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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VIP서비스’ 실태도 들여다본다

    금융감독당국이 은행 부문의 우량고객(VIP) 마케팅 실태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이를 보험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불황에도 부유층에게 각종 금융혜택과 서비스를 몰아줘 일반 고객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행태를 막겠다는 취지에서다. 보험업계는 일부 우량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9일 “은행에 대한 VIP 마케팅 실태조사에 착수한 만큼 보험사도 예외일 순 없다.”면서 “보험사들의 VIP 마케팅에 대한 현황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험사들이 우량 고객들에게 과도한 혜택을 제공했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은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VIP에 대한 서비스가 이익 기여도에 비해 합당한지, 과당경쟁으로 인해 보험사의 손해로 이어지지는 않는지 등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보험사들의 VIP 마케팅이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고액 자산가들에게 과도한 특혜를 제공하는 ‘퍼주기식’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있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 상태라 VIP가 더 우수하고 안정적 시장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우량 고객들을 문화 행사에 초대하거나 부자들의 절대 관심사인 절세와 상속 등을 포함한 종합 재무관리 서비스는 기본이다. 건강검진 서비스, 장례용품 지원에서 후계자 프로젝트를 통한 ‘가문 관리’까지 진화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VIP 고객들을 위한 8개 FP센터에서 종합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인 초부유층(VVIP)을 대상으로 ‘삼성패밀리오피스’를 열고 종합 자산·가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한 가문의 자산(동산·부동산) 관리는 물론 가업 승계, 합법적 절세 계획 수립, 자녀 교육까지 관리를 해준다. 대한생명은 VIP 고객에게 장례 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매년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VIP 고객을 대상으로 재무설계 상담을 해주는 7개 FA센터를 운영 중이다. 미래에셋생명은 VIP고객을 대상으로 재무관리를 제공하는 ‘VIP 멤버십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의 현황 파악 움직임에 대해 보험업계는 당황스럽지만 문제될 건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우량 고객을 위한 상담센터를 운영해 재무설계를 해주는 것은 보답 차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라면서 “은행이나 카드사에 비해 우량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사고 운전자도 車보험료 감면

    사고 전력이 있는 운전자도 내년부터는 자동차보험료가 내려갈 수 있다. 손해보험사의 공동인수가 아닌 가격 ‘게시’(posting) 방식을 통해 보다 싼 보험료를 고객이 고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8만여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공동인수 절차를 이같이 개선,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의무보험(대인1, 보상한도 1000만원의 대물)은 보험사가 인수를 거절할 수 없어 인수하지만 대인배상2, 자기차량손해, 자기신체사고 등 임의보험은 인수를 거부할 수 있다. 이 경우 가입자가 일일이 다른 보험사를 알아보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임의보험이 기존 보험료보다 15% 할증된 공동인수로 넘어가게 된다. 내년부터는 소비자가 동의하면 계약 내역이 보험개발원이 운영할 계약 포스팅 시스템에 올라간다. 이를 본 보험사들 중 인수의사가 있으면 보험료를 시스템에 올리게 된다. 공동인수 보험료보다 낮은 수준의 보험료를 제시한 보험사 중에서도 가장 싼 보험료를 계약자에게 알려 계약을 맺게 하는 방식이다. 여기서도 인수를 원하는 보험사가 없으면 공동인수로 넘어가게 된다. 강한구 보험감독국 특수보험팀장은 “손보사들에 의견 조회를 해봤는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중소형 손보사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보험료 할증률이 평균 1% 포인트 낮아지면 보험료가 3억 5000만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인수 계약은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에는 전체 계약의 2.0%였으나 2008년 1.6%, 2009년 0.7%, 2010년 0.5%로 떨어졌다. 작년에는 전년과 같은 0.5%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프리즘] 에르고다음손보 손해율 조작 꼼수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문회사인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자동차 보험 손해율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보험료를 낮춰 소비자들을 유인하려는 속셈에서다. 금융감독원은 에르고다음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보험료 낮춰 고객 유인” 속셈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르고다음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실제보다 낮춰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을 받고 지난 7월 보험료를 3.1% 내렸다. 약 50만명의 계약자가 가입한 에르고다음은 올해 1분기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의 1.5%(온라인 전용시장은 14.5%)인 자사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려고 손해율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상반기 보험료를 2% 안팎 내리는 데 그쳤다. 손해율은 보험금 지급액을 보험료 수입액으로 나눈 값으로 손해율이 높으면 보험료 인상에, 손해율이 낮으면 보험료 인하에 영향을 준다. 에르고다음은 손해율을 낮춰 보험료 인하를 노린 셈이다. ●금감원, 특별조사 착수 에르고다음의 손해율 조작이 금감원에 신고된 경위는 사내 세력다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LIG손해보험 직원들이 주축을 이룬 다음다이렉트가 독일계 에르고에 인수된 후 다음다이렉트 출신과 에르고 출신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들통났다는 것이다. 손보업계 고위관계자는 “에르고 출신이 주도한 손해율 조작을 다음다이렉트 출신이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록 보험료를 낮추려 손해율을 조작했지만 보험료의 기준인 손해율 조작이 이뤄진 만큼 보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보험사가 합리적 기준 없이 손해율을 정했다는 증거”라며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보이지 않는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 브리핑] 금감원, 車보험료 제대로 지급 여부 검사

    금융감독원은 지난 3년간 자동차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됐는지 손해보험업계를 검사한다고 26일 밝혔다. 검사 대상 손보사는 LIG, 현대, 흥국, 메리츠, 한화, 롯데 등 6개사다. 삼성과 동부는 하반기 종합검사 때 점검한다. 점검 항목은 대차료(수리 기간의 렌터카 사용료), 휴차료(영업용 자동차를 사용하지 못하는 데 따른 손해액), 자동차 시세 하락손(출고한 지 2년 미만 차량의 수리비가 차값의 20%를 넘을 때 보전해 주는 시세 하락분) 등이다. 렌터카를 쓰지 않으면 사용료의 30%를 현금으로 돌려줘야 한다.
  • “현대·기아차 덤핑 수출”…佛, EU에 조사 요청

    프랑스 정부가 유럽연합(EU)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덤핑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산업장관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의 덤핑을 하면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반덤핑 조치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조항에서도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와 한국이 이미 반덤핑 조치에 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3일에도 “한국 자동차업체의 EU 지역 수출이 지난 1~2월에 전년 대비 50%나 늘었다.”며 “특히 프랑스 업체들이 전통적으로 강한 소형 디젤엔진 자동차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WSJ는 지난 5월 발효된 한·EU FTA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푸조-시트로앵과 르노 등 프랑스 자동차 업체들은 서유럽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고, 이에 따라 푸조는 대량 감원을 비롯한 비용절감에 나선 상태이다. WSJ는 프랑스의 자동차 판매가 올 들어 7월까지 전년 대비 14% 줄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 현대차그룹의 판매는 30% 증가한 반면 푸조와 르노는 각각 20%와 17%가 감소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금융기관·업계 190곳 참여 ‘새희망 힐링펀드’ 떴다

    금융회사들이 법인카드 포인트를 모아 오는 10월부터 금융 피해자에게 저금리로 생활자금을 빌려 주는 ‘새희망 힐링펀드’가 만들어졌다. 2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신용회복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힐링펀드 출범식에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여러 사태로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발생했다.”며 “금융 피해자를 위한 새로운 기금이 금융권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금에는 금감원 등 7개 금융 관련 기관과 183개 금융회사가 참여했다. 전체 372개 금융회사 가운데 거의 절반(49.2%)이다. 기금은 수년 동안 쓰지 않아 쌓여 있는 3000만~4000만원가량의 법인카드 포인트와 신용카드사의 사회공헌기금 등을 활용해 해마다 6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지원 대상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 불법 사금융 피해자, 저축은행 후순위채 투자자, 펀드 불완전 판매 피해자, 보험사고 사망자 유가족 등이다. 이들 가운데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사람은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연소득 2000만 초과~4000만원 이하면 신용등급 6등급 이하만 지원받을 수 있다. 의료비·생계비 등 긴급생활안정자금과 학자금을 500만원 한도에서 연 3% 금리로 최장 5년까지 빌려 준다. 처음 2년 동안은 이자만 내고 그 뒤에 원리금을 나눠 갚으면 된다. 원리금을 성실하게 갚으면 금리를 2%로 깎아 준다. 다만 금융 당국의 반(半)강제적 참여 독려에 대한 금융권의 부정적 기류와 청년창업재단 출범 등 금융권에 대해 다양한 기부 요구가 분출한 상태라 순항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희망자는 신복위(www.ccrs.or.kr)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사흘 안에 대출금이 나간다. 신복위 상담센터 1600-5500.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기업 비상경영에 내수살리기로 답할 때

    김황식 국무총리는 어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소비와 투자, 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성장률이 하락하는 등 경제 하방위험이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위기가 점차 장기화하고 상시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25대 그룹 중 23곳이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고 한다. 금융회사들은 비상경영체제 단계를 넘어 감원, 임금 삭감, 의무휴가제 실시 등 비용 줄이기에 필사적이다. 가구의 소비지출 증가율도 작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으로 소득 증가율을 밑돌고 있다. 내수가 급격히 얼어붙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 지출을 늘려야 할 정부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10조원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에 소극적이다.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 연내에 정책 효과를 보기 어려울뿐더러 최후의 보루인 재정 건전성을 허물어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민주통합당도 “대선용으로 악용된다.”며 최근 추경 편성에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가계와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어렵다는 이유로 모두 지갑을 닫으면 불황에 취약한 서민과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들이 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추락하는 성장률을 떠받쳐 줘야 할 내수마저 위축되면 투자나 일자리 창출도 모두 공염불이 된다. 정치권이 앞다퉈 경쟁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뒷받침할 재원 마련도 어렵다. 지금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불황의 원인이 유로존의 재정위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재정 건전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균형 재정’이라는 성적표에 얽매여 정책 대응의 기회를 놓치면 훗날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 가계나 기업의 부실이 금융기관 부실로 귀결되면 결국 재정에서 떠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추경 편성에 보다 전향적으로 접근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더 늦기 전에 내수 살리기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성적표’니 ‘선거용’이니 하는 명분과 비난은 하루하루가 힘든 서민과 영세상인들에게는 너무 한가한 소리다.
  • [경제프리즘] 차량 침수대란… 車보험료 인하는 못 막는다

    최근 집중 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르자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주에만 전국에서 차량 2700여대가 침수 피해를 입어 추정 손해액이 19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고객이 낸 보험료 대비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 상승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보험료 인하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손해보험사에 차량 침수 사고 2751건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액은 190억 3700만원으로 이번 주 피해까지 합치면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전북 군산 지역의 피해가 심각했다. 전체 등록 차량의 2.5%인 2224대가 물에 잠겨 145억 9900만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번 폭우로 인한 보험사별 피해 예상액은 삼성화재 53억원, 동부화재 39억원, 현대해상 33억원, LIG손보가 2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침수 피해로 8월 손해율이 지난달에 비해 약 2.4% 포인트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고객에게 지급되는 보험비가 1000억원 늘어나면 손해율이 1% 오른다. 200억원의 연 손해율은 0.2% 상승에 불과하다. 삼성화재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연 기준)은 69.5%로 지난 5월 67.5%, 6월 66.4%에 이어 3개월 째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7월 손해율이 72.1%, 동부화재가 71%를 기록하는 등 손해보험사들의 7월 손해율은 70% 초반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2.4%포인트가 오른다 해도 손보사의 적정 손해율이 72%임을 감안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로 내리는 데에 큰 지장이 없는 셈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경기침체 악순환에 빠진 한국경제

    경기침체 악순환에 빠진 한국경제

    한국 경제가 악순환에 빠져 들고 있다. 경기가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L자형 장기불황’ 조짐이다 보니 가계는 최대한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일자리를 잃거나 은퇴한 사람들은 재취업이 여의치 않아 돈을 빌려 창업에 나서고 있지만 장사가 안 돼 이자마저 갚지 못하는 실정이다. 떼이는 빚이 늘면서 금융권은 비상이 걸렸다. 결국 감원·감봉이라는 비상카드마저 빼들었다. ■가계, 돈 안쓰니… 외상구매 2분기 연속 감소세, 가계빚 922조원… 사상 최대 신용카드나 할부로 산 가계의 외상구매(판매신용)가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비를 줄였는데도 생활비 등이 모자라 빚을 내면서 가계빚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의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내렸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가계신용은 1분기보다 10조 9000억원 늘어난 922조원이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에 해당하는 판매신용을 합한 금액이다. 가계신용은 1분기에 8000억원 감소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이 3개월 사이 10조 9000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은 310조 4000억원으로 3조 5000억원 늘어났다. 주택금융공사의 유동화 적격대출 등 신규상품이 잘 팔렸고 가정의 달(5월) 자금 수요 등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용판매는 53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1분기(-1조 2000억원)보다 감소세는 크게 둔화됐지만 지갑은 여전히 열리지 않았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신용카드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와 소비 부진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악화로 가계가 신용카드 등의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외국계 IB인 HSBC는 부동산값 하락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날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HSBC는 “한국이 주요 아시아 국가 중 부동산 가격에 따른 민간소비 증감이 가장 큰 나라”라며 “부동산의 부정적 전망이 우세해 민간소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는 주택가격지수가 10% 떨어지면 민간소비가 0.6~0.7% 감소한다며 한국의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2.1%에서 1.8%로 내렸다. 한은의 수정 전망치(2.2%)보다도 낮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분기에 1.2%(전년 동기 대비)까지 떨어졌다. 소비 부진은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그동안 고용 증가를 견인해온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민간소비와 투자 부진 탓에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상인, 빚 못갚고 대출잔액 한달새 8897억원↑, 연체율 반년새 0.11%P 뛰어 가계가 지갑을 닫다 보니 빚을 내 가게를 차린 자영업자들은 죽을 맛이다. 그런데도 창업자금 대출은 계속 증가세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올해 본격 시작된 데다 경기 악화로 구직이 쉽지 않아서다.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 7월 말 현재 136조 540억원이다. 전달(135조 1643억원)보다 889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128조 8024억원)과 비교하면 7조 2516억원(5.63%) 늘었다. 올해 3월부터 넉 달 연속 1조원 이상 늘었던 데 비하면 소폭 줄긴 했지만, 통상 여름철에는 창업이 많지 않은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면 좀처럼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법인이 아닌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자영업자에게 빌려주는 기업자금 대출로 중소기업 대출에 포함된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정부의 가계빚 억제책으로 가계대출이 은행의 핵심성과지표(KPI)에서 빠졌고, 은행이 넘쳐나는 예금을 운용하려고 경쟁적으로 자영업자 대출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베이비부머 은퇴자를 중심으로 자영업자 수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말 552만명에서 올해 5월 말 585만명으로 급증했다. 지난달에만 19만 6000명이 늘었다. 문제는 연체율도 덩달아 뛴다는 데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91%로 지난해 말(0.80%)보다 0.11%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83%)보다 높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57.3%가 경기에 민감한 부동산·임대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에 쏠려 있어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 추가 부실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금융당국의 분석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초 개인사업자 대출 점검에 나섰다. 이런 영향으로 이달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5개 은행의 대출은 이달 들어 3323억원 증가에 그쳤다. 전달 증가분 6081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오히려 감소세(9억원)로 돌아섰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금융 “감봉·감원” 농협, 임원 연봉 10% 깎기로, 보험·카드사 “인력 10% 감축” 가계와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 증가로 돈 벌기가 어려워진 금융회사들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올해 초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감원, 감봉, 의무휴가 등 특단의 카드까지 쓰고 있다. 외환위기 때의 ‘눈물의 구조조정’이 재연되는 조짐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솔선수범 및 상박하후 차원에서 임원 연봉의 10%를 깎기로 했다. 직원들의 외국 연수도 잠정 중단하고 큰 비용이 들어가는 전국 단위 회의도 축소했다. 시상식과 같은 행사는 아예 없애거나 최소화할 작정이다. 마른 수건도 다시 짜자는 취지다. 중앙회 임원과 경제·금융지주 회장, 계열사 대표는 한달에 한번씩 모여 경비 절감 및 예산 감축 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농협금융지주도 7개 계열사 경영진의 월급을 이달부터 연말까지 10% 깎기로 했다. 팀장급 이상 직원의 임금반납도 거론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5일 유급휴가에 5일 무급휴가를 더한 10일제 의무휴가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급여를 줄이는 대신 휴가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젊은 직원들의 호응이 커서 40~50대 직원들을 설득해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0일 웰프로 휴가제’와 ‘15일 리프레시 휴가제’를 전 직원이 쓰도록 독려해 비용절감 효과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 불황 직격탄을 맞은 카드사와 보험사는 구조조정 강도가 더 세다. 보험업계는 연말까지 인력의 10%가량을 줄일 계획이다. 저금리 기조로 자산 운용에서 적자가 나고, 불황으로 보험 해지가 많은 등 사정이 좋지 않아서다. 지난해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던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대형사와 공개매각을 추진 중인 그린손해보험, ING생명 등도 인력 조정이 불가피한 처지다. 카드사도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력을 10%가량 줄일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조직을 140개 부서에서 121개 부서로 줄이면서 일부 임원 및 팀장 자리를 없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행안부, 새마을금고 대출·투자실태 점검

    정부가 새마을금고의 대출·투자 현황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오는 27일 금융감독원과 함께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자본금 기준 300억원 이상 새마을금고 두 곳에 대해 정기감사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새마을금고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적용 실태와 준수 여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여부, 금융전산망의 안전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행안부 감사담당관실과 금감원 직원 등 15명이 기본 자료를 수집했다. 새마을금고는 이달 초 주택담보대출 전담 태스크포스를 꾸려 지난 6일부터 강남, 과천, 분당 등을 중심으로 LTV 적용 실태를 자체적으로 조사해 왔다. 송영철 행안부 감사관은 “특별한 예후가 있어서 진행하는 것은 아니고 3년마다 하는 정기감사로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 예방 등 내부 통제분야는 물론, 조직·인사·예산·회계 등 일반분야에 대해서도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치인테마주 감시 강화 주가조작 포착 즉시 조치

    18대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다. 이창수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장은 21일 “정치인 테마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치인 테마주들의 주가 상황에 따라 조사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고 새 제도를 도입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돈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총괄부장도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면 정치인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며 “특정 세력이 그룹을 지어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의 행위가 포착되면 조사를 거쳐 즉각 검발에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테마주특별조사반의 하은수 팀장은 “지금은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되지 않아 정치인 테마주가 난립하고 있지만 후보가 결정되면 테마주 종목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금융권 연체율 상승… 서민 대출문턱 높아진다

    금융권 연체율 상승… 서민 대출문턱 높아진다

    경기 둔화와 주택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빚 갚을 능력이 나빠지면서 금융권의 연체율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은행과 보험업계는 가계대출 부실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연말까지 리스크(위험) 관리를 깐깐하게 할 계획이어서 서민들이 돈을 빌리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83%로 지난해 말(0.67%)보다 0.16% 포인트 상승했다. 전달(0.97%)보다는 0.14% 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다섯 달 연속 상승했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6월 말 0.74%로 전달(0.86%)보다 0.12% 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해 말(0.61%)보다는 여전히 높다. 올들어 가계대출 연체율은 매달 올라서 5월 무렵 1%에 바짝 다가섰지만, 위기감을 느낀 은행들이 6월 한달간 적극적으로 연체 채권을 털어내면서 한풀 꺾였다. 은행들은 원리금 상환이 밀린 가계에 상환을 독촉하고 부실 채권을 파는 방식 등으로 연체율 끌어내리기에 안간힘을 썼다. 각 은행의 2분기 실적자료를 보면 신한은행의 리스크 관리가 눈에 띈다.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39%에서 지난 3월 말 0.69%까지 치솟았다가, 6월 말에는 0.58%로 0.11% 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6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0.48%와 0.83%로, 전 분기보다 0.01~0.02% 포인트밖에 줄이지 못했다.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3월 말 0.45%에서 6월 말 0.48%로 오히려 소폭 늘었다. 보험업계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넉 달째 상승세다. 금감원이 이날 발표한 6월 말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0%로 지난 2월(0.48%) 이후 4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해 말(0.45%)과 비교하면 0.15% 포인트 높다.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달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고, 기업대출 연체율도 1.46%로 지난해 말 보다 0.17% 포인트 하락하는 등 나머지 대출은 보험사의 부실 관리에 힘입어 내림세를 보였다.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 금융회사는 건전해지지만, 돈이 필요한 서민 입장에서는 대출 문턱이 올라가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면 연체율이 오를 수 있다며 은행에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6월 말 0.91%로, 지난해 말(0.80%)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대출 심사를 깐깐히 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시중은행의 개인고객 담당자는 “무작정 대출을 안 해준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부실 관리에 나섰기 때문에 연체율이 떨어진 것”이라면서 “용도와 상환 능력을 고려해 대출 심사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자금은 어렵지 않게 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월요포커스] 매 자초한 대기업들

    지난달 20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등 국내 25개 금융투자회사 대표와 만나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는 고객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공정 시장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로 계열사 펀드에 대한 차별적인 판매촉진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을 보면 올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에서 판매하는 펀드의 92.55%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판매하는 펀드의 96.32%는 삼성자산운용의 것이다. 펀드 판매회사의 계열회사 펀드 판매 비중은 5월 말 기준 평균 43.7%에 이른다. HMC투자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 가운데 적립금(1분기 기준 3조 3392억원)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계열사인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의 퇴직연금 운용기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삼성생명도 올 1분기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카드 등으로부터 3000억원대의 퇴직·개인연금 물량을 확보했다. ‘일감 몰아주기’가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자산운용사의 자금이 계열사에 투자되는 경우다. 1999년 현대증권은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의 주가 부양을 시도, 당시 이익치 현대증권 사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1997년 제정됐지만 삼성카드는 보란 듯이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5% 이상 가져 2005년 금산법 개정 논란을 일으켰다. 고객 돈을 마치 자기 주머니 돈처럼 계열사 키우기나 총수의 지배권 강화에 쓴 것이다. 지난해 실시된 손해보험사에 대한 금감원 검사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이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정보처리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하면서 자체 인력으로만 평가위원을 구성하고, 경쟁입찰을 받을 때 제안서 접수기간도 10일에서 5일로 줄였다. 결국 단독입찰이 돼 258억원이 계열 전산회사로 갔다. 삼성생명·대한생명·동양생명 등 8개 생명보험사에 대한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대주주와의 부당거래 여부 등에 대한 금감원의 특별검사도 진행 중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은행 주택대출 부실비율 6년만에 최고

    은행 주택대출 부실비율 6년만에 최고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부실비율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말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고정 이하 여신비율)이 0.67%라고 15일 밝혔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부실비율도 2006년 6월의 0.71% 이후 최고치다. 전체 가계대출 부실비율도 0.76%로 2006년 9월의 0.81% 이후 가장 높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 잔액은 올해 상반기에 27.3%(5000억원) 증가하고 대출잔액이 1.5%(4조 6000억원) 증가해 부실비율이 상승했다. 이기연 금감원 부원장보는 “부실비율의 분자(부실채권 잔액)가 분모(대출 잔액)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탓에 부실비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국내외 경기 침체와 집값 하락은 은행권의 대출 건전성 관리에 악영향을 줬다. 올해 2분기 은행권의 신규 부실채권은 6조 9000억원으로 2010년 3분기의 9조 7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많다. 기업대출에서 5조 4000억원의 부실이 생겼고, 가계대출에서도 1조 3000억원의 부실이 발생했다. 신용카드 부실채권은 2000억원이다. 기업대출은 건설업계 구조조정의 여파에 따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이 대거 부실로 분류된 결과 부실비율이 6월 말 11.22%에 달한다. 이처럼 은행권의 전체 부실채권 총액이 6월 말 현재 20조 8000억원(평균 부실채권비율 1.49%)에 이르자 금감원은 이날 18개 국내은행에 연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1.3%로 조정하라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은행들은 소액 위주 가계대출보다 주로 기업대출 정리에 나설 전망이다.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경우,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각각 1.77%와 1.64%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특수은행 가운데는 농협과 수협이 2.11%와 2.27%에 이른다. 우리은행 측은 “대출이 많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4개 대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의 주채권은행이 우리은행이라 기업여신 부문의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집단대출(아파트 분양자가 입주하기 전에 받는 중도금이나 이주비 대출)의 연체율은 1.37%로 1년 전 0.85%에 비해 급등세다. 특히 최근 아파트 집단대출를 둘러싼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이 늘어나면서 부실채권 비율도 덩달아 악화되는 것이다. 금감원은 4월 말 기준 국내 5대 은행을 대상으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이 진행 중인 사업장은 28곳이며, 소송인원은 4190명, 소송액은 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으로 집단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1분기 1.21%에서 6월 말 1.37%로 높아졌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 0.67%의 두 배다. 연체율도 1.51%로 1분기 1.41%에 비해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파트 집단대출의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으로 입주가 지연되면서 부실채권비율이 높아졌다.”며 “연말까지 금감원이 제시한 1.3%로 부실채권비율을 낮추기 쉽진 않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본색 드러내는 구글?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 장터인 ‘구글플레이’를 이용하는 앱 개발자에게 자사 결제수단을 쓰라고 요구하면서 앱 개발·결제업체들이 술렁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말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구글플레이에서의 앱 다운로드와 앱 내부결제는 반드시 구글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이달 말까지 구글의 결제 시스템으로 변경하지 않는 앱은 구글플레이에서 퇴출될 수 있다. 지금까지 구글플레이는 엄격한 심의절차를 둔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누구나 제한 없이 앱을 사고팔 수 있었다. 콘텐츠 내용에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앱을 출시하면 구글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사설 마켓에 먼저 선보이고 나중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구글이 정책에 어긋나는 앱은 구글플레이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구글이 더 이상 ‘열린 생태계’의 상징이 아니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인수한 모토로라의 직원 4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모토로라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1998년 구글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감원이다. 구글은 지난해 5월 애플에 맞서기 위해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분야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약 14조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2억 3300만 달러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자 비용절감 차원에서 인력 감축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혜정·최재헌기자 jukebox@seoul.co.kr
  • ‘LTV 사각’ 새마을금고, 실태조사서 빠져

    ‘LTV 사각’ 새마을금고, 실태조사서 빠져

    경기 안양시 평촌에 사는 최우민(가명·45)씨는 최근 빌라단지에서 새마을금고 주택담보대출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 빌라담보대출은 집값의 70%, 단독주택담보대출은 80%까지 대출을 해준다는 것이었다. 또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없어도 대출이 가능했다. 예컨대 신용등급 5등급 이상은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저신용자인 9등급도 실거래가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묻지마 대출’이 성행하는 새마을금고는 제2금융권 부동산담보대출의 ‘뇌관’으로 통한다. 그럼에도 금융감독원은 13일 새마을금고의 관리·감독 권한이 행정안전부에 있는 만큼 이번 2금융권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실태조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리·감독 시스템의 허점이 새마을 금고의 부실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금융권 부동산담보대출에서 가장 위험해 보이는 곳은 새마을금고”라면서도 “관리·감독권이 우리에게 없는 만큼 사실상 관심을 끄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새마을금고 부실 발언’ 이후 뱅크런을 경험한 금융감독당국이 새마을금고에 대해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고, 연체율은 금융권 최고 수준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가계 대출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34조 9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조 8978억원)보다 13.1% 증가했다. 전월(34조 2000억원) 대비로도 무려 7000억원 이상 뛰었다. 상업용부동산대출을 포함한 대출 총액은 6월 말 기준 54조 21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조 6187억원)보다 11.5% 늘었다. 반면 연체율은 2010년 말 2%대에서 지난 6월 말 3.71%로 뛰었고, 이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85%)의 4배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인 데다 상당수가 LTV도 지키지 않아 금융당국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출 부실 가능성도 상당히 커보인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신용협동조합을 비롯한 상호금융사의 LTV 초과 대출에 대해 본격적인 지도에 들어갔지만 새마을금고는 제외됐다. 그 결과 평균 2000억~3000억원 수준인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액이 한때 6000억원까지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새마을금고 측은 특판상품으로 소개하며 집값의 80%까지 대출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은 이와 같지만 금융감독당국은 “관리·감독권이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와 관련해 조사부터 감독, 통계 발표까지 행안부에 모든 권한이 있다.”면서 “새마을금고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의 부실 가능성을 알면서도 주무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외면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의 부동산담보대출 조사 결과도 새마을금고가 빠져 신뢰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사회적으로 문제되면서 지금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대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는 27일 금융위와 합동으로 종합검사를 시행, 새마을금고의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일 KDI 연구위원은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은 저신용자(6등급 이하)와 저소득자들을 대상으로 대출한 탓에 가계부채 폭탄의 위험성은 더 크다.”면서 “만기 상환을 연장할 때 대출자에게 이자율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연착륙 대책을 제시했다. 김경두·이성원기자 golders@seoul.co.kr
  • 제2 금융권 부동산대출 ‘LTV 폭탄’ 뇌관 되나

    제2 금융권 부동산대출 ‘LTV 폭탄’ 뇌관 되나

    제2금융권의 부동산담보대출이 담보인정비율(LTV) 관리의 사각지대로 떠오르면서 금융당국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규제와 감독이 허술한 점을 이용해 LTV의 80~90% 대출을 해주거나 편법 대출을 해줬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사실상 ‘LTV 폭탄’의 뇌관으로 제2금융권을 지목한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저축은행, 상호금융사, 보험사, 할부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상가와 토지 등을 포함한 부동산담보대출 실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제2금융권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올 5월 말 현재 211조원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총 여신 309조원의 68.3%다. 상호금융이 160조 1000억원, 보험사 29조 5000억원, 저축은행 20조 3000억원 등이다. 용도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82조 2000억원,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토지나 공장 등을 담보로 한 대출)이 128조 8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의 LTV 수준과 LTV 한도 초과분 실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제2금융권의 LTV 비율은 상호금융사가 50∼65%, 저축은행과 할부금융사 60∼70%, 보험사 50∼60%로 시중은행(50∼60%)보다 다소 규제가 느슨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하거나 담보가치가 충분하지 않을 때 제2금융권을 찾는 사례가 많아 은행보다 제2금융권이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의 영업 방식도 부실 우려를 키운다. 은행의 LTV 한도가 차면 2금융권은 변제순위가 뒤로 밀리는 후순위 대출을 내주거나 아예 신용대출인 것처럼 허위로 꾸며 ‘이면 계약’을 맺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6개월 주기로 담보 가치를 재평가하는 은행권과 달리, 담보가치에 대해서도 제대로 중간 점검하지 않고 있다. 연체율도 높다. 상호금융사만 하더라도 연체율이 3%대로 은행권(5월 말 기준 0.85%)보다 3배가량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사의 경우 평균 LTV가 49%로 안정적인 것 같지만 수치도 정확하지 않고, 지역이나 대출자에 따라 편차도 상당히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제2금융권의 상업용 부동산대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에 치중한 은행과 달리 제2금융권은 ‘고위험 고수익’을 좇아 상업용 대출도 많이 취급해서다. 앞서 한국은행도 LTV 규제를 받지 않는 상업용 부동산대출이 향후 가계빚 관리의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보험 말로만 고지 효력없어…문서·음성 녹음해 알리세요”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원인 정모씨는 비행을 마치고 착륙하다가 척추와 양발을 크게 다쳤다. 불행 중 다행으로 상해보험에 가입한 상태였다.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런데 보험사는 되레 보험계약을 해지했다. 정씨는 즉각 소송을 냈다. 하지만 서울동부지법은 보험사의 계약 해지가 정당하다고 2010년 판결했다. 이유는 이랬다. 보험 계약을 맺을 당시 “다음과 같은 취미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거나 관련 자격증 보유 또는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행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이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결국 정씨는 보험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보험가입자가 ‘계약 전 알릴 의무’를 위반해 보험회사와의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험계약자가 알릴 의무를 소홀히 해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2231건으로 전년보다 23.8%나 늘었다. ‘알릴 의무´에 해당되는 주요 내용은 현재 및 과거의 질병, 장애 상태, 암벽 등반과 같은 위험이 큰 취미 등이다. 계절적으로 종사하는 부업, 해외위험지역 출국계획도 꼭 보험사에 알려야 한다. 말로만 알리면 효력이 없는 만큼 반드시 문서나 음성녹음으로 고지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高利횡포’ 보험 대출 가산금리 2%→1%대 낮춘다

    ‘高利횡포’ 보험 대출 가산금리 2%→1%대 낮춘다

    말 많은 보험사의 ‘약관 대출’(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도 이르면 다음 달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 당국은 은행권 가산금리에 이어 보험사의 약관 대출 가산금리도 책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보험사에 합리적인 개선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가산금리의 인하 폭은 확정금리형 기준으로 기존 2.34%에서 1.5~2% 수준이 유력해 보인다. 국내 보험사들은 약관 대출의 가산금리로만 연간 9000억원 가까이 챙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8일 “약관 대출 가산금리에 붙는 명목들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확정금리형과 금리연동형의 가산금리 격차가 크지 않도록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약관 대출의 확정금리형 가산금리는 평균 2.34%, 금리연동형 가산금리는 1.5% 수준이다. 그동안 약관 대출의 확정금리형 가산금리는 이자가 가장 후하다는 저축은행의 예금금리(2~3%대)와 별 차이가 없어 약탈적 금리로 원성이 자자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약관 대출 가산금리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제도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미국과 일본 사례 등이 담긴 연구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이달에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최종 개선안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확정금리형의 가산금리가 너무 높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확정금리형 가산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현재 보험사 30여곳이 약관 대출로 빌려준 금액은 44조원. 이 중 확정금리형 대출이 24조원, 금리연동형 대출이 20조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국내 보험사가 한 해 약관대출 가산금리로 챙기는 순이익만 8600억원(확정금리형 5616억원, 금리연동형 3000억원)을 웃돈다. 저금리 시대에 고리 대금업으로 짭짤한 수익을 챙긴다고 볼 수 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의 가산금리 책정 방식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지만 실상 더 들여다보면 부실 위험을 감안하더라도 보험 등 제2금융권의 가산금리 책정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은행권의 가산금리보다 배 이상 높은 데다 산정 방식도 멋대로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금리도 책정 방식이 불투명하다. 갖가지 항목을 붙여 18%의 평균 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5조~10조원 규모의 카드채 발행에 따른 조달 비용을 빼면 카드사 맘대로 정하는 것이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금리는 조달비와 대손비, 사업비, 수익비로 구성된다.”며 “이 가운데 조달비가 현금서비스 금리 18%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6%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조달비 외에 나머지 금리 구성을 영업 기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조달비(금리 6%)를 뺀 나머지 금리만으로도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많아 금리 구성에 어떤 항목들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제2금융권은 주고객이 저신용자들이기 때문에 제1금융권보다 대출 금리가 높은 건 당연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회사들끼리 내부 경쟁을 통해 가산금리를 낮추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이성원기자 golders@seoul.co.kr
  • 기계·한우 담보로 돈 빌려 쓰세요

    충남 보령의 한 농장은 한우 150마리를 담보로 농협은행에서 2억원을 빌렸다. 부산의 수산회사도 수협중앙회에서 냉동수산물을 담보로 5억원의 운전자금을 빌렸다. 국내 17개 은행은 8일부터 동산담보대출 신상품 판매에 들어간다. 동산담보대출이란 공작기계나 사출성형기 등 기계, 후판·철근 등 원자재, 냉동보관 중인 수산물 또는 축산물, 키우는 소나 쌀 등을 담보로 중소기업이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6월 동산도 부동산처럼 법원 등기소에 담보 등기를 할 수 있도록 한 동산담보법이 시행됨에 따라 은행이 새롭게 개발해 출시한 대출 상품이다. 자동차와 선박은 각각 자동차등록법, 선박등록법 등에 의거해 대출 상품이 이미 나와 있어 이번 동산담보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올해 말까지 각 은행은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동산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금도 동산담보대출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기업들이 공장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 받을 때 공장 안의 기계류도 담보로 인정받아 돈을 빌리고 있는 것. 하지만 이 금액은 전체 기업대출 609조원의 0.01%(759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동산담보대출이 활성화되면 중소기업의 돈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리도 신용대출금리보다 평균 0.8% 포인트 낮게 책정됐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동산담보대출이 2009년 말 4800억 달러(약 54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담보가치가 사라지거나 가치평가의 어려움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소도 한우만 ‘담보가치’가 인정된다. 젖소는 젖을 짜 줘야 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담보 인정이 안 된다. 한우를 맡기고 돈을 빌릴 수는 있지만 젖소 대출은 안 된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앞으로 닭, 돼지 등 담보 인정 가축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동산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격요건이 ‘3년 이상 된 기업 가운데 신용등급이 평균보다 1등급 정도 높은 곳’으로 돼 있어 까다롭기 때문이다. 담보인정 비율이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되던 최대 50~80%보다 낮은 40%로 책정된 점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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