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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의 글씨 ‘녹죽’ 광복 80주년 맞아 첫 공개

    안중근의 글씨 ‘녹죽’ 광복 80주년 맞아 첫 공개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순국을 앞두고 굳은 의지를 담아 쓴 글씨가 처음 공개된다. 국가유산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준비 중인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에 안 의사의 유묵 ‘녹죽’(綠竹·푸른 대나무)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유묵은 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을 뜻한다. 안 의사가 남긴 ‘녹죽’ 실물이 대중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죽’은 일본에서 환수된 문화유산이다. 일본의 한 소장자가 소유하던 이 유묵은 올해 4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딸인 구혜정 여사가 9억 4000만원에 낙찰받으면서부터 그 존재가 알려졌다.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로 활동하며 안 의사와 관련한 우표·엽서 등을 찾아 기증해 온 이상현 주식회사 태인 대표가 어머니인 구 여사를 도와 유묵을 품에 안았다. ‘녹죽’은 예부터 구전돼 온 오언시집 ‘추구’(推句)에 나오는 구절을 쓴 글씨다. 힘 있고 기개 넘치는 글씨체가 안 의사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산청은 ‘녹죽’과 함께 안 의사의 또 다른 유묵인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도 소개할 예정이다. 흰 비단에 먹으로 쓴 ‘일통청화공’ 유묵은 안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 투옥 중이던 1910년에 일본인 간수 과장 기요타(淸田)에게 써 준 것으로 전해진다. ‘일통청화공’ 유묵 역시 구 여사의 배우자인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2017년 경매에서 낙찰받은 것이다. 본문 왼쪽에는 ‘경술삼월 여순감옥에서 대한국인 안중근 삼가 절하다’(庚戌三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 安重根 謹拜)라고 썼고 아래에 손바닥 도장인 장인(掌印)을 남겼다. 안 의사의 정신이 깃든 역사 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보물로 지정됐다.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은 오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서울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린다.
  • [사설] 기업부담 가중법, “배임죄 완화”… 경제계는 혼돈

    [사설] 기업부담 가중법, “배임죄 완화”… 경제계는 혼돈

    정부가 법인세율을 구간별로 1% 포인트씩 올리는 세법 개정안을 어제 발표했다. 최고 법인세율 25%로 수출경쟁국인 일본(23.2%), 독일(15.8%), 대만(20%) 등과의 차이가 커졌다. 2년 연속 수십조원의 세수 펑크를 고려하면 증세는 불가피한 측면이 크지만 시기상 아쉬움은 있다. 미국의 관세폭탄으로 기업들 부담이 가뜩이나 커진 시점이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한 상법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다.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넓히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은 오는 4일 국회를 통과할 예정이다. 경제 8단체는 물론 주한 유럽상공회의소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까지 우려를 표명했다. 재계 반발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그제 배임죄 완화 카드를 꺼냈다. “한국에선 기업 경영활동 하다가 잘못되면 감옥 간다는 얘기가 있다”며 개선을 지시했다. 그 전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기업인들에 대한 과잉 수사를 자제하라”고 대검찰청에 지시했다. 정부는 경제형벌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관련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경제 성장에 주요한 설비투자가 올 6월까지 4개월 연속 줄었다. 넉 달째 감소는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재계는 상법 개정 전부터 합리적 경영 판단에 따른 손해에는 책임을 묻지 않는 ‘경영 판단 원칙’ 명문화, 경영권 방어장치 등을 요구했다.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으나 논의는 없다. 자국 기업 살리기에 백방으로 매달리는 미국 등 해외 주요국들의 움직임과는 차이가 크다. 여당은 기업 부담이 가중될 법안들을 추진하고 정부는 기업 달래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경제계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불안해한다. 이 대통령은 “경제의 지속적 성장은 기업의 혁신과 투자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기업의 투자 의지를 위축시키는 법안이라면 지금은 완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 李대통령 “배임죄 남용에 기업 위축… 경제형벌 합리화 추진”

    李대통령 “배임죄 남용에 기업 위축… 경제형벌 합리화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배임죄가 남용되면서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야 될 때”라며 경제형벌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협상으로 미국의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추진, 법인세율 복구 등으로 재계의 우려가 커지자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차 비상경제점검 TF 회의를 주재하며 “한국에서 기업 경영 활동하다가 잘못하면 감옥 가는 수가 있다 이러면서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며 배임죄 남용을 지적했다. 이어 “신뢰에 위반됐다는 이유로 경제적·재정적 제재 외에 추가로 형사 제재까지 가하는 것은 국제적 표준에 과연 맞느냐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과도한 경제형벌로 기업의 경영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 내 경제형벌 합리화 TF도 곧바로 가동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부터 본격적인 정비를 해서 1년 내 30% 정비 같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경영상 판단’은 배임죄를 적용하지 않는 등 배임죄를 완화하는 내용의 형법·상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이보다 조금 더 나아간 배임죄 제도 개선을 생각하고 있다고 김용범 정책실장은 전했다. 경제형벌 합리화 TF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법무부 1차관이 공동 단장을 맡는다.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기계적으로 30%를 줄이라는 것보다는 각 부처가 경제법령의 처벌 조항을 전부 조사해서 정비할 것”이라며 “TF도 일체 정비하고 기준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와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은 “행정 편의적, 과거형, 불필요한 규제들은 최대한 해소 또는 폐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 합리화를 통해 기업들이 창의적 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의 활력 회복과 투자 분위기 확대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펀드 조성 방안을 조속하게 마련해서 향후 20년을 이끌 미래전략산업에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이 배임죄 재검토와 규제 합리화 등 기업 달래기에 나선 것은 민생 회복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취임 9일 만인 지난달 12일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이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한미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상호관세 인하 대신 요구하는 대규모 투자와 협상 타결 후 변화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선 정부로선 재계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 입법, 법인세율 인상 예고 등으로 재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자 유화책을 내놓은 것이다. 나아가 이날 이 대통령은 성장 전략을 지역 균형 발전, 공정 성장으로 전환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이 지방 또는 지역에 대한 배려 정도의 성격을 가졌다면 이제는 대한민국이 생존하고 또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 피할 수 없는 전략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도 해결하고, 대중소기업 또는 원하청 기업 간의 상생 협력과 같은 과제들도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기재부로부터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과 재정운용방향을 보고받았다.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성과가 낮고 관행적으로 지출되는 예산에 대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반영해 경제성장전략을 다음달 중 확정 발표한다. 재정운용방향은 9월 초 내년도 예산안 및 국가재정운용계획의 국회 제출을 통해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 “배임죄 남용에 기업활동 위축”…李대통령 ‘경제형벌’ 대수술 예고

    “배임죄 남용에 기업활동 위축”…李대통령 ‘경제형벌’ 대수술 예고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배임죄 남용으로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있어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과도한 경제 형벌로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형벌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곧바로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제3차 비상경제점검 TF 회의에서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기업활동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 기업 경영 활동을 하다가 잘못되면 감옥에 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탓에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신뢰 위반을 이유로 경제적·재정적 제재 외에 추가로 형사 제재까지 가하는 것이 국제적 표준에 맞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부터 경제형벌 제도 개선을 위한 본격적 정비를 시작해 1년 내 30% 정비와 같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획기적 규제혁신을 포함한 산업별 발전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정 편의적이고 과거형이거나 불필요한 규제는 최대한 해소 또는 폐지하고 기업이 창의적 활동을 해나가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하겠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그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펀드를 조성해 향후 20년을 이끌 미래전략 산업에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산업,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 산업으로 대한민국 경제 산업 생태계를 신속히 전환하겠다”며 정부 부처들에게도 “기업의 활력 회복과 투자 분위기 확대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그는 국가 성장전략의 패러다임 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그동안 불균형 성장 전략으로 특정 기업과 수도권에 자원을 집중 투입하며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이제는 불균형 성장의 폐해가 지속적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이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이라며 공정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문제의 원천인 양극화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이제 부처의 진용이 다 갖춰졌으므로 비상경제점검 TF를 장기과제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TF’로 전환하겠다”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로운 TF를 담당해 관련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실록의 폭염 기록

    [씨줄날줄] 실록의 폭염 기록

    온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폭염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고 하니 옛날에는 분명 오늘날 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던 시절 체감 더위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 듯싶다. 고려 충렬왕은 여름이 되면 수도 개경을 떠나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서경, 곧 평양으로 피서를 갔다. 하지만 조선의 임금은 한양에서 여름을 보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무더위를 다룬 내용이 수없이 등장한다. 폭염이 닥치면 임금은 크게 세 가지 조치를 취했다. 신하들과 학문을 논의하는 경연과 국정을 보고받는 상참(常參)을 중단했다. 송사(訟事)는 서둘러 결론을 내리고 강력범을 제외한 죄수는 풀어 주었다. 군사 훈련과 백성의 공역도 삼복더위에는 중단하도록 했다. 태종은 1402년 “더위가 닥쳤으니 옥송(獄松)을 신속히 처결하라”고 했다. 1405년에는 가벼운 죄수는 용서해 주었다. 세종은 1441년 감옥이 더위와 추위에 약해 죄수가 목숨을 잃자 새로운 설계도를 반포했으니 그대로 지었는지 각 도 관찰사가 보고하라고 지시한다. 성종은 1494년 “옥중에 갇힌 자에게 약과 얼음을 내려 돌보라”고 했다. 하지만 의금부나 전옥서에 약이나 얼음은 없었다. 광해군은 “죽을 죄 이하는 석방하라고 했다. 정조는 “죄수 목에 씌운 칼을 풀어 주라”고 하교했다. 고종은 경죄수(輕罪囚)와 함께 70살 이상과 15살 이하는 석방하라고 명했다. 연산군은 1502년 6월 26일 병조에서 진법(陣法) 연습을 계청하자 “더위가 한창이어서 앉아서도 땀을 거두기가 어려운데, 사졸들을 괴롭히겠는가. 지금부터 7월까지는 진법 연습하는 것을 품하지 말라”고 했다. 성종은 1489년 “혹독한 더위에 부역하는 백성이 어찌 원망이 없겠는가. 종묘 담장 공사를 내년으로 연기하라”고 했다. 정조는 1794년 화성 공사에 돌을 뜨고 기와를 굽는 작업은 서늘한 기운이 돌 때까지 정지하라고 전교했다. 화성 수축이 자신의 염원이지만 백성 한 사람도 더위를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 “文정부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尹 본색 꿰뚫지 못해 깊이 자책”

    “文정부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尹 본색 꿰뚫지 못해 깊이 자책”

    “가족 희생돼도 尹 응징 필요” 판단“파면 선고 순간 손뼉… 나는 갇혀”‘범진보 경각심 놓지 말라’ 강조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휘하는 표적 수사에 저와 제 가족이 희생당하더라도 윤석열은 반드시 공적 응징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29일 발간된 신간 ‘조국의 공부-감옥에서 쓴 편지’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기용된 것과 관련해 “민정수석비서관으로서 이런 사람의 본색을 꿰뚫어 보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자책한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소식을 독거실에서 TV 생방송으로 접했다며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이 나오는 순간 “절로 손뼉을 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싸웠던 정당의 전 대표로서 뿌듯함과 동시에 “‘그런데 나는 갇혀 있구나’라는 씁쓸함이 밀려왔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결과를 두고 “범진보 진영이 경각심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여야 대화와 타협도 필요하지만 단호함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지난해 12월부터 수감 중이다. 최근 여권 일각 및 종교계 등에서는 조 전 대표를 이번 광복절 때 특별사면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멸문지화에 가까운 고통을 받았다. 국민 상식으로나 법적으로도 가혹하고 지나친 형벌이었다”며 사면을 요청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도 조 전 대표의 특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최근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원영 전 동아그룹 사장, 70여년 인생 담은 회고록 출간

    최원영 전 동아그룹 사장, 70여년 인생 담은 회고록 출간

    재벌 2세로 태어나 언론인, 교육자, 기업인, 그리로 작가로 변신한 최원영 전 동아그룹 사장이 70여년 인생 여정을 담은 회고록 ‘새로운 끝으로’(조윤커뮤니케이션 간)를 펴냈다. 동아그룹 창업주 최준문의 차남이자 고 최원석 동아그룹의 회장의 동생인 그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극적인 인생 역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에서 깨달은 단상과 성찰도 담았다. 그는 동아그룹 사장과 예원그룹 회장을 지낸 기업인이자 음악공연 예술지 ‘객석’과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을 발행한 언론인,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이사장을 역임한 교육자이기도 했다.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는 플루트를 연주하며 실내악 무대에 서기도 했다. 고전음악에 심취해 충무로에서 음악감상실 ‘필하모니’를 열어 1970~80년대 젊은이들의 아픔을 달래주었다. IMF 사태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오랜 세월 숨어지냈고, 귀국 후에는 몇 년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는 감옥에서 하루 평균 4시간씩 작은 방에서 선 채로 책받침 위에 공책을 올려놓고 장편 소설 두 권을 탈고한 작가이기도 하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최원영TV’를 통해 일반인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국내외 명망가들과 만난 이야기도 풍성하게 담았다. 그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국내외 명망가 중에는 김민기, 김훈, 백건우, 윤이상, 마이클 잭슬, 스티븐 호킹 등이 포함되어 있다. 최씨는 인고의 세월을 통해 깨달은 것은 ‘명품은 인고를 통해 나타난다’라는 것이라고 회고한다. 저자는 “삶의 무게를 견디는 힘이란, 결국 자기 이야기를 스스로 들려주는 과정 속에서 자란다는 사실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고 토로한다.
  • 조국 “유시민, 눈물나게 고마웠다…진중권은 백색소음” 신간서 ‘인물평’

    조국 “유시민, 눈물나게 고마웠다…진중권은 백색소음” 신간서 ‘인물평’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사건으로 복역 중인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신간에서 유시민 작가, 진중권 광운대 교수, 최강욱 전 의원을 평가한 대목이 화제다. 조 전 대표는 29일 발간된 신간 ‘조국의 공부: 감옥에서 쓴 편지’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으로 유 작가를 꼽았다. 그는 유 작가를 ‘지식인의 지식인’이라고 추켜세웠다. 조 전 대표는 유 작가와 인연에 대해 “대학 때는 사적 교류가 없었다”며 “유작가는 2019년 ‘조국 사태’ 때 이 사안의 본질을 ‘윤석열 쿠데타’로 규정했다”고 했다. 이어 “눈물 나게 고마웠다”며 “저를 집으로 불러 직접 잡은 생선회를 떠서 대접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최 전 의원을 ‘나의 빛나는 벗’이라고 지칭했다. 조 전 대표는 “최 의원은 선후배 사이지만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며 “최 의원의 장점은 윗사람이나 센 사람 앞에서 절대 기가 죽거나 뜻을 굽히지 않고 직언하는 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할 때 윤석열이 최 의원을 얼마나 싫어했는지 고발 사주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손준성(검사)이 고발장을 작성해 검사 출신 국회의원 김웅에게 전달한 사건이다”고 했다. 그는 “손준성은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재판부는 손준성의 윗선인 검찰총장의 개입이 있었을 수 있다고 판결문에 명시했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가리켜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 인선과 관련, 인사 검증 책임자라 문 전 대통령께 누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다”고 했다. 이어 “손가락을 타인에게로 향하기는 쉬운 일이다”며 “자기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도 정치도 민주주의도 후자를 바탕으로 발전하고 성숙한다”고 했다. 반면 조국 사태 당시 진보 진영임에도 비판적 입장에 섰던 진 교수에 대해서는 ‘백색 소음’이라고 혹평했다. 조 전 대표는 “진 교수와는 대학 동기로 대학원 시절 같이 공부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2019년 조국 사냥이 시작되자 진 교수는 검찰의 편에 섰다”며 “국민의힘과 수구 보수 언론이 원하는 말을 하는 나팔수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 ‘1987’ ‘더 글로리’ 촬영지 옛 장흥교도소, 자유와 해방 ‘빠삐용zip’으로 변신

    ‘1987’ ‘더 글로리’ 촬영지 옛 장흥교도소, 자유와 해방 ‘빠삐용zip’으로 변신

    국내에서 유일한 실물 교도소 촬영지였던 옛 장흥교도소가 ‘빠삐용zip’이란 이름의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7일 장흥군에 따르면 억압과 감금의 상징이었던 교도소가 4년 간의 새단장을 거쳐 자유와 해방, 예술이 만나는 지역 명소로 문을 열었다. 지난 25일 열린 개관식은 김성 장흥군수와 사업단 관계자,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수감복을 입고 교도소를 둘러보는 투어 체험을 해 눈길을 끌었다. 옛 장흥교도소는 국내에서 유일한 실물 교도소 촬영지로 활용돼 왔다. 영화 ‘마더’(2009년), ‘프리즌’(2017년), ‘1987’(2017년), ‘범털’(2021년), ‘밀수’(2023년) 등이 제작됐다.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년)과 ‘악마판사’(2021년), ‘더 글로리’(2022년) 등 드라마도 촬영됐다. ‘빠삐용zip’은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뜻하는 빠삐용과 ‘다양한 가능성을 압축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의 ‘zip’이 결합된 이름이다.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지난해까지 103억원이 투입돼 리모델링과 콘텐츠 구축 과정을 거쳐 지역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빠삐용zip’은 단순한 교도소 건물의 재활용을 넘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하는 동시에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감시탑, 수감동 등 기존 교도소의 건축적 특징을 최대한 원형 보존하면서도, 그 안에 현대 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채워 넣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만들었다. 빠삐용zip 내부는 교정역사전시관, 장흥 교도소 아카이브관, 접견체험장, 글감옥, 다목적홀인 교회당 등 새로운 볼거리와 콘텐츠로 채워졌다. 내부 수용동은 원형 그대로 보존해 본래 교도소 시설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옛장흥교도소에서 촬영한 100여편의 영화나 드라마의 장소들은 스팟별로 아카이빙 전시물과 함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머그샷 등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인생네컷, 교도소 수감복을 대여해 교도소 24시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빠삐용zip은 다양한 문화예술활동과 체험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장흥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방문객들이 진정한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고 삶의 새로운 영감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빠삐용zip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0원이다.
  • “비위 약하신 분 주의”…SNS 발칵 뒤집은 비행기 ‘발톱 빌런’ 논란

    “비위 약하신 분 주의”…SNS 발칵 뒤집은 비행기 ‘발톱 빌런’ 논란

    한 항공기 승무원이 비행 중 발톱을 깎고 바닥에 버린 승객의 비매너 행동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빠르게 퍼지며 기내 예절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항공기 승무원 리애나 코이는 최근 자신의 틱톡에 한 승객이 비행 중에 발톱을 깎고 그 찌꺼기를 기내 바닥에 그대로 버린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건 발톱입니다”라고 영상 자막에 적은 코이는 “승객이 비행 중에 발톱을 깎고 그냥 버렸다”며 당황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영상에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주의하세요”라는 문구까지 넣을 정도로 혐오감을 표현했다. 영상에는 기내 바닥에 떨어진 발톱 조각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이런 몰상식한 행동은 유행처럼 자주 목격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공항 한복판에서 셀프 페디큐어를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이륙 직후 기내에서 발톱을 다듬는다. 이전에도 기내에서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하거나 무단으로 좌석을 바꾸는 행동들이 비매너로 지적받아왔지만, ‘기내 발톱 깎기’는 도를 넘었다는 게 네티즌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아예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 댓글 작성자는 “저러면 바로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며 분노를 표했고, 다른 사용자는 “비행 금지 명단에 올려야 한다”며 해당 승객의 항공기 이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옆 좌석에 앉은 사람들이 불쌍하다”며 주변 승객들을 걱정하는 댓글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토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어떤 더러운 놈이 이런 짓을 했냐”고 물었다. 하지만 코이는 해당 승객의 신원을 공개하거나 인터넷에 퍼뜨리는 대신 “제가 한 게 아닙니다!”라고 간단히 답했다.
  • 최초 ‘유전자 편집 아기’ 만든 中과학자 “아이폰처럼 찍어낼 수 있길”

    최초 ‘유전자 편집 아기’ 만든 中과학자 “아이폰처럼 찍어낼 수 있길”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켜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킨 중국 유명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41) 박사가 미국에서 연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이 ‘아이폰’처럼 표준화되고 대중화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허젠쿠이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8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새 연구실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이 아이폰만큼이나 큰 인기를 얻길 바란다”며 “대부분의 가정이 감당 가능한 비용으로 유전자 편집을 선택하고,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젠쿠이는 중국 남방과학기술대 교수 재직 시절인 2018년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제거한 배아를 수정·이식했고, 이를 통해 쌍둥이 여아 등 3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이는 과학계에 큰 충격을 안겼고, 그는 ‘중국의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네이처(Nature)지는 그를 ‘올해의 10대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법원은 허젠쿠이가 윤리 심사 자료를 위조하고, HIV 감염 남성이 포함된 부부를 모집한 뒤 배아 유전자 편집을 강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법원은 그의 불법의료행위죄를 물어 징역 3년과 벌금 300만 위안(약 5억원)을 선고했다. 판결문은 “의사 자격 없이 명예와 이익을 목적으로 연구 및 의료 관리 규정을 고의로 위반했다. 무분별하게 유전자 편집 기술을 생식에 응용해 의료관리 질서를 어지럽혔으며 죄질이 나쁘다”라고 지적했다. 형기를 마치고 2022년 4월 출소한 허젠쿠이는 현재까지도 유전자 편집 아기들을 출산한 가족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부모들은 내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3명의 아이는 모두 건강하며, 평생 HIV에 감염될 위험 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내 연구가 윤리적으로 정당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슈퍼 솔저’ 등을 만들기 위한 유전자 편집은 절대로 허용되어선 안 된다. 다만 질병 예방 차원에서의 유전자 편집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허젠쿠이는 “10년 전에는 물리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미국 유학 중 조부께서 병으로 돌아가셨고, 당시 중국의 열악한 의료 시스템을 보며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 일을 계기로 나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자 결심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배아 유전자 편집 기술이 암, 알츠하이머, 낭포성 섬유증, 심장병, 당뇨, 혈우병, 에이즈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 수단이 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막대한 사회적 의료비 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젠쿠이는 “발병 후 유전자 치료에는 수만 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배아 유전자 편집에는 극소량의 약물만 필요하다. 비용 역시 수천 달러 수준으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년 내로 이 기술은 충분히 대중화될 수 있으며, 머지않아 아이폰처럼 보편화될 것이다. 이런 예방적 치료가 표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회적 비판에 대해선 “모든 개척자는 인정받기 전까지 고난을 겪는다. 감옥에 갇히고,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물고, 과학계에서 추방당했지만 이 연구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굴복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허젠쿠이는 1978년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즈 브라운’을 탄생시킨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에드워즈 박사가 시험관 아기 기술로 201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을 때 이미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난 뒤였다”라며 “나로 인해 500만 명의 유전자 편집 아기가 탄생한다면, 노벨상 하나쯤은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한편 노벨화학상을 거쳐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크리스퍼(CRISPR·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 등 3세대 유전자 가위는 박테리아 면역체계를 응용한 기술로, 특정 유전자를 정밀하게 절단하거나 교정할 수 있다. 이는 생명공학 분야의 혁신적 도약을 이끌었지만, 예상치 못한 부위가 편집되는 ‘오프타겟 효과’ 등 안정성 문제가 여전하다. 허젠쿠이 사건은 이 기술의 생식 목적 활용 가능성과 윤리적 한계에 대해 국제적 논쟁도 불러일으켰다. 유전자 가위 기술이 인류의 질병 치료와 생명 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둘러싼 사회적 합의와 윤리 기준 정립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 [이종수의 산책] 권력의 타락과 단죄의 굴레

    [이종수의 산책] 권력의 타락과 단죄의 굴레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태평양 연안의 어느 국가에 머물렀다. 그 나라는 ‘아이록’이라 불리는 나라인데, 정치적으로 특이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이래 지금까지 모든 대통령을 임기 말이나 퇴임 후 투옥, 추방, 사형시키고 있다. 대통령 본인을 처벌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아들을 대신 투옥시키기도 한다. 아이록(AEROK)은 코리아(KOREA)를 거꾸로 읽은 명칭이다. 우리 자신을 객관화, 타자화해 놓고 보기 위해 거꾸로 읽은 이름이다. 세계의 어느 국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고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듯하다. 국가를 다스린 통치자를 임기 후 모조리 투옥, 탄핵, 추방, 죽음으로 단죄하는 사이클 말이다. 구조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의 일탈로 형벌을 받는 것이지만, 그것이 뚜렷하게 반복적인 패턴으로 지속되면 구조라 할 수 있다. 해방 후 역대 대통령은 모두 13명. 이 가운데 8개월 과도정부를 관리한 최규하와 2공화국 내각책임제 대통령 윤보선을 빼면 11명이다. 이 중 5명 투옥, 2명 탄핵, 1명 살해, 1명 자살, 1명 추방. 그리고 2명은 아들을 대신 감옥에 넣었다. 대통령을 처벌하는 게 가혹하다거나 윤석열 특검을 멈추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 단죄와 청산을 통해 우리는 발전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또 하늘 아래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인간인데, 집권 기간 제왕적 권력을 누렸으면 퇴임 후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 보는 것도 세상의 공평한 이치라는 생각도 한다. 그러나 중립적으로, 왜 우리는 임기 말 혹은 퇴임 후 극단적으로 단죄해야 할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 정도의 민도가 되는 나라에서 비극적 단죄의 사이클을 예방할 장치를 도입하지는 못하는가, 생각하게 된다. 경제와 민주주의를 성공시키고 한류를 세계에 유행시키는 수준이 됐는데 말이다. 돌아보면 개인은 권력 앞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장제스 총통이 본토에서 밀려나 대만에 정부를 세울 때 부패를 막으려고 애를 썼다. 그러다 며느리가 밀수에 연루됐다는 보고를 접하게 됐다. 그는 선물상자에 권총 한 자루를 넣어 며느리에게 전달했다. 죽음으로 청렴을 지키라는 뜻이었다. 결국 장제스 며느리는 권총으로 자결했고, 이 사건이 계기가 돼 대만에 청렴의 기강이 세워지고 정부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 죽음으로 청렴을 지키려는 의지가 없으면, 권력을 손에 들고 부패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3000년 전 그리스 시인도 이 딜레마를 정확히 응시하고 있었다. 호메로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오디세우스 장군의 귀국길을 읊은 ‘오디세이’에서 이런 장면을 묘사한다. 풍랑을 겪으며 귀향하는 길, 어느 항로에는 아름다운 요정 세이렌이 노래로 유혹하는 곳이 있었다. 너무나 매혹적이어서 숱한 남자들이 저항하지 못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죽고 말았다. 오디세우스는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 부하들에게 자기 몸을 돛대에 결박시켜 달라고 명했다. 세이렌의 노래를 듣는 순간 장군은 결박을 풀려 몸부림쳤지만, 미리 부하들에게 그 지역을 지나는 동안 자신의 명령을 듣지 못하도록 귀마개를 쓰라 명했기에 무사히 건너갈 수 있었다. 이 세이렌의 유혹은 우리도 매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나도 오늘 출근길에 세이렌을 보고 아름다운 모습과 노래, 향기 앞에 차에서 내리고 싶어졌다. 그곳에서 즐겁고 신나게 아침을 맞고 싶었지만, 굳은 결심과 인내로 참으며 무사하게 학교로 들어왔다. 길가에 숱하게 서 있는 스타벅스 커피숍이 로고로 홍보하는 곱슬머리 여인이 바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에 나오는 세이렌이다. 5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새 대통령이 순항하고, 권력이 더 깨끗해지기를 나는 소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 대통령이 임기 초 오디세우스의 심정으로 제도와 권력, 정책적 대비를 해야 한다. 역대의 어느 대통령도 처음부터 부패할 꿈을 안고 취임했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권력의 속성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다. 이 나라의 착하디착한 민초들도 이제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갖고 싶어 한다. 그들을 위로하고, 부패와 단죄의 사이클을 바꿀 때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피와 깃발 그리고 자유 [으른들의 미술사]

    피와 깃발 그리고 자유 [으른들의 미술사]

    매년 7월 14일, 프랑스는 바스티유 감옥 함락을 기념하며 자유·평등·우애의 정신을 기린다. 억압의 상징이 무너진 이날은 프랑스 혁명의 시작이자 민중 주권의 탄생을 알린 역사적 순간이다. 그러나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 불멸의 걸작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은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회상하는 그림이 아니다. 이 작품은 1830년 7월 혁명의 이상이 흔들리고 다시금 자유를 향한 열망이 불타오르던 격동의 시대를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다. 다시 일으킨 혁명: 미완의 이상을 향한 행진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에도 왕정복고는 계속됐고 루이 18세와 샤를 10세 통치 아래 민중의 불만은 깊어만 갔다. 특히 샤를 10세의 언론 탄압과 의회 해산 시도는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서게 했다. 파리 시민과 노동자, 학생들이 거리로 다시 뛰쳐나와 봉기했다. 격렬한 시가전 끝에 샤를 10세는 퇴위하고 망명길에 올랐다. 1830년 7월 혁명은 민중이 스스로 왕정을 폐위하고 입헌군주제를 재수립하며 자유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온몸으로 증명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혁명의 심장, 자유의 여신들라크루아의 캔버스 중앙에는 삼색기를 높이 치켜든 자유의 여신이 압도적 존재감으로 전장을 가로지른다. 그녀의 머리에 얹힌 프리기아 모자는 고대 로마의 해방 노예가 쓰던 것으로, 자유 시민의 숭고한 상징이다. 그러나 여신은 고전 조각처럼 완벽하게 이상화된 존재가 아니다. 맨발로 피와 흙으로 얼룩진 전장을 누비며 한 손에는 삼색기를, 다른 손에는 머스킷 총을 쥔 그녀의 모습은 자유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피 흘려 쟁취해야 할 치열한 투쟁의 결과임을 웅변한다. 시쳇더미 속에서 피어난 민중의 힘들라크루아는 자유의 여신 뒤를 따르는 민중을 영웅으로 포장하지 않았다. 중절모를 쓴 부르주아, 칼을 든 노동자, 맨발의 부랑자, 쓰러진 병사와 소년까지. 그들은 계급과 신분을 초월해 자유를 향한 열망으로 하나 된 민중의 얼굴이다. 7월 혁명은 바로 이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완성됐다. 혁명의 과정은 혼란스럽고 무질서하며 피로 얼룩져 있지만, 들라크루아는 그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강렬한 생명력을 포착했다. 그는 혁명을 미화하지 않고 그 본연의 위험하고도 치열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민중이 비로소 스스로 역사의 주체가 되는 숭고한 순간을 담아냈다. 이 작품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서 민중의 끓어오르는 힘과 자율성을 상징하는 기념비적 기록이다. 민중의 함성, 꺼지지 않는 자유의 불꽃이 장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은 아마도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분노한 자들의 노래가’일 것이다.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웅장한 다짐이 그림 속 행렬에서 울려 퍼지는 듯하다. 들라크루아는 시쳇더미 속에서 피어나는 자유의 숭고한 의미를 포착해 200여년 전 프랑스 국민이 지켜낸 자유가 오늘날 우리가 수호하는 민주주의에 얼마나 값지고 위대한 영감이 됐는지 일깨워준다. 오늘날 우리는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다. 당신에게 자유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 [포착] 이번엔 여성들이 나라 망신…베트남서 현지인 머리채 잡고 폭행, 외교부 반응은?

    [포착] 이번엔 여성들이 나라 망신…베트남서 현지인 머리채 잡고 폭행, 외교부 반응은?

    최근 태국에서 벌어진 한국 남성 관광객들의 난동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한국인의 폭행 사태가 벌어져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베트남뉴스(VNS)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하노이 경찰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여성 2명에게 언어적 학대와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노이 남뜨리엠 내에서도 번화가에 속하는 미딩의 한 즉석사진관에서 여성들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인 여성 2명 중 1명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중 먼저 사진을 찍고 있던 베트남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때리고 모자를 쳐서 떨어뜨렸다. 이후 몸싸움이 격해지면서 한국인 여성 2명과 베트남인 여성 2명이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난투가 벌어졌다. 이때 가장 먼저 폭력을 행사한 한국인 여성이 넘어진 베트남인 여성을 발로 차기도 했다. 양측의 몸싸움을 담은 폐쇄회로TV(CCTV) 영상이 공개된 뒤 베트남 현지에서는 한국인 여성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불어 사건이 발생한 즉석사진관 직원들이 현지 매체에 “한국인 여성들이 베트남인 여성들의 사진 촬영 시간이 남아 있는데도 빨리 마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재촉하면서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VNS는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여성의 신원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경찰이 현재 CCTV 및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여성 중 1명은 현지 한국 기업에 다니는 직원이라고 주장하나 확인된 것은 없다. 영상 속 한국 여성들이 관광객인지 아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VNS는 “현재 피해자들은 폭행 사건 이후 두통과 메스꺼움,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측은 “일부 개인의 일탈에 가까운 이번 사건이 양국 국민감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봐 우리 대사관은 물론 베트남 측도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베트남에서 각종 사건에 휘말리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한국인 남성 관광객 4명이 식당에서 난투극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지역 매체인 파타야메일은 “11일 오전 3시 30분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식당에 있던 남성 4명이 갑자기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을 하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관광객들의 난동 탓에 식당은 유리잔과 집기 파손 등의 재산 피해를 봤다”면서 “식당 측은 몸싸움을 벌인 이들에게 총 10만 밧(한화 약 425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구속된 한국인 남성 관광객들은 모두 손해배상에 합의하고 청구된 금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타야메일은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한 뒤 행정 벌금을 부과한 후 석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인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센 난투극 후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태국인이었다면 감옥에 갔을 사건인데,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태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을 내고 나갈 수 있다”고 적었다.
  •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등 선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등 선고

    지난해 5월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모두 중형을 선고받은 일당의 형량이 항소심에서도 유지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사형 등을 구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민달기)는 16일 강도살인, 시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들 일당 3명 항소심에서 검찰과 피고인들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여러 사정을 고려해 형을 적정하게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5월 3일 태국 방콕에 있는 한 클럽에서 금품 갈취 목적으로 피해자 D(34)씨에게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게 한 다음 차에 태우고 이동 중 피해자 목을 졸라 사망하게 한 혐의(강도살인)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시신을 시멘트와 함께 원형 드럼통에 넣고 태국 파타야 저수지에 은닉한 혐의(시체은닉)도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1심에서 각각 징역 25년(A씨·27), 무기징역(B씨·28), 징역 30년(C씨·40)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각각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범행을 계획·공모하고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며 “진지한 반성은커녕 서로 다른 피고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1심이 인정한 공소사실에 따르면 당시 B씨가 D씨를 차에 태웠고, D씨가 차 이동 방향이 다른 것에 항의하자 B씨는 D씨 목을 조르며 마구 폭행했다. 조수석에 있던 A씨도 D씨 결박을 시도하면서 폭행했고 운전하던 C씨도 차를 세운 뒤 폭행에 가담했다. 결국 D씨는 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숨졌다. B·C씨는 살인 후 D씨 손가락에 자신들의 DNA가 남을 것을 우려해 특정 물체로 피해자 신체를 훼손해다. 또 D씨 계좌에서 370만원을 불법 이체하고 유족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 명의 계좌로 1억원을 보내지 않으면 손가락을 자르고 장기를 팔아 버리겠다”고 협박하며 1억원을 요구하는 등 추가 범행도 저질렀다. B씨는 과거 4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전과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숨진 D씨 시신 위에 올라가 욕설하며 뜀박질하는 엽기적인 행동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심 판결 후 피고인 3명은 사실오인·양형 부당을 이유로, 검찰은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B씨와 C씨에게 각각 사형을 구형했지만 기각됐다. 앞서 D씨 유족은 “반성한다는 거짓말 하지 말고 평생 감옥에서 속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나라 망신 따로 없네

    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나라 망신 따로 없네

    한국인 남성들이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저녁 식사 도중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여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지역 매체인 파타야메일은 12일 “전날 파타야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난투극을 벌였다”며 “식기가 던져지고 주먹이 날아다녔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식당에서 싸움이 벌어진 시간은 오전 3시 30분쯤이었다. 이들은 새벽까지 식당에 머물다가 갑자기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을 하는 등 몸싸움을 벌이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갑작스럽게 몸싸움이 발생하자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현장에서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손님들이 넘어지는 등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곧장 현장에 도착해 난투극을 벌인 한국인 남성 4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 사이’라고 전했으며, 식사 중 격렬한 언쟁을 벌이다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한국 관광객들의 난동 탓에 식당은 유리잔과 집기 파손 등의 재산 피해를 봤다”면서 “식당 측은 몸싸움을 벌인 이들에게 총 10만 밧(한화 약 425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구속된 한국인 남성 관광객들은 모두 손해배상에 합의하고 청구된 금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타야메일은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한 뒤 행정 벌금을 부과한 후 석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인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센 난투극 후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태국 현지 네티즌들은 “누군가 방금 10만 밧 짜리 저녁 식사를 예약했다”며 사건이 발생한 식당을 비꼬거나, 별다른 처벌 없이 나쁜 행동을 저지르는 외국인들을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태국인이었다면 감옥에 갔을 사건인데,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태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을 내고 나갈 수 있다”고 적었다.
  • [포착] 나라 망신…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

    [포착] 나라 망신…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

    한국인 남성들이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저녁 식사 도중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여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지역 매체인 파타야메일은 12일 “전날 파타야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난투극을 벌였다”며 “식기가 던져지고 주먹이 날아다녔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식당에서 싸움이 벌어진 시간은 오전 3시 30분쯤이었다. 이들은 새벽까지 식당에 머물다가 갑자기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을 하는 등 몸싸움을 벌이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갑작스럽게 몸싸움이 발생하자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현장에서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손님들이 넘어지는 등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곧장 현장에 도착해 난투극을 벌인 한국인 남성 4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 사이’라고 전했으며, 식사 중 격렬한 언쟁을 벌이다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한국 관광객들의 난동 탓에 식당은 유리잔과 집기 파손 등의 재산 피해를 봤다”면서 “식당 측은 몸싸움을 벌인 이들에게 총 10만 밧(한화 약 425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구속된 한국인 남성 관광객들은 모두 손해배상에 합의하고 청구된 금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타야메일은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한 뒤 행정 벌금을 부과한 후 석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인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센 난투극 후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태국 현지 네티즌들은 “누군가 방금 10만 밧 짜리 저녁 식사를 예약했다”며 사건이 발생한 식당을 비꼬거나, 별다른 처벌 없이 나쁜 행동을 저지르는 외국인들을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태국인이었다면 감옥에 갔을 사건인데,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태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을 내고 나갈 수 있다”고 적었다.
  •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끼리 난투극…식당 난장판 ‘나라 망신’ [포착]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끼리 난투극…식당 난장판 ‘나라 망신’ [포착]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들끼리 난투극을 벌여 현지 식당이 아수라장이 됐다. 12일(현지시간) 파타야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30분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야외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훠궈와 각종 구이 요리를 파는 이 식당에서 한국인 남성 여러 명이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이 오가는 몸싸움을 벌이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갑작스러운 난투극에 식당을 찾은 다른 손님들은 비명을 질렀고, 몸싸움 중 누군가는 넘어지고 누군가는 끌려 나가는 통에 난장판이 됐다. 현지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몸싸움에 연루된 한국인 남성 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일행으로 식사 중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난동으로 식당 측은 접시와 유리잔, 집기 등이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를 입었다. 식당 측은 몸싸움을 벌인 이들에게 총 10만 바트(약 425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몸싸움에 연루된 한국인 모두 손해배상에 합의했고, 청구된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입건하고 벌금을 부과한 뒤 석방했다. 취재진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식당 직원들은 사건을 언급하기 꺼리면서도 싸움이 벌어진 이유는 알 수 없고 난데없이 싸움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몸싸움 장면은 당시 식당을 찾은 다른 손님이 촬영해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태국 법이 너무 관대하다고 비판했다. 또 태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법적 대우가 너무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태국인이었다면 병원이나 감옥에 갔을 것”이라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만 내고 나갈 수 있는 곳은 태국뿐”이라고 꼬집었다.
  • 김문수 “당이 할 일 하는지 돌아봐야”…당권 도전 여부 “추후 밝힐 것”

    김문수 “당이 할 일 하는지 돌아봐야”…당권 도전 여부 “추후 밝힐 것”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돌아보는 것이 당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과 방송3법 처리 강행 등 정부·여당을 맹폭하며 선명성을 드러낸 김 전 장관의 행보를 두고 전당대회 출마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대구 중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열치열 김문수’ 청년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민생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대선 이후 처음으로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았다. 김 전 장관은 대선 패배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특히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많이 밀어주셨는데 성공하지 못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대구 방문이 당권 도전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에 김 전 장관은 “대구의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 이렇게 절망하는 경우가 있어 희망을 가지고 기운을 내시라는 말을 드리려 찾았다”고 답했다. 또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전당대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이 정해지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락세에 접어든 당 지지율에 대해서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지율 떨어졌으니 당 해체하자, 지지율 좀 올라가면 (당이) 잘 되는구나 이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단일지도체제 혁신안에 대해서는 “당에서 잘 할 것으로 본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응답률 11.7%)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19%를 기록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0%대 밑으로 떨어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어진 간담회에서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정부를 직격했다. 김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을 겨냥해 “5개 재판을 안 받고 있다. 주범은 이재명인데 왜 밑에서 일했던 사람을 감옥에 가둬놓나”라며 “이것 때문에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법원이 개판이 돼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는 해외 기업들의 국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전 장관은 “미국이 발 빼는 순간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 북한의 핵이나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에 의해 평화가 유지될 수가 없다”면서 “반미는 우선은 속이 시원한 것 같은데, 경제도 안 돌아가고 평화도 유지할 수 없고 교육·의료 모든 부분이 어려워지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방송3법 추진을 두고서는 “삼권(분립)이라고 하는데 삼권 뿐 아니라 ‘오권’이 있다. 4번째가 언론, 5번째가 노조·시민단체”라며 “방송장악법 3개를 또 통과시켜 방송언론을, 노조와 장외 촛불행동은 노총이 다 장악했다. 사면초가가 아닌 오면초가”라고 했다. 청년들을 향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정년 연장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정년 만 60세를 65세로 연장한다고 하는데, 60세 인구가 30세보다 훨씬 많다”면서 “정년을 그냥 연장하면 청년들은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텃밭 민심’을 고려한 맞춤형 발언도 내놨다. 김 전 장관은 “대구정신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절망하지 않는 것”이라며 다부동 전투와 신라의 삼국 통일을 언급했다. 김 전 장관은 16일에도 대구를 찾는다. 다음 주에는 서울지역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나 ‘식사정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 유인태 “구치소 예전 비해 호텔…尹, 팔자려니 해야”

    유인태 “구치소 예전 비해 호텔…尹, 팔자려니 해야”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라는 조언을 했다. 유 전 총장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전 대통령이 선풍기 하나만 있는 3평가량 되는 독방에 수용된 것과 관련, “(감옥도) 다 사람 사는 곳으로 살 만하다”며 “팔자려니 하고 마음먹고 살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총장은 1974년 박정희 정권 때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사형 선고 뒤 서대문 형무소, 광주교도소 등에서 4년 6개월간 옥살이하다 국제사회의 정부 압박으로 석방됐다. 유 전 총장은 “광주교도소에선 독방밖에 없는 특별 사동에 있었지만 서대문 형무소에서 1년 반 살 때는 워낙 수용자가 많았다”고 했다. 그는 “1.75평 방에 정원이 5명이었는데 12명을 집어넣어 바로 눕지 못하고 ‘쪽쪽잠’을 자야만 했다”며 “소변을 보고 오면 그마저 자리가 없어져 막 밀고 들어가야 했다”고 했다. 이어 “(서대문 형무소가) 의왕으로 옮겼는데 갔다 온 사람들에 따르면 서대문 시절에 비하면 호텔이더라고 하더라”며 “그래도 (윤 전 대통령은) 독방이니까 견딜 만하다”고 했다. 진행자가 “인간 대 인간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조언한다면”이라고 말하자, 유 전 총장은 “팔자라고 생각하라”며 “안타까운 건 그 좋아하던 술을 못해서 어떡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재구속됐다. 지난 3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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