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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관진 구속영장 청구…이정미 “다음 대상은 MB”

    검찰, 김관진 구속영장 청구…이정미 “다음 대상은 MB”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 조작·댓글 공작 활동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에게 검찰이 지난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런데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 군무원을 대폭 증원할 당시 이 전 대통령이 특정 지역 출신 배제를 지시한 점과 사이버사 활동 내역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내용의 김 전 장관 진술이 알려지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다음 구속영장 청구 대상은 이 전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애초 3년 전 이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 제대로 수사만 했어도 김 전 장관이나 이 전 대통령이나 이미 감옥에 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방부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2014년 사이버사 댓글 공작 의혹을 수사했지만,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과 군무원 이모 전 심리전단장을 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이 대표는 “검찰은 군 기강은 물론 헌정질서를 유린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조직의 명운을 걸어, 정치검찰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의에 참석한 노회찬 원내대표도 “국방장관이 나서서 온라인에 정부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취지의 여론 조작 활동을 펼칠 것을 지시한 것도 분노할 일인데, 이것을 지시한 사람이 당시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은 더욱 분노할 일”이라면서 “특히 댓글 공작에 투입할 군무원을 증원하면서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했다니 여론을 조작하겠다는 의도를 가진 범죄임이 더욱 확실하다. 검찰은 하루 빨리 이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여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를 결정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김 전 장관은 2010∼2012년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 등에게 정부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방향으로 온라인상에서 정치관여 활동을 벌이도록 지시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를 받고 있다. 또 댓글 공작 활동을 벌인 사이버사가 군무원 79명을 추가로 선발할 때 친정부 성향을 지녔는지를 기준으로 선발하도록 신원 조사 기준을 상향하게 하고, 호남 등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토록 조치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장시호 “아들이 ‘엄마 감옥 갔지’ 놀리는 친구와 싸워…매일밤 울었다”

    장시호 “아들이 ‘엄마 감옥 갔지’ 놀리는 친구와 싸워…매일밤 울었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강요 혐의를 받고 있는 장시호(38·불구속기소)측이 결심 공판에서 아들이 친구와 싸운 일화를 전하며 선처를 호소했다.장시호의 변호인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장씨의) 10살 된 아들은 친구가 ‘너희 엄마 감옥 갔다 왔다면서’라며 놀리자 친구와 싸우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친구 얼굴에 물을 끼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식에게) 낙인이 찍힌 것 같아 매일 밤 울었다. 죗값이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것 같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자백한 장씨는 혼자 살기 위해 이모(최순실) 등에 칼을 꽂은 사람이 됐고 아이스크림을 받아먹으려고 자백했느냐는 조롱도 들었다. 살기 위해 가족을 팔아먹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장씨의 진짜 동기는 용기”라고 강조했다. 또 “염치가 없어 차마 못한 말이지만 여러 사정을 헤아려 선처해달라. 잘못은 꾸짖되 어린 아들과 평생을 자숙하고 살 수 있게 해달라”면서 “국정농단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상식보다 탐욕이 커서 만들어 낸 비극이다. 영재센터에 세계적인 삼성그룹과 정부로부터 후원받는 일이 벌어지면서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차츰 어깨에 힘이 들어갔고 상식보다 탐욕이 커졌다”고 말했다. 변호인의 말에 울음을 보인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가 잘못한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장씨에 대한 마지막 재판에서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장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6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열의 집시 ‘카르멘’ 모던 발레로 부활하다

    정열의 집시 ‘카르멘’ 모던 발레로 부활하다

    무채색 무대 위를 강렬한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인이 등장한다. 도발적인 몸짓으로 무대 중앙을 걸어나오는 그녀에게 단박에 시선이 꽂힌다. 우리가 익히 하는 ‘팜 파탈’의 전형인 집시 여인 카르멘이다. 물방울 무늬의 셔츠를 입은 남자 무용수들이 홀린 듯 그녀의 주변을 맴돈다. 자유롭게 무대를 활보하던 카르멘은 바닥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옆으로 기어가는 장난스러운 동작을 선보이며 뭇 남자들에게 유혹의 시선을 던진다. 검은색 양복을 입은 돈 호세는 매혹적인 카르멘을 안은 채 무대를 가로지른다. 카르멘 역시 돈 호세를 바라보며 상반신을 활이 휘듯이 뒤로 젖히고 바닥에서 네 발로 기어다니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춤사위를 선보인다.스페인국립무용단이 9~12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선보이는 모던 발레 ‘카르멘’은 이처럼 격정적인 춤사위로 채워진다. 자유로운 영혼의 상징인 카르멘에게 현대적인 감각을 덧입힌 스웨덴 안무가 요한 잉예르의 손길을 거쳐 재탄생했다. 잉예르에게 지난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안무상을 안겨 준 작품이다. 영화,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된 ‘카르멘’은 우리에겐 오페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가 1875년 발표한 오페라 ‘카르멘’은 ‘서곡’, ‘하바네라, 사랑은 잡을 수 없는 새와 같은 것’, ‘투우사의 노래’ 등 아름다운 노래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로 꼽힌다. 원작은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가 1845년 발표한 동명 소설로 스페인 세비야 담배 공장의 위병으로 근무하는 돈 호세가 여직공 카르멘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사랑의 비극을 그린다. 1990년대 네덜란드댄스시어터를 대표하는 무용수로 이름을 떨친 후 모던 발레의 대가 이리 킬리안에게 발탁되어 안무가로 변신한 잉예르는 이 작품을 현대적인 발레 작품으로 다시 만들었다. 잉예르는 원작을 살리면서도 카르멘으로 인해 파멸해 가는 돈 호세의 이야기를 강조했다. 잉예르는 “원작 소설이 그러했던 것처럼 돈 호세가 앓는 상사병,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의 자유분방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격정과 복수에 굴복함으로써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모습에도 포커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잉예르는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운명의 비극을 강조하기 위해서 원작에 없는 ‘소년’을 목격자로 등장시킨다.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폭력과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1세기 버전의 카르멘답게 감각적인 무대 역시 볼거리다. 별도의 세트 없이 프리즘 형태의 삼각기둥 9개를 세웠다. 내용에 따라 기둥은 모양과 색깔을 달리하며 담배 공장, 투우장, 감옥으로 변신한다. 스페인국립무용단은 2007년 ‘날개’ 이후 1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특히 이번 내한 공연에는 무용단 최고 기량의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최고수석무용수 알렉산드로 리가와 수석무용수 카요코 에버하트, 이삭 몬요르 등이 출연한다. 한국인 솔리스트 박예지가 ‘소년’을 맡았다. 관람료는 4만~12만원. (02)2005-0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국정농단’ 김종 3년 6개월·장시호 1년 6개월 징역 구형

    ‘국정농단’ 김종 3년 6개월·장시호 1년 6개월 징역 구형

    장 “잘못 깨달아 죄송” 선처 호소 김 “영재센터와 무관” 혐의 부인검찰이 삼성그룹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오른쪽·38)씨와 김종(왼쪽·56)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장씨와 김 전 차관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가 주도한 국정농단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게 법정에서 충분히 입증됐고, 사건의 중대성에 비춰 보면 엄정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다만 검찰은 “피고인들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내밀한 관계를 매우 상세히 진술해 실체적 진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점을 참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태도는 책임 회피에 급급한 다른 국정농단 피고인들과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고 장씨의 경우 횡령액을 모두 변제해 피해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삼성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영재센터에 후원금 18억여원을 받아낸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는 지난 4월 28일, 김 전 차관은 5월 30일 각각 심리를 마쳤고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선고하기 위해 선고를 미뤄 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재판이 공전되면서 이들에 대한 선고를 먼저 하기로 했다.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가 잘못한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뒤 피고인석에 앉아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 장씨의 변호인은 “아이들 앞에 죄인으로 기록되지 말고 진심으로 반성하자며 자백을 시작했지만 대가는 매우 혹독했다”면서 “자기 살기 위해 이모 등 뒤에 칼을 꽂았고, 아이스크림을 받아먹으려 자백했냐는 조롱까지 받았다. 아들은 엄마가 감옥 갔다 왔다고 놀리는 친구와 싸우고 돌아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죄가 가볍지 않지만 가담 정도나 반성하는 태도 등을 두루 헤아려 어린 아들과 잘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반면 김 전 차관 측은 “삼성이 영재센터 지원을 결정하는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이 사건의 진실은 최씨의 부탁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후원을 요청했고, 이 부회장이 다른 삼성 임원들에게 지시해서 실행하게 된 것이지 피고인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김 전 차관은 “스포츠산업 전문가로 체육 발전을 위해 일했고 차관이 되어서도 사심 없이 최선을 다했지만 과욕으로 인해 어리석은 일도 많이 한 것 같다”면서 “학자적 양심으로 책임질 일은 모두 책임지겠다”며 울먹였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최씨에 대해서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강요와 삼성 승마 지원 사건과 병합해 선고를 하기로 해 이날 결심공판을 진행하지 않았다. 한편 최씨 측 요구에 따라 재판부는 태블릿PC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증을 의뢰하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北독재자, 주민을 감옥에 가뒀다”… 인권유린 강력 비판

    “北독재자, 주민을 감옥에 가뒀다”… 인권유린 강력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에서 35분간 진행한 연설의 주제는 ‘힘의 시대’(Now is the time for strength)로 요약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의 3분의2 이상을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데 활용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힘으로 고립시키겠다는 평소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한반도에 온 것은 북한 독재 체제의 지도자에게 직접 전할 메시지가 있어서였다”면서 “당신(김정은 노동당위원장 지칭)이 획득하고 있는 무기는 당신을 안전하게 하는 게 아니라 정권을 심각한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경고했다. 이어 “북한은 당신 할아버지가 꿈꿨던 낙원이 아니며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이라면서 “하지만 당신이 지은 범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으며 그 출발은 공격을 중지하고, 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총체적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완전하게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천억원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 가장 새롭고 가장 발전한 무기체계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지금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평소 거친 발언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국빈방문 국가의 국회였기 때문인지 이날 연설은 비교적 정돈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면서도 북한을 ‘교도소국가’, ‘지옥’, ‘악당’이라고 지칭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강제노역 등 인권유린 사례를 하나하나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구체적으로 밝힌 건 이례적인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미사일 위협 외에 북한의 인권 문제도 매우 중요하게 지켜보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노동자들은 끔찍하게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든 조건에서 무보수로 일하며 가족들은 배관도 갖춰지지 않는 집에서 생활하고 전기를 쓰는 가정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면서 “부모는 교사에게 촌지를 건네며 자녀가 강제 노역에서 구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10만명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노동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고 고문과 기아, 강간, 살인을 견뎌 내며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은 하나의 민족,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야기”라면서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국가와 삶을 꾸려 나가고 자유와 정의, 문명과 성취의 미래를 선택했지만 다른 한쪽은 부패한 지도자들이 압제와 파시즘, 탄압에 근거해 주민을 감옥에 가뒀다”고 남북 간 극심한 격차를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나라 안에서의 실패에 쏠리는 눈을 돌리게 하기 위해 나라 밖에서 갈등을 일으키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은 수없이 한국에 침투했고 고위지도자 암살을 시도했으며, 함선을 공격했고 오토 웜비어를 공격해 결국 이 젊은이가 죽음에 이르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와중에 북한은 핵무기를 추구했다. 잘못된 희망을 갖고 협박으로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우리는 이런 목표가 이뤄지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판에 앞서 한국의 발전을 극찬하며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특히 1988년 총선, 서울올림픽, 금 모으기 운동 등을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호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 양국의 동맹은 전쟁의 시련 속에서 싹텄고 역사의 시험을 통해 강해졌다”면서 “인천상륙작전에서 전투에 이르기까지 한·미 장병들은 함께 싸웠고 함께 산화했으며 함께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평생이 채 되기도 전에 한국은 끔찍한 참화를 딛고 일어나 지구상 가장 부강한 국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치켜올린 뒤 “한국이 우리의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는 것을 믿으며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문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 한국 국회 연설 전문이다. 국회 동시통역자의 통역이다.   친애하는 정 의장님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신사숙녀 여러분 이곳 국회본회의장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 미국민을 대표해 대한민국 국민들게 연설할 수 있는 특별한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에 머무는 짧은 시간동안 멜라니아와 나는 한국의 고전적이면서도 근대적인 모습에 경외감을 느꼈으며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어젯밤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에서 있었던 멋진 연회에서 우리를 극진히 환대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군사협력 증진과 공정성 및 호혜의 원칙하에 양국간 통상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어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 일정 내내 한미 양국의 오랜 우애를 기념할 수 있어 기뻤고 영광이었습니다. 우리 양국의 동맹은 전쟁의 시련 속에서 싹텄고 역사의 시험을 통해 강해졌습니다. 인천 상륙작전에서 전투에 이르기까지 한미장병들은 함께 싸웠고 함께 산화했으며 함께 승리했습니다. 근 67년 전 1951년 봄 양국 군은 오늘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서울을 탈환했습니다. 우리 연합군이 공산군으로부터 수도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큰 사상자를 낸 것이 그것으로 그해 두번째였습니다. 그 이후 수주 수개월에 걸쳐 우리 양국 군은 험준한 산을 묵묵히 전진했으며 혈전을 치렀습니다. 때로는 후퇴하면서도 이들은 북진했고 선을 형성했습니다. 그 선은 오늘날 탄압받는 자들과 자유로운 자들을 가르는 선이 됐습니다. 그리고 한미 장병들은 그 선을 70년 가까이 함께 지켜나가고 있습니다.1953년 정전협정에 서명했을 당시 3만6000여 미국인이 한국전에서 전사했으며 15만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굉장히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영웅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또한 한국민들이 자유를 위해 치렀던 엄청난 대가에 경의를 표하며 이를 기억합니다. 한국은 수십만의 용감한 장병들과 셀 수 없이 무고한 시민들을 끔찍한 전쟁으로 잃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서울의 대부분은 초토화되었습니다 한국의 많은 지역에 전쟁의 상흔이 남았으며 그리고 한국의 경제는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알다시피 그 이후 두 세대에 걸쳐 기적과도 같은 일이 한반도 남쪽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가구씩 한 도시씩 한국민들은 이 나라를 오늘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국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국가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 한평생이 채 되기도 전에 한국은 끔찍한 참화를 딛고 일어나 지구상 가장 부강한 국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오늘날 한국 경제규모는 1960년과 비교해 350배에 이르고 교역은 근 190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평균 수명 역시 53년에 불과했던 것이 이제는 82세 이상이 됐었습니다. 제가 선거에서 했던 것처럼 이사실을 축하하고자 합니다. 미국은 마찬가지로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식 시장은 어느 때보다도 활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업율은 17년째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IS를 물리쳤고 우리는 사법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대법원장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이거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에 배치되어 있는 것들이 큰 항공모함입니다. 이 항공모함에는 F35가 장착되어있으며 15대 전투기가 들어가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핵잠수함을 적절하게 포지셔닝 해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제 행정부 안에서 완전하게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천억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서 가장 새롭고 가장 발전된 무기체제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현재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한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한국이 더 잘되길 원하고 이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누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이에 대해 동조하고 있습니다. 나는 한국이 너무나 성공적인 국가로 발전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의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국이 이루어낸 것은 정말로 큰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제적인 탈바꿈은 정치적은 탈바꿈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주권 한국의 자긍심은 독립적인 국민들은 스스로 통치할 권리를 요구했습니다. 한국민들은 1988년 자유총선을 치렀습니다. 이것이 한국이 첫 올림픽을 개최한 바로 그 해입니다. 곧이어 한국민들은 30년 만에 첫 문민 대통령을 배출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손으로 이룩한 나라가 금융위기에 처했을 때 수백명씩 줄을 지어 가장 값나가는 물건들을 내놓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결혼반지, 가보, 황금 행운의 열쇠를 내놓으며 자녀들의 더 나은 미래를 담보하고자 했던 것들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의 금은 단순한 금전적 가치 그 이상이며 이것은 땀과 정신의 업적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한국의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너무나 많은 훌륭한 것들을 발견해냈습니다. 여러분들이 기술의 한계를 확대하고 기적적인 의학적 치료법을 개척하며 우주의 불가사의를 풀어내는 리더로 부상했습니다. 한국 작가들은 연간 약 4만권의 책을 저술하고 있습니다. 한국 음악가들은 전세계에 콘서트장을 메우고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대학 졸업율을 전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골프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리고 제가 무슨 말씀 드릴지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US오픈의 여성 골프들은 올해 그 대회를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골프장에서 열렸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한국 여성골프들이 박성현씨가 바로 여기서 승리했습니다. 전세계 10위권에 드는 훌륭한 선수입니다. 세계 4대 골프선수들이 모두 한국출신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냐고요. 이곳 서울에서는 63빌딩이나 롯데월드 타워같은 멋진 건축물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여러 성장산업에 근로자들의 일터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이제 굶주린 이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테러에 맞서며 전세계에서 문제 해결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몇달 후면 여러분들은 23차 동계 올림픽이라는 멋진 행사를 개최하게 됩니다. 행운을 빕니다. 한국의 기적은 자유국가의 병력이 진격했었던 곳, 즉 이곳으로부터 24마일 북쪽까지 미쳤습니다. 그리고 기적은 거기에서 멈춥니다. 거기서 모두 끝납니다. 거기서 바로 멈춰지는 것입니다. 번영은 거기서 끝나고 북한이라는 교도국가가 시작됩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끔찍하게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든 조건에서 무보수로 일합니다. 최근에는 전 노동 인구에게 70일 연속 노동을 하든지 아니면 하루치 휴식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가족들은 배관도 갖춰있지 않은 가정에서 생활하고 전기를 쓰는 가정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부모들은 교사에게 촌지를 건내며 자녀들이 강제노역에서 구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백만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1990년대 기근으로 사망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계속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영유아 중 거의 30%가 영양실조로 인한 발육부진에 시달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과 2013년 북한체제는 2억불로 추정되는 돈, 즉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배분한 액수의 절반에 가까운 액수를 대신 더 많은 기념비, 탑, 동상을 건립해서 독재자를 우상화하는데 썼습니다. 북한 경제가 거둬들이는 수익은 비뚫어진 체제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배분됩니다. 주민들을 동등한 시민으로 여기기는커녕 이 잔인한 독재자는 주민들을 저울질하고 점수 매기고 국가에 대한 이들의 충성도를 너무나도 자의적으로 평가해서 이들에게 등급을 매깁니다. 충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딴 사람들은 수도인 평양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들은 먼저 아사합니다. 한 사람의 작은 위반, 예를 들면 버려진 신문지에 인쇄된 독재자의 얼굴에 실수로 얼룩을 묻히거나 하면 이것이 그 사람의 가족 전체 사회 신용등급에 수십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만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노동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고 고문과 기아, 강간, 살인을 견뎌내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알려진 한 사례에서는 한 9살 소년이 10년간 수감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이것은 이 아이의 조부가 반역죄로 고발당했기 때문입니다. 또 한 사례에서는 한 학생이 김정은의 삶에 대한 세부사항 하나를 잊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구타를 당했습니다. 군인들은 외국인을 납치해서 이들을 북한 첩보원의 어학교사로 일하게 만듭니다. 전쟁 전에 기독교의 근거지였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기독교인들과 기타 다른 종교인들 중 기도를 하거나 종교 서적을 보유했다 적발되면 억류와 고문,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처형까지도 감수해야 합니다. 북한 여성들은 인종적으로 열외에 있다고 감지되는 태아를 강제로 낙태시켜야 합니다. 이 아이들이 출생하면 아이들은 신생아 때 살해됩니다. 중국인 아버지를 둔 한 아기는 바구니에 담긴 채 끌려갔습니다. 경비대는 이 아이가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왜 중국을 도와야겠다는 의무감을 느껴야 합니까. 북한 생활이 너무나 끔찍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정부 관료에게 뇌물을 주고 해외에 팔려간다고 합니다. 차라리 노예가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도망을 치고자 시도하게 되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가 됩니다. 사형에 탈출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 더 가까웠습니다. 북한을 떠나고 나서야 나는 삶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다고 말입니다. 오늘 한반도에서 우리는 역사의 실험실에서 벌어진 비극적 실험의 결과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민족,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야기다. 한쪽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국가와 삶을 꾸려나가고 자유와 정의, 문명과 성취의 미래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한쪽 한국은 부패한 지도자들이 압제와 파시즘, 탄압에 기저해 주민들을 감옥에 가뒀습니다. 이 실험의 결과가 이제 도출되었고 그 결과는 너무나도 극명합니다. 1950년 한국 전쟁 발발시 두 한국의 일인당 GDP는 거의 동일했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서 한국의 돈은 북한에 비해 10배를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 경제는 북한 대비 40배 이상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일선상에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40배 이상 성장했다는 말입니다. 굉장히 잘하고 계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한이 초래한 고통을 고려하면 북한 독재자가 왜 점점 필사적으로 주민들이 극명한 대비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야했는지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북한 체제는 무엇보다도 진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외부 세계에 접촉을 전면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의 이 연설뿐 아니라 한국 생활의 가장 평범한 사실조차도 북한에서는 금단의 지식입니다. 서구와 한국의 음악 역시 금지되어 있습니다. 해외 매체를 소유하고 있는 것도 범죄이며 이것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입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서로서로를 감시합니다. 이들의 집은 언제든지 수색을 당할 수 있습니다. 모든 행동이 정찰의 대상이 됩니다. 북한은 종교집단처럼 통치되고 있습니다. 이 군사적 이단 국가의 중심에는 정복된 한반도와 노예가 되어버린 한국인들을 보호자로서 통치하는 것이 지도자의 운명이라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성공할수록 더 결정적으로 한국은 김정은 체제의 중심의 어두운 환상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번영하는 한국의 존재 자체가 북한 독재체제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서울과 국회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한국이 강력하고 최고이며 자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국가의 힘이 폭군의 가짜 영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강력하고 위대한 한국 국민의 진정한 영광에서 그 힘이 나옵니다. 한국인들은 자유롭게 살면서 번창하고 예배하고 사랑하며 삶을 만들고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 어떠한 독재자도 할 수 없었던 것을 한국 국민이 해냈습니다. 스스로 책임지고 미래의 주도권을 가졌습니다. 꿈이 있었는데 코리안드림을 현실로 만들어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서울의 멋진 마천루에서부터 들과 산봉우리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봅니다. 여러분은 자유롭게 행복하게 그리고 여러분만의 아름다운 방법으로 이를 성취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나라와 여러분의 성공은 불안함과 경종, 심지어 겁먹음에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는 나라 밖에서 갈등을 모색합니다. 나라안으로부터의 실패를 눈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휴전 이후 북한은 미국인과 한국인들에 대해 수없이 공격했습니다. 용맹한 미 해군들을 붙잡아 고문했고, 반복해서 헬기들을 공격했으며 또한 69년에 미국 정찰기를 격추시켜서 31명의 미군을 사망하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 체제는 수없이 한국에 침투했고 고위지도자 암살을 시도했으며 한국 함선들을 공격했고 오토 웜비어를 공격해 결국 이 젊은이가 죽음에 이르도록 했습니다. 이 와중에 북한 체제는 핵무기를 추구했습니다. 잘못된 희망을 갖고 협박으로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목표가 이루어지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목표는 바로 한국을 밑에 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북한체제는 핵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면서 지금까지 미국과 동맹국이 했던 모든 보장과 합의 약속을 어겼습니다. 94년에 플루토늄을 동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의 혜택은 거두면서도 동시에 불법적으로 핵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2005년에는 수년간 외교활동이 있었는데 그때 독재체제는 핵을 단념하고 비확산조약에 복귀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고 오히려 포기하겠다고 한 무기를 협상했습니다. 2009년에 미국은 다시 한번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에 관여를 제시했습니다. 북한체제의 답은 한국 해군 함정을 침몰시키고 46명의 해군을 사망하게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북한은 계속해서 미국 측과 일본 영토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며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여 미국 자체를 위협하려고 합니다. 북한 체제는 미국의 과거 자제를 유약함으로 해석했습니다. 이것은 치명적인 오산이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 정부는 매우 다른 행정부입니다. 과거의 행정부와 비교했을 때 다른 행정부입니다. 오늘 나는 우리 양국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가를 대신해 북한에 말합니다.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또한 우리를 시험하지도 마십시오. 우리는 공동의 안보, 우리가 공유하는 번영, 그리고 신성한 자유를 방어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멋진 한반도의 가느다란 문명한 선을 긋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 역사 속에서 이 선은 여기 남아있습니다. 이 선은 평화와 전쟁, 품위와 악행 법과 폭정, 희망과 절망 사이에 그려진 선입니다. 이 선은 많은 장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역사 속에서 그어졌습니다. 이 선을 지키는 것이 자유국가가 늘 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우리는 유약함의 대가와 이것들을 지켜야 하는 위험을 같이 배웠습니다. 미국 국민은 나치즘, 제국주의, 공산주의, 테러와의 싸움을 하면서 그들의 생명을 걸었다. 미국은 갈등이나 대치를 원하지 않습니다. 결코 그로부터 도망치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에는 버림받은 체제가 많습니다. 그들은 어리석게 미국의 결의를 시험했던 체제들입니다. 우리 과거를 되돌아보고 더 상 의심치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 혹은 공격받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 도시들이 파괴위협 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협박받지 않을 것이다. 최악의 잔혹이 이곳에서 반복되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생명을 걸었던 땅입니다. 바로 그래서 저는 이곳에 왔습니다. 자유롭고 번영하는 한국의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을 위해 메시지를 들고 왔습니다. 변명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힘의 시대다.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강력해야 합니다. 세계는 악당체제의 위협을 관용할 수 없습니다. 핵 참화로 세계를 위협하는 체제를 관용할 수 없습니다. 책임지는 국가들은 힘을 합쳐 북한의 잔혹한 체제를 고립시켜야 한다. 어떤 형태의 지원이나 공급, 용인을 규정해야 한다. 모든 국가들 중국,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체제와의 외교 관계를 격하시키고 모든 무역 관계를 단절시킬 것을 촉구한다.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는 이 위험에 함께 대처하는 것이다. 기다릴수록 위험은 증가하고 선택지는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위협을 무시하거나 혹은 가능하게 하는 국가들에게 말합니다. 이 위기의 무게가 여러분의 양심을 누를 것입니다. 이곳 한반도에 온 것은 북한 독재체제의 지도자에게 직접적으로 전할 메시지가 있어서다. 당신이 획득하고 있는 무기는 당신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체제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립니다. 어두운 길로 향하는 한걸음 한걸음이 당신이 직면할 위협을 증가시킬 것이다. 북한은 당신의 할아버지가 그리던 낙원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이다. 하지만 당신이 지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범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의 출발은 공격을 중단시키고 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며 안전하고 검증가능한 총체적인 비핵화입니다. 하늘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면 눈부신 빛이 남쪽에 가득하고 뚫을 수 없는 어둠의 덩어리가 북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빛과 번영의 평화의 미래를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같은 빛을 논의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경우는 북한 지도자들이 도발을 멈추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경우입니다. 북한의 악한 체제는 한 가지는 맞게 보고 있습니다. 바로 한 민족이 운명은 영광스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못 알고 있습니다. 한 민족의 운명은 억압의 굴레 속에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영과의 자유 속에서 번영하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한반도에서 이룩한 것은 한국의 승리, 그 이상입니다. 인류의 정신을 믿는 모든 국가들에게 승리입니다. 우리가 바라기는 곧 여러분의 북한 형제 자매들이 하나님이 뜻한 인생을 충만히 누리는 것이다. 한국은 우리에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줬습니다. 단지 몇십년 간의 기간 동안 근면, 용기, 재능만을 갖고 여러분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을 부와 풍부한 문화와 심오한 정신을 갖춘 축복받은 나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국은 모든 가정들이 잘 살고 모든 어린이들이 빛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한국은 강력하고 위대하게 국가들 사이에 서 있습니다. 자주적이고 자랑스러우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 사이에 있습니다. 우리는 국민을 존중하고 자유를 소중히 여기며 주권을 간직하고 스스로 운명을 만드는 나라다.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확인하며 모든 사람들의 완전한 잠재력을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우리 국민의 이해를 보호한다. 잔인한 야심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합니다. 우리는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 안전한 한반도, 가족의 재회를 꿈꿉니다. 우리는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 가족들의 만남, 핵 악몽은 가고 아름다운 평화의 약속이 오는 날을 꿈꿉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강하고 방심하지 않으며 우리의 눈은 북한에 고정되어 있고 가슴은 모든 한국인들이 자유롭게 살 그날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국민들과 미국을 축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국회연설 “북한 핵무기는 잘못된 희망…미국 시험하지 말라” 경고(종합)

    트럼프 국회연설 “북한 핵무기는 잘못된 희망…미국 시험하지 말라” 경고(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핵·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 정권에 “미국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시험하지도 말라”며 강력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 연설에서 “북한 체제는 미국의 과거를 유약함으로 해석했지만, 이는 치명적 오산이 될 것이다. 우리는 과거 행정부와 다른 행정부다. 오늘 나는 한미 양국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을 대신해 북한에 말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1993년 7월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이어 미국 대통령으로서 24년 만이다. 그는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며 “한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 잘되기를 원하고, 어느 누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폭군’, ‘독재자’로 규정하고 김정은 체제를 ‘지옥’에까지 비유한 뒤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체적 비핵화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명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체제는 핵무기를 추구했고, 잘못된 희망을 갖고 협박으로 자신의 궁극적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며 “그 목표는 한국을 그 밑에 두는 것이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과거 행정부와 다른 행정부”라며 “우리는 공동의 안보와 번영 그리고 신성한 자유를 방어할 것이고, 이 멋진 한반도에 가느다란 문명의 선을 긋는 것을 하락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선은 많은 장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역사 속에 그어졌고, 이 선을 지키는 것이 자유 국가가 늘 해야 하는 선택”이라며 “우리는 유약함의 대가와 지키는 데 따르는 위험을 같이 배웠다. 미국은 갈등이나 대치를 원하지 않지만 결코 도망치지도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에는 버림받은 체제가 많은데 그들은 어리석게 미국의 결의를 시험했다”며 “미국의 힘과 결의를 의심하는 자는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더 이상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우리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과 공격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상 최악의 잔혹이 이곳에서 반복되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이 땅은 우리가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걸었던 땅”이라며 한반도 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변명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힘의 시대고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강력해야 한다”면서 “세계는 악당 체제의 위협을 관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총체적인 비핵화”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밝은 길을 논의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경우는 북한 지도자들이 도발을 멈추고 핵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에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책임 있는 국가들은 힘을 합쳐 북한의 잔혹한 체제를 고립시켜야 한다”며 “어떤 형태의 지원, 공급, 용인도 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에 “유엔(UN)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북한 체제와의 외교관계를 격하시켜 모든 무역관계 단절시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실태도 비판했다. 그는 한국이 번영해온 역사를 소개한 후에 “한국의 기적은 자유국가의 병력이 1953년 진격했던 곳, 이곳으로부터 24마일 북쪽까지만 미쳤다”면서 “번영은 거기서 끝나고 북한이라는 교도국가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노동자들은 끔찍하게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든 조건에서 무보수로 일한다”면서 “가족들은 배관도 갖춰지지 않는 집에서 생활하고 전기를 쓰는 가정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부모들은 교사에게 촌지를 건네며 자녀가 강제노동에서 해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더 많은 사람이 기아로 계속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영유아 중 30% 가까이 영양실조로 인한 발육부진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2012년과 2013년 북한 체제는 2억 달러로 추정되는 돈, 즉 주민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 배분한 돈의 절반 이상을 더 많은 기념비와 탑, 동상을 건립해 독재자를 우상화하는 데 썼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경제가 거둬들이는 미미한 수확은 비뚤어진 체제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배분된다”며 “잔혹한 독재자는 주민을 저울질하고 점수 매기고 충성도를 자의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주민들의 강제노역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 9살 소년이 십 년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며 “조부가 반역죄로 고발당했다는 이유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 한 학생은 김정일 삶에 대한 세부사항 하나를 잊었다고 학교에서 구타당했고, 군인들은 외국인을 납치해 북한 첩보원의 어학교사로 일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북한 여성에 대해서는 “인종적으로 ‘여류’(주된 흐름 이외의 흐름)에 있다고 간주되는 태아를 강제로 낙태시켜야 한다. 이 아이들을 출산하면 신생아 때 살해된다”면서 “중국인 아버지를 둔 한 아기는 바구니에 담긴 채 끌려갔다. 경비대는 ‘이 아이의 피가 불순해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열악한 인권유린 실태를 성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 생활이 너무나 끔찍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정보관료에게 뇌물을 주고 최후에 노예로 팔려간다고 한다. 차라리 노예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라며 “탈출한 사람은 ‘나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 더 가까웠다. 북한을 떠나고 나서야 삶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다’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은 ‘하나의 민족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야기”라고 언급한 뒤 “한쪽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삶과 국가를 꾸려나가고 자유와 정의, 문명과 성취의 미래를 선택했다”면서 “그러나 다른 한쪽 한국은 부패한 지도자들이 압제와 파시즘 탄압의 기치 아래 자국민을 감옥에 가뒀다. 이 실험의 결과가 이제 도출됐고 그 결과는 너무나도 극명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국가가 됐다며 치켜세웠다. 그는 “한국이 이뤄낸 것은 큰 감명을 주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적인 탈바꿈은 정치적인 탈바꿈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국민은 스스로 통치할 권리를 요구하며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한 해에 자유총선을 치렀고, 30년 만에 문민정부를 배출해냈다”며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위기 당시 수백만 명이 행운의 열쇠, 결혼반지 등 가장 값나가는 물건들을 기꺼이 내놓기도 했다”며 “현재 여러분의 부(富)는 단순한 금전적 가치 이상이며 마음과 정신의 업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간 한국의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너무나 많은 훌륭한 것들을 발견했다”면서 “기술의 한계를 확대해 기적적인 의학 치료법을 개척하고 우주의 불가사의를 푸는 리더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의 작가는 연간 4만권의 책을 저술하고, 음악가는 전 세계의 콘서트장을 메우고 있다. 대학 졸업률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여성 골프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인다며 세계 대회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성 골퍼들을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US오픈 대회는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코스에서 열렸는데 한국 여성 골퍼인 박성현이 여기서 승리했다”며 “전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4대 여자 골프선수들이 모두 한국 출신이다.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축하한다”면서 연설을 잠시 끊고 직접 박수를 치기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서울에는 63빌딩이나 롯데타워와 같은 멋진 건축물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제 테러에 맞서면서 전 세계가 겪는 문제 해결에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도 언급하면서 “한국이 몇 달 후면 23차 동계올림픽이라는 멋진 행사를 개최하게 되는데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 한 차례 원론적 언급만 하는 데 그쳤다. 그는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의 멋진 연회에서 극진히 환대해줬다”며 “우리는 군사협력 증진과 공정성 및 호혜의 원칙 하에 양국 통상관계를 개선하는 부분에서 생산적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연설을 통틀어 한미 간의 통상문제와 관련된 발언이 나온 것은 이 장면이 유일했다. 연설문에는 ‘한미 FTA’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한미FTA를 비롯한 통상문제를 강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연 공동기자회견에서도 “현재 협정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미국에는 그렇게 좋은 협상은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일 뿐,압박의 강도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국회가 미국의 일방통행식 한미FTA 개정 추진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데다 FTA가 개정되면 국회 비준 문제가 부상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가급적 국회를 자극하려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일각에선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중장기 무기 구매계획에 대한 긍정적 얘기가 오간 것이 한미FTA 이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완화하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트럼프 “김정은은 잔혹한 독재자…미국 과소평가 말라” 경고

    [속보] 트럼프 “김정은은 잔혹한 독재자…미국 과소평가 말라” 경고

    지난 7일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의 김정은 노동장 위원장을 ‘잔혹한 독재자’라고 가리키면서 북한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연설을 통해 북한에서의 인권 침해 실상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노동자들은 강제노역과 강간, 살인에 고통받고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잔혹한 독재자”라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부패한 지도자”라고도 언급하면서 “압제로 자국민을 감옥에 가두고 있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북한 핵무기 추구는 잘못된 목표”이라면서 “그 목표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행정부는 과거 행정부와 다르다”면서 “과소평가 하지 말라”는 말로 대북 강경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공동의 안보를 공유하는 번영과 신성한 자유를 방어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나치즘, 제국주의, 공산주의, 테러와의 싸움을 하면서 생명을 걸었다. 미국은 갈등이나 대치를 원하지 않지만 결코 도망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받고 공격받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국의 도시들이 파괴되고 위협받는 것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계속 미국을 유약하다고 해석한다면 “치명적 오산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트럼프 국회연설 “북핵은 잘못된 목표…미국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

    [속보] 트럼프 국회연설 “북핵은 잘못된 목표…미국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연설에서 “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잘못된 목표”라면서 “북한은 미국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6분쯤 시작한 국회연설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했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은 1993년 7월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의 일이다.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둘째날 일정으로 이날 오전 ‘움직이는 백악관’으로 불리는 전용차 ‘캐딜락 원’을 타고 여의도 국회에 도착했다. 국회 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을 ‘깜짝’ 방문하려던 일정은 짙은 안개 등 기상 사정때문에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대표단과 사전 환담을 한 뒤 연설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은 한국전쟁에서 싹텄다”면서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다.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말해 한미동맹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호혜 원칙 속에 양국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반도 남쪽에서 기적이 일어났다”는 말로 한국의 경제성장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전세계적으로도 훌륭한 국가”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대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행운을 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인권 실태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노동자들은 견디기 힘든 조건서 무보수로 일한다”면서 “북한 노동자들이 강제노역·강간·살인에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잔혹한 독재자’라고 지칭하면서 “북한의 부패한 지도자가 압제로 자국민을 감옥에 가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북한은 종교집단처럼 통치하는 국가”라면서 “군사적 이단”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잘못된 목표”라면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 미사일을 추구하며 그동안의 합의를 깼다”면서 “북한이 1994년 플루토늄 동결을 약속했지만 불법핵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지금까지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미국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 행정부는 과거 행정부와 다르며 과소평가 말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미국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면서 “북한이 미국체제를 유약함으로 해석하는 것은 치명적인 오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갈등을 원하지 않지만 도망치지 않을 것, 협박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역사상 최악의 잔혹이 반복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리 대북결의를 완벽하게 이행해야 한다”면서 “책임있는 국가는 힘을 합쳐 북한 체제를 고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무역을 단절시켜야 한다”면서 “어떤 형태의 지원도 부정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고 총체적 비핵화를 해야 한다”면서 “북한과 평화·번영의 미래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번영하는 한국이 북한의 독재체제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한국은 강력하고 최고”라면서 “어느 독재자도 할 수 없는 일을 한국 국민들이 해냈고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바이에서 ‘손가락 욕’한 英 20대, 인터폴 수배

    두바이에서 ‘손가락 욕’한 英 20대, 인터폴 수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여행을 떠난 한 영국인이 운전 중 도로 위에서 ‘손가락 욕’을 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봉변을 당했다. 더선 등 영국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IT 개발자인 자밀 무카담(23)은 지난 2월 두바이 공항 인근에서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 당시 그는 아내와 함께 두바이 파이낸셜센터 이근 도로에서 다른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다. 격분한 무카담은 손가락 욕을 하는 것도 모자라 시비가 붙은 운전자의 차량에 바짝 붙어 운전하는 보복운전을 하기도 했다. 이후 무카담은 두바이 공항을 통해 ‘무사히’ 영국으로 돌아왔지만, 지난 9월 아내와 함께 다시 두바이를 방문했을 때 사건이 벌어졌다. 2월에 발생했던 일로 두바이 내에서는 무카담에 대한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였고, 이를 알지 못했던 무카담이 두바이에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현지 경찰이 체포에 나선 것. 결국 무카담은 5주간 현지 경찰서에 구금됐다가 지난달 풀려나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온 그는 또 한 번 충격적인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자신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의 수배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이었다. 회사 측은 그에게 인터폴 수배 대상에서 완벽하게 삭제됐는지 확인되기 전까지는 출근하지 말 것을 명령했으며, 현재 무카담은 임시적이긴 하나 일자리를 잃은 채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무카담은 “영국에서는 운전 중 손가락 욕을 하거나 ‘꼬리물기’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일로 감옥에 가거나 인터폴의 수배를 받지는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인터폴 측에 나와 관련한 정보를 재검토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비영리 인권단체 ‘두바이 구금’(Detained in Dubai) 측은 “아랍에미리트는 인터폴에 엄청난 규모의 지원금을 보내는 나라이자, 이를 빌미로 인터폴을 남용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인터폴이 수배 명단을 재검토하는 데에는 적어도 9개월 정도가 필요하지만 이 일이 3개월 이내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무카담은 일자리를 완전히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바이에서는 ‘손가락 욕’이 공공 외설죄에 해당돼 최소 6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통제 들고 이집트 입국한 英 관광객…사형 위기

    진통제 들고 이집트 입국한 英 관광객…사형 위기

    한 영국 관광객이 여행 가방에 진통제를 휴대한 혐의로 이집트에서 기소돼 사형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더썬,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헐 주(州) 출신의 로라 플러머(33)가 진통제 트라마돌(tramadol)을 소지한 혐의로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에서 체포돼 감옥에 갇혀있다고 보도했다. 로라는 떨어져 살고있는 이집트인 남편과 2주 동안 함께 지내기 위해 휴가차 이집트를 방문했다. 사고 이후 요통을 앓고 있는 남편을 위해 진통제 트라마돌 23파운드(약 3만4000원) 어치와 관절염용 항염제인 나프록센을 가져왔는데, 그게 큰 문제가 됐다. 영국에서 처방전이 있으면 살 수 있는 트라마돌은 이집트에서 불법인데다 가끔 헤로인 대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이었다. 그 사실을 몰랐던 로라는 통역관도 없이 공항에서 5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고, 아랍어로 쓰여진 38장의 자술서에 서명을 해야 했다. 출국을 허락하는 진술서인줄로만 알았던 로라는 영문도 모른채 20평 남짓한 감방에서 수십 명의 여성들과 함께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그녀의 엄마 로베르타 싱클레어(63)는 “딸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단지 진통제를 여행가방 맨 위에 챙겨넣었고 그걸 숨기지 않았다. 우리는 딸이 감옥에서 25년 형을 받거나 사형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로라를 본보기로 징계할까봐 걱정이다”라면서 “딸이 최악의 고통, 지옥을 겪고 있다”고 슬퍼했다. 엄마 로베르타에 따르면 플러머는 비행기를 타고 이집트에 도착했을 때 입었던 옷을 갈아입지도 못한 채 수갑을 차고 법정에 출두했다고 한다. 딸은 마치 좀비같았고 판사들과 마주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도움을 청했다고도 전했다. 로라의 가족들은 변호사비용 1500만원을 들여 딸을 빼내려 노력중이며, 로라는 다음 9일 법정 피고석에 다시 설 예정이다. 영국 언론은 “그녀의 삶을 위기에 빠뜨린 트라마돌은 영국에서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진통제로 만약 로라가 그 약을 팔 의도였다고 해도 최대 3만4000원 밖에 벌지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외무성 대변인은 이집트에 구금된 자국민을 돕고 있다는 사실 외에 자세한 내막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가디언, 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교정 공무원 과로 리포트

    서울신문이 연재하고 있는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2017년 대한민국 과로 리포트’를 보면서 깊이 공감하고 있다. 일반 공무원과 달리 공직사회에서도 외면받고 있는 교정직 공무원의 과로 실태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폐쇄적인 공간이라 말도 안 되는 일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 변칙 4부제 근무 8일에 하루 휴무 현재 교정본부는 변형된 4부제로 운영되고 있다. 원래 4부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주간), 오후 5시부터 오전 9시(야간), 비번, 휴무 순으로 근무하는 방식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작은 정부’를 지향하며 인원 충원이 되지 않아 잠시만 운영하겠다던 변형 4부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변형 4부제는 주간, 야간, 비번, 주간, 주간, 야간, 비번, 휴무로 운영된다. 8일에 하루만 휴무일인 셈이다. 야간 16시간을 근무한 다음날인 비번에는 제대로 쉴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요즘에는 주간, 야간, 비번, 주간, 야간, 비번, 주간 근무로 8일에 하루 주어지는 휴무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 한 달에 딱 한 번 일요일에만 쉬는 경우도 있다. # 휴무에도 출근 문자… 거부는 죄 ‘내일 근무이니 오전 7시 50분까지 출근하시기 바란다’라는 문자 한 통이 휴무일이 없어졌음을 알리는 유일한 수단이다. 의사는 묻지 않는다. 계급사회이고 조직사회이기에 그리고 언제나 그래 왔기에 자연히 일하러 나가는 분위기다. 인력을 충원하기보다는 남아 있는 사람들의 노동력을 모두 쥐어짜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요가, 합창단, 인성교육 등 수용자 교화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있다. 이런 프로그램에도 교정직 공무원이 안전 등의 이유로 동원되기 일쑤다. 또 수용자와 가족들의 접견은 주말마다 이뤄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든 공공기관이 쉬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국민을 위한 서비스라고 해서 주민센터나 우체국도 다 열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 마른 인력 쥐어짜기 ‘과로 감옥’ 이번 추석 연휴에도 수용자의 접견과 운동을 위해 평소 필요 인력이 아닌 직원들도 강제로 출근해서 일했다. 매년 명절이면 반복되는 일이다. 수용자와 그 가족을 위해 조금이라도 인력 문제가 해결돼 마음 편히 하루라도 쉬는 날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정직 공무원
  • ‘국민은 레밍’ 발언 김학철, 이번엔 “미친개” 막말

    ‘국민은 레밍’ 발언 김학철, 이번엔 “미친개” 막말

    ‘국민은 레밍’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학철씨(무소속 충북도의원)가 이번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세력은 미친개”라는 또 다른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의 요청으로 연사로 나선 김씨는 “정치 지도자들이나 누구보다 현명해야 할 언론, 공정해야할 법조인들이 부화뇌동해 역대 어느 정치지도자, 대통령보다 청렴결백했고 우국충정의 마음을 가진 박 전 대통령을 차가운 감옥에 몰아넣어 두고 1년 넘도록 이러고 있다”며 “미친개가 아니면 뭐냐”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국민을 실망케 한 차떼기 사건 당시 만신창이 된 당을 바로 세워 정권을 찾아오고 대한민국을 굳건히 한 분이 누구냐”며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 광역의원, 기초의원 모두 박 전 대통령을 팔아 배지를 단 사람들인데 터무니 없는 왜곡 선전 날조 보도에 부화뇌동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출당 조치한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김씨는 자신에 대한 변명도 함께 했다.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들은 모두 “보수의 씨앗을 죽이기 위한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김씨는 “4명의 도의원이 공무상 국외 연수를 나가는데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대한민국 언론들이 전부 달려들었겠나”라며 “싹부터 죽여놔야 보수의 목소리를 외치는 정치 신인들이 안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철저히 짓밟으려고 난도질 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7월 충북에서 사상 유례없는 수해가 발생했는데도 유럽연수를 떠났다.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일자 국민을 레밍에 빗댄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워 한국당에서 제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 잡는, 中 엽기적 ‘디지털 디톡스 캠프’

    사람 잡는, 中 엽기적 ‘디지털 디톡스 캠프’

    중국의 한 학원이 청소년 인터넷 중독을 벗어나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충격적인 고문 방법을 사용해 당국의 수사를 받았다.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타임즈, 베이징뉴스 등 현지 언론은 중국 동남부 난창시에 있는 민간사설학원의 하나인 ‘예장서원’에 다녔던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학원이 쇠로 만든 자, 강철봉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잔인한 체벌 실태를 고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학원의 한 학기(6개월) 참가 비용은 3만 위안(약 505만원)이다. 학원은 인터넷에 빠진 아이들의 버릇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학부모를 목표로 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학업, 사회 생활과 가족을 등한시하고 웹서핑이나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인터넷 중독을 임상적 장애로 여기고 있다. 부모들은 디지털 세계에 고착화된 아이들을 빼내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라 불리는 이 갱생 캠프 학원을 선택한다. 캠프는 부모들에게 직업교육 중심학원이자 더 나은 삶을 위해 공자의 철학을 가르친다고 묘사하고 있지만 이곳을 빠져나온 학생들은 학원의 교육방법이 극도로 잔인했다고 전했다. 2014년에 이곳에 입학한 왕(17)씨는 난창으로 여행을 가자는 엄마에게 속아 학원에 도착했고, 직원들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강제로 끌려들어왔다. 직원들은 자살기도를 방지하기 위해 날카로운 제품이나 끈으로 된 물건을 모두 빼앗았다. 베이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그녀는 “물 양동이와 더러운 음식 그릇, 냄새나는 이불 뿐인 독방에서 3일을 보냈다. 선생님에게 쇠 자로 13차례 이상 맞기도 했다. 도망치려던 여학생이 매질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엉덩이로 채찍을 맞는 소녀의 비명소리를 아직도 기억한다. 학교를 떠나려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왕씨의 이야기는 중국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고, 그녀가 올린 글이 소셜미디어에 널리 공유되면서 같은 학원에 다녔던 학생들의 경험담이 쏟아졌다. 또 다른 학생 이씨는 현지 언론에 이 학원이 감옥 같았을 뿐만 아니라 소름끼치는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착한 후 옷을 발가벗은 채 빈 독방에 들어갔다. 낮인지 밤인지 구별하기도 어려웠고 시간이 가는지도 몰랐다. 풀려나고보니 아마 7~8일은 그곳에 있었던 것 같다”고 상세히 언급했다. 일부 학생들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자 중국 장시성 난창 지역 당국은 “조사 결과 해당 학원이 물리적 체벌을 실시했음이 사실로 드러났고, 이에 지방 교육청은 문제의 책임자를 추적해 학원에 벌금을 통지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태가 커지자 예장서원 대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2일부로 학원 운영을 중단할 것이며, 현재 학생들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피를 바꿔서 치매를 예방한다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피를 바꿔서 치매를 예방한다고?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이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원한 젊음’을 갈망했던 것 같습니다.그래서 중국 진나라 시황제 같은 경우는 여러 사람을 시켜 ‘불로초’를 찾게 했던 것이기도 하겠구요. 근대 시민사회가 되기 전까지 계급사회였던 시기에는 귀족들 중에는 지나치게 젊음을 갈망하다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전무후무한 연쇄살인마이자 헝가리 왕족인 바토리 에르제베트(1560~1614) 남작부인이 대표적입니다. 에르제베트는 젊은 피가 자신의 젊음과 미모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자신의 영지 주변에 있는 소녀들을 비롯해 귀족 소녀들까지 납치해 피를 빨아 먹거나 욕조에 피를 모아 목욕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죽인 소녀들의 숫자만 자그만치 1568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그녀는 현대 흡혈귀 전설의 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했던가요 결국 헝가리 황제의 조사 끝에 잡혀 종신금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미쳐서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과학자들이 실제로 젊은 피가 인체에 주는 의학적 효과들에 대한 연구들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1950년대 미국 코넬대 클라이브 맥케이 교수팀이 젊은 쥐와 늙은 쥐의 옆구리에 상처를 내서 피가 섞이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젊은 쥐의 피와 섞인 늙은 쥐의 연골이 실험 전보다 젊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엽기적인 실험으로만 취급됐을 뿐 정확한 이유를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50년 정도가 지난 2000년대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진이 비슷한 실험을 진행해 똑같은 결과를 얻었고 젊은 쥐의 혈액 속에는 늙은 줄기세포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GDF11’이라는 단백질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014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도 젊은 쥐의 혈액을 늙은 쥐에게 수혈한 결과 근육량이 증가하고 뇌가 젊음을 되찾는 ‘안티에이징’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과학계에서는 “동물실험에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바이오벤처기업 ‘알카이스트’와 스탠퍼드 의대 공동연구팀이 건강한 젊은이의 피를 치매환자에게 수혈한 결과 알츠하이머 환자의 일상생활을 약간이나마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임상시험 보고서가 4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제10차 알츠하이머 임상시험 컨퍼런스’에서 발표한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다양한 증상의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54~86세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18~30세의 건강한 성인남녀에게서 기증받은 혈액에서 혈장만 채취해 일주일에 한 번씩 4주 동안 환자들에게 수혈을 했습니다. 수혈하는 동안 연구팀은 환자들의 인지능력, 기분, 전반적인 일상생활을 점검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수혈로 인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인지능력 자체를 개선하는 정도 역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부자연스러운 일상생활 능력이 눈에 띄게 개선돼 혼자서도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합니다. 물론 연구팀 역시 “18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 결과이기 때문에 결과를 확대해서는 안된다”면서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연구되어온 기존의 치매 치료방법들은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임상시험이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의 단초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험에 대해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의대 이리나 콘보이 신경학 교수는 “혈액 속에 있는 다양한 인자들이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젊은 피 효과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노인들에게 다른 사람의 혈장을 자주 주입하는 것은 면역계를 과도하게 활성화시켜 자가면역질환이나 염증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어쨌든 젊은 피의 수혈에 대한 과학적 효과에 대해서는 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니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이렇게 늙음은 ‘피해야 할 것’, 젊음은 ‘되찾아야 할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은 노화라는 인간에게 나타나는 자연현상을 거스르는 것 아닌가하는 것입니다. edmondy@seoul.co.kr
  • [금요 포커스] 스마트폰, 병 주지 말고 약만 줄 순 없을까/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금요 포커스] 스마트폰, 병 주지 말고 약만 줄 순 없을까/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삐삐삐….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요란하다. 아침 5시 40분. 매일 아침 단잠을 깨우는 소리에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 간밤에 온 메시지는 없었는지부터 확인한다. 다음은 날씨를 본다. 양치질을 하면서도 한 손은 스마트폰을 움직이고 눈은 기사를 훑는다. 아침을 먹으면서도 눈은 스마트폰의 스케줄로 향한다. 지하철 옆 사람의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록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음악의 강한 비트가 귓가를 간지럽힌다. 대한민국 직장인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한다. 지난 8월 기준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는 4798만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2105만명. 스마트폰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굳이 사무실을 지키고 앉아 있지 않아도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스마트한 환경이 됐다. 그러나 퇴근했음에도 퇴근하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진다. ‘모바일 메신저 감옥’이라는 말이 새롭게 나올 정도로 부작용이 뒤따른다. 은행에 직접 가지 않아도 24시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생겼지만 한편으로는 보이스피싱이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루 종일 들여다보니 목과 어깨가 뻣뻣하다. 병 주고 약 준다더니 스마트폰이 정말 그렇다.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만큼 스마트폰 이용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일이 최선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용자들이 보다 쾌적한 통신 환경에서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하고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접근 권한 개인정보보호 안내서’와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인드라인‘을 만드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제8회 방송통신 이용자 주간’이 진행되고 있다. 보이스피싱 예방법, 앱 결제 안심터, 방송통신 미환급 조회서비스, 가상현실 콘텐츠 체험, 알뜰폰 서비스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 주목할 만한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통신과 결합하면 우리 생활은 상상 그 이상으로 편리하게 변할 수 있다. 4차 산업의 핵심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그리고 AI에 있다. 사물인터넷은 모든 물건이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더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수집되는 과정에서 개인에 대한 모든 정보가 수집될 수 있다.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먹고, 말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몸 상태는 어떤지 등의 정보가 모이면 빅데이터가 된다. 나는 나에 대해 잊더라도 빅데이터는 나를 영원히 기억하고 있다. AI는 한발 더 나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최근에 찾아봤던 것과 비슷한 광고들이 뜨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랄 때도 많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것 같아 긴장되기도 한다. 이처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방송통신 분야에서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융합 서비스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방송과 통신 어느 분야에서도 규제를 받지 않는 이용자 보호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국가 간 교역이 확대되고 개인들이 해외 물품을 직접 주문, 구매하는 인터넷 ‘직구’도 활발해지면서 최근에는 개인정보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인정보 활용 서비스가 전 분야로 확산됨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해 사전 보호조치 강화와 함께 자율 규제를 병행하고,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대응해 국제 공조를 강화할 필요도 있다. 이에 방통위는 지난 6월 ‘아태지역 개인정보보호 인증체계’에 가입하기도 했다. 인증체계에 가입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에서는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가 일정 수준 보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첨단 기술의 편리함을 최대한 누리면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방송통신서비스가 병은 주지 않고 약만 주는 서비스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유족 눈물 닦아준 판결

    유족 눈물 닦아준 판결

    피해자 딸 결심공판 나와 오열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딸이 법정에서 흘린 눈물을 판사는 외면하지 않았다.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부(부장 정택수)는 2일 자신의 원룸을 방문한 인터넷 수리기사 A(53)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모(55)씨에게 검찰 구형량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손도끼와 칼 등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무작위로 호출된 기사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인터넷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무고하게 살해해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고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 있는 바람에 범행을 하게 됐다고 피해자를 탓하는 태도까지 보였다”며 “피고인은 범죄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2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의 대학생 딸(21)은 이례적으로 재판에 나와 “아버지가 아침에 나를 학교에 태워 주고 간 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공부에 집중도 안 되고 힘도 없고 무기력하고 금방이라도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실 것 같다. 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다”며 오열해 법정이 눈물바다가 됐었다. A씨의 딸은 이날도 법정에 나와 선고 과정을 지켜봤고, 또다시 눈물을 보였다. 특히 선고 전날이 A씨의 생일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A씨의 딸은 선고 후 서울신문 기자에게 “어제 가족들이 모여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의 마지막 생일상을 차려드렸다”며 “무기징역이 선고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버지가 없는 슬픔에 우리 가족들은 비참하고 억장이 무너지는데 피고인은 감옥에서 따뜻한 밥을 먹으며 산다는 사실이 가슴을 너무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란 단어를 보거나 친구들에게 ‘아버지와 약속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버지가 가장 많이 생각난다”며 울먹였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파트타임으로 일해 벌어 온 돈으로 어렵게 살아 가고 있다”며 “다만 나는 학교에서 특별장학금을 줬고, 동생은 검찰에서 학자금을 지원해 줬다”고 했다. A씨는 넉넉지 않은 월급에도 대학생 자녀와 아내, 80대 노모와 행복한 가정을 꾸려 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인터넷 수리를 위해 찾아간 충주시의 한 원룸에서 권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은신 김한솔, 북한 암살조에 “다음엔 내 차례” 불안·고립감 호소

    은신 김한솔, 북한 암살조에 “다음엔 내 차례” 불안·고립감 호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조카 김한솔(22) 암살을 위해 베이징으로 파견된 북한 암살조가 중국 공안에 체포된 가운데 은신 중인 김한솔이 불안을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30일 TV조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한솔이 아버지에 이어 다음번엔 자신이 피살 표적이 될 것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한솔은 ‘감옥살이나 다름없는 은둔 생활이 점점 지쳐간다’며 낮술도 자주 마시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암살조에 대비해 철통같은 신변 보호를 받고 있지만 정작 김한솔은 불안감과 고립감으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덕흠 의원, 군의원에게 맞아” 경찰 고소…군의원 “때린 적 없다”

    “박덕흠 의원, 군의원에게 맞아” 경찰 고소…군의원 “때린 적 없다”

    체육대회 행사장에서 발생한 국회의원과 군의원간의 다툼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국회의원 측이 맞았다고 주장하자 해당 군의원은 항의만 했을뿐 때린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29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하루 전날 오후에 열린 영동군 학산면민 체육대회에서 한국당 박덕흠(64)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더불어민주당 박계용(61) 영동군의원에게 얼굴을 폭행당했다. 당시 박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면서 객석 쪽으로 다가서는 과정에서 박 군의원이 갑자기 다가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박 의원의 정서영 비서관은 “박 군의원이 뒤에서 달려와 박 의원의 오른쪽 광대뼈 쪽을 한 차례 가격했다”며 “박 군의원이 주먹을 더 휘둘렀지만 박 의원이 이를 막았고, 이 장면을 목격한 보좌진들이 박 군의원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의 얼굴이 부은 상태며, 전치2주의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았다”며 “경찰에 박 군의원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박 군의원은 지난해 8월 포도축제행사장에서도 의자를 발로 차 박 의원을 맞혔다”며 “사법당국은 ‘묻지만 테러’인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박 군의원은 “폭행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감옥에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노래를 부를수 있냐’며 따졌을 뿐 멱살도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잠깐 시비가 있은 후 박 의원이 노래를 한곡 더 부르고 군민들과 인사까지 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며 “맞은 사람이 어떻게 노래를 계속 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군의원은 “경찰수사가 시작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거듭 결백을 호소했다. 두 사람의 불화는 지난해 7월 이뤄진 영동군의회 의장 선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의원은 후반기 군의회 의장 선거에서 낙선하자 박 의원의 방해 때문이라며 한국당을 탈당 한 뒤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와 관련, 박 군의원은 “제가 후반기 의장을 하는 것으로 약속이 돼 있었는데, 박 의원이 신의를 저버렸다”며 “박 의원은 영동군의회를 자신의 주식회사 쯤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사진
  • 해임된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스페인 정부에 저항” 촉구…항전의지 밝혀

    해임된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스페인 정부에 저항” 촉구…항전의지 밝혀

    스페인 정부로부터 독립을 선포해 해임된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이 스페인 정부에 끝까지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자치정부 해산과 카탈루냐 직접 통치라는 스페인 정부의 ‘극약 처방’에도 불구하고, 카탈루냐 분리 독립 행보를 이끌고 있는 푸지데몬 수장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28일 오후 스페인 ‘라 섹스타’ TV를 통해 방영된 연설에서 “우리는 자유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계속 정진할 것”이라며 카탈루냐에 직접 통치권을 발동한 스페인에 민주적인 방식으로 저항할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그는 “민주 사회에서 정부 각료를 선출하고, 해임하는 것은 의회의 권한”이라는 말로 스페인 정부의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과 각료 해임이 무효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지금까지 이룬 것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길은 (카탈루냐 직접 통치의 근거로 사용된) 헌법 155조의 적용에 민주적으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해산하고, 직접 통치를 개시한 이후 공식적으로 행한 첫 발언에서 푸지데몬 수반이 저항을 언급한 것은 그가 자신의 해임을 비롯한 스페인 정부의 조치에 사실상 불복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읽힌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이날 카탈루냐 지역 방송인 TV3은 푸지몬테 수반이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공식 문양이 새겨진 연단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그의 뒤편으로 잡힌 화면에 스페인 국기 없이 카탈루냐 깃발과 유럽연합(EU) 깃발만 존재하는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푸지데몬 수반은 이날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향후 스페인 정부에 저항할지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 푸지데몬 수반을 비롯한 카탈루냐 자치정부 고위 각료는 반역죄로 체포돼 최대 3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아왔다. 스페인 검찰은 푸지데몬 수반 등을 이르면 오는 30일 반역죄로 기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이날 관보에 “스페인 정부 수반은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에 부여된 역할과 권한을 맡는다”고 게재, 카탈루냐 지역에 대한 직접 통치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27일 전체회의에서 표결로 독립공화국 선포안을 가결하자 스페인 상원은 카탈루냐에 대한 직접 통치안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스페인 정부는 이어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을 선언하고, 푸지데몬 수반을 비롯한 카탈루냐 자치정부 각료들을 일제히 해임했다. 또 오는 12월21일 카탈루냐 지방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조기 선거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카탈루냐 직접 통치의 책임자로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를 임명했다. 사엔스 부총리는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냐 새 정부를 뽑는 지방 선거일로 선포한 12월 21일까지 치안, 재정을 포함한 카탈루냐 제반 행정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스페인 정부는 아울러 이날 카탈루냐의 자치경찰 조직인 1만 7000여 명의 ‘모소스 데스콰드라’의 수장인 주제프 유이스 트라페로의 해임도 발표했다. 트라페로 청장은 지난 1일 치러진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 당시 투표함·투표용지를 압수하고, 이를 방해하는 사람을 체포하라는 스페인 검찰의 지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카탈루냐 분리 독립 진영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스페인 정부는 그가 반역 선동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터라 더 이상 임무 수행이 어렵다고 해임 사유를 설명했다. 수도 마드리드의 중심 광장에서는 이날 카탈루냐의 일방적인 독립 국가 선언에 분노한 군중 수 천 명이 모여 앞서 ‘푸지데몬을 감옥으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스페인의 통합을 촉구했다. 29일에는 바르셀로나에서도 대규모 독립 반대 시위가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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