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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부터 등교수업 늘리는데… ‘빽빽한 교실’ 절반인 수도권 ‘비상’

    봄부터 등교수업 늘리는데… ‘빽빽한 교실’ 절반인 수도권 ‘비상’

    丁총리 검토 지시… 밀집도 기준 손질할 듯학생 30명 이상인 과밀 학급 감염 우려 커 기간제 교사 한시 충원해 인원 분산 모색수업 부담 줄지만 비정규직 양산 걸림돌교육부가 새 학기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대면수업 보장 등을 위해 기존 ‘학교 밀집도 기준’을 일부 손질할 것으로 보이지만 과밀학급은 피할 수 없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24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학교 밀집도 기준을 큰 틀에서 유지하되 등교를 확대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새 학기 등교수업 방안을 검토하라”고 교육부에 지시했다. 방역 당국은 “10세 이하 어린이들에서는 코로나19의 전파 규모나 감염력이 떨어진다는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분석”이라며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다시 세밀하게 평가해 거리두기나 방역 대책의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공저자로 참여한 논문에서 지난해 5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3~18세 소아·청소년 확진자 127명을 조사한 결과 학교 내 감염자는 2.4%인 3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등교 확대 여론에 힘을 실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학교 밀집도 기준을 완화해 등교를 확대했다.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수도권과 과대학교·과밀학급을 제외한 지역 및 학교에서 전면 등교도 허용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 주 3회 이상 등교 ▲300명 이하 학교 밀집도 기준 미적용 등의 조치도 시행됐다. 교육부는 조만간 새 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존 학교 밀집도 기준에 예외 조항을 늘리고 교육청과 학교가 탄력적으로 운용하도록 하는 한편 초등학교 저학년의 등교를 추가로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정 학년의 등교를 늘리기 위해 다른 학년의 등교를 줄이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등교 확대에는 과밀학급(학급당 학생수 30명 이상)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학급당 학생수가 25명 이상인 학급은 전체 학급의 47.4%에 달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55.9%)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복수의 교원단체들은 “기간제 교사를 한시적으로 충원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교육부에 제안했다. 장경주 교사노동조합연맹 정책기획1국장은 “예를 들어 한 학년 8개 학급을 10개로 늘리고 기간제 교사 2명을 담임으로 투입해 학급당 학생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학급수를 늘리고 유휴교실이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이용하지 못하는 특별실을 교실로 전환해 학생을 분산하며, 이것이 여의치 않은 학교에서는 2부제·홀짝제 등 다양한 등교 방안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희정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2부제나 교차 등교가 어려웠던 이유가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에 따른 교사의 수업시수 폭증”이라며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야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 원격수업에서도 상호작용이 용이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교육공무원법은 ‘특정 교과를 한시적으로 담당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 한해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허용하고 있어 교육 당국이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대거 채용할 경우 ‘비정규직 양산’이라는 지적에 부딪힐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에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한시적으로 채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교육부는 고심 중이다.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英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치명률 30% 높아”… 방역 최대 변수로

    “英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치명률 30% 높아”… 방역 최대 변수로

    예방접종 대상·시기 계획안 28일 공개의료기관 종사자 등 우선 대상자 거론정부가 올해 코로나19 방역 최대 위협요인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꼽았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가장 기대하는 건 백신 접종이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변이 바이러스 방어에 실패하면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던 지난달 악몽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오는 28일 공식 발표 예정인 백신 예방접종계획안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변이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중요한 이유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한 겨울철에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위험요인이 존재하고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도 전날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크다. 영국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치명률도 30%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는 코로나19 방역의 큰 변수이고 자칫 작년 12월의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와 백신도 도전에 직면했다. 최악의 경우 효과에 대해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국내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8명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화이자 백신은 6주 정도면 새롭게 만들어 영국 변이에 대응할 수 있다. 변이가 아직 백신을 무력화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남아공 변이는 백신과 관련해 아직 검증된 결과가 없고, 항체 치료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국립감염병연구소는 항체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1일 영국·남아공발 변이주를 확보했다. 결과는 설 이전에 발표한다. 오는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는 백신 7600만명분의 접종 대상 및 시기,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한다. 우선 접종 대상자로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 등이 거론된다. 일단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화이자 백신 5만명분이 다음달 초 가장 먼저 들어올 것으로 보이지만 바로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식 허가 절차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화이자 백신이 ‘특례수입’ 절차를 밟아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의약품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자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지난해 6월 길리어드사이언스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용 특례수입을 승인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공급 역시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느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한국은 SK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분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고, 현재까지 공급 계획에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접종센터 내 인력부족에 대한 지적도 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정부가 접종센터 250곳을 만들어 1곳당 최소 22명의 인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 재확산 시 의료 인력을 어떻게 센터에 충원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성인 코로나19 회복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공동연구 결과 7명(17.5%)에게서 폐섬유화 증상이 나타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6개월 남기고 또 도쿄올림픽 취소론… 日 “그런 사실 없다”

    6개월 남기고 또 도쿄올림픽 취소론… 日 “그런 사실 없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7월 23일~9월 5일) 개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가 취소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해외에서 비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최 불발 가능성을 열어 두는 일본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차기 일본 총리 후보 중 한 명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이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이 (개최와 취소 중)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다”고 발언한 데 이어 18일에는 시모무라 하쿠분 집권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TV 방송에서 “3월 하순 정도가 하나의 판단기준”이라고 언급, 정부 차원에서 취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3월 하순은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시기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일본 여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부적으로 내리고 2032년 대회를 유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보도해 파문을 키웠다. 이 보도에 대해 사카이 마나부 관방부장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확실히 부정한다”고 밝혔지만, 뒤이은 부연설명이 논란을 부채질했다. “어느 단계에서인가 실제 개최할지 어떤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개최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실토한 것이다. 지난 8일 이후 도쿄도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11개 광역단체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한 일본 정부가 이달 중순 스포츠 선수를 포함한 전 세계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전면 차단하고 있는 것도 해외에서 올림픽 개최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일본은 긴급사태 선언 이후에도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 7일 긴급사태를 종료하는 게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도쿄도의 경우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500명 밑으로 떨어져야 긴급사태 선언 해제가 검토될 수 있지만, 지난 23일까지 11일 연속 1000명을 웃돌았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은 도쿄올림픽 강행 여부와 관계없이 ‘대회 불참’을 선언하는 국가들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결정 당시에도 캐나다의 불참 선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체육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들이 올림픽 선수단을 보내지 못하게 되면 IOC는 중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출범도 올해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취소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어떻게든 대회를 개최하고자 IOC가 참가선수 전원에게 백신접종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변이 바이러스 방역 최대변수…영국발 전파력 1.7배 강해”

    “변이 바이러스 방역 최대변수…영국발 전파력 1.7배 강해”

    방역당국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향후 방역의 최대 변수로 꼽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크다”면서 “지난해 12월의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라고 우려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약 1.7배 센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국내 코로나19의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0.82 정도인데 만약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확산한다면 이 수치가 1.2로 올라간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이 지수가 1 이하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각각 의미한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영국 정부의 오늘 발표에 의하면 치명률도 더 높아질 수 있어 매우 두려운 상황”이라면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발견되면서 전파 속도는 물론 중증도도 높아진다는 발표가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방역의 큰 변수”라고 했다. 지금까지 국내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공·브라질발 총 3가지다. 감염자는 영국발 15명, 남아공발 2명, 브라질발 1명으로 총 18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384명…거리두기 2단계 조정되나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384명…거리두기 2단계 조정되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하루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신규 확진자 규모로만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거의 두 달 만에 2단계 범위로 내려왔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겨울철인 데다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게다가 무증상 감염자가 20%를 웃돌고,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등의 위험 요인도 상존하는 실정이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1명이다. 전날(346명)과 비교하면 85명 늘었다.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상황을 보면 하루 평균 410.9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84명으로 집계됐다. 3차 대유행이 급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이 수치가 3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처음이다. 현행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을 벗어나면서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로 진입한 셈이다. 정부는 당분간 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체계 개편 논의와 함께 완화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감염 확산의 큰 불길이 잡힌 만큼 정부는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앞서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및 개별 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해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정부는 백신을 누가, 어떻게 맞을지 등 세부 접종 계획을 확정해 다음 주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이달 중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별도 대국민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남아공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존 백신 효과 없을 수도”

    “남아공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존 백신 효과 없을 수도”

    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백신 접종 이후 생긴 항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요 변이가 생길 때마다 백신을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추가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연구 결과 검증까지는 시험이 더욱 진행돼야 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백신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입증됐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아직 검증된 결과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번 변이 코로나19 연구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초기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피실험자로부터 뽑은 혈액으로 진행됐다. WSJ는 정식 논문 발표 전 단계로서 수주 내 영국과 남아공에서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오면 변이 코로나19에 백신이 얼마나 효과를 보이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19는 캐나다, 중국, 독일 등 22개 국가에서 발견됐다. 남아공 연구진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코로나19에 감염돼 형성된 항체를 완전히 무력화하거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1차 유행에서 감염됐던 환자에게서 얻은 항체와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반응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남아공에서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중심으로 시험을 벌였으며, 초기 코로나19 감염자의 항체 44개 중 21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코로나19의 재감염 가능성과 함께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제조된 기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남아공 연구와는 별개로, 미국 록펠러대와 캘리포니아 공대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액을 추출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남아공발 3개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의 효과를 상당히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연구진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 변이 바이러스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죽상이던 파우치 활짝…트럼프 떠나니 코로나 브리핑도 정상화 (영상)

    죽상이던 파우치 활짝…트럼프 떠나니 코로나 브리핑도 정상화 (영상)

    트럼프가 떠난 후 첫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됐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해 코로나19 현황과 대책에 대해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연구소장직을 계속 맡는 것은 물론 대통령 수석보좌관까지 겸직하게 된 파우치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에 없던 환한 미소를 보였다. 바이든 정부에서 일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다소 해방감을 느낀다”라고 답했다.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소속으로 일하면서 사사건건 트럼프 대통령과 부딪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추천하고,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것을 두고 비과학적이며 심각성을 축소하는 태도라고 쓴소리로 맞대응했다. 트럼프 임기 말에는 태스크포스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달랐다. 대선 때부터 줄곧 “파우치 소장 말을 듣겠다”고 밝힌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 직후 파우치 소장을 유임시키는 한편 대통령 최고의학자문으로 중용했다.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공식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 참석한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때와는 사뭇 다른 환한 얼굴로 기자들 앞에 섰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건 전혀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면서 “당시에는 아무런 뒤탈 없이 뭔가를 말할 수 있다는 기분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브리핑룸에서 아는 것을 말하고, 증거와 과학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게 돼 해방감 같은 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감염자가 여전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 7일간 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 (확산세가)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최소 20개 주로 퍼졌지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지금으로서는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백신을 변형하는 대안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등 미국 제약사들이 백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약국 등에서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면서 “올해 중순까지 미국 국민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9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것에 대해서는 경미한 부작용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2일 1차 접종에 이어 2차 접종까지 마친 파우치 소장은 “아픈 것까진 아니었다”라고 강조하면서 “완전히 뻗진 않길 바랐는데 (피로감과 통증이) 24시간 정도 지속됐고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한편 CNN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퇴임 전까지 트럼프 백악관이 기자브리핑을 진행한 건 단 한 차례였다고 보도했다. 그마저도 대변인이 아무 질문도 받지 않고 성명을 발표한 게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부산, 교회 집단감염 등 확산 ...35명 추가 확진

    부산에서는 교회 신도 7명이 확진되는 35명의 추가감염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22일 확진자 35명이 추가돼 코로나19환자는 2천519명이라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교회에서는 전날 확진된 1명을 포함해 신도 7명 전원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운대구 교회 지표환자와 신도들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확진된 어린이집 교사가 다니던 원생 1명도 확진됐다. 지금까지 18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유아방문수업 집단감염도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문수업 선생님과 접촉해 확진된 유아 보호자의 2차 접촉 감염자다. 진주국제기도원 방문 확진자와 접촉한 3명과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30명이 됐다. 연쇄감염이 이어지는 동래구 대형목욕탕 허심청 관련 접촉자 1명도 추가 확진됐다.이로써 허심청 관련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강서구 한 대안학교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확진돼 지난 7일 첫 확진자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8명으로 늘었다. 전날 입원 환자 1명이 확진돼 해당 병동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던 동래구 한 요양병원에서는 직원 248명과 같은 병동 환자 67명을 조사한 결과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직원 2명,접촉자 1명이 확진돼 직원 전수조사에 들어간 부산지법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지난 15∼21일까지 부산 확진자는 177명이며 이중 지역 감염이 171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24.4명이며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추가로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54다. 감염원인이 불분명한 환자는 19.2%인 34명이다. 부산시는 환자수가 약간 감소했지만 감염원인이 불확실한 사례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가격리 이탈자 2명도 적발됐다. .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아동감염, 재감염률 높고 면역반응도 무력화

    [사이언스 브런치]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아동감염, 재감염률 높고 면역반응도 무력화

    얼마 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연구진과 함께 “코로나 감염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등교 중지조치는 효과가 밈미하다”는 내용의 논문을 소아감염학회지에 발표한 것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등교수칙 변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논문은 지난해 5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소아, 청소년 확진자 127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 어린이들은 어른들보다 감염률이 낮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지난해 말 영국에서 시작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연령 구분 없이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동 청소년의 등교조치 완화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22일자에 밝혔다. 코로나19 대확산 상황이 1년이 넘게 지나고 있지만 아동 청소년 사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서는 과학계에서도 여전히 명확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많은 국가에서 “초등학교의 경우 위생관리나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예방 조치를 잘 취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의 핫스팟은 아니다”라는 분석결과를 내놓기는 했지만 각국 보건정책과 사회적 관행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료와 분석결과를 직접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영국 리버풀대 의대 카룸 셈플 교수(아동보건·감염학)는 “아이들이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은 것은 내재적인 생물학적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아동 청소년의 바이러스 확산에 어느 정도 영향을 갖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다”며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아동들에게도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다면 아동 청소년에 대한 바이러스 확산의 동역학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구자들은 아동들의 경우는 무증상 감염자가 많은데 많은 나라들의 연구에서는 유증상 아동만을 대상으로 분석했기 때문에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B.1.1.7’는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아동들이 훨씬 쉽게 감염되고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한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물론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감염률이 다소 낮고 바이러스 확산시키는 정도도 높지는 않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셈플 교수는 아동이 어른들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이 덜 되는 것은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와 결합되는 ACE2 수용체 숫자가 어른보다 아이들이 적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성인은 호흡기 전체에 ACE2 수용체를 갖고 있지만 어린이는 상기도에서만 이 수용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영향을 덜 미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연구자들은 아이들이 선천적 면역체계와 면역T세포가 어른들보다 덜 손상됐기 때문에 병원체에 더 잘 보호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근 발견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숙주의 호흡기 세포에 더 쉽게 붙도록 스파이크 단백질이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연령대 상관없이 더 쉽게 감염되도록 변이됐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대확산 1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는 더 많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감염자가 증가할 때는 휴교를 비롯한 대응조치를 신속히 취한 뒤 상황에 따라 고삐를 늦추는 방식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이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기존 감염으로 인해 형성된 인체 면역계를 회피해 재감염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연구자들은 다른 변이 바이러스들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고 이들 변이 바이러스들이 현재 개발된 백신을 무력화시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501Y’로 이름붙여진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하나의 형태가 아닌 다양한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다이엘 알트먼 교수(면역학)는 “백신을 접종하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소수의 사람들 혈액만으로 실험했기 때문에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을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실험 결과를 보면 이 바이러스들이 코로나19 백신이 완전히 무력화시키지는 못하더라도 면역효과를 낮춰 집단면역 형성을 어렵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네이처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와 비트바테스트란트대 바이러스연구소 공동연구팀은 501Y로 면역실험을 한 결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만들어진 면역반응을 501Y 변이 바이러스가 회피하는 능력을 가진 것이 일부 확인돼 코로나19 감염자를 재감염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고 전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19 확진 산모 혹한 노출에 책임” 몽골 총리 사임

    “코로나19 확진 산모 혹한 노출에 책임” 몽골 총리 사임

    후렐수흐 우흐나 몽골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와 아기를 혹한에 노출시킨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몽골 부총리와 보건부 장관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항의 시위가 벌어진 지 하루 만이다. 로이터는 최근 영하 25도의 추위 속에서 얇은 입원복만 입은 산모가 아기를 안고 구급차에서 몽골 국립전염병센터가 운영하는 전문 격리시설로 옮겨지는 TV 방송 뒤 항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몽골에서는 산모를 추위에 노출시키지 않는 금기가 있는데, 혹한에 방치된 산모와 아기를 보고 분노가 일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시위대 5000명이 운집, 정부에 항의했다. 시위는 또한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상황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커지고, 일자리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흐나 몽골 총리는 시위 다음날 “불행히도 우리는 산모 이송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산모가 어떻게 대우 받았는지 보면 가슴이 무너진다. 나는 총리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몽골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수는 1584명이고, 사망자는 2명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코로나19 발생 1년…총 7만 3115명 확진·여성 남성보다 감염 취약

    코로나19 발생 1년…총 7만 3115명 확진·여성 남성보다 감염 취약

    지난해 1월 20일 첫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간 총 7만 3115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청 ‘1년간(2020.1.20~2021.1.19)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으로 141,0명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남녀 성별 확진자 수는 여성이 더 많았다. 여성 확진자는 3만 7254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남성 확진자는 3만 5861명(49%)으로 여성보다 1393명이 더 적었다. 연령별 감염자 수는 주요 경제활동인구에 따라 달랐다. 주 경제 활동인구인 20~50대가 61.3%를 차치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50대(33.1%), 60세 이상은 28.6%, 20∼30대(28.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인구수와 밀집도가 높아 지역이 감염자가 많았다. 서울이 2만 2717명으로 전체의 31.3%를 자치했다. 이어 경기도가 1만 8378명(25.1%), 인천3580명(4.9%) 뒤를 이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4만 4675명으로 전국 감염자의 61.1%를 자치했다. 감염자가 집단발생한 신천지 대구 교회가 있는 대구가 8176명으로 11.2%를 차지했다. 누적 사망자도 1283명으로 치명률은 1.75%를 기록했다. 1.4%대에서 최근 3차 유행 기간을 거치며 크게 치솟았다. 1년간 누적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는 신천지대구교회 등 집단발생이 전체의 45.4%인 3만 322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접촉이 2만 157명 27.6%로 두 번째로 많았다. ‘깜깜이’ 확진자인 ‘조사 중’이 1만 3474명으로 18.4%에 달해 지난해 말 3차 대유행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집단발생 관련 주요 시설은 종교시설이 가장 많고,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중이용시설 중에는 실내·외 체육.여가시설, 학원·교습소 등 교육시설, 음식점.카페, 다단계 방문판매 시설, 유흥시설 등 사람 간 밀집·밀접 접촉이 많고, 음식물 섭취 등으로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시설 등이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살고 싶다면 따라와”…74살 터미네이터도 백신 맞았다

    “살고 싶다면 따라와”…74살 터미네이터도 백신 맞았다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의 원로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74)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맞은 뒤 팬들에게도 접종을 당부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슈워제네거는 ‘드라이브스루’ 코로나 백신접종 센터로 변신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을 찾아 백신을 맞은 뒤 접종 당시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1947년생으로 머리와 눈썹이 하얗게 센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접종 차례가 되자 반소매 티셔츠를 걷어 올리고 백신을 맞았다. 코로나 누적 감염자 100만명을 넘긴 LA 카운티는 20일부터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슈워제네거는 접종을 마친 뒤 “오늘은 좋은 날이었다. 백신 접종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무척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1991)의 대사를 인용해 “살고 싶다면 나를 따라와라”라며 팬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했다. 그는 “여러분이 백신 접종 자격이 된다면 등록을 하고 나처럼 백신을 맞아라”고 강조했다. 한편 슈워제네거는 ‘터미네이터2’에서 인류를 말살하려는 ‘스카이넷’의 음모에 맞서는 어린 시절의 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를 돕기 위해 미래의 저항군이 과거로 파견한 전투 로봇 역할로 나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백신 효과 감소시킬 수도”…남아공발 변이 코로나 비상

    “백신 효과 감소시킬 수도”…남아공발 변이 코로나 비상

    남아공 연구진, 완치자 혈청으로 실험완치자도 걸린다…남아공발 변이 코로나“기존 항체로 못 막아…재감염 우려” 남아공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가 심각한 재감염 위험이 있으며, 백신 효과 감소가 우려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및 현지 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완치자 혈청을 대상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501Y.V2)를 실험을 했다. 연구 결과 남아공 변이는 대체로 기존 완치자 혈청에 들어있던 중화항체에 무력화되지 않았다는 게 연구진의 잠정 결론이다. 남아공 변이는 재감염 우려를 고조시키며, 현재 나와있는 백신의 효과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다만 이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검토(peer review)를 거치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이미 수많은 사람이 감염돼 어느 정도 면역을 축적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지만 501Y.V2 같은 변이 때문에 심각한 재감염 위험이 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아공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50%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말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것을 기준으로 20개국 이상에 퍼졌다. 남아공 변이는 실제로 남아공 현지에서 재확산을 일으킨 주요인으로 꼽힌다. 이달 초 하루 신규 감염자가 2만1000명에 달했는데, 이는 1차 확산 당시 1만2000명을 훌쩍 웃도는 것이다. 한편 연구진은 현재 나와있는 백신이 501Y.V2에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검토해야 하며, 대규모 임상 시험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면서도 이번 연구 결과로 볼 때 새로운 백신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집단감염 우려되는 시설 선제검사 실시”

    “코로나 집단감염 우려되는 시설 선제검사 실시”

    노인요양·사회복지·종교시설 전수검사무증상 감염자 발견해 추가 확산 방지백신 접종 대비 사전 준비시스템 갖춰소상공인 지원… 혼합형 무인점포 운영“올해도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노인 요양시설, 사회복지·보육시설, 종교시설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전수검사할 예정입니다.”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지난 19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더라도 올 한 해는 코로나19 종식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구청장은 “구청 예산지원단체인 요양·보육 시설 등은 의무적으로 선제검사를 하도록 하고, 교회 등 종교시설은 검사를 강력하게 권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진구는 김 구청장의 강력한 의지로 지역 내 노인요양시설(주 1회), 요양병원·정신병원(주 2회),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구는 18일 현재 선제검사를 받은 총 4624명 가운데 4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했고, 즉각적으로 대응해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구는 시설 종사자가 휴가 뒤 복귀하면 반드시 선제검사를 하고 결과를 통보받기 전까지는 자가격리(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김 구청장은 “시설 종사자들이 휴가를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휴가를 다녀온 시설 종사자들에 의해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제검사를 의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 구청장은 올해 역시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구정의 핵심 정책으로 꼽고 있다. ‘촘촘한 방역체계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중심의 투트랙 전략을 이어 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 구청장은 기존의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개편해 그에 따른 기구별 업무 분담도 새롭게 했다. 그는 “지난 1년간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거울삼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만들었다”면서 “의료방역통제관(보건소장)·의료방역상황실(보건의료과장)과 그 아래에 백신대응반을 신설해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백신 접종 대상과 접종 방법 등에 대한 준비 시스템을 사전에 갖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수립했다. 김 구청장은 “비대면 유통환경 변화 속에서 동네슈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간에는 점주,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 무인점포인 ‘광진형 스마트 슈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또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300억원 규모로 소상공인 융자·특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300억원 규모의 광진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코로나19에 대한 300일간의 대응 과정을 총정리한 ‘광진구 코로나19 백서 300일의 기록’을 발간했다. 김 구청장은 “이번 백서는 지난해 구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잘된 점과 시행착오 등을 사실대로 기록하고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방역대책을 수립하는 데 지침으로 삼아 향후 코로나19 지역감염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산소’ 받으려 10시간 넘게 줄선 환자 가족들…브라질 현재 상황

    ‘산소’ 받으려 10시간 넘게 줄선 환자 가족들…브라질 현재 상황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브라질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가족을 위해 ‘탱크’를 든 사람들이 등장했다.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19일, 북서부 아마조나스주의 한 공장 앞은 성인 어깨까지 오는 거대한 산소탱크를 짊어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인 아마조나스주(州)는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신음하고 있다. 병상 부족과 함께 의료용 산소 수급도 어려워지면서 가족 중 환자를 둔 사람들이 직접 산소를 구하러 나서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이날 가족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나온 사람들은 새벽부터 해질 무렵까지 산소 충전이 가능한 업체 앞에서 긴 줄을 섰다. 폭우가 쏟아지는 동시에 무더운 습기가 공습하는 최악의 날씨에도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무거운 탱크에 산소를 가득 채운 후에는 이를 트럭이나 자동차 뒷좌석에 소중히 싣고는 곧바로 바이러스와 싸우는 가족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기이한 풍경이 펼쳐진 아마조나스 주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환자가 급증한 도시 중 하나다. 결국 해당 도시의 의료진은 부족한 의료용 산소를 먼저 받을 환자를 결정해야 했고, ‘선택’받지 못한 환자의 가족은 직접 산소를 찾아 나서야 했다.아마조나스 주 사람들이 공급받은 산소의 일부는 이웃 국가인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원한 것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7일 “총 13만 6000ℓ의 산소를 실은 트럭을 브라질로 보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산소 공급이 인도적인 것이며 기독교적 자선 차원이라고 강조했지만, 다분히 정치적인 행동이라는 시선도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 사이가 썩 좋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극우에 속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좌파인 마두로 대통령을 베네수엘라 수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브라질이 보우소나루의 공중보건 재앙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그럼에도 아마조나스 주 사람들은 베네수엘라의 의료용 산소 지원을 환영했다. 인구 220만 명의 아마조나스 주도인 마나우스의 병원들은 더 이상 새로운 환자를 받지 못하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많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집에서 고통스러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는 치료조차도 시도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가 현지시간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857만 386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192명 많은 21만 1491명에 이른다. 현재 전역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이 돌아왔다”…바이든, 제46대 美대통령 취임(종합)

    “미국이 돌아왔다”…바이든, 제46대 美대통령 취임(종합)

    전염병·경기침체·분열 복합위기속 등판‘트럼프 美우선주의’ 폐기, 동맹복원 주안점미중 경쟁은 격화 예상코로나19 극복 등 국내현안 급선무첫날부터 행정명령 발동 등 신속 행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제46대 美대통령으로 바이든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바이든은 전임 행정부와 철저히 단절하며 미국 안팎의 새 질서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여 국제사회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낮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취임식을 한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통해 국정 비전을 밝힌다. 임기 개시 시점은 헌법에 따라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다. 이날 취임식을 마치면 의사당에서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알링턴 국립묘지로 가 헌화하고, 군의 호위 속에 백악관으로 이동한다. 본래 대통령 취임식은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축제 같은 행사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에 무장 시위 우려까지 커지며 2만5000명의 주방위군이 지키는 군사작전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오찬, 퍼레이드, 무도회 등은 줄줄이 취소됐다. ‘트럼프 美우선주의’ 폐기하고 동맹 복원 주안점 바이든은 백악관에 입성하면 곧바로 10개가 넘는 행정명령이나 지시 등에 서명할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 1순위로 꼽아온 그는 국제사회에서도 트럼프 시대와 차별화한 리더십을 선보이겠다고 별러 왔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외교정책이 미국의 위상 저하로 귀결됐다고 보고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기반으로 한 다자주의 부활, 동맹 복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미국이 돌아왔다”는 말을 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을 상대로 벌인 각종 무역 갈등, 방위비 인상 압박이 상당 부분 해소되거나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진다. 한미동맹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바이든의 동맹 강조는 미국이 최대 경쟁자로 인식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반영된 것이어서, 한국을 포함한 전통적 우방이 미중 갈등 소용돌이에서 제자리 찾기를 위한 고민에 빠져들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 비핵화의 경우 바이든의 동맹 및 조율 중시가 한국에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지만, 트럼프의 하향식 대신 실무협상부터 시작하는 상향식 접근법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지는 지켜볼 부분이다.코로나19 극복 등 국내현안 급선무 전 세계 감염자와 사망자 1위인 코로나19 극복, 보건 위기에서 초래된 극심한 경기침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분열 해소가 급선무다. 바이든 당선인은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과 단결이 위기 극복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취임사도 통합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바이든은 취임 열흘간 수십 개의 행정명령 등을 발동해 위기의 급한 불을 끄고 ‘바이든 시대’의 청사진도 함께 제시할 방침이다. 초기 과제를 보면 100일간 마스크 착용, 검사·백신접종 확대, 경제적 구제책 등 코로나19 극복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올라와 있다. 또 파리 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이민정책 완화 등 트럼프의 대표 정책을 뒤집으며 차별화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석을 차지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인준 청문회를 통과한 각료 한 명 없이 출범하는 상황, 트럼프의 탄핵 심판으로 인한 탄핵 정국, 코로나19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개혁과제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 기류는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 정치력의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실체 숨겨라”…中 우한 의료진 폭로 담은 다큐멘터리 공개

    “코로나 실체 숨겨라”…中 우한 의료진 폭로 담은 다큐멘터리 공개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여전히 바이러스 기원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팬데믹 초기 당시 당국으로부터 감염병의 위험 정도와 확진자 규모 등을 거짓으로 보고하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중국 우한 의료진의 폭로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ITV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우한 의료진들은 2019년 12월 당시 바이러스의 치명성 및 이로 인한 사망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중국이 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알린 것은 1개월 정도가 흐른 1월 중순이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간 전염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병원 측이 “진실을 말하지 말라”고 강요했고, 당국 역시 감염 우려가 있으니 춘제(한국의 설과 같은 대명절) 관련 행사를 모두 중단하라는 의료진의 요청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했다. 현지의 한 중국 의료진은 “우리 모두는 해당 바이러스가 사람간 전염된다는 사실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우리가 병원 회의에 참석했을 때 이러한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들었다. 지방 관료들 역시 병원 측에 진실을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에는 대만의 감염병 전문가도 등장한다. 대만 감염병 예방 및 치료 네트워크의 한 전문가는 “바이러스가 확인된 뒤 중국 본토에 들어가 관계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정확한 사항은 그들(중국)만 알고 있었다”면서 “왜 중국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이 문제(바이러스)를 다른 나라에 더 일찍 알리지 않았나”라고 비난했다.중국과 더불어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 초기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WHO가 바이러스에 대한 첫 번째 상황 보고서를 발표하기 전까지 중국에서는 최소 278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미 다른 3개 국가로 퍼진 상황이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팬데믹 준비 및 대응을 위한 독립적 패널’(IPPR)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두 번째 보고서에서 “WHO가 코로나19 긴급위원회를 지난해 1월 22일 전까지 소집하지 않았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도 주저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WHO는 코로나19가 2019년 말 보고됐지만, 이듬해 1월 22∼23일 처음 긴급위를 소집했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경우 두 번째 긴급위 회의가 열린 같은 달 30일에야 선포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응급판공실의 쑨양 주임은 “우리는 매우 광범위하고 철저하게 엄격한 예방·통제 조치를 실시했다“면서 ”IPPR 보고서의 일부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WHO는 현재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한 국제 전문가팀을 중국에 보내 본격적인 현지 조사를 앞두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포토]‘서울 365일 36.5℃’

    [서울포토]‘서울 365일 36.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감염자가 발생한지 1년째인 2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1.1.20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거리두기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거리두기

    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1924~2016)는 ‘예찬’에서 일상이 심드렁해지고 아무런 호기심도 느낄 수 없게 된다면, 스무 살이더라도 더이상 청년이 아니라고 말한다. 존재와 사물의 아름다움에 감동하고 예찬할 때 삶은 의미가 있다. 그의 호기심 대상 중에는 나무도 있다. 투르니에는 25년 전 집 뜰에 전나무 두 그루를 심었다. 그 나무들은 15m 정도 크기로 자랐고, 가지들이 서로 닿을 정도다. 그런데 좀 떨어져서 살펴보면 두 나무가 똑바로 자라는 것이 아니다. 둘 사이에 거리가 있음에도 마치 서로에게서 떨어지고 싶다는 듯 반대쪽으로 약간 비스듬히 자라고 있다. 작가는 각각의 나무가 다른 나무에 혐오의 전파를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작가가 묘목업자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이렇게 대답한다. 나무란 마음껏 자랄 수 있도록 거의 무한대의 공간을 주위에 확보해 딱 한 그루만 심어 놓았을 때 멋지게 자란다는 것. 작가는 옳거니 하고 깨우친다. 나무들은 서로를 증오한다. 나무는 개인주의적이다. 작가는 밀림이 뿜어내는 고통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밀집해 자라는 나무들은 서로를 미워한다. 그는 숲속의 공기가 식물적 증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 최영아 서울특별시립서북병원 의사는 요즘 보기 드문 의료인이다. 의료 인생의 전부라 할 수 있는 20년 세월을 노숙인 치료에 헌신해 왔다. 내과 의사를 선택한 이유도 노숙인을 더 자주 만나기 위해서다. 그래서 ‘노숙인의 슈바이처’로 불리기도 한다. 그뿐인가. 지난해 2월에는 의료진조차 꺼리는 코로나19 병동 전담 주치의에 자원했다. 코로나19 병동에서 일하면서 그는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의외로 노숙인 중엔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는 것이다. 노숙인들이 주로 혼자 밥을 먹고 대인 접촉이 없어 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우에서 보듯 사회성이 좋고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며, 잘나가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오히려 더 취약하다는 것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전염병에는 소외계층이 더 취약한데 코로나19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인간의 삶을 새로운 눈길로 바라본다. 청년의 시선이다. 사람도 나무처럼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깨우침일 것이다. 함께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는 ‘따로’ 지내는 연습을 해 보는 것도 좋겠다.
  • “中 무값 수십배 폭등… 스자좡 주민이면 택시 거부”

    “中 무값 수십배 폭등… 스자좡 주민이면 택시 거부”

    확산세 커 도시 봉쇄… 교민 30명 거주“우한 사태 재연… 주민이 경계 대상 돼음식 배달 막혀 식자재만 온라인 구매어려움 있지만 도시 분위기는 안정적”“중국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 지역 주민들이 경계 대상이 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성도(정부 소재지)인 스자좡 출신이라고 하면 택시 탑승이나 호텔 투숙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해요. 지난해 초 후베이성 우한 봉쇄 때 나타나던 일들이 재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국에서 감염병 재유행이 본격화돼 하루 100명 넘게 감염자가 생기고 8개월 만에 사망자도 발생한 가운데 스자좡 교민인 김종인(46) 허베이외국어대 한국어학과 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도시 봉쇄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수도 베이징을 둘러싼 허베이성은 환자가 폭증하자 대규모 진단 검사에 나섰고 지난 6일부터 스자좡(1100만명)의 교통망과 학교, 상점 등을 전면 폐쇄했다. 바이러스 확산의 중심지가 된 스자좡에는 한국인 30여명이 살고 있다. 김 교수는 “당초 시 당국은 ‘3일 정도 통제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가 불어나자 통제가 길어지고 있다”면서 “봉쇄 이후 두 차례 핵산 검사를 받았다. 지금도 당국이 수시로 주민들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4월 우한에서처럼 모든 주민이 집 안에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파트 단지 안을 돌아다니는 것까지는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당국은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지만 그 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수 억명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춘제(음력설) 연휴를 앞두고 집단감염 공포가 퍼지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스자좡에서 음식 배달은 모두 중단됐다. 각자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식자재만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면서 “일부 업자들이 가격을 크게 올려 애를 먹고 있다. 평소 1~2위안 정도면 살 수 있던 무 1개 가격이 수십 위안으로 폭등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병 유사 증세가 아니면 병원 방문도 금지된 상태”라면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 (고혈압 등) 만성병 환자들의 고통이 커졌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 교수는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전반적인 도시 분위기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모든 중국인들이 우한 격리 상황을 TV로 지켜봤기에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 현 봉쇄 조치에 동요하는 주민은 많지 않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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