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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영상 대표 탤런트 전모씨 누구?…금융당국, JYP 엔터테인먼트 등 계좌추적

    국제영상 대표 탤런트 전모씨 누구?…금융당국, JYP 엔터테인먼트 등 계좌추적

    ‘국제영상 대표’ ‘JYP 엔터테인먼트’ 국제영상 대표의 정체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유병언 회장의 조카사위인 가수 박진영이 대주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계좌추적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탤런트 전모씨가 대표로 있는 국제영상에 대해서도 전방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MBC는 “금감원이 박진영이 대주주로 있는 JYP 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 계좌추적에 들어갔다”며 “JYP 엔터테인먼트와 유병언 회장 간의 자금 흐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병언 회장의 장남이 최대주주인 건설업체 트라이곤코리아는 현재 구원파 신도들의 자금이 들어간 N신협에서 29억원, H신협 15억원, I신협 14억원 등 신협 3곳에서 58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이 중 수억원이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 동생을 통해 조카사위인 박진영이 대주주로 있는 JYP 엔터테인먼트에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계좌추적에 들어간 것이다. 앞서 의혹이 불거지자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불법적인 자금 유입은 없다”고 밝혔지만, 사실 관계를 명확히 조사하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금감원은 트라이곤코리아가 최대주주로 중견 여성탤런트 전씨가 대표로 있는 국제영상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국제영상이 시가 200억원대 건물을 담보로 저축은행 1곳에서 빌린 20억원이 영상물 제작이 아니라 유병언 전 회장 일가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협 등 상호금융 비리 제재 강화

    이르면 6월부터 신용협동조합(신협) 등 상호금융에서 발생하는 비리에 대한 금융 당국의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일부 신협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관계사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동안 상호금융에 대한 검사와 제재가 느슨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협의 무자격 조합원 가입과 대출 초과 취급 등에 대한 제재 수위를 구체화한 ‘금융기관 검사·제재규정 시행세칙’을 개정예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신협에 대해서는 내부 제재 양정기준을 갖고 있었는데 이를 시행세칙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다음 달 30일까지 세칙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세칙 개정에 따라 신협의 비조합원에게 대출 한도를 70% 초과해 100억원 이상 빌려 주는 직원은 면직처분을 받는다. 50억원 이상은 직무정지 및 정직, 30억원 이상은 문책경고·감봉, 10억원 이상은 주의적 경고·견책처분을 받게 된다. 신협 조합원 자격이 없는 사람을 가입시키는 것과 관련한 제재도 새롭게 마련돼 무자격자 가입 비율이 전체의 80%를 초과하면 면직된다. 또 비조합원에 대한 초과 대출 규모가 자기자본의 10% 이상이면서 동시에 3억원 이상의 부실 여신이 발생하면 가중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개정안에는 개인신용정보 부당 이용과 유출에 대한 제재 양정기준도 신설됐다. ▲개인신용정보 목적 외 사용 ▲이용 권한 없는 검색·복제 ▲동의받지 않은 개인정보 제공·유출 등에 해당할 경우 제재 대상이 된다. 500건 이상의 개인정보를 부당 이용하거나 50건 이상을 유출하면 업무정지처분이 내려진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국제영상·JYP 계좌추적…금감원, 유병언 장남 건설업체 트라이곤코리아와 연관성 조사

    국제영상·JYP 계좌추적…금감원, 유병언 장남 건설업체 트라이곤코리아와 연관성 조사

    ‘국제영상’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유병언 회장의 조카사위, 가수 박진영 씨가 대주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금융당국이 계좌추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탤런트 전모씨가 대표로 영상제작업체 국제영상에 대해서도 전방위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9일 금융감독원이 JYP엔터테인먼트와 유병언 회장 간의 자금 흐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병언 회장의 장남이 최대주주인 건설업체 트라이곤코리아는 현재 구원파 신도들 자금이 들어간 N신협에서 29억 원, H신협 15억 원, I신협 14억 원 등 신협 3곳에서 58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된 상태. 금융감독원은 이 중 수억원이 유병언 전 회장 동생을 통해 조카 사위인 가수 박진영 씨가 대주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계좌추적에 들어갔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불법적인 자금 유입은 없다”고 밝혔지만, 사실 관계를 명확히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트라이곤코리아가 최대주주로 탤런트 전모씨가 대표로 있는 국제영상에 대해서도 계좌추적에 나섰다. 시가 2백억 원대 건물을 담보로 저축은행 1곳에서 빌린 20억 원이 영상물 제작이 아니라 유병언 전 회장 일가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금감원은 유병언 회장 일가가 계열사 간 복잡한 돈거래를 통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감원, 국제영상·JYP 계좌추적 “금융거래 무슨 일 있었길래?”

    금감원, 국제영상·JYP 계좌추적 “금융거래 무슨 일 있었길래?”

    금감원, 국제영상·JYP 계좌추적 “금융거래 무슨 일 있었길래?” 유병언 회장의 조카사위, 가수 박진영 씨가 대주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금융당국이 계좌추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상제작업체 국제영상에 대해서도 전방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영상은 유병언 회장의 장남이 최대주주인 건설업체 트라이콘코리아가 최대주주인 업체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9일 금융감독원이 JYP엔터테인먼트와 유병언 회장 간의 자금 흐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병언 회장의 장남이 최대주주인 건설업체 트라이곤코리아는 구원파 신도 자금이 들어간 N신협에서 29억 원, H신협 15억 원, I신협 14억 원 등 신협 3곳에서 58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이 중 수억원이 유병언 전 회장 동생을 통해 조카 사위인 가수 박진영 씨가 대주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계좌추적에 들어갔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앞서 “불법적인 자금 유입은 없다”고 밝혔지만, 사실 관계를 명확히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트라이곤코리아가 최대주주인 국제영상에 대해서도 계좌추적에 나섰다. 금감원은 시가 2백억 원대 건물을 담보로 저축은행 1곳에서 빌린 20억 원이 영상물 제작이 아니라 유병언 전 회장 일가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금감원은 유병언 회장 일가가 계열사 간 복잡한 돈거래를 통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국제영상·JYP 계좌추적 무슨 일이지”, “국제영상·JYP 계좌추적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네”, “국제영상·JYP 계좌추적 앞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 지 궁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불거지는 의혹들] 유씨 ‘자금줄’ 의혹 받는 신협 7곳 특별검사

    금융감독원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등 관계사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용협동조합(신협) 7곳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앞서 산업은행 등 은행 4곳에 대해 특별검사를 시작한 데 이어 신협 등 제2금융권과 회계법인 등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세모신협, 한평신협, 인평신협 등 유 전 회장 일가와 관련된 회사에 대출을 해 준 신협 7곳에 대해 특별검사를 시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부실 대출 정황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직접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들 신협이 대출 과정에서 관계사들의 부실 가능성을 알면서도 대출을 해 줬거나 유 전 회장 일가의 관계사들에 대한 불법자금 공급에 관여됐는지에 대해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청해진해운이 옛 세모해운 시절부터 노후 선박을 헐값에 사들인 뒤 비정상적인 채무탕감 등으로 ‘빚 털기’를 통해 재산을 불려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세모그룹이 1997년 16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된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간 점, 1998년 옛 세모해운의 선박을 물려받아 여객선 사업을 재개한 ㈜온바다가 2005년 자본잠식에 빠져 출자전환을 통해 청해진해운에 인수된 점 등으로 볼 때 법정관리와 출자전환을 거액의 빚을 털어내는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것이다. 1990년대 말 당시 세모그룹이 계좌를 튼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룹 규모에 비해 결제 어음 규모가 소액이라 고의 부도를 의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보험사 車보험금 늦게 주면 이자 2배 물린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자동차 보험금을 늦게 지급할 때 적용되는 지연 이자율이 이르면 9월부터 현재보다 두 배 가량 오른다.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이나 오래된 중고차가 받을 수 있는 수리비 한도는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자동차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해 이르면 9월쯤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는 보험사가 보험금 확정 이후 지급 기한인 7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정기예금 이율을 기준으로 이자를 주지만 약관이 개정되면 보험계약 대출 이율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4월 공시한 정기예금 이율은 2.6%, 보험계약 대출 이율은 5.35%다. 자동차 보험계약 해지 시 보험료 반환 시일도 새롭게 규정된다. 가입자가 보험을 해지하면 보험사는 3일 이내에 보험금을 돌려줘야 하며 이 기간을 넘기면 보험계약 대출 이율로 이자를 계산해 지급해야 한다. 금감원은 또 택시·버스 등 영업용 차량이나 연한이 넘은 중고차가 사고로 파손될 때 차 값의 130%까지 수리비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는 모든 차의 수리비 한도가 120%다. 자동차 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사용하는 렌터카 비용의 지급 기준은 현재 ‘통상의 요금’에서 ‘합리적인 시장 가격’으로 의미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합리적인 시장 가격이란 일반인이 렌터카를 이용할 때 시장에서 실제 적용되는 가격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보험 가입 때 계약자는 피보험자의 주소나 자동차 소유자에 대한 내용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아도 된다. 또 계약자가 보험사에 반드시 알려야 하는 사항을 알리지 않고 추가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 보험사는 이를 알게 된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수사 상황] 전 금융권 ‘유씨 왕국’에 부실대출… 대규모 제재 불가피

    금융당국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청해진해운 관련사에 돈을 대출해준 모든 금융사를 상대로 부실 대출 의혹과 관련한 점검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출금 회수 가능성이 없는데도 돈을 빌려준 정황이 일부 포착되는 등 부실 대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금융사에 대한 대규모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 일가와 관련된 모든 계열사를 상대로 금융사 대출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고 있다.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지배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국제영상, 금오산맥2000, 온나라, 트라이곤코리아 등 관련 계열사에 대출해 준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사, 보험사 등이 모두 점검 대상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5일 산업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경남은행 등 4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작했다. 청해진해운과 관련된 회사들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규모는 산업은행(508억원), 기업은행(376억원), 우리은행(311억원), 경남은행(306억원)이 가장 많다. 하나은행(63억원), 신한은행(33억원), 국민은행(12억원), 외환은행(10억원), 대구은행(6억원), 전북은행(4억원), 농협(3억원), 한평신협(15억원), 세모신협(14억원), 인평신협(14억원), 제주신협(7억원), 남강신협(3억원), 대전신협(2억원), 더케이저축은행(25억원), 현대커머셜(18억원), LIG손해보험(1억원) 등도 관계사들에 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들 금융사가 재무구조가 취약해 대출금 회수 가능성이 거의 없는 회사에 돈을 저금리로 빌려준 것으로 보고 대출 과정의 불법성과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차입금 의존도가 과도한 업체에 저금리로 대출을 했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서 “불법 대출 여부와 대출 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적정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회장과 관련된 회사가 2008년 법정관리 중이던 ㈜세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기관들로부터 특혜성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세모그룹의 모회사인 ㈜세모를 인수한 컨소시엄을 주도했던 ㈜새무리는 ㈜세모를 인수하기 위해 2007년 기업은행과 농협중앙회에서 별다른 담보 없이 각각 95억원, 128억원의 단기 차입금을 빌렸다. 회사 규모에 비해 대출액이 클 뿐 아니라 대출시점 당시 담보로 제공할 만한 유형자산이 없었다는 점에서 특혜 대출 의혹이 이는 것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금융당국, 세모그룹 全계열사로 조사 확대

    금융당국, 세모그룹 全계열사로 조사 확대

    금융당국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재산과 불법 행위, 탈세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국세청, 관세청 등이 모두 동원돼 빼돌린 재산 찾기와 비리 혐의 포착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은 우선 외국환거래 위반 조사를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 일가뿐 아니라 관련된 모든 계열사로 확대했다. 국세청과 관세청은 역외 탈세 조사에 착수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주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를 포함해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국제영상, 금오산맥2000, 온나라, 트라이곤코리아 등을 대상으로 불법 외환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유 전 회장과 관계사들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조사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문제가 되는 모든 인물과 관계사의 불법 외환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기로 했다”면서 “모든 계열사로 조사 범위를 늘렸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유 전 회장 일가가 불법으로 해외 자산을 취득하고 투자하는 데 계열사들이 이용됐는지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기획검사국 소속 검사역들을 대거 산업은행과 경남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4곳에 보내 청해진해운과 관련 계열사들에 대한 대출 현황을 점검했다. 유 전 회장의 관계사인 아해의 전신인 세모화학이 과거 대구 유성신협으로부터 부당 대출을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세모화학은 법인에 돈을 빌려주지 못하도록 한 유성신협의 대출 규정을 피하기 위해 직원 명의를 빌렸고, 유성신협도 이자 수익을 얻기 위해 전후 사정을 알고도 편법 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과 관세청도 유 전 회장 일가와 모든 계열사의 은닉 재산과 역외 탈세 혐의를 밝히기 위해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계열사 장부를 확보한 데 이어 탈세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노키아 마산공장 30년 만에 폐쇄

    노키아 마산공장 30년 만에 폐쇄

    경남 창원시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있는 핀란드 노키아 그룹의 한국공장인 노키아티엠씨가 입주 30년 만에 문을 닫는다.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티엠씨를 제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노키아티엠씨는 25일 노키아 본사 및 중국·한국공장 고위 임원이 지난 24일 마산공장에서 열린 직원총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대상에서 노키아티엠씨가 빠져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산직 근로자들에게는 출근하지 말고 대기하라고 통보했다. 휴대전화 모듈을 생산하는 노키아티엠씨에는 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노키아 임원진이 류금렬 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마산공장 직원들에 대해 1~2주일 안에 퇴직 처리할 방침이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2012년 구조조정 때처럼 직원들을 퇴직 처리하면서 위로금 지급과 재취업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티엠씨는1984년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했다. 2008년을 전후해 한 해 수출이 40억 달러를 기록하고 고용인원이 2000여명에 이르는 등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주력 기업으로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경쟁에서 밀리면서 2012년 700명을 감원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했다. 수출도 감소해 2012년 13억 5100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억 4000만 달러로 떨어졌고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세월호 침몰-檢 유병언일가 정조준] 은행권, 청해진해운 등 10개 계열사에 1528억 ‘수상한 대출’

    [세월호 침몰-檢 유병언일가 정조준] 은행권, 청해진해운 등 10개 계열사에 1528억 ‘수상한 대출’

    은행권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을 포함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관계 계열사 10곳에 대출한 금액은 지난해 기준 모두 1500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은 25일부터 청해진해운을 포함한 계열사 대출 비중이 높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경남은행, 우리은행에 대해 특별 검사에 착수한다. 또 유 전 회장의 자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모신용협동조합(세모신협)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원아이홀딩스와 문진미디어, 다판다, 천해지 등 유 전 회장의 관계 계열사 10곳이 은행으로부터 빌린 금액은 총 1528억 6778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비중이 각각 33.3%, 24.5%로 전체 1, 2위를 차지했다. 대출액으로는 산업은행이 508억 8734만원, 기업은행이 374억 5000만원이었다. 경남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306억 9364만원, 289억 8296만원을 대출해 줬다. 이들 은행 4곳이 전체 대출액의 96.9%를 차지했다. 계열사별로는 천해지가 742억 36만원으로 은행권 대출이 가장 많았다. 이어 청해진해운(206억 1060만원)과 세모(157억 5668만원), 문진미디어(154억 5000만원) 등이 뒤따랐다. 금감원은 금융권 대출에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세모신협을 포함,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경남은행, 우리은행 등에 대해 특별 검사를 진행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은행 4곳의 불법 대출 여부와 대출 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 적정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금감원 특검에 앞서 세모신협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해 부실 대출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신협이 소규모 조합원으로 이뤄졌고 경영 관리가 대체로 미흡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종교인 조합은 헌금을 약정하고 부당 대출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게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신협중앙회가 일차적으로 세모신협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면서 “신협중앙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금감원도 특별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모신협은 1994년 설립돼 1998년부터 활동한 신용조합이다. 자산 규모는 75억원, 조합원 수는 659명이다. 세모우리사주조합으로 출발한 만큼 계열사 직원 상당수가 출자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모든 연안 여객선사의 대출에 부실 여부가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긴급 점검에도 나선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세월호를 운영한 청해진해운부터 시작해 국내 모든 연안 여객선사의 부실과 편법 대출 여부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조사 결과는 수사 당국으로 이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민·농협·SC은행, 민원처리 평가 최하위

    국민·농협·SC은행, 민원처리 평가 최하위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한국SC은행이 지난해 고객 불만과 관련된 민원 처리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카드에서는 신한과 롯데카드가 최하 등급을 기록했고, 보험업계에서는 알리안츠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 ING생명, 롯데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이 바닥권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2013년 금융회사 민원 발생 평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광주은행·대구은행 최상위 1등급 받아 민원 평가는 은행과 보험 등 6개 권역의 8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금감원이 처리한 회사별 민원 건수와 금융사 해결 노력, 영업 규모를 고려해 금융사의 민원 관련 점수를 1∼5등급으로 나눴다. 금융 상품의 불완전판매와 꺾기, 리베이트 등 시장질서 교란 행위와 대규모 금융 사고가 발생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줬다. 다만 악성 혹은 억지성 민원은 평가에서 빼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다. 지난해 처리된 전체 민원은 7만 182건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15개사) 민원(1만 2121건)이 전년보다 1.7% 줄었다. 국민은행은 전자금융 사기 관련 민원이 증가해 4등급에서 5등급으로 떨어졌다. 농협은행은 고객 정보 유출로 전년과 같은 5등급을 받았다. 한국SC은행도 5등급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민원이 30.3% 늘어 전년보다 2단계 나빠진 4등급을 받았다.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은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카드사(6개사)는 민원(8797건)이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민원이 21.3% 증가한 데다 보험상품의 불완전 판매로 기관 경고를 받은 탓에 5등급으로 떨어졌다. 롯데카드도 고객 정보 유출로 전년과 같은 5등급을 받았다. 반면 삼성카드는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생명보험사(21개사)는 민원이 5.8%, 손해보험사(14개사)는 1.0% 증가했다. ●교보생명·농협생명·흥국생명 1등급 교보생명과 농협생명, 흥국생명이 1등급에 올랐다. 반면 알리안츠생명과 에이스생명, 우리아비바생명, ING생명, PCA생명이 5등급을 받았다. 손보사 중에는 농협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1등급인 반면 롯데손해보험과 ACE아메리칸화재보험, AIG손해보험이 5등급이었다. 금융투자사(19개사)에서는 동양증권과 동부증권이 투자 상품의 불완전판매 등으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반면 현대·우리투자·NH농협증권은 1등급에 올랐다. 저축은행(10개사) 중에는 동부·신안·푸른 저축은행이 1등급을 차지했다. 친애·현대 저축은행은 영업 규모 대비 민원 건수가 많아 5등급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금융소비자 포털(consumer.fss.or.kr)에 게시하고, 1등급 회사에 대해서는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관치금융 재현 유감/오승호 논설위원

    지난 1월 산업은행 수석 부행장 출신이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임명 제청됐을 당시 경제관료 출신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옛 재무부 관료 출신은 “산업은행 출신이 가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의 위상이 과거와 같지 않음을 가늠할 수 있는 단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산업·기업·수출입은행장 등 3개 국책은행장 모두 경제관료 출신이 배제됐으니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다. 일부 현역 고위 경제관료들은 퇴직한 선배들이 “자리 좀 만들 수 없느냐”고 조르는 통에 피곤해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1961년 5·16 이후 금융회사들은 대기업 위주의 수출 주도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관치의 대상이었다. 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의결기관인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은 옛 재무부장관이 맡았고, 한국은행 총재는 부의장이었다. 과거 은행감독원장은 재무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했다. 우리 금융을 관치금융이라 부르는 이유였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관치금융은 은행 부실화 원인으로 꼽히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1997년 12월 31일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금통위원장은 한은 총재로 바뀌었다. 한은 독립성 확보 차원도 있지만, 관치금융을 타파하기 위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관치금융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한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관치금융이라는 표현은 낙하산 인사와 관련된 경우 많이 쓰는데, 그것은 현상에 불과하며 관치금융의 개념적 본질은 과도한 재량권의 남용이 가능한 법·제도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금융기관의 검사 및 제재는 금융감독상 중요한 수단이기에 중한 제재는 국회의 통제를 받는 법률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문책 경고를 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의 사퇴 여부와 관련해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문책 경고는 중징계이기는 하지만 해임권고·업무정지 다음으로 강도가 가장 낮다. 금감원은 김 행장이 내년 3월 임기까지 마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내심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 같다. 그러나 현행 제도로는 금감원은 물리력을 행사할 여지가 없다. 설령 해임 권고라 해도 강제력은 없다. 주주총회에서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다. 은행도 기업이기에 경영 실적에 의해 최고경영자(CEO)의 진퇴가 판가름나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감독 당국은 투명한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징계 조치의 확실한 이행을 담보할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퇴직 관료들 사업자단체 ‘낙하산’ 점령

    퇴직 관료들 사업자단체 ‘낙하산’ 점령

    해양수산부 출신 관료들이 여객선 안전 운항을 감독하고 선박 검사를 담당하는 해운조합·한국선급 등 민간 사업자 단체에 ‘낙하산’으로 내려와 정부의 안전관리 및 감독 기능을 약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이 노후 선박인 세월호의 수명 연장, 안전관리 미흡 등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관료의 협회 취업을 제한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세월호 침몰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는 ‘해피아’(해수부+마피아)가 대표적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 및 단체 14곳 중 11곳의 기관장을 해수부 출신 관료들이 자리하고 있다. 다른 부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60여개 협회, 재단, 진흥회, 연구원은 산업부 퇴직 공무원의 밥그릇이다. 무역협회 안현호 상근부회장은 지식경제부 1차관 출신이고,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 부회장 역시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을 지냈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서영주 부회장은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 출신이며 디스플레이산업협회 김경수 부회장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은 국토교통부 공무원의 차지다. 대한건설협회 정내삼 상근부회장은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 출신이며, 한국주택협회 유인상 부회장은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을 지냈다. 금융업계 협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회장은 기재부 출신 ‘모피아’, 부회장은 금감원 출신 ‘금피아’가 싹쓸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무원들이 기업으로 가기 전에 돈벌이를 위해 사업자 단체를 징검다리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관료들이 업무와 연관이 있는 사기업에는 일정 기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한다. 조윤직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업자 단체가 퇴직 공무원의 전문성을 활용하기보다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로비를 벌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퇴직 공무원의 협회 취업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해피아(해수부+마피아), 모피아(기획재정부+마피아)…관료 낙하산 인사로 견제 기능 유명무실

    해피아(해수부+마피아), 모피아(기획재정부+마피아)…관료 낙하산 인사로 견제 기능 유명무실

    ‘해피아’ ‘해피아, 모피아’ 이는 각 업계마다 포진돼 있는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전직 관료를 가리키는 말이다. 관료들의 광범위한 낙하산 인사로 업계에 대한 정부의 감독 및 견제기능이 크게 약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직 관료는 협회 등 사업자단체에서 수억원의 연봉과 퇴직후 생활을 보장받는 대신 ‘로비스트’ 역할을 맡고, 현직 관료는 자신의 퇴임후를 감안해 로비에 귀를 기울이는 ‘유착’관계가 수십년째 지속된 것이다. 23일 각 부처와 협회, 업계 등에 따르면 사업자 중심의 각종 이익단체에는 정부부처와 처, 청 출신의 전직관리 수백명이 활동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공기업으로의 진출이 제약을 받자 협회 등으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최근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해양수산부 출신의 경우 산하 공공기관 및 단체 14곳중 11곳에서 기관장을 맡고 있다. 해운사들의 이익단체로 여객선사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는 한국해운조합은 역대 이사장 12명 가운데 10명, 선박검사 업무를 위탁받은 사단법인 한국선급은 11명 중 8명이 해수부 출신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권한을 준 민간인증기관 10곳에는 모두 이 부처 출신들이 회장, 원장, 부위원장, 부원장 등 주요보직을 꿰차고 있다. 출신 직위도 사무관에서 1급까지 다양하다. 인증을 받아야 공공입찰에서 유리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여러개의 인증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개당 수천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사업자단체임에도 업무질서 유지 및 투자자보호, 장외시장 관리, 분쟁자율 조정 등 투자자와 관련된 자율규제를 수행한다.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 출신이 상근부회장과 자율규제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부에서 위탁받은 업무는 없지만 사업자단체의 주요보직에 앉은 관료출신도 수두룩하다. 이들은 출신 부처 후배들을 상대로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스트에 가까운 활동을 한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관련 단체가 수백개에 달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표적이다.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전무 등으로 활동하는 주요임원만도 대한상공회의소, 자동차산업협회 등 58곳에 이른다. 제약업계와 식품업계의 협회들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신 몫이다. 연봉이 높기로 소문난 은행연합회,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화재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계 사업자단체는 기재부와 금융위, 금감원 출신이 주요보직을 싹쓸이하고 있다. 건설업계 사업자단체에는 7명의 전직 국토교통부 출신이 활동중이다. 문제는 이러한 관계가 시장에서 사업자들의 공정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피해가 없도록 관리감독해야 하는 정부기능의 후퇴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드러난 ‘해피아’(해수부+마피아 합성어) 문제나 카드대란, 저축은행 사태 등은 사업자들의 요구를 정부가 충분한 검토없이 받아들여 빚어졌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티는 김종준 vs 압박하는 금감원… 자존심 싸움 비화

    버티는 김종준 vs 압박하는 금감원… 자존심 싸움 비화

    금융감독원이 사퇴의사가 없다며 버티는 김종준 하나은행장에게 ‘징계 내용의 조기 공시’라는 강력한 카드를 들이밀며 재차 사퇴압박을 가하면서 금감원과 하나금융의 마찰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금감원이 그렇게 한가한 조직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려 이제는 양측의 자존심 대결로까지 번지고 있다. 결국엔 이번 사태에 한발 비켜서 있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금융당국이 칼을 빼든 이상 사퇴 거부에 대한 후폭풍이 어떤 식으로든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22일 김 행장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 결정 내용을 조기에 공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통은 금융위 의결 사항을 거쳐서 공시하는데, 이번 건은 분리해서 금감원장 결제 이후 바로 공시했다”고 말했다. 조기 공시가 매우 이례적이어서 김 행장의 ‘떳떳하다’는 반응에 대한 금감원의 ‘불쾌지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2011년 9월 하나캐피탈은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이사회 의결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사회 의사록의 허위 작성과 안건의 첨부 서류를 조작했다. 제재심의위는 또 미래저축은행의 담보 가치가 없는 부동산과 주식, 평가 가치가 불확실한 그림을 담보로 비정상적인 지분 투자가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당시 하나캐피탈도 미래저축은행의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이행 가능성에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상 경영진에서 묵살됐다. 이 과정을 당시 하나캐피탈의 대표였던 김 행장이 김 전 회장의 직간접적 관여 속에서 주도했다고 본 것이다. ‘조기 공시’라는 금감원의 행보에는 김 행장이 은행 최고경영자로서 자격이 없는 만큼 서둘러 사퇴하라는 강경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고경영자가 중징계를 받았는데도 책임을 지지 않으면 금융기관 전반에 기강 해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던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과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은 모두 중도에 사퇴했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번 사태가 김정태 회장의 입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행장에 대한 ‘망신주기’가 소득 없이 끝난다면 하나금융지주와 김 회장을 겨냥한 금융당국의 추가 강경 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징계 결정이 당장 행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규정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책의 연속성이나 조직의 안정을 위해 (행장이) 정해진 임기를 마친다는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승유 전 회장은 금감원을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금감원이 한 건을 갖고 세 차례나 검사한 적이 있었느냐”면서 “그게 금감원의 관행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을 상대로 이렇게 할 만큼 (금감원이) 한가한지 잘 모르겠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하나금융 내부에서는 김 행장이 당국의 ‘지침’을 거부하고 끝까지 물러나지 않으면 김 회장과 하나금융의 내부통제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KT ENS 협력업체의 사기 대출 사건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은행에 대한 검사 수위가 높아지거나,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승인 과정에서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잘못한 점이 있다면 검사나 그에 따른 조치를 받아야겠지만 김 행장에 대한 징계 수위가 최종 결정된 마당에 후속 대응이 감독 당국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압박하는 것은 아쉽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김종준 하나은행장 결국 물러나나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결국 물러나나. 금융 당국이 17일 저축은행 부당 지원 혐의와 관련, 예상했던 대로 김 행장에게 ‘문책 경고’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사실상 은행장에서 물러나라는 시그널이라 김 행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던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과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 등은 모두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임했다. 문책 경고 등의 중징계를 받은 은행 임원은 향후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1년 연임에 성공한 김 행장의 임기는 사퇴 여부에 관계없이 내년 3월로 확정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김 행장에게 문책 경고,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겐 주의적 경고를 내렸다. 또 하나캐피탈은 기관 경고, 하나금융지주는 기관 주의를 받았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추가 검사와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 저축은행 부당 지원과 관련해 김 행장의 행위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김 행장의 거취는 본인과 금융기관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제재 심의에서 김 전 회장을 빼고 김 행장만 제재 안건에 상정시켰다가 논란이 제기되자 재검사에 착수했다. 당시 김 행장의 징계 수위는 ‘주의적 경고’였다. 하지만 재검사에서 김 행장이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가 손실을 냈다는 의혹 일부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캐피탈은 2011년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미래저축은행에 145억원을 투자했지만 60억원의 피해를 봤다. 금감원은 하나캐피탈이 투자 과정에서 가치평가 서류를 조작하고 이사회를 개최하지도 않은 채 사후 서면결의로 대신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이 하나금융에 대한 불만을 김 행장 징계에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외환은행장 교체를 둘러싸고 하나금융과 금융 당국 간 불편한 관계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하나은행 측은 김 행장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제재 수위는 현재 남아 있는 임기와 관련이 없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임기를 끝까지 마치는 게 조직을 위한 것 아니겠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재심의위원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 행장은 ‘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 출자와 관련해 김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미래부·금융위·금감원 부당 업무 무더기 적발

    금융기관의 정보 보호와 사이버 안전에 대한 미래창조과학부,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정부기관의 관리·감독이 소홀해 소비자 피해와 금융 해킹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1∼12월 금융위, 금감원 등을 대상으로 ‘금융권 정보 보호 및 사이버 안전 관리·감독 실태’를 감사해 부당 업무나 업무 태만 18건을 적발해 주의 및 개선 방안 마련을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미래부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업을 관리·감독하면서 등록 자격이 없거나 부당 결제를 유도하는 업체들을 방치해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14만건의 부당 결제에서 46억원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금융회사의 정보기술(IT) 부문에 대한 검사와 운영 실태 평가를 하도록 한 관련 규정을 위반해 최근 5년간 보험개발원 등 46개 금융기관에 대한 실태 평가를 전혀 하지 않았고,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26개 금융기관에 대한 종합검사(IT 검사)도 하지 않았다. 금융위도 지난해 7월 ‘금융전산 보안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금융회사의 보안과 관련해 이미 알려진 취약점을 개선안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금융회사의 업무시스템에 대한 보안관제(실시간 감시·분석·대응 작업) 및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수정·보완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해킹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금융위가 모바일 뱅킹을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관련 규정도 만들지 않아 시중에 나온 72개 모바일 앱 중 38개 앱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금융 정보 유출 우려가 확인됐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또 5개 시중은행의 용역업체 직원 컴퓨터에 은행 전산망 구성도 같은 주요 정보가 저장된 사실, 외주업체가 고객 정보를 유출하거나 삭제할 가능성이 있는 곳도 적발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농협생명 개인정보 관리부실 조사

    금융감독원이 농협생명의 개인 정보 관리 부실을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한다. 실제로 농협생명에서 35만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농협생명에 대한 ‘경영 실태 평가 현장 점검’에서 개인 정보가 부실하게 관리된 사실을 발견하고 바로 검사로 전환했다. 금감원 측은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과 함께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범죄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생명은 지난 1월 13~15일 실시한 자체 점검 결과 외주업체 직원의 노트북에서 35만건의 고객 정보가 저장됐던 내용을 보고한 문건을 발견하고 이를 모두 삭제했다. 농협생명은 당시 외주업체 직원에게 보험 사기 방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등 고객 정보를 제공할 때 테스트 자료가 아닌 실제 고객 자료를 제공했다. 이런 점 때문에 금감원은 노트북이 외부로 반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농협생명 측은 “외부 유출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외주업체 직원들도 개인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주업체 직원이 개인 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해킹 등 부당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외부 유출과 관련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은행 감사위 ‘허수아비’ 논란

    은행 감사위 ‘허수아비’ 논란

    부당대출과 횡령 등 은행권에서 사고가 빈발하면서 내부통제의 적정성과 이를 사후평가할 감사위원회의 역할과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거수기’ 역할에 그친다는 비판을 받아온 사외이사들이 자본시장법상 감사위원회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해야 하는 데다가 감사위원회에 상임 감사가 참여, 상호견제와 감시가 미흡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외환·한국씨티·SC은행 등 7개 시중은행 감사위원회 위원 29명 가운데 사외이사가 25명(86.2%)이다. 상임 감사위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감사위원이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감사위원회 3분의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외부 인사를 감사위에 포함시켜 ‘제 식구 감싸기식’ 감사를 방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약한 상황에서 철저한 감사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 경영진이 사외이사를 뽑고, 이렇게 뽑힌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영진의 운영 사항 및 내부 통제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감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두 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한 국민은행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이건호 행장이 맡고 있으며, 하나은행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에 김종준 행장이 포함돼 있다. 금융감독원이 앞으로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금융사에 감사 인력을 상주시키겠다고 결정한 것 역시 감사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 감사위원회와 별도로 검사역을 상주시키고 해당 금융사와의 유착 방지를 위해 수시로 검사역을 교체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리는 감사위원회 회의가 요식 행위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각 은행 감사위원회의 회의 개최 횟수도 제각각이다. 우리은행 감사위원회는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를 합해 지난해 모두 17번 회의를 열었고, 국민은행이 15번, 신한은행 12번, 하나은행이 7번씩 열었다. 전문가들은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참가 자체보다도 이들의 독립성 결여와 감사위원회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상임 감사의 ‘셀프 감사’가 더욱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이 부족하고 외부 인사이다 보니 은행 내부의 통제 시스템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서 “일상적으로 감사업무를 하고 있는 상근 감사가 위원회 구성원이 돼 감사위를 주도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감사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금감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 박영준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 박영준 부원장보를 선임했다. 금감원은 또 김수일 총무국장과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 선임국장, 이은태 회계감독 1국장을 각각 기획·경영담당 부원장보, 은행·비은행 감독담당 부원장보, 금융투자감독·공시담당 부원장보에 임명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지난달에 이미 내정됐지만 외부 검증 과정이 길어지면서 한 달여간 진통을 겪었다. 금감원은 17일부터 국장급 이하 인사를 차례로 단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보직국장 자리를 놓고 최수현 금감원장의 전횡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 원장은 이번 인사에서 전문성 강화를 위해 46세의 외부 증권회사 출신을 복합금융감독 국장으로 사실상 내정했는데, 이 소식을 들은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금감원 직원은 “연배나 전문성에서 적합하지 않은 인사를 데려오려는 것은 최 원장의 인사 전횡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이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 비상임이사에 선임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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