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해파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코리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고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뉴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72
  • 삼성생명, 즉시연금 채무부존재 소송

    판결 결과가 최종 환급액수 결정할 듯 삼성생명이 13일 즉시연금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가입자 1명을 상대로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생명이 가입자에게 추가로 지급할 연금이 없다는 것을 법원에서 인정받겠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채무부존재 소송에서 피고가 된 소비자에게 소송 지원을 할 예정이어서 양측의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생명은 이날 선제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즉시연금 논란을 신속히 종결짓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삼성생명 측은 “이사회에서 법원의 판단에 따라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정한 후 민원에 대한 권리·의무 관계를 빨리 확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100여명 중 한 명을 상대로만 소송을 제기한 것도 빠른 재판 진행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이 접수된 가운데 소비자 A씨는 서울에 거주해 재판에 참여하기 용이하고, 민원 제기 내용도 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삼성생명으로부터 미지급금을 받은 사례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만약 보험사가 연금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확정되면 분조위가 처음으로 지급 권고를 내린 2017년 11월 이후 청구 소멸시효가 지난 부분에 대해서도 연금을 전부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지급된 보험금을 받으려면 보험금이 잘못 지급된 때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권을 행사해야 한다. 2016년 자살보험금 사태 때도 보험사들은 금감원의 압박에 소멸시효가 지난 보험금까지도 소비자에게 지급했다. 이로써 채무부존재 민사소송 결과가 삼성생명의 최종 환급액수를 결정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당초 금감원은 삼성생명의 미지급액이 43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지만, 삼성생명은 370억원가량만 지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금감원은 조만간 분조위를 열어 지원 방식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송비를 얼마나 지원할지, 내부 변호사가 아닌 외부 법무법인에 사건을 위임할지 등 결정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전했다. 통상 채무부존재 소송 1심 판결까지는 6개월~1년이 걸린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현대重 이어 삼성重 무급휴직 도입 검토

    사측 “감원 없는 고정비 절감 대책” 제시 노협, 2년 전엔 반대… 합의 쉽지 않을 듯 현대중공업에 이어 삼성중공업도 무급휴직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무급휴직 카드를 꺼내든 현대중공업은 노조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조선업계 여름휴가가 마무리된 가운데 앞으로 이어질 임단협 교섭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노조 격인 노동자협의회(노협)에 무급 순환휴직을 포함한 회사안을 제시했다. 사측과 노협은 앞서 유보한 2016년과 2017년 임단협을 포함해 올해까지 3년치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사측은 무급 순환휴직 시행을 포함해 ▲기본급 동결 ▲복지 포인트 중단 ▲학자금 지원 조정(중학교 폐지) 등을 제시한 반면 노협은 ▲기본급 5.1%(10만 286원) 인상 ▲고용보장 ▲희망퇴직 위로금 인상 ▲혹한기 휴게 시간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가 제안한 무급 순환휴직이 실행되면 1974년 창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무급 순환휴직 기간과 대상 인원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절벽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상반기에 1483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액 82억 달러 중 최근까지 35% 수준인 29억 달러를 수주한 상태로, 수주 잔고는 최근 200억 달러 이하로 줄었다. 2016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안에 따르면 올해도 1000명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임직원 임금 반납과 희망퇴직, 유급 순환휴직 등을 해 왔다”면서 “인위적인 인력 감축을 피하고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무급 순환휴직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6년에도 무급 순환휴직을 검토했다가 노협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어 이번에도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일부터 가동을 중단하는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의 유휴 인력에 대해 무급 순환휴직을 검토하고 있지만 노조의 반발에 부딪혔다.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공장은 2014년 10월 나스르 플랜트를 수주한 이후 45개월째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문 임원을 30% 감축하고 직원 2000여명에 대한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이에 노조는 유휴 인력에 대한 전환배치 등을 요구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측이 임금 10% 반납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4.11%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 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금감원, 즉시연금 미지급 소송 땐 소비자 지원 검토

    금융감독원이 즉시연금 미지급금 사태를 둘러싸고 소송이 진행되면 소비자 편에 서서 소송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향후 법정 공방이 사실상 삼성생명·한화생명 등 주요 보험사와 금감원의 대리전으로 치러지는 셈이다. 보험사들의 미지급금 지급 거부 이후 금감원에는 100여건의 분쟁조정 신청이 추가로 접수된 상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2일 “소송이 진행되면 금융분쟁조정세칙에 따라 소송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지원 금액이나 범위,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융분쟁조정세칙을 보면 분쟁조정위원회가 소비자의 청구를 인용하거나 선례에 비춰 인용 가능성이 높은 사건에 대해 금융사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인정되면 소송을 지원할 수 있다. 과거 은행과 증권사의 분쟁에서는 각각 한 차례씩 소송 지원이 이뤄졌지만, 금감원의 등장에 금융사가 소송을 포기하거나 민원인이 먼저 소송을 철회하면서 지원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보험금 지급을 둘러싸고는 아직 소송 지원 사례가 없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우선 변호사 선임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방안이 제기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산 문제상 수십명을 동시에 지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원 대상을 어떻게 선정할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금감원이 원고 측(소비자) 요청을 받아 보험사에 대한 검사 결과나 즉시연금 관련 내부 자료를 법원에 제공할 수도 있다. 소비자가 금융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더라도 정보 비대칭 탓에 쉽게 패소하는 결과를 막으려는 것이다. 보험사들도 소송에 대비해 법률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삼성생명은 지급을 약속한 일부 금액(최저보증이율 예시금액과 연금액의 차액)에 대해서는 이달 안에 환급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감원 자동차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제동’… “과도한 인상 안 된다”

    금융감독원이 “보험금 누수방지,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자동차보험료가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온라인 전용보험 확산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인하요인도 있다”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건 상태에서 금감원이 보조를 맞춘 것이다. 금감원은 10일 ‘2018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이 18.5%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업비율은 마케팅 비용, 인건비 등 사업비가 전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금감원은 인터넷 가입 증가로 인해 사업비율이 계속해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2016년 상반기 19.6%이던 사업비율은 지난해에도 19.2%으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비 절감 등 실적 개선요인이 있어 보험료 조정을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시장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업계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와 금융당국의 보험료 줄다리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정비수가 인상, 7월부터 시행된 상급종합·종합병원의 2~3인실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실시 등을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원수 보험료 기준 11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판매실적은 8조 3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2억원가량(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간 보험료 인하경쟁과 차량 등록대수 증가세 둔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영업손익을 보면 강설, 한파가 몰아닥친 1분기에는 483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367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코너 몰린 금감원, 즉시연금 분쟁신청 독려한다… “청구소멸시효 중단 시급”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소비자에 돌려주라는 금융감독원의 권고를 거부한 가운데, 금감원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금감원 홈페이지에 즉시연금 분쟁조정 접수 창구를 별도로 만들어 분쟁조정 신청을 유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금감원은 즉시연금 미지급자가 5만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10일까지 분쟁조정 신청을 한 가입자는 100명 안팎에 불과하다. 금감원이 소비자들의 분쟁조정 신청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상법에 규정된 보험금청구권 소멸 시효 때문이다. 법은 보험금이 잘못지급 된 후 3년 이내에 소비자가 청구권을 행사해야만 미지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돼 있다. 다만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면 소멸시효가 일시 정지된다. 지난 2014년부터 이어진 자살보험금 사태 때도 보험사와 소비자간 소송이 길어지면서 보험금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종료돼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분쟁조정 신청을 통해 소멸시효 중단을 해놓는 것이 향후 소송을 앞두고도 소비자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금감원이 소송 주체가 될 수 없는 만큼, 소비자들의 소송을 후방에서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피해자를 모아 공동 소송을 준비 중인 금융소비자연맹에도 이미 50여명이 소송에 나설 뜻을 밝힌 상태다. 금소연 관계자는 “삼성·한화생명 외에 다른 보험사 가입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약관 검토 결과 대부분 보험사가 문제가 된 사업비 차감에 대한 설명을 부실하게 했다는 게 내부 결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석헌 원장은 생명보험사들의 지급 거부 사태에 대해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를 추진할 뿐”이라면서 기존 일괄구제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원장은 다음주로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즉시연금 사태를 둘러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화생명도 즉시연금 결정 거부 ‘파장’

    삼성생명에 이어 한화생명도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지급하라는 금융감독원의 결정을 거부했다. 한화생명은 9일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미지급금 지급 결정에 대한 불수용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법률 자문 결과에 기초한 결론”이라면서 “약관에 ‘만기보험금을 고려하여 연금을 지급한다’는 표현을 넣었고, 계약자들에게 충분히 사업비 항목을 설명했다”고 불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추후 법리적 논쟁이 해소되면 동종 유형의 계약자들에게 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즉시연금 사태는 보험사가 사업비로 공제한 금액을 메우기 위해 매달 연금액 중 일부를 차감하면서 빚어졌다. 미지급금을 지급하라는 분조위 결정은 보험사가 수용하면 법적 효력을 갖지만 거부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소비자가 미지급금을 돌려받으려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금감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가 분조위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당장 쓸 카드도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저축銀 ‘잠자는 돈’ 1480억 찾아가세요

    금융감독원은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의 조회 대상을 저축은행 계좌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의 금융 계좌, 보험 가입·대출, 카드 발급 정보 등을 원스톱으로 조회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 개시 이후 총 이용 실적은 1758만건, 하루 평균 7만 7000건이다. 지금까지는 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우체국의 계좌 조회가 가능했지만 9일부터는 전국 79개 저축은행도 조회 대상에 포함된다. 인터넷으로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이나 ‘내 계좌 한눈에’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에 접속하면 된다. 연중 무휴(오전 9시∼오후 10시)다. 금감원은 또 서비스 확대를 계기로 저축은행중앙회, 금융결제원과 함께 다음주부터 6주 동안 ‘미사용 계좌 찾아주기 캠페인’도 벌인다. 1년 넘게 거래가 없는 계좌 380만 2480개에 들어 있는 예·적금 1480억 5000만원을 찾아 주면서 불필요한 계좌를 정리하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금감원 관계자는 “100만원이 넘게 든 계좌가 1만 3827개, 금액으로는 1206억 5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돈을 찾아주는 저축은행을 포함해 모든 금융권의 휴면·장기미청구(3년 이상) 금융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 11조 8000억원이다. 금감원은 휴면·장기미청구 보험금 8310억원(계약 59만건), 은행 예·적금 3706억원(95만개 계좌), 상호금융 예·적금 1038억원(22만개 계좌)을 찾아 줬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상장법인 32곳 상폐됐거나 폐지 위험

    상장법인 32곳 상폐됐거나 폐지 위험

    비적정 판정 11곳 늘어…84곳 투자주의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상장법인 32곳이 ‘비적정’ 판정을 받아 상장 폐지됐거나 폐지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정’ 판정을 받았지만 이른바 ‘투자 주의’ 사항이 기재된 상장법인도 80곳을 넘었다. 7일 금융감독원이 외국 법인과 페이퍼 컴퍼니를 제외한 상장법인 2155곳의 2017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98.5%인 2123곳이 적정 감사 의견을 받았다. 비적정 감사 의견은 ‘의결 거절’ 25곳, ‘한정’ 7곳 등 총 32곳이다. 이는 전년도보다 11곳(52.5%) 증가한 것이다. 의견 거절을 받은 상장법인 중 6곳은 지난달 말 현재 이미 상장 폐지됐고 나머지 19곳은 폐지 여부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또 감사보고서에 ‘강조사항’이 기재된 회사는 전체의 28.4%인 611곳으로 전년보다 47곳 늘었다. 강조 사항은 감사 의견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감사인이 이용자의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을 때 감사보고서에 기재하는 것이다. 특히 강조 사항으로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상장법인은 84곳으로 전년(81곳)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 법인들은 상장 폐지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2016년도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음에도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된 상장법인의 11.7%는 2년 안에 상장 폐지돼 그렇지 않은 법인(1.9%)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비정적 감사 의견을 받은 기업과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된 기업을 합치면 전체 상장법인의 5.5%에 이른다. 금감원은 “향후 감사인의 주기적 지정제 시행 등으로 지정 감사가 확대되면 적정 의견 비율은 줄고 강조 사항 기재 비율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유령 주식’ 입고·매도 가능…증권사 시스템 곳곳 ‘구멍’

    대량 매매 주문시 경고 메시지 미작동 삼성증권 ‘유령 주식’ 사태에서 드러난 허점이 다른 증권사에서도 무더기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2일 32개 증권사의 주식매매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선 주식 실물 입고 처리와 관련해 일부 증권사는 책임자 승인 없이 처리하고 전산 시스템상 발행 주식 수를 초과하는 수량의 입고도 가능했다. 투자자가 주식을 실물 입고하면 예탁결제원이 진위를 확인하기 전에 매도가 가능하다는 문제도 지적됐다. 지난 4월 삼성증권에서 발행주식 수(8930만주)를 훨씬 넘는 28억주가 잘못 입고돼 빚어진 배당 오류 사태가 다른 증권사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전산 시스템을 개선하고 책임자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도난·위조 주식 등의 입고·매도 방지를 위해 예탁원과 증권사 본사의 확인 전에는 자동으로 매도가 제한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식 매매주문 접수·처리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많았다. 일부 증권사는 고객이 DMA(직접주문접속)를 통해 대량·고액의 주식 매매를 주문할 때 금융투자협회 모범 규준상의 경고 메시지와 주문 보류 등의 절차가 작동하지 않았다. 해외 주식은 아예 모범 규준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금감원은 “DMA를 통한 주식매매 주문 시 모범 규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해외 주식도 대상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직원이 다른 부서의 전산 화면에 접근할 수 있는 문제점도 발견됐는데 이런 경우 앞으로는 준법감시부서 등의 사전 승인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와 금투협은 이달부터 시스템 개선 및 모범 규준 개정 작업에 착수해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금감원은 내년 1분기에 전체 증권사를 상대로 개선 결과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깊이’ 한국은행… ‘종합선물세트’ 거래소… ‘속도전’ 금감원

    ‘깊이’ 한국은행… ‘종합선물세트’ 거래소… ‘속도전’ 금감원

    한은 객관식 없이 심화된 내용 출제 거래소 모든 전공과목 매일 반복학습 금감원 방대한 문제 빠르게 푸는 연습금융권 취업준비생들이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주요 금융기관이 한날에 시험을 치르는 이른바 ‘금융 A매치 데이’가 10월 20일로 결정되면서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29일 채용 공고를 시작으로 서류 접수를 시작해 6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40명을 뽑은 거래소는 올해 채용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공고가 나지 않았지만 각 기관들은 “지난해 채용 과정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은, 거래소, 금감원 신입사원들에게 80일 전에 어떤 전략을 짜는 게 좋을지 들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융 공기업’ 필기시험도 점차 까다로운 문제를 출제하는 추세다. 객관식 문제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다만 기관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른 출제 경향을 파악해야 효과적인 대비가 가능하다. 같은 경영 직렬이더라도 거래소는 주식, 채권, 파생 상품 분야가 다른 기관보다 중요하고 금감원은 감리 업무를 맡기에 회계 세부 각론도 다루는 식이다. 객관식 문제가 없는 한은은 ‘넓게’보다는 ‘깊이’ 출제한다. 경제 직렬에서 수식을 풀고 경제학적 함의를 도출하는 문제가 많아 수리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지난해 한은 경제 직렬에 합격한 김수지씨는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미시 분야는 각론 과목을 미리 수강했고 런던정경대 기출을 풀며 계량 과목을 준비했다”며 “‘한국의 통화정책’이라는 책을 보면 한은의 기능 및 역할에 대해 실제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어 논술과 면접 대비를 위해서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시험 한 달 전까지는 심화학습을 하면서 모의고사를 풀고 한 달 전부터 오답 노트로 취약했던 부분을 집중 보강하며 마지막 점검을 하는 편이 좋다. 주어진 시간에 비해 문제가 방대한 금감원은 시험 100일 전부터 문제 풀이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금감원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도 ‘100% 블라인드’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류 대신 9월 말 객관식인 1차 필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발 빠르게 대비해야 한다. 대신 2차 필기(A매치)에는 객관식이 없어졌다. 지난해 금감원 경제 직렬에 합격한 김광년씨는 “2차 필기시험 100일 전부터 알고 있는 내용을 핵심적으로 빠르고 간결하게 서술하는 연습을 하며 계속 모의고사를 풀었다”며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실수를 유형화해서 대비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거래소 경영 직렬 신입사원 김모씨는 “거래소 시험은 ‘종합선물세트’이기 때문에 영어 지문이 나올 수 있지만 모든 전공과목을 매일 꾸준히 반복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년 동안 매일 해 온 신문 스크랩으로 25~30개 주제를 추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전공 개념을 활용해 글 쓰는 연습을 했고, 노벨경제학상 관련 개념도 출제 가능성이 높아 학부 수준에서 알고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필기 합격자 배수가 다른 기관보다 높고 면접을 여러 차례 본다. 다른 기관은 면접을 1~2번 보지만 거래소는 3단계 이상 본다. 김씨는 “거래소가 주최하는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 문제를 보고 주요 이슈를 파악하고 거래소 업무와 본인의 접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학교 방문·체험 교육… 오디오북 제작·전달도

    학교 방문·체험 교육… 오디오북 제작·전달도

    KB증권은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금융 전문가라는 재능을 살려 금감원 주최로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방문·체험교육 등을 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에 참여 중이다. 교육은 ‘용돈 관리왕’, ‘신용이 중요해’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보드게임 활용, 모의창구를 통한 증권 업무 체험 등 학생들이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는 지난 3월 구미 경구중학교를 시작으로 6월말 기준 총 60회의 교육을 했고 연말까지 총 100여회의 교육을 할 예정이다. 다문화 가정을 위해서는 임직원들이 동화 속 배역을 맡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직접 녹음해 만든 오디오북으로 한글 학습을 돕는 ‘희망의 목소리 나눔’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임직원 20여명이 전문 성우의 실전 교육을 받고 총 18권의 오디오북을 만들어 도서리더기와 함께 양천구 공동 다문화가족 스마트 도서관에 전달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10명 중 8명 年 25.6% 고리대출…‘저축은행이 사는 법’

    10명 중 8명 年 25.6% 고리대출…‘저축은행이 사는 법’

    법정 최고금리 年 24%로 제한했는데 5등급에 20.9%…8~10등급엔 25.2% 신용·상환능력 차별 없이 고금리 적용 예대금리차 8.3%…은행 2.1%의 4배 순이자마진은 6.8%로 작년 1조 순익저축은행에서 가계신용대출을 받은 대출자 10명 중 8명은 연 20%대의 고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저축은행들이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을 올린 것도 이렇듯 서민들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안으로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 대출금리도 자동으로 낮출 수 있도록 저축은행들의 대출 약관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땐 대출금리 자동 인하 금감원이 30일 발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감독 방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총대출은 54조 7000억원이다. 이 중 가계대출이 40.6%인 22조 2000억원,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은 18.7%인 10조 2000억원이다. 특히 가계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22.4%에 달했다. 전체 가계신용대출 차주 109만 1000명 중 78.1%인 85만 1000명은 연 20%대 고금리였으며, 이들이 부담하는 평균 금리는 25.6%로 법정 최고금리(연 24%)를 웃돌았다. 신용대출액을 기준으로는 전체의 66.1%인 6조 7723억원이 연 20%대 고금리였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이 90.9%로 가장 높았다. 유진(88.3%), 웰컴(84.5%)도 비중이 80%를 넘었다. 이들 3곳과 유진, 애큐온, JT친애, 한국투자 등 상위 7곳은 가계신용대출액의 73.6%가 고금리였다. ●‘오케이’ 대출금리 20% 이상 비중 90.9% 더욱이 저축은행들은 대출자의 신용등급이나 상환 능력과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고금리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중신용자인 5등급 차주의 대출금리가 연 20.9%로 8~10등급(연 25.2%)과 금리 차이가 거의 없었다. 심지어 고신용자인 1~3등급도 연 16.6%의 금리를 적용받았다. ● 분기마다 영업실태 공개… 저축은행 경쟁 유도 고금리 대출 덕에 저축은행의 수익률은 시중은행을 능가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저축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6.8%로 같은 기간 국내 은행 평균 1.4%보다 5배 가까이 높았다. 순이자마진은 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예금이자)을 뺀 값을 전체 이자수익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값이 클수록 높은 대출금리를 부과하고 있다는 의미다.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도 8.3%로 시중은행(2.1%)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김태경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지금은 대부업법에 따라 법정 최고금리를 내려도 기존 대출자는 소급 적용이 안 되지만 여신거래기본약관을 개정해 법정금리 인하 시 자동으로 인하된 금리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매 분기마다 영업 실태를 공개해 저축은행의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특성은 신용등급으로 모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시중은행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 “대출금리를 꾸준히 낮추는 등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생명 즉시연금 추가 지급 총 370억 불과… 집단소송 움직임

    소비자들 반발… 소송 의사 10명 넘어 미지급금 결정 앞둔 한화·교보 ‘촉각’ 삼성생명이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지만 당초 금융감독원이 권고한 액수의 10분의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가입자들은 집단소송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즉시연금을 둘러싼 논란이 ‘2라운드’를 맞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다음달 말까지 추가 환급액을 대상자들에게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의 추가 지급금은 총 370억여원, 지급 대상자 수가 5만 5000여명임을 감안하면 1인당 70여만원으로 추정된다. 당초 금감원은 삼성생명이 미지급한 보험금을 총 4300억원, 1인당 780여만원으로 추산했다. 금감원은 만기환급금을 위해 쌓은 준비금까지 모두 돌려줄 것을 권고했지만 삼성생명은 ‘가입설계서 상의 최저보증이율 시 예시금액’만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금감원 권고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사업비로 차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따르기로 한 만큼 금감원 권고액 중 일부만 선지급하는 개념”이라며 “만약 법원도 금감원과 마찬가지 판단을 하면 나머지 금액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괄 지급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공동 원고단을 구성하기로 한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이날까지 소송 의사를 밝힌 가입자가 10명을 넘겼다. 특히 삼성생명과의 분쟁 끝에 지난 2월 미지급금을 받은 민원인은 사업비 차감 몫까지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형평성 문제까지 제기됐다. 금소연 관계자도 “삼성생명의 발표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보험금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험사와 소비자 간 소송이 가시화되면서 약관 해석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인 ‘자살보험금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016년 보험사들은 자살은 재해가 아닌 만큼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버텼지만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과 금감원의 압박 끝에 백기를 들었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에 일괄 지급을 강제할 수단이 없어 곤욕스런 상황이다. 금감원이 지난 26일 삼성생명 이사회 결정 후 긴 침묵에 들어간 것도 일괄 지급 권고 자체가 법적 강제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감원 권고대로라면 2만 5000명에 850억원을 돌려줘야 할 한화생명은 다음달 10일 수용 여부를 금감원에 통보한다. 교보생명도 1만 5000명에 700억원이 미지급금으로 산출된 상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즉시연금’ 출구 찾기 고심하는 금감원… “사태 장기화 조짐”

    ‘즉시연금’ 출구 찾기 고심하는 금감원… “사태 장기화 조짐”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괄구제 권고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공은 다시 금융감독원으로 넘어온 모양새다. 금감원은 내부 검토 후 대응방안을 밝힌다는 입장이지만, 생명보험사들에 일괄지급을 강제할 수단이 없어 곤욕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만 가지고 무리하게 일괄지급을 밀어 부쳤다는 비판도 나온다. 금감원이 26일 삼성생명 이사회 결정 후 긴 침묵에 들어간 것은 당초 일괄지급 권고 자체가 법적 강제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생보사들이 권고를 따르지 않는다고 해도 별도의 제재를 가할 근거가 없다는 뜻이다. 25일 윤석헌 원장은 국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소송을 빌미삼아 금감원이 (생보사를) 검사를 하거나 불이익을 가할 수 없다”고 못 박기도 했다.이에 따라 즉시연금 사태는 결국 가입자와 생보사간 소송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미 금융소비자연맹은 즉시연금 가입자로부터 피해 접수를 받은 후 공동소송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이 금융분쟁조정세칙에 등장하는 ‘소송지원’ 제도를 통해 후방지원에 나설 수도 있다. 금감원장은 금융사의 조치가 현저히 부당하다고 분조위가 인정해 소송지원을 요청할 경우 민원인을 위한 소송지원에 나설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즉시연금 사건이 과거 대법원까지 간 자살보험금 건과 유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며 “법원의 판단을 구할 경우 최소 1~2년은 논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금감원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다른 생보사들도 일단 금감원의 향후 행보를 지켜본 뒤 일괄지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생명과 함께 분조위에서 지급결정을 받은 한화생명은 다음달 10일까지 금감원에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무성 등 새누리당 의원, 안종범에 수시로 인사청탁

    김무성 등 새누리당 의원, 안종범에 수시로 인사청탁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구 여권 의원들이 2014~2015년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보낸 인사청탁 통화·문자가 공개됐다.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던 김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안 전 수석에게 ‘알아봐달라’, ‘챙겨봐달라’, ‘잘 부탁드린다’는 식으로 인사청탁을 했다. 의원들은 그러나 안 전 수석과 문자를 주고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하거나, 인사 압력은 아니었고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범위의 부탁이었을 뿐이라는 식으로 해명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지난 26일 방송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안 전 수석의 통화·문자 내용을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김무성 의원과 안 전 수석의 통화내용도 공개했다. 산업은행이 70%의 지분을 갖고 있어 사실상 공기업과 마찬가지인 대우조선해양의 후임 사장 인선과 관련된 내용이다. 김 의원은 “세계 최초로 LNG엔진을 개발한 사람이래. 기술자라 딱보면 이 배는 지으면 흑자난다, 적자난다 안대. 그래서 지금 당분간은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야. 참고를 좀 하시라고”라고 안 전 수석에게 말했다. 이에 안 전 수석은 “대우조선 아까 말씀하신 세 명은 서로 자기들끼리 싸우고 투서하고 난리라 누굴 해도 문제가 되겠다 싶어서 제외시켰습니다”라며 “외부(인사가) 문제되면 (대우조선) 내부에서 기술 출신이 하면 좋겠네요. 노사타협 문제 정리되는 대로 보고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런 의혹에 대한 반론 요청에 김 의원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블랙하우스는 밝혔다. 안 전 수석에게 쏟아진 인사청탁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안 전 수석에게 “모 인사를 조합이사장에 천거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대선불법선거감시단 부단장을 지낸 모 증권사 상무 윤모씨와 모 건설사 현모 부사장의 사장 승진 건을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조 의원은 취재진에게 “모르겠다. 나보다는 다른 분들이 추천했을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이철우 전 의원(현 경북도지사)는 안 전 수석에게 “금융감독원 부원장, 부원장보 11명 중 TK(대구경북)가 한 명도 없다니 금융계가 이래서 안 된다는 여론이 많다. 이번 금감원장 인사 계기로 챙겨야 할 것 같다. 금감원 부원장보 승진에 권모, 최모 국장을 좀 챙겨주시면 너무너무 고맙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 전 의원은 잘 기억이 안난다면서도 “그분들은 제 고향 사람들이다. 지역민을 위해 일하는 게 국회의원이다. 압력은 아니었고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문제”라고 해명했다. 안 전 수석이 받은 문자에는 “조모 노동수석전문위원을 노동부 차관으로 강력 천거하니 신경 좀 써달라”(나성린 전 새누리당 의원), “대선공로자로 리스트된 임모씨, 모 은행 산하 기관 대표 또는 신용정보 대표 맡으면 잘 할 수 있겠다고 한다. 모 연합에서 푸시가 있다. 관련 인사 임박했으니 챙겨봐주시면 고맙겠다”(김종훈 전 새누리당 의원)라는 내용도 있다.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안 전 수석에게 ‘형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PS. 모 증권 사장 건 우찌됐는지 알아봐주세요’, ‘박모 주택보증위원의 상무이사 승진 건을 챙겨봐주세요’ 등의 문자를 보낸 것이 보도됐다. 패널로 출연한 정두언 전 의원은 “국가의 큰일을 하는 사람들의 대화내용이 고작 이런건가”라면서 “경제정책 전반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경제수석이 왜 인사에 관여하느냐”고 꼬집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생명 “즉시연금 4300억 법원 판단 받겠다”

    삼성생명 “즉시연금 4300억 법원 판단 받겠다”

    금감원의 일괄구제 요구 사실상 거부 “법적 쟁점 크고 지급근거 명확하지 않아” 최저보증이율 예시 금액만 돌려주기로삼성생명이 즉시연금 미지급액 4300억원을 일괄 지급하라는 금융감독원 요구에 불복하고 법원의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다른 생명보험사까지 일괄 지급 요구에 반기를 들 경우 금감원과 보험업계 간 전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생명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법적인 쟁점이 크고 지급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법원의 판단에 따라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지급 결정을 받아 든 삼성생명은 해당 민원인에게는 올 초 미지급금을 줬지만 일괄 구제에는 소극적이었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 1조 3000억원을 감안하면 4300억원 환급은 상당한 출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이사진이 뚜렷한 근거 없이 4300억원을 가입자들에게 지급할 경우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삼성생명은 복수 법무법인으로부터 한 건의 분쟁조정 결과로 일괄 구제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사업비 공제 몫을 연금액 일부로 채우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상품은 보험료를 일시 납입 후 매달 연금을 받다가 만기가 되면 처음에 낸 보험료를 모두 돌려받은 ‘만기환급형’ 즉시연금이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납입 때 공제한 사업비를 메우기 위해 연금에서 일정 금액을 떼고 지급했는데 금감원은 약관에 없는 내용이라며 미지급액을 돌려주라고 요구했다. 다만 삼성생명은 사업비를 공제한 뒤 연금을 주는 과정에서 최저보증이율(연 2.5%) 예시액에 못 미친 금액만큼은 가입자들에게 주기로 했다. 총 37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저보증이율은 약관에 분명히 적시돼 있어 삼성생명이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법정에 갈 경우 보험금 산출방법서에 ‘만기보험금을 고려한다’는 표현을 연금 차감으로 이해할 수 있을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법정 공방은 삼성생명이 가입자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소송을 먼저 제기하거나, 가입자가 미지급금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했을 때 삼성생명이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소송지원제도를 통해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찰 ‘보물선 사기 의혹’ 신일그룹 경영진 수사

    경찰이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와 관련, 신일그룹 경영진의 투자 사기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6일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신일그룹 경영진의 사기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가 내려왔고, 고발인 조사와 함께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동해에서 침몰한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배에 약 150조원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퍼지면서 관심이 쏠렸고, 이른바 ‘보물선 테마주’가 출렁이기도 했다. 이에 돈스코이호를 먼저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업체는 “투자 사기가 의심된다”며 신일그룹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감독원도 보물선 테마주로 엮인 제일제강의 주가조작 가능성과 가상화폐 사기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화나 금괴가 있는지, 그 양은 얼마인지 현재로선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최대주주가 될 제일제강은 인양에 관여할 계획이 없고, 신일그룹이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인양 작업을 계속하겠다”면서 “돈스코이호는 폭격이 아니라 스스로 가라앉아서 국제해양법 적용을 받지 않고 100년이 지나 러시아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돈스코이호 인양 등을 위한 투자금 모집을 위해 발행된 신일골드코인(SGC)에 대해서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우리와) 연관성이 없고 가상화폐에 관여한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법 위의 국회… 의원 38명 ‘김기식 출장’ 즐겼다

    법 위의 국회… 의원 38명 ‘김기식 출장’ 즐겼다

    권익위 전수조사서 공직자 261명 적발 수사 의뢰·징계 권고…실명은 빼 논란2014~2015년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 등으로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된 지 18일 만에 낙마한 김기식 전 의원처럼 피감기관 돈으로 부당하게 해외 출장을 다녀온 국회의원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에도 38명이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야당 의원들이 김 전 의원을 손가락질했지만 사실상 ‘내로남불’이었던 셈이다. 이들을 포함해 공직자 261명이 피감기관이나 민간기관의 지원을 받아 부당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과 범정부점검단을 구성해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2016년 9월 28일부터 올해 4월 말까지 1년 7개월간 14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외 출장 지원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렇게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점검 결과 22곳의 피감·산하기관이 국회의원 등 감독기관 공직자에게 공식행사 외에 해외 출장비를 댔다가 적발됐다. 걸린 사례는 51건이었다. 이들로부터 지원받은 공직자는 96명이나 됐다. 국회의원 38명, 보좌진·입법조사관 16명, 지방의원 31명, 상급기관 공직자 11명이 포함됐다. 피감·산하기관은 아니지만 밀접한 직무 관련성이 있는 민간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해외 출장을 간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도 165명이나 됐다. 권익위는 이들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나 징계를 하도록 했다. 또 법령 개정을 통해 직무 관련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지원받는 해외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권익위는 국회의원 명단이나 공공기관별 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아 ‘반쪽짜리 공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는 김 전 의원의 금감원장 낙마를 계기로 ‘국회의원 해외 출장을 전수조사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비롯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르키온네 피아트 前 CEO 별세

    마르키온네 피아트 前 CEO 별세

    이탈리아·미국 합작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를 세계 7위의 자동차업체로 끌어올린 세르조 마르키온네 전 최고경영자(CEO)가 별세했다. 66세.AFP통신에 따르면 존 엘칸 FCA그룹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마르키온네 전 CEO가 스위스 취리히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달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에서 합병증으로 투병해 오다가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그의 사망 소식은 지난 21일 CEO에서 갑작스럽게 물러난 뒤 사흘 만에 전해졌다. FCA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그의 후임 CEO에 영국 출신의 마크 맨리 지프를 선임했다. 이탈리아계 캐나다인인 고인은 2004년 파산 위기에 몰린 피아트의 구원투수로 나서 비용 절감, 대규모 감원 등으로 피아트의 회생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파산한 미국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을 성사시켜 FCA를 세계 7위 자동차 업체로 재도약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마르키온네 CEO가 피아트를 맡았을 당시 회사의 시장가치는 75억 달러(약 8조 5162억원)에 불과했으나 현재 715억 달러로 10배 가까이 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종구 금융위원장 “수수료 인하 카드사 신사업 허용 검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 “매출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수수료 인하 방안에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냐”는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위원장은 “카드를 사용하면서 세금이 더 걷히는 게 5조~6조원 정도 되고 매출세액이나 소득공제로 돌려주는 게 3조원 규모”라면서 “정부도 이익을 얻는 부분이 있으니 영세 사업자를 돕기 위해 정부가 부담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영세·중소 상공인 대상 카드 수수료를 0%대로 크게 내리는 대신 카드사에 새로운 사업 영역을 허용하는 ‘빅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최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카드사의 신용평가업 진출 방안에 대해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토대로 검토해 볼 만한 사업”이라면서 “카드사 의견을 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이미 신용평가업계에 플레이어들이 자리잡은 상황에서 새로 카드사가 진출해 수수료만큼 이윤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즉시연금 미지급 관련 대책과 관련해 “16만명의 가입자가 대부분 유사한 사례이고 금액도 적지 않아 일괄 구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조원 규모의 즉시연금 과소 지급 논란의 분수령이 될 삼성생명 이사회를 앞두고 윤 원장이 피해자 일괄 구제 원칙을 강조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을 다시 한번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지급액이 약 4300억원으로 가장 큰 삼성생명은 26일 이사회에서 일괄 지급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은 삼성생명의 결정을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윤 원장은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은산 분리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윤 원장은 “은산 분리 완화를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 활성화가 국가의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윤 원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은산 분리 완화는 한국 금융 발전의 필요조건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는 물론 금융 당국까지 규제 완화로 뜻을 모으면서 산업자본이 인터넷 전문은행 지분을 최대 34%까지 보유하도록 하는 특례법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최 위원장과 윤 원장이 나란히 출석한 첫 업무보고 자리인 만큼 양 기관의 엇박자 행보도 도마에 올랐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시장에서는 금융위의 지휘 통제를 받는 금감원이 월권하는 것이냐, 아니면 실세 금감원장이 와서 금융위원장의 영이 안 서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금융위가 금융산업정책, 감독정책을 둘 다 해야 하는 현 체제하에서는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감독 체계 개편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견해가 다르게 나타난 점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근로자추천이사제에서 보던 것처럼 금감원장의 생각을 잘 아는 만큼 앞으로는 같은 점을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도 “그동안 감독원 입장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금융위가 정책과 감독을 모두 아울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문제가 줄어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