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염병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25명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캐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32
  • 여주지역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발동

    여주지역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발동

    경기 여주시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여주지역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항진 시장은 21일 여주시청 3층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월 7일 이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나 업무, 수련회, 캠페인 등 관련 모임이나 행사 등에 참석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했다.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서울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 참석은 물론이고 단순 방문이나 지나친 상황이 있다고 해도 반드시 여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지체 없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12만 여주시민이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며 확산 방지에 힘을 모았는데 여주시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11명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5명이나 발생하는 등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며 집회와 관련된 사람들은 지체 없이 진단검사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정명령에 불복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최고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진단검사 위반으로 감염이 확산될 경우에는 방역비용 등 모든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 19 발생이후 여주시가 처음 내린 코로나 관련 행정명령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확진을 받았을 경우, 감염병 환자 등의 인적사항, 감염원인, 감염경로 등의 역학조사에 응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여주시에는 그동안 생활방역과 개인위생수칙 등을 철저히 지키며 국내 코로나 19 발생이 되고 167일 동안 확진자가 없었으나 지난 7월 3일 첫 확진자 발생이후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을 통해 총 11명으로 늘어나면서 여주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촉매제가 된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여주에서도 일부 시민들이 2대 전세버스를 타고 참석했다는 내용이 온라인 등에 올라왔고 일부 확인이 된 만큼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겠다는 당부도 했다. 행정명령은 효력이 발생하는 21일부터 예배, 집회 등 참석 다음 날부터 최대 2주 코로나19 미감염이 확인될 때까지 지속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재판도 멈춰세운 코로나19 재확산...법원행정처 “2주간 휴정 권고”

    재판도 멈춰세운 코로나19 재확산...법원행정처 “2주간 휴정 권고”

    법원행정처, 전국 법원에 권고구속 등 긴급 사건은 일정대로부장판사 확진도 영향 미친 듯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법원행정처가 전국 법원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것을 권고했다. 오는 24일부터 2주간 사실상 휴정을 하라는 취지다. 지방의 한 부장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법원 내 추가 확산을 피하려는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21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김인겸 행정처 차장(코로나19대응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긴급회의를 연 뒤 법원 내부 게시판에 “앞으로 적어도 2주간(8월 24일~9월 4일) 구속 관련· 가처분·집행정지 등 긴급을 요하는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의 재판 기일을 연기·변경하는 등 휴정기에 준해 재판기일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재판장들이 적극 검토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전국 법원에 대한 휴정 권고는 올해 들어 벌써 2번째다. 지난 2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됐을 때 사법사상 처음으로 휴정 권고가 이뤄졌다. 이번 권고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등 다음 주 예정된 주요 사건에 대한 공판이 줄줄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판 연기 등 기일 변경은 재판장 권한이라 시급한 사건에 해당하지 않아도 해당 기간에 재판에 열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 위원장은 또 “적어도 일주일에 1차례 이상 ‘공가’(감염병 확산 방지 지침에 따른 공가)를 적극 활용해 법원 내 밀집도를 완화시키고, 시차 출퇴근제를 더욱 폭넓게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대응위원회 긴급회의 결정에 따라 전국 법원의 스마트워크센터는 잠정 폐쇄됐다. 법원 내 구내식당, 카페의 외부인 이용이 금지되고, 결혼식장, 체육시설 운영도 당분간 중단된다. 이날 전주지법은 부장판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청사 내 재판이 모두 연기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부장판사 사무실이 있는 층은 폐쇄되고,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밀접 접촉자들 전원 귀가 조치됐다. 현직 판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속보] 경기 코로나 병상 가동률 90% 초과…민간병원에 협조 요청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민간 종합병원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경기도 소재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재는 통상적 방식으로 환자들을 수용하고 관리하기 불가능한 상태”라며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등 위험도가 낮은 환자들은 일단 가정 대기 방식으로 진료할 수 있지만 중증환자용 중환자실 확보는 쉬운 일이 아니라 민간병원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며 협조를 구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분수령을 맞은 현 상황에서 추가 병상과 전담 진료 인력 확보가 시급한데 이를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 임상현 아주대병원 진료부원장, 김진국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부원장, 유경호 한림대 성심병원장, 김운영 고대안산병원장 등 5명이 참석했다. 21일 0시 기준 도내 14개 감염병 전담병원에 확보한 치료 병상 592개 중 537개가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어 있는 병상은 불과 55개다. 이들 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전날 0시 기준 85.6%에서 90.7%로 하루 만에 5.1%포인트 올랐다. 경증환자 치료용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204개 중 143개(70.1%)를 사용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의협 측 ‘정책 철회’ 요구는 수용 어려워”…접점 못찾아

    정부 “의협 측 ‘정책 철회’ 요구는 수용 어려워”…접점 못찾아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철회해야 파업을 유보하겠다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사들의 2차 총파업을 앞두고 타결점을 찾아보려고 했던 정부와 의료계 측의 시도는 결국 불발됐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의대정원 문제는 오랫동안 논의됐던 사안이고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 형성된 정책”이라며 “정책을 철회하란 것은 정책 자체가 백지화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폐기를 요청한다는 것은 그간 사회적 합의를 물거품 만드는 것이기에 사회적 논의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의료계가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면 정책을 유보하고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의협은 정책을 먼저 철회해야 파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고, 의협은 오는 26∼28일 예고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진 상황에서 의사 파업에 따른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해 ‘진료개시 명령’을 내릴 가능성도 열어놨다.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의사 파업과 관련해 업무개시 명령을 언제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 “업무개시 명령은 의료법, 감염병예방법, 응급의료법 등에 명시돼 있다”며 “법 조문을 소개(언급)한 것으로 (실제 내릴지는) 숙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변인은 “업무개시 명령은 벌칙에 (의사) 면허에 대한 취소 정지도 가능한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정부 생각”이라며 “최대한 의료계와 합의해 이런 법적 절차를 쓰지 않겠다는 것이 현재 할 수 있는 답변”이라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울산 70대 남성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뒤 코로나19 확진

    울산에서 8·15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70대 남성이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남구에 사는 73세 남성이 8·15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울산시민 가운데 2번째 확진자다. 이 70대 남성은 집회 참석 이후 지난 17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20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가족은 부인과 아들이 있다. 울산시는 이 남성 확진자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20일에도 남구 거주 69세 여성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69세 여성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한 전세버스 운전기사, 의원 간호사, 약국 약사 등 16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광화문 집회 관련 2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시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모집해 인솔한 책임자로 참가자 명단제출을 거부한 19명과 단체 1곳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울산지방경찰청에 이날 고발했다. 울산시는 이날까지 경찰과 합동 조사 결과 광화문 집회에 울산시민 547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전남도,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남도,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남도가 2주간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1일 코로나19 전남 51~58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발표를 통해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발표문을 통해 “전남 51번 확진자는 서울에서 비트코인 관련 일을 하는 40대 남성으로 순천에 거주중인 어머니 전남 5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52번은 순천 거주 30대 외국인 남성으로 전남 5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며 “전남 53번은 광양에 거주중인 60대 여성으로 서울에 거주한 딸 가족이 휴가차 집을 다녀간 후 18일 증상이 시작됐고, 딸 가족도 19일 ‘양성’ 판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남 54번, 55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순천에 거주중인 60대 남성과 여성으로 전남 5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며 “무안군에 거주한 56번, 57번 확진자는 초등학생 형제로 전남 44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다”고 전했다. 또 “나주에 거주한 58번 확진자는 30대 남성 회사원으로 지난 15일부터 16일 여수 가족모임에서 서울 마포구 확진자인 사촌형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들은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됐다. 전라남도 신속대응팀과 순천시, 나주시, 광양시, 무안군 역학조사반은 추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도는 17일부터 진도, 영광, 곡성, 광양, 순천, 무안, 나주 등 7개 시군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고, 최근 들어 2차, 3차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져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PC방, 뷔페 등 고위험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에 대해서도 핵심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 된다. 이밖에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생활시설도 외부인 면회가 금지되고, 가상화폐 투자설명회 등 방문판매업의 집합 역시 전면 금지된다. 특히 종교시설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전면 금지되고, 학교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키로 했다. 김 지사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을 조속히 확보해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겠다”며 “검사 불응과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수사의뢰 하거나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며 “마스크 착용과 타 지역으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 지역 내 외출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 대통령 “방역 조치 방해하면 현행범 체포·구속영장 청구”

    문 대통령 “방역 조치 방해하면 현행범 체포·구속영장 청구”

    문 대통령,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차 서울시청 방문“방역 조치 방해하면 현행범 체포·구속영장 청구”공권력 집행 강조해 방역 방해 행위와 ‘전면전’ 선포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일부 교회 등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현행범 체포와 구속영장 청구 등 엄중한 법 집행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역 상황 점검을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역학조사나 방역 조치를 방해하는 일들이 있다면 감염병관리법뿐만 아니라 공무집행 방해나 다른 형사 범죄도 적용해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현 상황과 관련해 현행범 체포와 구속영장 청구 등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일부 교회 등이 방역에 필요한 교인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 등 방역 협조가 잘 이뤄지지 상황에서 강력한 공권력 집행을 강조하며 방해 행위와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K-방역 성공의 핵심은 밀접 접촉자를 신속하게 확인해 진단검사하고, 또 그 결과에 따라서 신속하게 격리하거나 치료하고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은 그런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를 방해하는 일들이 아주 조직적으로 일부에서 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물리적으로 제지하거나 방해하거나 대대적인 가짜뉴스를 통해서 정부의 역학 조사를 비롯한 방역 조치들을 방해하고 있기도 하다”며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서울의 방역이 무너지면 전국의 방역이 한꺼번에 무너진다”며 수도권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확진자 수가 300명 넘었는데, 300명이 900명이 되고 1000명이 넘고 하는 일은 순식간에 일어날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위기의 중심에 서울이 있다”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대한민국 전체인구의 절반이 있고, 인구밀도도 매우 높다. 서울로부터 지방으로, 지방에서 서울로 매일매일 이동하는 인구도 매우 많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백과 관련해 “이런 엄중한 이런 시기에 서울시장의 부재가 주는 공백이 크다라는 말이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 않다. 지금 시장 권한대행이 시장의 역할을 충분히 이렇게 해 주고 있다”며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에게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시장으로서의 권한을 100%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며 “서울의 방역을 사수해야만 대한민국 전체의 안전을 지킨다라는 결의로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방역당국의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출입 통제가 필요한 곳은 출입을 통제하고, 집합이 금지됐던 곳은 반드시 집합이 금지되게 하라”며 “행정조사가 필요한 것은 신속하게 행정조사를 통해서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하고, 그 과정에서 서울시만의 힘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면 경찰과 중앙정부에 지원을 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남 코로나19 광화문 집회 참가자 확진 2명 추가, 총 3명

    경남 코로나19 광화문 집회 참가자 확진 2명 추가, 총 3명

    경남에서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2명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이며 다른 2명은 집회에 참가했다가 감염된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에 따라 광화문 집회 관련 경남 확진자는 집회 참가자 3명, 참가자 확진자의 가족 2명을 포함한 2차 감염자 3명 등 모두 6명으로 늘었다. 경남도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 2명과 참가자의 접촉자 2명 등 모두 5명이 신규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거주지는 김해시와 창원시 각 2명, 진주시 1명이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김해 거주 40대 남성은 지난 19일 집회 참가사실을 알리고 검사를 받은 뒤 20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40대 남성 확진자의 초등학생 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초등학생은 지난 6일 이후 등교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40대 남성 확진자 딸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 2명과 회사 동료 13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창원 거주 60대 여성도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뒤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지난 19일 검사를 받고 이날 새벽 양성판정을 받았다. 창원 60대 여성 확진자는 지난 18일 마산회원구 회원1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1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도권 방문 뒤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창원 거주 40대 남성의 10대 아들도 이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10대 확진자는 지난 5일 마지막으로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광명생명수 치유센터에서 진행한 행사에 참여했다가 광화문 집회 참가 확진자(목사)와 접촉한 진주 거주 50대 여성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주 50대 여성과 치유센터에 함께 방문한 가족 2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 여성 확진자는 기저질환이 있어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날까지 경남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79명으로 늘었으며 162명은 퇴원했다. 도는 이날까지 파악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 1237명 가운데 102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양성 3명, 음성 759명으로 판정됐으며 26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검사를 아직 받지 않은 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신속히 받을 것을 요청했다. 경남도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창원시 지역 인솔자 4명에 대해 감염병 예방법 제18조에 따라 20일 경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브리핑에서 “집회 참가자들의 검사여부를 이날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협조하지 않는 인솔책임자는 모두 수사의뢰하겠다”며 “도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는 법적,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내 코로나19 발생 추이는 대규모 확산의 문턱에 서 있는 긴박한 상황이다”며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추미애 “악의적 방역활동 방해에 구속 수사”

    추미애 “악의적 방역활동 방해에 구속 수사”

    법무부·행안부 등 부처 대국민담화“방역 고의 방해는 중대범죄 간주”법무 장관, 법정 최고형 구형 방침가짜뉴스 유포·확산에도 엄중 대처정부가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범죄로 간주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대응하기로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 등 부처 합동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악의적인 방역활동 저해 행위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최근 일부 사람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코로나19 발생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급증하고, 무서운 속도로 빠르게 재확산돼 2차 대유행의 문턱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당국의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국가의 방역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국민의 생명권을 침해하고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매우 분노할 중대 범죄”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방역 활동 저해 행위로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집한제한명령 위반’, ‘허위자료 제출 등 역학조사 거부·방해·회피’, ‘방역 요원에게 침을 뱉고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 ‘고의로 연락을 끊고 도주하는 행위’, 조직적인 검사 거부와 선동’ 등을 열거하고 임의수사와 강제수사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경찰에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불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해 달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집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도 “허위조작 정보 즉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행위는 중대한 사회적 범죄”라면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행위 뿐 아니라 유포·확산시키는 행위도 엄정하게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부 “집회·교회발 집단감염 본격화…대규모 유행 기로”

    정부 “집회·교회발 집단감염 본격화…대규모 유행 기로”

    정부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이로 인한 ‘대유행’을 막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잠복기와 세대기를 고려하면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등에서 이어지는 집단감염이 이제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대규모 유행이 전격적으로 전개될 것인지 기로에 선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어 “사랑제일교회의 방문자들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은 즉시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집에 머물러 달라”면서 “위기 상황 가운데, 불안감을 파고드는 허위정보와 가짜뉴스를 믿지 말고 방역당국을 신뢰해 주길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우려되는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방역수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19일부터는 방역 강화 조치를 내리면서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런 방역당국의 조처를 설명하면서 “2단계 상향에 따른 확산 억제 효과는 주말부터 나타날 것인데, 지금부터 얼마나 철저하게 거리두기를 지키고 (확진자) 추적을 신속하게 하는지에 따라 금주 이후의 유행양상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 이날엔 300명대를 기록했으나 정부는 방역수위를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하는 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 내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의료 역량과 사회·경제적 비용,유행 지역의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방역 당국이 결정한다. 김 1총괄조정관은 “3단계로 강화한 거리두기를 적용할지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여러 가지 조건을 놓고 봤을 때 3단계로 변경에 대해선 추가적인 논의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정부는 수도권 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 중환자 치료병상은 현재 74개 병상이 남아 있는데 일주일 내에 30개, 2주일 내에는 추가로 30개를 확보해 총 60개 병상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입원병상은 현재 672개 병상이 남았는데 90여 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생활치료센터는 다음 주까지 4개소를 추가로 열어 756명을 입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20일 기준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총 4건의 구상권을 청구했다. 대구시와 서울시에서는 신천지예수교를 대상으로 각각 1000억 원, 2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제주에서는 개인을 대상으로 각각 1억 3200만 원, 1억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교사들 83% “원격수업 효과 낮아 … 학급 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줄여야”

    교사들 83% “원격수업 효과 낮아 … 학급 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줄여야”

    교사 10명 중 8명이 “원격수업이 대면수업보다 효과가 낮다”고 평가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과도한 학급 당 학생 수 문제가 드러났으며,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 8월 5일부터 14일까지 전국 교사 4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전교조는 “지난 1학기 학교현장의 실태와 어려움을 진단하고 중장기적인 교육 방향 설정과 개선을 위한 요구를 모으기 위해 설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교사들은 지난 1학기 진행된 원격수업에 대해 응답자의 83%가 “대면수업에 비해 교육적 효과가 낮다”고 평가했다. 교사들은 원격수업 준비에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제한적인 교육활동’(60%), ‘과다한 수업 준비 시간’(43.1%) 등을 꼽았다. 원격수업 진행 시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문제점으로는 ‘학습 격차 심화’(61.8%)와 ‘피드백의 어려움’(53.6%) 등으로 나타났다. 학습 격차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가정환경의 차이’(72.3%), ‘학습동기의 차이’(50.6%) 순으로 꼽혔다. 전교조는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격차 해소에 전 사회적 대책이 필요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등교수업에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마스크 착용 수업의 피로감’(60.9%)과 ‘거리두기로 인한 수업 제약’(53.5%)이 높게 나타났다. 교사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드러난 교육 현장의 문제점으로 ‘과밀한 학급당 학생 수’(42.6%)와 ‘현장과 맞지 않는 방역지침’(42.6%)을 꼽았다. 학습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학급당 학생 수 감축’(55.8%)과 ‘대면수업 확대’(48.5%)가 높게 나타났으며, 대면수업 확대를 위해 필요한 조건에서도 ‘학급당 학생수 감축’(57.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교사들 대부분(97.2%)은 방역이 가능한 학급당 학생 수로 ‘20명 이하’가 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초등학교 교사 76.1%와 특수교사 89.5%는 ‘15명 이하’가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향후 지속될 감염병 상황에 대비해 시급히 추진돼야 할 정책으로는 ‘수업일수·수업시수 등의 과감한 감축’(63.3%),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교원증원’(48.1%) 순으로 꼽혔다. 전교조는 “학급 당 학생 수 상한선 20명을 법제화하고 연차적인 교원 증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행정 업무 감축, 학교 운영의 자율성, 입시 위주의 교육체제 개편 논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찰청 본청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광복절집회 경찰 추가확진 없어

    경찰청 본청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광복절집회 경찰 추가확진 없어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경찰청 본청 건물에서 코로나19 척 확진자가 나왔다. 21일 기준 광복절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9500명 중 7700여명에 대한 검사를 마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외에 추가 확진된 경찰관은 없는 상태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정보통신융합계 소속 경찰관 1명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의 사무실이 있는 13층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직원의 최근 동선을 파악 중”이라며 “확진자는 물론이고 같이 근무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까지 8·15 광복절집회에 투입된 경찰 9536명 중 7751명(81.3%)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9536명 가운데 서울청 소속인 7182명 중에서는 5천397명(75.1%)이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13개 지방청 소속은 검사 작업이 모두 끝났고, 일부 지방청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모두 서울청 소속으로 16기동대, 34기동대, 42기동대, 43기동대 1명씩이다. 1명은 전날 밤 병원으로 이송됐고 3명은 보건당국 지시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다. 경찰청은 “감염병예방법상 금지된 집회 강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해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광화문 집회 투입 경찰 中 현재까지 4명 확진...서울청 소속

    광화문 집회 투입 경찰 中 현재까지 4명 확진...서울청 소속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투입된 경찰 약 9500명 중 21일 오전까지 약 7700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마친 결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보다 확진자가 늘어나지는 않았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8시까지 경찰 9536명 중 7751명(81.3%)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9536명 가운데 서울청 소속인 7182명 중에서는 5397명(75.1%)이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13개 지방청 소속은 검사가 모두 마무리됐으며, 일부 지방청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모두 서울청 소속으로 16기동대, 34기동대, 42기동대, 43기동대 1명씩이다. 1명은 전날 밤 병원으로 이송됐고 3명은 보건당국 지시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의 다른 부대원들도 자가격리됐다. 경찰청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이 확인되면 현장에 다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감염병예방법상 금지된 집회 강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해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계란 생산성 떨어져 도살될 암탉 구하기, 코로나 와중에도 줄 이어

    계란 생산성 떨어져 도살될 암탉 구하기, 코로나 와중에도 줄 이어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현재 32만 4196명, 누적 사망자는 4만 1489명이다. 감염자 규모로는 세계 14번째, 희생자는 미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다. 그런데 어쩌면 한가하달까, 느긋해 보이는 캠페인에 사람들이 매달리고 있다. 생후 72주가 지나 계란 낳는 생산성이 떨어지기 시작해 도살되는 일만 남은, 농장이나 양계장의 암탉들을 가정에 입양하는 캠페인 ‘암탉들에 새 출발을’이다. 지난 2008년 런던에서 시작됐는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봉쇄령이 내려진 지난 3월부터 동참하겠다는 이들이 줄을 이어 5만 2000여명에 이르렀다고 BBC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재키 한 캠페인 사무국장은 지난 3월 너도나도 계란 사재기에 나서 품귀됐을 때 참가 희망자들이 폭증해 처음으로 대기자 명단을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생산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계란을 낳을 수 있는 암탉을 직접 길러 계란을 확보하고, 집에 갇혀 심심해 하는 아이들의 정서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돌았다. 최근 봉쇄령이 완화된 뒤에도 꾸준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 국장도 켄트주의 집 뒷마당에 80마리의 암탉을 풀어 기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주에도 332마리의 암탉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해야 해 바쁜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서머싯의 한 농장에서 오리 800마리를 받아 새 집을 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3월 이후 새로 신청한 사람이 9480명이며 이들이 입양하겠다고 밝힌 암탉 숫자가 5만 2106 마리라고 했다. 가장 많았던 한 주에만 4000건이 접수됐다.한 국장에 따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닭 한 마리당 2㎡의 개활지 등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하고 여우의 습격으로부터 보호할 만한 시설과 야간 잠금 장치가 갖춰져 있는지를 증명하기 위해 사진을 첨부해야 하는데 일부 위조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끈다고 했다. 의심스러운 사례들에는 어떻게든 최근에 촬영된 것이란 점을 증빙하라고 요구한다. 봉쇄령이 완화된 뒤에 일부 참가자들은 닭들을 입양한 것을 후회하며 극단적인 방법으로 닭들을 처분하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밤이 되기 전 닭장 문을 슬쩍 열어 여우에게 당한 것으로 꾸민다는 것이다. 한 국장은 “끔찍한 방법이며 필요없는 일”이라며 “후회가 돼 돌려주고 싶으면 우리는 늘 되찾아 온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작구, 구청사 등 7곳 집회·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

    동작구, 구청사 등 7곳 집회·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

    동작구청, 보라매병원, 유한양행,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역 등 집회 개최하면 대상자 고발하고 벌금 300만원 부과  서울 동작구가 구청사 주변과 주요 지하철역 등 7개 구역을 집회와 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동작구는 코로나19로부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집회·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집회와 집합이 금지된 구역은 동작구청사, 보라매병원, 유한양행빌딩,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역 광장 등 일대, 장승배기역 일대, 남성역일대 등 7곳이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감염관리를 하기 위해 단행됐다.  집회는 장시간 다수가 모여 밀접한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집회자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코로나19 감염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구는 통행과 유동인구가 많은 주민집중공간을 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일체의 집회와 집합 행위를 금지했다. 구는 집회·집합 등 집합금지구역 지정을 공고하고, 집회주최 단체에는 집회 금지 통보와 함께 금지대상 장소에 플래카드를 게시했다. 앞으로 금지구역 내 다수인이 집결해 집회를 열 경우 행정명령을 내려 엄정 조치한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대상자를 고발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구는 19일부터 영업이 금지된 노래연습장, PC방, 실내집단운동시설, 뷔페식당, 유흥업소 등 12종의 코로나19 방역 고위험시설에 대해 운영 중단을 안내하고 집합금지명령문을 부착했다. 수시로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유옥현 안전재난담당관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로 집합금지구역 지정은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 집합금지를 위반할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집단감염... “접촉자 추적·관리 가장 중요”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집단감염... “접촉자 추적·관리 가장 중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적극적인 진단검사로 감염 경로를 추적조사해 코로나19 전파 고리를 끊어내는 방역당국의 대처가 효력을 발휘했지만, 최근 확산세를 막아내기에는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한계점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등 초강수의 대책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감염 고리를 차단할 기존의 추적조사와 방역수칙 준수가 현 단계로선 최선의 해법이라고 보고 있다. 무서운 확산 속도의 집단감염…“수도권 대유행 대비해야”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가 1304명(72명→145명→245명→163명→201명→252명→226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확진자 급증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과 광화문 대규모 집회가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에 이어 지난 광복절 대규모 집회가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대유행을 대비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수도권 대유행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기로라고 보고 있다.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유럽, 미국처럼 심각한 상황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고도 경고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가 늘었는데 평균 치명률이 영국 12.89%, 스페인 7.76%, 미국 3.13% 등으로 우리나라(1.88%)보다 높다. 감염 추적망 벗어난 데서 집단감염...추적조사 방식 우려 수도권의 경우 학원, 사무실, 분식집, 커피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 성북구의 체육시설인 ‘체대입시FA 성북캠퍼스’에서는 전날까지 수강생과 강사 총 70명 중 19명이 확진됐다. 이 시설은 최근 서울 성북구 일대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수강생 등에게 검사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의 감염 추적망에 포함돼 있지 않던 곳에서 자발적 검사를 통해 집단감염이 확인된 셈이다. 이런 사례에 비춰 확진자가 나오면 접촉자를 파악해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의 추적조사 방식으로는 최근의 감염 확산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는 등 더 강도 높은 방역 대책으로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면 역학조사가 늦어지고, 환자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과도할 정도로 예방하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강도 높은 대책으로 신규 확진자를 50명 밑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접촉자 추적·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 방역당국도 이런 추적조사의 한계를 일정 부분 인식하고 있지만, ‘n차 전파’ 고리를 끊어내려면 기존의 조사 방식을 적극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거리두기 3단계 등 대책의 경우, 경제적 여파를 비롯해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에 현재로선 주어진 조건 속에서 감염 전파 경로를 끊임없이 찾아내고 방역 조치를 내리는 데 총력을 쏟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역학조사의 실효성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는 접촉자를 추적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려운 과업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는 대안이 없을 정도로 유일하게 코로나19를 대항할 수 있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를 보더라도 관련된 시설, 장소, 모임 등에서 추가적인 전파가 이뤄지면 훨씬 더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광화문 집회도 집회 참석자 중 빨리 확진자를 찾아 연결된 고리들을 하나하나 끊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집회 참석자들이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는 등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역학조사 방식의 한계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방역 참여로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은 원칙적으로 접촉자 추적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의견에 동의한다”며 “실효성을 높이는 것(방법)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이며 집회에 참석한 모든 분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 우에노 닌자박물관 도둑 들어 1120만원 훔쳐 달아나

    日 우에노 닌자박물관 도둑 들어 1120만원 훔쳐 달아나

    일본 중부 우에노(上野) 시에 있는 이가류 닌자(伊賀流 忍者) 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100만엔(약 1121만원) 이상을 훔쳐 달아났다. 박물관 측은 지난 17일 새벽 1시 30분 경보가 울려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미 도둑이 출입문을 쇠지렛대를 이용해 열고 들어와 150㎏ 나가는 금고를 통째로 들고 달아난 뒤였다고 20일에야 뒤늦게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금고 안에는 1100명 정도가 가입비로 낸 돈이 보관돼 있었다. 이 박물관은 코로나19 감염병이 번지기 전에는 닌자들이 쓰던 무기 사용법을 배우고 써보며 닌자 쇼를 관람하는 곳으로 제법 인기를 끌었다. 국내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도 호기심에 이곳을 다녀온 한국인들이 적지 않다. 닌자는 둔갑술을 활용해 스파이 활동을 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가마쿠라(鎌倉) 시대부터 에도(江?) 시대까지 어지러웠던 일본에서 전국 다이묘(??大名)나 영주를 섬기는 스파이 활동, 파괴 활동, 암살 활동 등에 종사했다. 수많은 닌자 집단 가운데 이가류 닌자가 가장 유명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앞당겨진 미래, 디지털 대면사회를 활성화하라/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앞당겨진 미래, 디지털 대면사회를 활성화하라/이은우 건양대 교수

    다른 인류보다 늦게 등장한 호모사피엔스가 두뇌 용적도 크고 훨씬 힘센 종족인 네안데르탈인이나 사나운 맹수들을 물리치고 지구촌 최후의 승자가 된 이유는 바로 협동이라고 한다.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방법이 협동이라는 메시지가 그들의 유전자에 각인돼 있었다. 협동은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을 통해 발현되며 이것이 조직화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그들은 연결 특성으로 지식을 공유하고 배가시켜 눈부신 현대 과학문명을 꽃피웠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인류의 연결 본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연결과 협동은 인간의 유전자에 깊이 각인된 유전 자산이다. 아무리 코로나19가 위세를 떨쳐도 인간은 연결돼야 살아갈 수 있는 존재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와 격리 등으로 인류의 유전적 연결 본성이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 이러한 연결 본성 때문에 미국과 유럽, 남미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봉쇄를 참지 못하고 바깥으로 뛰쳐나오는 장면을 TV 뉴스를 통해 종종 볼 수 있다. 다행히 인류는 그동안 과학기술, 특히 IT(정보기술)를 통해 비대면 연결의 수단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코로나19는 이러한 인류의 노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와 격리는 인류를 비대면 연결사회로 내몰고 있고 강제된 비대면 연결사회는 앞당겨진 미래가 되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도 디지털 대면을 통해 연결의 끈을 놓지 않고 난국의 극복과 새로운 미래를 확신하고 있다. 지난 8월 6일자 네이처지의 ‘팬데믹의 미래’라는 코로나19 특집 기사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접어든 지 1년 반이 되는 2021년 6월, 전 세계에 걸쳐 느린 속도로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간헐적인 봉쇄 즉 이동제한과 집합금지가 우리의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지속력이 팬데믹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독감과 같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쉽게 변종이 생기는 RNA 바이러스라 평생면역이 되는 백신의 개발은 어려우며, 백신의 면역 지속기간에 따라 해마다 또는 2~3년마다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고 한다. 만약 백신이 개발되지 못하면 코로나19는 정기적으로 광범위하게 반복되는 풍토병(endemic)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는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방역과 봉쇄 등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는 것이 최선이며, 개발되더라도 감염 환자의 피해를 줄이면서 일정 기간마다 새로운 백신을 맞으며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세상이 일상화되고 이보다 더 위험한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에도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번 사태로 강제로 앞당겨진 디지털 대면사회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디지털 대면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플랫폼들을 전략적이고 조직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예를 들면 비대면 교육 플랫폼, 비대면 마켓·물류 플랫폼, 비대면 공연·경기 플랫폼, 비대면 비즈니스 플랫폼 등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도록 국가가 정책적으로 환경을 조성하고 육성해야 한다. 둘째는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대면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활성화하고 지원해야 한다. 일반인들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새로운 비대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들이 개발·보급된다면 미래는 한발 더 앞당겨질 것이다. 셋째, 디지털대면사회 활성화 교육이 필요하다. 초중고 학생, 대학생, 직장인, 노인 등 모든 국민에게 디지털 대면에 익숙해지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실시해 모든 국민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배우고 일하고 놀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넷째, 미래사회는 온·오프 하이브리드 사회, 즉 대면과 비대면의 융합사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비대면사회 즉 디지털 대면사회를 적극 활성화하고 대면사회와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19 극복의 목표를 경제의 V자 회복 정도로만 생각하지 말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과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좀더 자유로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에 방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 [데스크 시각] 재난은 불평등하다/유영규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재난은 불평등하다/유영규 사회부장

    “극단적 선택을 하기 일주일 전쯤 저희에게 전화가 왔어요. 발달장애 아들을 혼자 돌보는데 더 견디지 못하겠으니 제발 도와 달라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광주지부 활동가들은 A(59)씨를 또렷이 기억했다. 수화기 너머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상황은 다급해 보였다. 활동가들 역시 장애인의 부모이기에 ‘일단 만나서 방법을 찾자’고 했다. 사정은 그랬다. A씨는 몇 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서 홀로 발달장애 아들(24)을 돌봤다. 마음 나이가 몸 나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자식을 키우는 일은 고됐다. 아이가 폭력적으로 변하는 등 돌발 행동을 반복하면 고충은 배가 됐다. ‘좀 조용히 살자’는 이웃들 항의를 받는 일도 다반사였다. 아슬아슬하게 반복되는 벼랑 끝 일상 위로 코로나19가 덮치자 도움의 손길마저 끊겼다. 그나마 낮에는 주간보호센터에 아들을 맡길 수 있었지만, 감염 위험에 복지시설이 모두 폐쇄되면서 A씨는 24시간 내내 집에서 아들을 돌봐야 했다. 일상이 전쟁이었다. A씨는 궁여지책으로 지난 2월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현실적으로 아이를 맡아 줄 곳은 정신병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들이 견디질 못 했다. 불과 석 달 만에 아들의 몸무게가 10㎏ 이상 줄어들었다. 면회를 가면 퀭한 얼굴로 “나 집에 가고 싶어”라며 바짓가랑이를 잡았다. 죄책감에 뜬눈으로 지내던 A씨는 5월 말 아들을 퇴원시켰다. 다시 복지시설 등을 수소문했지만, 번번이 거절만 당했다. A씨가 장애인부모단체에 도움을 청한 것도 이 무렵이다. 상담 후 A씨는 이틀간 다른 장애인 부모들과 함께하는 주간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엄마 옆에는 ‘아픈 손가락’ 같은 아들이 꼭 붙어 있었다. 둘째날 프로그램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며 인사를 나눴다. “힘 내봅시다. 방법이 있겠죠. 같이 찾아봐요.” “네. 저 갈게요.” 그게 마지막이었다. 다음날 아침 광주 광산구의 한적한 도로 위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A씨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대학생 딸에게 쓴 유서 한 장이 남아 있었다. 가슴 아픈 죽음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선 3월에도 제주 서귀포시에서 40대 여성이 발달장애인 고교생 아들과 함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 역시 코로나19로 특수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장애인 복지시설이 모두 문을 닫자 집에서 아들을 혼자 돌봐 왔다. 코로나19는 재난마저 평등하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을 드러냈다. 장애인과 노인, 가난한 사람 등 사회경제적 자원을 적게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다치고, 죽고 또 고통받는다. 28일간 111명이 코호트 격리돼 7명이 죽어 나간 청도정신병원 사태가, 뒤늦은 고위험군 분류로 15명의 사망자가 나온 신장장애인들의 죽음이, 활동 지원 없이 자가격리를 견뎌야 했던 중증 뇌병변 장애인들이 그랬다. 약자들은 유례를 찾기 힘든 전염병 앞에 맨몸으로 버틴다. 변이를 거듭 중인 못된 바이러스는 지금도 교활하고 치밀하게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들을 먼저 찾아내 공격 중이다. 바이러스 자체는 사람을 가리지 않지만 이를 견딜 수 있는 육체적이고 경제적인 면역력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이 현실이 되면서 정부는 얼마 전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내놨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매뉴얼에는 △감염병 정보 접근성 제고 △이동서비스 지원 △감염 예방 및 필수의료 지원 △돌봄 공백 방지 △장애인시설 서비스 운영 등이 담겼다. 부디 매뉴얼이 허울뿐인 정책 구호가 아니기를 기대해 본다. 그러기엔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과 눈앞으로 다가온 대유행의 공포가 너무 크다. whoami@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바이든과 오바마(스티븐 리빙스턴 지음, 조영학 옮김, 메디치미디어 펴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조 바이든 안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부통령으로 지명된 바이든은 이후 오바마와 정치 브로맨스로 미국 정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외교와 입법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살려 부통령직의 모범을 구축했다는 평을 들었다. 408쪽. 1만 8000원.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홍세미 외 4인 지음, 오월의봄 펴냄) 여성 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남편이나 아들의 옥바라지를 하고, 구속자 석방 운동을 벌였으며 동료 기자를 숨겨 줬다는 죄목으로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을 받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민가협 어머니들부터 탈북민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까지 다양한 여성들의 구술이 실렸다. 396쪽. 1만 8000원.내 몸 안에 준비된 의사 2(김재호 지음, 신세림 펴냄) 상대적으로 질병의 원인과 예방에 관심이 없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꼬집는 저작. 저자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확산되는 현실 속에서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도록 면역력을 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며,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395쪽. 1만 8000원.서로 다른 기념일(사이토 하루미치 지음, 김영현 옮김, 다다서재 펴냄) 언어와 감각이 서로 다른 한 가족이 써내려간 특별한 일상. 청각 장애를 가진 사진가 부부는 각각 음성언어와 수화를 쓰며 다른 세계를 살았다. 들을 수 있는 청인 아이가 태어나면서, 다른 언어를 쓴 부부는 다른 감각을 가진 아이와 지내는 또 다른 경험을 한다. 이 가족이 겪는 작은 사건들을 통해 존재의 소통을 이야기한다. 272쪽. 1만 4000원.포즈의 예술사(데즈먼드 모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동물생물학자이자 초현실주의 화가인 데즈먼드 모리스의 저서. 일평생 과학과 예술을 오간 그는 선사시대 가면부터 로마 조각상까지 231점의 미술 작품 속에 몸짓 언어(포즈)를 수집했다. 이를 아홉 가지 의사전달 형태로 분류, 포즈에 숨겨진 역사적 사실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320쪽. 3만 2000원.일제의 특별한 식민지 포항(김진홍 지음, 글항아리 펴냄)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전략을 포항의 근대화 과정으로 들여다봤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인 저자는 구한말 당시 한적한 어촌 마을이던 포항동이 면(面)에서 읍(邑)으로 성장하며 일본인들이 발전이라는 구호 아래 부를 축적시키는 과정을 상세히 전한다. 664쪽. 3만 8000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