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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중국에 코로나19 책임 물어야” 美의원들 법안 발의

    [속보]“중국에 코로나19 책임 물어야” 美의원들 법안 발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80만명에 육박하며 최악의 피해를 입은 미국이 미국인이라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미국 의원들이 발의했다. 미국에서는 4만명이 넘게 코로나19로 숨졌다. 21일 트리뷴 뉴스 서비스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인 론 라이트, 크리스 스미스 의원은 중국을 비롯해 의도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를 호도한 국가의 ‘국가 면제’를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국가면제는 한 국가의 법원이 다른 국가를 소송 당사자로 삼아 재판할 수 없다는 국제법의 원칙이다. 중국의 국가면제를 박탈한다는 것은 미국인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두 의원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WHO에 대한 고의적인 허위 보고를 통해 코로나19를 전 세계로 퍼뜨려 죽음과 고통, 경제 위기를 초래했기에 소송을 통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코로나19가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지난 1월 중순까지 WHO에 ‘어떤 예방책도 필요하지 않으며, 모든 게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사실과 달랐다”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중국 정부의 거짓말로 인해 많은 미국인이 목숨을 잃거나 장애를 입고 사업에 피해를 보았다”면서 “이 법안은 미국인들이 중국 때문에 잃어버린 것 가운데 일부를 되찾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본 또 크루즈선 감염…나가사키현 “자위대 파견 요청 검토”

    일본 또 크루즈선 감염…나가사키현 “자위대 파견 요청 검토”

    일본이 코로나19 대응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크루즈선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시는 나가사키시 고야기초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코스타 아틀란티카에 승객은 없으며 승무원만 623명 탑승한 것으로 나가사키시는 파악했다. 대부분 외국 국적자이며 일본인이 1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된 승무원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은 56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승무원 1명 확진…“20명 이상 발열 증세”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1명이지만 선내에서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 코스타 아틀란티카의 한 승무원의 “지난주부터 선내에서 20명 이상이 발열 증상을 보였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교도통신에 밝혔다. 이 승무원은 필리핀 국적의 20대이며 선내에서 식사를 나르는 동료로부터 발열 증상자의 수에 관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나가사키현의 간부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선내 집단 감염 발생에 관해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코스타 아틀란티카의 감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후생노동성 직원과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전문가를 파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나카무라 호도 나가사키현 지사는 자위대 파견 요청을 검토할 뜻을 표명했다. 코스타 아틀란티카는 올해 1월 29일 나가사키에 입항했으며 나가사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14일 이후 이 선박을 타거나 배에서 내린 사람은 없었다고 교도는 전했다. 이 선박은 애초 중국에서 보수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나가사키에 입항했다. 지난달 25일까지 미쓰비시 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 코야기공장에서 수선을 받았다. 이후 시운전 등을 거치기 위해 이달말까지 나가사키항에 정박할 예정이었다. 앞서 일본 요코하마로 향하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감염이 확산하자 일본 보건당국은 탑승자를 선내에 격리하는 등 방역을 시도했으나 연일 확진자가 쏟아졌다. 결국 탑승자 3711명 중 7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각국 정부가 전세기를 보내 자국 탑승객을 이송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전문가들은 방역 조치가 너무 늦었고 탑승자를 선내에 머물게 하고 해상 격리한 것이 감염을 확산시켰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황, 중국 우한 방문할 듯” 추기경이 비밀리에 추진

    “교황, 중국 우한 방문할 듯” 추기경이 비밀리에 추진

    교황의 방중, 추기경이 비밀리에 추진대만 정부 “확인되지 않은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방문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 대만중앙통신(CNA) 등이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베리타’에 따르면 지난 8일 보도한 “바티칸의 시진핑 명예회복 프로젝트 : 교황의 우한 방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한을 시작으로 베이징 등 중국 내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황의 방중은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이탈리아 대통령실의 우고 잠페티 비서장이 자주 바티칸을 방문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라 베리타는 전했다. 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실 관계자들도 교황의 방중 추진을 돕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유럽에서 바티칸과 유일하게 국교를 맺고 있는 대만 정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중국 우한은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난 1월 23일 봉쇄령이 내려졌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이달 8일 봉쇄령이 해제됐다. 중국은 공산 정권을 수립한 뒤인 1951년 바티칸과의 관계를 단절했으나, 2018년 9월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 7명을 교황청이 승인하는 것을 뼈대로 한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관계를 개선 시켰다. 지난 2월에는 교황청 외무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와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독일 뮌헨에서 만났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텅 빈 관중, 우리가 있어요~!’

    [포토] ‘텅 빈 관중, 우리가 있어요~!’

    21일 인천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SK 와이번스와 서울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에서 치어리더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날 연습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중 없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 중국은 반성 없고…WHO, 코로나 실험실 유출설에 “결론 안 나”

    중국은 반성 없고…WHO, 코로나 실험실 유출설에 “결론 안 나”

    독일 유력지 빌트, 中 코로나실험 맹비난 이후 첫 반응전 세계 248만명이 감염돼 17만명이 목숨을 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 중국의 반성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현지시간) 지금 단계에서 코로나19의 ‘정확한 출처’를 결론 짓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독일의 최다 부수 일간지인 ‘빌트’가 시진핑 중국주석에 보내는 공개 편지에서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 실험을 왜 안전하게 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한 이후 나온 WHO의 첫 반응이다. WHO가 코로나19의 발생과 관련해 중국에 책임을 묻는 것을 ‘출처 불분명’을 이유로 일단 보류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은 빌트에 “거짓 선동이며 중국은 공개적이며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대응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가사이 다케시 WHO 서태평양지역사무국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의 중국 실험실 유출론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어떤 결론도 내려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가사이 국장은 그러나 “활용 가능한 증거는 동물 출처를 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獨 빌트 “안전기준도 없이 박쥐 코로나 실험” 빌트 “비판적 신문은 폐쇄하고 박쥐수프 판매점은 폐쇄 안해”중국대사관 “거짓선동…中은 투명·책임감 있어” 앞서 독일 유력지 빌트는 지난 17일자 ‘친애하는 시진핑 주석에게’라는 제목으로 편집장 율리안 라이헬트 명의의 공개 편지에서 “당신은 모든 국민, 모든 것을 감시할 수는 있지만, 전염 위험이 큰 동물시장에 대한 감시는 거부한다”면서 “비판적인 신문이나 인터넷매체는 폐쇄하지만 박쥐 수프를 판매하는 상점은 폐쇄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는 코로나19가 박쥐를 식용 상품으로 먹는 중국에서 비롯된 질병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빌트는 이어 “당신, 당신 정부와 과학자들은 코로나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라면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한연구소는 최고의 안전기준 없이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실험했다고 보도했다. 왜 독성 실험을 정치범 감옥처럼 안전하게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슬퍼하고 있는 코로나 희생자들의 아내, 딸들, 아들들, 남편, 부모들에게 한 번쯤 설명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요구했다.빌트는 특히 “당신은 당신 국가를 지적재산 탈취 분야에서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었다. 당신이 당신 나라의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라면서 “전 세계를 돌고 있는 중국 최대의 수출 히트상품은 코로나”라고 주장했다. ‘지적재산 탈취 분야 챔피언’의 표현은 이른바 ‘짝퉁’ 상품이 범람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빌트는 “코로나가 당신(시 주석)의 정치적 멸망을 의미할 것”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대사관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거짓과 정치적 명예훼손을 포함하는 선동적 보도”라면서 “중국은 신종 코로나 전염병 발병 이후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처했다”고 반박했다. 현재 학계에서는 코로나19가 초기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유출돼 퍼져나갔을 것이라는 음모론과 함께 이를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혼재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행정부가 우한 실험실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결론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난주 밝혔었다. 이후 코로나19 근원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커지는 상황이다.WHO “코로나19 제재 조처 효과 증명”“제재 행위 해제도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코로나19에 개인과 사회 새로운 일상 준비해야” WHO는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어떤 제재 행위의 해제도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각국 정부에 권고했다. 가사이 국장은 제한이 너무 빨리 느슨해지면 바이러스의 재유행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사이 국장은 “제재 조처가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됐고 코로나19가 감독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사람들이 새로운 양식의 삶과 사회 기능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모두 삶과 보건 시스템을 감염병에 적응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가사이 국장은 “적어도 백신 또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이런 절차는 우리의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순환하는 한, 어떤 나라도 잠재적으로 압도적인 대유행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로 경기도 상권 매출 급감...‘의류·잡화 -27.7%’

    코로나19로 경기도 상권 매출 급감...‘의류·잡화 -27.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위축이 현실화하면서 경기도 상권 대부분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21일 지난 1월 20일∼3월 22일 9주간 신한카드 매출액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 발생 후 경기도 경제 흐름과 대응 방향을 담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끝은 보이는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후 9주간 경기지역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한카드로 결제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1조8821억원) 감소했다. 소득 변화에 민감한 품목과 대면 접촉·다중이용 서비스 업종 위주로 소비가 줄어 매출 감소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의류·잡화(27.7%), 여행·교통(23.8%), 미용(23.7%), 스포츠·문화·레저(17.2%), 요식·유흥(16.5%) 업계의 매출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 하락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식료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이는 감염 우려로 외식을 줄이면서 대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감염 우려에 따른 대중교통 기피 현상으로 택시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전 3주간(1.1∼19) 도내 매장에서 신한카드로 결제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으나, 감염병 발생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매출 감소율은 1∼3주 차(1.20∼2.9)는 -3.1%, 4주 차(2.10∼16)는 -1.7%였다. 그러다 신천지 대구교회 ‘슈퍼전파’ 사건이 발생한 2월 19일 이후 5주 차(2.17∼23) -10.1%, 6주 차(2.24∼3.1) -21.5%, 7주 차(3.2∼8) -22.4%, 8주 차(3.9∼15) -15.5%, 9주 차(3.16∼22) -15.5%로 큰 폭으로 매출이 떨어졌다. 연구를 수행한 김태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경제적 어려움은 지속할 전망”이라며 단기적, 중장기적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단기적 방안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실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정책 확대를, 중장기적으로는 감염병으로 인한 산업생태계 변화 영향 검토, 코로나19로 확대될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제도적·사회적 안전망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엔 있고, 일본은 없었다…日신문이 본 코로나 대응 결정적 차이

    한국엔 있고, 일본은 없었다…日신문이 본 코로나 대응 결정적 차이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인 한국과 대만은 강력한 사령탑이 있었지만 일본은 없었다.’ 일본이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계속 헛발질을 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는지 그 원인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전염병 전문기관이 없기 때문이라고 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1일 기사에서 한국의 경우 부처급 상설기관인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정부의 각 기관에 대응을 요청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권한을 토대로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밀접 접촉자를 찾기 위해 경찰에 협조를 구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간기업이 개발한 진단키트의 신속한 승인도 요구했다.대만 역시 위생복리부의 질병관제 관청을 중심으로 전 부처를 아우르는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가 임시정부와 같은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CECC는 감염병방지법에 따라 휴교와 집회, 행사 제한, 교통, 마스크의 생산과 유통 등 세세한 부분까지 통제했다. 한국과 대만 모두 과거 방역에 실패했던 사례를 교훈삼아 전염병 대응 체제를 정비했다. 한국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홍역을 치른 후 질병관리본부가 현재의 권한을 갖게 됐고, 대만은 그보다 앞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을 계기로 관련 법령을 정비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연구 중심…방역정책 권한 없어 일본에선 후생노동성 산하의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있지만 사령탑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니혼게이자이신문의 평가다. 일본의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업무는 주로 연구 중심으로, 대책의 수립 및 실행을 위한 권한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지바대학 진균의학연구센터의 사사카와 지히로 센터장은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예산과 인원, 법의 제약이 있다”며 “평상시에는 기능해도 이번과 같은 ‘전시’ 상황에선 제대로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여당에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같은 조직을 창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미국의 CDC 역시 막강한 권한을 가진 독립성 강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20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7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만 1866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712명을 포함한 숫자다. 같은 날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일본 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 사망자 수가 20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 수는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해 276명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가격리 위반’ 법대로 처리…10명 불구속기소, 2명 구속수사

    ‘자가격리 위반’ 법대로 처리…10명 불구속기소, 2명 구속수사

    검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격리조치 위반 사범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대적인 자가격리 동참 호소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이들에 대해 법대로 엄중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21일 대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관련해 자가격리 위반사건으로 총 21명을 경찰에서 송치받았다. 검찰은 이 가운데 10명을 불구속구공판(정식 재판에 회부하는 기소)했다. 나머지 11명 가운데 10명은 불구속 수사, 1명은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미국에서 입국한 뒤 외부 사우나와 식당을 이용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격리조치를 위반한 60대 남성을 구속했었다.경찰에서도 위반사범 1명에 대해 구속 수사를 하고 있다. 의정부경찰서도 자가격리를 하는 와중에 휴대전화를 차단한 채 주거지를 이탈했다가 적발돼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 이후에도 재차 무단으로 이탈한 20대를 구속했다. 검찰은 “앞으로도 의도적·반복적·계속적 격리거부 위반 사범에 대하여는 구속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그 외 모든 위반 사범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구공판 처분하고, 향후 재판에서도 징역형의 실형을 구형하는 등 엄정 대응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더 내라” vs 한국 “더 못 줘”…방위비 분담금 길게 간다

    트럼프 “더 내라” vs 한국 “더 못 줘”…방위비 분담금 길게 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양국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동의한 한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잠정 합의안을 직접 나서서 거부하면서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조율해놓은 한국의 제안을 거절하며 “더 많이 내라”며 판을 엎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한국은 지난해보다 최소 13% 이상을 인상하는 상황에서 더는 해줄 수 없다며 선을 긋고 있어 지루한 협상 줄다리기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한미 외교·국방장관 동의한 잠정합의안 공식 거부 트럼프, 작년 대비 5배 증액한 6조원 요구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방위비 협상 관련 질문에 “그들(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하는 것의 큰 비율(a big percentage)로 지불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감을 지난해 분담금의 5배인 50억 달러(6조원)로 대폭 인상하라고 요구해왔다.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해보다 최소 13%를 인상하겠다는 한국의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이상 이어져 온 실무진 차원의 협상은 이미 동력을 잃어 정상 간 담판 등 결정적 이벤트가 없는 이상 협상은 장기 표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한미 협상단은 양국 외교·국방 장관의 지휘 아래 4월 1일로 예고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시행을 앞둔 지난달 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대북 대비태세에까지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무급 휴직은 어떻게든 피하고자 한 발씩 양보한 결과였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한미 관계의 갈등 요소는 서둘러 해결하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자는 공감대도 있었다.美 확진자 76만명 넘어…사망 4만명트럼프 막판에 틀면서 협상 동력 상실 외교적 수고도 물거품으로…한국 “공평 부담 원칙”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확진자 수가 76만명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이며 사망자 역시 4만명을 넘어서는 최악의 상황에서 경제 재개를 압박하는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0일(현지시간) 오후 1시 38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76만 6664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4만 931명으로 집계됐다. 양국이 심혈을 기울여 조율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퇴짜를 놓은 것도 향후 선거 등을 감안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어렵게 마련한 잠정 합의안이 예상치 못한 ‘트럼프 변수’에 막혀 서명까지 이르지 못하자, 한미 협상단 모두 추가 협의 의지가 사라진 분위기다.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상황 이후에 또 한번 협의 내지는 협상해보자는 단계까지 아직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차례 거부했더라도 생각을 바꾸길 기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공개적으로 ‘더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잠정 합의안이 정식 서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분위기다. 그렇다고 한국이 당장은 새로운 제안을 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협상을 다시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봐야 트럼프 대통령이 또 막판에 틀어버리면 한미 실무협상 라인의 외교적 수고가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정부는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한다는 원칙하에 협상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11월 대선까지 협상 이어질 듯한국인 4000명 무급휴직 적잖은 부담 미 협상팀 ‘트럼프발’ 50억 달러 요구 근거 전혀 제시 못해 더불어민주당 출신 송영길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주둔 비용 총액이 2조원 밖에 안 되는데 50억 달러, 6조원을 요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협상팀은 당초 50억 달러 요구의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지금의 협상 교착 국면이 여름을 지나 미국의 11월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큰 점수를 얻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대선을 앞두고 방위비 협상에서 양보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잘한다며 한국을 추켜세우고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계산법이다. 한편으로는 한미동맹을 매개로 의료 협력 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방위비 협상에서는 고압적인 자세로 일절 양보를 하지 않는 셈이다. 대폭 인상은 수용하기 힘든 한국으로서도 미국 대선이 지난 뒤 새로운 국면에서 협상을 진행하는 게 낫다고 여길 수 있다. 문제는 방위비 협상을 둘러싼 한미 간 갈등이 장기화하면 한미관계 전반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4000명에 이르는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이 길어지는 것도 한국 정부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링네트, 온라인 개학 소외계층 학생들에 웹엑스 탑재 노트북 60여 대 기부

    링네트, 온라인 개학 소외계층 학생들에 웹엑스 탑재 노트북 60여 대 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소외계층 학생들의 학습권이 화두로 떠올랐다.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휴대폰, 노트북 등 학습장비 마련에 대한 부담이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학력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ICT전문기업 ‘링네트’가 구로구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학습장비 지원에 나섰다. 링네트는 지난 20일 2000만 원 상당의 노트북 60여 대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로구청측에 전달했다. 링네트는 소외계층 온라인 학습권 확보와 디지털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후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링네트가 기부한 노트북에는 시스코 웹엑스와 팀즈라는 원격 화상회의 솔루션이 탑재돼 있다. 해당 솔루션들은 각각 하나의 회의룸에 최대 10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는 회의용량을 제공한다. ‘웹엑스 미팅’과 ‘웹엑스 이벤트센터’는 고해상도 실시간 영상, 오디오, 데이터 등의 공유 기능을 제공하며 회의 모니터링, 레포팅, 설문조사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같은 날 열린 링네트의 4월 경영총회도 전 직원 250명 중 10인 미만의 사업부 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웹엑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시스코의 웹엑스는 온라인 개학과 재택근무 등 특수한 상황에서 화상회의는 물론 원격강의, 자료공유까지 모두 할 수 있는 협업 통합 솔루션으로, 현재 각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시스코 웹엑스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높아지며 아시아 태평양에서 3.5배, 미주에서 2.5배, 유럽에서 4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스코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웹엑스 미팅 사용량이 약 7300만 건을 넘어섰고, 참여자 수는 총 3억 24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웹엑스의 하루 최대 사용량은 420만 건에 달하며 웹엑스 미팅의 총 이용 시간은 140억 분으로 집계됐다. 하루 최대 신규 온라인 가입자 수도 24만 명을 돌파하는 등 대부분의 통계수치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스코의 골드파트너인 링네트는 국내 및 중국,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지사 운영을 통해 네트워크, 협업솔루션(화상), 보안,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영업이익의 40%를 전 직원 성과급으로 분배하는 착한 강소기업으로, 이번 기부활동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에서 마스크 샀더니…마스크 책이 배달왔어요”

    “일본에서 마스크 샀더니…마스크 책이 배달왔어요”

    日 마스크 품귀 현상마스크가 그려진 책 배달코로나19 노린 사기도…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진 가운데, 인터넷에는 마스크 관련 사기 행위도 속출하고 있다. 20일 NHK가 보도에 따르면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347명 확인됐다. 특히 하루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20명을 넘어섰다. 마스크 품귀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을 통해 마스크를 구입했는데 마스크 그림이 그려진 책이 배송됐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을 받은 구매자는 “아마존에서 마스크를 구입했는데 마스크 그림책이 왔다”고 설명했다. 또 구매자는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이런 제품이 나오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식으로 장사하지 말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구매자는 “200페이지에 걸쳐 인쇄된 마스크가 도착했다. 조롱에도 정도가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로 일본 아마존에는 ‘200 PAPER MASKS’라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마스크 사진과 더불어 ‘세일’이라는 문구까지 적혀있다. 부직포 마스크로 생각되는 제품이지만, 실제 제품은 어설픈 마스크 그림이 그려진 그림책이다.일본 마스크 지원…외교부 “구체적 검토 착수 단계 아냐” 일본의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각해지자 2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미국과 일본, 한국전쟁 참전국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외교부는 “현재 국내 마스크 수요와 비축 물량이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 조금 더 협의해 봐야 하는 사안이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안건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마스크가 수출 금지 통제를 받는 상황이기도 하고, 상대 국가의 필요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는 정부 내 절차가 필요하다”고 일단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구체적으로 지원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한일관계 현안에서 불편한 점은 있어도 인도적 차원이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안건은 없다”고 부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근형 “나경원 ‘국민 밉상’ 돼 쉬웠다…오세훈 가장 어려워”

    이근형 “나경원 ‘국민 밉상’ 돼 쉬웠다…오세훈 가장 어려워”

    “기재부, 소득 하위 70% 고집…정치하는 것”“고민정,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정책 준비돼”이근형 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원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에게만 지급해야 한다고 맞서는 기획재정부에 대해 “정치하는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또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이기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국민 100%에게 주느냐, 70%에게 주느냐는 논란은 단지 3조원 정도 차액에 해당하는 돈 문제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인데 기재부가 그걸 고집한다는 것은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디까지나 이런 문제는 국회에서 정해야 될 문제고 기재부가 너무 그렇게 주장을 앞세워선 곤란한 문제”라며 “기재부가 정치를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선거 기간 ‘전국민 1인당 50만원 지급’ 등을 이야기했던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도 “지금 와서 말을 바꾸면 총선 불복으로 비칠 것”이라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4·15 총선 전략을 주도했던 이 전 위원장은 ‘선거 뒷얘기’도 풀어놨다. 민주당의 이수진 전 판사가 통합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꺾은 서울 동작을에 대해서는 “거기는 사실 그렇게 어려운 지역이라고 보지 않았다”며 “선거에 떨어진 분한테 이런 얘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저희가 분석하기로 (나 전 원내대표는) 소위 ‘국민 밉상’이 돼 있더라”고 밝혔다.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공천한 서울 광진을에 대해서는 “오세훈 후보가 가장 어려웠다”며 “(오 후보는) 중도 성향에 서울시장을 하면서 인지도도 높아서 어지간한 후보가 가선 쉽지 않겠다고 판단해 전략공천을 제일 늦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고민정 후보도 어렵지 않을까 판단했는데 고 후보가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준비가 돼 있는 등 충분히 지역 주민들한테도 어필할 수 있겠다 그런 판단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한 ‘의석수 내기’에서 이겼다며 “당연히 제가 이길 수밖에 없다. (양 전 원장은) 저보다는 적게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2004년 총선 때도 152석을 정확히 맞혀 당시 대통령께 보고도 했고 지난 총선 때도 누가 1등을 할지 모른다는 예측을 내놨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패인에 대해서는 “본인들의 득점 포인트를 전혀 만들지 못했다”며 “‘조국 사태’ 본질도 당시 자유한국당이 잘못 읽었다. 한국당이 가진 문제점인 국정 발목잡기, 막말 등 정체성이나 특성을 바꿔주는 사안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왜 한국에 부탁해” 트럼프,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 비판

    “왜 한국에 부탁해” 트럼프,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 비판

    “미국도 진단키트 충분하다”“대체 언제 주문했는지 모르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확보한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를 질책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호건 주지사는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확보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브렛 지로아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 역시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에겐 이미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만약 그가 3만~4만개의 검사를 연구실에 보내도 이를 소화할 수 있다. 당장 내일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고 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호건 주지사의 동향을 살펴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펜스 부통령은 “주지사가 대체 언제 한국에 이 같은 주문을 한 지는 잘모르겠다”면서 “진단키트를 주문했다고 그와 관료들을 못 마땅해 한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메릴랜드 전역의 모든 다양한 실험실과 충분한 기기에 대해 우리는 말하고 싶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도를 좀 보라. 메릴랜드 주지사는 펜스 부통령에 전화를 할 수도 있었고, (이를 통해) 돈을 아낄 수도 있었다”며 “한국으로 갈 필요가 없었다. 나는 그가 정보를 좀 얻는 편이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호건 주지사는 지난 18일 우리 정부로부터 코로나19 검사 50만 회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 한국계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사위’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與 ‘약속 뒤집기’ 비판에도…통합당 “‘하위 70%’ 정부안 동의”

    與 ‘약속 뒤집기’ 비판에도…통합당 “‘하위 70%’ 정부안 동의”

    김재원 “여당은 정부도 설득 못하면서…”장제원 “누가 정부 발목을 잡고 있나” 미래통합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소득하위 70%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는 정부안에 동의한다며 여당의 문제 제기가 없으면 신속하게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총선 과정에 공약한 ‘전 국민에 5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과 상충된 것으로 ‘약속 뒤집기’라는 여권의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예산 항목 조정을 통해서 7조 6000억원을 마련하고 소득하위 70%의 가구에 필요한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것에 대해서 저희도 충분히 수긍하고 있다”며 “여당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속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신속하게 예산이 통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안에 대해 “저희 의견과 거의 일치하는 예산안”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여야 협의를 통해 안을 만들어달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정부의 예산안이 (국회에) 와있고 저희의 심사대상은 바로 그 예산안”이라며 “정부에서 예산 증액을 반대하면 증액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여당에서는 정부 측을 설득하지도 못하면서 저렇게 (이견을 내고)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재난지원금 대상을 확대하고 국채를 발행하는 것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이미 우리나라는 ‘초슈퍼예산’을 마련해서 재정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보다 더한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고 하는 대비를 항상 해야 하는데, 재정적으로 거의 바닥이 난 상태에서 또 국채를 발행했다가 이후에 대응할 수 있는 아무 수단이 없게 되면 안 된다. 재정은 항상 조금의 여력을 두고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소득 하위 70%’ 지급 주장이 황교안 전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던 ‘1인당 50만원’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예상 항목 조정을 통해 100조원의 자금을 마련해서 그중에서 재난지원금으로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자고 했던 것으로, 전제가 100조원 자금 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원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난색을 표하자 민주당은 뜬금없이 미래통합당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집권당이 정부 발목을 잡기가 뻘쭘한지 애꿎은 야당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은 힘없는 미래통합당을 공격하기 전에 정부부터 공격하라”며 “하위 70%에 지원하자는 안은 정부안이고, 국가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하위 70%로 하자는 것도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가 폭락에 곳간 채우는 트럼프 “7500만배럴 구매할 것”

    유가 폭락에 곳간 채우는 트럼프 “7500만배럴 구매할 것”

    세계 시장의 수요 파괴, 최고조 달해트럼프 “7500만배럴 구매할 것”“유가 흥미로운 수준…원유구매 적기”정부 비축 공간 임대도 가능쿠오모 뉴욕주지사와 21일 회동 예정 국제유가가 사상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지금은 원유를 사기에 아주 좋은 때”라고 말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가 하락을 이용해 7천500만 배럴의 원유를 구매해 전략 비축유를 보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코로나19 침체에다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가 겹치면서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유 가격에 대해 “지금 많은 사람에게 매우 흥미로운 수준에 있다”며 “비축유가 가득 차는 것은 오랜만에 처음일 것이다. 우리는 적정한 가격에 원유를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의회의 협상이 곧 타결돼 21일 상원 표결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21일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쿠오모 주지사가 “연방정부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언급한 동영상을 재생하며 연방정부의 성공적 대응을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중국 천진한국인(상)회 백석예술대에 마스크 1500장 기부

    중국 천진한국인(상)회 백석예술대에 마스크 1500장 기부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재외동포들의 고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 중국 천진을 대표하는 한국인 모임인 천진한국인(상)회(회장 신동환)는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에 마스크 1500장을 기부했다. 지난 16일 백석예술대학교로 “코로나19 방역물품, 천진교민과 중국천진한국인(상)회에서 백석예술대학교에 희망을 전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상자하나가 배달돼 왔다. 상자 안에는 마스크 1500장이 담겨있었다. 지난 3월 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의 기부에 이은 두 번째 마스크 기부로 더욱 감동을 더하고 있다. 백석예술대학교에서는 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와 천진한국인(상)회에서 보내준 마스크를 본교 학생들에게 뿐만 아니라 본교와 이웃하고 있는 기관들과 나누기로 결정하고 까리따스방배복지관, 헤리티지너싱홈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일하는 사회사업 기관에 마스크를 전달했다. 백석예술대 윤미란 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귀한 마스크를 보내주신 천진한국인(상)회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는 기쁜 일에 우리 백석예술대학교가 동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예술대학교와 천진한국인(상)회는 지난 2019년 공동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천진교민들을 위한 천진교민 한마당 큰잔치, 천진한국상회 회원사를 위한 감사의 밤 공연 등 문화예술교류프로그램 교류와 중국 천진에서 수학하는 백석예술대학교 출신 학생들을 위한 취업정보제공·진로지도 시행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계 아내 덕분” 진단키트 확보한 美주지사의 인사

    “한국계 아내 덕분” 진단키트 확보한 美주지사의 인사

    코로나19 진단키트 5000개(50만회 분량) 한국서 확보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가 역할“운 좋게 한국과 특별한 관계로 확보”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20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50만 회 할 수 있는 분량의 진단키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인에게 빚을 졌다”며 한국말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코로나19 검사 역량이 충분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실제 각 주 정부들은 검사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릴랜드 주 정부가 주지사 부인 덕분에 코로나 검사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매릴랜드 주 볼티모어 공항에 대한항공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 항공기에는 한국에서 건너온 코로나19 검사 장비(test kits) 5000개가 적재돼 있었다. 이 장비 1개로 100회 검사가 가능하다. 코로나 검사를 50만 회를 할 수 있는 물량이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산 진단키트 확보에 도움을 준 한국에 대해 “큰 빚을 졌다”고 사의를 표하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계 아내인 유미 호건 여사가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유미 호건 여사는 전남 나주 출신의 미국 이민자로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주지사 부인으로 유명하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 진단키트 확보 과정을 ‘오래가는 우정’이라는 작전명까지 붙이며 공을 들였다. 한국어가 유창한 영부인이 한국에 전화를 걸어 검사장비 업체 두 곳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데 도움을 준 것이다. 호건 여사 덕에 매릴랜드주는 이번 검사 장비 도입 외에도 전남도로부터 의료용 장갑 8만 장과 의료용 가운 600벌을 별도로 지원받기로 했다. 한국산 진단키트는 토요일인 지난 18일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려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유미 호건 여사가 직접 공항에 나가 이를 맞았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2월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 자신을 ‘한국 사위’로 부른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그날 밤 문 대통령이 그렇게 부를 때 영광이라고 생각했지만, 두 달 뒤에 그게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올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공항에 나갔던 사진을 올리며 “이 국제협력의 각 부분은 전례가 없으며 놀라운 협력이 이뤄졌다”며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지원해 준 데 대해 한국 파트너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메릴랜드주가 공수한 진단키트는 미 식품의약국(FDA) 등의 승인이 이뤄졌으며 메릴랜드주 각지에 설치된 진단센터에 배포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제 유가 대폭락, 5월물 WTI -37달러…‘사상 첫 마이너스’

    국제 유가 대폭락, 5월물 WTI -37달러…‘사상 첫 마이너스’

    국제유가가 대폭락 해 마이너스권으로 추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가 겹치면서 기록적인 낙폭으로 이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7일 종가 18.27달러에서 55.90달러, 305% 폭락한 수치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원유 생산업체가 돈을 얹어주고 원유를 팔아야 하는 것으로, 수요가 아예 실종됐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고 공급이 넘치는 상황에서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 이벤트’까지 겹친 탓이다. 5월물 WTI 만기일인 21일을 앞두고 선물 투자자들은 5월물 원유를 실제로 인수하기보다는 대부분 6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를 선택한 것. 재고가 넘쳐나고 원유저장 시설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제히 5월물을 팔아치우고 6월물을 사들이면서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왜곡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기가 임박하면서 5월물의 거래량이 줄어든 것도 변동성을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5월물 거래는 약 12만6천건에 불과했지만, 6월물 거래는 80만건에 육박했다. 21일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되는 6월물 WTI는 3.8달러 내린 21달러 선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WHO, 트럼프 주장에 반박 “미국에 감춘 것 없어”

    WHO, 트럼프 주장에 반박 “미국에 감춘 것 없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해 “미국에 감춘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WHO는 개방돼 있으며 아무것도 감추지 않아”트럼프 비판 간접 반박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WP는 전날 WHO에 파견된 미국 전문가들이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본국에 실시간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WHO가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의 편을 드느라 사태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P의 보도를 확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을 간접적으로 반박한 것. 그는 “WHO와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관계는 오래됐다”면서 “우리는 함께 협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DC 직원들이 WHO에 있다는 점은 우리가 미국이 원하는 정보로부터 감춘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라면서 “WHO는 개방돼 있으며 아무것도 감추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CDC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같은 메시지를 즉시 받는다. 그것이 (질병 통제를) 빨리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며 “비밀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생명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전염병 끝 아냐” 강조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봉쇄 완화가 전염병의 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전염병의 종식을 위해 개인과 지역 사회, 정부가 바이러스를 억제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각국은 (바이러스의) 발견과 검사, 격리, 치료, 추적 등이 가능하도록 보장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WHO는 의료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 지원을 위해 3천만 개의 진단 검사 키트를 주문했으며, 5월까지 수술용 마스크 1억8천만 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생아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출량, 엄마보다 100배 많아”

    “신생아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출량, 엄마보다 100배 많아”

    국내에서 생후 27일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최연소 신생아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함께 확진을 받은 엄마의 바이러스 배출량보다 최대 100배가 많았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는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신생아가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1일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8일 엄마와 함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진단돼 입원 치료를 받은 신생아(생후 27일, 여)의 바이러스 배출량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임상적 특징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해당 신생아는 입원 당시만 해도 37.6℃ 정도의 가벼운 발열과 코막힘 증세가 있었지만, 하루 뒤에는 체온이 38.4℃까지 상승하고 고열이 이틀 동안 지속했다. 이후 간헐적인 구토와 기침 증상을 동반했지만, 다행히 호흡곤란 등 중증 증세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항균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전혀 투약하지 않고 체중 증가를 위한 모유 수유를 지속하면서 신생아의 증상과 징후를 모니터링했다. 이후 아이는 점차 호전돼 3월 23일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3월 26일 음성판정을 받은 엄마와 함께 퇴원했다. 회복 과정으로만 보자면, 국내 최연소 신생아가 특별한 약물을 쓰지 않고도 모유 수유만으로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셈이다 주목할 부분은 회복세와 달리, 신생아의 증상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호흡기와 대변 등에서 채취한 코로나19 바이러스(RNA 수) 검출량이 엄마보다 최대 100배나 많았다는 점이다. 의료진은 논문에서 “감염 초기만 해도 신생아의 호흡기에서는 바이러스가 매우 높은 수치로 검출되다가 점차 감소했지만, 대변에서는 바이러스양이 증상 발생 18일째까지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면서 “특히 감염 후 10일째의 호흡기 검체와 대변의 바이러스 수치만 비교하면 엄마보다 약 100배나 높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인인 엄마의 경우 혈액이나 소변 표본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데 비해 신생아는 혈액, 소변, 대변, 타액 등을 포함한 모든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성인보다 체내 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전이 위험 또한 높은 것으로 의료진은 판단했다. 한미선 교수는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신생아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고, 바이러스 수치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생아를 포함한 영아 확진자는 코로나19 치료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신생아에게서) 대변과 소변 등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이 확인된 만큼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보호자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대변과 소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얼마만큼의 감염력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사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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