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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학력 체계적 지원 없이… 학습 결손 ‘방과후 보충’ 땜질 처방

    기초학력 체계적 지원 없이… 학습 결손 ‘방과후 보충’ 땜질 처방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회복 지원 방안’은 ‘방과후 보충’과 ‘대학생 멘토’ 등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이 꺼내 들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총망라한 방안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가져온 ‘중위권 붕괴’에 대응하기에는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예산,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땜질’식 처방을 넘어 기초학력을 장기적·체계적으로 지원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학습 결손 회복 지원 방안의 최대 관건은 중위권 학생들까지 타격을 입은 광범위한 학습 결손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지 여부다. 교육부는 ‘학습 도움닫기’에 투입할 특별교부금 5700억원을 통해 올해 하반기 69만명(전체 초중고등학생의 12.9%), 내년 109만명(20.5%)이 보충 지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각 교육청이 1대1로 대응 투자한다는 구상으로, 단순 계산하면 올해 2학기 최소 26%, 내년 41%로 지원 규모가 확대된다. 각 시도 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학습 보충 사업까지 포함하면 규모가 더 커진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초등학교 교사 550명을 ‘키다리샘’으로 선정해 초등학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보충 지도를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특별교부금을 활용해 중학교에서도 실시하는 등 대상 학생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교대 및 사범대 학생이 학습 피드백과 상담을 제공하는 ‘튜터링’(학생 24만명 대상), 수석교사 등의 고교생 대상 ‘학습 컨설팅’(1만명 대상) 등도 실시된다. 교육부는 “학습 보충 수혜 학생 수는 약 203만명으로 전체 학생(534만명)의 3분의1 이상”이라고 밝혔다. 각 시도 교육청은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증액 확보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6조 3685억원)을 추가 투입해 학습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예산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의 발표 시점을 다음달로 미룬 탓에 실제 얼마나 많은 학생이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교육 회복 종합방안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지난 5월 교육부에 제안한 것인데, 아직 사업이나 예산 계획도 없다는 건 준비 부족”이라고 말했다. 그간의 ‘부진 학생 보충수업’이 반복해 온 문제점도 해결해야 한다. 학부모가 ‘낙인’을 우려해 거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데다 감염병 상황에서는 대면 지도가 차질을 겪기 십상이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방역을 병행하는 교사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과제다. 결국 각 시도 교육청의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가 중요하지만, 이번 방안에는 담기지 않았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기초학습 지원에 대한 전문성과 의지에 따라 학교별로 편차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학교마다 전문 교사를 배치해 기초학습을 상시 지원하는 전체적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과밀학급 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28명 이하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학급당 학생수가 28명 이상인 학급은 전체의 18.6%(4만 439학급)로, 이 중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우선 선정된 1155개교는 오는 2학기부터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거나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하는 등으로 학급을 분반한다. 또 2024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입해 ▲학교 신증축 교부금 인상 ▲중앙투자심사 횟수 확대(연 3회→4회) 등 중장기 방안도 추진한다.
  • 격리해제 하루 전 양수 터진 만삭 임신부…119가 200㎞ 달렸다

    격리해제 하루 전 양수 터진 만삭 임신부…119가 200㎞ 달렸다

    10시간 진통 끝에 무사히 출산 코로나19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양수가 터져 응급상황에 놓였던 만삭 임신부가 지자체와 소방서, 병원의 협력으로 무사히 출산했다. 29일 강원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임신 39주였던 김모(동해시)씨는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인 지난 27일 저녁 갑자기 양수가 터졌다. 당황한 김씨는 급히 주변에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봤지만 ‘어렵다’는 대답밖에 들을 수 없었다. 동해시보건소와 동해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 기관은 코로나19 감염 임산부 치료가 가능한 강원대병원으로 119구급차를 이용해 긴급이송하기로 했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강원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에 환자 출발 사실과 인적 사항을 알렸다. 황종윤 센터장은 119구급대원으로부터 환자 상태를 파악한 뒤 응급상황으로 판단했다. 곧바로 응급 산모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가동해 산부인과·소아과·마취과·감염내과·응급센터·수술실·감염병동·응급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의료진 30여명에게 산모의 상황을 공유하고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대기시켰다. 환자 도착 전 이동 동선과 응급처치 방법도 공유해 만에 하나 있을 감염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약 200㎞를 달려 병원에 도착한 김씨는 10시간의 진통 끝에 다음날 3.74㎏의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 김씨는 “주변 병원에서 치료가 어렵다고 할 때 절망적이었지만, 강원대병원이 기꺼이 받아줘 건강한 아이를 얻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 센터장은 “의료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고 대처해줘서 안전한 출산이 가능했다”며 “안전한 출산 환경 구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당국 “4차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확산 억제 목표...어려운 부분”

    당국 “4차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확산 억제 목표...어려운 부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지난 7일(1212명) 이후 23일째 네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당분간 확산세를 꺾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4차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29일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당국에서도 시간이 걸리고 쉽지 않은 싸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려운 부분”이라고 답했다. 현 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2∼3차 유행때 보다 숨은 감염자가 더 많은 상황에서 4차 유행의 피크가 지속되고 있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고 있지만 이동량 감소의 속도가 더딘데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이 우세 변이가 돼 (검출) 비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건이 기존의 유행과 다르고, 이는 감염 위험성이 기존에 비해 더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박 팀장은 감염 경로에 대해 “가족 또는 다중이용시설의 불특정 다수 등을 통한 ‘확진자 접촉’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 일상 감염, 산발적 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또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사업장, 직장 등과 관련해 소규모 집단발생을 통한 전파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은 달라졌으나 감염병에 대응할 무기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며 “그 무기를 어떻게 사용할지, 어떻게 운영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개인 위생수칙 준수,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한 검사 받기, 백신접종 완료 등을 강조해 오고 있다. 박 팀장은 방역 1차 목표에 대해 “4차 유행 이전 수준에 도달하는 것, 그다음에 감소 추세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는 거리두기 단계와 연동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달라는 후속 질문에 대해 “향후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목표 수치 제시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당국도 공감하지만, 현재 상황이 기존과 다른 환경이다 보니 목표 제시가 쉽지 않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삼갔다. 박 팀장은 재차 “숨은 감염자 규모가 크고, 이동량 감소 속도가 늦고, 델타 변이가 우세하다는 점이 목표 수치 제시를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 ‘프라이버시’와 ‘無소음+보안’ 롯데건설, 북가좌6구역 승부수

    ‘프라이버시’와 ‘無소음+보안’ 롯데건설, 북가좌6구역 승부수

    집은 단순히 잠만 자고 나가는 곳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난 아파트들이 개인의 삶이 완성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건설사들도 이에 맞춰 새로운 승부스를 마련하고 있는 추세다. 그 중 ‘층간소음’과 ‘프라이버시 보호’는 입주자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로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가장 강조하는 요소들이다. 개인의 개성을 충족시키겠다는 욕구가 강력해진 시대에 사회적 분위기와 감염병 상황 등 외부조건까지 겹치면서 ‘아파트에서의 사생활 보호’는 대세가 되고 있다. 지난 해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무려 4만2250건으로 2019년 2만508건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소음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커지고, 이웃간의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게 되는 것이다. 프라이버시 보호와 보안 시스템이 거의 ‘시대적 요구’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올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에서도 보안과 층간소음 문제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원천적으로 안전과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외부 차량 진입 시 사전 승인 시스템을 도입해 세대에서 등록한 차량, 세대 확인 후 승인한 차량만 출입 가능하도록 해 입주민의 안전망을 확보한다. 또한 입주민이 편리하게 단지 내에서 이동하고 유모차와 어르신들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에스컬레이터 4곳, 엘리베이터 16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세대 내 엘리베이터도 코어별로 2대 이상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면서, 이동 중의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신경 썼다. 이 밖에도 단지 게이트 출입 통제시스템, 고화질 CCTV 상시 가동, 동(棟)출입구 안면인식시스템, 세대 현관 지문 인식 시스템, 현관 블랙박스 도어폰 등 최첨단 시큐리티 시스템을 도입해 프라이버시를 철저하게 보호한다. 또한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시스템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홈네트워크 시스템, 스마트 생활정보기, 원패스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연동한 출입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롯데건설은 보안뿐만 아니라,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 설계도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 2월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해 석ㆍ박사급 전문인력 13명으로 이루어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완충재 개발과 아파트 구조 형식을 새롭게 조합한 신소재복합구조 형식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30㎜)보다 2배 두꺼운 60㎜ 바닥차음 단열재를 거실과 주방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더했다”며 “단순히 재건축 한 곳을 수주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우리사회에 위로를 전하고, 변화하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모델을 하나 만든다는 마음으로 재건축 사업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진행되는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한 도시정비사업 전문가는 “북가좌6구역은 2021년 하반기 재건축 트렌드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 선택에서 우선순위가 변하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이 시공사를 선택할 때 사생활 보호와 층간소음 등 삶의 질 문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선별검사소 폭염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선별검사소 폭염 대책 마련 촉구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날이 보름째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은 서울시에 임시선별진료소를 비롯한 코로나19 대응기관의 의료진과 행정인력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의 여름철 코로나19 대응인력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 미흡으로 방역 최일선에서 분투 중인 의료진과 방역·역학조사·행정인력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28일 현재 서울시는 71개의 상설선별진료소 외에도 25개 자치구에 총 54개소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남역·청계광장·노원구 학원가 등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7개소에는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운영 중이다.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총 298명(개소당 3~9명)의 의료인력과 총 151명(개소당 최대 8명)의 군인력이 배치되어 있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와 자치구에 소속된 역학조사관 170여 명도 활동 중이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의심·무증상자를 통한 전파 우려 때문에 환기가 잘되는 외부에 설치하다보니, 폭염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방호복, 마스크, 장갑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한 이들의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한다. 이달 초부터 임시선별검사소에 컨테이너용 에어컨과 냉장고, 선풍기 등이 설치되었으나 더위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폭염 속 장시간 격무로 보호복 안에 땀이 차고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에는 관악구 소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지원근무를 하던 40대 구청직원이 탈진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그제야 부랴부랴 임시선별검사소 현장 점검과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의료진과 지원 인력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임시선별검사소의 탄력운영 외에 일부 구청에서 아이스조끼, 목걸이형 선풍기 등을 지급하거나 대기줄 그늘막을 추가 설치하는 것에 그쳤을 뿐 이렇다 할 지원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은 물론 제4차 대확산에 따른 검사건수마저 폭증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이미 체력적 한계에 도달해 있는 방역인력을 보호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다. 대전광역시는 소방대원의 대형재난 현장에서 장시간 활동 시 출동대원의 피로회복을 돕는 무시동 차량을 활용하여 에어컨 및 식품·식수 등을 탑재한 임시 쉼터를 마련하는 등 방역인력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임시선별검사소 운영과 관련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고 추가인력을 확보했다. 지침에 따라 의료진에 대해 ‘40분 근무, 40분 휴식’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40분간 검체검사 업무를 한 의료진은 에어컨이 설치된 컨테이너 안에서 휴식을 취한다. 행정지원 인력도 1시간 단위로 교대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에 방역인력 보호와 지원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거듭 주문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하고 있는 모든 방역현장 종사자의 희생과 노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방역인력 지원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우리끼리 살고 싶은데…” 문명 접촉 거부한 아마존 원주민 위기

    “우리끼리 살고 싶은데…” 문명 접촉 거부한 아마존 원주민 위기

    "제발 우리를 괴롭히지 마세요. 이대로 살고 싶어요." 문명을 거부하고 아마존에서 전통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원주민들이 앞으로 이렇게 절규할 날이 올지 모른다. 문명사회와의 교류를 거부한 원주민 부족과의 접촉을 제한적이지만 허용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최근 브라질 하원 헌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입법이 완료되려면 법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과하고 상원으로 이첩돼 다시 심의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브라질에선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명사회와의 교류를 끊은 채 전통생활을 고집하고 있는 원주민들을 한꺼번에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법안은 "문명을 거부하고 전통생활을 이어가는 원주민 부족의 자유와 생존 방법을 국가와 민간사회는 존중해야 하고, 최대한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의료서비스와 공익을 위한 국가적 정책에선 접촉이 가능하다고 길을 열어 놓았다. 전문가들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건 바로 이 대목이다. 원주민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인권변호사 줄리아나 바티스타는 "공익을 위한 액션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원주민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길을 사실상 활짝 열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이 제정되면 공익을 앞세워 국가의 승인을 받은 민간 기업이나 선교단체 등이 원주민들과 합법적으로 접촉할 수 있게 된다"며 "원주민 부족들의 전통생활이 깨지는 건 물론 목숨까지 위협하는 중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문명을 거부하고 원시적 전통생활을 고집하는 원주민 부족은 최소한 114개에 이른다. 대부분은 아마존을 삶의 터로 삼고 있다. 브라질은 1988년 개정된 헌법에 따라 이들 부족의 결정권을 존중해왔다. 전통생활을 하는 원주민 부족에 대해선 무간섭, 무접촉의 원칙을 정책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법이 제정되면 이 정책은 사실상 깨지게 된다. 아마존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벌목기업이나 광산업체 등이 공익을 이유로 원주민 부족들과 접촉을 할 수 있게 되는 때문이다. 원주민 부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개헌으로 원주민 부족의 자기결정권 존중이 보장된 1988년 이전의 기록을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문명을 거부한 복수의 원주민 부족이 외부인과 접촉한 뒤 순식간에 독감이 퍼지는 바람에 불과 이틀 만에 부족민 90%가 사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길게는 수백 년 동안 외부사회와 접촉을 하지 않아 집단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바티스타는 "코로나19까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주민 부족에 감염병이 돈다면 그야말로 비참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자발적으로 문명을 거부한 원주민 부족을 보호하는 최선의 길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8000명 집회 참여, 금속노조 위원장 “코로나 실내발생, 장외집회는 아냐”

    8000명 집회 참여, 금속노조 위원장 “코로나 실내발생, 장외집회는 아냐”

    민주노총의 ‘7·3 전국노동자대회’ 개최로 경찰에 출석한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4시간여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28일 오후 김 위원장을 서울 종로경찰서로 소환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했다. 김 위원장은 조사를 마친 뒤 “금속노조 위원장이지만 집회에서 발언했다는 이유만으로 압수수색하고 조사하는 것은 의도된 무엇인가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 집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유흥업소, 학교, 학원 등 실내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장외 집회로 몰아가는 것은 의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출·퇴근 때 몇만 명씩 모이는 것이나 축구 관중, 선거 때 사람이 모이는 건 터치하지 않으면서 유독 민주노총만 딱 집는 건 균형이 맞지 않는다”며 “장외 집회에 대해 너무 일관성이 없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7·3 전국노동자대회는 민주노총이 3일 종로3가 일대에서 개최했으며 주최측 추산 8000여명이 참가했다. 경찰은 7·3 전국노동자대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맞춰 25명을 내수사하고 이중 23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20일 부위원장급 노조원 1명을 첫 소환한 이후 연일 간부급 인사를 소환하고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호규 위원장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했다.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공공운수노조 소속 3명이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당국은 이들이 집회가 아닌 식당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경찰에서 4월 22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두 건의 미신고 집회와 관련한 조사도 받았다. 당시 서울 종로구 현대 계동사옥 앞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서진이엔지 불법파견과 아사히글라스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 안산·시흥시, 산업단지 내 근로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안산·시흥시, 산업단지 내 근로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경기 안산시와 시흥시는 28일 관내 산업단지 내 기업체 근무자들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는 안산 반월산업단지 내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에서 지난 26일 첫 양성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다른 직원과 가족 등 14명이 전파 감염된 데 따른 조치이다.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위반한 근로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안산 반월공단을 비롯한 외국인사업장을 중심으로 109명(외국인은 62명·57%)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현장에 급파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용철 부지사는 이날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 인근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현장 점검했으며 29일부터 안산시 2곳과 시흥시 1곳 등 총 3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개소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근로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안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주차장과 안산외국인주민지원본부 옆 광장 2곳과 시흥시 희망공원에 임시선별검사소가 마련된다. 도내 임시선별검사소는 현재 67곳으로 이번 추가 개소로 도내에는 총 70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경기도는 또 안산시에 역학조사관 5명을 즉시 파견해 역학조사 및 접촉자 분류를 실시하는 한편 국방부 협의를 통해 행정지원 군 인력 36명도 긴급 지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안산시 특성상 감염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경기도는 비상상황에 경각심을 가지고 안산시 등과 협의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한마음 병원 KF94마스크 120만장 기탁

    창원한마음 병원 KF94마스크 120만장 기탁

    경남도는 창원한마음병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KF94마스크 120만장을 경남도에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오전 경남도지사권한대행 집무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하병필 도지사권한대행과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 박희순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기탁받은 마스크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를 통해 도내 운송업체, 보육관련시설, 취약계층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KF94마스크를 기탁했다”며 “어려울 때 필요한 곳에 잘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창원한마음병원에 감사드린다”며 “기탁한 마스크를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창원중앙역 인근에 있는 지역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한다.
  • 무더위 쉼터 127곳 운영… 노인들 폭염 걱정 던 중랑

    무더위 쉼터 127곳 운영… 노인들 폭염 걱정 던 중랑

    “아이고, 아까워서 이걸 어떻게 쓰나.” 2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가운데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효사랑봉사회 단원들과 함께 이모(78) 할머니가 홀로 사는 신내동의 반지하 방을 찾았다. 방 안에는 선풍기가 켜져 있고 창문과 문이 활짝 열려 있었지만, 폭염을 밀어내기엔 무리였다. 이날 구와 봉사단원들은 이 할머니를 찾아 안부를 묻고 쿨매트를 선물했다. 매트를 연방 쓸어내리던 할머니는 직원과 단원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구는 이 할머니 외에도 70대 이상 취약계층 독거노인 200명에게 열대야에도 시원하게 숙면할 수 있도록 쿨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할머니 집을 나온 류 구청장은 곧바로 인근 아파트 경로당을 찾았다. 류 구청장은 지난 26일부터 지역 내 경로당 12곳을 돌며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로당 방문은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된다. 류 구청장은 “일부 구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경로당을 닫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경로당은 노인들의 무더위 쉼터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문을 닫으면 어르신들이 갈 곳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류 구청장은 “우리 구 어르신들의 97%가 백신을 맞은 데다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제한적으로 운영하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보건복지부 역시 서울시에 ‘폭염·감염병 등에 대비한 경로당 운영 안내’ 공문을 보내 경로당을 제한적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중랑구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노인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102곳을 비롯해 복지관 6곳, 동주민센터 16곳, 안전숙소 3곳 등 모두 127곳의 무더위 쉼터를 9월까지 운영한다. 구는 모든 쉼터에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출입명부 작성, 발열확인, 안전거리 유지, 수시 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하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중랑구의 경로당 무더위쉼터는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노인만 이용할 수 있다. 류 구청장은 “올해는 특히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과 더불어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이중고를 겪고 계신 어르신들이 올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재난도우미 121명을 통해 폭염시 노인 건강을 체크하고 냉방 기기 등을 지원한다. 또한 519명의 독거노인 집에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도 한다.
  •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사, 공공기관 위탁 가능해져…신속성 제고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사, 공공기관 위탁 가능해져…신속성 제고

    정부가 예방접종 이상반응 피해자의 보상 신청에 대해 신속하게 심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감염병의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관련 국가피해보상 신청 사례가 증가할 경우, 신속하고 원활한 국가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의를 위해 관련 업무를 공공기관 등에 위탁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업무를 위탁받은 기관은 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자료를 처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번 시행령의 개정으로 코로나 예방접종 시행에 따라 증가하는 예방접종 이상반응 국가피해보상 심사업무의 신속한 대응과 효율적인 수행이 가능해졌다”며 “법령에 따른 피해보상 절차가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리적으로 근접한 장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행 ‘의원 또는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으로 규정한 예방접종업무 위탁 대상 의료기관의 범위를 ‘의원 또는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개정했다. 다만,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은 의사를 두고 의과 진료 과목을 추가로 설치 운영하는 경우에 한한다. 또 질병청장이 관련 기관·단체에 요청할 수 있는 예방접종 대상자의 인적 사항 자료 범위에 ‘휴대전화 번호’를 추가해 예방접종 대상자에 대한 필수예방접종 사전 알림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올림픽에 대한 조금은 색다른 생각/기초과학연구원 희귀핵연구단장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올림픽에 대한 조금은 색다른 생각/기초과학연구원 희귀핵연구단장

    코로나19로 끝까지 개최 여부가 불확실했던 도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세계대전으로 올림픽이 취소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전 세계적인 감염병으로 연기됐다가 결국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연일 이어지는 찜통 더위로 지쳐 가는 이 여름, 올림픽에 대해 두서없이 생각을 나눠 보고자 한다. 올림픽은 정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을까? 어느 정도는 그렇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필사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에 목표를 둘 수밖에 없다. 실제로 냉전시대에는 메달 숫자가 한 나라의 국력을 보여 준다고 여겨서 과도한 자존심 대결의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아주 작은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는 스포츠의 세계에서 결과를 선수들의 기량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요즘은 모션 센서와 영상 기술 등으로 상대팀에 대한 분석은 물론이고 우리편 선수들에게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해 기록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스포츠와 과학이라는 담론과 별개로, 올림픽 경기의 순수하고 열렬한 방구석 관중의 한 명으로서 필자는 국가별 순위를 정하는 방식에 대해 엉뚱한 생각도 해 본다. 올림픽에서 국가별 순위를 정하는 방법은 나라별로 조금씩 다르다. 한국은 금메달 비중을 최우선으로 두는 반면 미국은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개수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 9, 은 3, 동 3으로 종합 8위였지만, 메달 수로만 집계하면 11위가 된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금메달 1개가 은메달 10개보다 국가별 경쟁에서 더 높은 순위가 되는 것이 맞는가 싶기는 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혼자서만 금메달 8개를 거머쥐었다. 수영은 한 명의 선수가 세분화된 여러 종목에 출전해서 메달을 받을 수 있지만, 여러 선수가 함께 뛰는 축구나 야구 같은 구기 종목은 아무리 잘해도 그 종목에서는 메달이 단 하나이다. 축구에서 받은 금메달 하나와 권투나 태권도에서 개인이 받은 금메달을 같은 비중으로 보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하는 생각도 든다.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도쿄올림픽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나라별 순위를 정하는 규칙을 다음과 같이 고민해 보았다. 첫째, 금메달 3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으로 메달의 차별화를 둔다. 둘째, 야구, 축구, 조정경기와 같은 단체 종목에서는 선수 인원수만큼 메달의 가중치를 준다. 셋째, 한 선수가 국가 순위에 기여할 수 있는 최대 점수는 3점으로 제한한다. 이 계산 방법을 적용하면 A국에서 수영선수 혼자 금메달 2개를 따고 다른 선수가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따는 경우 A국의 순위점수는 3+1=4점이 된다. 반면 B국이 농구에서만 유일하게 은메달을 받으면 2×5=10점이 되는 식이다. 엉뚱한 고민은 다시 접어두고, 스포츠 경기 특히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메달을 받는다는 것은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어느 분야이건 최고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참가한 모든 선수들은 지난 리우올림픽 이후 5년, 아니 그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이날을 위해 고된 땀을 흘렸을 것이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일등만을 기억한다고 하지만 스포츠 정신을 통해 한 경기가 지속되는 짧은 시간 동안 관중들에게 압축된 희로애락을 느끼게 해 주는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이겨 내려면/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이겨 내려면/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그토록 기대했던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일상을 한동안 미뤄야 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유행의 파고는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이 고갈될 위기에까지 다다르고 있다. 그나마 60대 이상 예방접종으로 중증환자 발생이 3차 유행 때보다는 줄었지만 40~50대와 60대 이상 비접종자에서 중증 감염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중환자 의료체계가 언제든 위기에 다다를 수 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결국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했고, 비수도권도 3단계로 격상할 수밖에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무엇보다도 환자 발생을 억제해 의료체계 붕괴를 막는 게 목적이다. 유행이 악화될 경우 거리두기 격상을 통해 입원환자, 중증환자를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국민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위기 대응의 필수 요소이다. 거리두기 실천이 중요한 지금 몇 가지 우려와 부탁을 전하고 싶다. 첫째, 종교집회의 거리두기 준수이다. 대부분의 종교단체와 교회에선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대면집회 출석 인원을 준수하고 있고 수도권 4단계가 되면서 비대면 집회로 변경했다. 그러나 일부 보수 개신교회가 대면 예배를 고집하고 있고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라는 요구를 ‘종교탄압’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극심한 유행 상황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것은 일반 국민들에게 개신교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밖에 없다. 사랑을 근간으로 한 종교에서 자신들만의 종교적 이익을 위해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는 모습은 종교적 신념과도 배치된다고밖에 할 수 없다. 개신교 신자인 필자마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둘째, 시위와 집회 관련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시위와 집회에 관한 권리는 최우선적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모든 국민들이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고 무더운 날씨에도 선별진료소와 환자 치료의 현장에서 땀 흘리는 방역요원들과 의료진도 다 같은 노동자들인데 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통해 국민들과 의료노동자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은 피해 주길 바란다. 억울하고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는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반성했으면 한다. 국민의 눈높이에 시야를 맞추기를 부탁드린다. 코로나 병동과 중환자실에서는 병마와 싸우는 환자를 돌보기 위한 의료진의 분주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역학조사관들은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추적하느라 밤을 새우고 있고 수많은 의료인력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도 사람인지라 쉬고 싶고 울고 싶지만 코로나19를 이겨 내려는 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지금도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 우리가 “함께” 이겨 내야 할 시간이다.
  • 서욱 “청해부대 임무·작전 성공했다” 野 “90%가 감염병 걸려 돌아왔는데”

    서욱 “청해부대 임무·작전 성공했다” 野 “90%가 감염병 걸려 돌아왔는데”

    국민의힘, 집단감염 국조요구서 제출서욱, 장병들 백신 미접종에는 사과“숨진 성추행 가해자 강압수사 확인할 것”서욱 국방부 장관이 26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에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를 표명하면서도, 34진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집단감염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의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서 장관은 ‘청해부대가 수행한 임무와 작전이 성공했다고 보나, 실패했다고 보나’라는 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질의에 “성공리에 임무를 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백신 접종을 못 하고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챙기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착”이라면서도 “임무를 수행하다 불가항력적 상황을 만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준비가 부족해서 90% 이상 감염병에 걸리고 중간에 돌아오게 됐는데 이게 성공한 작전인가”라고 지적했다. 서 장관은 청해부대의 주요 기항지인 오만에서 백신을 접종하고자 했으나 오만이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오만에서 백신을 맞혀 줄 수 있는지, 아니면 우리가 백신을 가져가면 맞힐 수 있는지 (타진했지만) 둘 다 안 됐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국회 보고자료에서 34진의 긴급 복귀가 ‘우리 군사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라고 자평했지만, 백신 접종을 두고 오만과의 외교 협상에 실패해 집단감염을 불러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34진에서 지난 2일 감기 증상자가 최초 발생한 후 지속 확산되자 8일 후에야 합참에 보고한 데 대해 원인철 합참의장은 34진 지휘부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원 의장은 “1일 보고도 이뤄지고 있었고 주간 보고도 있었고 모든 보고 체계는 작동하고 있었는데 어떤 연유에서인지 보고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 장관은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2차 가해자가 구속 중 숨진 것과 관련, “강압 수사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어제 오후 2시 51분 확인해 심폐소생을 하고 병원으로 후송했다”며 “오후 4시 22분 사망 판정을 받았고, 즉시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카카오VX 또 굿샷”…설립이후 최대인 1000억 투자 유치

    “카카오VX 또 굿샷”…설립이후 최대인 1000억 투자 유치

    카카오의 스크린골프 사업 계열사인 카카오VX가 2012년 설립이후 최대 규모인 10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VX는 26일 외부 투자전문사 벨벳제1호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은 77만 6656주,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벨벳제1호는 최대주주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카카오VX는 그동안 외부 투자 유치에 꾸준히 힘을 쏟아 왔다. 2018년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총 80억원을 조달한 뒤 2019년에는 큐캐피탈로부터 200억원을 유치했다. 카카오VX가 외부 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6번째다.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사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는 덕분이다. 모기업인 카카오게임즈의 골프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 146억원, 3분기에는 154억원, 4분기에는 177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1분기는 18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었지만, 소규모 그룹으로 야외에서 즐기는 골프는 상대적으로 감염병에 안전한 스포츠란 인식이 퍼진 영향이 컸다. 카카오VX 측은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한 기업(세나테크놀로지)과의 스포츠·헬스케어 서비스 연계를 통한 사업 시너지를 모색해나갈 예정”이라며 “골프를 넘어 국내 최고의 ‘스포츠 디지털전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설립돼 ‘스크린골프’ 사업에 뛰어든 카카오 VX는 지난 2017년 카카오게임즈 자회사로 편입됐다. ‘프렌즈 스크린’을 중심으로 모바일 골프예약, 골프용품, 홈트레이닝 등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 “AZ-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시 동일접종보다 효과 6배”

    “AZ-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시 동일접종보다 효과 6배”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차로 맞은 뒤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 ‘교차 접종’ 시 최대 6배 높은 수준의 항체를 보유하게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10곳의 의료인 499명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비교·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한 199명,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200명,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100명 등을 대상으로 중화항체와 항체가, 변이 바이러스 무력화 정도 등을 분석했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를 뜻한다. 연구진은 접종자의 혈액을 채취한 뒤 실제 바이러스를 혈액에 노출하고 혈액 내 바이러스를 중화시킨 다음 감염을 억제하는 항체가 얼마나 존재하는지 측정했다. 접종 전후를 비교해 중화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한 경우 중화항체가 생성됐다고 본다. 연구 결과, 백신을 한 차례 맞은 뒤 중화항체가 생성된 비율은 96% 이상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이 96%였고 화이자 백신은 99%로 각각 집계됐다.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때 중화항체 생성률은 동일 백신과 교차 접종 모두 100%로 나타났다. 다만 중화항체의 양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군에서는 중화항체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접종군에 비해 6배 높았다”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교차 접종군과 동일한 백신 접종군 모두 영국 유래 ‘알파형’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감소하지 않았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데 중화능이 감소하면 그만큼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델타형 변이를 비롯해 베타·감마형 변이에 대해서는 변이가 없는 일반 바이러스 대비 중화능이 2.4∼5.1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백신을 접종했거나 교차로 접종한 대상군에서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연구소는 “교차 접종군의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2020년 초 국내에서 분리한) 표준주 대비 3.4배 중화능이 감소됐다”면서도 “화이자 동일 접종군 및 아스트라제네카 동일 접종군에 비해서는 중화능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상반응은 비슷한 수준모더나-얀센-노바백스도 비교 연구 진행 한편 교차 접종을 하면서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을 때 보고된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때보다 많았으나 화이자 백신을 동일하게 접종할 때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항체 지속률을 지속해서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소는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이상반응과 항체 형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추가) 접종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해당 연구에 대해 “교차 접종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충분히 또 설명됐다”면서 “교차 접종 결정에 대해 조금 더 근거를 갖고 지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AZ 2차 접종 예약이 된 분들에게 모두 다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할 계획은 없다”며 “AZ접종을 받지 못하는 50세 미만에만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을 계속할 예정이다. 좀 더 과학적 근거가 축적되고 정책의 변화가 있을 때까지 현재의 교차 접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울산시·광주시 “지방의료원 예타 면제” 한목소리

    울산시·광주시 “지방의료원 예타 면제” 한목소리

    울산시와 광주시가 재난 대응체계 구축과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 의료 안전망 구축에 필요한 ‘지방의료원 설립’을 위해 손을 잡았다. 울산시와 광주시는 26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지방의료원 설립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전국 시·도 중 지방의료원이 없는 광주와 울산은 코로나19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 등을 겪으면서 지역 간 의료 불균형과 공공의료시설 부족이 시민 안전에 위기를 증폭시킨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지방의료원 설립 추진에 필요한 정보 공유 ▲예타 면제 공동 요청 ▲국가 차원의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와 지방의료원 설립·운영제도 발전을 위한 정치권 협력 촉구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의료원 설립 절차에서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예타 면제를 위해 두 자치단체의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 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신규 사업은 정부의 예타를 통과해야 한다. 다만, 재난 예방을 위해 시급한 추진이 필요한 사업이나 긴급한 경제·사회적 상황 대응을 위해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사업 등은 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 송철호 시장은 “코로나19 사태에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지만, 치료 병상과 의료 인력 부족으로 울산시민이 다른 지역에서 치료받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면서 “이번 협약이 공공의료원 설립으로 이어져 신·변종 감염병에 대비하고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계기가 되도록 광주시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공공의료원은 경제성을 뛰어넘어 시민 건강권 확보,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 응급 대응체계 구축 등 공공성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회 기반시설”이라며 “예타가 면제될 수 있도록 광주와 울산이 지속해서 연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최근 예정 부지를 북구 북부소방서 인근으로 선정하고 300∼500병상, 20여개 진료과목, 500∼700명 인력 등 규모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도 설립 부지를 광산구와 서구 경계에 있는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로 결정하고, 350병상에 총사업비 1500억원 규모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야생동물질병 전문인력 양성 첫 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야생동물질병 전문인력 양성 첫 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야생질병 발생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전문가 양성이 본격 추진된다.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26일 경상대·서울대·전북대 등 3개 대학을 야생동물질병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중 전북대는 충북대·제주대와 교수진 및 교과목을 공동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대학에는 9월부터 3년간 총 10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야생동물 질병 관리 컨트롤타워로 질병관리원이 지난해 9월 개원했으나 인력이나 조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신종·재출현 감염병의 60%가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한 전염성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스 등 11종을 관리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3개 대학은 ASF·AI 관련 교과를 포함해 현장실습 등으로 구성된 석·박사과정을 운영하면서 학교별로 20명 이상의 야생동물 질병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전문 교재 개발과 교과 과정 개설해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학생들은 전육 이수와 함께 전국 야생동물구조센터와 연계한 현장 교육 등을 통해 야생동물 질병 전문가의 역량을 갖추게 된다. 질병관리원은 대학과 공동연구 등을 실시하고, 매년 성과 평가를 통해 성과와 개선사항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노희경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그동안 가축 질병 위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던 수의과 대학과 협업해 석·박사급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 총리 “접종 70% 완료하면 ‘부스터샷’ 판단해야 할 것”

    김 총리 “접종 70% 완료하면 ‘부스터샷’ 판단해야 할 것”

    “이동량 20%로 줄이면 1000명대 관리”“민주노총에 정부 미온적 대응, 사실 아냐”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하고 나면 부스터샷(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을 시행할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자기 변화를 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이 같은 판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사의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8월 말이나 9월 초 쯤 시제품이 나온다는 것 같다”며 “시제품은 엄격한 검사를 해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니, 이를 활용할때 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 확산세에 대해서는 “(고강도 거리두기로) 국민 이동량을 20% 정도로 줄이면 이달 말 쯤 정점을 찍고 확진자가 1000명대 수준에서 관리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러지 못하고 지금 상태로 (이동량이) 이어지면 내달 말에는 2000∼3000명 사이로 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지금 확산세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집회 강행 논란에 대해서는 “감염병과의 싸움을 하는 국민들에 대한 기본적 도리가 아니다”라며 “민주노총에게 정부가 미온적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법적인 조치를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마약 의심” 출동했더니…한밤중 보드게임 카페에 32명이

    “마약 의심” 출동했더니…한밤중 보드게임 카페에 32명이

    심야 불법영업 적발…마약 혐의는 없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밤늦게까지 영업하던 보드게임 카페에서 업주와 손님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은 당초 마약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마약 관련 혐의는 파악되지 않았다. 26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7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보드게임 카페에서 직원·손님 등 3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단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잠긴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고 들어가 4개 테이블에 7~8명씩 둘러앉아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애초 “마약 사용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업소를 찾았으나, 수색 결과 마약 관련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집합금지 위반 사항을 관할 구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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