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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채로 가죽 벗겨진 유기견…현상금 걸고 범인 색출 나선 말레이 경찰 [여기는 동남아]

    산 채로 가죽 벗겨진 유기견…현상금 걸고 범인 색출 나선 말레이 경찰 [여기는 동남아]

    말레이시아 말라카 주 크루봉 산업단지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진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참혹한 강아지 모습에 분노한 시민과 기업들이 기부금을 모아 현상금을 내걸었고, 현지 동물보호단체와 경찰은 가해자를 색출하기 위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유기동물협회(SAFM)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경 동물보호단체 관계자가 제보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기견은 몸과 머리 부분의 피부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개는 인근 주민에 의해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처와 감염이 지나치게 심각해 치료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결국 수의사는 강아지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안락사를 결정했다. 말라카 중부경찰서 크리스토퍼 파팃 서장은 “이번 사건은 명백한 동물 학대로, 경찰은 동물복지법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유죄 판결 시 최소 2만 링깃(약 661만원)에서 최대 10만 링깃(약 3309만원)의 벌금, 또는 최대 3년의 징역형, 혹은 둘 다 가능하다. 동물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극도로 잔혹한 동물 학대 행위로, 반드시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면서 “관련 목격자나 정보를 가진 이들은 경찰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단체는 범인을 검거할 수 있는 제보를 받기 위해 현상금을 5만 1000링깃(약 1688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시민과 기업들의 기부금 2만 1100링깃에 더해 한 기업인이 추가로 3만 링깃을 기부해 마련됐다. 경찰과 동물보호단체는 현재 사건의 경위와 가해자를 찾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 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검출…“10일 내 사망” 공포, 호주 덮쳤다

    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검출…“10일 내 사망” 공포, 호주 덮쳤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가 호주 수돗물에서 검출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감염 시 10일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 미생물이 상수도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18일(현지시간) 호주 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초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약 750㎞ 떨어진 소도시 오거셀라와 샤를빌에 공급되는 마을 용수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가 검출됐다. 이번 결과는 퀸즐랜드 보건당국의 의뢰로 퀸즐랜드대학이 실시한 종합 수질 검사에서 확인된 것이다. 보건당국은 아메바 확산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두 도시에서 추가로 물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전 세계에 분포하는 단세포 원생동물로, 주로 25~40도의 따뜻한 담수에서 번식한다. 호수, 강, 연못, 온천뿐 아니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수영장이나 수돗물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뇌 먹는 아메바’라는 이름은 이 미생물이 코를 통해 체내에 들어와 뇌 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에 붙었다. 감염되면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97%에 달한다. 다만 오염된 물을 마신다고 해서 감염되지는 않고, 사람 간 전파도 일어나지 않는다. 감염 후 10일 내 사망…치료제 없어 감염 초기에는 두통, 정신 혼미, 후각 이상과 상기도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 목 경직으로 이어진다. 보통 증상 발현 5일째에 혼수상태에 빠지고, 대부분 7~10일 이내에 사망한다.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제는 없어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서 167건의 PAM 사례가 보고됐으나 생존자는 단 4명에 불과했다. 퀸즐랜드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목욕이나 세안 시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코 클립을 착용하고, 수영장이나 온천에서는 머리를 항상 물 밖으로 내밀며, 코 세척 시 반드시 끓인 물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 미생물은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서도 매년 10명가량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에서는 2022년 태국에 4개월간 체류했던 50대 남성이 귀국 후 발병해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과학 매체 뉴아틀라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미생물 중 하나가 상수도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보건당국은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 3년째 혼수상태 빠진 공주…“의료기기에 의존해 버텨” 무슨 병이길래

    3년째 혼수상태 빠진 공주…“의료기기에 의존해 버텨” 무슨 병이길래

    지난 2022년 12월 의식불명에 빠진 태국 공주가 3년이 넘도록 혼수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지 등에 따르면 태국 왕실은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바즈라키티야바 마히돌 공주가 지난 9일 혈류에서 심각한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왕실은 공주의 신장 기능이 악화되고 있으며,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항생제 투여와 투석 등 광범위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주의 폐와 신장은 의료기기와 약물에 의존해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78년생으로 ‘바(Bha) 공주’로 불리는 바즈라키티야바 공주는 태국 짜끄리 왕조 제10대 국왕인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라마 10세)과 첫 번째 아내인 소암사왈리 키티야카라 공주와의 사이에서 얻은 첫째 자녀다. 2005년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주 오스트리아 태국 대사와 유엔(UN) 범죄예방·형사사법위원회 태국 대사,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친선대사 등으로 활동했다. 올해 73세인 국왕이 아직 후계자를 정하지 않은 가운데, 남성 국왕의 계보가 이어져온 태국에서 공주는 국왕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여겨져왔다. 그러던 공주는 지난 2022년 12월 자신의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던 도중 쓰러졌고, 이후 방콕의 쭐랄롱꼰 적십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왕실은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균에 감염돼 심각한 부정맥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왕실은 공주가 쓰러진 뒤 네 차례 성명을 발표한 이후 3년간 공주의 병세에 침묵을 지켜오다 이번에 이례적으로 공주의 소식을 전했다. 외신들은 공주가 의식불명에 빠진 뒤 여러 주요 장기에 손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며, 다시 회복해 이전처럼 활동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3~4년 주기 유행한편 제4급 감염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주로 소아와 청소년층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해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균에 감염되면 5~7일 이상 발열이 이어지고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3~4일 쉬면 회복되는 바이러스성 감기와 달리 세균이 원인인 마이코플라즈마는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폐의 염증으로 이어진다. 또 잠복기가 2~3주에 달해 유치원 등에서의 집단 감염도 종종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2019년 유행한 데 이어 지난해 말부터 재차 유행하기 시작해 지난해 8월 정점을 찍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6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를 내렸으며, 이후 감소 추세에 접어들자 8개월여만인 지난 2월 해제했다.
  • 경기 기후보험, 시행 4개월여 만에 2358건 지급···취약계층 비율 ‘82%’

    경기 기후보험, 시행 4개월여 만에 2358건 지급···취약계층 비율 ‘82%’

    온열질환, 사고위로금, 입원비, 교통비 등 총 8400만 원 지급 온열질환 등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경기 기후보험’이 시행 4개월 만에 총 2,358건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전체 지급 건수의 82%인 1,945건이 기후 취약계층으로, 기후에 따른 건강 불평등 완화에 역할을 했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후보험은 경기도가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 도민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 감염병 진단비,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때 사고위로금 등을 정액 보장한다. 4월 11일 시작한 이후 시행 초기인 5월에는 8건, 6월 13건에 그쳤지만, 폭염과 폭우가 계속된 7월에는 187건, 8월에는 19일 기준으로 2,150건이 접수·지급됐다. 최다 지급 항목은 의료기관 교통비로 총 1,931건이었는데, 대부분 기후 취약계층이었다. 기후보험은 보건소 방문 건강관리 사업 대상자(만성 질환자,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등)를 기후 취약계층으로 선정해 의료기관 이용 교통비, 온열질환 입원비, 2주 이상 상해시 기후재해 사고위로금 등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이어 온열질환 진단비(335건), 감염병 진단비(66건), 기후재해 사고위로금(13건), 온열질환 입원비(13건) 등이었다. 박대근 경기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이번 4개월 실적은 기후보험이 도민 생활 속에 안착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앞으로는 폭염뿐 아니라 태풍과 집중호우 등 계절별 기후 위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아이가 생유 먹고 혈변에 장폐색…자궁 내 태아는 사망” 농장에 소송 건 美여성

    “아이가 생유 먹고 혈변에 장폐색…자궁 내 태아는 사망” 농장에 소송 건 美여성

    생유에 ‘사람용 아닌 동물용’ 써있었지만소송인 “위험성 제대로 안내 안 해 감염” 미국의 한 여성이 생유(살균 전 우유)를 먹은 아이가 세균에 감염돼 수술까지 받았고 배 속에 있던 태아는 사망했다며 젖소농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등 소송을 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에 따르면 레이첼 매덕스라는 이름의 여성은 최근 플로리다주 세미놀 카운티 지방법원에 뉴스머니 비치에 있는 낙농장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플로리다주 보건부는 이 농장에서 생산된 생유가 지난 1월 이후 발생한 최소 21건의 캄필로박터균과 변종 대장균인 시가톡신생성대장균(STEC) 감염 사례와 관련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건 감염자 가운데는 10세 미만 어린이도 6명 포함돼 있었으며, 감염자 중 7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주 보건부는 살균되지 않은, 즉 박테리아를 파괴하는 열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유를 마시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농장 생유를 마시고 감염된 환자 중 한 명의 모친인 매덕스는 농장 측이 생유의 위생 상태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았고,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생유를 섭취한 후 아이가 심각하게 아팠다고 주장했다. 매덕스는 임신 20주쯤 된 지난 6월 농장에서 생유를 구매했다고 한다. 주 법에 따라 판매된 생유에는 ‘사람용 아닌 동물용’이라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었다. 고소장에는 ‘어린 시절 농장에서 갓 짠 우유를 먹고 자랐던 동유럽 출신 남편을 위해’ 생유를 구매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그는 농장 측에 해당 경고 문구에 대해 문의했을 때 ‘판매를 위한 기술적 요건’이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매덕스에 따르면 그의 아이는 생유를 먹고 설사, 메스꺼움, 구토, 발열, 복통, 오한, 탈수 등 증상을 보였다. 이튿날 지역 어린이 병원에 데려갔고 심각한 위장염으로 진단받아 나흘간 입원했다. 아이는 치료 후 퇴원했다가 다시 이틀 뒤 혈변 증상으로 재입원했다. 아니는 장폐색 일종인 장중첩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매덕스는 또 자신이 직접 생유를 마시지는 않았지만, 생유로 인한 감염 증상을 보이던 기간에 태아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자신도 설사, 구토, 발열, 복통, 오한 등 증상을 겪었고 대장균과 캄필로박터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 44세男 유두에서 흰 고름 줄줄…“지금 뭘 봤지?” 엑스레이 본 의사 경악

    44세男 유두에서 흰 고름 줄줄…“지금 뭘 봤지?” 엑스레이 본 의사 경악

    탄자니아의 한 남성이 유두에서 고름이 계속 나와 병원을 찾았다가 무려 8년간 가슴에 박혀있던 칼날을 발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8년 전 폭행으로 중상을 입었던 이 남성은 자신의 몸 속에 칼날이 박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CNN-뉴스18,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탄자니아 무힘빌리 국립병원 의료진은 44세 남성 환자의 가슴에서 칼날을 발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사례는 인체의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으며 지난달 국제학술지 ‘외과 사례 보고서 저널’에 게재됐다. 해당 남성은 오른쪽 유두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10일간 하얀 고름이 나오자 병원을 찾았다. 그 밖에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기침, 열 같은 다른 증상은 없었다. 의사들이 감염 원인을 찾기 위해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오른쪽 어깨뼈 부분에 금속 물체가 박혀있는 것을 확인했다. 의사들이 자세히 물어본 결과 이 남성은 8년 전 폭력 사건에 휘말려 얼굴, 등, 가슴, 복부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당시 상처를 꿰맨 후 일상생활로 돌아갔지만 칼날이 몸속에 남아있는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심장, 폐 등 주요 장기를 모두 피한 이 칼날은 8년 동안이나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한다. 환자는 최근 고름이 나오기 전까지는 건강상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유두에서 나온 고름이 칼날 주변에 쌓인 죽은 조직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외과의들은 신중하게 칼날을 제거하고 주변의 죽은 조직과 고름도 함께 제거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환자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24시간을 보낸 뒤 일반 병동으로 옮겨져 10일간 회복 기간을 가졌다. 회복 과정에서 별다른 합병증은 없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 세스코, “인천국제공항 첨단 방역 위해 ‘글로벌공항방역센터’ 출범”

    세스코, “인천국제공항 첨단 방역 위해 ‘글로벌공항방역센터’ 출범”

    만 60세 정년 이내 기존 근로자 전원 고용 통해 사회적 책임 실천 인천국제공항 및 인접지역 근무 배치 통해 고용안정 보장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회장 전찬혁)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존에 방역소독 업무를 수행하던 만 60세 정년 이내 근로자들을 전원 고용승계한다고 밝혔다. 세스코는 제9기 인천국제공항의 방역소독 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금년 8월부터 인천국제공항의 방역소독 업무를 맡게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소독 업무를 수행하던 기존 근로자에 관한 고용승계와 관련하여 한마음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과 협상을 진행했고, 만 60세 정년 이내 근로자 전원(17명)은 고용을 보장하고, 만 60세 정년이 초과된 일부 근로자(4명)에게는 별도의 재취업 프로그램 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당초 금번 방역소독 용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맺은 계약 내용에 세스코의 고용승계 의무는 없었으나 세스코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기존 타 방역업체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장과 재취업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스코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방역과 위생은 단순한 민간 용역을 넘어 국민 건강과 직결된 국가적 공공서비스”라고 밝히고 “공익적 사명감으로 임해야 하는 곳인 만큼 세스코의 첨단 시스템과 전문가들을 배치할 예정이며, 금번 노사합의를 통해 한 가족이 된 근로자들과 함께 감염병 예방과 위생 관리에 있어 국가 최고 수준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CS아카데미에서 열린 금번 협약식에는 협약 당사자인 ㈜세스코 조기근 부사장과 한마음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 이명한 위원장을 비롯하여 고용노동부 김동욱 공공노사관계과장,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구순회 노사상생지원과장, 이동훈 상황실장, 정종화 상황팀장,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종현 터미널처장, 김종훈 시설환경팀장 등이 참석했다.
  • “접촉하면 90% 감염” 韓 관광객 몰려가는 나라, 지하철·카페까지 ‘비상’

    “접촉하면 90% 감염” 韓 관광객 몰려가는 나라, 지하철·카페까지 ‘비상’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200명이 넘는 홍역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의 5배를 뛰어넘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 중 한 곳인 후쿠오카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5명이 발생했는데, 일면식도 없는 사람 간에 홍역이 전파된 사례가 확인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9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현에서는 이달 들어 홍역 환자가 5명 발생했다.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서는 40대 남성이 이달 초 홍역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이 남성과 같은 건물에 머물렀던 0세 여아가 지난 16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아는 남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또 이 여아가 지난 14일 사가현 타쿠시의 한 카페에 1시간 동안 머무른 사실이 확인되자 사가현 보건당국은 “같은 시간에 해당 카페를 이용한 사람들은 이용 다음날부터 21일동안 건강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이 지하철과 지방정부 청사, 게임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머문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공간에 머문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확진자 중 한 명은 지난 3일 오이타현의 한 테마파크를 찾아 8시간 동안 머무른 사실이 확인됐다. 당국은 “당일 해당 테마파크를 방문한 사람들은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과 상담하라”고 안내했다. 같은 건물 머물다 감염…지하철·카페 이용일본의 질병당국인 국립건강위기관리연구기구(JIHS)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홍역 환자는 누적 205명으로, 지난해 연간 환자(45명) 수를 5배 가량 뛰어넘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연간 744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연간 10명 이하로 줄었다. 이후 엔데믹을 맞이하며 외국인의 일본 방문 및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2023년 28명, 지난해 45명 등으로 재차 증가 추세에 놓였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활발해진 반면 홍역 백신 접종률은 낮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 36만명에 달하는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작년 전세계서 36만명…국내선 올해 1.4배↑국내 역시 홍역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9일까지 홍역 환자는 누적 68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47명) 대비 1.4배에 달했다. 이들 중 49명(72.1%)이 해외에서 감염된 뒤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로 확인됐다. 이들은 베트남(42명)과 남아프리카공화국(3명), 우즈베키스탄·태국·이탈리아·몽골(각 1명) 등을 방문했다가 홍역에 감염됐다. 이어 이들을 통해 가정이나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사례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제2급 법정 감염병인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며 중이염과 폐렴, 설사 및 구토로 인한 탈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홍역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의 기침 또는 재채기로 만들어진 비말(침방울) 등으로 쉽게 전파된다.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으나 홍역 백신(MMR)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홍역 예방접종 미접종자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해 주길 바란다”라며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속히 의료기관을 찾아가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진료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공중화장실 변기 ‘성병 전염’ 진짜?…“진짜 위험한 건 ○○ 만질 때”

    공중화장실 변기 ‘성병 전염’ 진짜?…“진짜 위험한 건 ○○ 만질 때”

    공중화장실 변기 좌석을 통해 성병에 걸릴 가능성이 극히 낮지만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진짜 위험한 것은 변기를 만진 손으로 입이나 얼굴을 만지는 행위라는 경고다.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공중보건 및 미생물학과 질 로버츠 교수는 “위험성이 극히 낮지만 이론적으로는 변기 좌석을 통해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성이 밤잠을 설칠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같은 성병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세균과 바이러스는 인체 밖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특히 변기 좌석처럼 차갑고 딱딱한 표면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만 로버츠 교수는 “성병에 걸리려면 다른 사람의 체액이 변기 좌석에서 손이나 화장지를 통해 즉시 생식기로 옮겨져야 한다”며 “이는 매우 운이 나쁜 경우”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교수는 “만약 변기 좌석이 성병을 쉽게 전파할 수 있다면, 성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연령층에서 성병이 자주 발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혈액으로 전파되는 질병 역시 변기 좌석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 변기 좌석에 혈액이 떨어져 있다면 이를 피할 수 있는 데다, 성행위나 오염된 주사기 없이는 혈액 매개 병원체가 쉽게 전파되지 않기 때문이다. 요로감염 역시 변기 좌석을 통해 옮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로버츠 교수는 “변기 좌석의 대변이 요로로 옮겨져야 요로감염이 생기는데, 이를 위해서는 많은 양의 대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보다 요로감염은 자신의 배설물을 생식기 가까이에서 닦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몇 가지 예외가 있다.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변기 표면에서 최대 일주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 미국 네바다주 투로대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 카렌 두스 교수는 “이 바이러스들은 매우 작고 안정적인 단백질 껍질을 가지고 있어 더 오래 생존한다”고 설명했다. HPV는 손 소독제에도 저항성이 있고, 단단한 보호막을 파괴하려면 10% 농도의 표백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도 생식기 부위 피부에 상처나 발진이 있을 때만 감염될 수 있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변기 좌석을 화장지로 덮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 의료센터의 골반 건강 전문가 스테파니 보빙거는 화장지로는 병원체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소재들은 구멍이 많은 다공성 재질이어서 세균이 통과해 생식기에 접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버츠 교수는 화장실에서 질병에 걸릴 ‘진짜 위험’은 생식기가 변기 좌석에 닿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으로 변기 좌석을 만져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체액 입자에 포함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이후 그 더러워진 손으로 다시 얼굴이나 입을 만지는 것이 문제”라며 “진짜 위험은 엉덩이가 아니라 손”이라고 덧붙였다.
  • 女女커플에 정자 기증한 男 “불임인 친구 아내와도 성관계” 日 논란

    女女커플에 정자 기증한 男 “불임인 친구 아내와도 성관계” 日 논란

    일본 오사카에 사는 한 30대 남성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정자를 원하는 지원자에게 정자를 기증해 동성 커플과 비혼 여성들의 임신을 도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가명 ‘하지메’로 불리는 38세 남성은 지난 15일 한 일본 매체에 출연해 지금까지 20명이 넘는 여성의 요청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임신했고 4명이 출산했다고 밝혔다. 하지메의 정자 기증은 5년 전 한 대학 친구가 불임 문제를 호소하며 시작됐다. 그는 “처음에는 친구의 ‘아내와 관계를 맺어 달라’는 부탁에 당황했지만, 사정을 이해하고 도와줬다”며 “이후 아이가 태어나 행복해하는 부부를 보고 다른 이들도 돕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지원자를 찾고 있으며, 매달 감염병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학위 증명서를 올려 신뢰성을 확보했다. 기증 과정에서 금전적 대가는 받지 않고 교통비만 지원받으며, 법적 계약이나 친권·양육 책임은 요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하지메는 애초 불임 부부 위주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 요청자의 상당수는 동성 여성 커플이나 비혼 여성이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법적으로 미혼 여성이나 동성 커플이 의료기관을 통한 정자 기증을 받을 수 없어 그의 방식이 ‘마지막 희망’이 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메는 “돈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사회적 수요에 맞춰 법과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의료적 안전성이 부족하고 법적 분쟁 위험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본은 현재 정자 기증 관련 종합법이 없는 상태다. 산부인과학회 지침은 기증 대상자를 합법 혼인 관계의 부부로 한정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대부분 남편 불임에 국한된다. 동성 결혼이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동성 여성 커플과 비혼 여성은 제도권 사각지대에 머물 수밖에 없다. 지난 2020년 제정된 법은 기증 정자를 통해 태어난 아이의 ‘법적 부모’를 인정했지만, 아동의 친생자 알 권리나 개인 간 기증·온라인 모집 문제는 여전히 규정이 불명확하다. 이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비공식 기증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의료적 안전성·법적 책임 문제와 함께 장기적으로 ‘동부모 간 근친혼’ 위험까지 지적되고 있다.
  • “사람도 옮나?” 잇따른 출몰 ‘공포’…종양에 뒤덮인 ‘이것’ [포착]

    “사람도 옮나?” 잇따른 출몰 ‘공포’…종양에 뒤덮인 ‘이것’ [포착]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몸 전체가 종양으로 뒤덮인 회색 다람쥐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미국 메인주 주민이 뒷마당에서 종양에 뒤덮인 회색 다람쥐를 촬영한 사례가 처음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말 소셜미디어(SNS) ‘레딧’(Reddit)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입 주변에 거대한 종양이 달린 다람쥐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한 누리꾼은 “처음엔 다람쥐가 앞마당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얼굴에 종양이 달려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 속 괴물 같다”, “왜 저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너무 불쌍하다”, “보고 충격받았다”, “안락사시키는 게 인도적인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이용자들은 다람쥐두창 바이러스(SQPV) 감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전문가들은 더 흔한 다람쥐 섬유종증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섬유종증은 레포리폭스(leporepox)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감염 다람쥐의 타액이나 병변에 건강한 다람쥐가 접촉할 경우 옮겨진다. 종양에서 액체가 나오기도 하지만 대체로 수주에서 수개월 내 자연 치유되며 치명적인 경우는 드물다. 다만 일부는 내부 장기에까지 영향을 미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한 전문가는 “사람이나 반려동물로 전염되지는 않는다”며 “감염 개체를 잡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여름철 새 모이통이 여러 마리 다람쥐를 한곳에 모이게 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전문가들은 보고된 사례가 SQPV인지 섬유종증인지 단정하지는 않았으나, SQPV의 경우 북미보다는 영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다람쥐 집단에 더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예측했다. 한 전문가는 “외관상 끔찍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회색 다람쥐는 면역 체계 덕분에 몇 달 안에 회복된다”며 “내년쯤이면 같은 개체에서 흉한 종양이 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인구 절반이 감염된 ‘위암 세균’…“방치하면 뼈까지 망가진다”

    인구 절반이 감염된 ‘위암 세균’…“방치하면 뼈까지 망가진다”

    위암 등 각종 위장관질환의 원인 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를 항생제 제균(除菌) 치료 없이 방치하면 골다공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효과는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게서 뚜렷했다. 18일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항생제를 활용한 HP 제균 치료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질병관리청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팀이 수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제균 치료하지 않은 그룹(116명) ▲제균 치료한 그룹(730명)으로 나누고,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의 골밀도(BMD)를 측정한 결과, 제균 치료하지 않은 그룹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34.5%였다. 반면 제균 치료 그룹은 이 수치가 24.5%까지 낮아졌다. HP를 성공적으로 제균했을 때 골다공증 발생위험이 약 29%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 특히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료를 받았을 때보다 골다공증 발생위험이 1.53배가량 커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HP 감염으로 뼈 건강에 핵심적인 비타민 B12 수치가 줄어 골밀도가 낮아지고, 여기에 염증 반응까지 더해져 골다공증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HP가 위산 분비를 방해해 칼슘 흡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장기적으로 골다공증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남성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와 골다공증 예방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HP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될 정도로 흔한 세균이다. 2017년 기준 국내 16세 이상 유병률도 44%로 높게 나타났다.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전신 염증 반응을 통해 그 밖의 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질환이다. 2023년 기준 국내 50세 이상 여성 유병률이 37.3%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고령자 사망률을 높이고 의료비 부담도 키우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HP 감염 관리가 위장관질환뿐 아니라 골다공증과 같은 만성질환 예방에까지 기여한다는 중요한 근거가 마련됐다”며 “골밀도가 낮아진 여성은 적극적인 제균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장과 간’(Gut and Liver)에 실렸다.
  • 월드컵 원톱 자리는 놓칠 수 없지…의료사고 이겨내 조규성 복귀

    월드컵 원톱 자리는 놓칠 수 없지…의료사고 이겨내 조규성 복귀

    조규성(미트윌란)이 무릎 수술 합병증을 이겨내고 드디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조규성은 17일 덴마크 바일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일레와의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투입됐다. 지난해 5월 27일 리그 최종전 이후 1년 3개월 만에 이뤄진 복귀전이었다. 조규성은 2023~24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예기치 않은 합병증이 발생하는 2024~2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1년 넘게 재활에 집중한 조규성은 드디어 2025~26시즌은 앞두고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하며 복귀를 예고했고, 드디어 지난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전에 명단을 올렸다. 그 경기에선 출전을 하진 못했지만 이날 짧은 시간이나마 복귀전을 치르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조규성은 후반 추가시간 7분 중원에서부터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전진한 뒤 몸싸움에서 버텨내며 패스를 연결했다. 이 공은 다리오 오소리오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머리로 두 골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2시즌 K리그1 득점왕(17골)을 차지하는 맹활약을 펼친 뒤 2023년 7월 전북 현대를 떠나 덴마크 무대로 옮겨 2023~24시즌에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이라는 준수한 데뷔 시진을 보냈다. 조규성은 지난 16일 공개된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한국에서 수술하고 이탈리아에 가서 재활하다가 무릎이 붓고 물이 3번이나 찼다. 주사기로 물을 빼다가 감염된 건지 뭔지…. 그때 수술하고 한 달 동안 병원에 누워 있는데 (체중이) 12㎏이 빠졌다. 하루에 3∼4번씩 진통제를 맞으면서 밤에도 계속 깼다. 그때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규성의 복귀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현재 오현규와 오세훈이 경쟁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 역시 “여기서 경기를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다시 대표팀에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큰 바람”이라며 대표팀 복귀 의지를 다졌다.
  • 코로나19 감염이 여성 심혈관 노화 가속했다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 감염이 여성 심혈관 노화 가속했다 [사이언스 브런치]

    2019년 연말 중국에서 시작돼 3년 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렸던 코로나19. 코로나19 종식이 2~3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먼 이야기 같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과학계와 의학계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인류에게 남긴 것들을 연구하며 새로운 감염병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이 심혈관의 노화를 촉진했다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 프랑스, 튀니지, 캐나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영국, 체코, 크로아티아, 그리스, 노르웨이, 사이프러스, 멕시코 12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혈관 나이를 5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8월 18일 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나이 들수록 혈관은 더 딱딱해지고, 혈관 경화도가 클수록 뇌졸중,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 연구팀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16개국 남녀 23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코로나에 걸린 적 없는 사람, 코로나에 걸렸지만 입원하지 않은 사람, 코로나 감염으로 일반 병동에 입원한 사람, 코로나 감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람으로 구별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성별, 나이 등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구통계학적 정보와 함께 목의 경동맥, 다리 대퇴동맥 검사로 혈관 나이를 측정했다. 경동맥-대퇴동맥 맥파 속도(PWV) 값이 클수록 혈관이 더 딱딱하고 그 사람의 혈관 나이가 더 많다는 의미다. 측정은 코로나 감염 6개월, 12개월 단위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경증 환자를 포함해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들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동맥 경화도가 더 크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났고, 숨 가쁨, 극도의 피로감 같은 롱코비드(장기 코로나 후유증) 증상을 겪은 사람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증 코로나를 겪은 여성의 PWV는 평균 초당 0.55m, 코로나 입원 여성 환자는 0.60, 중환자실 입원 여성 환자는 1.09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약 5년의 노화에 해당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은 약 3% 증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감염자는 백신 미접종 감염자보다 동맥 경화도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이 감염으로 인한 혈관 노화를 막아준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혈관 내피에 있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2(ACE2) 수용체’에 작용한다. 이 수용체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 침투하는 것인데 이 과정이 혈관 기능 장애와 혈관 노화 가속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또, 여성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더 빠르고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주기는 하지만, 혈관 손상을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혈관 노화가 확인된 경우 생활 습관을 변화하고, 혈압약, 콜레스테롤약 등을 먹는 것도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로자 마리아 브루노 프랑스 파리 시테대 교수(임상 약리학)는 “코로나가 혈관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팬데믹 기간에 이미 알려졌다”며 “이런 조기 혈관 노화 현상은 실제 나이보다 혈관이 더 빨리 늙어 심혈관 질환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마리아 브루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이 동맥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여성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혈관 노화에 따른 질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공중보건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자로 죽지 않겠다”…빌게이츠, 한국 와서 유재석 만난다

    “부자로 죽지 않겠다”…빌게이츠, 한국 와서 유재석 만난다

    세계적 부호 빌 게이츠(69)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CJ ENM은 18일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이달 중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게이츠 재단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빈곤 퇴치 등 자선 활동에 전념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3년 만에 방한을 결정했고, 이번에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추게 됐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재석·조세호가 진행하는 토크쇼로, 앞서 배우 티모테 샬라메, 젠데이아, 축구 선수 제시 린가드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빌 게이츠가 등장해 또 한 번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남승용 CJ ENM 경영리더는 “기술로 세상을 연결하고 기부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빌 게이츠를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며 “‘유 퀴즈’가 존중하는 가치와 게이츠 재단의 철학이 맞닿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자로 죽지 않겠다”...150조원 기부 선언“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고, 결국 세계 부자 명단에서 내 이름은 사라질 것이다.” 빌 게이츠는 2045년까지 재산의 99%인 약 150조원을 개발도상국 공중보건 개선 등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게이츠는 “앞으로 20년간 내 재산의 사실상 전부를 게이츠재단을 통해 전 세계 생명을 구하고 개선하는 데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재단은 게이츠와 전 부인 멀린다가 세운 자선단체다. 특히 게이츠는 “재단은 2045년 12월 31일에 영구적으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당초 게이츠 사후 20년간 운영할 계획이었던 재단의 활동 종료 시기를 대폭 앞당긴 것이다. 현재 가치로 1070억달러(약 150조원)로 추산되는 이번 기부 규모는 존 D. 록펠러와 앤드루 카네기 같은 역사적 기업가들의 기부액을 뛰어넘는다. 집중 지원 분야는 ▲임산부와 어린이 사망률 ▲소아마비와 말라리아를 비롯한 치명적 감염병 ▲빈곤 문제 등 3개 영역이다. 게이츠는 “살아 있는 동안 최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며 “특히 빈곤, 영양실조, 소아마비 같은 글로벌 건강 위기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치료제 없다고?” 늦여름에 급증한 ‘이 벌레’…감염병 퍼진다

    “치료제 없다고?” 늦여름에 급증한 ‘이 벌레’…감염병 퍼진다

    장마와 폭염이 지나면서 모기 번식에 최적의 조건이 형성된 가운데, 모기의 서식·산란 기간이 늘어나 늦여름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406명 발생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21년 294명, 2022년 420명, 2023년 747명, 2024년 713명으로 증가 추세다. 경기, 강원 등 광역단체들은 지난달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말라리아는 대부분의 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며 세계 인구의 40%인 20억명이 그 오염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매년 1억 50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아프리카 대륙 하나만 해도 매년 5세 미만 어린이가 100만명 넘게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 주로 발병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vivax)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할 때 전파된다. 감염 후 잠복기는 짧게는 14일, 길게는 1년 이상일 수 있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말라리아의 전형적인 증상은 두통, 식욕 부진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수일 내에 오한과 고열이 발생하여 체온이 39~41℃로 상승하며 심하게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진단은 혈액도말 현미경 검사, 신속진단검사(RDT), 또는 유전자검출(PCR) 검사로 가능하다. 치료는 경구 항말라리아제를 일정 기간 복용하며 원충의 종류와 내성 여부에 따라 약제를 선택한다. 치료 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재발 우려가 커진다. 국내에서는 주로 경증이 많아 치명률이 낮지만 영유아·고령자·기저질환자는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일본뇌염의 경우에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빨간집모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일본뇌염 환자는 2021년 23명, 2022년 11명, 2023년 17명, 2024년 21명 발생했다. 올해는 아직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예년 패턴상 8~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뇌염은 전체 환자의 약 25%가 사망하고 약 25%는 낫더라도 지적 장애나 손발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기며 나머지 약 50%만 완쾌되는 질병이다. 일본 뇌염만을 치료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기 때문에급성기에는 절대 안정을 취하고, 환자가 혼수상태일 때는 기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기는 주로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 사이 활동이 활발하므로 이 시간대 야외활동을 줄이고 밝은색 긴 옷과 식약처 의약외품 허가 성분(DEET, 이카리딘, PMD, IR3535)의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12세 미만은 DEET 10% 이하 제품을, 6개월 미만 영아는 기피제 대신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기피제는 피부 노출 부위나 옷 위에 사용하되 상처·눈·입 주위는 피하고 외출 뒤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창문과 출입구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고인 물을 제거해 산란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비 온 뒤에는 화분받침, 빗물받이, 쓰레기통 뚜껑 등에 고인 물을 비워 모기 번식을 차단해야 한다. 유충 단계에서 방제하면 성충 수백 마리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내 설사 때문에 다음 비행기 취소” 女배우 고백…‘이 병’ 때문이었다

    “내 설사 때문에 다음 비행기 취소” 女배우 고백…‘이 병’ 때문이었다

    복통에 시달리던 미국의 한 여배우가 비행기 화장실에서 설사한 뒤 혹시 모를 감염병 확산 우려로 다음 비행편이 취소됐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의 배우이자 인플루언서인 메간 라이너턴(29)은 지난해 7월 포르투갈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던 비행편에서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했다. 라이너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한 영상은 2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좋아요’ 210만개 이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라이너턴은 포르투갈 여행을 마치고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해당 영화제에서 상영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유지인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환승 절차를 밟는 중 복통이 시작됐다. 그는 화장실에 가고 싶었으나 환승 시간이 2시간 밖에 없었기 때문에 참을 수밖에 없었다. 무사히 여객기에 탑승했지만 이륙 후 복통은 더욱 심해졌다. 안전띠 표시등이 켜졌을 때는 땀이 비 오듯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온몸의 근육이 떨리는 느낌까지 받자 라이너턴은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는 “인생 최악의 설사였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자 메스꺼움까지 밀려왔다. 바지를 입을 생각도 못 하고 문을 열어 승무원에게 봉투를 달라고 소리쳐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른 승객들이 모두 이 사실을 알았지만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다고 토로했다. 2시간의 짧은 비행 대부분을 화장실에서 보낸 그는 기장의 승인으로 착륙하는 동안에도 화장실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다른 승객이 모두 내린 뒤 화장실을 빠져나온 라이너턴은 걸을 수도 없어 항공사 측이 준비한 휠체어를 타고 하차해야 했다. 라이너턴은 “승무원들이 와서 ‘모두 비행기에서 내렸으니, 나올 수 있을 때 천천히 나와도 된다. 다음 항공편은 취소됐다’고 말했다”며 “내가 포르투갈에서 질병을 가져왔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혹시 모를 감염병 확산 우려로 위험물 처리팀이 투입돼 화장실을 소독하는 한편, 해당 항공기로 예정된 다음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것이다. 라이너턴은 “만약 그 항공편 취소로 인해 당신의 인생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하지만 나 역시 정말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 최악의 악몽”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러한 증상을 겪고 나서야 내가 심각한 식중독에 걸렸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식중독은 해로운 미생물이나 독소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고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자연독(동물성·식물성·곰팡이)과 같은 화학물질로,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이 있으며 감염 형태와 원인균에 따라 차이가 있다.
  • 구로구, 보건·의료 분야 진로 체험 ‘진로나침반’

    구로구, 보건·의료 분야 진로 체험 ‘진로나침반’

    서울 구로구가 고교생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분야 직업 체험 ‘진로나침반’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진로나침반은 감염병 대응과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기획된 현장 중심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다. 구로구보건소, 구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고등진로교사협의회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병원, 약국, 소방서, 보건소 등과 연계한 직업 체험을 통해 청소년 진로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구로고, 신도림고, 구일고 3개교에 재학 중인 학생 4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상반기에 참석한 한 참여 학생은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4기와 5기는 8월 13일부터 8월 19일, 9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두 기수에 나눠 구현고, 오류고, 우신고 등 3개 고등학교에서 신청한 학생 31명이 참여한다. 각 학교별로 15명 내외의 학생이 참여하며, 총 4회에 걸쳐 진로 관련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4주차 교육에는 실질적인 생활 속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로소방서와 협력한 심폐소생술(CPR) 교육, 구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진행하는 청소년 심리교육도 마련돼 학생들이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진로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기회를 통해 미래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교육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에어컨으로 퍼진 ‘치사율 80%’ 박테리아…3명 사망에 뉴욕 ‘비상’

    에어컨으로 퍼진 ‘치사율 80%’ 박테리아…3명 사망에 뉴욕 ‘비상’

    미국 뉴욕에서 레지오넬라균 집단 감염이 발생해 3명이 숨지자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대형 건물의 냉각탑 속 냉각수에서 뿜어져나온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80%에 이를 수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뉴욕시 보건부는 지난달 맨해튼 북부 할렘 지역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균 집단 감염으로 인한 환자가 90명에 이르며 이중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 감염은 지난달 25일 처음 보고됐다. 이어 1주일 동안 22명이 감염돼 이중 1명이 숨졌으며, 불과 열흘 사이에 환자가 70명 가까이 늘었다. 레지오넬라균은 하천이나 호수, 온수시설, 에어컨 등 냉방시설의 냉각탑 속 냉각수, 가습기 등에서 검출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대형 건물의 냉각탑 속 냉각수에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수증기 형태로 뿜어져나오면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 뉴욕시 보건부는 할렘 지역의 한 건물의 냉각탑 속 냉각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뿜어져 나온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의 냉각탑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냉각탑에 대해 청소 명령을 내렸다. 다만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 외에서 에어컨을 사용하거나 물을 마시는 것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는 레지오넬라증은 흔히 냉방병으로 여겨지지만, 에어컨의 찬 공기에서 벗어난 뒤에도 오한과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이어질 경우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며, 50세 이상 장년층이나 흡연자, 만성 폐 질환자, 암 환자 등이 취약군이다. 발병 초기에는 입맛이 없고 두통과 권태감이 느껴지며, 이후 오한과 함께 고열, 마른 기침, 설사, 복통, 폐렴으로 이어진다. 레지오넬라증 환자에게는 항생제 치료가 효과가 있지만, 기저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가 감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이 80%에 달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레지오넬라증 환자 10명 중 1명은 합병증으로 사망하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25%는 사망한다고 설명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6000건의 레지오넬라증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증가 추세라고 NYT는 전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형 건물의 냉각탑과 물탱크, 에어컨 필터 등의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 HIV 감염 30대男, 교도관 허벅지 깨물었다가… 실형 선고

    HIV 감염 30대男, 교도관 허벅지 깨물었다가… 실형 선고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인 30대 남성이 구치소 수감 중 교도관의 허벅지를 깨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공무집행방해, 상해 등 혐의를 받는 천모(30)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천씨에게는 40시간의 약물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됐다. 천씨는 지난해 6월 28일 서울남부구치소 수감 중 두루마리 휴지를 거실 출입문에 집어 던지고 “무슨 정리를 할 수 있어야 정리를 하지. 야 이 개××야”라고 외치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천씨는 구치소 수용관리팀실로 이동됐으나, 그곳에서도 고성을 지르고 난동을 이어가다 교도관 허벅지를 깨물었다. 마 부장판사는 “HIV 감염자임에도 교도관의 허벅지를 물어뜯어 감염의 위험을 야기한 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또다시 임시 마약류인 러쉬를 수수하고 투약한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봤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흥분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교도관에게 상해를 입힌 점 등은 참작할 만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천씨 측과 검찰 모두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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