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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초등학생들은 학교에 갑니다” 中3억명 등교 시작

    “우한 초등학생들은 학교에 갑니다” 中3억명 등교 시작

    사실상 종식단계…17일째 본토 신규확진 ‘0’신규 확진 해외 역유입만 8명…무증상 감염 19명 중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7일째 나오지 않으며 사실상 종식 단계를 밟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이며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라고 2일 밝혔다. 중국 지역 내 감염 사례는 17일째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중국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9명으로 이 또한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였다. 중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5066명이며 사망자는 4634명이다. 중국, 3억명 일제히 등교 시작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이달부터 3억명의 학생이 일제히 등교를 시작했다. 개학 후 첫 수업은 전염병 대응에 관한 것으로 중국의 코로나19 방제 성과와 중국인들의 헌신 그리고 예방법 등이 주를 이뤘다. 2일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은 신학기를 맞아 지난 1일부터 전국 각지의 초중고교뿐만 아니라 대학교, 유치원까지 문을 열어 3억명이 교정으로 돌아갔다. 특히 지난 1월 말 대규모 코로나19 확산으로 막대한 피해를 봤던 우한의 2800여개 학교와 유치원도 문을 열어 중국 내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 단계임을 보여줬다. 등교 후 코로나19 확산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의료진이 직접 연단에서 학생들에게 전염병 대처법을 알려줬다.베이징 창핑 지역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 1일 개학 날에 우한 코로나 치료 현장에서 고생했던 한 간호사를 초청해 ‘나의 전염병 대처 이야기’를 주제로 수업했다. 올해 기록적인 폭우로 중국 남부 지방이 대규모 홍수 피해를 본 것을 고려해 ‘홍수 대처’를 개학 첫 수업으로 삼은 학교들도 있었다. 한편, 중국은 신학기 안전한 등교를 위해 철저한 코로나19 방제 조치를 하고 있다. 대학교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개학 전 14일간 매일 체온을 재고 건강 상황을 학교에 보고하도록 했다. 초중고교 교직원들은 개학 전에 자체 핵산 검사를 받도록 했다. 개학 후 교정에서는 등교시 체온 측정을 하고 스마트폰의 건강 코드 미니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폐쇄식 학교 관리를 통해 외부인의 교내 진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울산서 또 고스톱 확진자 발생…관련 감염자 총 12명

    울산서 또 고스톱 확진자 발생…관련 감염자 총 12명

    울산에서 고스톱을 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 울산시는 2일 울산에서 101번부터 108번까지 총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가운데 5명은 고스톱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와 고스톱을 치면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스톱 관련 감염자는 67세 남성 A씨(북구·101번), 83세 여성 B(남구·102번), 60세 여성 C씨(남구·103번), 80세 여성 D씨(중구·104번), 69세 여성 E씨(중구·105번) 등 5명이다. 이들 5명은 9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95번 확진자는 중구에 사는 84세 남성으로 다른 확진자와 고스톱을 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95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101번부터 105번 확진자 역시 지난달 27일 집에서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이 모임 역시 고스톱 모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이로써 울산에서 고스톱 모임으로 감염된 사례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또 106번 확진자인 73세 남성 F씨(중구)는 90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107번 확진자 46세 여성 G씨(북구)는 북구 거주 21세 여대생인 99번 확진자의 어머니다. 울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감염원 등에 대해 심층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108번 확진자 H씨(38·남성)는 특수선 승조원인 필리핀이다. H씨는 지난달 18일 필리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일 인천검역소와 사흘 뒤 같은 달 21일에 울산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한 검진에서 각각 음성 판정을 받고 나서 자가격리됐다. 그러나 자가격리 해제 전에 받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매출 줄고… 지원 없고… 괴담 퍼지고… 확진자 방문 업소 ‘3중고’에 웁니다

    매출 줄고… 지원 없고… 괴담 퍼지고… 확진자 방문 업소 ‘3중고’에 웁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물렀던 식당·커피숍 등이 매출 감소와 지원 전무, 괴담 확산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애꿎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엄청난 피해를 보고도 하소연조차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도 이들의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 1일 전국 지자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녀간 업소들이 안전재난문자로 지역 주민들에게 공개되면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들 업소는 매출이 70~80%나 떨어져 폐업을 걱정하고 있다. 40여년 전통의 부산 유명 맛집 남포동 ‘D 순두부 식당’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주인 신모(43)씨는 “지난 2월 코로나19 발생으로 매출이 반 토막 난 데 이어 보름 전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자 하루 300~400명씩 오던 손님이 20~30명도 찾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까지 겹쳐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물렀던 경기 안양시 비산동 S 커피숍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아예 손님이 끊겼다. 주인 황모(50·여)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매출이 4분의1로 많이 감소했는데 이번 영업규제 조치로 아예 손님이 찾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더구나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에 같은 공간에 있던 주인과 직원 등이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은커녕 사후 대책도 없어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또 매출 감소보다 더 무서운 것은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꼬리를 무는 것이다. ‘폐업을 했다더라’, ‘주인과 종업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던데 사실이냐’는 등 2차 피해로 자영업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확진자 동선에 노출됐던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소바가, 전북혁신도시 커피숍, 완주 삼례 콩나물국밥집 등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는 문의 전화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부천의 L식당 주인인 한모씨는 “소상공인 지원 등 3군데서 2억 2000만원 대출받아 가게를 오픈한 지 4년으로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았는데 하루아침에 코로나19 때문에 직원 월급도 못 주게 생겼다”면서 “이런 상황이 몇 달만 가면 아예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한씨는 “우리도 방역이나 발열체크 등 생활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데도 감염자가 이곳을 다녀갔다는 이유로 가게 이름까지 공개돼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정부와 지자체는 외면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에서 2대째 ‘K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송모(50)씨는 “확진자가 다녀간 뒤 매출이 70%나 줄었고 접촉한 직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바람에 정상 영업이 어려운데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은 전혀 없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빠른 기간 내에 회생할 수 있도록 특별지원을 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안양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진주 올해 10월 ‘유등·개천예술제·드라마페스티벌‘ 축제 전면 취소

    진주 올해 10월 ‘유등·개천예술제·드라마페스티벌‘ 축제 전면 취소

    경남 진주시는 올해 10월 열릴 예정이던 남강유등축제·개천예술제·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개 축제를 모두 취소한다고 1일 밝혔다. 10월 축제를 주관하는 개천예술제제전위원회, 진주남강유등축제제전위원회,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 등 3개 단체는 지난달 31일 긴급 총회을 열고 논의를 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시는 긴급 총회에 참석한 위원들 대다수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 10월 축제 전면 취소 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과 무증상 감염자 비율이 증가하는 데다 대규모 행사와 축제는 연기 또는 취소하라는 정부의 강력한 권고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시는 지난해 10월 축제가 전국에서 155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전국 규모 행사로 열린 점으로 미뤄볼때 올해 축제기간은 추석연휴까지 겹쳐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현실이 축제 취소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시는 거리두기 1단계 상황을 전제로 10월 축제를 대폭 축소하되 대규모 밀집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소규모 행사를 지역 곳곳에 분산 개최할 계획이었다. 풍물시장, 부교, 음식코너, 체험행사 등 관람객 밀집이 예상되는 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요소를 대폭 확대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안전과 방역대책도 철저히 마련하는 등 만전을 다해 축제를 준비했지만 결국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지역 거점별 유등전시와 소규모 문화예술 공연, 온라인 공연 등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 10월 축제는 2009년 신종 플루 확산 당시 전면 취소되거나 축소 개최됐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개천예술제는 1950년 6·25전쟁과 1979년 10·26 사태 때 전면 취소된 바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의 가을을 상징하는 10월 축제가 전면 취소돼 지역경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2021년 진주 10월 축제가 더욱 새롭고 변화된 모습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전 한 교회서 11명 코로나 집단감염

    대전 한 교회서 11명 코로나 집단감염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긴 채 대면 예배를 강행한 대전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대전지역 첫 교회 내 집단 감염이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대덕구 비래동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신도 8명(대전 265∼272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신도들은 이 교회 목사(대전 259번)가 전날 감염되면서 검사를 받았다. 목사는 지난달 15일 아내와 함께 인천시 계양구 소재 한 교회 기도회에 다녀온 뒤 17일부터 코로나 증상을 보였다. 지난달 21∼22일 확진된 대덕구 송촌동 60대 여성(대전 194번)과 비래동 60대 여성(대전 211번)도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 교회 신도 25명 가운데 코로나 감염자는 10명과 목사 등 모두 11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는 목사가 인천에 다녀온 이튿날인 지난달 16일과 대전시가 대면 종교활동을 전면 금지한 기간인 23일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지난달 23일 당시 목사에게는 의심증상까지 있었다. 194번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확진 후 역학조사 당시 16일 예배참석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대잔시 관계자는 “194번 확진자가 동선을 숨기지만 않았어도 신도들을 미리 격리하고 23일 대면 예배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방역 조치를 방해한 목사와 194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하고 구상권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128개 교회가 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들 교회에는 집합금지 촉구 공문을 발송하고 계속해 행정명령 위반 시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일상재개 앞둔 인도, 매일 코로나19 확진자수 갱신 ‘고민’

    일상재개 앞둔 인도, 매일 코로나19 확진자수 갱신 ‘고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가 이달 일상 재개를 앞둔 가운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 13억명으로 세계 3위 인구 대국인 인도는 최근 5일 연속 하루 7만 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사례라고 CNN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7만 5760명), 28일(7만 7266명), 29일(7만 6472명)에 이어 30일엔 7만 8000여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이 지난 7월 16일 세운 7만 7255건을 넘어선 하루 최대 확진자 기록이며, 8월에만 200만명에 이르는 환자가 쏟아졌다. 특히 인도의 감염률은 최근 몇 주 사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처음 100만명을 찍기까지는 거의 6개월이 걸린 반면, 이후 200만명을 기록하는데는 3주, 300만명에 도달하기까지는 불과 1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1일 현재 확진자수 360여만명인 인도가 조만간 브라질을 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최다 확진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의 코로나19 사망자수는 감염자 수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전날 현재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수는 6만 4469명, 사망률은 1.79%로, 미국(3.1%), 브라질(3.1%)보다 낮다.이런 가운데 인도 내무부는 1일부터 ‘재개4’로 알려진 일상재개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에는 오는 7일부터 단계적으로 지하철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어 21일부터는 이른바 ‘핫 스폿’ 이외 지역에서 스포츠, 오락, 문화, 종교, 정치 행사에 최대 100명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제한 조치는 계속 의무화된다. 일선 학교 및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휴업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교직원의 최대 절반은 학교로 복귀해 온라인 강좌를 열 수 있고, 9~12학년 학생들도 자율적으로 등교할 수 있다. 지하철 재개의 경우, 인도 주요 도시 거주민들의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은 지난 3월 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외출을 금지한 ‘완전한 봉쇄조치‘를 명령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하지만 빈부격차가 극심한 인도에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 폐쇄가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다. 이동이 불가해진 도시의 일용직 임금 근로자 수백만명은 일자리를 잃었고, 귀향도 못한 채 식량 없이 방치된 상태가 지속되면서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실직자들이 주요 교통수단이 끊기자 직접 수백 ㎞를 걸어서 집으로 귀환하는 위험한 여정에 나서며 사회적 이슈로 비화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정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6년 인도가 분기별 경제성장률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치로 주요 아시아국 중에서도 바닥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업률 급등, 기업 도산이 속출한 가운데,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정책도 주원인으로 꼽힌다. 인도 당국이 봉쇄 해제를 서두르는 이유가 역대 최악의 경제 역성장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당분간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코로나19 중환자 급증, 병상 확보에 차질 없어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중환자(중증·위중 환자)는 모두 79명으로 전날보다 9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산소치료나 기계호흡이 필요한 환자들로 지난 18일만 해도 9명에 불과했으나 단 2주 만에 9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4일부터 매일 하루 200~3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환자 또한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8ㆍ15 광화문 시위’ 관련 확진자나 n차 감염자들 중에는 취약한 60대가 많다고 하니 걱정이다. 현재 방역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은 전국에 총 517개이지만, 당장 사용 가능한 중환자용 병상은 39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 수도권에는 중환자용 병상 317개 가운데 당장 사용 가능한 병상은 서울 5개, 경기 3개, 인천 2개 등 10개뿐이다. 신규 확진자와 중환자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오늘 당장 병상이 부족해도 놀랄 수 없는 상황이다. 중환자들이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비극적인 상황에 직면할지도 모를 일이다. 지방 도시의 병상 부족도 수도권과 다르지 않다. 수도권발 n차 감염 확산으로 광주, 대전, 강원, 전북, 전남에는 어제 기준 중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병상은 하나도 남지 않은 포화 상태다. 충남, 경남은 1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 지난봄 신천지교회 집단감염으로 큰 홍역을 치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롭다고 하지만, 10여개 병상에 불과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그나마 감염병 전담 병원의 일반 병상이 56.5%(1118명분 여뷰)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경증환자와 무증상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는 1170여명분의 여유가 있어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한화생명(200실)과 SK그룹(총 321실)은 수도권에 있는 사내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방역 당국은 병상이 부족할 경우 1차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중환자를 옮겨 치료할 계획이다. 또 2주 내에 중환자 병상 40개를 추가하는 동시에 병세가 호전된 환자를 일반 병상으로 신속히 옮기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지만, 이 정도의 대책으로는 다소 불안하다. 지난봄 대구·경북에서 병상 부족 현상이 발생했을 때는 인근 도시로 옮겨 치료하는 게 가능했지만, 지금 수도권 상황은 이동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하루 1000~2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 시민은 ‘흩어져’ 연대하고, 방역 당국은 더 치밀하고 신속하게 병상 확보 등에 나서야 한다.
  • 해외서 코로나 감염 노동자, 첫 산업재해 인정

    해외에서 파견 근무를 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기업 노동자가 처음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다.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미국에서 일하다 입국 시 공항 검역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산재 신청에 대해 업무상 질병판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재를 인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공단은 산재보험에 가입한 노동자가 해외 파견이나 출장 중에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리면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업무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이 산재로 인정된 사례는 모두 76건이다. 지난 3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노동자들이 첫 사례였다. 이후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보건의료 종사자들도 산재 인정을 받았다. 현행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국가가 치료비를 부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본인이 부담하는 추가 치료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 관련 산재보상 업무처리방안에 따르면 보건의료직에 종사하지 않는 경우 업무특성상 불특정 다수나 고객 응대업무 등으로 감염 위험이 있거나 감염원과의 노출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인정되고 지역사회 감염자와의 접촉이 없었을 때는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속보] 오늘 6시 기준 신규확진 163명…누적 2만명 넘었다

    [속보] 오늘 6시 기준 신규확진 163명…누적 2만명 넘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1일 오후 6시 기준 최소 163명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만명을 넘어섰다. 1월 20일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된지 7개월여 만이다. 31일 질병관리본부와 각 시도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최소 163명을 기록했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만큼 이날 신규 확진자는 상당수 추가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신고 현황은 서울 82명, 경기 45명, 인천 13명, 울산 6명, 충남 5명, 경남 3명, 강원 2명, 전남 2명, 대전 1명, 부산 1명, 제주 1명, 대구 1명, 경북 1명이다. 수도권은 최소 140명이고, 비수도권은 최소 23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일 0시 기준으로 1만9947명이었고,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163명이 추가돼 총 2만110명으로 증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스톱 치다 ‘코로나 날벼락’

    고스톱 치다 ‘코로나 날벼락’

    울산지역 60~80대 노인들이 화투놀이인 고스톱을 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76세 A씨(92번)와 64세 B씨(93번), 79세 C씨(여성·94번), 84세 D씨(95번)가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8번 확진자 E씨(67·남성)와 함께 지난 25일 C씨의 집에서 모여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고스톱을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총 6명이 고스톱을 쳤고, 확진된 5명 외에 나머지 1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E씨(88번)로부터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씨는 고스톱을 치기 전인 지난 22일 북구의 한 장례식장을 다녀왔고, 또 지난 24일부터 29일 사이에 남구지역의 의원과 약국을 4차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깜깜이 감염자’로 분류된 E씨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려고 GPS 추적 등 상세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또 E씨와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15명에 대한 행적도 찾고 있다. 한 내과 전문의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실내 좁은 공간에서 함께 활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산,확진자 1명 발생...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부산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482명을 검사한 결과 1명(29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96번 확진자는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217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됐다. 217번 확진자가 189번(기계공고 학생) 확진자의 접촉자여서 n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 보건당국은 부산 연산동의 한 오피스텔(102동 209호) 285번(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연관 감염자 8명 중 5명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동선이 겹치는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이 주식 거래 공부나 지인 만남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무실로 쓰는 오피스텔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구체적인 모임 성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운대온천센터와 연관해 4명이 더 진단 검사를 받았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시 보건당국은 전했다. 이로써 온천센터 연관 검사자는 모두 1천552명으로 늘어났으며,기존 확진자인 직원(277번,284번) 2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550명은 음성이 나왔다.하지만,보건당국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시는 이들 직원 확진자 2명과 밀접 접촉한 직원 42명과 이용객 56명 등 98명을 자가격리 조처한 상태다.이들은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자가격리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없지 않은 데다 보건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접촉자가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296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한 고비이자 분수령으로 판단,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기간을 31일에서 9월 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21일 0시부터는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에 대한 집합금지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이다.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지난 1주일 동안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지역 내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항만, 학교, 목욕탕, 광화문 집회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원 불명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은 매우 위태로우며, 부산 지역도 언제, 어디서 감염이 발생할지 모르는 엄중한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이번 일주일을 중대한 고비로 판단하고 시와 구군의 인력과 조직, 자원 등 역량을 총동원해 총력대응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염력 10배?…인도네시아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발견

    전염력 10배?…인도네시아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발견

    미국·유럽·말레이시아 이어 또 발견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낮아“인간 사이 전염력은 연구 필요” 미주·유럽지역,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이 낮은 변종 바이러스 ‘D614G’이 발견됐다. 31일 자카르타포스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에이크만 분자생물학연구소는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원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인도네시아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분석한 코로나바이러스 총 유전자 염기서열 22개 가운데 8개에서 D614G 변종이 발견됐다. 변종에 의한 감염자 비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국 대부분 환자 사이에 전파된 것으로 믿어진다”고 설명했다. D614G 변종은 지난 1월 말 독일에서 처음 검출됐고, 미국·유럽지역에서 흔히 발견된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지난 17일 “인도와 필리핀 등에서 입국한 이들로부터 D614G 변종이 발견됐다”면서 “원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10배가량 강하기 때문에 슈퍼전파자에 의해 쉽게 옮겨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에이크만 연구소는 “D614G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10배 강하다는 것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세포 시험에 한정한다. 인간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되는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D614G 변종은 바이러스의 수용체 결합 영역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현재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싱가포르국립대 고문 겸 국제전염성질병협회(ISID) 회장 당선자 폴 탐비아는 “세계 일부 지역에서 D614G 변종이 확산하면서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전염력이 강하지만 치명률이 낮은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은 좋은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대부분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낮은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 것은 바이러스에 이익이지만, 숙주가 죽으면 소용없다. 숙주를 죽이지 않는 것이 바이러스에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D614G 변종이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 퍼졌지만, 이 변종이 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졌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7일(2719명), 28일(3003명), 29일(3308명)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30일 2858명으로 내려왔다. 인도네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17만 2053명, 누적 사망자는 7343명이며 인도네시아 국립대 역학자 샤흐리잘 샤리프는 연말까지 실제 감염자가 50만명까지 늘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진정되면 이런 여행? 내년에 뉴델리서 런던까지 버스로 70일

    코로나 진정되면 이런 여행? 내년에 뉴델리서 런던까지 버스로 70일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2500만명을 넘어서고 국경이 다시 속속 닫히는 가운데 생뚱맞게도 내년에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진정되면 인도와 영국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버스를 운행하겠다는 계획이 공표됐다. 1960년대 ‘히피 트레일’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인도 여행업체인 어드벤처스 오버랜드가 18개국을 통과해 70일 넘게 걸리는 “삶을 바꾸는 여행”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20개의 좌석을 갖춘 호화 버스가 뉴델리를 출발해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를 통과해 중국으로 들어간다. 그 뒤 서진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거쳐 그 옛날 실크로드를 따라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간다. 동유럽과 중부 유럽을 차례로 거쳐 벨기에 브뤼셀을 통해 영국 런던까지 가게 된다. 그 다음 깨끗이 청소하고 정비해 되밟아 인도로 돌아온다. 1960년대 남아시아까지 육로로 가 그 일대를 돌아보고 싶다는 영국인들의 열망을 담아 만들어진 히피 트레일은 꽤 인기를 끌다 1970년대 말 이란 혁명과 옛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유럽인들의 입국을 막으면서 무산됐는데 그 영화를 재현해보겠다는 것이 업체의 바람이다. 공동 창업자 투샤르 아가르왈과 산자이 마단은 지금까지 4만명 정도가 버스 여행이 재개되면 참가하겠다는 의향을 밝히며 가입했다고 전했다. 두 창업자 모두 10년 전에 런던에서 뉴델리까지 차를 몰아 귀국한 경험이 있다.여행 경비는 1만 5320 파운드(약 2411만원)로 비싼 편이다. 현지 가이드, 투어, 호텔 체류, 식사, 비자나 입장료 등의 비용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이다. 버스에는 와이파이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갖춰져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라스와 비슷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남아시아, 중국과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유럽 등 네 구간으로 나누는데 구간만 이용할 수도 있다. 어드벤처스 오버랜드는 정확한 출발 일정은 코로나19가 진정된 다음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7만 8761명으로 집계돼 지난달 17일 미국의 7만 7638명을 넘어 세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 나라의 누적 확진자 수는 354만 2733명으로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하지만 이런 확산세에도 인도 정부는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봉쇄 완화 4단계 지침을 시행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종교의 자유가 있다” 일부 교회서 대면 예배 ‘강행’(종합)

    “종교의 자유가 있다” 일부 교회서 대면 예배 ‘강행’(종합)

    대다수 지켰다…일부 교회서 대면 예배 ‘강행’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대면 예배’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대다수의 교회들이 이를 지켰다. 하지만 일부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대면 예배’가 금지된 지역의 대형교회 등 대부분의 교회가 온라인 등으로 참여하는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영락교회, 온누리교회, 소망교회, 잠실교회, 주안교회, 창동염광교회 등 대형교회는 물론 많은 중소형 교회들도 대면 예배 대신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및 교계에 따르면 일부 교회는 금지된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부산시에서는 이날 지역 내 전체 1765개 교회 가운데 42곳이 대면 예배를 제한한 시의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부산시는 이번 주말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중 집합제한 명령을 위반한 34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고,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8곳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 지난 23일에 이어 30일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한 임영문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은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며 “초법적 정부가 공산사회에서 하는 일을 하는데, 정부는 국민과 교회를 이간할 게 아니라 화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광역시에서도 전체 1492개 교회 중 12곳이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광주 서구의 한 교회에서는 오전에만 3차례 예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광주시에는 지난 27일부터 2주간 종교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예배에 참여한 인원수, 고의성 등을 파악해 행정명령을 지키지 않은 교회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점검에서 적발된 천주교와 불교, 원불교 종교시설은 없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서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하는 조처를 취했다. 이후 부산 충남 대전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도 대면 예배 금지 행정명령 조처가 내려졌다. 이에 해당 교회에서는 온라인 예배 제작에 필요한 인력 20명 이내만 내부 입장이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주 일요일 현장 예배를 강행하다 적발된 교회는 서울 17곳, 경기 424곳, 인천 378곳, 충남 751곳, 부산 279곳 등으로 2000곳에 달하는 교회가 행정명령을 거부했다. 지난 22일에도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소속 교회 1800여곳에 공문을 보내 “소수의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전체 교회의 예배를 모이지 말라는 것은 정당성도 없고, 형평성에도 어긋나며 무엇보다 방역을 이유로 종교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대한민국 헌법에 반하는 명령인 것”이라고 대면 예배 금지 행정명령을 비난한 바 있다.문 대통령 “바이러스는 종교나 신앙을 가리지 않는다” 교회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개신교회 지도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면 예배를 고수하는 일부 교회와 그 교인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바이러스는 종교나 신앙을 가리지 않는다, 밀접하게 접촉하면 감염되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감염되고 한다는 그 이치에 아무도 예외가 되지 못한다”고 비대면 예배 지침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예배나 기도가 그 마음의 평화를 줄 수는 있겠지만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지는 못한다. 방역은 그 신앙의 영역이 아니고, 과학과 의학의 영역이라는 것을 모든 종교가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부 개신교회의 계속되는 행정명령 불응과 관련, 이들을 향한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獨 4만명 反코로나 방역 시위… “마스크는 재갈·뉴노멀은 파시즘”

    獨 4만명 反코로나 방역 시위… “마스크는 재갈·뉴노멀은 파시즘”

    8월부터 감염 급증… ‘마스크 벌금’ 도입“국가 감시력 확장 전체주의 맞서야” 결집방역지침 위반한 극우선동가 300명 체포런던·파리·빈·취리히서도 방역 반발 시위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유럽 각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자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지난 주말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 등 대도시에서 발생했다. 시위대 대다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웠다. 30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호주 인구에 맞먹는 2500만명을 넘겼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만 5000명 이상 나오는 독일에서는 29일(현지시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3만 8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이날 시위는 베를린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 때문에 집회금지명령을 내렸으나 법원이 이를 뒤집고 허용해 논란이 됐다. 법원은 방역수칙 엄수 조건을 달았으나 시위대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경찰은 결국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겼다는 이유로 해산을 시도했고, 일부 시위자는 돌과 물병 등을 던지며 충돌하는 등 소동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극우 선동가 등 약 300명이 체포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독일 매체인 도이체벨레는 시위대 사이에서 극우를 지지하는 깃발과 티셔츠가 보였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아스 가이젤 베를린 내무장관은 러시아 대사관 외곽에서 열린 시위 참가자들은 “극우”이며 경찰 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전승기념탑 서쪽에서도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대에서 극우 정당의 단골 구호인 “앙겔라 메르켈 물러가라” 등의 구호가 터져 나왔으나 참가자 중에는 자녀를 동반한 일반 시민도 많았다. 스페판(43)이라는 베를린 거주자는 “극우에 동조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기본적 자유를 옹호하기 위해 여기 나왔다”고 말했다. 뮌헨에서 왔다는 음악 프리랜서인 도리스 오르산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코로나19에 의한 사망률이 낮은데도 제한 조치는 지나치다”며 “국가가 감시력을 지나치게 확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위에는 암살된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도 참가, 시위대를 향해 국가 감시를 경고하면서 “베를린은 오늘 또다시 전체주의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맞불 시위도 열렸다. 100여명의 맞불 시위대는 “여러분은 나치와 파시스트와 같이 행진한다”고 소리쳤다. 베를린시 당국이 이날 신고된 집회에 대해 감염 확산 우려로 허가를 내주지 않자 이에 반발한 극우 성향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법원에 제소했다. 시위 전날 베를린 행정법원이 당국의 결정을 뒤집고 집회를 허용했다. 시위대가 의회로 난입하려 한 것과 관련,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30일 “민주주의 심장부 공격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독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8일 기준으로 24만 2852명이며 사망자는 9363명으로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보다 훨씬 낮아 방역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8월부터 감염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에 25일 독일 정부는 지정된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소 50유로(약 7만원)의 벌금을 도입하는 등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같은 날 런던, 파리, 빈, 취리히 등 유럽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에서 열린 이날 시위에선 “마스크는 재갈”, “뉴노멀은 새로운 파시즘”이라고 적힌 푯말이 등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망자 수 심상찮다… 사흘동안 10명 ‘급증’

    사망자 수 심상찮다… 사흘동안 10명 ‘급증’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위·중증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사망자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14명이 발생했다. 이 중 28일 3명, 29일 5명, 30일 2명 등으로 최근 사흘간만 10명에 이른다. 직전 일주일(17~23일) 사망자는 4명이다.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323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01명, 50대 16명, 40대 4명, 30대 2명 등이다. 위·중증환자는 17일 13명에서 30일 70명으로 최근 2주간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21일까지 10명대에서 22일 25명, 23일 30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일주일 남짓 만에 70명대로 올라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60명으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고 50대 7명, 40대 3명이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에 참석한 고령자의 확진 판정이 늘어나고 이들로 인한 n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으로 광복절 도심 집회 참석자 중 확진된 사람은 60대 이상이 49.2%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50대가 18.8%, 40대 13.2%, 30대 8.3%, 20대 3.6%, 10대 4.3%, 9세 이하 2.6% 순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의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사망자 323명 가운데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자가 314명으로 97%를 차지한다”면서 “대부분의 사망 사례가 60대 이상에서 발생했으며 감염경로는 시설 및 병원 관련 감염자가 52.3%로 절반을 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최근 요양시설 등 노인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8월 한 달간 고령층이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 5곳과 의료기관 12곳에서 10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7건 가운데 종사자를 통한 시설 내 유입·전파 사례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정 본부장은 “방문요양센터와 실버센터,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시설에서의 집단 발생 사례가 증가해 병원이 폐쇄되거나 의료 종사자가 자가격리에 들어가 진료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증환자가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상은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 29일 전국에서 하루 새 13개가 줄어 59개가 남았다. 더욱이 의료인력 등을 감안할 때 즉시 가용할 수 있는 병상은 47개뿐이다. 수도권은 서울 8개, 인천 3개, 경기 4개 등 15개에 불과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정은경의 애타는 호소 “물러설 곳 없어…역학조사 한계”

    정은경의 애타는 호소 “물러설 곳 없어…역학조사 한계”

    “코로나19 전파, 새로운 집단발생 이어져”“최후 방어선 의료기관으로 확산…엄중”“연대하는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30일 “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심정으로 앞으로 한 주간 거리두기 실천 등으로 지금의 위기 국면을 전환하는 데 함께 해달라”고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그는 특히 “역설적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연대하는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며 사람 간 거리를 두는 것”이라며 이날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에 준할 정도로 방역 조치가 강화된 데 대한 주의와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확진자 발병 추이를 설명하면서 “코로나19 유행 전파 속도가 둔화하지 않고 새로운 집단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교회, 식당, 카페, 체육시설 등 우리 일상 곳곳에서 감염 전파 고리가 생겼고, 최후의 방어선이라 생각하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들어 수도권에서 코로나19로 확진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상태가 갑자기 악화해 사망하거나 사후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례 보고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지역 감염이 상당수 있고, 방역당국의 감시 체계를 통해서 진단되지 않은 사례가 상당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기에 코로나19가 의심되고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많은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번 유행 확산세가 본격화 한 8월 중순 이후(8.16~29) 집계된 ‘감염 재생산지수’(전파력) 평균치는 1.5다. 재생산지수가 1.5라는 것은 환자 1명이 주변의 1.5명을 감염시킨다는 뜻이다. 이 숫자가 1 미만이면 방역 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지만, 1 이상이면 방역에 구멍이 뚫린 상태여서 환자는 더 늘어나게 된다. 정 본부장은 최근의 확진자 발생 동향에 대해서는 30% 정도가 수도권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사랑제일교회나 8·15 집회 관련 사례가 지역 내 활동을 통해 전파 확산하는 유형이 있고, 여름 휴가철을 통해 전국적인 이동 과정에서 수도권 감염자가 지역에서 전파를 유발하는 경로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역학조사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수도권의 경우 하루 확진자 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어 역학조사 지원팀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에 다다르는 상황”이라며 “확진자 규모는 물론 사람 간 만남이나 접촉을 줄여야 역학적 대응도 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랑스 코로나 3월 이후 최고치...전세계 재확산 ‘전전긍긍’

    프랑스 코로나 3월 이후 최고치...전세계 재확산 ‘전전긍긍’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감이 고조되며 1차 대유행 때와 같은 국경 봉쇄 등 조치가 다시 나오고 있다. 봉쇄령 완화 이후 일일 확진자 규모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국가들이 연이어 나오는 가운데 프랑스는 28일(현지시간) 지난 3월 말 이후 가장 많은 737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6111명보다 1200여명 늘어난 규모로, 최근 확진세가 연일 가파르게 오르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봉쇄령을 다시 도입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론적으로는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경제적 영향을 우려해 재봉쇄만큼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어두운 전망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확진자 규모로는 세계 3위인 인도는 최근 3일 연속 7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연일 세계 최다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9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346만 3900여명이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2위인 브라질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멜라카 마니팔 의대의 보건 연구원인 아난트 반 박사는 뉴욕타임스에 “현재 모든 지표가 수일 내 거대한 폭증을 향하고 있다는 조짐을 나타낸다”며 현재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각국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입국한 이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헝가리는 국경 폐쇄라는 강경조치를 다시 내놨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구야시 게르게이 총리 비서실장은 “감염자 수가 증가했으며 대부분 해외 유입이었다. 9월 1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될 것”이라며 “다음달 시작하는 새 학기와 국민과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 라고설명했다. 감염 확산세가 최근 2개월여 만에 최고치에 이른 터키도 수도 이스탄불에서는 실내 결혼식 등 각종 의식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29일 오후 9시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09만 2000여명으로 나타나 호주 인구를 사실상 추월할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2552만여명으로 세계 50위 규모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현재 총 84만 4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슈퍼 면역력’으로 에이즈 자연 치유…기적의 완치자 발견

    [핵잼 사이언스] ‘슈퍼 면역력’으로 에이즈 자연 치유…기적의 완치자 발견

    ‘불치병’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를 완치해 ‘슈퍼 면역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체질을 지닌 사람의 존재가 밝혀졌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8월26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이 기적의 환자는 에이즈를 완전히 자력으로 자연 치유했다. 자연 치유 뒤 그 몸에는 제대로 된 에이즈의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고 얼마 남지 않은 유전자 흔적조차 거의 다 사라져 가고 있었다. 에이즈는 사람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지만, 이 기적의 환자는 에이즈 바이러스(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의 인간 면역 저하 기능마저 자신의 슈퍼 면역력으로 격파해버렸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세계 최초의 사례를 보고함과 동시에 이 기적 같은 메커니즘(기전)에 관한 해명도 시도했다. 대체 어떤 면역체계가 에이즈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있던 것일까. 에이즈를 제어하는 경이로운 ‘엘리트 컨트롤러’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불행하게도 몇 년 안에 사망하는 사람도 있고, 10년이나 20년이 지나도 강한 면역력을 유지한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이들 에이즈 환자에 관한 생존율 차이는 항바이러스제의 복용 여부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기에 그 배경으로 개인의 면역력 차이가 주목된다. 그리고 이런 에이즈를 잘 제어하고 있는 사람들(감염자 중 0.5%)은 이른바 ‘엘리트 컨트롤러’(Elite Controller·이하 EC)라고 불린다. 그래서 최근 미국 라곤 연구소 연구진은 EC와 일반 환자 사이에 무엇이 다른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EC의 비밀을 밝혀내면 새로운 에이즈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엘리트 컨트롤러는 그저 운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비밀을 찾기 위해 이들 연구자는 협력을 구해 EC 64명과 일반 환자 41명으로부터 세포를 받았다. 에이즈는 외가닥 RNA의 유전자를 가진 레트로바이러스로 감염되면 자신의 유전자를 DNA로 변환해 인간의 유전자 속에 집어넣어 계속 자기 복제하게 된다. 이와 달리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세포에 감염돼도 인간의 유전자 속에 자신의 유전자를 집어넣지는 않는다. 연구자들은 처음에 EC에게 감염된 에이즈는 일종의 약화(attenuation)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과 전혀 달랐다. 놀랍게도 EC의 유전자 내부에는 완전한 형태의 에이즈 유전자가 일반 환자와 똑같이 들어가 있던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큰 차이점이 있다. EC의 경우 바이러스 유전자가 삽입된 장소의 대부분이 유전자 활동이 거의 없어 ‘유전자 사막’으로도 불리는 헤테로크로마틴(heterochromatin·이질염색질)이라는 영역이었다. 에이즈 바이러스의 자기 복제는 인간 세포의 유전 활성에 의존하므로 비활성 지역에 들어간 에이즈 유전자 역시 활동할 수 없다. 그렇다면 EC는 그저 행운이 가져온 산물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그 의문은 ‘엘리트 컨트롤러 2’(이하 EC2)라고 불리는 어느 여성 환자의 출현으로 부정됐다. 엘리트 중의 엘리트는 자연 치유자였다 EC의 유전 분석을 계속하는 가운데 연구자들은 놀라운 사실과 조우한다. 그녀는 24년에 걸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지 않고도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녀의 세포에는 제대로 된 배열을 유지한 에이즈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EC의 몸에 감염돼 있던 에이즈의 유전자는 결손, 불완전한 잔해와 같은 모습이 돼 있었다. 에이즈 바이러스라고 해도 유전자가 들쭉날쭉한 상태에서는 자기 복제를 할 수 없다. 이는 즉 EC2가 에이즈를 자연 치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C2의 몸속에서는 제대로 된 에이즈의 유전자를 집어넣고 있던 감염 세포가 슈퍼 면역력에 의해 모두 배제돼 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연구자들은 EC2만큼은 아니더라도 EC들의 체내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일어나, 유전자 활성 영역에 에이즈 유전자가 들어가 버린 세포 또한 강한 면역력에 의해 배제됐을 것으로 예측했다. EC의 체내에서 에이즈 유전자가 유전자 비활성 영역에만 볼 수 있던 것은 유전자 활성 영역에 에이즈 유전자를 가지고 있던 감염 세포가 강한 면역력에 의해 배제된 결과라는 것이다. 자연 치유자의 힘을 모든 환자에게 이번 연구를 통해 강력한 면역 기능은 에이즈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유전자 자체를 쓸모가 없을 정도까지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핵심은 에이즈의 유전자를 가져온 감염 세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가이다. 만일 자연치유자 EC2가 가진 슈퍼 면역력을 치료제에 넣을 수 있다면 감염 세포를 없애고 에이즈 유전자도 체내에서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재명 “‘적당히’란 없다…검사 거부시 전원 형사고발”(종합)

    이재명 “‘적당히’란 없다…검사 거부시 전원 형사고발”(종합)

    이재명 “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 검사 30일까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 참석자들에게 마지막 경고를 했다. 이달 30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으면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마지막 경고,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 관련 검사명령 시한은 8월 30일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경기도가 중수본에서 통보받은 이 교회 방문자 수는 1350명으로 이날까지 2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23.3%에 달한다. 하지만 아직 98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다. 광화문 집회 관련 검사 대상자도 7287명인데 이들 중 61명(양성률 0.9%)이 양상 판정을 받았는데 610명이 검사 거부와 연락두절상태다. 이 지사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일대 집회 참석자에게 오는 30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 명령했다”며 “당시 모임 특성과 검사대상 인원, 검사 역량 등을 고려해 검사 기간을 길게 잡고 집회나 교회 모임 참여자가 아닌 단순 현장 방문자도 무료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사는 “방역 상 부담에도 불구하고 기간 등을 완화하여 충분한 검사명령 이행 기회를 부여한 것은 불이행 시 그에 따른 엄정한 책임을 부과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경기도에선 ‘적당히’란 없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 ‘적당히’란 없다. 감염병 예방에 비협조 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형사책임(2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과 민사책임(검사거부로 인해 생긴 감염확산 관련 방역비용으로 수천만 원 혹은 수억 원에 이를 수 있음)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는 “얼마든지 위 모임과 집회 참석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특히 본인이 감염자인 경우 최종 확진자 과거 이력 역학조사로 반드시 드러난다. 꼭 오는 30일까지,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에,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경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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