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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코로나19와 정신질환, 진주방화사건을 떠올리며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코로나19와 정신질환, 진주방화사건을 떠올리며

    코로나19로 인한 커다란 시련의 와중에 17일이 다가온다. 1년 전 진주방화사건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요즘 고통이 더 극심하다. 피의자 안인득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2심이 진행 중이다. 진주방화사건은 고 임세원 교수의 사고와 함께 지역사회에 방치된 중증정신질환을 마주하는 시스템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감염성 질환인 코로나19와 뇌질환인 조현병은 아무 관련 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공통점이 있다. 역병에 대한 오랜 편견은 중증정신질환과도 궤를 같이한다. 코로나19와 조현병은 모두 편견과 혐오가 감염자 확산과 사고라는 악순환을 초래해 결국 공동체 전체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코로나19와 조현병은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본인 동의 없이도 치료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는 예외적 질환이다. 감염병은 지방자치단체장 권한으로 검사를 강제하고 격리를 위반하면 법적 처벌도 가능하다. 조현병도 급성기에는 비자의 입원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세계적 호평을 받고 있다. 자발적이고 성숙한 참여를 바탕으로 조기 검사와 조기 발견, 조기 치료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저지하며 사망률을 낮추고 있다. 역학조사관은 권한을 가지고 동선을 추적하고 증상의 경중도에 따라 생활치료시설이나 입원치료시설에 배치한다. 이에 비해 국내 중증정신질환 시스템은 여전히 병원을 찾지 않는 이들은 가족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실정이다. 진주방화사건을 되돌아보자. 당시 피의자 이웃들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위험을 감지하고 일곱 번이나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어떤 조치도 없었다. 입원을 위해 노력했던 형은 행정입원도 응급입원도 보호의무자 입원도 모두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야기만 반복해서 들어야 했다. 제대로 된 정신건강제도가 작동했다면 이웃들이 정신건강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하고 심판원은 권한을 부여받은 정신과 전문의를 파견해 평가와 청문을 거쳐 경중도에 따라 입원 치료 또는 외래 치료와 복지서비스 지원을 했을 것이다. 정신건강복지법부터 국제적 수준으로 개정하고, 역학조사관과 같은 권한을 정신응급 현장에 부여하지 않는다면 진주방화사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지역사회 중증정신건강 시스템은 진주방화사건과 같은 비극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자살 위험에 처한 국민을 빨리 구조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진주방화사건 1년을 맞는 지금도 우리 사회는 언제라도 또 다른 진주방화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누구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중증정신질환 역시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마주할 수 있다. 둘 다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관련된 일이다. 고 임세원 교수의 유가족이 염원했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
  • 혈장 치료법, DNA·RNA 백신… 코로나 치료제 사활 건 美·유럽

    혈장 치료법, DNA·RNA 백신… 코로나 치료제 사활 건 美·유럽

    대유행 중인 코로나19는 언제쯤 어떻게 사라질까. 지구촌의 관심사다. 지난 연말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5개월째이지만 새로운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이다. 지난 5일 현재 거의 모든 나라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127만 7566명이고, 사망자는 6만 9375명이다. 계절성 발병 특징을 가진 코로나19는 당장은 잠잠해져도 가을이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코로나19 대응에 고군분투하는 인류 앞에 놓인 선택지는 두 가지다. 하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난달 1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전 국민의 60~70% 감염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서 보듯 ‘집단 면역’을 갖게 하는 것이다. 집단 면역은 한 집단에서 일정 비율 이상이 면역력을 갖게 되면 집단 전체가 그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집단 면역을 갖는 과정에서 많이 사람이 희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이 쉽지 않다. 실제로 집단 면역 전략을 택했던 스웨덴 정부도 사망자가 급증하자 이동 제한과 생활 규제 같은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국제방송 도이체벨레(DW)가 지난 4일 보도했다. 집단 면역 전략으로 느슨한 방역 조치를 취한 스웨덴에서 사망자가 지난달 10일 처음 발생한 뒤 불과 25일 만인 5일까지 401명으로 급증하자 전문가들은 조치 강화를 요구하는 실정이다. 또 한 가지 선택은 상당수 국가가 취하는 도시 봉쇄와 같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음식점과 같은 자영업은 물론이고 공장 가동 중단 등에서 비롯된 대규모 실업이 우려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으로 도시 봉쇄 조치가 내려진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의료진을 노래와 춤으로 격려하는 ‘발코니 연대’가 사라지고, 대신에 주민들이 은행 앞에 길게 줄을 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코로나19만큼이나 두려운 것이 경제적 곤란, 즉 배고픔이다. 자가 격리가 길어지면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빈곤층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진다. 한시적인 조치일 수밖에 없다.결국 인류가 기댈 것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공사적 자원을 총동원,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제약 부문에서 명성을 날린 기업 50여개가 경쟁에 가세했다. 새로운 치료약이나 백신 개발에는 평소 같으면 오랜 임상시험과 엄격한 승인 절차 등으로 최소 수년이 걸리겠지만 지금은 지구촌이 비상사태이니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로선 가장 희망적인 치료법은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된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뽑은 혈장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이들에게서 추출한 혈장과 고도면역 글로불린 등을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해 관찰하는 실험이 시행되고 있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3일 밝혔다. 회복된 이들의 혈장 등에는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항체가 형성되고, 단백질 등에 면역 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FDA는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관련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장에 내놓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혈장 치료법은 1890년부터 도입됐고, 1918년 스페인독감 팬데믹에서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이 FDA와의 공조로 혈액 기증자 및 환자 상태, 1회 투여량 등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건강한 기증자의 혈액을 뽑은 뒤 이를 기계에 돌려 혈장을 추출하고 남은 혈액은 다시 기증자에게 수혈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0분이다. 기증자 한 명에게서 뽑은 혈장은 환자 3~4명에게 사용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세인트조지프병원에서는 지난 1일 환자에게 이런 혈장을 투여했다. 이 병원의 혈액학자인 티모시 변 박사는 “환자가 좋아지기는 했지만 효과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일부 국가에서도 이런 혈장 투여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혈장 치료법이 안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질병을 악화시킬 가능성과 함께 희귀한 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코로나19 백신 개발에는 첨단 기술이 동원된다. 백신 개발에 나선 바이오 기업 상당수가 DNA 또는 RNA 방식을 쓰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바이오기업인 모데나는 63일 만에 백신을 개발, 지난달 16일 워싱턴주 시애틀에 사는 성인 남성 45명의 혈관에 주입하는 인체 실험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이르면 12~18개월이 지나면 백신 물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세계적인 실험실 기록”이라며 어떤 백신 실험도 이보다 빠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발팀인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후보를 단 3시간의 작업 끝에 개발했다고 밝힌 것으로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달 지원자 3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재미 한인 과학자인 조지프 킴은 지난달 2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에 참석해 이런 일정을 공유했다. 독일의 큐어백은 지난달 17일 EU로부터 8000만 유로(약 1067억원)를 지원받아 DNA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 역시 5000만 유로(약 667억원)를 지원하는 등 국가적으로 백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백신 개발이 이처럼 빨라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 등의 다음 단계에서 지체될 수 있다. DNA나 RNA 방식의 백신은 과거 주로 약화된 형태의 바이러스를 인체에 투입해 면역을 형성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DNA나 RNA 방식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염기 서열 일부를 인공적으로 복제해 인체에 주입, 인체가 면역을 형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자연상태의 균에서 채취한 것이 아니어서 더 순수하고, 생산 비용이나 저장 비용이 줄어드는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백신 개발은 21세기에서야 비로소 시작됐다. 컴퓨터 성능이 좋아지면서 병원체의 염기코드를 빠르고 저렴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라고는 하지만 인간을 위해서는 한 번도 사용 허가가 난 적이 없다. 실험실 밖은 미지의 영역인 셈이다. 코로나19는 전염성이나 백신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여서 인간 실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 알 수 없다. 그래도 비상 시국이니 기댈 곳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다. 백신 연구소는 어떻게 생겼을까. 실험실은 밀폐된 상태이지만 백신 개발 대상인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실험실 밖으로 빠져나간다면 치명적이다. 웨스트나일균과 폐결핵균을 연구하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바이오벤처 DIO신백스를 방문했던 가디언 기자는 시설이 원자력 시설에 버금간다고 했다. 실험실로 들어가는 복도의 벽과 모서리 연결 부위, 복도와 천장은 2중으로 봉인됐다. 벽에 붙어 있는 강철판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원자력 산업에 사용되는 종류다. 생물안전성 보안 규제 등급에서 최고 바로 아래인 ‘봉쇄 수준 3’인 실험실 문이 열리면 공기는 강제적으로 실험실 안으로 유입된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재단에서 만능 독감 백신 연구비로 200만 달러를 지원받은 이 회사의 조너선 헤니 대표는 회사 연구실에 침실을 별도로 마련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로나 사투는 남의 일 중국식 ‘1㎝ 거리두기’

    코로나 사투는 남의 일 중국식 ‘1㎝ 거리두기’

    中 유명 관광지에 수만명 몰려 새벽부터 표 사려고 인산인해 “코로나 대유행 안 끝났다” 우려코로나19 종식 단계로 들어간 중국에서 감염병 재확산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이지만 유명 관광지는 청명절 연휴(4∼6일)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등 대도시에서는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당국이 청명절 성묘를 대신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문은 “톈진에서만 해마다 500만명의 성묘객이 몰리지만 올해는 현장 성묘를 전면 금지했다”면서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대리 성묘 서비스 등 대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시도 폐쇄 중인 자금성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 투어 서비스를 개시했다. 카메라를 통해 인적이 없는 자금성을 3가지 코스로 감상할 수 있다. 중화권 국가에는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청명에 친인척이 모여 조상의 묘를 찾는 풍습이 있다. 중국 당국의 대리 성묘 서비스 등 조치는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주민들의 야외 활동을 최대한 줄여 보려는 취지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전국 명소들은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저장성 항저우의 시후와 ‘5대 명산’인 안후이성 황산을 가득 메운 상춘객들의 사진이 여러 장 게시됐다. 봉황망 등에 따르면 시후에는 전날에만 6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입장했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중국에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안정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관광지가 사람들로 가득하다”면서 “그들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자 일부 지역에서 진행되는 무료 입장 행사를 금지해야 한다”면서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환구시보도 “연휴 첫날인 지난 4일 황산에 수만명이 몰리자 집단 감염을 우려한 관리소 측이 다음날부터 하루 입장객을 2만명으로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5~6일 표는 아침 일찍 매진됐다. 현지 언론은 “새벽 4시도 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표를 사려고 줄을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차장 아래까지 줄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새벽부터 줄을 섰다는 한 관광객은 표를 구하지 못해 허탈하다며 집으로 돌아갔고 일부는 자리를 두고 싸움도 벌였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럽 코로나 정점 찍었나… 伊 하루 사망자수 절반으로

    유럽 코로나 정점 찍었나… 伊 하루 사망자수 절반으로

    코로나19 사태로 5만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유럽 지역 국가들이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모습이다. 이탈리아에서는 감염병 일일 사망자 수가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스페인에서도 코로나 사태가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가 감지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확진환자는 오후 6시 기준 12만 8949명, 사망자는 1만 5887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525명으로 지난달 19일 427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다. 정점으로 평가받는 지난달 27일(919명)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신규 확진환자도 4316명으로 일주일 연속 4000명대를 유지했다. 북부에서 103세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탈리아의 방역·검역을 총괄하는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 그래프 곡선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은 적다”면서 “좋은 소식이지만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도 “(봉쇄)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킨다는 전제로 산업생산을 재개하는 봉쇄 완화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도 일일 사망자가 나흘 연속 감소해 600명대 초반대로 줄었다. 6일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누적)는 1만 3055명으로 전날보다 637명 늘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9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줄었다. 스페인 정부도 전국의 이동제한령과 상점 영업 금지령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독일에서는 누적 확진환자가 10만명을 돌파했지만 독일 보건당국은 확산세가 어느 정도 잡혔다고 판단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신규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줄어들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마스크·손소독제 상표 출원 작년 2배

    마스크·손소독제 상표 출원 작년 2배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이 잇따르면서 마스크·손소독제·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 관련 상표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개인 위생과 관련된 상표는 2014년 4143건이 출원됐으나 2019년 6710건으로 매년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확산 후 급증하는 양상이다. 올해 1월 출원은 지난해 같은 달(604건) 대비 16.2% 감소한 506건이었지만 1월 20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국내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473건)보다 2배 증가한 950건으로 늘었다. 3월에도 1418건이 출원되는 등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 중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는 2~3월 7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4건) 대비 2.6배 상승했다. ‘빈틈없는 동행(同行)’과 ‘이(耳)편한’ 등 성능과 기능을 표현한 상표 등이 대표적이다. 개인 위생 관련 상표 출원 증가는 황사·미세먼지, 감염병 등에 대한 불안감 고조와 직결돼 있다.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2016년 6월 미세먼지 마스크가 처음 등장했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던 2003년에는 전년 대비 출원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개인위생 관련 상표 출원(2만 6969건)은 법인이 61%(1만 6577건)를 차지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 사투는 남의 일…중국식 ‘1cm 거리두기’

    코로나 사투는 남의 일…중국식 ‘1cm 거리두기’

    코로나19 종식 단계로 들어간 중국에서 감염병 재확산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이지만 유명 관광지는 청명절 연휴(4∼6일)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등 대도시에서는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당국이 청명절 성묘를 대신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문은 “톈진에서만 해마다 500만명의 성묘객이 몰리지만 올해는 현장 성묘를 전면 금지했다”면서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대리 성묘 서비스 등 대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시도 폐쇄 중인 자금성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 투어 서비스를 개시했다. 카메라를 통해 인적이 없는 자금성을 3가지 코스로 감상할 수 있다. 중화권 국가에는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청명에 친인척이 모여 조상의 묘를 찾는 풍습이 있다. 중국 당국의 대리 성묘 서비스 등 조치는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주민들의 야외 활동을 최대한 줄여 보려는 취지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전국 명소들은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저장성 항저우의 시후와 ‘5대 명산’인 안후이성 황산을 가득 메운 상춘객들의 사진이 여러 장 게시됐다. 봉황망 등에 따르면 시후에는 전날에만 6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입장했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중국에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안정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관광지가 사람들로 가득하다”면서 “그들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자 일부 지역에서 진행되는 무료 입장 행사를 금지해야 한다”면서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환구시보도 “연휴 첫날인 지난 4일 황산에 수만명이 몰리자 집단 감염을 우려한 관리소 측이 다음날부터 하루 입장객을 2만명으로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5~6일 표는 아침 일찍 매진됐다. 현지 언론은 “새벽 4시도 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표를 사려고 줄을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차장 아래까지 줄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새벽부터 줄을 섰다는 한 관광객은 표를 구하지 못해 허탈하다며 집으로 돌아갔고 일부는 자리를 두고 싸움도 벌였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자가격리 어기고 사찰 방문한 母子…인천시 “고발 예정”

    자가격리 어기고 사찰 방문한 母子…인천시 “고발 예정”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함께 자가격리 중이던 아들과 인천의 한 사찰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다. 6일 인천시 연수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67·여)씨와 아들 B(41·남)씨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인천 58번째 확진자인 C(69·남)씨의 가족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9일부터 자가격리됐다. A씨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실시한 검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전날 3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역학조사에서 A씨는 이달 3일 아들 B씨와 걸어서 연수구 소재 사찰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자(母子)는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사찰에 머물다가 옥련동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구는 또 프랑스에서 입국해 지난달 2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던 D(31)씨가 송도국제도시 자택을 벗어난 사실을 확인했다. D씨는 무단으로 이사를 한 뒤 현재 경기도 파주시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구 관계자는 “무단 이탈자들의 주거지 CCTV를 통해 추가 이동 동선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면 위반 사항을 종합해 A씨 등 3명을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북도 자가격리중 6분 외출 모자 적발

    감염병예방법이 강화된 첫날 코로나19 자가격리를 위반한 모자가 함께 적발됐다. 전북도는 6일 익산시가 코로나19 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자택에서 외출한 A(44·여)씨와 아들 B(14)군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세 번째 자가격리 이탈사례이며, 강화된 지침을 위반한 첫 경우다. 도가 CCTV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A씨와 B군은 지난 5일 오후 3시 50분쯤 자택인 익산시 모 아파트를 나와 뒤편 놀이터에서 6분가량 산책한 후 귀가했다. A씨 등은 마스크를 쓴 채 아파트 계단을 이용해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자가 사는 아파트는 모두 4동인 소규모로 알려졌다. 한 주민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이들 모자를 발견하고 익산시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CCTV로 이탈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모자는 지난 2일 인도네시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다음 날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아 16일까지 자가격리 대상이었다. 이들은 5일부터 강화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강화 이전 벌금액은 300만원 이하였다. 전북지역 자가격리자는 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915명이다. 앞서 전북 도내에서는 두 차례 내국인과 외국인의 자가 격리지 이탈 사례가 적발됐다. 군산에 사는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유학생 3명이 지난 3일 오후 7시께부터 5시간가량 자가 격리 장소인 원룸을 이탈해 인근 은파호수공원을 산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주지에 휴대전화를 놓고 외출했으며, 조만간 추방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9시 30분쯤 25세 남성이 본인 차량을 가지러 자가 격리지인 임실군 운암 자택을 벗어나 정읍시 신태인읍 부친 사업장을 방문해 경찰에 고발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격리장소 이탈을 막기 위해 시·군과 합동으로 불시에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주민신고제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격리 규정 위반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옹진군, 재난지원비 못받는 상위 30%에 가구당 35만원

    옹진군, 재난지원비 못받는 상위 30%에 가구당 35만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비를 받지 못하는 인천 옹진군 소득 상위 30%에 가구당 35만원씩 지급된다.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는 6일 소득 하위 70%에 들지 못해 긴급재난지원비를 받지 못하는 소득 상위 30% 주민들에게 가구당 35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안정화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장 군수는 정부 방침에 따라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에는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비를 지원하고, 이를 받지 못하는 소득 상위 30% 가구에는 인천시 지원금 25만원에 10만원을 추가해 총 35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체별로 최대 100만원을 별도로 지원하고, 모든 군민애개 주민세를 올해 6월까지 3개월간 50% 감면한다. 법인의 경우는 최대 37만 5000원까지 주민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장 군수는 또 농·어업인의 안정을 위해 4개월간 농기계 임대료를 전액 면제하고 유통물류비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옹진군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도 신속히 개정해 관내 1383개 소상공 점포에 기존 5000만원인 특례보증 대출을 7000만원까지 확대하고, 3개월간 전액 무이자로 대출을 해 줄 계획이다. 이밖에 기독교 53곳, 천주교 14곳, 불교 5곳 등 74개 종교단체에 방역비도 지원해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활동를 강화한다. 장 군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책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온라인 접수와 면·출장소 접수를 병행할 예정이며 이달 19일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되는 만큼 관광객들은 옹진군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외교부 “해외 국민 36명 코로나19 확진 파악… 사망·중증환자는 없어”

    외교부 “해외 국민 36명 코로나19 확진 파악… 사망·중증환자는 없어”

    해외 거주·체류 중인 우리 국민 중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36명이고 그중 14명이 완치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해외에서 파악하고 있는 우리 국민 확진자 수는 36명이고 그중 14명이 완치됐으며 22명은 치료 중이거나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물론 더 있을 수 있다”며 “해외 공관에 알리지 않거나 저희가 파악하지 못한 확진 환자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확진 환자 중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중증 환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 국민 확진 환자는 독일이 9명으로 제일 많다. 독일 외에도 중국, 미국, 캐나다,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멕시코, 프랑스, 스위스, 필리핀, 싱가포르, 영국, 에콰도르, 브라질 상파울루, 과테말라, 폴란드, 마카오 등에 한국 국민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위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감염병 확진이 되면 현지에서 혜택을 받아야 한다”며 “정부는 이런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고, 상대국 정부에서도 이처럼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지 혜택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적절한 치료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즉각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기업인 2514명이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8개국에서 예외로 입국을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해외 한국 국민이 귀국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해당 국가에 예외 입국을 인정받은 기업인을 보내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행발 항공편이 대부분 중단된 상황에서 해외 체류·방문 중인 한국 국민이 귀국하기도, 한국 기업인이 해당 국가에 방문하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헝가리에서는 국민 60여명이 6일 귀국하는데, 이들을 태운 항공편이 헝가리로 돌아갈 때 헝가리에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하는 게 허가된 기업인들이 탑승한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기업인의 외국 입국과 국민의 귀국을 세트로 추진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자가격리자에 전자팔찌 채워야 하나 …정부 “법리 따져봐야”

    자가격리자에 전자팔찌 채워야 하나 …정부 “법리 따져봐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의 이탈이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이들에게 전자팔찌를 착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개발 기간과 비용, 법리 문제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나타나는 것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굉장히 심각하게 바라보는 사안”이라며 “어떤 수단이 가장 효과적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가격리자 관리 수단 자체가 실효성이 있어야 하고, 단기간 내에 적용이 가능해야 하는 면도 있다”면서 “무엇보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의 법률적 토대 하에서 적용 가능한지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체에 팔찌를 직접 부착하고 전자 장치를 통해 이탈 여부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게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개발 소요 기간과 비용, 실제로 적용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이나 법리 문제가 없는지 등을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김 총괄조정관은 부연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전국의 자가격리자는 총 3만 724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해 적발된 사람은 하루 평균 6.4명, 모두 137명에 이른다. 이 중 63명은 경찰이 신고를 받고 수사 중에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강화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자가격리를 위반해 적발된 가족의 경우, 각각에게 벌금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경기 군포시 확진환자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자가격리 기간 무단으로 외출해 미술관과 복권방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확진자와 식사” 사기범 거짓말로 경찰관 12명 격리 소동

    “확진자와 식사” 사기범 거짓말로 경찰관 12명 격리 소동

    사기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거짓말을 해 경찰서 유치장이 임시폐쇄되고 경찰관 12명이 격리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6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허위 진술을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감염병예방법 위반)로 A(3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전남 나주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던 A씨는 지난 4일 오후 광주 북부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나주경찰서로 이송 전 이날 오후 4시 35분쯤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입감됐고 어깨 염증 치료를 위해 경찰관과 함께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에서 체온을 측정하자 A씨가 37.2도의 미열을 보여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진료소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는 “지난 2일 금호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즉시 A씨가 입감됐던 유치장을 임시 폐쇄하고, A씨와 접촉한 광주 북부와 서부 경찰서 직원, 기동대원 등 총 12명을 격리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유치장 관리 경찰관들은 4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16시간을 경찰서 인근 치안센터에 격리돼 A씨의 코로나19 판정을 기다렸다. A씨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자 격리는 해제됐다. 경찰은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 입국자들 뿐이었고 확진자 동선과 금호동 식당이 일치하지 않자 A씨를 추궁했다. 결국 경찰의 추궁 끝에 A씨는 “구속이 될까봐 무서워 거짓말했다”고 실토했다. A씨는 검찰에서 또 다른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상태로 알려졌다. 결국 구속이 무서워 거짓 진술을 한 A씨는 사기 혐의 뿐만 아니라 감염병예방법과 공무집행방해죄가 추가돼 추가 조사를 받게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군포시, 코로나19 자가격리 이탈 불시 현장점검 강화

    군포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 대해 불시 방문 등 감시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무단 이탈사고가 발생해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다. 시는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방지를 위해 하루 2차례 유선 점검과 자가격리앱을 통한 확인에 나선다. 군포경찰서와 협조해 불시 현장 점검도 진행한다. 수시로 휴대전화 영상 통화로 격리자의 자가규칙 준수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계획이다. 최근 시 부부인 27번(58)과 29번(53·여성) 확진자 등 가족 3명이 확진 판정 이전에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무단 외출한 사실이 역학조사결과 밝혀졌다. 아울러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외출한 것이 휴대전화 위성항법시스템(GPS)과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되면서 이에 따른 재발방지 조치이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연계해 자가격리 앱과 지리정보시스템(GIS)를 활용 24시간 실시간 감시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일 자가격리 이탈 가족 3명을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 부부는 최근 사망한 군포효사랑요양원 첫 번째 확진자(85·여성) 아들 부부로 지난 19일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자 자녀와 함께 3명이 모두 2주간 자가격리 됐다. 자가격리 중 무단 외출한 사실이 밝혀진 것은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검체검사에서 1일에는 남편이, 아내는 지난 3일 잇따라 확진돼 역학 조사 중 외출한 사실이 밝혀졌다. 아울러 자녀도 자가격리 기간 중 무단외출한 사실이 밝혀져, 이로써 가족 모두 자가격리 수칙 불이행은 물론 역학조사 거부와 방해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어 고발 조치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부산경찰... 자가격리 중 공원 산책 50대 여성고발

    부산에서 자택을 무단이탈한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인 50대여성이 경찰에 고발됐다. 부산 북구청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경남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달 27일부터 자가격리 조처됐는데,지난 3일 오후 집 밖으로 나와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을 산책했다가 합동 점검반에 단속됐다. 그는 자가격리 앱을 깔지 않아 집을 벗어났는데도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에게 통보되지 않았다. 해외입국자는 반드시 자가격리 앱을 설치해야 하지만,국내 접촉에 의한 자가격리자는 앱 설치가 의무사항이 아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경찰과 16개 반(48명) 규모로 합동 현장 점검반을 꾸려 자각격리 상황을 불시에 확인하고 있다. 기존 ‘300만원 이하 벌금’이었던 자가격리 조치 위반자에 대한 감염병예방법 처벌 조항이 5일부터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남, 자가격리 무단이탈 60대 확진환자 고발

    서울 강남구는 자가격리 기간 중 무단이탈한 확진환자 A(64·청담동)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지난 5일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A씨는 기존 확진환자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일 자가격리 통지를 받았지만 다음날 무단이탈해 임의로 회사에 출근한 뒤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고, 음식점에서 식사한 후 귀가했다. 구는 역학조사를 통해 A씨 동선을 추적해 방역하고,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구는 앞서 지난달 자가격리 기간 중 무단이탈한 2명을 강남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강남구는 강남·수서경찰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구청 모니터링 담당 직원과 경찰관이 함께 자가격리자를 1일 1회 불시 방문하고 있다. 자가격리자와 전화 연결이 안 되거나 격리 장소에 없으면 폐쇄회로(CC)TV 등으로 이탈 여부를 즉시 확인하는 등 철저한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5일부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며 “정당한 사유가 없는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고발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빌게이츠, 한국 코로나19 대응 언급하며 “성공했다”

    빌게이츠, 한국 코로나19 대응 언급하며 “성공했다”

    빌 게이츠 “사망자 백악관 예상보다 덜 나올 것”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미국의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며 “물론 우리는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지불 해야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고, 검사 횟수를 늘리면 사망자 수는 최악의 경우보다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이 개발될 때까진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돼도 향후 2개월 동안 10만~2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말을 부인한 것이다. “한국 배워야, 24시간 안에 검사 끝내는 곳” 빌 게이츠는 미국의 토크쇼 ‘더 데일리쇼’에서는 “미국이 어떤 나라를 본보기로 삼아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한국을 꼽았다. 게이츠는 “한국은 중간 크기의 감염이 발생했지만 검사와 격리 조치,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상승곡선을 완만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며 “미국의 감염병은 한국보다 더 폭넓게 퍼져 있어, (진원지인) 중국의 후베이성과 비슷한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처럼 엄격한 봉쇄를 하진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 시 신속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게이츠는 “검사를 많이 하는 것보다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검사 결과가 24시간 이내로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6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33만명, 사망자는 9000명을 넘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2분(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3만1234명이다. 이로써 미국의 코로나 환자 수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126만3976명)의 4분의 1을 넘게 됐다. 사망자 수는 9458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가격리 어기고 출근해 식당까지 들르고 확진…강남구민 고발 조치

    자가격리 어기고 출근해 식당까지 들르고 확진…강남구민 고발 조치

    확진자 접촉 후 무단으로 출근한 여성이 검사 뒤에도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자가격리 규정을 어겨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후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이탈한 A(64·여)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A씨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1일 자가격리 통지를 받았으나, 다음날 청담동 자택에서 무단이탈했다. 그는 2일 오전 5시에 임의로 사무실로 출근했다. 같은 날 오전 9시 30분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에도 오전 11시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4번 출구 인근의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A씨는 결국 정오가 돼서야 자택으로 복귀했다. 그는 2일 오후 10시쯤 양성 판정을 받아 강남구 45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강남구는 역학조사로 A씨의 동선을 추적해 그가 들른 곳에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격리 지시를 내렸다. 강남구가 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 무단이탈자를 경찰에 고발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5일부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면서 “정당한 사유가 없는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고발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강남구, 자가격리 어기고 출근·식사한 60대 고발

    [속보] 강남구, 자가격리 어기고 출근·식사한 60대 고발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후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이탈한 64세 여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 여성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1일 자가격리 통지를 받았으나, 다음날 청담동 자택에서 무단이탈했다. 그는 2일 오전 5시에 임의로 사무실로 출근했으며, 오전 9시 30분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오전 11시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4번 출구 인근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정오가 돼서야 자택으로 복귀했다. 그는 2일 오후 10시쯤 양성 판정을 받아 강남구 45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층계참에 철퍼덕 앉아 통화한 파우치 소장 연일 힘든 나날

    층계참에 철퍼덕 앉아 통화한 파우치 소장 연일 힘든 나날

     미국의 공중보건을 사실상 진두 지휘하는 앤서니 파우치(79)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79) 소장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밖 층계참에 철퍼덕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어폰을 꽂은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이 로이터 통신 조슈아 로버츠 기자의 카메라에 잡혔다.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에 들어가기 전이었다. 그에게는 연일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브리핑 도중 CNN 기자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에 대한 의견을 묻자 답변하려고 나섰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우치 소장이 서 있던 위치로 한 걸음 다가서며 “그는 그 질문에 15번은 대답했다”며 파우치 소장이 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파우치 소장은 이에 대해 “우리는 어떤 논평이 가능할 정도로 명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발언과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한 효과가 드러나지 않았고, 자신의 말을 맹신하고 복용한 사람이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훌륭한”, “강력한” 치료제라고 부르며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강력한 징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과 함께 복용할 것을 추천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없고 미국 CNN 방송,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이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난 의사가 아니다”,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면서도 “시간이 없다”, “잃을 게 뭐가 있느냐”는 말을 반복하며 검증도 되지 않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권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비판의 골자다. CNN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단독으로 사용하든, 혼합해 사용하든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믿을만한 증거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메스꺼움, 설사, 구토, 피부 발진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나타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고, 효과가 없을 수도 있는 약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 보건 전문가들조차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권한 것을 두고 “자신과 생각이 다를 때 전문가의 의견과 과학적 증거를 왜곡하고 노골적으로 반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뻔뻔한 의지를 보여주는 두드러진 사례”라고 비판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전날 파우치 소장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해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관련 회의 도중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과 잇달아 설전을 벌였으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브리핑 도중 미국의 신규 감염자 발생 추이가 곧 편평해지길 바라고 있지만 올해 안에 완전히 박멸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얘기인즉 내년 독감 유행철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출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정은경 질병통제본부 본부장, 잉글랜드의 부(副) 최고 의료책임자인 제니 해리스, 케냐의 무타히 카그웨 보건장관과 함께 대중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다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전문가 식견을 활용하고 침착하게 국민들을 설득해 신뢰를 얻은 진정한 영웅으로 지난 4일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선정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만 WHO 복귀”vs“美 정치게임” 미중 ‘모범방역 대만’ 두고 기싸움

    “대만 WHO 복귀”vs“美 정치게임” 미중 ‘모범방역 대만’ 두고 기싸움

    대만 노하우 공유·기부 등 ‘코로나 외교’ 美, 대만 보건총회 참여 지지로 中 자극 中 “코로나 확산 이용하지 말라” 비난무역전쟁으로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대만 문제로 충돌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대만이 성공적으로 확산을 저지하면서 이를 명분 삼아 세계보건기구(WHO)에 다시 가입하려고 나섰기 때문이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대응에서 국제사회의 ‘모범사례’로 떠오른 대만이 이 기회를 활용해 국제사회에 복귀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중국 본토와 인접해 있고 인적 교류도 활발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컸지만 이날 오후 3시 기준 확진환자 355명, 사망자는 5명에 불과하다. 감염병 발생 초기부터 중국과 WHO 발표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입출경 봉쇄와 정보 공개, 감염자 이동 경로 추적 등을 시행한 덕분이다. 대만의 방역 노하우를 배우고자 지금까지 35개국에서 협조를 요청했다. 코로나19 대처에 여유가 생기자 대만은 마스크 등 의료 물자를 전 세계에 기증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유럽 지역에 700만개, 미국에 200만개, 팔라우 등 수교국 15곳에 100만개를 각각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우리는 마스크 기증에 이어 국제사회에 더 많은 의료 자원을 지원할 것”이라며 ‘코로나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트위터로 감사와 지지 의사를 표했다. 대만 주재 미 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AIT)는 대놓고 “대만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세계에 알리고자 대만과 미국의 고위 관료들이 화상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다분히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을 자극하려는 의도다. 여기에는 대만의 WHO 재가입이라는 민감한 이슈가 담겨 있다. 대만은 WHO 총회에 회원국이 아닌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다가 반중 성향 차이 총통이 집권한 2016년부터는 중국의 요청으로 총회 참석 자체가 금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사례를 공유하고 싶다”며 올해 상반기에 열릴 73회 세계보건총회(WHA) 참여를 모색 중이다. 미국도 이에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기업과 개인도 미국에 의료물자를 기증했지만 그간 미국은 우리에게 한마디도 공식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중국 압박과 대만 복귀를 위한) ‘정치적 게임’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미국과 대만은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중국 편들기’로 일관한다는 비난을 받는 WHO의 브루스 에일워드 사무부총장도 최근 홍콩라디오방송(RTHK) 인터뷰에서 “대만의 WHO 가입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돌연 통화를 끊어 논란이 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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