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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턱스크 달리기·노마스크 생일파티…‘5인 이상 금지’ 제대로 안 지켜진다

    턱스크 달리기·노마스크 생일파티…‘5인 이상 금지’ 제대로 안 지켜진다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를 강화했지만 현장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에 각종 모임이나 동호회, 친목 모임 등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볼링 시합·신년 모임… 안전신문고 신고 봇물 신고 내용 중에는 매주 한강공원에서 20명 이상이 턱까지 마스크를 내리는 ‘턱스크’ 상태에서 달리기 모임에 참여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또 볼링 동호회 회원들이 단체로 볼링 시합을 한다는 내용도 있다. 취미 모임이나 동호회 등은 ‘사적 모임’에 해당하므로 5명 이상 참석하는 모임은 할 수 없다. 방문판매원 7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신년 모임에서 음식을 먹는다거나 대학교·호프집 등에서 10명 이상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생일 파티’를 진행한 사례도 신고됐다. 펜션에서 지인 7명이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모임을 하고, 식당에서 와인 관련 회원을 모집해 소모임을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방역당국은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소모임을 통한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잠깐의 방심이 집단발생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사적 모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밝혔다. ●위반하면 10만원 과태료·구상권 청구 집합금지 위반 사업장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최대 300만원 이하 벌금이, 위반자에 대해서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방역수칙을 어겨 확진자가 발생하면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 등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및 종교활동 시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이 조성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30일 브리핑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신고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3차 유행’을 감소세로 반전시킬 수 있었던 요소 중 하나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손실보상 법제화… 법적 보상보다 ‘특별 지원’ 공감대

    손실보상 법제화에 대한 논의가 법적 ‘보상’보다는 ‘특별 지원’ 성격을 띠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당은 손실보상 법제화와는 별개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31일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법제화는 법적 보상보단 특별지원 차원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집합금지·제한 조치가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형태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적 감염병 상황에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여서 ‘지원’의 성격을 띠는 게 명목상 맞다는 취지다. 또 보상책으로 못박아 버리면 실제 지원액이 이에 못 미칠 경우 국가가 위법을 저지르는 것이기 때문에 나라 재정을 더욱 옥죌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법적으로 보상을 명시한다는 의미는 ‘안 하면 위법’이 돼 버리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감염병 사태가 코로나19와는 다르게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지원 형태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국민 대상의 1차 재난지원금이나 일반 소상공인까지 포함한 2, 3차 재난지원금과 달리 손실보상 법제화는 명확하게 정부 조치로 영업이 제한되거니 금지되는 특별피해업종만으로 특정할 가능성도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8일 주재한 ‘목요 대화’에서 이우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손실보상 대상이 되는 손실은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발생한 영업 손실로, 경기 침체에 따른 손실은 차감해야 한다”면서 경기침체 자체에 따른 손실은 보상 대상이 돼선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손실보상 법제화는 이제 막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한 단계인 만큼 방향성은 달라질 수 있다. 게다가 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소실보상 법제화와는 별도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법 제정 준비에 시간적 여유도 생겼다. 정부 관계자는 “당초 2월에 손실보상법 통과를 목표로 한다고 했을 때 누더기법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4차 재난지원금과 분리하면서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여당이 추진하는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기재부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피해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이든 전 국민 보편 지급이든 재난지원금을 줘야 한다면 추경 편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분기부터 추경이 편성될 수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확진’ 이주노동자, 충주서 잠적 후 10시간만에 서울서 붙잡혀(종합)

    ‘확진’ 이주노동자, 충주서 잠적 후 10시간만에 서울서 붙잡혀(종합)

    충북 충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주노동자가 서울에 올라왔다가 경찰과 방역당국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탄자니아 국적의 여성 A(47)씨는 자신이 일하던 공장에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지난 28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충주시 보건당국으로부터 전화 통보를 받다가 오전 9시 30분쯤 전화를 끊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곧바로 이를 충주경찰서에 즉시 알렸다. 이후 A씨의 위치 신호가 서울 도봉구 인근에서 잡히면서 서울 경찰이 추적에 합세했다. 서초경찰서는 오후 7시 30분쯤 고속버스터미널을 막 출발한 충주행 버스 안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구급차를 타고 충주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함께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과 기사 등 26명은 서울 3명, 충주 23명으로 나뉘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돈을 찾기 위해 서울에 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충주에서 서울로 이동한 수단이나 행선지 등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신속 대응을 위해 A씨의 추적을 지원했을 뿐 입건해 수사에 나선 것은 아니다”라며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후 고의성 등을 판단해 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A씨가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아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따져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A씨를 전담 치료시설인 충주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그를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만큼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에 경찰에 고발 조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대면 시대 맞아 제주감귤 직배송 체제 확대

    제주감귤을 도매시장에 반입하지 않고 생산지에서 직배송으로 소비자와 연결하는 유통체계가 확대된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농산물공판장 화상 경매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이버거래소를 활용한 ‘감귤류 등 제주산 농산물 생산지·소비자간 직배송 확대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인터넷 전자거래시스템을 통해 도내 출하자와 도외 주문자간 거래를 체결해 도매시장에 물량을 반입하지 않고, 주문자가 지정한 장소로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다. 출하농가가 전자거래시스템에 당도와 규격, 수량, 하한가격, 농가정보 등을 등록하면 거래소를 통해 전자거래가 진행된다. 구매 희망자는 PC 또는 스마트폰 전자거래시스템으로 전자경매 입찰에 참가해 최고가로 낙찰자로 결정되면 배송검수 후 최종적으로 낙찰을 확정하게 된다. 이후 거래주체(제주시농협·aT)는 낙찰자가 지정한 장소로 직접 배송을 맡는다. 낙찰 결과 출하농가별로 대금이 정산된다. 도는 올해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계획물량인 5000t에 대한 거래수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감귤 전자경매·직배송 유통구조로 감염병 확산을 막고, 판매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기는 중국] 행운 부른다는 ‘피 목걸이’ 유행...감염 우려 높아

    [여기는 중국] 행운 부른다는 ‘피 목걸이’ 유행...감염 우려 높아

    최근 ‘피 펜던트’라는 상품이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채혈 뒤 구매한 목걸이에 피를 담아 선물하는 사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 일부에서는 해당 ‘피 펜던트’가 악귀를 물리치고 행운을 가져다 준다며 홍보하는 분위기다. 이 제품은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에서 개당 20위안(약 3400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채혈 펜던트 판매 상점들은 제품 설명란에 ‘피를 담아 가지고 다니면 재난을 막을 수 있다’고 홍보해오고 있다. 또 채혈용 바늘과 소형 소독액, 반창고를 포함한 세트 제품도 판매 중이다. 구입한 제품 상자 안에는 채혈 방법을 안내하는 설명서도 포함돼 있다. 설명서에는 바늘로 손가락 또는 팔 목 안쪽 부위를 찌른 뒤 떨어지는 피를 목걸이 유리병 안에 담으라는 안내가 게재돼 있다.또 다른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상점들은 구매자를 위한 상품 설명 페이지에 혈액을 채취하는 과정의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일부 구매자들이 촬영한 구매 후기 영상의 조회수는 15만 건을 넘어섰다. ‘피 펜던트’ 대박 분위기에 중국 공산당 청년단 중앙위원회는 지난 26일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커플 사이의 사랑의 징표 또는 호신용 부적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급증해 우려된다”면서 “정신 차려라,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용도도 없다”고 일갈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27일, 다수의 판매 업체들은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피 펜던트’라는 명칭을 일제히 변경했다. 이들은 기존 명칭이 비난을 받자, ‘주사기 목걸이’, ‘머리카락 넣는 목걸이’ 등의 새 명칭으로 변경해 은밀하게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해당 제품을 판매 중인 상인 A씨는 이 제품의 성능에 “목걸이 안에 머리카락, 사리 등을 다양한 의미 있는 제품을 담을 수 있다”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소량의 향수나 비상약 등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고 말했다.  다만, 피를 담아서 다닐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판매자는 “우리는 구매자가 어떤 일을 할지 여부는 막을 권리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전염병 등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한 상황이다. SNS에서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제조업자 및 유통업자 등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실제로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한 누리꾼은 “손가락을 무려 다섯 번이나 찌르고 난 뒤에야 겨우 피가 났다”면서 “내 피부가 두꺼운건지 모르지만, 열 개의 손가락을 다 찔러서 피를 담아도 (펜던트 안에)다 채워지지 않았다. 이 채혈과정은 생각보다 비위생적이고 좋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현지 의료진은 자가 채혈은 전문 의료기술이 없는 일반인에게 감영증 우려가 매우높은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혈액 채취는 요오드와 같은 전문 피부 소독과정이 우선된다”면서 “특히 일정 양 이상의 혈액을 채취할 시 반드시 정맥채혈 기술에 대한 요구가 매우 엄격하게 적용돼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적인 훈련이 없는 일반인에게는 통제가 불가능한 감염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베이징 칭리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감염 사건이 발생하면 사업자가 확실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판매업자의 채혈 펜던트 판매 행위는 이 제품 자체가 매우 생소하다. 현재 법 규정에는 이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생산 금지 규정이 없다는 게 현실적 허점이 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만 미신을 선전, 홍보하고 권유한 행위에 대해 사회미풍양속을 저해한 혐의로 경범죄 처벌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설] 중국, WHO의 코로나19 우한 현지조사 최대 협력해야

    전세계를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고자 중국을 찾은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28일 우한에서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를 세계인이 주목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세계적 대유행을 몰고온 코로나19의 기원과 원인을 밝혀내야 인류를 위협하는 새 감염병 발병의 위협을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막중한 과제를 안은 WHO 조사가 일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중국의 협조 여하에 달려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기대는 그리 높지 않지 않다. 중국 정부가 여전히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뿐 발원지는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탓이다. 실제로 WHO 조사단은 지난해 2월과 7월에도 각각 중국을 방문했지만 감염자가 최초로 발생한 우한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한 채 베이징에 발이 묶였던 전력이 있다. 물론 중국 정부는 “사전 방문이었던 지난해와 이번 기원조사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변명한다. 이번에 WHO 전문가팀이 코로나19 발생지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최초 발생 이후 1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지금 코로나19와 관련한 양상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시장 안팎은 수없이 많은 소독이 이루어졌고, 내부 시설과 집기 등도 그대로가 아니다. 중국 정부가 화난수산시장을 공개하는 이유가 이제는 증거를 찾기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잘못된 자신감이 표출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현재 전세계적으로 1억 200만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22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은 감염병이 세계를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음에도 책임회피에만 급급하지 않는지 스스로를 진지하게 돌아봐야 한다. 중국은 주요국가 G2로 스스로를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리더라고 생각한다면 이제라도 WHO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 코로나 치료병상 제공 병원 보상단가 10% 인상

    코로나 치료병상 제공 병원 보상단가 10% 인상

    정부가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제공한 의료기관에 대해 병상 보상단가를 10% 인상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참여한 의료기관 손실보상 기준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병상을 제공한 의료기관과 제공하지 않은 의료기관의 2019년 대비 2020년 진료비 증감폭,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진료비 증가율 등을 고려해 방역에 협조한 의료기관에 보상이 돌아가게 한 것이다.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선별진료소 등 205개 의료기관에 1206억원, 폐쇄·업무정지된 의료기관·약국·일반영업장에 53억원의 개산급도 각각 지급한다. 여기에는 지난해 12월 이후 거점전담병원이나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신규 지정된 38개 의료기관에 대한 선지급 금액 363억원도 포함된다. 개산급은 손실이 최종 확정되기 전 잠정적으로 산정한 손실을 일부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오늘(29일) 205개 기관에 1200억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366개 의료기관에 모두 1조원을 지급했다. 정부는 “이번 손실보상 기준 개정으로 코로나19 환차 치료로 발생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손실을 충분히 보상하면서 향후 더 적극적으로 방역에 협조할 수 있도록 보상기준 및 지급 수준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광주시 “대면예배 전면금지” 행정명령…IM발 집단감염 확산에 초강수

    [단독] 광주시 “대면예배 전면금지” 행정명령…IM발 집단감염 확산에 초강수

    광주지역에서는 교회 등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가 전면 금지된다. 이는 중앙방역지침 보다 훨씬 강화된 행정 명령으로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IM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과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n차 감염이 확산한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9일 “교회 등 종교시설은 이번 주일부터 대면 예배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속되는 교회발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교회가 스스로 대면 예배 대신 온라인 등 비접촉 방식으로 전환하길 바란다”며 “지역 공동체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이해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대면예배 허용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세가 꺾이는 즈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신교 교계의 집단 반발도 예상된다. 그동안 광주 등 비수도권 교회 대면 예배는 중대본의 방역 지침에 따라 좌석의 20%를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수칙을 지키는 범위안에서 허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IM선교회 관련으로 추정되는 광주 TCS 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등의 집단 감염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례도 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런 불안감은 교회에 대한 분노표출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최근 광주 TCS 국제학교를 운영 중인 광산구 한마음교회에 몰려가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요구하며 계란을 투척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전국에서 학생·교직원 122명이 모여 합숙 교육을 진행한 광주 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118명으로 늘었다.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감염 사례도 3차 감염인 보육시설 관련 확진자까지 포함해 39명에 이른다. 안디옥 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 교회가 지난 24일 대면예배를 진행한 이후 5일만에 54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 이들 시설에서만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교회와 IM선교회 관련 시설간 전파 감염고리가 있으 것으로 추정하고 최초 전파자를 찾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광주의 누적 확진자는 1733명으로 급증했다. 날이 갈수록 n차 감염도 속출하고 있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광주 1499·1645번째 확진자는 모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스스로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들의 지인·가족 등 밀접촉자 사이에서 n차 감염으로 9명이 확진 판명됐다. 교회와 광주 TCS발 감염도 순천·보성 등 전남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대면 예배 금지는 설을 앞둔 주말을 맞아 감염병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교회 신도 등 시민들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호날두, 여친이 자랑하는 바람에 방역 수칙 어긴 사실 들통

    호날두, 여친이 자랑하는 바람에 방역 수칙 어긴 사실 들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의 스물일곱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북서부 발레다오스타주 쿠르마유로 여행을 갔던 사실이 들통 나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스키 리조트를 배경으로 호날두와 함께 스노모빌에 앉아있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자랑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28일 “호날두가 프랑스와 국경을 접한 쿠르마유르로 여행을 갔다가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곧바로 토리노(유벤투스의 연고지인)로 돌아왔지만 코로나19 방역 규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발레다오스타주를 코로나19 위험 지역 ‘오렌지 존’으로 지정해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 상태다. 단 직장이 있거나 두 번째 집이 있는 경우에만 출입이 허용된다. 발레다오스타주를 허가 받지 않고 여행한 사실이 확인되면 일인당 400유로(약 54만원)의 벌금을 물린다. 지난해 겨울부터 코로나19의 두 번째 유행으로 크나큰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봉쇄령이 곳곳에 내려져 있다. 몇달 전에도 호날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하는 등 감염병의 위험성을 알텐데도 이처럼 무책임하게 행동해 많은 비난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빈센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돼 조국을 찾은 호날두를 가리켜 방역 수칙을 대놓고 어긴다며 “버릇없고 불충한”행동을 일삼는다고 비난했다. 물론 당시 그는 자신은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조영덕 서울 마포구의장, 서강대역 임시 선별검사소 격려 방문

    조영덕 서울 마포구의장, 서강대역 임시 선별검사소 격려 방문

    서울 마포구의회는 조영덕(사진) 의장이 지난 28일 서강대역 임시 선별검사소를 격려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서강대역 임시선별검사소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지속,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적용 등 방역강화에 따라 지난달 16일부터 운영중이다. 연일 지속되는 강추위 속에서도 코로나19와 일선에서 맞서 싸우는 15명의 근무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포구의회를 대표해 조영덕 의장이 방문한 것이다. 조 의장은 임시선별검사소 현장을 둘러보며 근무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격려물품을 전달했다. 조 의장은 “코로나19라는 무서운 감염병이 창궐함에도 우리가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은 일선에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는 이들 덕분이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방역에 힘쓰는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응원과,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反푸틴’ 율리야, 러시아 야권 영부인으로 떴다

    ‘反푸틴’ 율리야, 러시아 야권 영부인으로 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체포된 후 반정부 시위의 전면에 선 부인 율리야 나발나야(44)가 주목받고 있다. CNN은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이 율리야를 미셸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에 비유하기도 한다며 ‘러시아 야권의 영부인’으로 떠오른 그의 최근 행보에 대해 보도했다. 율리야가 나발니와 함께 ‘반(反)푸틴 진영’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8월 말 있었던 남편의 독살사건이 계기가 됐다. 나발니가 독일 베를린의 병원으로 이송돼 생사를 오가던 당시 율리야는 해외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자처해 남편의 상태를 설명하는 한편 러시아 정부를 배후로 지목하며 푸틴을 압박했다. 나발니는 기적적으로 회복된 뒤 인공호흡기를 뗀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율리야, 당신이 나를 구했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17일 귀국해 눈앞에서 나발니가 체포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율리야는 지난 23일 전국 110개 이상 도시에서 11만명 이상이 참가한 나발니 지지 시위를 주도하며 러시아 정부에 맞섰다. 그는 경찰 4명이 자신을 둘러싸자 “왜 나를 억류하려 하느냐, 내가 무슨 법을 어겼느냐”고 강하게 항의했고, 이후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남편과 동갑내기인 율리야는 그동안 야권 운동가로 나선 나발니를 내조하고 두 자녀를 돌보며 살아왔을뿐 정치와는 거리를 두며 살아왔다. 이전까지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은 나발니가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 나섰던 2013년 남편의 출마를 지지한다고 말했던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7년 사이 나발니는 푸틴의 가장 두려운 상대로 성장했고, 율리아 역시 남편과 러시아를 구하기 위한 힘든 싸움에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됐다. CNN은 “경찰이 율리아를 구금했던 것은 러시아 정부가 이들 부부에게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나발니의 자택과 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동생 올레그를 지난 주말 시위의 책임을 물어 감염병 방역 수칙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23일 시위로 이미 한 때 3500명 이상이 체포됐지만, 나발니 지지자들은 오는 30일에도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임금체불 등 항의 땐 해고·투옥” 中 경제의 그림자 ‘배달 노동자’

    “임금체불 등 항의 땐 해고·투옥” 中 경제의 그림자 ‘배달 노동자’

    지난 1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장쑤성 타이저우에서 음식 배달 노동자 류진(48)이 “피 같은 내 돈을 달라”며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이다. 알리바바의 음식배달 업체 ‘어러머’가 임금 4750위안(약 80만원)을 주지 않자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중국에서 배달 노동자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잘 보여 준다”면서 “우리 사회는 ‘(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법에 의해 지배’된다. 자본가들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을 일궈 낸 가운데 경제 회복 견인차 역할을 한 배달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가 도마에 올랐다. 지방에서 혈혈단신 대도시로 올라와 저임금 근로에 시달리는 농민공(이주노동자)을 중국 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소모품’ 취급을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양대 음식배달 서비스인 메이퇀뎬핑과 어러머에서만 700만명 넘는 배달 노동자가 일한다. ‘긱 워커’(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일회성 일을 맡는 근로자)로 불리는 이들은 시간당 50위안 안팎을 받는다. 장기 계약을 맺으면 매달 4000~8000위안(약 68만~137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쥐꼬리만 한 돈이라도 꾸준히 벌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씩 일하는 ‘996’ 근무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들은 종종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베이징의 겨울 추위를 뚫고 하루 종일 야채와 쌀, 고기, 기저귀 등을 나른다. 이 때문에 중국 스쿠터 배달 일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고된 노동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중국 상당수 지역이 감염병으로 봉쇄되자 배달원들은 격리 가정을 돌며 생필품을 제공해 ‘영웅’이 됐다. 하지만 근로자를 위한 실질적인 보호 대책은 지금도 전무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심지어 ‘온라인 주문 배달 노동자’가 정식 직업으로 등재된 것도 지난해 코로나19가 퍼져 배달 업무의 중요성이 알려진 뒤로, 2001년 10차 5개년 계획에서 유연 고용을 도입한 지 20년이 지나서다. 미국 뉴욕의 인권단체 ‘차이나 레이버 워치’의 리창 이사는 “중국의 배달 노동자가 법적 통로로 플랫폼 기업과 싸우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어서 대부분은 투쟁을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이나 가혹한 근로조건에 항의하면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이유로 해고되거나 투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IM發 여진… 광주 안디옥교회 550명 대면예배 후 39명 감염 ‘비상’

    IM發 여진… 광주 안디옥교회 550명 대면예배 후 39명 감염 ‘비상’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IM선교회와 교회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에 육박했다. 지역별 N차 감염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추산된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7명 늘어 누적 7만 6926명을 기록했다. 지역 발생이 479명, 해외 유입이 18명 등이다. 서울 102명 등 수도권이 258명, 광주 44명 등 비수도권 221명이 확진 판명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새해 들어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IM선교회 교육시설 집단감염 여파 등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22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346명→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별로는 IM선교회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 관련 확진자가 176명으로 늘었다. 광주 TSC국제학교 2곳과 교회 관련 확진자도 모두 190여명에 이른다.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는 지난 24일 주일 대면 예배가 열린 이후 3일간 신도와 가족 등 39명이 집단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당시 설교를 맡은 부목사와 광주 TCS 국제학교 합숙교육에 참여한 그의 자녀가 함께 확진되면서 감염 연결고리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심층 역학조사하고 있다. 교회 등록신도는 800여명이고, 당시 예배에 참석한 신도는 550여명으로 밝혀졌다. 전수조사가 이뤄질 경우 확진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안디옥교회는 지난해 8월에도 방역당국의 전면 예배 금지 행정 명령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다가 감염병예방법위반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이같이 IM 선교회와 교회발 확산에 이어 설 명절을 앞둔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가 대유행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도 이런 추세를 감안해 29일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해제 여부 발표를 이번 주말로 늦췄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 확진자 발생이 조금 증가하는 양상이라 상당한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IM선교회로 인한 일시적 증가인지 아닌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세균 총리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논의가 있었으나 최근 집단감염으로 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이 지속해서 안정세로 가다가 다시 상황이 불확실해졌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료진·요양시설, 두 갈래 우선 접종… 軍 띄워 ‘007 수송작전’

    의료진·요양시설, 두 갈래 우선 접종… 軍 띄워 ‘007 수송작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다음달 코로나19 백신 접종 최우선 대상으로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아니라 의료진을 선정한 것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튼튼해야만 코로나19 방역도 가능하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료진이야말로 코로나19 환자와 밀접접촉을 할 수밖에 없어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집단감염이 걷잡을 수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초기 물량 도입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봐서 우선 접종 순위를 나눌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중증질환의 발생 위험, 의료체계와 사회기반 시스템 유지, 취약자로의 전파 등을 기준으로 삼아 전문가 논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의료진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을 2월부터 시작하는 것 역시 가뜩이나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수도권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을 때 의료진과 병상이 모자라 자택 대기 중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의료진과 함께 우선 접종 대상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인 것은 의료취약시설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고령층을 보호해 우선적으로 중증환자를 감소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이 오는 31일로 종료되는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사적모임 금지 조치의 연장을 고려하는 것도 지역 확진자를 최대한 줄인 상태에서 1분기 대상자들의 접종까지 이뤄지면 사망자가 줄어드는 등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9일까지 1년간 집단발생을 통해 3만 3223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요양병원이 4271명으로 12.9%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기준 연령별 치명률 역시 80대 이상 20.24%, 70대 6.38%, 60대 1.35%로 나타났다. 전체 치명률 평균이 1.80%인 것을 고려하면 70대 이상은 평균 치명률이 적게는 3배에서 최대 10배 이상 높다. 방역 당국은 까다로운 백신 보관 방식과 전국에 걸쳐 있는 접종 장소 등을 고려해 안전한 유통보관체계 구축 방안도 내놨다. 백신 호송·경계 등 지원 임무를 위해 군과 관계부처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주경 국방부 백신수송지원본부장은 “성공적인 백신 접종을 보장하기 위해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유통에 군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백신수송지원본부를 지원하기 위해 57개 부대, 528명으로 국방신속지원단도 구성했다.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막기 위해 투명한 정보공개도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월 1일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누리집을 통해 예방접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3월부터는 예방접종 가능 시기와 사전예약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부터는 예방접종 시기 그리고 장소, 유의사항 등을 사전에 안내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65세 이상 5월, 성인 7월부터 백신 맞는다

    65세 이상 5월, 성인 7월부터 백신 맞는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방역 당국은 1호 접종자를 다음달 결정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브리핑에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월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분기 130만명, 2분기 900만명, 3분기 3325만명 등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최우선 접종 대상은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4만 8900명이다. 이들이 맞을 백신은 2월 말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이달 말 공급 계획이 확정되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백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가 나도 출하 승인에 대한 품질 검사를 해야 한다”며 “공급 시기는 2월 마지막 주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접종하고 싶은 백신을 선택할 권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2월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환자·입소자·종사자 등 77만 6900명을 시작으로 3월 중순부터 중증환자가 많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보건의료인과 119구급대원,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43만 6700명 등 모두 130만명이 1분기 내 접종받는다. 5월부터 65세 이상 약 850만명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약 90만명이 접종받는다. 또 의원과 약국 등에 근무하는 의료인과 약사 약 38만명까지 900만명이 5월부터 접종 대상이다. 7월부터는 모든 국민 3325만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되는데, 만성질환자와 함께 성인(19∼64세) 등을 대상으로 9월까지 접종이 이뤄진다. 4분기부터는 2차 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은 접종 순위가 4분기 이후로 조정된다. 백신 접종은 종류에 따라 위탁의료기관 약 1만곳과 별도 접종센터 약 250곳을 통해 이뤄진다. 접종센터는 중앙(1곳)→권역별(3곳)→시도별(17곳)→시군구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된다.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한 보건소의 찾아가는 접종 서비스도 제공된다. 백신 수송을 위해 현역 군간부 34명과 관계부처 공무원 7명으로 구성된 국방부 백신수송지원본부도 구성하고, 이와 별도로 57개 부대 528명으로 이뤄진 국방신속지원단도 운용하기로 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로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접종 장소가 다양하므로 백신 도착 후 접종 시까지 빈틈없이 관리하고 철저한 유통보관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예방접종을 할 때 신속함보다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백신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코로나19 유행이 단시간에 종식되지는 않을 것이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임금체불 등 항의 땐 해고·투옥” 中 고속 성장 그림자 ‘배달 노동자’

    “임금체불 등 항의 땐 해고·투옥” 中 고속 성장 그림자 ‘배달 노동자’

    지난 1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장쑤성 타이저우에서 음식 배달 노동자 류진(48)이 “피 같은 내 돈을 달라”며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이다. 알리바바의 음식배달 업체 ‘어러머’가 임금 4750위안(약 80만원)을 주지 않자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중국에서 배달 노동자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잘 보여 준다”면서 “우리 사회는 ‘(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법에 의해 지배’된다. 자본가들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을 일궈 낸 가운데 경제 회복 견인차 역할을 한 배달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가 도마에 올랐다. 지방에서 혈혈단신 대도시로 올라와 저임금 근로에 시달리는 농민공(이주노동자)을 중국 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소모품’ 취급을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양대 음식배달 서비스인 메이퇀뎬핑과 어러머에서만 700만명 넘는 배달 노동자가 일한다. ‘긱 워커’(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일회성 일을 맡는 근로자)로 불리는 이들은 시간당 50위안 안팎을 받는다. 장기 계약을 맺으면 매달 4000~8000위안(약 68만~137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쥐꼬리만 한 돈이라도 꾸준히 벌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씩 일하는 ‘996’ 근무를 받아들여야 한다.이들은 종종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베이징의 겨울 추위를 뚫고 하루 종일 야채와 쌀, 고기, 기저귀 등을 나른다. 이 때문에 중국 스쿠터 배달 일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고된 노동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중국 상당수 지역이 감염병으로 봉쇄되자 배달원들은 격리 가정을 돌며 생필품을 제공해 ‘영웅’이 됐다. 하지만 근로자를 위한 실질적인 보호 대책은 지금도 전무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심지어 ‘온라인 주문 배달 노동자’가 정식 직업으로 등재된 것도 지난해 코로나19가 퍼져 배달 업무의 중요성이 알려진 뒤로, 2001년 10차 5개년 계획에서 유연 고용을 도입한 지 20년이 지나서다. 미국 뉴욕의 인권단체 ‘차이나 레이버 워치’의 리창 이사는 “중국의 배달 노동자가 법적 통로로 플랫폼 기업과 싸우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어서 대부분은 투쟁을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이나 가혹한 근로조건에 항의하면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이유로 해고되거나 투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특정 백신 맞겠다” 고집하면 맨 뒤로 순위 밀린다

    “특정 백신 맞겠다” 고집하면 맨 뒤로 순위 밀린다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가장 먼저 접종요양병원 입소자·종사자도 1분기 시작3월 중순부터 대형병원·119요원 대상2분기 65세 이상 노인·3분기 19~64세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다음달부터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백신 접종 순서와 접종 방식이 결정됐다. 정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을 중심으로 예방 접종을 시행한다. 이후 의료진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를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선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추가로 설치한다. 1분기에 백신 접종을 받는 코로나19 의료진은 5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들이 어떤 백신을 접종받게 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분기부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코로나19 의료진 5만명 첫 접종 1분기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환자·입소자, 종사자 등 78만명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시작된다. 3월 중순부터는 중증환자가 많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과 119 구급대,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 약 44만명도 접종을 받는다. 접종센터는 기존에 마련된 4곳 외에 시도별로 1곳 이상이 추가돼 총 21곳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별 자체 접종도 가능하다.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일반인 접종이 시작된다. 65세 이상 노인 약 850만명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약 90만명이 접종받는다. 또 의원과 약국 등에 근무하는 의료인과 약사 약 38만명도 2분기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3분기부터 만성질환자와 성인(19∼64세)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행되고, 4분기부터는 2차 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백신만 맞고 싶다” 거부하면 순위 밀려 만약 접종을 거부하면 맨 마지막 순위로 접종 순서가 밀린다. 백신의 종류를 선택할 수도 없다.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면 해당 백신을 맞게 되는 대상군이 정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백신을 맞겠다고 고집한다면 맨 뒤로 순서가 밀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인데 ‘화이자 백신만 맞고 싶다’고 고집한다면 순위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도래 전인 11월 전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국민 가운데 소아·청소년, 임신부를 제외한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홈페이지(http://ncv.kdca.go.kr)를 통해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3월부터는 예방접종 가능 시기 및 사전예약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4월부터는 국민비서서비스(행안부)와의 연계를 통해 예방접종시기, 장소, 유의사항도 사전 안내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매출규모 상관 없이, 자영업자 무이자 대출”…정일영 의원 발의

    “매출규모 상관 없이, 자영업자 무이자 대출”…정일영 의원 발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특히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대출 받을 수 있고, 재난이 진정된 이후 상환을 시작하는 조건이어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소상공인기금 목적에 감염병 발생으로 인한 재난상황의 소상공인 피해구제를 추가하고 기금 사용처에 소상공인 피해구제를 위한 대출 및 이자지원 등 금융지원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법을 발의했다. 정 의원은 “벌써 1년째 자영업자들이 커다란 고통을 받고 있고 실제 폐업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피해보상과 현금지원도 필요하지만 재원조달과 선별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신속한 지원방안을 고심했다”며 “그래서 자영업자의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본 모든 소상공인에게 무이자 대출을 시행하는 취지의 법률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개정안에 근거를 명시한) 국가가 대출을 보증하는 제도를 활용해 소상공인이 임차료, 인건비, 생활비 등 실제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전액 충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중은행이 대출 시행 후 1년 정도는 정부가 이자를 대신 납부하고 이후 3~5년 정도 거치 후 분할 상환하게 한다면 자영업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의원은 “피해보상을 위한 현금성 지원도 필요하지만 많게는 백조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조달 방법과 지출 대상 선정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신용보증기금이 대출을 보증하고 소상공인기금이 이자를 지원한다면 수조 원의 예산으로도 백조 원 이상의 자금 공급이 가능한 만큼 신속한 추진을 기획재정위에서 부총리에게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남편 구한 나발니 부인, 러시아도 구할까

    남편 구한 나발니 부인, 러시아도 구할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체포된 후 반정부 시위의 전면에 선 부인 율리야 나발나야(44)가 주목받고 있다. CNN은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이 율리아를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에 비유하기도 한다며 ‘러시아 야권의 영부인’으로 떠오른 그의 최근 행보에 보도했다. 율리야가 나발니와 함께 ‘반(反) 푸틴 진영’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8월말 있었던 남편의 독살사건이 계기가 됐다. 나발니가 독일 베를린의 병원으로 이송돼 생사를 오가던 당시 율리야는 해외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자처해 남편의 상태를 설명하는 한편 러시아 정부를 배후로 지목하며 푸틴을 압박했다. 나발니는 기적적으로 회복된 뒤 인공호흡기를 뗀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율리아, 당신이 나를 구했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17일 귀국해 눈앞에서 나발니가 체포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율리야는 지난 23일 전국 110개 이상 도시에서 11만명 이상이 참가한 나발니 지지 시위를 주도하며 러시아 정부에 맞섰다. 그는 경찰 4명이 자신을 둘러싸자 “왜 나를 억류하려느냐, 내가 무슨 법을 어겼느냐”고 강하게 항의했고, 이후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남편과 동갑내기인 율리야는 그동안 야권 운동가로 나선 나발니를 내조하고 두 자녀를 돌보며 살아왔을뿐 정치와는 거리를 두며 살아왔다. 이전까지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은 나발니가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 나섰던 2013년 남편의 출마를 지지한다고 말했던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7년 사이 나발니는 푸틴의 가장 두려운 상대로 성장했고, 율리아 역시 남편과 러시아를 구하기 위한 힘든 싸움에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됐다. CNN은 “경찰이 율리아를 구금했던 것은 러시아 정부가 이들 부부에게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나발니의 자택과 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동생 올레그를 지난 주말 시위의 책임을 물어 감염병 방역 수칙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23일 시위로 이미 한 때 3500명 이상이 체포됐지만, 나발니 지지자들은 오는 30일에도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2월 백신 75만명 접종…코로나 환자 보는 수도권 의료진부터

    2월 백신 75만명 접종…코로나 환자 보는 수도권 의료진부터

    정부가 다음달 코로나19 예방백신 무료 접종사업을 시작한다. 2월에 접종이 확정된 백신 공급 물량은 75만명분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가장 먼저 투여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9월까지 국내 인구의 70% 접종을 완료해 11월 중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우리 정부가 계약한 백신 물량은 5600만명분이며 예비 물량으로 노바백스와 추가 2000만명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별 공급량과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 1~3분기내 1000만명분, 얀센 2~4분기 내 600만명분, 화이자 3~4분기 1000만명분, 모더나 2~4분기 2000만명분, 코백스 1000만명분이다. 2월 중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150만회분)으로 코백스 공급분 추가 여부가 주중 확정될 예정이다. 코백스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물량을 받을 예정이나 아직 종류와 물량, 공급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백신 접종은 감염 위험도 등에 따라 ▲1분기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 만성질환자, 19~64세 성인 ▲4분기 2차 접종자, 미접종자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역 내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첫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한다. 이후 중부, 호남, 영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우선접종대상자 투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에는 개별 백신을 배송해 의료기관 자체 접종을 추진하고, 요양시설 등에는 접종인력이 직접 찾아가는 방문 접종을 한다. 전국적으로는 250개 접종센터와 1만개 지역병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mRNA 백신을 접종하는 예방접종센터는 전국에 약 250개를 설치한다. 예방접종센터는 초저온 냉동고 설치, 이상반응 관찰, 동선 분리 및 거리두기가 가능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 실내체육관 또는 대강당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초저온 유통이 필요없는 아스트라제네카 등 바이러스백터 백신을 접종하는 위탁 의료기관은 약 1만개로 기존 독감 백신 등 국가예방접종 참여 의료기관 위주로 선정한다. 양하 75도의 백신 초저온 유통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통관리체계 운영을 맡아 백신별 콜드체인 관리를 진행한다. 화이자 백신은 냉동 상태로 6개월, 모더나는 냉장 상태로 1개월 보관할 수 있다. 협력업체 엠투클라우드는 사물인터넷(IoT)기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배송 중인 백신의 실시간 온도 관리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또 지트리비앤티와 동원아이팜은 백신별 보관온도에 따른 냉동·냉장 통합물류센터를 마련한다. 백신 보관에 필요한 초저온 냉동고 약 250대와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약 8000만개 등은 질병청에서 지원 및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유통을 위해 오는 2월 첫째주 중 질병청, 국방부, 관세청, 식약처가 협력한 모의 유통 훈련을 실시한다. 정은경 단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로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접종장소가 다양하므로 백신 국내 도착 후 접종 시까지 빈틈없는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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