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염자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성신여대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전담인력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남부지역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송기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23
  • “마스크 없이 출근할 것” “지하철에선 쓰겠다”

    “마스크 없이 출근할 것” “지하철에선 쓰겠다”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진정한 일상 회복”이라고 반겼다. 그렇지만 마스크를 실제로 벗고 다닐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사라진 만큼 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노마스크’로 생활하겠다는 시민도 있었지만, 마스크가 주는 효용이 적지 않아 당분간 쓰고 다닐 것이란 사람도 있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인근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친구를 기다리던 최정준(31)씨는 15일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렸을 땐 주변 분위기를 먼저 지켜봤는데 다음주부터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코로나19가 치명적인 질병도 아니고 치료가 가능하니 독감처럼 대응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면 다른 실내 공간이나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소영(40)씨는 “그동안 기준이 헷갈려서 길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쓸 때가 많았다”면서 “이젠 길에서도 마음 편히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1)씨도 “만원 버스를 타고 출퇴근할 때 마스크를 벗었다 쓰기가 번거롭고 숨을 쉬기도 답답했다”면서 “사무실도 점점 마스크를 안 쓰는 분위기라 20일부터는 아예 마스크 없이 출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염 위험이 여전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쓰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모(30)씨는 “밀집도가 높은 지하철은 사무실이나 카페보다 감염 위험이 더 크지 않으냐”면서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고생한 기억도 아직 생생해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는 마스크를 쓸 생각”이라고 했다. 이모(65)씨도 “지난해 4월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코로나에 걸렸다가 몇 달 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는데 건강을 생각하면 마스크에 쓰는 돈이 아깝지 않다”면서 “여름에도 감염자가 크게 늘지 않는다면 마스크를 벗을지 고민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고원석(66)씨도 “집 밖을 나서면 실외에서도 늘 마스크를 쓴다”면서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걱정되고 봄철은 미세먼지도 심하니 마스크를 쓰는 게 개인적으로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중증 환자가 140명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마스크 없이 출근하겠다”…“여름까지 버스서 마스크 쓰겠다”

    “마스크 없이 출근하겠다”…“여름까지 버스서 마스크 쓰겠다”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진정한 일상 회복”이라고 반겼지만 마스크를 실제로 벗고 다닐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사라진 만큼 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노마스크’로 생활하겠다는 시민도 있었지만, 마스크가 주는 효용이 적지 않아 당분간 쓰고 다닐 것이란 사람도 있었다. 1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인근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친구를 기다리던 최정준(31)씨는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렸을 땐 주변 분위기를 먼저 지켜봤는데 다음주부터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코로나19가 치명적인 질병도 아니고 치료가 가능하니 독감처럼 대응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면 다른 실내 공간이나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소영(40)씨는 “그동안 기준이 헷갈려서 길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쓸 때가 많았다”면서 “이젠 길에서도 마음 편히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1)씨도 “만원 버스를 타고 출퇴근할 때 마스크를 벗었다 쓰기가 번거롭고 숨을 쉬기도 답답했다”면서 “사무실도 점점 마스크를 안 쓰는 분위기라 20일부터는 아예 마스크 없이 출근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감염 위험이 여전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쓰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모(30)씨는 “밀집도가 높은 지하철은 사무실이나 카페보다 감염 위험이 더 크지 않느냐”면서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고생한 기억도 아직 생생해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는 마스크를 쓸 생각”이라고 했다. 이모(65)씨도 “지난해 4월 확진자가 급증할 때 코로나에 걸렸다가 몇 달 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는데 건강을 생각하면 마스크에 쓰는 돈이 아깝지 않다”면서 “여름에도 감염자가 크게 늘지 않는다면 마스크를 벗을지 고민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고원석(66)씨도 “집 밖을 나서면 실외에서도 늘 마스크를 쓴다”면서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걱정되고 봄철은 미세먼지도 심하니 마스크를 쓰는 게 개인적으로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마스크 착용에 적극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대중교통에서도 의무 해제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장기적으로 중증 환자가 140명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中,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각자 원하는 대로”

    中,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각자 원하는 대로”

    중국이 교사와 학생들에 대한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15일 신경보에 따르면 교육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질병예방통제국은 지난 13일 유치원과 초·중·고교, 대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에게 교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의사에 따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교육부는 학교가 아닌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감염 관련 증상이 있을 때는 최대한 빨리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항원 검사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단 한 명의 감염자만 나와도 아파트 단지 전체 주민의 외출을 막고 심하면 도시를 전면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실시하다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PCR 검사를 폐지하는 등 ‘위드 코로나’ 기조를 전격 전환했다.
  • 美, 조류인플루엔자 ‘조마조마’

    美, 조류인플루엔자 ‘조마조마’

    미국에서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확대되면서 인간에게도 감염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조류에 백신을 접종하자는 주장이 나오지만 닭고기 생산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AI로 닭 수천만 마리가 폐사 또는 살처분되자 미 정부가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 AI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47개 주에서 가금류 5800만 마리 이상이 AI에 걸렸고 밍크, 여우, 너구리, 곰 등 포유류에도 AI를 일으키는 H5N1 바이러스가 퍼진 상태다. H5N1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포유류까지 광범위하게 퍼지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간에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AI 감염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AI에 걸린 사람은 868명이었고 이 중 457명(52.6%)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에서 11세 소녀가 AI로 목숨을 잃었다. 아직 AI가 사람에게 전염될 확률은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박쥐를 통해 퍼진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를 겪은 미 행정부는 AI가 제2의 팬데믹으로 번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인간에게 투약할 수 있는 AI 백신 개발을 위해 바이러스 표본을 제약업체에 보냈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H5N1 바이러스 진단기를 개발할 의사를 찾고 있다. 우선 가금류에 백신 접종을 해 인간 감염 가능성을 줄이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백신을 맞은 닭고기는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육계 업체들의 반대가 거세다. 미국의 닭고기 수출 규모는 연간 60억 달러(약 7조 7922억원)에 이른다. 또 백신 개발에만 통상 3년이 걸리고 모든 가금류에 접종하는 시간만 2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AI 사태로 지난해 1월 1.929달러였던 미국의 계란(12개) 평균 가격은 1년 만에 4.823달러로 약 2.5배 올랐다.
  • 美 사상 최악 조류독감… 인간용 백신도 개발 준비

    美 사상 최악 조류독감… 인간용 백신도 개발 준비

    가금류 5800만 마리에 이어 포유류도 감염 FDA, 제약업체에 표본 보내 인간용 백신 준비 가금류 백신 접종 주장에 닭고기 업계 ‘난색’미국에서 사상 최악의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확대되면서 인간에도 감염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조류에 백신을 접종하자는 주장이 나오지만, 닭고기 생산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AI로 닭 수천만 마리가 폐사 또는 살처분되자 미 정부가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 AI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47개 주에서 가금류 5800만 마리 이상이 AI에 걸렸고 밍크, 여우, 너구리, 곰 등 포유류에도 AI를 일으키는 H5N1 바이러스가 퍼진 상태다. H5N1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포유류까지 광범위하게 퍼지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간에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AI 감염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AI에 걸린 사람은 868명이었고 이 중 457명(52.6%)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에서 11세 소녀가 AI로 목숨을 잃었다. 아직 AI가 사람에게 전염될 확률은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박쥐를 통해 퍼진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를 겪은 미 행정부는 AI가 제2의 팬데믹으로 번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인간에게 투약할 수 있는 AI 백신 개발을 위해 바이러스 표본을 제약업체에 보냈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H5N1 바이러스 진단기를 개발할 의사를 찾고 있다. 우선 가금류에 백신을 접종시켜 인간 감염 가능성을 줄이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백신을 맞은 닭고기는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육계 업체들의 반대가 거세다. 미국의 닭고기 수출 규모는 연간 60억 달러(약 7조 7922억원)에 이른다. 또 백신 개발에만 통상 3년이 걸리고 모든 가금류에 접종하는 시간만 2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AI 사태로 지난해 1월 1.929달러였던 미국의 계란(12개)의 평균 가격은 1년 만에 4.823달러로 약 2.5배 올랐다.
  • 日 도쿄, 최악의 매독 확산에 하루 4시간씩 집단검사 실시

    日 도쿄, 최악의 매독 확산에 하루 4시간씩 집단검사 실시

    일본에 매독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도 도쿄도에서 다음 달 나흘에 걸쳐 하루 4시간씩 무료로 매독 검사를 실시한다고 공영방송 NHK가 25일 전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는 신주쿠구, 스미다구, 다치카와시, 다마시 등 도내 4곳에 매독 검사센터를 개설해 자신이 감염됐는지 몰라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검사를 해주기로 했다. NHK는 “지난해 도쿄도 내 매독 감염 확진자는 3677명으로 10년 전(2012년 297명)의 약 12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여성 감염자는 10년 전 34명에서 1386명으로 40.8배, 남성은 263명에서 2291명으로 8.7배가 됐다. 무료 검사 일정은 다음 달 3일 ‘도쿄도 건강플라자 하이지아’(신주쿠구·오후 1시 30분~5시 30분 ), 7일 ‘스미다 산업회관’(스미다구·오후 5시 30분~9시 30분), 11일 ‘다치카와 상공회의소’(다치카와시·오후 4시 30분~8시 30분), 16일 ‘파르테논 다마’(다마시·오후 1시 30분~5시 30분) 등이다.4차례 검사 가운데 신주쿠구에서 실시되는 검사는 여성만 받을 수 있다. 검사를 받으려면 인터넷이나 전화로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NHK는 “피검사자의 이름과 주소 입력을 필요 없으며 검사 결과는 당일에 바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독은 주로 성적인 접촉으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증이다. 전신 발진이나 림프샘 부종, 음부 궤양 등이 특징이다. 서둘러 약을 먹으면 조기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심장과 신경에 장애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현재 일본의 매독 확산은 1960년대 이후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감염자 1만명을 넘어섰다.일본에서는 태평양전쟁 패전 직후인 1948년 매독 환자가 연간 22만명에 달했을 정도로 기승을 부렸다. 그러다 항생제의 보급으로 1967년 1만 2000명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고 1997년에는 500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1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의 매독 확산세는 소셜미디어, 매칭 앱 등을 통한 불특정 다수와의 성관계 증가에 주된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 접대 업소 종사자나 이용자의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 15명 가운데 8명 숨졌다…“코로나19 이후 항생제 오남용 영향”

    15명 가운데 8명 숨졌다…“코로나19 이후 항생제 오남용 영향”

    코로나19에 이어 항생제 내성균인 ‘슈퍼 박테리아’가 급증해 의료계를 긴장 시키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뒤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 전파 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 박테리아 감염자가 5년 동안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 박테리아는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내성을 가진 세균으로, 코로나19 이후 과도한 항생제 처방으로 감염자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부에서 온 사람을 배척할 때 흔히 ‘텃세 부린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표현이 아니다. 텃세 부리기는 박테리아 세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한곳에 정착한 박테리아들은 외부에서 다른 박테리아가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생물막 같은 물리적 장벽을 치거나 혹은 다른 박테리아를 파괴하는 독성 물질을 분비한다.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지녀 극히 치료가 어려운 황색포도상구균 역시 항생제와 외부 침입자를 막을 수 있는 수단으로 생물막을 이용한다. 이 세균은 몸에 삽입하는 관인 카테터 표면에서 생물막을 형성해 중증 환자의 상태를 더 악화시킨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말 고혈압 치료를 위해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퇴원한 뒤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진단을 받았다. 항생제 내성균은 카바페넴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있는 장내 세균속균종으로, 주로 중증 환자가 많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내 직·간접 접촉으로 발생한다. 오염 기구나 물품 등을 통해서도 전파되는 만큼 의료기관 환경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감염되면 요로나 혈류 등 다른 부위로 유입돼 요로감염, 혈류감염, 상처감염 및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2017년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CRE 감염증 진단을 받은 환자 15명 가운데 8명이 숨졌을 정도로 치명률도 높다. 현재 치료제가 없어 빠른 격리와 예방이 최선이다. 방역당국은 이를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환자를 격리하고 있다. A씨는 해당 병원 병실에서 시알이 감염환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병원 내 감염’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병원 쪽은 최초 감염 환자를 곧장 1인실로 격리했다는 입장이다.최근 질병청 자료를 보면, CRE 감염 환자 수는 집계를 시작한 2017년 5717명에서 2020년 1만8113명까지 증가했다. 요즘은 증가세가 더욱 빨라져 2021년 2만3311명, 지난해 3만534명까지 늘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항생제 처방 늘었기 때문” 분석도 슈퍼 박테리아는 항생제를 오남용할 때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고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환자의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처방을 늘린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이 개선돼 대부분 감염병 발생·의심 신고가 감소하는 데 반해 유독 항생제 내성균만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항생제는 병원균 감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지만, 지속해서 오남용하면 다양한 내성균이 만들어져 공중보건에 큰 위협이 된다. 연구원 측은 “항생제 내성균 감염은 주로 환자 및 병원체 보유자와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병원 내에서 감염 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 의사가 처방했을 때만 항생제를 사용하고, 환자는 항생제 사용 방법과 기간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한상훈 교수(감염내과) 등은 코로나19 이후 항생제 내성균이 증가한 사실을 밝힌 뒤 “항생제 사용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의료진의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모기 물렸더니 숨졌다”…남미 공포에 떨게 한 ‘이 병’

    “모기 물렸더니 숨졌다”…남미 공포에 떨게 한 ‘이 병’

    남미 파라과이에서 모기를 매개로 한 치쿤구냐 발병 사례가 급증했다. 현재 치쿤구냐에 대한 특정 치료법이 없어 보건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일간지 ABC콜로르와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올해 파라과이에서 치쿤구냐 누적 감염자 수가 2만여명에 달했다. 특히 당국이 집계한 수치를 보면 2월 3주 동안에만 1만 1864명의 치쿤구냐 발병 사례가 나왔다. 치쿤구냐로 숨진 사망자 수는 올해에만 22명이다. ● 통증 심해…병명도 ‘뒤틀리다’ 의미 치쿤구냐는 탄자니아의 한 환자의 혈액에서 1953년 최초로 검출된 모기 매개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탄자니아 남부 토속 언어로 ‘뒤틀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든 환자들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생소하지만, 아프리카와 미주 등 110여 개국에서 환자가 나왔으며 태국과 인도에서도 관찰된 바 있다. 2007년 가봉에서 발생했을 때에는 2만1000명 이상이 감염된 바 있다.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관절 등 통증이 너무 극심해서 환자들이 앉지도 서지도 못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식 승인된 백신이나 특정 치료법은 없다. 기예르모 세쿠에라 파라과이 질병관리청장은 “모든 사망자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며 “치쿤구냐가 (기존) 질병 병세를 악화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파라과이 정부는 치쿤구냐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바깥 활동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
  • 중국서 유행성 독감 확산, 베이징 초중고교 대면 수업 중단[여기는 중국]

    중국서 유행성 독감 확산, 베이징 초중고교 대면 수업 중단[여기는 중국]

    중국에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이 확산하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소재의 초중고교들이 대면 수업을 전면 중단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고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행성 독감이 유행했으나 당시에는 수업이 중단됐던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독감 확산 사태에 고강도 대응을 하는 현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독감센터 역시 이번에 중국 남방과 북방에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H1N1’과 ‘H3N2’형 등 두 가지의 유행성 바이러스라고 보고, 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을 중심으로 독감 양성률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엔 베이징의 외국어학교 부속 초등학교와 톈진의 여러 초·중학교가 지난 20일부터 독감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조기에 수업을 조기에 중단했다. 이 학교들은 “일부 학생들이 유행성 독감에 걸려 오프라인 수업을 중단했다”고 상황에 대해 짧은 안내문을 공고했다.  지난 며칠 사이에 독감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번진 지역은 비단 베이징 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 칭푸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일부 학급의 학생 4명이 유행성 독감에 걸리고, 다수 학생이 발열 등 독감 의심 증세를 보여 해당 학급이 20일부터 나흘간 대면 수업을 중단했다. 학교 측은 대면 수업 중단과 관련해 “전파력이 강한 독감이 확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일각의 우려처럼 학생들이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돼 수업 중단을 선언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저장성 닝보와 진화에서도 독감 감염 학생들이 발생, 일부 학급이 휴업했다. 저장성 항저우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나와 해당 학급의 수업이 잠정 중단됐다.  또한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등에는 최근 지린성 창춘 등 곳곳에서 발열 환자들이 급증, 병원 진료실이 북적거리는 영상과 개강한 대학 수업 탓에 재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외로 외출시 PCR 검사를 해야 한다는 등의 안내문을 공고한 사진이 공유됐다.  이 지역 일선 학교들은 매일 수시로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허난성도 최근 여러 학교와 기관에서 독감 감염자들이 급속히 증가하는 등 예년보다 발병률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유행성 독감 확산에 대해 중국 감염병 전문가들은 역시 마냥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 중국 감염병 전문가는 “지난 3년간 엄격한 방역 통제로 유행성 독감 감염자가 많지 않아 체내 면역력이 약하고, 독감 백신 접종률도 낮다”면서 “39도 이상의 고열을 유발하는 유행성 독감은 폐렴 등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 중국 코로나 사망자 8만 명?… “실제로는 170만 명 숨졌을 것”

    중국 코로나 사망자 8만 명?… “실제로는 170만 명 숨졌을 것”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중국인의 수가 8만 명대에 불과하다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조작된 거짓 통계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억 명의 인구 대국인 중국인의 80~90%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대 170만 명 이상이 숨졌으나 정부가 이를 고의로 은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미국 텍사스대와 홍콩대 출신의 감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 연구팀은 최근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인 사망자 수 8만 3150명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병했던 지난 2020년 초부터 중국인 10만 명당 단 6명 수준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가장 모범적인 방역 국가로 꼽히는 싱가포르보다 더 높은 완전한 방역 차단이 가능해야만 가능한 것으로, 주장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중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19로 인구 10만 명당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미국은 인구 10만 명당 337명, 한국은 10만 명당 6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대 연구팀은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폭증 시기 인구 중 90% 이상 감염됐을 가능성인 높다는 전제 하에 사망자 수가 최대 170만 명에 이를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다고 분석했다. 가장 보수적인 기준으로 집계했을 시에도 중국에서는 이 시기 최소 12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팀의 연구 결과다. 실제로 최근 중국 방역 당국의 관변 학자인 우쭌유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중국 인구 중 80%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목소리를 낸 점을 감안해 연구팀의 이 같은 추정이 매우 현실성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 줄곧 효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산 자체 백신을 고집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사망자 수 8만 명대는 사실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라는 게 연구팀의 일관된 설명이다.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백신은 세계 각국에서 일반적으로 접종에 활용했던 메신저 리보핵산(mRNA)보다 그 접종 효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감염률을 가장 보수적인 기준인 40~65%로 잡는다고 해도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 수는 최소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12월 9일 이후 중국 당국이 기존의 ‘코로나 제로’ 정책에서 ‘위드 코로나’로 갑작스럽게 전환한 이후 저명 인사들의 사망 소식이 줄지어 보도됐지만 중국은 당시에도 유명 인사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실상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유행 실상을 축소했다는 의혹이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증폭된 바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지난 1월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중국이 사망자 수 등 코로나19의 진정한 충격을 실제 보다 줄여서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중국은 폐렴과 호흡 부전 사망자만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로 분류해 발표하다 실상과 다르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그마저도 관련 통계 발표 자체를 중단해 사실상 사망자 수와 지역별 추이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경로는 완전히 차단된 상태다. 
  • 中, 방역에 돈 쏟아붓고도…위드 코로나 두달 만에 사망자 8만명

    中, 방역에 돈 쏟아붓고도…위드 코로나 두달 만에 사망자 8만명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방역 완화를 선언한 지 두 달 사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숨진 사망자 수가 8만 3000명을 넘어섰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위드코로나 전환이 시작됐던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중국 전역 31개 성과 시, 자치구 등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 수가 총 8만 3150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공개했다. 다만 이 수치는 현지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 사망한 이들만 집계한 것으로 가정 내에서 자가 치료 중 사망한 이들까지 합산할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수의 사망자 사례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숨진 코로나19 환자들 중 90% 이상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로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숨진 이들 중 호흡 기능 부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6631명(7.97%)를 차지했고, 기저질환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증세로 사망한 사례가 7만 6519명(92.02%)로 대부분의 경우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이 같은 사망자 수에 대해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 수와 사례가 점차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지난 6일까지 현지 의료기관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치료 중 사망한 이들의 수는 지난 1월 4일 4273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이달 6일 102명 사망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현지 관영 매체들은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또, 해당 매체들은 핵산 검사를 통해 집계된 양성자 수도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줄곧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방역 완화를 선언한 지 단 두 달 사이에 자가 치료 중 사망한 자를 제외한 최소한의 사망자 수가 무려 8만 명을 초과했다는 점 등을 들어 사실상 중국식 방역은 실패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3년간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강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단 1명의 감염자만 나와도 길게는 수개월씩 도시를 부분 또는 전면 봉쇄하고, 봉쇄 지역은 매일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하는 철통 방역을 강제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돌연 방역 완화를 선언하며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알렸으나,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8만 명을 돌파하는 등 속출하자 막대한 방역 재정을 쏟아부었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건강시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 재정 적자 규모가 8조 9600억 위안(약 1671조 원)에 달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 전체 재정 지출 가운데 위생 건강 항목 예산은 2조 2542억 위안(약 420조 4000억 원)으로 약 17.8%를 차지,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또, 각 성·시 사운데 22개 성의 재정 수입이 급감했으며, 그 가운데서도 중국 제조업 기지로 부리는 광둥성은 지난 2021년 대비 5.8% 감소, 저장성과 상하이 등도 각각 2.7%, 2.1%의 재정 수입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 美의회, 中 의사 리원량에 최고훈장 추진

    美의회, 中 의사 리원량에 최고훈장 추진

    미국 의회가 전 세계에 코로나19 사태를 처음 알린 중국 의사 리원량(1986~2020)에 훈장을 추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4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칩 로이(텍사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리원량에게 ‘의회 골드 메달’을 수여하는 법안을 지난 9일 발의했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퍼지던 코로나19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는 이유다. 이 메달은 미 의회가 수여하는 최고 훈장으로, 미 대통령이 주는 ‘자유 메달’과 함께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당시 중국 당국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비슷한 정체 불명의 호흡기 질환의 존재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우한중심병원 안과 의사이던 리원량은 2019년 12월 30일 의대 동창 대화방에서 “우리 병원에서 7명이 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고, 이는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졌다. 그는 이 일로 공안에 불려가 질책을 받고 반성문을 썼다. 중국 정부는 리원량의 글 때문에 마지못해 괴질의 존재를 인정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자들을 치료하다가 감염돼 2020년 2월 7일 세상을 떠났다. 현재 중국 당국이 관련 언급을 금해 리원량은 중국에서 사실상 ‘잊혀진 존재’가 됐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내일을 향해 쏴라’ 주제가 만든 배커랙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내일을 향해 쏴라’ 주제가 만든 배커랙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제가 ‘빗방울은 내 머리에 떨어지고’(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를 쓴 미국 작곡가 버트 배커랙이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인이 자연사했다고 홍보 담당이 다음날 밝혔다. 고인은 ‘새너제이 가는 길을 아나요’(Do You Know the Way to San Jose), ‘내 옆을 걸어요’(Walk on By), ‘조그마한 기도’(I Say a Little Pray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전설적인 작곡가다. 배커랙은 재즈와 팝의 경계를 넘나들며 로맨틱하고 감미로운 멜로디의 발라드곡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1928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태어난 그는 징병제가 유지되던 1950년대 독일 주둔 미군기지에 근무하면서 장교클럽에서 피아노를 치며 본격 음악의 길을 걸었다. 마를리네 디트리히가 고인이 처음 곡을 쓴 가수였다. 특히 1960년대 최고의 여가수로 군림했던 디온 워윅과 콤비를 이루며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으리’(I’ll Never Fall In Love Again), ‘내 옆을 걸어요’ 등의 히트곡을 양산했다. 그는 비틀스의 곡을 합작했던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 콤비, 싱어송라이터 캐롤 킹과 함께 1960~70년대 팝계를 주름잡던 3대 작곡가로 통했다.워윅과 카펜터스를 비롯, 프랭크 시내트라, 비틀스, 바버라 스트라이샌드, 톰 존스, 아레사 프랭클린, 엘비스 코스텔로 등 1200여명이 그가 작곡한 노래로 무대에 올랐다. 배커랙은 무엇보다 작사가 핼 데이비드와 공동 작업을 통해 ‘히트곡 듀오’의 명성을 쌓았다. 두 사람이 1960년대 만든 노래 가운데 30곡이 라디오 인기 차트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톱 40‘에 들었다. 이 듀오는 할리우드 영화에도 오리지널사운드트랙 작업으로 좋은 평가와 많은 기여를 했다. 두 사람은 1970년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제곡으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아울러 배커랙은 작사가 아내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오스카 트로피를 한 차례 더 품에 안았다. 영화 ‘아서’의 주제가로 크리스토퍼 크로스가 부른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Best That You Can Do)으로 1981년 두번째 오스카를 안았다. 그가 단독, 혹은 공동 작곡가로 참여한 히트곡 중에는 한국에서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노래들이 적지 않다. 카펜터스의 대표적 히트곡인 ‘당신 가까이’(Close To You), 에이즈 창궐 당시 감염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워윅을 비롯해 엘튼 존, 스티비 원더 등이 합창해 1985년 그래미 본상인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친구 좋다는게 뭐겠어요’(That’s What Friends are for)도 그의 작품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워윅이 고인과 데이비드를 상대로 곡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송에 나섰다는 점이다. 그렇게 한동안 반목하다 화해의 손짓으로 작곡해 워익에게 내민 노래가 ‘친구 좋다는게 뭐겠어요’였다.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상을 여덟 차례나 수상했다. 그는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 진출해 토니상까지 받았다. 고인의 감미로운 노래는 정치권에서도 널리 사랑 받아 그는 백악관 행사에 자주 초청됐다. 배커랙의 노래 ‘내 옆을 걸어요’를 대선 유세에 썼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2년 미국 의회도서관이 선정하는 최고 대중음악가상인 거슈윈상을 그에게 직접 수여했다. AP 통신은 “고인은 순식간에 사람의 마음을 잡아 끌고 오랫동안 흥얼거리게 하는 노래를 만들었다”면서 “지난 70년 동안 레넌과 매카트니, 킹 등 소수의 음악가만 고인의 천재성에 필적했다”고 높이 샀다. 고인은 네 차례 결혼했는데 1953년 폴라 스튜어트와 첫 결혼을, 1958년 여배우 앤지 디킨슨과 두 번째 결혼을, 그리고 1982년 작사가인 캐롤 베이어 새거와 결혼한 뒤 1993년 제인 핸슨과 마지막 혼인했다.딸 니키가 오랫동안 아스퍼거 증후군과 씨름하다 나이 마흔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픔을 겪었다. 핸슨과 둘 사이에 낳은 올리버와 랠리, 베이어 새거와의 사이에 가진 아들 크리스토퍼가 유족으로 남았다.
  •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어느 中여성의 글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어느 中여성의 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중단됐던 중국인의 해외 단체 여행이 6일 재개된 가운데, 최근 방역 규제로 갈등 중인 한국은 여행 대상국에서 빠졌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도 제외됐다. 이번 조치는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와 이에 따른 비자 제한을 놓고 갈등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렇듯 중국과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드디어 깨달음을 얻은 중국인’이란 제목으로 한 중국 여성이 쓴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中여성이 쓴 글 게시물은 최근 ‘지유지자이(자기 뜻대로 모든 것이 자유롭고 거침이 없다는 뜻)’란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그는 “어릴 때 미국은 우리의 적, 프랑스도 적, 영국도 적, 필리핀도 적, 베트남도 적, 한국도 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 인도도 적, 동족 형제인 대만도 적, 공산주의 맏형인 러시아도 적이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는 군대에 가서 그들을 무찌르고 싶었다. 하지만 어른이 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왜 이렇게 적이 많지?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억명의 노고대중이 힘들게 일궈낸 부를 수백만 명의 탐관오리에 의해 적어도 절반을 교묘하게 빼앗겼다. 이것이 노고대중이 항상 빈곤 상태에 놓이는 근본 원인 중 하나다. 이것이 오늘날 급속한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빈부 격차가 이렇게 큰 근본 원인 중 하나이다. 중국 탐관과 비교하면 미국 월가의 탐욕은 어린애 장난이다” ‘지유지자이’는 소설가 왕숴의 발언을 소개하며 빈부 격차가 탐관오리 때문에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망당망국(당이 망하면 나라도 망한다)을 내세우는 정부에 대한 불신도 자국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유지자이’는 “진나라가 망해도 중국은 중국, 청나라는 망해도 중국은 중국, 히틀러는 망해도 독일은 독일, 사담 후세인이 망해도 이라크는 이라크, 무아마르 알 카다피가 망해도 리비아는 리비아, 공화당이 낙선하고 민주당이 출범해도 미국은 미국이다. 반드시 망해야 하는 것은 번갈아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건달 강도들이다! 소위 ‘망당망국’은 건달 사기꾼 일당의 헛소리에 불과하다”며 망당망국은 ‘헛소리’라고 지적했다.“中 여성들, 코로나 봉쇄시위 후 저항의 상징 떠올라” 이렇듯 최근 중국 내에서 젊은 여성들이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내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봉쇄 반대뿐 아니라 시민권과 여성권, 성 소수자 권리 등을 수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5년 ‘페미니스트 파이브’를 체포한 이후 활동가들에 대한 탄압 강도를 높여온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전부가 남성으로 채워졌고, 그해 초 한 여성이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인신매매되는 사진이 확산해 여성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또 최근 중국은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로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관련 의약품 대란까지 초래됐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금리 인상이라는 외부 변수와 부동산 시장 위기 장기화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라는 내부 변수는 중국 사람들을 더욱더 궁지로 몰았다.시진핑 역시 ‘중국 내 분열’ 사실상 인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금의 ‘중국 내 분열’을 사실상 인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신년사에서 “14억 인민이 일부 문제에 대해 다른 우려와 견해를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소통과 협의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언급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발, 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감염 급속 확산에 따른 불만, 경기 침체로 인한 민심 이반 현상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 중국발 입국자에 방역 빗장 푸는 각국…한국은 언제쯤?

    중국발 입국자에 방역 빗장 푸는 각국…한국은 언제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각국의 방역 빗장이 빠르게 풀리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이탈리아, 일본, 동남아시아, 대만 등 다수의 국가와 지역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빗장을 풀어 사실상 중국 관광객들의 입국 과정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순탄해졌다는 점에 주목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이탈리아 보건부는 지난 1일부터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강제 핵산검사를 폐지하는 대신 48시간 전에 발부받은 PCR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조치를 완화했다. 또, 기존에 중국발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핵산 검사 역시 무작위 표본의 일부 승객에게만 실시하는 것으로 방역 단계를 한층 완화한 분위기다. 지난달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우려했던 변이 바이러스 발생 조짐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했던 의무 검사를 표본 검사 방식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특히 이탈리아는 지난해 12월 중국이 국경 재개방 계획을 발표하자 유럽 국가들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나라였다는 점에서 이번 방역 완화 조치가 매우 의미있는 움직임이라고 중국 매체는 평가했다. 일본 역시 빠르면 2월 중에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완화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입국 완화 정책에는 중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제출 의무화 폐지와 입국 후 일부 승객에게만 실시하는 무작위 표본 PCR검사 등이 주요하다. 이는 앞서 중국의 친강 외교부장(장관)이 취임 직후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약 50분간 전화 통화를 하며 중국발 여행객 방역 완화를 강력하게 촉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일본의 방역 완화 시점과 수준에 대해서 아직까지 공개된 바가 없다. 대만 역시 지난 1일부터 중국발 항공편 탑승객에 대해 공항 도착 직후 실시했던 코로나19 검사 의무화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걷고 있다.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는 중국발 여객의 양성률이 하루 25%에서 2%까지 낮아졌으며 모니터링 결과 새로운 변이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빠르면 오는 7일부터 공항과 항구에서 실시했던 도착 후 검사를 전면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동시에 대만에서는 홍콩과 마카오 등을 경유해 입국하는 중국발 관광객에 대해서도 항공기 탑승 전 48시간 이내 검사 의무도 폐지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기존의 비개방 정책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방역 완화 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대만인들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 나아가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분위기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 관광객들이 필리핀으로 돌아와 동남아시아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고, 태국 부총리 겸 공중보건부 장관인 아누틴 찬위라꾼은 직접 중국인 관광객 맞이를 위해 공항을 찾아 ‘중국과 태국은 한 가족’이라고 적힌 홍보문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중국 관광객을 위한 레드 카펫 준비를 이미 완료했다”고 발언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방역 조치 완화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큰 혼란을 겪었던 중국은 지난달 중순을 지나며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이미 저유행 수준에 들어섰다는 입장이다. 또 수도 베이징의 방역 당국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베이징은 유행 정점을 지나 일시적 집단 면역을 형성했다”며 최소한 3개월 안에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할 위험성은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 美 마트서 산 ‘인공눈물’로 1명 사망·5명 실명…치명적 박테리아 발견

    美 마트서 산 ‘인공눈물’로 1명 사망·5명 실명…치명적 박테리아 발견

    미국에서 시판된 인공눈물 제품을 사용한 직후 1명이 숨지고, 5명이 영구 실명해 미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뉴욕, 워싱턴 등 총 12개 주에서는 처방전 없이도 대형마트 등을 통해 논란이 된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CNN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문제의 제품은 아마존과 월마트 등 온·오프라인 대형 유통 채널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인공눈물 제품은 브랜드 ‘에즈리케어’(EzriCare)에서 출시한 점안액으로, 무방부제 제품인 탓에 치명적인 박테리아 성장을 방지하는 성분이 없어 더 문제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자들의 수는 11개 주에서 최소 55명 이상이다. 피해자들이 감염된 박테리아는 녹농균으로 불리는 ‘슈도모나스’로 알려졌는데, 감염자 중 한 환자는 박테리아균이 환자 혈류에 침투하면서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중 11건은 안구 감염이 발생했고 그 가운데 5명은 한쪽 눈이 영구 실명 상태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녹농균은 일반적으로 땅이나 액체에 있는 강한 병원성 세균으로 인체에 감염될 시 시력 상실 외에도 폐렴, 혈류 감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공눈물에 균이 번식할 시 이를 사용할 경우 눈과 연결된 비강을 통해 폐와 혈액 등의 감염률이 매우 높다. 심하면 사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치명적인 균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브랜드 ‘에즈리케어’에서 출시한 점안액의 경우 무방부제 제품인 탓에 치명적인 박테리아 성장을 방지하는 성분이 없어 더 문제가 커졌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미 보건당국 역시 피해 사례가 추가로 더 발견될 것으로 보고 조사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1일 해당 제품에 대한 피해 사례가 언론을 통해 처음 보도된 이후, 각막과 호흡기, 요로감염과 패혈증 증세를 호소하는 추가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유사한 증세를 호소한 피해자들이 사용한 제품에서 다량의 치명적인 박테리아균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판된 제품에서 발견된 박테리아균과 환자들에게서 확인된 균이 동일한 것이지 여부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라고 보건 당국은 전했다. 문제의 제품은 현재 사용 중단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또한 보건 당국은 문제의 제품 오염이 제조 과정에서 발생했는지, 혹은 개봉 직후 소비자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밝혀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보건당국은 지난 1일 이 제품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한 상태다. 또 미 식품의약국도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해당 업체 측은 지난 2일 문제의 제품에 대해 미 전역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회수에 나선 상태다. 
  • “300명 손목에 붉은 밴드, 에이즈 감염자였다”…러 용병의 ‘민낯’

    “300명 손목에 붉은 밴드, 에이즈 감염자였다”…러 용병의 ‘민낯’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 소속 상당수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등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레인’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군인 300여명이 전장에서 부상을 입어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루한스크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런데 검사 결과 이들 대부분이 에이즈·매독·결핵 등의 질병 보균자로 밝혀져 의료진들이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이들은 바그너 그룹 소속으로 대부분 러시아 감옥에서 모집된 수감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바그너 그룹이 에이즈 등을 앓고 있는 죄수까지 용병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바그너 그룹 측은 이들의 손목에 빨간색(에이즈), 흰색(간염) 등의 밴드를 채워 질병 보균자임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부상자들도 대부분 질병 보균자임이 확인되면서 러시아 군대의 민낯이 또 한 번 드러난 것이다.“살인·강간범들이 러시아의 새로운 영웅됐다” 서방 당국은 돈바스 지역에 투입된 바그너 용병 약 5만명 중 4만명이 수감자 출신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러시아 동쪽 세로프 지역에서는 지역 관리들과 군인,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 ‘영웅’의 장례식이 엄수됐다. 이 남성은 함께 살던 노모를 때려 죽음에 이르게 한 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 전장에 나간 세르게이 몰로초프(46)였다. 그의 장례식장에는 러시아 병사들이 관을 들고 행진했으며, 전직 군인들이 연설을 하는 등 경건하게 이뤄졌다. 세르게이는 지난 2017년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집에 들어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장례식에 참석한 현지 관리들은 세르게이가 바그너에 속해 있었다고 전했다.바그너에 있던 한 관계자는 “살인·강간 등 강력 범죄자들이 러시아의 ‘새로운 영웅’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전선에서 사실상 ‘총알받이’로 쓰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독립매체 폴리곤은 와그너그룹 죄수 용병들은 우크라이나군의 포화에 맞서 돌격하지 않으면 공개 처형을 당한다고 전해졌다. 지난 25일에는 바그너 용병 피해가 두 달 만에 7배 이상 늘어난 현황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 실내 마스크 해제된 날, 제주도청 출입문도 열렸다

    실내 마스크 해제된 날, 제주도청 출입문도 열렸다

    대중교통과 병원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제주도청 본관 서쪽과 동쪽 출입문도 활짝 열렸다. 2020년 9월 9일 폐쇄된 이후 2년 5개월 여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실내마스크 해제 권고에 맞춰 도청 본관 양쪽 출입구도 부분 개방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청 본관 양쪽 문은 2020년 9월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후 감염자 확산을 우려해 양쪽 문을 폐쇄했었다. 현재 도청은 중앙 출입구처럼 지문을 등록한 사람에 한해 서쪽과 동쪽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다. 공무원 등 지문 등록이 된 사람들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나 지문 등록이 안 된 일반인은 여전히 출입 제한을 받는다. 다만 민원 업무를 보고 난 뒤 돌아갈 때 이 양쪽 출입문을 자유롭게 이용해 나갈 수 있는 점이 달라졌다. 일반인에게는 사실상 완전 개방이 아닌 부분 개방인 셈이다. 현재 도청 본관에 들어가려면 출입증을 찍거나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방문 목적 등을 밝혀야 한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해 4월 25일부터 청사별 출입구를 전면 개방한 바 있다. 제주시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지침에 따라 건물 청사별 1개 출입구 외 청사 출입구를 폐쇄하고 QR코드인식,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여 대응해 왔으나 6개 별관 ·10개 동으로 분산된 제주시 청사 구조상 민원인들의 출입 시 불편 사항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결국 지난 2020년 2월 24일 출입구 폐쇄 이후 2년 2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의 경우도 비슷하다. 2020년 2월말 본관과 별관 각 1개 출입구만 개방되고 지하 등 나머지 6개 출입구는 폐쇄됐다가 지난해 4월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다시 전면 개방됐다. 그러나 일각에선 뒤늦은 개방 조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개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열리지 않자 지나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아니냐는 곱지 않는 시선도 있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양 행정시에 비해 좀 더 보수적으로 대응한 측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의 입장에선 “최선의 방책이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아무래도 코로나19 방역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할 제주도가 되레 코로나 19 확진으로 비난의 중심에 설 수도 있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지 않냐는 반응이다. 도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에 맞춰 취한 조치이긴 하지만 이제 코로나19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면서 “양 행정시와는 달리 좀 뒤늦게 된 것은 집회·시위가 아무래도 도청에 집중되다 보니 보안· 안전 등도 간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분 개방 후 큰 문제가 없다면 완전 개방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WHO, 코로나 비상사태 유지한다

    WHO, 코로나 비상사태 유지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3년째 유지한다고 밝혔다. WHO는 분기마다 PHEIC 유지 여부를 새로 판단하는 만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격리의무 해제 논의도 3개월 이상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PHEIC를 유지해야 한다는 WHO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의 권고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세계 각국은 출입국 검역과 확진자 격리기간 운용 등 기존의 방역 대응 체계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WHO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인플루엔자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조기에 발생하면서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시에 데이터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는데, WHO가 급하게 PHEIC를 해제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 거론한 데이터 공유 문제는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상황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 러 와그너 부상병 300명, 점령지 병원서 치료 거부당해 [우크라 전쟁]

    러 와그너 부상병 300명, 점령지 병원서 치료 거부당해 [우크라 전쟁]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의 부상병 약 300명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 러시아 점령지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당했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유빌레이네의 한 종합병원에 와그너 부상병 300여명이 옮겨졌다. 많은 부상병이 HIV·에이즈와 매독, 결핵, 폐렴 등 감염병 보균자라 의료진이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빌레이네(카테리니우카)는 루한스크 지역의 인구 약 1만 6300명 도시로, 현재 러시아군의 통제를 받고 있다. 총참모부는 또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안에 있는 러시아군 점령지의 병원들을 군 병원들로 적극 전환하고 있다. 이 병원들이 부상병들로 가득 차서 주민들이 진료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그너그룹 용병은 누구인가와그너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이다. 프리고진 등 와그너그룹 수뇌부는 지난해 여름부터 러시아 현지 교도소를 순회하며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사면 혜택을 내걸고 용병을 모집해 왔다. 와그너그룹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를 비롯해 C형 감염 등 심각한 전염병을 앓고 있는 러시아 죄수들까지도 대량으로 모집하고 있다.우크라이나 국방 정보국은 지난해 10월 중순 공식 홈페이지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메탈로스트로이 마을 5번 교도소에서 HIV와 C형 간염 등이 확인된 수감자 100여명이 와그너 그룹에 동원됐다. 좌수들 손목에 팔찌를 채워 감염자를 표시하는데 HIV는 빨간색, 간염은 흰색”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와그너 용병은 5만명 정도로, 이 중 4만명은 죄수 용병이다. 이 같은 정보는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얼마 전 브리핑에서 두 차례 확인했다. 죄수 용병은 그저 ‘인간 방패’특히 죄수 용병은 전장에서 그저 ‘인간 방패’ 용도로 쓰이고 있다. 와그너그룹 수뇌부는 이 같은 용병을 투입해 러시아 정규군 사상자 수를 줄일 뿐이다. 앞서 러시아 독립매체 폴리곤은 와그너그룹 죄수 용병들은 우크라이나군의 포화에 맞서 돌격하지 않으면 공개 처형을 당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장에서 살아남은 와그너 죄수 용병 출신 예브게니 노비코프는 폴리곤에 “명령에 불복종하는 용병은 죽게 되는 데 처형은 공개적으로 행해진다”고 말했다. 다른 생존자인 알렉산더 드로즈도프는 죄수 용병 중 상당수가 마약 중독자라고 했다. 그는 “일부 용병은 탈영하거나 명령에 불족종하기라도 하지만, 이들은 불도저처럼 그저 돌격하다 그냥 죽는다”고 지적했다. 용병 수, 1만명으로 줄어 최근에는 와그너그룹의 인명 손실 규모를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미 뉴욕타임스(NYT)가 민간 상업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4일 와그너 공동묘지에서 무덤 최대 170기가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자료에서 17기의 무덤만 관측된 걸 고려하면, 두 달 새 매장지 규모가 7배 이상 커진 셈이다.공동묘지는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 변강주 몰킨 지역에 있는 와그너 사설 훈련소 인근 장소에 있다. 묘지의 존재는 전 러시아 공군 장교인 비탈리 워타노프스키가 지난해 12월 처음 폭로했다. 묘지에 묻힌 와그너 용병은 대부분 죄수 출신으로, 최근 4개월 사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와 최근 함락당한 인근 소금 광산 도시 솔레다르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 재소자 인권단체 ‘루시 시댜샤’(철창 뒤의 러시아·RBB) 설립자 올가 로마노바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와그너 용병 5만명 중 4만명이 전사하거나 탈영, 항복해서 남은 용병은 1만명 뿐이라고 전했다. 와그너그룹은 현재 블라호다트네 마을을 공략하고 있다. 프리고진은 전날 이 마을을 와그너 통제 아래에 뒀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블라호다트네 마을 등지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했다며 그의 주장을 하루 만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