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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19 ‘연구소 유출설’ 두고 이견…“바이러스 사람 만든 것 아냐”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19 ‘연구소 유출설’ 두고 이견…“바이러스 사람 만든 것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퍼졌다”는 주장을 공식 제기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미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일축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모른다”고 했다. 코로나19 출현 배경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 5일(현지시간) CBS방송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전날 내셔널지오그래픽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뒤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전자를 분석해볼 때 중국이 바이러스를 생물무기화해서 퍼뜨린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사람들이 밖에서 바이러스를 연구소로 들여왔다가 (실수로) 유출됐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것 역시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얘기(연구소 유출설)가 자꾸 회자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바이러스가 연구소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고 해서 전염성이 커지는 등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난 건 아니라는 뜻이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최근 미 행정부 인사들이 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연구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는 와중에 나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3일 ABC뉴스에서 “바이러스가 우한에 있는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상당한 양의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나는 (증거를) 봤다”고 말했다. 이날 밀리 합참의장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한 브리핑에서 “아무것도 결정적이지 않다. 증거를 보면 (바이러스는) 자연적인 것이고 인공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나? 시장에서 발생했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그에 대한 답변은 ‘우리는 모른다’는 것”이라면서 “미 정부와 민간의 여러 기관이 들여다보고 있고 중국 정부가 완전한 투명성을 제공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가 실제 유래를 알게 되고 교훈을 통해 향후 감염병 발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밀어붙이며 동맹국들도 여기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CNN방송은 “최근 3주간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함께 동맹국들에 중국 제재 방안을 얘기했다”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CNN은 “이 과정에서 상당수 동맹국이 중국과의 긴장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일부 유럽 지도자들은 중국이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처해 사태를 악화시켰는지 궁금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악관이 검토한 중국 보복 방안에는 추가 관세 부과와 주권 면제, 중국 통신회사에 대한 단속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다만 당장 취해질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관리들이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재계 동료들은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면 미국 주식시장에 악영향이 올 수 있다고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미국이 정치적으로 중국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데는 미국 내 각종 여론 조사에서 반중 여론이 높게 나타난 것이 이유일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와우! 과학] ‘수컷도 임신’하는 해마의 놀라운 비밀은?

    [와우! 과학] ‘수컷도 임신’하는 해마의 놀라운 비밀은?

    해마는 말을 닮은 독특한 외형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마의 진짜 독특한 특징은 외형이 아니라 수컷이 임신을 한다는 사실이다. 수컷이 알을 돌보거나 혹은 새끼를 키우는데 협력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아예 알을 품을 뿐 아니라 태반과 비슷한 조직을 지니고 태아에게 양분을 제공해 새끼를 ‘출산’하는 경우는 해마가 속한 실고기과 물고기 이외에는 좀처럼 보기 드물다. 독일 헬름홀츠 센터 GEOMAR 해양 연구소의 올리바 로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수컷 해마가 어떻게 면역 반응 없이 새끼를 임신하고 출산하는지 연구했다. 연구팀은 11종의 해마 및 실고기아과의 물고기를 분석했는데, 임신의 정도는 종마다 큰 차이가 있었다. 어떤 종의 해마는 수컷이 단순히 몸통에 알을 담고 부화시키는 정도인 반면 다른 해마 수컷은 아예 태반과 유사한 조직을 지녀 암컷에게 받은 수정란을 새끼 해마로 키워 출산한다. 전자의 경우는 면역 반응을 유발하지 않겠지만, 후자의 경우는 태아 조직이 수컷에 노출되기 때문에 면역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연구팀은 수컷 해마가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기전을 밝혀냈다. 임신에서 곤란한 문제 중 하나는 나와 다른 개체가 체내에 있기 때문에 면역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면역 반응을 완전히 억제하면 감염병으로 죽게 된다. 따라서 포유류는 임신 중 적절한 수준으로 면역 반응을 조절한다. 임신 중 면역 반응 조절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주조직적합복합체(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MHC)의 기능변화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해마 수컷이 포유류 암컷처럼 주조직적합복합체 기능을 변화 시켜 임신에 대응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마 수컷은 임신 중 MHC II 기능을 거의 정지시키고 MHC I의 기능도 변화 시켜 면역 반응에 의해 귀중한 태아가 죽게 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연구팀이 놀란 부분은 MHC처럼 중요한 면역 도구의 기능 없이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해마 수컷이 임신 중 감염병으로 사망하지 않는 점을 보면 분명히 이를 대신할 면역 기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앞으로 흥미로운 연구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전을 밝혀내면 인간에서 면역 억제 및 결핍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독특한 대사 과정이나 생존 방식을 지닌 생물은 신약이나 신물질의 좋은 후보 물질을 제공한다. 수컷 해마의 부성애가 해마 새끼뿐 아니라 인류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후속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너도나도 개발…민주당 초선 1순위 희망 상임위는 ‘국토위’

    너도나도 개발…민주당 초선 1순위 희망 상임위는 ‘국토위’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자 중 절반 이상이 국토교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지역 개발 공약 이행에 유리한 상임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보편 복지’ 의제를 적극 수용해 보건복지위 등을 대거 선호했던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양상으로, 점차 보수화돼 가는 민주당의 한 단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서울신문 자체 조사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민주당 초선 당선자 68명 중 국토위를 희망한다는 답은 20명(29.4%), 산자위를 가고 싶다는 답은 15명(22.1%)이었다. 둘을 합치면 51.5%로 전체 절반이 넘는다. 국토위는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 토건 이슈를, 산자위는 기업 활성화와 산업단지 개발 문제 등을 다룬다. 한 초선 당선자는 “국토위가 지역 관리하기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공약 실천을 위해서라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 초선 당선자들은 개발 공약을 상당량 쏟아냈다.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당선자의 청량리 복합환승센터 역세권 개발, 이용선(양천을) 당선자의 항공우주테마파크 건설, 정일영(인천 연수을) 당선자의 송도 규제프리존 지정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노동, 환경 등 진보 의제를 다루는 환경노동위, 재벌 및 공정거래를 다루는 정무위는 2명씩만 희망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과 복지 문제를 관할하는 보건복지위 희망자는 4명이었다. 민주당 초선 당선자들의 절반 이상이 국토위와 산자위를 희망하면서 보수 정당인 미래통합당과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민주당 당선자들은 국토위를 희망할 때 ‘4대강 사업 검증’을 명분으로 세웠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없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19대 국회에서는 여당이 무상급식 화두를 던지면서 보편 복지 의제를 주도해 보건복지위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8년 만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며 “이제는 공통의 가치가 아니라 개인의 이익에 목적을 두면서 개발 위주 공약을 하다 보니 국토위 선호 현상이 더 심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엄마가 출산한 아동, 유치원 결석해도 유아학비 지원

    엄마가 출산한 아동, 유치원 결석해도 유아학비 지원

    앞으로 엄마가 동생을 출산해 아동이 어쩔 수 없이 유치원에 가지 못해도 유아학비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대학을 다니다 본인이 출산하거나 배우자가 출산해 일정기간 학교를 가지 못하더라도 학점에 불이익이 없도록 공결로 인정하는 학사내규가 마련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출산·양육 과정에서 나타난 불편을 해소하고자 이런 내용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교육부, 국·공립 대학 등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만 3~5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은 자녀가 국공립 유치원에 다닐 경우 6만원, 사립 유치원에 다니면 24만원의 유아학비를 지원 받고 있다. 그러나 유치원 출석 일수가 15일 이상 돼야 전액을 받을 수 있고, 15일 미만이면 교육일수에 따라 일할로 계산돼 전액을 받지 못한다. 지난해 국민신문고에는 동생 출산으로 큰 아이가 유치원에 며칠간 가지 못하자 유치원으로부터 ‘출석일수가 모자라니 원비를 내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행 규정 상 천재지변, 법정감염병, 아동의 질병·부상, 경조사는 예외사유로 인정돼 유치원에 가지 못해도 출석 일수가 인정된다. 하지만 출산은 이런 예외 사유에 포함돼 있지 않다. 권익위는 엄마의 출산으로 아동이 유치원에 결석하더라도 출석으로 인정해 유아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오는 10월까지 관련 규정을 개선하라고 교육부에 권고했다. 국·공립 대학의 학사내규에 출산을 공결사유로 인정하는 규정도 만든다. 대학들은 본인의 결혼, 친족의 사망 등 경조사에 한해 수업을 듣지 못해도 학점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 공결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 출산은 제외돼 있다. 권익위는 출산도 공결로 인정하는 규정을 10월까지 마련하라고 국·공립대에 권고하고, 사립대도 이런 방침을 따르도록 교육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中 우한 중고교 코로나 사태 후 처음 문 열어 3학년들만 등교

    中 우한 중고교 코로나 사태 후 처음 문 열어 3학년들만 등교

    세계에 코로나19 감염병을 퍼뜨린 중국 우한의 중고등학교가 부분적으로 문을 열었다. 6일 오후 3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7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366만 4011명, 사망자는 25만 7301명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은 각각 8만 3968명과 4637명으로 세계 11번째와 10번째로 많다. 우리의 중학 3학년과 고교 3학년에 해당하는 9학년과 12학년 학생 5만 7000명 정도가 코로나 발병 이후 처음으로 6일 등교해 교실에서 떠드는 소리와 책걸상 끄는 소리가 들려나왔다고 국영매체들이 전했다. 다시 ‘조용한 전염’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도 학교 문을 이렇게 열게 된 것은 여름에 치르는 전국 대입 고사 가오카오(高考)를 앞두고 부족한 수업 일수를 메우기 위한 것이다. 이미 중국의 다른 지역 고교 3학년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등교 수업을 치르고 있다. 후베이 지역의 모든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려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하고 학교 시설에 격벽을 설치해야 하는 등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지침을 이행하도록 했다. 후베이성에서는 32일째 신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국에서도 단 두 건만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하지만 중국의 통계를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여러 나라와 세계인들의 인식은 바뀌지 않고 있다.한편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나온 것이란 주장에 대해 모른다고 밝혀 이틀 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발언한 것과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한 브리핑에서 “아무것도 결정적이지 않다. 증거를 보면 (바이러스는) 자연적인 것이고 인공적인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이슈는 우연히 나오게 됐는지, 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인데 우리는 어떤 것에도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면서 “하지만 증거를 보면 아마도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 번째 이슈는 장소다.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나? 시장에서 발생했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그에 대한 답변은 우리는 모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방역의 사령탑 격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우한 연구소 유래설’을 일축했다. 5일 미 CBS방송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전날 탐사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 인터뷰를 통해 과학적 증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이 만든 게 아니라며 동물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후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박쥐 안에 있는 바이러스의 진화과정과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살펴볼 때, 과학적 증거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나 의도적으로 조작됐을 리가 없음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에 따른 단계적 진화 과정과 관련된 모든 요소가 이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진화한 후 다른 종으로 옮겨갔다고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이 밖에서 발견한 바이러스를 연구소로 들여왔다가, 이후 바이러스가 다시 유출됐을 순 없느냐는 질문에 “결국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유래했다는 뜻 아니냐”며 “이 점은 내가 이처럼 돌고 도는 논의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고, 여기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취재진 문답에서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봤다”고 말하며 중국 책임론을 부각했지만 이날 뉴욕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선 “나쁜 일들은 일어난다. 그들(중국)이 의도적으로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밖으로 나왔다”고 했다. ‘밖’이 연구소 바깥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한 바깥’이라는 의미라고 부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정보기관들은 바이러스가 사람이 만들거나 유전자적으로 변형된 것이 아니라는 광범위한 과학적 합의에 동의한다”면서도 우한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는 계속 조사하겠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이토카인 폭풍 20대 완치 퇴원

    코로나19 확진 후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보여 위중한 상태에 빠졌던 20대 남성이 병원 치료 2달여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6일 대구시와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 병원 중환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았던 A(26)씨가 전날 오후 9시께 퇴원했다. 입원 당시 A씨는 엑스레이상 양쪽 폐가 하얗게 나타날 정도로 폐렴 증상이 심했다. 에 병원 측은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인공호흡기 기관 삽관술과 기관지 절개술 등을 시행했다. 또 입원 초기부터 A씨에게서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사이토카인 폭풍 증상도 나타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와 투석 치료도 병행했다. 계속된 치료에 A씨 상태가 다소 호전되자 병원 측은 지난달 초 인공호흡기를 제거했으며, 같은 달 17일 1인용 일반 음압병실로 옮겼다. A씨는 지난달 중순 2차례 실시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재활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 퇴원하지 못하고 계속 치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 4일과 5일 2차례 실시한 PCR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A씨는 오랜 치료에 심장과 폐, 콩팥 기능이 저하됐지만, 폐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기능은 회복세를 보였다”며 “통원 치료가 필요하지만 일상생활 복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 문화시설 단계적으로 개방... “정원의 50%만 개방”

    서울시는 6일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이 중단됐던 산하 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초기에는 원칙적으로 정원의 50%만 개방하고,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미흡한 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는 앞으로 감염병 전개 양상, 시설별 이용자 현황, 관리자와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순차적으로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박물관과 미술관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관람 신청을 선착순으로 온라인 접수하지만 관람시간은 2시간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입장객 수는 시설규모에 따라 10명에서 100명 이하로 제한키로 했다. 아울러 도슨트의 대면설명을 지양하고 앱, 리플릿 등을 제공해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서울도서관은 6일부터 온라인 예약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26일부터는 자료실을 개방해 대출 및 반납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방문자의 도서 열람은 6월부터 허용하되 총 좌석의 50%로 제한하고, 점차 확대키로 했다. 세종문화회관, 남산예술센터, 돈의문박물관 등 공연장은 6일부터 총 좌석의 30%로 제한 운영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목동빙상장은 6일, 잠실수영장은 11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키로 했다. 그는 또 서울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조속히 시민 안전 대책을 마련한 후 빠른 시일 내에 관중 입장 경기를 실시하고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도 했다. 서 부시장은 “10개의 프로야구 구단 중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등 3개 구단이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고 약 300만 명의 서울 야구팬들이 직접 관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복지시설의 경우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은 11일부터 소규모 비접촉성 프로그램 중심으로 일부 운영을 재개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운영을 확대키로 했다. 다만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 다수가 이용하는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은 감염병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개관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도심 집회·시위는 계속 금지한다. 야외 환경이기는 하나 참가자들의 밀집·밀착으로 인한 집단감염 위험이 크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 서 부시장은 “집회나 시위는 빠른 시일 내 금지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참가자 특정이나 방역수칙 준수를 저희가 통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나도 모르는데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 발표하면?

    나도 모르는데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 발표하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데 텔레비전에 나온 대통령이 자신이 감염됐다고 온세상에 떠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인도네시아의 전문 무용수 시타 탸수타미(31)가 이런 황당한 일을 당했다. 그녀는 고열과 어지럼증, 마른 기침 등 전형적인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수도 자카르타의 한 병원에 자카르타예술재단(JIA) 무용 교수인 어머니 마리아 다르마닝시(64)와 입원해 각자 병실에서 초조하게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3월 3일(이하 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두 자국 국민이 이 나라 최초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름을 들먹이진 않았지만 모녀의 나이와 병원 이름, 증상, 감염 경위까지 딱 들어맞았다.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5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혼란스러웠다. 화도 나고 슬펐다. 내가 온 언론에 까발려져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굴욕적인 별명 ‘1호 환자’가 붙었다. 2월 17일 첫 증상이 시작됐다. 어머니도 얼마 뒤 아프기 시작해 모녀는 함께 자카르타 외곽 데폭 병원에 가 진찰을 받았다. 의사는 어머니에게 티푸스, 딸에게 기관지 폐렴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검사를 해보자고 했더니 장비가 없어 안된다고 했다. 나흘 뒤 모녀는 그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한 친구가 전화를 걸어 탸수타미가 참가한 춤 행사에 함께 했던 일본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줬다. 일본 여성은 잘 모르는 사이였지만 코로나19에 걸린 것 같다는 의심이 더 짙어졌다. 해서 다시 검사를 해보자고 해 자카르타에 감염병 지정 병원인 술리안티 사로소 병원으로 전원, 비강 채취 검사를 받았다. 당연히 의사가 자신들에게 먼저 통보할 것으로 알았는데 위도도 대통령이 먼저 알았다는 사실에 모녀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항의했더니 더 어이없는 답이 돌아왔다. 대통령이 환자보다 먼저 감염 사실을 보고 받는 게 법으로 의무화돼 있다는 것이었다. 아치마드 유리안토 정부 대변인은 BBC에 2009년 제정된 보건법에 따르면 감염병은 공공의 이해와 관심사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까발려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법률가인 비비트리 수산티는 대통령의 공표는 합법이지만 의료 기록까지 함부로 공개하는 일이 옳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옳건 그르건 상관 없이 모녀는 낱낱이 까발려졌다. 손 쓸 틈도 없이 즉각적이고 악의적이며 가차 없는 공격이 시작됐다. 이 나라에 바이러스를 가져온 여자란 낙인이 찍혔다. 언니 라트리 아닌댜자티(33)는 “해고하라고 요구하거나 가족과 떼놓으라고 하기도 했다. 아픈데 왜 이렇게 건강하고 예뻐 보이냐고 따졌다. 거짓 사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어이없어 했다. 특이한 점은 진단 받기 전 2000명이 채 안된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오히려 늘어난 점이다. 탸슈타미는 “누구도 증오의 글을 보내지 않았다. 며칠 만에 1만명으로 불었다. 사람들은 뭐든 글을 적는데 내 사진이 섹시하다거나 춤 출 때 입는 의상을 낱낱이 소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의 폐해는 심각했다. 위도도 대통령도 첫 환자 발생을 발표하면서 병원과 정부 관리들이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 전날 테라완 아구스 푸트란토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1호 환자가 자카르타의 나이트클럽에서 춤출 때 일본 국적 환자와 친한 사이였다고 잘못 발표했다. 그 바람에 언론의 억측 기사가 쏟아졌다. 병원에서 텔레비전으로 자신의 집 앞에 취재진이 잔뜩 몰려든 모습을 지켜보자니 어이가 없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살다 2월 초 휴가를 보내러 조국에 돌아온 아닌댜자티 역시 한바탕 앓은 뒤 회복됐다가 같은 병원의 다른 병실에 격리됐는데 3호 환자로 알려져 있다. 세 사람 모두 약간의 합병 증세에도 순탄하게 회복해 3월 13일 자매는 퇴원했고, 어머니는 사흘 뒤 집에 돌아왔다. 세 모녀는 송두리째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두 번째 생을 사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들은 자신들만큼 운이 좋지 않은 가족들을 돌보고 조언을 해주는 한편, 혈액을 기증해 연구자들이 가능한 치료법을 찾도록 돕고 있다. 며칠 전 누군가는 모녀들을 “사탄의 여인들”이라고 했는데 아닌댜자티는 증오는 무시하고, 대신 먹구름 속에 긍정적인 면을 찾는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을 찾으려 한다고 했다. 탸수타미는 “이미 많은 의심 사례가 있었으며, 우리의 감염이 확인됨으로써 적어도 정부가 행동에 나서게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생활방역 시작하는 오늘, K방역은 이제 시작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지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제로 끝나고 오늘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3명에 그쳤다. 이는 대구 지역 첫 확진자이자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지난 3월 22일 이후 77일 만에 최저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출범 100일을 맞아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표준”이라고 평가했다. K방역은 당국의 헌신적 노력,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일궈 낸 결과이다. 오늘부터는 그간의 성과를 뒤로하고 국민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가 돼 더 자율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할 만한 상황은 결코 아니다. 코로나19의 종식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유행하는 중이고 미국의 연구기관에 따르면 최소 2년 이상 코로나19의 유행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은 한국이 현재 전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조용한 전파가 언제라도 빈틈을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을 곤란하게 하는 지점은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은 지난 3월 29일~4월 12일 3.2%, 4월 5~19일 3.3%, 4월 12~26일 5.6%, 4월 19일~5월 3일 6.8%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낸다. 특히 누적 확진자의 60%가 몰린 대구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 만큼 대구시가 방역에 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침체 등으로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정부가 방역 완화에서 무리하게 가속페달을 밟아선 안 된다. 아직은 방역주체들의 의견이 정부 내 의사결정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최고 수위인 ‘심각’을 유지하고 있는 감염병 위기단계(관심ㆍ주의ㆍ경계ㆍ심각)를 낮추는 문제도 신중해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의 세계적 추세를 감안해야 한다. 정부는 공적 마스크 가격 인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등교하는 학생과 직장에 복귀하는 직장인 등을 돕는 길이다. 현재 약국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 가격은 KF94든 KF80이든 가리지 않고 1500원이다. 정부 구입에 기댄 탓에 낱개 포장도 하지 않고 허술하게 포장한 것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가격이 50%가량 오른 점과 국내 마스크 수급 사정이 안정된 점 등을 감안해 공적 마스크 가격을 1000원 안팎으로 재조정해 가계부담을 줄여야 한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힘을 내요, 호모사피엔스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힘을 내요, 호모사피엔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 질환. 불과 몇 달 만에 218개국이 넘는 나라에 침투해 3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감염시켰고, 24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의 사전적 정의다. 코로나19는 그야말로 전 인류를 순식간에 공포에 떨게 만든 전대미문의 세계적 전염병이다. 그동안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감염병 공포를 가져온 코로나19로 평범한 일상의 자유는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 언제 그 끝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고, 어떤 미래가 인류를 기다릴지는 더욱더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방역 당국의 노력과 의료진의 헌신 그리고 전 국민의 협조로 비록 초반에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병원을 다녀온 분들이 같은 직장에 있어 잠시 코로나19의 직접 당사자가 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확진자를 접촉한 것도 아니고 단지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을 다녀온 분들과 잠시 한 공간에 머물러 있었다는 데서 오는 막연한 불안감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보다는 나로 인해 또 다른 사람들이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었다. 나만 그런가 했는데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고 사태가 진정된 뒤에 다른 분들의 얘기를 들어 보니 하나같이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근심을 했다는 것이다. 이럴 때 보면 역시 사람은 참 희한한 구석이 있는 동물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리고 가끔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호혜적 이타성이라고 하는 이 공감 능력이야말로 우리 호모사피엔스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저력 중의 하나일 것이다. 코로나19는 피부색을 가리지 않았다. 국경도 의미가 없었고, 정치인도 왕족도 코로나19를 피할 수 없었다.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코로나19는 공평하게 대해 줬다. 코로나19는 우리 호모사피엔스가 매우 평등한 ‘단일종’이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 호모사피엔스가 너무나도 불평등한 존재라는 점도 깨닫게 해 주었다. 경제적 약자들이 코로나19의 직접 피해를 보는 확률이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인간 스스로가 만든 불평등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또 하나의 역설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코로나19 이전으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많다. 그래도 수백만 년 계속된 인류 진화의 고단한 여정에서 우리 호모사피엔스가 극복해 온 여러 난관을 생각해 보면 이번 코로나19의 시련 역시 잘 이겨 내리라 믿는다. 아니 우리 호모사피엔스가 모두 힘을 합쳐 이겨 내리라 믿고 싶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호혜적 이타성이 우리 안에 생존 본능으로 끝까지 남아 있을 때만 가능할 것이다.
  • “감염병 위기 단계 낮춰도 방역 정책 틀 유지”

    “감염병 위기 단계 낮춰도 방역 정책 틀 유지”

    김강립 조정관 “중대본은 해체 가능성 중수본·방대본 유지… 전문가 의견 수렴”감염병 위기 단계가 현재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더라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방역 당국이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일 브리핑에서 “위기 단계 조정 문제에 대해 아직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위기 단계를 ‘경계’로 전환하더라도 자동으로 정부의 (방역) 정책이 폐지·축소되거나 변경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 등급보다는 개별적인 조건의 충족, 필요성 여부에 따라 정부의 정책 변경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며 “마스크 5부제도 (위기등급과 관계없이) 마스크의 공급과 수요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며 (지속 여부를)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뉜다.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은 신종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했을 때 발령되고, ‘경계’는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을 때 취해진다. 방역 당국은 지난 2월 18일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촉발된 대규모 감염 이후 2월 23일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부터 신규 환자가 10명 안팎으로 떨어지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줄자 다시 ‘경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기경보를 조정하려면 질병관리본부에 설치된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 위기 단계 하향 조정에 신중히 접근하는 모양새다. 6일부터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는 마당에 위기 단계마저 격하하면 국민에게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완전히 복귀해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위기 단계가 ‘경계’로 낮아져도 기존의 정책은 유지되지만, 정부 조직은 개편될 전망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바이러스 전투대격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전투 보급·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운영해 왔다. 이후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선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령탑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이날은 중수본이 설치된 지 100일이 된 날이기도 하다. 김 조정관은 “경계 단계에서도 중수본과 방대본은 유지되며, 어떤 상황에서도 조직을 축소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중대본은 해체되고, 필요할 때 총리가 중수본 회의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구는 아직 이르다… 대중교통·공공시설서 마스크 안 쓰면 처벌”

    “대구는 아직 이르다… 대중교통·공공시설서 마스크 안 쓰면 처벌”

    “지금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은 전국적 상황과 달리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대시민 담화문을 내고 “6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오는 13일부터 대중교통수단,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면서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나 고발조치 등 처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지난 2월 18일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5일 현재 6856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741명의 확진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이틀 연속 신규 확진환자 0명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권 시장은 “아직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상존할 위험이 도사린다”며 “일상으로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생활방역 전환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날 담화문을 발표한 뒤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현재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철저한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자발적 봉쇄’라는 놀라운 시민의식 때문”이라며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눈물겨운 사투를 펼친 전국 의료진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대구의 방역 대책은.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유지·강화하고 숨은 확진환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겠다. 환자 분류 시스템을 더 체계화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의료장비, 보호구를 미리 준비해 나가겠다. 또 13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교육부 방침은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해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하겠다. 어린이집 휴원은 이달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신천지교회 시설폐쇄 명령을 유지하고 신도 모임 등을 모니터링하겠다.”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 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제든지 폭발적인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존의 관 주도의 방역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고, 시민 피로도의 누적,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 지역경제 침체 우려 등으로 방역정책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구시는 정부의 방역정책과 별도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시민들이 방역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분야별 시민생활수칙’을 만들었다. 또 인력·물자·시설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7대 시민생활수칙을 확정했다.” ●방역 당국 상시 방역관리·비상 대비체계 유지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바꾸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중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는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지 않았고, 권고적 성격의 행정명령이라는 조치만 했다. 시민들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 나섰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를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민참여형 방역으로의 전환은 대구시와 방역 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역 정책을 위해 방역당국은 상시 방역관리 및 비상대비 체계를 유지하고, 시민들은 시민행동수칙을 일상과 문화로 바꾸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시민과 방역 당국이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향후 제2차 유행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가 대구의 방역에 주목하고 있다. “15개 선별진료소, 드라이브스루 및 60개 팀의 이동검진 운영으로 하루 최대 6580건의 진단검사를 소화해 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실시한 진단검사는 10만건이 넘는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 459명을 모두 찾아 전수검사하고 격리하는 데 불과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또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757곳에 대해 선제로 전수검사를 했다. 이같이 대규모 진단검사를 선제적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시한 게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감염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의 특성상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이라고 판단했다.” ●경증환자 치료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효과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되면서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환자가 하루 최고 2270명에 이르렀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도 없고, 가족 간 감염을 우려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의료계의 결단으로 불과 며칠 만에 공공의료로 전환해 감염병전담병원을 10곳 지정해 3124개 병상을 확충했다. 중앙정부에 코로나19 대응 지침 개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개념도 도입했다. 집에 대기 중인 환자들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중증도에 따라 분류함으로써 생활치료센터 15곳에 최대 2987명이 입소할 수 있었다.”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 문제는 어떻게 물을 것인지. “대구의 급격한 확산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의한 집단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대구시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피해 상황 조사와 함께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마무리되면 신천지 교회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및 사회적 비용 지출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코로나19로 인한 대구경제 타격이 큰데.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각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긴급생계자금, 소상공인생존자금 등 긴급자금 공급과 함께 무급휴직자 지원사업, 특수형태 근로자·프리랜서 지원사업, 취약계층 실직자의 단기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성했다. 앞으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한 백서를 준비 중인데. “대한민국 코로나19 방역의 모든 게 대구시 방역의 기록이라 해도 무방하다. 대구에서 일어났던 기록들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방역정책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율에 의한 이동제한, 혼돈과 사재기, 폭력 등 사회적 갈등이 없는 위대한 시민의식 등 시민과 정부가 코로나19를 함께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 대구가 겪은 시련과 아픔의 경험이 다시 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감염병에 대비해서 크나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보여 준 시민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은 앞으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의 저력이 될 것이다. 서로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모두 함께 참여해 협력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로나 고위험 집단·시설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

    “코로나 고위험 집단·시설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

    “그동안 대구시민들과 함께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코로나19에 당당히 맞서 싸웠습니다.” 대구는 지난 2월 18일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5일 현재 6856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741명의 확진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이틀 연속 신규 확진환자 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진두지휘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위기에 강한 대구시민의 저력과 대한민국의 큰 힘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권 시장은 “시민들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자발적 봉쇄’라는 놀라운 시민의식을 보였고 전국 의료진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눈물겨운 사투를 펼쳤다”면서 “대구시민과 전국 시도, 기업,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세계가 대구의 방역에 주목하고 있다. “15개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및 60개 팀의 이동검진 운영으로 하루 최대 6580건의 진단검사를 소화해 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실시한 진단검사는 10만건이 넘는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 459명을 모두 찾아 전수검사하고 격리하는 데 불과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또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757곳에 대해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 이같이 대규모 진단검사를 선제적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시한 게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감염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의 특성상,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이라고 판단했다.” ●경증환자 치료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효과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되면서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환자가 하루 최고 2270명에 이르렀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도 없고, 가족 간 감염을 우려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의료계의 결단으로 불과 며칠 만에 공공의료로 전환해 감염병전담병원을 10곳 지정해 3124개 병상을 확충했다. 또 중앙정부에 코로나19 대응 지침 개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개념을 도입했다. 집에 대기 중인 환자들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중증도에 따라 분류함으로써 생활치료센터 15곳에 최대 2987명이 입소할 수 있었다.”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발족했다. 이전 방역과의 차이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제든지 폭발적인 감염확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존의 관 주도의 방역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고, 시민 피로도의 누적,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 지역경제 침체 우려 등으로 방역정책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구시는 정부의 방역정책과 별도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시민들이 방역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분야별 시민생활수칙’을 만들었다. 또 인력·물자·시설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7대 시민생활수칙을 확정했다.” ●방역 당국 상시 방역관리·비상 대비체계 유지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바꾸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중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는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지 않았고, 권고적 성격의 행정명령이라는 조치만 했다. 시민들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 나섰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를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민참여형 방역으로의 전환은 대구시와 방역 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역 정책을 위해 방역당국은 상시 방역관리 및 비상대비 체계를 유지하고, 시민들은 시민행동수칙을 일상과 문화로 바꾸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시민과 방역 당국이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향후 제2차 유행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 문제는 어떻게 물을 것인지. “대구의 급격한 확산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의한 집단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시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피해상황 조사와 함께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마무리되면 신천지 교회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및 사회적 비용 지출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역대응 초기 악의적 댓글도 많았는데. “대구시장이 신천지 교인이다, 신천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등 의도를 가지고 함부로 퍼뜨린다고밖에 볼 수 없는 수많은 음모론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꾸준히 제기됐다. 방역을 고의로 방해하는 근거 없는 내용이 유포되면서 참담한 심정이었다. 이에 휘둘려서 방역대응에 혼선이 생겼다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나 전국 단위로의 전파를 결코 막아 낼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떠한 논란에도 흔들림 없이 방역대응에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집중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코로나19로 인한 대구경제 타격이 큰데.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각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긴급생계자금, 소상공인생존자금 등 긴급자금 공급과 함께 무급휴직자 지원사업, 특수형태 근로자·프리랜서 지원사업, 취약계층 실직자의 단기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성했다. 앞으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한 백서를 준비 중인데. “대한민국 코로나19 방역의 모든 게 대구시 방역의 기록이라 해도 무방하다. 대구에서 일어났던 기록들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방역정책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율에 의한 이동제한, 혼돈과 사재기, 폭력 등 사회적 갈등이 없는 위대한 시민의식 등 시민과 정부가 코로나19를 함께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 대구가 겪은 시련과 아픔의 경험이 다시 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감염병에 대비해서 크나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보여 준 시민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은 앞으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의 저력이 될 것이다. 서로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모두 함께 참여해 협력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황금연휴 19만명 다녀간 제주… ‘조용한 전파자’ 우려에 초긴장

    2일 열린 오일장엔 여행객·도민 북새통 무증상자·해열제 꼼수 입도객 가능성도 “조용한 전파자가 다녀갔을까.” 황금연휴에 제주를 찾았던 여행객들이 대부분 돌아갔지만 제주도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온 여행객 가운데 코로나19 무증상인 ‘조용한 전파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연휴 여행객의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한다. 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은 19만 3000여명에 달한다. 앞서 도관광협회가 예상한 17만 9060명보다 7.8% 많은 규모다. 연휴 기간 제주도가 관광지 등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여행객 10명 가운데 4명은 마스크를 하지 않은 데다 오일장 등 시장통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 또 제주공항과 제주항을 거친 입도객 중 발열자는 걸러냈지만 무증상자가 있을 수 있는 데다 해열제 복용 등 꼼수 입도객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당장 ‘섬 속의 섬’ 가파도는 인구 200여명 중 80%가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이지만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000여명의 여행객이 몰려들어 작은 섬을 휘젓고 다녔다. 제주 오일장도 마찬가지다. 관계자는 “때마침 연휴 기간인 지난 2일 오일장이 열리면서 여행객과 도민들이 대거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면서 “만약 무증상 여행객이 오일장을 방문했다면 지역감염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오일장 특성상 현금 거래 등으로 접촉자 추적도 어려워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최근 대구의 10대 남성이 입대를 앞두고 부산의 클럽과 술집을 다녀간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처럼 여행객이 다녀간 뒤 유흥시설에서 ‘슈퍼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주 지역은 그동안 지역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무증상 여행객의 전파 사례가 불거진 바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증상이 있었지만 제주 여행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 유학생 모녀로 인해 50여명이 자가격리 조치됐고 이들이 방문했던 숙박업소와 병원 등이 일시 폐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배종면(제주대 의대 교수)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여행객 중 무증상 확진자가 있다면 분명 접촉한 제주도민과 여행객이 있을 것”이라면서 “확진자 접촉 후 증상 발현까지 5일 정도 걸리는 만큼 다음주부터 관련 증상이 있다면 꼭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국민이 이룬 성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생활 속 거리두기

    “국민이 이룬 성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생활 속 거리두기

    “100명→9명, 국민이 이룬 성과”사회적 거리두기 오늘 종료6일부턴 생활 속 거리두기신규 확진자도 최저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22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 100여 명에서 4월 하순 이후 9.1명으로 순차적으로 감소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이 3월 중순 평균 100여 명에서 1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3월22일~4월5일) 70여 명으로 줄었다”며 “2차 거리두기 기간(4월6일~19일)에 다시 평균 35.5명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후 완화된 거리두기 기간(4월20일~5월4일)엔 평균 9.1명으로 더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한 달 보름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약 90% 줄어든 것이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명에 그쳤다(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명 밑으로 나온 건 지난 2월 18일 이후 77일 만이다. 4월 18일 이후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하루 10명 안팎으로 줄었고 이날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명은 모두 해외유입 사례로, 이달 들어 지역사회 감염 발생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만804명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방역 당국과 만들어낸 구체적인 성과”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과 사회경제활동을 보장하되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서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시설별 31개 세부지침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지침이 전환돼도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당분간 ‘심각’ 단계가 유지된다.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영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구시 강화된 방역대책 추진

    대구시 강화된 방역대책 추진

    대구시는 오는 6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지금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전국적 상황과 달리,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내용의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아직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상존할 위험이 도사린다”며 “일상으로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방역 당국, 감염병 전문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상시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유지·강화하고 숨은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한다. 환자 분류 시스템을 더 체계화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의료장비, 보호구를 미리 준비한다. 특히 시는 모든 시민에게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강력히 권고하면서 오는 13일부터 대중교통수단,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행정명령할 계획이다. 13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을 순차적 실시하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해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한다. 어린이집 휴원은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신천지교회 시설폐쇄 명령을 유지하고 신도 모임 등을 모니터링한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을 고려해 시민 여러분께 다시금 인내와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조금만 더 참고 조심하면서 일상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75억 유로 목표” 강경화, 코로나19 기금마련 화상회의

    “75억 유로 목표” 강경화, 코로나19 기금마련 화상회의

    5일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4일 개최된 ‘코로나19 글로벌 대응 국제 공약 화상회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진단제품을 개발해 적정 가격으로 폭넓게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목표 모금은 75억 유로(약 10조 488억 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주도로 개최된 이 회의에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유럽국가 20여 개국을 포함한 40개 공여국, 국제연합(UN)·세계보건기구(WHO)·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빌&멜린다게이츠재단,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참여했다. 강 장관은 국내 진단키트 생산 역량과 해외 수요 국가들에 대한 공급, 국내 기업·연구소의 백신·치료제 개발 노력, 화상 세미나 등을 통한 우리 방역 경험‧기술 공유, 국제 보건 기구 및 단체들에 대한 우리 기여 등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백신·치료제·진단과 관련 국제 보건 기구와 단체들에 해마다 5000만불을 기여 했다”며 “올해부터는 감염병혁신연합에 대한 기여를 시작하고 관련 보건 기구와 단체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6월에는 하루 3000명씩 죽는다는데도 경제 재개”

    “美 6월에는 하루 3000명씩 죽는다는데도 경제 재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국의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다음달 1일쯤이면 하루 20만명과 3000명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한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하루 2만 5000명 안팎인 신규 확진자는 8배로 급증하고, 하루 1750명 안팎인 사망자는 거의 곱절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5대호 주변, 남부 캘리포니아, 남부 및 북동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CDC는 전망했다. NYT는 “미국의 경제활동을 재개하면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냉정한 현실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부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가 더 나빠진다고 예상하는데도 정작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완화하고 경제활동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차원의 공식 자료가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저드 디어 부대변인은 “백악관 자료도 아니다. 코로나19 TF에 보고되거나 관계부처 간 분석을 거친 자료도 아니다”며 “해당 데이터는 TF 차원의 어떤 분석모델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단계적 가이드라인은 연방정부 내 최고 보건·감염병 전문가들의 동의를 거친 과학적인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타운홀 미팅을 통해 코로나19가 예상보다 더 치명적이었다고 인정하면서 10만명까지 사망자가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가 7만 5000명, 8만명부터 10만명 사이에 이를 것”이라며 “매우 끔찍한 일이다. 더 이상 한 사람도 더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더 많이 (생명을) 잃었을 것”이라고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한 가지 말하겠다. 우리는 옳은 일을 했고, 나는 정말 우리가 (미국인) 150만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학교와 대학이 올가을에는 수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많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안전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AP는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까지는 백신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백신 개발에 12∼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가 최근 내년 1월까지 수억개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고 일정을 앞당겨 제시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5일 오전 8시 26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7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357만 8301명, 사망자는 25만 1059명인 가운데 미국은 117만 890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그 가운데 6만 8689명이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10만명 사망 예측이 아주 보수적으로 잡혔음은 물론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햇빛보다 거리두기”…미 코로나 사망자 6월 10만명 예측

    “햇빛보다 거리두기”…미 코로나 사망자 6월 10만명 예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악의 상황에는 미국인 10만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인 6월에 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이 될 수 있다는 최악의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이다. 그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7만 5000명에서 8만명 또는 10만명까지 잃을 수 있고, 그건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숫자는 5일 기준 6만 9195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지난 4월에는 매일 3만여명씩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존스홉킨슨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세계에서 25만 105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미 백악관은 코로나 사망자가 10만명에서 24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미 질병통제센터(CDC)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는 5월 중순에서 6월 1일까지 하루 20만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하루 사망자는 3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도 CDC는 내놓았다. 5월 23일쯤에는 사망자가 9만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이미 봉쇄 조치 속에서 충분히 지냈다는 판단에 이동을 늘리고 있다. 지난 10일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조사 등을 통해 봉쇄 조치를 어기고 이동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워싱턴대에서 제기됐다. 특히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는 6월 1일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가 11만 3000명이 될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에서 가장 코로나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은 뉴욕과 뉴저지였으나 최근에는 텍사스, 일리노이 등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는 점차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데이빗 루빈 펜실바니아대 교수는 AFP통신에 “오늘의 코로나 진원지가 내일은 아닐 수 있다”며 “기온이 올라간다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더운 기후인 텍사스의 상점들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을 비판했다. 특히 햇빛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 감염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미국 감염병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6일부터 전격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뀐다. 처음에 정부가 사용하던 ‘생활방역’이라는 용어는 자칫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로 비칠 수 있다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의 요청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명칭을 바꿨다고 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환자가 어느 정도 발생하는 건 감수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확진환자 발생을 관리하면서 경제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환자 발생 상황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생활 속 거리두기는 언제든 다시금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통제 가능한 수준의 확진환자 발생 상황의 기준은 무엇일까? 정부는 2주마다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의 위험도를 평가해 거리두기의 정도를 결정한다고 한다. 대체로 ▲하루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만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사례 5% 미만 ▲집단 발생의 수와 규모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기준을 제시했다. 이 부분에서 많은 전문가가 이견을 표출했다. 확진환자 수로만 판단하기에는 너무 단편적이다. 지역사회 유행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분석 자료가 준비된 상태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하면 좋겠다는 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이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선별진료소의 진료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언제든 환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는 반드시 계속 운영해야 한다. 민간의료기관도 항시 진료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한 재정 지원을 약속해야 한다. 의원급 의료기관이 감기 환자를 안전하게 볼 수 있는 진료 형태 개선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의원급 의료기관 자체에서 호흡기 감염 환자를 진료하기 어렵다면 지방자치단체는 시도의사회와 협의해 공공 발열·호흡기클리닉을 구축, 시도의사회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곳에서 선별된 의심환자는 보건소나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전원해 진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둘째, 모든 지자체에서 환자의 기저질환과 중증도 분류에 따른 입원체계를 갖춰야 한다.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사전에 지정해 언제든 치료시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의료원과 민간병원의 일부 병상도 환자가 증가할 때 바로 코로나19 환자 진료시설로 변경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들과 협의를 마쳐야 한다. 공공병원의 경우 여유 병상을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끝으로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의 원내 발생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코로나19가 우리 곁에서 물러날 때까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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