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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유의 감액 예산 통과… 대통령실·검경 ‘특경·특활비’ 다 깎았다

    초유의 감액 예산 통과… 대통령실·검경 ‘특경·특활비’ 다 깎았다

    예비비 2조 4000억 싹둑, 최대 감액전공의 수련 지원 예산 931억 줄어‘대왕고래’ 505억 중 497억 날아가야당 “민생·경제 필요시 추경 편성”최상목 “안타까워… 예산 집행 만전” 내년도 예산안이 기존 정부안에서 4조 1000억원 삭감된 673조 3000억원으로 10일 확정됐다. 여야가 본회의 개의 직전까지 증액 예산을 놓고 치열한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 입장 차만 확인하고 야당의 단독 삭감 예산안이 상정·통과됐다. 야당 단독 수정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향후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결된 예산안은 정부안 677조 4000억원에서 4조 1000억원 감액된 것이다. 증액은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감액은 국회 단독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예산 편성이다. 올해 예산 656조 6000억원과 비교하면 16조 7000억원(2.5%) 늘었다. 악화한 세수 실적을 고려한 긴축 기조의 ‘짠물 예산’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감액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안타깝다”면서 “통과된 예산을 기반으로 민생 안정을 도모하고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산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가장 큰 규모로 감액한 예산은 ‘예비비’다. 정부가 편성한 4조 8000억원에서 절반인 2조 4000억원이 삭감됐다. 11년 전인 2014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정부는 예기치 못한 재해·재난·감염병 발생에 대응해야 한다며 예비비 삭감에 반대했다. 하지만 야당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비용을 비롯해 예비비가 쌈짓돈처럼 활용된다는 이유로 절반을 날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재해 대책 예비비 1조원, 아이돌봄 지원 수당 384억원, 청년 일자리, 심해가스전 개발사업 등 4조 1000억원을 삭감했다”며 ‘예산 폭거’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검찰·감사원·경찰의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치안활동비는 전액 삭감됐다. 기밀을 요구하는 수사에 활용되는 경비들이다. 검찰 586억 9900만원, 대통령실 82억 5100만원, 감사원 60억 3800만원, 경찰 31억 6700만원 등 총 761억 5500억원이 잘려 나갔다. 민주당은 권력기관의 무분별한 수사, 특히 야권 인사를 향한 정치적 수사를 차단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다만 인권 보호, 첨단범죄·디지털 수사, 국민생활침해범죄 수사, 마약 수사, 과학수사 인프라 구축 경비가 모두 0원이 되면서 수사기관의 수사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선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중점 사업 예산도 대거 칼질당했다.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전공의 수련 지원 예산은 931억 1200만원(25.3%)이 삭감된 채 통과됐다.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 사업도 74억 7500만원(14.7%) 감액됐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지만 ‘김건희 예산’이란 꼬리표가 붙으면서 유탄을 맞았다.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사업(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은 정부안 505억 5700만원 가운데 497억 2000만원(98.3%)이 날아간 8억 3700만원만 편성됐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시작과 동시에 암초에 부딪힌 것이다. 기초연금 예산도 기초연금을 20% 덜 받는 부부 수급 가구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500억원(0.2%)이 깎였다. 만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아이 돌보미가 아동을 돌보는 돌봄수당 예산은 집행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384억원(9.1%) 감액됐다. 병사 인건비 예산은 3조 7737억원 중 645억원(1.7%) 줄었다. 예산 부족으로 병장 봉급이 정부가 추산한 월 205만원까지 늘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구개발(R&D) 예산도 29조 7000억원 가운데 815억원(0.3%)이 감액됐다. 야당은 이날 감액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내년 추경 편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증액이 필요한 부분은 추경 편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액 예산으로 내년 살림살이를 짠 뒤 부족하면 추경을 통해 보충하면 된다는 의미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과 함께 보호무역주의로 수출 둔화가 예상되고 1%대 저성장이 예고되면서 내년 추경 편성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 지출 증가율 역대 최저 2.5%… 짠물 ‘감액 예산’ 국회 통과

    지출 증가율 역대 최저 2.5%… 짠물 ‘감액 예산’ 국회 통과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감액 예산안’의 규모는 673조 3000억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정부안 677조 4000억원에서 4조 1000억원 감액됐다. 예산 증액은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감액은 국회 단독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예산 편성이다. 올해 예산 656조 6000억원과 비교하면 16조 7000억원(2.5%) 늘었다. 지출 증가율 2.5%는 역대 최저치다. 악화한 세수 실적을 고려한 긴축 기조의 ‘짠물 예산’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감액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안타깝다”면서 “통과된 예산을 기반으로 민생 안정을 도모하고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산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가장 큰 규모로 감액한 예산은 ‘예비비’다. 정부가 편성한 4조 8000억원에서 절반인 2조 4000억원이 삭감됐다. 11년 전인 2014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정부는 예기치 못한 재해·재난·감염병 발생에 대응해야 한다며 예비비 삭감에 반대했다. 하지만 야당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비용을 비롯해 예비비가 쌈짓돈처럼 활용된다는 이유로 절반을 날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에서 재해 대책 예비비 1조원, 아이돌봄 지원수당 384억원, 청년 일자리, 심해가스전 개발 사업 등 4조 1000억원을 삭감했다”며 ‘예산 폭거’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검찰·감사원·경찰의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치안활동비는 전액 삭감됐다. 기밀을 요구하는 수사에 활용되는 경비들이다. 검찰 586억 9900만원, 대통령실 82억 5100만원, 감사원 60억 3800만원, 경찰 31억 6700만원 등 총 761억 5500억원이 잘려 나갔다. 민주당은 권력 기관의 무분별한 수사 특히 야권 인사를 향한 정치적 수사를 차단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다만 인권 보호, 첨단범죄·디지털수사, 국민생활침해범죄수사, 마약수사, 과학수사 인프라 구축 경비가 모두 0원이 되면서 수사기관의 수사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선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중점 사업 예산도 대거 칼질당했다.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전공의 수련 지원 예산은 931억 1200만원(25.3%)이 삭감된 채 통과됐다.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 사업도 74억 7500만원(14.7%) 감액됐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지만 ‘김건희 예산’이란 꼬리표가 붙으면서 유탄을 맞았다.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사업(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은 정부안 505억 5700만원 가운데 497억 2000만원(98.3%)이 날아간 8억 3700만원만 편성됐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시작과 동시에 암초에 부딪힌 것이다. 기초연금 예산도 기초연금을 20% 덜 받는 부부 수급 가구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500억원(0.2%)이 깎였다. 만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에 아이 돌보미가 아동을 돌보는 돌봄수당 예산은 집행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384억원(9.1%) 감액됐다. 병사 인건비 예산은 3조 7737억원 중 645억원(1.7%) 줄었다. 예산 부족으로 병장 봉급이 정부가 추산한 월 205만원까지 늘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구개발(R&D) 예산도 29조 7000억원 가운데 815억원(0.3%)이 감액됐다. 야당은 이날 감액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내년 추경 편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증액이 필요한 부분은 추경 편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액 예산으로 내년 살림살이를 짠 뒤 부족하면 추경을 통해 보충하면 된다는 의미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과 함께 보호무역주의로 수출 둔화가 예상되고, 1%대 저성장이 예고되면서 내년 추경 편성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 제니도 받았는데…‘목 비트는 마사지’ 받았다가 전신마비 끝 사망한 태국 여가수

    제니도 받았는데…‘목 비트는 마사지’ 받았다가 전신마비 끝 사망한 태국 여가수

    태국의 한 여성 가수가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았다가 전신마비 등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더네이션·타이PBS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전통가요 가수인 차야다 쁘라오 홈이 전날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한 병원에서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숨졌다. 그는 지난 달 초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지난 10월 초부터 약 한 달 동안 우돈타니주의 같은 마사지 가게에 세 번 갔으며, 그 이후 몸에 마비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두 차례 마사지에서 같은 마사지사가 목을 틀어주는 마사지를 해줬으며, 첫 번째 마사지를 받은 지 이틀 뒤에 머리 뒤쪽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고 일주일이 지나자 팔다리가 마비되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이후 두 번째 마사지를 받고 2주 후에는 몸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침대에서 몸을 뒤집을 수 없을 지경이 됐다. 그는 진통제를 먹었지만 통증이 너무 심해 거의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했다. 차야다는 “하지만 내 어머니는 마사지사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태국 마사지를 공부했다”면서 “나는 마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의심하지 않았고 통증이 단순히 내가 마사지를 받고 생긴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시 해당 마사지 가게를 찾았고 세 번째 마사지를 손힘이 강한 마사지사에게 받은 뒤 온몸에 붓기와 멍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몸통까지 감각 마비가 와 2주 뒤에는 오른팔을 들어 올릴 수 없게 됐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때는 몸의 절반 이상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차야다는 “나는 회복해야 한다. 일하고 싶다”면서 “내 이야기가 마사지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후 지난달 중순 차야다의 상태가 한층 나빠져 침대에 누워서 움직일 수 없게 됐으며, 이후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태국 보건부의 아르꼼 쁘라딧수완 보건서비스지원국 부국장은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은 마사지 가게 측이 제공한 마사지 서비스가 올바른 시술인지, 태국 전통 마사지의 표준 패턴에 부합하는지 여부”라면서 가게가 관련 면허를 받았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랑싯대학 동양의과대 고문인 티라밧 헤마추다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도중에 목을 격렬하게 비틀거나 튕기면 경동맥이나 척추동맥이 손상돼 몸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티라밧 교수는 “머리를 비틀거나 튕기거나 돌릴 때의 힘에 따라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이런 활동을 오랫동안 반복하면 신경뿐만 아니라 목의 혈관에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에도 목 비트는 마사지 ‘카이로프랙틱’ 유행의료계 “골절·뇌경색 등 부작용…권하지 않아” 우려 한편 이러한 목을 비트는 마사지의 일종인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은 지난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과거 해당 마사지를 받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기 때문이다. 당시 SNS를 달군 영상에서 제니는 순간적으로 목을 꺾는 마사지를 받은 후 “살 것 같다”며 신세계를 맛본 표정으로 기뻐하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2019년에 제작됐지만 지난해 SNS를 통해 재주목 받았다. 키워드 분석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2023년 7월 8일부터 8월 8일까지 한 달간 ‘카이로프랙틱’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07% 늘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해당 마사지를 권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카이로프랙틱으로 뼈를 잘못 건드릴 경우 골절과 신경마비를 넘어 전신마비까지 올 위험성이 있어서다. 2022년 7월 미국에서도 한 20대 여성이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다가 전신마비를 앓게 된 사례도 있었다. 이주강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당시 한 매체를 통해 “카이로프랙틱을 할 때 목을 ‘우두둑’하고 돌리는데, 이는 평상시에 움직이는 각도보다 훨씬 큰 각도로 목을 꺾어주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만약 척추에 엑스레이(X-ray)상 안 보이는 골절이 있었거나, 다쳤는데 인대 손상이 심해서 척추 안정성이 떨어져 있는 상태거나,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과도한 카이로프랙틱을 받으면 골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또 다른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는 목 척추뼈 안쪽으로 척추 동맥이라는 혈관이 있는데, 목을 과도하게 꺾어서 동맥경화증이 된 부분이 손상될 경우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의 혈관을 막는 등 직간접적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일종의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웬만하면 카이로프랙틱 치료법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원장도 “비전문가는 목을 과하게 꺾는 작용을 무리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무면허로 척추 시술을 진행하는 곳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태국서 마사지 받고 숨진 20대 여성, 사인은?

    태국서 마사지 받고 숨진 20대 여성, 사인은?

    태국에서 목을 비트는 전통 마사지를 받은 여성 가수가 전신 마비 등 후유증으로 숨졌다. 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전통가요(룩퉁) 가수인 핑 차야다(본명 차야다 쁘라오 홈·20)가 전날 오전 6시쯤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한 병원에서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차야다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10월 5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우돈타니주의 한 마사지 가게에 세 차례 갔고 그 후 몸에 마비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처음 갔을 때 목을 트는 마사지를 받았고 이틀 뒤 뒤통수에 통증이 생겼고 일주일이 지나자 팔다리가 마비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두 번째 마사지를 받은 지 2주가 지났을 때 몸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침대에서 몸을 뒤집을 수 없을 지경이 됐다. 이 때문에 진통제를 먹었지만, 너무 아파서 거의 잠을 잘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차야다는 “내 어머니는 마사지사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태국 마사지를 공부했다”면서 “마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의심하지 않았고 (전신 통증이) 단순히 내가 마사지를 다시 받은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 번째 마사지를 손힘이 강한 마사지사에게 받은 뒤 온몸에 붓기와 멍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몸통까지 감각 마비가 와 2주 뒤에는 오른팔을 들어 올릴 수 없게 됐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때는 몸의 절반 이상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차야다는 “나는 회복해야 한다. 일하고 싶다”면서 “내 이야기가 마사지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남겼다. 이후 차야다는 지난달 18일 상태가 더욱 나빠져 침대에 누워 움직일 수 없게 됐다. 그의 남자친구는 마사지 가게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증거가 충분한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태국 보건부 관계자는 “우리가 살펴봐야 할 점은 마사지업체 측이 (사망자에게) 제공한 마사지 서비스가 올바른 시술인지, 태국 전통 마사지의 표준 패턴에 부합하는지 여부”라면서 가게가 관련 면허를 받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일부 태국 마사지사들은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준에 미달하거나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신경외과 전문의 티라밧 헤마추다 랑싯대 동양의과대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도중에 목을 격렬하게 비틀거나 튕기면 경동맥이나 척추동맥이 손상돼 몸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를 비틀거나 튕기거나 돌릴 때의 힘에 따라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이런 활동을 오랫동안 반복하면 신경뿐만 아니라 목의 혈관에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 ‘목 비트는’ 태국 마사지 받고 전신마비 온 여가수, 결국 숨져 [핫이슈]

    ‘목 비트는’ 태국 마사지 받고 전신마비 온 여가수, 결국 숨져 [핫이슈]

    태국에서 목을 비트는 전통 마사지를 받은 여성 가수가 전신 마비 등 후유증으로 숨졌다. 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전통가요(룩퉁) 가수인 핑 차야다(본명 차야다 쁘라오 홈·20)가 전날 오전 6시쯤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한 병원에서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차야다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10월 5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우돈타니주의 한 마사지 가게에 세 차례 갔고 그 후 몸에 마비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처음 갔을 때 목을 트는 마사지를 받았고 이틀 뒤 뒤통수에 통증이 생겼고 일주일이 지나자 팔다리가 마비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두 번째 마사지를 받은 지 2주가 지났을 때 몸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침대에서 몸을 뒤집을 수 없을 지경이 됐다. 이 때문에 진통제를 먹었지만, 너무 아파서 거의 잠을 잘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차야다는 “내 어머니는 마사지사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태국 마사지를 공부했다”면서 “마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의심하지 않았고 (전신 통증이) 단순히 내가 마사지를 다시 받은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 번째 마사지를 손힘이 강한 마사지사에게 받은 뒤 온몸에 붓기와 멍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몸통까지 감각 마비가 와 2주 뒤에는 오른팔을 들어 올릴 수 없게 됐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때는 몸의 절반 이상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차야다는 “나는 회복해야 한다. 일하고 싶다”면서 “내 이야기가 마사지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남겼다. 이후 차야다는 지난달 18일 상태가 더욱 나빠져 침대에 누워 움직일 수 없게 됐다. 그의 남자친구는 마사지 가게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증거가 충분한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태국 보건부 관계자는 “우리가 살펴봐야 할 점은 마사지업체 측이 (사망자에게) 제공한 마사지 서비스가 올바른 시술인지, 태국 전통 마사지의 표준 패턴에 부합하는지 여부”라면서 가게가 관련 면허를 받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일부 태국 마사지사들은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준에 미달하거나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신경외과 전문의 티라밧 헤마추다 랑싯대 동양의과대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도중에 목을 격렬하게 비틀거나 튕기면 경동맥이나 척추동맥이 손상돼 몸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를 비틀거나 튕기거나 돌릴 때의 힘에 따라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이런 활동을 오랫동안 반복하면 신경뿐만 아니라 목의 혈관에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 네이처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인물, 이런 사람들이…

    네이처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인물, 이런 사람들이…

    가장 정교한 시계 제작자, 달의 수호자, 과학 사기 폭로자, 바이러스 사냥꾼, 기후 기사단…. 과학 저널 ‘네이처’는 ‘올해 과학계를 빛낸 10명’을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네이처가 선정한 10대 인물은 과학적 성과를 올려 주목받은 인물 이외에도 글로벌 과학 이슈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까지 포함됐다. 콩고민주공화국 국립 생의학 연구소 소속 역학자인 ‘바이러스 사냥꾼’ 플라시데 음발라 박사는 콩고에서 치명적인 천연두가 발생하고, 이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어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을 정확히 예측하고, 치명적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적 차원에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함으로써 공중 보건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가짜 논문으로 과학 데이터베이스를 오염시키는 표절자와 논문 공장 등을 폭로해 과학 출판 분야의 부정행위를 근절하는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독일 베를린 자유대 동유럽연구소 안나 아발키나 연구원도 올해의 10대 인물로 꼽혔다. 아발키나 연구원은 이런 활동 때문에 러시아 정부의 감시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칭화대 의대 및 상하이 해군 의과대 소속 후지 쉬 교수는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편집한 뒤 환자에게 주입해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하는 데 성공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쉬 교수가 만든 기술은 자가면역질환은 물론 암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국립 측정 표준연구소의 물리학자 에케하르트 페이크 박사는 토륨 229 원소의 핵 진동이 기반하는 일명 ‘원자핵 시계’의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목받았다. 2001년 페이크 박사는 현재 원자시계보다 더 정밀한 원자핵 시계 개념을 제시했다. 핵시계를 만들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다, 지난 11월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연구팀이 이론으로만 가능했던 방사성 토륨 원자를 이용한 초정밀 핵시계를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페이크 박사는 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항천국 소속 지질학자 리 춘라이 박사는 달과 화성 토양 분석 전문가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인류 최초로 수집해 지난 6월 지구로 귀환한 달 뒷면 토양 표본을 처음 분석한 연구자로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구글 딥마인드의 레미 람 연구원은 기존 기후 모델링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한 점에 대해, 웬디 프리드먼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지난 4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관측 데이터로 새로운 허블 상숫값을 계산해 우주 팽창 속도에 대한 오랜 질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올해 10대 인물로 꼽혔다. 한편, 21년 만에 대학원생과 박사후과정 연구원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를 끌어낸 캐나다 토론토대 박사과정 연구원이자 ‘우리 과학을 지원하자’라는 조직을 이끄는 케이틀린 카라스, 64세 이상 스위스 여성 2000명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해 기후 변화에 대해 조처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라는 판결을 끌어낸 코르델리아 베어 변호사, 학생 주도 혁명 이후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 수반이 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도 네이처가 선정한 10대 인물에 포함됐다.
  • 짙은 안개에 휩싸인 밴쿠버 시내

    짙은 안개에 휩싸인 밴쿠버 시내

    3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밴쿠버 스탠리공원에서 나방에 감염된 나무를 제거하는 헬리콥터가 착륙하려는 가운데 희뿌연 안개가 시내를 뒤덮고 있다. 밴쿠버 AP 연합뉴스
  • 전남도,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확산 차단 총력

    전남도,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확산 차단 총력

    전남 영암에 이어 강진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전라남도가 감염축 조기 색출을 위한 신속한 검사와 추가 확산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 발생농장은 육용오리 18일령 2만 2천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지난 2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신고해 3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최종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 지난 2일 의심축 신고를 접수한 전남도는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통제 및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하고 도 현장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2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단계에서부터 발생농장 육용오리 모두를 선제적으로 예방적 살처분 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제한 및 소독을 실시했다. 또 전국 가금(닭·오리)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해 5일 오후 1시까지 36시간 일시 이동중지 상태에서 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강진군 방역지역에 소독차량 8대를 동원해 매일 집중소독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축 조기 색출을 위해 방역지역 내 14호, 역학 30개소, 도내 다솔 계열 농가 98호를 신속히 검사하고 있다. 특히 가금농가 기본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해 농가 스스로 차단방역수칙을 생활화하도록 지도하고, 위반농가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하도록 당부했다. 발생계열사인 다솔 계열 도축장(장흥 소재 다솔·나주 소재 미스터덕)과 가금 운반 차량은 방역대 해제 시까지 매주 환경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리농장 간 사육 밀집도 완화 및 전파 차단을 위해 고위험지역 12개 시군의 오리농가 117호에 대해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사육 제한을 실시해 위험요인을 줄이고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축산차량을 꼼꼼히 소독 후 소독필증을 휴대한 뒤 농장에 출입하도록 하고 소독차량 134대를 총동원해 농장과 도축장 등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가금농장에서는 출입통제와 소독, 의심축 즉시 신고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4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강원 1, 충북 1, 인천 1, 전남 2, 충남 1, 세종 1 등 총 7건이 발생했다.
  • 홍천 항체클러스터 ‘착착’…비지니스센터 설계공모

    홍천 항체클러스터 ‘착착’…비지니스센터 설계공모

    강원 홍천군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낸다. 군은 지난 2020년부터 북방면 중화계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를 오는 2027년 말까지 건립한다고 3일 밝혔다. 내년 2월 말까지 설계 공모를 한 뒤 3월 14일 선정작을 발표하고, 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착공 시기는 2026년 1월이다.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는 지상 5층 연면적 7200㎡ 규모이고, 건립 뒤 항체 치료제·진단 기업이 입주한다. 군은 국가항체클러스터가 완성되면 50~60개 기업이 이주해 3764명의 고용유발효과, 3722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가항체클러스터를 이루는 핵심인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와 미래감염병 신속대응 연구센터는 각각 연면적 2838㎡, 859㎡ 규모로 건립됐고, 면역항체 치료 소재 개발지원센터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장용기 군 미래성장추진단장은 “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한 클러스터는 바이오 산업과 함께 홍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경 대전시의원, 대전시 공공기관 저수조 수돗물 잔류 염소 기준치 개선 촉구

    이재경 대전시의원, 대전시 공공기관 저수조 수돗물 잔류 염소 기준치 개선 촉구

    이재경 대전시의원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대전시 공공기관의 일부 저수조 수돗물이 잔류 염소 기준치에 미달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재경 대전시의원(서구3)은 지난 11월 14일 열린 복지환경위원회의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시에서 “상수도본부가 올 상반기 주요 성과로 ‘대청호에서 가정 수도꼭지까지 철저한 수질관리’를 내세웠지만 정작 일부 저수조 구간에서 잔류 염소 농도가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직관으로 연결된 수도꼭지의 수돗물 잔류 염소는 리터당 0.1mg 이상 이어야 한다. 이는 수돗물 배급수 관망에서의 혹시 있을지 모르는 세균이나 병원성 미생물 오염을 막기 위함이다. 이 의원은 “직관으로 연결된 수돗물은 기준치를 잘 지키고 있지만 공공기관 저수조를 거치는 일부 수돗물은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시청과 A사회복지관의 구체적인 저수조 수돗물 측정자료를 제시했다. 대전시청사 저수조 수돗물의 경우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2분단위 실시간 측정결과 유입수는 748일 중 75일이, 유출수는 무려 378일이나 잔류 염소가 리터당 0.1mg 이하로 나타났으며, A사회복지관 역시 같은 기간 시스템 고장 기간을 제외한 2분단위 측정결과 617일 가운데 513일이나 유출 수돗물의 염소 기준치가 미달됐다.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하면 이는 공공시설과 복지시설에서의 수돗물 사용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한다. 노약자는 면역력이 약하고 기존에 앓고 있는 만성 질환이나 노화로 인해 건강 상태가 취약하다. 이러한 상태에서 수돗물에 세균이나 병원성 미생물이 포함돼 있을 경우 감염에 대한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잔류 염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라면 세균의 번식이 억제되지 않아 노약자들이 수돗물로 인한 건강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신뢰가 크게 떨어지고 이는 결국 복지시설 내에서의 사각지대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이 의원은 “사회복지시설과 같은 공공시설에서 면역력이 약한 시민들이 수질 오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 공급이 필요하다”며 서울시 사례를 언급하며 공공기관, 복지시설, 학교 등에 대전시가 선도적으로 스마트 수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신뢰를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영빈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전시가 관리하는 저수조가 1930여개로 많고 매년 1회 수질검사때는 문제가 없었다”며 “관리에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스마트 수돗물 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시력을 잃었습니다”…남편 부축 받은 엘튼 존, 무슨 일?

    “시력을 잃었습니다”…남편 부축 받은 엘튼 존, 무슨 일?

    영국 팝의 전설 엘튼 존(77)이 자신의 건강 문제를 고백했다. 그는 자신이 음악을 맡은 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시사회를 직접 관람하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엘튼 존은 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뮤지컬 자선 공연 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시력을 잃어서 많은 시사회에 올 수 없었다”며 “하지만 듣기에는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엘튼 존이 음악을 맡은 ‘악마는 프라다를 맡는다’는 패션계를 배경으로 한 동명 소설과 영화를 뮤지컬로 재해석한 것이다. 미국 배우 겸 가수 바네사 윌리엄스가 영화에서 메릴 스트립이 연기했던 패션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앞서 엘튼 존은 지난주 미국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도 시력 저하와 관련된 고통을 털어놨다. 그는 “7월 프랑스 남부에서 감염으로 인해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고, 이후 4개월간 앞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왼쪽 눈도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그는 스튜디오 녹음이 어려워지며, 다음 음반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튼 존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시력 상실은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이 안구 감염증이나 황반변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황반변성은 50세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망막의 중심부가 손상되어 시야 중심이 흐릿하거나 상실되는 증상을 동반한다. 엘튼 존이 나이를 언급하며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점은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엘튼 존은 이날 무대에서 남편 데이비드 퍼니시를 “나를 지탱해주는 바위 같은 존재”라고 칭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퍼니시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퍼니시는 그가 1990년대 약물 중독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는 과정에서도 큰 도움을 준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2005년 시민결합(Civil Partnership)을 맺었고, 2014년 정식으로 결혼해 두 아들을 함께 키우고 있다.
  • 찬바람 불고 모임 잦아지니 목 칼칼… 따뜻한 물이 최고의 보약

    찬바람 불고 모임 잦아지니 목 칼칼… 따뜻한 물이 최고의 보약

    마스크 벗으니 2년 만에 환자 2배바이러스·과로·미세먼지 등 원인심하면 급성중이염·폐렴 합병증도코로나와 달리 음식 맛·냄새 느껴인후 스프레이 전문의와 횟수 상의손 잘 씻고 물 조금씩 자주 마셔야 “콜록콜록~ 가래 낀 듯 답답하고 뭘 삼키질 못하겠어요.” 폭설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커지자 목감기 환자가 부쩍 늘었다. 좀 쉴 수 있으면 나으련만 연말 업무가 몰린 데다 송년 모임도 잦아서다. ‘급성후두인두염’(인후염)으로 불리는 목감기는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발생한다. 겨울철 건강한 목 관리법에 대해 살펴봤다. 인후염이란 ‘인두’와 ‘후두’ 점막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목구멍 중 혀의 안쪽 부위인 인두는 공기와 음식이 각각 후두(폐)와 식도(위)로 넘어가는 길목이다. 발성하는 성대와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는 것을 막는 후두덮개를 포함한 부위가 후두다. 류광희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일 “급성인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 바이러스 감염인데 세균·진균 감염이나 과로 등 환경적 요인, 급격한 기온 변화, 성대를 무리하게 썼을 때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인후염은 흡연과 음주, 위산 역류 등으로 만성인후염으로 바뀔 수 있다. 급성인후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해당 부위가 손상됐을 때도 만성이 될 수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 물질도 염증을 유발한다. 마스크를 썼던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때 크게 줄었던 인후염 환자는 2021년 이후 2년 연속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급성인후염 환자는 2021년 377만 8409명에서 지난해 813만 7591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인후염 초기에는 음식물을 삼킬 때 이물감과 목마름, 기침 등이 있다. 이후 목의 통증으로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렵고 가래가 많아지며 고열과 두통, 전신 권태, 식욕 부진, 입 냄새, 쉰 목소리가 나타난다. 기침에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면 숨쉬기 힘들어지고 귀 아랫부분까지 통증이 번진다. 노령층 혹은 면역이 약해졌을 땐 급성중이염, 부비강염, 기관지염, 비염, 폐렴 등 합병증도 나타난다. 박영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인후염은 음식의 맛과 냄새를 느낄 수 있고 통증이 주로 목 주위에 집중되며 전신 근육통이나 오한 증세가 드물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인후염 치료는 약물 처방과 함께 대증요법을 사용한다.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물로 목 주위 통증과 발열을 완화하고 패혈성 인두염이나 박테리아성 감염 등 세균 감염이 심각할 땐 항생제를 투여한다. 위산 역류에 의한 역류성 인후염에는 위산조절제와 위장관운동항진제를, 가래나 분비물이 붙어 있는 경우는 흡입 치료를 병행한다.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 박 교수는 “평소보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습기를 틀어 건조하지 않게 실내 습도를 높여 주는 게 좋다”며 “목캔디나 인후 스프레이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더는 데 효과가 있으나 전문의와 상의해 용량과 시행 횟수를 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물론 담배와 술은 목을 자극하는 만큼 피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입안을 헹궈 주는 등 구강 위생을 청결히 유지하면 인후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하고 사람이 붐비는 곳에선 마스크를 쓰는 것도 좋다. 송창면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소량의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손도 수시로 씻는 게 중요하다”며 “자는 동안 위산 역류가 될 수 있으므로 과식은 피하고 소화를 시킨 뒤 베개로 머리를 조금 높게 해서 눕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 “콘돔보다 강력”…기적 같은 ‘에이즈 예방 주사’ 나왔다

    “콘돔보다 강력”…기적 같은 ‘에이즈 예방 주사’ 나왔다

    6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주사가 개발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제약사인 길리어드가 개발한 이 주사 약물을 투여한 여성은 에이즈 감염 예방에 100% 효과를 나타냈으며 남성에게도 거의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 사무총장인 위니 바냐니마는 “이는 우리가 가진 다른 어떤 예방 방법보다 훨씬 우수해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레나카파비르’라고 불리는 이 약물은 이미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선렌카라는 브랜드명으로 에이즈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길리어드는 선렌카를 에이즈 예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에이즈 감염률이 높은 120개 빈곤국에서는 저렴한 버전의 제네릭(복제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에이즈 예방 방법으로 꼽히는 콘돔, 질 내 고리 등 다른 방법보다도 이 약물 주사가 남의 시선을 받길 꺼리는 소외된 계층, 즉 게이 남성이나 성 산업 종사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냐니마는 “이 사람들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일일 것이다. 왜냐면 그들은 1년에 두 번만 병원에 가면 에이즈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남미 대부분 국가는 이번에 약물 판매 대상국에서 제외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 보건 당국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에 참여한 알마 미네르바 페레즈 박사는 제네릭 사용 길이 열린다면 멕시코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릭 생산이 확대되면 치료 비용 역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듀크대학교 크리스 베이어 소장은 이 약물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에이즈 감염으로 인해 타격을 받은 국가들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약물이 판매되지 않는 남미에서 증가하는 에이즈 감염률을 두고선 ‘공중 보건 비상사태’라고 우려했다. 남아프리카 콰줄루나탈 대학의 에이즈 전문가인 살림 압둘카림 박사는 이 약물이 에이즈 예방에 매우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제 남은 과제는 이 약물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UNAID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즈 사망자 수는 63만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4년 정점을 찍은 뒤 현재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제는 전 세계가 에이즈 종식의 ‘역사적인 갈림길’에 서 있다는 평가다.
  • 빛고을전남대병원, 개원 10년만에 ‘존폐 위기’

    빛고을전남대병원, 개원 10년만에 ‘존폐 위기’

    광주에 있는 빛고을전남대병원이 개원 10년만에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존폐위기에 놓였다. 특히 빛고을전남대병원이 누적적자가 700억원대 이르지만 외부의 특별한 재정지원이 없어 진퇴양난이다. 자구책으로 일부 기관 업무를 전남대병원 본원으로 이전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2일 광주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빛고을전남대병원은 개원 이래 해마다 적자를 기록했다. 개원 첫해인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해마다 100억 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해 올해 누적 적자는 700억 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월에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적자를 면했지만 코로나 이후 다시 적자 운영이 이어졌다. 병원 측은 적자 해소를 위해 뒤늦게 전남대 본원으로 전환하거나 진료과목을 늘리려고 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류머티즘이나 퇴행성 관절염 치료 전문 병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개원 초기 다양한 진료과를 갖추지 못한 것도 적자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전남대병원과 상급 종합병원급의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상급종합병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낮은 의료수가를 받았고 비수련 병원의 한계 때문에 전공의를 둘 수 없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병원 건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정부와 광주시는 경영난에 책임을 미루며 지원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결국 빛고을전남대병원은 개원 10년 만에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본원인 전남대병원측은 업무 중단 조치가 폐원은 아니며 건강검진센터나 임상교육훈련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병원 운영을 위한 수익구조를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 병원 측이 무리하게 개원해 예견된 수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빛고을전남대병원은 류마티스 내과와 정형외과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류마티스와 퇴행성 관절염 센터로 지정돼 노년층 환자들이 많이 이용했다.
  • “심하면 탈수까지” 오이·달걀 먹더니 ‘우르르’ 병원行…‘식중독균’에 美비상

    “심하면 탈수까지” 오이·달걀 먹더니 ‘우르르’ 병원行…‘식중독균’에 美비상

    최근 미국에서 판매된 일부 식품을 먹고 살모넬라균 감염 증세를 보인 사람들이 늘고 있어 현지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식품유통회사 선페드(SunFed Produce, LLC)가 미국에서 판매한 오이가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지난달 27일(현지시간)부터 대량 리콜이 시작됐다. 이 오이를 먹은 68명(18개 주에 거주)이 살모넬라균 감염 증세를 보였고, 이 중 18명은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해당 오이는 멕시코에서 재배된 것으로, ‘선페드 멕시코’라는 스티커가 부착돼 10월 12일부터 11월 26일까지 일반 소매점과 식품회사에 판매됐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 오이를 재배한 멕시코 농산물 회사 거래처인 다른 수입업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유통 여부를 조사 중이다. 최근 코스트코에서 판매된 달걀에서도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공급업체인 핸섬브룩팜스 측은 지난달 27일부터 자발적인 리콜을 개시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 22일부터 앨라배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주의 25개 코스트코 매장에서 ‘커클랜드 시그니처 유기농 목초 사육’(Kirkland Signature Organic Pasture Raised)이란 이름으로 판매된 24개 팩 달걀이다. 리콜 대상은 플라스틱 달걀 포장 틀 측면에 ‘줄리언 코드 327’(Julian code 327)과 사용 기한이 ‘2025년 1월 5일’로 인쇄된 상품 약 1만 800개로 한정된다. 회사 측은 “이번 리콜과 관련해 발병이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식중독 일으키는 가장 많은 원인균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가장 많은 원인균이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생달걀, 덜 익힌 달걀, 우유, 오염된 육류 섭취가 주원인이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동물 및 동물 주변 환경과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드물지만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 분변이나 입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달걀을 조리해도 오염 물질이 묻은 달걀 껍데기를 깨는 조리 과정에서 흰자·노른자 등이 오염됐을 수 있다. 달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만지면 교차 오염 가능성도 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6~72시간 잠복기 후 설사와 함께 경련성 복통·두통·발열·메스꺼움·구토·오심(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탈수로 이어진다. CDC에 따르면 환자 대부분 4~7일 후에 자연히 회복되지만, 5세 미만의 유아나 65세 이상의 노인,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은 치료나 입원이 필요한 심각한 질환을 겪을 수 있다.
  • 日 제2야당 대표에 요시무라...연예인 닮은꼴 이 정치인 누구?

    日 제2야당 대표에 요시무라...연예인 닮은꼴 이 정치인 누구?

    일본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의 새 대표에 요시무라 히로후미(49·사진) 오사카부(府) 지사가 당선됐다. 한국에서는 배우 ‘현빈’ 닮은 꼴로 화제가 된 일본의 차세대 스타 정치인이다. NHK는 요시무라 지사가 1일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유신회 임시 전당대회에서 8547표를 얻어 마쓰자와 시게후미(1066표) 참의원(상원) 의원 등 3명의 후보를 제치고 대표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바바 노부유키 전 대표는 지난 11월 27일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종전 44석에서 의석이 38석으로 준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요시무라 지사는 당선 후 “일본유신회는 차세대를 위해 존재하는 정당을 축으로 해나가겠다”며 “전국 정당임으로 ‘오사카, 오사카’라고 말하기보다 전국의 여러분과 함께 부딪쳐 가고 싶다”고 했다. 일본유신회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지역정당에서 출발해 확장성에 한계를 안고있다. 요시무라 지사는 연예인 못지않은 깔끔한 외모와 연설력으로 주목받아왔다. 다만 국정 경험(중의원)은 9개월 반에 그쳐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향한 당세 재건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지는 미지수란 평가다. 지방정부의 수장이 정당 대표를 겸직하는 문제도 지적된다. 요시무라 지사는 규슈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1년 오사카 시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2015년 오사카 시장을 거쳐 2019년 오사카부 지사에 당선됐다. 지난해 지사 선거에서는 83.6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요시무라 지사의 지지도가 급증한 건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초기인 2020년 당시 대외비인 아베 내각의 ‘오사카부와 인근 효고현의 최악 감염 시나리오’를 트위터에 전격 공개하면서다. 당시 그는 오사카 시민에 ‘이동자제’를 요구하며 오사카판 독자 방역 기준을 마련했다. 총리 직선제, 정부 조직 축소,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의 무상교육을 주장한다. 다만 역사문제에 있어서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롯해 2018년 위안부 소녀상을 세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의 자매결연을 끊는 등 극우 행보를 걸어왔다. 일본 정계에서는 요시무라 지사가 오사카부 지사 임기가 끝나면 다시 중의원 선거에 출마해 총리 자리까지 노릴 것으로 보고 있다.
  • “베트남 여행 가서 ‘이 음식’ 먹으려고 했는데”…300명 식중독 증세에 ‘발칵’

    “베트남 여행 가서 ‘이 음식’ 먹으려고 했는데”…300명 식중독 증세에 ‘발칵’

    최근 대규모 식중독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베트남에서 노점 음식을 먹은 30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중 한 70대 남성이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 30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베트남 남부 붕따우시에서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바인미)를 사 먹은 71세 남성이 이튿날 사망했다. 반미는 베트남식 바게트를 반으로 가르고 채소, 고기 등의 속 재료를 넣어 만든 베트남식 샌드위치로, 노점이나 가판대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다. 이 남성은 반미를 먹은 뒤 구토와 설사로 입원했으며, 상태가 악화해 결국 숨졌다. 4년 전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받았고 고혈압이 있는 그는 병원에서 심각한 위장 감염, 급성 신장 손상 등과 함께 식중독 의심 진단을 받았다. 최근 붕따우에서는 이 남성과 같은 매장 반미를 먹은 3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이 중 120여명은 아직 치료 중이다. 70대 남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이 매장에서 판매한 반미를 검사하고 식재료 출처를 추적 중이다. 병원은 의료위원회를 구성해 사인을 파악하고 있다. 가판대에서 반미를 파는 이 가게는 조사 기간 운영이 중단됐다. 주인은 매일 반미 600~700개를 판매해왔다고 말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대규모 식중독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 패션기업 신원의 베트남 법인 의류공장에서 식중독이 발생해 직원 351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남부 동나이성 한 식당에서 반미를 사 먹은 500여명이 식중독 증세로 입원했다. 당시 동나이성의 한 식당에서 반미를 사 먹고 구토·설사·고열·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487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1명은 중태에 빠졌는데 이 중 6세, 7세 남아 2명은 인공호흡기와 투석에 의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6세 남아는 신장과 간 등의 장기가 손상된 상태였다. 식당 주인에 따르면 환자가 발생한 지난 4월 반미 1100여개를 팔았다. 재료는 근처 상점에서 샀다고 당국에 밝혔다. 당국이 이와 관련해 식품 안전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예비조사한 결과 이 식당 직원 4명은 관련 규정상 거쳐야 하는 건강검진이나 식품 안전 훈련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감염시 유산위험” 4년만에 유행하는 ‘사과병’ 뭐길래…옆나라는 비상 걸렸다

    “감염시 유산위험” 4년만에 유행하는 ‘사과병’ 뭐길래…옆나라는 비상 걸렸다

    최근 일본 도쿄도를 중심으로 전염성 홍반인 이른바 ‘사과병’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은 임신부가 감염되면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전염성 홍반 환자가 이달 들어 전국 곳곳에서 급증하고 있다. 도쿄도에서는 환자 수가 2주 연속 경보 기준을 초과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3000여개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환자 수는 의료기관당 평균 0.56명이다. 이는 전주의 약 1.5배 수치로, 전국적으로 감염이 잇따랐던 지난 2020년 1월 수준이다. 도도부현별 1개 의료기관당 환자 수는 도쿄도가 1.93명으로 가장 많고 사이타마현 1.92명, 가나가와현 1.44명, 지바현 1.29명, 아오모리현 1.14명 등이다.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도쿄도는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주 도내 264개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환자 수는 438명으로 전주보다 약 70명 감소했지만, 2주 연속으로 경보 기준을 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염성 홍반은 바이러스(parvovirus B19)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감염된다. 주로 겨울과 봄에, 2~15세 정도의 영유아나 어린이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5~16일 정도의 잠복기 후 양쪽 뺨이나 팔, 다리 등 몸에 붉은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양쪽 볼에 발진이 생기기 전에 발열이나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다. 이 병은 성인도 감염될 수 있는데, 성인의 경우 두통이나 관절염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임신 중인 여성은 조심해야 한다.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 감염돼 유산이나 사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병이 유행했던 지난 2011년에는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일본에서 49명이 유산이나 사산을 했다. 전염성 홍반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치료한다. 가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목욕 치료법을 시행하며, 관절통이나 미열이 있는 경우에는 해열진통제를 처방한다. 나가사키대학병원 소아과 모리우치 히로유키 교수는 “4년여 만에 (전염성 홍반) 유행 조짐이 보인다”며 “향후 전국적으로 더 감염이 퍼져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추신]사라진 소나무 3000만 그루, 재선충병의 정체는?

    [추신]사라진 소나무 3000만 그루, 재선충병의 정체는?

    <편집자 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재선충병)으로 사라진 소나무가 약 3000만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1월 기준 재선충병 발생지역이 150개 시군구로,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226개)의 66.4%에 달합니다. 재선충병은 감염되면 100% 말라 죽는 치명적인 병해충입니다. 크기가 1㎜ 안팎의 실 같은 선충으로 나무에 침투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킵니다. 재선충은 매개체인 솔수염·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해 감염을 확산시키는데 피해 수종은 소나무류와 잣나무류에 집중됩니다. 치료제가 없고 매개체의 천적도 없습니다. 한 쌍의 재선충은 20일 후 20여만 마리까지 증식하기에 재선충이 침입하면 한 달 내 잎이 시들고 빠른 속도로 붉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더욱이 감염나무를 방치하면 주변 나무로 빠르게 확산해 조기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제입니다. 최근 재선충병 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 218만그루에서 2021년 30만그루까지 줄었으나 극심한 기후변화 등으로 수목의 생육 여건이 악화하면서 감염목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확인된 감염목 90만 그루를 포함해 방제 대상목이 187만 그루에 달합니다. 특히 울주·포항·경주·구미·안동·밀양·양평 등 7개 시·군에서 발생한 피해가 전체의 5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소나무류가 전체 산림면적의 37%로 전국 평균(27%)보다 높은 위험지역입니다. 한혜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최근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매개체의 우화시기가 빨라지면서 활동기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더 큰 문제는 소나무가 환경 스트레스로 약화해 감염 시 쉽게 무너지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생물적·환경적 변화에 맞는 방제 전략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산불 피해지 고사목에서 매개체의 서식 밀도가 피해 전보다 최대 31.3배 증가하고, 피해가 심한 지점에서 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불 피해목이 재선충병을 확산시키는 매개체의 산란처가 되고 있습니다. 사용 약제의 ‘위해성’ 논란에 올해부터 항공방제가 중단된 것도 방제역량을 약화하게 됐습니다. 재선충은 자가 이동 능력이 없어 매개체에 의해 전파됩니다. 매개충이 월동하는 겨울에는 감염목 등을 잘라 파쇄·훈증·소각하고, 매개충이 활동하는 봄~가을은 항공·지상 방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방제는 대규모 발생지 및 신속한 방제 수단으로 매우 유용합니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방제 노력이 요구됩니다. 재선충병은 ‘무관심’이 불러오는 산림 재난입니다. 제주도는 2004년 첫 발생 후 2015년 54만 그루까지 확산해 소나무 전멸 우려가 제기됐으나 한라산 중심부에서 해안 방향으로 압축 방제하는 등 대응에 나서 올해 2만 그루로 피해목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첫 발생지인 부산 동래는 자체 예찰·조사단을 운영하는 등 자구 노력을 통해 2011년 ‘청정지역’으로 명예 회복했습니다. 급기야 임상섭 산림청장이 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지자체를 일일이 방문해 지자체장과 함께 방제 현장을 찾아 방제 ‘골든타임’을 설파했습니다. 재선충병 방제는 일반 벌채와 달리 잔재물까지 전부 수거·옮겨야 하기에 인건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방제비의 70%는 국비를 지원합니다. 집단 발생 우려 지역은 개벌 방제하고 선단지는 사전 제거하는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현장에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단목 형태의 감염목 제거 등 소극적인 방제로 근원적 차단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현장에 나온 지자체장들이 심각한 상황에 대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며 “중앙과 지방, 방제업체가 협력해 역량을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산림청은 헬기·드론 예찰 및 드론 방제, 수종 전환을 확대키로 했습니다. 특히 재선충병이 집단·반복 발생한 특별방제구역 등은 올해 하반기부터 수종 전환 방제를 추진해 재선충병 발생과 추가 확산을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인천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수종 전환 방제는 비용 절감 및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고 피해목을 활용해 산주에 대한 보상이 가능한 이상적인 방제”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나무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은 국민의 관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천 모 사단 예하부대 15곳 병사 66명 집단 식중독 증상

    인천 모 사단 예하부대 15곳 병사 66명 집단 식중독 증상

    인천의 육군 모 사단 예하부대 여러 곳에서 병사 60여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관계 당국이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2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부터 육군 모 사단 예하부대 15곳에서 병사 66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부평구 11개 부대 53명, 서구 1개 부대 5명, 연수구 1개 부대 3명, 계양구 1개 부대 1명, 경기도 김포시 1개 부대 4명 등이다. 상태가 심각한 일부 병사는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들은 각 부대 격리실에서 이틀간 따로 생활하고 있다. 현재 병사 30여명이 격리실에서 지내며 군 의료진으로부터 상태를 점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는 이 중 52명의 검체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지난 24~26일 병사들에게 제공한 급식 보존식의 식품검체 47건은 시 위생과에 각각 전달, 검사를 의뢰했다. 부대의 관계자는 “부대 안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고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먼저 신경 쓰고 있다”며 “검체 분석 결과는 3주 뒤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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