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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뎅기열 환자 전북서 발생

    올해 첫 뎅기열 환자 전북서 발생

    전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2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필리필 여행을 다녀온 도민 1명이 뎅기열에 확진됐다. 이 환자는 여행 이후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다. 뎅기열은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뎅기바이러스를 보유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 등에 물렸을 때 감염된다. 치사율은 5% 수준이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20%까지 치솟는다. 뎅기열은 현재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뎅기열 감염을 예방하려면 해외여행 중 모기가 많은 풀숲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외 여행 이후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 문을 열까 닫을까…청사 개방에 고민 많은 지자체

    문을 열까 닫을까…청사 개방에 고민 많은 지자체

    공공청사 출입 관리시스템(스피드 게이트) 운영 여부를 높고 지방자치단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불통의 상징과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 보호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지자체마다 출입 시스템 설치·철거가 엇갈리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 방지, 청사 보안 등을 이유로 지난 2~3년간 전국 각지에 스피드 게이트가 설치됐다.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하려면 시민들은 안내 데스크에서 별도의 출입증이나 방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스피드 게이트 운영에 대한 시민단체와 공무원들 간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나뉘면서 이에 대한 논란도 점차 커지고 있다. 민원인들의 시장실 접근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이를 철거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보안을 이유로 스피드 게이트를 새로 설치하는 곳도 있다. 일부 지자체에선 1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스피드 게이트를 단체장이 교체됐다고 곧바로 운영을 중단할 수 없어 타시도 추이를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기 성남시·수원시, 강원 원주시는 지난해부터 스피드 게이트를 철거했다. 인위적으로 시민들의 청사 출입을 통제하는 게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성남시의 경우 시장실을 업무공간인 4층으로 옮기고 시청사 1~3층은 본래 설계 취지에 맞게 모두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또 의정부시·구리시·오산시도 최근 차단 시스템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충남도청과 전북 전주시 등은 청사 보안과 방역 등 안전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스피드 게이트를 설치, 운영을 시작했다. 1층의 일부 공용공간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단순 민원이나 휴게성 용무차 청사를 찾는 민원인으로서는 크게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와 평택시 역시 지난해 스피드 게이트를 설치했다.시민단체들은 스피드 게이트가 불통 행정이라며 즉시 문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대체로 출입 통제를 찬성하는 분위기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과거에는 물건을 판매하거나 보험을 권유하는 분들이 수시로 찾아와 업무에 방해가 됐지만 스피드게이트 설치 이후에는 이같은 일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며 “민원인이 오실 경우 충분히 안내하고 상담을 해드리고 있어 크게 통제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 고용보험·경기도 감사… 문재인·이재명 동시 조준

    고용보험·경기도 감사… 문재인·이재명 동시 조준

    감사원이 올해 상반기 경기도와 성남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또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고용보험기금의 재정관리체계,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실태 등의 감사를 진행한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3년도 연간 감사계획과 고위험 중점 분야 20개를 지난달 12일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76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정기감사에는 경기도와 성남시가 포함됐다. 경기도 감사는 2017년 이후 6년 만이며, 성남시 감사는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감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2018년 1월 이후 경기도청과 직속기관, 산하 공공기관 등의 기관 운영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재직 시절(2018년 7월~2021년 10월) 진행했던 지역화폐 사업, 남북 민간교류 사업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달영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감사 대상에는 경기도만 있는 게 아니고 서울, 인천, 울산, 대구 등이 다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제1야당 대표인 이 대표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겨눈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감사계획의) 큰 틀에 따라 하는 것인데, 특정 이슈만 갖고 언급하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올해 감사계획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레고랜드 사태, 이태원 참사 관련 사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감사원이 올해 감사계획에서 세운 4대 전략의 목표는 ▲건전 재정 ▲경제 활력 ▲민생 안정 ▲공직 기강 등이다. 이 밖에 감사원은 지난해 하반기 감사계획에 있었지만 진행하지 못한 감염병 대응 의료·방역물품 수급관리 실태도 중점 점검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수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해 논란이 제기된 산업은행의 부실 여신 등 정책자금 운영 실태도 포함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직접 방역 대응보다는 (방역 물품 등) 지원해 주는 부분들을 먼저 봐야겠다고 판단했다”며 “의료기관 지원과 취약계층 지원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문재인 정부 당시 고용보험기금 재정관리 실태 감사도 올해 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의 일환이었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도입 추진 실태도 주요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4년 연속 적자인 고용보험기금의 재정관리체계 감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최저임금과 연동시켜 실업급여 수급액이 인상된 조치, 코로나19 여파로 수급자가 늘어난 부분 등이 주요 포인트인 것으로 보인다.
  • WHO, 코로나19 ‘비상사태’ 유지…격리의무 해제 5월 이후 가능할 듯

    WHO, 코로나19 ‘비상사태’ 유지…격리의무 해제 5월 이후 가능할 듯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격리의무 해제 논의도 3개월 이상 미뤄질 전망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되고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주의·경계’로 내려가면 전문가들과 논의해 격리의무 단축 또는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전 세계적으로 높게 형성됐으나 다른 호흡기 감염병보다 사망률이 높고, 저소득 국가와 고위험군이 예방접종을 충분히 받지 않았으며 신종 변이 출현 등 불확실성이 많아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WHO는 분기마다 비상 사태 유지 여부를 판단한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내려진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는 최소한 3개월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격리의무 조정의 전제조건으로 비상사태 해제를 언급한 만큼, 격리의무 조정 논의 또한 4~5월쯤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비상사태가 해제됐다면 세계 각국도 방역 대응 태세를 낮췄겠지만, ‘유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출입국 검역, 격리기간 운용 등 기존 방역 대응 체계가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석 코로나19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2단계까지 가서 (대중교통·병원 등에서도)우리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때는 아마 5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 혼선 빚어진 마스크 착용 해제 첫날

    [포토多이슈] 혼선 빚어진 마스크 착용 해제 첫날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자율에 맡겨진다. 이로서 지난 2020년 10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도입된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27개월여 만에 사라지게 됐다.하지만 아직까지 의료기관·약국, 교통수단 및 감염 취약시설은 제외이다. 또한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마트 내 약국에서는 착용이 의무이지만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공항 등 대중교통을 타는 장소는 해제이지만 대중교통 내에서는 의무여서 혼선도 빚어지고 있다.몇몇 시민들은 어느 장소가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곳인지 제대로 정보를 전달받지 못해서 예전처럼 쓰고 다니는 모습도 보였다.또한 코로나 종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마스크 착용 해제가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도 시민들도 적지 않다.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장소에는 ‘착용 의무 시설’임을 안내하도록 했다.또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거나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거나 본인이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최근 2주 사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등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자문위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마지막은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올해 10~11월쯤 동절기까지는 완전히 전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 러 와그너 부상병 300명, 점령지 병원서 치료 거부당해 [우크라 전쟁]

    러 와그너 부상병 300명, 점령지 병원서 치료 거부당해 [우크라 전쟁]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의 부상병 약 300명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 러시아 점령지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당했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유빌레이네의 한 종합병원에 와그너 부상병 300여명이 옮겨졌다. 많은 부상병이 HIV·에이즈와 매독, 결핵, 폐렴 등 감염병 보균자라 의료진이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빌레이네(카테리니우카)는 루한스크 지역의 인구 약 1만 6300명 도시로, 현재 러시아군의 통제를 받고 있다. 총참모부는 또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안에 있는 러시아군 점령지의 병원들을 군 병원들로 적극 전환하고 있다. 이 병원들이 부상병들로 가득 차서 주민들이 진료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그너그룹 용병은 누구인가와그너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이다. 프리고진 등 와그너그룹 수뇌부는 지난해 여름부터 러시아 현지 교도소를 순회하며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사면 혜택을 내걸고 용병을 모집해 왔다. 와그너그룹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를 비롯해 C형 감염 등 심각한 전염병을 앓고 있는 러시아 죄수들까지도 대량으로 모집하고 있다.우크라이나 국방 정보국은 지난해 10월 중순 공식 홈페이지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메탈로스트로이 마을 5번 교도소에서 HIV와 C형 간염 등이 확인된 수감자 100여명이 와그너 그룹에 동원됐다. 좌수들 손목에 팔찌를 채워 감염자를 표시하는데 HIV는 빨간색, 간염은 흰색”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와그너 용병은 5만명 정도로, 이 중 4만명은 죄수 용병이다. 이 같은 정보는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얼마 전 브리핑에서 두 차례 확인했다. 죄수 용병은 그저 ‘인간 방패’특히 죄수 용병은 전장에서 그저 ‘인간 방패’ 용도로 쓰이고 있다. 와그너그룹 수뇌부는 이 같은 용병을 투입해 러시아 정규군 사상자 수를 줄일 뿐이다. 앞서 러시아 독립매체 폴리곤은 와그너그룹 죄수 용병들은 우크라이나군의 포화에 맞서 돌격하지 않으면 공개 처형을 당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장에서 살아남은 와그너 죄수 용병 출신 예브게니 노비코프는 폴리곤에 “명령에 불복종하는 용병은 죽게 되는 데 처형은 공개적으로 행해진다”고 말했다. 다른 생존자인 알렉산더 드로즈도프는 죄수 용병 중 상당수가 마약 중독자라고 했다. 그는 “일부 용병은 탈영하거나 명령에 불족종하기라도 하지만, 이들은 불도저처럼 그저 돌격하다 그냥 죽는다”고 지적했다. 용병 수, 1만명으로 줄어 최근에는 와그너그룹의 인명 손실 규모를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미 뉴욕타임스(NYT)가 민간 상업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4일 와그너 공동묘지에서 무덤 최대 170기가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자료에서 17기의 무덤만 관측된 걸 고려하면, 두 달 새 매장지 규모가 7배 이상 커진 셈이다.공동묘지는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 변강주 몰킨 지역에 있는 와그너 사설 훈련소 인근 장소에 있다. 묘지의 존재는 전 러시아 공군 장교인 비탈리 워타노프스키가 지난해 12월 처음 폭로했다. 묘지에 묻힌 와그너 용병은 대부분 죄수 출신으로, 최근 4개월 사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와 최근 함락당한 인근 소금 광산 도시 솔레다르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 재소자 인권단체 ‘루시 시댜샤’(철창 뒤의 러시아·RBB) 설립자 올가 로마노바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와그너 용병 5만명 중 4만명이 전사하거나 탈영, 항복해서 남은 용병은 1만명 뿐이라고 전했다. 와그너그룹은 현재 블라호다트네 마을을 공략하고 있다. 프리고진은 전날 이 마을을 와그너 통제 아래에 뒀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블라호다트네 마을 등지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했다며 그의 주장을 하루 만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 연세대,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2023) 개최

    연세대,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2023) 개최

    연세대는 2월 2~3일 ‘터닝포인트;위기를 기회로’라는 주제로 ‘제5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하인즈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아미나 모하메드 UN사무부총장, 그라사 마셀 디엘더스 부의장(전 넬슨만델라 대통령 영부인), 박진 외교부 장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형석 교수, 프레말랄 자야세카라 스리랑카 항만운송항공부 장관, 릭 마헤 바누아투 보건부 장관, 엘라나 리 CNN 수석부사장, 모드 함디 말라야대학 총장 등 각계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인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전세계 지속가능발전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그라사 마셀 디엘더스 부의장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디지털 보건, 감염병 진단, 스마트시티, 고등교육의 미래, 기후변화 위기, 사회혁신, 탈탄소화 전망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위기 해결을 위한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밖에 평화시인 윤동주 특별세션, 연세 영스타 세션,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올해는 UN지속가능발전목표(2015~2030)의 절반이 지나는 중차대한 시기로, 지난 성과를 냉철하게 평가하고 더 나은 목표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번 포럼은 전례 없던 세계 위기를 극복하고 전 세계적 공조를 구축하기 위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은 그간 성공적인 포럼을 통해 세계적 인지도를 쌓아 왔다”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발걸음에 함께 동참해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희망자는 2월 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https://www.geef-sd.org)를 통해 사전등록이 가능하며, 당일에는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현장등록이 가능하다. 이 행사는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오스트리아 반기문 세계시민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플래시먼 힐러드, 극지연구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보타닉센스, 119레오가 후원한다.
  • 상병수당 받은 코로나19 환자 45명 뿐…아프면 쉴 권리 ‘감감’

    상병수당 받은 코로나19 환자 45명 뿐…아프면 쉴 권리 ‘감감’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정부가 상병수당 제도를 시범 도입했지만, 정작 코로나19로 상병수당을 받은 사람은 45명(1.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도입 계기가 코로나19 때문이었는데 코로나19 환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된 셈이다. 격리의무 해제에 대비해 상병수당 실효성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상병수당 신청은 3856건이며, 이중 2928건(76%)에 대해 수당 지급이 이뤄졌다. 평균 지급 금액은 81만 5000원이다. 근로자가 업무와 관계없는 질병·부상으로 아플 때 쉬면서 치료하도록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상병수당을 받은 이들의 주요 질환은 ‘목·어깨 등 손상 관련 질환’이 937건(32.0%), ‘근골격계 관련 질환’이 778건(26.6%), ‘암 관련질환’이 514건(17.6%)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45건(1.5%)에 불과했다. 상병수당이 유독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야박하게 적용된 이유는 시범사업 모형별로 최대 2주까지 설정한 ‘대기기간’ 때문이다. 사흘 정도 쉬면 낫는 경증은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한 장치로, 시범사업 지역 중 순천·창원의 대기기간은 3일, 부천·포항 7일, 종로·천안은 14일이다. 예를 들어 대기기간이 7일이라면 질병이나 부상으로 8일 이상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의사의 진단서가 있어야 상병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7일을 제외한 하루치에 대해 4만 6180원을 지급한다. 코로나19 격리기간이 7일이니, 애초 코로나19 확진자는 상병수당을 받기 어렵게 제도가 설계된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그간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상병수당 지급은 대기기간이 격리기간보다 적은 순천·창원(3일)에서만 42건이 이뤄졌고, 나머지 지역에서 3건이 나왔다. 대기기간 적용은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려는 것이며, 국제적 추세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은 대상 지역을 기존 6개에서 10개 지역으로 넓혀 시행한다. 1단계와 달리 소득하위 50% 취업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소득·재산 기준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이면서 가구 재산 7억원 이하다. 시범사업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15세 이상 65세 미만 대한민국 국적자가 받을 수 있다. 공무원·교직원, 자동차 보험 적용자, 해외출국자는 대상이 아니다. 기존의 대기기간 14일 모형을 없애고, 7일·3일 모형만 운영한다. 정윤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현재 코로나19 격리 지원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질병청의 생활지원비로 일원화하고 상병수당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데, 본 제도 도입 시 감염병 유행 지원이 가능하도록 재정 당국,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본 제도는 도입 시기는 2025년이다.
  • 전북 도민안전보험금 수령액 급증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북에서 운영 중인 도민안전보험금 수령액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북도는 최근 3년간(2020~2022년) 도민 397명에게 도민안전보험금 23억원을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시행 첫해인 2020년에는 58명, 2021년에는 67명이 보험금을 수령했고, 지난해에는 수혜자가 272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숨진 200명의 유가족이 보험금을 받은 결과다. 농기계 사고 사상자(28명), 야생동물에 의한 사상자(15명), 익사 사고(14명) 등에 의한 보험금 수혜자도 지난해 크게 늘었다. 도민안전보험은 전북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모든 도민(등록외국인 포함)이 일상생활 중 예상치 못한 각종 재난 및 사고 등으로 피해를 본 경우 생활안전을 위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개인이 가입한 개별 상해보험과도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 기본 보장 항목은 ▲폭발·화재·붕괴·산사태 사고 ▲대중교통 사고 ▲스쿨존 교통사고 ▲익사 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 장애 등이다. 보장 금액은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 한도로 지원된다. 허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각종 사고로 피해를 본 도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관심 밖이던 전북 도민안전보험…코로나 후유증에 보험금 수령액 ‘급증’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북지역 도민안전보험금 수령액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도민 397명에게 도민안전보험금 23억원이 지급됐다. 시행 첫해인 2020년에는 58명, 2021년에는 67명이 보험금을 수령했다. 지난해에는 272명이 보험금 수혜자가 272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숨진 200명의 유가족이 보험금을 수령한 결과다. 또 농기계 사고 사상자(28명), 야생동물에 의한 사상자(15명), 익사사고(14명) 등에 의한 보험금 수혜자도 지난해 크게 늘었다. 도민안전보험은 전북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모든 도민(등록외국인 포함)이 일상생활 중 예상치 못한 각종 재난 및 사고 등 피해를 입은 경우, 생활안전을 위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개인이 가입한 개별 상해보험과도 중복보장이 가능하다. 기본 보장항목은 ▲폭발‧화재‧붕괴‧산사태 사고 ▲대중교통 사고 ▲스쿨존 교통사고 ▲익사 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장애 등이다. 보장금액은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 한도로 지원된다. 도민 모두가 안전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지만, 그동안 인식 부족 등으로 활용 빈도가 저조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전북도와 각 시군은 도민안전보험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보장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시군에 따라 농기계 사고, 성폭력 상해, 뺑소니‧무보험차 사망, 야생동물 상해 등을 추가한 곳도 있다. 허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전북도민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사고를 당한 경우 보상받을 수 있다”며 “각종 사고로부터 피해를 본 도민이 하루빨리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시신 넣을 ‘관’ 매진, 농촌서 사망자 급증”…中 코로나 실제 상황

    “시신 넣을 ‘관’ 매진, 농촌서 사망자 급증”…中 코로나 실제 상황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농촌을 중심으로 악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했다.  당국은 코로나19 사망자의 기준을 변경하는 방식을 통해 사망자 규모를 축소했으며, 확진자 정보도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확산세는 더욱 거세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와 더불어 사망자까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영국 BBC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省) 신저우시(市)에서 관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한 남성은 “최근 몇 달 동안 일을 쉴 틈이 없었다. 사망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면서 “장례식에 쓸 관에 대한 수요가 평소의 2~3배만큼이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저우시의 한 주민 역시 “(장례를 치르는 사람이 많다보니) 관이 ‘매진’될 때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우스갯소리로 장례 산업 종사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들 말한다”고 전했다.  BBC는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대부분 병원에서 발생했다. 농촌은 의료시설이 적고 집에서 사망한 사람이 대부분이라 코로나19 사망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중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신저우시의 한 주민은 BBC에 “건강 취약계층인 노인들은 코로나19 감염을 감당하기가 어렵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걸리면 급속도로 쇠약해진다”면서 “이곳에서는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장례비용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신저우시의 한 마을에서 작은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인 둥용민은 “이곳 주민의 80%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마을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마을에 한 곳 뿐인 이 병원에 찾아온다”면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대부분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BBC는 마을 한 곳에서만 최근 주민 4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춘제 연휴를 맞아 도시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시골로 귀향하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인구 80% 코로나19 감염...2차 확산은 없을 것” 중국 안팎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은 가운데,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속 수석 전염병학자인 우쥔여우 박사는 21일 자신의 SNS에 “현재 14억 명의 중국 인구 중 약 8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기 때문에, 2차 확산의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자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주장하며, 2차 확산에 대한 우려의 불씨를 잠재우려 애쓰는 모양새지만 국제사회의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류허 부총리는 지난 17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성장세로 올라올 것”이라면서 투자 세일즈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중국의 코로나19 위기, 얼마나 심각하면 전 세계가 우려하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전문가를 인용해 춘제 여행기간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대 공중보건대학 역학 석좌교수인 벤 카울링은 SCMP에 “(춘제 인구 대이동의) 영향을 받지 않은 나머지 지역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현재의 감염병 파동이 연장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영국의 의료통계 분석회사인 에어피니티도 “춘제 여행기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 수 추정치는 하루 최대 3만 6000명에 달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분석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골 지역으로 더 빨리 퍼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XBB.1.5 등 전염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새로운 변종 출현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중국이 투명하게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확진 뒤 도주’ 중국인, 처벌 없이 강제출국…1년간 입국금지

    ‘확진 뒤 도주’ 중국인, 처벌 없이 강제출국…1년간 입국금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가 잡힌 중국인이 처벌 없이 강제출국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처벌은 검찰의 기소 절차 등을 거쳐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 호텔로 이동 중 도주했던 중국인 A(41)씨가 이달 중순 추방됐다. A씨는 도주 이틀 만인 5일 서울에서 검거됐다. 당시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결국 별다른 형사 처벌 없이 추방되는 데 그쳤다. 중수본 관계자는 “A씨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로 송치됐으나 재판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린다”면서 “구속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풀어줘야 하는 상황으로, 출입국외국인청이 별도 재판 없이 조치할 수 있는 강제추방 처분을 먼저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격리 거부에 대한 처벌은 경찰 조사를 기초로 검찰이 기소 절차 등을 거쳐 부과할 예정이라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감염병관리법 위반 행위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A씨는 강제추방과 함께 향후 1년간 한국 입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3일 밤 인천공항 검사센터에서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임시생활 시설인 호텔에 1주일간 격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호텔에 도착한 방역 버스에서 내려 달아났다. A씨는 호텔에서 300m가량 떨어진 대형마트까지 이동한 뒤 택시를 타고 서울로 이동, 중국에서 예약한 서울시 중구의 한 호텔에 도착해 아내와 함께 묵으며 외출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주 이틀 만인 지난 5일 낮 12시 55분쯤 이 호텔 객실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먹는 공황장애 약을 아내가 가지고 있어서 약을 가지러 가려고 했다”며 “도망치려고 한 건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서울 신촌의 한 약국에서 우울증 약을 구매하려 했으나 처방전이 없어 사지 못했으며, 다른 곳에 들러 스웨터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2018∼2019년 중국과 한국을 5차례 오가며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병원에서 얼굴 성형 수술을 한 A씨는 이번에는 “탈모 치료와 쇼핑 목적으로 입국했다”고 진술했다.
  • 믿어도 될까?…“中인구 80% 코로나 감염, 2차 확산은 없다” 주장[여기는 중국]

    믿어도 될까?…“中인구 80% 코로나 감염, 2차 확산은 없다” 주장[여기는 중국]

    중국인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2차 확산은 우려되지 않는다는 현지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의 22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속 수석 전염병학자인 우쥔여우 박사는 21일 자신의 SNS에 “현재 14억 명의 중국 인구 중 약 8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기 때문에, 2차 확산의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박사의 전망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이동’으로 불리는 중국 춘제(음력 설) 기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십 억 명의 귀향 행렬과 함께 농촌으로 확산해 ‘2차 확산의 물결’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나왔다.  우 박사는 “향후 2~3개월 안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반등하거나, 전국적으로 2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中당국 “정점은 지났다” 주장…국제사회, 여전히 우려 중국 당국은 자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주장하며, 2차 확산에 대한 우려의 불씨를 잠재우려 애쓰는 모양새지만 국제사회의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류허 부총리는 지난 17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성장세로 올라올 것”이라면서 투자 세일즈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중국의 코로나19 위기, 얼마나 심각하면 전 세계가 우려하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전문가를 인용해 춘제 여행기간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홍콩대 공중보건대학 역학 석좌교수인 벤 카울링은 SCMP에 “(춘제 인구 대이동의) 영향을 받지 않은 나머지 지역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현재의 감염병 파동이 연장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영국의 의료통계 분석회사인 에어피니티도 “춘제 여행기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 수 추정치는 하루 최대 3만 6000명에 달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분석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골 지역으로 더 빨리 퍼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XBB.1.5 등 전염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새로운 변종 출현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중국이 투명하게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춘제 연휴 하루 동안 2600만 명 이동…전년 대비 약 51% 증가 한편, 중국 교통부는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기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첫 해인 올해 춘제 기간 동안 20억 명 이상이 이동할 것이라고 추산했다.중국 국영(CC)TV에 따르면 춘제 당일 전날인 22일 하루 동안 2600만 명이 귀향과 여행 등으로 이동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지만, 제로코로나 정책 강도가 극심했던 2022년에 비하면 50.8% 증가한 수치다. 22일 하루 동안 이동한 2600만 명 중 기차로 이동한 사람은 410만 명, 비행기로 이동한 사람은 75만 6000명으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2100만 여 명은 자동차로 이동했다. 자동차로 이동한 인구 수 역시 2022년 같은 시기에 비해 5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발 코로나19 위기에 해외여행 ‘취소’ 속출···“3년만 여행이었는데 아쉬워”

    중국발 코로나19 위기에 해외여행 ‘취소’ 속출···“3년만 여행이었는데 아쉬워”

    지난달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한 이후 중국 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설 연휴 해외 여행을 준비했다가 취소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설 연휴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가 겹치면서 중국 상황이 코로나19 확산세의 변수가 되었기 떄문이다.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설 연휴 여행을 전부 취소했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A씨는 지난 6일 ”올해 딸과 함께 하는 태국 가족여행을 준비하다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한다는 소식에 결국 취소했다“며 ”여행을 가서도 택시를 타거나 마사지를 받는 등 현지 사람들과 밀접 접촉을 계속할 텐데 무엇을 하든 바이러스 걱정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 같아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데다가 방역 정책을 완화한 뒤 다른 나라에 입국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공항에서의 방역을 믿을 수 없어졌다“며 ”2020년 당시 여행을 준비했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해 취소했는데, 올해 다시 취소하게 돼 아쉽다“고 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세계 각국에서는 중국발 여행객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태국, 몰디브 등에서는 중국에 우호적인 관광 정책을 펴고 있어 더욱 타격이 큰 상황이다. 태국 여행 카페에 취소 문의 글을 올린 B씨는 ”설 연휴를 맞아 5살 아이와 태국 여행을 가려 했다가 중국 명절인 춘제와 겹친다는 것을 깨닫고 취소했다“며 ”아이는 백신도 맞지 않아 여행을 가서도 계속 감염병 걱정부터 들 것 같았다“고 전했다. 홍콩 여행을 준비했던 C씨 역시 ”만약 여행 중 코로나19에 걸린다면 어디에서 격리할지, 병원은 어떻게 할지 복잡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취소 원인을 설명했다. 중국은 기존에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엄격하게 관리하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지난 8일부터 해외 입국자 격리와 도착 후 PCR 검사 등을 없애고 자국민의 해외 여행을 단계적으로 확대 허용하고 있다.
  • 설 연휴 뒤 실내 마스크 해제···“해제할 때 됐다”vs“계속 쓰고 다닐 것”

    설 연휴 뒤 실내 마스크 해제···“해제할 때 됐다”vs“계속 쓰고 다닐 것”

    정부가 설 연휴가 끝난 뒤인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착용 권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생각도 엇갈리고 있다. 2년 3개월만의 해제 조치를 반기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코로나19 유행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때 이른 해제조치라는 반응도 나온다. 설 연휴 첫날인 21일 서울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가족·친구들끼리 운동을 하고 있었다.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는 시민들은 대부분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에 익숙해진 듯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취업준비생 이다은(27)씨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사람들이 운동을 할 땐 마스크를 벗고, 조심해야 할 밀집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등 마스크 착용이 일상에 정착됐다고 본다”며 “실외에서도 각자의 상황에 맞게 벗거나 쓰는 것처럼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시민들이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쓰도록 바뀌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3년에 가까운 긴 마스크 착용 의무로 빈곤층이나 고령층 등은 같은 마스크를 재사용하거나 필터만 가는 등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마스크를 자율화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는 호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직장인 김모(29)씨는 “오랜만에 해외에서 마스크 없는 생활을 누려보니 생각보다 더 홀가분하고 편해 그간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불편에 적응해왔는지 깨달았다”며 “다른 나라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는 등 마스크를 강제할 필요가 없다는 증거가 이미 많이 나온 만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반겼다. 실제로 이번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에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푼 국가가 많다는 점이 반영됐다. 방역 당국은 전날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조치를 발표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지표 4가지 중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등 3가지가 충족됐다”며 “중국발 확진자 급증 등 신규 변이와 해외 상황도 국내 방역 상황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프리랜서 박모(32)씨는 “여전히 꾸준하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코로나19의 감염 특성상 확진 경로를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상시적인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고령층 등 감염병 취약계층을 위한 예방 차원에서라도 실내 마스크 착용 방침은 당분간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대학생 박영서(21)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이후 국민 전체의 감기 발병률이 내려가는 등 꼭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마스크를 통해 막을 수 있는 병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최근 독감이나 일반 감기가 유행하고 있는데 환절기가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졌을 때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에도 당분간 의료 기관과 약국,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 대중교통 등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향후 감염 추이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시설의 권고 전환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매출 데이터 상승곡선이 만나는 시기”…반도체 하반기 반등 전망 이유

    “매출 데이터 상승곡선이 만나는 시기”…반도체 하반기 반등 전망 이유

    “올해 상반기까지는 계속 어려운 시기가 되겠지만 그래도 하반기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조금 기대를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최근 만난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한 임원은 깊은 불황에 빠진 반도체 시장과 관련해 “올 상반기까지 매출 하락의 폭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면서 하반기부터는 업계에 다시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비단 이 임원만의 시각은 아니다. 실제 국내외 반도체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2023년 하반기 반등’ 전망이 이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 3위 기업 대만 UMC의 제이슨 왕 회장은 지난 16일 2022년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스마트폰과 PC 소비 시장의 수요가 약화되고 있는 1분기가 업황의 저점이 될 것”이라면서 “2분기까지 재고가 정상 수준보다 크게 향상되고 하반기까지 점차 개선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도 ‘하반기 반등’ 의견을 내놨다. C.C.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전년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상반기는 작년보다 한자릿수 중반 % 대의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하반기에는 건강한 회복을 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메모리 시장 하락이 특히 컸던 탓에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한 삼성전자도 비슷한 분위기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3 현장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올해 글로벌 경기 상황이 그리 썩 좋지 않은 상황이나,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DS)를 이끌고 있는 경계현 사장은 지난해 9월 언론 간담회에서 “내년에도 현재로선 좋아질 모멘텀이 보이지 않지만 항상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시장이 좋지 않을 때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정해진 투자를 조절하는 식으로 지금 우리 위치가 지금보다 나아지는 기회를 삼도록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 대표들이 올 하반기를 기대하고 있는 배경으로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감산에 따른 재고 조정·스마트기기 및 서버 교체 주기·인텔 5세대 CPU 출시다. 이 세 요인이 모두 올 상반기 후반부터 맞물리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쉽게 말해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비대면 사회’로 전환됐다 지난 2년은 기업 입장에서는 ‘대소비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라면서 “기업은 재택근무와 원격 업무 등에 따라 서버와 IT시스템 확충에 나섰고, 이 기간 일반 소비시장에서는 스마트폰과 TV 등 반도체향 매출도 급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부터 세계 주요 국가들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선언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뚝 끊어졌고, 호황기에 과잉 생산한 재고 탓에 메모리를 중심으로 깊은 불황에 빠졌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주요 기업들은 이미 감산에 들어갔고, 이런 기업들의 재고 조정 효과가 올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팬데믹 당시 판매가 급증했던 스마트폰은 통상 2~3년 교체 주기에 따라 올해부터 판매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TV 등은 물론이고 기업 서버 교체 주기는 모두 세부적인 데이터로 측정·관리되는데, 개별 데이터의 상승 곡선의 교점을 이어보면 그 시기가 올 하반기로 수렴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버용 CPU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인텔이 1년여의 지연 끝에 4세대 서버용 CPU ‘사파이어 래피즈’를 올해 1월 출시한 점도 반도체 시장 반등을 앞당길 호재로 꼽힌다. 신제품은 직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이 30% 이상 높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두 배 이상 향상됐다.당장 메타(옛 페이스북) 등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기업들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사파이어 래피즈가 적용된 서버 구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사파이어 래피즈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D램인 DDR5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DDR5 양산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도하고 있다.
  • 서울시, ‘코로나19 방역 비협조’ 신천지·이만희 상대 손배소 패소

    서울시, ‘코로나19 방역 비협조’ 신천지·이만희 상대 손배소 패소

    법원이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지 않아 집단감염 원인을 제공했다’며 서울시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신천지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 김양호)는 20일 서울시가 신천지와 사단법인 새하늘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낸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서울시는 2020년 3월 신천지가 코로나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방역 업무를 방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시 측은 2021년 첫 변론에서 “이 총회장의 방역 활동 방해 혐의 등은 무죄가 나왔지만 형사 처벌과 별개로 민사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증거도 없이 서울시가 추측과 억측으로 소를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신천지의 손을 들어준 것은 이 총회장이 관련 형사사건에서 모두 무죄를 확정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총회장은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으나 1심과 2심에 이어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이 총회장은 이와는 별개로 기소된 횡령 혐의에 대해선 유죄가 인정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았다.
  • 마지막 남은 방역조치 ‘7일 격리’ 해제도 논의 시작

    마지막 남은 방역조치 ‘7일 격리’ 해제도 논의 시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 대중교통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해제되면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확진자 7일 격리’의 단축 및 해제도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청장)은 2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관련 브리핑에서 “격리 기간 단축 및 해제에 대한 논의들이 있어 왔고, 또 실제로 해외에서도 홍콩이나 일본 등에서 그런 논의들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이제 마스크 의무 해제가 진행되면서 그런 논의를 시작할 단계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은 2020년 2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4일이었다가 2021년 11월에 10일, 지난해 1월에 7일로 단축됐다. 방역 당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해 6월 격리 기간 단축 및 의무 해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유행 상황을 고려한 시뮬레이션 결과 격리기간이 3일로 단축될 경우 확진자가 7일 격리 유지에 비해 4배, 격리 해제 경우 8.3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7일 격리’를 유지했다. 이후 2가 백신이 도입되고, 최근 홍콩, 일본 등에서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방침이 발표되면서 방역당국은 격리 기간 단축 및 해제를 논의할 시점이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영미 본부장은 “WHO에서 지금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아직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는 비상사태가 해제되고 그리고 그 이후에 국내의 ‘심각’ 단계가 ‘경계’나 ‘주의’ 단계로 단계가 변경되면 격리 의무 해제 고려를 전문가들과 같이 논의해서 결정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의 전면 해제 역시 위기단계·감염병 등급의 조정에 따라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시점으로 ‘현재 심각 단계인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경계, 주의로 하향되거나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될 때’를 제시했다.
  • 택시 탈 때도 마스크 써야… 환기 어려운 실내에선 ‘강력 권고’

    택시 탈 때도 마스크 써야… 환기 어려운 실내에선 ‘강력 권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는 30일부터 대부분 해제되지만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 환기가 어려운 실내에 있는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는 아니지만 ‘강력 권고’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 시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했다. 조정 1단계가 30일부터 시행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권고로 전환된다. 다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약국, 대중교통수단, 감염취약시설 내에서는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대중교통수단에는 대중교통법에 규정된 노선버스·철도·도시철도·여객선·도선, 여객자동차법에 따른 구역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차량인 전세버스·특수여객자동차·일반택시·개인택시, 항공운송사업자가 여객을 수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행하는 항공기가 포함된다. 감염취약시설에는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이 포함된다. 아울러 감염 위험이 높은 5가지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구체적으로 ꇣ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최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ꇣ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ꇣ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ꇣ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 있는 경우 ꇣ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형성 기회가 많은 경우가 해당된다.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청장)은 “개인의 안전을 위해, 또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배려의 마음으로 착용 의무 조정 이후에도 권고에 따라 3밀 환경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지속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무 조정이 시행되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는 물론 많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안정적인 일상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자율적인 방역수칙 실천과 생활화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 이태원 국조 끝낸 민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촉구

    이태원 국조 끝낸 민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태원 참사’로 해당 지역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사실상 폐업 수준의 경제적 피해를 당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과 세금감면·유예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은 종료됐지만, 정부·여당과 차별화된 후속 대응으로 민생을 챙기는 유능한 정책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 본부장인 남인순 의원과 수습단장인 박주민 의원, 당 소상공인위원장 겸 대책본부 위원인 이동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태원 상인들은 희생 현장을 직접 목도하며 충격과 슬픔의 고통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정서적 고통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사실상 폐업과 휴업 수준의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조사가 끝났지만 진상규명은 매우 미흡하게 이뤄졌고 윤석열 정부의 소극적이며 무책임한 태도는 재난지역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코로나19 시기 방역지원금을,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 당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던 것처럼 이태원 상인들에게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에만 사용할 수 있는 ‘재난관리기금’을 이태원 참사 재난지역 상인에도 지급할 수 있도록 국무회의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을 즉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재난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 완화 대책과 각종 세금·공과금 감면 및 유예 조치도 시행해야 한다”며 “영업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고 상권은 완전히 마비됐는데도 임대료는 계속 지출하고 있다. 임대료 때문에 빚이 늘어나고 있는데 하필이면 고금리가 겹쳐서 고금리의 늪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선 시기,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를 공약한 바 있는데 이 공약을 이태원 재난지역에 먼저 시범 적용해야 한다”며 “아울러 각종 세금과 전기요금·가스요금 등 세금과 공과금을 감면하거나 지급유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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