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염병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도쿄올림픽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이슬람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임시국회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신한은행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83
  • “트럼프 때 살해 위협…이젠 과학 말할 수 있다” 입 연 파우치 소장

    “트럼프 때 살해 위협…이젠 과학 말할 수 있다” 입 연 파우치 소장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살해 협박까지 받을 정도로 지지자들의 공격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24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뉴욕타임스(NYT)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984년부터 감염병 전문가로서 역대 행정부에서 일한 그는 코로나19 관련해서도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인기를 끌었는데, 이를 경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발언을 반박하며 줄곧 갈등을 빚어왔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가 (코로나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가 주위 사람들로부터 비과학적이고 불분명한 정보 얻고 있다는 게 확실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뉴욕 대도시 등 미 북동부 지역의 감염 사례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상황의 중대성을 알리려 했는데, 대통령의 반응은 항상 ‘그렇게 나쁘지는 않잖아, 그렇지’식이었다”며 “트럼프와 측근들은 코로나19 감염돼 병원에 입원하고도 내가 옳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파우치 소장은 가루가 든 출처 불명의 편지 봉투를 받고 매우 불안해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어느날 사무실에 한 우편봉투가 와서 열었더니 안에 든 가루가 얼굴과 가슴 전체에 뿌려진 것이다. 그는 “뒤덮은 가루를 보고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데 보안팀이 와서 ‘움직이지 말고 방에 있으라’고 한 뒤 방호복을 입고 주변에 소독액을 뿌렸다”고 했다. 물질을 검사한 결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결론났지만, 그와 아내는 불안에 떨어야 했다. 파우치 소장은 대선 기간 자신과 가족이 경호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로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공격 대상에 올라 살해 위협을 받았다. 파우치 소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통령 수석 의학 고문을 맡게 됐다. 그는 지난 21일 브리핑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할 때와 비교해 “내가 아는 것. 과학과 증거들을 말할 수 있게 된 것에 해방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文대통령 “손실보상 제도화, 검토하라” 첫 지시

    文대통령 “손실보상 제도화, 검토하라” 첫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라 영업이 제한되거나 금지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일정 범위에서 손실보상을 제도화할 수 있는 방안도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부처와 당정이 함께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국민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일자리 회복은 더디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월내 입법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손실보상제 법제화를 놓고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개 언급과 함께 공식 지시를 내린 것이다. 지난 20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정부 차원의 입법을 지시한 이후 기획재정부와 충돌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다가 봉합된 이후에도 야권이 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하고 나서면서 여진이 이어지던 상황이었다. 문 대통령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일정 범위’를 언급한 것은 관련 의원 입법안에 따르면 최대 100조원이 소요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문 대통령이 당정과 함께 손실보상제의 검토 주체로 ‘중기부’를 콕 집어 언급한 것은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한 지원방안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백신이 나와도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한 이유

    [사이언스 브런치] 백신이 나와도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한 이유

    지난해 12월 영국과 미국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국내에서도 이르면 2월 설연휴 전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1년 가까이 지나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이전까지는 현재와 같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와 소모임 금지 조치가 함께 시행될 경우 감염률을 눈에 띄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아동병원 내분비학교실, 계산전염병학교실, 보스턴대 공중보건대 생물통계학과, 역학과, 컬럼비아대 공중보건대 환경보건과학과, 하버드대 의대, 노스이스턴대 네트워크과학연구소, 산타페연구소,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영국 옥스포드대 동물학과 공동연구팀은 마스크 착용자의 숫자가 10% 증가할수록 감염재생산지수 R(환자 한 명이 전파하는 환자수)이 1 미만으로 떨어질 확률이 3배 이상씩 증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 디지털헬스’ 최신호(20일자)에 실렸다. 국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고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며 개인의 선택 문제라고 하지만 이번 연구를 비롯해 다수의 연구들은 마스크 착용은 과학적으로나 임상적으로 감염병 확산 차단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6월 3일부터 7월 27일까지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13세 이상의 남녀 37만 8207명을 대상으로 평소 마스크 착용여부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여부와 함께 인구통계학적 변수들을 조사했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하고 있는 12개주를 대상으로 의무화 전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마스크 착용은 과학적 분석결과와 마찬가지로 감염병 확산 차단에 실질적 효과가 나타났으며 마스크 착용자의 10%가 증가할 때마다 재확산지수 R의 수치가 30~50%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집단에서 구성원 대부분이 마스크 착용을 할 경우 R지수는 1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스크 착용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나 소모임 금지가 철저하게 지켜지는 집단의 경우는 감염병 확산이 거의 0에 가까워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존 브라운스타인 보스턴아동병원 교수(계산전염병학)는 “백신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1년 이상 걸릴 수 있으며 그 전에 대규모 확산이 발생한다면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소모임 자제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도박신고 출동했더니 가정집에 15명…‘5인 모임금지’만 적용

    도박신고 출동했더니 가정집에 15명…‘5인 모임금지’만 적용

    현장 급습했지만 도박 증거는 못 찾아 도박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도박 증거를 찾지 못해 주택에 모여 있던 15명을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적발했다.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 10분께 부산 한 주택 2층에서 도박이 이뤄지는 것 같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급습해 확인한 결과, 한 주택에 15명이 거실과 안방에 모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주택에서 도박이 이뤄진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신 이들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해 관할 구청에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16일에도 서구의 한 빌딩 내에서 도박이 이뤄진다는 출동을 받고 나가 9명이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단속하기도 했다. 전날 경남 거제에서는 확진자와 화투를 친 지인과 가족 등 14명이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는 일이 있었다. 실내에서 화투 등 도박을 하는 행위는 밀집·밀폐·밀접 등 환경이 모두 갖춰져 있어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 지난해 8~9월 울산에서는 고스톱을 친 지인 모임을 통해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술비 아까워하면 목숨 잃는다”…이재명식 재난지원금 강조

    “수술비 아까워하면 목숨 잃는다”…이재명식 재난지원금 강조

    “세상일 혼자 할 수 없기에…”“방역 우려 최저시점에 집행”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수술비 아깝다고 치료하지 않으면 병을 키우고 자칫하면 목숨을 잃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라며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거듭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심의하는 도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감염병 위기 속에 (경제가) 손 쓸 수 없는 지경으로 망가지고 난다면 코로나를 극복한 후에도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며 “국가부채비율은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로 다른 나라보다 더 높을 때 걱정할 일이다. 쓸데없이 아껴 이를 다른 나라보다 3분의 1로 매우 낮게 유지했다고 칭찬받을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소비를 하되 방역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해달라” 이 지사는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문제를 두고는 “현재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소비를 많이 해달라며 포장 캠페인도 하고 있다”며 “소비를 하되 방역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해달라는 점에 저희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지급 시기와 관련해서는 “제 판단으로 최대한 빨리 지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혼자 할 수 없고, 여러 의견이 있고, 누군가 의견이 100% 맞지 않고, 저나 집행부 판단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도의회나 중앙당, 정부의 우려를 감안해서 도의회가 (26일) 의결해도 즉시 집행하기보다는 좀 더 상황을 봐가면서 확진자 증감 상황, 앞으로 예측 상황,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 의견 등을 종합해서 방역에 대한 우려가 최저로 되는 선에서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설 명절(2.12) 이전 지급 준비 도는 설 명절(2.12) 이전 지급을 준비하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우선 지급해 혼잡 상황을 최소화하고, 현장 지급은 설 이후로 조정하거나 방문 지급을 병행하는 등 지급 방식 보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회는 25~26일 이틀간 임시회를 열어 전 도민 1399만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경기도 재난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총 소요 예산은 부대 비용을 포함, 1조4035억원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올 설에도 불효자는 웁니다”… 전국 주요 공설 묘원·봉안시설 폐쇄

    “올 설에도 불효자는 웁니다”… 전국 주요 공설 묘원·봉안시설 폐쇄

    “성묘도 못 하고, 요양병원에 계시는 아버님 면회도 안 되고…, 조상님 뵐 면목이 없습니다.” 25일 지자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설 연휴 동안 공설 묘지와 봉안시설 등의 운영을 중단한다. 또 감염병 고위험군이 집단으로 기거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도 금지한다. 울산시는 설 연휴인 다음 달 11~14일까지 하늘공원 공설 묘지와 봉안시설을 폐쇄한다. 연휴 기간에 성묘객이 몰리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대신 설 연휴 전후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추모객을 받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성묘객을 분산하자는 취지다. 송모(55)씨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연휴 전에 가족만 조용히 부모님 산소를 다녀올 계획”이라며 “서울에 있는 동생 가족은 지난 추석 연휴에 이어 이번 설에도 내려오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도 이 기간 영락공원과 추모공원의 공설묘지·봉안시설을 폐쇄하는 대신 사전 예약으로 추모객을 받는다. 하루 추모객은 영락공원 1300명, 추모공원 2880명으로 제한된다. 인천가족공원은 다음 달 11∼14일 화장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 운영을 중단한다. 대신 같은 달 8∼21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성묘는 헌화·차례상을 선택할 수 있고, 성묘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절차에 따라 차례 음식을 하나씩 선택해 차례상에 놓거나 헌화할 수 있다. 전남 여수시도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제례단 두 곳과 유가족 휴게소도 폐쇄한다. 대신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 참배가 가능하다. 음성메시지와 동영상으로 추모할 수 있고 상차림과 지방 쓰기, 안치시설 영상정보 공유도 할 수 있다. 지난 추석에도 사전 예약제를 시행한 결과 평소 명절보다 방문 인원이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흥군은 이달 초부터 설 연휴 귀성객들의 방문을 자제하는 범군민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고향 방문을 참아달라는 현수막을 주요 도로변 등 40여 곳에 내거는 등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는 안락공원 봉안당 참배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운영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이고, 이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하루 이용 인원은 모두 1500명 이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최대 방문인원은 1기당 5명 이내고, 이용 시간은 20분 이내다. 이와 함께 지자체는 노약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거주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도 면회를 금지하고, 영상통화 등을 권고하기로 했다. 외부 방문객 차단을 통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다.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면회가 끊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 집에 한 명씩 진단검사” 포항시, 코로나 특단대책

    “한 집에 한 명씩 진단검사” 포항시, 코로나 특단대책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행정명령 발동“확산세 꺾이지 않으면 모든 시민 검사 검토” 경북 포항시가 2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한 가구에 1명 이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상주열방센터·목욕탕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죽도시장, 온천, 목욕탕의 종사자와 정기 이용자, 이·미용 종사자에게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행정명령은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이며, 검사 대상자는 세대당 1명씩 20여만명이다. 이 시장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모든 시민들에 대한 검체 검사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행정명령을 어기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재명 포항시 감염병대응본부장은 “최근 포항에서 슈퍼전파자가 나타나고 있다. 행정명령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바이러스는 과연 평등한가… 마스크 이후 시대를 논하다

    바이러스는 과연 평등한가… 마스크 이후 시대를 논하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이 흘렀다. 전 세계가 전염병과 사투를 벌이면서 일상도, 사회도 급변했다. 다양한 변화 대응과 앞으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EBS 1TV도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에 걸쳐 월~수요일 밤 9시 50분 6부작 다큐멘터리 ‘포스트 코로나’를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을 진단한다. 코로나19로 달라진 현실과 각국의 대응을 살펴보고 재러드 다이아몬드, 유발 하라리, 제러미 리프킨 등 석학들과 다가올 변화도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이 공동 기획했다.●유발 하라리, 제러미 리프킨 등 진단 1부 ‘잃어버린 일상을 찾아서’는 시민들에게 받은 마지막 일상 사진으로 시작한다. 함께 모여 즐거움을 나눌 수 없지만, 사람들은 점차 이 상황에 적응해 나갔다. 온라인 마라톤 대회, 차 안에서 즐기는 ‘드라이브스루’ 콘서트, 랜선 여행 등 여러 난관 속에서 탄생한 창의적인 방법들을 돌아본다. ‘가장 평범한 사람들’을 주제로 한 2부는 확진자와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생각과 경험 차이를 짚는다. 지난해 2월 1차 유행 당시 슈퍼 전파자로 알려졌던 ‘31번’ 확진자, 8월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후 검사를 거부한 시민, 적나라한 현실을 겪은 대구 의료진이 가슴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3부 ‘새로운 국가의 탄생’은 전염병에 대한 국가의 대응을 뜯어본다. 방역이 곧 안보인 시대, 중국의 드론 감시와 이스라엘의 정보 수집, 유럽의 전면 봉쇄, 한국의 동선 추적 등은 전염병 종식 후에도 계속돼야 할까. 일상화된 과잉 정보 수집과 재난지원금 등 정책 실험이 상식을 어떻게 바꿔 갈지 살펴본다. ●진행자 유연석 게놈 프로젝트 참여 4부에서는 바이러스 화석을 찾아 나선다. 수천만년 지속된 인류와 전염병의 싸움 흔적은 우리 유전자에 고스란히 남아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무기가 됐다. 생태백신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진행자인 배우 유연석이 게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불평등 문제와 미래 시나리오도 살펴본다. 5부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평등해질까?’는 “바이러스는 평등하다”는 말에 의문을 제기한다. 감염 경로, 치료 접근성, 생존 방식 등이 모두 평등하지 않아서다. 실업은 여성과 청년에게 더 큰 타격을 가져왔고, 유색인종이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조사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와 사회의 역할도 알아본다. 6부 ‘가상시나리오 엑스(X)’는 상상력을 동원해 과거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2013년 한국형 바이러스 대유행에 대한 전문가 예측은 코로나19 사태 초반 대부분 들어맞았다. 새로운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에 대한 시나리오를 재구성하고 필요한 준비도 고민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빨지 말고 삶으세요… 적은 빨래용 살균 세탁기

    빨지 말고 삶으세요… 적은 빨래용 살균 세탁기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이후 위생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살균소형세탁기를 처음 시장에 내놨다. 감염병 확산 이후 의류 위생 관리를 위해 옷과 수건 등을 자주 삶거나 소량의 빨랫감을 자주 세탁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데 착안해 3㎏ 용량의 소형 세탁기를 두 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살균소형세탁기는 고온으로 더 깨끗하게 삶을 수 있는 90도 삶음 세탁, 일반적인 옷감 살균에 적합한 70도 살균 세탁, 속옷이나 아기 옷 세탁에 용이한 40도 위생 세탁 등 세탁수 온도가 직관적으로 표기돼 있다. 때문에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설정으로 세탁물을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삼성 전자동 세탁기의 세탁 온도가 최대 60도인 점을 감안하면 삶음 기능이 특히 두드러진다. 색상은 기존에 초대형 전자동 세탁기에 적용했던 블랙 캐비어 컬러를 도입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2002년 첫 출시 이후 20년간 꾸준히 인기를 끈 ‘아가사랑’ 세탁기 신제품도 함께 나왔다. 아가사랑 세탁기는 기존 그랑데 AI 세탁기에 도입된 그레이지 컬러를 입혀 젊은 세대의 취향을 겨냥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이 위생과 건강을 무엇보다 중시하고 있어 전자동 세탁기에 최적화된 세탁 성능과 위생 기능을 적용해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까지 삼성전자 의류 케어 제품군에 적용된 차별화된 위생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에 안심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英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치명률 30% 높아”… 방역 최대 변수로

    “英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치명률 30% 높아”… 방역 최대 변수로

    예방접종 대상·시기 계획안 28일 공개의료기관 종사자 등 우선 대상자 거론정부가 올해 코로나19 방역 최대 위협요인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꼽았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가장 기대하는 건 백신 접종이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변이 바이러스 방어에 실패하면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던 지난달 악몽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오는 28일 공식 발표 예정인 백신 예방접종계획안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변이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중요한 이유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한 겨울철에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위험요인이 존재하고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도 전날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크다. 영국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치명률도 30%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는 코로나19 방역의 큰 변수이고 자칫 작년 12월의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와 백신도 도전에 직면했다. 최악의 경우 효과에 대해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국내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8명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화이자 백신은 6주 정도면 새롭게 만들어 영국 변이에 대응할 수 있다. 변이가 아직 백신을 무력화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남아공 변이는 백신과 관련해 아직 검증된 결과가 없고, 항체 치료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국립감염병연구소는 항체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1일 영국·남아공발 변이주를 확보했다. 결과는 설 이전에 발표한다. 오는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는 백신 7600만명분의 접종 대상 및 시기,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한다. 우선 접종 대상자로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 등이 거론된다. 일단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화이자 백신 5만명분이 다음달 초 가장 먼저 들어올 것으로 보이지만 바로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식 허가 절차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화이자 백신이 ‘특례수입’ 절차를 밟아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의약품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자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지난해 6월 길리어드사이언스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용 특례수입을 승인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공급 역시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느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한국은 SK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분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고, 현재까지 공급 계획에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접종센터 내 인력부족에 대한 지적도 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정부가 접종센터 250곳을 만들어 1곳당 최소 22명의 인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 재확산 시 의료 인력을 어떻게 센터에 충원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성인 코로나19 회복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공동연구 결과 7명(17.5%)에게서 폐섬유화 증상이 나타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친중 논란’ WHO, 이번에는 “식품 포장으로 코로나19 전파 가능”

    ‘친중 논란’ WHO, 이번에는 “식품 포장으로 코로나19 전파 가능”

    세계보건기구(WHO)가 “냉동식품 포장지로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중국의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그간 WHO는 “식품 포장을 통해 전염됐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의 입장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WHO가 ‘코로나19가 사라진 국가에서도 수입 냉동식품을 통해 감염병이 재확산할 수 있다’는 내용의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영매체를 통해 “냉동식품을 통해 코로나19가 퍼질 수 있다”고 밝혀 왔다. 후베이성 우한의 집단 감염 사태가 수입 식품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해 코로나19 발원에 대한 서방세계의 ‘중국 책임론’ 추궁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른 국가나 WHO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 회의적이었다. 코로나19가 종이나 플라스틱 등에서 몇 시간 생존할 수 있지만, 야외에서 식품이나 식품 포장을 통해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다는 이유다. 그러나 WHO는 초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영하의 상태에서도 장시간 생존이 가능하기에 냉동식품 상자를 통해 감염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바꿨다. 또 ‘드문 경우’라는 전제를 붙이기는 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식품이나 식품 포장을 통해 외국으로 전파될 수도 있다”고 명시했다. 논란이 커지자 WHO 관계자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부나 보건기구에 대한 기술적 방역 지침을 바꾼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을 위한 질의응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초안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WHO는 초안 작성에 중국 정부의 주장과 언론보도, 논문 등 최신 자료들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원 중 하나로 수입 냉동식품을 지목하고 세관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빈센트 먼스터 박사는 “전혀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광복절 집회 참석 후 코로나19 검사 거부한 목사 벌금형

    광복절 집회 참석 후 코로나19 검사 거부한 목사 벌금형

    지난해 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보건당국의 코로나19 검사 행정령명을 거부한 목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목사 A(71)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황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검사를 거부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하지만 지난해 9월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잘못을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보건당국의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두차례 모두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8월 24일 광주시청으로부터 행정명령을 이행하라는 연락을 개별적으로 받고서도 “나는 증상이 없다”며 검사를 거부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3차유행 감소에 상당 시간 걸릴 것…재확산 가능성도”

    “3차유행 감소에 상당 시간 걸릴 것…재확산 가능성도”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대해 “감소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에 올라가는 시간보다 정점에서 떨어지는 시간이 더 길게 나타난다”며“호흡기 감염병, 비말로 전파되는 코로나19는 유행을 억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정점에 이르는 시간보다 길다”고 진단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31명, 이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403명이다.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월 10일부터 23일까지(2주간) ‘657→451→537→561→524→512→580→520→389→386→404→400→346→431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3차 유행이 정점인 12월 25일 1240명까지 한 달 반 정도 걸렸지만, 3차 유행이 소멸될 때까지는 이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3밀 환경(밀집·밀폐·밀접),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등을 만나면 감소세에서 다시 확산세로 전환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국내 기초재생산지수(1명의 확진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 지수)는 0.82인데, 영국 변이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퍼진다면 바로 1.2로 올라갈 수 있다”며 “지난해 12월 중순의 악몽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라고 우려했다. 이어 “감소세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게 사실이고 3밀 환경에서 많은 사람이 폭발적인 유행을 일으키면 그 집단이 또 다른 유행을 주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300~400명 확진자 수준을 돌이켜 보면 2차 유행의 정점 확진자 수 400명대 중반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다. 아직 지역사회에는 조용한 전파가 많이 있다”면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부, 25일 모더나 대표와 화상회의 “백신 기술협력 본격 추진”

    정부, 25일 모더나 대표와 화상회의 “백신 기술협력 본격 추진”

    정부가 국내에서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의 기술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mRNA를 대량 복제해 만든 백신으로, 모더나와 화이자는 이 기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23일 “작년 12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대표이사 간 면담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오는 25일 월요일 밤 10시에 모더나 대표이사와 화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화상회의를 통해 신속 개발이 가능한 mRNA 백신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모더나와 협력의향서(MOU)를 체결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모더나와의 기술협력 논의는 백신 주권 확보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6개 회사가 7가지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나, mRNA 관련 연구는 아주 미미한 상황”이라며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한 회사 및 미국 국립감염병·알레르기연구소 등과 계속 협력하면서 국내 mRNA 백신 개발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상회의에 이어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국내에서 실질적으로 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2천만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문 대통령과 반셀 대표이사는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mRNA 유전자 절편을 체내에서 발현해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를 생성하는 기전을 갖는다. 화이자와 바이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동일한 방식이다. 모더나 예방 효과는 94.1% 수준이며 최소 3개월과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관 방식은 다소 까다롭다. 영하 70도에서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영하 20도에서 보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변이 바이러스 방역 최대변수…영국발 전파력 1.7배 강해”

    “변이 바이러스 방역 최대변수…영국발 전파력 1.7배 강해”

    방역당국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향후 방역의 최대 변수로 꼽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크다”면서 “지난해 12월의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라고 우려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약 1.7배 센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국내 코로나19의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0.82 정도인데 만약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확산한다면 이 수치가 1.2로 올라간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이 지수가 1 이하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각각 의미한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영국 정부의 오늘 발표에 의하면 치명률도 더 높아질 수 있어 매우 두려운 상황”이라면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발견되면서 전파 속도는 물론 중증도도 높아진다는 발표가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방역의 큰 변수”라고 했다. 지금까지 국내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공·브라질발 총 3가지다. 감염자는 영국발 15명, 남아공발 2명, 브라질발 1명으로 총 18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영업손실 보상 법제화, 제대로 논의하고 만들어라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손실을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피해를 보상해주는 영업손실 보상제 추진을 공식화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제 “정부의 방역 기준을 따르느라 영업을 제대로 못한 분들에게 지원이 필요하다”며 손실보상 법제화를 기획재정부에 지시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정부 지침에 따라 영업하지 못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하는 것은 정부와 국가의 기본 책무”라고 말했다. 이미 국회에는 임대료 등을 지원하거나 매출 손실액 일부를 지원하는 법안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제출돼 있어 어떤 형식으로든 영업 손실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영업 손실 보상을 법제화한다는 목표는 세워졌지만 실제 집행에 이르기까지는 따져봐야 할 일이 많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어제 “(영업손실 보상 법제화와 관련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어서 정말 짚어볼 내용이 많다”고 언급했다. 핵심은 누구에게 어떤 기준으로 얼마를 지급할 것인가이다. 자영업은 업종별, 사업장별로 임대료 등 고정비용은 물론 피해규모가 제각각이라 대상자 선정, 보상액 산정 과정 등에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3차 재난지원금을 놓고 형평성 항의가 빗발쳤듯이 어떤 기준을 만들어도 탈락한 사람들의 불만은 나올 것이다. 재정은 국민의 세금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국회에 발의된 법안들은 조 단위의 재원을 필요로 한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제출한 손실 매출액의 50~70%를 보상하는 법안은 필요재원이 월 평균 24조 7000억원이다. 한달 소요 재원이 올 한 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26조 5000억원)과 맞먹는다. 이런 까닭에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포퓰리즘식 재정 뿌리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손실보상을 법제화한 뒤 이런저런 문제점이 발견된다고 해서 법을 하루 아침에 뜯어 고칠 수는 없다. 법제화 이후 탈락자들의 반발과 법적 소송 등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제대로 된 손실보상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소득감소, 임대료 부담 등 피해규모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체계를 갖춘 이후에 기재부 등 실무부처의 의견을 경청해 형평성과 효과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제대로 된 논의를 거치지 않고 졸속으로 만들어질 경우 그 후폭풍을 해결하느라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 경기 지자체, 시민 사회안전망 한층 강화…조직 개편, 인근 지자체와 협력도

    코로나19 장기화, 잇따르는 아동학대 사건 등 사회 불안요소가 불거지자 경기 지자체가 시민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과천시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질병관리과’를 신설하는 등 1과 11팀을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질병관리과를 신설하고, 아동학대 예방과 동물권 보호를 위한 전담팀을 만들었다. 시는 코로나19 대응과 질병 관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소에 질병관리과를 신설했다. 그 아래 감염병관리팀, 감염병대응팀, 치매관리팀을 둬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감염병 대응에 나선다. 최근 아동학대가 잇따르자 의왕시와 협력하는 등 전문적인 대응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과천시는 사회복지과에 ‘아동친화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9월, 아동을 복지시설과 위탁가정에서 원가정으로 복귀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아동보호요원을 신규채용 했다. 아동친화팀 신설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처하는 전담조직을 구성해 민관기관에서 담당하던 학대현장 조사업무를 경찰과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의왕시와 재정분담을 통해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설립해 아동학대 예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동친화팀에서는 아동학대 예방강화 및 피해아동 발견부터 조사, 판정 후 사후관리까지 아동보호 원스톱 통합서비스를 구축한다. 시와 주민센터, 사회복지사, 민간기관 전문가, 경찰의 유기적 상호 협력체계를 통해 아동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노후건축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건축안전 전담인력과 주거복지 전담인력을 충원했다. 의왕시도 조직개편을 통해 가족·여성과 아동·청소년 업무에 대한 효과적인 복지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여성아동과를 가족여성과와 아동청소년과 등으로 분리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황운하 “식사모임, 수사 못해”…경찰은 김영란·감염병법 조사 착수

    황운하 “식사모임, 수사 못해”…경찰은 김영란·감염병법 조사 착수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이 자신을 상대로 김영란법·감염병예방법 위반 진정이 접수된 것과 관련해 “수사 불가 사안”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대전경찰청이 형사처벌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며 조사에 나섰다. 23일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황 의원 일행이 저녁을 먹은 음식점을 현장 조사한 대전 중구청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진정인과 전화 통화도 했다. 경찰은 관련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에서 수사 단계로 나아갈 사안인지 등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먼저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의혹과 관련해 대전 택시 관련 조합 이사장 A씨가 밥값을 혼자 낸 것이 한번에 그쳤는지, 지속적이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황 의원이 정치활동을 하면서 A 이사장과 자주 모임을 한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식사비 지불 등과 관련한 법 위반 부분이 있었는지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란법에 공직자는 사교, 의례 등 목적으로 3만원을 초과해 식사 등을 접대받을 경우 2~5배의 과태료 처분을 받고, 연간 300만원이 넘으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경찰은 또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해 중구청 조사과정에서 방해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중구청은 조사 후 두 팀의 입장 시간이 다르다, 메뉴가 다르고 밥값을 따로 결제했다, 테이블이 1m 이상 떨어지고 중간에 칸막이가 있었다 등을 이유로 위반이 아니라고 발표했으나 폐쇄회로(CC)TV 등이 아닌 음식점 주인의 구술 등으로만 확인한 부분이 있어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외부의 조사방해 행위나 중구청의 직무유기가 있을 경우는 형사적 책임을 묻는 단계로 진전될 수 있다. 황 의원은 지난달 26일 오후 선거구 내 한 횟집에서 염홍철 전 대전시장, A 이사장 등 3명이 저녁 식사를 함께했으나 염 전 시장과 A 이사장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여러 의혹이 불거졌다.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3인까지 ‘6명이 일행’이라는 의혹은 ‘음식점 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역수칙 위반, A 이사장이 3명의 밥값(16만원 안팎)을 혼자 낸 것은 김영란법 위반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황 의원은 “옆 테이블은 우리 일행이 아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았다. 밥값도 내 몫으로 A 이사장에게 현금 5만원을 줬다”고 해명했으나 한 국민이 지난 7일 경찰청 국민신문고에 김영란법·감염병예방법 위반이라고 진정했다. 경찰은 당초 대전 중부경찰서에 진정을 배당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상급기관인 대전경찰청으로 이첩했다. 황 의원은 대전 중부경찰서장과 대전경찰청장을 지냈다. 황 의원은 이첩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정에 제기된 의혹이 설령 사실로 전부 드러나더라도 과태료 부과 뿐이라면 범죄에 해당이 안되므로 수사에 착수할 수 없다. 국가공권력 낭비가 될 수 있다”고 썼다. 이에 대해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미래 역량 육성·학교안전망 구축… 학생 꿈 맘껏 펴는 부산으로”

    “미래 역량 육성·학교안전망 구축… 학생 꿈 맘껏 펴는 부산으로”

    창의력 강화·디지털 교육기반 마련 박차기후위기 대응 환경·해양분야 리더 양성스스로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 유도모든 학생에 필요한 최소 학력 갖게 추진 무한상상실·상상&창의공장 등 점차 늘려부산만의 특색 있는 미래학교 모델 개발“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겠습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21일 새해를 맞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언택트) 문화는 기존의 교육시스템을 급속도로 바꿔 놓고 있다”며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에게 미래 역량을 길러 주고자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 “창의융합교육, 생태·해양교육, 진로·진학교육, 학교안전망 등 4대 역점과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저출산 시대에 소중한 아이들이 사회적·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재능과 꿈을 마음껏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올해 부산교육운영 방향은. “아이들의 미래핵심 역량을 키우고 학교안전망을 갖추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단순 암기 능력보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력을 길러 줘야 한다. 디지털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창의융합교육, 생태·해양교육, 진로진학교육, 학교안전망 등 4대 역점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비대면 교육, 디지털 교육을 접목시킨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꾀하겠다.” -새해 예산 특징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데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지난해보다 160억여원 감소한 4조 5899억원이다. 인건비·교육복지 사업비 등 고정 경비가 증가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 세출 예산을 재구조화해 재정 낭비 요인을 없애고 지난해 비축해 놓은 교육재정안정화 기금 2300억원으로 부족한 재원을 충당했다.” ●‘한글 다 깨침 체계’로 기초학력 안전망 강화 -코로나19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연속된 한 해였다. 지난해 3월 개학이 연기되는 초유의 상황에서 학생들이 차질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폈다. 전국 최초로 ‘원격수업 학교지원센터’를 만들고 온·오프라인 수업의 장점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교실 구축 등 미래교육 환경 구축에 힘썼다. 전국 최고 수준의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도 시행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 모든 초·중·고교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시행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줬다. 기초학력 안전망 강화를 위해 운영한 ‘부산형 3단계 한글 다 깨침 시스템’은 교육부 주관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공교육 혁신 강화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올렸다. 다만 장기간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육격차 및 학력저하가 나타난 것은 아쉽다.”-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교육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모두에게 큰 불편과 고통을 안겨 줬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급격하게 발달한 에듀테크(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차세대교육) 도입을 앞당겨준 계기가 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방식, 즉 언택트·디지털 사회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상황에서도 쌍방향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게 진행한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블렌디드 교실 올 8037학급으로… 비상시 대비 -미래준비를 위해 창의·융합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는 단순 암기능력보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력이 요구된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위주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블렌디드 러닝을 통해 학생의 학습 주도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초·중·고·특수학교 233개교 4380학급에 블렌디드 교실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350개교 8037학급으로 늘렸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교수·학습이 가능하고 전염병과 재해·재난 등 비상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교 현장의 불편도 해소한다. 원격수업 때 쓰는 교수·학습관리시스템과 화상시스템, 수업설계 제작도구 등 다양하고 복잡한 프로그램들은 일일이 찾아야 한다, 이 같은 불편을 덜어 주고자 여러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합하는 ‘부산에듀원 학습플랫폼’을 구축한다. 3월부터 초·중·고 350학급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고 수업 교재 제작 및 관리, 출석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역점과제로 생태·해양교육을 담았다. “전 인류가 겪는 코로나19도 기후변화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있다. 기후위기를 막지 못하면 제2의 코로나19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학자들한테서 나오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생태환경을 지키는 일은 인류 공통의 필수과제로 떠올랐다.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생태환경 교육을 하고 친환경 미래교육 공간을 조성한다. 2017년 4월 문을 연 기장군 학리기후변화교육센터(옛 일광초등학교 학리분교)를 기후변화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환경부, 부산시와 협력해 옛 반여초등학교에 친환경 체험장인 국가환경체험교육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생태환경교육을 위해 환경교사를 채용하고 중학생용 지역화 환경교과서도 만든다. 생태환경교육 연구시범학교 7개를 운영해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 줄이기를 실천하고 부산청소년환경위원회를 구성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리더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해양 체험·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에게 해양을 향한 꿈과 애향심을 키우도록 하겠다.” ●환경교사 채용, 지역화 환경교과서 만들 것 -진로·진학교육과 틈새 없는 학교안전망 시책도 관심을 끈다.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스스로 미래의 꿈을 설계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교육을 강화한다. 16개 구군에 설치한 진로교육지원센터와 다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 간 협력체제를 갖춰 맞춤형 진로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고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한 진학 지원을 돕는다. 실시간 대입정보 안내시스템인 챗봇 ‘부산진학이야기 365’, 대입전문가와 실시간 화상상담이 가능한 ‘대입 길 마중’ 등 온·오프라인 상시 진로상담 체제를 활성화한다. 2022년 3월 개관 예정인 ‘부산수학문화관’ 등 전문체험시설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 옛 일광초교에 부산예술학교를 설립해 일반고 학생들의 예술 분야 진로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한다. 틈새 없는 학교안전망 강화를 위해 모든 학생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감염병에 대비해 학교방역 지원체계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한다. 정기적으로 감염병 모의훈련을 해 학생들이 전염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도록 생활습관과 대응 역량을 기르도록 하겠다. 학생들의 학교자치도 적극 지원한다.” -‘부산형 미래학교’ 조성사업도 추진하는데. “부산만의 특색 있는 미래교육을 위해 부산형 미래학교를 조성한다. 우선 초·중·고 각 2개 학교에서 운영하며 학교·급별 다양한 형태의 미래학교 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전체 초·중·고의 55% 학교에 구축한 ‘무한상상실’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옛 연포초교에 미래교육센터인 ‘부산 상상&창의공장’이 문을 여는 등 점차 늘려 나갈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염태영 수원시장, 설 전후 300억 규모 ‘핀셋 지원’

    염태영 수원시장, 설 전후 300억 규모 ‘핀셋 지원’

    경기도가 전 도민을 대상으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한 가운데 수원시는 취약계층을 선정해 선별적 방식으로 설 전후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1일 비대면으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을 보편적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나 수원시는 좀 더 어려운 대상과 업종을 선정해 ‘핀셋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에서 300억원 이내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시의회와 협의해 확정하기로 했다. 수원시가 핀셋 지원 방침을 세운 것은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가 최근 소상공인과 특수형태 고용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하기로 의견을 조율한 데 따른 것이다. 염 시장은 “도내 31개 시장·군수가 인구 1인당 1만∼3만 원 이내로 재난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하고, 경기도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지급대상을 선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염 시장은 “올해 시정 최대 목표는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조직개편을 통해 장안구보건소에 감염병관리과를 만들고 4개 구 보건소에는 감염병 대응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증상 확진자로 인한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델타플렉스 근로자, 어린이집 종사자, 방문요양보호사, 공동주택 주민, 대중교통 종사자 등 대면 접촉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방식’에 의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