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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석 조력자들 ‘각자도생’…“2인자 아냐” “조언만” “혐의 인정”

    정명석 조력자들 ‘각자도생’…“2인자 아냐” “조언만” “혐의 인정”

    “저는 2인자가 아닙니다.” “저는 혐의를 인정합니다.” JMS 정명석(78) 총재 조력자들이 재판이 시작되자 ‘각자도생’에 나섰다.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44·여·본명 김지선)씨는 9일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정 총재 조력자 첫 공판에서 정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씨 변호인도 “정씨를 ‘2인자’라고 하는데 실제로 맡았던 역할이나 지위는 (알려진 것과) 상당 부분 다르다”면서 “정씨는 공모한 사실이 없고, 공동 가공의 의사도 없었다”고 정씨의 혐의를 부인했다. 정씨와 함께 준유사강간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원국장 김모(51·여)씨 측도 “고충을 토로한 피해 여성에게 조언해줬을 뿐 성범죄를 용인한 적이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반면 정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조력자 8명 가운데 JMS 국제선교부 국장이었던 윤모(38)씨 측은 “(다른 조력자와 달리) 검찰의 공소사실이 모두 사실”이라고 혐의를 인정했다. 윤씨 측의 이같은 진술에 신도들이 앉아 있던 법정 곳곳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정씨는 2018년 3∼4월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씨에게 잠옷을 건네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정 총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메이플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달랬다. 또 2021년 9월 14일 메이플을 충남 금산 월명동수련원에 데려온 뒤 정 총재의 주거지로 데려가 정 총재가 성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해외 담당 국제선교국, 국내 담당 민원국, 수행비서 등 역할을 맡아 국내외 ‘신앙스타’(결혼하지 않은 미모의 여신도 등)를 뽑아 관리하면서 정 총재에게 이들을 연결해주는 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정 총재는 재림예수” “정 총재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암에 걸리거나 감옥에 간다” “정 총재의 사랑은 하나님의 은총” 등의 말을 하면서 신도들을 세뇌해 정 총재의 성범죄를 지원했다. 특히 정씨는 정 총재가 구속되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정 총재의 성범죄가 큰 파장을 일으키자 “여자들이 선생님(정 총재)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고 말해 일찌감치 ‘각자도생’을 예상케 했었다.앞서 대전지검은 정 총재 조력자들을 조사해 정씨와 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윤씨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8명 중 6명이 여성으로 모두 ‘신앙스타’ 출신이기도 하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메이플과 호주 국적 여신도(30) 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총재에 대한 성범죄 고소인은 최근까지 잇따라 재판 중인 이들 외국인 전 여신도 2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넘는다. 다음 공판은 오는 21일 열린다.
  • 검찰 “권도형 체포 이후 암호화폐 380억원 어치 빼돌린 정황”

    검찰 “권도형 체포 이후 암호화폐 380억원 어치 빼돌린 정황”

    검찰이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상태에서 380억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8일 밝혔다. 단성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권 대표가 지난 3월 붙잡힌 이후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소유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에서 2900만 달러(약 378억 3000만원)를 인출한 사실을 파악해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테라·루나 코인 수사를 이끄는 단 부장은 LFG에서 사라진 암호화폐에 대해 “권 대표나 그의 지시를 받은 누군가가 이를 꺼내 시그넘 은행이 아닌 다른 곳으로 보내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LFG는 테라USD(UST) 코인의 가치를 달러화에 고정하기 위해 권 대표가 설립한 조직이다. UST를 떠받치는 안전장치로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운영돼왔다. 시그넘 은행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2월 권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비트코인 1만개(시세 약 3497억원)를 빼돌려 현금화한 뒤 예치했다’고 한 스위스 은행이다. 블룸버그는 ‘시그넘 은행에 있는 권 대표 자금 중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이 도피 기간인 2022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출됐는데, 돈 대부분은 로펌 계좌와 테라폼랩스 임금·청구서 지급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단 부장은 또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그넘 은행에 남아있는 1300만 달러(약 169억원)도 LFG 소유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옮겨진 것으로 파악했다”며 “자금 동결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 부장은 권 대표의 신병 확보와 관련해서는 “한국에서 형이 집행된 뒤 미국에서 수형 생활을 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금융 사기로 징역 40년 이상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부터 도피행각을 벌인 권 대표는 지난 3월 몬테네그로에서 출국하려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체포돼 현지에 구금 중이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테라·루나 코인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법무부를 통해 몬테네그로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하지만 미국도 동시에 권 대표에 대한 신병 인계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양국이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단 부장의 설명대로라면 한국이 먼저 몬테네그로에서 권 대표를 인도받아 재판과 유죄 확정까지 받고, 이후 형 집행 전 권 대표를 미국으로 임시 인도해 한국에서 처벌받지 않은 내용으로 수사와 재판을 마치게 한다는 얘기다. 권 대표가 한국과 미국에서 차례로 복역하게 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권도형이 모국인 한국에서, 그리고 난 뒤 미국에서 여생의 대부분을 감옥생활로 보내게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 한 달도 안 돼 200만명… ‘단톡 감옥’서 소리 없이 탈옥했다

    한 달도 안 돼 200만명… ‘단톡 감옥’서 소리 없이 탈옥했다

    대학원생 임성현(26·가명)씨는 지난달 담당 교수가 창업 정보를 공유하는 취지로 개설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을 1년여 만에 조용히 나갔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200명 정도가 모여 있는 단톡방에선 정보 공유뿐 아니라 사적 대화가 수시로 이뤄졌다고 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단톡방에 초대해 준 교수 눈치 때문에 나가지 못하다가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도입되자마자 탈출한 것이다. 임씨는 6일 “이 기능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출시되기만을 기다렸다”면서 “단톡방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닌데 너무 늦게 도입했다는 원망도 든다”고 토로했다. 시시때때로 울려대는 단톡방 ‘공해’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톡방을 나가면 그만 아니냐’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도입됐는데, 출시 한 달도 안 돼 200만명가량이 활성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지난달 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실험실’에 추가됐다.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추가된 뒤 실험실을 활성화한 이용자는 지난달 31일 기준 2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카카오톡 전체 월간활성이용자(MAU) 수인 4800만명의 4%가 넘는다.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활성화한 사용자가 단톡방에서 퇴장하면 다른 사용자들에게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노출되지 않는다. 다만 실험실을 활성화한 200만명이 전부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활성화했는지, 이들 중 몇 명이 실제 단톡방에서 조용히 퇴장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업무 또는 사적인 연락을 위해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단톡방은 편리성, 효율성 등의 장점도 있지만 24시간 내내 연결돼 있다 보니 그곳에서 이뤄지는 대화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직장인 이주현(26·가명)씨는 “사내에서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 때마다 단톡방이 생기는데 프로젝트가 끝나도 저년차여서 눈치가 보여 먼저 나가지 못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생긴 단톡방만 50개는 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 기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기업에 다니는 이모(28)씨는 “2주 전에 단톡방에서 조용히 나갔는데 단톡방 참여 인원이 열댓 명밖에 안 돼 금방 들켰다”면서 “바로 다음날 다시 초대됐다”고 말했다. 단톡방 초대를 원하지 않는데도 일방적으로 초대되는 것부터 없애 달라는 의견도 있다.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단톡방에 참여하는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아주 깊숙하게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사생활이나 동선이 노출되면서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 권리는 직장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대통령의 소품/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의 소품/황비웅 논설위원

    대통령들이라 할지라도 애지중지했던 소품들은 있었다. 지난 1일부터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전시되고 있는 대통령의 소품들이 화제다. 우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영문 타자기’다. 이 전 대통령은 옥색으로 된 이 타자기를 독립운동 시절부터 항상 가방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1953년 7월 6·25전쟁 휴전 당시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이끌어 내기 위해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과 마주한 자리에서도 직접 타자기를 두들기며 협상을 했다고 한다. 무려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독수리타법’으로 직접 타자를 치며 외교문서를 작성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그린 ‘반려견 스케치’도 화제가 됐다. 박 전 대통령은 군인이 되기 전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고, 늘 드로잉 수첩을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청와대에서 키운 반려견 ‘방울이’도 스케치의 주인공이었다. 1979년 10·26 사태로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에도 방울이는 본관 침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날 때마다 꼬리를 흔들며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맞이하러 달려 나가곤 했다고 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퉁소를 즐겨 불었다. 노 전 대통령이 일곱 살 때 여읜 부친의 유품으로, ‘타향살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 겸 영화기획자 고복수가 부친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징인 조깅화도 전시됐다. 재임 5년간 새벽마다 청와대 녹지원에서 조깅을 했던 그는 1993년 금융실명제를 발표한 날에도 새벽 조깅으로 긴장감을 풀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원예가위’도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인동초’(忍冬草)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1980년 신군부에 체포된 뒤에도 독서와 함께 꽃 가꾸기를 통해 감옥에서 인고의 세월을 견뎠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발명한 독서대도 있다. 그는 1974년 사법시험 준비 시절 누워서도 책을 볼 수 있는 독서대를 만들어 실용신안 특허까지 받았다. “대통령을 안 했으면 컨설턴트나 발명가였을 것”이라고 했던 그의 돌파 본능을 짐작게 한다. 오는 8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소품을 통해 굴곡진 현대 정치사를 간접적으로나마 조망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이름 때문에 父 임종도 못 지켜…억울한 옥살이만 3번한 男 사연

    이름 때문에 父 임종도 못 지켜…억울한 옥살이만 3번한 男 사연

    선량한 콜롬비아 남자가 이름 때문에 3번이나 옥살이를 했다. 그때마다 남자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당국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남자는 이름 때문에 수감돼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황당하면서도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레네 마르티네스 구티에레스(46). 그는 2010년 사업을 시작하려다 처음으로 감옥에 갔다. 회사원으로 살던 그는 직접 사업체를 차리기로 하고 서류를 준비하다 수갑을 찼다. 범죄경력조회서를 떼러 갔는데 인터폴의 적색 수배령이 내려진 있었던 것이다.  구티에레스는 현장에서 체포돼 8일간 옥살이를 한 뒤에야 풀려났다. 석방된 후 알아보니 인터폴이 적색 수배령까지 발령하고 찾는 사람은 페루 국적의 동명이인이었다. 그는 페루 경찰이 눈에 불을 켜고 찾고 있는 마약카르텔 조직원이었다.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질까 걱정한 구티에레스는 콜롬비아 주재 페루대사관, 인터폴, 심지어 대법원까지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고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해달라고 사정했지만 “착오가 있었을 뿐이다.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들었을 뿐이다.  하지만 2011년 구티에레스는 또 감옥에 갇혔다. 그가 근무하는 회사에 도둑이 들었는데 수사에 나선 경찰이 그를 체포한 것이다. 이번에도 인터폴 적색 수배령이 발령돼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구티에레스는 라피코타 교도소에 수감돼 2개월간 옥살이를 한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그는 “또 다른 착각은 없을 것이라며 안심하라고 했는데 또 그런 일을 당하자 더는 내 나라에서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다행히 미국에선 이름 때문에 봉변을 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구티에레스는 또 악몽 같은 일을 겪어야 했다. 지난 1월 콜롬비아에 계신 아버지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비행기에 올라 조국으로 돌아갔는데 착륙하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된 것이다.  구티에레스는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인터폴이 올라오더니 대뜸 이름을 묻고는 수갑을 채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 길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또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된 구티에레스는 3개월 뒤에야 겨우 풀려났다. 하지만 석방된 이유도 찜찜하기 그지없었다. 콜롬비아 사법부가 그를 풀어준 건 적색 수배령이 내려진 범죄자와 동명이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 아니라 페루가 90일 내 신병인도를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구티에레스가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사이 그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 때문에 조국으로 달려갔지만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한 것이다.  구티에레스는 “이름 때문에 겪은 고난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건 평생 한으로 남을 것 같다”며 “다시는 콜롬비아 땅을 밟기 싫다”고 말했다. 
  • “바이든이 치마 밑으로…” 성추행 주장 美여성, 러시아 시민권 간청

    “바이든이 치마 밑으로…” 성추행 주장 美여성, 러시아 시민권 간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국 여성 타라 리드(59·사진 왼쪽)가 러시아로 건너가 시민권을 요청했다. 리드는 31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있으면 감옥에 가거나 죽는 선택만 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간청했다. 리드는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바이든을 겨냥,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1993년 바이든 상원의원실에 근무하던 시절 국회의사당 복도에서 바이든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바이든이 자신을 벽에 밀친 후 셔츠와 치마 밑으로 손을 넣었다고 했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바이든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결단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리드는 바이든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맞섰다. 최근 러시아에 입국한 리드는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살해 위협 때문에 러시아행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리드는 공화당 소속 정치인으로부터 누군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말을 듣고 미국에서 탈출했다고 했다. 그는 “내겐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었다. 감옥에 갇히거나 죽거나. 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는 러시아 시민권을 얻고 싶다. 성실한 러시아인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해저 천연가스관 폭발 사건은 미국의 ‘전쟁 범죄’이며, 미국이 극단주의자와 신나치즘을 지원하고 있다는 러시아 선전을 읊었다. 그러자 인터뷰 진행을 맡은 러시아 여성 마리아 부티나(34)는 리드의 시민권 취득을 적극 돕겠다고 공언했다. 부티나는 미국에서 전미총기협회(NRA) 및 정계 고위인사를 대상으로 불법 로비를 했다가 스파이 혐의로 기소, 2019년 4월 징역 1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같은해 10월 러시아로 추방된 인물이다. 2021년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으로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원 선출됐다. 한편 리드 외에 다른 여성들도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으로부터 부당한 신체 접촉이나 포용, 키스 등을 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이든 측은 일련의 의혹을 모두 강하게 부인했다.
  • ‘갱단과의 전쟁’ 엘살바도르의 명과 암…최소 153명 구금 중 사망

    ‘갱단과의 전쟁’ 엘살바도르의 명과 암…최소 153명 구금 중 사망

    엘살바도르 정부가 ‘갱단과의 전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로인한 성과와 더불어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언론 가디언은 엘살바도르 인권단체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년 동안 최소 153명이 구금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엘살바도르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지난 2018년 한해에만 10만 명 당 50명 이상의 살인사건 피해자가 발생할 정도. 이같은 상황이 반전된 것은 지난해 3월 27일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다. 전날 하루 만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현지 갱단인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바리오18‘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비상사태 하에서는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도 일반인에 대한 구금이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와 통행의 자유도 일부 제한된다. 이는 곧 성과로 이어져 무려 6만 8000여 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돼 투옥됐다. 이처럼 갱단원들이 무더기로 감옥에 갇히자 거리는 평화로워졌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이같은 강도높은 단속으로 인해 수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번에 현지 인권단체 '크리스토살'은 총 107페이지 분량의 상세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하고 최소 153명이 구금 중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폭력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수감자만 29명이었고, 또한 46명 역시 폭행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됐다. 크리스토살 측은 "75명의 희생자 대부분 고문, 구타, 목 졸림의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이외에도 다른 사망한 수감자에게도 폭행의 흔적이 보였지만 '자연사' 등으로 분류돼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크리스토살 측은 질식, 골절, 열상 등의 징후가 있는 시신 사진과 영안실 보고서를 입수했으며 일부는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망자의 절반은 18~38세 남성으로 일부 수감자는 전기 고문도 당했다고 덧붙였다.크리스토살 측은 "엘살바도르 현 정부 하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가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관행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인권단체의 비판은 일고있으나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여론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지난해 연말 여론조사 결과 국민 88%가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이후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지언론은 갱단의 대대적인 단속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부켈레 대통령의 재선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 “나는 감옥에서 태어났다”...18년 후 하버드대 입학한 소녀 [월드피플+]

    “나는 감옥에서 태어났다”...18년 후 하버드대 입학한 소녀 [월드피플+]

    감옥에서 태어난 소녀가 역경을 극복하고 장학생으로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는 영화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현지언론은 멘토의 도움으로 하버드 대학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을 앞둔 오로라 스카이 캐스트너(18)의 사연을 보도했다. 장차 법학을 전공할 예정인 캐스트너의 삶은 태어날 때 부터 보통사람들과는 달랐다. 그는 놀랍게도 18년 전 텍사스에 위치한 갤버스턴 카운티 교도소에서 태어났다.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모친이 캐스트너를 임신한 상태로 교도소에 수감중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그의 부친이 캐스트너를 데려와 홀로 키우기 시작했지만 이또한 녹록하지 않은 삶이었다. 엄마없이 자라야했던 것은 물론 부친이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고 있어 사실상 양육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캐스트너의 삶에 한줄기 빛이 내려온 것은 초등학생 시절이었다. 당시 텍사스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던 그는 학생과 지역 사회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는 멘토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게된 것.이 과정에서 캐스트너는 장차 평생의 멘토가 될 여성 모나 햄비를 만나게 된다. 햄비는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가 겪어온 힘든 상황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면서 “이제 갓 10대가 된 아이를 위해 단순히 학교 생활을 위한 안내 뿐 아니라 개인적인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후 멘토가 된 햄비는 학교 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멘토 역할 뿐 아니라 미용실과 치과를 가고 안경을 고르는 등 사실상 엄마의 역할까지 맡았다. 이렇게 초등학생 시절부터 멘토의 도움을 받은 그는 학업은 물론 다양한 지역 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지난 24일 전교 3등의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보도에 따르면 캐스트너가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지원한 에세이의 첫 문장은 ‘나는 감옥에서 태어났다’이다. 그러나 현지언론들은 그 한 줄 만으로 대학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치 않다며 그의 빛나는 학업과 활동 기록이 입학의 밑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캐스트너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독서에 열중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었지만 멘토 등 주위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면서 “멘토를 만나기 전의 삶도 나에게는 큰 가르침이 됐다”고 밝혔다. 
  • 공안부 장관 패러디한 다낭의 쌀국수 노점상, 5년 6개월형 복역 중

    공안부 장관 패러디한 다낭의 쌀국수 노점상, 5년 6개월형 복역 중

    튀르키예의 유명 요리사 솔트 배(본명 누스렛 괵체)를 흉내 내 이 나라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공안부 장관을 패러디했던 베트남 다낭의 국수 노점상 부이 투안 람(39)을 기억할 것이다. 그가 반국가 선동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솔트 배는 튀르키예는 물론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에 자신의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할 정도로 유명하다. 팔을 높이 들어 허세 가득하게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2021년 그의 런던 레스토랑을 찾은 공안부 장관 일행이 금가루로 장식된 값비싼 스테이크를 사먹는 동영상이 공개돼 베트남의 가난한 사람들 마음을 할퀴었다. 스테이크 값이 무려 2000 달러였으며, 공산주의 이념을 창안한 칼 마르크스 묘지를 참배한 뒤 곧바로 이 식당에 들러 베트남 직장인 월급보다 훨씬 많은 돈에 한끼를 해결한 장관의 위선에 분노했다. 공분한 람은 서민들이 끼니를 때우는 쌀국수에 양파 쪼가리를 흩뿌리는 퍼포먼스로 공안부 장관을 놀려댔다. 물론 가난한 이들은 그의 패러디에 통쾌함을 느꼈다. 그런데 다낭 법원은 람에 대한 재판과 선고를 하루 만에 끝내며 상대적으로 엄청난 중형을 선고한 것이다. 그는 석방된 뒤에도 4년의 보호관찰을 명령 받았다고 그의 변호사가 전했다. 동영상이 인기를 끌자 며칠 안된 지난해 9월 그는 체포돼 지금껏 구금돼 있었다. 그는 10년 가까이 호치민에서 정치 활동을 하다 고향인 다낭으로 돌아와 거리에서 쌀국수를 팔아왔다. 여권을 위조한 사실이 들통 나 2014년 이후 베트남을 떠날 수도 없었다. 하지만 검찰에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에게 유죄가 선고된 죄목은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19편, 유튜브에 25편을 올렸다는 것이었다. 이 나라 지도자들에 대한 인민의 신뢰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는 이유였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필 로버슨은 “과거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팅을 문제삼았지만 누가 그런 꼼수에 넘어가가겠느냐”고 되묻고 베트남 공안부가 보복하기 위해 치졸하게 권력을 휘둘러 민주주의와 창의성을 짓밟은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감옥에서 몰래 아내에게 전한 편지를 통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난 이 감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재판 받기 전 2주 동안 그는 변호사를 접견할 수도 없었다. 부인 레 티 탄 람은 법정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그녀와 세 딸은 남편이 체포된 뒤 딱 한 번 만날 수 있었으며 단 10분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남편은 딸들과 다시 헤어지기 전 노래 하나를 불러줬다. 남편 외에는 누구도 재판에 대해 얘기해주지 않았다.사흘 전 아내는 남편의 편지를 전달해주겠다는 낯선 이의 전화를 받았다. 남편이 휴지 조각에 써서 감옥 바깥으로 던져 주운 사람이 아내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남편이 지난 1월 쓴 편지였는데 그는 신념을 배반하지 않기 위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용감해지라고 당부했으며 이 편지가 가족에게 전달되면 기적일 것이라고 하더라.” 아내의 말은 이어진다. “법원이 어떤 형량을 선고하든 우리 남편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난 절대 반대다. 단 하루, 일년, 10년을 수감하더라도 이것은 범죄다.” 일당독재라 절대 오류가 있을 수 없는 공산당이 용납할 수 없는 견해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적어도 170명이 감옥에 수감돼 있다. 지난달 유엔이 난민으로 인정한 반체제 블로거 두옹 반 타이가 태국에서 납치됐다. 베트남 정부가 그 전에 이런 비슷한 일들을 많이 저질렀기 때문에 이 나라 정부 요원들이 배후에서 획책한 것으로 사람들은 믿고 있다. 환경 운동가 응구이 티 칸, 당 딘 바크, 마이 판 로이, 바크 훙 두옹이 베트남의 화력 발전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가 탈세 혐의 등으로 징역 형이 선고됐다. 탈세범에 실형이 선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반응을 낳고 있다.
  • “만취해 고속도로 100㎞ 달렸다가 감옥 1년 살게 된” 40대男

    “만취해 고속도로 100㎞ 달렸다가 감옥 1년 살게 된” 40대男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를 100㎞ 질주한 40대가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나경선)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0)씨의 항소심을 열어 징역 2년을 받은 1심을 파기하고 이같이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1심 재판 때 특정 사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못해 대부분 절차가 공시송달로 이뤄졌고, 징역 2년이 선고되자 “형량이 무겁다”고 항소했다. A씨는 2021년 10월 만취한 채 당진~대전고속도로에 진입해 100㎞ 정도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의 2배가 넘는 0.186%로 측정됐다.1심 재판부는 “A씨는 다른 범죄로 수감됐다가 2020년 3월 출소해 누범기간 중에 음주운전을 저질렀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항소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다른 범죄로 인한 누범기간에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고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지만 부득이한 사유로 1심 재판 과정에 출석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여 항소 사유가 인정된다”며 “또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없고, 범행 인정 및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감형해 주세요”…아빠·초등생 살해한 14세 총격범의 뒤늦은 후회

    “감형해 주세요”…아빠·초등생 살해한 14세 총격범의 뒤늦은 후회

    지난 2016년 불과 14세 나이에 아버지를 비롯 초등생 1명 등을 사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살인범이 뒤늦게 법원의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제시 오스본(21)이 법원에 50~60대 나이에는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형량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이 사건은 지난 2016년 9월 2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졌다. 당시 14세의 어린 나이였던 오스본은 집에서 먼저 아버지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인근 타운빌 초등학교에 들어가 어린 학생과 교사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초등학생 2명과 여교사 1명이 총격을 당했으며 이중 제이콥 홀(6)은 결국 숨졌다. 이후 경찰에 체포돼 법정에 선 그는 미성년자지만 이례적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으며 감옥에서 평생을 보내게 됐다. 이번에 오스본의 변호인은 사건 당시 오스본이 학대를 받던 미성숙한 소년으로 정신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심리학자 보고서를 근거로 형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두 건의 살인 사건에 대해서 최소 30년 형을, 또한 살인미수에 대해서는 15년 형으로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특히 지난 22일 법원 심리에 출석한 오스본은 처음으로 유족과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오스본은 "내가 당시 벌인 모든 일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그날 운동장과 학교에 있던 모든 아이들, 모든 선생님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들과 학교 교직원 등 피해자들의 반응은 모두 냉담했다. 사망자인 제이콥의 부모는 오스본의 감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으며 교장 데니스 프레데릭스 역시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프레데릭스 교장은 "나는 오스본이 숨쉬며 먹고 일하는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기 바란다"면서도 "다만 이는 감옥 안에서만 이루어져야 하며 그가 받은 형벌은 제이콥을 비롯한 우리 학교 가족이 받은 고통보다 훨씬 자비롭다"고 밝혔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나는 침묵하지 않겠다/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나는 침묵하지 않겠다/미술평론가

    사람들은 그날 밤 일어난 일을 똑똑히 기억했다. 1834년 4월 13일 밤 군인들이 폭도를 색출한다는 구실로 아파트에 침입해 열네 명을 살해했다. 생존자들은 몇 년 후 군인들이 총을 쏘고 총검을 휘두르며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두들겨 패고 이 집 저 집 문을 두드렸다고 증언했다. 죽은 사람 중에는 노인, 여자, 네 살배기 어린애도 있었다. 보수적인 신문들은 아파트에서 먼저 총알이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파리의 시위는 리옹의 비단 직조공 파업에서 촉발됐다. 하루 열여덟 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비단 직조공들은 임금 삭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섰다. 정부는 이들을 잔인하게 짓밟고 1만명을 체포해 투옥했다. 파리의 노동자들은 정부의 처사에 항의해 동조 시위를 일으켰다. 시위대를 쫓아 노동자 주거 지역을 휩쓸고 다니던 군인들이 무고한 인명을 해한 것이었다.소식을 접한 도미에는 즉시 판화 제작에 들어갔다. 유머가 풍부한 도미에답지 않게 이 작품은 분노에 차 있다. 핏자국이 낭자한 방안에 시신 네 구가 있다. 왼쪽 어둠 속에 뻣뻣한 발이, 오른쪽 뒤집힌 탁자 옆에 한 노인의 머리가 보인다. 가운데 쓰러진 남자에게 빛이 집중되고 있다. 잠옷 차림은 무방비 상태였음을 말해 준다. 남자 밑에 어린애가 깔려 있다. 엎드린 아이의 통통한 볼, 작은 주먹이 이 장면의 폭력성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판화는 샤를 필리퐁이 발행하는 ‘월간 연합’ 8월호에 실렸다. 도미에와 필리퐁은 이미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상태였다. 도미에는 한 해 전 루이 필립 왕을 게걸스럽게 돈을 집어삼키는 뚱뚱보로 묘사해 6개월 형을 살았다. 그 풍자화를 실은 필리퐁도 잡지 폐간과 아울러 벌금과 실형을 선고받았다. 필리퐁은 굴하지 않았다. 새 잡지를 만들어 왕정 비판을 계속했다. ‘트랑스노냉 가’를 실은 잡지가 서점에 풀리자 경찰은 잡지를 회수하고 판화를 더 찍을 수 없게 석판을 압수했다. 그 직후 당국은 언론 자유를 극도로 제한하는 법을 만들어 반대 의견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도미에와 필리퐁은 패배했지만, 파산과 감옥행을 무릅쓴 이런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역사를 기억하고 언론 자유의 소중함을 알겠는가.
  • 걸그룹 출신 미야 “우린 감옥에 있었다” 폭로

    걸그룹 출신 미야 “우린 감옥에 있었다” 폭로

    그룹 공원소녀 출신 미야가 한국 아이돌 생활을 ‘감옥’이라고 표현했다. 미야는 22일 공개된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멤버들과 전화로 이야기할 때 농담으로 ‘우리 감옥에 있었지’라고 한다. 그때 당시 연습 시간이 제일 스트레스가 없는 시간이었다. 매일 학교에 다니고 있는 멤버들이 귀가하면 연습을 시작했고 각각의 개인 레슨과 단체 연습이 끝날 무렵 바깥은 어두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아이돌 활동 당시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한 것에 대한 고통,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학대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미야는 “연습하러 가면 매니저 앞에서 체중을 체크해야 했다. 기본적으로 하루 동안 입에 무언가를 넣는 타이밍은 두 번 뿐이었다. 미칠 것 같았다. 휴대전화도 압수를 당해 가족과의 통화는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통해서만 가능했다”라고 주장했다. 스태프들 몰래 떡볶이나 치킨을 숨겨 먹거나 눈에 띄지 않게 편의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길을 돌아다니며 먹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실수로 불법체류자가 됐다는 얘기도 언급했다. 미야는 “회사 안의 일을 정말 몰랐다”며 “비즈니스 세계 안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원망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일본에 돌아올 땐 회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지금은 멤버들과만 연락하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야는 일본에서 새로운 소속사를 찾았다. 그는 “연기도 모델도 해보고 싶다. 아이돌 세계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오디션의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고 싶다. K팝에서 나와 같은 캐릭터가 없어지는 것 역시 아깝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차르’ 푸틴의 부와 권력

    ‘차르’ 푸틴의 부와 권력

    옛 소련의 몰락과 함께 시작된 러시아 현대사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심으로 조명한 책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러시아 특파원으로 6년을 보낸 저자가 당시 경험과 러시아 내 반푸틴 네트워크의 도움 등을 토대로 썼다. 러시아 첫 직선 대통령인 보리스 옐친에게 급작스레 권력을 물려받을 때만 해도 ‘애송이’ 취급을 받던 푸틴이 어떻게 수직 상승했는지 주변 인물의 명멸과 엮어 흥미진진하게 풀어 간다. 푸틴의 철권, 금권 통치를 떠받치는 두 축은 ‘실로비키’와 ‘올리가르히’다. 실로비키는 주로 옛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 같은 정보기관과 군대, 경찰 출신자로 구성됐다. 크렘린의 고위직을 꿰차고 러시아 사회 전반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푸틴의 최측근이다. 이고리 세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올리가르히는 막대한 자산의 신흥 재벌을 가리킨다. 한때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였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등이 대표적이다. 올리가르히의 재산이 사실상 푸틴의 재산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미국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해외로 유출된 러시아의 부는 1조 달러에 달한다. 저자는 여기에 두 개의 ‘칼’을 덧붙인다. KGB와 연계된 사업가들인 ‘보관인’과 수족처럼 움직이는 행동대원 ‘범죄조직원’이다. 수십억 달러의 정부 발주 공사를 독차지한 푸틴의 유도 친구 아르카디 로텐베르크 등이 보관인으로 꼽힌다. 범죄조직원이라면 상트페테르부르크 ‘밤의 지배자’ 블라디미르 쿠마린, 부동산 재벌이었던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의 연계를 담당한 솔른쳅스카야 조직의 두목 세르게이 미하일로프 등이 거론된다. 반푸틴 인사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한때 러시아 최고 부자였던 미하일 호도르콥스키, 푸틴의 이너서클이었던 보리스 베레좁스키 등은 감옥에 갇히거나 해외로 망명하는 처지가 됐다. 부당한 탄압을 받는 이들은 허다했고, 그중 몇몇은 의문사하기도 했다.
  • ‘4·19혁명’·‘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4·19혁명’·‘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18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6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등재가 결정된 두 유산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다. ‘4·19혁명기록물’은 1960년대 봄 발발한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1019점의 기록물이다. 1960년 2월 28일 대구 시위를 시작으로 3·15 부정선거 이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까지 전개 과정을 기록한 자료들이 포함됐다. ‘4·19혁명기록물’은 독재정권에 맞서 비폭력 저항으로 민주주의를 이룬 역사적 기록으로 의미가 크다. 특히 제3세계 최초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혁명으로 유럽의 1968년 혁명, 미국의 반전운동, 일본의 안보투쟁 등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으로 중요하게 평가받는다.‘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1895년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185점의 기록물이다. 당시 부패한 지도층과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며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민중이 봉기했다. 동학농민군은 전라도 각 고을 관아에 치안과 행정을 담당하는 민·관 협력 기구인 ‘집강소’를 설치했는데, 이는 19세기 당시 전 세계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들었던 신선한 민주주의 실험으로 평가받는다. 동학농민혁명 지도자였던 전봉준(1855~1895)의 법정 심문 기록이 담긴 ‘전봉준 공초’,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다 나주 감옥에 갇혔던 한달문(1859~1895)이 모친에게 쓴 편지 등은 당대의 사상과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이번 등재로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돼서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했던 노력의 중요성을 인정받게 됐다. 문화재청은 2017년 대국민 공모를 통해 두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준비했다. 그러나 유네스코가 제도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약 4년간 세계기록유산 등재 프로그램을 중단하면서 두 기록물의 등재도 미뤄졌다. 2021년 재개 후 다시 추진해 이번에 등재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훈민정음(1997년)과 조선왕조실록(1997년),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조선왕조의궤(2007년),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2011년), 5·18 관련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2013년), 새마을운동기록물(2013년),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2015년),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년), 국채보상운동기록물(2017년), 조선통신사기록물(2017년)을 포함해 총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기록문화 강국으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기록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확대해 나가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 “살인미수 시인도 추앙받는데”… 고은 복귀작 출판사 ‘답정너’ 설문조사

    “살인미수 시인도 추앙받는데”… 고은 복귀작 출판사 ‘답정너’ 설문조사

    ‘성추문’ 고은 옹호 설문조사 진행 중‘이중처벌은 후진국민성 발현’ 등 문항실천문학사 “표현의 자유 범죄시 돼”‘무의 노래’ 공급 중단 등 억울함 호소 ‘성추문 논란’ 고은(90) 시인의 복귀작을 출간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올초 공급을 중단했던 출판사가 최근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천문학사가 지난 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온라인에서 벌이고 있는 ‘출판의 자유권리 억압 사태에 대한 원인 분석 설문조사’ 문항들이 공유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설문은 나이와 성별, 직업(문인·독자·언론인·출판인) 등을 묻는 문항을 제외하면 총 11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실천문학사 측은 설문 조사 안내를 통해 “개인이나 출판사나 표현의 자유권리를 누리는 것은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한 지극히 당연한 기본권리”라며 “그런데 이런 당연한 기본권리가 범죄시되고 억압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서 본사는 순수시집의 판매를 중단하고 있으며, 문예지도 잠정 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진 첫 번째 문항에서 설문 참여자는 ‘평생 농사만 짓던 농부가 범죄를 저질러 5년간을 복역하고 나와서 다시 농사에 종사하는데 주위에서 평생 농사를 짓지 못하게 하는 것은 범죄인가. 정의인가’라는 질문에 ‘범죄’ 또는 ‘정의’ 둘 중 하나로 응답하게 돼 있다. 이후 ‘평생 시만 쓰던 시인이 추문에 휩싸여 5년간을 자택 감금당하듯 살았고 모든 명예를 잃은 상태에서 다시 시를 쓰고 시집을 내겠다면 평생 못하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즉, 한 번 죄인이면 영원한 죄인으로 범죄 이전의 범부의 생활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 이어진다. 동성 연인이던 10세 연하의 랭보를 권총으로 쏴 살인미수로 2년간 감옥생활을 한 프랑스 상징파 시인 폴 베를렌이 복역 이후에도 ‘시왕’(詩王)으로 추앙받은 일을 언급하며 ‘폴 베를렌의 시집을 출간한 출판사는 부도덕한 출판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도 있다. ‘후진국민성’을 비판하는 문항도 있다. ‘징벌의 법칙에 따라 지은 죄에 대해서는 그것에 합당한 죗가를 치러야 하지만, 그 이상의 이중처벌이나 기본권 등을 박탈하는 불법적인 행위는 후진국민성의 발현이다’라는 문장에 ‘찬성’ 또는 ‘반대’를 선택하게 한 문항이 그것이다. 앞서 실천문학사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고은의 신작 시집 ‘무의 노래’의 서점 공급을 중단한다고 지난 1월 밝혔다. 당시 윤한룡 실천문학사 대표는 “세간의 여론에 부응해 국내 모든 서점의 고은 시인 시집 주문에 불응해 공급하지 않고 있다”며 “공급 중단은 여론의 압력에 출판의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이 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표는 “자연인이면 누구도 가지는 헌법적 기본권으로서의 출판의 자유와 고은 시인과 실천문학사 사이의 태생적 인연이 있었다”고 시집 출간 배경을 밝히면서 “그러나 출판 의도와는 다르게 시집은 현재 여론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실천문학사는 공급 중단 약 3개월 만인 지난달 초 ‘무의 노래’ 판매를 재개했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자 ‘일시 품절’ 상태로 전환하기도 했다. 실천문학사는 설문조사를 마치면서 “여론의 찬반과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서 한법 21조 기본권의 박탈을 확정판결 받지 않은 한 그 어떤 범죄와도 상관없이 대한민국 헌법 21조가 부여한 기본권이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미국의 양심’ 촘스키, 성범죄자 엡스타인에 재정 조언 무료로 받아

    ‘미국의 양심’ 촘스키, 성범죄자 엡스타인에 재정 조언 무료로 받아

    미국을 대표하는 진보적 지식인으로 불리는 노엄 촘스키(94)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재정 조언을 공짜로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촘스키 교수는 지난 2018년 엡스타인과 관련된 계좌로부터 약 27만 달러(약 3억 6000만원)를 이체받은 일이 있었다. 그는 다른 계좌에 있던 개인 자산일 뿐이고, 엡스타인으로부터는 단 한 푼도 받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계좌에 있던 돈이 엡스타인의 계좌를 거쳐 이동한 이유에 대해선 첫째 부인이 사망한 후 공동 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 ‘기술적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촘스키 교수는 “15년 전 첫 부인이 사망한 뒤 재정 문제에 대해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다가 엡스타인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엡스타인은 특정 계좌에 예치된 자금을 촘스키 교수의 다른 계좌로 이체하라고 조언했고, 이체 과정에 엡스타인과 관련된 계좌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에게 재정적 조언을 구했지만,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하는 등 법적인 계약 관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촘스키 교수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가 재정적 조언을 구한 2018년은 엡스타인이 이미 성범죄자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때였다. 2006년 플로리다주에서 14세 소녀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엡스타인은 검찰과의 협상을 통해 유죄를 인정하고 13개월간 복역했다. 당시 미국 언론이 엡스타인 사건을 떠들썩하게 보도하는 등 억만장자의 성범죄 사실이 적지 않은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대의 양심’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촘스키 교수가 재정 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할 정도로 친분을 쌓은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의 뉴욕 맨해튼 저택을 방문해 저녁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촘스키 교수는 1960년대부터 베트남 전쟁 등 미국의 외교 정책을 꾸준히 비판하면서 ‘미국의 양심’ 등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17년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는 서명을 하는 등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왔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WSJ의 질의에 “일단 이 문제는 다른 사람이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개인사”라면서도 “엡스타인을 알았고, 가끔 만났다”고 답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2019년 뉴욕의 감옥에서 극단을 선택했다. 한편 WSJ는 엡스타인이 미국 지휘자 레온 보스타인(76)에게 15만 달러를 지급한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1975년 이후 뉴욕 바드 칼리지 학장을 지냈고 젊은 인재들로 구성된 디 오케스트라 나우와의 지휘자인 보스타인은 2011년 엡스타인으로부터 7만 5000달러짜리 선물을 받은 사실만 인정했는데 2016년에도 비슷한 선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선물이 아니라 컨설팅 대가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엡스타인이 자신을 컨설턴트로 지명해 수수료 형식으로 이 돈을 줬지만 자신은 컨설팅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 “韓국가대표 손준호, 中감옥 5년 갇힐 수도”…현지 보도 나왔다

    “韓국가대표 손준호, 中감옥 5년 갇힐 수도”…현지 보도 나왔다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1)에 대해 징역 5년이 처해질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7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중국 법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손준호가 최대 5년간 감옥에 있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국민 한 명이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형사 구류됐다”고 밝혔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속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적용된다. 중국은 뇌물 액수가 6만위안~100만위안(1145만원~1억9000만원) 사이일 경우 징역 5년 이하, 100만위안 이상이면 5년 이상에 처한다. 인보중국정법대학 교수는 “외국인이어도 중국에서 형법을 위반한 사람은 중국 법에 따라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이 죄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또 “손준호가 중국 축구 반부패 관련 조사를 받는 첫 외국인 선수”라며 “앞서 중국 국가대표 출신 선쓰가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6년에 벌금 50만 위안(약 9500만원)에 처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변호사는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에 대한 추방은 별도로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씨는 현재 중국 공안에 연행돼 형사 구류 상태에서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형사 구류는 일시적으로 구금 상태에서 실시하는 강제 수사다. 한편 2020년 전북 현대 소속으로 K리그1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손준호는 2021년 산둥으로 이적해 그해 수퍼리그와 중국축구협회 C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CFA컵 2연패에도 기여했다. 작년 12월 카타르월드컵 땐 16강 진출에 기여했고, A매치 20경기를 뛰었다.
  • 이스라엘 아이언돔, 팔레스타인 로켓 공중 요격

    이스라엘 아이언돔, 팔레스타인 로켓 공중 요격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와 이스라엘군의 교전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수백발의 로켓이 발사되고 수십명이 사망했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해 왔던 이집트가 이번에도 교전 중단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0명의 민간인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에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의 이슬라믹 지하드는 지난주 조직의 고위 인사가 이스라엘 감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다가 숨지자 로켓 공격을 퍼부었다. 10일 밤에는 400여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군의 ‘방패와 화살’ 작전으로 대부분 무력화됐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서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과 함께 ‘다윗의 돌팔매’로 불리는 중장거리 미사일 방어용 신형 방공망을 처음 가동해 수도 텔아비브를 방어했다. 특히 아이언돔은 동시에 날아오는 팔레스타인 로켓 수십발을 한꺼번에 요격했을 뿐 아니라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로켓을 쫓아가 공중에서 폭파했다. 아이언돔과 다윗의 돌팔매는 모두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이동식 방공 시스템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테러리스트와 그들을 보내는 사람들을 어디서든 지켜본다. 당신들은 숨을 수 없고 우리가 시간과 장소를 정해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평화 복구 시점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방패와 화살 작전을 통해 목표로 삼았던 이슬라믹 지하드 사령관 3명을 사살했으나 그 과정에서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도 10명 이상 사망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전면 충돌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자지구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무장단체 하마스는 공격하지 않고 이슬라믹 지하드만 겨냥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수니파 원리주의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의 분파로 1981년 창설됐으며 자살폭탄과 로켓 등으로 이스라엘에 저항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에 대해 방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음주 이스라엘 경찰이 동예루살렘 점령을 기념하는 유대인 민족주의자들의 행진을 허용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이스라엘 ‘아이언돔’과 ‘다윗의 돌팔매’로 공중서 적 로켓 격추

    이스라엘 ‘아이언돔’과 ‘다윗의 돌팔매’로 공중서 적 로켓 격추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와 이스라엘군의 교전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수백발의 로켓이 발사되고 사망자가 수십명을 넘어섰다. AP통신은 1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해왔던 이집트가 이번에도 교전 중단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0명의 민간인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에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의 이슬라믹 지하드는 지난주 조직의 고위인사가 이스라엘 감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다 사망하자 로켓 공격을 퍼부었다. 10일 밤에는 400여발 이상의 로켓을 이슬라믹 지하드에서 발사했지만, 이스라엘군의 ‘방패와 화살’ 작전으로 대부분 무력화됐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서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과 함께 ‘다윗의 돌팔매’로 불리는 중장거리 미사일 방어용 신형 방공망을 처음 가동해 수도 텔아비브를 방어했다. 특히 아이언돔은 동시에 날아오는 팔레스타인 로켓 수십 발을 한꺼번에 요격할 뿐 아니라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적의 로켓을 쫓아가 공중에서 폭파했다. 아이언돔과 다윗의 돌팔매는 모두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이동식 방공 시스템이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이번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테러리스트와 그들을 보내는 사람들을 어디서든 지켜본다. 당신들은 숨을 수 없고 우리가 시간과 장소를 정해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평화 복구 시점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방패와 화살’ 작전을 통해 목표로 삼았던 지하드 사령관 3명을 사살했으나, 그 과정에서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도 10명 이상 사망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전면 충돌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자 지구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무장단체 하마스는 공격하지 않고, 이슬라믹 지하드만을 겨냥했다. 지하드는 수니파 원리주의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의 분파로 지난 1981년 창설됐으며 자살폭탄과 로켓 등으로 이스라엘에 저항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이번 지하드 공격에 대해 방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음 주 이스라엘 경찰이 동예루살렘 점령을 기념하는 유대인 민족주의자들의 행진을 허용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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