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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이달 예약 고객 50% 유심 교체”…알뜰폰 고객도 4만명 이탈

    SKT “이달 예약 고객 50% 유심 교체”…알뜰폰 고객도 4만명 이탈

    백신·EDR 설치 등 시스템 보안 강화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태 이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백신과 EDR(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전략기술센터 담당(부사장)은 23일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리눅스(컴퓨터 운영 체제) 보안을 위한 방안에 대해 “백신, EDR 등을 깔고 있고 전반적인 보안 강화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텔코 장비는 민감도가 높아서 백신을 설치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설치할 수 있는 범위까지 하고 있고, EDR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EDR은 컴퓨터와 서버, 노트북, 모바일 기기 등 네트워크에 연결된 각종 엔드포인트(최종 사용자 장치)에서 일어나는 이상 행위나 보안 위협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를 자동으로 탐지·분석·대응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서버 보안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객들의 유심을 교체하는 것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류 부사장은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됐다고 판단되는 건 망에서 격리 조치했다”며 “망에서 현재 작동하는 장비는 괜찮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예약 고객의 50%가 유심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전날까지 예약 신청 고객의 36%가 유심을 교체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 이후 SK텔레콤뿐 아니라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도 가입자 이탈이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링크 가입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이달 20일까지 약 4만 4000여명 감소했다. 해킹 사태 이전까지는 하루 100명 안팎으로 증가했으나 해킹 사태가 알려진 이후인 지난달 25일부터 가입자 이탈이 두드러지기 시작해 28일엔 하루에만 4200명이 이탈하기도 했다. 현재는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해킹 사태 이후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40만 604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가입 등을 감안한 순감 규모는 36만 2293명으로 조사됐다.
  • 고온다습 기후에 양파 노균병 방제 주의보

    고온다습 기후에 양파 노균병 방제 주의보

    최근 잦은 강우가 이어짐에 따라 양파 노균병 방제 주의보가 요구되고 있다. 전남 강진군은 양파 재배농가들에 대해 노균병과 잎마름병 등 곰팡이 병 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23일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수확 막바지에 들어선 양파에서 노균병이나 잎마름병 등 곰팡이 병 발생이 우려돼 자칫 방제가 소홀할 경우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곰팡이 병은 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쉽게 확산된다. 강우가 잦고 일교차가 커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감염되면 잎이 누렇게 변색되고 빠르게 확산,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병 발생 초기에 적용 약제 방제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면 일주일 간격으로 꼼꼼이 살포하는 일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최영아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노균병은 식물체가 연약한 상태에서 고온다습의 조건을 만나면 급속도로 번지는 특성이 있다”며 “생육 막바지까지 지속적인 포장 예찰과 방제를 통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울산시, 이슬람 성지순례 맞아 ‘메르스’ 감시체계 강화

    울산시, 이슬람 성지순례 맞아 ‘메르스’ 감시체계 강화

    울산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리를 강화한다. 울산시는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을 맞아 중동호흡기증후군과 수막구균 감염증 관리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외국인 주민지원센터와 협력해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역 거주 외국인들에게 감염 예방수칙을 안내한다. 감염 사례도 적극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메르스·수막구균 감염 사례가 지속 발생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시민에게는 출국 10일 전까지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원하는 시민은 가까운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중동지역 방문자는 귀국 후 2주 이내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청 콜센터나 보건소로 즉각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 “젖은 수영복과 성관계…여름철마다 ‘이 병’ 늘린다” 경고 나온 이유

    “젖은 수영복과 성관계…여름철마다 ‘이 병’ 늘린다” 경고 나온 이유

    물놀이가 늘어나는 여름철에 요로감염 환자가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요로감염은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거나, 성관계 이후 요도로 세균이 유입돼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물놀이 후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고 있으면 습한 환경에서 세균 번식을 부추겨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 요로감염은 소변을 생성하는 콩팥(신장)에서부터 소변이 몸 밖으로 나오는 요도에 이르기까지 소변이 지나는 ‘요로’에 발생하는 감염을 말한다. 전병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젖은 수영복 자체가 원인균을 제공하진 않지만 세균이 침투하고 증식하기 쉬운 조건을 만들기 때문에 감염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면서 체내 수분이 줄어들고 덩달아 소변량이 감소한다. 결국 소변량이 줄면 요로 내 세균이 씻겨 나가지 않고 오래 머물러 증식할 우려가 커진다. 국내 약 113만명의 건강보험 표본 자료를 분석한 연구 결과 여름철 기온이 20% 상승할 때 요로감염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위험이 전체 표본 인구에서 6%, 여성에서는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로감염은 감염 부위에 따라 하부·상부 요로감염으로 분류된다. 소변이 모이는 방광과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에 생긴 감염을 하부 요로감염이라고 한다. 하부 요로감염으로는 방광염이 대표적이다. 하부 요로감염이 생기면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가만히 있을 때 아랫배 또는 하부 골반에 뻐근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소변 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도 주요 증상이다. 상부 요로감염은 소변을 만드는 콩팥과 소변이 방광으로 이동하는 통로인 요관에 생기는 감염이다. 상부 요로감염이 생기면 발열과 메스꺼움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고, 중증 감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하부 요로감염에 비해 치료 기간이 길다. 요로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대장균이다. 주로 장에 있던 대장균이 요도로 침입해 발생한다. 부적절한 회음부 청결 등 위생 습관의 문제, 소변을 자주 참는 습관 등이 주원인이다. 특히 여성은 요도 길이가 짧고 항문과 가까워 대장균의 침입이 쉬운데, 성관계 이후 요도로 세균이 유입돼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간접적인 원인으로는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는 등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행동이 꼽힌다. 요로감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소변검사로 감염 여부와 원인균을 확인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때로는 항생제 치료를 하더라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수 있는데, 이 경우 비뇨생식기계에 다른 이상이 있는지 추가 검사(신장 초음파, CT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전 교수는 “항생제는 처방받은 기간만큼 꼭 복용하고, 증상이 사라졌다고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다”면서 “요로감염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물놀이 후 마른 속옷으로 갈아입는 것은 물론 잦은 수분 섭취와 위생관리, 성관계 후 배뇨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어지럽고 귀가 잘 안들려” 당신의 귓병, ‘이것’ 후유증일 수도

    “어지럽고 귀가 잘 안들려” 당신의 귓병, ‘이것’ 후유증일 수도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귀 건강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1000만명 규모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와 귀 질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다. 연구팀은 2020~2022년 팬데믹 기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약 497만명, 그리고 이들과 성별·연령·지역·소득 수준이 같은 대조군 497만명을 1대 1로 짝지었다. 그리고 6개월간 이들의 귀 질환 발생률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감염자는 대조군보다 귀 질환 발병률이 높았다. 귀 질환별로 보면 ▲전정신경염 19% ▲이석증 15% ▲이명 11% ▲돌발성난청 8%의 발병률 차이가 나타났다. 메니에르병도 15% 증가 소견이 있었으나 통계적 의미는 없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귀 질환 발생은 단순한 후유증이 아니라 복합적인 병태생리적 기전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내이’에 직접 감염되거나 면역 염증 반응, 혈관 내피세포 손상 등을 일으켜 평형감각 및 청각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이는 귀의 가운데 안쪽에 단단한 뼈로 둘러싸여 있는 부분이다. 달팽이관, 안뜰, 반고리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막의 진동을 신경에 전달하는 구실을 한다. 연구팀은 그러면서 “반복 감염, 고위험군, 만성 스트레스 환자는 귀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여러 차례 반복 감염될수록 귀의 전정기관과 청신경에도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는 얘기다. 만약 전정신경염, 이석증, 이명, 돌발성난청 등 귀 질환 발병 시점과 코로나19 감염 시기가 엇비슷하다면, 인과관계를 의심해보고 되도록 코로나19에 재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정신경염』귓속의 전정신경에 생긴 염증 때문에 나타난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식은땀이 동반되며 한번 시작되면 안진(안구 떨림)이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 간 지속될 수 있다. 다만 저절로 괜찮아지기 때문에 증상을 견딜 수 있으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이석증』몸의 흔들림을 감지하는 귓속 전정기관의 ‘이석’이 ‘세반고리관’으로 떨어져 들어가면서 생긴다. 주변이 빙빙 돌고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땅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반고리관 안으로 흘러 들어간 이석을 원래의 위치로 되돌려놓는 수술로 치료한다.『이명』바깥에서는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데 귓속 또는 머릿속에서 ‘웅’하는 소음이나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75%는 평생 동안 한 번쯤은 경험한다.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경우가 71%, 원인불명이 29%다. 뚜렷하게 정립된 치료법은 없다.『돌발성난청』갑작스러운 청력손실 질환이다. 이명 증상이나 현기증, 귀가 꽉 찬 느낌을 동반한다. 치료제 중 유일하게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것은 스테로이드로, 그 외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이다. 환자의 1/3은 정상 청력을 되찾지만, 1/3은 부분적으로 회복하며, 나머지 1/3은 청력을 완전히 잃는다.
  • “나오면 안돼”…입·코 막고 재채기 참은 남성, 목에 구멍 뚫렸다

    “나오면 안돼”…입·코 막고 재채기 참은 남성, 목에 구멍 뚫렸다

    재채기가 나오려고 할 때 입과 코를 막고 참으려는 행위는 기도나 고막의 파열을 초래하는 등 위험한 행동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21일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ceScience)에는 재채기를 참았다가 기도가 파열된 남성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영국 30대 남성 A씨는 목이 부어 움직이기 힘든 상태로 던디 나인웰스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는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A씨는 운전 중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으로 인해 재채기가 나오려 하자 코를 쥐고 입을 다물며 재채기를 참으려 했다. 하지만 그 상태로 재채기를 하게 됐고 통증이 발생해 응급실을 찾은 것이다. 그는 호흡과 삼키기, 말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의료진이 엑스레이(X-ray)를 촬영한 결과 피부 아래 가장 깊은 조직층 아래에 공기가 갇히는 질환인 폐기종의 징후를 발견했다. CT 스캔 결과 A씨 목의 세번째와 네번째 뼈 사이에 찢어짐이 생겨 기도에서 공기가 빠져나와 목 조직과 폐 사이 공간으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기도에 생긴 구멍의 크기는 지름 2㎜였다. 이에 대해 의료진은 “코를 막고 입을 다문 채 재채기를 했을 때 기관지에 압력이 급격히 높아져 찢어짐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의료진은 “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를 막으면 ‘에취’ 하며 재채기를 내뱉을 때보다 상기도의 압력이 20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파열 부위를 복구하기 위한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신 이틀 동안 병원에서 환자의 산소 수치와 기타 활력 징후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첫날에는 경구 음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후 환자는 진통제와 꽃가루 알레르기 약을 처방 받고, 2주간 격렬한 활동을 피하라는 의사의 지시를 받고 퇴원했다. 5주 후 검진에서 A씨의 목을 CT 촬영한 결과 찢어진 부분이 완전히 아문 것을 확인했다. 해당 사례를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보고한 라사즈 미시로브스 박사는 “재채기는 바이러스와 같은 자극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중요한 기능으로, 억지로 참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시로브스 박사는 “재채기를 할 땐 얼굴을 손이나 팔꿈치 안쪽으로 가려서 바이러스 같은 자극 물질이 주변 사람에게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코와 입을 막지 않고 재채기를 억제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있다. 미시로브스 박사는 개인적으로 재채기가 나올 때 윗입술 바로 아래를 엄지로 몇 초간 누르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비강 통로를 막지 않고 재채기를 멈추게 하는 방법이다. 재채기를 참으려다 그 압력이 내부로 전달되며 위험에 처한 사례는 종종 보고되고 있다. 고막이 파열될 수도 있고, 매운 드문 사례지만 얼굴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뇌동맥류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감기나 독감으로 인해 나오는 재채기를 참을 경우에는 박테리아가 감염된 공기를 중이로 밀어넣어 중이염에 걸릴 수도 있으며, 횡경막에 압력을 가하면서 기흉이 올 수도 있다고 전문가는 경고했다.
  • 전남도,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당부

    전남도,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당부

    여름철을 앞두고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어 전남도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충남 서천군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된 이후 지난 5월 10일 태안군에 거주하는 77세 여성이 국내 첫 번째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 상승과 함께 패혈증균이 활발히 증식하는 5~10월에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또는 피부에 난 상처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안에 하지 부종과 발진, 수포 등 피부병변이 생기기 시작해 점차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특히 간 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되면 패혈증으로 진행돼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85℃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전남도와 보건환경연구원은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방문 건강 관리와 집중관리 기간(6~9월)을 운영하고 월 2회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 조사를 통해 해수, 갯벌 등의 오염 여부를 조사해 시군에 제공하고 있다. 나만석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은 만큼 생선과 어패류 섭취에 각별히 주의하고, 해산물 섭취한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 체력검정 마친 30대 인천청 경찰관, 일주일 후 갑자기 사망

    체력검정 마친 30대 인천청 경찰관, 일주일 후 갑자기 사망

    체력검정을 마친 30대 경찰관이 일주일 후 갑자기 사망했다. 2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기동순찰대 소속 30대 경찰관 A경사가 지난 20일 급성심근염으로 사망했다. A경사는 앞서 지난 13일 오전 체력검정 후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당일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급성심근염은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저절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가슴 통증과 심부전, 급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A경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A경사가) 야간 근무 끝나고 체력검정을 받다가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글과 “교육, 체력검정 시스템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체력검정과 A경사 사망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판단한다”며 “A경사는 (체력검정) 전날 야간 근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인천서 항생제 안듣는 ‘슈퍼박테리아’ 감염 증가세

    인천서 항생제 안듣는 ‘슈퍼박테리아’ 감염 증가세

    인천에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일명 ‘슈퍼박테리아’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슈퍼박테리아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감소전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CRE 감염증은 기존 항생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 내성균으로 중증환자가 많은 종합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환자 간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되면 폐렴, 요로감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고 치명률도 높다. 2023년 2983건이었던 CRE 감염증 인천 발생 건수는 지난해 3649건으로 22.3% 증가했다. 올해는 4월까지 1233건, 월 평균 약 308건 발생했다. 이같은 현상이 유지되면 올 한해 약 3700건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시는 ▲CRE 감염증 감소전략 운영사업 ▲CRE 환경표면관리 시범사업 ▲요양병원 간병인력 대상 교육 등을 실시한다. 특히 관내 5개 종합병원, 7개 요양병원 12개 의료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7월부터 CRE 감염증 감소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 ‘단 한 명’ 때문에…5만 관객 “고열에 발진, 폐렴” 경고 떨어진 美

    ‘단 한 명’ 때문에…5만 관객 “고열에 발진, 폐렴” 경고 떨어진 美

    미국의 유명 팝스타의 콘서트를 보러 간 관객 5만여명에게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내려졌다. 이 콘서트장에 있던 단 한 명의 관객이 뒤늦게 감염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21일(현지시간) 미 빌보드 등에 따르면 전날 뉴저지 주(州)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뉴저지 주 이스트러더퍼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팝스타 샤키라(48)의 콘서트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홍역에 잠재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관련 증상이 있는지를 파악할 것을 권고했다. 보건당국은 타지에서 뉴저지 주를 찾아 콘서트장을 방문한 관객 중 한 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자 이같이 알렸다. 보건당국은 “홍역에 잠재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은 다음달 6일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될 경우 무려 20여일 동안 잠복기를 거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공기 중으로 쉽게 퍼지며, 감염자가 해당 장소를 떠난 뒤에도 최대 두 시간 동안 공기 중에 남아있을 수 있다”면서 “감염자의 점액이나 타액과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홍역에 감염될 경우 고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발현된 뒤 3~5일 사이에 발진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발진은 머리와 얼굴에 평평한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전신으로 확산된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또한 폐렴이나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 또는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당국은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홍역에 감염된 이력이 없는 사람들이 특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뉴저지주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접종을 완료하고 증상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잘 살필 것을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홍역은 미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3일까지 18주 동안 총 5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69.2%가 베트남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으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홍역 감염자와 접촉하면 감염될 확률이 90%에 달한다.
  • “집단 성폭행 도중 얼굴에 소변까지” 유력 정치인 피소에 인도 ‘경악’

    “집단 성폭행 도중 얼굴에 소변까지” 유력 정치인 피소에 인도 ‘경악’

    인도의 영화 제작자 출신 유력 정치인이 집단 성폭행을 지시하고 여성의 얼굴에 소변을 봤다는 내용의 주장이 나와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21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인디안익스프레스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인도국민당(BJP) 소속이라고 밝힌 40세 여성 A씨는 최근 인도 남부 벵갈루루의 한 경찰서에 이같은 내용의 신고를 했다. 여성과 같은 당 소속으로 카르나타카주(州) 입법부 의원인 무니라트나(60)를 주범으로 지목하고 공범인 보좌관들의 이름도 밝혔다. 사건초기보고서(FIR)에서 여성은 2023년 6월 11일 무니라트나의 사무실에서 이 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자신이 허위 고소를 당한 사건에서 석방되자 무니라트나의 지시를 받은 보좌관들이 찾아와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며 벵갈루루 마티케레 지역에 있는 사무실로 유인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무니라트나와 보좌관 등 남성 3명이 여성의 옷을 벗기고 저항하면 아들을 죽이겠다며 위협했으며, 무니라트나는 2명의 남성에게 여성을 강간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여성은 당시 상황에서 무니라트나가 자신의 얼굴을 소변을 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집단 성폭행이 벌어진 후 신원미상의 남자가 흰색 상자를 들고 사무실로 들어왔고, 무니라트나는 상자에 들어있던 주사기를 꺼내 정체불명의 약물을 자신에게 주입했다고 여성은 말했다. 여성은 지난 1월 입원한 병원에서 불치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이는 2년 전 약물 주입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현지 경찰은 무니라트나와 공범들이 집단 강간, 감염 확산 가능성이 있는 행위, 상해, 여성에 대한 폭행, 고의적 모욕, 협박 등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다만 이 사건 관련 아직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 무니라트나 성폭행 혐의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인디아투데이는 전했다. 지난해 9월 또 다른 여성이 무니라트나가 자신을 범죄 음모에 끌어들이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상습적으로 강간했다며 고소했다. 이밖에도 무니라트나는 뇌물 수수, 카스트 차별적 언어 사용, 증오 발언 등 여러 사건으로 고발된 바 있다. 무니라트나는 인도 영화 제작자 출신으로 2013년, 2018년, 2020년, 그리고 지난해에 카르나타카주 입법부 의원으로 선출됐다. 2021~2023년엔 주 원예부 장관과 기획·프로그램모니터링·통계부 장관을 지냈다.
  • 광주 전통시장 살아있는 가금 유통 금지

    광주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 AI)가 검출되면서 정부가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또 광주 전통시장 내 살아있는 가금 유통을 금지하고 전국 오리농장을 모두 검사하는 등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1일 전날 광주 광산구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2곳에서 판매 중인 오리 4마리에서 고병원성 AI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출은 지난달 19일 충남 아산의 토종닭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31일 만이다. 이로써 2024∼2025년 유행기 전국 가금농장과 시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는 모두 48건으로 늘었다. 철새의 북상으로 감염 위험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잔존 바이러스로 인한 산발적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중수본은 해당 판매소에 즉각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보유 중이던 살아 있는 가금류 145마리를 살처분했다. 역학조사도 병행 중이다. 정부는 확산 차단을 위해 광주·전남·전북 지역 가금농장과 축산차량에 대해 20일 오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검출 지역 주변 도로와 진입로 등에는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 조치도 대폭 강화했다. 광주 내 가금농장 6곳은 21일부터 3일간 일제검사를 실시하며,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광주 전통시장 내 살아있는 가금 유통이 전면 금지된다. 이와 별도로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전국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오리 유통이 금지되며, 매주 수요일은 ‘일제 휴업·소독의 날’로 지정해 전통시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전국 오리농장 480호에 대한 일제검사도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이와 함께 농장, 축산시설, 차량에 대한 전국 일제 소독주간도 21일부터 27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AI 발생 위험이 높은 광주·전남·전북 지역의 전체 가금농장에는 전화 예찰과 방역수칙 준수 여부 확인 등 집중 관리가 시행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광주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됨에 따라 관련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조속히 방역 조치를 이행해달라”며 “특히 오리를 공급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개인정보위원장 “SKT 유출, 역대급 사건 기록될 것…법 위반 시 강력 제재”

    개인정보위원장 “SKT 유출, 역대급 사건 기록될 것…법 위반 시 강력 제재”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21일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심화 시대에 국민 신뢰를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며 “법 위반사항에 대해 강력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인정보위와 한국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개인정보 정책포럼’ 개회사에서 “약 2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S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우려가 대단히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우리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SKT 해킹 사고 정황은 개인정보위 관점에서는 역대급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경각심을 갖고 심각하게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도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22일 SKT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접수된 직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축인 민관합동조사단과 달리 개인정보 유출 대상과 피해 규모, SKT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홈가입자서버(HSS), 통합고객시스템(ICAS) 서버 등 25대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버에는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단말기식별번호(IMEI), 가입자식별번호(IMSI) 등 총 238개 정보가 저장된 것으로도 조사됐다. 고 위원장은 “SK텔레콤이 위원회에 유출 신고한 날부터 ‘수많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의심의 여지 없이 바라보고 있다”며 “HSS와 ISAC 서버에 저장된 정보는 개인정보”라고 지적했다. 또 SKT 측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통지’ 관련, “굉장히 유감이 많다”며 (개인정보위 유출통지 의결 때까지) 통지를 하지 않은 것 자체가 굉장한 문제이며 통지 내용도 ‘가능성이 진실이 되면 알리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데다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요구하는 통지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가 SKT 측에 통지가 미흡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고 위원장은 “아직까지 다크웹에서 (유포된 정황 등) 특별히 발견된 건 없다”며 “대규모 데이터베이스(DB) 유출 시 일부를 쪼개거나 다른 형태로 조합해 유통시키는 등 모니터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지만 어마어마한 피해가 이미 발생했다”며 유심 오픈런, 통신사 이동, 국민 불안감 등의 상황을 지적했다.
  • “귀엽다고 만졌다가 큰일”…서울 도심서 출몰하는 ‘이것’ 조심해야

    “귀엽다고 만졌다가 큰일”…서울 도심서 출몰하는 ‘이것’ 조심해야

    서울 도심에서 종종 마주칠 수 있는 너구리에게서 사람과 동물 간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가 검출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 위험성을 확인함에 따라 도심에 출몰하는 너구리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도심에서 구조한 너구리로부터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가 검출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의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와 개허피스바이러스 등의 동물 관련 병원체가 확인된 것이다. 서울시는 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력해 도심에서 구조된 너구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광견병, 렙토스피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인수공통감염병 10종과 파보바이러스, 디스템퍼바이러스, 개허피스바이러스 등 개과 동물 질병 13종에 대해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원, 주택가, 아파트 단지 등의 서울 도심에서 야생 너구리가 출몰하는 일도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면적의 약 32%가 너구리 서식 가능 지역이고, 25개 자치구 중 24곳에서 너구리가 관찰됐다. 너구리 구조 건수도 2022년 63건, 2023년 78건, 2024년 117건으로 매해 늘고 있다. 서울시는 야생 너구리를 마주치더라도 ▲먹이주지 않기 ▲먼저 다가가지 않기 ▲자극 주지 않기 등의 긍정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역 및 보건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6월 수백만명 몰린다는 ‘이곳’…‘치사율 40%’ 감염병 경고 나왔다

    6월 수백만명 몰린다는 ‘이곳’…‘치사율 40%’ 감염병 경고 나왔다

    매년 수백만명의 이슬람 신도가 참여하는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인 여행객들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수막구균 감염증을 주의해야 할 전망이다. 21일 질병관리청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인 다음 달 4~9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수막구균 감염증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성지순례에는 매년 180여개국에서 수백만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여행객은 180만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도 혼잡한 대규모 군중 모임이 예상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감염성 질환이다. 이는 2003년 발생한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과 유사하지만 치사율이 40% 정도로 높은 편이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수막구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감염병으로, 주로 뇌수막염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중증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빠르게 항생제를 투여해야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치사율은 10~14%로 높게 나타난다. 질병청은 “메르스 전파 주요 원인은 낙타 또는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현지에서 낙타와 접촉하거나 생낙타유, 덜 익은 낙타고기를 섭취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하고 진료 목적 외에는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수칙 준수와 귀국 14일 이내 발열·호흡기 증상 발생 시 질병청 콜센터(1339) 신고도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는 메르스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메르스 환자는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오만·카타르에서 보고됐으며 사우디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이들 4개국의 환자 수는 2019년 222명에서 2023년 5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8명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0명은 모두 사우디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메르스 환자는 2018년 1명을 마지막으로 더는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협력해 성지순례 참여자에게 메르스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주의 사항과 증상 발현 시 행동요령 등이 담긴 다국어 안내문을 출국 전 별도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입국 시의 검역도 강화한다. 메르스 중점검역관리지역에 체류하거나 경유한 경우에는 반드시 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또는 질문서를 작성해 본인의 상태를 알려야 하며,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입국자는 신속하게 조사받게 된다. 아울러 질병청은 지난 3월을 기준으로 올해 사우디에서 성지순례와 관련된 수막구균 감염자가 17명 보고된 바 있어 출국 10일 전까지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 하나금융파인드 등 GA 2곳 ‘해킹’… 고객·직원 1107명 개인정보 유출

    지난달 해킹 사고가 발생한 법인보험대리점(GA) 유퍼스트와 하나금융파인드에서 1000명이 넘는 고객 및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GA 2곳에서 발생한 시스템 해킹 사고 조사 결과 고객 548명, 임직원 및 설계사 559명 등 총 110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유퍼스트에서 908명, 하나손해보험 자회사인 하나금융파인드에서 199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유퍼스트의 경우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과 함께 고객들이 가입한 보험계약의 종류, 보험사 증권번호 등의 거래·신용 정보도 함께 빠져나갔다. 이번 해킹 사고는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신원 미상의 해커가 다크 웹에서 GA의 개인정보를 탈취·공개하려는 정황을 포착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GA의 보험 영업을 지원하는 정보기술(IT)업체 개발자가 이미지 공유 사이트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악성 코드 링크를 클릭했고 PC가 감염되며 해킹으로 이어졌다. 해당 PC에는 유퍼스트와 하나금융파인드를 포함해 총 14개 GA의 웹 서버 접근 URL과 관리자 ID·비밀번호 등이 저장돼 있었다. 금감원은 유퍼스트와 하나금융파인드 이외 GA 12곳의 해킹 피해 여부를 점검한 결과 1곳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2개사 점검 결과로는 유출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추가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정보가 유출된 GA에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고객에게 신속히 개별 통지하도록 하고 유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 홍콩 30명 코로나 사망… 태국서도 재확산

    아시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30명이 사망한 데 이어 태국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방콕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태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1~17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 3030명으로 1주 전 1만 6000여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확진자 가운데 1918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태국 정부는 상황 통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의 우려는 높아지는 상황이다. 티라 워라따나랏 쭐랄롱꼰대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1주 연속 급증해 이대로라면 다음주에 또다시 확진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마스크를 쓰고 경각심을 가지라고 촉구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홍콩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사망했고, 응급실에서 확진되는 비율은 7.5%에서 16.2%까지 급증했다. 사망자의 83%는 65세 이상으로, 90%가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2020년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이끌었던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공정원 원사는 “이번 코로나 유행은 6~8주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여름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는 코로나19가 독감처럼 계절성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세간의 주장에 대해선 “병원체의 관점에서 바이러스가 생존을 위해 병원성을 약화할 수는 있지만 코로나19가 독감처럼 될지 여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며 “코로나19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설] 3년간 몰랐던 SKT 해킹… 국가안보 차원 대책 세워야

    [사설] 3년간 몰랐던 SKT 해킹… 국가안보 차원 대책 세워야

    SK텔레콤 해킹으로 가입자 전원의 유심 정보뿐 아니라 개인정보 관리 서버도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단말기 식별번호 등 핵심 정보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해커가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이 2022년 6월 15일로 특정돼 3년이 지나서야 해킹 피해가 확인됐다. 장기간에 걸친 해킹 배후에 중국계 해커 그룹 연루설도 제기됐다. 이쯤 되면 개별 기업의 정보 보안 사고 수준을 넘어선다. 국가안보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관합동조사단 발표에 따르면 SK텔레콤에서 해킹 공격을 받은 서버는 총 23대로 늘었다. 특히 감염이 확인된 서버 중 2대는 개인정보가 일정 기간 임시로 관리되는 서버로 정보 유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 휴대전화 가입 시 남기는 정보로 추정된다. 해커들은 ‘BPF도어’라는 중국계 해커 그룹이 주로 사용하는 수법에다 ‘웹셸’이라는 신종 수법을 동원했다. SK텔레콤은 최초 공격 시점이 2022년 6월이라는 것을 지난달 해킹 사실이 처음 드러난 뒤 뒤늦게야 알았다. 정보 유출 가능성에 불안하기만 한 가입자들은 황당할 따름이다. 국내 1위 통신회사의 보안 수준이 이 정도인지, 관계당국은 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직 고객 피해 사례는 없다”고만 할 일이 아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번 해킹이 경제적 목적으로 특정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하고 다크웹 등에서 거래를 시도하는 양상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 ‘레드 멘션’이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레드 멘션은 아시아, 중동 등의 통신회사를 공격하며 BPF도어를 활용한다. 이번 사태가 미중 사이버 전쟁의 연장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이버전이 가열되면서 제2, 제3의 해킹 가능성은 더 커졌다. 국가안보 차원에서 전면적인 해킹 위험성 점검과 정보보호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 “사이버 해킹 시 국민에게 위험 알리는 문자 경보 체계 갖춰야”[최광숙의 Inside]

    “사이버 해킹 시 국민에게 위험 알리는 문자 경보 체계 갖춰야”[최광숙의 Inside]

    해킹도 초기 대응이 중요 SKT 해킹, 1차 조사 때보다 더 심각두 달 넘게 해킹·피해범위 오리무중피해자 집단소송·번호 이동 위약금회사 귀책사유 입증·약관 따져봐야 보안도 필수 인프라로 정착을 생성형 AI 활용한 해킹 급증하는데 기업·사회의 보안 의식은 ‘제자리’통신·포털사 국가보안시설급 지정대량 개인정보 보유 땐 의무 투자를사이버사고 대응 정부 역할은초연결 시스템 멈추면 전체가 마비북한·중국 해커 공격 위험성도 큰데부처별 대응 체계 나뉘어져 비효율보안 총괄 ‘사이버안전청’ 설립 필요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SKT)의 해킹 사건은 우리나라 역대 최악의 사이버보안 침해 사고다. 발생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정확한 해킹 경위와 피해 범위는 오리무중이다. 디지털보안에 대한 대응 태세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인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난 13일 만나 사이버보안 강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교수는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해킹 사고가 급증하는데도 보안 의식이 약해 보안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KT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의 2차 중간조사 결과가 발표된 19일 추가로 전화 인터뷰를 했다. ●SKT 해킹 ‘복제폰 피해’ 가능성은 낮아 -이번 조사 결과가 1차 발표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것 같다. “이번 2차 조사에서는 최초로 고객 단말기에 부여되는 고객단말식별정보(IMEI)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IMEI가 유출됐다 하더라도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 등의 시스템을 통해 실제 복제폰 피해는 차단할 수 있다. 정부도 삼성·애플 등 제조사는 15자리 IMEI값 단독으로는 단말기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일부 서버에 담긴 이름 등 중요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금융사고 등이 발생하려면 은행 거래 관련 공인인증서 일회용비밀번호(OTP), 개인 비밀번호까지 알아야 한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보 유출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는 위자료 배상이 가능하다. 단 회사의 법 위반 등 귀책사유가 입증돼야 한다. 보통 피해자가 이를 입증해야 하는데 개인정보보호법은 회사가 귀책사유 없음을 입증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이 점에서는 입증이 쉬울 수 있다. 또한 징벌적 손해배상 요구도 높은데 회사의 고의나 중과실이 있는 경우 손해액의 5배까지 배상이 가능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돼 있다.” -다른 통신사로의 번호 이동에 대한 위약금 면제 이슈도 논란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으로 번호 이동을 한다면 응당 위약금을 면제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약관을 따져 보면 법리상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정부도 4군데 로펌에서 의견을 받아 놓고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T 약관 때문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건가. “약관상 위약금이 면제되는 ‘회사의 귀책사유로 인해 해지할 경우’란 계약의 온전한 이행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 즉 약관에 따른 이동통신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고 그 원인이 회사에게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하지만 통신서비스가 중단되지 않았고 회사의 과실이나 법 위반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위약금 면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해킹 사건이 발행한 지 두 달이 넘도록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한 게 더 심각한 문제 아닌가. “2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년 전 해킹이 시작됐고 약 2700만건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아직 해커가 경제적 이익을 노린 것인지, 정치적 목적인지는 알 수 없다. 민관합동조사단이 오는 6월 말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킹 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아니지만 스미싱 피해가 우려된다는데. “이용자 혼란을 악용한 스미싱 등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예컨대 예약한 유심 재고가 확보됐다며 교체를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스미싱 사례가 실제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도 해킹 사고를 악용해 소비자원을 사칭하는 스미싱·피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메시지에 주의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문자의 링크는 절대 눌러서는 안 된다.” ●기업들 정보보호 투자, IT 대비 6% 불과 -SKT는 가입자가 가장 많은데 보안 투자는 경쟁회사에 비해 적은데. “국내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전체 정보기술(IT) 투자 대비 평균 6%에 불과하다. 미국·유럽의 평균 투자 비율(2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SKT의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 투자 금액은 본사(600억원), 자회사 SK브로드밴드(267억원) 등 총 867억원으로, 경쟁사인 KT(1218억원), LGU+(631억원)에 비해 적었다. 다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 영세업체의 경우 보안 투자 여력이 없는 만큼 정부가 기술적·경제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해킹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정부가 나서야 하지 않을까. “산불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정부는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안내 및 경보 문자를 보낸다.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이동통신사 해킹 사고 등도 즉시 경보를 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산불 피해 방지 문자처럼 사이버 침해 사고 시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위험성과 대응 방안을 알리는 경보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SKT는 6개월 전 정부의 보안인증심사(ISMS)를 받았다고 하는데. “인증 심사 기준 설정 당시보다 고도화된 사이버 침해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대기업은 인증 기준에 없더라도 수시로 고도화되는 해킹에 대응하는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이 제도가 보안 강화에 걸림돌이 되는 측면도 있다. 또한 통신업에 특화된 정보보호 체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데.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비전문가에 의한 사이버 공격도 훨씬 쉬워졌다. 챗GPT를 활용해 악성 도구를 개발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생성형 AI가 자연스러운 언어 능력을 가지면서 피싱 메일이 증가할 수 있다. 또 생성형 AI는 코딩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 지식이 부족한 공격자도 랜섬웨어 같은 악성코드 생성, 웹페이지 공격 수단 검색, 취약점 분석, 공격 스크립트 생성 등을 통해 해킹 공격을 할 수 있다.” -반대로 생성형 AI로 사이버보안 대응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AI 기반 보안 관제 등 AI 기술을 이용해 사이버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사람이 하루에 수백만건에 달하는 보안 위협을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AI는 보안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위협 요인을 찾아내 위협 원인과 추후 공격 양상, 그리고 잠재적인 공격자 등을 식별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보안 의식이 약한 것 같다. “사이버보안에 안전지대는 없다. 이번 SKT의 정보 유출 같은 사고뿐만 아니라 스미싱, 가족·친구와 똑같은 목소리로 속이는 딥보이스피싱 등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해커들은 경제적 이익 등을 목적으로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보안 방어 체계를 뚫으려고 전력투구하는데 우리 기업에서는 보안을 비용으로만 보고 투자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이버보안이 기업과 사회 전반에 내재된 필수적인 인프라·문화로 정착돼야 한다.” ●인터넷 강국, 스미싱 등 위협에 더 노출 -보안 사고는 이제 개인을 넘어 사회를 위협하는 단계에 왔다. “디지털 사회는 네트워크와 통신, 사이버 공간에 기반한 초연결 구조 위에 작동하는데 이 시스템이 멈추는 순간 사회 시스템 전반이 마비될 수 있다. 통신사, 포털사, 전력·에너지 기업 등은 국가보안시설에 준하는 보안관리 체계(주요 정보통신기반 보호시설)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대기업에 대해서는 전체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의 하한선을 가이드로 마련할 필요도 있다.” -정부의 사이버 사고 대응 체계는. “국정원과 행정안전부가 공공부분 사이버보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부분 사이버보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공·민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시 조사·제재, 경찰이 사이버 범죄 수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여러 부처로 나뉘어 있는 대응 체계의 문제점은 없나. “다층적인 시스템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중복 조사·수사, 인력의 전문성 부족, 상시적인 보안·안전 정책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이슈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부 조직이 필요하다. 차기 정부는 ‘사이버안전청’(가칭)을 설립해 사이버보안 기술·정책 개발, 사이버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조사·제재를 총괄하는 전문기관 역할을 맡겼으면 한다.” -사이버보안을 담당하는 정부 조직까지 필요한 이유는.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으로, 다른 나라보다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다. 스미싱, 딥보이스 등의 위협에 더 노출돼 있다. 특히 북한과 중국의 해커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안보 차원에서도 이런 취약성을 강화해야 한다.” ■ 이성엽 교수는 고려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미네소타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고,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정보통신부, 김앤장 등 민관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 현장과 실무도 밝다. 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을 맡고 있고 국가데이터정책위원, 개인정보위 규제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는 ICT 분야 권위자이다. 최광숙 대기자
  • SKT, 全가입자 유심 정보 털렸다

    SKT, 全가입자 유심 정보 털렸다

    3년 전 첫 해킹… 中 해커집단 무게 ‘복제폰 우려’ IMEI도 유출 가능성 SK텔레콤 해킹으로 가입자 2600여만명의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격은 2022년 6월 15일부터 이뤄졌으며, 해커가 남긴 흔적(로그 기록)이 없는 기간에 금융사기의 ‘열쇠’로도 불리는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정부는 “스마트폰 복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쌍둥이폰’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조사 당시 확인된 서버 5대에 18대가 추가 파악돼 해킹 공격을 받은 서버는 23대로 늘었다. 유출이 파악된 유심 정보 규모는 9.82GB로 2695만 7749건에 해당한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여만명에 알뜰폰 가입자 등을 더한 숫자다. 전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유출된 셈이다. 감염이 확인된 서버 중 2대는 개인정보가 임시 관리되는 서버로 IMEI가 유출됐을 수 있다. 방화벽에 로그기록이 남은 지난해 12월 3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데이터 유출이 없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그러나 최초 악성코드가 설치된 2022년 6월 15일부터 지난해 12월 2일까지 로그기록이 남지 않아 유출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MEI가 유출됐더라도 빠져나간 정보로 ‘복제폰’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IMEI 값은 열다섯 자리의 숫자 조합인데 그 숫자 조합만으로는 쌍둥이폰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제조사 해석”이라고 말했다. IMEI가 유출된 경우에도 단말과 숫자를 인증하는 인증키 값을 제조사가 갖고 있어 복제폰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현재 서버에 있는 정보만 갖고 금융 피해로 이어지긴 힘들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어제부터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을 고도화해 불법 복제폰 접근까지 차단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불법 유심 인증을 비롯한 다양한 비정상 인증 시도를 통신망에서 실시간 감지하고 차단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복제폰 피해 발생 땐 SK텔레콤이 100% 책임진다고 했다. 정보통신업계와 학계에선 중국 기반으로 추정되는 해커 집단 ‘레드 멘션’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격에 사용된 백도어 프로그램(BPF도어)은 3년 전 처음 존재가 보고됐으며 레드 멘션이 주로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비슷한 수법으로 미국뿐 아니라 수십 개국이 공격을 당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번 공격 정도의 변종은 중국 해커가 아니고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해 7월과 12월 한국의 한 통신사가 BPF도어를 활용한 지능형 지속 공격(APT)에 침투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해당 공격은 자사와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중국 해킹 집단은 돈벌이를 위한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라 국가 기간통신망을 겨냥하는 만큼 미국과 공조한 범정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다크웹 등에 SKT에서 탈취된 개인정보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임 교수는 “개인정보가 아닌 국가 기간통신망 같은 인프라를 노린 공격”이라면서 “정부가 미국과 협력해 해킹의 확실한 증거를 찾고 국가 안보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BPF도어가 2022년 오픈소스로 공개돼 누구나 변형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자를 특정하는 건 섣부르다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 류 실장은 “(이번 해킹이) 경제적 목적으로 특정 데이터베이스를 목표로 해 탈취하고 다크웹 등에서 거래를 시도하는 양상과는 다르다”며 “해커의 서버 침입 목적 등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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