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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발생 예측 왜 어렵나…정기석 “일기 예보도 잘 맞지 않아”

    코로나19 발생 예측 왜 어렵나…정기석 “일기 예보도 잘 맞지 않아”

    최근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확진자나 위중증 환자 예측치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19일 이러한 ‘수리 모델링 분석’에 대해 “정확하게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너무 다양한 (예측치를) 발표함으로써 혼선이 오는 것은 막아달라고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 참석한 정 위원장은 “수리 모델링을 통한 환자 발생 예측은 정책 방향을 정하는 데 필요하다”면서도 “다음 주에 어떻게 될지는 (예측이) 가능할지 몰라도 4주가 넘는 중장기 예측은 그렇게 정확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한계가 나타나는 원인으로 모델링 설계 차이, 정책이나 심리적 변수 등을 지목했다. 정 위원장은 “국가수리과학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분이 각기 다른 모델링을 하고 있고, 어떤 변수를 인위적으로 넣느냐에 따라 결과치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연구진들의 예측치를 보면, 정점 전망이 13만 5000명에서 33만 2000명으로 편차가 컸다. 질병청은 이들이 내놓은 전망치의 중간값인 20만명을 정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예측이 발표된 뒤 정책이 달라져 방역이 완화되면 유행세가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하면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이동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정 위원장은 “(예측) 숫자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한정된 인력이 집중해야 될 일에 집중을 덜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기예보도 그렇게 잘 맞지 않은 때가 많지만, 우리는 일기예보를 본다. 수리모델링도 그냥 참고자료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너무 많은 연구자가 계속 다양한 발표를 함으로 인해 혼선이 오는 것은 막아달라고 (방역 당국에) 권고하겠다”고 덧붙였다.
  • 자치구들, 수해 복구 구슬땀…폐기물 처리·일상회복 지원

    자치구들, 수해 복구 구슬땀…폐기물 처리·일상회복 지원

    서울 자치구들이 지난 8, 9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동작구는 수해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까지 구에 발생한 수해 폐기물 누적 수거량은 약 3600t에 달한다. 수해 이후 일 평균 수거량은 600t 정도인데, 평소 일 평균 수거량이 200t인 것을 감안하면 3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수해 폐기물은 장기간 방치하면 악취를 유발하고, 감염병 위험도 있다. 이에 구는 직원들을 비롯해 군 병력, 자원봉사자 등 총 4000여명과 차량 및 장비 417대를 동원해 주요 수해 폐기물 발생지역에서 집중 수거를 진행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역 주민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수해 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재난지원금과 각종 금융지원 등 일상회복을 위한 패키지 지원에 나섰다. 우선 수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상가당 200만원의 긴급복구비를 지원한다. 구는 지난 10일부터 즉시 현장조사에 나섰다. 구는 피해 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경영안정을 위해 대출금리 인하와 융자 제공 등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침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설비 보수에 필요한 저리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재해중소기업자금’도 운영한다. 고정금리 2%, 최대 2억원 한도로 1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제도를 통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경영 안정화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침수지역 감염병 확산 방지도 시급한 과제다. 영등포구는 침수된 지역의 감염병 및 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계속된 무더위에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까지 더해지면서 오염된 물에 의해 전염되는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는 지난 12일부터 보건소 방역단과 각 동 새마을방역단, 전문 방역업체를 투입해 소독 작업에 돌입했으며 지난 17일까지 침수피해 주택 등 1200곳에 대해 방역 소독을 마쳤다. 아울러 이재민 거주시설과 피해지역에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검사키트, 손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자치구도 수해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섰다. 용산구는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 예산 2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 빈도가 증가하면서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달라는 구민 요구도 늘고 있다”며 “이번에 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수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집중호우 시 피해가 예상되는 지하주택에 침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민 안전과 재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울산 전국체전 ‘방역’·‘친절’ 두마리 토끼 잡는다

    울산 전국체전 ‘방역’·‘친절’ 두마리 토끼 잡는다

    ‘안전한 방역, 친절한 미소.’ 울산시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전(7~13일)과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19~24일)을 안전하고 친절한 대회로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전국체전은 73개 경기장에서 총 49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선수 2만명과 임원 1만명 등 총 3만명의 선수단이 울산을 방문한다. 또 장애인체전은 40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선수 6000명과 임원 3000명 등 총 9000명의 선수단이 울산을 찾을 예정이다.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은 2019년 서울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2020년 경북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연기됐고, 지난해 열린 대회는 규모를 대폭 줄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감염병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코로나19 방역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우선 방역업무를 총괄 지휘하면서 방역 활동을 지도할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감염병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경기장별로는 경기 전·후 소독, 방역물품 비치, 자가검사와 대기를 위한 격리공간 확보, 종목별·시설별 방역담당자 지정 등 매뉴얼에 근거한 방역 관리·조치를 시행한다. 시는 또 10개 반 46명으로 구성된 방역대책반을 운영하고 감염병 모니터링과 현장 방역 활동 지도를 강화한다. 5개 보건소와 7개 의료기관 등 총 12곳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총 239곳에 달하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 가동도 병행한다. 시는 감염병 감시체계도 보강한다. 수인성이나 식품 매개 감염병, 해외유입 감염병 차단을 위한 입국자 추적 조사 등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한다. 장영수 울산시 전국체전 기획단장은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없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남은 기간 경기장별 방역요원 교육, 방역대책반 편성과 운영 등을 통해 3년 만에 열리는 체육 축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시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10월 24일까지 ‘범시민 친절 운동(캠페인)’을 벌인다. 친절 운동은 울산을 찾는 선수와 방문객들을 친절하게 응대·배려하기, 먼저 인사하기 등으로 진행된다. 공무원 결의 다짐을 시작으로 운수·숙박·요식업 종사자, 유관기관·단체, 자원봉사자, 전 시민 등 5단계에 걸쳐 확대 추진된다. 시는 단계별 운동 효과가 범시민 친절 운동으로 확산해 대회 기간 울산을 찾은 선수와 방문객에게 친절하고 활기찬 울산의 모습을 보여주고, 나아가 ‘다시 찾고 싶은 친절한 울산’ 이미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장 전국체전 기획단장은 “울산 전국체전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울산의 발전된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한 명 한 명이 울산의 얼굴인 만큼 선수와 방문객들을 친절한 미소와 따뜻한 관심으로 맞아달라”고 말했다.
  • “마스크 착용 어려운 장애인, 병원 출입 제한은 차별”

    “마스크 착용 어려운 장애인, 병원 출입 제한은 차별”

    인권위, 재발방지 대책 권고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지적장애인의 병원 출입을 제한한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18일 해당 병원에 마스크 착용 또는 유지가 어려운 장애인의 병원 출입을 허용해 진료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보건복지부에도 코로나19 등 감염병 유행 기간 의료기관이 이런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피해자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지적장애인으로 스스로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하며 마스크를 씌워주려는 부모의 손등을 무는 등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하지만 해당 병원은 피해자가 마스크 착용이 불가하다는 소견서를 받아올 것을 요구하면서 소견서가 없으면 진료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인권위는 “해당 병원이 의료진으로 하여금 강화된 보호장구를 착용하게 하고 다른 환자와 분리된 공간에서 진료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수 있는데도 마스크 착용 또는 유지가 어려운 장애인의 병원 출입을 일률적으로 제한해 결과적으로 제때 진료·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되는 불이익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해당 병원은 당시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어 피해자가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지를 직접 평가 및 대처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면서 “(소견서를 요구한 것은) 건강취약계층의 처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치로 종합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료기관 감염병 예방 지침’, ‘마스크 착용 준수 지침’을 개정하는 등 건강취약계층인 장애인이 건강권 및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당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전주시의원, 자가격리 어기고 낚시 즐기다 배 충돌해 들통

    전주시의원, 자가격리 어기고 낚시 즐기다 배 충돌해 들통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전북 전주시의원이 바다낚시를 즐기다 적발돼 경찰에 고발됐다. 18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박형배 의원이 지난달 27일 낮 12시쯤 부안 앞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다가 주변 낚시배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레저보트를 이용해 혼자서 바다낚시를 즐기다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해양경찰에서 사고경위를 조사받는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들통났다.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27일까지 자가격리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를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통보 받은 전주시  보건소는 박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박 의원은 “격리장소 이탈을 반성하고 있고, 수사를 성실히 받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7일간 입원 또는 격리를 해야한다.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 100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게 된다.
  • 고삐 풀린 코로나, 확진 18만명… 수도권엔 ‘주말 당직 병상’ 운영

    고삐 풀린 코로나, 확진 18만명… 수도권엔 ‘주말 당직 병상’ 운영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수도권 지역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당직병원을 운영한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등이 겹치면서 하루 확진자가 18만명을 넘어섰고, 위중증 환자가 원활하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해진 데 따른 조치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가 이번 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체 의료 자원과 의료대응 역량은 여유가 있지만, 주말과 휴일 등에 중증 기저질환자,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이 신속하게 배정받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연휴 동안 검사를 받지 못한 인원까지 몰리면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803명으로 전날(8만 4128명)의 두배에 달했다. 지난주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은 1주일 전보다 4.7% 줄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4명 줄어든 469명이지만, 방역당국은 다음달 초에는 위중증 환자가 최대 800~9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코로나19 환자의 절반은 목숨을 잃기 때문에 중증환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백신과 경구치료제를 강력하게 권고한다”면서 “최선의 중환자 치료를 하면 50%는 살 수 있기에 중환자 진료는 코로나19 치료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 가운데 3개 병원(6개 병상)을 주말 당직 병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진료가 필요한 환자나 응급 수술 환자, 산모·영유아 등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일부터 6주간 운영한 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세 미만 소아를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 제한적이기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상을) 미리 대비한다”면서 “비수도권은 해당 권역 안에서 해결이 안 되면 권역을 넘어서 병상 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에도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9세 이하 어린이가 사망하는 등 최근 소아 사망도 잇따르고 있다. 박 반장은 “당직 병원을 운영하면 기저질환자가 심근경색 등 증상이 나타날 때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중 무역 50배 늘어난 ‘경제 동반자’… 북핵·사드 이견에 관계 균열

    한중 무역 50배 늘어난 ‘경제 동반자’… 북핵·사드 이견에 관계 균열

    年 3015억 달러 규모 최대 교역국  세계 유례 찾기 힘든 비약적 성과 박근혜, 전승절 방중 ‘관계 최절정’ 中, 사드 배치하자 한한령 보복 “미중 경쟁 속 맞춤형 정책 펴야”오는 24일은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맺은 지 30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6·25 이후 40년간 적대관계를 이어 오던 두 나라는 1992년 수교를 맺은 뒤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비약적인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2016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균열이 생겼고 최근에는 대만 문제까지 더해져 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립(而立)을 맞은 한중 관계가 ‘역사적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17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은 수교국과의 관계를 크게 5단계로 분류한다. ‘수교관계’에서 시작해 ‘선린우호관계’와 ‘동반자관계’,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거쳐 ‘혈맹관계’ 순으로 높아진다. 한중은 1992년 수교 당시 선린우호관계(2단계)로 출발해 1998년 협력동반자관계(3단계)로 격상한 뒤 전면적 협력동반자관계(2003)와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2008)로 거리를 좁혔다. 이는 한중이 지역 안보와 세계 경제를 함께 논의할 수준으로 관계를 심화한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수교 당시 63억 7000만 달러였던 한중 무역 규모는 지난해엔 3015억 달러로 50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중국의 3대 교역 대상국으로, 중국은 한국의 최대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상당수 경제 전문가는 “양국이 수교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중진국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고, 중국 역시 양대 강국(G2)의 반열에 오르기 어려웠을 것”으로 진단한다. 2014년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시 주석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며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듬해 9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시 주석과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올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전승절) 열병식을 지켜봤다. 이 시기가 두 나라 관계의 최절정기였다. 그러나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판도가 180도 달라졌다. 평양 압박의 키를 쥔 시 주석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박 전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공식화했다. 베이징은 이에 보복하고자 한국 연예인과 문화 콘텐츠를 대거 규제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를 퇴출시켰고,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도 크게 줄였다. 2017년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한령(한류 제한령) 완화를 추진했지만 감염병 확산 등에 발목이 잡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신종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본적으로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에 대한 양국의 속내가 달랐다”고 진단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미중 관계에서 중립적 입장을 취해 지역 내 워싱턴의 영향력이 줄어들기를 바랐지만, 한국은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북핵 위협을 제거하길 원했다. 상대국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요구에 희망을 거는 ‘동상이몽’이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한미 정상이 공식적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언급해 베이징이 이를 민감하게 여기고 있다. 한중 모두 달라진 지정학적 현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외교관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시 주석 집권 이후로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전혀 다른 사회’로 변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과 연계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광복절 연휴 영향, 신규확진 18만명 넘었다

    광복절 연휴 영향, 신규확진 18만명 넘었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수도권 지역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당직병원을 운영한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등이 겹치면서 하루 확진자가 18만명을 넘어섰고, 위중증 환자가 원활하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해진 데 따른 조치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가 이번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체 의료 자원과 의료대응 역량은 여유가 있지만, 주말과 휴일 등에 중증 기저질환자,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이 신속하게 배정받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연휴 동안 검사를 받지 못한 인원까지 몰리면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803명으로 전날(8만 4128명)의 두배에 달했다. 지난주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은 1주일 전보다 4.7% 줄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4명 줄어든 469명이지만, 방역당국은 다음달 초에는 위중증 환자가 최대 800~9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코로나19 환자의 절반은 목숨을 잃기 때문에 중증환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백신과 경구치료제를 강력하게 권고한다”면서 “최선의 중환자 치료를 하면 50%는 살 수 있기에 중환자 진료는 코로나19 치료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 가운데 3개 병원(6개 병상)을 주말 당직 병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진료가 필요한 환자나 응급 수술 환자, 산모·영유아 등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일부터 6주간 운영한 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세 미만 소아를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 제한적이기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상을) 미리 대비한다”면서 “비수도권은 해당 권역 안에서 해결이 안되면 권역을 넘어서 병상 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에도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9세 이하 어린이가 사망하는 등 최근 소아 사망도 잇따르고 있다. 박 반장은 “당직 병원을 운영하면 기저질환자가 심근경색 등 증상이 나타날 때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속보] 인구대비 확진자 ‘세계 1위’…정부 “우려할 수준 아냐”

    [속보] 인구대비 확진자 ‘세계 1위’…정부 “우려할 수준 아냐”

    “낮은 치명률 보이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7~13일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우리나라가 1만6452명으로, 자료가 집계된 216개국 중 가장 많았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회적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감당 가능할 정도로 통제하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억제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확진자 숫자가 사회에서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확진자 수가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지만 반면 100만명당 사망자는 오히려 미국이나 싱가포르, 일본에 비해 가장 낮게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자꾸 늘어나는 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동일한 수의 확진자라면 낮은 사망률과 위중증률을 유지하는 게 민간 자문위원회의 권고이고 이번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프랑스나 이스라엘은 유행 정점을 형성한 뒤 확진자 수가 감소한 반면 독일은 꾸준하게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같은 확진자 수가 나올거면 독일같은 모델이 훨씬 낫다”며 “한 번 정점을 형성하면 병실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물론 확진자가 안 생기면 가장 좋지만 아직까진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백신이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 하고 일상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확진자 발생을 어느 정도 용인하되 급작스러운, 폭발적인 증가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물론 결코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확진자 숫자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어느 정도 숫자가 많이 나오면 그때는 억누르는 정책을 써야 하고, 그런 정책은 얼마든지 시행할 수 있다”며 “다만 그 전까지는 고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보호를 하면서 일상은 유지하는 지금 정도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역시 “최근 우리나라에서 확진자가 제일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치명률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어느 주요 국가보다 엄격성 지수가 낮다”며 “우리나라는 일상을 활발하게 유지하고 있으면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비교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어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100명 중 6명은 ‘재감염’ 8월 첫째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0명 중 6명은 이전에 한 번 이상 감염된 재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1주(7월 31일~8월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2회 이상) 추정 사례는 4만885명으로, 전체 주간 확진자 가운데 6.11%를 차지했다. 방역 당국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로부터 45일 이후 양성이 확인되면 재감염으로 분류한다. 7월 첫째 주 이후 재감염자 비율은 2.87%→3.71%→6.59%→5.43%→6.11%로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2회 감염은 18만3306명, 3회 감염은 311명이다. 2회 감염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7세 이하가 7만4154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40.45%)을 차지했다.
  • 서대문, 가족과 함께 ‘재난 탈출 넘버원’

    서울 서대문구가 폭염, 폭우 등 일상화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가족 재난 캠프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달 3일 오후 1시부터 서대문구청 6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재난 탈출 넘버원! 서대문 가족 재난 캠프’의 주제는 ‘일상화된 재난과 재난 그 이후’다. 참가자들은 감염병, 수해, 폭설, 산불 등 각종 재난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재난 이후 회복 방법을 배운다. 또 ▲재난 대응 키트 만들기 ▲심폐 소생술 익히기 ▲재난 비상식량 체험 및 생존 배낭 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2인 이상의 가족으로, 자녀가 있는 경우 초등학생 이상이어야 한다. 선착순으로 10가족 내외를 모집하며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캠프가 구민들이 각종 재난에 대비하고 재난 이후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국회 찾고 尹·SK 만난 빌 게이츠 “한국이 감염병 퇴치 선도적 역할”

    국회 찾고 尹·SK 만난 빌 게이츠 “한국이 감염병 퇴치 선도적 역할”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9년 만에 방한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을 만나 글로벌 보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같은 주제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게이츠 이사장은 개발도상국, 또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이 백신과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 굉장히 고통을 받는 것을 보고 이런 개발도상국에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공급에 진력을 다해 왔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게이츠 이사장의 이러한 노력은 전 세계 시민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보건 정의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준 게이츠 이사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면담에서 “게이츠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백신 및 필수의약품에 대한 공평한 접근과 기회를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 모든 시민이 감염병과 질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인류 공영 가치를 높이는 일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게이츠 이사장이 이날 면담에서 첨단과학기술을 통해 기후변화와 팬데믹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고, 게이츠 이사장은 자신이 설립한 소형모듈원자로 설계 기업인 ‘테라파워’와 한국기업 간의 협력 사례도 소개했다고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6월 24일 전화통화로 글로벌 보건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 앞서 외교부, 보건복지부와 게이츠 재단 간 글로벌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앞서 이날 오전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국회 연설에서도 글로벌 전염병 대응에 대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연설을 통해 “한국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근본적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보건 위기인 지금은 저희 재단과 한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적기”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펀드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고 한국은 선도적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9분간 연설했으며 여야 의원 80여명이 참석해 경청했다. 상당수 여야 의원들은 게이츠 이사장이 연설을 위해 회의장에 입장하자 기립 박수를 보냈다. 게이츠 이사장은 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여야 원내대표 등과 40분간 환담했다.게이츠 이사장은 이어 서울 여의도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면담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도 동석했다. SK그룹 등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 재단은 2013년부터 이어져 온 협력 관계를 확장해 향후 글로벌 공중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함께 모색하고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을 이어 가기로 했다.
  • 이재민 2명 코로나19 확진…경기도 감시체계 가동 등 예방 강화

    이재민 2명 코로나19 확진…경기도 감시체계 가동 등 예방 강화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는 경기도 이재민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와 당국이 방역을 강화에 나섰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안양시의 한 임시주거시설에 수용된 3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15일에도 안양시 다른 임시주거시설의 20대 여성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서로 접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친척 집 등에 격리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일일 감시체계를 가동하는 등 감염병 예방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기지역에는 15일 기준 광주·양평·군포·여주·오산·안양·광명·파주·성남·안산 등 15개 시·군에 62개 임시주거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1166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재민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안양시 주민 2명으로, 확진 후 친인척 자택 등에서 격리하고 있다. 도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운영 시·군을 대상으로 자체 방역과 감염병 발생 일일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시설별로 보건소 전담 인력을 지정해 일일 2회 이상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자가검사키트와 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배부했다. 이와 함께 성별·연령별·증상별 현황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보건소와 의료기관, 시설담당자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에는 시군별 ‘외래진료형 생활치료센터’ 등의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는 여러 세대가 밀집된 환경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병할 우려가 있어 대응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 [포토] 빌 게이츠 만난 윤석열 대통령

    [포토] 빌 게이츠 만난 윤석열 대통령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은 오늘(16일) 감염병 국제 공조와 관련해 “한국이 더 확대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한국의 과학기술을 통한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9년만에 국회 찾은 빌게이츠 “한국과 함께 인류를 감염병에서 구할 수 있을 것”

    9년만에 국회 찾은 빌게이츠 “한국과 함께 인류를 감염병에서 구할 수 있을 것”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9년 만에 국회에서 연설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 중요성과 대한민국 리더십’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한국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근본적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아마비, 홍역과 같은 감염병 퇴치뿐 아니라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보건 안보 증진, 건강 형평성 격차 해소, 중·저소득 국가 내 감염병 퇴치 노력 지속을 위한 한국 정부와의 업무협약(MOU)을 위해 방한했다고 소개한 게이츠 이사장은 “글로벌 보건 위기인 지금은 저희 재단과 한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적기”라며 “한국의 과학기술을 통한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팬데믹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하고, 코로나로 무너진 글로벌 보건을 재건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글로벌 펀드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고, 한국은 선도적 역할을 학 적임자”라며 “견고한 백신 제조 역량, 혁신적 민간 부문, 연구개발(R&D) 전문성, 글로벌 바이오 제조 인력 등 한국은 코로나19와 진단 검사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9분간 연설했으며, 여야 의원 80여명이 참석해 경청했다. 상당수 여야 의원들은 게이츠 이사장이 연설을 위해 회의장에 입장하자 기립 박수를 보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13년 정몽준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초청으로 국회에서 ‘스마트 기부(Smart Aid): 게이츠 재단의 활동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여야 원내대표 등과 40분간 환담했다. 김 의장은 “글로벌 보건 위기 극복과 협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는 격언이 말해주듯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국제보건연대와 협력은 우리 인류의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고 했다. 이에 게이츠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 특히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 빌게이츠, 국회서 9년만의 연설…의원 80여명 경청 [포착]

    빌게이츠, 국회서 9년만의 연설…의원 80여명 경청 [포착]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9년만에 국회에서 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다. 여야 의원들은 코로나19 백신의 중요성과 감염병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 한국의 역할 확대에 관한 게이츠 이사장의 메시지를 경청했다. 다만 이날 연설에는 총 299명의 의원 가운데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환담한 후 오전 10시 40분 연설을 위해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 입장했다. 상당수의 여야 의원들은 게이츠 이사장이 입장하자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김 의장의 환영사 이후 10시 44분쯤 시작한 게이츠 이사장의 연설은 9분간 이어졌다.짙은 남색 넥타이에 양복을 입고 단상에 오른 게이츠 이사장은 왼손은 바지 호주머니에 넣은 채 오른손을 움직여가며 연설을 했다. 게이츠 이사장이 주머니에 손을 넣는 건 습관으로 보인다. 9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 자리에서도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악수를 해 결례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08년 5월 방한 당시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의 인사에서도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악수한 바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아직 기본적인 접종을 받지 못한 전 세계 아이들이 2500만 명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경제·보건 분야 강국인 한국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9월 미국 뉴욕에서 유엔이 보건 분야 글로벌 펀드 조달 회의를 개최한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이 한 지역 경제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고 일부 의원들은 메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함께했다. 게이츠 이사장이 연설을 마치자 참석한 의원들은 자리에 앉아 박수갈채를 보냈다. 연단에서 내려온 게이츠 이사장은 김진표 의장 등과 악수 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으로 이동, 참석 의원들과 사진 촬영을 했다. 게이츠 이사장의 국회 방문은 9년 만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2013년 정몽준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초청으로 국회에서 ‘스마트 기부(Smart Aid): 게이츠 재단의 활동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 중국서 또… 백신 없는 신종 감염병 ‘랑야 헤니파바이러스’

    중국서 또… 백신 없는 신종 감염병 ‘랑야 헤니파바이러스’

    중국 산둥성 허난성에서 35건 보고 중국에서 동물에서 유래한 새 바이러스가 서서히 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청이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중국 산둥성 및 허난성 일부 지역에서 발견된 신종 헤니파바이러스 감염자는 35명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15명은 가족 구성원 간 확진으로 확인됐다. 헤니파바이러스는 산둥성 랑야(琅琊) 지역에서 발견된 신종으로 연구자들은 ‘랑야 헤니파바이러스(랑야 바이러스)’라고 명명했다. 신종 헤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무기력 기침 거식증 근육통 메스꺼움 같은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헤니파바이러스 1차 숙주는 과일을 주로 먹는 ‘앙골라 과일박쥐’다. 앙골라 과일박쥐가 먹다 남긴 과일에 묻은 타액 등에 있던 바이러스가 2차 숙주인 돼지 닭 등을 거쳐 인간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긴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숙주도 박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파되는 인수(人獸)공통 바이러스인 헤니파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 지역 돼지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말레이시아에서는 1년간 265명이 감염돼 105명이 사망했다.  헤니파바이러스는 전파력이 크지는 않지만 치명률이 최대 7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싱가포르 연구진은 “현재까지 감염 사례는 치명적이거나 매우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따라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경계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방역당국 “아직 관련 백신 없어” 방역당국은 “한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추이를 지켜본 뒤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에 질의한 ‘중국 인수 공통 감염병 대응 계획’에 따르면 질병청은 랑야 헤니파바이러스에 대해 “심각한 질병은 아니며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호흡기로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전파 경로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모니터링은 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에 유입되면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 등에 지침을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질병청은 “헤니파바이러스 관련 백신 후보 물질은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개발 중인 랑야 바이러스 백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 [서울포토] 빌 게이츠, 오늘 국회서 ‘코로나 국제공조’ 연설… 오후 尹대통령과도 면담

    [서울포토] 빌 게이츠, 오늘 국회서 ‘코로나 국제공조’ 연설… 오후 尹대통령과도 면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이 16일 국회에서 ‘감염병 국제공조’를 주제로 연설한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주요 정치권 인사와 환담한 뒤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한다. 게이츠 이사장은 연설에서 보건 분야 글로벌 협력을 강조할 전망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국회 일정을 마친 뒤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면담할 계획이다. 사진은 빌 게리츠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 위중증 521명 한달새 8배… 확진자 쉽게 줄지 않을 듯

    위중증 521명 한달새 8배… 확진자 쉽게 줄지 않을 듯

    코로나19 위중증으로 입원한 환자가 15일 0시 기준 521명으로, 한 달 사이 8배나 급증하며 4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감염 비율이 늘고 숨은 확진자가 많아 정점을 찍은 이후에도 신규 확진자 발생이 쉽사리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위기만 넘기면 적어도 올해 안에 큰 유행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점을 넘기더라도 신규 확진자가 아주 천천히 줄어들 테지만, 그만큼 많은 감염자가 생기고 BA.5 변이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다음 유행은 내년 초에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효과를 가진 백신이 개발된다면 접종 시기에 따라 유행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면서 “2~3개월 내에 새 변이에 의한 심한 유행 가능성은 크게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BA.5 변이가 유행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데이터를 보면 유행의 정점과 다음 유행 정점 사이의 간격이 짧으면 3개월, 길면 6개월”이라면서 “이번 재유행의 정점이 이달 중순에서 말에 형성된다면 빠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봄에야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교수는 또 “재유행이 반복될수록 백신과 자연감염 면역을 동시에 얻은 국민 비율이 늘어나 중증화율이 감소하고 새로운 변이가 등장해도 버틸 여력이 생긴다”며 “재유행이 오더라도 이번만큼 피해를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 면역을 얻은 국민보다 기존에 얻은 면역이 떨어진 국민이 많아 겨울 대유행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규 확진자가 뚝뚝 떨어지지 않고 소강상태를 보이다 11월 독감 유행과 겹치면 겨울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을에도 축제나 행사 등이 재유행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도 “여름 재유행 때 감염된 이들이 BA.5 변이에 대한 면역을 얻었지만, 그 수가 300만명 정도로 전 국민의 10%도 안 된다”며 “약 40%의 국민이 5월 전에 코로나19에 걸려 적어도 9월이면 면역이 떨어지고, 50대 이상이 추가로 4차 접종을 받아도 11~12월이면 면역이 바닥나게 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을 집중 보호하는 한편 BA.5 등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개량 백신 확보에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빌 게이츠, 오늘 尹 면담… 최태원·이재용도 만날까

    빌 게이츠, 오늘 尹 면담… 최태원·이재용도 만날까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5일 방한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2박 3일의 방한 기간 국회를 방문해 연설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해 면담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16일 오전 10시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한 뒤 10시 40분부터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주제는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다. 김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게이츠 이사장이 상위 0.1% 이상 부자에 대한 증세를 요구하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설립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기업인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투자해 백신 개발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한 점도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백신 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게이츠 이사장에게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바이오 서밋’(10월),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 장관급 회의’(11월) 등의 행사에도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연설에 앞선 사전 환담에는 김영주·정진석 국회부의장, 권성동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과 우원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도 참석한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어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윤 대통령을 면담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24일 게이츠 이사장과 통화하며 코로나19 극복 과정과 글로벌 보건 협력 분야 내 한국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었다. 재계에서는 게이츠 이사장의 이번 방한 목적이 ‘코로나19 대응 국제 공조’에 있다는 점에서 최 회장과의 만남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14년 SK케미칼의 장티푸스 백신 임상 연구에 490만 달러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360만 달러와 10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어 게이츠 이사장이 이 부회장을 만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게이츠 이사장은 2013년 방한 당시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 정보기술(IT) 업계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 배윤정, 수족구 걸린 아들 공개 “아프지 마”

    배윤정, 수족구 걸린 아들 공개 “아프지 마”

    안무가 배윤정이 수족구병에 걸린 아들을 걱정했다. 14일 배윤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휴. 수족구 걸릴 줄이야. 아프지 마”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수족구병으로 인해 피부에 물집이 생긴 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배윤정은 “이놈의 수족구”라며 “그대로 두면 되겠죠”라고 덧붙였다. 질병 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수족구병 환자는 지난해 대비 10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감염병으로, 환자의 발생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배윤정은 11살 연하 축구 코치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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