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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 금감원 은행 골프장 대출 집중점검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의 골프장 대출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20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17개 은행으로부터 골프장 대출과 관련된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최근 골프업계가 침체됨에 따라 이들에 돈을 빌려준 은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전국 골프장 501곳 가운데 은행 대출이 있는 골프장은 350곳이며, 이 중 절반가량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CD금리 담합했을 리 없어” 속보이는 금융당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조사에서 리니언시(담합 사실을 자진 신고하는 대가로 과징금을 감면 받는 제도) 금융회사가 어딘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금융당국 수장들은 20일 일제히 담합 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표시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저는 담합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금리가 자유화돼 있고 자기들(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정할 수 있는 마당에 시장지표를 조작해서 얻을 이익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은행과 증권사 모두 (리니언시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공정위에서도 확인받은 바 없다.”고 리니언시 자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권 원장은 전날에도 “금융회사의 CD금리 조작 의혹을 단정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두 수장의 발언은 공정위의 조사 활동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CD금리가 왜곡돼 있는데도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데 깊이 자성해야 할 금융당국이 오히려 금융권을 감싸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감독당국은 제 식구처럼 금융권을 감싸지 말고 공정위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위가 금융당국과 협조체제를 갖추지 않은 데는 금융당국에 대한 불신도 깔려 있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담합 조사는 최대한 보안을 유지한 상태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증거를 입수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며 “금융당국과 사전 협의를 했다가 정보가 유출되면 금융사들이 증거 자료를 은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조사 범위를 최대한 압축해 신속하게 결론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례적으로 담합 조사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은행 및 증권사의 혐의 입증에 상당 부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분석이다. 공정위가 정권 교체기임을 감안해 최대한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CD 금리 외 다른 영역으로 조사를 확대하지 않겠다는 것이 확정된 방침”이라고 말했다. CD 금리와 마찬가지로 대출 금리 기준으로 쓰이는 코리보(KORIBOR)와 코픽스(COFIX)도 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 무리하게 조사를 확대하지 않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임주형기자 golders@seoul.co.kr
  • 검찰+與 vs 野 정면충돌

    검찰+與 vs 野 정면충돌

    솔로몬·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결국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앞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지난 17일 박 원내대표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대검 조사실로 나오라고 통보했었다. 합수단은 박 원내대표에게 금명간 출석 일시를 재통보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가 2차 소환요구에도 불응하면 추가 통보 없이 곧바로 법원에 체포영장이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해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구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합수단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박 원내대표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문철(60·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와 보해저축은행 대주주인 임건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대표가 수원지검의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박 원내대표에게 6000여만원을 건넨 정황도 파악됐다. 특히 오 전 대표는 김성래(62·구속) 전 썬앤문 부회장에게 건넨 로비자금 9억원 가운데 2억원이 금감원 검사 무마 대가로 박 원내대표에게 건네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제 생명을 걸고 부당한 정치 검찰과 싸우겠다.”며 불응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임시국회가 열릴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은 회기 중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7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3일 이후 국회가 문을 닫으면 박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비교적 수월해진다. 반대로 8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국회에서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해야 하나, 여야의 정치 지형상 가결 여부를 속단하기 어렵다. 새누리당은 “방탄국회는 없다.”는 강경 입장이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민주당이 4명의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미루는 것은 시간을 끌어 결국 ‘박지원 방탄국회’를 열려는 것”이라면서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합수단은 이날 낮 12시부터 이석현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오모씨의 자택 등 2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오 보좌관은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날 오 보좌관의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아파트에 도착해 문을 여는 순간 이 의원과 오 보좌관이 함께 있었고, 이후 도착한 변호사 출신 민주당 의원 등의 항의에 따라 오 보좌관이 쓰는 방 한 곳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합수단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이 의원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보복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재수사 당시 검찰이 이른바 ‘관봉 5000만원’의 출처를 확인하고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장세훈·최재헌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프리즘] 日 출장 마친 금감원장 저녁 먹던 임원 급히 부른 이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저녁 4일간의 일본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임원들을 불러모았다. 저녁을 먹고 있던 임원까지 급하게 부른 이유는 금융감독원 노조가 일간지에 기습적으로 실은 ‘저축은행 사태를 불러일으킨 금융관료(모피아)의 규제완화 정책을 비판한다!’는 광고를 신문에서 빼기 위해서였다. ●금감원 노조의 ‘비판광고’ 빼기 나서 광고의 주체는 ‘금감원 젊은 직원 일동’과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대책위원회, 투기자본 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다. 금감원 젊은 직원 일동은 2001년 공채 2기로 입사한 추효현 노조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노조원들이다. 이들이 신문에 광고까지 실으며 저축은행 사태의 주모자로 지목한 모피아는 옛 재무부 출신 공무원들을 가리킨다. 금감원 노조는 광고에서 “저축은행에 대한 모피아 관료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감원의 감독 기능이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1997년 231개로 증가한 저축은행은 1998년 20개, 1999년 25개, 2000년 39개가 퇴출당했으나 2000년 정현준·진승현 게이트 등 정·관계 청탁사건이 발생한 뒤부터 10년간은 고작 23개의 저축은행만이 퇴출당했다는 것이다. ●인맥 총동원… 일부 광고 삭제 2006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부실화되던 시점에 저축은행을 정리해야 했지만, 금융관료의 규제완화정책으로 오히려 부실 저축은행 경영진의 정·관계 로비만 기승을 부렸다는 주장이다. 금감원 측은 밤늦게 부랴부랴 인맥을 동원해 일부 광고를 삭제하는 데 성공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동아건설 횡령 연루 신한은행 기관 경고

    동아건설 자금 횡령 사건에 연루된 신한은행의 전·현직 임직원 29명이 금융감독원의 징계를 받았다. 금감원은 2009년 발생한 동아건설 횡령 사건 등에 대한 관리책임을 물어 전직 부행장 3명에게 견책상당을, 직원 26명에게 감봉·견책·주의 등의 징계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신한은행 법인은 기관경고를 받았다. 징계받은 전직 부행장 가운데 일부는 현재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사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제재조치안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동아건설의 신탁재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2009년 당시 박모 부장에게 898억원을 이체했다. 박 부장은 이 돈을 모두 횡령했다. 금감원은 “횡령 사건 발생일을 기준으로 직전 1년간 금융사고에 따른 손실예상액이 503억원에 이르는 등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직원 58명은 개인적인 목적으로 친척과 지인 등의 개인신용정보를 5306차례 무단 조회했다. 기업에 대출하면서 퇴직연금과 예·적금 23억원 어치를 강제로 들게 하는 ‘꺾기’도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금융 사태’ 당시 배임·횡령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제재에는 다루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선수 친 공정위… 당혹한 금융당국 “유감”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당국의 업무에 해당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조작 의혹 조사에 나서자 금융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8일 “금융권 조사는 시작에 앞서 금감원과 항상 협의를 했는데 이번에는 협의가 없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은 “바클레이스 은행의 리보 조작 사태 전부터 CD금리 고정화에 대한 원인과 실태를 파악 중에 있었다.”며 “공정거래위에서 금융권 조사를 하기 전에는 항상 금융감독원과 협의를 했는데 이번에는 협의 과정을 생략해 당혹스럽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금감원은 “공정위에서 CD 금리 조작 여부를 조사 중이기 때문에 금감원은 별도 검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국회에서 당시 가계대출의 70%(현재 49.1%)가 연동되어 있던 CD금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4년간 금융 당국은 대안을 모색했지만 쉽게 결론을 내기 어려웠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금융위원회가 주축이 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CD금리를 대체할 단기 지표금리를 개발하려 했지만 대안을 찾지는 못했다는 것. 공정위가 CD금리가 시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고정된 것을 ‘담합’으로 봤다면, 금감원은 은행이 CD를 발행하지 않는 이유와 활성화 방안 등 제도적 문제점을 고민했다고 항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장은 정신적 측면이 중요한데 공정위 조사가 대출자들이 그동안 부당하게 높은 금리로 손해봤다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면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우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정위가 조사에 들어간 데 대해 “수출입은행장 출신의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금융 쪽을 조사하라고 지시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면서 “공정위 소관인 금융소비자보호처가 금융위에 만들어지면서 공정위에서 불만이 생긴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놨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오문철 돈 받은 진술 확보 알선수뢰죄 적용 검토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1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로부터 오문철(59·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의 횡령 관련 수사 자료를 넘겨받았다. 검찰 측은 “수사에 필요한 범위 안에서 조치를 취했다.”면서 “합수단과 조율해 필요한 수사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일 소환 통보에 불응할 방침을 밝힌 박지원 (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합수단과 특수부의 전방위 압박이 시작된 것이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출석하지 않으면 재차 소환을 통보, 계속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특수부 총동원 검찰은 김성래(62·구속) 전 썬앤문 부회장을 상대로 오 전 대표로부터 받은 9억원 가운데 2억원을 “금감원 감사 무마 대가로 박 원내대표에게 건넸다.”는 새로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 전 대표와 보해저축은행 대주주인 임건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대표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박 원내대표에게 모두 6000만원을 건넨 정황도 파악했다는 것이다. 합수단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2008년 4월 총선 당시 “박 원내대표에게 1억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았지만 박 원내대표를 직접 조사하지 못한 탓에 전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사법처리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특수3부가 최근 로비스트 역할을 담당한 김 전 부회장을 상대로 돈을 전달한 장소와 시간 등 구체적인 증거를 잡았기 때문이다. 합수단으로 사건을 병합한 이유다. ●“당시 국회 법사위 소속 신분”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보해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을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신분이었던 점을 고려해 검찰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받은 것으로 판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뢰 또는 수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CD금리 담합 의혹’ 은행 9곳까지 조사 확대

    ‘CD금리 담합 의혹’ 은행 9곳까지 조사 확대

    증권사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조사에 착수한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주요 시중은행으로 조사를 확대했다. 금융당국은 CD금리를 대체할 지표를 모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정위는 이날 KB국민·우리·신한·하나·한국스탠다드차타드(SC)·NH농협·부산·대구 등 9개 은행에 일제히 조사관을 보내 CD금리 담합 의혹과 관련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7일 10개 증권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데 이어 하루 만에 CD를 발행하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조사관들은 각 은행 자금부 CD 발행 담당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과거 발행된 CD금리와 코픽스(COFIX·은행자금조달지수) 금리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주요 시중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은 2009년 12월 대출금리 담합 의혹 조사 이후 2년 6개월여 만이다. 공정위가 사회적 파장과 금융권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현장조사에 나선 만큼, 이미 유력한 물증을 확보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앞서 공정위는 국민주택채권 매수를 전담하는 증권사 20곳이 매수가격을 담합한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CD금리 담합과 관련한 단서를 찾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금융기관 중 한 곳이 공정위에 자진신고(리니언시)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통해 실제 위법을 확인하는 경우는 보통 30% 정도지만, 파장이 큰 사건에 대해서는 유력한 물증 확보를 통해 신중하게 조사에 나선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CD금리가 단기지표로서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안을 논의했다.”며 “CD금리 유형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과 일부 새 상품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조만간 금융감독원·금융투자협회·은행연합회 실무진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한국은행, 금감원,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1월 TF를 구성해 대체 지표를 논의했으나 금융위가 “대출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전면 중단시켰다. 이달 초 권혁세 금감원장의 지시로 다시 TF가 구성된 상태다. CD금리를 대체할 지표로는 코픽스와 코리보(KORIBOR·은행 간 단기 대차 금리), 3개월물 은행채, 3개월물 통화안정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의 실제 자금조달 금리를 취합해 산출하는 코픽스는 시장 변화를 잘 반영한다는 장점이 있어 유력한 대안(서울신문 7월 11일 18면)으로 부상하고 있다. 윤창수·임주형기자 geo@seoul.co.kr
  • 유럽車 2위 푸조, 佛공장 문 닫는다

    유럽 2위의 프랑스 자동차업체 PSA푸조시트로앵이 공장을 폐쇄하고 대규모 인원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유럽 재정 위기로 자동차 판매량이 5년째 줄어드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푸조는 오는 2014년까지 39년 동안 가동해온 프랑스 오네 공장을 폐쇄하고 렌 공장의 자동차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푸조는 또 종전 발표한 감원 규모(6000명)보다 34% 가까이 늘어난 8000여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네 공장 폐쇄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노동자 3000명을 합치면 전체 해고 인원은 1만 1100여명에 이른다. 필리프 바랭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우리는 무덤에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 경제위기와 향후 시장 전망 등을 감안해 생산량 감축과 조직 재정비 등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푸조는 최근까지 10억유로(약 1조 4070억원)의 비용 절감안을 세워 추진해왔으며, 지난 4월에는 파리 중심가 본사 빌딩도 매각하기도 했다. 푸조의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해 순이익이 5억 8800만 유로로 2010년보다 무려 48.1% 곤두박질친 데다 올들어 유럽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경영난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부문 적자 규모는 7000억 유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판매량은 16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공장 가동률도 86%에서 76%로 떨어졌다. 주가는 지난해 73% 추락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32% 추가 하락했다. 푸조뿐 아니라 유럽 자동차업계 전체도 몸살을 앓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와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도 올해 자동차 판매량 감소폭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실 뇌관’ 건설사 PF대출 올 11조원 만기

    건설업계 줄도산의 ‘뇌관’인 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이 하반기 중 11조원가량 만기를 맞는다. 문제는 만기 연장이 어려워 보이는 부실 사업장이 3조원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은행 PF 대출의 부실이 제2금융권 PF 대출 부실로 이어질 수 있어 지원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12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들의 PF 대출 잔액 28조 1000억원 가운데 30~40%의 만기가 올해 몰렸다.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PF 만기 도래 비율은 평균 39.2%다. 만기 도래 비율이 50%를 넘는 곳도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만기가 돌아온 PF 대출 가운데 부실하거나 사업성이 불투명한 대출을 회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권 PF 대출의 약 9%가 ‘고정 이하’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고정 이하 여신이란 금융기관의 대출금 중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즉, 28조 1000억원 가운데 2조 6000억원이 부실 대출이란 뜻이다. 더 큰 문제는 은행 PF 대출의 부실은 제2금융권 PF 대출의 부실로 연쇄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사업장에서 제2금융권이 컨소시엄 형태로 시행사에 PF 대출을 하고, 은행이 시공사에 PF 대출을 하는 등의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 PF 대출 잔액 18조 6000억원도 은행 PF 대출과 사정이 다르지 않아 실제 부실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크다. 금융당국은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PF 공포’가 커지자 종합 지원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만들어진 ‘PF 정상화뱅크’(부실채권을 사들여 정상화하는 배드뱅크)의 지원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PF 정상화뱅크는 은행들이 정상화뱅크 사모투자펀드(PEF)에 자본금을 더 출자해 할인 가격으로 각 은행의 PF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장을 A~D 4단계로 평가해 고정 이하로 분류된 C·D 등급 채권을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과정인 사업장은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감원은 여러 채권자의 이해관계가 얽힌 PF 사업장의 워크아웃 가이드라인도 은행들과 함께 만들고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시행사 대주단과 시공사 채권은행의 자금 회수 원칙, 분양 대금의 분배 기준 등이 담긴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채권자 간 혼선을 줄이고 건설사가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무너지지 않게 하는 방향으로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 도시 ‘파산 도미노’

    미국 캘리포니아의 지방자치단체 샌버나디노가 파산보호 신청을 결정했다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버나디노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 지난달 29일 스톡턴시, 지난 3일 메머드레이크에 이어 12일 사이에 세 번째 도시가 된다. 샌버나디노는 로스앤젤레스 동쪽 100㎞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21만여명이다. 시는 “4600만 달러(약 525억원)의 재정부족과 가용 재원이 고갈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당장 현금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다.”며 “도시는 앞으로 5년간 재정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날 파산보호 신청에 대해 투표한 결과 4대2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시가 실제로 파산보호 신청 서류를 접수하기까지는 30일가량 걸린다. 이 기간에 시는 채권자와 재협상, 시 공무원 감원과 연봉 삭감 협상을 시도한다. 시 변호사 제임스 펜먼은 “시 예산담당 공무원들이 과거 16년 가운데 13년 동안 재정부족을 숨기는 분식회계를 했고, 이를 시장과 시의회에 보고했다.”며 “시는 재정이 흑자인 줄 알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한 것으로 LA타임스가 전했다. 또 지난 몇년간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세수 감소액이 연간 1600만 달러에 이른다. 시장 패트릭 모리스는 “경찰과 소방서를 포함한 시의 모든 서비스에 대해 혹독한 감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CD 대체 새 기준금리 ‘코픽스 3개월물’ 유력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할 은행 대출금리의 새 기준지표로 ‘코픽스 3개월물’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CD 금리의 대안으로 코픽스 금리를 활용하기로 가닥을 잡고, 지난 6일 시중은행 여신담당자들을 불러 이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2월 도입된 코픽스는 국민·우리·신한·농협·하나·기업·외환·한국씨티·SC 등 9개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취합한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정기예·적금, 주택부금, CD, 금융채 금리가 포함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일정 가산금리를 더해 고객들에게 대출금리로 적용한다. 코픽스는 은행들의 실제 자금조달 금리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시장 변화를 잘 반영하는 장점이 있다. 반면 CD 금리는 CD 발행 자체가 대폭 줄고 유통량도 거의 없어 ‘식물금리’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D 금리의 대체재로 거론되던 통안채·환매채 금리 등도 거래량이 많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등 일부에서 CD 대체금리로 검토해온 코리보는 실제 거래가 없는 ‘호가’인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CD 대체 금리는 시장 상황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코픽스가 이 조건에 가장 잘 부합한다.”면서 “이르면 이달 안에 새 지표 금리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95% 이상이 코픽스 연동 대출일 정도로 코픽스는 이미 CD 금리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다만 단기 지표금리로 쓰이려면 만기구조가 있어야 하는데, 코픽스는 잔액 및 신규취급액의 2가지 기준으로 한달에 한번 나온다. CD 금리는 91일물로 매일 2회, 코리보는 1·2주 및 1~12월물 등 10종으로 매일 1회 고시된다. 이를 보완하고자 금융당국은 코픽스에 기간 개념을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최근 3개월의 조달금리를 나타내는 코픽스 3개월물을 만드는 것을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저신용 등급 세분화… 저금리 ‘환승’

    저신용 등급 세분화… 저금리 ‘환승’

    경제부처 수장들이 10일 청와대에서 경제금융점검회의(서별관회의)를 갖고 가계부채 해법을 논의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가계부채에 범정부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특히 유럽 재정위기 진단과 가계부채 문제의 해법 등을 놓고 엇박자를 보이는 현상이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서민 금융과 수출 금융을 꼼꼼히 체크해달라.”고 당부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때 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금융 지원을 강화한 사실을 언급했다. 회의에서는 가계부채 문제를 놓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거시 정책과 미시 정책을 병행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가계부채의 총량을 관리하면서 대출 건정성 감독과 고정금리 대출 활성화 등 미시정책도 병행한다는 것이다. 저신용자를 위해 한국은행의 협조 아래 은행권의 서민금융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날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에 시달리는 저신용자 450만명의 신용등급을 10단계로 재분류하는 ‘비우량(서브프라임) 신용등급 평가시스템’을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개인신용평가사와 함께 개발, 오는 10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거나 채무조정을 받도록 해 ‘금리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려는 목적에서다. 현재 일부 금융회사를 통해 시범운영 중인 이 시스템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는 사람의 신용등급을 10단계로 세분화했다. 기존 신용등급 체계로는 7∼8등급에 해당하는 약 450만명이 주로 등급 재조정 대상이다. 재분류 기준은 장·단기 연체 이력, 대출·보증 규모, 신용거래 실적 등이다. 1000점을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좋은 등급을 받는다. 우량 등급으로 분류되면 금리가 낮은 은행 대출을 받거나 제2금융권을 이용해도 비교적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최고 연 27∼28%의 금리를 부담하는 제2금융권 이용자 가운데 재분류로 우량 등급이 된 사람은 10%대 금리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용욱 금감원 특수은행검사국장은 “비우량 신용등급 평가로 7∼8등급 대출자의 금리 분포가 넓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고객 신용도에 따라 세분화해 최저·최고 수수료가 12∼13%포인트 벌어지도록 한 것과 비슷한 결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신용등급이 재분류돼 낮은 등급에 매겨져도 최고 대출금리가 현재보다 오르는 일은 없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KCB 관계자는 “재분류 등급에 따라 대출금리나 한도를 차등화하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부, 가계부채 해법 찾는다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 등이 10일 가계부채 문제 진단과 해법을 논의한다. 9일 정부부처들에 따르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은 청와대에서 경제금융점검회의(서별관회의)를 갖고 가계부채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정부의 관계자는 “가계부채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각 부처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자리”라며 “당장 대책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 차원에서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가계부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부처 간 이견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위와 한은, 금융위와 금감원 간에 사안별로 일부 다른 시그널(신호)이 나와 혼선이 빚어진다는 의견이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와 대책은 한 부처가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일관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보이스피싱? 해킹?… 화면 해킹 보안이 솔루션”

    “보이스피싱? 해킹?… 화면 해킹 보안이 솔루션”

    보이스피싱, 컴퓨터 해킹 등을 통한 금융거래 사기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개인정보와 금융거래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마저 이용한 수법까지 등장해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5월 25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50대 김모씨는 “개인정보 유출로 보안 승급 필요”라는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김씨는 메시지를 보낸 이가 금융 기관을 지칭하고 있고 자신의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알고 있어 별 의심 없이 해당 사이트에 접속했다. 하지만 그가 접속한 사이트는 정교하게 만든 피싱 사이트였다. 즉 김씨가 입력한 개인정보로 사기범은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아 통장에 있던 잔액 1200만원을 빼 간 것이다. 이렇듯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싱사이트로 유도한 금융 사기 사례는 올 초부터 5월까지 1,310건이 발생했으며 그 피해액은 210억원에 이른다고 금융감독원은 밝히고 있다. 즉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뉴스 등의 소식을 접했어도 사기범들의 수법이 더욱 치밀하고 정교해지고 있어 그 피해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이 같은 피해 사례를 소개하고 사기범들이 개인정보를 알고 있어도 일절 응대하지 말고 신고하라는 대응 요령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 역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방법이기에 확실한 대응책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이처럼 나날이 진화하는 금융사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있는 것일까. 최근 대두하고 있는 대응책으로는 ▲사용자가 지정한 PC로만 금융거래할 수 있도록 한 지정 PC의 사용, ▲스마트폰 등을 통한 통신단말기로 다시 한번 인증 과정을 거치는 2채널 인증 방식, 그리고 ▲가상 키보드 등을 이용한 화면 해킹 보안 솔루션이 그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여기서 나온 지정 PC의 사용과 2채널 인증 방식은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에서도 권장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다소 불편할 수 있고 IP 및 MAC주소 확인을 통해 인식하기 때문에 이 역시 이들 주소만 알아내면 조작할 수 있다. 또 일부 보안 업체가 내놓은 가상 키보드 역시 캡처방지나 펑션키 차단 등의 기능이 있지만 원격에서 화면 해킹이 가능하다는 취약점이 있다고 지난 2009년 11월 금융보안연구원은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보안 전문가 표세진 비이소프트 대표는 “투채널 보안 인증 방식이나 지정PC를 이용한 보안 솔루션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보면 화면 해킹 보안이 가장 확실하고 편리한 대응책이 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표세진 비이소프트 대표 영상 인터뷰 보러가기 비이소프트는 지정PC와 2채널 인증 방식에 관한 국내 특허를, 화면 해킹 보안에 관해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보안 솔루션 업체다. 특히 이 업체가 7년간 120억원을 들여 개발한 화면 해킹 보안 솔루션 ‘유세이프온’은 해커가 원격에서 화면 해킹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특허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CPU에서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으로 명령을 내려 화면에 출력하는 방식이 아닌 특정 기술로 그래픽카드에 직접 명령을 내려 오버레이라는 특수 영역으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해커가 심어놓은 악성코드 같은 해킹 프로그램은 가상키보드를 실행했는지조차 알 수 없다. 또 경로를 안다 하더라도 특정 기술로 이를 원천 차단할 수 있어 가장 확실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상=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글·사진=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대기업 36곳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 17곳 최다

    금융감독원은 6일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36개 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기업은 시행사 15곳을 포함한 건설회사 17곳, 조선 1곳, 해운 1곳, 반도체 2곳, 디스플레이 2곳, 기타 대기업 13곳이다. 해운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은 지난해 구조조정 대상에 한 곳도 없었으나 올해 새롭게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건설회사 17곳 가운데 시행사가 15곳이나 되는 것도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시공능력 27위의 중견 건설업체인 삼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장은 “건설사는 100대 업체 가운데 30여곳이 회생 또는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 올해는 시행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신용위험평가 대상 기업을 건설·조선·해운뿐 아니라 반도체·디스플레이로 확대, 모두 549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484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숫자는 2009년 이후 지속적 구조조정에도 전년보다 4개 회사가 늘어났다. 2009년 79곳, 2010년 65곳에 이어 2011년에는 32개 회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바 있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건설회사 가운데 C등급은 5곳, D등급은 12곳이다. 시행사를 뺀 건설회사 2곳의 등급은 C다. 조선회사 1곳은 C등급을 받았고, 해운회사는 D등급, 반도체는 C등급 1곳에 D등급이 1곳이며, 디스플레이는 2곳 모두 C등급이다. C등급 업체는 워크아웃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꾀하게 되고, D등급 업체는 채권금융회사 지원 없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다. 금융권이 구조조정 대상이 된 36개 업체에 빌려준 액수는 모두 4조 8000억원이다. 은행에서 빌려준 금액이 4조 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금융권이 추가로 기업 도산 등에 대비해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할 액수는 약 1조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금감원 측은 밝혔다. 이 가운데 은행권이 쌓아야 할 충당금은 9254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워크아웃 대상 업체는 워크아웃이 시작되기 전에 은행이 채권 회수를 하는 등 금융제한 조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평가 결과 채권은행이 A등급과 B등급으로 판단한 정상평가 기업도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은행이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주채권은행(우리·국민·농협·신한·외환은행)과 워크아웃 건설사 간의 권리와 의무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워크아웃 건설사 양해각서(MOU)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개선방안이 마련되면 이번 구조조정부터 적용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저축은행 전산망 통합 감시

    전산을 조작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의 저축은행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통합 전산망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하나로 된 전산망에 모든 저축은행 기록을 모아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미 자체 전산망을 구축한 대형 저축은행 등이 통합전산망 가입에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체 전산망을 가진 30개 저축은행 임원들을 불러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통합 전산망에 가입하도록 주문했다고 4일 밝혔다. 1999년 만들어진 통합 전산망에는 93개 저축은행 가운데 중소형 63개사만 가입한 상태다. 현대스위스, HK 등과 같은 대형 저축은행과 부산솔로몬, 토마토2 등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의 자회사는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 금감원이 통합 전산망 가입을 주문하고 나선 까닭은 저축은행 비리에 쓰이는 단골 수법이 ‘전산기록 조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만 하더라도 고객 1만 1000여명에게 소액 대출이 나간 것처럼 꾸며 1250억원을 빼돌렸다. 삼화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도 비슷한 수법으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산 조작을 이용해 빼돌린 비자금은 분식 회계나 퇴출 저지 로비 등에 쓰일 공산이 크다.”면서 “주된 창구인 전산 시스템을 통합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합 전산망을 구축한다 해도 비자금 조성을 모두 잡아낼 수는 없다. 저축은행들이 ‘순순히’ 가입할지도 미지수다. 한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체 전산망을 구축했는데 통합 전산망으로 갈아타면 손실이 크다.”면서 “영업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권혁세 “집값 떨어져 LTV 상승땐 위험가중치 올려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4일 “경기가 더 나빠져 집값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상승해 위험가중치를 다시 조정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LTV가 계속 오르면 위험가중치를 올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지난 몇 년간 부동산가격 상승 기조 하에서 과도한 대출을 안고 집을 구매한 분들의 어려움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은 LTV가 60%를 넘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75%의 위험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최근 일부 은행들은 60%였던 LTV가 집값 하락으로 70~80%선으로 올라가자 LTV를 맞추기 위해 대출금 일부를 갚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1억원인 집을 담보로 6000만원을 빌렸다면 LTV는 60%이다. 그런데 집값이 8000만원으로 떨어지게 되면 추가대출을 받지 않아도 LTV가 75%로 올라간다. 금융당국이 이런 대출에 대해 위험가중치를 높이게 되면 은행들의 대출금 상환 압박이 더 높아져 채무자들의 고통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험 관리를 위해서는 위험가중치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권 원장은 “일단 만기를 맞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선 금리 조정 후 만기 연장이나 분할상환 등으로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전담처리기구 설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0만명으로 추산되는 다중채무자들은 은행, 카드사, 캐피털 등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들의 채무 조정을 위해서는 은행 간의 채널이 필요하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과 함께 다중채무자 전담기구 설치를 위한 재원, 지원 대상, 지원 한도, 회수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 또 대출모집인의 위법 행위로 손해가 발생하면 대출 모집을 위탁한 금융회사에 책임을 물릴 계획이다. 금융위는 조만간 대출모집인 수수료율을 공시할 예정이다. 대출 상품 규제도 강화해 상환능력을 뛰어넘는 ‘약탈적 대출’을 막을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정책 보완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은 정권 말 레임덕(권력 누수)과 관련 있다.”고 꼬집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금융까막눈 다 모여라

    금융까막눈 다 모여라

    “글자를 모르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할 뿐이지만,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더 무섭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b) 의장의 말이다. 금융상품이 복잡다양해지고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돈 관리는 더 어렵고 중요해졌다. 부채 관리, 투자상품의 장단점, 은퇴 후 자산관리 등 체계적인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증가하지만 관심이 없어서, 또는 부정확한 지식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투자자교육협의회, 신한금융그룹 등 정부와 금융기관들은 어린이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에 맞는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해주는 강의가 모두 공짜다. # 한은 ‘어린이 박물관교실’ 이메일 신청해야 한국은행은 방학 동안 ‘어린이 박물관교실’을 연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6차례 개최된다. 화폐금융박물관 견학과 함께 돈 만들기 등 여러 강좌로 구성돼 있다. 6~10일 신청서를 이메일(museum@bok.or.kr)로 제출해야 한다.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인기 프로그램이어서 탈락되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강좌도 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 대상이며, 담당교사가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방학마다 열리는 ‘청소년 경제캠프’는 오는 8월 7일부터 3박 4일간 한국은행 본부와 인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다. 대상은 고등학생이며, 신청을 받아 40명을 선발한다. 기초 경제이론 강좌부터 견학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대학생과 일반인은 매주 열리는 ‘한은금요강좌’를 눈여겨볼 만하다.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물가, 금융 동향 등 심층강의를 들을 수 있다. # 상인·다문화 가정 위한 ‘금융사랑방버스’ 금감원의 ‘찾아가는 금융교육’ 서비스도 인기다. 초·중·고교 교사가 최소 2주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강의를 신청하면 1시간 동안 용돈 및 신용 관리방법을 가르쳐준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방학(1, 8월)에 ‘청소년 금융교실’도 운영한다. 금감원에서 강의를 듣고 한국거래소를 견학하는 형태다. 200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2415명이 참여했다. ‘금융사랑방버스’는 소외지역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통시장 상인, 시골 읍·면 주민, 다문화 가정을 찾아가 금융 상담을 해주고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을 알려준다. 금감원 금융교육운영팀(02-3145-5866)에 신청하면 된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금융소비자 교육을 위한 전문 단체다. ‘주말 어린이 금융교실’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초등 1~4학년은 학부모가 수업에 함께 참여한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http://www.fq.or.kr)에 신청하면 된다. 일반인은 ‘월례 이슈 특강’을 들을 수 있다. 최근 금융 관련 현안에 대해 전문가가 강의해 준다. 교육에 참가하면 투자자교육총서 등 책을 무료로 준다. 금융회사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가장 흥미로운 프로그램은 신한은행의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이다. 주말에 은행 영업점을 개방해서 입출금, 환전 등 은행 업무와 보험, 주식, 신용카드 등 금융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학부모 교육도 함께한다. 참가 신청은 신한은행 사회공헌사이트(http://www.beautifulshinhan.co.kr)에서 받는다. 신한생명의 ‘해피실버 금융교실’은 60대 이상 은퇴 노년층이 대상이다. 전국 220여개 노인종합복지관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한 달 동안 4회에 걸쳐 노후 준비와 자산관리,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법 등을 가르쳐 준다. # ‘선물옵션 실전매매’ 같은 고급 강의도 삼성증권의 ‘부부은퇴학교’는 부부가 함께 은퇴 전후 자산관리를 계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박 2일로 진행되거나 매달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까운 삼성증권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기업 및 단체 등에서 요청하면 ‘찾아가는 은퇴학교’도 수시로 운영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초·중·고급 수준별 강의를 해준다. 서울 충정로, 가락동, 여의도 등 교육장 3곳에서 ‘주식투자 시작하기’부터 ‘선물옵션 실전매매’ 등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1544-5000)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 강의를 듣기 어렵다면 온라인 교육(표 참조)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무료로 교재도 받아볼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클릭 경제교육’에서는 사회·경제 교과서의 경제이론을 쉽게 설명한 학습자료를 얻을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일본 경제계 웃고 울고

    ■ 세계기업 삼키는 日 엔고 앞세워… 상반기 해외 인수합병 262건 ‘포식’ 일본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과 엔고를 앞세워 해외에서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세계 전체의 M&A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 기업이 경기 침체와 재정 위기로 위축된 상황에서 일본 기업들이 세계 M&A 시장에서 독주하는 양상이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 기업의 외국 기업 M&A는 2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다 건수다. M&A 금액은 3조 4904억엔(약 40조원)으로 9% 증가했다. 2006년의 4조 4681억엔(약 51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일본의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는 지난달 미국의 3대 곡물 유통업체인 가빌론을 3000억엔에 사들였다. 이는 올해 일본 기업의 해외 M&A 중 가장 큰 규모이고 세계 M&A 시장에서는 일곱 번째다. 지난주에는 재팬타바코가 벨기에의 담배회사 그리슨 NV를 6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으며 다케다제약은 브라질의 제약업체를 2억 46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미쓰비시상사가 캐나다의 가스전 지분을 2300억엔에 인수하는 등 해외 자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맥주업체 아사히와 장난감 제조업체 토미 등 내수 업체들도 해외 M&A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에도 해외 M&A에 전년도의 2배에 이르는 7조 3264억엔을 투입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 투자 규모는 록펠러센터,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을 사들였던 1980년대와 1990년대 수준의 3배에 가깝다. 일본의 지난해 해외 투자 순위는 전년도의 세계 9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잡아먹힌 ‘엘피다’ 美마이크론 3조원에 인수… 모바일 D램시장 ‘2위’로 미국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파산한 일본 반도체업체 엘피다 메모리를 인수하기로 최종 확정해 향후 전 세계 반도체시장 판도가 주목된다. 3일 NHK방송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엘피다 인수에 모두 3조원을 투입한다. 마이크론은 내년에 엘피다를 완전히 자회사로 만드는 한편 인수 대금으로 향후 7년간 2000억엔(약 2조 8000억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엘피다의 주력 공장인 히로시마 공장 등에 640억엔을 투자해 최신 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히로시마 공장을 포함한 근로자 전원에 대해서는 해고 없이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마이크론이 엘피다에 인수 대금과 투자 등으로 모두 2640억엔(약 3조원)을 투입하는 셈이다. 마이크론은 2일 엘피다와 이런 내용의 인수 계약에 서명했다. 경영 파탄으로 법정관리를 받는 엘피다는 다음 달까지 법원에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출한다. 이번 합병으로 마이크론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종전 12.1%(1분기 기준)에서 24.5%로 대폭 늘어나 SK하이닉스(23.9%)를 제치고 글로벌 2위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 부문 최대 메이커인 삼성전자에 맞서 공급과 가격 결정권에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수요가 커지고 있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7.0%(2011년 4분기 기준)에서 단숨에 24.0%로 오르며 SK하이닉스(21.0%)를 앞서게 됐다. 한편 실적 악화로 경영난에 빠진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 반도체 대기업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일본 내 18개 공장 가운데 8곳을 통합 또는 매각하기로 했다. 또 전체 근로자의 30%에 해당하는 최대 1만 4000명의 감원을 추진하되 이 가운데 5000여명은 9월 희망 퇴직을 받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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