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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국제선 코로나19 격리시설 운영

    제주공항이 다음달 1일부터 국제선 재개에 맞춰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해외 입국자 전용 임시 격리시설을 운영한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공항 국제선이 코로나19로 입국 제한 조치가 내려진 지 2년 2개월 만에 다음달 재개된다. 제주항공 전세기가 제주∼방콕 노선을 다음달 2일과 6일 운항하고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이 다음달 16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싱가포르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시스템을 유관 기관과 공동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서귀포시 혁신도시 생활치료센터 1곳을 임시 격리 시설로 전환한다. 이곳에서는 해외 입국자 중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 양성자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단기 체류 외국인 등을 수용한다. 이와 함께 제주공항에 전용택시 2대를 배치해 외국인 단기체류 입국자들을 임시 격리시설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제주세관, 국립제주검역소 등과 감염병 예방 공동 대응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 “우리 지역 후보 누구 뽑지?” 당근마켓, ‘우리 동네 선거’ 서비스

    “우리 지역 후보 누구 뽑지?” 당근마켓, ‘우리 동네 선거’ 서비스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서비스 시작투표소 위치·후보자 정보 등 확인홈 피드 및 ‘내 근처’ 탭 누르면 돼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 투표에 앞서 우리 동네 맞춤형 선거 정보를 당근마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근마켓은 다음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별 투표소 위치와 출마 후보 정보 그리고 선거 공약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우리 동네 선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사전투표 기간인 이날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선거 당일인 다음 달 1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당근마켓 홈 피드 최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거 당일이 아니어도,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6일 동안 당근마켓 ‘내 근처’ 탭에 마련된 ‘우리 동네 선거’ 채널을 이용하거나, 홈 피드와 내 근처 탭 상단 검색창에서 ‘지방선거’, ‘선거’ 등의 키워드 검색을 통해 선거 정보 상시 확인도 가능하다. 지역 투표소 방문에 앞서 숙지해야 할 내용 및 구비사항도 함께 안내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지참하고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도 착용해야 한다. 당근마켓은 2020년부터 선거철마다 이용자들에게 선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윤연정 기자
  • 원숭이두창 세계 200건·美 9건…백악관 “이런 규모 본적 없어”

    원숭이두창 세계 200건·美 9건…백악관 “이런 규모 본적 없어”

    미국 보건당국은 26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미국 7개 주에서 모두 9건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지역 의료진에 의해 의심사례가 발견된 뒤 실험실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CDC는 해당 샘플을 자체적으로 추가 검사한 뒤 확진 판정을 내렸다. 월렌스키 국장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 대한 관리와 치료를 돕기 위해 공중보건 조치를 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주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뉴욕, 유타, 버지니아, 워싱턴주다. 월렌스키 국장은 감염자 일부가 원숭이두창 감염이 진행 중인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된 질병이다.지난 7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퍼지면서 경고음이 울린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비풍토병 지역으로 분류된 20여 개국에서 200여 건의 누진 확진 사례가 나왔고, 의심 건수는 100건 이상이라며 각국에 감시 수준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원숭이 두창 노출 위험이 “특정 그룹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미국 감염 사례는 남성 간 성관계에서 발견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공중 보건에서의 낙인과 차별은 치료에 대한 접근성 감소, 지속적인 질병 전파, 발병 및 위협에 대한 무딘 대응으로 이어진다”며 “사람들이 그러한 낙인과 차별 없이 접근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백신과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각각 두 가지씩 보유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는 원숭이두창이 속하는 바이러스 계열인 진성두창 바이러스에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미 지네오스(Jynneos)로 불리는 백신을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백악관 글로벌 보건안보 및 생물방어 선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런 규모와 범위의 원숭이두창은 이전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감염자 특유의 피부 병변을 통해 퍼지며, 이 병변이 치료될 때까지는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피부에 물집과 딱지가 생긴다. 통상 수주 내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CDC 전염병 전문가인 제니퍼 맥퀴스턴은 원숭이두창이 반드시 성적 접촉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피부 접촉을 통해 얼굴과 온 몸 전체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콘돔 사용 같은 조치도 이를 예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CDC는 전날 국제 여행자들이 원숭이두창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경계 수준을 2단계로 높였다.
  • 日 새달 10일부터 외국인 단체 관광객 입국

    日 새달 10일부터 외국인 단체 관광객 입국

    일본 정부가 다음달 10일부터 외국인의 국내 관광을 허용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 약 2년 2개월 만의 관광 재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6일 “다음달 10일부터 관광 안내원이 함께하는 단체 관광객 수용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해 행동 관리가 쉬운 단체 관광객에 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일일 입국자 수를 현재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린다. 입국 가능한 외국인 관광객 수도 이 안에서 조정된다.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률이 낮은 국가에 한해 입국 시 별도 검사를 하지 않고 입국을 허용한다”며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입국 절차를 간편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그는 “(홋카이도의) 신치토세공항과 (오키나와의) 나하공항의 국제선 수용 재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하네다 노선의 다음달 1일 재개는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일본항공(JAL) 등은 다음달 15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 예약을 받고 있다. 일본 측은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준비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측이 성급하게 발표했다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하네다공항 검역 준비 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1일 노선 재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르면 8일 혹은 15일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 등 일본 측 취임 축하 방문단을 만난 자리에서 요청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 자문기구 신설·AI 도입… 코로나 방역 새 전략

    자문기구 신설·AI 도입… 코로나 방역 새 전략

    코로나19 ‘과학방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전문가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이 방역정책에 깊숙이 관여할 수 있도록 역할과 권한을 더 부여한 게 특징이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26일 충북 청주시 오송 질병청 긴급상황센터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위기 대응상황을 보고했다.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의 전문가들은 의견 제시에 그치지 않고 토론을 거쳐 합의안을 낸다. 이를 권고문 형태로 제출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수용이 어렵다면 사유를 자문기구에 전달하고, 전문가 제언 내용과 부처 검토 결과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중대본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되, 전문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과학적 방역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해 내년 초 질병청에 슈퍼컴퓨터도 도입한다. 기존에는 수리모형으로 감염병 유행을 예측했는데, 슈퍼컴퓨터를 도입하면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더 정밀한 예측 모형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144억원 규모 ‘인공지능(AI) 융합 신규 감염병 대응시스템 사업’ 예산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전령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발생한 심낭염도 백신 이상반응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피해보상 신청을 하면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심의를 거쳐 보상금이 지급된다. 이전에 심낭염으로 피해보상 신청을 한 경우 별도로 추가 신청을 하지 않아도 소급적용한다. 사망 일시보상금은 약 4억 6000만원, 장애일시보상금은 중증도에 따라 사망 일시보상금의 100% 또는 55%다. 진료비 및 간병비(하루 5만원)도 지원된다.
  • “큰 걱정 안한다” 했는데…원숭이두창 백신 ‘사재기’ 경고

    “큰 걱정 안한다” 했는데…원숭이두창 백신 ‘사재기’ 경고

    아프리카 최고 공중보건 기구 수장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사재기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흐메드 오그웰 우마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백신은 가장 필요한 곳에, 위험에 근거해 공정하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의 풍토병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초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200명 이상의 의심 및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발언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동안 서양국가들이 백신 사재기를 한 현상이 원숭이두창에도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 오그웰 우마는 백신 공급과 관련 “일선 보건 직원들이 우선 대상이고 그다음은 질병이 처음 발생해 영향을 받은 지역사회가 일반 대중보다 앞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서 “이전부터 축적한 지식과 경험, 기술을 현재 원숭이두창 발병을 목도하는 나라들과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화이자 CEO “원숭이두창, 큰 걱정 안해” 앞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데이터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처럼 쉽게 전파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보를 다 가진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안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상황이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남아공 질병 전문가들 역시 원숭이두창에 대한 글로벌 백신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한편 원숭이두창은 1980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퇴치를 선언한 사람 두창(천연두)과 증상이 유사한 질병이다. 발열·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2~4주간 전신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 뒤 대부분 회복된다.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아프리카지역 풍토병이었으나 이달 초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오그웰 우마는 아프리카는 천연두 백신을 이용해 이전 원숭이두창 발병을 관리해왔다고 전했다.
  • “원숭이 두창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세계 전문가들 의견은

    “원숭이 두창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세계 전문가들 의견은

    화이자 CEO “큰 걱정 안해”“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약 18개국에 확산되면서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 제약사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크게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데이터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처럼 쉽게 전파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보를 다 가진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안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상황이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불라 CEO는 이날 ‘더 건강한 세상을 위한 협정’을 출범하고 45개 저소득 국가의 12억 인구에게 미국 또는 유럽연합에서 사용 가능한 화이자의 의약품·백신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저소득 국가와 의료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건강 불평등을 줄이고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협정에 따라 화이자는 전염병, 특정 암, 희귀질환 및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23개 의약품과 백신을 제공하게 된다.남아공 전문가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남아프리카공화국 감염병 전문가들 역시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알아라비아에 따르면 애드리언 퓨런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소장은 “이 시점에서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 유행병학 관점에서 조사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NICD의 질병센터 재클린 웨이어 연구원은 아프리카 외 지역의 원숭이두창 발병과 관련해 “장소만 달리해서 벌어지고 있을 뿐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어떤 것이나 낯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만큼 전염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은 1980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퇴치를 선언한 사람 두창(천연두)과 증상이 유사한 질병이다. 발열·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2~4주간 전신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 뒤 대부분 회복된다.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아프리카지역 풍토병이었으나 이달 초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 및 의심 사례는 전날 기준으로 19개국에서 237건이 보고됐다.정부 “3세대 백신 ‘진네오스’ 국내도입 검토”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으로 알려진 ‘진네오스(Jynneos)’를 국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진네오스는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이 만든 두창 백신 ‘임바넥스’의 미국 이름이다. 이날 이형민 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진네오스는 부작용 등이 개선된 3세대 백신으로 알려졌다”며 “국내 도입 필요성에 대해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두창 백신이 일정 수량 비축돼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과장은 “현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진단은 질병관리청에서만 가능하다”며 “소규모 전파는 (지금도) 대응 가능하지만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있는 만큼 상황을 면밀히 평가하면서 검사 기관 확대나 권역별 검사 기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년 5개월 만에 운영을 멈추는 생활치료센터

    1년 5개월 만에 운영을 멈추는 생활치료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2020년 연말부터 제주에서 확진자 격리 시설로 이용해온 생활치료센터가 오는 31일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라 동네 병의원 중심의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과 중증 고위험군 중심의 병상 지원체계 변화에 발맞춰 무증상·경증 환자들을 격리 치료하던 생활치료센터를 이달말부터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도내 가동률이 지난 1월 30일 50.7%에서 3월 20일 20.7%, 지난 22일 한자릿수인 5.4%로 떨어지고, 신규 확진자도 300명대로 감소하는 상황을 고려했다. 2020년 12월 30일 문을 연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24일까지 1년 5개월간 총 3921명이 입소했고, 이 중 3496명이 퇴소했다. 나머지 425명은 다른 곳으로 옮겼다. 투입 인력만 의사와 간호사, 군인과 경찰 등 181명이며 집행된 예산은 69억 7900만원에 달한다. 도는 중증 환자 보호를 위한 중증환자병상은 지속 유지하고 경증 환자는 호흡기 의료기관과 외래진료센터 등을 통한 대면 진료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새달 1일부터 시행되는 무사증 입국과 국제선 운항 재개에 따른 방역 대응을 위해 입도하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임시 격리시설과 생활시설을 새롭게 운영한다. 또한 해외입국자 중 검역단계 및 입국 후 PCR 진단검사 양성자를 위한 임시 격리시설을 운영하는 한편, 예방접종을 미완료한 단기체류 외국인(7일 의무 격리, 입소비용 본인부담)과 격리면제서 소지자(음성 확인 후 격리 면제)의 격리를 위한 임시 생활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2년이 넘도록 안정적으로 방역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현장에서 불철주야 헌신하고 협조해 주신 의료진과 군·경을 비롯해 협력병원, 국가기관 관계자 등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올 가을 이후 재유행 예측이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개인위생과 방역 수칙 준수를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
  • 코로나 전문가 자문기구 신설, 심낭염도 ‘백신 이상반응’으로 인정

    코로나 전문가 자문기구 신설, 심낭염도 ‘백신 이상반응’으로 인정

    코로나19 ‘과학방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전문가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이 방역정책에 깊숙이 관여할 수 있도록 역할과 권한을 더 부여한 게 특징이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26일 충북 청주시 오송 질병청 긴급상황센터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위기 대응상황을 보고했다.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의 전문가들은 의견 제시에 그치지 않고 토론을 거쳐 합의안을 낸다. 이를 권고문 형태로 제출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수용이 어렵다면 사유를 자문기구에 전달하고, 전문가 제언 내용과 부처 검토 결과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중대본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되, 전문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전 정부에도 민·관 합동 자문기구인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있었지만, 깊이 있는 의견 수렴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일상회복지원위 방역·의료 분과 전문가들이 거리두기 완화에 반대해도 정부는 강행하는 등 이미 갈 길을 정하고 전문가들을 들러리로 세웠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과학적 방역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해 내년 초 질병청에 슈퍼컴퓨터도 도입한다. 기존에는 수리모형으로 감염병 유행을 예측했는데, 슈퍼컴퓨터를 도입하면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더 정밀한 예측 모형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144억원 규모 ‘인공지능(AI) 융합 신규 감염병 대응시스템 사업’ 예산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전령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발생한 심낭염도 백신 이상반응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피해보상 신청을 하면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심의를 거쳐 보상금이 지급된다. 이전에 심낭염으로 피해보상 신청을 한 경우 별도로 추가 신청을 하지 않아도 소급적용한다. 사망 일시보상금은 약 4억 6000만원, 장애일시보상금은 중증도에 따라 사망 일시보상금의 100% 또는 55%다. 진료비 및 간병비(하루 5만원)도 지원된다.
  • [속보] 외교부 “원숭이두창 예의주시…출국시 안전문자”

    [속보] 외교부 “원숭이두창 예의주시…출국시 안전문자”

    외교부는 26일 세계 곳곳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재외공관에 접수된 우리 국민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최근에 발생 지역에 출국하시는 국민에게 안전공지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교부는 지난 24일 기준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18개국으로 출국하는 국민들에게 안전공지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를 통해서도 원숭이두창 발생 관련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외교부는 홈페이지에서 “해외여행객들께서는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야생동물 및 유증상자와의 접촉자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해외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돼 영사조력이 필요한 경우, 영사콜센터(+82-(0)2-3210-0404) 또는 현지 재외공관으로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전세계 원숭이두창 200명 넘었다 전세계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이날 전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 수는 219명이 됐다. 초기 증상은 열, 두통, 허리 통증, 근육통, 무력감 등이다. 이후 증상이 악화하면서 얼굴, 손, 발, 눈, 입, 또는 성기에 발진이 일어나고 이후 수두처럼 부풀어 오른다. 이후 진물이 고이고, 터지면서 흉터가 남는다. ECDC는 “유럽내 12개국에서 최소 1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며 “원숭이두창의 진원지인 서아프리카나 중앙아프리카에서 유행이 보고되기 전 유럽에서 이 질병의 연쇄 감염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ECDC가 지난 20일 감염 사례를 처음 집계할 당시 38건에 불과했지만 이후 5배가 증가했다고 AFP는 전했다. ECDC는 이번주 초 원숭이두창 관련 “전염 위험이 매우 낮다”며 “성적 성향에 관계없이 다수와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감염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관련 사망자도 보고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억제할 수 있다”며 상황을 침소봉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 구민 안전 살피는 도봉구… 뺑소니 상해·사망 등 구민안전보험 보장 범위 확대

    구민 안전 살피는 도봉구… 뺑소니 상해·사망 등 구민안전보험 보장 범위 확대

    서울 도봉구는 예기치 못한 사고나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구민의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구민안전보험’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험기간은 2022년 5월 20일부터 2023년 5월 19일까지다. 보험료는 도봉구가 전액 부담한다. 가입 대상은 도봉구에 주민등록을 한 모든 구민으로, 도봉구에 등록된 외국인과 도봉구에 거소 신고를 한 재외국민도 포함된다. 대상에 해당하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구민안전보험의 세부 항목은 ▲감염병(코로나19) 사망 ▲폭발·화재·붕괴 상해 사망 및 상해 후유 장해 ▲가스 상해 사망 및 상해 후유 장해 ▲뺑소니 사고 상해 사망 및 상해 후유 장해 ▲화상 수술비 등 총 10개 항목이다. 지난해(8개 항목)보다 보장 범위를 넓혔다. 보장 항목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은 도봉구민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증빙 서류를 갖춰 한국지방재정공제회로 청구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가입한 타 보험의 보상 여부와 상관없이 중복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상법에 따라 15세 미만 구민의 사망 담보는 제외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구민안전보험 운영을 통해 총 8000여만원의 보험금을 구민에게 지급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구민안전보험이 갑작스러운 사건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구민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원숭이두창, 성접촉 확산됐지만 성병 아닌 이유[김유민의 돋보기]

    원숭이두창, 성접촉 확산됐지만 성병 아닌 이유[김유민의 돋보기]

    원숭이두창이 갑작스럽게 최소 20개국 이상에서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 당초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의 희귀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이 최근 미국, 유럽, 중동 등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도 번지면서 ‘동성 간 성접촉’이 확산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됐고, 이 질환을 동성 간 성관계로 인한 ‘성병’으로 치부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숭이두창은 동성 간 성관계로만 확산되는 것이 아니며, 성병도 아니다. 성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질액을 통해 전파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많은 질병이 성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질병이 성병이라고 할 수 없다. 성접촉으로 감기가 옮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감기를 성병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 그 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사람, 동물,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물체와 밀접히 접촉했을 때 전파된다. 밀접촉자에게 침방울이나 고름을 통해 옮겨가지 정액을 통해 퍼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 난 피부, 호흡기, 눈, 코, 입 등을 통해 인체에 침입하고, 키스 같이 지속적으로 얼굴이 맞닿는 행위를 통해 호흡기 분비물에 접촉할 때 전파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감염자 동성애자에 집중된 이유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영국에서 확인된 원숭이두창 환자는 78명이다. 현재 환자들에서 채취한 바이러스는 2018년과 2019년에 아프리카에서 영국, 이스라엘, 싱가포르로 전파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고, 전파력이 낮은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연변이도 가지고 있다.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바이러스가 이미 2∼3년 전에 이미 영국에 침투해 낮은 발병률로 전파되고 있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염병 전문가 그룹을 이끄는 데이비드 하이만 교수와 벨기에 루벤 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인 마르크 반 란스트 교수는 바이러스가 2∼3년 전에 이미 영국에 침투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MSM) 커뮤니티에 도달해 급속히 확산하기 전까지 영국이나 유럽, 그 밖의 나라에서 낮은 전파율로 떠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맥킨타이어 교수는 “우연히 바이러스가 남성 동성애 집단에 유입되고 계속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열로 시작…발진과 수두 일어나WHO “크게 우려할 상황 아냐” 초기 증상은 열, 두통, 허리 통증, 근육통, 무력감 등이다. 이후 증상이 악화하면서 얼굴, 손, 발, 눈, 입, 또는 성기에 발진이 일어나고 이후 수두처럼 부풀어 오른다. 이후 진물이 고이고, 터지면서 흉터가 남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이 현재는 동성 간 성접촉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자체가 성병은 아니지만 성관계, 신체 접촉, 공동 침구 사용 등으로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니퍼 매퀴스턴 CDC 부국장은 “감염 시 발진이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며 “발진이 나타날 때가 전염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호흡기 비말로도 전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대면 접촉이 일어난 경우가 아니면 감염 가능성이 작다고도 했다. WHO는 유럽·북미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라며 과민 반응을 경계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원숭이두창의 전파 수준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경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억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숭이두창에 대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있다고 강조하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말자”고 부연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내가 아는 바로는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성소수자 혐오 조장 보도 우려 원숭이 두창은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퍼질 수 있고, 설치류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해당 환자를 성소수자로 단정하거나 성생활이 문란한 사람으로 봐선 안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원숭이두창 관련 언론보도와 논평, 사진에서 성소수자와 아프리카인을 묘사하며 성소수자 혐오와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감염 위험이 큰 사람은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접촉을 한 사람들이지만 그것이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북, 김정은 칭송하며 연일 코로나 방역 자화자찬

    북, 김정은 칭송하며 연일 코로나 방역 자화자찬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도한 강력한 방역정책이 비법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 단행한 국경 봉쇄와 인민군이 의약품 공급을 주도한 결정이 주효했다며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칭송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했던 2019년 12월을 회고하며 “그때 우리 당은 천리 혜안의 예지로 이 비루스(바이러스)의 위험성과 그것이 유입될 경우 초래될 심각한 후과를 꿰뚫어 보았다”고 자화자찬했다. 김 위원장의 선견지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초기 국경을 차단했다며 “발전됐다고 자부하던 나라들의 보건제도를 무색하게 만들어놓은 치사율 높은 초기의 악성 비루스들이 유입됐더라면 과연 어떻게 되었겠는가. 상상만 해도 끔찍할 것”이라고 반문했다. 방역 과정에서 인민군 군의부문의 역할도 치켜세웠다. 노동신문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다시 한번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결집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어떤 사람들은 국가의 경제력과 축적한 물질적 부를 놓고, 어떤 사람들은 발전된 과학기술력과 지정학적 요인을 놓고 그 힘에 대하여 주장하기도 한다”며 “국가의 진정한 힘, 오늘의 방역 위기를 타개해나갈 수 있는 최강의 무기는 정확하고 노숙한 정치적 영도와 전 사회적인 일치단결에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25일 오후 6시 현재 누적된 발열 환자는 총 317만380여명이나 사흘째 신규 사망자가 없고 신규 발열 환자도 닷새 연속 10만 명대로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코로나 여름 재유행 땐 10만~20만명… 병상 대응 가능”

    “코로나 여름 재유행 땐 10만~20만명… 병상 대응 가능”

    코로나19가 여름에 재유행하더라도 의료진과 병상 확보 등 감염병 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거란 예측이 나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재유행이 온다고 했을 때 전문가들의 예측은 (하루 확진자) 10만~20만명”이라며 “병상 대응은 어느 정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재유행이 예고됐지만 정부는 코로나19 전담 병상을 빠르게 감축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돼 동네 병의원 진료가 가능해진 데다 경증 환자는 물론 중환자도 감소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전날까지 중증·준중증 병상 1653개, 중등증 병상 1만 9003개 등 2만 656개 코로나19 병상을 지정 해제했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코로나19 병상이 2만 9000여개였는데, 5주 새 약 70%가 일반 병상으로 전환됐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병상은 8625개인데, 이 중 1476개(17.1%) 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병상을 이렇게 빨리 감축하면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때 재동원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낮은 치명률을 고려할 때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기존 거점전담병원을 활용해도 15만∼20만명 정도는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해외 18개국에서 유행 중인 원숭이두창 문제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됐다. 공식 회의에 의제로 오른 것은 처음으로 국내 유입이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엿보인다. 방역 당국은 질병관리청에서만 하던 원숭이두창 진단 검사를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장 쓸 계획은 없으나 3502만명분 두창 백신도 비축하고 있다. 이기일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국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며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 차단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가 고강도 조치를 펴더라도 원숭이두창 유입을 전면 차단하긴 어렵다고 전문가들을 말한다. 해외여행이 점차 증가하고,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달해 입국 당시의 증상으로는 감염 여부를 감별하기 어려운 탓이다. 잠복기 내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수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입국자의 자진 신고에 기댈 수밖에 없다.다만 원숭이두창은 전파력이 약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이 작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도 원숭이두창이 일반 대중에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 내 권리 찾아 인권위 노크… 10대가 달라졌다

    내 권리 찾아 인권위 노크… 10대가 달라졌다

    경북의 한 기숙형 고교에 다니던 A(19)양은 지난해 5월 학교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시간에도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노트북·태블릿PC도 지정된 구역에서만 사용하도록 한 것은 학생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학교 측은 학업 문제와 다른 학생에 대한 소음 피해 등을 이유로 학생·교사·학부모 의견을 들어 시행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인권위는 지난 3월 통신의 자유 등을 침해했다며 기숙사 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B(17)군도 지난해 고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중 학교 측이 코로나19를 이유로 학생 의견을 듣지 않고 외출·외박을 제한하자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학교 측은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으나 인권위는 과도한 외출·외박 제한을 중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학생들의 권리 의식과 사회 전반의 인권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19세 이하 청소년의 인권위 진정 건수도 크게 늘어났다고 인권위가 25일 밝혔다. 인권위에 접수된 청소년 진정 건수 추이를 보면 2016년 138건, 2019년 292건, 지난해 341건으로 최근 5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진정 건수는 1만 647건에서 1만 29건으로 소폭 줄었는데 청소년 진정 건수는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이다. 청소년의 주요 진정 내용을 보면 ▲휴대전화 사용 제한 ▲두발 규제 ▲대학 합격자 명단 공개 ▲게시물 게시 및 단체 조직 가입 금지 등 개인의 자율성 침해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았다. 한 중학생은 2019년 학교에서 체육복 착용을 금지하고 계절별 교복을 일률적으로 착용하도록 한 점을 문제 삼았고 인권위로부터 규정 점검 및 개선방안 마련 권고를 끌어냈다. 부산 지역 청소년 단체는 지난해 한 학기 동안 70여건의 인권 침해 사례를 모아 인권위에 제출했다. 이후 부산교육청은 지난 3월 학생인권 전담기구를 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년 진정이 늘어난 배경에는 청소년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다. 청소년 스스로 자신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온라인을 통한 사회 참여도 늘면서 학교나 부모가 정한 방침에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외부와 적극적으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해결하려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이 교내에서 잘 해결되지 않으면 인권위 등 다양한 통로로 해결하고 싶은 욕구를 표현하는 것 같다”면서 “다만 인권위의 결정이 권고 수준에 그쳐 실질적으로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진정이 다시 줄어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선거권이 만 18세로 낮아지고 올해부터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도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확대되면서 청소년의 정치 참여와 권리 의식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양영진 인권위 아동청소년인권과 조사관은 “학생의 인권 의식은 높아진 데 비해 학교 생활 규정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진정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선거권 확대 영향은 아직까지 크진 않지만 교내에서의 선거 운동이나 정당 가입 등 정치적 활동이 학교 생활 규정에 의해 제한되거나 충돌하는 지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관련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코로나19처럼 확진자 폭발하진 않을 것”“원숭이두창, 코로나만큼 전염성 높지 않아”남아프리카공화국 질병 전문가들이 25일(현지시각) 아프리카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19처럼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애드리언 퓨런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소장은 “이 시점에서 우리는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유행병학 관점에서 우리는 조사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아직 원숭이두창 발병이나 감염 의심 사례가 없다. 원숭이두창은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일부에서 발생해온 풍토병으로서 보통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이다.남아공 보건 당국은 그러나 5월 초부터 최소 19개국에서 200명 이상의 의심 및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바짝 경계하고 있다. NICD의 이머징동물원성및기생충질병센터 소속인 재클린 웨이어는 아프리카 바깥의 원숭이두창 발병과 관련해 “장소만 달리해서 벌어지고 있을 뿐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어떤 것이나 낯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만큼 전염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 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WHO 고문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은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 고위 보건 담당자는 이날 지금까지 30건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와 달리 공기로 전염 안 돼” 그는 그러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이만 교수는 20일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서 WHO의 고문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원숭이두창이 감염이 더 잘 되는 형태로 변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그동안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중심으로 발병했지만,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등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중대본 “원숭이두창 해외 유입 강화”현재 18개국 감염 171명, 의심 86명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최근 각국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검사 체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논의한다”면서 “국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는 구축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아프리카 지역이 아닌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현재까지 총 18개국에서 확진 환자 171명, 의심환자 86명이 보고됐다. 질병청 “PCR 검사로 감염 진단 가능”‘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검토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진단검사 체계 구축을 통해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할 수 있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해외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이 질병을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속보] 내일 1만명 가능성… 신규 확진 1만 8275명, 5681명↓

    [속보] 내일 1만명 가능성… 신규 확진 1만 8275명, 5681명↓

    수요일 동시간대 16주새 최저경기 4251명… 수도권 7768명경북 1511명… 비수도권 1만 507명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5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8275명으로 1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5681명이 줄어든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26일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 것으로 추정되지만 1만명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만 8275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 18일(2만 6773명)보다 8498명 적고, 2주일 전인 11일(3만 7205명)과 비교하면 1만 8903명 적어 절반 수준이다. 수요일 동시간대 집계치로는 2월 2일(1만 7920명) 이후 16주 사이 가장 적은 수준이다.서울 2788명, 경남 1269명1주 일평균 확진 2만 2325명  이날 중간집계의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7768명(42.5%), 비수도권에서 1만 507명(57.5%)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4251명, 서울 2788명, 경북 1511명, 경남 1269명, 대구 1259명, 강원 819명, 인천 729명, 충북 700명, 전북 694명, 충남 692명, 전남 674명, 부산 651명, 대전 628명, 광주 590명, 울산 572명, 제주 286명, 세종 162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반적으로는 뚜렷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3으로 직전주 0.90보다 줄어들며 8주 연속 1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8124명→2만 5120명→2만 3458명→1만 9295명→9975명→2만 6344명→2만 3956명으로, 일평균 2만 2325명이다.위중증 237명… 7일째 200명대사망 23명… 사망 누적 2만 4029명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232명)보다 5명 늘어난 237명으로, 7일째 200명대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3명으로 직전일(19명)보다 4명 많았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1명(47.8%), 70대와 60대가 각 5명이었고 50대와 20대에서도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029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 권리 찾는 10대가 세상 바꾼다…인권위 진정 5년 새 2배 늘어

    권리 찾는 10대가 세상 바꾼다…인권위 진정 5년 새 2배 늘어

    진정인 19세 이하 年 138→341건휴대전화·두발·복장 등 규정 문제제기“권리의식 높아지고 사회참여 늘어나”   경북의 한 기숙형 고교에 다니던 A(19)양은 지난해 5월 학교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시간에도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노트북·태블릿PC도 지정된 구역에서만 사용하도록 한 것은 학생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학교 측은 학업 문제와 다른 학생에 대한 소음 피해 등을 이유로 학생·교사·학부모 의견을 들어 시행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인권위는 지난 3월 통신의 자유 등을 침해했다며 기숙사 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B(17)군도 지난해 고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중 학교 측이 코로나19를 이유로 학생 의견을 듣지 않고 외출·외박을 제한하자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학교 측은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으나 인권위는 과도한 외출·외박 제한을 중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학생들의 권리 의식과 사회 전반의 인권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19세 이하 청소년의 인권위 진정 건수도 크게 늘어났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25일 밝혔다. 인권위에 접수된 청소년 진정 건수 추이를 보면 2016년 138건, 2019년 292건, 지난해 341건으로 최근 5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진정 건수는 1만 647건에서 1만 29건으로 소폭 줄었는데 청소년 진정 건수는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이다.청소년의 주요 진정 내용을 보면 ▲휴대전화 사용 제한 ▲두발 규제 ▲대학 합격자 명단 공개 ▲게시물 게시 및 단체 조직 가입 금지 등 개인의 자율성 침해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았다. 한 중학생은 2019년 학교에서 체육복 착용을 금지하고 계절별 교복을 일률적으로 착용하도록 한 점을 문제 삼았고 인권위로부터 규정 점검 및 개선방안 마련 권고를 끌어냈다. 부산 지역 청소년 단체는 지난해 한 학기 동안 70여건의 인권 침해 사례를 모아 인권위에 제출했다. 이후 부산교육청은 지난 3월 학생인권 전담기구를 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년 진정이 늘어난 배경에는 청소년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다. 청소년 스스로 자신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온라인을 통한 사회 참여도 늘면서 학교나 부모가 정한 방침에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외부와 적극적으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해결하려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이 교내에서 잘 해결되지 않으면 인권위 등 다양한 통로로 해결하고 싶은 욕구를 표현하는 것 같다”면서 “다만 인권위의 결정이 권고 수준에 그쳐 실질적으로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진정이 다시 줄어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선거권이 만 18세로 낮아지고 올해부터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도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확대되면서 청소년의 정치 참여와 권리 의식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양영진 인권위 아동청소년인권과 조사관은 “학생의 인권 의식은 높아진 데 비해 학교생활 규정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진정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선거권 확대 영향은 아직까지 크진 않지만 교내에서의 선거 운동이나 정당 가입 등 정치적 활동이 학교생활 규정에 의해 제한되거나 충돌하는 지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관련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 해충과의 전쟁…서울 강서구, 집중 방역 돌입

    해충과의 전쟁…서울 강서구, 집중 방역 돌입

    서울 강서구는 다가오는 여름철 해충으로 인한 말라리아 등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고자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집중 방역 활동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여름의 문턱에 접어들면서 기온 상승 등으로 각종 질병을 매개하는 해충 개체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는 보건소 자체 방역기동반을 구성하고, 새마을 방역봉사대와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방역 취약지역과 민원 발생지, 모기 등 유해 해충 주요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제 활동에 나선다. 먼저 구는 유수지, 쓰레기처리장, 하수구, 산 주변지역 등 해충 주요 서식지에 주기적으로 연무소독 등 방역 활동을 실시하고, 복지시설, 경로당 등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방역소독 바로 처리반을 구성해 주민들의 방역 요청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주민들이 많이 찾는 근린공원과 산책로를 중심으로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 7대와 해충 유인 살충기 30대도 운영한다. 민관협력을 통한 방역 활동도 펼친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새마을 방역봉사대 70여명과 지역자율방재단 소속 단원 60여명이 동별 방역반에 참여해 본격적인 방역 활동에 나선다. 구는 주민이 직접 모기 등 해충 방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셀프방역도 지원한다. 구를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순회하며 개인이 소유한 낡고 고장난 방역소독 장비들을 무료로 점검·수리하고, 휴대용 수동식 분무기와 살충제 등 방역소독장비 무료 대여 서비스도 실시한다. 구 주민이면 누구나 구 보건소에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 각종 질병을 매개하는 모기 등 해충 방제를 통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도 집주변 고인물 없애기 등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부 “여름 재유행, 하루 확진 10만~20만명 예측”...원숭이두창 차단 더 강화

    정부 “여름 재유행, 하루 확진 10만~20만명 예측”...원숭이두창 차단 더 강화

    코로나19가 여름에 재유행하더라도 올해 초와 같은 대유행은 겪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재유행이 온다고 했을 때 전문가들의 예측은 (하루 확진자) 10만~20만명”이라며 “병상 대응이 어느 정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재유행이 예고됐지만 정부는 코로나19 전담 병상을 빠르게 감축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돼 동네 병·의원 진료가 가능해진 데다 경증 환자는 물론 중환자도 감소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전날까지 중증·준중증 병상 1653개, 중등증 병상 1만 9003개 등 2만 656개 코로나19 병상을 지정 해제했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코로나19 병상이 2만 9000여개였는데, 5주 새 약 70%가 일반 병상으로 전환됐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병상은 8625개이고, 이 중 1476개(17.1%) 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병상을 이렇게 빨리 감축하면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때 재동원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낮은 치명률을 고려할 때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기존 거점전담병원을 활용해도 15만∼20만명 정도는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해외 18개국에서 유행 중인 원숭이두창 문제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됐다. 공식 회의에 의제로 오른 것은 처음으로 국내 유입이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엿보인다. 방역 당국은 질병관리청에서만 하던 원숭이두창 진단 검사를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장 쓸 계획은 없으나 3502만 명분 두창 백신도 비축하고 있다. 이기일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국제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며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가 고강도 조치를 펴더라도 원숭이두창 유입을 전면 차단하긴 어렵다고 전문가들을 말한다. 해외여행이 점차 증가하고,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달해 입국 당시의 증상으로는 감염 여부를 감별하기 어려운 탓이다. 잠복기 내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수포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입국자의 자진 신고에 기댈 수밖에 없다. 다만 원숭이두창은 전파력이 약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이 작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도 원숭이 두창이 일반 대중까지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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