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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국제패션센터가 슈퍼 감염지?

    우한 국제패션센터가 슈퍼 감염지?

    3·7·8·15번, 근무·방문… “50여명 연관” 8번 ‘1차 음성’ 뒤 목욕탕·대형마트 찾아 부부환자 2쌍 발생… 자녀는 증상 없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 중 4명이 모두 중국 우한시에 있는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플레이스’에서 근무했거나 이곳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더플레이스를 중심으로 감염이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건당국은 이곳을 거쳐간 우한 입국자 가운데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발열·호흡기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과 관련이 있는 확진자는 3번째(남·54·한국인), 7번째(남·28·한국인), 8번째(여·62·한국인), 15번째(남·43·한국인) 환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한시에서 오신 분들이 공통으로 노출된 장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7번째, 8번째 확진자는 귀국할 때 같은 항공기에 나란히 앉아 왔고, 우한시에 체류할 때 우한국제패션센터의 한국관에서 근무했다”면서 “3번째, 15번째 환자도 이곳과의 연관성이 의심돼 현재 총영사관과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한국제패션센터 상인회 등에서는 이곳에 근무했거나 머물렀던 한국인을 50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차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 중 우한국제패션센터에서 일했거나 방문한 교민이 있다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플레이스는 우리나라의 동대문 패션몰처럼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야생동물이나 가금류와는 관련이 없는 장소”라고 말했다. 이곳은 우한의 전통시장 거리에 있다. 한국관은 6.5만㎡ 규모로 동대문 의류 상가 등에서 일한 적이 있는 패션 브랜드 및 의류 도소매상, 디자이너들이 공식 입점해 있다. 더플레이스에서 일했던 8번째 환자는 1월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25일 서울 서초 소재 음식점, 전북 군산 소재 음식점, 26일 군산 일대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 29일 이마트 군산점 등을 이용했다. 특히 대중목욕탕과 대형마트는 많은 이들이 밀집한 곳이어서 감염증 확산이 우려된다. 지난달 27일 감기 증상으로 이튿날 격리돼 1차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오자 안심하고 대형마트까지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의료기관, 음식점, 대형마트 등에 대해 환경 소독을 진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 부부 확진환자도 2쌍이 나왔다. 14번째(40·중국인) 환자가 전날 발생한 12번째(48·중국인) 환자의 부인이다. 앞서 발생한 6번째(남·55·한국인), 10번째(여·54·한국인) 환자도 부부다. 12번째·14번째 부부환자의 초등학생 딸은 증상이 없어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지자체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딸이 다니는 학교는 아직 개학을 하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日서 접촉한 12번 확진자 심각…통제권 밖에서 퍼질 가능성도”

    “日서 접촉한 12번 확진자 심각…통제권 밖에서 퍼질 가능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공공의료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돼야 합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서울시의 메르스 대응책을 세우는 데 이바지했던 김창보 전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일 서울신문 단독 인터뷰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공공의료 확충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보건학 박사인 김 전 국장은 2012~16년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2017~19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메르스 사태 이후 5년 동안 얼마나 달라졌다고 보나.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은 대선 공약이었는데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만약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이 계획대로 됐다면 충남 아산시와 충북 진천군에 우한 거주 국민들을 분산 수용할 필요도 없었다. 5년 동안 감염병 대응에서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문재인 정부 이후 공공의료 강화 노력에 대한 평가는. “문재인 정부 들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매우 공세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공공의료기관 확충은 그에 못 미친다. 공공병상이 최소 20%는 돼야 한다. 평상시 잘 갖춰 놓으면 지금 같은 때 든든하다.”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문제도 절실하다. “의료인력 수급에서도 수도권 집중 문제가 심각하다. 보건의료는 너무 중요한 문제라 시장에만 맡길 수 없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법안도 꼭 통과시켜야 한다. 일본에서는 여러 지자체가 연합해 공동으로 ‘자치의과대학’을 설립해 공공의료 인력을 공급하는데 우리도 그런 방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가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현재 정부 대응을 중간평가한다면. “2차, 3차 감염이 발생했다. 아직까지는 보건 당국 통제권 안에 있다. 감염 경로를 밝히지 못하는 환자가 나오지 않도록 막는 게 관건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12번 확진자가 사실 불안하다. 일본에서 접촉한 중국인이라고 하는데 그럼 통제권 밖에서 퍼질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 -일부에서 중국인 혐오증도 나타나고 있다. “매우 우려스럽다. 중국인 혐오는 신종 코로나 대책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인 혐오가 심해지면 국내에 있는 중국인 가운데 증상이 있더라도 불이익을 우려해 신고를 못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정부가 중국어로 된 안내문을 적극 배포해 주면 좋겠다. 그들을 안심시키고 신고 방법과 대응 요령을 알려야 한다. 혐오와 배제가 아니라 배려가 필요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2번 확진자, 서울·부천·강릉 10여일 활보… 영화관·식당 이용

    12번 확진자, 서울·부천·강릉 10여일 활보… 영화관·식당 이용

    중국인 관광가이드로 日서 확진자 접촉 택시·지하철 등 타고 하루 수십㎞ 이동 방문지 너무 많아 접촉자 파악 어려워국내 입국 후 10여일이 지나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환자로 확진받은 중국인 남성(48)이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뒤 2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서울, 경기, 강원 등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닌 곳이 너무 많아 역학조사로 모든 접촉자를 밝혀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만 138명에 이른다. 이 남성의 부인(40·중국인)이 14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나머지 접촉자들은 자가 격리됐다. 확진 환자와의 접촉 이력이 있는데도 이 환자가 종횡무진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정부가 관련 사실을 우리 측에 사전 통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환자의 국적이 중국이어서 일본 측은 한국이 아닌 중국 정부로 접촉자 명단을 전달했다. 접촉자가 출국한 국가에 정보를 줘야 빨리 대처할 수 있는데, 그저 편의상 국적을 기준으로 정보를 제공할 국가를 선택한 것이다. 무방비 상태에서 입국한 이 환자는 입국 다음날인 지난달 20일부터 택시, 지하철 등을 타고 하루에도 수십 ㎞를 이동했다. 20일에는 서울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하고 남대문에서 쇼핑을 한 뒤 경기 부천 CGV극장(부천역점)에서 영화 ‘백두산’을 관람했다. 21일에는 인천출입국사무소와 인천 남구 소재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 22일에는 부천 소재 약국을 방문하고서 서울역으로 가 강릉행 KTX를 탔다. 강릉에선 커피숍과 식당을 들린 뒤 숙소(썬크루즈리조트)로 이동했으며, 23일에는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와 부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을 방문했다. 24일에는 수원역으로 이동, 택시를 타고 수원의 친척집에 갔다. 이어 버스를 타고 경기 군포 소재 친척집에도 갔다. 25일에는 군포 소재 의료기관(더건강한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인근 약국(현대약국)에 들러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26일에는 부천 CGV극장(부천역점)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관람했고, 27일에는 서울 중구 소재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선 지하철로 귀가했으며, 28일에는 오후 2시 부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과 인근 약국(서전약국)을 방문했다. 29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고, 30일 부천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순천향대부속 부천병원을 방문하고서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31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고 2월 1일에서야 확진 판정을 받고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결국 입국 후 2주 가까이 곳곳을 돌아다니며 일상생활을 해 온 것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는 현재 138명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방문한 장소, 접촉자에 대해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2번째 환자는 일본인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2차 감염자이기 때문에 이 환자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오면 3차 감염자가 된다. 12번째 환자의 아내 14번째 환자도 3차 감염으로 볼 수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은 “6번, 9번 환자가 2차 감염에 해당되고, 6번 환자의 아내와 아들인 10번, 11번 환자가 3차 감염에 해당한다”며 “아직까지 4차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2번째 환자가 영화를 본 부천 CGV극장은 임시 휴업을 했고, 환자가 방문한 친인척 집과 그 주변, 강릉시 내 행선지, 대중교통, 공공화장실, 공공장소 등은 소독을 마쳤다. 정부는 자가 격리자에게 생활지원비 또는 유급휴가비용을 지원하되 격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형사고발을 통한 300만원 이하 벌금 등 벌칙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신종 코로나 대응 총력전… 3차 전세기 투입도 검토

    靑, 신종 코로나 대응 총력전… 3차 전세기 투입도 검토

    청와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해 직접 전문가 의견 청취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방안, 정부 방역대책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들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간담회에는 보건·의료계와 학계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보율 한양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김홍식 내과전문의,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등 6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국내 방역대책에 대한 평가 및 향후 확산 범위, 방역대책 등 대응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이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를 전달하고 함께 토의했다. 특히 2·3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전파를 최대한 막고, 국민 불안을 낮출 수 있는 방역대책에 대해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분간 신종 코로나를 1순위 현안으로 놓고 대응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경제 일정을 제외한 문 대통령 행보 역시 이에 따라 조정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 역시 이런 수순으로 긴급히 마련됐다. 청와대는 감염증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한편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일을 두 축으로 국정 운영을 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3차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지 방역 상황이 악화되고 잔류한 현지 교민의 추가 귀국 신청이 있을 경우 이들을 철수시키기 위해서다. 앞서 후베이성 교민 701명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두 차례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고, 현재 200여명의 교민이 남아 있다. 남은 교민은 중국인 가족이 있거나 개인 사정으로 귀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서 통보 못 받은 접촉자… 안일한 국제 공조에 방역체계 뚫렸다

    日서 통보 못 받은 접촉자… 안일한 국제 공조에 방역체계 뚫렸다

    日, 中에만 통보… 한국엔 사전통지 안 해 한중일 정교한 이중 체크 시스템 갖춰야 中 다녀온 시민들 자발적 자가격리 필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8번째, 12번째 확진환자가 증상 초기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추가 역학조사 결과 8번째 환자(62세 한국인 여성)가 증상이 발현된 이후 군산의료원을 내원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돼 귀가했으며 이후 음식점, 대중목욕탕, 대형 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8번째 환자가 접촉한 사람은 7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번째 환자(48세 중국인 남성) 역시 증상이 생긴 이후 군포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별다른 후속 관리 없이 극장과 KTX, 음식점 등을 이용해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만 138명으로 밝혀졌다. 허술한 환자 관리와 방역체계가 국내 감염사태를 더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8번째 환자의 경우처럼 증상 초기에 음성으로 나타나고도 추가 역학조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는 사례가 있어 방역당국의 보다 면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밀접 접촉자에 대한 기준도 모호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m 15분, 2m 5분 식으로 명시적인 기준을 정해 놓으면 조사관들이 기계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지침상 밀접 접촉에 대한 정의는 있지만 실제 적용할 때는 환자의 감염상태나 감염력에 대한 부분과 노출된 거리 및 시간, 장소의 특성 등을 감안해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밀접접촉자에 대한 명시적인 기준을 일선 의료기관에서부터 정확하게 공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초기 환자 진단이나 감염증 전파를 차단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나 일본 등 인접 국가 간 정보공유와 원활한 공조관계도 시급한 과제로 거론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국적인 국내 12번째 확진환자의 경우 일본이 접촉자 명단을 중국 정부로 통보했을 뿐, 우리에게는 사전 통지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환자의 신고를 받은 뒤에야 일본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뒤늦게 조치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확진환자의 입출국 동선 등 관련 정보를 인접 국가가 정교하게 공유하고 국가 간에 이중으로 체크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국제 공조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의 감염 경로와 시스템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감염이 어디서 어떻게 일어나고 지금까지 알려진 것 말고도 어떤 증상을 더 일으킬 수 있는지, 또 어떻게 분비되는지를 환자들의 검체를 대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대변이나 소변 등 다양한 검체를 가지고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염 경로에 대해선 좀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태형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일선 병원에서도 의심환자는 격리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인력 때문에 쉽지 않다”면서 “시민들이 중국을 다녀왔으면 자발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로 확인된 13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 교민인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31일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가운데 한 명이다. 14번째 환자는 40세 중국인 여성으로 전날 확진환자로 판명된 12번째 환자의 부인으로 3차 감염 사례다. 15번째 환자는 43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0일 4번째 환자(55·남·한국인)와 같은 비행기(KE882)를 타고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확진자 없는 그리스까지… 23개국 ‘對중국 봉쇄령’

    확진자 없는 그리스까지… 23개국 ‘對중국 봉쇄령’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중국인 여행객 제한 권고’는 빼놓았지만 20개 이상의 주요국이 사실상 ‘대중국 봉쇄령’을 선포했다. 필리핀, 타이완 등 방역에 취약한 섬나라들이 시작한 중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에 미국, 호주 등 대국이 가세했고 그리스, 뉴질랜드 등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청정국들도 동참하고 있다. 2일 그릭시티타임스에 따르면 그리스는 중국 내 비자센터를 오는 9일까지만 운영하고 폐쇄한다고 여행사들에 알렸다. 뉴질랜드도 이날부터 중국을 떠나거나 경유한 외국인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했고, 러시아는 중국의 무비자 단체 관광을 중단하면서 중국인 취업비자 발급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은 2일(현지시간)부터 직전 2주간(신종 코로나 최대 잠복기)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잠정 금지했다. 우한이 소재한 중국 후베이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은 2주간 의무 격리된다. 이들을 수용하려 최대 1000명이 들어가는 군사시설도 확보했다. 가장 빠르고 강한 조치를 한 곳은 북한이었다. 지난달 22일 중국 여행객 입국을 금지했다. 필리핀은 사흘 후인 25일 중국인 관광객의 송환을 결정했고, 타이완은 28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송환을 완료했다. 중국 인근 고립 지역들은 방역의 어려움을 감안해 빠른 결단을 내렸다. 외신 보도를 취합하면 이날까지 정부 차원에서 중국인 비자 제한, 중국 항공기 이착륙 금지, 국경 폐쇄 등 강도 높은 대중국 봉쇄 조치를 단행한 국가는 23곳이었다. 각국은 바이러스 유입을 막으며 국내 확진자를 관리하는 투트랙 전략을 선택했지만 이미 2차 감염자가 나온 국가들은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돕지 않으면 더 큰 어려움… 세월호 리본이 눈에 들어왔죠”

    “돕지 않으면 더 큰 어려움… 세월호 리본이 눈에 들어왔죠”

    “반대 주민의 목소리만 부각돼 아산과 진천을 비방하는 글들이 쏟아져 속상했어요. 환영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는 ‘우리는 아산이다’(#we_are_asan), ‘우리는 진천이다’(#we_are_jincheon)라는 응원글이 물결처럼 일렁였다. 충남 아산에 사는 엄미영(47)씨가 시작한 인증샷 캠페인이다. 아산과 충북 진천은 우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인 경찰인재개발원과 공무원인재개발원이 있는 곳.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에 초기 일부 주민이 입구를 막는 등 격렬히 반발했지만, 이젠 상대적으로 환영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린다. 마스크부터 손 세정제, 도시락 등 현지 지자체와 주민들의 기부행렬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엄씨는 2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반대했던 분들도 지금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한 아산 주민 강유정(28)씨는 “국가가 마련한 안전망도 있지만 사회 구성원이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하는 것 역시 사회안전망”이라면서 “지금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산 주민 장모(51)씨도 처음엔 임시생활시설이 아산으로 정해졌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가방에 걸려 있는 노란색의 ‘세월호 리본’이 눈에 들어왔다. 장씨는 “‘세월호 참사 때 누군가 도움을 줬다면 어린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우리가 보듬지 않으면 누가 할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진천에 사는 김진혁(36)씨는 “임시생활시설로부터 1㎞ 안에 주민 2만 6000여명이 사는데 정부가 ‘문제없다’는 식으로만 말하니 서운한 마음도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바라는 건 오신 분들이 편안히 계시다 건강히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돕지 않으면 더 큰 어려움… 세월호 리본이 눈에 들어왔죠”

    “돕지 않으면 더 큰 어려움… 세월호 리본이 눈에 들어왔죠”

    “반대 주민의 목소리만 부각돼 아산과 진천을 비방하는 글들이 쏟아져 속상했어요. 환영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는 ‘우리는 아산이다’(#we_are_asan), ‘우리는 진천이다’(#we_are_jincheon)라는 응원글이 물결처럼 일렁였다. 충남 아산에 사는 엄미영(47)씨가 시작한 인증샷 캠페인이다. 아산과 충북 진천은 우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인 경찰인재개발원과 공무원인재개발원이 있는 곳.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에 초기 일부 주민이 입구를 막는 등 격렬히 반발했지만, 이젠 상대적으로 환영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린다. 마스크부터 손 세정제, 도시락 등 현지 지자체와 주민들의 기부행렬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엄씨는 2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반대했던 분들도 지금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한 아산 주민 강유정(28)씨는 “국가가 마련한 안전망도 있지만 사회 구성원이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하는 것 역시 사회안전망”이라면서 “지금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산 주민 장모(51)씨도 처음엔 임시생활시설이 아산으로 정해졌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가방에 걸려 있는 노란색의 ‘세월호 리본’이 눈에 들어왔다. 장씨는 “‘세월호 참사 때 누군가 도움을 줬다면 어린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우리가 보듬지 않으면 누가 할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진천에 사는 김진혁(36)씨는 “임시생활시설로부터 1㎞ 안에 주민 2만 6000여명이 사는데 정부가 ‘문제없다’는 식으로만 말하니 서운한 마음도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바라는 건 오신 분들이 편안히 계시다 건강히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유경제도 비상

    공유경제도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야외 활동이 줄면서 2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공유형 ‘전동 킥보드’가 줄지어 서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우한 교민 숙소에 국내 거주자 1명 입소…“귀국한 어린이 2명 아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에 국내 거주 국민 1명이 추가 입소했다. 보호자 없이 귀국한 어린이 2명의 아버지다. 행정안전부는 교민들이 2주간 격리되는 임시생활시설 중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에 국내에 있던 국민 1명이 입소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국민은 지난달 31일 귀국한 교민 가운데 보호자 없이 온 어린이 2명(10세·8세)의 아버지다. 행안부는 “어머니가 중국 국적으로 함께 귀국할 수 없어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국내에 있던 아버지가 아이들과 함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해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 같이 머물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 우한 교민 701명은 모두 임시생활시설 두 곳에 입소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31일 1차로 입국해 아산 시설에 입소했던 20대 남성 1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았다. 13번 확진자인 이 교민은 귀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으나 경찰인재개발원 1인실에 입소한 뒤 증상이 나타나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기준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교민 527명과 국내 거주 국민 1명 등 528명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는 교민 173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 중 귀국 당시 의심 증상을 보여 따로 검사를 받은 교민은 25명(1차 18명, 2차 7명)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순차적으로 입소를 마쳤다. 정부는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운영 등을 위해 의료진 등 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은 하루 두 차례 교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결혼식·장례식 안 가고 신자 없이 예배 진행…확진자 다녀갔던 곳은 임시 휴업·영업 중단

    결혼식·장례식 안 가고 신자 없이 예배 진행…확진자 다녀갔던 곳은 임시 휴업·영업 중단

    시민들 약속 취소·외식 자제… 외출 안 해 대학로·홍대 등 도심 ‘핫플레이스’도 썰렁 상인들은 매출 30~40% 떨어져 생계 걱정“5년 동안 장사하면서 손님 발길이 이렇게 뚝 끊긴 건 처음입니다. 하루이틀 안에 사태가 끝날 것도 아닌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에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붕어빵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김모(62)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얘기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2일 찾은 대학로 일대는 주말 점심때인데도 한산했다. 마스크를 쓴 김씨는 “대학로는 주말이면 연극 관람객과 젊은 커플로 북적이는데, 며칠 전부터 눈에 띄게 사람이 없다”고 걱정했다. ‘붕어빵 맛집’인 이 포장마차는 평소 10~20명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좋았지만 김씨는 당분간 빵 굽기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나고 중국 우한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끼리도 옮는 3차 감염까지 확인되면서 불안한 시민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있다. 2일 둘러본 영화관, 대형 쇼핑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등은 말 그대로 썰렁했다. 성신여대 근처에 사는 추모(29)씨는 식당 밥 대신 집밥 횟수를 늘렸다. 그는 “CGV 성신여대입구점을 다녀간 5번 확진자(32세 한국 남성) 때문에 해당 영화관이 임시로 영업을 중단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이후로 그 주변에 가는 게 꺼려져 밥도 집에서만 먹는다”고 말했다. 12번째 확진자(49세 중국인 남성)가 다녀간 곳으로 알려진 CGV 부천역점과 신라면세점 서울점도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영업을 중단했다.●“확진자 더 많이 생기면 지역 경제 망할 것” 대학로에서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어제는 점장까지 와서 매장을 둘러볼 정도로 손님이 확 줄었다. 최근 며칠 사이 매출이 30~40% 가까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학로 쪽은 연극을 보러 오는 손님이 많은데, 극장은 좌석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느냐”면서 “앞으로 더 확진자가 많이 생긴다면 이 지역은 아예 망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상인은 “중국인 손님이 오면 왠지 돈을 받을 때도 조심스럽다. 중국인이 주는 돈은 따로 보관할 정도”라고 말했다. 성신여대 근처의 한 족발집은 당분간 배달 주문만 받고 홀 식사 손님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광객 사이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역시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졌다. 지난 1일 저녁에 찾은 홍대입구역 근처 한 중식당은 테이블이 10개가 넘었지만, 손님은 2명뿐이었다. 식당 종업원은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손님이 확 줄었다”면서 “주말 저녁은 보통 서너 팀은 가게 밖에서 기다리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웨이팅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홍대입구역 지하철 역사 안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이모(79)씨는 “주말이면 지하철 역부터 사람들이 가득한데, 지금은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라면서 “매출이 평소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된다”고 말했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시설도 신종 코로나 예방에 여념이 없었다. 6번 확진자(55세 한국인 남성)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종로구 명륜교회는 일요일 현장 예배를 취소하기도 했다. 명륜교회는 전날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교회는 금요일 저녁 완전 방역이 완료됐다”면서도 “국가의 방역시책에 협력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성도 없이 예배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구 명동성당은 이날 손끝에 묻혀 성호를 긋는 데 쓰는 성수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자들은 입구에 마련된 손 세정제로 소독하고 대성당에 입장했다. 결혼식, 장례식 등 경조사조차 신종 코로나 때문에 발걸음을 꺼리는 분위기다. 직장인 김모(30)씨는 “최근 친구에게 청첩장을 받기로 했는데, 신종 코로나 때문에 만나기로 한 모임 자체가 취소됐다”면서 “어린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이 혹시 밖에 나갔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봐 걱정이 커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외출 자제로 온라인 쇼핑·배달 음식 판매 급증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에서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간단히 술을 마시는 등 신종 코로나로 인해 바뀐 소비 패턴은 온라인 생필품 거래 내역에서도 드러난다. G마켓에 따르면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29일 가정식 도시락 판매량이 지난해 설 연휴 직후(2019년 2월 7∼8일)보다 무려 723% 증가했다. 생수와 즉석밥은 각각 54%, 21% 늘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AK플라자 수원점 3일 휴업…15번 확진자 배우자 근무지

    AK플라자 수원점 3일 휴업…15번 확진자 배우자 근무지

    경기 수원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5번째 확진자의 배우자가 ‘AK플라자 백화점 수원점’ 협력사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AK플라자 백화점 수원점은 3일 임시 휴점하고 건물 전체 방역소독을 실시하겠다고 2일 밝혔다. AK플라자 백화점 수원점 관계자는 “방역소독은 3일부터 이뤄지며 시민의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며 “정상영업 시기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15번째 확진환자 A씨(43)의 부인 B씨는 AK플라자 백화점 수원점 2층 한 가방매장의 협력사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AK플라자 백화점 수원점은 지난 27일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함에 따라 즉시 사내 전수조사를 실시해 B씨가 15번째 확진환자의 배우자임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국내 12번째 확진환자 역시 AK플라자 백화점 수원점과 인접한 수원역을 거쳐갔다는 사실도 알아냈다.백화점은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지난 29일에 실시한 1차 방역소독에 이어 오는 3일 2차 추가 방역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B씨는 지난 27일부터 출근하지 않았으며 자가격리 상태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체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B씨에 대한 검체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후 국내 4번째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이후 지난달 29일 질병관리본부는 A씨를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대상자로 역학 조사관의 집중 모니터링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1일 A씨가 발열(37.5도 이상)과 호흡기 증상(기침,인후통)으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돼 이날 새벽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본인 차량을 이용해 보건소로 이동했다. 수원시 감염병지원팀은 질본 즉각대응팀,경기도 역학조사관 및 감염병지원단과 함께 A씨의 접촉자, 방문지, 동선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기도 고양·부천·수원, 전북 군산 유치원 휴업 및 개학 연기

    경기도 고양·부천·수원, 전북 군산 유치원 휴업 및 개학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던 경기도 고양·부천·수원과 전라북도 군산 등의 일부 학교 개학이 일시 연기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일 경기도 고양·부천·수원시의 모든 유치원을 3일부터 일주일 동안 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 지역의 유치원은 모두 수업은 하지 않지만, 아이를 맡길 곳이 따로 없는 학부모를 위해 돌봄 서비스는 제공한다. 고양·부천·수원의 초·중·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일부 학교만 휴업한다. 개별 학교 휴업 여부는 각 학교 측이나 담임 교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군산시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를 14일까지 휴업하기로 했다. 군산 학교들은 수업뿐 아니라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등 모든 교육 활동을 중단한다. 신종코로나 확대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회의를 열고 학교 학사일정 조정 방침을 결정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감염병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감염 우려 지역에 대해 교육부 장관과 시·도 교육감이 협의하면 개학 연기나 휴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정부는 학교 개학 연기나 휴업은 불필요하다는 방침이었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신종코로나가 국내에서 3차 감염까지 발생하고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해 감염 우려 지역에 한해서 개학 연기를 허용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 시·도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주말 중국의 춘절 연휴가 끝나면 수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박백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종코로나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을 꾸리기로 했다. 유학생 지원단에는 보건복지부·법무부·외교부·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참여하며, 전국대학국제교류협의회(KAFSA)·한국국제교육자협회(KAIE) 등 민간 전문가도 참여한다. 교육부가 전체 대학·전문대학을 전수조사한 결과 242개 대학에서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교직원은 총 112명이었다.이 중에서 우한시를 다녀온 학생·교직원이 총 91명이었다. 한국인 학생 55명, 외국인 유학생 27명, 교직원 9명이었다. 교육부는 주중에 대학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모든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할지 검토하기로 했다.중국에서 입국이 어려운 중국인 유학생을 위해서는 온라인수업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학사운영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기로 했다. 대학들이 보통 금지하고 있는 신입생의 1학년 1학기 휴학도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난달 20일 중국관광객 금지한 북한 “신종코로나 발병없다”

    지난달 20일 중국관광객 금지한 북한 “신종코로나 발병없다”

    북한 보건당국 책임자는 2일 관영매체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아직 북한에서 발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인범 보건성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되지 않았다고 하여 안심하지 말고 모두가 공민적 자각을 안고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북한은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 노력을 상세히 전했지만 북한 내 발병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적이 없었다. 다만 “열이 있거나 기침을 하는 환자들” 등 의진자(의심환자)를 격리·치료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혀 증상자는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인터뷰는 북한 내 증상자는 있지만 아직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송 국장은 “현재 국경 통과지점들에서 모든 인원들과 물자에 대한 엄격한 검사, 검역사업을 진행하고 외국 출장자들과 외국인들과 접촉한 모든 인원들을 철저히 격리시키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위생방역 부문에서는 질병이 나타나는 경우 신속히 기동할 수 있도록 임상, 방역, 소독, 실험 부문의 일군들로 조를 구성하고 필요한 물질적 보장대책을 따라 세워 바늘 들어갈 틈도 없이 방역사업에 대한 작전과 지휘를 책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건성 중앙위생방역소에서 세계적으로 전파되고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부문에서는 의료일군들이 위생선전사업을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하도록 조직사업을 치밀하게 짜고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적십자종합병원, 김만유병원, 평안남도인민병원, 평안북도인민병원 등 보건기관들에서는 병원구내에서의 다매체편집물을 통한 선전과 담당단위들에 대한 해설담화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장, 기업소들에서는 근로자들속에 전염병을 미리 막기 위한 초보적인 상식들을 알려주고 이상증상이 나타났을 때 해당 보건기관과 방역기관에 알려주는 정연한 체계도 세우며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 당과 인민은 중국에서 발생한 이번 전염병 발병 사태를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한집안식구, 친혈육이 당한 피해로 여기고 있다고 하시며 형제적 중국인민들이 겪는 아픔과 시련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돕고싶은 진정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무기한 중단시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CGV부천역점·심곡본동 속내과의원·서전약국·순천향대 부천병원” 방문

    “CGV부천역점·심곡본동 속내과의원·서전약국·순천향대 부천병원” 방문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번째 환자 이동경로는 지난 1월 20일 오후 7시 20분 CGV부천역점 8층 5관(백두산 관람, 좌석번호 E5~6), 23일 오후 4시 심곡본동 속내과의원, 26일 오후 5시 30분 CGV부천역점 8층 4관(남산의 부장들 관람, 좌석번호 E13~14), 28일 오후 2시 심곡본동 속내과의원, 오후 3시 50분 심곡본동 서전약국, 순천향대부천병원 등이었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이날 부천시에 거주하는 12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와 14번째 환자 발생 현황 등을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확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환자(49·중국인) 이동 경로를 공개하고, 12번째 환자 부인(40·여성·중국인)이 2일 오전 확진(14번째 환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2번째 환자는 관광가이드 업무상 일본 체류 후 지난 1월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의 확진 환자로부터 검사 권유를 받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2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밀접접촉자인 확진 환자의 부인과 딸(14)은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유증상자였던 부인은 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딸은 유사증상은 없는 상태이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며 보호자 확보를 요청한 상태다.장 시장은 “12번째 환자의 거주지는 대산동(심곡본동) 부천남초등학교 부근 빌라로, 확정 판정 당일부터 환자가 다녀간 모든 장소는 방역을 완료했으며 밀접접촉자는 격리조치, 일상접촉자는 능동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14번째 환자는 2일 확진 판정 후 오전 5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부천시는 관련 매뉴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실시하고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감염증 관련 정보는 부천시 공식채널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2월까지 계획된 부천시 행사를 취소·연기했으니 시민 여러분들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방문을 자제해주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시는 지난 20일부터 보건소장을 컨트롤타워로 한 방역대책반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의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로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 28일 시장을 컨트롤타워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선제적 방역에 나섰다. 확진 환자 발생 이후에는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방문 후 증상 발생 시 병원에 가기 전 1339 또는 부천시콜센터(032-320-3000)로 먼저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기도 수원, 부천, 평택 모든 어린이집 1주간 휴원…2000여곳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 여파로 경기도 수원, 부천, 평택과 전북 군산 등 4개 지역 모든 어린이집이 1주간 휴원에 들어갔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보육교사가 있는 경기 안양과 충남 태안 어린이집 각 한 곳도 휴원 명령이 내려져 영유아 등원이 중지됐다. 휴원 기간은 주말을 포함하면 대다수가 오는 9일까지다. 각 지자체는 상황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은 부득이하며 원아를 등원할 수 있도록 했다. 휴원 대상은 각 지역 모든 어린이집으로 수원시 1061곳, 부천시 578곳, 평택시 423곳이다. 군산시는 모든 어린이집 206곳, 아동센터 46곳에 대해 8일까지 휴원 명령을 내렸다. 수원은 15번 환자(43·남성,국군수도병원 격리), 부천은 12·14번 환자(48·40여. 중국인 부부,분당서울대병원 격리), 평택은 4번 환자(55,분당서울대병원 격리)가 발생한 지역이다. 안양시는 7번 확진 환자(28세 남성,서울의료원 격리)와 접촉한 보육교사(‘음성’ 판정)가 일하는 것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어린이집 1곳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휴원에 들어갔다. 충남 태안군은 6번 확진자(55세 남성,서울대병원 격리)의 딸(음성 판정)이 보육교사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된 직장 어린이집을 1일부터 휴원 조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휴원 명령받은 어린이집 외에도 사태 추이와 확진자와의 역학관계에 따라 휴원 대상과 휴원 기간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문 대통령 “신종 코로나 총력대응, 질본으로 힘 모아야”

    문 대통령 “신종 코로나 총력대응, 질본으로 힘 모아야”

    靑 긴급간담회, 방역전문가들 “질본과 지자체 간 역할분담·공조 시급” 건의 국내 유입 환자 최소화도 주문 방역 전문가들이 청와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기능 강화와 국내 유입 환자 최소화를 긴급 건의했다. 2·3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전파를 최대한 막고, 국민 불안을 낮출 최우선적인 방역대책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예방의학 전문가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들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예정 시간인 1시간을 넘겨 2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증 대책에 대한 의견들을 내놨다.간담회에는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을 비롯해 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엄중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 최보율 한양대 예방의학과 교수, 김홍빈 서울대 내과 교수 등 6명이 참석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우선 국내로 유입되는 환자 수를 줄여 우리 의료 역량이 감당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정세균 총리 주재로 진행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중국인 부분 입국 금지조치‘를 결정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질병관리본부의 기능 강화와 지방자치단체와의 역할분담, 협력·공조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의료진 업무가 국가지정 입원병상과 선별진료소로 과중돼 효율적 대처가 어려운 만큼 역할분담을 통해 업무와 기능을 분산시키고, 이에 따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관련 정보 분석·공유가 중요한 만큼 질본 내에 정보분석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어 “확진환자 치료기관의 임상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질본의 정책·행정적 소통과 민간 의료진의 전문적 정보 제공을 원활히 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데이터 기반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 위기분석 국제협력 기능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장기 대책으로 치료제, 백신 개발 관련 논의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지금부터의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며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선순위를 국민안전에 두고 대처해 나가야한다.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고, 민간과 공공기관간 협력에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무회의에도 관련 광역자치단체장을 참석토록 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간 협력·공조를 강화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속보] 한국인·중국인 모두 상대국 관광 목적 입국금지

    [속보] 한국인·중국인 모두 상대국 관광 목적 입국금지

    한국인과 중국인 모두 상대국을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는 것이 금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범부처 회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이 관광 목적으로 중국에 입국하는 것이 금지된다. 중국인 역시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할 수 없다. 정부는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 자제’ 단계에서 ‘철수 권고’로 상향 조정하고, 중국인에 대해 관광목적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 중국에 대한 여행경보는 ‘철수 권고’로 바꾼다. 현재는 ‘여행 자제’ 단계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조만간 한국인의 중국 관광도 금지한다. 오는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에 방문했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함에 따라 입국 최소화 조치도 병행한다. 중국으로 가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을 축소하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비자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제주도 사증 입국제도’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특별입국절차를 신설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별도의 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모두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 등 벌칙이 부과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청정국 포함 20여개국 ‘중국 봉쇄령’

    코로나 청정국 포함 20여개국 ‘중국 봉쇄령’

    타이완·필리핀·북한 中 주변 고립국 빠른 결정미국·호주 등 큰 나라들도 중국발 입국자 금지그리스·뉴질랜드 등 청정국도 사전조치로 동참2차 감염자에 실효성 의문, 경제 타격 우려도애플 등 中서 문닫고 주요국 증시 3000조 증발캄보디아 훈센 총리 “경제 죽는다” 중국 지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중국인 여행객 제한 권고’는 빼놓았지만 20개 이상의 주요국이 사실상 ‘대중국 봉쇄령’을 선포했다.  필리핀, 타이완 등 방역에 취약한 섬나라들이 시작한 중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에 미국, 호주 등 대국이 가세했고 그리스, 뉴질랜드 등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청정국들도 동참하고 있다.  2일 그릭시티타임스에 따르면 그리스는 중국 내 비자센터를 오는 9일까지만 운영하고 폐쇄한다고 여행사들에 알렸다. 뉴질랜드도 이날부터 중국을 떠나거나 경유한 외국인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했고, 러시아는 중국의 무비자 단체 관광을 중단하면서 중국인 취업비자 발급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31일부터 직전 2주간(신종 코로나 최대 잠복기)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잠정 금지했다. 우한이 소재한 중국 후베이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은 2주간 의무 격리된다. 이들을 수용하려 최대 1000명이 들어가는 군사시설도 확보했다. 이튿날인 2월 1일 호주 정부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빠르고 강한 조치를 한 곳은 북한이었다. 지난달 22일 중국 여행객 입국을 금지했고, 북한 내 중국인을 특정 장소에서 1개월간 격리해 관찰하기로 했다. 필리핀은 사흘 후인 25일 중국인 관광객의 송환을 결정했고, 타이완은 28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송환을 완료했다. 중국 인근 고립 지역들은 방역의 어려움을 감안해 빠른 결단을 내렸다.  외신 보도를 취합하면 이날까지 정부 차원에서 중국인 비자 제한, 중국 항공기 이착륙 금지, 국경 폐쇄 등 강도 높은 대중국 봉쇄 조치를 단행한 국가는 24곳이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31일 공항 체온측정 등 낮은 수준의 조치까지 포함하면 62곳이 대중국 제한 조치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각국은 바이러스 유입을 막으며 국내 확진자를 관리하는 투트랙 전략을 선택했지만 이미 2차 감염자가 나온 국가들은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세계경제 악영향도 우려된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0일부터 열흘간 3000조원(2.86%)이 사라졌다. 이케아, 스타벅스, 맥도날드에 이어 애플도 오는 9일까지 중국 매장 42개 전체와 사무실 문을 닫는다고 공지했다.  한편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중국 항공노선 운항을 중단하면) 양국 관계가 악화하고 경제를 죽일 것”이라며 중국을 지지했다. 또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공공병원 임직원 단체인 ‘의관국원공진선’이 3일부터 5일간 파업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친중 성향인 홍콩 정부에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접경을 전면적으로 봉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제주여행뒤 귀국후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인 제주이동 경로 공개

    제주여행뒤 귀국후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인 제주이동 경로 공개

    제주도는 2일 제주를 찾은 50대 중국인이 귀국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A씨의 제주 이동 경로 등을 공개했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마지막 비행기 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후 제주시 연동 소재 플로라호텔 차량을 이용해 플로라호텔에 투숙했다. 22일 오전에는 중국인 10명과 함께 승합차를 이용,에코랜드, 산굼부리를 거쳐 우도에 도착한 후 우도 내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은 뒤 우도를 나와 성산일출봉을 거쳐 숙소 근처에서 하차했다.이어 신라면세점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23일 오전에 숙소를 나와 도보로 이동,제주시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후 신라면세점 인근 치킨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시내버스를 이용,제주시내 칠성통으로 이동해 관광후 시내버스를 이용,숙소로 다시 이동했다. 24일에는 숙소에서 버스를 이용,한라산 1100고지와 무지개도로, 도두 해안도로를 구경한 후 도두해안도로 소재 카페에서 점심식사를 한후 다시 버스를 이용,숙소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누웨마루거리를 산책하던 중 편의점에 들렀다가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25일에는 숙소에서 시내버스를 이용,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한 후 중국으로 떠났다. A씨의 제주 이동 경로 등은 제주여행에 동행했던 A씨 딸의 진술에 따른것이다. 도는 제주를 거쳐 중국으로 귀국후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이동 경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르면 공개 대상이 아니지만 도가 자체적으로 집중 관리 대상을 확대 적용해 이동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동 경로 이외의 장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며 A씨의 이동 경로 장소에 대해서도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춘추항공 항공편으로 지난달 21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해 25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A(52·여)씨는 중국 양저우로 귀국이후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딸과 함께 무사증으로 관광차 제주를 방문했고 양저우로 귀국한 직후인 26일 발열 증세를 보였다.A씨의 딸은 감염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A씨가 체류한 호텔 내 접촉자 5명은 자가 격리 조치됐다.아울러 A씨를 검역한 제주공항 직원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했지만,음성 판정이 나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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