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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문 대통령, 정은경 청장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화

    [서울포토] 문 대통령, 정은경 청장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화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준비계획을 보고받고 백신 접종 전 과정에서의 신뢰 유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75분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예방 접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접종 단계를 소상히 알리며 신뢰를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장이 전권을 갖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며 “백신의 보관, 운송, 접종, 효과 확인 등 전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이끌고, 자신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제공
  • 경기도청·공공기관 전직원 선제검사서 1명 확진 …이재명 지사도 검사

    경기도청·공공기관 전직원 선제검사서 1명 확진 …이재명 지사도 검사

    경기도는 13일부터 도청과 산하 공공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코로나19 선제검사에서 직속기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소속 기관의 부서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 등 방역 조치 중이다. 확진자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동료 직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13∼14일 이틀간 전수검사 대상 1만2700여명의 49.8%인 6327명(13일 3221명·14일 3106명)이 검사를 마쳤다. 도는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13일부터 19일까지 본청(수원·13∼15일),인재개발원(수원·13∼15일),북부청(의정부·18∼19일) 등 3곳에 임시 검사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지사도 1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경기도청과 산하 공공기관 소속 모든 직원이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13일부터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받고 있는데 이 지사도 구성원의 한 명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검사 결과는 16일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해 3월 감기 증상으로, 지난달에는 가족의 기침 증상으로 각각 진단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조금만 참으세요” ‘의사’ 안철수, 코로나 방호복 입고 검체 채취

    “조금만 참으세요” ‘의사’ 안철수, 코로나 방호복 입고 검체 채취

    서울광장 선별검사소서 의료봉사활동“직접 현장 점검해 서울 방역 개선 정비”작년 대구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의료봉사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호복을 입고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했다. 서울광장은 그가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입성을 노리는 서울시청 앞에 있다. “저도 몇 번 검사 받아봤는데 받기 힘들어서 안 아프게 하고 싶어요” 검사 받으러 온 시민과 대화 나누기도 안 대표는 파란색 방호복을 입고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상대로 직접 검체를 채취했다. 의사 면허가 있는 안 대표는 대한의사협회에 이날 봉사를 사전 신청했고, 의협이 안 대표를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 배치했다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방역복으로 갈아입은 안 대표는 시민을 검사하기 전에 “저도 몇 번 검사를 받아봤는데 받기 힘들어서 안 아프게 하고 싶다”며 웃었다. 검사를 받는 시민에게는 “조금만 참으세요”, “고생하셨어요”라고 말하며 인사를 건넸다.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안 대표와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총 1시간가량 선별검사를 진행한 안 대표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양성이 하루 1~2건 정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컸다.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말씀을 들어보니 의사 숫자가 부족하다”면서 “어떻게 하면 원활하게 의료진을 확보할 수 있는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의료 봉사활동의 의미도 있지만, 직접 현장을 점검해서 여러 가지 개선점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 서울시 방역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작년 대구 코로나 확산 때도 의료봉사땀에 젖은 ‘의사’ 안철수에 호평 안 대표는 올해 초 창신동의 주택 재개발 현장을 방문하고, 전날 부동산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곧바로 의료 봉사에 나선 것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표심을 좌우할 두 키워드가 ‘부동산’과 ‘코로나’라고 본 것이다. 그는 지난달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언론에 정부의 ‘코로나 백신 거짓말’에 대한 분노가 출마 배경 중 하나라고 꼽았다. 안 대표는 앞서 코로나 1차 대유행 시기인 지난해 3월 대구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코로나 전담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당시 약속대로 총선 직후 다시 한번 대구를 찾아 의료봉사를 했다. 방호복을 벗고 땀에 젖은 차림으로 나타난 모습에 ‘의사 안철수’에 대한 호평이 나오기도 했다.安, 측근들 비판에 “열심히 응원” 안 대표는 측근이었던 사람들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웃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국민의당 대변인을 지낸 장진영 변호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안 대표는 변하지 않는 사람’ ‘소통이 되지 않는 사람’ ‘나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최재형 원장, 탈원전 감사 개인 생각 아냐? 월권적 발상”…野 “엉터리”(종합)

    與 “최재형 원장, 탈원전 감사 개인 생각 아냐? 월권적 발상”…野 “엉터리”(종합)

    與 “이런 식이면 국민이 감사원 신뢰하겠나”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에 ‘막말’ 비난“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하고 주인 행세”“최재형, 권한남용·명백히 정치하고 있다”野 “여권 인사들 감사원 흔들기 도 넘었다”국힘 “월성원전 삼중수소 괴담 국조하자”더불어민주당이 15일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산업통상자원부 감사가 최재형 감사원장의 개인 생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월권적이고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감사원 측은 국회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정상적인 감사 활동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악화로 지난해 9월 결정된 사안을 진행하지 못하다 이제야 감사를 진행된 것이라면서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감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민주 “감사원장 사적 견해로 감사좌지우지된다면 매우 위험” 경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월권적 발상”이라면서 “감사원장 개인의 에너지 정책관의 발로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감사가 감사원장의 사적 견해로 인해 좌지우지된다면 매우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이번 감사는 2019년 6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것으로, 정 전 의원은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해왔다.박주민 “감사원 자기 권한 벗어나정부 정책 개입하면 단호히 대응”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산업부가 절차 시행 전에 법률 자문도 구했고 모두 문제 없다는 판단이었다. 관련 심의 및 의결 절차를 모두 거쳤다. 어느 모로 보나 문제가 없다”면서 “감사원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을 텐데 감사에 착수한 점은 매우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이름 그대로 행정사무에 대한 감사를 하는 곳으로 정책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은 감사원 영역 밖”이라면서 “만에 하나 감사원이 자신의 권한을 벗어나 우리 정부 정책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면 여기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에너지기본계획은 강제성을 가진 것이 아니어서 문제제기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감사원의 정치화에 다를 바 아니다. 이런 식이면 국민이 감사원의 감사를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비난했다.임종석, 탈원전 감사한 최재형에“윤석열·전광훈 냄새 난다” 비난 “최재형, 임기 보장해주니 임기 방패로 정치를 하네” 전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산업부 감사를 벌이는 최 원장을 겨냥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금 최 원장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면서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권한을 권력으로 휘두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여권이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두 사람에 최 원장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최 원장은) 정보 편취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무지, 감사원 권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면서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임기를 보장해주니 임기를 방패로 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고 막말을 퍼부었다.野 “여권 인사들, 감사원 흔들기 도 넘어”“원전 경제성 조작, 靑 겨누자 괴담 유포” 주호영 “대통령 심복들 약장수 엉터리 변설”김근식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개 취급”“임종석, 독립기관 감사원에 오지랍 도 넘어” 민주당의 잇단 감사원 공격에 대해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감사원이 탈원전 정책 수립과정의 위법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려 하자 여권 인사들의 감사원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평가 조작의 전말이 드러나고 검찰 수사가 몸통인 청와대까지 겨누자 이제는 원전 삼중수소 괴담까지 유포하는 데 망설임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탈원전정책 수립 과정에 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을 여권 인사들이 비판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이 문재인의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심복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임종석씨가 약장수처럼 엉터리 변설을 늘어놓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월성원전 1호기 폐쇄는 19대 대선 공약이었다”면서 “그 공약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하는 등 검찰의 탈원전 수사와 감사원의 감사를 강력 비판했다.주 “文 임기 1년 남아… 권력 내리막길”‘선출된 권력이 주인’ 오만 떨지 마라” “민주화운동 훈장 달고 수준 이하, 삼권분립·법치주의, 민주주의 기본 몰각” 주 원내대표는 “민주화운동 경력을 훈장으로 달고 살아온 사람들이 내놓는 이야기로서는 수준 이하”라며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몰각한 발언들”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1년 남았다. 권력의 내리막길”이라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파면하고, 대법원이 대통령의 불법에 형을 선고하는 나라에서 ‘선출된 권력이 주인’이라고 오만을 떨지 말라”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 심복들의 논리대로라면 전 정권이 벌였던 자원외교와 4대강 사업에는 왜 그렇게 혹독한 법의 잣대를 들이댔느냐”면서 “월성1호기의 경제성을 불법으로 조작하고, 산업부의 공문서를 400건 이상 파기한 자들을 처벌하지 않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전날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진보정권의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충견쯤으로 간주하는 비민주적 사고방식이 은연 중 드러냈다. 참 한심하다”면서 “최 원장이 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한 게 아니라 임 전 실장이 비서실 책임지랬더니 오지랍 넓게 오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살아있는 권력도 굴하지 않고 수사하는 게 검찰의 독립성이고,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정부도 법적 절차에 하자가 있으면 밝혀내는 게 감사원의 역할”이라며 임 전 실장이 오히려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꼬집었다.감사원, 野 공익감사 청구 따라작년 9월 산업부 감사 결정“코로나 사태로 11일에야 착수” 감사원 “탈원전 감사 아니다”산업부 “법적 문제 없다”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산업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6월과 2017년 12월에 각각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절차의 적정성 여부가 감사 대상이다. 특히 이들 계획이 원전 감축 방안을 담은 만큼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감사원은 정 전 의원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제야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사원은 “이번 감사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감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탈원전은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있는 여러 정책 중 일부에 불과하고, 이번 감사의 초점은 정책의 적정성이 아닌 수립 과정의 적정성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감사원은 서면감사 후 자료 검토 등을 거쳐 필요하면 현장 감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비구속적 행정계획인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수정 없이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감사원 감사 시작한 당일 與 맹공이낙연 “월성 뭘 감사했는지 의아”“원전 마피아 결탁 명백히 밝혀야” “불량 원전 재연장, 참 무책임한 정쟁”민주 “삼중수소 은폐 논란, 감사원 밝혀야” 한편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 11일 탈원전 정책을 밀고 있는 민주당은 월성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검출을 언급한 뒤 “충격적”이라며 감사원은 그동안 무엇을 감사했느냐며 이낙연 대표가 직접 나서서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12일 김태년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정부는 방사능 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월성원전 전면 대응 선언 이후 민주당은 전날인 13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18일 현장조사를 비롯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방위·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당내 환경특위·탄소중립특위 소속 의원 33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원전 인접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경고했다.국힘 “월성서 삼중수소? 국조하자” “삼중수소 우려 탈과학…수사 막으려 필사적”“민주, 불분명한 증거·기준으로 공포 조장”“민관합동위 등 모든 진상규명 방안 수용” 국민의힘은 이날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검출됐다는 삼중수소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불분명한 증거와 잘못된 기준으로 원전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를 막으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이라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우리 당은 진상규명을 위한 모든 방안을 수용할 것”이라며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국정조사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날 월성원전을 다녀온 이철규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월성원전에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누출됐다는 것은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주장과 달리 삼중수소는 자연적으로 생성될뿐더러 원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삼중수소가 배출되지도 않았다는 논리다. 이 의원은 “오죽하면 ‘탈원전’ 다음에는 ‘탈과학’이냐는 말까지 나온다”면서 “국민 안전과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국회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국정조사에 착수하자”고 말했다.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성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삭제됐던 문건 중에는 이번 고발 사건 핵심인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최재형 감사원장 “정치 갈등에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 지켜나가야” 이런 가운데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각종 감사를 통해 공직 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감사원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도 드러난 정치권 공방 등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감사 업무 본연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근식 “냄새 정권…박원순도, 임종석도, 김어준도 냄새 타령”(종합)

    김근식 “냄새 정권…박원순도, 임종석도, 김어준도 냄새 타령”(종합)

    김 “문 정권서 썩은내와 비린내 진동”“박원순, 창피해서 입에 올리기도어려운 냄새 타령 여비서에 문자 보내”“김어준, 이용수 할머니에 냄새 타령”임종석, 탈원전 감사한 최재형에 “윤석열·전광훈 냄새 난다” 비난도 지적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5일 “문재인 정권 인사들은 유난히 ‘냄새’를 좋아하나 보다”면서 “냄새 정권이냐”고 꼬집었다. 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한 여직원에게 ‘냄새를 맡고 싶다’고 문자하거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탈원전 정책을 감사하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겨냥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같은 냄새가 난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김 교수는 “박원순 시장은 창피해서 입에 올리기도 어려운 냄새 타령을 여비서에게 문자로 보냈다”고 지적했다.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 유죄 선고 판결문에서 박 전 시장이 ‘냄새를 맡고 싶다’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이 파악된 데 따른 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전날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B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김어준, 이용수 할머니에 “냄새난다”배후설 제기…이 할머니 “내가 바보냐” 김 교수는 박 전 시장의 사례와 함께 TBS 교통방송에서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어준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두고 “냄새가 난다”며 배후설을 제기한 것을 거론했다. 김 교수는 “냄새타령의 원조는 김어준으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배후설을 주장하며 ‘냄새 난다’고 헛소리, 총선직전 야당의 ‘n번방 인사 정계퇴출’에 ‘공작의 냄새’가 난다”라고 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씨는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리 행위를 폭로한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해 5월 26일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장에서 공개한 회견문도 할머니의 용어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며 회견문 작성에 타인의 의견이 반영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씨는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가 배후라는 취지로도 발언했다. 김씨는 당시 “지금까지 할머니가 얘기한 것과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고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고 배후설을 주장했다. 이에 이 할머니 측은 할머니의 의지로 당시 기자회견을 했고 회견문도 할머니의 구술을 바탕으로 정리된 것이라며 배후설을 일축했다. 이 할머니는 이틀 뒤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씨가 제기한 배후설에 대해 “내가 바보냐, 치매냐”라면서 “백번 천번 얘기해도 나 혼자 밖에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교수는 “김어준을 향해 ‘쫄지 마’라고 응원하면서 김어준에게 ‘냄새’난다고 자학개그한 정청래(민주당 의원)”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김씨를 TBS 유튜브 구독 캠페인 ‘1합시다’의 사전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고발하자 정 의원이 김씨를 격려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임종석 “최재형, 윤석열·전광훈 냄새 나”김근식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개 취급” 김 교수는 또 전날 임종석 전 실장이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한 ‘냄새’ 발언도 겨냥했다. 김 교수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최재형 감사원장한테 윤석열의 ‘냄새가 난다’고 비난했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정말 문 정권은 냄새정권인 거 같다”면서 “국민들은 문 정권에게서 썩은내와 비린내가 진동함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1~12일 감사원이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것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금 최 원장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면서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권한을 권력으로 휘두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여권이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두 사람에 최 원장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에 ‘막말’ 비난“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 뒤 주인 행세” “최재형, 권한남용·명백히 정치하고 있다”“도 넘었다, 신성한 권한 받고 권력 휘둘러”김근식 “독립기관 감사원에 오지랍 도 넘어” 임 전 실장은 자신의 SNS에 “(최 원장은) 정보 편취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무지, 감사원 권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면서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임기를 보장해주니 임기를 방패로 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면서 “법과 제도의 약점을 노리고 덤비는 또 다른 권력을 국민이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교수는 전날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진보정권의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충견쯤으로 간주하는 비민주적 사고방식이 은연 중 드러냈다. 참 한심하다”면서 “최 원장이 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한 게 아니라 임 전 실장이 비서실 책임지랬더니 오지랍 넓게 오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살아있는 권력도 굴하지 않고 수사하는 게 검찰의 독립성이고,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정부도 법적 절차에 하자가 있으면 밝혀내는 게 감사원의 역할”이라며 임 전 실장이 오히려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꼬집었다.감사원, 野 공익감사 청구 따라작년 9월 산업부 감사 결정“코로나 사태로 11일에야 착수”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산업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6월과 2017년 12월에 각각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절차의 적정성 여부가 감사 대상이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제야 착수하게 됐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비구속적 행정계획인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수정 없이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월성원전 전면 대응 선언이낙연 “감사원 뭐했나” 강력 비판 민주당은 지난 13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18일 현장조사를 비롯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 11일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성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후 9시까지 전국서 440명 확진…내일 500명 안팎 예상

    오후 9시까지 전국서 440명 확진…내일 500명 안팎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지만, 1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속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4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59명보다 19명 적다. 확진자의 지역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307명(69.8%), 비수도권이 133명(30.2%)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65명, 서울 120명, 부산 33명, 인천 22명, 경북 21명, 경남 17명, 대구 11명, 강원 10명, 충북 9명, 광주 6명, 울산·전남·충남 각 5명, 세종·전북 각 4명, 대전 3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누적 713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진주시 기도원 관련 감염자도 총 80명이 됐다. 이 밖에 경기 고양시 특수학교 사례에서 확진자가 10명 나왔으며 광주 서구 병원 관련해서도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5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자정까지 65명이 늘어 총 5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나타냈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578명꼴로 발생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44명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교정시설 신규 확진 이틀째 0명…동부구치소 9차 전수조사

    교정시설 신규 확진 이틀째 0명…동부구치소 9차 전수조사

    전국 교정시설에서 이틀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법무부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249명으로 12일 오후 5시 기준과 같다. 대규모 집단 감염이 나온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직원 27명, 수용자 1166명 등 1193명이다. 통계에서 제외된 확진자 가족이나 지인 등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1214명이다. 법무부는 이날 동부구치소 직원 430여명과 수용자 530여명을 상대로 9차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15일 나올 전망이다. 지금까지 전국 교정시설 직원 1만 5150명과 수용자 5738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지난 8일부터는 교도관, 방호원, 대체복무요원, 기간제 근로자 등 교정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있다. 법무부는 또 교정시설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이날 수형자 900여명을 가석방했으며 29일에도 정기 가석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석방된 900여명 중 동부구치소와 관련은 50여명이다. 교정당국은 가석방 전 동부구치소 가석방자를 대상으로 전원 PCR 검사를 실시하고, 모든 가석방자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안내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가석방자 16명 중 이미 격리 해제된 9명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이를 통보했다. 이들은 자가용이나 교정시설 제공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다. 아직 격리 해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나머지 7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동부구치소에 남았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추가 검사 후 출소할 예정이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서울소년분류심사원을 찾아 소년보호기관 코로나19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31일부터 11개 소년보호기관 직원 및 사회복무요원 112명과 전국 소년원에 수용 중인 모든 소년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 ‘탈원전 감사’…전광훈·윤석열 냄새”(종합)

    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 ‘탈원전 감사’…전광훈·윤석열 냄새”(종합)

    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에 ‘막말’ 비난“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하고 주인 행세”“최재형, 권한남용·명백히 정치하고 있다”“도 넘었다, 신성한 권한 받고 권력 휘둘러”감사원, 11일부터 ‘산업부 에너지정책’ 감사이낙연, 감사 첫날 “월성 원전 삼중수소 충격”李 “감사한다더니 뭐했나” 감사원 강력 비판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감사원이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금 최 원장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면서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권한을 권력으로 휘두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여권이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두 사람에 최 원장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최재형, 임기 보장해주니 임기 방패로 정치를 하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정부의 기본정책 방향을 문제 삼고 바로잡아주겠다는 권력기관장들의 일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며 이렇게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최 원장은) 정보 편취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무지, 감사원 권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면서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임기를 보장해주니 임기를 방패로 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면서 “법과 제도의 약점을 노리고 덤비는 또 다른 권력을 국민이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번에 감사 대상이 된 2017년 12월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을 때 2년마다 수립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마무리해야 했는데, 확인 결과 2015년 7차 전력수급계획은 과다하게 수요를 추정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전력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20년 평균 경제성장률을 연 3.5%로 산정, 약 원전 8기분에 해당하는 전력이 과다하게 추정돼 있었다는 것이다.“감사 필요한 건 불법·탈법적인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임 전 실장은 “정부는 수정된 전력수요를 감안해 석탄화력을 줄이고 과다 밀집된 원전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면서 “그 결과가 노후 석탄화력 조기폐쇄 및 신규 석탄화력 착수 중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월성 1호기의 경우 문재인 정부 출범 전 법원 판결로 수명 연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안전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반영할 필요가 있어 전력수급에 영향이 없을 경우 가급적 조기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것의 선후를 따지는 자체가 현실 정책 운용과는 거리가 먼 탁상공론”이라면서 “감사가 필요한 것은 과잉 추정된 7차 수급계획, 불법·탈법적인 월성 1호기 수명연장”이라고 덧붙였다.감사원, 野 공익감사 청구 따라작년 9월 산업부 감사 결정“코로나 사태로 11일에야 착수” 감사원 “탈원전 감사 아니다”산업부 “법적 문제 없다”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산업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이날 파악됐다. 2019년 6월과 2017년 12월에 각각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절차의 적정성 여부가 감사 대상이다. 특히 이들 계획이 원전 감축 방안을 담은 만큼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제야 착수하게 됐다. 다만 감사원은 “이번 감사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감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탈원전은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있는 여러 정책 중 일부에 불과하고, 이번 감사의 초점은 정책의 적정성이 아닌 수립 과정의 적정성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감사원은 서면감사 후 자료 검토 등을 거쳐 필요하면 현장 감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비구속적 행정계획인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수정 없이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너지기본계획이 전력수급계획의 상위 개념이긴 하지만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감사원 감사 시작한 당일 與 맹공이낙연 “월성 뭘 감사했는지 의아”“원전 마피아 결탁 명백히 밝혀야” “불량 원전 재연장, 참 무책임한 정쟁”민주 “삼중수소 은폐 논란, 감사원 밝혀야” 한편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 11일 탈원전 정책을 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월성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검출을 언급한 뒤 “충격적”이라며 감사원은 그동안 무엇을 감사했느냐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일부에서는 조기 폐쇄 결정을 정쟁화하며 그런 불량원전의 가동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참으로 무책임한 정쟁이었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월성원전 전면 대응 선언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국민 안전과 관련된 감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의 감사의 초점이 무엇이었는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한 점 의혹도 없이 삼중수소 은폐 논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도록 감사원은 물론이고 국회가, 당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12일 김태년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정부는 방사능 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민주당은 전날인 13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18일 현장조사를 비롯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방위·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당내 환경특위·탄소중립특위 소속 의원 33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원전 인접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경고했다.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성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에서 밝힌 삭제 자료 숫자 444건보다 86건이 늘어났다. 삭제됐던 문건 중에는 이번 고발 사건 핵심인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다수는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복원했으나, 일부는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검찰이 국민의힘 등이 고발에 따라 원전 수사에 착수했으며 여권은 수사에 협조한 감사원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최재형 감사원장 “정치 갈등에흔들림 없이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편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4일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각종 감사를 통해 공직 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도 드러난 정치권 공방 등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감사 업무 본연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주문한 것이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완치 3개월 후, 탈모·피로감 등 후유증”

    “코로나19 완치 3개월 후, 탈모·피로감 등 후유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들 가운데 3개월 이후 운동할 때 숨이 차거나 탈모 등의 후유증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임상적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으로 3개월마다 검진, 설문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회복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으며,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폐 기능 저하가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폐 컴퓨터단층촬영(CT) 관찰에서 3개월 시점에서는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있었으며,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됐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폐가 점차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섬유화’가 발생했다. 정신과적 후유증은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주로 나타났으며, 시간 경과에 따라 우울감은 감소하고 외상후스트레스 장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중국, 미국, 영국 등 완치자가 우리보다 상당히 많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후유증 조사가 있었다”며 “외국 상황까지도 모니터링하면서 (후유증 조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같은 경우 회복된 환자 중 76%가 한 가지 이상의 지속적인 임상 증세를 호소했는데 가장 많은 것은 근육 약화라든지 수면장애 등이었다. 미국의 경우 기저질환 환자에게서의 사망률 증가와 회복되는 환자에서 일부 계속되는 증상이 보고됐다는 내용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연장…17일 이후에도 계속 운영

    정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연장…17일 이후에도 계속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돼 가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의 운영 기한을 재차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추가로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검사소의 개소 수와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조정 및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함께 고려해 이번 주 토요일(16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앞서 방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연장되는 이달 17일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로 연장되는 운영 기간 역시 18일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기간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서울 56곳, 경기 75곳, 인천 13곳 등 총 144곳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가동되고 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지난달 14일 이후 지금까지 수도권 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는 총 106만 6949건이다. 이 가운데 317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당국 “3단계 격상 없이 감소세 전환...‘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효과”

    당국 “3단계 격상 없이 감소세 전환...‘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효과”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억제에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특히 효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14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감소세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차단했다”며 “특별히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3단계 상향 조정 없이도 코로나19를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권 부본부장은 지난해 11월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음에도 확진자가 급증했으나, 같은해 12월 24일 수도권에서 이 조치를 시행(비수도권은 올해 1월 4일)한 이후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 시행 직전 주(12.13∼20)에는 1.28이었으나 지난주(1.3∼10)에는 0.88로 떨어졌다. 해당 수치가 1을 초과하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각각 의미한다. 방역당국은 이 수치를 1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권 본부장은 이번 3차 대유행의 특징에 대해 “대규모 집단발생 중심의 1·2차 유행과 달리 이번에는 전국적으로 일상 속 소규모 감염이 확산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0월에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집단발생 비율이 55.6%로 절반 이상이었지만, 12월에는 35.2%에 그쳤다. 반면 개인간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 비율은 같은 기간 12.4%에서 36.9%로 높아졌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 역시 12.4%에서 24.7%로 올랐다. 다만 집합금지·운영제한 조치로 인해 실내체육시설(11월 521명→12월 355명)과 학원(228명→183명), 카페(132명→16명) 등의 확진자 발생은 감소했다. 권 부본부장은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재확산 우려가 상존한다”며 “지역사회 감염의 저변이 매우 넓고, 실내 활동이 많은 계절적 요인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방심이나 이완은 금물이다. 3차 유행의 증가 추세는 거의 한 달 반 이상 지속됐다”며 “앞으로 감소세를 유지하는 기간이 그보다는 더 길어야 3차 유행을 제대로 관리·억제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일정 수준의 거리두기가 지속돼야 한다. 시기적으로 이동이 많아질 수 있는 설 연휴도 있고, 2월 중 안정적인 백신 접종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7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BTJ열방센터 누적 713명…미검사 1300여명 비협조”

    “BTJ열방센터 누적 713명…미검사 1300여명 비협조”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지난 13일 오후 6시 기준 713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BTJ열방센터에서는 지금까지 총 713명 확진자가 발견됐고, 방문 추정자가 229명, 추가 전파가 484명”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3000여명(허위 연락처 등록 등으로 변동 가능)으로 추정되며, 이중 검사 결과가 미등록된 사람은 1330명(44.3%)에 달했다.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은 상당수가 휴대전화를 꺼놓거나 방문 사실을 부인하는 등 역학조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아직도 1300여명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은 온 국민이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희생을 치르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유념해달라”며 “힘든 노력이 헛되는 일이 없도록 조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BTJ열방센터는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이 운영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 열방센터를 다녀간 방문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요청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명령에도 검사를 거부해 방역지침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BTJ열방센터 측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키로 했다. 건보공단은 “행정명령 위반, 역학조사 거부 및 방역방해 행위 등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진료비에 대해 국민건강보험법에 근거해 부당이득금을 환수하거나 구상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3상 허가 전 고령 환자에 투약”(종합)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3상 허가 전 고령 환자에 투약”(종합)

    방역당국 “연구자 주관적 판단 따라 이뤄져”35개 의료기관 연구자 75명 참여셀트리온 “중증환자 발생률 54% 감소”10여국서 렉키로나주 임상 3상 시험 예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고연령·고위험 환자들에게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가 3상 허가가 나오기 전에 우선 투약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와 관련해 임상 3상 조건부 허가 전에 이런 내용의 연구자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렉키로나주에 대한 임상 3상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렉키로나주가 중증환자 발생률을 54% 감소시킨다는 임상 2상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조건부 허가 승인 전이라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고연령·고위험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약처와의 협의 아래 진행되는 이번 연구에는 대한감염학회의 협조로 35개 의료기관에서 75명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번 연구에 대해 “연구자 주도의 임상”이라면서 “여러 가지 임상 결과와 특정한 회사의 치료제에 대한 신뢰 등 각각의 연구자들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학적, 과학적 근거 등에 대한 식약처의 긴급 사용승인과 관련해서는 심사, 심의가 진행 중인 상황”면서 “그 과정에서 관련된 의학적, 과학적 근거가 충분히 검토되고 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셀트리온 “코로나 5.4일 만에 회복”임상 2상 결과 발표 셀트리온은 전날 자체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임상 2상 결과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13일 공시를 통해 경증부터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327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임상시험은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 등에서 총 327명을 대상으로 시행돼 지난해 11월 24일 최종 투약이 완료됐다. 결과는 투약 직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최종 확인된 총 307명으로부터 도출됐다. 임상 대상자 중에서 중등증 환자는 폐렴을 동반한 환자들로 모집단의 약 60%를 차지했다. 그 결과 렉키로나주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에서는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에서는 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셀트리온은 말했다. 코로나19 증상이 사라지는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렉키로나주 투여군에서 5.4일, 위약군 투여군에서는 8.8일이었다. 이로써 렉키로나주 투여군에서 회복기간이 3일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에게서는 렉키로나주 투여에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 대비 5∼6일 이상 단축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50대 이상 중증환자 발생비율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어” 임상 결과를 발표한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이 약물을 투여해 중증으로의 진행을 얼마나 예방했느냐가 핵심”이라면서 “특히 50대 이상에서 중증 환자 발생 비율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중증 환자로 인해 고갈되는 병상, 인력 등 의료시스템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엄 교수는 또 “중등증 환자만 따로 보면 CT-P59(렉키로나주)를 투여한 환자군의 회복기간은 5.7일로, 위약군의 10.8일보다 거의 절반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중대한 이상반응 등은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 역시 증명했다고 셀트리온은 말했다. 엄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이 약물이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춤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면서 “코로나19 유행 확산과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해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필요한 옵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를 선별해 만든 항체치료제다. 경증부터 중등증 수준의 코로나19 환자에 약 90분간 정맥투여 하는 주사제로 개발됐다. 셀트리온은 임상 2상 결과를 근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상태여서 머지 않아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 뿐이다.렉키로나주, 식약처 허가심사 중“10만명 분량 생산 완료” “최대 200만명분 치료제 생산 계획”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9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중 릴리, 리제네론에 이어 세 번째로 허가당국에 사용 승인을 신청한 사례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렉키로나주에 대한 임상 1상 및 2상 자료 등을 제출받아 결과의 타당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하고 있다. 식약처는 렉키로나주의 심사 결과, 임상 2상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될 경우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식약처의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셀트리온은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가 나오는 대로 렉키로나주가 즉시 코로나19 환자들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식약처의 허가 즉시 의료현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10만명 분 생산을 마쳤으며, 향후 공급 계획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공급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 200만명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전 세계 10여개 국가에서 렉키로나주의 임상 3상 시험을 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따뜻한 세상] 경찰관에게 허리 굽혀 인사한 청년의 사연은?

    [따뜻한 세상] 경찰관에게 허리 굽혀 인사한 청년의 사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어깨를 다독인 경찰관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후 10시경 이원파출소에 한 청년이 찾아왔습니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오는 청년의 모습에 김인석 경사는 일반 민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김 경사가 들어본 청년의 사정은 딱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을 잃은 청년은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 택배 일을 구하러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일 시작 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혈압이 높다는 이유로 취업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낯선 시골에 홀로 남겨진 청년은 어두워진 밤 어떻게 돌아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에 차비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던 청년은 그렇게 불 켜진 파출소를 찾아 도움을 청하게 된 겁니다. 딱한 사정을 들은 김 경사는 청년을 가까운 이원역으로 데려다 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이원역은 기차가 정차하지 않는 상황. 이에 김 경사는 청년을 순찰차에 태워 파출소에서 10여km 떨어진 옥천역으로 향했습니다. 역에 도착한 김 경사는 사비로 표를 끓어 청년에게 건넸습니다. 그의 따뜻한 배려에 청년은 몇 번이고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낙연 “박근혜, 국민에 진솔히 사과해야”…정의 “사면 말 그만해”(종합)

    이낙연 “박근혜, 국민에 진솔히 사과해야”…정의 “사면 말 그만해”(종합)

    李 “사면 건의할 거라 말했지만 국민 공감·당사자 반성 중요하다는 당 입장 존중”대법, 오늘 朴 재상고심서 징역 20년 확정정의 “더는 朴사면 논하지 말라, 법 앞의 평등” “오로지 민심 명령 있을 때만 사면 행사 가능”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 등 원심 선고를 수용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깊은 상처를 헤아리며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해야 옳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사면 건의를 언급했던 이 대표를 향해 “더 이상 박근혜씨에 대한 사면을 논하지 말라”며 박 전 대통령을 ‘박근혜씨’라고 불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촛불 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가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드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그에 대해 당은 국민의 공감과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정리했고, 저는 그 정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與 “朴, 국민 앞에 사죄, 통렬히 반성해야”대법, ‘국정농단·특활비’ 朴 원심 확정 신영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이 받은 상처와 대한민국의 치욕적인 역사에 공동 책임이 있다”고 논평했다. 대법원은 이날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20년·벌금 18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35억원의 추징금도 함께 확정됐다. 재판부는 뇌물 혐의에 징역 15년과 벌금 180억원, 국고 손실 등 나머지 혐의에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한 파기환송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더해 총 22년의 징역형을 살게 됐다. 헌정사상 초유의 ‘파면’이란 불명예를 겪은 박 전 대통령은 두 번의 대법원 재판 끝에 결국 네 번째 전직 대통령 기결수가 돼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뇌물·알선수재·수뢰·배임·횡령 등 부패 범죄에는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했었다.정의당 “박씨 사면, 더 이상 논하지 말라”“한 차례도 출석 안해, 반성에 의구심 ” 한편 정의당은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과 관련해 “한때 최고의 권력자라도 법 앞에 평등할 때만이 국민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박근혜씨에 대한 사면을 더 이상 논하지 말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 차례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박근혜 씨는 오늘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과연 진지한 반성과 성찰을 하고 있는지 강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사면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면서 “오로지 민심의 명령이 있을 때만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낙연 “李-朴 사면 건의는 제 충정”“국민통합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야” 1일 “적절한 시기에 文에 건의”“당이 좀더 적극적 역할해야”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언론에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면서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관련,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단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보겠다”며 청와대와 사전 교감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이후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의 입장과 국민 여론을 보고 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할지 여부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李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사면 말 안했다” “의견 수렴 없이 한 건 아쉬운 일이나수렴 어려운 사안, 질책 달게 받겠다” 이 대표는 4일에도 KBS TV ‘뉴스9’에 출연해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견 수렴 없이 한 것은 아쉬운 일이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면론 제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에서 밀려 지지부진하자 승부수를 던지려다 자충수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지율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주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냐는 질문에 “정리를 한 셈”이라고 했다. 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었다. 이 대표는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치러가는 데 국민의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지게 한 채로 그대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한 충정에서 말씀드렸다”고 거듭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민주 친문강경파·野, 이낙연 동시 비판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면론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한 용단’이라는 입장과 ‘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는 친문 강경파의 반대론이 맞섰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사면 제안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서 진정성이 훼손됐고 본인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새해 벽두 사면 논란이 참 안타깝고 국민들,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공수처가 곧 출범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사면 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라는 것은 지지층을 일단 결집하는 게 중요한데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이명박·박근혜 사면 관련“나쁜 일 했으면 책임 지는 게 당연” “형평성 고려해야 하고 응징 효과 있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박 전 대통령의 선고 소식에 기자들과 만나 “사면 이야기는 안하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지만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형벌을 가할 나쁜 일을 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이 지사는 지난 1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본인들이 잘못한 바 없다고 하는데 용서해주면 ‘권력이 있으면 다 봐주는구나’ 할 수 있다. 예방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다른 사람들이 ‘나도 돈 많으면 봐주겠네’ 하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다른 면으로 절도범도 징역을 살게 하는데 그 사람들은 왜 살아야 하느냐.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고 응징의 효과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조건부 사면에 대해 비겁하고 잔인한 정치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애초 본인의 지지세 하락에 승부수로 이용해보려다가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들에게 공을 떠넘기는 것은 정말 비겁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발언 철회도 아니고, 조건부를 운운한 것은 비겁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했고, 장제원 의원은 “중차대한 사면 문제를 던졌다가 당내 반발에 다시 주워 담는 모습이 가관이다. 벌써 레임덕이 온 것이냐”고 비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밥 딜런·샤키라 등 음악 판권 파는 팝 스타들

    밥 딜런·샤키라 등 음악 판권 파는 팝 스타들

    최근 팝 스타들이 자신의 히트곡 판권을 넘기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밥 딜런’도 지난달 자신이 60년간 창작한 노래 600여 곡의 판권을 유니버설뮤직에 넘긴 바 있으며, 라틴 팝의 여왕 ‘샤키라’도 최근 자신의 음악 판권 100%를 영국 투자회사에 넘겨 이목을 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샤키라는 자신의 노래 145곡의 판권을 영국 ‘힙노시스 송스 펀드’에 매각했다고 전했다. 샤키라는 그래미상을 세 차례,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일곱 차례 거머쥐며 총 80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대표적인 라틴 팝 스타다. 최근 밥 딜런과 샤키라처럼 자신의 음악을 투자회사나 음악회사에 넘기는 뮤지션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스트리밍 서비스 활성화 등으로 판권의 가치가 높아진 것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수익이 줄어든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달 밥 딜런의 음악 판권 판매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과거엔 각 노래가 1년에 벌어들이는 로열티의 8∼13배가 판권 가격의 적정치였지만, 음악 스트리밍 산업이 활성화 된 현재는 10∼18배로 뛰어올랐다고 전했다. 따라서 공연 수익이 끊긴 뮤지션들은 음악의 판권을 팔아 기존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어 판권 판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한 투자회사들은 베스트셀러 곡들이 스트리밍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믿고 음악들을 사들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팬데믹으로 공연 수익이 거의 줄면서 점점 많은 뮤지션이 자신들의 노래를 현금화하려고 할 것”이라며 “음악 스트리밍의 활성화로 옛 노래가 차트에 역주행 하기도 하면서 투자자들을 더 끌어당기고 있다”고 전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코로나 확산세 꺾였지만 곳곳서 산발적 감염...‘BTJ열방센터 누적 662명

    코로나 확산세 꺾였지만 곳곳서 산발적 감염...‘BTJ열방센터 누적 662명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세가 한결 누그러졌지만 전국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감염취약 시설인 종교시설을 비롯해 기도원, 병원, 교정시설, 군부대 등에서의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13일 신규 확진자가 171명이 발생해 1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7605명이 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11일 175명을 기록한 후 12일 200명대로 올랐다가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로 내려왔다. 전날 서울에서는 131명, 인천에서는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안양시 대학병원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돼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양주 육류가공업체 관련해서는 5명이 더 감염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88명이 됐다. 구리 주간보호센터 관련한 확진자도 2명 추가돼 이 시설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증가했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발 전국 누적 확진자는 662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내에서는 전날 2명이 추가로 확진돼 n차 감염을 포함,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200명으로 늘었다. 경기도는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893명 중 602명(67.4%)이 검사를 받아 이 중 66명이 양성 판정을 각각 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부천 병원(누적 30명), 고양 특수학교(누적 11명)와 관련해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외국인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다. 전날 전남 나주시에 거주하는 시리아인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 부부의 생후 6개월 된 딸과 동생도 함께 양성이 나왔다. 이로써 나주 외국인 가족간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감염은 자가격리 중이던 타지역 외국인과 접촉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돼 방역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은 동구 광진중앙교회 관련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94명으로 늘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 “BTJ열방센터 관련 137명 검사 거부·연락 두절...강력 대응할 것”

    서울시 “BTJ열방센터 관련 137명 검사 거부·연락 두절...강력 대응할 것”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서울시가 13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대본으로부터 받은 열방센터 방문자 중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방문자 383명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검사를 받을 것을 명명하는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했다. 전날 기준 대상자 384명 가운데 195명(50.9%)이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들 가운데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 기준 양성자 9명 가운데 2명이 심층 역학조사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제외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재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은 168명(43.9%)이다. 이들 가운데 31명은 검사 예정이며, 45명은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착신불가나 결번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인원은 92명이다. 시는 미검사자에 대한 조속한 검사진행을 위해 자치구와 경찰과 협조해 미검사자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검사를 독려중이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검사를 거부하는자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와 함께 진단검사 미이행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방센터를 방문하신 서울시민 모두는 15일까지 신속하게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낙연 “집단면역 앞당겨 단풍놀이…소박한 욕망”

    이낙연 “집단면역 앞당겨 단풍놀이…소박한 욕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무료로 공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점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전국민 무료 접종을 밝히셨고 치료제도 국가책임으로 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무료 사용을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대해 업종간 형평성을 강조하며 “공정성과 수용가능성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시비를 최소화되게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현재까지는 11월이 집단 면역 일정이지만 더 당길 수 없을까”라며 “자유롭게 단풍놀이라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소박한 욕망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백신 접종 대상과 순서도 공정성이 아주 중요하다”며 “백신 도입 과정과 대상자 선별, 접종 시기 등 모든 진행 절차를 국민께 투명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치료제와 백신은 범정부 중심으로 신속한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이 조기달성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 “국민을 철부지로 무시” 전국민 재난지원금 비판 與에 역공(종합)

    이재명 “국민을 철부지로 무시” 전국민 재난지원금 비판 與에 역공(종합)

    이재명, 지원금 여권 공격에 작심 반박 이어가이낙연 ‘이익공유제’엔 “선의 아니겠나”이재명 “李-朴 사면 얘긴 안하기로 했다”지만12일 “잘못 없다는데 용서해주면 예방 안 돼”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 “보편적인 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니리라 생각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 지사는 전국민에게 지원금을 준다고 해서 방역지침을 어기고 쓰러 다닌다는 발상은 “국민 폄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김종민 겨냥 “20만~30만원지급됐다고 쓰러 가겠나…국민 폄하”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당정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려야 하는데도 안 올리고 있지 않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소비 진작을 위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지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여권 핵심부 의견에 반박하는 차원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지사는 연일 전국민 지급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는 “여러분 같으면 1인당 20만∼30만원 지급됐다고 방역지침을 어겨가며 쓰러 가고 그러겠느냐”면서 “이건 사실 국민을 폄하하는 표현에 가깝다. 국민을 존중하면 그런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종민, 이재명 경기도 콕 집어 비판“‘전주민 재난지원금’ 방역에 혼선” 丁 “‘급하니 막 풀자’? 단세포적 논쟁 그만”김종인도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집중해야”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이 지사가 있는 경기도를 콕 집어 전 주민에 재난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대해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주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방역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은 자칫 국가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 재난지원금을 모든 주민들에게 일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전 국민 지원도 중요하고 경기부양도 중요하지만, 어떤 조치도 방역태세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집중 피해 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아니라 소비 진작을 위한 재난지원은 방역의 고비를 어느 정도 넘어 사회적 활동을 크게 풀어도 되는 시점에 집행하자는 게 민주당과 정부의 일관된 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경기도 방침 혼선 있는데도 이재명에 의원들이 말 안 해” 김 최고위원은 14일 이 지사와의 의견 대립에 대해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당내 이견 표출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면서 “경기도에서 소비진작 재난지원을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있는데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저격’ 논란에 대해 “언론이 약간 정치적으로 제목을 단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설을 언급하며 “방역상황과 호흡을 맞추는 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7일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 보편적으로 지급하자고 주장하는 이 지사를 겨냥해 “더 이상 ‘더 풀자’와 ‘덜 풀자’ 같은 단세포적 논쟁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면서 “급하니까 ‘막 풀자’는 건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1일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전국민 지급보다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이 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이미 지급이 시작된) 3차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중소기업·자영업자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게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7일에도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을 아직 지급하지 않았는데도 여당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거론한다고 비판했었다.이낙연, ‘코로나 이익공유제’ 제안반발 거세지자 “민간 자율이 바람직”이재명 “선의일 것” 본인 생각 말 안해 이 지사는 이낙연 대표의 제안으로 당이 추진하는 ‘코로나 이익 공유제’에 대해선 “워낙 다급하고 어려운 시기다. 효율성 여부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을 다해보자는, 선의로 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익공유제 추진 배경을 짐작했을 뿐, 이익공유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로 많은 이익을 얻는 계층이나 업종이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기여해 피해가 큰 쪽을 돕는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자”며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양극화를 막아야만 사회·경제적 통합이 이뤄지고, 사회·경제적 통합이 이뤄져야 국민 통합에 다가갈 수 있다”며 “다만 일부 선진국이 도입한 코로나 이익 공유제를 강제하기보다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며 도입하는 방안을 당 정책위와 민주연구원이 시민사회 및 경영계와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재계 등에서 반발이 일자 전날 “강제하기보다는 민간의 자율적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이명박·박근혜 사면 얘기 피한 이재명“나쁜 일 했으면 책임 지는 게 당연” “형평성 고려해야 하고 응징 효과 있어야” 이날 형이 확정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과 관련해선 “사면 이야기는 안 하기로 했다. 지금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 대표가 “국민통합을 위한 제 오랜 충정”이라며 던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에 사면 제안은 당 안팎 친문강경파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논의 하루 만에 민주당에서 ‘국민의 공감대 형성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며 사실상 보류됐다. 앞서 이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형벌을 가할 나쁜 일을 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본인들이 잘못한 바 없다고 하는데 용서해주면 ‘권력이 있으면 다 봐주는구나’ 할 수 있다. 예방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다른 사람들이 ‘나도 돈 많으면 봐주겠네’ 하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다른 면으로 절도범도 징역을 살게 하는데 그 사람들은 왜 살아야 하느냐.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고 응징의 효과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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