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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우분투 같은 협력으로 국난 극복하자”… 야당도 호평

    이낙연 “우분투 같은 협력으로 국난 극복하자”… 야당도 호평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7일 정기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행동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될 수 없다”며 “법에 따라 응징하고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단체가 다음달 3일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려 하자 강도 높은 경고를 보낸 것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연설에서 ‘미래 국정 비전’까지 제시했다. 이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40여분간 코로나19 극복에 초점을 맞춰 연설했다. 이 대표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 지급과 관련해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며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를 야당에 요청했다. 이 대표는 “추경 심의 과정에서 의원님들의 합리적 의견은 기꺼이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감염병 전문병원 권역별 설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고용보험 확대 시행, 전일보육 책임체계 조기 구축 등을 강조했다. 그는 “공공의료체계 강화 등도 오랜 현안으로 남아 있다”며 “코로나 진정 이후에 협의체를 통해 다시 논의하겠다. 지금은 의료계와 힘을 모아 코로나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안전기본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빨리 처리되도록 소관 상임위가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저희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선 “수도는 여전히 서울”이라며 “서울을 쾌적하고 품격 있는 국제도시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과의 협치도 강조했다.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여성 안전 같은 총선 공통 공약과 경제민주화 실현 등 공통 정강정책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함께 입법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을 강조하면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의미의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 ‘우분투’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우분투 같은)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지금의 국난도 극복할 것”이라며 “국난을 헤쳐나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이 대표 연설에 국민의힘은 이례적으로 호평을 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협치 민주당’을 기대한다”며 “문재인 정부·여당의 실패, 독선과 과감하게 단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국회 및 정치권 현안뿐 아니라 국정 전반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행복국가, 포용국가, 창업국가, 평화국가, 공헌국가라는 미래 비전을 밝혔다. 이에 연설문이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문을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족돌봄휴가 연간 20일까지 쓸 수 있다

    국회는 7일 가족돌봄휴가를 최장 10일에서 20일로 연장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사태 등 재난 발생 시 무급휴가인 가족돌봄휴가 기간을 연간 10일, 한부모 가정의 경우 연간 15일 범위 안에서 연장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최장 10일로 규정된 가족돌봄휴가를 소진한 이들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돌봄 공백’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여야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를 차례로 열어 개정안을 처리했다. 여야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관련 법안은 숙려 기간(최소 소관 상임위 15일+법사위 5일)을 두지 않고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통과한 개정안에 따라 가족돌봄휴가는 재난 발생 시 현행법에 더해 최장 20일, 한부모 가정의 경우 최장 25일까지 가능해졌다. 가족돌봄휴가 연장을 이유로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등 불리한 처우를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연장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대상에는 ▲자녀가 소속된 학교 등이 휴업·휴교·휴원 명령이나 처분을 받아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자녀가 감염병으로 자가격리 대상이거나 학교 등에서 등교·등원 중지 조치를 받아 돌봄이 필요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 또한 국회는 이날 이흥구(57·사법연수원 22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가결 처리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재학 시절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1990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국보법 위반 1호 판사’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보수단체 개천절 서울 3만명 집회? 안돼” 경찰, 신고 70건 모두 금지

    “보수단체 개천절 서울 3만명 집회? 안돼” 경찰, 신고 70건 모두 금지

    “방역당국 거리두기 조치 해제시 집회 가능”보수단체들이 다음달 3일 개천절을 기해 서울에서 3만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집회·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한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이 7일 기준 10명 이상 규모의 개천절 집회신고 70건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8·15 광복절 집회로 인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격하게 확산돼 사회적 혼란이 커진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근혜 복권’ 우리공화당 석방본부, “광화문·서울역·강남역 3만명 집회·행진” 자유연대, 광화문서 4000명 참가 집회 경찰에 따르면 보수단체 자유연대는 종로구 교보빌딩 앞, 경복궁역·현대 적선빌딩 앞 도로 등 5개 구역과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각각 2000명이 참가하는 집회·행진을 신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주장하는 우리공화당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는 종로구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앞 도로 집회를 비롯해 서울역부터 경복궁역 인근으로의 행진, 강남역·고속터미널역 집회 등에 3만명씩이 참가할 것이라고 경찰에 알렸다. 다른 보수단체인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도 2000명 규모로 시청역과 을지로입구 일대를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민주노총, 500명씩 15곳서총 7500명 참가 집회 신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중구와 서초구 등 총 15곳에서 500명씩이 참가하는 집회를 계획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와 경찰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집회 금지 통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10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13일까지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으며 종로구·중구 등 지자체도 도심 금지구역을 따로 설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본과 지자체의)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경우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을 주최 측에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서울 확진 43명 추가 4405명으로‘깜깜이 감염’ 737명 달해 한편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43명 추가로 파악돼 서울 지역 확진자 누계가 4405명이었다고 밝혔다. 주요 감염 집단별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를 분류하면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가 4명(서울 누계 22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3명(8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2명(45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2명(9명) 등이 있었다. 8·15 서울도심 집회(123명), 은평구 헤어콕 미용실(11명), 광진구 혜민병원(19명)에서는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그 밖에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7명(176명), 기타 감염 경로가 15명(2042명)이었고,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7명(737명) 있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서울 지역 확진자는 639명으로 최근 18시간 동안 변화가 없었다.광화문집회 확진 5명 추가 532명하루새 확진 119명 늘어 2만 1296명 사랑제일교회 1163명 중 수도권 107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광화문집회 참석을 주도한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7일 낮 12시까지 총 1163명이 확인됐다. 이 중 수도권 내 확진자는 1079명에 달한다.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에 해당하거나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인 및 방문자’는 595명이었고 추가 전파 사례는 505명,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63명 등이었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532명이 됐다. 확진자는 수도권 262명(서울 122명, 경기 123명, 인천 17명)을 포함해 14개 시도에서 나왔다.보름새 코로나로 27명 사망 급증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사망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확진자 2명이 추가로 사망한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지난 8월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지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총 25명에 달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를 보면 8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8명, 90대 4명, 60대 1명 등으로 모두 60대 이상이었다. 방대본은 전국적으로는 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여전히 세자릿수 확진을 이어간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2만1296명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콩 경찰이 열두 살 소녀 길바닥에 내다꽂는 동영상

    홍콩 경찰이 열두 살 소녀 길바닥에 내다꽂는 동영상

    6일 홍콩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 도중 경찰이 열두 살 소녀를 길바닥에 밀어 넘어뜨리는 동영상이 사람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BBC와 홍콩 매체 밍보(明報)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30분쯤부터 카오룽 등 도심에서 입법회 선거 연기와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빌미로 집회를 불허한 가운데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직된 시위대가 도심에서 게릴라식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경찰서를 향해 우산을 던졌고 “광복 홍콩, 시대 혁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지난 6월 30일 홍콩 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의 독립을 뜻하는 이런 구호를 외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는데도 많은 이들이 아랑곳하지 않았다. 몽콕 지구에서는 문구류를 사기 위해 시내에 나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주장하는 소녀를 세 명의 경찰관이 에워싼 뒤 두 경관이 소녀를 땅바닥에 쓰러뜨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소녀가 수상한 낌새를 보이며 달아나 붙잡았으며 “약한 물리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옆에서는 소녀의 오빠가 말리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주변의 취재진과 행인 등이 강력히 항의하자 경찰들은 슬그머니 물러났다. 소녀와 오빠는 근처 병원에서 가벼운 부상을 치료받았으며 현지 경찰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둘 이상 모임 금지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둘에게 벌금 딱지를 부과했다. 그러면서 약 100명이 거리에 모여 구호를 외쳤고 일부가 해산 명령에 따르지 않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289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또 적어도 아홉 명이 부상해 몽콕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그 중 한 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심각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조던부터 몽콕 지역까지 여러 길목을 막은 채 집합 금지를 알리는 파란색 깃발을 세워놓았고, 최루탄을 터뜨리며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경찰은 체포된 289명 중 270명은 불법 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나머지는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한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문제는 외교 문제가 아니라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여러 차례 홍콩은 중국의 특별 행정구이고, 홍콩 입법회 선거는 중국의 지방 선거라고 말했다”며 홍콩 시위가 중국 내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홍콩 정부와 홍콩 경찰의 법에 따른 홍콩 사회와 법제 질서 수호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文 “태풍·코로나, 기후변화 무관치 않아…태양광·풍력 확대”

    文 “태풍·코로나, 기후변화 무관치 않아…태양광·풍력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가을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인류의 일상을 침범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기후변화와 무관치 않다”며 석탄발전소를 임기 내에 10기를 폐쇄하고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석탄발전소 임기 내 10기 폐쇄”“태양광·풍력, 2025년까지 3배 확대” 문 대통령은 유엔 공식기념일 ‘푸른 하늘의 날’인 이날 영상축사에서 “세계는 지금 감염병과 자연재해 앞에서 기후 환경에 대해 깊게 성찰하고 있다. 기후 환경 문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며 “석탄발전소는 임기 내 10기, 2034년까지 20기를 추가로 폐쇄하겠다. 대신 태양광과 풍력 설비는 2025년까지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와 국민의 노력으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개선되는 등 성과가 있었으나, 아직도 미세먼지 농도는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보다 강력한 기후환경 정책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한중일이 공동연구 보고서를 낸 바도 있다”며 “이웃 국가들과 상생협력을 하겠다”고 소개했다.“K방역·그린뉴딜, 국제 모범사례 평가” 문 대통령은 또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을 이루는 그린 뉴딜에 대해 “코로나를 극복하는 전략이자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라며 “2025년까지 일자리 66만개가 창출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은 국제사회의 모범이고 그린 뉴딜도 코로나와 기후환경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며 “기후환경위기 국제협력을 이끌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마스크 파파라치 신고하면 3만원” 행정 명령과 구분해야

    “마스크 파파라치 신고하면 3만원” 행정 명령과 구분해야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확대되면서 ‘마스크 파파라치’에 대한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로 보행 중 마스크 미착용 시 마스크 파파라치 촬영된 경우 10만원 벌금을 부과한다. 1건 촬영 확인되면 3만원이 파파라치 수입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이 유포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확산되면서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0시부터 음식과 물을 먹을 때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와 인천, 광주, 부산 등 지자체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실내에서도 음식물 섭취 시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제로 실내에서 마스크 쓰기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과태료는 10월 13일부터 정식 적용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도로 보행자 마스크 미착용과 관련된 세부적인 시행령은 없는 상태로 이러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 같은 가짜뉴스가 알려지면서 SNS나 카카오톡으로 퍼 날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코로나19 가짜뉴스는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고, 방역 활동을 방해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범죄”라며 허위 조작 정보 유포·확산 행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초구, 전국 최초 ‘민원서류 택배’ 서비스 시행

    서초구, 전국 최초 ‘민원서류 택배’ 서비스 시행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민원서류 택배서비스 ‘서리풀 민원택배’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민원서류를 배달해서 받을 수 있다.  서리풀 민원택배는 전화나 온라인으로 민원 서류를 신청하면 청년 배송원이 집으로 안전하게 배달해준다. 몸이 불편해 주민센터를 방문하기 힘들거나, 인쇄가 불가능한 경우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즉시민원의 경우 오전에 접수하면 오후에 배송받을 수 있다. 오후에 접수하면 다음날 오전에 배송한다. 처리기한이 있는 민원은 기한 종료 후 다음날 배송된다. 서류발급에 필요한 수수료와 배송료 2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주민등록등초본이나 지방세 납세증명서 등 제증명 7종, 복지증명 3종, 인허가 28종 등 민원 총 66종을 집에서 편안하게 받아볼 수 있다. 배송직원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만 18~39세 청년이 담당한다.  디지털기기에 서툴러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은 전화로 민원배송 신청을 할 수 있다. 전화민원신청이 가능한 서류는 토지 대장, 지적도 등 11종이다. 본인확인이 필요 없는 민원을 우선 실시하고, 향후 법적 검토를 거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리풀 민원택배는 15일부터 2주간 구청 OK민원센터와 서초4동, 반포4동, 방배4동, 내곡동 4개권역의 주민센터에서 시범운영한다. 시범운영 뒤 결과분석과 여론수렴을 거쳐 내달 5일에 전면 시행한다. 구 관계자는 “온라인 발급이 어렵거나 구청 방문이 힘든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비대면 방식인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민원실 방문이 줄어들면서 감염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민원서류 발급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민원예약 시스템도 도입한다. 커피전문점의 주문시스템인 ‘사이렌오더’와 비슷한 방식으로, 서초구청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예약신청한 뒤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지난 3월부터는 민원대기현황 실시간 알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민원실을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민원대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민원서류를 택배로 집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행으로 코로나19 방역과 행정을 업그레이드 하고 청년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며 “서초구는 앞으로도 신개념 생활행정 개발로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가며 구민 입장에서 생각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코로나 관련 112신고 52.1% 증가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코로나 관련 112신고 52.1%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코로나19 관련 112 신고가 전 주보다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7일 기자단과 가진 서면 간담회에서 지난달 30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9월 3일까지 5일간 전국 112신고는 총 27만 776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신고는 총 4796건(1.7%)으로 일 평균 959건을 기록했다. 특히 112 전체 신고는 전 주(8월 23~27일) 27만 3003건 대비 1.7% 증가했고, 코로나19 관련 신고는 전 주 3154건 대비 52.1% 급증했다. 김 청장은 “(코로나19 관련 신고 내용은) 음식점 등의 운영제한 위반 의심 신고와 마스크 미착용과 이로 인한 시비 신고 등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한 1900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1002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807명을 수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명이 구속됐다. 김 청장은 “역학조사 방해 혐의를 받는 이들은 179명으로 이 가운데 24명이 기소의견으로 송치됐고, 142명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경찰은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202건, 개인정보 유포 47건 등 총 249건을 수사해 246명을 검거했다. 김 청장은 “국가의 방역업무를 방해하거나 국민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높은 허위사실도 유포되고 있어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내·수사 중에 있다”며 “특정 지역이나 업소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허위사실도 다시 확산되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해서도 엄정 내·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청장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분석을 재개하기 위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전 시장 성추행 방조 혐의와 관련해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 등 참고인 20여명과 전 비서실장 등 피고발인 3명을 조사한 상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군외상센터, 코로나19 전담치료시설로 조기 개소

    국군외상센터, 코로나19 전담치료시설로 조기 개소

    군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내년 정식 개원을 앞둔 경기 성남 국군외상센터를 조기에 개소하기로 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7일 코로나19 전담 치료를 위해 국군수도병원 옆 국군외상센터를 오는 9일부터 조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국군외상센터 내 40개 일반병상을 격리 치료 병상으로 긴급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반병상 40병상(18실 음압시설)에 자동 출입문 추가 설치, 병실별 폐쇄회로(CC)TV·와이파이 설치 등 확진자 격리를 위한 시설을 개선했다. 또 인근 군 병원 협조를 받아 음압이송 카트, 혈압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N95 마스크 등의 의무 장비도 지원받았다. 의무사는 “외상센터 내 환자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근무자뿐 아니라 국군수도병원의 외래환자 및 방문자 등과 접촉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격리 치료 병상에 수도병원 감염관리실장 등 군의관 5명, 간호 인력 16명(간호장교 10명·간호조무사 6명),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파견 의료인력 47명(간호사 24명·간호조무사 18명·방사선사 4명·행정인력 1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추가 의료인력 파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군 당국은 중수본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운영 중인 국가지정 치료 병상 8개를 중환자 치료 병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석웅(육군 준장) 의무사령관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병상마저 부족한 비상사태에 국군수도병원 내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을 성공적으로 개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엄마 이번주 쉬어?” 가족돌봄휴가 10일→최장 25일로…

    “엄마 이번주 쉬어?” 가족돌봄휴가 10일→최장 25일로…

    ‘돌봄 공백’ 방지 차원…국회 본회의 통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같은 긴급 재난 상황에서 자녀돌봄휴가를 현행 10일에서 25일 이내로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 국가적인 재난 시 가족돌봄휴가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연간 10일(한부모 가정의 경우 15일) 범위 안에서 추가로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연장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대상에는 감염병 심각 단계의 위기경보 시 가족이 감염병 환자·감염병 의사 환자 등으로 분류돼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자녀가 소속된 학교 등이 휴업·휴교·휴원 명령이나 처분을 받아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자녀가 감염병으로 자가 격리 대상이거나 학교 등에서 등교·등원 중지 조치를 받아 돌봄이 필요한 경우 등을 포함했다. 또 연장된 가족돌봄휴가를 이유로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등 불리한 처우를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연장된 돌봄휴가를 허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해 사업주의 의무 이행 확보로 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 지난 1월 처음 시행된 가족돌봄휴가는 현행 기준으로는 연간 1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무급휴가 제도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 재확산으로 인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의 휴원과 휴교가 장기화하면서 가족돌봄휴가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규확진 119명, 닷새째 100명째…주말 검사 감소 영향도(종합)

    신규확진 119명, 닷새째 100명째…주말 검사 감소 영향도(종합)

    콜센터 등 감염취약시설 확진자 발생…안심 못해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여파가 좀처럼 끝나지 않는 데다 물류센터, 콜센터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누적 2만 1296명이라고 밝혔다. 감소 추세지만 주말 검사 줄어든 영향 감안해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67명)보다 48명이나 줄었지만,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362건으로, 주말인 직전일(8890건)보다도 3500여건 적다. 최근 2주(8.21∼9.3)간 일평균 검사 건수(1만 9033건)와 비교하면 28.2% 수준이다. 다만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 등 꾸준하게 감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발생 108명…여전히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1명을 제외한 108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7명, 경기 30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78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145명)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이어갔지만 이날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9명, 광주 7명, 대전 5명, 울산·충남 각 3명, 경남 2명, 대구 1명 등이다. 콜센터·교회 등 확진자 계속 발생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첫 감염자가 나온 지 한달이 넘은 현재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전날 정오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162명으로 늘었다.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지난 광복절 열린 도심 집회 관련 사례 확진자도 총 527명이 됐다. 문제는 콜센터, 교회, 기원 등 그 외의 감염병 취약시설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16명이 확진됐으며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 관련(41명),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 관련(21명)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는 확진자 규모가 조금씩 커졌다. 수도권 외에서도 광주 북구 중흥기원 관련(7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25명) 등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졌다.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336명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광주(2명), 서울·경기·대구·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8명, 경기 3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8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36명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인 환자는 1명 줄어 총 162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개천절 집회’ ‘원정예배 ’추진하는 집단감염 유발자들

    보수단체들이 개천절에 또 서울 광화문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기획한단다. 동선 추적 등을 따돌리기 위해 ‘핸드폰을 끄고’ 모이자는 집회 포스터가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야외 집회도 깜깜이 감염이 23%나 돼 밀접 접촉을 하게 되면 대유행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광복절 집회’를 통해 명확히 드러났는데도 무책임하게 대규모 집회를 도모하는 것은 어이없다. 경찰은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와 자유연대 등이 낸 집회 신고를 감염병 확산을 이유로 모두 불허했고, 서울시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현재의 우려는 광복절 집회 때처럼 법원이 ‘집단감염이 일어난다는 증거가 없다’며 대규모 집회를 허용해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법원은 만약 집회 주최 측에서 집회허용을 법원에 요청하더라도 광복절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기준 527명으로 집계됐다는 점과 또 집단감염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고려해 ‘법과 양심에 따라’ 이번에는 잘 판단하길 바란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0명대로 떨어지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1일까지 일주일 연장했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100명 미만으로 떨어뜨릴 수 있을 때까지 긴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강화된 방역은 자영업자들의 희생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올 추석 연휴 귀성길조차 포기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겠는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정소송법 개정안을 제출해 법원이 집회금지 처분의 집행정지결정을 막겠다고 하지만 이보다는 법원과 보수단체, 교회 등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일부 교회 신도들이 대면예배가 불가능한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으로 원정예배를 계획한다는데, 지방정부가 철저히 막아야 한다.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코로나19 시대, 대형시설의 생존전략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코로나19 시대, 대형시설의 생존전략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다시 불거지면서 한 가지 공통적인 현상이 두드러진다. 그곳이 교회이든 커피숍이든 주로 대형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그 이유를 흔히 높은 밀도에서 찾지만 그것만으로는 밀도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많은 소규모 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드문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다. 코로나19가 침방울로 전파된다면 밀접 접촉의 빈도를 줄여야 그 전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밀도, 곧 공간의 면적당 사람 수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밀도와 밀접 접촉이 꼭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 자리에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어서 사람들 사이의 거리가 계속 바뀌기 마련이므로 밀도가 사람들 사이의 물리적인 접촉 빈도를 말해 주지 못한다. 특히 수용 인원이 많은 큰 공간에서는 밀도 자체가 그리 높지 않더라도 출입문이나 화장실 같은 공용공간 앞에서 밀접 접촉이 빈번하게 일어나곤 한다. 그럼 대형 공간은 코로나19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가? 내부에서 사람들의 이동이 자유로운 대형 공간은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러면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되고 일정 시간 뒤에 또 다른 감염병이 창궐한다면 대형 공간을 갖춘 교회, 카페, 공연장, 경기장 등의 시설은 살아남기 힘들어질까? 그럴 때마다 문을 닫아야 하니 지금의 공간체계를 유지하면 대형시설은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러나 방책은 있다. 그것은 하나의 큰 공간을 적절한 크기로 분절해 모듈화하는 것이다. 모듈이란 출입구와 화장실 등의 공용시설을 별도로 갖춘 일정한 크기의 공간 단위를 말한다. 모듈의 경계를 벽체로 완전히 차단하면 각각의 모듈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달리 모듈 사이에 투명하고 낮은 이동식 칸막이를 설치해 동선만 차단하고 시선과 소리, 그리고 공기의 흐름은 소통되도록 하면 여러 개의 모듈을 묶어 하나의 대형 공간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후자의 방식을 적용해 보자. 대형 커피숍의 경우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하나의 큰 매장을 별도의 출입구, 주방, 화장실 등을 갖춘 여러 개의 모듈로 재구성하면 일정한 수의 집단으로 나뉜 많은 고객들이 대형 커피숍의 개방감과 활기를 느끼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대형 공연장이라면 하나의 큰 객석을 별도의 출입구와 화장실 등 지원 공간을 갖춘 여러 개의 모듈로 재구성함으로써 일정한 수의 집단으로 나뉜 많은 관객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일어나는 공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런 대형 커피숍이나 공연장의 감염병 전파 위험도는 하나의 모듈에 해당하는 작은 커피숍이나 공연장의 그것과 같다. 이런 방식에는 또 하나의 이점이 있는데, 그것은 많은 사람과의 접촉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심리학의 연구에 따르면 같은 밀도일 경우 작은 공간보다 큰 공간에서, 곧 한 공간에 있는 사람 수가 많을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타인에게 적대감을 표출한다고 한다. 대형 공간을 적절한 크기의 모듈로 분절하면 공간의 이점을 누리면서 감염병 전파의 위험은 낮추고, 또한 많은 낯선 사람이 주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으니 토끼 두 마리가 아니라 세 마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머지않아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돼 코로나19 감염의 위험도가 낮아지면 모듈의 경계를 이루던 칸막이를 제거하고 출입구도 하나만 사용함으로써 이전의 공간 이용 방식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섣부르게 뉴노멀을 들먹이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하는 일이리라.
  • ‘어게인 10.3’… 광화문 집회 예고 보수단체들 “핸드폰 끄고 모이자”

    ‘어게인 10.3’… 광화문 집회 예고 보수단체들 “핸드폰 끄고 모이자”

    극우 보수단체들이 개천절인 다음달 3일 27건의 무더기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해 서울시와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8·15 광복절 집회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 방역 위기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 경찰은 집회가 강행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6일 브리핑에서 개천절 집회 움직임과 관련해 “7개 단체에서 27건의 집회가 경찰에 신고됐다”며 “대부분 집회는 광화문 인근을 비롯한 집회금지구역 내여서 경찰이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지를 통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후에도 20일까지는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돼 100명 이상 실외 행사가 금지된다. 경찰에 따르면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단체는 자유연대,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이다. 자유연대는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역 인근 등 4곳에 각각 2000명이,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인근, 강남역에 각 3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신고했다. 국본도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신고했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카카오톡 등 모바일메신저에서는 ‘어게인 10.3 14:00 문재인 퇴진, 자유우파 집결’이라는 내용의 포스터 사진이 유포돼 시민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일 열린 대규모 광화문 광장 집회 모습을 배경으로 깐 이 사진에는 ‘연단 없는 여행용 캐리어 앰프, 팀별로 연사 준비’하고 ‘핸드폰을 꺼라(off)’는 내용의 행동지령까지 담겼다. 다만 집회 주체는 명시하지 않았다. 보수단체들은 일단 집회 금지 통고를 따른다는 입장이다. 국본과 자유연대 관계자는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한 행정소송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행정소송 검토나 집회 진행 여부 등을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일부 단체가 집회를 강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수단체들은 서울시가 10인 이상 집회 금지를 해제할 것에 대비해서 선점하기 위해 미리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회를 강행하면 해산 절차를 밟고 사후 사법처리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권은 개천절 집회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광복절 집회의 교훈을 망각하고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극우단체의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행위”라면서 “방역을 방해하는 반사회적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단호히 공권력을 행사해주기를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법원이 집회 금지처분을 정지해도 행정청이 항고하면 정지결정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행정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민주, 개천절 집회 ‘테러’ 규정 “공권력 동원해 막아야”(종합)

    민주, 개천절 집회 ‘테러’ 규정 “공권력 동원해 막아야”(종합)

    노웅래 “국가 방역체계 무력화하려는 테러행위”더불어민주당은 6일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인 내달 3일 광화문에서 열려는 집회를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6일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광복절 집회의 교훈을 망각하고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극우단체의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부를 향해선 “방역을 방해하는 반사회적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 아래 단호히 공권력을 행사해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천절 집회는 단순한 시위가 아닌 국가 방역체계를 무력화하고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극우의 탈을 쓴 테러 집단에 대해 가능한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집회를 사전 차단하고 주동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범계 의원은 개천절 집회를 막는 법안을 내겠다는 이수진 의원 주장에 “지극히 합리적”이라고 동조했다. 그는 “감염병 사태와 같은 위험성이 큰 사안을 임시적 조치로 경솔히 판단하는 것을 예방하려는 것”이라면서 “‘보수 집회를 법으로 막는다’는 식으로 일반화한 일부 보수 언론의 기사는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주시, 서울집회 참석 속이고 검사 거부한 확진자에 구상권 청구

    광주시, 서울집회 참석 속이고 검사 거부한 확진자에 구상권 청구

    광주시가 코로나19 확진자중 동선을 허위 진술하거나 검사를 거부한 사람들을 고발하고, 구상권과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역학 조사에서 거짓 진술한 확진자들을 고발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구상권이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광주 가족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숨긴 서울 송파 60번, 서울 수도권 집회에 참석하고 전남 나주 중흥 골드스파에 다녀왔다고 허위 진술한 252번 확진자 등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수도권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검사를 거부한 7명도 고발했다. 이들 중 1명은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검사했고 나머지 6명은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시는 서울 수도권 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숨기고 광주 지역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다수의 확진자를 발생시킨 일가족 5명도 고발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의 허위 진술로 역학 조사가 차질을 빚고 수많은 확진자와 접촉자, 자가 격리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여기에 들어간 사회적인 비용을 부담하게 할 방침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개천절 집회’ 원천 봉쇄되나…서울시 “27건 대부분 금지 조치”

    ‘개천절 집회’ 원천 봉쇄되나…서울시 “27건 대부분 금지 조치”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서울시내에서 모두 27건의 집회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와 경찰은 신고된 집회 대부분을 금지 조치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6일 브리핑에서 개천절 집회 움직임과 관련해 “7개 단체에서 27건의 집회가 경찰에 신고됐다”며 “대부분 집회는 광화문 인근을 비롯한 집회금지구역 내여서 경찰이 집시법에 따라 금지를 통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해 1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이달 13일까지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 조치가 13일 이후 연장되지 않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100명 이상 실외 행사가 모두 금지돼 있다. 서울시는 이와 별개로 지난 2월부터 도심 곳곳을 집회금지구역으로 지정해놓고 있다. 서울시 집회금지구역은 ▲서울역광장에서 서울·청계·광화문광장과 효자동삼거리로 이어지는 광장·도로와 주변 인도 ▲신문로 및 주변 인도 ▲종로1가 도로 및 주변 인도 ▲광화문광장에서 국무총리공관까지 도로와 주변 인도 등이다. 여기에 종로구와 중구도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회금지구역을 운영하고 있어 서울 도심에서 집회가 합법적으로 열릴 여지는 적은 상황이다. 김 국장은 “금지구역이 아닌 장소에서 신고된 집회도 참가인원이 6만명인 대규모 집회 등은 서울시에서 금지 조치를 했고 경찰도 금지를 통고할 것”이라며 “지난 8·15 집회로 확진자가 증가했기 때문에 서울시는 물론 경찰도 감염병예방법과 집시법에 따라 사전에 금지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광복절 집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서울에서 120명, 전국적으로는 527명이다. 서울시가 이동통신사 기지국 접속기록 등을 토대로 추린 진단검사 대상 1만 2963명 가운데 지금까지 9891명이 검사를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핸드폰 off’ 개천절 집회 논란에 김태년 “반사회적 행위”(종합)

    ‘핸드폰 off’ 개천절 집회 논란에 김태년 “반사회적 행위”(종합)

    “정부에 무관용 원칙 공권력 행사 강력 요청”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광복절 집회의 교훈을 망각하고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극우단체의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행위”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을 방해하는 반사회적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 아래 단호히 공권력을 행사해주기를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집회 포스터 파일 하나가 돌고 있다. 광화문 광장을 배경으로 ‘Again 10.3 14:00 자유우파 집결’, ‘연단 없는 여행용 캐리어 앰프 팀별로 연사 준비’, ‘핸드폰 off’ 등의 문구가 적힌 홍보물이다. 주최가 어디인지는 따로 적혀 있지 않다.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 격리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개천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주도한 바 있다.실제로 일부 보수단체는 서울 종로구·중구 일대에서 내달 3일 집회를 열겠다며 일찌감치 경찰에 집회 신고를 냈다. 자유연대는 광화문광장 주변과 경복궁역 인근 등 총 4곳에서 각각 2000명 규모 집회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하는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인근에서 3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등은 을지로입구역 근처를 선점했다. 다만 종로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하향될 때까지, 중구는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관내 전 지역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어 이들 단체는 곧장 금지 통보를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많은 국민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데, 사회 일각에서는 방역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국민과 함께 방역과 경제에서 승리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부 보수단체들이 또 다시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신고했다고 한다”며 “법으로 막겠다”고 밝혔다.판사 출신인 이 의원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조치로 온 국민이 시름에 잠겨있는데, 어떤 이유로도 집회로 인한 제2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게 둬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법상 방역기관의 우려 의견이 있는 경우에도 법관이 집회 금지처분을 정지시키는 결정을 해버린다면 집회로 인한 집단감염 사태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행정청이 항고하면 정지결정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내용의 행정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보수단체, 이번엔 ‘개천절 집회’?…이수진 “법으로 막겠다”

    보수단체, 이번엔 ‘개천절 집회’?…이수진 “법으로 막겠다”

    경찰 “실제 집회 가능성 낮지만 예의주시”“일부 단체 장소 선순위 맡아놓으려 한 듯”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서울 도심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집회 포스터 파일 하나가 돌고 있다. 광화문 광장을 배경으로 ‘Again 10.3 14:00 자유우파 집결’, ‘연단 없는 여행용 캐리어 앰프 팀별로 연사 준비’, ‘핸드폰 off’ 등의 문구가 적힌 홍보물이다. 주최가 어디인지는 따로 적혀 있지 않다.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 격리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개천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주도한 바 있다. 실제로 일부 보수단체는 서울 종로구·중구 일대에서 내달 3일 집회를 열겠다며 일찌감치 경찰에 집회 신고를 냈다. 자유연대는 광화문광장 주변과 경복궁역 인근 등 총 4곳에서 각각 2000명 규모 집회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하는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인근에서 3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등은 을지로입구역 근처를 선점했다. 다만 종로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하향될 때까지, 중구는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관내 전 지역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어 이들 단체는 곧장 금지 통보를 받았다. 서울시와 경찰은 내달 대규모 집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개천절 집회 신고를 한 이들은 최근 1∼3년가량 주말마다 집회를 신고해온 단체들”이라며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기보다는 집회 금지가 풀리는 등 상황 변화에 대비해 장소 선순위를 맡아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터넷에 돌고 있는 ‘개천절 집회’ 포스터가 조직적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집회 분위기를 부추기려는 소수의 행동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사랑제일교회 등과 함께 집회를 준비한 단체로 알려진 자유연대는 “감염병 단계가 내려갈 수 있으니 일단 신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로구·중구 집회는 애초 금지구역에 속하기는 하지만 주의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시청·구청·경찰이 모두 금지 공문을 보낼 것”이라며 “사후적인 방역 조치는 이미 늦게 되므로 지금은 대규모 집회가 안 열리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부 보수단체들이 또 다시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신고했다고 한다”며 “법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이 의원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조치로 온 국민이 시름에 잠겨있는데, 어떤 이유로도 집회로 인한 제2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게 둬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법상 방역기관의 우려 의견이 있는 경우에도 법관이 집회 금지처분을 정지시키는 결정을 해버린다면 집회로 인한 집단감염 사태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행정청이 항고하면 정지결정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내용의 행정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 생명에 우선하는 정치적 결사의 자유란 존재할 수 없다”며 “이 법률 통과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 단체의 위협이 막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광진구 확진자 18명 발생 혜민병원 감염병 위반 고발

    서울 광진구 확진자 18명 발생 혜민병원 감염병 위반 고발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혜민병원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했다. 광진구는 5일 집단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시설 내 임시폐쇄와 격리 조치를 내렸음에도 이를 어긴 혜민병원을 전날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광진구는 8월 31일 혜민병원에서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자 집단감염을 사전에 막기 위해 즉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임시 폐쇄 및 격리 조치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병원 측은 방역당국의 승인없이 시설 내 격리 지시를 어기고 일부 직원을 퇴근시키는 등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진구는 혜민병원 종사자, 이용자, 인근 광진구민의 감염이 우려되고 관련 사항으로 민원이 폭증해 방역 업무에 지장을 받아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고발했다는 설명이다. 혜민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강동구 거주 혜민병원 직원 1명이 8월 31일 최초 확진된 후 17명이 추가돼 총 18명으로 늘었다.광진구는 최초 확진자 발생 즉시 병원을 폐쇄하고 방역했다.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혜민병원 방문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진도 안내했다. 2일 혜민병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병원 종사자와 입원환자 등 766명을 검사한 결과 2명 양성, 764명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진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도 혜민병원 관련 대상자를 검사한 결과 9명이 확진됐고 186명이 음성으로 나타났다. 광진구는 밀접 접촉자와 병원관계자 등 430명에 대해 5일 2차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부분폐쇄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방역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기로 구민과 약속해 혜민병원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역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앞서 3일 호소문을 통해 “혜민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우리 구민의 불안감이 클 것으로 예상돼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혜민병원 관련 확진자 동선은 추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검사와 자가격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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