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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공원 야간음주 여전…시정불응 20대 4명에 첫 과태료

    수원, 공원 야간음주 여전…시정불응 20대 4명에 첫 과태료

    경기 수원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공원내 야간음주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관내 1154개 공원을 단속해 계도 230건, 과태료 부과 1건 등 조치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시공원내 야간 음주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밤늦게 공원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는 끊이지 않아 단속인원을 늘리고,계도보다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대응 모드로 전환하기로 했다. 단속기간 8일 동안 하루평균 28건의 공원내 음주행위가 적발됐다. 행정명령에 따라 수원에 있는 공원에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7시간동안 음주행위가 금지되며,이를 어기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수원시는 공원녹지사업소와 4개 구청 공무원·질서관리요원 등 159명으로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평일과 주말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공원을 돌며 단속을 벌였다. 술을 마시는 시민이 발견되면 행정명령 내용을 고지하고 술자리를 정리하라고 요구한 뒤 이를 즉각 받아들이면 과태료 부과대신 계도를 했다. 이에 따라 230건의 음주행위에 대해 계도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나,지난 13일 권선구의 한 공원에서 밤에 술을 마시던 20대 4명은 행정명령 준수요구를 끝까지 거부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됐다. 수원시는 앞으로 계도보다는 강력한 단속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만석공원, 일월공원, 장안공원, 권선공원, 권선중앙공원 등 10개 주요공원은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 “테스형 못 본다” 비수도권 코로나 확산에 임시공연장 공연 금지

    “테스형 못 본다” 비수도권 코로나 확산에 임시공연장 공연 금지

    비수도권 ‘등록 공연장’ 외에 공연 금지이번주 나훈아 부산 공연도 불가능개최 강행하면 행정명령 위반으로 처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다음달 1일까지 비수도권 지역 내 체육관·공원 등 등록되지 않은 공연장에서는 공연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주 부산에서 예정된 가수 나훈아의 콘서트도 금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22일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 비수도권의 등록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공연은 ‘공연장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허용되나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고 밝혔다. ‘등록 공연장’은 공연을 목적으로 설립·허가된 시설을 말하며 체육관, 공원, 컨벤션센터 등 다른 목적의 시설을 임시로 활용하는 모든 공연은 금지된다. 이 방침에 따르면 오는 23~25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예정된 나훈아의 관객 4000명 규모 콘서트 역시 금지된다. 개최를 강행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행정명령 위반으로 처벌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각 지역에서 대규모 콘서트가 개최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긴급히 마련된 것이다. 중대본은 “공연 관련 제한을 수도권과 동일하게 적용해 다수의 청중이 집합하는 상황과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함으로써 국민의 혼선과 ‘풍선 효과’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에서 대규모 콘서트가 예정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한된 장소에 수천명이 모이다 보니 한 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대규모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훈아 콘서트에 대해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전 국민의 가중된 불안감과 흔들리는 방역 앞에서 가수 나훈아가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면서 “테스형으로 전 국민의 마음을 움직인 국민 가수의 책임 있는 자세는 어디로 가고 나훈아의 몽니에 부산시와 중대본 등 방역 당국이 속앓이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최재형 “가장 책임져야 할 분이 말 없어”… 文 첫 비판

    최재형 “가장 책임져야 할 분이 말 없어”… 文 첫 비판

    국민의힘은 20일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서욱 국방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또한 국회 국정조사도 공식 요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해부대 감염 사태는 문재인 정권의 정치 방역, 무사안일주의가 빚은 대참사”라며 “감염병으로 작전을 중단하고 전원 회항하는 초유의 대리운전 귀환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와서 항공, 유통 등의 핑계를 대는 건 인근 국가, 동맹국에 협조를 요청할 외교력도 없는 무능 정권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즉각 경질해야 마땅하다”며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와 직접 기자회견을 하면서 총체적 방역 실패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게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청해부대 집단감염을 두고 정계 입문 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아무 말씀도 안 하고 계신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며 “대통령이란 자리는 모든 것에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국방위 소속 하태경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청해부대 백신 미접종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정식 요구했다. 이들은 국방부가 지난 4월 해외파병과 함선 등 밀폐시설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우선접종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신속하게 접종시키겠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청해부대에 백신은 전해지지 않았고, 국방부와 질병청의 협의도 없었다며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위 소속 성일종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청해부대 장병이 기항지에서 군율을 어기고 외출을 해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 “40도 고열에 타이레놀만 두 알”… 방역 실패 수뇌부 문책 불가피

    “40도 고열에 타이레놀만 두 알”… 방역 실패 수뇌부 문책 불가피

    코로나 증세 호소에도 간부들 외면 의혹첫 증상 8일 지난 뒤에야 합참에 첫 보고항원검사 안 하고 항체검사 키트만 사용선제적 PCR 검사 안 해 ‘골든타임’ 놓쳐 파병 지휘 합참의장·방역 국방장관 책임14명 의료기관 이송… 3명은 중등도 증상국가를 위해 위험 지역에 파병된 장병들이 감염병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조기 귀국하면서 비난의 화살은 군 수뇌부를 향하고 있다. 군 당국의 무심함과 방역에 대한 무지는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의 건강을 해치고 사기를 꺾는 데 그친 게 아니라 군의 감염병 대처 역량에 의문을 품게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초유의 함정 집단감염 사태에 대국민 사과를 하고 “철저한 보완”을 다짐했지만, 수뇌부 문책은 불가피해 보인다.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창군 이래 집단감염으로 부대가 조기 철수한 사례는 청해부대 34진이 처음이다. 청해부대 34진에는 ‘최초 감염병 귀국’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밖에 없고, 장병들로서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이다.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탓에 ‘노(No) 백신’ 상태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던 장병들은 함정에서 무방비 상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특히 백신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도 ‘방역 골든타임’을 놓친 건 뼈아픈 대목이다. 지난 2일 감기 증상 환자가 발생했는데 부대는 선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기보다는 감기약 투여 등에 그쳤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청해부대 34진 긴급복귀 경과 및 향후 대책’ 자료에 따르면 청해부대가 합참에 첫 보고를 한 시점은 지난 10일이다. 첫 증상자가 발생한 뒤 8일이 지난 뒤였다. 군 수뇌부가 승조원 전원에 대한 PCR 검사 등 대응 지침을 하달한 것도 확진자가 나온 후였다. 매번 대처가 늦은 셈이다. 장병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호소했지만 간부들이 외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청해부대 소속 군인의 아버지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며 병사들이 열이 40도까지 오르는데도 코로나19가 아니라고 해서 타이레놀 한두 알로 버텼다고 전했다. 장병들은 “일반 감기 증상과 다르다”며 코로나를 의심했지만, 간부들은 “코로나는 사람을 통해서 옮는데 독감 기운이 있는 병사들은 외부인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코로나는 아니다”라고 강변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출항 전에 이미 국방부가 전군에 필요하다면 유증상자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하라는 지침을 보냈는데도, 청해부대에는 초기 진단용으로 쓰기에 적합하지 않은 신속항체검사 키트만 800개 넘게 실린 것도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군 수뇌부를 향해 질책성 발언을 한 것도 이처럼 집단감염의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해외 파병부대 작전 지휘는 합참의장이 맡지만, 방역 등과 관련해 질병관리청과 협의하는 주체는 국방부인 만큼 국방장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국내에 도착한 청해부대 대원 301명 중 중등도 증상을 보인 3명을 비롯해 총 14명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고 밝혔다.
  • ‘軍통수권자’ 文, 사과 없이 軍만 질책

    ‘軍통수권자’ 文, 사과 없이 軍만 질책

    文 “안이한 대처 비판 겸허히 수용”서욱 “무거운 책임 통감” 대국민사과승조원 301명 치료센터 등에 격리문재인(얼굴) 대통령은 20일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임무 수행 도중 ‘불명예’ 귀국길에 오른 것과 관련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이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신속하게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조치를 하는 등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일한 대처로 방역에 실패해 초유의 ‘감염병 귀국’ 사태를 야기한 군 수뇌부를 향한 질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 “부대원들이 충실한 치료를 받고 조속히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애가 타는 부모님들에게도 상황을 잘 알려 근심을 덜어 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다른 해외 파병 군부대도 다시 한번 살펴 달라. 우리 장병의 안전이 곧 국가 안보라는 생각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해부대 확진자 발생 보고를 받은 뒤 참모회의에서 공중급유수송기 급파, 신속한 환자 국내 이송 등을 지시한 이후 5일 만에 관련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사과’로 해석될 만한 발언은 없었다. 대신 문 대통령의 질책성 발언이 공개된 이후 서욱 국방부 장관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서 장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해외 파병 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여섯 번째다. 전날 승조원 전원(301명)을 태우고 출발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장병들은 곧바로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국군대전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격리 및 치료를 받게 된다.
  • 하태경 “청해부대 병사, 40도 고열에 해열제 한두알로 버텨”

    하태경 “청해부대 병사, 40도 고열에 해열제 한두알로 버텨”

    “코로나 대비 산소통 없고 치료제는 전무”“이게 나라 있는 병사 처우냐…국정조사해야”文 사과, 서욱 국방장관 경질도 촉구文 “군 나름 대응했지만 국민 눈엔 부족”82% 집단감염 청해부대 34진 국내 도착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20일 청해부대를 태운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청해부대 병사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으로 고열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해열제 한두 알로 버텨야 했다며 “코로나19에 대비한 산소도 없었고 치료제는 전무했다. 이게 나라 있는 병사에 대한 처우냐”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백신 접종 전에 출항했다지만 중간에라도 백신을 공급하려는 제대로 된 노력조차 없었고 상황 발생 이후에도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파병 사상 초유의 ‘감염병 귀국 사태’를 맞은 데 따른 비판으로 해석된다. 하태경 “군 간부들, 독감 증상 병사들외부인 접촉 없다며 코로나 아니라 해”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청해부대 병사 부모의 제보를 근거로 이렇게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제보자가 지난 1일부터 아들과의 통화에서 ‘배에 자꾸 독감 환자가 생긴다, 계속 늘어난다, 드러누워 꼼짝도 못 하는 병사도 생긴다, 열이 40도까지 올라간다’는 등의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 간부들은 코로나19가 사람을 통해서 옮는데, 독감 기운이 있는 병사들이 외부인을 만난 적이 없으니 코로나19는 아니라고 강변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타이레놀 한두 알 처방이 고작이었다고 한다”면서 “코로나19 무장해제 상태였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게 과연 나라 있는 병사들 처우인가 생각이 들었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장병들과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국방부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文 “비판 겸허히 받아들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군의 안이한 대응을 지적했고, 서욱 국방부 장관은 또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 눈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이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치료 등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다른 해외파병 군부대까지 다시 한 번 살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일단 벌어진 일이니 후송돼서 오는 장병들 전원을 완전히 치료하도록 조치를 하는 게 가장 우선”면서 “군대에 보낸 자식들을 국가가 제대로 보호 못한 책임에 대해서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 보고를 받고 대통령은 바로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신속하게 이후 대책을 하고 있는데, 오늘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 말은 이런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예측하지 못한 잘못을 결과적으로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겸허히 비판을 수용한다는 말로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청해부대 247명, 82% 집단확진3밀 환경 속 확진자 더 나올 듯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은 현지에 급파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에 나눠타고 이날 오후 6시 전후 차례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는 현재까지 총 247명(82.1%)이 확진됐고,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에서 지냈고, 사람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다른 점을 고려하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귀국 장병들은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국군대전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에 분산 격리됐다. 국방부는 “중등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한 14명은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면서 “전원 유전자증폭(PCR) 검사 진행 후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군내 격리시설로 이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10월쯤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집단감염 사태로 귀국 일정이 3개월 가까이 앞당겨졌다.
  • 제10대 경기도의회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달수 의원 선출

    제10대 경기도의회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달수 의원 선출

    제10대 경기도의회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일 제 353회 임시회 기간 중에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김달수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10), 부위원장에는 박태희 의원(민주당·양주1), 이종인 의원(민주당·양평2)을 각각 선출했다. 이번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민주당 27명, 국민의힘 1명, 정의당 1명으로 총 29명 위원들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내년 6월 30일까지로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예산안과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심사하게 된다. 김달수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극도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마련 및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등 시급을 요하는 현안이 산적한 어려운 시기인 만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예산이 도민을 위해 적기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1380만 도민을 대신해 예결특위 위원들과 협력해 꼼꼼하게 챙겨 보겠다”고 말했다.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제 354회 임시회에서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예결특위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 “설·추석 명절 땐 고향 방문 안 되고, 휴가철엔 되나요?”

    “설·추석 명절 땐 고향 방문 안 되고, 휴가철엔 되나요?”

    ‘설·추석 명절 고향 방문은 안되고, 휴가철은 되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설·추석 명절 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 자제하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던 지자체들이 휴가철엔 무대응으로 일관해 대조적이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해 추석(10월 1일)과 올해 설(2월 12일) 명절, 가정의 달(5월)을 전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고향 방문 자제하기 운동을 펼쳐 큰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와 시·군, 경북 영천시와 칠곡·의성군, 전남 고흥·담양·순창군, 강원 횡성군, 충남 서천군, 경기 용인시 등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출향인들에게 서한문을 보내고 담화문 발표 등을 통해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칠곡군과 의성군 등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출향인을 상대로 고향 방문 자제를 권유하는 영상 메시지를 대대적으로 발송해 눈길을 끌었다. 의성군은 지난해 추석 때도 자녀들의 이동 자제를 권유하는 어르신들의 영상 편지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으로 4차 대유행이 확대되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까지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확진자 발생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도 고향 방문 자제하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지자체는 거의 없다. 전남 화순군이 유일한 정도로 알려졌다. 화순군은 하루 두 번씩 마을방송을 통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자녀나 친지들이 고향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북도 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휴가철 고향 방문 자제하기 캠페인 전개를 미처 생각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면서 “이번 휴가철에도 최대한 이동과 방문을 자제하고 전화로 안부 묻는 걸로 대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김 총리 “청해부대 집단 감염,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

    김 총리 “청해부대 집단 감염,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승조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20일 김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방부는 임무수행 중 복귀하는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교대로 인해 임무 공백이 없도록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해부대 34진 문문대왕함 장병 전원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장병들은 전날 함정이 정박해 있는 아프리카 해역 인접 국가의 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에 나눠 탑승해 귀국길에 올랐다. 수송기 내부는 출발 전 격벽 설치 등 감염병 예방 및 방역 작업을 마쳤다. 현지 병원에 입원했던 16명도 모두 수송기에 탑승했다. 장병들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면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등에 분산 입소한다. 현지 병원 치료를 받았던 16명을 포함해 입원이 필요한 장병은 군병원에 입원한다. 국방부는 장병 전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해 그 결과에 따라 구분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8일 국방부는 이경구(준장)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을 아프리카 현지로 급파했고, 현지에서 문무대왕함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출발 전 전원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백신 접종도 완료한 인원으로 구성했지만, 전원 방호복과 마스크, 보호안경 등을 착용하고 작업을 했다. 특수임무단 중 해군 148명은 문무대왕함을 몰고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며, 평시 항속으로 50일 정도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에서 문무대왕함이 있는 지역까지 거리는 2만4000여㎞에 이른다.청해부대 34진 승조원 301명 가운데 현재까지 총 247명(82.1%)이 확진됐다. 문무대왕함 함장과 부함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장교 30여 명 중 19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통보됐다. 그러나 사람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다르고,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 내에서 지낸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해군은 청해부대가 조기 귀국함에 따라 인사, 군수, 의무, 공보, 방역 대책 분과로 구성된 전담지원반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설] 당정,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 이견도 빨리 해소하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어제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한 희망회복자금 규모를 역대 가장 큰 규모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다. 당정청이 다음달 17일부터 신속하게 113만명의 소상공인에게 희망회복자금을 지급하기로 모처럼 한목소리를 낸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둘러싼 견해차는 여전해 실망스럽다. 또 2차 추경예산의 전체 틀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도 유감이다. 당정이 희망회복자금 증액에 합의한 것은 코로나19 감염병의 4차 대유행을 맞아 연일 신규 확진자가 1700명대로 치솟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불 보듯 뻔하게 예견되기 때문이다. 이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3조 3000억원 규모의 희망회복자금을 2조 9300억원 증액하고, 6000억원이던 손실보상 재원을 6200억원 증액하는 등 3조 5300억원을 증액한 7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통과시켰다. 다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 증액안이 모두 통과할지는 미지수이기는 하다. 3조 5000억원을 증액하려면 현재 33조원 규모인 추경을 증액하거나 국채 상환분 2조원을 전환해야 하는데 당정의 입장은 아직도 서로 다르다. 당은 증액의 불가피성을 강조하지만,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표한다. 또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동일하게 지급할지, 아니면 기존 정부 안대로 하위 80% 계층에 지원할지 논의도 아직 결론을 못 냈다. 민주당은 일주일 전에 전 국민 지급을 당론으로 정하고도 기재부와 야당인 국민의힘을 설득하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최근 여론은 전 국민 지급보다는 소상공인에게 두터운 지원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나락으로 떨어질 판인 만큼 여당은 더 속도를 내야 한다.
  • [남순건의 과학의 눈] 팬데믹과 기후위기 시대의 여행/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남순건의 과학의 눈] 팬데믹과 기후위기 시대의 여행/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지난 1년 반 사이에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엄청나게 바뀌었다. 당연시하던 많은 활동이 제한되고 금지됐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처럼 여러 형태로 만나는 것이 문명에 깊이 박혀 있다. 팬데믹이 이 모든 것을 뒤흔들었다. 125년 전통의 올림픽도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훨씬 작은 규모의 모임들에는 이미 큰 변화가 진행 중이다. 각급 학교 수업은 비대면이 주가 됐다. 지금 대학 2학년생은 학교에 한 번도 못 가 본 사람이 다수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은 많은 비용 지출과 수입 감소로 재정위기에 부딪혔다. 재정적으로 가장 여유 있던 미국 하버드대도 90년 만에 적자가 났다고 한다. 각종 학술대회도 온라인화됐다. 과거에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국내외 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여행하는 것이 당연시됐지만 이제는 오히려 온라인 학회가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됐다. 외국인 학자를 세미나에 초청하고 외국 기관에서 세미나 발표하기는 훨씬 수월해졌다. 팬데믹이 누그러진 후에는 다시 대면형식의 학회가 폭발적으로 열릴까.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일반인들의 관광 수요도 팬데믹 종식 후 분명 늘어날 것이다.그런데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팬데믹보다 더한 기후위기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백신과 치료제로 결국은 막아낼 수 있는 감염병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후위기는 전 인류가 더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하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는 인류의 파멸이란 결과를 맞게 될 것이다. 탄소중립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생산 부문에서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는다면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다. 예를 들어 먹을거리가 생산지에서 소비자까지 배달되는 과정에 따라 탄소배출량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각종 식품에 영양소나 성분에 대한 분석처럼 이제는 운송에 사용된 탄소양도 적시해 탄소배출이 많은 먹을거리는 자연스레 퇴출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인간 활동 중 비행기 여행은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크다. 비행기로 100㎞를 여행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28.5㎏으로 버스의 4배, 기차의 20배라고 한다. 또 호텔은 24시간 불을 끌 수 없는 병원 다음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건물이다. ‘비행기 여행은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뜻의 ‘플리그스캄’이란 단어가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후에 비행기 여행이 10% 감소했다는 사례가 시사하듯이 이제는 당연시하던 행동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 양식 있는 과학자들은 국제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하자는 목소리를 내야 하고, 나아가 세금으로 연구비를 지원하는 기관에서는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등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관광을 부추기는 방송과 매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또 매년 수차례씩 각국 정상들이 모여 환경문제에 대한 논의를 하기도 하는데 이제는 솔선수범해서 각종 회담들을 온라인으로 해야 한다. 인간의 탐욕과 과소비가 초래한 기후위기는 이제 30년도 남지 않은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함에도 근본적 변화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캐나다의 여름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고 한국에서 열대성 폭우 같은 비가 잦아지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미 심각한 단계이며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을 슬쩍 보여 주고 있는 것뿐이다.
  • “중증병상 여유 없는 급박한 상황… 20대마저 호흡기 달 정도로 위험합니다”

    “중증병상 여유 없는 급박한 상황… 20대마저 호흡기 달 정도로 위험합니다”

    코로나 전담 병상 운영 공로로 장관 표창“호전 환자 떠나면 악화 감염자 자리 채워격리 병동 간호사가 시신 수습… 안쓰러워”20~30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에 입원하는 젊은 환자가 늘고 있다. 경희의료원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하는 서현기 간호본부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차 대유행 때는 전담치료병상에 주로 70~80대 어르신들이 계셨지만 요즘에는 50대도 젊은 축에 속한다”며 “특히 우리 병원에 입원한 20대 코로나19 환자가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할 정도로 악화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20대 위중증 환자는 현재 6명이다. 4차 유행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초만 해도 1~2명 수준이었는데, 4차 대유행 이후 해당 연령대 환자가 많아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공급(ECMO), 지속적 신장 대체요법(CRRT)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를 말한다. 서 본부장은 “중증치료병상이 아직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상태가 좋아진 환자가 전원을 가면 악화한 환자가 또 들어와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여유가 없다”며 “두 달 사이에 벌써 28명의 환자가 입원, 전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가 입·퇴원할 때는 병실 전체를 소독하고 이동 동선을 관리해야 한다. 그는 “병상에 인공호흡기를 단 환자가 있으면 긴장을 놓을 수 없다”며 “스트레스도 일반 병실보다 크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간호본부장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을 때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새벽에 뛰어나오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그는 “코로나 격리병동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니 환자가 사망하면 장례지도사 대신 간호사가 시신 수습을 한다. 시신을 씻기고 귀와 항문 등을 막고 시신망에 넣는데 이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볼 때마다 안쓰럽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매뉴얼을 바꿀 때마다 원내 감염 관리 가이드라인을 새로 만들고 코로나19 환자 간호 과정을 정립하는 것도 서 본부장의 일이다. 그는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운영, 중증 호흡기환자 간호 교육, 교직원 감염 관리 등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 본부장은 “이번에 간호사들에게 중환자 간호 과정을 교육해 팀을 짜니 우왕좌왕하거나 불안에 떠는 일 없이 일이 착착 돌아갔다”며 “감염병에 계속 대응하려면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월급을 받지만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지금까지 견뎌 주셔서 감사하고, 환자들을 위해 조금만 더 힘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달빛내륙철도·광주형일자리 ‘속도’… 돌아오는 광주 만들 것”

    “달빛내륙철도·광주형일자리 ‘속도’… 돌아오는 광주 만들 것”

    광주가 바뀌고 있다. 노사상생형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완성차를 생산한다. 연간 10만대 규모이다.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AI) 융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으로 산업지형 자체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형일자리와 AI 산업이 양 날개로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형국이다. 광주시는 최근 대구와 공동으로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국가사업에 반영하는 등 ‘제2기 달빛동맹’ 강화를 견인했다. 양 도시는 내친김에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나선다. 광주~대구 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인구 1700만명의 ‘동서광역경제권’ 조성에 시동을 건 셈이다. 수도권의 블랙홀에서 지역을 지켜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공감대를 토대로 하고 있다. ‘경제동맹’을 통해 비수도권 지자체의 일자리와 인구 유출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해묵은 현안도 속속 해결됐다. 신생아가 늘면서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실현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을 19일 만나 민선 7기 마지막 남은 1년 과제와 시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인구 1700만명 ‘동서광역경제권’ 시동 -최근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국가철도망사업에 포함됐다. “광주와 대구가 이 사업을 정부에 요구한 지 20년 만이다.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애초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서도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그러나 양 도시는 단순한 경제논리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두 도시의 정치·사회·경제계도 힘을 보탰다. 결국 정부를 설득했다. 이 사업은 단순히 통행량 위주의 경제성·타당성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철도가 개통되면 광주와 대구 간 거리는 현재 2시간 30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된다. 경부선 고속철과도 연결된다. 영호남 1700만 주민들의 인적·물적 교류는 크게 확대된다. 영호남은 자연스레 광역경제공동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길이 열리면 사람은 모이게 마련이다. 이제는 공룡으로 변한 수도권과 맞서기 위해서라도 비수도권 자치단체 간 연대가 필수적이다. 이 철도는 그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제2기로 접어든 달빛동맹 강화 비전은 무엇인가. “지난 6일 달빛내륙철도의 출발지인 광주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대구·광주 지역 정치권·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광주와 대구는 이날 이 철도가 지나는 6개 광역자치단체의 이름으로 동서화합과 국가 균형발전의 의미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민관이 참여하는 ‘달빛동맹 발전위원회’를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고속철도를 착공해 완공하는 것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기 위해 두 도시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광주와 대구에서 동시 착공을 꾀하고 있다. 달빛동맹이 단순한 교류 증진을 넘어 경제·산업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실질적 협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첨단의료와 AI 등 양 지역이 윈윈하는 각종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 앞서 지난 5월엔 국회에서 권 시장과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선언했다.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앞당기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GGM의 완성차 생산이 1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형일자리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일자리다.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취업 절벽시대를 맞아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고비용 저효율’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본다. 이런 방식으로 탄생한 GGM은 이미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오는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완성차를 생산한다. 현재까지 530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앞으로 직접고용 1000명, 간접고용까지 합치면 1만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된다. GGM이 입주한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일대는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됐다. 이곳에 국내 첫 친환경자동차 인증센터와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친환경자동차 자율주행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AI 산업도 선점했다. “광주첨단 3지구에 국가사업으로 AI융합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최근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갖춘 국가AI데이터센터가 착공됐다. AI 기업과 인재들의 광주행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싸웠던 지난 1년 6개월 동안에도 99개 AI 기업과 협약했고, 이 중 60여개가 광주에 법인이나 사무소 문을 열었다. 지난해 AI 사관학교에서는 1기 졸업생 155명을 배출했다. 올해도 180명을 모집해 교육하고 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 AI 창업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스케일을 키우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단을 운영하고, 법률 서비스와 창업공간·자금 등을 지원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기술력과 상상력을 가진 젊은이들이 광주에 내려오면 성공한다는 확신을 심어 주고 싶다.”●16년 갈등 도시철도 2호선 사업 해결 -지역의 해묵은 현안들이 민관 협치로 속속 해결됐다. “무려 16년 동안 논란과 갈등을 반복했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시민 공론화 방식으로 해결했다. 2호선이 완공되면 도시 전역을 버스나 지하철로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민관거버넌스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면적의 공원을 지켜 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경우 공원 면적 비율이 90.4%로 전국 평균 81%보다 훨씬 높다. 공원 개발업체의 과다한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또 민관 협치로 신양파크호텔을 매입하는 등 무등산 주변의 난개발을 막았다. 개발과 보존 의견이 대립했던 광산구 장록습지도 시민공론화 방식으로 국내 1호 도심 국가습지로 지정되도록 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효율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반대 목소리까지 수용할 수 있는 협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협치는 지역사회 분열과 갈등을 없애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동력이란 판단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 다양한 정책 적극 발굴 -광주만 유일하게 출생아가 늘고 있다. “지난 1~4월 누적 출생아는 276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올해부터 출생 축하금 100만원과 출생 후 2년간 매달 20만원씩 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둘째아이 150만원, 셋째아이 이상은 200만원으로 다자녀 출생 축하금을 늘린다. 또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부부 아이돌봄 서비스, 산후 관리 공공서비스, 난임부부 지원 확대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결혼부터 임신, 출산, 양육 관련 모든 정보와 정책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광주 아이키움’ 통합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7기 남은 1년 과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지난달 발생한 건축물 붕괴 참사 등을 교훈 삼아 시정 제1의 가치를 ‘시민의 안전과 행복’에 뒀다. 우선 공사현장과 재난취약시설 1만 4833곳을 일제 점검해 보수·보강 조치했다. 각종 안전신고에 기동성 있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점검 시스템과 재발 방지책을 수립, 시행하는 등 통합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창궐이 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오는 25일까지 방역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감염병은 지구환경 변화에서 비롯된다.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목표로 세웠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관련 용역을 발주하는 등 시도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국무총리실 범정부협의체를 내실 있게 운영해 이전 후보지 조기 결정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근대유산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공장의 보존과 개발,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등 현안 역시 광주 발전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
  • 민주노총 ‘불법집회’ 23명 입건… 양경수 위원장 압수수색

    민주노총 ‘불법집회’ 23명 입건… 양경수 위원장 압수수색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기습적으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집회 주최자를 수사 중인 경찰이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민주노총 주요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의 김호규 위원장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3일 노동자대회 집회와 관련해 현재까지 집회시위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한 피의자는 23명”이라면서 “양 위원장 등 2명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위원장의 휴대전화를 서울 종로경찰서로 가져가 변호인이 입회한 상태에서 디지털포렌식해 집회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와 경찰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집회 금지를 통지했지만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조합원 8000여명이 참여한 노동자대회 집회를 열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집회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7·3 집회뿐만 아니라 ▲5월 1일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민주노동 노동자대회 ▲6월 9일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산업재해 사망자 추모 분향소 ▲지난 6월 15일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전국택배노동조합 상경집회에 대해서도 집회시위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 청해부대 82% 247명 최악 감염… 軍·질병청, 백신 책임 떠넘기기

    청해부대 82% 247명 최악 감염… 軍·질병청, 백신 책임 떠넘기기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승조원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방역 당국의 안일함, 부대의 초기 대처 미흡, 감염병에 취약한 함정 구조 등 ‘3박자’가 만들어 낸 유례없는 군 내 집단감염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현지 보건 당국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청해부대 승조원 301명 중 2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실시한 승조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전체 301명 중 82.1%가 양성으로 확인된 것이다. 확진자 중에 함장, 부함장 등 장교 대부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지만, 이들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승조원 1명이 전날 어지럼증으로 현지 병원을 찾으면서 입원 환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중증 환자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증상이 심한 환자(1명)가 있어서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이 환자도 군 수송기를 통해 국내로 후송될 것으로 보인다. 청해부대 승조원·함정의 무사 귀환 작전(오아시스)에 투입된 특수임무단 200명을 태우고 전날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군 수송기(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아프리카 현지에 도착했다. 이후 승조원 전원을 수송기 2대에 나눠 태운 뒤 오후 7시 25분쯤 이륙했고, 20일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집단감염 규모는 지난해 2월 군 내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4월 해군 상륙함 ‘고준봉함’의 집단감염 사태를 겪고도 학습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는 게 뼈아픈 대목이다. 밀접·밀집·밀폐된 함정 환경에서는 감염병에 노출되는 순간 집단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유엔에 협조를 구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백신 접종을 시도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다. 해외 파병부대 백신 접종 협의 여부를 놓고 국방부와 질병관리청 간 미묘한 입장차도 감지된다. 국방부는 지난 2~3월 질병청과 구두로 논의를 했다는 입장이다. 백신 수급·접종 우선순위, 해외 수송 문제 등 제반 여건상 어렵다는 결론을 낸 뒤 질병청과 추가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반면 정은경 청장은 브리핑에서 청해부대로의 백신 반출을 질병청이 막은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국외 반출과 관련해 세부적으로 논의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비행기를 통해 백신을 보내야 되고, 백신의 유통에 대한 문제나 이런 부분들이 어려워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의 국외 반출에 대해 논의한 바 없으므로 반출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적도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감기 증상자가 나왔을 때 그리고 감기 환자가 속출한 지난 10일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점, 청해부대가 가져간 간이검사(신속항체검사) 키트가 감별 능력이 떨어져 오히려 사태를 키운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 경찰, ‘원정 술자리’ 방역수칙 위반 NC 박민우 조사

    경찰, ‘원정 술자리’ 방역수칙 위반 NC 박민우 조사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해 지난 16일 NC 다이노스 박민우(28) 선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를 비롯한 NC 박석민(36), 이명기(34), 권희동(31) 선수는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여성 2명과 함께 원정경기 숙소에서 사적 모임을 가졌다. 도쿄올림픽 참가 예정이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마친 박씨를 뺀 나머지 5명은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당시 거리두기 3단계 규정에 따라 박씨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5인 이상 금지)에서 제외된다. 강남구는 박씨를 제외한 5명이 자신의 동선을 숨기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경찰은 이날 박씨를 상대로 술자리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격리 중인 5명은 격리를 마치는 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키움 히어로즈 선수 2명과 한화 이글스 선수 2명, 전직 야구선수 1명 등이 지난 5일 새벽 이 여성들과 모임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백신을 접종한 키움 한현희(28) 선수와 한화 선수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도 수사를 의뢰했다.
  • 지자체들 “코로나19 확산 방지” 말로만…야외 물놀이장 잇따라 운영

    지자체들 “코로나19 확산 방지” 말로만…야외 물놀이장 잇따라 운영

    전국 지자체들이 여름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야외 물놀이장(수영장) 운영에 잇따라 나서 코로나19 확산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야외 물놀이장은 시설 특성상 이용자 밀집도가 높고 출입 통제가 어려운데다 마스크 또한 착용할 수 없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낙동강변시민공원 어린이물놀이장을 무료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해 여름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변시민공원 어린이물놀이장 운영을 전면 중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포항시와 경주시도 지난 5일, 15일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과 화랑마을 문무 야외 수영장 운영에 들어갔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영주시와 영양군도 오는 24일부터 문정동 야외 물놀이장,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 지구 내 하천과 수비면 수하청소년수련원에 마련된 강수욕장 운영에 들어간다. 이밖에 전북 무주군과 강원 횡성군 등 전국 상당수 지자체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야외 물놀이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처럼 야외 물놀이장 개장이 잇따르면서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들이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한다지만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하루 800명(오전·오후 각 400명)의 인원 제한을 뒀지만 실제 이용객은 1000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용 대상을 포항시민으로 제한했지만 인근 지역 주민까지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실정은 다른 지역 물놀이장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감염병 유입 및 전파·확산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주 시민 김모(55)씨는 “정부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우려가 높은 물놀이장 등을 한가하게 운영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코로나 방역보다 선섬성 행정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 ‘모텔서 주점 영업‘ 집합금지 위반 2곳 적발

    ‘모텔서 주점 영업‘ 집합금지 위반 2곳 적발

    경찰이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모텔에서 몰래 영업을 한 수원의 유흥주점 2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1시 5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모텔 6층에 차려진 룸살롱에 있던 업주와 종업원 3명, 접대부 7명, 손님 7명 등 17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 업주에게는 모텔 한 층의 전 객실을 빌려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하고 성매매 알선을 한 혐의도 적용됐다. 같은 날 오후 9시 50분쯤 인근의 다른 모텔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유흥주점 영업을 한 업주 등 10명이 적발됐다. 경찰과 수원시는 최근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지난 17일 야간에 수원시 최대 유흥가인 인계동 일대에서 고위험 유흥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했다. 경찰은 ‘모텔에서 몰래 유흥주점을 운영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시설에서는 밀폐된 공간에 여러 명이 모여 식사와 대화를 이어가는 만큼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위험이 크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업해 유흥업소 등에 대한 단속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찰 ‘노동자대회 집회’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압수수색

    경찰 ‘노동자대회 집회’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압수수색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집회 주최자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민주노총 주요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의 김호규 위원장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지난 3일 노동자대회 집회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집회시위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한 피의자는 23명”이라면서 “양 위원장 등 2명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와 경찰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여 집회 금지를 통지했지만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조합원 8000여명이 참여한 노동자대회 집회를 열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집회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 다만 노동자대회 집회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입건된 민주노총 관계자들의 출석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청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이 아니라 현재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피의자들이) 전반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청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3일 노동자대회 집회뿐만 아니라 △지난 5월 1일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민주노동 노동자대회 △지난 6월 9일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산업재해 사망자 추모 분향소 △지난 6월 15일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전국택배노동조합 상경집회에 대해서도 집회시위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택배노조의 상경집회와 관련하여 지난 7일 양 위원장을 출석 조사한 이후 현재까지 6명(양 위원장 포함)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고 31명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 안산시, 집합금지 유흥주점 등 재산세 한시 감면 추진

    안산시, 집합금지 유흥주점 등 재산세 한시 감면 추진

    경기 안산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집합금지 명령으로 장기간 영업이 금지돼 어려움을 겪는 유흥주점 등 고급오락장에 대해 한시적인 재산세 감면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감면 조치는 지난달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집합제한 및 금지로 영업을 할 수 없는 경우 지방자치단체 조례나 지방의회 의결로 지방세를 감면할 수 있도록 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고급오락장은 지방세법 개념으로, 영업장 면적 100㎡ 이상 등 일전규모 이상의 도박장 및 유흥주점,특수목욕장 등의 건축물과 토지를 의미한다. 이런 사치성 재산으로 분류된 건축물 및 토지에 대해서는 취득세 및 재산세가 일반세율(건축물 0.25%·토지분 0.2~0.4%)보다 16∼20배 높은 중과세율(4%)이 적용된다. 시는 다음 달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재산세 감면 동의안을 제출하고,의회 의결이 이뤄지는 대로 올해분에 한해 고급오락장의 재산세 중과세 부분을 일반과세 수준으로 감면해 줄 계획이다. 시는 감면 조치를 위해 해당 업소에 대한 올해 7월 및 9월분 재산세 고지를 현재 유예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건축물에 유흥주점 등 고급오락장이 입주함으로 인해 중과세되는 재산세는 대부분 건물주가 아닌 해당 업소 업주들이 부담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감면 조치로 영업금지에 따른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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