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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조훈 감독이 43년 전 ‘송암동’ 늪에 빠진 이유, 네 차례 특별상영

    이조훈 감독이 43년 전 ‘송암동’ 늪에 빠진 이유, 네 차례 특별상영

    43년이 흘렀고, 또다시 마음과 몸이 아파오는 5월이다. 전두환도 죽고, 학살이나 발포 명령에 죗값을 치러야 하는 이들도 하나둘 세상을 뜨고 있다. 진실을 규명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 보인다. 하반기 개봉을 타진하고 있는 논픽션 시네마 ‘송암동’(이조훈 감독)은 다시 한번 우리에게 똑바로 눈을 뜨고 진실과 생채기를 응시할 것을 요구한다. 5월 서울과 광주에서 두 차례씩 특별 상영해 영화와 광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펀딩도 할 목적이다. 서울은 15일(월)과 다음달 2일(금) 저녁 8시 CGV용산 6관이며, 광주는 18일(목)과 다음달 3일(토) 같은 시간 광주극장이다. 이조훈(50) 감독은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2020)을 연출하며 송암동 학살을 알게 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오마이뉴스의 소중한 기자와 함께 송암동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어왔다. 그는 8일 서울 용산CGV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시사한 뒤 기자간담회에 나서 “제가 감독인지, 조사관인지, 형사인지 모르게 생활해 왔다. 피해 증언을 듣는 과정에 트라우마 같은 것이 생겨 약물 치료도 받고 정신과 상담을 받는 등 힘든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하지만 그저 내가 해야 할 일로 여기고,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영화의 주 무대인 송암동은 광주에서 목포나 나주로 나아가는 길목인 효천역 주변 동네다. 영화 초반 원제마을 저수지에서 놀다 변을 당한 방정남, 군인들의 총격에 놀라 숨다가 형이 사준 고무신을 되찾으려고 돌아섰다가 흉탄에 스러지는 전재수는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이었다. 이 감독은 송암동에서 “산 하나만 넘으면 나오는” 동네에 살던 두어 살 어린 나이의 아이였다. 시민군으로 총기를 회수하는 일을 하던 최진수는 일행 다섯과 함께 희생자 시신을 운반하는 일을 마친 뒤 총기를 회수하러 송암동 동네를 찾아온다. 영화는 최진수가 트럭에서 맨발로 내려 마을 주민들과 대화하러 다가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영화를 보면 시민군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왜 월산동에서 내려주지 않았느냐”고 동료를 탓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기자 역시 당시 월산동에 살던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아마도 이 감독이나 기자나 “나가면 죽는다”며 어머니가 뜯어 말려, 방구석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움크리고 있었던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듯하다. 영화에도 이런 장면이 나온다. 시민군들과 공수부대원들이 마주치며 파도처럼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 많은 이들이 죽고 다친다. 영화 중간중간 최진수씨의 1989년 국회 광주 청문회 모습이 삽입된다. 당시 특전사는 송암동에서 사살된 이가 6명에 불과하다고 거짓 보고하고 청문회에서도 위증했다. 진상규명위가 4명,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당시 공수부대원 가운데 양심적인 이들이 제보해 수십명의 희생자가 추가돼 지금도 계속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시민군은 총기를 회수하러 다니던, 어설픈 이들이었고 애초에 군인들과 교전할 생각도 없었다. 영화 중간에 최진수 등이 피신한 집안 어르신이 “왜 우리집에는 총탄이 안 날아오느냐”고 해 최진수가 밖을 엿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공수부대원들이 전투교육사령부 교도대 소속 계엄군들, 다시 말해 아군과 총부리를 서로 겨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수부대원 9명이 죽자 군인들은 눈이 뒤집혀 마을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때리고 끌고 가고 총을 쏜다.영화 막바지 논두렁에 마을사람 20명을 즉결 처형하듯 뒤에서 총을 쏴 숨지게 하는데 이 짓을 한 이는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수의 시신에 빗줄기가 떨어지고, 전재수의 영정이 놓여진다. 희생자들의 영정들을 보여준 뒤 공수부대 장교 출신 제보자가 20명의 추가 희생 목격담을 들려준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영화 장면과 실제 보고 듣고 겪은 이들의 육성 증언이 함께 비친다. 23년에 걸쳐 MBC 시사매거진 2580, KBS 생방송 세계는 지금 등 많은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해오다 ‘블랙딜’(2014)과 ‘서산개척단’(2018) 등을 만든 이조훈 감독은 “그 해 5월 21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의 집단 발포에 시선을 집중해 왔지만 외곽에서 벌어져 잘 드러나지 않은 송암동 학살의 진상을 규명할 필요성도 못지 않다”고 말했다. 영화 말미에 “오인 교전이 그냥 착오가 아니라 (의도된) 사건이란 제보가 있다”고 소개하는데 이 감독은 이 대목을 집중 조사하는 후속작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처음 펀딩의 목표액을 3000만원으로 정했는데 2000만원을 채웠다며 더욱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목표액을 넘기면 후속작 경비로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렇게 송암동에 매달리는 이유는 뭘까?무장하지 않은 민간인들을 군인들이 무참하게 학살한 행위를 국제인권법에서 반인도적 범죄와 전쟁범죄로 규정해 시효에 관계 없이 처벌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동안 이런 범죄자들을 내란 목적 살인죄로 기소하고 감옥에 보냈다가 사면을 받게 된 상황을 되돌려 계엄군 쪽 책임자들을 단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송암동 학살과 관련해선 어떤 사진이나 동영상도 남아 있지 않아 기록과 증언을 토대로 드라마를 꾸미고 증언자의 심리적 깊이와 주변인들과의 교감까지 전달한다. 소리로 주변을 전하고 갇힌 공간에서 배우들이 주고받는 대사와 눈길 등이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23년 차 다큐멘터리스트가 어쩔 수 없이 만든 드라마라 한계도 분명한데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열면 그의 외침에 귀기울이게 될 것이다. 진상규명위는 활동 기한이 3년이라 올해 가을쯤 조사를 마무리하고 보고서 작성에 집중, 내년 여름쯤 끝나게 된다. 위원회는 여순사건 등 다른 진상 규명이 미흡했던 역사적 참극과 병합해 활동 기한을 연장하려 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영화를 보러 왔다가 일찍 자리를 떴다. 이 영화를 본 이들이 정치권에 압력을 불어넣길 이날 모인 배우들과 이조훈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바랐다. 72분, 15세 이상 관람 가능
  •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가 옥살이…“재판부 명예 회복할 때”[사건후]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가 옥살이…“재판부 명예 회복할 때”[사건후]

    사건이 사건을 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해도 또 다른 사건이 생기면 새로운 사건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 사건은 잊혀진다는 뜻일텐데요. 언론 속성상 뉴스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해도 피해자들의 목소리마저 잊혀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뜨겁게 조명받았던 사건 그후 이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고 재발 방지책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전히 바뀌지 않는 문제는 무엇인지 사건팀 기자들이 따라가봤습니다.성폭행 ‘피해자’, 중상해 ‘가해자’로 구속 수사 “12일 부산지법 대법정에서 열린 세칭 ‘김해 혀 잘린 키스 사건’의 선고 공판에서 재판장은 총각의 혀를 물어 끊은 최씨를 유죄로 판결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혀를 끊겨 벙어리가 된 분풀이로 처녀의 집을 찾아가 칼을 휘둘렀다가 특수주거침입 등 죄목으로 기소되었던 총각 노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재판장(부장판사 이근성)은 ‘비록 처녀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 상대방의 혀를 끊으면서까지 자기방어를 한 것은 정당 방위의 정도를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1965년 1월 13일자 신문 한 귀퉁이에는 이러한 내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 속 ‘가해자’는 최말자(77)씨. 59년 전인 1964년 5월 6일 저녁, 열여덟살 최씨는 집에 놀러 온 친구를 배웅하다가 당시 21살이던 노모씨를 마주쳤습니다. 집요하게 이야기를 하자고 요구하며 길을 막는 노씨를 쫓아내기 위해, 최씨는 노씨와 집에서 인근으로 걸어갔습니다. 최씨가 집으로 돌아가려던 순간, 노씨는 최씨를 넘어뜨려 성폭행하려고 했습니다. 최씨는 가해자의 혀를 깨물며 저항했습니다. 혀 1.5㎝가 잘린 노씨는 친구들과 흉기를 들고 집으로 찾아와 최씨와 가족들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경찰은 최씨의 정당방위를 인정해 노씨를 강간미수,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남자를 불구로 만들었다’며 오히려 최씨를 6개월 넘게 구속 수사하고 중상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노씨에게는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하지도 않았습니다. 불구속 수사 끝에 특수주거침입 혐의 등만 적용됐습니다. 재판부도 정당방위라는 최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가해자와 “혼인해서 살 생각은 없느냐”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피해자와 가해자는 뒤바뀌었습니다.재심 청구 3년…1심·2심 모두 기각 사건이 일어난지 56년이 흐른 2020년 5월 6일. 최씨는 자신의 정당방위를 인정받기 위해 법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2018년 일어난 미투 운동은 최씨에게 용기를 줬습니다. 그러나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최씨의 재심 청구와 항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재심이 열리기 위해선 형사소송법상 증거가 위조됐거나 증언이 허위였다는 게 확정판결로 증명돼야 합니다. 무고로 인해 유죄를 선고받았는데 무고죄가 확정판결로 증명돼도 재심이 열리게 됩니다. 판사, 검사, 경찰이 직무상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증명된 경우에도 가능합니다. 형을 면제하거나 원 판결의 죄보다 가벼운 죄를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된 때도 재심 사유로 인정됩니다. 최씨 측은 중상해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씨가 혀 절단으로 인해 “일평생 말을 못하는 불구의 몸”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노씨는 육군에 입대해 월남전에 파병을 갔고 운전병으로 복무한 데다가 말을 할 수 있었다는 증언이 확보된 것입니다. 그러나 법원은 “발음이 현저하게 곤란한 불구를 형법상 중상해죄로 인정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가해자로부터 정당방위를 했지만 이를 당시 재판부가 잘못 해석했다고도 최씨 측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재심은 확정된 사실관계를 재심사하는 예외적인 비상구제절차”라며 “법률의 해석이나 적용의 오류는 재심 사유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불법 구금이나 협박, 법원의 직권남용권리 행사 등 2차 가해도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증명할 당시 수사 기록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은 데다가 당시 최씨가 수사기관의 불법 구금이나 협박을 주장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사건을 재연하게 하는 현장검증이나 혼인을 강요하는 등 당시 재판부의 행위에 대해서도 “오늘날의 관점에서 상당히 부적절하지만, 당시 사회적·문화적·법률적 환경에서 판단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가 판결문 마지막에 적은 문구는 또 다른 상처가 됐습니다. 재심 청구를 기각한 부산지법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오늘날 같이 성별간 평등이 주요한 가치로 받아들여졌다면 청구인을 감옥에 보내지도 가해자로 낙인찍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 하지만 청구인에 대한 공소와 재판은 반세기 전에 오늘날과 다른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이뤄진 일입니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서 당시 사건을 뒤집을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혼란을 방지하고 공동체를 안정적으로 가꾸는 법적 안정성이라는 기둥도 함께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재심 촉구 ‘1인 시위’…‘정당방위’ 인정될까 결국 최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3년이 흐른 지난 2일, 재심 개시를 촉구하며 한국여성의전화 등 288개 여성단체들과 다시 대법원 앞에 섰습니다. 5월 한달간 대법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가 열리게 됩니다. 최씨는 말합니다.“이 사건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국가로부터 받은 폭력은 평생 죄인이라는 꼬리표로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매일이 억울함과 분노의 시간이었습니다. 대법원도 대답을 주지 않아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지금 바로 잡지 못하면 이런 일이 또 되풀이 될 것입니다. 사법부는 이 사건이 단지 시대 상황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판결이었다는 부끄러운 변명이 아니라 억울한 판결로 한 사람의 인생이 뒤집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제라고 정의로운 판단으로 책임져야 합니다. 그것은 땅에 떨어진 재판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 무함마드 ‘야심의 그림자’… “네옴시티 이주 거부 유목민 사형 임박”

    무함마드 ‘야심의 그림자’… “네옴시티 이주 거부 유목민 사형 임박”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신도시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후와이타트 부족 3명의 사형이 임박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사우디가 ‘네옴’이란 이름으로 짓고 있는 신도시 지역에 살고 있는 유목 민족 출신 후와이타트족 3명에 대한 사형 선고 항소가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원유 위주의 사우디 경제에서 탈피하기 위해 벨기에 면적의 신도시를 5000억 달러(약 660조원)를 들여 짓는 것이 ‘네옴’이다. 후와이타트 부족은 네옴 신도시 가운데 170㎞의 선형 도시인 ‘라인’을 건설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데 강제 이주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지난해 8월 5일 사형 선고를 받은 후와이타트 부족 3명은 지난 1월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형 집행이 임박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은 우려했다. 또 다른 후와이타트 부족 3명은 27~50년의 감옥형을 선고받았다. 유엔 인권이사회 관계자는 사형 또는 장기형을 선고받은 후와이타트 부족 6명은 모두 2017년 제정된 반테러법에 따라 체포됐다고 지적했다. 왕과 왕세자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묘사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반테러법은 모호한 규정으로 반체제 인사 탄압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국제 인권단체로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유엔 측은 후와이타트 부족들이 고문을 받았으며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강조했다. 2020년에는 40대 후와이타트 남성 압둘 라힘이 강제 이주를 거부하며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다가 며칠 뒤 자신이 예상한 대로 사우디 군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새벽에 사우디 특수군 12명이 라힘의 집을 급습해 무차별 난사한 사건은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보상금 약 4500달러(590만원)를 받는 강제이주를 거부한 후와이타트족 가운데 24명이 사형을, 15명이 15년 이상 장기형을 선고받았다. 유엔 측은 “국제법에 따르면 사우디에서 이뤄지고 있는 강제이주는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후와이타트족은 세계 1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아랍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용맹스러운 부족으로 등장한다.
  • 사우디 빈살만의 신도시 네옴 후와이타트 부족의 피로 지어져

    사우디 빈살만의 신도시 네옴 후와이타트 부족의 피로 지어져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신도시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후와이타트 부족 3명의 사형이 임박했다고 유엔(국제연합)이 경고했다.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사우디가 ‘네옴’이란 이름으로 짓고 있는 신도시 지역에 살고 있는 유목 민족 출신 후와이타트족 3명에 대한 사형 선고 항소가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원유 위주의 사우디 경제에서 탈피하기 위해 벨기에 면적의 신도시를 5000억 달러(약 660조원)를 들여 짓는 것이 ‘네옴’이다. 후와이타트 부족은 네옴 신도시 가운데 170㎞의 선형 도시인 ‘라인’을 건설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데 강제 이주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지난해 8월 5일 사형 선고를 받은 후와이타트 부족 3명은 지난 1월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형 집행이 임박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은 우려했다.또 다른 후와이타트 부족 3명은 27~50년의 감옥형을 선고받았다. 유엔 인권이사회 관계자는 사형 또는 장기형을 선고받은 후와이타트 부족 6명은 모두 2017년 제정된 반테러법에 따라 체포됐다고 지적했다. 왕과 왕세자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묘사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반테러법은 모호한 규정으로 반체제 인사 탄압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국제 인권단체로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유엔 측은 후와이타트 부족들이 고문을 받았으며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강조했다. 2020년에는 40대 후와이타트 남성 압둘 라힘이 강제 이주를 거부하며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다가 며칠 뒤 자신이 예상한 대로 사우디 군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새벽에 사우디 특수군 12명이 라힘의 집을 급습해 무차별 난사한 사건은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보상금 약 4500달러(약 590만원)를 받는 강제이주를 거부한 후와이타트족 가운데 24명이 사형을, 15명이 15년 이상 장기형을 선고받았다. 유엔 측은 “국제법에 따르면 사우디에서 이뤄지고 있는 강제이주는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후와이타트족은 세계 1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아랍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용맹스러운 부족으로 등장한다.
  • ‘우한 코로나’ 폭로했다 실종된 中 시민기자, 3년 만에 석방 [월드피플+]

    ‘우한 코로나’ 폭로했다 실종된 中 시민기자, 3년 만에 석방 [월드피플+]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의 첫 발병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의 상황을 폭로했던 시민기자가 최근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중국인 시민기자인 팡빈이 최근 3년 만에 감옥에서 석방됐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보도했다. 현재는 우한에 위치한 자택에 머물고 있는 그는 3년 여 전인 2020년 2월 1일 팬데믹의 진원지인 우한 시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유해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팡빈은 우한 시내 병원의 전경을 촬영하면서 시신을 담은 8개의 포대가 장례식장으로 옮겨지는 모습 등을 전했다. 특히 이날 밤 그는 당국에 체포됐지만 자신이 구속되는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소셜미디어(SNS)에 알려 곧바로 풀려났다. 그러나 같은 달 9일 그는 '모든 시민이 저항한다. 인민에게 권력을 돌려주라'라고 적은 종이를 펼쳐보이는 영상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후 중국 당국에 구금돼 비밀리에 재판을 받고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당시 중국 당국에 의해 정보가 통제됐던 우한의 상황을 세상에 알리다 체포된 것은 팡빈 뿐만이 아니다. 전직 변호사인 장잔 역시 우한의 상황을 폭로하며 도시 봉쇄를 비판하다 지난 2020년 5월 체포돼 4년 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에 있다. 이밖에도 현지 변호사이자 시민기자로 활동했던 천추스도 우한의 상황을 취재해 세상에 알리다 실종됐다가 1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특히 천추스는 지난 2021년 10월 이종격투가이자 친한파로 유명한 쉬샤오동의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면서 “어떤 것은 말할 수 있지만 어떤 것은 말할 수 없다. 여러분들이 이해할 거라 믿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 국제앰네스티, AI로 만든 ‘폭력진압’ 가짜 사진 말썽

    국제앰네스티, AI로 만든 ‘폭력진압’ 가짜 사진 말썽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가 2021년 콜롬비아 반정부 시위에서 최소 38명이 사망한 폭력진압 문제를 지적하면서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낳았다.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앰네스티가 콜롬비아 경찰이 저지른 인권침해에 관한 보고서를 펴내면서 지난달 말 소셜미디어에 한 여성이 경찰들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시위 참가 여성이 몸에 두른 콜롬비아 국기의 색깔이 잘못된 데다 경찰의 얼굴이 뭉개져 있고 제복도 구식이다. 앰네스티 측은 2021년 4∼7월 콜롬비아 전역을 휩쓴 반정부 시위로 아직 100명 이상이 감옥에 갇혀 있다면서 시위대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AI 사진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위 진압 과정을 취재하다가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아 한쪽 눈을 잃은 카메라 기자를 포함해 실제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에 대한 모독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AI 사진을 삭제했다. 콜롬비아 반정부 시위는 세금 인상과 건강보험 개혁에 반대해 일어났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집회가 금지됐음에도 수만명이 수도 보고타의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 5800여명의 경찰이 동원됐던 시위 첫날 진압 과정에서만 2명이 사망했고, 시위가 계속 이어지자 경찰에 의한 여성 시위대원 강간 등 각종 인권 말살 행위가 자행됐다. 최근 AI를 활용한 가짜 사진이나 인터뷰가 잇달아 말썽을 빚고 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형사사건으로 기소돼 법정에 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찰 체포에 반발하는 사진이나 스키 사고 이후 은둔 중인 자동차경주 황제 미하엘 슈마허를 인터뷰한 기사가 AI로 만들어져 혼란을 일으켰다. 콜롬비아 사진기자 후안초 토레스는 “거짓말도 하는 AI가 만든 사진을 쓰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국기 색깔이 틀렸다…국제앰네스티 콜롬비아 시위 AI 사진 사용

    국기 색깔이 틀렸다…국제앰네스티 콜롬비아 시위 AI 사진 사용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지난 2021년 콜롬비아 반정부 시위에서 최소 38명이 사망한 폭력진압 문제를 지적하면서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낳았다.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앰네스티가 콜롬비아 경찰이 저지른 인권침해 보고서를 펴내면서 지난달 말 소셜미디어에 한 여성이 경찰들에게 끌려가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시위 참가 여성이 몸에 두른 콜롬비아 국기의 색깔이 잘못된 데다 경찰의 얼굴이 뭉개져 있고 제복도 구식이다. 앰네스티 측은 2021년 4∼7월 콜롬비아 전역을 휩쓴 반정부 시위로 아직 100명 이상이 감옥에 갇혀 있다면서, 시위대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AI 사진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시위 진압 과정을 취재하다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아 한쪽 눈을 잃은 카메라 기자를 포함해 실제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에 대한 모독이란 지적이 이어지자 AI 사진을 삭제했다. 콜롬비아 반정부 시위는 세금 인상과 건강보험 개혁에 반대해 일어났으며,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집회가 금지됐음에도 수만 명이 수도 보고타의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 5800여명의 경찰이 동원됐던 시위 첫날 진압 과정에서만 2명이 사망했고, 시위가 계속 이어지자 경찰에 의한 여성 시위대 강간 등 각종 인권 말살 행위가 자행됐다. 최근 AI를 활용한 가짜 사진이나 인터뷰가 논란을 낳고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체포에 반발하는 사진이나 스키 사고 이후 은둔 중인 자동차경주 황제 미하엘 슈마허 인터뷰가 AI로 만들어져 혼란을 일으켰다. 콜롬비아 사진기자 후안초 토레스는 “거짓말도 하는 AI가 만든 사진을 쓰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잠옷 건네며 “주님 지키며 자라”…정명석 감옥 출소는 ‘주님의 부활’, 조력자 8명 기소

    잠옷 건네며 “주님 지키며 자라”…정명석 감옥 출소는 ‘주님의 부활’, 조력자 8명 기소

    검찰 ‘정조은’ 등 2명 구속·6명 불구속 기소여성 6명은 모두 ‘신앙스타’ 출신성범죄 피해자가 조력자로 변신“(성폭력은)하나님의 극적인 사랑” 세뇌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들이 정명석(78) 총재의 교도소 출소를 ‘주님의 부활’로 믿는 가운데 정 총재의 성범죄 대상인 ‘신앙스타’를 관리하고 성범죄를 도운 조력자들도 신앙스타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지혜 부장검사)는 3일 지검에서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44·여·주님의 교회 목사)씨와 민원국장 정모(51·여)씨 등 조력자 2명을 준유사강간방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정 총재 수행비서 주모(32·여)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8명 중 6명이 여성이다. 이름 모두 정 총재가 자신과 ‘주님’에서 따 지어준 예명이다. 처음에는 측근 다 정씨로만 지었으나 너무 많아 헷갈리자 주님의 ‘주’자를 성으로 붙여준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정조은씨는 정 총재의 ‘후계자’ 또는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8)씨에게 정 총재를 ‘메시아’로 칭하며 세뇌한 뒤 2018년 3∼4월 메이플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하는 등 정 총재의 성폭력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조은씨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정 총재의 성범죄가 큰 파장을 일으키자 “여자들이 선생님(정 총재)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정 총재의 성범죄에 적극 조력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민원국장 정씨는 2021년 9월 초 정 총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호소하는 메이플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다”고 세뇌하고 그해 9월 14일 메이플을 정 총재에게 데려간 뒤 정 총재의 유사간강 행위가 이뤄지는 동안 근처에서 지켰다. 메이플의 남자친구였던 A씨는 재판에서 “메이플이 언니와 함께 정 총재를 찾아갔는데 눕혀놓고 성폭행과 추행을 했다. 언니는 칸막이 뒤에서 모른 척 했다”고 메이플이 했던 진술을 전했다. A씨는 “정 총재가 행위 후 ‘너는 이제 구원받은 거야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정조은은 신앙스타 중 대상자를 선정해 정 총재와 독대 자리를 마련하고, 수행비서들은 성폭력이 이뤄지는 동안 밖에서 대기하며 감시하는 등 조직적으로 성폭력 범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정 총재 거부하면 “다시 안 찾았다” 영국 등 6~7개국서도 ‘신앙스타’ 선발신앙스타 극진 대우, 나이들면 간부로 이들은 키가 크고 외모가 뛰어난 국내외 ‘신앙스타’를 선발·관리하면서 정 총재의 범행을 도왔고, 통역을 하거나 방 밖에서 지키고 있는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기소된 8명 중 JMS 대외협력국 간부 2명은 지난해 3월 정 총재에 대한 메이플의 고소와 함께 수사가 착수되자 주씨 등 수행비서들에게 성범죄 수사의 증거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교체하라고 지시해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구속·불구속 기소된 여성 6명도 ‘신앙스타’ 출신”이라며 “전에는 ‘상록수’라는 명칭을 썼는데 사회에서 거부반응이 나타나면 이름을 바꿔가며 정 총재 성범죄 대상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앙스타로 선발되면 정 총재의 이른바 ‘은총’을 입고 전국 200개 안팎의 JMS 지역교회에서 사역활동 등을 할 때 초빙돼 대우를 받고, 나이가 들면 ‘월성’이란 이름으로 간부급 직위를 받거나 지역 교회 목사 등으로 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재의 성범죄 피해자가 조력자가 된 것이다. 국제선교국은 해외에서 그 나라 미녀들을 ‘신앙스타’로 뽑아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신앙스타가 선발된 국가는 일본, 호주, 영국, 대만, 홍콩 등 6~7곳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외 신앙스타는 ‘하나님의 신부’로 여겨 위상이 높았다”며 “신도들이 예전에 정 총재가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살고 출소한 것을 ‘주님의 부활’로 여기는 분위기에서 신앙스타는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도들이 정 총재 출소 당시 제작한 관련 앨범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세뇌도 ‘항거불능’정명석 특별수사팀 해체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메이플과 호주 국정 여신도(30) 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총재는 또 국내 여신도 4명이 추가 고소해 기소 및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정 총재는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 후 2018년 2월 출소했다. 출소 직후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검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력자들이 정 총재를 거부하면 ‘지옥에 간다’고 압박했고, 성범죄 때 여신도가 거부하면 정 총재가 다시 찾지 않았다. 자연히 도태된 것으로 안다”면서 “세뇌를 ‘항거불능’으로 판단한 판결이 많고 정 총재가 예전에 징역 10년을 받은 것도 그 게 적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JMS 종교단체를 ‘범단’(범죄단체)으로 처벌하기는 쉽지 않다. 기소한 게 8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면서 “ 정 총재 성범죄 특별수사팀은 오늘로 해체하고 향후 공소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미스 잉글랜드의 추락…멕시코서 마약 운반하다 덜미 감옥행

    미스 잉글랜드의 추락…멕시코서 마약 운반하다 덜미 감옥행

    10개월째 멕시코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전 미스 잉글랜드 제니퍼 영(33)의 범죄혐의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됐다. 영이 수감돼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그의 가족들은 영이 우발적으로 범죄에 휘말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의 내용을 안다면 영이 억울하게 갇혀 있다는 말은 절대 하지 못할 것”이라며 “영은 뚜렷한 혐의로 구속됐고 멕시코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검거 당시의 상황을 보면 영이 마약류 운반책으로 활동했거나 밀매에 손을 댄 증거가 확실해 중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7년 미스 잉글랜드로 선발돼 왕관을 쓴 영은 2022년 8월 멕시코의 세계적인 휴양지 칸쿤의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사건기록을 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칸쿤으로 날아간 그의 캐리어에 마약탐지견들이 몰렸다. 정밀 검사에 나선 세관은 그의 캐리어에서 이중바닥 비밀공간을 찾아냈다. 비밀공간에는 마약류 케타민 13kg가 숨겨져 있었다. 케타민은 외국인관광객으로 붐비는 칸쿤에서 최근 수요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마약류다. 멕시코 당국은 마약 밀반입 혐의로 영을 체포하고 사전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특수구조의 캐리어를 사용한 점 등을 볼 때 치밀하게 준비한 범죄였다”면서 초범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영은 모델 겸 가이드로 활동하면서 약 40개국을 누볐다. 체포되기 전까진 멕시코 방문이 잦았다. 현지 언론은 “영이 마약운반에 손을 댄 게 언제부터인지 확인되진 않고 있지만 멕시코를 자주 방문한 데 수사 당국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이 뒤늦게 사건에 큰 관심을 보이는 건 영이 그간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해온 사실이 최근 확인된 때문이다. 그의 모친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멕시코에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감옥에 갇혀 있는 걸 알게 된 건 3월이었다”고 말했다. 영은 가족들에게 “멕시코에 있다. 잘 지내고 있다”고만 했다고 한다. 마약사건으로 수감된 사실에 대해선 함구했다. 뒤늦게 영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족 중 일부는 그가 불운하게 범죄에 휘말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검찰은 그러나 가능성을 일축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모르는 누군가의 부탁으로 타인의 캐리어를 갖고 온 것이라면 몰라도 영의 범죄 혐의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캐리어에 영의 개인 물건들이 담겨 있었고 영도 캐리어를 자신의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영은 여죄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고 한다.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영은 최근 보안이 철저한 멕시코시티의 교도소로 이감됐다. 현지 언론은 검찰 소식통을 인용해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최장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 86일 단식 끝에 숨진 팔 무장단체 간부 카데르 아드난 [메멘토 모리]

    86일 단식 끝에 숨진 팔 무장단체 간부 카데르 아드난 [메멘토 모리]

    테러 혐의로 이스라엘에 구금되어 있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고위급 인사 카데르 아드난(45)이 86일의 단식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스라엘 교정 당국은 2일(현지시간) 닛잔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아드난이 감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응급 처치 후 병원으로 후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월 테러 혐의로 체포돼 수감된 아드난은 86일간 단식 투쟁을 벌여왔으며, 진료와 치료 등을 거부해왔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통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 출신인 아드난은 이스라엘에 무력 저항해온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으로 활동하면서 12차례나 체포돼 8년 이상 구금됐다. 정식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는 ‘행정 구금’에 항의해온 그는 지난 2015년에는 55일간 단식 투쟁하는 등 앞서 네 차례나 단식으로 이스라엘에 항의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고통스러운 장기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데, 아드난처럼 단식 중에 사망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영국 BBC는 팔레스타인 쪽 인사가 단식 투쟁으로 목숨을 잃은 것은 30년 만의 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아드난의 변호사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 달 전에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병원으로 후송을 요청했지만, 당국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생애 마지막 단식에 들어간 것은 지난 2월 5일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 예닌 시 근처 아라바 자택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에 구금된 직후였다. 그는 이달에야 정식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의 부인 란다 무사도 이스라엘 당국이 “민간 병원으로의 이송과 변호사 면담을 거부했기 때문에” 단식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무장집단인데 “우리의 싸움은 계속되고 우리의 적은 그들의 범죄가 대가 없이 지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했다.란다 무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슬퍼하지만은 말라고 주문했다. 그녀는 집에 찾아온 취재진에게 “그의 순교가 결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축하객만 받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너무 자랑스러운 순간이며 우리 머리에 왕관이 씌어져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란다 무사는 보복으로 “피 한 방울 흘리는 일도” 원치 않는다며 “우리는 순교에 누구도 반응하지 않길 바란다. 누군가 로켓을 발사하고 그러면 이스라엘이 가자를 공습하는 일은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인권단체 아다미르(Addameer)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법에 따라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사람이 4900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1016명이 아드난처럼 행정 구금 명령을 받고 6개월마다 한 번씩 연장되는 무기한 구금 상태다. 이 단체는 팔레스타인 사람을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교도소로 이감하는 일 자체가 국제법으로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로의 입경 자체가 워낙 까다로워 면회하기도 힘들다. 이스라엘 인권 단체인 하모케드도 지난달 현재 정식 기소나 재판 절차 없이 구금된 사람이 1016명으로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최다라고 밝혔다. 유대인은 4명에 불과하다. 아드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3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남부 사아드 키부츠에서 경보가 울렸지만, 포탄이 공터에 떨어져 피해는 없었다. 하마스 대변인인 하젬 카셈은 아드난의 죽음을 ‘이스라엘 당국의 냉혹한 처형’이라고 규정하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 범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혁명과 저항의 길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복을 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추가적인 교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에 들어갔으며, 로켓 발사에 대한 보복 공습 가능성도 커졌다고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전했다.
  • “전쟁 중 음주하면 땅에 파묻어”…군기 빠진 러시아군

    “전쟁 중 음주하면 땅에 파묻어”…군기 빠진 러시아군

    러시아군이 병사들의 심각한 기강 해이에 몸살을 앓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5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군이 음주 등 문제를 일으킨 군인을 땅속에 판 구덩이로 만든 즉석 감옥에 넣는 처벌을 하고 있다. 2일(한국시간)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업데이트에서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군 지휘관들은 규율을 위반한 군인을 땅을 파고 쇠창살로 막아 급조한 구덩이, 일명 ‘진단’에 구금하는 방식으로 처벌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런 처벌은 병사들의 음주 등이 적발됐을 때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초 정보 업데이트에선 “러시아군 사상 사고 중 적잖은 사건은 음주와 관련된 사고와 범죄 등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역시 지난달 일부 음주 문제를 일으킨 러시아 99연대 정찰병들이 진단에 갇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군이 이처럼 군기 잡기에 나선 건 우크라이나 전황이 불리해진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전쟁 초기 몇 개월만 해도 러시아군 지휘관 다수는 징집을 거부한 군인들을 조용히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규율 적용 측면에서 비교적 가벼운 접근법을 택했지만, 주요 전선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작년 가을부터 가혹한 방식이 차츰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전쟁 지휘를 도맡은 뒤 이런 경향이 심해졌다고 영국 국방부는 덧붙였다.美 “지난해 12월 이후 러시아군 10만명 사상” 지난해 12월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만 러시아군 10만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이 언급하고 “이 가운데 2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절반이 바그너 그룹 군인”이라면서 “이들 대다수는 충분한 훈련없이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된 죄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 사상자를 묻는 말에는 “우리는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사상자에 대해서 밝히지 않는다”면서 “사상자를 공개할지 여부는 우크라이나에 달렸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가 밝혀온 춘계 대반격의 구체적인 시기를 묻는 말에도 “그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반격시 사전에 미국에 통보하느냐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통보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매일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대개 우리는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공세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중부 드니프로·크레멘추크 등을 공격해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달 30일엔 동부 바흐무트의 일부 지역을 점령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 ‘아동성착취 유포’ 콜롬비아 교수, 美 신병인도 계획 듣더니 ‘극단 선택’

    ‘아동성착취 유포’ 콜롬비아 교수, 美 신병인도 계획 듣더니 ‘극단 선택’

    콜롬비아 검찰청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40대 교수가 끝내 사망했다. 그는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콜롬비아 메데인의 검찰청에서 발생했다. 아동포르노물 유포 혐의로 체포된 힐베르토 아야(43)는 조사를 받고 나온 직후 검찰청 4층에서 투신했다. 검찰청 CCTV에 녹화된 영상을 보면 아야는 경찰관들이 방심한 틈을 타 쏜살같이 몸을 날렸다. 당시 그는 수갑을 차지 않고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청 안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일각에선 검찰의 책임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검찰청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모 대학의 영문과 교수로 재임하던 아야는 아동 포르노물을 유통한 혐의로 미국의 요청에 따라 콜롬비아에서 최근 검거됐다. 그의 신병은 미국으로 인도될 예정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으로 넘겨져 미국에서 재판받게 될 것이라고 그에게 절차를 설명해 주자 그의 안색이 확 달라졌다”면서 “미국으로 신병이 넘겨지지 않으려면 어떡해야 하는지 물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미국에서의 재판은 피할 수 없다고 하자 문제의 교수는 절망하며 극도로 괴로워하는 눈치였다고 한다. 콜롬비아에선 자국에서 중형을 받는 것보다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를 꺼리는 범죄자들이 많다. 형사처분이 훨씬 엄중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콜롬비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는 것보다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가 싫다는 범죄자는 과거부터 많았다”면서 콜롬비아의 마약왕으로 군림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사례를 소환했다. 에스코바르는 1991년 당시 콜롬비아 정부와의 물밑 협상 끝에 자수하고 스스로 감옥에 들어갔다. 미국으로 신병을 넘기기 않는다는 조건부 자수였다. 에스코바르는 그러면서 자신이 수감생활(?)을 할 초특급 호화판 교도소를 스스로 지었다. 현지 언론은 “교도소였지만 에스코바르의 가족이나 친구, 그의 카르텔 조직원들은 언제든지 마음대로 출입이 가능했다”면서 “에스코바르가 교도소를 카르텔의 본부처럼 사용했고 교도소에선 매일 호화로운 파티가 열리곤 했다”고 보도했다. 교도소에 입소할 때 헬기를 타고 내려앉아 화제가 됐던 에스코바르는 자신이 묶는 호화판 방 주변에는 경찰이나 교도관이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에스코바르는 자신이 건립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한 지 1년 6개월 만에 도주했다. 현지 언론은 “에스코바르가 메데인 인근에 땅까지 사들여 교도소를 지은 건 바로 미국으로 넘겨지는 걸 피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사망한 교수도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될 것이라는 말에 덜컥 겁을 먹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라고 보도했다.
  • 대만 천수이볜 전 총통 아들 징역 1년…의원직도 박탈 [대만은 지금]

    대만 천수이볜 전 총통 아들 징역 1년…의원직도 박탈 [대만은 지금]

    대만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룩한 천수이볜 대만 전 총통의 아들 천즈중 민진당 가오슝시의원이 자금세탁 및 토지매입 불법이익 은폐 혐의로 1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대만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2008년 천수이볜 전 총통이 물러난 뒤 17년 동안 사기 사건이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천수이볜과 그의 아내 우수전을 비롯해 아들 천즈중 시의원과 며느리 황루이징도 우수전의 돈세탁을 도운 것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천 의원 부부는 천수이볜의 아내 우수전이 룽탄토지매입 사건과 난강전시관 사건의 불법 수익금을 해외로 송금하여 자금 세탁을 할 수 있도록 해외 계좌를 개설한 혐의를 받았다. 대법원은 천 부부의 상소를 기각하고 천 의원에게 징역 1년, 그의 아내 황루이징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천 의원의 수감이 확정되면서 시의원 자격도 박탈됐다. 대만에서는 그가 언제 수감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오슝지검은 천즈중의 거주지가 가오슝이라 관할하게 될 것이라며 타이베이 검찰로부터 위탁 통보를 받으면 가오슝 검찰에서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이베이 검찰의 위탁서를 받고 형 집행 날짜를 전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약 1~1.5개월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 전했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천즈중 가오슝시의원은 시의원 직무를 수행한지 122일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의원직도 상실하게 됐다. 천즈중은 페이스북에 “맑은 날도 있고 폭풍우가 치는 날도 있다”며 “손의 뼈를 부러뜨리고 용기를 뒤집어 놓는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하고 시련이 있어도 우리는 용감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즈중이 가장 슬픈 것은 향친(가오슝시민)의 부름을 받았지만 지역 건설과 시민들의 요구들을 다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TVBS는 천즈중의 징역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2011년 법원은 그에게 국가 기밀비 유용과 관련한 위증죄로 징역 3개월, 복역 중 사회봉사 및 감옥에서 영어를 가르칠 것을 명령했다. 2000년에서 2008년 동안 총통을 역임했던 천수이볜 전 총통은 퇴임 후 4건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뒤 5년간 복역하다 지난 2014년부터는 의료 명목으로 가택에서 지내오고 있다. 그의 부인 우수전은 2건에 대해 징역 13년을 선고받았지만 교도소 측에서 그의 수감을 거절했다. 우수전은 1985년 남부 타이난시에서 남편 천 전 총통의 선거운동을 돕다가 트럭에 치어 하반신 마비로 수십년 간 휠체어에 의지해오고 있다. 천 전 총통의 사위 자오젠밍과 며느리 저우위주는 대만토지개발회사 내부 사건으로 2021년 10월에 수감됐고, 사위 자오젠밍은 지난 21일 출소했다. 예기치 않게 천 전 총통의 사위가 출소한 지 일주일만에 아들이 교도소로 가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 송창식 “‘사랑이야’ 가사, 감옥에서 썼다” 고백

    송창식 “‘사랑이야’ 가사, 감옥에서 썼다” 고백

    송창식이 ‘사랑이야’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수 송창식 특집이 펼쳐졌다. 첫 번째 순서로 가수 양동근이 뽑혔다. 양동근은 송창식의 ‘담배 가게 아가씨’를 선곡했다. 양동근은 반칙왕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무대에 올랐다. 힛뎀폭스와 래퍼 카모 등이 양동근의 지원군으로 나왔다. 양동근은 자신의 히트곡 중 하나인 ‘골목길’을 활용했다. 환희는 “양동근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좋았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양동근의 여유가 부럽고 얄밉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두 번째 순서로는 가수 환희가 뽑혔다. 환희는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선곡했다. 환희는 합창단과 멋진 무대를 꾸몄다. 김준현은 환희의 애절한 무대에 “누구 있는 거 같다”며 웃었다. 유리상자의 이세준도 “환희 아직 미혼이냐” 묻고는 “누구 있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송창식은 이 노래에 대해 “감옥에 있을 때 가사를 썼다. 예비군 훈련을 빠져 감옥에 갔다. 사랑에 관한 얘기지만 명상을 하며 느낀 것을 썼다. 면회 온 우리 집사람에게 가사를 불러주고 완성했다. 굉장히 함축적인 노래다”고 말했다.
  • 출소날 70대 노모 때려서 숨지게 한 50대 패륜남…징역형 선고

    출소날 70대 노모 때려서 숨지게 한 50대 패륜남…징역형 선고

    감옥에서 나온 당일 70대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중형을 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이종채)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31일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폭행죄로 선고받은 징역 8개월 형기를 마치고 서울 송파구 소재 모친(당시 73) 집으로 갔다. A씨는 11월 1일 오전 10시쯤 “어머니가 반응이 없고 숨을 쉬지 않는다”라고 119에 신고했다. 이어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출소 당일 오후 10시쯤 어머니가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것을 본 뒤 잠들었다. 다음 날 오전 7시 일어나 거실로 나와 보니 어머니가 쓰러져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시신 부검 결과 머리에서 출혈과 부종이 발견됐고, 피해자의 사인은 가슴뼈·갈비뼈 골절, 후복막강 출혈 등 폭행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씨는 출소 당일 오후 8시 20분쯤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20분 사이 모친을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법정에서 “모친에게 상해를 가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자신이 오래 전 정신질환 등을 앓아 이 사건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의 동생은 법정에서 A씨가 이전부터 어머니를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실제 A씨는 2016년부터 폭행, 주거침입, 재물손괴, 특수협박 등으로 여러 차례 입건된 적이 있으며 모친을 폭행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판사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거실과 안방 문턱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발견된 점, A씨가 기척이 없는 모친을 3시간 동안 방치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재판부는 “A씨는 사망한 모친을 발견하고 신고한 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범행을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는 아들인 A씨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해 형언하기 어려운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여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범행 방법, 내용, 상해 정도 및 모자 관계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범정이 무겁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보험금 8억 지급하라” 옥중 소송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보험금 8억 지급하라” 옥중 소송

    이른바 ‘계곡살인’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32)가 계곡에서 숨진 남편 명의로 가입한 수억원대의 생명보험금 청구 소송을 수감 중에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18부(부장 박준민)는 이은해가 2020년 11월 한 생명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8억원 규모 보험금 청구 소송을 심리 중이다. 앞서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31)는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씨에게 계곡물에 다이빙하도록 강요한 후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각각 1심에서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범행 이후 윤씨 명의로 가입한 보험금 8억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 측은 보험 사기를 의심해 지급을 거절했다. 이은해가 나이와 소득에 비해 생명보험 납입 액수가 크고, 보험금 수령자가 법정상속인이 아닌 모두 이은해인 점 등이 그 이유였다. 당시 이은해는 보험사가 부당하게 보험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직접 제보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해의 보험금 청구 소송은 그의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은 뒤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은해의 형사재판 결과가 확정돼야 보험금을 지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21년 6월 변론기일이 열렸지만 이런 이유로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잡지 않았다. 이은해는 1심 판결 후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이은해의 변호를 담당하던 소송대리인 2명은 검찰이 이은해를 공개수배한 다음날인 지난해 3월 31일 모두 사임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1부(부장 원종찬·박원철·이의영)는 이날 오후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은해와 조현수의 항소심을 판결한다. 이에 따라 이은해가 2심 선고를 받은 후 상고할 경우 생명보험금 청구 소송 역시 미뤄질 전망이다.
  • 페루 전직 대통령 3명 동시 한 교도소에 수감

    페루 전직 대통령 3명 동시 한 교도소에 수감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의 범죄인 인도 절차가 6년 만에 매듭지어지면서 페루 전직 대통령 3명이 동시에 한 교도소에 수감됐다. 엘파이스에 따르면 페루 검찰은 23일(현지시간) 브라질 건설 대기업 오데브레시로부터 3500만 달러(약 467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대서양 횡단 고속도로 사업권을 도운 혐의를 받는 톨레도 전 대통령을 미국의 범죄인 인도로 교도소에 구금했다고 밝혔다. 톨레도 전 대통령은 이날 2명의 미국 보안요원과 로스앤젤레스에서 항공편으로 페루에 도착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은 뒤 법원의 심문 절차를 거쳤다. 톨레도 전 대통령은 18개월간의 구금명령을 받고 수도 리마 외곽의 바르바디요 교도소에 수감됐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집권한 그는 페루 사법당국을 피해 외국으로 망명한 뒤 2019년 7월 미국에서 체포됐고, 미국 현지 법원에 항소했으나 범죄인 신분으로 귀향한 것이다. 톨레도 전 대통령의 수감으로 바르바디요 교도소도 화제가 됐다. 이미 다른 전직 대통령인 알베르토 후지모리(재임 1990~2000년)와 페드로 카스티요(2021~2022년)도 나란히 복역 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다. 10년간 독재정치를 벌인 일본계 페루인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국고 횡령, 야당 후보 도청, 부정선거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카스티요는 지난해 12월 의회를 해산하고 공포 통치를 하려다 탄핵된 뒤 체포됐다. 이후 ‘반란·음모’ 혐의로 수사에 나선 검찰은 그에게 18개월간의 구금 명령을 내렸다. 이들뿐 아니라 또 다른 전직 대통령 4명도 부패 혐의로 비참한 신세다. 오얀타 우말라(재임 2011~2016년),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2016~2018년), 마르틴 비스카라(2018~2020년)는 수사 선상에 올라 언제 수감자 신세에 놓일지 모른다. 알란 가르시아(2006~2011년)는 2019년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인생이 술 한잔 사주지 않은 사람, 득량으로 오소

    [최보기의 책보기] 인생이 술 한잔 사주지 않은 사람, 득량으로 오소

    “초1일 맑다. 옥문을 나왔다. 남대문 밖에 있는 윤간의 종의 집에 이르러 … …” 이순신 장군이 감옥에서 풀려나 백의종군을 위해 남쪽으로 대략 640km 길을 출발하던 첫날의 『난중일기』다. 6월 4일 장군은 도원수부가 있던 합천 초계에서 권율 장군과 마주 앉았다. 권율) 섭섭한가? 이순신)그렇겠습니까. 권율) 무장은 그래야 하는 것이네. 도원수부에서 말을 관리하며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은 원균 통제사의 칠천량 해전 참패 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됐고, 조선 수군 재건을 위해 남해안 500km 여정을 밟아 8월 18일 장흥 회령포에 도착했다. 붕괴한 조선 수군의 1차 집결지였던 이곳에서 배설과 이억추로부터 겨우 남아있던 전선 13척을 인계 받음으로써 불과 한 달 후 치르게 될 명량대첩을 앞두고 수군 재건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위대한 무장의 기운이 감도는 회령포는 이청준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 한승원의 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문학혼도 함께 흐르는 곳인데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탔던 작가 한강이 그 뒤를 잇는다. 문무(文武) 출중한 회령포의 기운은 필시 장흥 반도에 우뚝 솟은 천관산과 그 앞에 펼쳐진 너른 바다 아니겠는가! 득량만이 바로 그 바다다. 서쪽의 장흥과 보성 동쪽의 고흥 반도를 거느린 득량은 거금도와 금당도가 그 앞을 막아서 어지간한 태풍은 끄떡없이 견디는 천혜의 어장이다. 기행소설 『득량, 어디에도 없는』은 소설가이자 시인인 양승언이 아무 연고도 없던 이곳 득량에서 2년을 지내며 채집한 ‘삶과 사람 이야기’들이다. 저자의 삶에는 ‘어디에도 없는’ 파격이 넘친다. 젊어 한때 사법고시와 복서의 꿈을 꾸며 세상과 맞서다 스물두 살 때 돌연 머리를 깎고 출가했다. 그러나 다시 쉽게 예상치 못할 속세의 길들을 돌고 돌아 글을 쓰는 작가가 됐다. ‘김미옥 장르’로 최근 독서계 SNS를 달궜던 김미옥 작가가 “인간 양승언의 삶의 궤적이자 득량만의 노래이다. 그가 만난 수많은 인연과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세상에 대한 일갈”이라고 추천평을 썼다. KBS1 라디오의 예술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보경 작가는 “득량(得粮)이 작가 양승언을 얻어 득량(得梁)이 됐다”고 평가했다. “『득량, 어디에도 없는』에는 결코 조작하여 꾸며내거나 과장된 미화가 없다. 지방의 농어촌 어딜 가나 뻔한 상투적인 전통의 재포장 따위도 아니다. 너무나 도시적이고 자본주의적인 세상에 갇혀 사느라 미처 몰랐던 뜨거운 남도 지오그래피, 오늘의 남도 아리랑이다.” –양승언- 진짜 그란지 어짠지는 책을 읽어보믄 알겄이요잉!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칼럼 제목에 정호승 시인 <술 한잔> 시구가 인용됐음.)
  • 스티븐 연 “난 성공한 성폭행범” 망언한 한국계 배우 대신 사과

    스티븐 연 “난 성공한 성폭행범” 망언한 한국계 배우 대신 사과

    한국계 미국인 배우 데이비드 최가 과거 성범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동료인 스티븐 연이 대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티븐 연은 21일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비프)’의 총괄 프로듀서, 쇼 크리에이터와 같이 낸 성명서에서 “출연 배우 데이비드 최의 과거 발언이 상처가 된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에게 필요한 정신 건강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최는 2014년 자신이 진행하던 팟캐스트 방송에서 “나는 성공한 성폭행범이다. 과거에 마사지 치료사 앞에서 성행위를 했다. 이 치료사가 거절한 후에도 강제로 성행위를 했다. 감옥에 갈 수도 있다는 스릴을 느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뒤늦게 논란이 됐고 2017년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 나는 성폭행 전적이 없다. 다만 내 과거의 언행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드린 점은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후 스스로 3년의 재활 기간을 거쳤다고. 그런데 지난 6일, 데이비드 최 복귀한 넷플릭스 10부작 ‘성난 사람들(비프)’가 관심을 모으자 문제가 됐던 그의 과거 또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성난 사람들(비프)’ 보이콧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런 까닭에 ‘성난 사람들(BEEF)’에 함께 출연한 스티븐 연은 “9년 전 데이비드 최가 날조한 이야기는 부정할 수 없이 아프고 극도로 충격적이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이 이야기를 용납하지 않으며 문제가 됨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데이비드 최가 과거의 끔찍한 이야기를 지어낸 것에 대해 사과했고 지난 10여 년 동안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고 행동을 개선했음을 알아 달라”며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했다.
  • “에이즈로 죽거나, 입대해 치료받거나”…전쟁 내몰린 러 ‘HIV’ 죄수들

    “에이즈로 죽거나, 입대해 치료받거나”…전쟁 내몰린 러 ‘HIV’ 죄수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전투에 투입할 인력이 부족해진 러시아 정부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인 죄수들을 대거 입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정부가 HIV 양성 죄수에게 ‘감옥에 그대로 있으면 HIV에 효과적인 치료 약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겁을 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죄수의 20%가 HIV 보균자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을 용병으로 모집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대표로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이하 와그너)은 살인범과 마약사범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 심지어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감염을 비롯해 C형 간염 등 심각한 전염병을 앓고 있는 러시아 죄수들까지도 대량으로 모집했다. 와그너그룹은 높은 급여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6개월간 살아남으면 죄를 사면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죄수들이 사회에 진 빚을 참전으로 갚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약 5만명의 죄수가 입대해 우크라이나로 파견됐다. 이는 전체 죄수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NYT는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힌 죄수 출신 러시아군의 증언을 소개했다. 이 러시아군은 HIV 양성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수감 시절 교도소 의사는 갑자기 기존 HIV 치료제 투약을 중단하고 효과가 의문시되는 치료제로 처방을 바꿨다. 10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던 이 러시아군은 새롭게 처방된 치료제로는 교도소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그는 러시아 용병대 바그너그룹에 자원했다. 그는 6개월간 바그너그룹에 복무하는 대가로 사면을 받았고, 효과적인 HIV 치료제 제공도 약속받았다. 그는 2주간의 기초 훈련만 받고 전방에 배치됐다. 군대 경험이 전혀 없었던 이 러시아군은 배치된 첫날에 전투에서 포로로 붙잡혔다. 그는 NYT에 “나에겐 (전쟁터에서) 빨리 죽거나, (교도소에서 AIDS로) 천천히 죽는 두 가지 길이 있었다”며 “난 빨리 죽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죄수 신병들은 우크라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전투에 대부분 투입되었다. 이때 러시아군은 군인 중 HIV 보균자와 C형 간염 보균자들을 구별하기 위해 각각 빨간색과 흰색의 고무 팔찌를 착용토록 의무화했다. 전쟁터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쉽게 눈에 띄게 하겠다는 목적이었으나, 의무병 등이 부상당한 HIV 양성 군인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자신들도 감염될 수 있다고 걱정하기 때문에 오히려 팔찌를 찬 군인이 치료받지 못하는 등 차별의 표식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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