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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코로나 성탄… 미사·예배 ‘고요한 밤’ 지켰다

    첫 코로나 성탄… 미사·예배 ‘고요한 밤’ 지켰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가톨릭과 개신교 등 기독교계는 차분하게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성탄절을 맞았다. 사상 처음으로 성탄 미사와 예배가 비대면으로 치러졌고, 성탄 전야 행사도 대폭 축소됐다. ●‘드라이브 스루’ 영성체 예식 등장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은 인파로 북적이던 예년과 달리 썰렁했다. 기념사진을 찍는 소수의 시민만 눈에 띄었다.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상징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성탄 구유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과 환자들을 기억하면서 아기 예수님의 은총과 위로를 청하며 구유를 제작했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명동성당에서 24~25일 열리는 4차례 미사에 신자 참례나 현장 취재를 허용하지 않고 평화방송 TV채널과 유튜브로 중계하기로 했다. 나머지 미사도 영상 제작 인력을 포함해 15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해 신자들은 사실상 참석하기 어렵다. 다만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성당과 강원 춘천 운교동 성당 등 일부 성당은 차에 탑승한 상태로 신부가 주는 성체(예수의 몸을 상징하는 빵)를 받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영성체 예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늘은 대면 예배 가능성 커… 특별 점검 개신교계도 온라인 예배로 비대면 성탄을 보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다음달 3일까지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성탄 전야 행사도 열지 않았다. 한국교회총연합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등은 “성도 수가 20명을 넘지 않아도 비대면 예배가 원칙”이라며 개별 교회들에 거리두기 2.5단계 방역 지침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소형 교회 관계자는 “독창 성가대, 반주자, 영상 제작 인력, 장로, 목사만 모여 성탄절 예배를 중계할 계획”이라며 “아쉽지만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에는 대면 예배 가능성이 크다”며 “25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시군구청, 각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8000여개 종교시설 가운데 1000곳이 넘는 곳을 방문하는 연말연시 종교시설 특별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병상 326개 확보 ‘숨통’… 논산훈련소 입영장정 11명 확진 ‘비상’

    병상 326개 확보 ‘숨통’… 논산훈련소 입영장정 11명 확진 ‘비상’

    건보공단일산·남양주현대병원 등 선정 평택박애병원은 전체 병상 220개 운용 논산 군인·훈련병 등 1600여명 전수검사부천요양병원 사망 3명 늘어 누적 25명천안 거주 외국인 34명 확진에 역학조사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가까이 쏟아지면서 방역 당국이 ‘거점병원’을 추가 지정하는 등 병상 확보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확진자가 잇따르고 확진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병상 배정을 호소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평택박애병원을 ‘1호 거점병원’으로 지난 12일 지정한 뒤 건보공단일산병원, 남양주현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충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가천길병원 등 7곳을 추가 선정해 거점병원 총 8곳을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거점전담병원 8곳에서 확보한 병상은 총 326개다. 이창준 중수본 중환자병상확충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평택박애병원은 220개 전체 병상을 소개했고(비웠고), 오늘부터 중환자 병상 20개와 준중환자 병상 80개, 중등증환자 병상 40개 등 총 140개 병상을 (환자가) 입원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전국 요양병원에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경기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사망자 3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 70~80대 노인 확진자가 많은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엿새 연속 사망자가 발생했다. 용인의 한 요양원에 있던 80대 남성 1명도 지난 19일 확진된 후 치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나흘 만인 23일 숨졌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날 육군훈련소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훈련소 내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21일 입소한 입영장정이다. 이들은 훈련을 받기 전 2주간 대기 중이었다. 함께 입대한 입영장정은 모두 1600명으로 2개 생활관에서 나눠 생활했다. 인천에서는 공무원 1명을 포함한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입원하면서 인천시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0’가 됐다. 그나마 감염병 전담병상은 211개 가운데 201개가 사용 중이라 10개 정도 여유가 있다. 부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일나라요양병원 등에서 추가 감염자 23명이 나왔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한 환자가 퇴원 하루 만에 양성 판정을 받아 중환자실이 한때 폐쇄됐다. 또 충남 천안에서도 같은 식품 판매점을 이용한 외국인 3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 “전국민 코로나검사”…“잠복기있어 불가능”

    조은희 서초구청장 “전국민 코로나검사”…“잠복기있어 불가능”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4일 전 서초구민의 코로나 검사 발표와 함께 전 국민 무료전수검사를 제안하자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전 주민 무료전수검사’라는 공격적인 방역체제를 선포한 조 구청장은 “대통령은 뒷북만 두드리지 말고, ‘전 국민 무료전수검사’ 방역비상체제를 선포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2월까지 43만여명 전주민의 전수조사를 마치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하루 2000명 수준의 코로나 검사 역량을 7000명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1개 선별진료소와 6개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29일부터 서초구 18개 전체 동별로 각각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25개 선별검사소별 담당제를 도입했다. 조 구청장은 “연말연시에 추운 칼바람에 동료직원들 고생하는 것 뻔히 아는데도, 이런 공격적인 선제대응이라는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이유는 무능한 정부의 늑장대응을 믿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중증감염병 환자를 위한 음압 병상 예산 375억원을 지난 3월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확보해놓고도 11월이 되어서야 예산을 집행했다고 조 구청장은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병상이 없어서 죽어나가고 있는데, 정부가 하는 꼴은 정말 개탄스럽고, 화가 난다”면서 “서초구의 비상대응이 전 국민 코로나19 전수조사실시에 자극제가 되고, 참고모델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요즘은 사례정의 없이 누구나 무기명으로 무료로 조사받을 수 있어, 서초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직장인들도 서초구 진료소에서 단체 검사를 하는 등 검사받으려는 시민들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전수검사가 무증상 감염의 고리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이번 겨울은 ‘백신없는 겨울’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3분의1이 채 되지 않는다”면서 “확진자 동선을 추적하여 밀접접촉자를 가려내는 기존의 역학추적조사 방식의 방역은 더 이상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남은 방책은 ‘감염자 신속확인’과 ‘사회적 거리두기’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뿐이라며, 이중에서도 감염자 신속확인이 가장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준성 전 보건복지부장관 정책보좌관은 “23일 하루 전국 코로나 검사자 수는 11만 3731명으로 국내 하루 최대 검사 가능량은 15만건 정도”라며 “41만여명의 서초구 주민만 검사해도 3일이 걸리는데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미 음성 판정을 받은 검사완료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고 했다. 여 전 보좌관은 “코로나19는 잠복기가 있어 자가격리 14일이 지나 음성 결과를 받았더라도 다음날 확진자를 접촉하면 또 검사하고 자가격리 해야 한다”면서 “전국 동시 검사가 아니면 전국민 검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조 구청장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한 기존 역학추적조사 방식의 방역은 K방역의 핵심으로 여전히 유효한 원칙이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코로나19 헌신 유공 단체 및 시민 표창 시상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20년 코로나19 대응 유공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으로 총 178개 주체를 선정했다. 표창 대상자는 선별진료소 운영 병원, 중앙정부 및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정책 홍보 및 안내, 소독 등 코로나19 방역 봉사, 의료물품 기부 등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힘쓰는 기관, 단체, 시민 들을 추천받아 선정했고, 21년도에도 코로나19 유공 표창 대상자 발굴 및 선정을 통해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예방 운동을 적극 장려해 코로나19 종식 시까지 지역사회 방역체계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이번 표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20.12.8.~12.28) 실시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유공 표창을 직접 시상하는 행사는 생략하고, 해당 기관 및 단체에 우편으로 표창장을 전수할 예정이다. 김인호 의장은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위기 속에서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은 천만 시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진정한 영웅이다”,면서 “서울시의회는 코로나19 종식의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이지 말랬는데 ‘전국구’ 세미나 열어 확진자 나온 교회… 과태료·고발

    모이지 말랬는데 ‘전국구’ 세미나 열어 확진자 나온 교회… 과태료·고발

    경남 창원시는 종교시설 주관 모임 및 행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어기고 교회에서 전국 각지 목사·선교사 등이 참석한 세미나를 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창원시 진해구 A 교회에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경남도와 창원시 방역당국은 A 교회가 지난 17일 오전 10시 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교회안에서 서울·부산·대구·경기·경북·경남 등 전국 12개 시·군·구에 거주하는 목사와 선교사 등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조사결과 창원시에 거주하는 목사 등 20명도 이 교회 세미나에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전직 목사인 신도 1명이 지난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직 목사의 배우자로 진해구 소재 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도 지난 23일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창원시 거주 전직 목사는 지난 17일 교회 세미나에 참석하고 3일 뒤인 지난 20일 증상이 나타나 22일 검사를 받았다. 창원시는 세미나에 참석한 다른 지역 거주자 32명에 대해 해당 거주지 시·군·구에 검사를 요청했으며 이 가운데 구미시에 거주하는 목사부부 참석자 2명이 이미 지난 22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창원시 방역당국은 교회 세미나 참석 확진자들의 감염경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조사결과 구미시 거주 확진자가 지난 14일 영주시 거주 확진자 가족과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돼 이 과정에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감염경로와 감염 선후 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창원시는 모임 및 행사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A교회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 부과와 함께 경찰에 고발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마스크 착용 미흡”...집단감염 속출하는 서울 요양시설·콜센터

    “마스크 착용 미흡”...집단감염 속출하는 서울 요양시설·콜센터

    서울 요양시설, 콜센터 등 감염병 취약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종로구 소재 노인 전문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까지 누적 10명이 확진됐다. 지난 20일 해당 요양시설 관계자 가족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시설 관련자와 접촉자 등 65명을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이 시설 입소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계속 확산되면서 지난 15일 이후 전날까지 누적 116명(서울 기준)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경우 장기 입원·입소해 있는 환자들이 마스크를 잘 쓰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초 감염은 주로 외부를 드나드는 종사자나 시설 관계자를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의료기관 등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며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는 퇴근 후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있으니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남구 소재 콜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해당 콜센터 근무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시설 내 전수검사로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 사무실 직원과 관련자 등 50명을 검사 중이다. 앞서 중구 소재 콜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까지 누적 27명이 확진됐다. 서울시는 감염 위험이 높고 검사소까지 이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다. 택배 등 유통 물류업, 콜센터, 종교시설, 요양시설 등 감염 파급력이 큰 집단이 주요 대상이다.시는 성탄절인 25일부터 주말로 이어지는 연휴, 연말연시를 대비해 전날부터 시행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현장 점검을 벌인다. 박 통제관은 “24일부터 1월 3일까지 2주간 대학가 등 번화가 11개 지역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500개 점검반이 특별점검을 실시해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최근 1주일이 넘도록 300∼400명대로 발생하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가능하면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새벽 게임장 영업에 대면예배 버젓이… 아직도 이러십니까

    새벽 게임장 영업에 대면예배 버젓이… 아직도 이러십니까

    경기도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식당, 카페, 종교시설 등 19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와 시군, 경찰 등 200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현장 점검을 벌여 이런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적발된 식당과 카페 13곳 중 5곳은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했으며, 6곳은 영업시간 제한을 지키지 않았고 2곳은 매장에서 취식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시설 5곳은 대면예배 인원제한 지침을 위반했으며, 게임장 1곳은 영업시간 제한 지침을 각각 적발됐다. 도는 적발 사항을 관할 시군에 통보해 집합제한 금지 위반 사항의 경우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도록 하고 방역수칙 위반의 경우 집합금지 명령 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안산시 A 유흥주점은 집합금지 명령에도 영업하다가 적발돼 영업주 1명과 이용자 3명이 고발됐다. 김포시 B 청소년게임장은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됐는데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하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구리시 C 학원은 집합금지 명령에도 학원 문을 잠그고 학생 3명에게 강의를 하다 고발됐다. 도는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발령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준에 맞춰 연말연시 방역수칙 위반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14일부터 긴급 예비비 2억6000만원을 투입해 민간단체와 도민 1000명을 ‘생활 속 방역지킴이’로 채용했다. 이들은 그동안 8만867건의 방역수칙 준수 계도 활동을 했다. 조창범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은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시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중대 고비가 될 수 있다”며 “도민들의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최고의 백신인 만큼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태년 “백신 접종시기 앞당길 것…물량도 더 확보”

    김태년 “백신 접종시기 앞당길 것…물량도 더 확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과 관련,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만큼 안전하게 접종하는 정부의 백신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백신 구매 계약 체결 발표 내용을 거론하면서 “백신 물량을 더 확보하고 접종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백신 관련 접종대상 선정, 안전성 검증, 유통시스템 등 제반 상황을 투명하게 국민께 설명하고 접종 계획의 종합 발표를 드리겠다”며 “방역을 성공적으로 통제·관리하면서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만큼 안전하게 접종하는 정부의 백신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 국민 혼란을 부추기는 야당의 도 넘은 백신 정쟁화를 중단해야 한다. 정부 방역 대응의 부족함이나 잘못이 있음은 당연히 지적해야 하고, 정부는 지적을 달게 받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는 게 맞다”면서도 “그런데 허위정보와 왜곡 통계를 토대로 해서 무책임한 주장을 해서 어떻게든 방역 체계를 흔들고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는 행위는 전혀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감염병 대처에서 경계해야 할 것이 정부와 국민 사이의 불신조장과 이간으로 잘못된 정보나 악성 정보가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인포데믹이 코로나 확산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백신을 정쟁 한가운데로 끌어들이지 않기를 부탁한다.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은 열린 자세로 수용하지만 정쟁화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물량은 더 확보하고 접종 시기 더 앞당기게” 김 원내대표는 백신 접종 시기 문제와 관련해 “백신 자체가 미국과 영국 회사들이 개발한 것으로 우리나라 감염병 전문가, 의학 전문가들은 일단 미·영 접종 상황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오늘 아침에 발표했지만 화이자 1000만, 얀센 600만 등 4400만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고 2~3월부터 순차 접종을 개시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것도 백신 물량은 더 확보하고 접종 시기를 더 앞당기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의사 출신 與 이용빈 “1월에 의사 국시 기회 줘야”

    의사 출신 與 이용빈 “1월에 의사 국시 기회 줘야”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사 국가고시를 집단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제안했다. 의사 출신인 이 부대표는 2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의 비상 상황은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는다”며 “내년 1월 곧바로 의사 국시를 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개월이 코로나19 위기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 기간에는 국민 총동원령을 내려 모든 자원과 인적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표는 “의료진 수급 계획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며 “(의대) 졸업예정자들이 정식 의사가 돼서 감염병 전쟁의 최전방에서 환자생명을 지키게 하는 2천700여명의 소대장이 되도록 의사 국시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8월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에 반발해 국시 실기시험을 거부했다. 정부와 여당, 의료계가 9월 4일 의정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두 차례 재접수 기회를 줬지만 대상자 3172명의 13%인 423명만 응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최고 권위자 “내년 4월부터 일반인 접종 시작될 것”

    美 최고 권위자 “내년 4월부터 일반인 접종 시작될 것”

    파우치 국립전염병연구소 소장 인터뷰“내년 여름 끝나기 전 미국 전체 면역” 미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내 백신 접종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여름쯤 미국 국민 전체에 코로나19 면역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국 온라인 의학뉴스 사이트 ‘웹엠디’(WebMD)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의료진, 요양원 거주자,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내년 3월 또는 4월 초까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 이후부터 일반인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내년 4월에 백신 ‘오픈 시즌’, 다시 말해 백신을 맞기 원하는 일반인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백신 접종을) 제대로 잘한다면 내년 여름 중반 또는 여름 후반쯤까지 인구의 70에서 85%가 백신을 맞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나라 전체를 덮는 보호 우산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올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결혼식을 내년 봄으로 미뤄놓은 사람들이 결혼식을 또다시 미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6월, 7월까지는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올해 산타는 코로나 백신 맞고 온다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올해 산타는 코로나 백신 맞고 온다고?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감염병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일일 확진자가 1000명 안팎으로 발생하며 3차 대유행 사태가 진행 중입니다. 세계 최초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12세 이하 어린이들까지 쉽게 감염시킬 것으로 추정되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유럽을 공포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영국, 미국을 포함해 내년 더 많은 국가에서 백신을 사용하더라도 집단면역이 생기기까지는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21년에도 마스크는 필수품이고 어쩔 수 없이 코로나와 공존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상황이 심상치는 않지만 이제 아이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됐습니다. 이달 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올해 산타는 2주간 격리 조치로 1월 초에나 올 것”이라는 웃지 못할 농담이 돌면서 아이들이 깊은 좌절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성탄절 새벽 산타할아버지가 코로나를 피해서 올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전 세계 어린이들의 관심사입니다. 그렇다 보니 네이처가 선정한 ‘올해의 과학계 인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로버트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세서미 스트리트 친구들과 코로나19 타운홀 미팅’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마 전 북극으로 가서 산타에게 직접 백신 접종을 했다. 산타의 면역력을 측정했더니 좋은 것으로 나왔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아이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현장조사 책임자인 마리아 밴커코브 박사도 지난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산타클로스는 고령이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을 갖고 있다”며 “산타클로스가 영공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각국 정상들이 특별히 검역 조치를 완화한다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해 잔잔한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과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산타클로스가 하룻밤 사이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서는 루돌프가 끄는 썰매가 음속의 100배를 훌쩍 넘는 초속 2272㎞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 정도의 속도로 이동할 경우 비행장 옆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수백 배에 달하는 엄청난 소음(소닉붐)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잠에서 깰 우려가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다시 계산한 결과 산타클로스가 산타 요정 750명 정도의 도움을 받아 배달 지역을 분담한다면 각각의 썰매는 시속 129㎞만 내더라도 성탄절 아침이 밝기 전에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 배달을 끝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굴뚝을 타고 집 안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되니 배달을 더 빨리 끝낼 수 있겠지요. 또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아이들을 위해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려 주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코로나19로 어수선하지만, 올해로 65주년을 맞는 ‘산타 추적’ 서비스를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우울감을 호소하는 일이 잦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지만 성탄절만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잠시나마 활짝 웃는 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dmondy@seoul.co.kr
  • 내년 외국인력 5만 2000명 도입… 2016년 이후 최저

    내년도 일반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도입 규모가 5만 2000명으로 결정됐다. 최근 6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경제·고용 전망이 고려됐다. 외국인력 도입 규모는 2016년 5만 8000명에 이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5만 6000명을 유지했다. 정부는 23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28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외국인력 도입·운용 계획’을 의결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고용허가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내년 외국인력 도입 규모 감소에 따라 외국인고용법을 개정해 최대 5년 이내로 제한된 외국인력의 취업활동 기간을 예외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는 취업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규정이 없지만, 감염병 확산 등 특수한 상황에서 기간을 늘릴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외국 인력을 도입할 때는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국가를 우선 배정한다. 입국 때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14일간 자가격리 기간 ‘1일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입국 전후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또 비대면 조사 후 방역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도 실시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수도권 병상 대기 환자 183명으로 감소...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 확보”

    수도권 병상 대기 환자 183명으로 감소...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 확보”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 배정을 기다리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83명으로 일주일 사이 3분의 1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23일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지속적인 병상 확충노력과 병상운영 효율화 조치로 의료체계를 금주부터 조금씩 여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오늘 0시 기준 수도권 일일 이상 병상대기자는 183명으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자택 등에서 대기하며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 등 입소·입원을 기다리는 환자 수는 183명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 595명에 달했던 수도권 병상 대기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1일 이상 대기하는 경우를 두자릿수 이내로 유지한다는 목표 하에 병상을 더욱 확충하고 배정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 주요 사유가 되는 와상·치매 환자, 신장질환자, 응급 환자 등에 대해서도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요양병원에서 확진되거나 자택 대기 중인 고령의 와상·치매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에서 확진되거나 자택 대기 중인 고령의 와상·치매 환자 입원 치료를 위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현재 수도권부터 마련하고, 비수도권에서도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의 국립·민간 요양병원들에 대해 지자체에서 후보 병원 신청을 받고 있다”며 “후보군은 대부분 좁혀져 있기 때문에 곧 지정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이러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수도권 부분도 같이 고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혈액투석이 필요한 환자는 거점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우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수가를 한시적으로 인상하는 등 거점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할 예정이다. 중환자 병상 등 병상 확보도 진행하기로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까지 중환자 병상 104개(수도권 53개)를 추가로 지정하고, 26일에는 199개 병상, 연말에는 328개 병상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추가로 지정하는 중환자 병상 104개 중 3분의 1 정도는 즉시 활용 가능한 병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중환자 병상은 현재 전국에 42개, 이중 수도권에 12개가 남아있다.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지난 18일 상급종합병원 42곳과 국립대병원 17곳에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각 지자체 등에 공문을 발송해 상급종합병원은 최소 1%, 국립대병원은 1% 이상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을 확보할 것을 명령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 328개 확보를 목표로 서울아산병원 병상 22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병상 20개, 삼성서울병원 병상 14개 등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경희대병원, 인하대병원, 조선대병원은 목표 병상 수의 100%에 해당하는 병상을 이미 확보했거나 확보하기로 했다. 강원대병원은 목표 병상 대비 183%를 확보했고, 서울대병원도 목표 대비 111%를 이미 확보했다.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도 목표 대비 100%에 해당하는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400여 개의 대규모 병상을 추가로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갖춘 민간 의료기관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총 14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신 도입 준비작업 11월 말에야”…靑 “4월부터 확보 지시”(종합)

    “백신 도입 준비작업 11월 말에야”…靑 “4월부터 확보 지시”(종합)

    야당 “질병청, 한 달 전 백신 도입 논의”문제 발생할 경우 면책하도록 결정 내려청와대 “백신의 정치화 중단해주길 호소” 국내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지난달 말에서야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정부 문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7일 제1차 적극행정위원회를 열었다. 적극행정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도입 등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고, 질병청 공무원들이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 도입을 추진하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면책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질병청은 감사원에 백신 선구매, 백신 도입 시 세금 부과 등에 대해 질의했고 적극행정위원회 당일 ‘문제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둘러싼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5부 요인 초청 간담회에서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들께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백신 확보 지연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책임론이 제기되자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이 지난 4월부터 ‘충분한 백신 확보’를 지시했다고 반박했다.“文, 9월 질병청 승격 때도 백신 개발 독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월 9일부터 12월 8일까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및 물량 확보를 위한 문 대통령의 지시 13건을 공개했다. 강 대변인은 4월 9일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고 한 것을 시작으로 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백신 수급 상황을 챙겼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9월 8일 국무회의에선 질병청 승격에 맞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보건연구원 아래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설, 백신 개발 지원 등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 지시로 인해 정부는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2186억원의 예산(3차 추경 1936억원 포함)을 지원해왔다. 또 4400만명분의 해외 백신을 확보했다”며 “백신 접종 시기도 최선을 다해서 앞당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포장 금지·물관리 일원화 ‘제 길’… 재활용 활성화·탄소중립은 ‘먼 길’

    재포장 금지·물관리 일원화 ‘제 길’… 재활용 활성화·탄소중립은 ‘먼 길’

    2020년 환경 분야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 기후변화의 고통을 체감한 뒤 ‘탄소중립’의 이정표를 세우며 마감하게 됐다. 미세먼지로 대표되던 환경 현안에 재활용과 이상기후·감염병 등이 봇물처럼 터지며 변화의 계기가 됐지만 선도적 대응의 한계를 드러내며 개선이 시급한 ‘과도기’ 상황을 맞게 됐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하류지역 홍수 피해는 부실한 재난 대응을 넘어 정책의 전면 수정 필요성으로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하천 관리를 포함한 물관리 일원화가 실현됐다. 겨울철 공포의 대상이던 초미세먼지는 2015년 공식 관측을 시작한 후 처음 농도가 낮아져 관리 실효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됐다. 다만 적수와 유충 발생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 경제 상황 등 외부 영향이 큰 자원 재활용, 2년 8개월 만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야생동물 감염병은 더 많은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코로나19 직격탄… 재활용 대책 ‘소용돌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침이 심했던 환경 분야는 자원순환대책이다. 저유가와 경기 침체로 재활용품 가격이 하락했고, 코로나19로 1회용품 사용이 급증했다. 폐지에서 시작된 수급 불안은 폐플라스틱 등으로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재활용품 수거 거부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 수거에 집중하며 성과를 내는가 싶던 재활용 정책은 코로나19라는 변수에 위생 문제와 맞닥뜨리며 한계를 드러냈다. 환경부의 올해 1~8월 조사에서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은 2만 54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9729t) 대비 4.2%, 재활용품은 5424t으로 지난해(4867t)와 비교해 11.4% 각각 증가했다. 커피전문점 증가 등으로 1회용품 배출량도 15~20%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팔 곳이 없으니 재고가 쌓이고 수거를 기피하면서 자원순환체계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환경부는 재생 원료의 국내 활용을 높이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지난 6월 폐플라스틱 4개 품목(PET·PE·PP·PS)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제지·폐지업계에는 수입을 20% 줄이도록 했다. 공공비축으로 업계의 재고 부담을 줄이는 한편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활용한 선별장 지원으로 재생원료의 품질 제고를 추진하는 등 비상 대응이 이어지는 상황이다.성과도 있었다. 생활폐기물의 35%를 차지하는 포장폐기물 감축을 위한 ‘재포장’ 금지가 논란 끝에 내년 1월 시행된다. 연간 폐비닐 발생량(34만 1000t)의 8.0%인 2만 7000여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페트병의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무색’으로 단일화하고, 표시도 분리가 수월하도록 개선한 재활용법이 개정돼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이다. 투명 페트를 활용해 의류 등으로 재활용하는 ‘고급화’ 가능성도 확인돼 전국 공동주택으로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재활용은 쉽게 쓰고 편하게 배출·수거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으로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9월 발표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추진 계획은 방향성과 달리 실행을 놓고 혼란이 예상된다. 2030년(수도권은 2026년)부터 매립장에 직매립을 금지하고 중간 처리를 거쳐 소각재 등만 매립할 계획이지만 기피시설인 소각장 등의 확충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가 2025년 사용 종료를 발표한 ‘수도권매립지’ 문제도 조기 해결이 시급하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가격연동제와 재생원료 공공비축 등 순환자원의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도 “택배 포장재와 배달음식 용기, 아이스팩 등 ‘비대면 시대’ 증가한 자원에 대한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산불과 홍수, 산사태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의 공포를 체감한 해로 기록됐다. 무더위가 예고된 올해 여름은 최장기간 장마(54일), 최대 강우량(780㎜), 가장 늦게 끝난(8월 16일) 해로 역대급 물폭탄이 한반도에 쏟아졌다. 2134건의 산사태가 발생했고 8월 8일에는 건국 이후 처음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이 발령됐다.●기후변화 체감… 체질 개선 시급 집중호우로 댐 방류량이 늘면서 하류지역에서는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용담댐·합천댐·섬진강댐 방류로 피해 지역이 5개도, 16개 시군에 달했고 피해액이 공공분야 2166억원을 포함해 2400억원으로 추산됐다. 후진국 재해로 인식되던 홍수 대비의 안이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현재의 댐 운영 규정과 방식으로 심각해지는 기상이변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인식도 갖게 됐다.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바뀌면서 상·하류 전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졌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당시 “우리나라 국가 하천은 100∼200년, 지방 하천은 30∼80년에 한 번 오는 비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됐는데 이번 강우는 500년 규모”라며 “설계 기준이 적정한지 검토한 후 기후변화 시대에 맞게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하천관리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통합 물관리체제가 완성됐다. 그동안 물관리는 환경부, 하천 정비와 복구는 국토교통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맡아 홍수 등 재난 대비나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등이 어렵다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 꼬박 2년이 걸렸다. 김지연 환경부 물정책총괄과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지만 동시에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통합물관리의 첫 시작인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수립 등 물관리 일원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초미세먼지 개선 정부는 에너지 주공급원을 화석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경제구조를 저탄소화하는 ‘탄소중립’(넷제로)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린뉴딜보다 상위의 광범위한 대책으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정책 등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지난 7일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은 기후변화를 ‘기후위기’로 인식한 위급함이 담겨 있다. ‘넷제로’는 온실가스 배출·흡수량을 동일하게 해 순배출 ‘0’(zero)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 200만t에 달하지만 흡수량은 1790만t에 불과하다. 석탄발전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철강·석유화학 등 온실가스 다배출업종이 수출액의 20% 이상을 담당하는 상황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뼈를 깎는 노력과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된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 변화는 고무적이다. 제1차(2019년 12월~2020년 3월 31일)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는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33㎍/㎥)보다 27% 감소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고농도가 발생한 날은 단 1일로 최근 3년 평균(13일)보다 현저히 줄었다. 평균 농도는 18㎍/㎥로 3년 평균(23㎍/㎥) 대비 22% 감소했다. 친환경 미래차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올해 전기차는 10만대, 수소전기차는 1만대를 돌파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보급 계획을 밝혔다. 미래차 확산을 위해서는 전기차는 충전속도, 수소차는 수도권 등 접근성이 좋은 도심권 설치가 관건이다. 유승광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중국 탓이 아닌 미래차 보급 확대 등 자구 노력을 통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내년 ‘코로나 위험’ 실시간 제공 AI 나온다

    국내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카카오가 ‘인공지능(AI) 동맹’을 맺고 코로나19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K-인공지능’ 기술을 내년 상반기에 공개한다. 3사는 ‘AI 연구개발(R&D) 협의체’를 결성하고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시대 AI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내년 상반기 협의체의 첫 작품으로 ‘팬데믹 극복 AI’를 선보인다. 현재 위치 주변의 코로나19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위험도를 분석해 이용자들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거나 우회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이후 태풍이나 폭우 등 재난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사의 협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0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삼성전자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박 사장은 “글로벌 AI 전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 간 경쟁보다는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공동 실무 그룹이 만들어졌고 최고기술책임자(CTO)급 워크숍을 격주 단위로 운영하는 등 꾸준히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해 왔다. 향후 3사는 팬데믹 극복 AI를 시작으로 사회 고령화, 미세먼지 등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할 방침이다. 국내 다른 사업자나 해외 기업들과의 동맹체로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수익 창출을 위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팬데믹 극복 AI에 대한 연구 내용은 3사가 함께 운영하게 될 별도의 사이트를 통해 공공에 개방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ASF·AI 사전 차단… 야생동물 질병 40종 백신 개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야생동물 질병 사전 차단을 위해 위험성 평가가 이뤄지고 사람과의 접점 관리도 강화된다. 환경부는 22일 야생동물 질병 예찰 체계 구축과 검역제도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제2차 야생동물 질병관리 기본계획’(2021∼2025년)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ASF·AI 등 139종의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위험성을 분석·평가해 관리대상 질병을 선정하고 질병에 대한 예찰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동물원에서 전시 동물에 질병 발생 시 관리기관 보고를 의무화하고, 야생동물 카페 등 동물원·수족관으로 등록되지 않은 시설에서의 야생동물 전시가 금지된다. 야생동물 질병 발생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대상 질병(40종) 진단 기법 등을 비롯해 백신·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고위험 질병에 대한 긴급대응매뉴얼(SOP)을 수립하고 현장 방역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총괄한다. 야생동물 검역제도가 신설돼 수입 과정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질병관리청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인수공통감염병대책위원회’를 통해 국민 안전과 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도로·농지·산지 등 불특정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환경부는 이날 6개 부처 합동 ‘제3차 강우유출 비점오염원관리 종합대책(2021∼2025년)’을 수립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종합대책은 2016년 물환경보전법 개정 후 처음 마련됐다. 2025년 비점오염원 배출부하량(총인 기준)을 전망치(1일 52.7t) 대비 5%(2.6t) 감축 목표다. 발생 후 비점오염물질 농도를 줄이는 사후 관리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한다. 하수의 하천 유출 차단을 위해 하수처리장 월류하수 관리가 강화되고 과다한 비료 살포를 막기 위한 ‘양분관리제’가 도입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격리조치된 유권자 거소투표 허용한다

    주민투표와 주민소환 투표 때 코로나19 등으로 격리조치된 투표권자도 거소투표가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주민투표법’과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주민소환법) 개정안이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주민투표와 주민소환투표 대상을 넓히고 개표·확정요건을 완화하는 등 주민 참여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개정안은 감염병예방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투표권자가 격리조치되는 경우 주민투표와 주민소환투표 모두 거소투표를 허용하도록 했다. 개정 공직선거법에 맞춰 주민투표와 주민소환투표권 연령 기준은 현행 19세에서 18세로 낮췄고 주민소환투표의 경우 국내 거주 재외국민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한다. 또 기존에 종이 서명부만 허용하던 주민투표와 주민소환투표 서명청구제도에 온라인 서명청구를 도입해 주민들이 폭넓게 투표 청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주민투표에 한해 전자투표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확진자 이름·성별·나이 이달 말부터 공개 금지

    올해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특정할 수 있는 성명은 물론 성별과 나이 등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지난 9월 개정된 감염병예방법 시행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 시행령은 감염병 위기에서 공개해서는 안 되는 개인 정보를 자세히 규정했다. 감염병과 관계없는 환자의 성명, 성별, 나이, 읍·면·동 이하의 거주지 주소 등이다. 또 개정 시행령은 또 ‘코로나 블루’ 등을 겪는 이들 중 정부의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대상을 담았다. 감염병 유행 기간에 동원된 의료 관계 요원과 방역관·역학조사관 등이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직장가입자의 보수월액 산정기준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되면서 내년 직장가입자의 국민건강보험 보험료율이 올해 6.67%에서 6.86%로 다소 오른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본인 부담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11만 9328원에서 내년에 12만 2727원으로 3399원 오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월부터 백신 확보” 문 대통령 행보로 반박한 청와대(종합)

    “4월부터 백신 확보” 문 대통령 행보로 반박한 청와대(종합)

    청와대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듯한 일부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문 대통령의 지난 지시를 모두 공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마치 백신 확보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처럼 과장·왜곡하면서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어떤 행보를 해왔는지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한다.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에 백신 직언 두 번, 소용 없었다’거나 ‘뒤늦게 참모진을 질책했다’는 제목으로 보도하고, 야당 인사들은 ‘유체이탈’을 운운하고 있는 상황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4월 9일부터 12월 8일까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및 물량 확보를 위한 문 대통령의 13건의 지시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9일 경기 성남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를 주재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 개발한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가 끝나도)비축하겠다. 끝을 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학·연·병에 정까지 포함한 범정부적 상시 지원체계를 지시했다.이튿날 문 대통령은 빌 게이츠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과 통화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게이츠재단은 퉁화 이후인 5월 SK바이오사이언스에 360만달러의 백신 개발을 지원했고, 이번달에는 1000만달러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4월12일엔 문 대통령 지시로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 구성이 발표됐고 현재까지 가동되고 있다. 같은 달 14일 국무회의에선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 바이오 의약 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생산… 물량 당부 7월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선 “스마트 대한민국 대한민국 펀드의 출범이 백신과 치료제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튿날 내부 참모회의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한 사실을 보고받고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9월8일 국무회의에선 질병관리청 승격에 맞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보건연구원 아래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설, 백신개발 지원 등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대응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달 15일 내부 참모회의에선 코로나 백신 상황을 점검한 뒤 “코박스와 글로벌제약사 등을 통해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해두라”고 지시했다. 코박스퍼실리티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다국가기구다.문 대통령은 10월15일엔 코로나백신 개발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개발현황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끝까지, 확실히 성공할 때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같은 글로벌 백신회사들과 위탁생산을 협의하고 있는데, 생산물량의 일부를 우리에게 우선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면 백신 안정적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해도, 코로나가 지나가도, 백신주권 위해 끝까지 개발하라. 반드시 끝을 보자”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행사에 참석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달 24일 내부 참모회의에선 “백신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우리가 배송 취급과정에서 부주의가 있지 않는 한 과학과 의학에 기반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확보하라”고 주문했다.30일 내부 참모회의에선 “과하다고 할 정도로 물량을 확보하라. 대강대강 생각하지 마라”며 “적극행정 차원에서라도 백신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과할 정도로 확보하라’는 말은 두차례 했다는 게 강 대변인 설명이다. 지난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보고 자리에선 “재정 부담이 커도 백신 물량 추가 확보를 지원해 주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백신 관련 행보를 최소한도로 정리한 것”이라며 “대통령 지시로 인해 정부는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2186억원의 예산(3차 추경 1936억원 포함)을 지원해왔다. 또 4400만명분의 해외 백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대통령이 5부 요인 초청간담회에서도 언급했듯 백신에 재정과 행정을 지원한 생산국이 자국에 먼저 접종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며 “백신 접종시기도 최선을 다해서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같은 내년 3월 접종 다른 제목일본은 이르면, 한국은 빨라야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언론은 ‘일본은 이르면 내년 3월 접종 시작’이라고, ‘한국은 빨라야 2~3월’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일부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소아나 청소년은 백신 임상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4400명분이면 전 국민 대상 백신이라는 전문가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달라”며 “정부는 추가 물량 확보와 접종 시기 단축을 위해서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낙연 “부정확한 보도 매우 안타깝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역시 “일부 언론은 과장됐거나 왜곡된 보도를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정부 정책에 부족이 있다면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방역 당국의 일일 브리핑도, 전문가들의 설명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것은 몹시 우려스럽다”고 했다. 또 “부정확한 보도로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국민과 정부를 이간하는 것은 방역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민생안정을 방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계 입문 전 기자로 21년간 재직했던 이 대표는 “뉴스가 정확한지 알아보려고 시민들이 전문가 페이스북을 찾아봐야 한다면 언론에 자랑일 수 없지 않겠나”라며 “매우 안타깝다”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과 정부가 서로 신뢰하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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