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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청문회] 김광수 “‘너는 군대 갔냐’며 휴대폰에 불났다”

    [이낙연 청문회] 김광수 “‘너는 군대 갔냐’며 휴대폰에 불났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청문위원들에게 시민들의 ‘문자폭탄’이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청문위원 중 한 사람인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 도중 ‘문자폭탄’이 들어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청문회 도중 신상 발언을 신청해 “오전에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계속 휴대폰이 울려 확인하니 ‘너는 군대 갔다왔냐, 낙선운동하겠다’는 식으로 (휴대폰이) 불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른 의원들도 그러실 것 같은데 정상적인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고 이 후보자가 정책이나 자질, 능력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런 식의 문자폭탄은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그럼 (제게) 뭐했느냐고 하면 저는 감옥도 왔다갔다 했고, 군대도 31개월 다녀왔다”고 자신의 이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선거에서 문팬그룹, 나쁘게 말하면 문빠 얘기를 해서 패권주의가 나온 과정이 있었는데 이 후보자가 일부러 조장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문자폭탄이 들어온 것에 대해선 청문위원으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김 의원은 청문회 오전 질의에서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소위 불안정성대관절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병역) 면탈 방식으로 악용된다”면서 “정말로 탄원서를 제출한 것이 맞느냐”고 질의했다. 또한, 이 후보자가 지난 1980년 동아일보 재직 시절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해 쓴 기사를 들고나와 “기자로서 저항인식이나 역사인식은 찾아보기 어렵고 홍보성 기사를 썼다”며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영한사전으로 영어공부 왜? 전여옥 “극도의 불안 상태”

    박근혜 영한사전으로 영어공부 왜? 전여옥 “극도의 불안 상태”

    전여옥·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전여옥 의원은 23일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전을 가지고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은 극도의 불안 상태인 것 같다”라며 “단순한 일에 집중하고, 그래서 안도감이나 안정을 찾으려는 자기방어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 접견 시간을 빼고 나머지 시간을 영한사전을 들여다보는 데 시간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주 전 의원은 “감옥에서 베스트셀러 1위는 성경책이고 2위는 옥편인데 쓰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기 때문이다”며 “영어회화반은 없어도 붓글씨반은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어 공부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수감 생활이 순탄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년간 친딸 성폭행한 아빠, 딸의 증언 녹화로 감옥행

    20년간 친딸 성폭행한 아빠, 딸의 증언 녹화로 감옥행

    친아빠에게 20년 동안 학대당한 딸이 어렵게 입을 뗐다. 그녀는 아빠가 자신의 범죄를 뉘우치기보다 자랑으로 일삼았다고 고백했다. 영국 메트로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노팅엄 클리프턴 출신의 레이몬드 프레스콧(54)이 딸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레스콧은 딸 라일라 벨(31)이 7살이었을 때 처음 손을 댔다고 한다. 그는 딸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말하고는 다른 자녀들이 학교에 간 뒤 범행을 저질렀다. 라일라에게 비아냥거리거나 그가 가진 관계 중 최고라는 등의 입에 담지 못할 말들도 서슴없이 해댔다. 라일라는 “아빠가 갑자기 ‘가장 친한 친구’에서 ‘성 범죄자’가 됐다”면서 벗어날 수 없었던 끔찍한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우리끼리만의 작은 비밀이라는 명목으로 성폭행은 지속됐고, 아빠는 모두가 집 밖으로 떠나면 자신에게 다가왔다. 어렵게 엄마에게 말을 꺼냈지만 엄마는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았고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이에 대해 라일라는 “엄마가 예전부터 이를 알아차리지 못해 자신보다 더 수치심을 느꼈고, 큰 충격에 빠졌었기에 그렇게 대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01년 라일라는 처음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려 아빠가 기소됐지만, 곧 취하됐고 친척들의 괴롭힘을 당했다. 그러나 라일라는 포기하지 않았다. 2012년 12월 아빠의 범행을 입증하기 위해 몰래 영상을 녹화했다. 그녀가 찍은 영상에는 아빠가 “나는 다른 누구와도 관계를 가질 수 없어, 그래서 너와 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충분한 증언을 확보한 후, 라일라는 2013년 2월 경찰에 이를 제출했고, 아빠는 체포됐다. 처음에 그는 부인했지만, 최근 노팅엄 형사 법원에서 유죄로 12년형을 선고 받은 뒤 수감 중이다. 라일라는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일들을 지우려고 노력중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일어난 일이지만 잘못된 일이었던 것쯤은 알았다. 그래서 아빠를 내 손으로 직접 신고했다”며 “재판관들이 아빠를 엄벌에 처하게 한 것은 당연하다”고 진술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최루탄 매캐하던 그때… 우리에겐 영초 언니가 있었다

    최루탄 매캐하던 그때… 우리에겐 영초 언니가 있었다

    영초 언니/서명숙 지음/문학동네/288쪽/1만 3500원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낸 회고록이다. 자신이 길어올린 젊은 날의 기록이면서도 정작 ‘타이틀 롤’의 영광은 자신의 선배에게 돌리고 있는, 다소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저자가 이야기의 모티브로 삼은 이는 책 제목과 동명인 ‘영초 언니’, 천영초다. 박정희 정권 당시 대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실존인물이다. 고려대 76학번 서명숙에겐 “담배를 처음 소개해 준 ‘72학번 나쁜 언니’였고, 이 사회의 모순에 눈뜨게 해 준 ‘사회적 스승’이었고, 행동하는 양심을 몸소 보여 준 ‘지식인의 모델’”이었다. 대학 시절 같이 자취를 하고, 함께 영어의 몸이 되는 등 40여년이나 질긴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책은 제주 서귀포에서 ‘서명숙상회’의 딸로 태어난 저자가 여태껏 살아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다만 대학 이전의 이야기들은 많지 않고 영초 언니를 만난 이후, 그러니까 민주화에 헌신하던 대학 시절과 긴급조치 위반으로 복역하던 당시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나어린 여대생들에게 형사들이 가한 협박과 고문들, 여자 사상범들이 수감된 감옥 안의 풍경 등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이 과정에 ‘사각형 얼굴의 서울대생’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등의 유명인들이 카메오처럼 등장한다. 아울러 동지이자 피앙세였던 엄주웅과의 시간들도 담담하게 그려 낸다. 형식이야 각기 다른 두 여성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지만 사실 영초 언니는 저자의 페르소나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천영초와 서명숙, 두 여성의 젊은 날에는 유신정권과 긴급조치 발동, 동일방직 노조 똥물 사건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촘촘하게 맞물려 있다. 저자가 설명한 출판 동기가 기막히다. 최순실이 특검 사무실에 출두하면서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너무 억울해요”라고 외치는 순간 40여년 전 호송차에서 끌려내리며 민주주의를 외치던 영초 언니가 오버랩되더란다. 저자는 자신을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모든 것을 바쳐 가며 지켜낸 민주주의를 욕보이고 제 것인 양 운위하는 족속들이 역겨웠을 것이다. 어쩌면 저자도 특검 사무실의 청소부 아줌마처럼 “염병하네”라며 최순실과 그 부역자들 그리고 그들에게 자양분이 되어 준 사회를 향해 욕을 해 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라도 40년 넘게 담아 뒀던, 치유받지 못한 가슴속 멍울들을 드러내고 싶었을 수도 있다. 진짜 ‘억울’한 이들은 누구며, 역사가 호명해야 할 이름은 누구인지 말이다. 봄의 끝자락에 들려온 삼다도 소식이 신선하면서도 서늘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사설] 친박 복원 움직임에 대한 우려

    자유한국당이 대선 패배 이후에도 변화를 모색하기보다 친박(친박근혜)계 복원 등 구태를 답습하고 있어 국민의 시선이 따갑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어제 SNS를 통해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 박근혜 감옥 간 뒤 슬금슬금 기어나와 당권이나 차지해 보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자들”이라며 친박계를 맹비난했다. 현재의 단일형 지도체제를 집단 지도체제로 바꾸려는 세력을 비판한 것이지만 친박계의 복원 움직임을 질타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 친박계 의원들은 “홍 전 지사가 제정신인지. 막말로 표심을 잃은 홍 전 지사가 여전히 성찰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며 발끈했다. 물론 홍 전 지사의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 대선 과정에서 보여 준 막말은 전통적인 보수성향의 지지자들조차 등을 돌리게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당분간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감과 지지자들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마땅하다. 휴식차 떠난 미국에서 SNS를 통해 “신보수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당을 새롭게 하겠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 제1야당으로 새 출발이 필요한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지도체제를 정비하는 일은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대선 참패에 대한 책임과 성찰의 과정도 없이 곧바로 당권 경쟁으로 갈등을 빚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구나 친박계 복원 움직임은 누가 봐도 어불성설이다. 대선 직후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13명을 복당시키고,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의 당원권 정지를 해제한 것은 성급한 결정이었다. 재판 중인 이완영, 김한표, 권석창 의원과 이완구 전 원내대표 등에 대한 면책도 마찬가지다. 당의 화합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의석수를 늘리려는 정치공학적 판단에 급급했다는 비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개혁 의지를 보여 주기는커녕 당원과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행위임이 틀림없다. 자유한국당의 국회 의석수는 107석으로 여전히 보수 세력의 중추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올바른 견제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 개혁과 쇄신으로 새롭고 건강한 보수의 모습을 다시 찾아야 한다. “이념적 지향점도 바꾸고, 지도부도 바꾸고, 정신도 바꾸고, 자세도 바꿔야 한다”는 홍 전 지사의 말은 틀린 게 아니다.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환골탈태의 각오가 필요하다.
  • 홍준표 “친박 바퀴벌레” 홍문종 “낮술 드셨나”… 당권 진흙탕 싸움

    자유한국당에 깊숙이 곪아 있던 내홍이 17일 끝내 폭발하고야 말았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그리고 옛 친박(친박근혜)계가 하나의 링 위에 동시에 올라 차기 당권을 놓고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모양새다.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반성하는 모습은 싹 자취를 감추었다. 홍 전 지사가 먼저 싸움에 불을 붙였다.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 박근혜 감옥 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나와 당권이나 차지해 보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사람들 참 가증스럽다”고 적었다. 대선 이후 조금씩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친박계를 조준사격한 것이다. 그러자 이날 당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친박계의 역공이 펼쳐졌다. 홍문종 의원은 “미국에 가 계신 분이 페이스북에 ‘바퀴벌레’라고 썼다는데 이게 제정신이냐. 낮술을 드셨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24% 득표) 고맙다고 하면 뭐하나. 대통령 탄핵 때 본인은 어디 가 있었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정 권한대행도 간담회가 끝난 뒤 홍 전 지사를 향해 “여태껏 낙선한 대통령 후보들은 대개 좌절하거나 정계 은퇴를 했다는 점을 인식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친박계는 홍 전 지사뿐만 아니라 정 권한대행과도 각을 세웠다. 한선교 의원은 정 권한대행 면전에서 “정 권한대행이 원내대표를 계속할지, 당 대표에 도전할지 빨리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새 원내대표 빨리 뽑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공교롭게도 당 지도부 사퇴 문제를 놓고선 친박계와 홍 전 지사의 입장이 일치한다. 홍 전 지사는 앞서 “대선을 치렀으면 당 지도부 사퇴 이야기가 당연히 나와야 한다”며 정 권한대행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정진석 의원은 이날 중진 간담회에서 “TK(대구·경북) 자민련으로 남아서 뭐할 거냐. 보수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은 육모방망이로 뒤통수를 빠개버려야 한다”는 격한 말을 내뱉었다. 정 의원은 친박계를 겨냥한 발언이냐는 질문에 “특정 계파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트럼프 “기자들 구속해”···전 FBI 국장에 주문

    트럼프 “기자들 구속해”···전 FBI 국장에 주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기밀정보를 보도한 기자들을 구속하라고 주문했다고 알려지자 언론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언론단체 ‘언론 자유를 위한 기자위원회’(RCFP)의 브루스 브라운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위험한 선을 넘었다”며 “어떤 대통령도 기자들을 감옥에 넣지 않는다”고 밝혔다. 브라운 회장은 “기자들은 정보를 얻도록 판사, 배심원, 의회의 보호를 받으며, 유출된 기밀정보를 보도한 기자들에 대한 기소를 거부해 자유 언론의 역할을 존중해온 법무부의 보호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발언은 언론에 겁이 아닌 영감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코미와 독대할 때 기밀정보를 보도한 기자들을 감옥에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코미에게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연루된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택 “낙선한 대통령 후보들은 정계 은퇴”…홍준표 저격

    정우택 “낙선한 대통령 후보들은 정계 은퇴”…홍준표 저격

    자유한국당이 대선 일주일 만에 집안싸움을 벌이며 내홍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친박(박근혜)계를 겨냥해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있었고, 박근혜 감옥 간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자들”이라고 맹비난한 가운데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에 목소리를 높였다. 정 권한대행은 17일 지도부 사퇴를 요구한 홍 전 대선후보를 향해 “여태껏 낙선한 대통령 후보들은 대개 좌절하거나 정계 은퇴를 했다는 점을 인식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정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당 중진의원 간담회가 끝난 뒤 ‘홍 후보가 페이스북에 (지도부 거취) 관련해 목소리를 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정 권한대행은 “모든 당원의 협력과 국민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하는 것이 낙선한 (대선) 후보의 도리”라면서 “(홍 후보의) 험한 말에는 제가 말을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도부 교체론에 “제 임기도 끝나지 않았고 원내대표가 잘못해서 이번 선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사퇴 가능성을 다시 일축했다. 그러면서 “총리 인준 등 급한 일이 앞에 있으니 그것부터 한 다음에 연석회의를 통해 당의 진로나 조기 전당대회 등 이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좋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산료 1230만원 떼먹고 에베레스트 오르던 남아공 43세 법정에

    입산료 1230만원 떼먹고 에베레스트 오르던 남아공 43세 법정에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고도 8848m)의 베이스캠프(해발고도 5600m) 이상을 오르려면 일인당 1만 1000달러(약 1230만원)의 입산료를 내야 한다. 물론 베이스캠프까지도 약간의 돈을 내야 한다. 기자는 10여년 전 안나푸르나 근처 푼힐 전망대를 오르려다 기관총을 든 자칭 반군 게릴라에게 입산료 명목으로 10달러를 뜯긴 적이 있다. 1만 1000달러를 내지 않은 채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려던 남아공의 43세 남성이 수도 카트만두에서 체포돼 17일(이하 현지시간) 법정에 선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가이드도 없이 혼자 에베레스트의 해발고도 7300m 동굴 속에 숨어 있다가 관광국 관리에게 들켜 여권을 몰수당했다. 베이스캠프 근처에서 관리 2명의 눈에 띄었지만 달아난 며칠 뒤 동굴에서 딱 잡힌 것이다 미국에서 주로 살고 있는 라이언 션 대비의 네팔인 친구 모한 갸왈리는 BBC 인터뷰를 통해 대비가 관광당국의 조사를 이미 받았으며 법원으로부터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을까봐 전전긍긍하고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비가 땡전 한 푼 없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카트만두까지 154㎞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대비는 돈이 없어 입산료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선 용서를 빌었지만 관리들이 자신을 “살인자처럼” 거칠게 다룬 데 대해선 불평을 토로했다. 혼자 힘으로 그렇게 높은 지점까지 오르는 것은 매우 흔치 않은 일이다.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압도적 다수는 등반대나 일인당 1억원 이상을 부르는 상업 등반대에 속해 오르기 때문이다. 대비는 전날 페이스북에 “허가를 받지 않고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까마득히 몰랐다”고 둘러댔다. 그는 1953년 에베레스트를 세계 초등했던 에드문드 힐러리 경과 텐징 노르가이가 베이스캠프에까지 갔던 루트를 따라 걸어갔다가 되짚어 걸어 내려왔다. 산간마을 지리를 거치게 되는데 카트만두에서 지리까지만 일주일이 걸리고 그곳에서부터 베이스캠프까지 보름 가까이 걸린다. 보통은 카트만두에서 경비행기를 이용해 루클라까지 간 다음 캐러밴을 진행해 베이스캠프까지 간다. 네팔은 정부 재정의 상당한 몫을 관광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그를 일벌백계의 표본으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비는 페이스북에 “탐사 업체들은 돈이 없는 등반 희망자들에게 시간을 내주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그는 벌금을 곱절인 2만 2000달러쯤 내고 감옥에서 며칠 지낸 뒤 풀려나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속 편한 소리를 해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홍준표, 친박 향해 “바퀴벌레처럼 슬금슬금 기어나와 가증스럽다”

    홍준표, 친박 향해 “바퀴벌레처럼 슬금슬금 기어나와 가증스럽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7일 자유한국당 친박계를 겨냥해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더니 감옥 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했다”고 맹비난했다.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참 가증스럽다”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차라리 충직스러운 이정현 의원을 본받으라”며 “다음 선거 때 국민들이 반드시 그들을 심판할거다. 더 이상 이런 사람이 정치권에서 행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친박계가 지도체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전 지사는 “당이 정상화가 돼야 하는데 구 보수주의 잔재들이 모여 자기들 세력연장을 위해 집단지도체재로 회귀하는 당헌 개정을 또 모의하고 있다고 한다”며 “자기들 주문대로 허수아비 당대표 하나 앉혀놓고 계속 친박 계파정치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젠 당에 없어진 친박 계파정치를 극히 일부 친박 핵심들이 다시 복원 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당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그것도 권력이라고 집착한다면 정치적으로 퇴출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싱턴 꺾은 보스턴 클리블랜드 만난다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최강 자리를 다툴 네 팀이 모두 가려졌다. 서부에선 이미 자웅을 겨루는 가운데 보스턴이 16일 매사추세츠 TD가든에서 열린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7차전에서 115-105로 워싱턴을 눌렀다. 시리즈 전적 4-3으로 2012년 이후 처음 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보스턴은 18일부터 클리블랜드와 지구 우승을 다툰다. 패배가 곧 탈락인 벼랑 끝 승부에서 아이자이어 토머스가 보스턴을 건졌다. 그는 74-76으로 뒤진 3쿼터 종료 2분 12초 전 자유투 2개와 3점포를 묶어 역전을 돕는 등 팀 최다인 29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보스턴에 있어 승리의 관건은 체력이다. 콘퍼런스 파이널 상대 클리블랜드는 지난 8일 토론토를 시리즈 전적 4-0으로 누른 뒤 여유를 가졌다. 반면 막판까지 혈전을 치른 보스턴은 하루만 쉬고 뛰어야 한다. 상대 르브론 제임스가 PO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경기당 평균 34.4득점 9리바운드씩 해낸 것도 부담이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카와이 레너드가 검사 결과 뼈를 다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한 통증 탓에 17일 2차전에 결장할 확률이 높다.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레너드의 발을 밟은 자자 파출리아(골든스테이트)를 겨냥해 “고의로 사람을 죽이지 않아도 감옥에 간다”고 비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국무부 “시리아정권, 軍감옥에 화장장 설치… 대량학살 은폐”

    美국무부 “시리아정권, 軍감옥에 화장장 설치… 대량학살 은폐”

    미국 국무부는 15일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대규모 군사감옥 안에 화장장을 설치하고 이곳에서 시신을 몰래 처리하는 등 대량학살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시설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이 화장장은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곳에 있는 세드나야 감옥에 설치됐다. 작은 사진은 최근 들어선 화장 시설을 확대한 모습. 연합뉴스
  • <새영화> 일본 제국 뒤흔든 실화 ‘박열’ 티저 예고편

    <새영화> 일본 제국 뒤흔든 실화 ‘박열’ 티저 예고편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 ‘박열’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항일 운동을 펼치기 위해 제국주의의 심장부인 일본 도쿄에서 활약하는 ‘박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일본인들의 조롱에도 기죽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투쟁하는 ‘박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한 ‘박열’의 시 ‘개새끼’를 읽고, 자신 또한 ‘아나키스트’라고 소개하며 동거를 제안하는 ‘가네코 후미코’(최희서)의 당돌한 모습은 동지이자 연인으로 함께 한둘의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자진해서 감옥에 들어가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하고, 일본인 검사에게 “대역 죄로 기소해!”라며 호통을 치는 모습은 일본 제국을 가지고 놀았던 불량 청년 ‘박열’의 특별한 삶에 대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렇듯 스스로를 불령선인이라 칭하며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펼치던 청년 ‘박열’은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한 후 대역 사건으로 기소된다. 이후 그는 일본에서는 조선인 최초의 대역 죄인으로, 조선에서는 영웅으로 남게 됐다. 이준익 감독은 ‘박열’에 대해 “시대를 막론하고, 젊은이가 가진 순수한 신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과연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가 일제 강점기 ‘박열’만큼 세상을 정면으로 보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되묻게 하는 영화”라고 전했다. ‘박열’의 치열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할 영화 ‘박열’은 오는 6월 말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여자 초등생 성폭행하겠다” 디시인사이드에 예고글 올라와

    “여자 초등생 성폭행하겠다” 디시인사이드에 예고글 올라와

    디시인사이드에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달 13일 오후 11시 49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여자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최근 삭제됐다.‘○살해범’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이달 18일 아침 일찍 학교에 가는 초등학생을 끌고 가 성폭행하겠다”며 “죽어도 좋고 감옥에서 몇십 년씩 썩어도 상관없다”고 적었다. 이 누리꾼은 난징학살 당시 중국인을 학살한 일본인의 사진을 이 글과 함께 게시했다. 경찰은 글쓴이의 아이디와 IP 등을 통해 추적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올해 2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협박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홍모(34)씨는 지난달 서울동부지법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의 절을 받는 사람이 누군가 보니

    문재인 대통령의 절을 받는 사람이 누군가 보니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은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태어났다. 그는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피난을 내려온 부모로부터 1953년 경남 거제도 피난민 수용소에서 출생했다. 가난할 수밖에 없었다. 초등학생 시절 친구 도시락 뚜껑을 빌려 강냉이죽을 받아먹던 때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한다. 그가 걸어온 길을 사진으로 되짚어 봤다. 그의 모친 강한옥(90) 여사는 당시 중학교 1학년이던 문재인을 데리고 암표 장사를 하기 위해 이른 새벽 부산역으로 향했다. 하지만 차마 아들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돈을 벌 수 없어 먼 길을 그냥 돌아왔다고 한다. 시장에서 좌판을 꾸려 장사를 하고 연탄 배달로 가족의 생계를 꾸린 어머니를 떠올리면 문재인은 늘 죄송하기만 하다. 강 여사는 9일 부산 영도구 자택에서 개표 결과를 조용히 지켜봤다. 문재인은 가난한 형편에도 공부를 잘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부산 영도로 이사를 와 고등학교 때까지 부산에서 살면서 당시 명문이던 경남고에 진학했다. 하지만 ‘범생’은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 흡연과 음주를 하다가 학교 측에 들통나는 바람에 몇 차례 정학을 당한 것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그의 집에서는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은 경희대학교 법대에 72학번으로 입학했다. 재수 끝에 4년 장학금을 받고 대학생이 된 것이다. 박정희 정권 시절, 학생운동의 선두에 서서 반독재 투쟁을 벌였다. 평생 동반자인 부인 김정숙(62) 여사를 이때 만났다. 시위에서 최루탄을 맞고 기절한 그를 김씨가 물로 적셔 깨우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됐다고 한다. 그녀는 대학교 2년 후배다. ‘안개꽃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진 그들의 러브스토리다. 그 시절 보통 군대에 면회를 갈 땐 맛있는 음식을 싸들고 갔지만 김씨는 안개꽃을 한 아름 안고 문재인을 찾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러브스토리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김씨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감옥으로, 군대로, 문재인이 사법시험을 공부할 때는 전남 해남 대흥사라는 절로 찾아갔다. 그들은 7년 열애 끝에 1981년 결혼했다. 문재인은 1975년 8월 육군에 입대했다. 학생운동을 하다가 제적을 당하고 강제 징집됐다. 특전사 수중폭파요원으로 복무한 그는 이 시절을 회상하면서 “‘내가 군인 체질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흐뭇해했다. 실제로 그는 군 생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주특기가 폭파라는 사실은 점잖은 지금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반전이다. 폭파과정 최우수 표창, 화생방 최우수 표창을 받았다. 이 표창을 당시 사령관 전두환에게서 받은 것이 밝혀져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1978년 제대 직후 부친을 잃은 문재인은 사법시험에 본격적으로 매진해 1979년 사시 1차에 합격했다. 그러나 부마항쟁과 10·26, 12·12 쿠데타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차 구속된 그는 1980년 유치장에서 2차 시험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문재인은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1982년 처음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만나게 된 그는 본격적으로 인권변호사 활동을 같이 시작했다. 특히 6월 항쟁 때인 1987년 부산국본(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를 결성, 문 후보는 상임집행위원을 맡으며 부산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1988년 노 전 대통령은 13대 총선에 출마해 정치권에 들어섰지만, 문재인은 노동·인권 전문 변호사 일을 계속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은 노 후보의 부산선대본부장을 맡으며 두 사람은 재결합했다. 그 후 문재인은 참여정부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 후 시민사회수석으로 청와대에 복귀한 그는 민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참여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 비서실장을 맡으며 ‘동지 노무현’과 참여정부의 끝자락을 함께 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뇌물 의혹이 불거지자 문재인은 변호인 겸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노 전 대통령 서거 때는 국민장의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 장례를 도맡았다. 이후 노무현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역임했다.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와의 단일화 끝에 48.02%라는 역대 야권 대선후보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박근혜 후보에게 패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문 후보는 적폐청산의 최적임자로 거론되면서 ‘대세론’을 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변호인’ 원 시나리오에 있었다 “인권변호사의 시작”

    문재인 대통령 ‘변호인’ 원 시나리오에 있었다 “인권변호사의 시작”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 ‘변호인’의 시나리오 속 등장인물이었다. 시나리오를 쓴 윤현호 작가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등장했던 원 시나리오 일부를 공개했다.윤현호 작가는 지난 13일 게시물을 통해 “‘대통령 하나 바꾼다고 세상이 바뀌냐?’ 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요즘입니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세상이 참 많이 다르네요”라며 “뒤늦게 밝힙니다만... ‘변호인’ 시나리오에는 문재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주요 캐릭터는 아니었고, 에필로그 직전에 잠깐 나오는 느낌이었죠”라 설명했다. 이어 “시나리오 작업 당시, 문재인 변호사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싶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그리는데 빼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공들여 적어 넣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실화 색채를 빼는 과정에서 삭제되었던 거구요”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시나리오에는 ‘무현’과 ‘재인’의 첫 만남이 적혀있다. 송강호가 연기한 극중 이름 ‘송우석’ 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명이 젹혀 있어 눈길을 끈다.극중 ‘재인’은 “잘생긴 얼굴, 패기 넘치는 눈빛”으로 소개됐고 ‘재인’이 떠난 후 ‘무현’과 사무장은 “감옥에서 사법시험 합격통지서를 받았단다. 시위 전력 때문에 판사 임용을 못 받아 변호사로 방향 틀었다. 대형 로펌에서 스카웃하려고 난리 아니었는데 기어코 노변과 일하고 싶단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다. 2013년 개봉한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그렸다. 억울한 누명을 쓴 대학생을 구하기 위한 한 변호사의 다섯 번의 공판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의 실제모델은 인권변호사 시절의 故노무현 대통령이다. ‘부림사건’ 당시 변호사로 활동했던 故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변호사사무실에서 무료 변론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폭 두목, 여장으로 탈옥하려다 체포된 사연

    조폭 두목, 여장으로 탈옥하려다 체포된 사연

    온두라스의 조폭 두목이 여자로 변신해 탈옥을 시도하다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서구언론은 산페드로술라의 한 교도소에서 벌어진 탈옥 미수 사건을 일제히 전했다. 세계에 웃음을 안긴 사건의 주인공은 지역 갱단 두목인 프란치스코 에레라 아구에타(55). 살인과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인 그는 최근 대담한 탈옥을 시도했다. 한 여성과 면회를 마친 후 감옥으로 돌아가지 않고 여성 면회객인척 행동하며 자연스럽게 출입구로 향한 것. 중년 남성인 그가 여성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이유는 면회객이 신분증과 가발, 옷, 하이힐 등을 두고 갔기 때문. 이에 그는 여성으로 위장하고 교도관들이 지키는 출입구로 향했으나 곧바로 붙잡혔다. 교도관은 "아구에타가 매니큐어까지 바를 정도로 완벽하게 여성의 차림새로 위장했으나 한 눈에 알아봤다"면서 "하이힐을 신어 걸음걸이가 이상했으며 결정적으로 목소리를 여성인 척 소리내는 것을 잊어버렸다"고 밝혔다. 교도소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황당한 사건의 정황이 쉽게 드러난다. 지난 2015년 9월 살인과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돼 징역을 살고있는 강력범이라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스꽝스러운 모습. 언론은 "탈옥시도로 아구에타는 온두라스에서 가장 삼엄하고 위험한 교도소로 이감될 수 있으며 형기는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靑 “정윤회 문건 때 민정수석실 잘못”… 당시 직원 조사

    “폭로한 박관천이 감옥 부당한 상황” 당시 자료 거의 없어 한계 지적도…세월호는 2기 특조위서 재조사할 듯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재조사 지시와 관련해 먼저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시 민정수석실의 대응부터 샅샅이 들여다보기로 함에 따라 조사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윤회 문건을 폭로한 박관천 경정이 오히려 감옥에 가는 부당한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도 의아해하고 있다”며 “민정 차원에서 그동안의 프로세스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정윤회 문건 사건이 현재 상황의 출발점”이라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사와 검찰 수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잘못이 재발하지 않도록 민정수석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조사에 돌입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진상 파악을 하려면 일단 민정수석실에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시스템이 아직 안 갖춰진 상태라 조사할 인원이 없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에는 시기가 이르다”고 말했다. 당시 자료도 거의 남아있지 않아 자료 조사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 지정기록물에 관련 자료가 다수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데, 지정기록물은 국회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나 고등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없이는 최장 30년까지 열어볼 수 없다. 청와대는 우선 당시 민정수석실에 있던 직원을 상대로 전화 조사를 하거나 대면 조사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일했던 직원들은 대다수가 청와대를 떠난 상황이다. 청와대는 민간인 신분의 이들을 불러 조사할 권한이 있는지부터 검토하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재조사는 ‘2기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특조위 부활에 적극 찬성하면서 특조위에 사실상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벌써부터 세월호와 국정 농단 사태의 재조사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특조위 구성 및 국정조사에 동의할지조차 미지수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지시를 두고 “정치적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사안은 외면하고 유리할 것 같은 것만 재수사하도록 지시하는 것은 정치보복으로 의심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정역사교과서 폐기·위안부 합의 지적…문 대통령 ‘박 정권 지우기’

    국정역사교과서 폐기·위안부 합의 지적…문 대통령 ‘박 정권 지우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연일 박근혜 정부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진행했던 각종 정책을 폐기하거나 이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박근혜 정권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특히 문 대통령은 12일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 국정 역사교과서가 획일적인 역사 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 가르기 교육의 상징으로, 역사 교육이 더는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더는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5·18 기념식 제창곡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해 부르도록 지시했다.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에서는 야권과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기념식에서 이 노래 제창을 거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동인 위민관(爲民館)을 여민관(與民館)으로 명칭을 바꾸도록 지시했다. 당초 참여정부에서 여민관으로 명명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위민관으로 고쳐 불렀고, 이를 다시 복원한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정부에서의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무효화 요구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날 조국 민정수석 등과의 오찬 자리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기간 연장이 되지 못한 채 검찰 수사로 넘어간 부분을 국민이 걱정하고 그런 부분들이 검찰에서 좀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검찰개혁 이런 쪽에 관심 가지고 보고 계신 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세월호 특조위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끝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다시 좀 조사됐으면 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국정농단 사태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은 민정수석과의 대화 과정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재조사를 지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의 주요 사건에 대해 미진한 게 있는지 민정 차원에서 확인하고 검토하라는 뜻”이라며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해서도 과거 폭로 당사자였던 경찰관이 감옥에 갔으니 처리 절차가 합당한지 그동안의 프로세스를 점검하라는 말씀으로 이해된다”고 해명했다. 검찰의 전면 재수사를 지시한 게 아니라 의혹이 있었던 지난 정부의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 그 처리 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라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문 대통령 ‘국정농단 재수사’ 발언은 미진한 부분 확인하란 뜻”

    靑 “문 대통령 ‘국정농단 재수사’ 발언은 미진한 부분 확인하란 뜻”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수사’ 지시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가 “국정 운영에 있어 중요한 사건에 대해 미진한 부분이 있는지를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확인하고 검토하란 뜻”이라고 설명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문 대통령의 발언의 취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순실 사건’도 있고, ‘정윤회 사건’도 있고, ‘세월호 참사’도 있는데, (대통령 발언의) 일관된 내용은 대통령께서 국정의 중요한 사건에 대해 미진한 게 있는지 여부를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확인하고 검토하란 말씀”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본관에서 신임 비서관들과 오찬을 하던 중에 조국 민정수석에게 “세월호 특조위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종료됐기 때문에, 미진한 부분들이 다시 좀 조사됐으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번에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기간이 연장되지 못한 채 검찰 수사로 넘어간 부분을 국민이 걱정하고, 그런 부분들이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 수석은 “법률 개정 전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되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수석은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사건’에 대해서는 “과거에 폭로 당사자인 경찰관이 감옥에 갔으니 이 사건의 처리 절차가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그동안의 프로세스를 점검해보란 말씀으로 이해가 간다”고 설명했다. 2014년 터진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사건’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처음 제기한 사건으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67)씨가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 3인방’에 속한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자주 만나 국정을 논한 일을 적은 문건이 <세계일보>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사건이다. 검찰은 2015년 1월 당시 ‘십상시 모임’은 실체가 없다고 발표하고 ‘정윤회 문건’의 진위 여부에는 주목하지 않은 채 문건 유출에만 집중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문건 유출을 국기문란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사실상 검찰에 ‘제보자를 색출하라’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논란을 산 적이 있다. 윤 수석은 이어 “폭로를 정당하게 했음에도 폭로 당사자가 오히려 감옥에 가는 부당한 상황이 있는데 대해 국민도 의아해 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민정수석실 안에서 이전의 (검찰 수사 과정에서의) 절차들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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