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옥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어른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미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301조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99
  • 12년 만에 영화 ‘친구2’로 돌아온 유오성

    12년 만에 영화 ‘친구2’로 돌아온 유오성

    영화 ‘친구’와 배우 유오성(47)은 어떤 의미로는 동격이다. 그동안 많은 작품을 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유오성은 ‘친구’(2001)의 거친 부산 사나이 이준석으로 남아 있다. 그런 그가 동갑내기 ‘친구’ 곽경택 감독과 다시 손잡고 12년 만에 영화 ‘친구2’(14일 개봉)로 돌아왔다. 어느덧 그도 40대 후반의 가장이 되었고 영화 속 준석도 나이를 먹었다. 한국형 누아르로 평가받은 ‘친구’를 봤던 당시 820여만명의 관객들도 같은 세월을 지나왔다. 최근 만난 유오성은 “(새 영화가)‘친구’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관객들을 배신하지 않을 거란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중장년층 남성 관객들이 이 영화의 개봉을 많이 기다리는 것 같다. -당시 ‘친구’가 그렇게 큰 반향을 일으킨 데는 시대적인 배경이 컸다. 그때는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진 뒤 모든 부분이 정서적으로 혼미한 상태에서 다들 먹고살아야 하는 ‘경쟁의 바다’였고 영화를 보면서 ‘내 주변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몇 명이나 있나’ 하는 생각들을 하면서 과거에 대한 향수에 젖은 남자들이 많았다. 내게도 배우 인생에서 큰 영광을 안겨 준 추억의 작품이다. →‘친구2’는 친구 동수(장동건)의 살해를 지시한 혐의로 17년간 복역한 뒤 출소한 준석의 못다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편과는 어떤 점이 다른가. -곽 감독과 만나서 “쟤네 먹고살 게 없으니까 옛날에 했던 것을 또 우려먹는구나” 하는 이야기는 듣지 말자고 했다. 그래서 맨처음 한 일이 전편에 나온 부분은 다 빼는 거였다. ‘친구’의 가장 큰 무기가 과거에 대한 향수라면 ‘친구2’는 철저히 ‘대부 2’의 양식을 차용했다. 동수의 죽음이라는 기점을 중심으로 새롭게 접근했고 좋은 원석을 안정적으로 영화적 구조에 이용했다고 본다. →이번에는 관객들과 어느 부분에서 소통하기를 바라나. -내가 올해 마흔일곱인데 가장으로 산다는 게 그렇게 녹록지가 않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남편, 가장, 배우, 선후배를 떠나서 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직면하게 됐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대사가 준석이 마지막에 ‘누가, 어디 내보고 오라는 데가 있나’라는 대사다. 결국 돌아갈 가족이 없는 외로운 그를 보면 먹먹해진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남성들뿐만 아니라 가정을 가진 30대 이상 여성분들도 남자들의 심리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2년 만에 제작되는 속편에 출연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은데. -처음 주변에서 속편이 제작된다는 얘기를 듣고 극중에서 동수도 죽었고 나한테 출연 제의가 올 것 같다고 생각은 했다(웃음). 이후에 부산에서 곽 감독을 만나 시나리오를 받고 영화에 대한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 사실 책임감은 ‘친구2’가 더 세다. 꼭 그때만큼 흥행이 돼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관객에게 그만큼 인정받았는데 12년 지나서 그 감독, 그 배우의 영화가 허접스럽다면 그건 사기치는 일 아닌가. ‘친구’의 잔상을 남기기 싫어 의식적으로라도 ‘친구’와 ‘친구2’를 분리하려고 했다. →극중 준수가 감옥에서 만난 동수의 아들 성훈(김우빈)을 자신의 오른팔로 두면서 전편과는 또 다른 갈등 구도를 엮는다. 김우빈 등 한참 나이 어린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일이 어렵지는 않았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어릴 때는 장강의 물결이 알아서 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뒷물이 쳐 줘야 앞으로 나가는 것이더라. 내 연배의 배우들에게도 후배들한테 군기 잡지 말고 동료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친구’, ‘챔피언’ 이후 한동안 흥행 부진을 겪었다. 슬럼프가 아니었나 싶다. -그 이후 ‘도마 안중근’, ‘각설탕’, ‘챔프’ 등의 작품을 찍었는데 그때는 ‘이런 소재, 이런 거 내가 해 줄게’라는 착각과 교만함이 있었다. 그런 태도를 버리는 데 몇 년이 걸렸다. 그 이후 내게 주어진 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내가 준석을 다시 맡은 것도 단순히 ‘친구’를 해서 또 출연하는 게 아니라 이 역할을 많은 사람을 대신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연기하는 게 전부가 돼야지 이게 또 다른 수단이 되면 안 된다. 예전에 선택한 영화들을 보면 정말 순수하게 목적으로만 접근하지 못했던 것 같다. 밖으로 비쳐진 내 모습에 대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나름대로 극복을 잘한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배우로 남길 바라나. -그런 것은 없다. 인간으로서 꿈을 꿔야지 배우는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인 유오성, 가장 유오성, 인간 유오성으로서의 삶을 똑 부러지게 살기 위해 연기를 잘해야 하는 것뿐이다. 대신 관습적으로 연기하지 말자는 생각을 자주 한다. 여기서 인정받고 그걸 갖고 저기서 또 써먹고 하는 것은 배우로서 너무 게으른 일이니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간디의 물레, 경매서 1억 8700만원에 낙찰

    간디의 물레, 경매서 1억 8700만원에 낙찰

    인도 민족해방운동의 지도자이자 건국의 아버지인 마하트마 간디(1869~1948)가 옥중에서 사용한 물레가 경매에서 11만 유로(약 1억 8700만원)에 팔렸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소재 경매업체 멀록스가 진행한 경매에서 낙찰된 이 물레는 간디가 1930년대 초 인도 푸네의 예르와다 감옥에서 투옥 중일 때 자신의 옷을 직접 만들기 위해 실을 자을 때 사용하던 것이다. 물레질을 하면서 명상 수련을 했던 간디는 1935년 미국 자유감리교 선교단의 플로이드 A 푸퍼 목사에게 이 물레를 선물로 준 것으로 알려졌다. 멀록스는 물레가 영국 슈롭셔 지역에서 전화로 응찰한 익명의 입찰자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지금 세종청사에선] 보안도 좋지만 울타리에 통제식 회전문은 좀…

    [지금 세종청사에선] 보안도 좋지만 울타리에 통제식 회전문은 좀…

    “드나들 때마다 감옥이나 동물원을 연상하게 됩니다. 꼭 이런 방법으로 통제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부세종청사 외곽 울타리에 ‘통제식 회전문’이 설치돼 본격 운용에 들어간 5일, 곳곳에서 공무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세종청사관리소는 취약한 청사 방호·보안과 보행자들의 청사출입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각 동 외곽 울타리 10곳에 통제식 회전문을 설치했다. 지금까지 세종청사 부처를 출입하려면 동마다 설치된 정문을 통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며, 울타리 중간에 쪽문을 내서 이용하도록 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청사관리소는 보안을 이유로 불허해 오다가 각 동 중간에 쪽문을 내고 보안 무인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곳을 통해 들어오려면 회전문 우측에 부착된 카드 확인기기에 출입증을 댄 뒤 통과음이 울리면 화살표 방향으로 봉을 밀고 통과해야 한다. 시범운용 기간인 8월 19일부터 11월 4일까지는 방호원도 배치되고 옆에 개방된 문도 이용했지만, 본격적으로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한 첫날 회전문 앞에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출근길에 만난 경제부처 한 간부는 “통근버스가 회전문 앞에서 정차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 한 사람씩 무인시스템을 통과하다 보니 짜증이 났다”면서 “이왕 만들 거 좀 여러 개 만들면 좋을 텐데 소꿉놀이하는 것처럼 올망졸망 시설을 설치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체격이 큰 또 다른 공무원 역시 “가방을 메고, 물건을 든 채 통과하려다 보니 몸이 틈새에 끼여 통과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안전이나 이용자의 편리성은 뒷전인 것 같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포토] 영화 ‘친구2’, 12년 만에 돌아온 곽경택 감독

    [포토] 영화 ‘친구2’, 12년 만에 돌아온 곽경택 감독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 김우빈이 참석해 영화 소개 및 제작과정 등을 전하며 간단한 포토타임을 가졌다. 지난 2001년 개봉해 82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친구’의 속편인 ‘친구2’는 친구 한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이준석(유오성)이 17년 만에 출소해 감옥에서 만난 동수의 아들 최성훈(김우빈)과 함께 부산 지역을 다시 접수하기 위해 나서는 액션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친구2’ 웃음 터진 유오성-김우빈

    [포토] ‘친구2’ 웃음 터진 유오성-김우빈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 김우빈이 참석해 영화 소개 및 제작과정 등을 전하며 간단한 포토타임을 가졌다. 지난 2001년 개봉해 82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친구’의 속편인 ‘친구2’는 친구 한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이준석(유오성)이 17년 만에 출소해 감옥에서 만난 동수의 아들 최성훈(김우빈)과 함께 부산 지역을 다시 접수하기 위해 나서는 액션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영화 ‘친구2’ 거친 남자 김우빈의 눈웃음 ‘애교넘쳐’

    [포토] 영화 ‘친구2’ 거친 남자 김우빈의 눈웃음 ‘애교넘쳐’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의 언론시사회서 배우 김우빈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 김우빈이 참석해 영화 소개 및 제작과정 등을 전하며 간단한 포토타임을 가졌다. 지난 2001년 개봉해 82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친구’의 속편인 ‘친구2’는 친구 한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이준석(유오성)이 17년 만에 출소해 감옥에서 만난 동수의 아들 최성훈(김우빈)과 함께 부산 지역을 다시 접수하기 위해 나서는 액션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영화 ‘친구2’ 유오성, 눈빛 살아있네

    [포토] 영화 ‘친구2’ 유오성, 눈빛 살아있네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 김우빈이 참석해 영화 소개 및 제작과정 등을 전하며 간단한 포토타임을 가졌다. 지난 2001년 개봉해 82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친구’의 속편인 ‘친구2’는 친구 한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이준석(유오성)이 17년 만에 출소해 감옥에서 만난 동수의 아들 최성훈(김우빈)과 함께 부산 지역을 다시 접수하기 위해 나서는 액션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영화 ‘친구2’ 거친 남자 김우빈, 애교 눈빛

    [포토] 영화 ‘친구2’ 거친 남자 김우빈, 애교 눈빛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 김우빈이 참석해 영화 소개 및 제작과정 등을 전하며 간단한 포토타임을 가졌다. 지난 2001년 개봉해 82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친구’의 속편인 ‘친구2’는 친구 한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이준석(유오성)이 17년 만에 출소해 감옥에서 만난 동수의 아들 최성훈(김우빈)과 함께 부산 지역을 다시 접수하기 위해 나서는 액션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12년 만에 돌아온 곽경택 감독, 영화 ‘친구2’

    [포토] 12년 만에 돌아온 곽경택 감독, 영화 ‘친구2’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 김우빈이 참석해 영화 소개 및 제작과정 등을 전하며 간단한 포토타임을 가졌다. 지난 2001년 개봉해 82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친구’의 속편인 ‘친구2’는 친구 한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이준석(유오성)이 17년 만에 출소해 감옥에서 만난 동수의 아들 최성훈(김우빈)과 함께 부산 지역을 다시 접수하기 위해 나서는 액션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거친 남자들의 영화 ‘친구2’

    [포토] 거친 남자들의 영화 ‘친구2’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 김우빈이 참석해 영화 소개 및 제작과정 등을 전하며 간단한 포토타임을 가졌다. 지난 2001년 개봉해 82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친구’의 속편인 ‘친구2’는 친구 한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이준석(유오성)이 17년 만에 출소해 감옥에서 만난 동수의 아들 최성훈(김우빈)과 함께 부산 지역을 다시 접수하기 위해 나서는 액션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주말 영화]

    ■나의 친구, 그의 아내(KBS1 토요일 밤 1시 5분)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재문과 동네에서 헤어숍을 운영하는 지숙은 신혼부부다. 재문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 예준이 있다. 예준은 능력 있는 미혼의 외환 딜러로, 둘은 군복무 시절 인연을 맺은, 누구보다도 절친한 친구다. 임신한 아내보다 친구를 더 신경 쓰는 재문이나, 그런 재문에게 경제적인 도움까지 아끼지 않는 예준의 우정은 때로 지나칠 정도로 각별하다. 지숙은 건강한 남자아이 민혁을 출산하고, 소중한 아이를 얻은 재문은 행복감을 예준과 나누고 싶어한다.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미용 워크숍에 가기 위해 지숙이 집을 비운 사이, 오랜만에 예준이 재문의 집을 찾는다. 기분 좋게 두 사람이 취해갈 무렵 예준의 휴대전화가 울린다. 차를 빼달라는 전화에 재문은 예준의 차 키를 받아 들고 집을 나서고, 그 사이 예준은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다. ■맨하탄 살인사건(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래리 립튼과 그의 부인 캐럴은 어느 날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 폴과 릴리안의 초대로 함께 커피를 마신다.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아주 건강해 보였던 릴리안이 바로 이튿날 심장마비로 사망한 채 발견된다. 며칠 후 지나치게 쾌활하고 명랑해 보이는 폴을 만난 캐럴은 그가 릴리안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게 된다. 그 후 몇 차례 더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한 그녀는 서서히 폴이 릴리안을 죽인 범인이라고 단정짓는다. 그리고 폴의 집 안으로 잠입해 그와 헬렌 모스라는 젊은 여배우가 나눈 대화 내용을 엿듣는다. 그 후로도 립튼 부부의 친구이자 이번 사건에 관심을 보이는 테드까지 합세해 폴의 뒷조사를 하던 중에, 뜻밖에도 캐럴은 죽은 릴리안과 똑같이 생긴 여성과 마주치게 된다. ■모범시민(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 의해 아내와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클라이드. 범인들은 곧 잡히지만, 담당검사 닉은 불법적인 사법 거래로 그들을 풀어주고 만다. 이에 분노한 클라이드는 범인들과 그들을 보호한 정부를 향해 거대한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10년 후, 클라이드 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그 살인범으로 클라이드가 지목된다. 기다렸다는 듯이 순순히 유죄를 인정하고 감옥에 들어가는 클라이드. 그런데 클라이드가 감옥에 수감되자마자 도시는 그가 경고한 대로 연일 처참한 살인사건과 대형 폭파 사건으로 혼란에 빠지고 만다. 당황한 닉은 온갖 사법수단을 동원하지만, 그의 거침없는 복수 행각을 막을 수가 없다. 클라이드,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 [씨줄날줄] 7선 서청원의 명암/최광숙 논설위원

    “난 선거의 귀재다. 야당도 내심 내가 국회에 등원하길 바랄 것이다.” 10·30 재·보선을 앞두고 불법 대선자금 사건, 공천헌금 문제 등 비리 전력의 인물을 공천하면 이길 수 있겠느냐는 당 안팎의 ‘공천불가’ 지적에 대해 서청원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그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32% 포인트 넘게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서 의원과 맞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때도 서 의원은 “손 고문은 선거에 안 나올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손 고문의 불출마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두 사람의 친분도 한몫했을 것이라는 것이 서 의원의 한 측근 얘기다. “과거 서 의원이 신한국당 대표 시절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간 손 고문을 돕기 위해 자신의 당 대표 비서실장이던 박종희 전 의원을 한 달여 동안 손 캠프에 보내 열성적으로 선거를 도왔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선거로 7선 의원으로 정치적 부활을 하게 됐다. 현 국회의원 중 최다선으로 1981년 국회의원 배지를 단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계보 실세로 당 대표 등을 맡기도 했지만 3차례 옥살이를 하는 등 부침이 많아 ‘풍운아’라는 소리도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1998년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한나라당 사무총장으로 공천을 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 후 서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계 공천 탈락자들을 모아 ‘친박연대’를 만들어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친박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강창희 국회의장과 ‘3두마차’가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김 실장은 청와대의 막후실세로, 강 의장은 무소속 국회의장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서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의 허약한 리더십을 메우는 역할로 향후 ‘광폭 행보’를 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국회의장, 당권 도전 등의 얘기가 벌써부터 나온다. 더구나 서 의원은 이해찬·박지원 의원 등 민주당 중진들과 여야를 떠나 과거 민주화운동을 같이했던 정치 선후배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사다. 서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변호를 맡았던 이도 다름 아닌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문재인 의원 아니던가. 서 의원은 당선 직후 “박 대통령이 원만히 국정을 수행하는 데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울타리 역할에만 만족해선 안 된다. 돈 문제로 감옥에 갔던 구시대의 인물이라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기왕 당선됐다면 친박 좌장이라는 작은 정치에서 벗어나 여야 간 소통의 ‘머슴’으로 정치력을 복원해 국민을 위한 큰 정치를 하길 바란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바디 오브 프루프 3(OCN 밤 11시) 복수를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여자아이를 죽인 살인범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은 죽은 소녀의 아버지를 의심하지만, 그는 결백을 주장한다. 한편 애인을 죽이고 감옥에 수감됐던 여자가 출소 3주 만에 자신이 저지른 범죄와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당하고 마는데…. ■프로그맨(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한 번도 외부나 미디어에 공개된 적 없는 타이완 남부 한 해병대 특수부대의 훈련이 최초로 공개된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타이완에서도 해병대는 누구나 될 수 없다. 인내심의 한계에 도전하며, 국가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심을 보여야만 한다. 상상 그 이상의 정신적, 육체적 도전에 직면하게 하는 10주간의 지옥 훈련이 시작된다. ■최강食록(올리브 밤 9시) 마스터셰프코리아2 우승자 최강록이 특유의 입담과 정성으로 선보이는 ‘최강食록’은 ‘최강 요리에 대한 기록’이라는 뜻의 신개념 레시피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 그가 선보일 요리 주제는 ‘고백을 부르는 안주 삼총사’로, 열빙어 매실조림, 고사리 베이컨 조림, 바질과 토마토를 이용한 드레싱 만두 레시피를 소개한다. ■워킹데드 4(FOX 밤 10시) 좀비가 아닌 독감의 공격을 받은 식구들. 감염이 의심되어 격리됐던 카렌과 데이비드가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연이어 감염자들이 속속 생겨나고, 이미 좀비가 돼 있는 이들도 있다. 결국 어린아이들과 나이가 많은 허셸은 다른 곳에 격리되고, 대릴과 미숀, 밥, 타이리즈가 항생제를 구하러 멀리 떨어진 대학 수의학과로 향한다. ■똥파리(스크린 밤 11시) 동료든 적이든 가리지 않고 욕하고 때리며 자기 내키는 대로 살아온 용역 깡패 상훈.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상훈이지만, 그에게도 마음속에 쉽게 떨쳐내지 못할 깊은 상처가 있다. 바로 가족이라는 이름이 남긴 슬픔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상훈은 우연히 길에서 여고생 연희와 시비가 붙고, 자신에게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대드는 연희가 신기하기만 하다. ■원피스 4(애니맥스 밤 8시) 나미, 조로 그리고 니코 로빈은 산제물의 제단으로 다시 돌아온다. 돛대가 부러진 고잉메리호를 발견하고는 불안한 마음에 쵸파를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다. 한편 제단을 향해서 전진하던 루피, 우솝, 상디는 해골들이 널려 있는 초원을 지나간다. 이들은 언제 어디서 신관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을 졸이다 샨디아족과 맞닥뜨리게 된다.
  • 채팅이 부른 시아버지-며느리-남편의 막장 불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뭇남성과 밀회를 즐기기 위해 호텔방에 들어선 유부녀가 시아버지를 만난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내의 외도를 눈치챈 남편이 그녀를 미행하다 3자가 딱 만나 싸움까지 벌였다는 사실. 웬만한 막장드라마를 능가하는 이 사건은 최근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호텔에서 벌어졌다. 사건의 시작은 평소 무료한 결혼생활에 싫증을 느낀 유부녀 릴리(28)가 데이트를 알선하는 사이트에 빠지면서다. 평소 이 사이트에서 만난 남성들과 ‘하룻밤’을 즐겼던 그녀는 사건이 일어난 날에도 약속한 남자와 관계를 갖기위해 한 호텔방의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나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다름아닌 시아버지 왕 파이(57). 채팅 시 가명과 다른 사진으로 서로를 속인 탓에 까맣게 몰랐던 두 사람은 고민 끝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자고 합의했다. 하지만 막장 드라마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문 밖에는 아내의 외도를 눈치채고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고 곧 세사람은 서로를 쳐다보며 ‘얼음’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남편은 아버지와 아내에게 주먹질을 시작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소동은 끝났다. 현지경찰은 “컴퓨터 기록을 조사한 결과 며느리는 남편이 감옥에 있는 외로운 여성으로, 시아버지는 홀아비 행세를 했다” 면서 “남편이자 아들 자이는 폭력 혐의로 5일간 구류를 살았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액 먹튀’ 26범 사기꾼… 끝없는 범죄의 수렁

    ‘소액 먹튀’ 26범 사기꾼… 끝없는 범죄의 수렁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던 유승미(31·여)씨는 지난 20일 한 게스트하우스의 인터넷 카페에 예약 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잠시 뒤 ‘예약이 가능하다’는 말과 함께 계좌번호가 적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런데 문자메시지 속 계좌번호는 게스트하우스의 인터넷 카페에 안내된 것과 달랐다. 이를 수상히 여긴 유씨는 문자메시지의 발신자 번호로 확인에 들어갔다. 상대방은 유씨에게 “거래 은행을 변경하려는 중이라 임시 계좌를 알려 드렸다”고 답했다. 여전히 의심을 지울 수 없었던 유씨는 게스트하우스의 유선 번호로 또다시 확인했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의 진짜 주인은 아직 유씨의 예약 문의도 확인하지 않은 상태였다. 유씨가 문자메시지에 적힌 계좌번호의 명의자 이름을 인터넷으로 검색하자 2009년부터 다양한 수법으로 사기를 당했다는 사례와 조심하라는 업체의 게시글이 쏟아졌다. 유씨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면 악명 높은 인터넷 소액 사기꾼 진모(21)씨에게 당할 뻔했다. 2010년 검거 당시 사기 전과 26범의 미성년자로 충격을 줬던 진씨가 출소 후에도 범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씨는 2008년부터 120여건의 사기죄를 저질렀고 보호관찰 기간에도 범행을 저질러 수배를 받기도 했다. 진씨는 2011년 2월 청주지법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10대였던 그는 수십 통의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지난해 출소 직후부터 다시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진씨는 주로 포털사이트의 물품 거래 커뮤니티에서 물건을 팔 것처럼 속여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사기를 쳤다. 그의 행적은 인터넷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신고·정보 공유 사이트 ‘더치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씨의 이름으로 신고된 사례는 2007년 9월부터 지난 24일까지 45건이나 등록됐다. 신고된 총피해액은 1320여만원, 건당 피해액은 2만원부터 수백만원까지 다양했다. 피해 규모가 대부분 소액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 사례는 신고 건수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부터 ‘더치트’에는 진씨 이름으로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가 속속 등록됐다. 진씨의 범행을 인지한 경찰이 지난 10개월 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그를 붙잡지 못하고 있다. 진씨는 걸려 오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자신이 문자메시지를 보낸 범행 대상에게만 전화를 거는 방법으로 경찰의 수사를 피하고 있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진씨가 이처럼 사기 범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유를 왜곡된 가치관에서 찾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7일 “진씨가 어렸을 때부터 범행에 빠져 노동으로 돈을 번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재범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감옥 밖으로 나와 다시 현실과 마주하면 자신이 제일 잘했던 일로 생계를 유지하려 한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범행을 저질러 온 사기범들은 남을 속여 돈을 번 경험이 죄의식보다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절도나 강도 등의 범죄에 비해 인터넷 사기 행각이 손쉬워 특히 재범에 빠지기 쉽다”면서 “인터넷 사기는 직접 범행 대상을 만날 필요도 없고 폭행을 하는 등의 수고를 하지 않아도 돼 가장 저지르기 쉬운 범죄”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엄앵란도 애인 있어야” “징역 죗값 치렀다” 파격 발언

    “엄앵란도 애인 있어야” “징역 죗값 치렀다” 파격 발언

    배우 신성일이 과거 감옥에 간 사실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27일 방송된 MBC ‘섹션 TV연예통신’에서는 영화 ‘야관문’으로 배슬기와 호흡을 맞춘 배우 신성일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신성일은 지난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에 대해 “세 번 도전해 두 번 떨어졌었다. 나중에 붙긴 했지만 뇌물수수 혐의로 5년 징역살이 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죗값을 치렀다”고 말했다. 이에 리포터 박슬기가 “국회의원 출마 후회하지 않나”라고 묻자 신성일은 “내가 저지른 일이니까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산다. 모든 걸 다 받아들이지 후회는 안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신설일은 이날 아내 엄앵란에 대한 파격적인 발언으로도 화제가 됐다. 신성일은 “왜 한 여자만 사랑해야 하냐. 그건 바보다”라면서 “마누라는 바꾸기 어렵다. 그래도 필요하면 만난다. 결혼식 때는 부부로 만난다”고 밝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신성일은 또 아내 엄앵란에게 애인이 생기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도 “엄앵란에게 애인이 있다면 균형이 잡히는 거 아니냐. 잘 된 거다. 균형이 잡히는 거니까”라고 답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신성일이 20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영화 ‘야관문’은 20대 배우 배슬기와 함께 파격 멜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으로 다음달 7일 개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찰스 왕세자, 왕위계승 부담… 감옥으로 생각”

    “英 찰스 왕세자, 왕위계승 부담… 감옥으로 생각”

    영국 찰스 왕세자가 ‘왕관’에 욕심을 낸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왕위 계승에 큰 부담을 느껴 심지어는 감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4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보도했다. 타임은 11월 4일 자 최신호의 ‘잊힌 왕자’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다음 달 14일 65세 생일을 맞는 찰스 왕세자를 집중 조명했다. 이번 특집 기사를 위해 찰스 왕세자와 50명에 달하는 지인들을 인터뷰한 객원 에디터 캐서린 메이어는 “찰스 왕세자는 왕위를 물려받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처럼 그려지지만 실제로는 그런 모습과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로 87세가 된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국왕의 책무를 점점 더 많이 나눠 받고 있지만 사실 ‘억지로’ 이 같은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국 왕실은 찰스 왕세자가 왕위 승계를 ‘감옥’으로 생각한다는 타임의 보도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다. 찰스 왕세자를 보좌하는 영국 왕실 클래런스 하우스는 25일(현지시간) 대변인 발표를 통해 “보도 내용은 왕세자의 의견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주말 영화

    주말 영화

    21년 시공 넘나든 남녀의 엇갈린 사랑 ■동감(EBS 일요일 밤 11시) 1979년에 살고 있는 영문과 여대생 소은은 선배에 대한 짝사랑의 환희에 젖어 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기쁨을 같은 과 단짝 선미와 날마다 새롭게 쌓아간다. 그런 그녀에게 우연히 굴러들어온 고물 무선기 하나.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어느 날 밤, 그 낡은 무선기를 통해 신기한 교신음이 들려온다. 그리고 저쪽 너머 어딘가로부터 아득한 목소리를 듣는다. 그는 소은과 같은 대학 광고창작학과에 다니는 인이라는 남학생. 소은은 그 낯선 남자와 학교 시계탑 앞에서 만날 것을 약속한다. 바쁘고 복잡한 2000년 서울에는 아마추어 무선통신에 열광하고 있는 한 남자가 살고 있다. 광고창작학과 2학년생 지인. 그는 여자친구 현지에게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언제나 미지의 사람과의 교신에만 열중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인은 낯선 여자로부터 교신을 받는다. ■독립영화관(KBS1 토요일 밤 1시 5분) <주리>영화가 끝나고 다섯 명이 모였다. 영화제 심사를 위해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모인 자리. 영화는 마음이라고 말하는 정 감독, 마음보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강수연, 한국 영화의 경향을 비판적으로 논하는 토니, 서투른 영어 때문에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토미야마,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심사위원장 안성기까지. 다섯 명의 심사위원 간의 묘한 갈등은 결국 서로 감정이 폭발하는, 영화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인 투 포커스>좋은 배우가 되기를 꿈꾸며 살아가는 엑스트라 판근. 꿈을 이루려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그에게 우연히 유명 TV 드라마 단역 기회가 주어지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상황으로 그의 촬영분이 모두 잘려나갈 위기에 처하고 만다. ■헨리스 크라임(스크린 토요일 밤 11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야간 매표원으로 일하는 헨리는 야망도, 꿈도 보이지 않는 무기력한 남자다. 내세울 건 착한 성품밖에 없는 그는 은행 강도라는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살이까지 하게 된다. 출소 후에도 그를 반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아내는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 아이까지 임신한 상태였다. 충격에 홀로 거리를 헤매던 헨리는 문득 허무맹랑한 생각을 떠올린다. 이미 죗값도 치렀으니 진짜 은행을 털어보자는 것이다. 교도소 생활을 함께한 전설적인 사기꾼 맥스를 합류시켜 은행털이 작전에 들어간 헨리. 은행과 땅굴이 이어지는 소극장으로 잠입을 시도하던 헨리는 할리우드를 꿈꾸는 무명 여배우 줄리와 점차 가까워지고, 의외의 재능으로 연극 무대까지 서게 된다.
  • 무기징역으로 끝난 ‘보시라이 스캔들’

    무기징역으로 끝난 ‘보시라이 스캔들’

    중국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에 대해 내려진 무기징역 원심이 확정되면서 장장 1년 10개월에 걸쳐 중국을 뒤흔든 ‘보시라이 스캔들’이 막을 내렸다. 산둥(山東)성 고급인민법원은 25일 보시라이에 대한 2심 공판을 열어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한다고 선고했다. 중국은 2심제를 채택하고 있어 보시라이는 더 이상 항소할 수 없다. 앞서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달 22일 보시라이에 대한 1심 판결에서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대부분 인정된다며 무기징역, 정치권리 종신 박탈, 개인재산 몰수 등을 선고했다. 보시라이가 이날 선고 결과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짙은 남색 잠바 차림으로 수갑을 찬 채 시종 미소를 띠며 선고 내용을 듣는 모습이 관영인 중국중앙(CC)TV를 통해 전역에 방송됐을 뿐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중국 형법은 수뢰액이 10만 위안(약 1800만원) 이상이면 10년 이상 혹은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고 사형도 가능하다”면서 “국가 공무원인 보시라이의 수뢰액은 2044만 위안에 달한다”며 1심 판결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또 보시라이가 제기한 항소장을 기초로 보시라이 본인과 변호인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뒤 판결한 것이라고 강조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 재판’ 의혹도 일축했다. 원심 판결 유지는 보시라이가 항소할 때부터 예견된 것이어서 특별한 파장을 일으키진 않고 있다. 다만 보시라이는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 정치적 희생양의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중국 내 좌파(이념 중시 보수세력)의 상징이 됐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그의 옥중 편지에는 중국 8대 혁명원로인 아버지 보이보(薄一波) 전 부총리가 여러 차례 수감됐지만 결국 재기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나도 감옥에서 천천히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정치범 수용소인 베이징시 인근 친청(秦城) 교도소로 옮겨져 기약 없는 종신형을 살게 되지만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자당(당·정·군 혁명 원로의 자손)의 대표 주자였던 보시라이는 2011년 11월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영국인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사실이 드러나고 이 과정에서 아내의 범죄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재판이 마무리되면서 중국 정가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당 정치국 상무위원도 사법처리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석유방(석유산업을 기반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정치세력)의 ‘거두’인 저우융캉을 처벌할 수 있다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민주 “의원직 사퇴” “국감 보이콧” 강경기류

    국가정보원과 군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민주당 강경파들의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핵심 의원은 24일 “의원들 사이에서 연일 강경 발언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전면 장외투쟁에 나서고 국감도 거부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직 사퇴는 국정원의 대선 댓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뒤에도 나왔지만, “분위기가 훨씬 험악해진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는 아직 이 같은 분위기에 동조하지는 않고 있다. “국조를 통해 가라앉았던 국정원 댓글 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고 이번 국감에서도 군의 대선 개입 의혹을 밝히지 않았느냐며 남은 국감 등 상황 관리를 잘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당의 한 인사는 전했다. 이와 관련, 지도부는 문재인 의원이 전면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문 의원은 전날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 이후 처음으로 국정원 댓글 등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섰다. 하지만 지도부는 문 의원이 전면에 나설 때 ‘이해관계’에 따른 싸움으로 성격이 규정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대통령 대 과거 대선 후보’라는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전선이 크게 축소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지도부는 새누리당의 ‘대선 불복 프레임’에 반격하고 나섰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일용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고위정책회의’에서 “국가기관의 불법적 대선 개입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을 대선 불복이라고 얘기하는 사람과 정당은 국가기관의 정치 관여를 금지한 헌법을 무시하는 헌법 불복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부정선거를 부정선거라 말하지 말라는 것은 긴급조치를 비판하면 무조건 감옥에 처넣은 유신시대 논리”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및 검찰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의지 천명 ▲검찰수사 외압과 관련해 국정원장, 법무장관, 서울중앙지검장 문책 인사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을 특임검사로 임명해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전권 부여 ▲대선 개입 국가기관들에 대한 제도개혁 등을 거듭 촉구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