는 한편 외부적인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경영 상태를 진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경영 컨설팅을 받는 50여 금고는 경영평가 등급 비율과 자산 규모, 최근 감사 실적, 지역별 안배 등을 고려해 경영평가 지표에 따라 경영 컨설팅을 받게 된다. 경영 컨설팅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금고 1463곳 중 943곳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격년으로 검사(874곳)하거나 금감원과 합동 감사(24곳), 외부 회계법인 감사(45곳) 등을 받아오고 있다. 이번 대규모 외부 회계법인 경영 컨설팅 대상은 나머지 520곳의 10% 수준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발언과 한 방송사의 잘못된 보도로 예금자들이 앞다퉈 돈을 빼내면서 며칠 새 3조원이 빠져나갔다가 겨우 진정된 바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유네스코 신사업 올스톱

    유네스코의 새 프로젝트가 전면 중단됐다. 팔레스타인의 유네스코(UNESCO) 정회원 가입에 따른 미국의 반발 때문이다. AP와 AFP 등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분담금 지급 보류로 유네스코가 연내 시행할 예정이던 프로젝트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유네스코 연간 예산의 22%를 담당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의 정회원 가입 직후 보류한 분담금은 6000만 달러(약 675억원)에 이른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의 분담금 지급 보류로 올해 예산 부족액이 6500만 달러 규모로 늘었다.”면서 “연말까지 예산을 재평가하고 광고비와 학회 주최 비용 등을 줄여 3500만 달러 정도를 절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긴급 자금모금을 실시하는 한편 회원국들의 분담금 액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홈페이지에는 기부를 독려하는 배너도 올랐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유네스코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프로젝트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비축된 3000만 달러 규모의 긴급자금 등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폴트 유네스코 대변인은 “자금 사정이 어렵긴 하지만, 현재 시행 중인 프로그램을 중단하거나 감원을 실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네스코는 지난달 31일 표결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정회원국으로 승인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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