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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적 고향’ 산시성 찾아 현장 행보… 시진핑, 코로나 민심 잡기

    ‘정치적 고향’ 산시성 찾아 현장 행보… 시진핑, 코로나 민심 잡기

    중국이 코로나19 종식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치적 고향’인 산시성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생활을 직접 챙기는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감염병 사태로 인한 민심 이반과 사회 혼란이 커지자 자신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이곳에서 공산당과 중앙·지방정부에 ‘쓴소리’를 해 기강을 잡으려는 취지다. 23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시안의 산시자동차와 시안교통대, 다탕불야성거리 등을 시찰하며 기업 생산활동과 주민 생활상을 두루 살폈다. 시안의 대표적 번화가인 다탕 거리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민들과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시 주석은 지난 21일에도 산시성 안강시 평리현 시찰에서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참관했다. 한 주민의 가정을 방문해 담소도 나눴다. 20일에는 시안 근처 친링뉴베이량 자연보호구역을 점검했다. 이곳은 최근까지 부패 권력자들이 지은 호화 별장 1000여채가 난립했던 곳이다. 시 주석은 2014년부터 6차례나 별장 철거 지시를 내렸지만 자오정융 당시 산시성 서기 등 현직 간부들이 지역 토호세력을 비호하고자 이를 이행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별장은 2018년에야 철거됐고 자오 전 서기 등은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출신이지만 산시성은 고향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의 아버지이자 중국에서 존경받는 정치원로인 시중쉰이 시안에서 66㎞ 떨어진 푸핑현 출신이어서다. 시 주석은 이곳의 남다른 지지를 발판 삼아 코로나19 종식 이후 리더십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는 “친링의 불법 건축물을 교훈으로 삼아 산시성 간부들은 절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신화통신도 시 주석의 산시성 시찰에 대해 “특수한 장소가 연상을 불러일으키고 각급 당원·간부를 각성하게 만든다”고 평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헌신과 희생을 그리다… 코로나 영웅을 기리다

    헌신과 희생을 그리다… 코로나 영웅을 기리다

    영국 작가 SNS에 의료현장 그림 게시 전 세계 화가 500명 그림 올리며 호응 코로나 진정되면 갤러리 전시도 검토 의료진 소재 벽화 등 재능 기부 이어져 英 민간단체 “의료진 100명 이상 희생”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 한 장이 때로는 어떤 화려한 수사보다도 더 큰 감동을 준다. 가디언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의 초상화를 그린 ‘의료 영웅들을 위한 초상화’(#PortraitsforNHSHeroes)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달 초 초상화 작가 톰 크로프트가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자고 제안하며 시작됐다. 현재까지 500여명의 화가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신들이 그린 영웅들의 초상화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로프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하며 “초상화는 그 대상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한다”면서 “우리가 영원히 간직해야 할 이들은 바로 자신을 희생하면서 우리의 안녕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NHS의 의료진”이라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사실 코로나19에 큰 관심이 없었다는 그는 작업실 라디오에서 끝없이 들리는 안타까운 뉴스를 들으며 이 같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다 숨진 의료진이 100명을 넘었다는 민간단체의 통계까지 나온 실정이다. 화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자신들이 그린 초상화를 실제 갤러리에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크로프트는 “화랑 측과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 의료진을 소재로 한 벽화가 화제가 되는 등 전 세계 화가들의 다양한 재능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웨스트서식스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아마추어 화가는 기부금 모금을 위해 자신이 그린 그림을 경매에 부쳤다고 한 지역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무지개를 배경으로 감염병 현장으로 나가는 의료진을 그린 이 그림에 대한 경매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 화가는 “일주일 만에 경매금이 크게 올랐다”면서 “이는 (나에 대한 관심이 아닌) 의료진에 대한 지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캔버라에서는 간호사 아내를 둔 한 화가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 간호사를 차별하고 심지어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아내를 비롯한 의료진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그림을 그려 화제가 됐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지난해 산불 사태에서 소방관들에게 존경심을 보였다”며 “(그와 같은 존경을 받아야 할) 간호사들에게 왜 다른 태도를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진단검사 거부하는 유증상자, 의사가 신고한다

    진단검사 거부하는 유증상자, 의사가 신고한다

    앞으로 감염병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진단검사를 거부하면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등 의료인이 보건소에 신고해 검사를 받도록 할 수 있다. 또 감염병 환자의 이동 경로 등 개인 신상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할 때 필요한 절차를 구체화해 인권침해 소지를 줄인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의심환자나 접촉자를 격리 할 때 그 대상자와 보호자에게 이를 통지하는 등 자가격리와 시설격리의 방법과 절차를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격리통지서 서식도 마련된다. 감염병 환자의 이동 경로와 이동 수단, 접촉자 현황 등 정보 공개 시 그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의견이 있을 때는 서면이나 구두, 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방역당국은 이의신청 내용이 타당하면 공개된 정보를 정정하는 등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3년마다 의료기관의 감염 관리와 감염병 실태 등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고 인구 10만명 이상 시·군·구에 자체적으로 역학조사관 1명 이상을 두도록 의무화했다. 호흡기 감염병의 위기경보가 주의 이상으로 발령되면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와 12세 이하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및 기저질환자 등 감염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도록 하는 규정도 마련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국민 대부분 면역 없어”… 거리두기 외엔 코로나 이길 방법 없다

    “국민 대부분 면역 없어”… 거리두기 외엔 코로나 이길 방법 없다

    회복 환자 재감염 막는 ‘중화항체’ 형성 전 세계 인구의 3%만 보유… 예측 불가 재양성 환자서 2차 전파 가능성은 낮아 박능후 “무증상 환자 대규모 확산 가능” 전담병원 12곳 일부 일반병상으로 전환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연일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방역당국이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국민 대부분에게 코로나19 면역이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생성됐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면역 획득에 파란불이 켜졌지만 항체를 가진 사람이 적어 아직 거리두기 외에는 코로나19를 피할 방법이 없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인구의 60% 이상에게 확실한 방어력이 있고 지속 기간도 긴 항체가 생겨야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는데, 지금은 코로나19를 충분히 방어할 만큼 지역사회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아 얼마든지 재유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2~3%만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이 항체가 모두 중화항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행인 점은 국내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25명을 검사했을 때 전원에게서 중화항체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한번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다시 코로나19를 앓을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권 부본부장은 “전체 인구 중 3%가 코로나19에 노출돼 100%에게 중화항체가 형성되더라도 그 인구 집단 자체가 3%밖에 안 돼 유행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른 감염병에 비해 전파력이 높고 증상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감염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언제든지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중화항체의 지속 기간도 밝혀지지 않았다. 지속 기간이 길어야 더 오래 면역을 갖게 되는데, 메르스 중화항체의 지속 기간은 1년, 사스는 3년 정도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돼 면역이 생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혈장치료 임상시험도 7월 말을 목표로 시도할 계획이다. 완치 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재양성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2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재양성자 222명 중 검체를 확보한 39명에게서 바이러스 전파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화항체를 가진 25명 중 12명도 1차 배양검사에서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나온 것으로, 전파력이 없다는 의미다. 한편 방역당국은 흡연과 함께 비만을 코로나19의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정부는 또 이날부터 확진환자가 없는 12개 감염병 전담병원의 682개 병상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란 함정 도발 땐 쏴라”… 유가·증시 급반등 부른 트럼프 트윗

    “이란 함정 도발 땐 쏴라”… 유가·증시 급반등 부른 트럼프 트윗

    공급 감소 가능성에 WTI 6월물 19%↑ 美·유럽·亞 주요 주식시장도 상승 마감 ‘전쟁이 나야 경제 회복’ 비정상 논리 작동 이란 혁명수비대 “美군함 위협하면 파괴”이번 주 들어 기록적 폭락을 거듭한 국제 유가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전포고’성 트윗 한 줄로 급반등했다. 전 세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란 함정이 미군에 도발하면 격침하라”는 그의 폭탄 발언에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졌는데, 이에 속절없던 유가 하락세가 멈추는 아이러니가 연출됐다. ‘중동에서 전쟁이라도 나야 원유 공급이 줄어 유가가 회복되고 세계 경제도 살아난다’는 논리가 먹힐 정도로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22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9.1%(2.21달러) 상승한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에서도 6월물 브렌트유가 5.38%(1.04달러) 오른 20.37달러에 마감하며 20달러대로 복귀했다. 이번 주 들어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생산 과잉으로 원유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빠르게 하락했다. 5월물 WTI는 계약 만기(21일)를 하루 앞둔 20일 원유 거래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배럴당 -3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번 상승은 그간 과도하게 폭락한 국제 유가가 일단 기술적 반등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도 한몫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고속단정 11척이 지난 15일 걸프 해역 북부에서 훈련 중이던 미 해군·해안경비대 함정 6척에 접근해 동태를 살피고 돌아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맞서 ‘군사적 제압’을 경고하자 하락세가 멈췄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뱅크의 올레 핸슨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자 원유 가격 하락에 돈을 건 투기 세력들이 공매도를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전쟁 위험 고조에 유가가 오르면서 전 세계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미국, 유럽 등 주식시장은 전날에 비해 2% 가까이 올랐고, 코스피 등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이런 기현상은 감염병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세가 여전해 반등세가 계속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지난달 ‘마이너스 유가’를 예견한 폴 생키 미즈호은행 원유 분석가는 “다음달에는 배럴당 -100달러로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이날 국영방송에 출연해 “미군의 군함 등이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서 우리 군함이나 상선의 안전을 위협하면 즉시 파괴하라고 해군에 명령했다”고 맞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이후는 완전히 다른 세상” [김채현의 EN톡]

    “코로나19 이후는 완전히 다른 세상” [김채현의 EN톡]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의 말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세계대전에 비유되는 코로나19 사태.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생활필수품이 됐으며, 대형 건물이나 공공시설에서의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체온 측정은 일상화되었다. 비대면·비접촉·무인 서비스를 강조하며 화상회의,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배달 대행, 모바일 문진 등이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8명 발생했다. 5일 연속 1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완치 후 격리 해제된 환자는 총 8411명이 됐고,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2051명으로 128명이 줄었다. 아직 안심하긴 이르지만 우리는 코로나19 이후 일상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세상은 달라질 것이라는 데에 이견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산업지도마저 바꿔 놓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경제는 전반적으로 침체 됐지만, 반면 새로운 기회도 생겨났다. ‘집콕족’이 늘며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액에 전년 대비 30% 이상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식품과 같은 주요 생필품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음식 배달은 40~80% 이상 늘었으며, 간편식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 의료용품은 전년동기 대비 140% 이상 늘었고, 홈트(홈트레이닝) 상품 판매량도 증가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 등에 따라 디지털 가전 수요도 20% 이상 증가했다. 배송 관련 기업은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앞으로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은 늘어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스크는 희귀품이 됐고, 마스크나 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없는 나라는 다른 나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고 자유무역에만 의존하면 된다는 공식이 깨진 것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의료인의 헌신 못지않게 마스크와 보호복, 진단키트 등을 자체 제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3차 산업, 4차 산업 못지않게 1차 산업과 2차 산업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로 경제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음에도 온라인 소비는 급격히 늘고 있다. 코로나 19는 산업지도마저 바꿔 놓을 것으로 보인다.“우리 것이 좋은 것” 세계 여러 나라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물품이나 진단키트 등을 필요로 한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올라가고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신뢰가 증가했다. 최근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앤컴퍼니가 국내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식품 소매시장의 재해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에도 외국산 식료품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7%에 불과했다. 83%는 외국산 식료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63%는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에도 친환경 식품을 사고 싶다’고 답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한 우리 음식을 찾아 먹는 생활 습관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의 중요성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며 “생활 속에서 감염병 위험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방역 활동이 우리의 일상”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백신이지만 개발되는 데엔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손 자주 씻기 등으로 감염병 위험을 차단하자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감기 환자와 독감 환자, 눈병 환자도 크게 줄었다. 이런 생활 습관이 앞으로도 강조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번아웃(burn-out)에 대비 해야 코로나19 환자나 의료진들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들도 코로나19 사태로 정신적, 경제적 충격이 상당하다. 경제적인 충격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정부 및 기업들은 코로나19로 만들어지는 유망 산업과 사양 산업을 적절히 파악해 국가 산업 시스템의 체질 개선을 진행해야 한다. 정신적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확산을 막아내고, 경제 활동의 정상화가 이뤄져야만 한다. 재난 상황에 대한 정신적 충격 완화 프로그램을 의료계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운영해 나가야 한다. 또 정부 차원에서 의료 시스템의 개혁과 의료기관들의 붕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폭발적 확산으로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생활방역(완화적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며, 새로운 일상을 설계해야 한다. 생활 방식과 업무 수행 방식, 경제 활동도 변화된 시대에 맞게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 김채현 기자의 EN톡 : 온라인을 달구고 있는 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방역당국 “흡연·비만 관리해야…코로나19 고위험군”

    방역당국 “흡연·비만 관리해야…코로나19 고위험군”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흡연자와 비만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흡연과 비만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은 건강하지 못한 습관에 대한 개선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 생활방역에 더해서 고위험군의 경우 건강하지 못한 생활을 개선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를 바란다”면서 “예를 들어 흡연과 비만이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금연하고 적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등 건강생활에 신경쓰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어린이도 유의해야 할 대상으로 꼽혔다. 권 부본부장은 “소아의 경우 필수예방접종을 적기에 받고 손씻기와 옷소매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이 습관이 되도록 부모님들께서 잘 교육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성인도 암을 포함한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코로나19의 위험집단에 해당되기 때문에 각종 건강검진을 제때에 꼭 받으시기 바란다”며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면 이겨내지 못할 감염병은 없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대책과 의료체계의 개선, 생활방역과 더불어 각자의 건강생활로 코로나19의 또 다른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가을과 겨울쯤 2차 대유행이 벌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가격리 벗어나 농장일 하던 베트남 20대 검거

    자가격리 중이던 베트남 국적의 20대가 격리지를 벗어나 농장에서 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쯤 경남 고성군의 한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 A(21)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6일부터 격리지인 전주의 한 원룸을 벗어나 닷새간 남원의 한 농장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 기간에 품삯으로 50만원을 번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농장에서 일하는 동안 자신의 휴대전화를 같은 원룸에 사는 베트남 국적의 룸메이트에게 맡긴 것으로 밝혀졌다. 룸메이트는 매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씩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에 들어가 A씨가 정상적인 자가격리 생활을 하는 것처럼 꾸몄다. 전주시는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지난 21일 오후 룸메이트가 앱 확인을 깜빡하자, 현장 점검을 통해 격리자의 이탈을 확인했다. 이후 이탈 닷새가 지나서야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룸메이트가 대신 앱에 들어가 격리사실을 확인했을 줄은 알지 못했다”며 “격리자가 이런 식으로 속이면 행정에서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탐문 조사 등을 통해 하루 만에 A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지인들의 협조로 검거에 성공했다. 격리지에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두고 온 A씨는 다른 휴대전화로 지인들과 연락했다. 지난 19일 입국한 A씨는 당일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고 원룸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는 대구의 한 대학을 다니다가 올해 초 베트남으로 돌아간 뒤 재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현재 해외 입국자 임시 생활 시설인 전북대 건지하우스에 머물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를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제 출국시킬 방침이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격리지를 이탈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으며, 외국인은 강제 출국당할 수 있다. 전주시는 자가격리자 앱을 대신 확인해 보건 행정에 혼선을 준 A씨의 룸메이트에 대해서도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친구에게 핸드폰 맡기고”...자가격리 中 돈벌이 나선 베트남 20대 적발

    “친구에게 핸드폰 맡기고”...자가격리 中 돈벌이 나선 베트남 20대 적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자가격리 중이던 베트남 국적 20대가 자가격리지를 벗어나 농장에서 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쯤 경남 고성군의 한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 A(21)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6일부터 격리지인 전주의 한 원룸을 벗어나 5일 동안 남원의 한 농장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 기간에 품삯으로 50만원을 번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농장에서 일하는 동안 자신의 휴대전화를 같은 원룸에 사는 베트남 국적의 룸메이트에게 맡긴 것으로 밝혀졌다. 룸메이트는 매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씩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에 들어가 A씨가 정상적인 자가격리 생활을 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 이를 모르던 전주시는 지난 21일 오후 룸메이트가 앱 확인을 깜빡하자, 현장 점검을 통해 격리자의 이탈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룸메이트가 대신 앱에 들어가 격리사실을 확인했을 줄은 알지 못했다”며 “격리자가 이런 식으로 속이면 행정에서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탐문 조사 등을 통해 하루 만에 A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지인들의 협조로 검거에 성공했다. 격리지에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두고 온 A씨는 다른 휴대전화로 지인들과 연락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 19일 입국한 A씨는 당일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고 원룸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는 대구의 한 대학을 다니다가 올해 초 베트남으로 돌아간 뒤 재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씨를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제 출국시킬 방침이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격리지를 이탈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으며, 외국인은 강제 출국당할 수 있다. 전주시는 자가격리자 앱을 대신 확인해 보건 행정에 혼선을 준 A씨의 룸메이트에 대해서도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올가을 이후 코로나 2차유행 대비…의료자원 추가 확보”

    정부 “올가을 이후 코로나 2차유행 대비…의료자원 추가 확보”

    정부는 올가을과 겨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의료자원을 추가로 확보한다. 23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 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올 가을·겨울에 2차 유행이 올 것에 대해 준비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총괄반장은 일단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장비와 음압 병상 등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시설은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지역의 상황보다 더 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거기에 대비해서 의료자원과 관련된 부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전체 인구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높지 않고, 백신과 치료제도 없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날씨가 건조하고 실내 생활이 많은 가을 이후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고, 가을 전에라도 언제든지 폭발적인 유행이 발생할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 총괄반장은 “감기, 독감 등 유사 증상들이 유행하는 시기가 있다”며 “코로나19는 감기와 유사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 맞춰서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현재 최고 단계인 ‘심각’ 수준인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은 논한 바 없다”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평가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가격리 중 폰 두고 마포구 식당 간 성동구 30대 구속영장 신청

    자가격리 중 폰 두고 마포구 식당 간 성동구 30대 구속영장 신청

    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 조치를 받고도 무단이탈해 식당 등을 들른 3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성동구 거주 30대 여성 A씨에게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과 성동구청에 따르면 A씨는 이달 11일 오후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도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9일과 10일 집을 나와 마포구에 있는 식당 등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11일 0시쯤 구청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위치 추적이 되지 않아 A씨의 소재 파악을 할 수 없었다. A씨는 11일 오전에 자가격리 이탈 사실을 스스로 보건당국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서는 무관용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북도 감염병 대응부서 확대 개편

    전북도가 감염병 대응 부서를 확대 개편한다. 전북도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 등 다양한 감영병이 수시로 발생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응 부서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개편안은 보건의료과 감염병관리팀을 감염병관리팀과 감염병대응팀으로 나누어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현재 1개 팀이 행정사무와 현장대응을 모두 맡고 있는 것을 이원화하고 인력도 보강해 전문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감염병이 연례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어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2개 팀으로 확대되면 감염병 대응 역량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美보건장관 보좌관에 반려견 키우던 문외한, 고양이 둘 첫 감염

    美보건장관 보좌관에 반려견 키우던 문외한, 고양이 둘 첫 감염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이 텍사스주에서 반려견을 기르던 공중보건 분야 문외한을 보좌관으로 채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은 보건 및 인적자원 서비스부를 대표해 매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 나설 보좌관으로 6년 동안 댈러스 래브래두들스란 반려견 양육 사업을 했던 브라이언 해리스(37)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는 공중보건은 물론 의료계 경험도 전무하다. 5명의 소식통은 통신에 백악관 일부 관리들이 비웃으며 “모두가 개 키우는 사람한테 보고를 받게 생겼네”라고 말하곤 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뉴욕주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뉴욕주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지난달 호랑이와 사자 등이 감염된 사례가 있지만, 미국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국 농림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뉴욕주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면서 증세가 가벼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중 한 마리는 주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다른 한 마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가정의 고양이로,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DC의 케이시 바턴 박사는 “애완동물이 코로나19를 사람에게 전염시킨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동물에 의한 감염 우려에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백악관 브리핑 도중 “분명히 동물들, 반려동물도 감염될 수 있다. 심지어 동물원의 큰 고양잇과 동물도 걸린다”면서도 반려동물로부터 인간이 옮을 가능성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동물원 감염도 동물들을 돌보는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옮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은 물론 홍콩에서도 고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일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분기 성장률 -1.4%, 2008년 이후 최저…민간소비·서비스업 ‘직격탄’

    1분기 성장률 -1.4%, 2008년 이후 최저…민간소비·서비스업 ‘직격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1.4%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통계에서 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1.3%로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2009년 3분기(0.9%) 이후 10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2월부터 본격화하면서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1998년 외환위기 때와 버금가는 충격을 받은 것이다. 민간소비 감소가 성장률 하락 주도…전기 대비 6.4%↓ 특히 가장 크게 흔들린 것은 민간소비였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6.4% 감소했다. 감소율은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컸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는 물론 승용차, 의류 등 재화 소비까지 모두 줄었다. 민간소비는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항목이다. 통상적으론 분기별 변화폭이 그다지 크지 않다. 1분기 민간소비가 전체 실질 GDP를 3.1%포인트 끌어내렸다. 소비 제외한 수출·설비투자 등은 비교적 선방 소비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비교적 선방했다.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0.2%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작년 4분기 증가율이 2.5%에 달해 올해 1분기엔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예산을 조기 집행한데서 비롯됐다. 수출은 2% 줄어 코로나19발 충격이 민간소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했다.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수출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지속한 게 이를 상쇄했다. 서비스업 생산 ‘직격탄’…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율 생산 측면에서 1분기 경제를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2.0% 감소해 충격이 컸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6.2%) 이후 최대 감소율이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운수업(-12.6%)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6.5%),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6.2%)도 코로나19의 충격을 그대로 받았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및 1차 금속제품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부문의 증가가 이를 상쇄해 전체적으론 1.8% 감소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6% 감소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감소폭이 실질 GDP보단 적었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 충격…문제는 2분기 1분기 한국경제가 코로나19의 조기 확산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 충격을 받았지만, 발원지인 중국과 비교해선 충격 정도가 현격히 작았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중국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로는 -9.8%를 나타냈다. 문제는 2분기부터다. 3월 이후 세계 각국으로 감염병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가격리 중 음식 포장해 가려고 식당 방문한 30대 고발

    자가격리 중 음식 포장해 가려고 식당 방문한 30대 고발

    충남 당진시가 포장 음식을 구매하려고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한 혐의로 A(39)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23일 당진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헝가리에서 입국해 5월 1일까지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22일 오전 자가격리 중이던 거주지를 벗어나 승용차로 식당을 방문, 포장 음식을 구매한 혐의(감염병 예방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당진시는 전날 새벽 GIS 상황판을 통해 A씨의 거주지 이탈 사실을 인지한 뒤 경찰과 함께 거주지 CCTV를 확인해 A씨가 당일 오전 6시 50분부터 40분가량 자가격리 거주지를 벗어나 식당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거주지 이탈 당시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했으며, 사전에 음식을 주문한 뒤 식당 외부 식탁에 놓인 음식을 가져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진시는 A씨의 주거지 이탈 사실 직후 거주 아파트와 음식을 구매한 식당 주변을 방역 소독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수칙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각 고발할 방침”이라며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하면 관련 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성기 칼럼] 멀고 먼 코로나 협력의 길

    [황성기 칼럼] 멀고 먼 코로나 협력의 길

    코로나19가 숱한 과제를 던진다. 첫째,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다. 시민이 지도자를 고를 수 있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 각국에서 지도자의 그릇된 판단으로 감염자가 폭증하고 수많은 사람이 숨지고 있다. 그 책임은 어떻게 물어야 하나. 탄핵하거나 다음 선거에서 낙선시키는 데 그쳐야 하는가. 지역 봉쇄, 전자 팔찌, GPS에 의한 동선 파악 같은 인권 침해와 자유 제약은 어디까지 용인되는가. 인류의 비상 상황이라 입 닥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둘째, 다수가 희생되고 경제를 피폐시켜 지난 세기 두 차례의 큰 전쟁에 버금가는 피해를 초래하고 있는 바이러스의 예방과 퇴치, 신속한 박멸은 현재 의학으로는 불가능한가. 새 바이러스가 몇 년 주기로 출몰할 때마다 70억 인류는 지금의 코로나19 사태처럼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하는가. 셋째, 바이러스에 대한 정복이 가능한 의료 발전 이전이라도 방역, 백신 개발의 국제적 협력과 연대는 과연 가능한가. 첫째, 둘째는 시간이 걸리지만 셋째는 시급하다. 글로벌 보건 협력 체제가 확립돼 있다는 가정을 해 보자.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우한을 봉쇄하고 중국 당국이 자국민 출국을, 여타 국가가 자국민의 중국 여행을 금지시켰다면 지금의 대규모 감염 확산은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세계 지도자들이 일제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기 실시하고, 입국금지 조치를 관대히 수용하며, 각국이 무기 구입비를 줄여 출자한 가상의 ‘세계백신연구소’가 코로나19 백신을 1년 이내에 개발한다. 꿈 같은 상상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3월 26일 화상 회담을 가지고 코로나19에 대해 “공동의 위협에 연합된 태세로 대응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정보 공유, 역학·임상 자료 교환,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국제 보건 체계 강화도 다짐했다. 하지만 G20 정상이 내건 목표가 와닿지 않는다. 코로나 확산 과정에서 보여 준 WHO의 행동은 느림과 무기력 그 자체였다. 사태 초기 “무역과 이동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 눈치를 보더니 중국 편향성을 이유로 미국이 자금 중단 카드를 꺼내 WHO는 최대 위기에 빠졌다. 세계 규모의 보건 협력이 양대 강국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좌초할 판이니 지역별 보건 협력은 말할 것도 없다. 동북아만 해도 그렇다.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3국의 보건장관회의는 2007년 시작돼 2012년만 빼놓고 매년 3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등 3국 공동 과제는 말할 것 없지만 최대 키워드는 감염병이다. 3국 보건장관은 2016년 감염병 협력각서를 만든 데 이어 우한시 당국이 폐렴환자 27명 발생을 공식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15일 감염병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행동계획에도 서명했다. 하지만 행동계획만 요란할 뿐 올 들어 보인 3국의 코로나19 대처는 제각각이다. 애초부터 기름과 물 같은 3국의 협력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발원지 우한에 있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교류를 시도한 적이 있다. 우한연구소는 1500종류 이상의 바이러스 분리주에 바이러스 자원만 11만 7000건을 보유한 중국 최고의 바이러스 연구소다. 이런 연구소에 질본이 연구원 파견을 요청한 것은 박근혜 정권 말기 때다. 질본은 어렵사리 우한연구소의 승낙을 얻어 연구원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의 방해가 끼어들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들어 한중 보건 교류를 틀어버린 것이다. 질본은 철새가 옮기는 조류독감으로 수백명씩 사망하는 중국 자료를 얻으러 우한연구소에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북한이 방역협력을 거부하듯 정치 논리가 우선하고 역학·임상 자료가 바로 돈인 현실에서 정보의 공유는 기대하기 어렵다. 지역 봉쇄를 손쉽게 해내는 사회주의 중국과 그렇지 못한 한일, 확진자를 신속히 가려내 격리하는 한국식과 집단면역을 노리는 일본식에서 보듯 코로나19 대처의 한중일 차이와 장벽은 확연하다. 국경봉쇄를 초래한 코로나의 위력을 실감한 세계 각국이다. 협력만이 지구 공동체를 지키는 길이란 게 분명해졌지만, 거꾸로 장벽을 세우고 고립주의의 길로 나아갈 가능성도 커졌다. 감염증 예방과 퇴치가 신안보의 핵심이 되는 코로나 이후(After Corona·AC) 나만 살고 보자는 국가이기주의가 충돌하는 살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한국 외교가 AC 시대에 존재감을 발휘할지 기대를 해 본다. marry04@seoul.co.kr
  • 소몰이·맥주 파티… 수백년 이어온 유럽 축제 삼킨 코로나

    소몰이·맥주 파티… 수백년 이어온 유럽 축제 삼킨 코로나

    올해는 스페인의 좁은 골목을 뛰어다니는 성난 황소와 독일 광장에서 열리는 거대한 맥주 축제를 볼 수 없게 됐다. 하반기 유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백년 전통의 축제들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조치로 잇따라 취소·연기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팜플로나시의 아나 엘리잘데 시장 대행은 21일(현지시간) “현 상황대로라면 올해는 축제의 장이 열릴 것 같지 않지만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자”면서 산 페르민 축제의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이런 결정은 스페인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 넘게 나오고 사망자도 2만 1000여명에 이르면서 약 100만명이 한데 몰리는 축제를 열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엘리잘데 시장 대행은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산 페르민과 양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 페르민 축제는 매년 7월 6일부터 9일 동안 열린다. 불꽃놀이, 거리행진, 소몰이와 투우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투우장으로 향하는 좁은 골목에 길들여지지 않은 황소 10여 마리를 풀어, 참가자들이 소를 피해 달리는 소몰이(엔시에로) 행사가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수세기 동안 내전이나 정치 불안 등의 이유로 단 몇 차례만 취소됐다.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은 약 12%를 차지한다. 스페인의 다양한 축제는 관광 산업의 핵심이다. 8월 마지막 주 발렌시아 인근 부욜에서 수만명이 서로 토마토를 던지는 세계적인 축제 ‘라 토마티나’ 역시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리오하 지역은 와인 7만ℓ를 퍼붓는 6월 ‘하로 와인전투 축제’ 개최를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오는 9월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210년 전통의 옥토버페스트 역시 이날 공식 취소됐다.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는 “우리는 백신이 없으니 매우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타협과 절충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디터 라이터 뮌헨 시장도 축제 취소를 “쓰디쓴 약”이라고 표현하며 “하지만 다른 결정을 내릴 순 없다”고 말했다.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전 세계 약 600만명이 찾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지난해에만 약 10억 유로(약 1조 34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때문에 축제 취소는 참가 기업뿐 아니라 독일 전체에 재정적 타격이 된다. 하지만 대형 텐트 안에서 빽빽이 둘러앉아 춤추고 노래하며 맥주를 마시는 형태라서 특히 감염병에 취약하다. 바이에른주는 코로나19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21일 현재 확진자는 3만 9000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1447명에 이르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울릉공항·대형여객선 통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할 것”

    “울릉공항·대형여객선 통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할 것”

    “신비의 섬, 울릉도가 세계적인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1만 군민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병수 경북 울릉군수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인 청마 유치환이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이라고 노래했던 울릉도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변모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김 군수는 “울릉도에는 아직 공항이 없지만 연간 국내외 관광객 40만명 정도가 찾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리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공항까지 생기면 연간 관광객이 8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섬 지역의 열악한 주거, 문화, 교육, 의료 환경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누구나 살고 싶고 행복한 울릉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코로나19 여파로 울릉 관광객이 사상 유례없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울릉을 찾은 관광객은 고작 6752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7325명의 14.3%에 불과하다.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유행성 감염병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울릉이 도내 유일의 코로나 청정지역이지만 여행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탓이다. 오는 6월에 예정된 오징어축제까지 잠정 연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급한데. 대책은. “관광객 감소 등으로 섬 지역경제 70% 이상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도산 위기에 놓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울릉군 코로나19 지역사회 지원과 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저소득계층과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에 대해 한시생활비와 재난 긴급생활비를 각각 지급한다. 또 100여곳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비 50만원씩을 지원한다. 코로나가 종식될 때를 대비해 관광객 유치 홍보와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관광기반시설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2년 전 취임 때 군민과 약속한 제1호 공약사업인 대형 여객선 유치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이 사업은 기존 울릉∼포항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2394t)의 선령 종료로 운항이 중단(2020년 2월)됨에 따라 대형 여객선을 새로 건조·운항하는 것이다. 애초 2017년부터 추진된 울릉군 현안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민선 7기 울릉군수에 처음 취임할 2018년 7월 당시까지 아무런 진척이 었없다. 취임 후 서둘러 그해 10월 ‘울릉군 대형 여객선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여객선사에 최대 100억원까지 재정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선사 공모로 노후 대형 여객선인 썬플라워호보다 덩치가 크고, 파도에도 강한 여객전용선(총 t수 2125t, 탑승정원 932명, 최고 속력 41노트)을 건조해 2022년 상반기에 취항시키겠다고 제안한 ㈜대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 및 전문가 등 외부위원으로만 제안서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다.”-그런데 실시협약이 미뤄지면서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올해 3월에 경북도와 울릉군, 대저건설 등 3자가 울릉 항로 대형 여객선 건조·운항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해 조속히 새로운 여객선을 발주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에서 뒤늦게 화물겸용여객선 도입을 주장하는 바람에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결국 대저건설과 여객 전용선 도입 실시협약을 할 수밖에 없다. 합법적이고 정당한 행정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안을 특별한 이유 없이 뒤집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루빨리 예정대로 추진해 열악한 해상 교통망을 확충하고 더 많은 울릉도·독도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게 급선무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신선 화물 수송은 기존 울릉~포항 노선 화물선사와 해결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늘길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업 추진경과와 효과는. “울릉군민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공항 개항을 2025년 5월 목표로 서두르고 있다. 지금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고시, 시공사 선정,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쳤으며 오는 6월쯤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대폭 단축돼 지역민의 교통편의, 관광 활성, 해양영토 수호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 사동항 2단계 민·군 복합 항만 개발 사업은 올해 마무리될 예정인데. 어떤 사업인가. “울릉도·독도 영토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울릉도에 해군 함정이 상시 정박할 수 있고 해경이 중국 불법 어선을 단속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접안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10월까지 총사업비 2881억원이 투입돼 여객부두(길이 305m), 관공선부두(145m), 해군·해경부두(575m) 접안시설이 건설된다. 현재 공정률 92% 상태다.” -지난해 3월에는 울릉도 일주도로가 55년 만에 완전히 개통된 바 있다. 어떤 효과들이 나타나나. “무엇보다도 10여분이면 갈 수 있는 섬목에서 내수전(4.75㎞)까지를 1시간여에 걸쳐 돌아 나와야 했던 불편이 말끔히 해소됐다. 또 울릉도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섬 전체를 한 바퀴(총연장 44.55㎞) 도는 게 가능해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일주도로에 사업비 1392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도로 폭 협소구간, 낙석위험구간, 해안저지대 월파구간 등을 개량하고 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인구 늘리기도 현안이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1974년 2만 981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울릉 인구는 현재 1만명 선을 밑돌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심화와 함께 교육·의료·교통·문화 등 섬지역 정주여건 약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2년 전부터 출산장려금 지원을 최대 260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올해 울릉중, 울릉북중, 울릉서중, 우산중 등 4개 학교를 통폐합해 울릉중학교로 새롭게 개교했다. 문화·복지·의료 시설 운영 지원을 통해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쓰고 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병수 군수는 9급서 출발해 군수에 오른 노력파… 4개 자격증 보유 김병수(65) 울릉군수는 9급(지적직) 공무원으로 출발해 군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대구 달성 출신인 그는 30년 공직생활 가운데 3년을 빼고는 줄곧 울릉군청에서 근무했다. 합리적인 일 처리와 배려심 있는 성격으로 동료는 물론 민원인들과 폭넓은 소통을 이룬 공직자라는 평을 들어 왔다. 지방의회에 진출해 울릉군의회 5대 의원과 6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때문에 ‘울릉 토박이’라고 자부한다. 2018년 6월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군수에 처음 당선된 그는 호산대를 졸업했다. 지적산업기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리더십지도자 등 4개 자격증을 소지한 노력파이기도 하다.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으로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울릉도 출신의 부인 한남조(60)씨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취미는 테니스.
  • 이르면 새달 6일부터 ‘생활방역’ 집단 방역관리자 지정 발열 체크

    이르면 새달 6일부터 ‘생활방역’ 집단 방역관리자 지정 발열 체크

    시설·상황별 20여종 세부안 내일 공개 농수산물 온라인·홈쇼핑 판로 제공 40개국 ‘K방역’ 전수 요청에 TF 신설정부가 22일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를 위해 개인과 집단이 지켜야 할 공동수칙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공적으로 끝나 코로나19 확진환자 감소세가 유지되면 다음달 6일부터 일상적인 경제·사회활동을 하면서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차단활동을 병행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다. 앞서 정부는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 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다섯 가지 개인방역 기본 수칙을 발표했다. 이날 추가된 것은 공동체 수칙이다. 공동체는 방역 관리를 담당하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앞으로 공개될 시설·상황별 세부 지침을 참고해 공동체 방역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 구성원의 발열 여부와 호흡기 증상도 확인해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박물관, 극장, 체육시설, 직장 등 집단 방역을 해야 하는 시설과 장례·결혼 등 상황별로 20여종의 세부 지침을 만들어 24일 우선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적 영역뿐 아니라 사적 모임에도 집단 방역 지침을 적용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동호회나 마을 단위, 아파트 단지 부녀회에서 정기적 모임을 한다면 되도록 이 지침을 따라 달라”고 말했다. 집단 방역 지침은 강제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 따라서 방역관리자가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구성원이 따르지 않아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방역적으로 매우 중요한 부분은 감염병 예방법을 개정해 방역관리자에게 의무(강제성)를 부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과태료 부과, 인센티브 부여 등이 논의되고 있다. 확진환자 감소세에도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 단계에서 낮추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정부는 농업·수산업 정부 지원도 발표했다. 온라인과 홈쇼핑을 활용해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농업경영회생자금 300억원과 재해대책경영자금 600억원 등도 지원한다. 또 수산물 온라인 할인 행사와 공공기관 구매를 지원하고 도매시장에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도입한다. 중대본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대비 8.0%(740여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40여개국의 ‘K(한국)방역’ 경험 전수 요청에 대응하고자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 국제 방역협력 총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등 필수의약품 개발에 향후 10년간 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이애형 의원, 감염병 예방 물품의 체계적인 공급 시스템 도입 필요성 강조

    이애형 의원, 감염병 예방 물품의 체계적인 공급 시스템 도입 필요성 강조

    경기도의회 이애형(미래통합당·비례) 의원은 21일 제34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감염병 예방 물품의 체계적인 공급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면으로 진행된 이번 5분 자유발언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국민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약국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달 4일 국회 청원으로 접수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소개했다. 이 의원이 접수한 일부개정법률안은 감염병 등으로 인한 국가적 비상 상황 시 마스크와 같이 전염병 예방에 필요한 물품들을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마스크 대란 이후 정부에서 도입한 요일제와 공적 마스크 판매 방식에 대해 “완벽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는 아니지만 중복 판매와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고, 온 국민이 비교적 만족하며 마스크를 구매하고 감염병의 확산을 줄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으로 완전히 복귀하는 것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우리는 이번 코로나19 발생을 대한민국 방역 체계 점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경기도의회 의원과 이재명 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관계자 모두가 청원안 통과에 마음을 모아 전염병 예방 물품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공급 시스템 구축을 실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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