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염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화석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흑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무급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275
  • 봉쇄 풀고 관광 재개하는 日…한국인 시설 격리도 해제

    봉쇄 풀고 관광 재개하는 日…한국인 시설 격리도 해제

    일본이 이달 중 미국 등 4개국의 소규모 단체 외국인 관광객을 받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넘게 관광 비자를 허용하지 않았던 일본이 시험적으로 단체 관광을 받아 감염 대책을 세운 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관광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17일 미국, 호주, 태국, 싱가포르 등 4개국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단체 관광객을 이달 중 받는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을 3차례 이상 접종한 10명 안팎의 단체 관광객을 허용하는 것으로 일본 여행사 직원이 방문지까지 동행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게 조건이다. 국토교통성은 이번 소규모 단체 관광객을 통해 관광 재개 시 적용할 코로나19 감염 대책 등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어 다음달 단체 관광에 한해 일본 관광을 허용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또 외국인 관광 재개 시 입국자가 몰릴 것을 고려해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일부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의 신뢰도가 높은 국가에서 입국한 외국인이나 일본 정부가 지정한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외국인에 한해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면제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현재 일본은 일본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고 도착 후 공항에서 항원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날부터 한국에서 일본에 입국할 때 적용됐던 3일 격리 의무가 해제됐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한국인은 일본 도착 시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음성이 나오면 격리가 면제된다.
  • 종로구, 여름철 앞두고 폭염·집중호우 안전 대비에 총력

    종로구, 여름철 앞두고 폭염·집중호우 안전 대비에 총력

    서울 종로구가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집중호우와 감염병·식중독 등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여러 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2022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종로구는 지난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5개월간 ▲보건 ▲폭염 ▲수방 ▲안전 4대 분야에 중점을 둔 여름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식품안전을 위해 10월 7일까지 ‘식중독 예방 소통전담관리원’을 운영해 음식점·급식소 조리관계자 대상 여름철 캠페인을 전개한다. 어린이집 급식소·어르신 급식지원 수행기관 등 관련 시설과 배달음식점에 위생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식품안전사고 예방에도 앞장선다. 홀몸 어르신과 쪽방 주민을 포함하는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보호대책도 마련했다. 일일안부확인과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지역자율방재단·지역통장 등 재난도우미 400여명이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신속한 상황전파와 행동요령 안내를 맡는다. 법정 저소득층과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어컨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쪽방촌 해충방제작업도 실시해 안전하게 올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냉방시설을 갖춘 관내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 총 74곳은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평일 09:00~18:00, 폭염특보 시에는 연장쉼터로 21:00까지 운영한다. 또한 도심 곳곳에 그늘막 48개소를 설치·운영하고, 노후화된 공공시설에는 쿨루프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보호한다. 야외에서 작업하는 공공근로자, 건설사업장 근로자 등의 건강 보호를 위해 무더위 휴식 시간제(14:00~17:00)를 권고하고, 쿨조끼 등도 지급할 계획이다. 구는 낡고 오래된 하수관로가 집중된 창신·숭인 지역의 하수도 종합 정비를 실시해 풍수해 피해도 최소화한다.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공동주택, 대형 건축공사장 옹벽·급경사지 등에 재해 취약 여부를 확인하고 공원과 등산로 주변 사고발생우려 시설물 존재 여부, 전기시설물·놀이시설 파손 여부 등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재유행과 신종 변이 현상에 선제로 대응하고자 감염병 위기대응 심각 단계가 해지될 때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개인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고위험군, 감염취약계층 위주로 찾아가는 코로나19 방문 접종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라며 “특히 홀몸어르신 등 폭염취약계층 보호에 힘써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번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진핑표 ‘제로 코로나’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시진핑표 ‘제로 코로나’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달 29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가 열렸다. 여기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경제 정책 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플랫폼 경제를 활성화하고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이 나왔다. 이를 두고 프랑스 좌파 주간지 ‘뷰포인트’(Viewpoint)의 제레미 앙드레 기자는 ‘코로나19가 결국 시진핑을 퇴진하게 만들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그에게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전하며 중국 지도부와 주민 간 갈등이 커져 시 주석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대두된다고 소개했다. 이 기사는 ‘현 베이징 지도부는 권위주의 독재정권이다. 중국인들은 이 지도부가 고수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이런 시각은 뷰포인트뿐 아니라 다수 서구매체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의 무관용 방역에 질린 상하이 금융 전문가들이 홍콩이나 다른 나라 금융 허브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천명의 은행가와 사업가, 투자자들이 두 달 가까이 집에 갇혀 있고 일부는 음식 등 생필품조차 제때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한 헤드헌터의 말을 빌려 “이번 봉쇄가 끝나면 업종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해외 주재원들이 너도나도 중국에서 탈출하는 ‘엑소더스’가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홍콩 명보는 “하루 확진자가 100명도 되지 않는 베이징에서 ‘제로 코로나’ 기조 때문에 수많은 버스 노선이 중단되고 수십개의 지하철역이 폐쇄됐다”며 “대중교통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자 상당수 시민들이 옛날처럼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누리꾼은 “베이징 시내가 과거 자전거로 넘쳐나던 1970~8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며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렸다. 보통 사람들이 도시 봉쇄로 고통을 겪고 있음을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로 수백만명이 실직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집단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는데, 바로 2억 9000만명이 넘는 농민공과 올 여름 대학을 졸업하는 1100만명의 취업 준비생이다. 중국 구인구직 플랫폼 자오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대졸자 한 명 당 제공되는 일자리는 0.71개에 불과해 2019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대로면 대졸자 100명 중 30명 꼴로 학력에 걸맞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음식 배달 노동자나 공유차량 운전사 등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촛불 시위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그래프를 보면 올해 들어 실업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농민공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그러면 정말로 중국에서는 제레미 앙드레의 주장처럼 시 주석이 퇴진을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한 리더십 위기를 맞은 것일까. 최근 베이징 지도부의 움직임을 보면 뭔가 불협화음이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3월 말부터 전면 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시는 지난달 10일 각 아파트 단지를 3단계로 분류해 ‘맞춤형 관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역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에 최대한 자유로운 활동을 허용하려는 의도였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중앙정부가 “무관용 원칙을 지키라”며 일침을 놨다. 상하이시의 스탠스도 곧바로 ‘원위치’로 돌아갔다. 이런 상황에서 현 중국 최고지도부(7명) 가운데 유일한 상하이방 인사인 한정(국가서열 7위) 상무위원 계열로 분류되는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금융 당국이 물류 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둘러 표현하긴 했지만 베이징 내부에서 의견 불일치가 생겨났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 그리고 서열 2위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요즘처럼 엄중한 시기에 방역과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업무만 처리하는 모습이 연일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그가 태업에 들어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두고 시 주석의 ‘제로 코로나’에 반감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실은 이런 궁금증에 답을 제공한 것이 지난달 29일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였다. 시 주석이 직접 주재한 이 회의는 “14차 5개년(2021~2025) 계획 기간의 경제 상황과 사업을 연구한다”는 목적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시 주석은 “코로나는 막아야 하고(疫情要防住) 경제는 안정시켜야 하며(??要?住) 발전은 안전해야 한다(?展要安全)”는 것이 당의 명확한 요구라고 명시했다. 시스템적 리스크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를 풀어서 말하면 ‘현 상황에서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방역이고 경제 안정은 그 다음이다. 사회·경제적 위험을 낳을 수 있는 성장 정책은 절대로 쓰지 않겠다’로 요약할 수 있다. 실제로 당시 회의에서는 시 주석과 결을 달리하는 상하이방이 주장해온 부동산 규제 완화와 사회 인프라 투자, 소비 쿠폰 발행 등 ‘전통적 경기 부양책’이 대거 채택됐다. 장기간 봉쇄에 지친 이들은 이날 회의 결과를 ‘중국 방역 정책 전환의 신호탄’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지도부가 경제를 살리려고 사람들의 이동과 경제 활동을 허용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고 해석했다. 그도 그럴 것이 베이징의 무관용 방역 기조는 중국 경제 전반에 막대한 어려움을 초래했다. 베이징대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중소기업 가운데 약 40%가 ‘한 달 안에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에 같은 답을 내놓은 기업의 비율(33.2%)보다 크게 높아졌다. 쉽게 말해서 어지간한 소기업들은 대부분 폐업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기업만 한계 상황으로 내몰린 것이 아니다. 자신의 아파트 단지에 갇혀 반(反)감금 상태로 지내는 주민들도 화가 나 있기는 마찬가지다. 상하이에서는 일부 주민이 “생필품을 제대로 보급해 달라”고 냄비를 두드리는 시위를 벌었다. 2만명 넘는 금융인과 기업인이 도시 봉쇄로 출퇴근이 불가능해지자 사무실로 간이침대와 이불을 두고 생활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금융사들의 로비단체인 아시아증권금융시장협회(ASIFMA)가 상하이 당국에 방역 정책 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중국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지난달 말 발표된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PMI가 50을 넘으면 ‘향후 경기를 낙관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이고, 반대로 50 이하면 ‘향후 경기를 비관한다’는 의견이 다수라는 뜻이다. 그런데 4월 종합 PMI는 42.7로 전달(48.8) 대비 6.1 포인트 급락했다. 도시 봉쇄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제조업 PMI 47.4, 비제조업(서비스업·건축업 등) PMI 41.9였다. 특히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 활동지수는 40.0이라는 처절한 숫자가 나왔다. 중국 정부와 별개로 독립적인 PMI 수치를 발표하는 경제매체 차이신(?新)의 발표는 더 충격적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업 PMI는 36.2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차이신은 이달 2일 기준 “중국 내 46개 도시가 전부 또는 일부 봉쇄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이들 도시들은 중국 전체 인구의 24.3%, 전체 GDP의 35.1%를 차지한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도시가 더 늘어날 것임을 뜻하고 이는 필연적으로 중국 경제를 더 나빠지게 만든다.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가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제로 코로나 기조에 대한 중국 사회의 불만이 커지자 로이터는 “이제 시장(市場)은 당국의 (말뿐인) 정책 공약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을 원한다”며 “당국이 언제 인터넷 대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끝낼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도부가 경제 살리기에 진심이라면 민간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끝내고 이들이 시장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독려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때마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조만간 중국 지도부가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상하이시 역시 조업을 재개하는 기업들의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를 발표했다. 상하이시는 SMIC 12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생산 라인과 거커 반도체(格科半導體) 생산 라인, 허후이(和輝)의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라인, 푸동국제공항 3기 프로젝트 공사 등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중국의 미래 국가 전략에 매우 중요한 사업들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신화통신은 지난 5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전염병 예방 통제 현황을 분석하고 예방 및 통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회의를 주재한 시 주석이 한 발언은 “우리는 (2020년 초) 우한 방어 전투에서 승리했다. 상하이를 방어하기 위한 전투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경제를 이유로 방역을 느슨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다. 로이터 역시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이 코로나19 정책을 왜곡하거나 의심하거나 거부하는 모든 발언과 행동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방역 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리커창 총리도 같은 날인 5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했다. 주요 결과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기업에 대한 세금환급과 감세 및 수수료 인하, 사회보험료 납부 연기, 물류 보장 등을 신속하게 시행한다. 둘째, 정책 및 재정 지원을 늘린다. 셋째, 이달 말까지 정부기관과 대기업, 중소기업 체납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한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언급을 자제하던 리 총리가 시 주석과 같은 날 현안 회의를 주재했고 이 사실이 관영 매체에 그대로 실렸다는 것은 시 주석과 리 총리가 그간의 대립에 종지부를 찍고 뭔가 합의를 이룬 것으로 해석된다. 즉, 방역은 시 주석 세력의 의지대로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되, 경제에 있어서는 상하이방 등 반대파의 주장을 받아들여 인프라 투자 및 소비 진작, 부동산 규제 완화 등 부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를 종합하자면 최근 중국 지도부의 경제 활성화 움직임을 ‘제로 코로나 기조를 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하면 안 될 것 같다. 오히려 당분간은 무관용 방역 정책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려고 타협책을 내놨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베이징 지도부가 ‘서방의 경제 제재가 가해질 가능성에 대응해 정부 각 부처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예상치 못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자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중국 정부가 돌연 러시아와 손잡고 미국·유럽연합(EU)과 맞서겠다고 선언해 온갖 제재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낳는다. 아무튼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는 당분간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을 전제로 대응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 떠나는 정은경, ‘정치방역’ 질의에 “구별하는것, 적절치 않다”

    떠나는 정은경, ‘정치방역’ 질의에 “구별하는것, 적절치 않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지난 2년간 질병청은) 과학 방역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난 2년간 코로나 정치방역했냐’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백신이나 치료제 등은 임상시험을 거쳐 근거를 갖고 정책을 추진하고, 거리두기나 사회적 정책들은 사회적 합의나 정치적인 판단이 들어가는 정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과학방역과 정치방역을) 구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그간의 ‘K-방역’을 ‘정치방역’으로 규정하고 ‘과학적 방역’을 내세운 것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 방역과 새 정부의 방역 간 과학적인 근거 차이가 있는지 국민들이 궁금해한다’는 신 의원 질문에 정 청장은 “코로나 유행 초기에는 알고 있는 지식이 많지 않아 과학적 근거가 낮았다”며 “현재는 알려진 근거가 많아 체계적으로 방역할 수 있기 때문에 지식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가을께 코로나가 악화할 수 있다고 보냐’는 질의에는 “위험 요인 신종변이 출연,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도가 떨어지는 부분, 계절적 요인, 대면접촉 증가 등의 유인으로 언제든지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대부분 국가가 고위험군 보호 목적으로 (추가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변수를 고려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한편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정은경 청장의 퇴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을 코로나19 방역 선도국가로 만드신 정 청장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특히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주신 정 청장의 공로는 뚜렷이 기록될 것”이라며 “머리 다듬는 시간, 점심 먹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업무에 집중하시고, 코로나 상황과 방역정책을 늘 꼼꼼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신 일 등은 공직자의 귀감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되새겼다. 이어 “정부 안팎에서 이견이 적지 않게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신념을 지키신 일은 신뢰받는 의료인의 자세로 두고두고 평가될 것”이라면서 “정 청장은 문재인 정부 5년의 성공적 방역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셨다. 정 청장과 함께 일했던 것을 저도 자랑으로 간직하고 있다. 거듭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새 질병관리청장에는 백경란 교수를 임명했다.
  • 박보균 신임 문체부 장관 “민간의 자율성 존중 받아야”

    박보균 신임 문체부 장관 “민간의 자율성 존중 받아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문화예술 정책의 설계에 있어서 민간의 자율성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예술 정책의 설계는 그 세계와 거기에 속한 분들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재발 우려를 의식한 듯 “규제 개혁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다”면서 “문화예술 세계에 익숙할수록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다짐이 제대로 실천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류국가의 자격과 조건으로는 문화 번영을 꼽았다. 박 장관은 “경제와 군사에다 문화가 번영해야만 일류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면서 “K-컬처는 국제 사회 속에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됐다. (한국은 이제) ‘문화 매력 국가, 문화 강국’으로 가는 토대가 단단히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앙일보 기자 시절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대한제국 공사관 재매입 운동을 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국내외에 남아있는 문화유산 가치의 발견과 상승, 확장에 치열하고 세련된 열정을 쏟아부어 보자”고 제언했다. 이어 “역사·문화 콘텐츠를 생산·전시·유통할 때 역사적 진실과 상식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주관적인 관점을 투입하거나 독단적인 색깔을 입히려는 유혹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보편적 문화복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의 정책적 과제는 선명하다”면서 “온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나누고 누려야 한다. 장애인들의 문화예술·체육·관광의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사람의 환경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체육 정책과 관련해선 과거 동대문 야구장과 종합경기장의 추억을 소개하며 “스포츠 영웅들의 감동적인 드라마에 정책 담당자들은 친숙해야 한다”며 “스포츠 정책은 정교하게 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관련 업종의 지원책은 계속 면밀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 남희숙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박명순 해외문화홍보원장 등 소속 기관장들과 직원들이 참석했다.
  • ‘2년 만에 리매치’ 마이애미·보스턴…누구 방패가 더 단단할까

    ‘2년 만에 리매치’ 마이애미·보스턴…누구 방패가 더 단단할까

    마이애미 히트와 보스턴 셀틱스, 누가 더 단단한 방패일까.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두 팀이 2년 만에 미국남자프로농구(NBA) 파이널 진출 길목에서 다시 만났다. 마이애미와 보스턴의 2022 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7전4승제) 1차전이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홈구장인 미 플로리다주 FTX 아레나에서 열린다. 보스턴과 마이애미는 코로나19 감염 유행으로 2020년 3월 시즌 도중 리그가 중단됐다가 4개월 만인 같은 해 7월 미 올랜도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재개된 2019~20시즌(올랜도 버블)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마이애미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보스턴을 꺾고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 콤비를 앞세워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고 2020 NBA 파이널에 진출한 LA 레이커스에게 2승 4패로 패하면서 챔피언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이번 정규시즌 실점(평균 104.5점)이 리그에서 가장 적은 보스턴은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팀 에이스의 득점 효율을 떨어뜨리는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규시즌 때 평균 29.9득점, 슛 성공률 51.8%를 기록한 올스타 포워드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는 보스턴을 상대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평균 득점이 26.3점에 그쳤고 야투 성공률은 38.6%로 급락했다. 지난해 파이널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의 올스타 포워드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1라운드에서 평균 28.6득점을 하면서 56.8%의 높은 슛 적중률을 보였다. 반면 보스턴을 만난 2라운드에서 평균 득점은 33.9점으로 높아졌지만 야투 성공률은 45.7%로 하락했다. 마애이미도 만만치 않다. 수비가 더욱 탄탄해졌다. 마이애미가 이번 정규시즌 당시 상대팀에게 허용한 실점은 평균 105.6점(리그 4위)이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1·2라운드)에서는 상대팀 득점을 평균 97.5점으로 틀어막고 있다.지미 버틀러(마이애미)와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의 에이스 대결도 볼거리 중 하나다. 특히 테이텀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7~18시즌 데뷔 이래 매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있는 테이텀은 이번 플레이오프(1·2라운드)에서 평균 28.3득점 5.6리바운드 6.1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2라운드는 테이텀의 해결사 본능이 돋보인 무대였다. 테이텀은 2승 3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처했던 2라운드(7전4승제) 6차전에서 개인 플레이오프 통산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인 46점을 쏟아부어 팀을 승리로 이끌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7차전에서 성공률 55.6%에 달하는 고감도 3점슛을 터뜨려 밀워키를 꺾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공수 겸장인 버틀러도 이번 플레이오프(1·2라운드)에서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최고 평균 득점인 28.7점을 찍고 7.6리바운드 5.4어시스트 2.1스틸을 곁들여 팀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시키며 기세가 오른 상태다.벤치 대결도 주요 관전 요소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올해의 식스맨상’을 수상한 타일러 히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18시즌 ‘올해의 기량발전상’을 차지했던 빅토르 올라디포는 비록 부상으로 평균 득점 20점을 넘겼던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2라운드에서 평균 두 자릿수 득점(10.3점)을 기록하며 벤치에서 힘을 내고 있다. 마이애미 벤치 득점(34.7점)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네 번째로 가장 높다. 보스턴 벤치에서는 그랜트 윌리엄스, 데릭 화이트가 분전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이번 플레이오프(1·2라운드)에서 평균 11득점, 3점슛 성공률 41%를 기록하며 보스턴 외곽 공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라운드 7차전에서 개인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인 27점을 몰아넣었다. 보스턴이 지난 2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데리고 온 화이트는 비록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보다 공격력이 감소(평균 득점 13.3점→7점)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뛰어난 수비 능력으로 보스턴 ‘질식 수비’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 주미대사 조태용…질병관리청장에 ‘안철수계’ 백경란

    주미대사 조태용…질병관리청장에 ‘안철수계’ 백경란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조태용 의원을 초대 주미대사로 인선했다.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인 조태용 의원은 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이어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질병관리청장에는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가 임명됐다. 백 교수는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인수위원장이었던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후보의 추천으로 인수위에 참여해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했다. 윤 대통령은 금융위원장 부위원장에는 경제1분과 인수위원이었던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 [속보] ‘남아공 유행’ 오미크론 변이 국내 첫 확인

    [속보] ‘남아공 유행’ 오미크론 변이 국내 첫 확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전파력이 2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12.1’ 변이 확진자도 국내에서 13명 더 발견됐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남아공발 입국자에게서 오미크론 BA.4이 처음 검출됐다고 밝혔다. BA.5 2건도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 남아공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아공 등에서 점유율이 증가하는 BA.4 및 BA.5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빠른 검출 증가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나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고 않고 있다.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12.1 해외유입 사례 13건이 추가 검출돼 누적 19건이 됐다. 신규 발견된 사례 중 2건은 국내감염 사례로,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XQ 재조합 변이 2건도 국내에서 추가 검출돼 누적 3명이 됐다. XQ·XE·XM 등 재조합 변이 감염자는 총 8명이다. 재조합 변이 30명 위중증·사망 없어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와 재조합 변이 30명을 역학조사 한 결과, 위중증 및 사망사례는 없었다. 전체 30명 중 27명은 경증으로 회복 중이며, 나머지 3명은 재택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와 재조합변이 30명을 역학조사 한 결과 위중증 및 사망사례는 없었고, 27명은 경증으로 회복, 3명은 재택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정사례들간 역학적 관련성 또는 지역적 집적성은 없었고, 접촉자 추적관리와 해당 지역 대상 변이 감시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지속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례들은 평가 대상이 적어 제한적이지만, 전파력과 위중증은 기존 변이 대비 높은 수준으로 보기 어렵고 향후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포토] 북한 인민군 ‘의약품 공급’ 작전

    [포토] 북한 인민군 ‘의약품 공급’ 작전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16일 신규 발열자가 27만명에 육박했다. 이런 가운데 인민군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명령’에 따라 평양시내 의약품 공급 안정화 작업에 일제히 투입돼 24시간 체제로 의약품 공급·수송을 시작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천51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3천60여명이며 그중 81만9천90여명이 완쾌됐으며, 66만3천9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전날 인민군이 평양시내 모든 약국에 긴급 투입돼 24시간 약품 수송·공급 작업에 돌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명령’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정치국 협의회를 주재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며 인민군 의무부대를 평양에 투입해 안정시키라고 명령했다. 인민군 의무부대원들은 특별명령에 투입되기 전 국방성에서 결의모임을 열었으며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특별명령을 직접 전달했다. 결의모임 토론자로 나선 군 간부들은 “의약품 공급사업은 단순히 병 치료를 위한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최고사령관 동지의 불같은 진정을 인민들에게 전달하는 숭고한 애국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약품 수송과 공급 안정화 임무를 관철하겠다는 내용의 맹세문까지 채택했다. 결의모임을 마치고 평양시내 치료 및 약품보장조 요원으로 급파되는 군관, 사관들에게 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명의로 파견장이 수여됐다. 또 전날 김 위원장이 직접 평양 대동강 구역의 약국을 시찰한 데 이어, 최룡해·김덕훈·박정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정 간부들도 일제히 나서 여러 구역의 약국과 의약품관리소를 직접 돌아보고 약품 수급 현황과 위생실태를 파악했다. 내각 관료들과 각지 정권기관 책임간부들도 약품 수송을 직접 도맡아 약국과 진료소, 인민반에 공급했다. 통신은 “도시는 물론 북부 산간지대, 분계 연선지역의 외진 마을에 이르기까지 약품 공급과 환자 치료에 편파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들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의약품 사재기나 불법유통 등 부정행위가 속출하자 군과 당정 관료들이 일선에서의 약품 수송·공급에 직접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약품 공급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작업이 전방위적으로 전개됐다. 중앙비상방역부문은 ‘유열자’를 가려내고 재감염자 발생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스텔스 오미크론’ 관련 상식교육도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보건부문에서는 환자들의 약물 효과·부작용, 회복기간, 치료방법 등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전날 하루만 전국적으로 1만명 이상의 의료계 교원·학생들이 ‘전 주민 집중 검병검진’ 작업에 투입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각지의 제약·고려약·의료기구 공장들도 풀가동하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앞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 규모는 12일 1만8천명, 13일 17만4천440명, 14일 29만6천180명, 15일 39만2천920여명, 16일 26만9천510여명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현재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 당국은 북한의 실제 누적 사망자 수가 공개된 통계치(지난 15일 기준 50명)보다 5∼6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김정은 분유 맛 보고 일일이 지적” 미국 매체가 ‘오버’한 이유

    “김정은 분유 맛 보고 일일이 지적” 미국 매체가 ‘오버’한 이유

    ‘최고 존엄’이 몸소 아기 분유 맛을 봤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가 북한 관영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 매체는 최고 지도자가 분유까지 시음한다고 관영매체들이 자랑하는 것은 괴이쩍다면서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유 대란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풀이했는데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북한 매체들을 모니터링하고 옮겨주는, 서울에 본사를 둔 KCNA 워치(Watch)를 통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소리’의 우리말 기사를 영어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사실 이 일은 지난해 9월 15일 있었던 일이며 북녘의 모든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지난달 2일 실렸던 내용이다. 당시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다. 김 위원장은 문제의 날 새벽 4시쯤 평양의 고위 관리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방금 평양시에서 시험 생산한 젖가루(분유)를 풀어 맛봤는데 우유의 고유한 맛과 색이 잘 살아나지 않는다”고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미 생산한 젖가루가 남아 있으면 그것을 가지고 식료 공업 부문을 비롯한 해당 부문 일꾼들이 왜 그런 부족점이 나타나는가 하는 것을 연구해 보도록 하라”며 “평양시당위원회 집행위원들도 그 젖가루를 풀어 마셔보게 하라”고 지시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새벽 4시20분쯤 다시 전화를 걸어 “우유의 맛과 색깔, 풀림도를 다시 검토해보고 그 원인이 무엇인가 찾아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김 위원장이 새벽에 전화를 걸어 지시하는 것은 그 때만이 아니다. 그는 같은 해 11월에도 한밤중 간부들에게 세 차례 전화를 걸어 실무 작업 태도 등을 문제 삼고 지적했다. 여하튼 평양시는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의 분유 제조 지시에 따라 한달여에 걸쳐 생산설비를 갖춰 시제품을 만들어 노동당에 보낸 상태였다. 그런데 어머니처럼 자애로운 최고 지도자가 직접 맛을 보고 새벽 4시에 전화를 걸어 개선 사항을 일일이 지적한 것이었다. 신문은 전화를 받은 간부가 “밀물처럼 차오르는 격정에 눈앞이 흐려졌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그런데 미국 매체는 김 위원장의 분유 시음 기사를 뒤늦게 주목했을까? 분유 공급 부족으로 젊은 부모들의 걱정을 낳고 있는 미국 사회를 조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나름 해석했다. 인사이더의 제인 리들리 기자가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의 분유 공급 부족이 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우려를 낳는 것은 맞다. 미국에서 판매하는분유의 절반 이상을 생산한 애보트 제품을 먹은 신생아 둘이 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난 3월부터 텍사스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다른 업체들도 공급망 교란으로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노동력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여기에 애보트 등의 리콜 조치까지 겹쳐졌다. 다행히 이날 애보트와 식품의약국(FDA)이 공장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하긴 했지만 생산이 재개돼도 분유가 매장 진열대에 나오려면 6∼8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분유 대란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문제는 정치권으로도 번져 그렉 애보트(공화당) 텍사스주 지사는 분유가 이주민센터에 우선 공급되고 있다는 캇 캐맥 하원의원의 페이스북 동영상을 공유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인 아기를 제치고 이주자 아기부터 챙긴다고 비난했다.
  • “소금물·버드나무잎으로 코로나 치료”…북한, 민간요법까지 동원

    “소금물·버드나무잎으로 코로나 치료”…북한, 민간요법까지 동원

    북한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 의심 유열자(북한은 ‘확진자’가 아닌 ‘발열자’를 기준으로 집계)가 12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당국은 백신이 아닌 민간요법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집에서 자체로 몸을 돌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증상에 대응하는 각종 민간요법을 소개했다. 해당 기사에는 “기침이 나면 꿀을 먹어라. 그러나 생후 12개월 아기에게는 꿀을 삼가야 한다”면서 “열이 나면 파라세타몰, 이부프로펜 같은 해열진통제를 먹고 숨이 차면 창문을 열어 방안을 서늘하게 하라”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어 “무엇보다도 섭생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충분한 안정, 물 많이 마시기, 영양가 높은 식사 등을 당부했다. 동시에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에게는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방법을 추천하기도 했다.노동신문은 전날에도 코로나19 대응 방법으로 북한식 한의학인 ‘고려 치료’ 방법을 소개한 바 있다. 신문은 경증 환자의 경우 패독산, 안궁우황환, 삼향우황청심환 등을 먹거나, 버드나무잎을 한 번에 4~5g씩 더운물에 우려서 하루에 3번 마시라고 권했다. 북한 당국이 권장하는 패독산 등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한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당 한약재들은 항생제보다 효과가 미미하지만, 항바이러스제 효과가 있어 몸살 증상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또 버드나무에는 아스피린의 원료가 되는 살리실산 물질이 있어, 잎을 달여 먹으면 염증을 없애면서 해열 진통 작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요법들은 코로나19의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닌데다, 항생제 등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거나 느리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증상 완화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WHO "북한 정부에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한편, 지난 12일 북한이 처음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을 공식 확인하고 나서 확산세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일엔 1만 8000여 명, 13일엔 17만 4400여 명, 14일에는 29만 6180여 명의 신규 발열자(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5일에는 신규 발열자가 30만 명대를 훌쩍 넘어 40만 명대에 가까워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5일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소집해 의약품 공급 실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내각과 보건부문, 중앙검찰소가 의약품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무책임성’을 강하게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인민군을 투입해 의약품 공급 안정시키라”며 특별명령을 발표하기까지 했지만, 이미 북한에서 광범위한 오미크론 확산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 “북한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아직 코로나19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국가라는 점에서 즉각적이고 적절한 대책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대중 사이에 빠르게 퍼질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정보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WHO는 북한 정부에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 노마스크→더블마스크… 김정은, 코로나 ‘SOS’[김유민의 돋보기]

    노마스크→더블마스크… 김정은, 코로나 ‘SOS’[김유민의 돋보기]

    북한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15일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 3060명.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으로 발표됐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공개된 통계치보다 5∼6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노마스크를 고수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덴탈마스크 두 장을 겹쳐쓰기 시작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들어서야 마스크를 쓴 모습을 대외적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시 안의 약국들을 현장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하면서 홀로 마스크 두 장을 쓴 김 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북한 내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인 KF94나 N95 등의 마스크 물량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던 2020년 수 주 동안 ‘겹쳐 쓰기’를 한 바 있다. 北 의사들 감염자에 청심환 처방 워싱턴포스트(WP)와 CNN, ABC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북한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WP는 “북한 외부의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오랫동안 의심해 왔다”며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직전 열병식을 거행했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CNN 방송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군대까지 동원했다면서 “이 빈곤한 나라가 ‘최중대 비상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북한 의사들이 감염자들에게 이부프로펜 등의 약품과 함께 청심환 복용을 권했다고 전했다. ABC 방송은 “김 위원장이 느린 의약품 전달 속도를 질타하고 군대 동원을 지시했다”며 “외부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전염병 발생 규모는 국가가 통제하는 언론에서 발표되는 숫자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中에 “의약품 빨리 구해달라”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 관련 의약품 구매에 나섰다. 북한 측이 대북 무역상들에게 주문한 의약품 목록에는 해열제 등 코로나 관련 의약품뿐 아니라 진통제, 소염제, 인슐린, 당뇨 치료제, 산소 마스크, 면봉, 체온계 등 일반 의약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해열제 등 의약품 판매를 엄격히 통제하기 때문에 일반 무역상들을 통해 북한이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무역상은 “노동절 연휴인 이달 2일과 3일에도 ‘빨리 구해달라’는 독촉이 왔다”고 말했다. 열병식 도화선…평양 유증상자 집중 북한에서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평양으로 나타났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인 류영철은 16일 기준 평양시내 확진자는 42명으로, 7개 직할시 및 도 전체 확진자 168명의 25%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 김일성 110회 생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이 겹치면서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래 역대 최대 인원을 동원해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와 군중시위(퍼레이드), 열병식 등 축제행사를 벌였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4월 25일 열병식 이후 닷새 뒤 열병식에 동원됐던 청년들을 모두 불러 모아 기념사진을 찍자고 지시했고 노동절인 지난 1일 지방에 나가 있던 청년들을 긴급 수송하면서 결국 수만 명이 한자리에 모여 ‘노마스크’ 기념촬영을 했다.WHO “백신 미접종 북한 우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51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WHO는 북한이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북한의 코로나19 발발에 우려를 표한다. 북한 정부에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최소 3만 4000명 사망 추정”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인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서울대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오미크론 변이로 최소 3만4000여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오명돈 교수는 다른 나라에서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돼 정점에 도달하는 시간을 고려할 때 북한에서 본격적 유행이 시작된 시기는 4월 15일이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은 현재 상황에선 북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백신을 도입하고 전국에 배포해 주민들에게 접종한 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아무리 빨라도 1개월이 넘게 걸리는데, 그때는 이미 유행 곡선의 정점을 지났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사망자 예측치에 대해 “홍콩은 의료 인프라가 북한보다 낫고 유행이 모두 지나기 전까지 모은 데이터라 사망률 수치가 조금 낮게 집계됐음을 고려하면 (북한의 사망 예측치) 3만 4000여 명은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 [속보] “148만 발열” 北, 열병식 이후 코로나 폭발

    [속보] “148만 발열” 北, 열병식 이후 코로나 폭발

    북한에서 16일 신규 발열자가 27만명에 육박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51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 3060여명이며 그중 81만 9090여명이 완쾌됐으며, 66만 39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으로 집계됐다.‘4월 열병식’ 진원지 확인 북한에서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평양으로 나타났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인 류영철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16일 기준 평양시내 확진자는 42명으로, 7개 직할시 및 도 전체 확진자 168명의 25%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 김일성 110회 생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이 겹치면서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래 역대 최대 인원을 동원해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와 군중시위(퍼레이드), 열병식 등 축제행사를 벌였다. 김 위원장이 4월 25일 열병식 이후 닷새 뒤인 4월 30일 열병식 에 동원됐던 청년들을 모두 불러 모아 기념사진을 찍자고 지시했고 노동절인 지난 1일 지방에 나가 있던 청년들을 긴급 수송하면서 결국 수만 명이 한자리에 모여 ‘노마스크’ 기념촬영을 했다.WHO “백신 미접종 북한 우려” 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WH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북한의 코로나19 발발에 우려를 표한다. WHO는 북한 정부에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 당국은 북한의 실제 누적 사망자 수가 공개된 통계치보다 5∼6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마감 후] 분노 속에 뒤를 돌아보지 말자/장형우 체육부 기자

    [마감 후] 분노 속에 뒤를 돌아보지 말자/장형우 체육부 기자

    세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프로 무대인 프리미어리그(EPL)와 출중한 선수들을 보유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이상하게 월드컵에선 1966년 이후 56년째 ‘무관의 강호’ 신세다. 잉글랜드는 가장 최근인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도 우승 후보로 꼽혔다. 잉글랜드는 ‘천적’이었던 스웨덴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만난 준결승 상대 크로아티아에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1-2로 역전패하면서 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당시 러시아 경찰은 루즈니키 스타디움 근방에 우리로 치면 ‘갑호비상령’ 수준의 치안 경계령을 내렸다. 난폭하기로 악명 높은 잉글랜드의 ‘훌리건’ 때문이었다. 게다가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에 워낙 아깝게 졌기에 당연히 난리가 날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연장 혈투가 끝난 뒤 관중이 빠져나가기 시작할 때 패배한 잉글랜드 팬들은 맨체스터 출신의 밴드 오아시스가 1996년 발표한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를 함께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크로아티아 팬들도 함께 노래했고, 경기장 주변은 예상과 달리 평화로웠다. ‘지나간 일에 분노하지 말자’는 내용을 담은 이 노래는 그 1년 전인 2017년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 희생자 추모식에서 자발적 ‘떼창’으로 불리면서 20년 만에 다시 인기를 끌었다. 응원하던 팀이 지고 나선 이미 패배한 경기를 화내면서 곱씹어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자위의 노래가 되고, 이긴 뒤라면 씁쓸하게 돌아서는 상대팀과 그 팬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노래도 된다. 그래서인지 잉글랜드 팬들은 클럽 간이든 국가 간이든 축구 경기가 끝나면 마치 애국가처럼 이 노래를 함께 부르곤 한다.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의 출구에서 사람들이 예전보다 사나워졌다고 느낄 때가 많다. 대화로 이견을 좁히고 오해를 풀면 될 일인데 일단 화부터 내고, 심지어 폭력을 휘둘러 뉴스에 오르내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정에서부터 학교, 직장, 정치, 사회 전반에 불신이 두터워지고, 이기적 욕망이 여느 때보다 노골적으로 그 속내를 드러내는 품위를 잃은 공동체가 돼 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감염의 위협으로 어쩔 수 없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주위 사람들과 벽을 쌓아야 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생각,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나누기보단 스마트폰 화면만 쳐다보면서 배달·포장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다. 어떻게든 지금의 자신을 지켜야 하는 일상 속에서 우리들에겐 분노만이 차곡차곡 쌓였던 것일까. 하기야 사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고민해야 할 정치인들이 되레 이런 억눌린 감정을 악용하는 혐오의 정치로 표를 모으고, 또 거기다 표를 주기도 했으니 누구를 탓하리오. 하지만 바깥에서 마스크를 벗기 시작한 이제는 바꿀 수 없는 과거를 놓고 분노하면서 자신만 갉아먹는 짓을 그만할 때도 됐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에서 재회한 크로아티아를 1-0으로 꺾었고, 팬들은 또 이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결승전에선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졌고, 또 이 노래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울려 퍼졌다. 결국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축구도 삶도 내일로 가고 있다.
  • 많이 잤는데 왜 피곤할까… 6개월 지속되면 만성피로 의심하세요

    많이 잤는데 왜 피곤할까… 6개월 지속되면 만성피로 의심하세요

    온몸이 움츠러들었던 겨울철이 지나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누구든 졸음이 밀려들고 왠지 나른해진다. 점심 식사 후에는 업무에 집중하기도 힘들어지고 피로감을 느끼기 일쑤다. 심할 때는 두통을 앓고 입맛도 잃게 된다. 30대 직장인 A씨는 이 같은 증상에 혹시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돼 가정의학과를 찾았다가 춘곤증(春困症) 진단을 받았다. 춘곤증은 흔히 ‘봄철의 불청객’이라고 한다. 봄이 되면서 입맛이 떨어지고 졸리며 쉽게 피로를 느끼는 등의 복합적인 증세를 일컫는다. 겨울보다 낮이 길어지면서 신체활동이 늘어나고 봄철의 따뜻한 기온이 피부 온도를 높이고 근육을 이완시켜 나른한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잠을 충분히 자도 권태감이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기 일쑤다. ●단백질 섭취하고 탄수화물 줄여야 김지혜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6일 “춘곤증은 질병으로 구분된 것이 아니며 개인마다 증상도 다양하다”면서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 눈의 피로, 현기증, 손발 저림, 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봄철 입학이나 취직 등 생활 변화에 따른 내 몸의 스트레스 또한 춘곤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춘곤증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적절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일하는 중에 틈나는 대로 가볍게 몸의 근육을 풀어 줘야 한다.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에어로빅 등의 습관도 도움이 된다. 평소에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았다면 우선 천천히 걷는 운동부터 시작해 느긋하게 1~2주 간격으로 걷는 속도와 시간을 서서히 늘려 나가야 한다. 매일 출근 시간을 지켜야 하는 직장인과 달리 자영업을 하거나 근무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은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춘곤증 해결에 도움이 된다. 박훈기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잠이 부족하면 차라리 점심 식사를 마치고 토막 잠을 자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한다. 박 교수는 “밤에 자는 수면 시간을 늘린다고 해서 춘곤증으로 인한 잠의 부족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면서 “낮에 잠깐 조는 한이 있더라도 아침에 깨는 시간만큼은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겨우내 부족해진 내 몸 안의 비타민을 늘리기 위해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침과 점심 식사 때는 되도록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아드레날린이라는 각성물질의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생선이나 견과류도 도움이 된다. 반면 밥이나 밀가루 음식 같은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쉽게 졸리고 피곤해진다.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은 줄이는 식단을 짜는 것이 춘곤증을 이기는 비결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춘곤증이 심할 때는 수면 장애가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평소 수면 장애가 춘곤증과 겹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로감과 낮 동안 졸린 현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수면의학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윤인영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면 장애 중 주간 졸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은 야간 수면 무호흡증으로, 수면 중에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 증상이 한 시간에 다섯 차례 이상 있으면서 코를 고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숨을 쉬지 않는 동안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혈중 산소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저산소 혈증이 생기고 야간 수면 중 자주 깨는 바람에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낮에 졸리게 된다는 것이다. ●만성피로, 다양한 진단 필요할 수도 봄철 춘곤증은 일반적으로 한 달 이상 지속되지는 않는다. 춘곤증이 한 달 넘게 계속되거나 충분히 쉬어도 피로감이 여전하면서 식욕부진이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다른 질환으로 인한 피로를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피로 지속 기간이 1개월 미만이면 일과성 피로라고 하지만 6개월 이상이면 만성피로 증상일 수도 있다. 만성피로라면 일상생활 속에서 의욕이 떨어지고 현기증이 일어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불면증과 손발 저림, 두통, 눈의 피로 등 무기력 증상을 보인다. 만성피로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배우경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만성 간질환 및 신장질환, 심장질환을 비롯해 류머티즘 질환과 감염성 질환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수면 장애나 우울증,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체력 저하, 지나친 음주나 불균형한 영양 섭취 등의 그릇된 생활습관도 만성피로를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배 교수는 “만성피로의 요인이 워낙 광범위하고 다양해 때로는 의사의 문진과 기본 신체 검진 외에도 영상검사나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다양한 진단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대개 ‘항상 피곤하다’,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다’, ‘외출만 하고 오면 온몸이 파김치가 된다’고 호소한다. 이들은 간 기능 검사나 종합검진을 원하지만 정작 병원의 검사 결과는 정상 소견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만성피로 검사에서 드물게 빈혈이나 당뇨병, 갑상선 기능 이상 등으로 치료받는 환자도 있지만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특히 간 기능의 이상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피곤한 사람 중에 간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고 강조했다. 이런 경우 전문가들은 검사를 하기에 앞서 자신의 평소 생활 습관을 돌아보길 권한다. 선우 교수는 “이런 환자들이 호소하는 만성피로는 대부분 피곤하게끔 짜인 근무 행태, 건전하지 않은 생활 습관, 우울하거나 불안한 심리 상태와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금연을 실천하고 회식은 일주일에 한 차례 정도로 제한하며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는 것이 만성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본적인 생활 수칙이라는 얘기다. 매일 아파트를 한 바퀴 뛰거나 TV를 시청하면서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운동을 실천하지 않고 병원부터 찾는 것은 만성피로 치료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 없이 검사만 받으려 해선 만성피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 다시 ‘핫플’ 이태원

    다시 ‘핫플’ 이태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서울 지역 음식점, 노래방 등의 야간 매출액이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년 전 클럽발 집단 감염사태 이후 상당수 가게가 문을 닫는 등 타격을 받았던 이태원의 매출 건수가 2배가량 늘었다. KB국민카드는 16일 최근 서울 지역 음식점과 여가서비스업(노래방, 게임방, 영화관, 전시관 등) 오프라인 가맹점의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18일부터 지난 8일까지 3주간 하루 평균 야간 매출액(오후 6시~다음날 오전 2시)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제한했던 시기(지난해 12월 18일∼올해 2월 18일)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 해제 후 야간 매출 건수도 44% 증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69%), 성북구(55%), 광진구(55%), 마포구(54%) 순으로 야간 매출 건수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용산구 이태원동의 야간 매출액은 180%, 매출 건수는 198%의 상승을 보였다. 이 중 20대, 30대의 매출 건수 증가율은 영업제한시간 오후 9시 시기와 비교해 각각 209%, 240% 증가했다. 이태원 상권은 2020년 5월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침체시기를 겪었으나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이 밖에 중구 필동(96%), 성동구 사근동(89%), 성북구 안암동(86%) 등 대학가 주변 지역의 야간 매출 건수 증가율도 다른 지역 대비 높았다.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새 학기 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대학 상권도 살아난 것으로 KB국민카드는 분석했다.
  • 고령층 절반 “코로나 감염 영향, 아직 심각”

    고령층 절반 “코로나 감염 영향, 아직 심각”

    고령층의 절반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건강이나 일상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인식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지만 10명 중 3명은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의 위험을 우려했다. 16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지난 6~8일 케이스탯리서치와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가 18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이 일상에 미칠 영향이 ‘심각하다’는 응답자는 39.8%였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월(73.8%)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고, 조사 이래 가장 낮다. 그러나 60세 이상 응답자의 50.4%는 코로나19 감염이 미칠 결과가 심각할 것으로 봤다. 30대와 50대는 각각 41.0%, 40.9%로 엇비슷했고, 40대(37.2%), 20대(29.9%) 순이었다. 주관적 건강상태를 ‘나쁨’으로 꼽은 응답자의 56.5%는 감염이 끼칠 영향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건강상태가 좋음과 중간인 경우는 각각 31.6%와 38.4%였다. 실제로 오미크론 유행이 주춤하고 있으나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3296명으로, 오미크론 유행 초기 수준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사망자 35명 중 30명(85.7%)은 60대 이상이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345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302명(87.5%)이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지난 2일 해제된 데 대해서는 ‘위험과 이득이 비슷하거나 같다’는 답이 40.3%로 가장 많았다. ‘위험이 이득보다 크다’는 34.0%로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21.7%)보다 높았다. 유명순 교수팀은 “거리두기 조치 대부분이 해제된 가운데 마지막 보루 같은 실내 마스크 착용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모습”이라면서 “건강 취약층이나 비확진자 등 위험을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하는 국민에게 방역과 의료대응이 어떻게 개편되고 있는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권고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한 안착기 전환 여부를 20일 결정한다. 이날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는 23일 안착기 도입과 관련해)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실 “질병청장 백경란 곧 임명”

    대통령실 “질병청장 백경란 곧 임명”

    윤석열 정부의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백 교수를 질병청장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교수는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추천으로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했다. 인수위에서 활동한 만큼 윤석열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과학 방역’ 공약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백 교수는 안 전 위원장의 1년 후배이자, 안 전 위원장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는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교수가 질병청장에 임명되면 안 전 위원장 측 인사가 윤석열 정부 내각에 기용되는 첫 사례가 된다. 백 교수는 198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1994년부터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근무하며 감염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는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코로나19 유행기에 정부의 방역 정책 자문을 했으며 때론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2020년 초 국내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고 정부가 방역 정책을 완화할 때는 거리두기 강화의 필요성을 부각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 맥주병 수액·녹슨 주사기 쓰는 北… 김정은, 직접 약국 단속 나섰다

    맥주병 수액·녹슨 주사기 쓰는 北… 김정은, 직접 약국 단속 나섰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되는 발열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만성적인 의약품 부족과 맞물린 사재기, 불법유통까지 겹치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심환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열악한 의료 인프라가 한계에 이르고, 의약품 공급·유통망마저 무너지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담당 부문인 검찰소장을 질책한 뒤 부랴부랴 현장 방문까지 나섰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당 정치국 협의회에서 “국가가 조달하는 의약품들이 약국을 통해 제때, 정확히 가닿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법·검찰 부문에서 의약품 보장과 관련한 행정명령이 제대로 시행되도록 법적 감시와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난 여러 부정적 현상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며 중앙검찰소장을 질책했다. 중앙에서 긴급 공급된 의약품마저 빼돌리기나 사재기 등으로 새는 통제 불능 상황이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치국 협의회를 마친 김 위원장은 평양 대동강 구역 약국을 직접 방문해 의약품 공급과 판매 현황을 살폈다. 그간 ‘노마스크’ 기조를 유지했던 김 위원장은 이날 얇은 푸른색 마스크를 두 장 겹쳐 쓴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로 추정되는 유열자(발열자)는 전날 오후 6시 현재 39만 2920여명이다. 12일 1만 8000명, 13일 17만 4440명, 14일 29만 6180명 등 날로 폭증 추세이며, 하루 만에 10만명이 늘었다.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 류영철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평양의 확진자가 42명으로 전체 확진자 168명의 25%에 이른다.백신 접종자가 0명이고 그간 엄격한 국경 차단을 해 왔지만 이제 급속한 전파를 막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고령자 등 고위험군 사망률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약 2600만명인 북한 인구를 고려할 때 코로나19 치명률이 1%만 돼도 사망자가 수십만명에 이를 수 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빠른 속도로 감염이 이뤄지고 사망자도 많을 것”이라며 “사망률은 (최소) 1%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액을 맥주병에 담고, 주삿바늘을 녹슬 때까지 재활용한다고 전한 BBC 등 외신의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평양과 대도시 상황은 재앙에 가까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권영세 신임 통일부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정부는 북한과의 방역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의료·방역 등 인도적 협력은 어떤 정치적 상황과도 연계하지 않고 조건 없는 협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도 적극 호응해서 주민들의 피해를 막는 데 협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방역협력과 관련한 실무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이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권 장관 명의 통지문에 대해 “사안 자체가 간단한 게 아니라 격을 높이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건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상견례 격의 첫 통화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인도적 지원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中의료진, 며칠 내 北 건너간다… 의료기기·약품 접경지 집결

    中의료진, 며칠 내 北 건너간다… 의료기기·약품 접경지 집결

    최근 북한이 코로나19 창궐로 ‘건국 이래 최대 재난 사태’를 맞은 가운데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위기에서 구하고자 방역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며칠 내로 중국의 의료진과 물자가 북한으로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중국 당국은 북중 접경지역인 지린성 지안(集安) 일대에 바이러스 감염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과 장비를 모으고 있다. 한 소식통은 “북한으로 보낼 의사와 간호사를 꾸리는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약품과 의료기기도 조만간 완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중국 당국은 지안이 속한 퉁화(通化)시 등에 임시병원용 막사를 짓고 북한 주민들을 데려와 치료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북한의 감염병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해 중국 의료진을 직접 북한으로 들여보내는 쪽으로 계획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의료 인력이 북한으로 들어가면 2020년 초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한 지 2년 만에 외부 인원을 받아들이게 된다. 북중 양국은 올해 1월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을 잇는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현재 단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당수 지역이 봉쇄됐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대안으로 지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안은 압록강을 사이로 북한 자강도 만포와 마주 보고 있고 북중 철로도 개설돼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현재 랴오닝성에서 방역 물자를 싣고 북한으로 들어갈 트럭 운전기사 200여명을 모집하고 있다. (물품의) 최종 목적지는 평양”이라고 전했다. 북한 당국이 수도인 평양 사수에 전력을 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중국에 방역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사회주의 국가 간 유대감과 지리적 인접성 등을 감안할 때 지극히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대북 지원 관련) 구체적인 정보는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중국과 북한은 위기 때 서로를 돕는 훌륭한 전통이 있다. 두 나라 모두 방역전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도 지난 14일 정치국 협의회에서 “중국 (공산)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적이고 풍부한 방역 성과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따라 배우라”고 강조했다. 이미 양측이 방역 지원을 두고 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 특유의 폐쇄성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은 한국을 포함한 중국 외 다른 나라에는 별도 방역 지원을 요청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북한의 철통같은 국경 봉쇄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감염 경로를 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된다. CNN방송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은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넘어올까 봐 신의주~단둥 화물열차 운행도 다시 중단시켰다. 엄격한 고립 정책을 유지하고 정보도 공개하지 않다 보니 정확한 원인은 찾기 힘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단둥에서 수입한 식품이 평양으로 들어와 조선인민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4월 25일) 참가자들에게 매일 간식으로 지급됐다. 여기서 바이러스가 옮겨왔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