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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7대 수준 참사”…정은경, 현직 의대 교수에게 고소 당했다

    “세월호 7대 수준 참사”…정은경, 현직 의대 교수에게 고소 당했다

    손현준 충북대 의대 교수 등백신인권행동 검찰에 고소장 제출“보건행정력 남용, 기본권침해”직권남용·직무유기·배임혐의 적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방역패스에 반대해온 의대 교수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백신인권행동 대표를 맡고 있는 손현준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는 8일 정 전 청장을 비롯해 백경란 현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전 식약처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등 전·현직 방역책임자 4명을 청주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적시한 혐의는 직권남용죄와 직무유기죄, 배임죄다. 백신인권행동은 백신 접종과 관련된 인권침해에 대항하는 단체로 백신 미접종자와 백신 피해자 등 20여명이 회원으로 있다. 백신인권행동은 그동안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방역패스 무용론을 주장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생활 밀접시설이 정부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대상에 포함됐을 때 청주의 한 마트에서 반대 시위를 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앞에서 청소년 백신접종을 반대하는 삭발식을 열기도 했다. 고소인 측은 “피고소인은 2020년 1월 이후 코로나19 방역을 담당하면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보건 직렬 공무원이었고, 일부는 현재 그 직에 있는 자”라며 “대한민국은 감염병예방법을 헌법보다 앞장 세워 모든 국가 행정을 운용해왔고, 이 과정에서 국민 기본권이 심각하게 제한됐다”고 주장했다.“백신 접종 1회=100% 효과 있다, 허위사실 공개 발표” 고소 이유에 대해 “정은경 전 질병청장은 백신 접종 1회만 하면 100% 효과가 있다는 허위사실을 공개 발표했으며,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의료계 우려를 무시하고 방역패스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강립 전 식약처장은 의약품 안전을 책임져야 할 부처의 장으로서 백신 제조사와 미국 자료만 신봉하면서 주체적인 조사와 규명 직무를 유기했다”고 강조했다. 백경란 현 질병청장과 관련해서는 “질병청장 직을 승계한 자로서 정책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죄를 물어야 한다”고 했다.“백신접종·방역패스, 국민기본권 무시한 처사” 고소인 측은 “이 사건은 국가를 신뢰하고 보건 정책에 순응했던 국민 수십만명이 무서운 부작용에 시달리는 것을 비롯해 수만명이 중환자실에서 신음하고, 백신 접종자 2200명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중대 사태”라고 밝혔다. 또 “고위직 보건공무원인 피고소인이 국민의견을 경청하고 무리한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면 지금처럼 세월호 7대 이상이 침몰한 수준의 국민적 대참사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고소인은 코로나19 사태를 핑계로 과학적 원칙이나 합리적 근거, 사후 대책도 없는 영업제한 규제와 방역패스도 과도하게 진행했다”면서 “반인권적, 반민주적 범죄에 대해 엄정히 수사해 기소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한편 손 교수는 정부의 방역패스 도입 초부터 1인 시위를 하며 반발해 온 인물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 “혈액에 항체만 형성할 뿐 상기도(기관지 등) 점막에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예방 효과가 작다”는 주장을 줄곧 펴왔다. 손 교수는 국민기본권을 보장한 헌법을 무시한 채 정부가 감염병예방법을 앞세운 것도 문제로 봤다. 그는 “‘전체의 안전을 위해 소수가 희생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공공안전 논리는 필요할 경우 짧은 기간 동안 적용돼야 한다”며 “확진자의 접촉자 추적을 통해 과도한 직장폐쇄와 격리를 강요하고, 사후 대책도 없는 영업제한 규제와 백신패스도 과도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어 “피고소인 중 정은경과 김강립은 해외로 도주해 이들로부터 특혜를 입은 백신 제조사들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속하게 출국금지 신청을 해주시기 바라며 반드시 신병확보를 하여 엄격하게 수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 위한 원스톱 지원 본격 가동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 위한 원스톱 지원 본격 가동

    감염병 치료제와 예방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지원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 현판식을 갖고 신·변종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한 전(前)임상시험의 상시 지원 체계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임상시험은 의약품을 개발할 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전에 세포나 생쥐, 원숭이 같은 동물로 약물 유효성, 안전성, 생체 독성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등 기업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한시적으로 전임상시험 지원을 했다. 이번에 설치된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에는 생명공학연구원,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센터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후보물질의 전임상시험을 우선 지원하고 코로나19 상황 안정 여부에 따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감염병의 특성상 출현 형태와 시점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신·변종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센터가 미래 미지의 감염병 ‘질병X’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할 필요가 있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경철 센터장도 “코로나19 협의체를 통해 쌓은 전임상시험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고도화시켜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오는 21일까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을 개발하는 국내 산·학·연 기관을 대상으로 전임상시험 지원을 위한 1차 모집을 한다. 자세한 정보와 신청은 센터 통합관리시스템 누리집(portal.kribb.re.kr/kpec)에서 가능하다.
  • 코로나 백신 대체약 ‘이부실드’ 7월 도입...비감염 면역저하자에 투여

    코로나 백신 대체약 ‘이부실드’ 7월 도입...비감염 면역저하자에 투여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인 ‘이부실드’ 2만회분을 들여와 코로나19 백신이 잘 듣지 않는 면역저하자에게 사용하기로 했다. 7월에 5000회분, 10월에 1만 5000회분을 도입한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기일(보건복지부 2차관)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6월 내에 이부실드에 대한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마치고 지방자치단체·의료계 안내를 거쳐 빠른 시일 내로 조속히 투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하더라도 ‘백신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면역저하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부실드는 체내에서 항체가 형성되도록 하는 백신과 달리 근육 주사로 항체를 직접 주입해 면역효과를 발생시키는 방식의 치료제다.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이 어려운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에게 투여한다. 단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어야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 이부실드 적용 대상은 약 1만명으로 추계되며, 추후 신규 대상자 발생, 일정기간 이후 재투약 가능성을 고려해 2만 도즈 도입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에 따르면 이부실드 투약 시 감염은 93%, 중증·사망은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 BA.1, BA.2 모두에 감염 예방능력이 유지되고, 특히 BA.2에서 더욱 강한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효과는 최소 6개월간 지속된다. 정부는 지난달 이부실드 도입 관련 추가경정예산 396억원을 확보했으며, 투약 시 환자 본인 부담은 없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을 이날부터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한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입원 치료 대상으로, 격리 의무가 부여된다. 유럽 일부 국가 사례를 볼 때 원숭이두창 확진자 격리 기간은 3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질환은 수포 등 관련 증상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전파력이 있어, 의료진이 최종 격리 해제 여부를 판단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 [나우뉴스]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나우뉴스]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 중 한 곳인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포격과 공습을 받았던 도시다. 영국 가디언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페트로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 부패한 시신과 쓰레기 더미가 식수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전쟁 초기 마리우폴을 떠난 뒤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상황을 전달해 온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마리우폴 콜레라 확산설’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주민들은 콜레라와 이질, 기타 질병에 취약한 상태다. 당국자와 감시자들 사이에서 ‘콜레라’라는 단어가 점점 더 많이 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마리우폴에서 전염병은 시작됐다. (마리우폴을 점령한) 러시아 당국이 최근 검역을 실시했지만,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은 “지난 1일부터 콜레라 발생 가능성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콜레라 등 질병 발생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발병을 유발할 만한 전제조건은 이미 모두 갖춰져 있으며, 마리우폴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콜레라는 병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환자의 배설물 등으로 전파되는 소화계통의 전염병이다. 심한 구토와 설사에 따른 탈수 증상, 근육의 경련 등을 일으키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마리우폴에서는 수개월 동안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이어지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신이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상하수도 및 의료시설 인프라의 파괴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실정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병의 전제조건은 갖춰져 있다’고 말한 이유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리우폴의 고층 건물 수백 곳의 잔해 밑에서 시신들이 썩고 있다. 이것이 공기 중에 떠 다니는 독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현재 마리우폴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고, 이틀에 한 번 꼴로 간신히 물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전쟁이 장기화하고 날씨가 더워지면, 군인과 민간인 사이에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삽시간에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우크라이나 보건 당국은 현재 콜레라를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및 백신을 최소 8월분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발병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 콜레라 백신을 보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하수와 식수가 뒤엉켜 있고 습지가 많은 우크라이나의 현재 환경은 매우 위험하다. 이는 콜레라를 비롯한 많은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리우폴을 차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이 도시의 70%까지 점령했으나, 지금은 우크라이나군이 20%를 탈환해 절반은 러시아군 통제 하에 나머지 절반은 우크라이나군 통제하에 있는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속보] “코로나와 동급” 원숭이두창 2급감염병 지정

    [속보] “코로나와 동급” 원숭이두창 2급감염병 지정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8일 국내에서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고시 개정 시점까지는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분류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대응 중인 원숭이두창을 법정 감염병(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해 국내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효율적인 감염병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급 감염병이 되면 확진자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현재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 22종의 감염병이 2급으로 지정돼 있다. 2급 감염병은 질병청이 지정하는 경우 확진자 격리가 의무화된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격리 병상에서 치료할 계획이다. 접촉자 격리 필요성은 검토 중이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이었으나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유럽, 북미, 중동 등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5일 기준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한편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병변, 체액 등 오염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공기 중 전파 사례는 흔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잠복기는 통상 6~13일이며 길게는 21일까지 이어진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수포성 발진 등이 나타나며 2~4주간 지속되다 대부분 자연회복된다. 치명률은 3~6%로 보고돼 있지만, 의료체계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는 치명률이 높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까지 비풍토 지역에서 사망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는 국민에게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귀국 후 3주 내 의심증상 발생 시 질병청 콜센터(1339)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 원숭이두창 8일부터 2급 감염병… 백신 도입도 박차

    원숭이두창 8일부터 2급 감염병… 백신 도입도 박차

    정부가 8일 세계 각국에서 유행 중인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를 발령한다.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권근용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팀장은 7일 브리핑에서 “국내에도 원숭이두창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백신을 신속히 도입하고자 제조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위기상황에 대비해 비축한 사람두창 백신 3502만명분은 2세대 백신이다. 사람두창 백신이지만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85%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세대 백신은 2019년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승인받은 ‘진네오스’다. 감염자와 접촉 후 나흘 이내에 피하 접종을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도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비해 진네오스 구입을 권고해 왔다. 3세대 백신을 들여오더라도 원숭이두창은 전파력이 높지 않아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원숭이두창이 2급 감염병이 되면 확진자 발생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며, 감염자는 병원에 격리 조치된다.
  • ILO총회, 산업안전보건 기본협약 격상 논의

    ILO총회, 산업안전보건 기본협약 격상 논의

    국제노동기구(ILO) 제110차 총회에서 오는 11일 산업안전보건 관련 기술협약을 기본협약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결론을 내린다. ILO기본협약은 노동기본권을 집약한 것으로, 노동권의 ‘국제 법전’으로 통한다. 7일 노동계에 따르면 기본협약으로 격상될 협약으로는 산업안전보건협약(155호), 산업보건서비스 협약(161호), 산업안전보건 증진체계 협약(187호)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한국은 제155호와 제187호를 비준했다. 161호는 비준하지 않아 기본협약으로 격상시 ILO로부터 비준 요구를 받을 수 있다. 한국 정부가 이를 비준할지 여부가 향후 노동개혁의 시금석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61호 협약에서 산업보건서비스는 최적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환경을 조성·유지하기 위해 기업에 필수적인 예방 기능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산업재해 예방, 코로나19 등 주기적인 감염병 펜데믹 시대 노동자의 건강 보호 등의 문제와 맞닿아있다. ILO는 지난달 30일부터 제네바 본부에서 대면 및 화상회의로 총회를 열어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조건’, 즉 산업안전보건을 ‘ILO 노동자 기본권 선언’에 포함할 지를 논의 중이다. 산업안전보건이 노동기본권에 포함되면 산업안전보건분야의 대표적인 협약들이 기본협약으로 선정된다. 아시아노사관계 컨설턴트 윤효원 실장은 지난달 열린 ‘ILO 중대재해예방 협약 비준 및 산업안전보건 기술협약의 기본협약 격상의 과제와 전망’ 토론회에서 “정부 공식 통계로 일로 인해 한해 2000명이 숨진다. 하루 5.5명으로 4시간마다 1명씩 죽어가고 있다”면서 “ILO협약 중 산업안전보건 관련 협약의 비준이 중요한 이유는 한국에서 일로 인해 다치고 병들고 죽는 노동자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산업안전보건 관련 기본협약 비준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무엇보다 관심이다. 현재 한국이 비준한 산업안전보건협약은 제155호와 제187호, 방사선보호협약(제115호), 직업암협약(제139호), 석면협약(제162호), 화학물질협약(제170호) 등이다. 제155호와 제187호를 제외하고는 특수 경제활동분야에 국한된 기술협약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비준한 산업안전보건 관련 협약 6개를 모두 비준한 나라는 벨기에, 핀란드, 룩셈브루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6개국이다. 이 나라들의 노동자 10만명 당 산업재해 사고성 사망률을 보면 벨기에 1.3명, 핀란드 1.1명, 룩셈부르크 3.1명 등으로 대부분 한국(4.6명)보다 낮다. 더 심각한 문제는 관련 협약 6개를 비준하지 않은 나라들과 비교해도 한국의 형편이 크게 낫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비준을 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ILO총회 노동계 대표연설에서 “안타깝게도 한국에서조차 노동기본권이 철저히 준수되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도 협소한 근로자의 정의, 노조설립 신고서 반려, 근로시간 면제 한도에 대한 국가의 과도한 개입, 쟁의권에 대한 부당한 제약과 처벌 등 국제 노동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조항이 남아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로 출범한 정부가 노동시간 유연화, 성과급 임금체계 강제 도입 등 장시간 노동을 조장하고 양질의 노동을 저해하는 방침을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 수석대표로 총회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연설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언급하며 “올해 5월 출범한 한국의 새 정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택시 운전사에 대해 신속한 생계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인력 수요와 공급이 변화해 인력난을 호소하는 업종에 신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모두가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재해를 감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ILO총회, 산업안전보건 기본협약 격상 논의

    ILO총회, 산업안전보건 기본협약 격상 논의

    국제노동기구(ILO) 제110차 총회에서 오는 11일 산업안전보건 관련 기술협약을 기본협약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결론을 내린다. ILO기본협약은 노동기본권을 집약한 것으로, 노동권의 ‘국제 법전’으로 통한다. 7일 노동계에 따르면 기본협약으로 격상될 협약으로는 산업안전보건협약(155호), 산업보건서비스 협약(161호), 산업안전보건 증진체계 협약(187호)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한국은 155호와 187호를 비준했다. 161호가 기본협약으로 격상되면 ILO로부터 비준 요구를 받을 수 있다. 한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가 향후 노동개혁의 시금석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61호 협약에서 산업보건서비스는 최적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이 필수 예방 기능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산업재해 예방, 코로나19 등 주기적인 감염병 펜데믹 시대 노동자의 건강 보호 등의 문제와 맞닿아있다. ILO는 지난달 30일부터 제네바 본부에서 대면 및 화상회의로 총회를 열어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조건’, 즉 산업안전보건을 ‘ILO 노동자 기본권 선언’에 포함할지를 논의 중이다. 산업안전보건이 노동기본권에 포함되면 산업안전보건분야의 대표적인 협약들이 기본협약으로 선정된다. 아시아노사관계 컨설턴트 윤효원 실장은 지난달 열린 ‘ILO 중대재해예방 협약 비준 및 산업안전보건 기술협약의 기본협약 격상의 과제와 전망’ 토론회에서 “정부 공식 통계로 일로 인해 한해 2000명이 숨진다. 하루 5.5명으로 4시간마다 1명씩 죽어가고 있다”면서 “ILO협약 중 산업안전보건 관련 협약의 비준이 중요한 이유는 한국에서 일로 인해 다치고 병들고 죽는 노동자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산업안전보건 관련 기본협약 비준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무엇보다 관심이다. 현재 한국이 비준한 산업안전보건협약은 155호와 187호, 방사선보호협약(115호), 직업암협약(139호), 석면협약(162호), 화학물질협약(170호) 등이다. 155호와 187호를 제외하고는 특수 경제활동분야에 국한된 기술협약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처럼 산업안전보건 관련 협약 6개를 모두 비준한 나라는 벨기에, 핀란드, 룩셈브루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6개국이다. 이 나라들의 노동자 10만명 당 산업재해 사고성 사망률을 보면 벨기에 1.3명, 핀란드 1.1명, 룩셈부르크 3.1명 등으로 대부분 한국(4.6명)보다 낮다. 더 심각한 문제는 관련 협약 6개를 적용하지 않는 나라들과 비교해도 한국의 형편이 크게 낫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협약을 인정하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ILO총회 노동계 대표연설에서 “안타깝게도 한국에서조차 노동기본권이 철저히 준수되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도 협소한 근로자의 정의, 노조설립 신고서 반려, 근로시간 면제 한도에 대한 국가의 과도한 개입, 쟁의권에 대한 부당한 제약과 처벌 등 국제 노동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조항이 남아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로 출범한 정부가 노동시간 유연화, 성과급 임금체계 강제 도입 등 장시간 노동을 조장하고 양질의 노동을 저해하는 방침을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도입 추진, 내일 2급 감염병 지정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도입 추진, 내일 2급 감염병 지정

    정부가 8일 세계 각국에서 유행 중인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를 발령한다.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권근용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팀장은 7일 브리핑에서 “국내에도 원숭이두창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백신을 신속히 도입하고자 제조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5일 기준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이 발생했다. 정부가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위기상황에 대비해 비축한 사람두창 백신 3502만명분은 2세대 백신이다. 사람두창 백신이지만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85%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피에 상처를 내 바이러스를 넣는 방식으로, 양 끝이 갈라진 바늘에 백신액을 묻혀 여러번 주입해야 해서 숙련된 의료인이 아니면 접종이 어렵다. 게다가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만든 생백신이어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맞기 어렵고, 심근염 등 부작용도 많은 편이다. 접종의 득보다는 실이 클 수 있어 감염 우려가 없는 일반인에게는 쓰기 어렵다. 3세대 백신은 2019년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승인받은 ‘진네오스’다. 덴마크 바이오기업 ‘바바리안노르딕’이 개발한 백신으로, 감염자와 접촉 후 나흘 이내에 피하 접종을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도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비해 진네오스 구입을 권고해왔다. 3세대 백신을 들여오더라도 원숭이두창은 전파력이 높지 않아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원숭이두창이 2급 감염병이 되면 확진자 발생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며, 감염자는 병원에 격리 조치 된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세부계통 변이 35건도 추가로 확인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퍼지는 BA.2.12.1이 25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우세종이 된 BA.4와 BA.5는 각각 2건, 5건이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중에선 XQ가 1건 추가로 확인됐는데,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 중 한 곳인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포격과 공습을 받았던 도시다. 영국 가디언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페트로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 부패한 시신과 쓰레기 더미가 식수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전쟁 초기 마리우폴을 떠난 뒤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상황을 전달해 온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마리우폴 콜레라 확산설’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주민들은 콜레라와 이질, 기타 질병에 취약한 상태다. 당국자와 감시자들 사이에서 ‘콜레라’라는 단어가 점점 더 많이 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마리우폴에서 전염병은 시작됐다. (마리우폴을 점령한) 러시아 당국이 최근 검역을 실시했지만,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은 “지난 1일부터 콜레라 발생 가능성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콜레라 등 질병 발생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발병을 유발할 만한 전제조건은 이미 모두 갖춰져 있으며, 마리우폴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콜레라는 병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환자의 배설물 등으로 전파되는 소화계통의 전염병이다. 심한 구토와 설사에 따른 탈수 증상, 근육의 경련 등을 일으키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마리우폴에서는 수개월 동안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이어지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신이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상하수도 및 의료시설 인프라의 파괴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실정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병의 전제조건은 갖춰져 있다’고 말한 이유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리우폴의 고층 건물 수백 곳의 잔해 밑에서 시신들이 썩고 있다. 이것이 공기 중에 떠 다니는 독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현재 마리우폴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고, 이틀에 한 번 꼴로 간신히 물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전쟁이 장기화하고 날씨가 더워지면, 군인과 민간인 사이에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삽시간에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우크라이나 보건 당국은 현재 콜레라를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및 백신을 최소 8월분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발병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 콜레라 백신을 보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하수와 식수가 뒤엉켜 있고 습지가 많은 우크라이나의 현재 환경은 매우 위험하다. 이는 콜레라를 비롯한 많은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리우폴을 차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이 도시의 70%까지 점령했으나, 지금은 우크라이나군이 20%를 탈환해 절반은 러시아군 통제 하에 나머지 절반은 우크라이나군 통제하에 있는 상황이다.
  • [속보] 원숭이두창 2급 감염병 지정 “백신 도입 협의중”

    [속보] 원숭이두창 2급 감염병 지정 “백신 도입 협의중”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현재 3세대 두창(천연두) 백신에 대해 제조사와 국내 도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물량과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언급한 3세대 두창 백신은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두창 백신으로, 유럽에서는 2013년 두창 백신으로 허가받았지만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 예방과 증상 완화에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최근 영국 등 유럽과 북미,호주,아르헨티나 등 비(非)풍토병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세계적인 보건 위기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국내 유입 가능성에 경계 태세 아직 국내 발생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는 8일 발령된다. 권 팀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도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원숭이두창에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하고자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해 사람 두창 백신 3502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다. 사람 두창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약 85%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에서 두창 백신 비축분을 일반 국민에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은 국외 동향 모니터링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영월 군민보험 보장범위 확대…2개 늘려 15개 항목

    영월 군민보험 보장범위 확대…2개 늘려 15개 항목

    강원 영월군은 군민보험 보장 범위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군민보험은 군민들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군이 가입한 보험으로 군민들은 보험료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이 올해 추가하는 보장 항목은 감염병 사망, 개물림사고 응급실 내원 치료비 등 2개다. 기존 13개 항목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군이 군민보험에 가입한 지난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지급된 보상 건수와 보상비는 총 10건 1억1100만원이다. 김재구 군 안전건설과장은 “지역 실정에 맞게 지속적으로 보장 항목을 발굴하며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WHO “원숭이두창 27개국 780건 이상 감염…추가 확산 우려”

    WHO “원숭이두창 27개국 780건 이상 감염…추가 확산 우려”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재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이러한 확진자 통계를 공개하며 다른 국가로 추가 확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공공보건 위험 낮지만 안심하긴 일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1958년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다람쥐와 쥐 등 여러 다른 동물도 걸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민주콩고에서 처음 보고됐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지만 이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아프리카 외 27개국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역별 확진 건수를 보면 영국이 2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스페인(156건), 포르투갈(138건), 캐나다(58건), 독일(57건) 등이 뒤를 이었다.유럽과 북미지역을 제외하고도 아르헨티나, 호주, 모로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 자릿수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WHO는 “현재 전반적인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은 낮지만, 만약 이 바이러스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널리 확산한 인간 병원체로 자리매김한다면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숭이두창 확진시 ‘격리 치료’ 국내에서는 아직 확진자나 의심 사례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코로나 유행이 꺾이면서 국가 간 이동도 늘어난 상황이라 언제든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8일부터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격리 병상에서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 어게인? 원숭이두창 봉쇄·제조설…진실은

    코로나 어게인? 원숭이두창 봉쇄·제조설…진실은

    세계 각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괴담’ 수준의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유럽에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나온 이야기를 재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음모론이 SNS에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소문은 대부분 근거 없는 것이라며 코로나19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일축했다. 1. 원숭이두창 관련 봉쇄 조치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온라인에 가장 널리 퍼진 소문은 코로나19 확산 당시처럼 시민의 이동 제한이 계획되고 있다는 것이다. SNS에선 “원숭이두창 봉쇄와 원숭이두창 독재에 대비하라”고 선동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격리나 백신 접종은 확진자와 밀접접촉 대상만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아니며, 확산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보다 전염이 어렵고 이미 백신과 치료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전염성을 가지는 특성이 있어 확진자 발견과 격리도 용이하다. 피터 호비 옥스퍼드대 감염병과학센터장은 “봉쇄나 대규모 백신 의무 접종 등의 규제는 원숭이두창 대응에는 맞지 않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의 로자먼드 루이스 천연두 사무국장도 “대규모 백신 접종은 필요치 않다”고 확인했다. 2. 미국이 실험실에서 만든 바이러스? 원숭이두창이 실험실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음모론 역시 아무런 증거가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 러시아 매체와 중국 SNS를 중심으로 원숭이두창을 미국 등이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는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추적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은 서아프리카에서 흔히 보이는 원숭이두창 종류이며, 이는 실험실에서 제조된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피터 호비 센터장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인공 제조설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영국 싱크탱크 전략대화연구소(ISD)는 최근 원숭이두창 발병이 지난 2년간 코로나19 유행 과정에서 사람들을 오도한 음모론을 그대로 옮겨 되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3. 코로나 백신 때문에 발병됐다고? 코로나19 백신과 이번 원숭이두창 발병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도 퍼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복제할 수 없도록 침팬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를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또 코로나 백신이 사람들의 면역 체계를 억제해 다른 감염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바이러스와 완전히 종류가 다르며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원숭이가 아니라 설치류에서 더 흔하게 발견된다. 백신은 신체의 면역체계를 악화시키는 게 아니라 자극해 특정 감염에 효과적일 수 있게 도와준다. 백신에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반응(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드물게 보이는 부작용인 혈전의 원인)을 보이는 사람이 소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백신이 신체 면역체계를 억제하거나, 다른 질병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변화시킨다는 내용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BBC는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고 진단하고 있다. 다만, 어린이와 면역저하자 등 중증 위험이 높은 집단으로 번질 경우 공중보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팬데믹 가능성 낮지만 방심 일러 1970년 민주콩고에서 처음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지만 이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아프리카 외 30개국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WHO 지난달 29일에는 “위험에 처한 집단에서 더 이상의 확산을 통제하고, 일반 인구로의 전파를 방지하고,풍토병이 아니었던 지역에서 원숭이두창이 임상적인 질환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들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아직 확진자나 의심 사례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코로나 유행이 꺾이면서 국가 간 이동도 늘어난 상황이라 언제든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8일부터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격리 병상에서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촉자도 격리할지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에 확진됐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모두 격리하고 있다.
  •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입국자도 격리 안한다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입국자도 격리 안한다

    오는 8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해외입국자도 격리 없이 바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정부는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의 격리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만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중대본은 “최근 국내외 방역상황이 안정되고 독일, 영국, 덴마크 등이 해외입국자의 격리의무를 면제하는 등 국제적 추세를 고려해 예방 접종 및 내외국인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의 격리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8일 전에 입국한 사람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된다. 대신 해외입국자는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입국 후 사흘 이내에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격리조치된다.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은 자택이나 숙소 주변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관광 등으로 단기체류 하는 외국인은 공항 검사센터 등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나,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정부는 항공기 탑승 시 음성확인서가 없거나 제출 기준에 미달된 승객의 탑승은 제한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하위계통 BA.2.12.1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국내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철저한 검역 관리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원숭이두창까지 세계 각국에서 확산하고 있어 입국 방역 대폭 완화가 감염병 차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방역당국은 향후 우려 변이가 발생하거나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해외입국 관리를 다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규제도 8일부터 모두 해제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인천공항은 항공 편수와 비행시간을 제한해 항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천공항의 항공규제를 8일부터 전면 해제하고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이 적기에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송파구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안심식당’ 신청하세요”

    송파구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안심식당’ 신청하세요”

    서울 송파구는 오는 7월까지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2022년 안심식당’ 신청받는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등 감염병에 취약한 식사문화 개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이 증가하면서 음식점 위주로 방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구는 안심식당을 지정·관리해 포스트 오미크론 등에 대비한 안전한 식사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안심식당은 안심하고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구는 현장을 방문해 ▲개인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음식점 소독·환기 등 지정기준 적합 여부를 현장점검, 평가해 안심식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구에 있는 일반음식점 중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다. 그 중 한 그릇 음식을 주로 취급하는 한식 음식점 영업자가 우선 대상이다. 구는 기존 모범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업소를 안심식당으로 우선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을 희망하는 영업자는 오는 7월 31일까지 신청서, 서약서를 작성해 송파구 보건소 보건위생과 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송파구지회에 신청하면 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안심식당’ 지정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식사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외식 문화 정착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속보] 원숭이두창 유럽 확산…WHO “의료폐기물 전파 가능성”

    [속보] 원숭이두창 유럽 확산…WHO “의료폐기물 전파 가능성”

    원숭이두창 청정지역이었던 유럽에서 최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은 의료폐기물 부실 관리 때문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1958년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다람쥐와 쥐 등 여러 다른 동물도 걸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처음 보고됐으며 이후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이 됐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17년부터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야생동물 분과 윌리엄 카레시 대표는 2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아프리카 외부 지역에서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을 비롯한 감염병이 인간의 의료폐기물을 통해 동물로 전파되며 널리 퍼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서처럼 설치류가 의료 폐기물을 물어가며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교외 지역 병원에서 의료폐기물을 야외에 방치한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레시 박사는 동물에서 인간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어떤 종을 통해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WHO는 1일까지 비풍토병 지역 30여 개국에서 55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 여행과 관계없이 유럽에서 퍼지자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동물들에게 퍼질 경우 아프리카 외부에서도 풍토병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원숭이두창 확진되면 ‘격리 치료’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면 병원에 격리해 치료하기로 했다. 접촉자도 격리할지는 검토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감염병 위기 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국내에선 아직 확진자나 의심 사례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코로나 유행이 꺾이면서 국가 간 이동도 늘어난 상황이라 언제든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오는 8일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격리 병상에서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역시 원숭이두창에 확진됐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모두 격리하고 있다.
  • ‘첫 감염’ 3주 만에 “통제하고 있다” 북한을 BBC가 믿지 못하는 이유

    ‘첫 감염’ 3주 만에 “통제하고 있다” 북한을 BBC가 믿지 못하는 이유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포스터다. “동무는 비상방역규정을 지키고 있는가?” 북한이 첫 코로나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힌 지 3주가 됐다. 벌써 감염병을 통제했다고 주장하지만 상세한 내용은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영국 BBC가 2일 리얼리티 체크 기사를 내보냈다. 방송은 여기저기 흩어진 정보를 모으고 북한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과 연락이 되는 이들과 대화하거나 공적으로 접근 가능한 취재원들을 접촉해 기사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북한 내부의 목소리들 김황선(가명)은 서울 집 부엌에 홀로 앉아 중국인 브로커 전화를 받고 있었다. 10년 전 그는 혼자 북한을 탈출했다. 북한에는 두 자녀, 손주, 85세 노모가 살고 있다. 그는 이제 가족들을 서울로 데려올 수 있다는 꿈은 접었다. 이런 비밀스러운 통화는 가족과 통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는 도청 우려 때문에 많은 질문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화는 짧게, 통화 시간은 5분을 넘기면 안된다. 그가 통화한 시점은 북한 당국이 처음 코로나 감염 사례를 발표한 지 이틀 뒤였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전례가 없는 일로 그만큼 전국 모든 지방에 빨리 감염병이 번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김씨는 “가족들은 내게 아주 많은 사람들이 열 나고 아파한다고 말했다. 아주 좋지 않은 상황이란 것을 직감했다. 모든 사람이 필요한 약을 구하려고 돌아다닌다고 했다. 모두가 열을 떨어뜨리는 뭔가를 찾았다. 하지만 누구도 어느 것 하나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차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가느냐 묻지도 못했다. 그는 가족이 죽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엿들으면 정부를 비판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지금까지 공식 집계에 따르면 북한 인구의 15%정도가 열이 나 아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진단장비 부족으로 이런 집계가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알지 못한다. 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품 부족을 인정하면서 군대에게 비축분을 풀어놓으라고 명령했다. 김씨는 의사들이 처방전을 써줘도 환자 스스로 사든지, 누군가 다른 이의 것을 사든지, 시장에 나가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솔잎을 끓여 마시라고 한다고 가족들이 그에게 전했다. 관영매체들은 증상을 완화하려면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라고 버젓이 말한다. 국영 텔레비전은 비축된 약품들을 보여주곤 하는데 인민들은 약이 모자란다고 아우성이다. 2001년 이후 북한 마을들에서 유니세프 일을 했던 나기 샤픽 박사는 “약이 없을 때 일어나는 일들이다. 전통 약품에 눈을 돌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가 북한을 떠난 2019년에도 벌써 약이 모자랐다. “약간만, 아주아주 조금만 있었다.” 거의 모든 약품은 중국에서 수입됐는데 지난 2년 동안 국경 폐쇄로 그마저 끊겼다. 탈북민들의 남한 정착을 돕는 링크(Liberty in North Korea)의 박석길 대표는 고향의 가족과 얘기를 해본 이들은 한결같이 약품이 바닥났다는 말을 듣는다고 했다. “얼마 안 남은 것들도 모두 팔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국 봉쇄 정부는 첫 감염자를 발표한 날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명령했다. 이 조치는 인민들이 음식을 구하지 못하게 만들어 굶어죽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적어도 몇몇은 집을 떠나 출근하거나 농장을 다니는 일이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감염 확산이 많았던 평양 시민들은 집에만 있으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데일리 NK의 이상용 대표는 북한 내 소식통들을 두루 갖고 있는데 중국과의 국경 지대인 혜산 시민들은 지난달 열흘 동안 집을 떠날 수 없었다고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봉쇄가 해제됐을 때 10여명이 집에 실신한 채로 발견됐는데 식량 부족 때문에 쇠약해진 탓이었다. 지금까지 공식 사망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치명률은 0.002%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38 노스에서 북한 데이터를 추적하는 마틴 윌리엄스는 “건강돌봄 체계가 빈약하고 한 사람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수치가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염 사례가 늘어나는데도 사망자 숫자가 정점을 찍은 것도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코로나19를 보며 2~3주 정도는 감염 사례가 늘면 사망자 수도 따라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서 이 숫자들은 정확하지 않다. 우리는 왜 그런지 알지 못한다.” 그는 나아가 전국적 집계 과정에 잘못 보고됐거나 각 지방의 보건 책임자들이 처벌받을까 두려워 사망자 숫자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제사회의 도움 지난 몇주 신규 감염자 숫자는 떨어졌다. 노동신문 사설은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을 억누르고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현지 직원들이 봉쇄에서 풀려나 지금은 평양 사무실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방역 국장인 마이크 라이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데이터 접근권을 주지 않아 “세계에 적절한 분석을 제공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백신이나 다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여러 차례 제안했다고 털어놓았다. 대신 북한은 중국이 이 난관을 돌파하는 데 도와주길 바라며 조용히 중국에만 의지하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 중국 관세당국의 집계를 보면 지난 3월 중국으로부터 북한의 수입 물량은 4월에 곱절이 됐다. 2년의 국경 봉쇄 후 올해 들어 북한의 수입 물량은 꾸준히 늘어났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의약품 수입이 급증했다. 지난 4월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산소호흡기 1000개를 수입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북한은 900만개의 마스크를 사들였다. 백신 수입도 꾸준히 했다. 남한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17일 원조 물품을 실어 오기 위해 세 대의화물기를 중국에 보냈다. 같은 달 24일 위성촬영 사진을 보면 평양 순안공항에 고려항공 화물기들이 포착됐다. 며칠 전 중국 셴양 공항에서 목격된 석 대의 화물기와 같은 기체들인 것으로 여겨졌다.이와 별개로 한 소식통은 지난달 13일 평양 남쪽 남포 항에 많은 양의 의약품을 실은 배가 입항했다고 우리에게 전했다. 이틀 뒤에 촬영된 위성 사진을 입수했는데 정말로 항구 일대에 많은 숫자의 배들이 포착돼 있었다. 하지만 이들 배가 내비게이션 추적 장치를 꺼놓아 어디에서 무엇을 싣고 왔는지 알아낼 수가 없었다. 김황선씨는 첫 통화 이후 가족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감염자 확인 이후 가족과 접촉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했다. 전화 신호는 빈번하게 지직거렸고, 겨우 통화할라치면 곧바로 끊겼다. 친구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했다. 첫 통화를 한 뒤 노모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전날(1일?) 밤 근처 야산에 올라가 어머니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고 했다. 그 일이 그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세상의 나머지(가난한 나라들?)처럼 그는 캄캄한 심연에 있어 도울 수도 없다고 방송은 끝맺었다.
  • 롱코비드 등 방역 과제 민·관 공동 연구자 선정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 빅데이터를 활용해 민·관 공동으로 방역정책 핵심 과제를 연구할 연구자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민·관 공동연구의 주요 과제는 코로나19 감염 후유증과 예후, 기저질환과 관계, 코로나19가 취약계층이나 건강보험에 미친 영향 등이다. 선정된 연구자는 코로나19 전주기 자료와 전 국민 건강정보를 결합한 코로나19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하게 된다. 공동 연구자인 질병청과 건보공단은 데이터 분석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2주간 접수된 연구계획서 24건 가운데 공동연구 과제 12건을 선정했다. 평가 기준은 연구계획서의 완결성과 연구 목적 달성 가능성, 결과 활용성 등이었다. 선정 결과는 연구자에게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이상원 질병청 위기대응분석관은 “건보공단과의 협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민·관 공동연구가 코로나19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민·관 협력 분야를 개척하고, 감염병 연구 역량 강화와 근거 기반의 방역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순애 건보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장은 “건보공단은 디지털·바이오 융합연구 등에도 건강보험 빅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일상 되찾은 상하이 시민들 폭죽 터뜨리며 환호… 경제 정상화 ‘시동’

    일상 되찾은 상하이 시민들 폭죽 터뜨리며 환호… 경제 정상화 ‘시동’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민 이동을 전면 차단했던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시가 길고 긴 봉쇄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3월 28일 지역을 둘로 나눠 이동 금지에 나선 지 65일 만이다. 아침 조깅과 교통체증, 출퇴근 행렬이 되살아나면서 상하이는 대부분의 일상을 회복했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봉쇄 해제가 선포된 0시부터 시민들이 시내 곳곳으로 쏟아져 나와 ‘해방’의 기쁨을 누렸다. 출입을 통제하려고 만든 철제 울타리가 철거되자 시민 일부는 춘제(음력 설)에 쓰는 축하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SCMP는 “아침부터 시끄러운 차량 소음과 매캐한 먼지, 거대한 통근 물결이 푸둥(상하이 금융 중심지)으로 밀려왔다. 직장인들이 9주 만에 처음 집을 나서 사무실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황푸강을 끼고 조깅을 하던 시민은 “(소방차·경찰차) 사이렌과 차량 경적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좋든 싫든 이것이 우리가 알던 상하이”라고 전했다. 보험사에서 일한다는 한 청년도 “그새 운전하는 법을 잊었다”며 “수시 핵산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뉴노멀’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덧붙였다. 통제·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 이외 지역에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영도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택시와 공유차량 영업도 재개됐다. 기업과 자영업자 역시 원칙적으로 사무실과 공장, 상점 등을 다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15명(무증상 10명 포함)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절정 때 2만 7000여명까지 치솟은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사회면’(격리·통제 구역 밖)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어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시 당국은 ‘전체 시민에게 보내는 감사 서한’이라는 성명을 통해 “봉쇄 기간은 잊을 수 없는 날들이었다. 시민들의 지지와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상하이시는 마비되다시피 한 경제를 이른 시일에 정상화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은 각각 -11.1%, -2.9%를 기록해 감염병 확산으로 극도의 혼란에 빠진 2020년 후베이성 우한 사태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다. 중국 금융·무역의 중심지 상하이가 장기간 봉쇄된 영향이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5%는커녕 2020년의 2.3%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상하이 전체 주민의 10%인 250만명이 아직도 봉쇄하에 있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이들 역시 음식점이나 커피숍 내 취식이 제한되는 등 규제가 남아 있다. 중앙정부가 여전히 ‘제로 코로나’ 기조를 고수하고 있어 언제 또 도시가 봉쇄될지 알 수 없다. 시민들의 불만과 우려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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