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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서 모기 물렸다면 한달간 헌혈 금지

    외국서 모기 물렸다면 한달간 헌혈 금지

    가까운 중국에서도 지카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카바이러스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은 아직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계절이 아니어서 환자가 발생해도 확산할 가능성이 작지만 설 연휴를 전후로 해외여행객이 늘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해외 유입 감염병 연도별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외 유입 감염병은 최근 5년간 2100건 발생했고 이 중 9명이 말라리아 등으로 사망했다. 해외 유입 감염병은 2011년 357건, 2012년 352건, 2013년 494건, 2014년 400건, 2015년 497건으로 증가 추세다.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가장 많은 568건이 발생했고 추석 연휴가 있는 9~10월에는 437건, 설 연휴가 있는 1~2월에 324건이 발생했다. 특히 설 연휴가 있는 1~2월에는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이 92건, 세균성이질 66건, 말라리아 45건, 장티푸스 27건 등이 발생했다. 명절 연휴 기간 해외로 출국하는 국민은 지속적으로 늘어 2012년 8만 6512명에서 2015년 18만 4385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설 연휴 기간에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을 다녀온 여행객을 상대로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과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여행력을 알릴 것을 권고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최근 1개월 이내 외국을 여행했다면 한 달간은 헌혈하지 말아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등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미국, 영국, 홍콩은 발생 지역 여행 후 28일간, 캐나다는 21일간 헌혈을 보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증상이 가볍고 감염돼도 10명 중 8명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공항 검역 단계에서부터 차단하는 게 어렵다. 따라서 병원과 환자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통상 2~7일 후 증상이 나타나며 길어야 2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여행을 다녀오고서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되 2주가 지나도록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일단 안심해도 된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는데도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지카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으로도 전파가 가능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위험도가 매우 낮다고 본다. 영국 보건부는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다녀온 남성의 경우 돌아온 뒤 무증상이더라도 28일간 콘돔을 사용하고 감염 증상이 있거나 확진을 받았다면 완치 후 6개월간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일상적인 접촉으로 감염되진 않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확진되더라도 격리 치료는 불필요하다고 본다. 질병관리본부는 “자택에서 평소와 같이 생활하고 직장에서 업무를 보되 모기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어 모기 활동 시기에는 1주일 동안 모기에 물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는 흰줄숲모기는 영상 10도 이상에서 활동한다.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아직 태아로의 수직 감염을 막을 방법은 없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임신부가 소두증(小頭症)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행 지역을 다녀왔다면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으며 태아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원주·제천 ‘제2 다나의원’ 사태

    양의원 3996명도 감염병 검사…보건당국 4개월 지나 늑장 조사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의 간염 확산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충북 제천과 강원 원주의 병원 2곳에서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주사기를 재사용한 원주의 병원에서는 C형 간염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제천시 소재 ‘양의원’과 원주시 소재 ‘한양정형외과의원’이 환자들에게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했다는 신고를 받고 역학조사를 한 결과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환자 101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제 역학조사가 시작된 단계여서 피해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드러난 C형 간염 환자들은 2011~2014년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자가혈주사시술(PRP)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은 2004년 9월 개원해 2015년 5월 폐업했다. 보건당국은 우선 이 병원에서 자가혈주사시술을 받은 환자 927명의 명단을 확보해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2011년 이전 환자 1만 4000여명으로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제천시 양의원에서 근육주사를 처방받은 3996명을 대상으로 혈액 매개 감염병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번 제천과 원주 병원에서의 주사기 재사용 행위는 보건당국이 먼저 인지한 게 아니라 지난해 4~7월 환자 신고에 의해 드러났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역학적 인과관계를 추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당시에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11월 추가 민원을 받고서야 늑장 대처했다. 그 사이 한양정형외과의원은 폐업해 보건당국은 이 병원이 주사기를 재사용한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전형적인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주사기 재사용’ 집단 간염 발병, 원주서도 발생…보건당국 늑장대처

    강원도 원주시 소재 한 의원을 다녀간 환자 100여명이 C형 간염에 무더기로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해 집단 C형 간염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의 다나의원 사건보다 감염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이번에도 주사기 재사용이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을 방문한 환자 중 115명이 C형 간염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 중 101명이 치료가 필요한 RNA(리보핵산)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감염환자들은 모두 이 병원에서 자가혈 주사시술(PRP)을 받았다. 이 시술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한 뒤 추출한 혈소판을 환자에게 재주사하는 방식이다.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지 않아 불법적인 시술이다. 보건당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소 등의 자료를 통해 2011~2014년 이 병원에서 PRP 시술을 받은 927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해 감염자를 찾아냈다. 101명의 RNA 양성 환자 중 54명은 1b형, 33명은 2a형으로 유전자형이 확인됐다.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1a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의 집단 감염 원인이 PRP 시술 과정에서 주사기 재사용에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해당 병원의 원장이 작년 5월말 의료기관을 폐업하고 자료제공에 소극적이어서 조사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병원 원장 A(59)씨는 병원 폐업 후 다른 병원에서 의료행위를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집단 감염 사건의 감염자수는 작년 연말 드러났던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의 감염자수보다 오히려 많다. 다나의원 사건으로 인한 감염자는 97명이며 이 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RNA 양성 환자는 63명이다.보건당국은 특히 작년 상반기 환자가 10여명 발생하고서도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다가 넉 달 가량 지나고 나서야 뒤늦게 본격적인 조사를 하는 등 늑장 대처를 했다.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는 특히 지난해 4~7월에만 14명의 C형간염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방역당국은 11월에야 심층 역학조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의심 환자 14명의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여러 가지로 다양한데다가 C형간염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는 침 시술, 치과 시술, 문신 등을 한 사례도 많아 역학적 인과관계를 추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더 자세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보건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를 하면서도 그동안 집단 감염 사실을 공표하지 않고 병원 내원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다나의원 사건과 관련해서는 집단 감염 사실을 알리고 병원의 내원자들에게 신고해서 검사를 받으라고 언론을 통해 안내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보건당국은 이날 충북 제천시 소재 양의원에서 주사기 재사용 사실이 확인돼 내원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의원에서 주사침만 교체하고 주사기는 재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병원 환자 중에서는 C형간염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근육주사를 처방받은 환자 3996명을 대상으로 혈액매개감염병 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처럼 주사기 재사용과 이로 말미암은 집단적인 C형간염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보건당국은 포상금을 지급하면서 적극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의료기관 내 종사자와 환자 등을 대상으로 일회용 주사기의 재사용 의심 의료기관에 대해 공익신고를 접수하고 의심기관에 대해서는 즉각 현장점검을 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익신고 포상금 지급제도를 활용해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건강보험 심사 청구자료를 분석해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일제 현장조사를 할 방침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사기 재사용’ 집단 간염 발병, 원주서도 발생…보건당국 늑장대처

    강원도 원주시 소재 한 의원을 다녀간 환자 100여명이 C형 간염에 무더기로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해 집단 C형 간염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의 다나의원 사건보다 감염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이번에도 주사기 재사용이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을 방문한 환자 중 115명이 C형 간염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 중 101명이 치료가 필요한 RNA(리보핵산)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감염환자들은 모두 이 병원에서 자가혈 주사시술(PRP)을 받았다. 이 시술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한 뒤 추출한 혈소판을 환자에게 재주사하는 방식이다.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지 않아 불법적인 시술이다. 보건당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소 등의 자료를 통해 2011~2014년 이 병원에서 PRP 시술을 받은 927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해 감염자를 찾아냈다. 101명의 RNA 양성 환자 중 54명은 1b형, 33명은 2a형으로 유전자형이 확인됐다.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1a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의 집단 감염 원인이 PRP 시술 과정에서 주사기 재사용에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해당 병원의 원장이 작년 5월말 의료기관을 폐업하고 자료제공에 소극적이어서 조사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병원 원장 A(59)씨는 병원 폐업 후 다른 병원에서 의료행위를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집단 감염 사건의 감염자수는 작년 연말 드러났던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의 감염자수보다 오히려 많다. 다나의원 사건으로 인한 감염자는 97명이며 이 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RNA 양성 환자는 63명이다.보건당국은 특히 작년 상반기 환자가 10여명 발생하고서도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다가 넉 달 가량 지나고 나서야 뒤늦게 본격적인 조사를 하는 등 늑장 대처를 했다.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는 특히 지난해 4~7월에만 14명의 C형간염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방역당국은 11월에야 심층 역학조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의심 환자 14명의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여러 가지로 다양한데다가 C형간염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는 침 시술, 치과 시술, 문신 등을 한 사례도 많아 역학적 인과관계를 추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더 자세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보건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를 하면서도 그동안 집단 감염 사실을 공표하지 않고 병원 내원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다나의원 사건과 관련해서는 집단 감염 사실을 알리고 병원의 내원자들에게 신고해서 검사를 받으라고 언론을 통해 안내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보건당국은 이날 충북 제천시 소재 양의원에서 주사기 재사용 사실이 확인돼 내원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의원에서 주사침만 교체하고 주사기는 재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병원 환자 중에서는 C형간염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근육주사를 처방받은 환자 3996명을 대상으로 혈액매개감염병 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처럼 주사기 재사용과 이로 말미암은 집단적인 C형간염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보건당국은 포상금을 지급하면서 적극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의료기관 내 종사자와 환자 등을 대상으로 일회용 주사기의 재사용 의심 의료기관에 대해 공익신고를 접수하고 의심기관에 대해서는 즉각 현장점검을 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익신고 포상금 지급제도를 활용해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건강보험 심사 청구자료를 분석해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일제 현장조사를 할 방침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연휴 감염병 방역 비상근무 돌입

    귀성 인파와 해외여행객이 몰리는 설 연휴에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이 24시간 비상 방역 근무를 시작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기간 중 해외여행 시 지카바이러스뿐 아니라 독감,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 뎅기열, 황열 감염이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 신고 건수는 모두 497건으로 전년보다 97건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을 보면 뎅기열이 52.1%로 가장 많고 말라리아 14.5%, A형간염과 세균성이질 각 5.0%, 장티푸스 4.6% 등 주로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이나 오염된 물이 원인인 수인성 감염병이 많았다. 올해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여행을 가더라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국가와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만약 입국 후 발열·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이 발현되면 국번 없이 109로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6건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의뢰를 받아 검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접수된 지카바이러스 의심 사례는 총 13건으로, 앞서 7건은 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감염병 대응 점검

    감염병 대응 점검

    정진엽(오른쪽)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내 긴급상황실을 찾아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 대응 및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청주 연합뉴스
  • 가정폭력 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北인권법 처리 예상·파견법은 암운

    가정폭력 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北인권법 처리 예상·파견법은 암운

    4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쟁점 법안 중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만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동 4법과 북한인권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등 남은 쟁점 법안 7개의 운명은 오는 10일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으로 미뤄졌다. ‘논의의 장’은 열린 셈이지만 새누리당은 선거법과 쟁점 법안의 일괄 처리를,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법 논의에 방점을 찍고 있어 전망이 밝지는 않다. 노동 4법 중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충분히 처리가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파견근로자법의 경우 여당은 선거법과 연계하고 있고 야당 역시 전면적 개정 없이는 논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 처리 전망이 밝지 않다. 정치권은 다음 회동은 물론 오는 11일 열리는 2월 임시국회에서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은 상대적으로 처리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9일 원샷법과 함께 처리하는 데 여야가 의견을 모은 바 있고 법조문 중 ‘함께’라는 단어를 북한인권법 2조 2항 어디에 둘지 세부 조정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2조 2항은 ‘국가는 북한인권 증진 노력과 함께 남북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더민주는 함께라는 단어를 뒤로 보내 인권 증진 노력과 평화 정착을 동등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테러방지법은 ‘정보수집권’을 놓고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금융정보를 비롯한 개인정보 수집권을 국가정보원에 부여해 대테러센터 역할을 하도록 하자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더민주는 국정원이 국민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이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서비스발전법 역시 야당에서 보건·의료 부분을 강화한 대안입법을 제시하는 등 파열음이 큰 상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 간 고성과 막말이 오가며 난장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원내지도부 간 ‘1·23 합의’ 파기를 언급한 뒤 “여야 합의를 국회의원도 아닌 비상대책위원장이 뒤집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정조준했다. 이에 더민주 김태년 의원은 “선거 안 치를 거냐, 너네”라며 선거법과 쟁점법안을 연계하는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이날 통과된 원샷법을 놓고도 “야당이 생각하는 민생의 목소리는 민주노총·진보좌파의 목소리다”(조 수석부대표) “새누리당은 대기업·재벌의 이익을 옹호하는 정당이다”(더민주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의 날 선 말이 오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원샷법 등 40개 법안이 통과됐다. 그중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을 일시적으로 운영 중단하거나 폐지하는 경우 시설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토록 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은 이를 확인토록 하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이 눈에 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4일 국회 본회의 통과 주요 법안(법안명/내용)  외국법자문사법/외국·국내 로펌의 합작법무법인 설립 허용  교육세법/금융·보험업자 교육세 납부 편의성 도모  국세징수법/압류금지 재산 범위 확대  관세사법/부정행위 시 5년간 응시 자격 정지  세무사법/공무원에게 금품·향응 제공시 5년간 재등록 제한  종합부동산세법/물납제도 폐지  주세법/주류판정심의위 규정 삭제  인지세법/인지세 면제 기준 금액 상향  조세범처벌법/현금영수증 자진 발급시 과태료 감경  복권 및 복권기금법/복권당첨자 개인정보 강화  한국은행 통화안정증권법/통화안정증권 발행 원칙 변경  국고금 관리법/재정증권 전자적 등록 발행 원칙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법/공공공사 입찰참가제한에 제척기간 생성  협동조합기본법/협동조합 및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촉진  국유재산법/국유지 사용료 감면  엽연초생산협동조합법/협동조합과 중앙회의 사업범위 확대  담배사업법/액체형태 담배의 니코틴 용액 용량 표기 의무화  국유재산특례제한법/국유재산특례 반영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임대형민자사업(BTL)에 대한 민간제안 허용  외국환거래법/외화신고 처벌 완화  고등교육법/출산·육아 목적의 휴학 가능  학교보건법/감염병 발생 시 휴업·휴교 조치  기업활력제고특별법/기업들의 사업재편 용이  상표법/상표권 소멸 후 1년간 상표등록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 삭제  디자인보호법/디자인 추후 보완기간 연장  특허법/특허출원의 심사 청구기간 단축  실용신안법/심사관에 재심사 권한 부여  국민건강증진법/주류 판매용 용기에 경고문구 표기  청소년기본법/근로청소년 권익보호를 위한 상담 실시  청소년보호법/청소년의 신분증 위·변조시 업주 과징금 면제  청소년활동진흥법/여성가족부 장관에 청소년수련 시설 운영대표자 등을 상대로 한 교육권한 부여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법/결혼중개업자가 신상정보를 제대로 제공하는지 지자체장에게 지도·점검 권한 부여  다문화가족지원법/학습 및 생활지도 정보 제공  아이돌봄지원법/아이돌보미 자격 강화  한부모가족지원법/입소자의 권익 보호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관련 규정 정비  건강가정기본법/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기부금품 접수 권한 부여
  • 메르스 문책에 질병본부 인력난 ‘허덕’

    복지부, 지카바이러스 대응 부심… 퇴직자 빈자리도 못채워 ‘갑갑’ 방역 최전선에서 지카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할 질병관리본부가 인력 운용 문제로 허덕이고 있다. 방역 체계를 새로 정비했지만 지난 1월 감사원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책임을 물어 질병관리본부 직원 12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해 투입할 핵심 인력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징계 요구 대상에는 정은경 긴급상황센터장, 허영주 감염병관리센터장 등이 포함됐다.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과 메르스 방역을 지휘한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에게도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이들은 감염병의 가장 핵심적인 업무를 담당해 온 실무자이자 질병관리본부의 몇 안 되는 감염병 전문가다. 최종 징계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가 결정한다. 징계가 최종 결정되기 전이어서 해당 공무원들은 현재 근무하고 있다. 중앙징계위원회는 다음달에야 열린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일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감사원 요구대로 징계가 결정되면 업무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도 지난달 19일 연두 업무보고 브리핑을 하며 “감사원 감사는 겸허하게 받아들지만 언제 어떤 병이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터져 참 갑갑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어떻게 되살리느냐도 고민이다. 복지부는 일단 어떻게든 ‘직위해제’만은 면하게 할 방법을 찾고 있다. 인천검역소장은 지난달 4일 김원종 전 소장이 퇴직한 이후 현재까지 공석이다. 고위공무원단 정원은 부처별로 일정 수를 유지해야 하는데, 김 전 소장 퇴직으로 한 자리가 생겼지만 외부 인사인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이 새로 임명돼 자리가 찼다. 새 소장을 뽑으려면 중앙징계위원회가 열려 양병국 전 질병관리본부장의 거취가 결정돼 정원 내에 자리가 나길 기다려야 한다. 질병예방센터장도 현재 공석이지만 후속 인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징계가 결정 나야 인사를 낼 텐데 중앙징계위원회가 아직 안 열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위기소통담당관(대변인)은 박기수 복지부 부대변인이 직무대리하고 있다. 복지부는 직제시행규칙을 개정해 위기소통담당관을 공모 직위로 바꾸고서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질병관리본부장에 정기석 성심병원장

    질병관리본부장에 정기석 성심병원장

    새 질병관리본부장에 정기석(58) 한림대 부속 성심병원장이 임명됐다. 지난 1월 1일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실장급이던 질병관리본부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되고서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 임명한 ‘차관급’ 본부장이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정 신임 본부장은 한림대 성심병원 내과 과장과 폐센터장,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위원, 대한내과학회 교육이사 등을 지낸 호흡기 질환 분야의 권위자다. 청와대는 발탁 배경에 대해 “정 신임 본부장은 진료·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연구 실적도 뛰어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 바이러스 등 해외 감염병에 대응해 국가 방역 체계를 철저하게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질병 예방 및 통제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본부장은 “미국의 질병통제센터(CDC)는 질병 관리와 관련된 연구·개발 예산으로만 연간 10조원을 쓰고 있지만 우리는 이런 부분이 아직 국격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의 최우선 역할 중 하나가 급하게 나빠지는 질병의 확산에 신속히 대처하는 것인 만큼 이 부분의 연구·개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접수 “검사 결과는?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접수 “검사 결과는?"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접수 “검사 결과는?"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현재까지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로 5건이 신고됐으며 3건은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나머지 2건은 검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아직 환자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감염병 위기단계는 ‘주의’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의 ‘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주의’ 단계로 격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본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 발병지에서 감염된 환자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위기 대응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면서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의 성충이 없다. 이집트숲모기도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고 흰줄숲모기는 현재 겨울철이라 활동하지 않고 있다. 또 흰줄숲모기는 서식지가 숲 속으로 제한돼 있고 국내 모기의 2∼3% 정도로 많지 않아 전파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병국들과의 인적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자가 입국하거나 해외에 다녀오고 나서 국내에서 발병할 우려는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인원은 연 4만 명 수준이며, 태국에서는 약 170만명,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40만명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 일반 국민, 의료기관 등이 지켜야 할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임신 중에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이 최근 2개월 내에 발생한 국가로 되도록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불가피하게 임신중에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한 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눈 충혈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 사실을 알리고 산전 진찰을 받던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임신부가 아닌 일반 국민은 발병 국가에 방문할 때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모기 퇴치제품 등을 이용하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귀국 후 한 달 동안은 헌혈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의료기관은 발열·발진 증상이 있는 환자의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신고·검사 등 기준을 확립했다며 앞으로 국내 전파를 방지하도록 모기 등 매개체를 감시하는 방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국자를 상대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출국자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외부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화상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는 최근 브라질에서 보고된 소두증과 그밖의 신경장애 사례는 ‘이례적’이며 그 밖의 다른 지역 공중보건에도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감염국가 내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제적인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제적인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찬 총장은 이어 “사태의 위협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제하면서 “긴급위원회 멤버들은 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요건을 충족한다는 데 동의했고 나도 이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검사 결과 어땠나?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검사 결과 어땠나?"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검사 결과 어땠나?"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현재까지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로 5건이 신고됐으며 3건은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나머지 2건은 검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아직 환자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감염병 위기단계는 ‘주의’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의 ‘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주의’ 단계로 격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본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 발병지에서 감염된 환자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위기 대응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면서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의 성충이 없다. 이집트숲모기도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고 흰줄숲모기는 현재 겨울철이라 활동하지 않고 있다. 또 흰줄숲모기는 서식지가 숲 속으로 제한돼 있고 국내 모기의 2∼3% 정도로 많지 않아 전파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병국들과의 인적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자가 입국하거나 해외에 다녀오고 나서 국내에서 발병할 우려는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인원은 연 4만 명 수준이며, 태국에서는 약 170만명,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40만명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 일반 국민, 의료기관 등이 지켜야 할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임신 중에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이 최근 2개월 내에 발생한 국가로 되도록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불가피하게 임신중에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한 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눈 충혈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 사실을 알리고 산전 진찰을 받던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임신부가 아닌 일반 국민은 발병 국가에 방문할 때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모기 퇴치제품 등을 이용하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귀국 후 한 달 동안은 헌혈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의료기관은 발열·발진 증상이 있는 환자의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신고·검사 등 기준을 확립했다며 앞으로 국내 전파를 방지하도록 모기 등 매개체를 감시하는 방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국자를 상대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출국자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외부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화상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는 최근 브라질에서 보고된 소두증과 그밖의 신경장애 사례는 ‘이례적’이며 그 밖의 다른 지역 공중보건에도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감염국가 내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제적인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제적인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찬 총장은 이어 “사태의 위협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제하면서 “긴급위원회 멤버들은 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요건을 충족한다는 데 동의했고 나도 이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지카 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美 첫 국내 감염 “성관계로 전파”

    정부 ‘지카 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美 첫 국내 감염 “성관계로 전파”

    정부 ‘지카 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美 첫 국내 감염 “성관계로 전파” 정부 지카 바이러스 정부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의 주재로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긴급 차관회의를 갖는다. 회의에는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국민안전처 차관과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한다.정부는 이 자리에서 지카바이러스의 위험도와 국내 유입 가능성, 방역 강화를 위한 대책과 대국민 홍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현재 질병관리본부는 긴급상황센터 안에 지카바이러스 감염 대책팀을 구성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 바이러스감염증 환자를 치료한 병원은 방역 당국에 환자 발생 사실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다만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국내에 지카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첫 국내 감염 전파 사례가 발생해 더욱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국가인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방문객과 성관계를 가진 한 환자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감염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의 요청으로 역학 조사를 벌여 확진 판정을 내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가 아닌 성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미국에서도 그동안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있었으나,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방문한 이들이 현지에서 감염된 게 대부분이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파동이 전 세계로 퍼진 뒤 미국 내 전파는 이번이 처음이다.재커리 톰슨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장은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금욕할 수 없다면 성관계 때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감염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외신에 따르면 의료 전문가들은 성관계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의 전염 가능성에 주목해왔다.남태평양의 섬 타히티에 사는 한 남성의 정액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했고, 2008년엔 지카 바이러스 창궐 지역을 다녀온 미국 콜로라도 주의 한 연구가가 부인에게 성관계로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의료 기록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접수 “브라질서 4만명 입국”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접수 “브라질서 4만명 입국”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접수 “브라질서 4만명 입국”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현재까지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로 5건이 신고됐으며 3건은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나머지 2건은 검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아직 환자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감염병 위기단계는 ‘주의’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의 ‘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주의’ 단계로 격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본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 발병지에서 감염된 환자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위기 대응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면서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의 성충이 없다. 이집트숲모기도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고 흰줄숲모기는 현재 겨울철이라 활동하지 않고 있다. 또 흰줄숲모기는 서식지가 숲 속으로 제한돼 있고 국내 모기의 2∼3% 정도로 많지 않아 전파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병국들과의 인적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자가 입국하거나 해외에 다녀오고 나서 국내에서 발병할 우려는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인원은 연 4만 명 수준이며, 태국에서는 약 170만명,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40만명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 일반 국민, 의료기관 등이 지켜야 할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임신 중에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이 최근 2개월 내에 발생한 국가로 되도록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불가피하게 임신중에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한 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눈 충혈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 사실을 알리고 산전 진찰을 받던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임신부가 아닌 일반 국민은 발병 국가에 방문할 때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모기 퇴치제품 등을 이용하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귀국 후 한 달 동안은 헌혈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의료기관은 발열·발진 증상이 있는 환자의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신고·검사 등 기준을 확립했다며 앞으로 국내 전파를 방지하도록 모기 등 매개체를 감시하는 방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국자를 상대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출국자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외부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화상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는 최근 브라질에서 보고된 소두증과 그밖의 신경장애 사례는 ‘이례적’이며 그 밖의 다른 지역 공중보건에도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감염국가 내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제적인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제적인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찬 총장은 이어 “사태의 위협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제하면서 “긴급위원회 멤버들은 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요건을 충족한다는 데 동의했고 나도 이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지카 의심’ 3건 검사 중… 브라질 “임신부 리우 오지 마라”

    국내 ‘지카 의심’ 3건 검사 중… 브라질 “임신부 리우 오지 마라”

    WHO 국제 비상사태 선포 정부, 2개월 내 발병국 여행한 임신부 4주마다 초음파 검사 권고 모기 분포 조사도 올 앞당겨 실시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역대 네 번째의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긴급 위원회를 열어 “지난해부터 중남미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지카바이러스가 국제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감염 지역으로의 여행이나 교역 금지 조치는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카바이러스의 진원지인 브라질에서는 오는 8월 열리는 올림픽과 관련해 임신부의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지난해부터 브라질에서 이 바이러스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4000여명의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났다”며 “그 밖의 신경장애 사례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국제적인 신속한 공동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WHO 사무국은 현재로선 모기의 개체 수를 통제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 최선이라며 백신과 치료법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의 비상사태 선포는 신종플루(2009년), 소아마비·에볼라바이러스(2014년) 확산에 이어 네 번째다. 질병관리본부는 WHO의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해 2일(한국시간) 오전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감염병 위기 단계를 지금처럼 ‘관심’ 수준으로 유지하되 남미 지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항하는 항공기에 대해 모기 방제를 실시하는 등 지카바이러스 유입·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한 브라질에선 직항편으로 일주일에 600명 정도 입국하고 있다.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인원은 브라질 4만명, 태국 170만명, 인도네시아 40만명 정도다. 질병관리본부는 내년에 시행하기로 한 전국 모기 분포 조사를 앞당겨 올해 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이날 위기평가회의 설명회를 갖고 “국내에 환자가 유입되더라도 지금은 모기가 활동하는 시기가 아니어서 전파 가능성이 낮고 겨울이면 모기가 죽어 토착화될 가능성도 낮지만 지속적으로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로 7건이 신고됐으며 4건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3건은 검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발병국을 여행한 경우 한 달간은 성 접촉을 제한하고, 임신 중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최근 2개월 내에 발생한 국가를 여행했다면 출산할 때까지 3~4주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주요 국가들도 잇따라 지카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관련해 임신부의 방문 자제를 권고한 브라질 정부는 법원 영장 없이 민간 시설에서 방역 작업을 강행할 수 있는 대통령 특별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과 대만·홍콩 정부도 이날 지카바이러스를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는 조치를 취하거나 예고했다. 미국도 임신부의 여행 자제를 권고한 나라를 기존 24개국에서 니카라과 등 4개국을 더한 28개국으로 늘렸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설] 메르스 꼴 안 되게 ‘지카’ 선제 대응하라

    신생아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한다는 ‘지카 바이러스’에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름도 낯선 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는 위협적이다. 처음 발견된 것은 1947년이나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없다. 지난해 중남미에서 위세를 떨친 바이러스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지로 최근 확산일로에 있다. 막연히 남의 나라 얘기이겠거니 했던 지카 공포증은 당장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은 태국에서도 감염 환자가 나타나 여행 일정을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의 두뇌 발육을 막는 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킨다. 소두증 신생아는 지적장애, 발달장애, 뇌성마비 등 심각한 문제를 안게 되는 것이다. 열대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이집트 숲 모기가 감염 매개체라는 것 말고는 정확한 발병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공포심은 더 크다. 지금으로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고, 모기 번식을 막는 것이 유일한 대응책일 정도다. 이런 마당인데 지카 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지인 브라질에서는 오는 8월과 9월 하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이 잇따라 열린다. 이미 브라질에서만 최소 150만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신속하고 치밀한 국제 공조가 없으면 신종플루나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지구촌 무차별 확산을 막기가 어려워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 대응 태세에 들어갔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올림픽 참가 때 주의 사항을 벌써 각국에 전달하고 있는 까닭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이나 공기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결코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처음에 만만하게 봤다가 국가 재난급의 호된 대가를 치렀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교훈 삼아야 한다. 초동 대처를 잘못해 국민이 정부를 불신하게 되면 일사불란한 대응이 더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바 있다.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를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위험 지역의 임신부 여행 자제 등을 경고하고 있다.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아울러 언제 닥칠지 모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정부는 방역 가이드라인과 대응 매뉴얼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샐틈없도록 방역 체계를 미리 정비하는 작업은 아무리 공들여도 지나치지 않다.
  •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접수 “충격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접수 “충격"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접수 “충격"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현재까지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로 5건이 신고됐으며 3건은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나머지 2건은 검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아직 환자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감염병 위기단계는 ‘주의’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의 ‘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주의’ 단계로 격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본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 발병지에서 감염된 환자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위기 대응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면서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의 성충이 없다. 이집트숲모기도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고 흰줄숲모기는 현재 겨울철이라 활동하지 않고 있다. 또 흰줄숲모기는 서식지가 숲 속으로 제한돼 있고 국내 모기의 2∼3% 정도로 많지 않아 전파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병국들과의 인적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자가 입국하거나 해외에 다녀오고 나서 국내에서 발병할 우려는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인원은 연 4만 명 수준이며, 태국에서는 약 170만명,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40만명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 일반 국민, 의료기관 등이 지켜야 할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임신 중에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이 최근 2개월 내에 발생한 국가로 되도록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불가피하게 임신중에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한 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눈 충혈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 사실을 알리고 산전 진찰을 받던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임신부가 아닌 일반 국민은 발병 국가에 방문할 때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모기 퇴치제품 등을 이용하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귀국 후 한 달 동안은 헌혈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의료기관은 발열·발진 증상이 있는 환자의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신고·검사 등 기준을 확립했다며 앞으로 국내 전파를 방지하도록 모기 등 매개체를 감시하는 방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국자를 상대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출국자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외부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화상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는 최근 브라질에서 보고된 소두증과 그밖의 신경장애 사례는 ‘이례적’이며 그 밖의 다른 지역 공중보건에도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감염국가 내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제적인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제적인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찬 총장은 이어 “사태의 위협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제하면서 “긴급위원회 멤버들은 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요건을 충족한다는 데 동의했고 나도 이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접수 “검사 결과 어떤가 보니?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접수 “검사 결과 어떤가 보니?"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접수 “검사 결과 어떤가 보니?"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현재까지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로 5건이 신고됐으며 3건은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나머지 2건은 검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아직 환자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감염병 위기단계는 ‘주의’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의 ‘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주의’ 단계로 격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본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 발병지에서 감염된 환자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위기 대응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면서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의 성충이 없다. 이집트숲모기도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고 흰줄숲모기는 현재 겨울철이라 활동하지 않고 있다. 또 흰줄숲모기는 서식지가 숲 속으로 제한돼 있고 국내 모기의 2∼3% 정도로 많지 않아 전파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병국들과의 인적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자가 입국하거나 해외에 다녀오고 나서 국내에서 발병할 우려는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인원은 연 4만 명 수준이며, 태국에서는 약 170만명,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40만명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 일반 국민, 의료기관 등이 지켜야 할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임신 중에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이 최근 2개월 내에 발생한 국가로 되도록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불가피하게 임신중에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한 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눈 충혈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 사실을 알리고 산전 진찰을 받던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임신부가 아닌 일반 국민은 발병 국가에 방문할 때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모기 퇴치제품 등을 이용하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귀국 후 한 달 동안은 헌혈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의료기관은 발열·발진 증상이 있는 환자의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신고·검사 등 기준을 확립했다며 앞으로 국내 전파를 방지하도록 모기 등 매개체를 감시하는 방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국자를 상대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출국자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외부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화상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는 최근 브라질에서 보고된 소두증과 그밖의 신경장애 사례는 ‘이례적’이며 그 밖의 다른 지역 공중보건에도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감염국가 내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제적인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제적인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찬 총장은 이어 “사태의 위협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제하면서 “긴급위원회 멤버들은 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요건을 충족한다는 데 동의했고 나도 이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급 진단] 메르스로 미뤘던 수술 몰려 재고 빨간불… 헌혈 문화 확산돼야

    [긴급 진단] 메르스로 미뤘던 수술 몰려 재고 빨간불… 헌혈 문화 확산돼야

    적혈구제제 하루 5250팩… 적정 재고량 5일분 1월초 재고량 2.1일분까지 떨어져 ‘주의’ 단계 혈액(적혈구) 재고량이 크게 줄면서 이번 겨울 전국적으로 혈액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여파로 단체 헌혈이 2만 4960명 줄어 보관 혈액이 부족해졌지만, 메르스로 연기됐던 수술이 연말에 몰리면서 오히려 혈액 사용량은 늘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1월 초에는 한때 혈액 재고량이 2.1일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혈액이 모자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헌혈하는 사람이 조금씩 늘어 가까스로 3.9일분을 확보하긴 했으나 충분치는 않다. 1팩이 400㎖인 적혈구제제는 하루에 5250팩이 소요되며, 적정 혈액 재고량은 5일분이다. 혈액 재고량이 2.1일분까지 떨어지면 대한적십자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에 들어가 대비 계획을 점검해야 한다. 1일분 미만이 ‘심각’ 단계다. 이번과 같은 혈액 부족 사태는 신종플루가 확산됐던 2009년 10월에도 있었다. 당시도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헌혈 취소가 잇따랐다. 정도는 다르지만, 혈액 부족은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다. 젊은층의 헌혈에 의존하다 보니 학생이 방학하는 겨울에는 대개 혈액이 부족하다.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혈액은 헌혈로만 공급할 수 있어 보건당국도 헌혈을 독려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있다. 1일 대한적십자사의 2015년 헌혈자 현황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헌혈자는 전체 헌혈자 287만 2156명 가운데 고등학생이 22.9%, 대학생이 31.0%로 학생이 절반 이상(53.9%)이다. 학생 다음으로는 회사원(17.7%)과 군인(15.3%)이 많았다. 지난해 헌혈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10~20대가 77.1%로 대다수였다. 30대는 11.9%, 40대는 7.7%, 50대는 2.8%, 60대 이상은 0.5%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헌혈률은 떨어졌다. 30~50대는 충분히 헌혈할 수 있는 나이인데도 헌혈률이 낮아 30·40·50대 헌혈자를 모두 합쳐도 10대(34.0%)에 미치지 못했다. 한규섭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헌혈자 구조가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는 예비군 훈련이 없고 방학이 시작되는 겨울에 혈액 수급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가까운 일본은 우리와 정반대로 30대 이상 헌혈률이 70%를 웃돈다. 인구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 헌혈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헌혈률은 떨어지는데, 혈액을 사용해야 하는 노인은 많아진다. 10~20대 남성에게 의존하는 구조적 문제를 바꾸지 않고선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혈액 사용자의 절반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혈액 부족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6월에는 메르스 때문에 다들 병원 가길 꺼려 의료기관도 혈액을 잘 요청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대한적십자사에서도 수혈용 적혈구 대신 혈장을 뽑는 데 집중했다. 한 교수는 “겨울이 다가오자 병원들이 앞다퉈 혈액을 확보하는 바람에 문제가 더 커졌다”며 “불안을 덜 수 있도록 정부가 사전에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30~50대가 헌혈에 동참하도록 헌혈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 수를 점차 늘리고, 서약을 하고서 꾸준히 헌혈하는 ‘등록 헌혈제’가 활성화되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등록헌혈자가 60만명 정도 되며, 이분들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도 부족한 재고량을 빨리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도를 갖춰도 헌혈 문화가 확산되지 않으면 헌혈률은 제자리를 맴돌 수밖에 없다. 엄재용 대한적십자사 수급관리팀장은 “헌혈 선진국에서 중장년 헌혈층이 두터운 이유는 헌혈자를 존중하고 헌혈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헌혈 문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외처럼 건강한 헌혈자는 하루 2회 집중 헌혈을 하도록 허용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헌혈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보건당국은 부정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숭고한 행위인 헌혈이 자칫 ‘매혈’(賣血)로 비칠 수 있어 딜레마”라며 “그간 헌혈해 온 분들이 오히려 동참하지 않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혈액 사용량을 줄이는 일은 병원 몫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년 전에 이미 수혈을 최소화할 것을 회원국에 권고했지만 우리나라는 제자리걸음이다. 이정재 대한환자혈액관리연구회 회장은 “환자가 빈혈이 있으면 수혈하지 않고 빈혈을 교정할 방법이 있는지, 앞으로 출혈이 얼마나 일어날지를 평가해 정말로 불가피한 경우에만 수혈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의사들은 수혈부터 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소한, 필요한 만큼만 수혈하는 ‘환자혈액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한 미국 일부 지역, 호주, 영국 등은 혈액 사용량이 평균 50% 줄었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도 “전문가들은 인구 고령화로 혈액 사용량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2013년, 2014년 혈액 사용량이 오히려 떨어졌다”며 “의료기관이 혈액을 적정량만 사용하고 의료기술의 발달로 로봇 수술, 레이저 수술 등 수혈 없이 할 수 있는 수술법이 계속 개발되면 혈액 사용량이 줄어 고령화에도 비상사태가 오진 않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접수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접수 "검사 결과는?”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접수 "검사 결과는?”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현재까지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로 5건이 신고됐으며 3건은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나머지 2건은 검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아직 환자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감염병 위기단계는 ‘주의’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의 ‘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주의’ 단계로 격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본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 발병지에서 감염된 환자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위기 대응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면서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의 성충이 없다. 이집트숲모기도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고 흰줄숲모기는 현재 겨울철이라 활동하지 않고 있다. 또 흰줄숲모기는 서식지가 숲 속으로 제한돼 있고 국내 모기의 2∼3% 정도로 많지 않아 전파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병국들과의 인적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자가 입국하거나 해외에 다녀오고 나서 국내에서 발병할 우려는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인원은 연 4만 명 수준이며, 태국에서는 약 170만명,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40만명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 일반 국민, 의료기관 등이 지켜야 할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임신 중에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이 최근 2개월 내에 발생한 국가로 되도록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불가피하게 임신중에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한 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눈 충혈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 사실을 알리고 산전 진찰을 받던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임신부가 아닌 일반 국민은 발병 국가에 방문할 때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모기 퇴치제품 등을 이용하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귀국 후 한 달 동안은 헌혈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의료기관은 발열·발진 증상이 있는 환자의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신고·검사 등 기준을 확립했다며 앞으로 국내 전파를 방지하도록 모기 등 매개체를 감시하는 방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국자를 상대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출국자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외부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화상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는 최근 브라질에서 보고된 소두증과 그밖의 신경장애 사례는 ‘이례적’이며 그 밖의 다른 지역 공중보건에도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감염국가 내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제적인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제적인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찬 총장은 이어 “사태의 위협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제하면서 “긴급위원회 멤버들은 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요건을 충족한다는 데 동의했고 나도 이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신고 ‘긴장’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신고 ‘긴장’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신고 ‘긴장’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5건 신고 ‘긴장’ 현재까지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로 5건이 신고됐으며 3건은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나머지 2건은 검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아직 환자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감염병 위기단계는 ‘주의’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의 ‘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주의’ 단계로 격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본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 발병지에서 감염된 환자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위기 대응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면서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의 성충이 없다. 이집트숲모기도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고 흰줄숲모기는 현재 겨울철이라 활동하지 않고 있다. 또 흰줄숲모기는 서식지가 숲 속으로 제한돼 있고 국내 모기의 2∼3% 정도로 많지 않아 전파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병국들과의 인적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자가 입국하거나 해외에 다녀오고 나서 국내에서 발병할 우려는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인원은 연 4만 명 수준이며, 태국에서는 약 170만명,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40만명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 일반 국민, 의료기관 등이 지켜야 할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임신 중에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이 최근 2개월 내에 발생한 국가로 되도록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불가피하게 임신중에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한 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눈 충혈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 사실을 알리고 산전 진찰을 받던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임신부가 아닌 일반 국민은 발병 국가에 방문할 때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모기 퇴치제품 등을 이용하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귀국 후 한 달 동안은 헌혈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의료기관은 발열·발진 증상이 있는 환자의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신고·검사 등 기준을 확립했다며 앞으로 국내 전파를 방지하도록 모기 등 매개체를 감시하는 방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국자를 상대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출국자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외부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화상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는 최근 브라질에서 보고된 소두증과 그밖의 신경장애 사례는 ‘이례적’이며 그 밖의 다른 지역 공중보건에도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감염국가 내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제적인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제적인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찬 총장은 이어 “사태의 위협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제하면서 “긴급위원회 멤버들은 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요건을 충족한다는 데 동의했고 나도 이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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