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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코로나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에 美언론 “전혀 사실 아냐”(종합)

    트럼프 “코로나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에 美언론 “전혀 사실 아냐”(종합)

    CNN “5년치 독감 사망자 17만여명, 올해 7개월간 코로나 사망자 21만명”WP “트럼프, 총론도 각론도 모두 잘못”페북·트위터, 트럼프 게시물에 ‘허위정보’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주장을 거듭하자 미국 언론들은 6일(현지시간) 일제히 구체적인 사망자 수치 등을 비교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보건통계 수치를 인용해 독감으로 인해 5년간 17만여명이 숨진 데 반해 코로나19로는 올해 단 7개월 만에 21만명이 사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대해 코로나19에 대한 허위 정보라며 이를 삭제하거나 ‘허위 정보’란 표지를 달아 경고했다. 전염병 위기 상황에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만 제공해도 모자랄 판국에 현직 대통령이 잘못된 정보를 양산하는 형국이 됐다. 트럼프 “독감에 매년 10만명 이상 사망”CNN “코로나로 7개월간 21만명 숨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매년 많은 사람이, 때로는 10만명 이상이, 백신에도 불구하고 독감으로 사망한다”면서 “우리가 코로나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훨씬 덜 치명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CNN은 “미국에서 지난 5년간 독감 시즌에 독감에 걸려 숨진 사람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이미 죽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2월 29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뒤 7개월 만에 21만여명의 미국인이 이 질환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7개월은 해마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지는 통상적인 독감 시즌의 기간과 비슷한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간 독감으로 죽은 사람은 2019-2020년 시즌 2만 2000명(잠정치), 2018-2019년 3만 4000명(잠정치), 2017-2018년 6만 1000명(잠정치), 2016-2017년 3만 8000명, 2015-2016년 2만 3000명, 2014-2015년 5만 1000명 등이다. CNN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지는 5개 독감 시즌에 약 17만 8000명이 죽었는데 코로나19로는 올해에만 21만여명이 죽었다”고 지적했다.감염병 전문가도 “독감 예방주사?착각 마라, 코로나는 독자적 범주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마이클 오스터홀름은 이날 CNN에 출연해 “우리는 독감을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여러분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길 원한다…하지만 착각하지 말라. 코로나19는 그만의 독자적인 범주에 들어간다”며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문제의 트윗이 “각론에서도, 총론에서도 모두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CDC 통계를 기준으로 올해 4월 12일이 포함된 한 주 동안에만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수가 2017-2018 독감 시즌 전체에 실제 집계된 사망자(약 1만 5000명)와 비슷했다고 보도했다.WP “단 일주일 동안 코로나 사망자,2년치 독감 전체 사망자와 비슷”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했기에 이 정도” 또 CDC의 추정치를 바탕으로 한 독감의 치명률은 2011∼2020년 사이 0.1%가 안 되는 수준에서 0.3% 미만을 오갔지만 올해 7월 이후 코로나19의 치명률은 2%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특히 현재 코로나19의 사망자 집계는 사람들이 경제 활동을 중단하고 집에 갇혀 지내거나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독감과 달리 코로나19는 백신도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마스크 쓰기 같은 전략으로 이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조치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려 애쓰고 있다는 것이다. WP는 “이는 마치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가 매년 일반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머리 부상의 수치를 지목하며 풋볼 경기 때 헬멧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페북, 트럼프 게시물 삭제 “코로나19 허위 정보 규정 위반” 페이스북은 문제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삭제했다. 페이스북 대변인 앤디 스톤은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포스트가 코로나19 허위 정보에 대한 규정을 위반해 이렇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쓰는 트위터는 자사 플랫폼에 올라온 똑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삭제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 정보 전파’에 대한 자사 규정을 위반했다고 알리는 메시지를 이 트윗에 달았다.트럼프, 코로나 퇴원 하루 만에 코로나 경기부양 협상 중단 전격 지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사실을 숨기고 선거 행보를 이어가거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치료 중에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하지 않고 지지자들을 만나기 위해 외부 출입을 하는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해 의료계와 여론을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하루 만인 이날 코로나19 경기 부양한 협상 중단을 전격 지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협상팀에 (경기부양안)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승리한 즉시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과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후임 연방대법관 지명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민주당과의 전선을 분명히 하고 공세를 강화했다. 또 “우리 경제는 잘 되고 있고 주식시장은 기록적 수준이며 일자리 및 실업은 기록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경제회복에 있어 세계를 이끌고 있고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WHO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공급될 수도”

    WHO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공급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연말까지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WHO 이사국 특별회의 폐회 발언에서 “우리는 백신이 필요하며 올해 말까지 백신을 가질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시험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략 이르면 올해 말쯤 효능을 가진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HO는 백신을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충분하고 공정하게 배분하고자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및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과 함께 코백스(KOVAX)라는 이름의 백신 공급 기구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전 세계 160개국 안팎이 가입한 이 기구는 내년 말까지 20억회분 이상의 백신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 코로나19 관련 WHO 이사회 특별 회의에서는 전 세계 방역 대책과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초1, 중1 매일등교 설문조사에 학부모 ‘찬성’, 교사 ‘반대’

    초1, 중1 매일등교 설문조사에 학부모 ‘찬성’, 교사 ‘반대’

    서울시교육청이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매일 등교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안한 가운데 관련 설문 조사에서 학부모들은 찬성, 교사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초1·중1 매일 등교 관련 설문조사 결과’ 자료를 공개했는데 초1 학부모의 68.4%와 중1 학부모의 57.6%가 매일 등교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초1과 중1 담임교사는 매일 등교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각각 34.1%와 약 32.8%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거주 초·중학교 학부모와 교사,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전체 학부모로 대상을 넓히면 초등학교는 61%, 중학교는 56%가 매일 등교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전체 초등학교 교사는 43.0%, 전체 중학교 교사는 38.8%만 매일 등교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사들은 전반적으로 매일 등교에 방안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매일 등교에 찬성하는 이유로 ‘학교생활 적응’(56.6%)을 첫손에 꼽았으며 이어 ‘기초학력 향상’(18.6%), ‘교우관계 형성’(15.3%), ‘가정 돌봄·원격수업의 어려움’(11.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중학생 학부모들은 ‘기초학력 향상’(43.8%)을 매일 등교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이어서 ‘학교생활 적응’(37.8%), ‘교우관계 형성’(14.2%), ‘가정 돌봄·원격수업의 어려움’(3.6%) 등이 뒤를 이었다. 교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각각 ‘학교생활 적응’을 매일 등교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매일 등교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학부모와 교사 모두 ‘학교 내 거리두기의 어려움’을 들었다. 초등학생 학부모의 24.7%와 중학생 학부모의 19.9%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의 불편함’을 이유로 지목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지난달 16일 초1과 중1의 매일 등교를 제안하면서 “원만한 학교 적응과 공동체 역량 함양을 위해 등교 확대가 필요하다”며 “초1과 중1은 밀집도 기준에서 예외로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제안에 교육부 측은 “추석 연휴가 지난 뒤 감염병 상황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K방역 신뢰도 韓 세계 2위...“국민 자발적 참여 덕분”

    [사이언스 브런치] K방역 신뢰도 韓 세계 2위...“국민 자발적 참여 덕분”

    1위는 中 “권위적 강제적 정책, 다른나라 본보기 될 순 없어” 10개월 넘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식은 국가마다 다르다. 세계 최강국이라고 자처해온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무시하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감염병 확산기에는 정부가 감염병 확산을 위한 최선의 정책을 마련하고 국민이 신뢰하고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K방역’이라고 불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의 방역정책 성공도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그를 충실히 따르는 국민들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 보건학자들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현재 각국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전 세계 2위로 나타났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ISGlobal), 미국 뉴욕시립대 보건대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정부의 방역 및 위기대처능력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세계 2위라고 밝혔다. 1위는 중국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 19개국, 약 1만 340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방역대책과 위기대처능력을 평가하고 정부 정책을 얼마나 신뢰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은 100점 만점에 74.54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80.48점을 받은 중국, 3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64.62점), 4위는 인도(63.88점), 5위는 독일(61.32점)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9개국 중 최하위는 35.76점을 받은 에콰도르로 조사됐다. 에콰도르와 함께 하위권을 기록한 나라는 15위 스페인(44.68점), 16위 스웨덴(42.07점), 17위 폴란드(41.28점), 18위 브라질(36.35점)로 나타났다. 미국은 50.57점으로 9위, 영국은 48.66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률, 감염률이 높은 나라일수록 정부 방역대책의 적합성과 국민신뢰도는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낮고 신뢰도가 높은 반면 남아메리카와 유럽국가들은 치사율이 높고 점수가 낮은 나라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정부 수반이 코로나19를 우습게 보고 비과학적 태도로 일관하다 감염된 미국, 영국, 브라질 등은 방역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하위권에 머물렀다.연구팀은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방역대책과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2000년대에 들어서 사스나 메르스 같은 감염병을 겪으면서 얻은 경험과 교훈 덕분에 대규모 검사 실시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동시에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정부 방역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된 중국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중국은 권위주의적 정부가 감염병 발생 이후 도시를 봉쇄하고 사람들의 이동을 강제로 막는 등의 조치를 시행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에 비해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던 것으로 다른 나라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특수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반면 2위에 오른 한국은 정부의 신속한 방역대책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며 다른 나라들이 본받을 만한 사례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아이만 엘 모한데스 뉴욕시립대 보건대 학장은 “감염병 확산시대에 방역 성공은 전문가 및 과학에 대한 신뢰와 그를 바탕으로 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연구가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와 통제 방법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만류에도 퇴원 강행한 트럼프... 선거전에 제약 불가피 전망(종합2보)

    만류에도 퇴원 강행한 트럼프... 선거전에 제약 불가피 전망(종합2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나흘 만에 퇴원했다. 이 과정에서 참모들의 만류와 “위험한 상황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의료진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퇴원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3일 대선을 29일 앞두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만큼 선거전 정상화가 절실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의료진 “몸 상태 좋다”지만... 우려 목소리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대통령 의료팀은 ‘몸 상태가 좋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히고 있다.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의료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초과했다면서 백악관에서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2시간 이상 열이 없었으며, 산소포화도 수준도 정상이라면서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의료팀의 설명보다 더 나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서 두 차례나 산소보충 치료를 받은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한 일종의 염증 치료제인 ‘덱사메타손’은 주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제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방받은 렘데시비르 또한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는 치료제라는 의견도 있다. 미 터프츠대 병원의 감염병과장인 헬렌 바우처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코로나19 감염 후 2주차 시작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단계”라며 통상 7∼10일 후 상태가 악화한다고 전했다. 참모들 반대에도 불구 퇴원 고집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퇴원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참모진이 이날 오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퇴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퇴원을 주장했지만, 참모들은 상태가 악화해 다시 입원할 경우 건강은 물론 선거전 차원에서도 더 나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통은 “요점은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몸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속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퇴원을 요구했지만, 의료진이 이를 찬성하지 않았고 결국 차량에 탄 채로 병원 밖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수준의 ‘깜짝 외출’을 허용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 생활을 지겨워할 뿐만 아니라 입원 소식으로 인해 약하게 보일까 걱정한 탓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를 서두른 것은 오는 11월 3일 있을 선거를 의식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조만간 돌아올 것” 밝혔지만...당분간 불투명한 선거전 제약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퇴원 직전 올린 트윗에서 “조만간 선거전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며 언론에 나오는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고도 했다. 당분간 몸은 백악관에서 묶이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다양한 선거전을 공격적으로 펼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자신이 코로나19를 이겨냈다는 주장을 내세워 반격의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긴 쉽지 않다는 전망도 강하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 예정된 2차 TV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 중 하나로 꼽지만, 현재로서는 TV토론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원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선거운동이 뒤죽박죽됐다”며 유세를 가장 강력한 선거운동 수단으로 삼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AP통신은 “상황은 분명히 바이든 방향으로 쏠리는 것 같다”면서도 “남은 29일이란 기간은 또 다른, 아니면 제3의 ‘10월의 서프라이즈’를 위해 충분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 3人, 노벨 생리의학상 영예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 3人, 노벨 생리의학상 영예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과 영국 출신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하비 올터(85) 미국 국립보건원(NIH) 교수와 마이클 호턴(70)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 찰스 라이스(68) 미국 록펠러대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 3명의 과학자는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함으로써 인류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수상한 3명의 과학자 모두 ‘예비 노벨생리의학상’으로 알려진 래스커상 임상의학 분야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과 관련해 상을 받았다. 올터 교수와 호턴 교수는 2000년에 공동으로, 라이스 교수는 2016년에 수상해 노벨상 수상자로 일찌감치 낙점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터 교수는 1970년대 중반 수혈과 관련된 바이러스가 만성 간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하고 학계에 보고했고, 호턴 교수는 1989년 게놈 분석을 통해 올터 교수의 발견이 C형 간염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수혈을 통한 감염 위험을 줄이는 스크리닝 모델을 개발했다. 라이스 교수는 독자적으로 C형 간염 바이러스 내부 단백질 구조를 처음 밝혀내고 인체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독성이 없는 치료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전공한 김승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인수공통바이러스연구팀장은 “일반적으로 만성 바이러스 질환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평생 먹어야 하지만 이번 수상자들의 연구로 C형 간염 바이러스를 95% 이상 치료하는 게 가능해졌다”며 “감염병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게는 지난해보다 100만 스웨덴 크로나가 늘어난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 5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3분의1씩 나눠 갖게 된다. 한편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는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매년 선정하는 ‘2020년 피인용 우수연구자’에서 화학 분야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현 교수가 선정된 것은 한국 과학자로는 역대 네 번째다. 나노결정 합성 연구를 진행한 현 교수도 노벨 화학상 부문 후보로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 재난 대비 매뉴얼 ‘기능연속성계획’ 만든 기관이 없다

    [단독] 재난 대비 매뉴얼 ‘기능연속성계획’ 만든 기관이 없다

    코로나19 등 사회적 재난에도 공공기관 업무가 마비되지 않도록 한 매뉴얼인 ‘기능연속성계획’을 382개 부처·공공기관 그 어느 곳도 만들어놓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실이 5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시행된 지 3년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행안부를 포함해 48개 중앙부처, 서울시 등 245개 지자체, 한국공항공사 등 89개 공공기관 모두 합해 382개 기관 중 기능연속성계획을 만든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주무부서 행안부도 뒤늦게 용역 준비 2016년 12월 29일 본회의를 통과해 다음해인 2017년 1월 17일 시행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 개정안의 핵심은 제25조의2 제5항을 만든 것이다.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장은 재난 상황에서 해당 기관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계획(기능연속성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다시 말해 태풍이나 호우, 지진과 같은 자연재난을 포함해 올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된 코로나19 등 사회재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제대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코로나 감염병 매뉴얼外 국가계획 부재 하지만 정작 기능연속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앞장선 행안부마저 법을 무시하는 등 직무유기를 저지른 셈이다. 이 때문에 현재 감염병 매뉴얼을 뛰어 넘는 국가 종합계획이 부재한 상황이다. 해외에서도 미국은 9·11테러, 일본은 지진 등을 겪으면서 기능연속성계획 등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가 확인되자 행안부는 뒤늦게 기능연속성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이달 중 기능연속성계획 수립 추진을 위한 용역을 시행한 뒤 내년 1월쯤 이행실태점검반 구성 및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대규모 재난 등 위기 상황 발생으로 업무 단절이 되더라도 가정의 전력 공급 등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며 “382개 전 대상기관이 수립·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이행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한 과학자 품으로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한 과학자 품으로

    노벨상 상금 지난해보다 100만 스웨덴크로나 늘어난 1000만 스웨덴 크로나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C형 간염바이러스 발견하고 감염 메커니즘을 밝혀낸 미국 과학자 2명과 영국 과학자 1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하비 알터(85) 미국 국립보건원(NIH) 교수와 마이클 하우튼(70) 캐나다 알버타대 교수, 찰스 라이스(68) 미국 록펠러대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 3명의 과학자는 C형 간염바이러스를 발견함으로써 혈액검사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예방할 수 있게 해줘 인류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수상한 3명의 과학자 모두 ‘예비 노벨생리의학상’으로 알려진 래스커상 임상의학분야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과 관련해 상을 받았다. 알터 교수와 하우튼 교수는 2000년에 공동으로, 라이스 교수는 2016년에 수상해 노벨상 수상자로 일찌감치 낙점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C형 간염바이러스(HCV)는 각종 간염, 간경변, 간암 등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1989년 처음 발견된 C형 간염은 전파 경로도 불분명하고 백신이나 특효를 보이는 치료제도 없었다. 하비 알터 교수는 1970년대 중반 수혈과 관련된 바이러스가 만성 간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하고 학계에 보고했으며 호튼 교수는 1989년 게놈 분석을 통해 알터 교수의 발견이 C형 간염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수혈을 통한 간염 발생 위험을 줄이는 스크리닝 모델을 개발했다. 라이스 교수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내부 단백질 구조를 처음 밝혀내고 인체에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독성이 없는 치료제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말라리아, 결핵, 후천성면역결핍증(HIV)와 함께 4대 감염 질환으로 꼽히는데 이번 수상자들 덕분에 C형 간염바이러스 환자의 분류는 물론 완치까지도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다.C형 간염 바이러스를 전공한 김승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인수공통바이러스연구팀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를 새로 발견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크게 공헌한 사람들”이라며 “일반적으로 만성 바이러스 질환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평생 먹어야 하지만 이들의 연구 덕분에 C형 간염 바이러스를 95% 이상 완전히 치료가 가능해졌는데 이는 대단한 연구성과로 감염병 역사에 획을 그은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게는 지난해보다 100만 스웨덴크로나가 늘어난 상금 1000만 스웨덴크로나(13억 510만원)가 주어지는데 3분의 1씩 나눠 갖게 된다. 노벨위원회는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기존에 시상식은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상자들이 자국에서 상을 받는 모습이 TV중계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평화상 시상식은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개최된다. 한편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는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매년 선정하는 ‘2020년 피인용 우수연구자’에서 화학분야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현 교수가 선정된 것은 2014년 유룡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2017년 박남규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2018년 로드니 루오프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에 이어 한국 과학자로는 네 번째다. 나노결정 합성 연구를 진행한 현 교수가 이번 우수연구자로 선정되면서 노벨 화학상 부문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4대 감염질병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 과학자들 품으로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4대 감염질병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 과학자들 품으로

    ‘예비 노벨생리의학상’ 래스커상 수상으로 일찌감치 수상자로 낙점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C형 간염바이러스 발견하고 감염 메커니즘을 밝혀낸 미국 과학자 2명과 영국 과학자 1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하비 알터(85) 미국 국립보건원(NIH) 교수와 마이클 하우튼(70) 캐나다 알버타대 교수, 찰스 라이스(68) 미국 록펠러대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 3명의 과학자는 C형 간염바이러스를 발견함으로써 혈액검사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예방할 수 있게 해줘 인류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수상한 3명의 과학자 모두 ‘예비 노벨생리의학상’으로 알려진 래스커상 임상의학분야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과 관련해 상을 받았다. 알터 교수와 하우튼 교수는 2000년에 공동으로, 라이스 교수는 2016년에 수상해 노벨상 수상자로 일찌감치 낙점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C형 간염바이러스(HCV)는 각종 간염, 간경변, 간암 등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1989년 처음 발견된 C형 간염은 전파 경로도 불분명하고 백신이나 특효를 보이는 치료제도 없었다. 하비 알터 교수는 1970년대 중반 수혈과 관련된 바이러스가 만성 간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하고 학계에 보고했으며 호튼 교수는 1989년 게놈 분석을 통해 알터 교수의 발견이 C형 간염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수혈을 통한 간염 발생 위험을 줄이는 스크리닝 모델을 개발했다. 라이스 교수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내부 단백질 구조를 처음 밝혀내고 인체에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독성이 없는 치료제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말라리아, 결핵, 후천성면역결핍증(HIV)와 함께 4대 감염 질환으로 꼽히는데 이번 수상자들 덕분에 C형 간염바이러스 환자의 분류는 물론 완치까지도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전공한 김승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인수공통바이러스연구팀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를 새로 발견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크게 공헌한 사람들”이라며 “일반적으로 만성 바이러스 질환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평생 먹어야 하지만 이들의 연구 덕분에 C형 간염 바이러스를 95% 이상 완전히 치료가 가능해졌는데 이는 대단한 연구성과로 감염병 역사에 획을 그은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게는 지난해보다 100만 스웨덴크로나가 늘어난 상금 1000만 스웨덴크로나(13억 510만원)가 주어지는데 3분의 1씩 나눠 갖게 된다. 노벨위원회는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기존에 시상식은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상자들이 자국에서 상을 받는 모습이 TV중계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평화상 시상식은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개최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행정조치 어기고 영업”... 제주도 유흥업소 4곳 적발

    “행정조치 어기고 영업”... 제주도 유흥업소 4곳 적발

    지난 추석 연휴(9월28일~10월4일) 기간 동안 제주도에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어기고 영업한 유흥업소 4곳이 적발됐다. 5일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 업소 4곳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25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대비 특별방역관리대책’과 연계해 28일부터 10월4일까지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직접판매홍보관 7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그런데 점검결과 A단란주점과 B노래주점(유흥)은 9월28일 0시 집합금지 행정조치 발동 이후에도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C유흥주점은 10월2일 오후 11시20분쯤 간판불을 끄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업주로부터 가게 정리 후 지인과 음주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제주도 방역당국은 CCTV 등 세부사항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D유흥주점은 10월4일 오후 10시30분쯤 서귀포경찰서에서 영업사실을 적발해 제주도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한 업소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적발된 4곳 업소에 대해 심층 조사 후 행정조치를 내리는 한편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코로나 상황에…382개 부처·기관 ‘업무 비상 매뉴얼’은 없었다

    [단독] 코로나 상황에…382개 부처·기관 ‘업무 비상 매뉴얼’은 없었다

    코로나19 등 사회적 재난에도 공공기관 업무가 마비되지 않도록 한 메뉴얼인 ‘기능연속성계획’을 382개 부처·공공기관 그 어느 곳도 만들어놓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실이 5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시행된 지 3년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행안부를 포함해 48개 중앙부처, 서울시 등 245개 지자체, 한국공항공사 등 89개 공공기관 모두 합해 382개 기관 중 기능연속성계획을 만든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2016년 12월 29일 본회의를 통과해 다음해인 2017년 1월 17일 시행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 개정안의 핵심은 제25조의2 제5항을 만든 것이다.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장은 재난 상황에서 해당 기관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계획(기능연속성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다시 말해 태풍이나 호우, 지진과 같은 자연재난을 포함해 올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된 코로나19 등 사회재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제대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기능연속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앞장선 행안부마저 법을 무시하는 등 직무유기를 저지른 셈이다. 이 때문에 현재 감염병 메뉴얼을 뛰어 넘는 국가 종합계획이 부재한 상황이다. 해외에서도 미국은 9·11테러, 일본은 지진 등을 겪으면서 기능연속성계획 등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가 확인되자 행안부는 뒤늦게 기능연속성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이달 중 기능연속성계획 수립 추진을 위한 용역을 시행한 뒤 내년 1월쯤 이행실태점검반 구성 및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대규모 재난 등 위기상황 발생으로 업무단절이 되더라도 가정의 전력공급, 소방서의 긴급 출동, 통신, 철도 등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며 “행안부를 비롯해 382개 전 대상기관이 수립·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이행실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루 최대 781건…밤낮없는 ‘재난문자 폭탄’에 국민은 지친다

    하루 최대 781건…밤낮없는 ‘재난문자 폭탄’에 국민은 지친다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한 올해 1월부터 9월 사이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송출한 재난문자가 모두 3만 467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26건, 하루 최대 781건(지난달 2일)이 발송됐다. 밤낮없이 울리는 재난문자에 국민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국민재난안전 포털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올해(9월 말 기준)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송출한 재난문자가 3만 4679건(중앙정부 654건, 지자체 3만 4025건)에 달했다. 밤낮없는 문자 폭탄에 최근 국민청원과 국민 신문고에도 관련한 문제제기가 속출하고 있다. 시민들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문자발송 남발’, ‘지금 시간이 몇신대 잠못자게 재난문자질이냐’, ‘새벽 시간대 재난문자 발송에 따른 불편사항’ 등 생활 불편을 강력히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이나 회의 도중, 취침 중, 학교나 도서관 등에서 하루 수십통의 문자 폭탄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재난문자를 송출하는 CBS 방식은 선택지역의 모든 휴대전화에 동시에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해당 기지국 반경 15㎞ 내의 모든 휴대전화에 강제로 송출된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자연재해와 달리 송출시간 기준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9월 3일에 발송된 395건의 문자 중 야간시간(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대에 총 61건의 문자가 발송됐고, 이 중 51건은 새벽시간(자정~오전 6시)에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강풍·풍랑·건조·폭염·황사·미세먼지 등은 재난문자 송출시간이 주간(오전 6시~오후 9시)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송출시간 제한이 없다. 박 의원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정부는 ‘참아달라’ ‘동참해달라’는 호소 이외에 송출시간 관리, 수신 거부 안내와 같은 가시적인 대책을 만들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산 감염병 ‘위험’ 단계”...하루 평균 추가 확진 7명 수준

    “부산 감염병 ‘위험’ 단계”...하루 평균 추가 확진 7명 수준

    부산 목욕탕 이용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 확진됐다. 5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678명을 검사한 결과 3명(459∼461번)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459번은 부산 북구 만덕동 그린코아 목욕탕 이용자인 412번 확진자 가족이다. 412번 확진자의 연관 감염자는 초등학생인 415번 확진자와 유아인 459번 확진자 등 3명으로 늘어났다. 그린코아 목욕탕 연관 감염자는 15명(방문자 10명, 접촉자 5명)으로 늘어났다. 461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454번 확진자의 직장 접촉자로 분류됐다. 460번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 후 확진 통보를 받았는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시 보건당국은 일일 평균 확진자 수와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등이 목표치보다 높아 감염병이 ‘위험’ 단계라고 진단했다.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주일간 부산 신규 확진자는 50명이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7.1명인 셈이다.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5건으로, 10%에 해당한다. 1 아래로 떨어졌던 감염 재생산지수도 1.06으로 높아졌다. 감염 재생산지수란, 감염병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보통 지수가 1 이상이면 감염병이 확산하는 것으로 판단하며, 1 미만이면 감염병 확산세가 소강상태인 것으로 해석한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시 관리 목표는 일일 신규 확진자 5명,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5% 이내여서 감염병은 위험한 단계로 볼 수 있다”며 “60대 이상 환자 비율이 37%이고 중증 환자가 많은 것도 환자 치료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461명으로 늘어났다. 입원환자는 83명이고 중증환자는 9명, 위중 환자는 6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 한글날 차벽 재설치 검토 “집회 185건 금지 통고”

    경찰, 한글날 차벽 재설치 검토 “집회 185건 금지 통고”

    김창룡 “185건 금지 통고…서울 102건 금지”“차벽, 판례 있어…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설치” 경찰이 이달 9일 한글날에 진행 예정으로 신고된 집회 1344건 중 185건에 대해 금지 통고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3일 개천절 때와 마찬가지로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한글날 ‘차벽 재설치’를 검토하는 등 상황에 맞는 집회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은 정례간담회에서 “한글날 집회로 1344건의 신고가 들어왔는데, 그 중 185건에 대해서 금지 통고를 했다. 서울만 보면 1096건이 들어왔고, 그중 102건을 금지했다”며 “일부에서는 한글날에도 1만명까지 모여 집회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관련 내용을 잘 분석하고 위험 내용도 방역 당국과 깊이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불법 집회가 버젓이 이뤄지도록 경찰이 방치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감염병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한글날에도 차벽 설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에는 “경찰의 입장에서는 금지 통고를 받거나 미신고된 불법집회가 개최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차벽과 관련해서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6조에 따라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고등법원 판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한글날 예정된 집회에 대해서 경찰은 불법집회 예방과 최적의 감염병 예방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개천절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할 것이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청장은 개천절 집회 당시 차벽을 쌓고 검문검색을 하는 등 경찰의 강경 대응으로 야기된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 건강권 확보와 감염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이 선택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경찰의 차단 조치가 과하지 않았느냐고 하는 주장이 있는데, 경찰도 금지된 집회에 대해서는 사전 현장에서부터 집결을 제지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많은 고민을 했다. 이번 같은 경우는 금지 통고된 집회가 실제로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과제였다”고 전했다. 또 김 청장은 “그러나 일부 몇몇 장소에서는 집회 참석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이를 차단하기 위해 투입된 경찰관들의 감염 위험 등이 우려돼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선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진단검사 대상 인원은 1000여명”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개천절 대규모 집회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서울 도심에 검문소 90개소를 설치하고 8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한 바 있다. 당시 한남대교 북단 등에서 검문검색을 진행한 경찰은 집회 참가 의심 차량으로 분류된 30여대의 차량을 회차 조치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문] 文, 재외동포들에 “힘들고 지칠 때 ‘조국 있다’ 용기 드리겠다”

    [전문] 文, 재외동포들에 “힘들고 지칠 때 ‘조국 있다’ 용기 드리겠다”

    文, 재외국민 위한 정부 ‘코로나 지원’ 강조“전세기 투입해 4만 9000명 고국 모셔”“국제사회에 K방역 성과·경험 공유할 것”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한인의 날인 5일 “이제는 조국이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면서 “힘들고 지칠 때 ‘언제나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있다’는 용기와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애써온 동포들에게서 많은 도움과 교훈을 얻으며 발전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해마다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재외동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외동포들이 모국에 방역물품과 성금을 보내준 점 등을 거론하며 “세계 곳곳에서 연대와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신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동포사회의 노력에 힘을 보탰다”며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강화, 코로나 취약 동포들을 위한 방역물품 전달, 120개국 4만 9000여명 재외국민 귀환 등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개도국을 중심으로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코로나에 취약한 동포 어르신과 고령의 참전용사들, 한인입양인 가정에 방역물품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전세기와 공군 수송기, 공중급유기까지 투입해 귀국을 원하는 120개국 4만 9000여 명의 재외국민을 무사히 고국으로 모셔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코로나는 지구촌 어느 한 곳도 보건의료의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일깨웠다”면서 “정부는 아세안 10개국과 코로나 진단역량 강화 협력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K방역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감염병 공동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 협력에 힘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이 페북에 올린 글 전문. “세계 한인의 날, 재외동포 여러분께 안부를 여쭙니다.” 오늘은 ‘세계 한인의 날’입니다.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재외동포 여러분을 만나 반가움을 나누었는데, 올해는 직접 뵙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안부를 여쭙습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을지, 보지 못한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또 얼마나 깊어졌을지 헤아려봅니다. 세계 193개국 750만 동포들의 삶은 조국과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머나먼 이국에서 피땀 흘려 번 돈을 독립운동자금으로 보내주셨고, 조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 평화의 길을 함께 걸어주셨습니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오신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동포들은 코로나에 맞서 다시 한번 마음을 모아주셨습니다. 지난 3월 중국과 일본, 동남아 지역에서부터 유럽,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동포들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모국에 방역물품과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한인회를 중심으로 현지 동포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스크와 생필품을 나누고, 성금을 모았습니다. 지역사회의 병원과 경찰, 참전용사 요양원에 방역물품을 지원한 동포들도 계십니다. 세계 곳곳에서 연대와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신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정부도 동포사회의 노력에 힘을 보탰습니다. 개도국을 중심으로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코로나에 취약한 동포 어르신과 고령의 참전용사들, 한인입양인 가정에 방역물품을 전해드렸습니다. 특별전세기와 공군 수송기, 공중급유기까지 투입해 귀국을 원하는 120개국 4만 9000여명의 재외국민을 무사히 고국으로 모셔왔습니다. 코로나는 지구촌 어느 한 곳도 보건의료의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일깨웠습니다. 정부는 아세안 10개국과 코로나 진단역량강화 협력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K-방역’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감염병 공동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 협력에 힘을 기울여나갈 것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애써온 동포들에게서 많은 도움과 교훈을 얻으며 발전해왔습니다. 이제는 조국이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언제나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있다”는 용기와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동포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밸브형 마스크 안됩니다”…써도 과태료 10만원 내야[이슈픽]

    “밸브형 마스크 안됩니다”…써도 과태료 10만원 내야[이슈픽]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서 마스크 의무화망사형·밸브형·스카프 등 착용 인정 안 돼코와 입 완전히 가려야…‘턱스크’도 안 돼다음달 13일부터 최고 10만원 과태료 부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음달 13일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밸브형 마스크, 망사형 마스크는 쓰더라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은 이른바 ‘턱스크’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과태료 부과 세부방안’을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보고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집회·시위장과 감염 취약층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구분 없이 적용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상은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이용자, 다중이 군집하는 집회의 주최자·종사자·참석자, 의료기관 종사자·이용자, 요양시설·주야간보호시설 입소자·이용자를 돌보는 종사자 등이다. 이외 다른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거리두기 단계와 시설의 위험도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방안을 마련하면서 착용이 인정되는 마스크 종류도 규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되 불가피한 경우 입과 코를 가릴 수 있는 천(면) 마스크나 일회용 마스크를 써도 된다. 이런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비말(침방울) 차단 효과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망사형 마스크와 날숨 시 감염원이 배출될 우려가 있는 밸브형 마스크, 또 스카프 등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밸브형 마스크는 표면에 동전 크기의 배기 밸브가 달려 있는 형태다. 밸브에 있는 얇은 막이 들숨에는 닫히고 날숨에는 열린다. KF94 마스크에 비해 호흡이 편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우려가 있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판단이다. 만 14세 미만·발달장애인 등은 면제 대상 다만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경우라면 착용 의무화 명령이 발령됐더라도 과태료 면제 대상이 된다. 우선 만 14세 미만이 여기 해당한다. 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벗기 어려운 발달장애인이나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렵다는 의학적 소견을 가진 사람도 과태료 면제 대상이다. 세면, 음식 섭취, 수술 등 의료 행위를 할 때, 수영장·목욕탕 등 물속이나 탕 안에 있을 경우, 수어 통역·사진 촬영·방송 출연·공연·예식·신원 확인 등 얼굴을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이 오는 13일 시행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즉시 생긴다. 계도기간(30일) 이후인 다음달 13일부터는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In&Out] 디지털 혁신으로 선도하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In&Out] 디지털 혁신으로 선도하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감염병은 인류 역사와 함께해 왔고, 문명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19세기 콜레라를 통해 오염된 물이 감염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규모 상하수도 정비로 이어진 게 대표적이다. 그리고 공중위생을 고려한 도시계획은 대도시가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 오늘날 코로나19 역시 세상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과 쇼핑, 재택근무 등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는 건 한 단면일 뿐이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으로 촉발된 디지털 중심 사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더욱 본격화될 것이다. 감염병 위기 극복 과정에서 국가의 역할이 늘어나는 만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정부 운영 역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코로나19 대응에서 디지털 기술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역학조사,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등은 효율적인 방역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마스크 재고 알림 앱은 마스크 구매의 편의성을 높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은 전자정부 시스템과 민간의 디지털 역량이 결합한 결과였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발표된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온라인 참여 부문’ 1위, ‘전자정부 발전수준 부문’ 2위 등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전자정부 인프라와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디지털 대전환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뉴딜’은 변화하는 세상을 준비하는 적극적인 대응이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그리고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 과제인 ‘지능형(AI) 정부’ 구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능형 정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똑똑한 정부를 말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공공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정부청사와 지자체에 5G 국가망을 구축하고, 공공정보시스템은 민간·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전환해 나가게 된다. 대규모 공공데이터 개방과 데이터댐 구축은 신산업 창출의 토대가 될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을 토대로 한 모바일 신분증 도입, 전자증명서 발급 확대 등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맞춤형 행정을 추진할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한 사회 구현도 빼놓을 수 없다. 급경사지, 둔치주차장, 지하차도 등에 위험 감지 센서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설치하고,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의 빅데이터를 활용·분석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의 지능형 정부로 전환하는 작업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그 과정에서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교육 등 포용적 디지털 환경 조성에도 힘쓸 것이다.
  • “미중관계, 더는 안 나빠질 것” “中에 분풀이 압박 강해질 듯”

    “미중관계, 더는 안 나빠질 것” “中에 분풀이 압박 강해질 듯”

    시진핑, 트럼프 부부에게 신속 위로 전문환구시보 편집장 ‘대가 치러’ 글 삭제도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미국의 대중 전략이 어떻게 변할지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쾌유를 비는 등 미중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노력으로 양국 긴장이 더 고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압박할 명분이 또 하나 늘어 ‘중국 때리기’가 거세질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4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위로 전문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린 지 하루 만이다. 두 나라가 무역전쟁을 치르며 ‘신냉전’으로 불릴 만큼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앞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니 슬프다. 신속히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도 공식 성명을 내고 쾌유를 기원했다. ‘위로 외교’를 두 나라 관계 회복의 전환점으로 삼으려는 베이징의 고심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CNN은 중국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장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감염 소식에 “코로나19 (위험을) 가볍게 본 대가를 치렀다”고 게시글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한 것에 주목했다. 중국 당국이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을 최대한 통제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미중관계 안정을 원하는 중국 정부가 불확실성이 넘쳐나는 지금의 상황에 긴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중국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대선 때까지 양국 관계가 더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병 확진으로 미국의 중국 견제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대선 지지율 열세를 단박에 뒤집고자 ‘모 아니면 도’식 분풀이성 압박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류웨이둥 미중관계 연구원은 “확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중국 때리기 전술을 쓰는 것을 정당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동독, 낙후됐지만 안전”… 코로나가 바꾼 獨 ‘통일 30주년’

    “동독, 낙후됐지만 안전”… 코로나가 바꾼 獨 ‘통일 30주년’

    독일이 3일(현지시간) ‘통일 30년’을 맞은 가운데 과거 동독 지역의 코로나19 발생자가 서독 지역보다 현저히 낮은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제적 격차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인구밀도, 사회적 격리 규칙를 잘 따르는 동독 주민의 순응성 등이 요인으로 지목됐다. 동독 지역 5개 주는 독일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북동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인구 10만명당 75명으로 독일에서 인구 대비 감염자 수가 가장 적다. 남부 바이에른주의 7분의1에 불과하다. 주도인 슈베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라이프니츠 연구소의 하조 집 연구원은 “과거 국경선을 따라 이런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없지만, 동독과 서독 간 경제력 차이라는 해석이 위주를 이룬다. 독일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통일 보고서에 따르면, 동부 지역이 급속히 경제 발전을 이룩하긴 했지만 서부와의 경제적 불균형은 여전하다. 지난해 동독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국가 전체 평균의 79%에 불과했다. 수도 베를린을 제외하면 73%로 떨어진다. 즉 산업이 낙후된 동부는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아 코로나19 확산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감염병 대유행 시기에 경제적 불군형이 오히려 이롭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동부 작센안할트주의 행정관인 슈테펜 뵈하르트는 “인구 밀도가 낮은 점이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했다”며 “우리는 도시 중심지에서조차 군중이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30년간 동서독 사이 경제적 통합이 진행되어 온 와중에도 인구 변화는 상이했다. 1990년부터 2019년까지 동독 주민 220만명이 직업을 찾아 서부로 떠났다. 작센안할트주는 인구의 4분의1이 사라졌다. 반면 같은 기간 서독에서는 이주를 받아들인 데 힘입어 인구가 540만명이 늘었다. 인구 밀도와 코로나19 상관성에 대한 반론도 나온다. 로스토크,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등 동부 대도시가 같은 인구 규모의 서부 도시들보다 확진자 수가 적다는 점에서다. 로스토크 대학 병리학자인 에밀 라이싱거는 “동부 주민은 해외 여행을 훨씬 적게 한다”며 해외 유입 변수를 주목했다. 동부 주민은 수입이 낮아 호화 휴가에 쓸 비용이 부족한 반면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은 늦어 대비할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었다는 추론이 나온다. 미묘한 문화적 차이로 바이러스 확산이 제한됐다는 추측도 나온다. 라이싱거는 “공산주의 체제에서 성장한 동부 주민들은 사회적으로 훨씬 내성적 성향을 보이며 (인사할 때) 포옹을 적게 한다”며 “삶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사회적 연구 자료도 있다”고 주장했다. 동독 주민들이 대체적으로 ‘규칙에 순응한다’는 통설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한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확진자 나온 층 폐쇄·온라인 예배… 선견지명 빛난 구로 ‘보건 베테랑’

    확진자 나온 층 폐쇄·온라인 예배… 선견지명 빛난 구로 ‘보건 베테랑’

    지난 3월 콜센터 집단감염 발생 당시이성 구청장과 전수검사로 확산 막아만민중앙교회 감염자 증가도 최소화“가족 전염 걱정돼 매일 거실서 쪽잠”내년 정년퇴직… 제2의 직업은 시인 “뻐꾸기와 까마귀 뭇새들의 합창/창밖을 속삭이는 아침 햇살들/소란스럽게 하루를 여는군요//얼마나 더우려나/역병이 또 아우성치지는 않으려는지….”(또 하루, 오광환 작) 코로나19와 사투가 어느새 8개월째로 접어든 지난달 24일 서울 구로구청에서 만난 오광환(59) 구로구 코로나19 대책본부 총괄반장·지역보건과장은 “행여나 가족들에게 (감염병을) 옮길까 봐 거실에서 쪽잠을 청하고 다시 보건소로 나오는 것이 일상”이라면서 “봄에서 여름으로, 다시 가을로 달라지는 아침 출근길의 즐거움을 빼앗긴 지 오래”라면서 웃었다. 오 반장은 1988년 공직에 들어선 이후 약 33년 동안 보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지난 1월 29일 구청 내 대책본부가 꾸려진 이래 구로구의 ‘코로나19 야전사령관’ 역할을 전담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가 지금까지의 감염병과 양상이 다른 장기전이 되리라고 직감한 것은 구로 코리아빌딩 콜센터 사태 때라고 돌아봤다. 지난 3월 9일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로, 지금과 같은 매뉴얼조차 마련되기 전이었다. 오 반장과 이성 구로구청장은 사태 발생 하루 전날인 8일 오후 노원구 확진자가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직원임을 통보받고 즉시 현장조사에 나섰다. 당시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지침에 따르면 해당 구역을 소독한 뒤 접촉자만 관리하면 됐지만, 콜센터 근무 환경을 확인한 이 구청장은 즉시 오 반장에게 건물 해당 층을 폐쇄하고 근무자 명단을 확보해 전원 검체검사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9일 하루 동안 검사받은 54명 중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수도권 대규모 집단감염으로의 추가 확대를 막은 것이다. 이후 등록 교인만 5만 5000여명에 달하는 구로구의 대형 교회인 만민중앙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도 이 구청장과 오 반장의 빠른 판단이 빛을 발했다. 지난 3월 26일 금천구에 거주하는 교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교회 관계자, 가족 등 41명이 확진됐다. 하지만 구로구는 이미 3월 초부터 교회에 온라인 예배를 권유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내년이면 정년퇴직을 앞둔 오 반장의 또 다른 직업은 시인이다. 지난해 ‘봄볕’, ‘업보’, ‘가을’, ‘가을엔’, ‘추위야’ 등의 시로 한국문학예술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오 반장은 “지금도 밤낮으로 코로나와 싸우는 보건 현장의 공무원들에게 가장 힘든 순간은 주민들이 불신할 때”라면서 “방역당국을 믿고 지침을 따라주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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