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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뒤 병장 월급 ‘100만원’ 시대…예비군 훈련비도 13만원

    5년 뒤 병장 월급 ‘100만원’ 시대…예비군 훈련비도 13만원

    ‘2022~2026년 국방중기계획’ 발표40만원 적금 들면 1000만원 목돈‘부실 급식’ 원인 급식비도 꾸준히 인상병사 월급이 계속 인상돼 2026년이면 병장 기준으로 ‘월급 100만원’ 시대가 열린다. 국방부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2026년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우선 내년 병사 월급을 병장 기준 67만 6100원까지 인상한다. 이후에는 하사 1호봉의 50%를 목표로 인상을 추진, 2026년에는 100만원 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박 3일 동원훈련 기준 올해 4만 7000원 수준인 예비군 훈련보상비도 2026년에는 3배에 가까운 13만 2900원까지 오른다. 또 전역 때 수령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본인 납입금과 이자를 포함한 금액의 3분의1을 국가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월 최대 적립 한도인 40만원을 육군 복무기간인 18개월간 적립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한 원리금 754만 2000원에 국가지원 251만원을 더해 약 1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군 복무기간에 대해 합리적 보상을 하고 복무 기간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은 생산적인 시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논란이 된 ‘부실 급식’ 문제도 대폭 개선한다. 국방부는 우선 장병 1인당 기본 급식비를 내년엔 1만 1000원으로 올리고, 2024년에는 1만 5000원 수준으로 꾸준히 인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조리원을 증원 배치하고 2027년까지 취사식당의 100%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침상형이 일부 남아 있는 병영생활관도 2025년까지 100% 침대형으로 개선해 병사들이 더욱 위생적이고 넓은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병사가 민간병원을 이용할 경우 국가가 지원하는 진료비도 현재 70% 수준에서 최대 94%까지 늘릴 방침이다. 감염병을 비롯한 질병 대응을 위해 2023년까지 국군의학연구소에 감염병 연구시설을 갖추고, 2026년까지 부족한 간호 인력을 352명 증원한다.
  • 민주노총 “양 위원장 구속은 전쟁 선포…총파업으로 갚아줄 것”

    민주노총 “양 위원장 구속은 전쟁 선포…총파업으로 갚아줄 것”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일 경찰이 양경수 위원장을 구속한 것을 ‘전쟁 선포’로 규정하며 총파업으로 갚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경찰의 양 위원장 구속은 “문재인 정권의 전쟁 선포”라면서 “강력한 총파업 투쟁의 조직과 성사로 갚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양 위원장의 구속을 ‘양 위원장과 민주노총 죽이기’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어 “위원장에 대한 강제 구인의 결과는 현장 노동자들의 분노를 더욱 격발시킬 것”이라며 “과거 어느 정권도 노동자의 분노를 넘어 좋은 결과로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상기하라”고 경고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5시 28분쯤 영장 집행을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이 입주한 중구 정동 경향신문 사옥에 경력을 투입, 진입 40여분 만인 오전 6시 9분쯤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 절차에 착수했다. 양 위원장은 영장 집행에 응하고 동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 위원장은 올해 5∼7월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로 지난달 13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양 위원장의 구속영장 집행은 지난달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이자 1차 구속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지 15일 만이다. 양 위원장은 구속영장 발부 뒤 구속을 피해 민주노총 사무실에 머물러왔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20일 110만명의 전 조합원 참여를 목표로 대규모 총파업을 준비 중이다.
  • 유니세프 “북한, 중국산 시노백 백신 297만회분 다른 나라에 양보”

    유니세프 “북한, 중국산 시노백 백신 297만회분 다른 나라에 양보”

    북한이 국제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서 배정받은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다른 나라에 양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유니세프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양보한 백신이 중국산 시노백 백신이라고 전했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코로나 백신 지원 상황에 대한 질의에 “북한 보건성이 북한에 배정된 백신 297만회 분을 코로나19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나라에 재배정해도 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북측은 국제적으로 백신 공급이 제한되고 일부 국가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백신을 양보한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측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지난달 코백스가 북한에 시노백 백신 297만여회 분을 배정했으며 이에 대한 북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북측은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코백스는 지난 3월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 (AZ) 백신 190만 2000회 분도 배정했으나, 준비 절차 등 미비로 아직 북한에 공급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아예 백신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보건성은 몇 개월 안에 코로나 백신을 받을 수 있도록 코백스와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AZ 외에 다른 백신의 지원 가능성을 코백스에 타진했으며, 중국산 백신은 불신해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주장한 일이 있다. 한편 유니세프 대변인은 “유엔은 코로나19 대응 계획과 식량안보, 영양, 식수, 위생 등 감염병 대유행이 주민에게 미치는 인도적인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다”며 “유니세프는 최근 몇 주간 필수 보건 물품이 북한에 반입된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7월 취재진에게 여러 차례 북한에 자체 스푸트니크 백신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한 일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과 유럽에서 백신 접종을 한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들을 소개하며 코로나19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고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고 영국 BBC 방송은 지적했다.
  • 경찰,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두번째 집행…신병 확보

    경찰,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두번째 집행…신병 확보

    경찰이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 집행 시도에 나선 끝에 2일 오전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5시 28분쯤 영장 집행을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이 입주한 중구 정동 경향신문 사옥에 경력을 투입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이자 1차 구속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지 15일 만이다. 양 위원장은 올해 5∼7월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로 지난달 13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건물에 진입한 경찰은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 등을 이용해 곧바로 내부 수색에 나섰다. 일부 기동대원은 만일의 충돌에 대비해 방호복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진입 40여분 만인 오전 6시 9분쯤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 절차에 착수했다. 양 위원장은 영장 집행에 응하고 동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 집행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사옥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향신문 사옥 인근 도로와 사옥 출입구 등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 구속영장을 집행하려고 했으나 양 위원장 측이 불응하면서 사옥에 진입도 못 하고 돌아갔다.
  • ‘공공의료 강화’ 말로만… 내년 공공병원 신축 예산 ‘0원’

    ‘공공의료 강화’ 말로만… 내년 공공병원 신축 예산 ‘0원’

    코로나19 위기로 공공의료를 강화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공공병원 신축 예산이 단 한 푼도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했던 ‘공공의료 강화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면서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공공병원 확충 등 정부 정책 실현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고 총파업을 예고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일 서울신문이 2022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국공립병원 신축예산은 0원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는 지방의료원 역시 대전의료원 설계비 10억원이 전부였다.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병원의 시설·장비 증액도 1200억원에서 1374억원으로 17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부는 2021년도 예산에서도 관련 예산을 0원으로 편성한 바 있다. 정부가 공공의료기관 확대에 손을 놓은 사이 코로나19 병상 확보에 따른 민간의료기관 손실 보상으로 정부가 내년에 지출해야 하는 예산은 7200억원이나 된다. 이런 가운데서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국공립병원에 대해서는 “정부부처 간 협의에 시간이 걸린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방의료원에 대해서도 “설립을 신청한 지자체가 없었다”며 지자체 탓으로 돌렸다. 복지부는 지난 6월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025년)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지방의료원 세 곳을 신축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정훈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서부산의료원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설립 자체에 정부 예산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서부경남의료원(옛 진주의료원)은 아직 경남도에서 진행 중인 자체 타당성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연설에서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기회가 될 때마다 공공의료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공의료 강화를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국정과제를 점검하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지난해 작성한 자료에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세부 과제로 ‘공공병원 5개 신축, 11개 증축·이전 신축’이 권고돼 있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도 공공병원 신·증축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예산의 대폭 확대를 약속했다.
  • 내년 국가직 공무원 1만 1489명 늘린다

    정부가 내년에 국가직 공무원 1만 1489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증원 폭이 줄어들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국가공무원 충원계획 정부안’을 1일 확정했다. 기관별로 중앙부처 충원 인력은 5818명으로 경찰·해경 2508명, 국공립 교원 2120명, 생활·안전 공무원 등 1190명이다. 경찰은 의경 폐지에 따른 대체인력 1577명과 여성청소년 강력팀 담당인력 60명, 사이버수사관 163명, 수사심사 인력 104명 등 모두 2030명을 충원한다. 해경은 의경 대체인력 311명 등 총 충원 인원이 478명이다. 국공립 교원은 특수교사 1107명, 보건·영양·사서·상담교사 1979명, 국립대학 교수 132명 등 모두 3218명을 충원한다. 동시에 초중등 공립학교 교과 교사는 학령인구 감소를 반영해 내년에 1098명을 감축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공립 교원 2120명은 내년 초중등 감축 인원을 제외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생활안전 분야 공무원 충원 계획안 1190명에는 보호관찰 전자감독·관제 인력 88명, 감염병 역학조사관 76명, 트라우마 심리지원 인력 15명 등이 포함됐다. 중앙부처 외 대법원·헌법재판소 등 헌법기관 168명, 현역자원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군무원 및 부사관 5503명도 충원한다. 정부안은 3년째(2019년 2만 616명→2020년 1만 8815명→2021년 1만 6140명→2022년 1만 1489명) 규모가 줄었다. 내년에 늘어나는 국가공무원 규모는 국회 심의를 거쳐 12월쯤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통상 정부안보다 축소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감소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감염병 유행 때마다 간호인력 확충 요청…정부, 예산 이유로 어떤 대책도 안 세워”

    “감염병 유행 때마다 간호인력 확충 요청…정부, 예산 이유로 어떤 대책도 안 세워”

    “저희라고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환자분들이 마음에 걸리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1일 안수경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환자들을 걱정하면서도 파업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안 간호사는 “숙련된 간호 인력을 늘려 달라는 건 감염병 대유행 때마다 반복된 요구였지만 정부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어떠한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공공의료 강화와 인력 확충을 촉구하는 보건의료노조는 보건복지부와의 막판 교섭이 한창 진행 중인 이날 오후 6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열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전야제에는 현장에 모이지 못한 전국 각 지부 조합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보건의료노조 유튜브에는 같은 시간 최대 800명가량의 조합원이 접속해 응원을 보탰다. 발언에 나선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업무가 더 늘어도 사명감을 갖고 일해 왔다”면서 “지난해 대통령까지 나서서 처우 개선을 약속했고,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갖고 기다렸지만 변화된 것이 하나도 없다. 더이상 버틸 수 없다는 절망을 갖고 나섰다”고 말했다. 조합원 수가 8만여명인 보건의료노조의 약 63%는 간호사들이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서남병원 김정은 간호사는 “환자들의 차가운 말과 따가운 시선에도 간호사라는 사명감 하나로 헌신하고 희생하며 감염병 대응 최전선에서 지금까지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 코로나 의료인력 기준, 교대근무제 개선 등 세부사항 ‘평행선’

    코로나 의료인력 기준, 교대근무제 개선 등 세부사항 ‘평행선’

    노조, 간호사 대비 환자비율 법제화 요구공공병원 확충·야간간호료 두고도 이견3교대 근무에 간호사 80%가 이직 고려정부 “당장 시행 여부 합의하기 어려워”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보건복지부와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10차례 이상 만나 교섭하면서 크게 ‘보건의료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지만 5가지 세부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합의되지 못한 쟁점들이 “파업에 이르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핵심 과제들”이라며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1일 오후부터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의 제13차 노정실무교섭은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전 마지막 협상이었던 만큼 정부와 노조 모두 상대방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협상 시작 전 협상장에 나타나 “국회에서 예산과 제도 개선 문제를 함께 논의하겠다. (노조) 여러분께서 대승적 결단을 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금희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은 “(협상이) 결렬되면 총파업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저희가 환자를 두고 나갈 수 없도록 복지부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해 달라”고 답했다. 양측이 합의하지 못한 쟁점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및 교대근무제 개선 ▲교육 전담 간호사제도 전면 확대 ▲지역·병원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는 야간간호료의 형평성 제고 등 5가지다. 노조는 최중증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갖춰진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간호사 2명을 배치하고, 간호사 1명당 경증환자 5명을 돌보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처럼 우리나라도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와도 연결된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3~4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력수준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간호사 2만 7169명 중 76.7%(2만 835명)가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강연배 보건의료노조 선전홍보실장은 “우리나라 임상 간호사 수는 2019년 기준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9명)보다 낮다. 그런데 간호사 1명당 15~20명의 환자를 돌보는 현실”이라며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환자 간호부터 병실 청소, 소독까지 모두 할 정도로 훨씬 힘들게 일하기 때문에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대근무제 개선도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이다. 낮·저녁·야간조 등 3교대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약 80%가 이직을 고려할 만큼 생체리듬 교란과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현 근무제는 간호사들의 퇴직 원인 1순위로 꼽힌다. 강 실장은 “정부가 교대근무제를 개선한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해 간호사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복지부는 “(병원 등 다른) 이해 관계자와의 협의,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시행 여부를 합의하기는 어렵다”는 미온적인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가 교섭 과정에서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을 요구할 때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배치 기준이라도 최소한 만들자며 요구 조건을 완화했지만 복지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단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하는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필수유지업무를 하는 조합원은 전체 8만여명의 약 30%인 2만 4000여명이다. 나머지 5만 6000여명은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
  • 보건의료노조·정부 협상 극적 타결…노조 2일 총파업 철회한다

    보건의료노조·정부 협상 극적 타결…노조 2일 총파업 철회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정부의 협상이 2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오전 7시로 예정됐던 총파업을 불과 5시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는 전날인 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13차 노정 실무협의를 벌였고, 파업 당일 새벽이 돼서야 합의에 이르렀다. 노조는 문자 공지를 통해 “새벽 2시 15분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정교섭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면서 파업은 자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12차례 만나 교섭하면서 크게 ‘보건의료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지만 5가지 세부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합의되지 못한 5개 쟁점들을 놓고 “파업에 이르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핵심 과제들”이라며 주장했다. 그간 양측이 합의하지 못한 쟁점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및 교대근무제 개선, 교육 전담 간호사제도 전면 확대, 지역·병원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는 야간간호료의 형평성 제고 등 5가지였다. 노조는 최중증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갖춰진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간호사 2명을 배치하고, 간호사 1명당 경증환자 5명을 돌보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는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처럼 우리나라도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와도 연결된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3~4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력수준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간호사 2만 7169명 중 76.7%(2만 835명)가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강연배 보건의료노조 선전홍보실장은 “우리나라 임상 간호사 수는 2019년 기준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9명)보다 낮다. 그런데 간호사 1명당 15~20명의 환자를 돌보는 현실”이라며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환자 간호부터 병실 청소, 소독까지 모두 할 정도로 훨씬 힘들게 일하기 때문에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보건의료노조와 정부가 극적 합의를 이룬 데 따라 우려했던 의료공백이나 현장에서의 혼란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코로나19 4차 유행 속 의료기관 104곳, 선별 진료소 75곳 근무인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파업 참여 사업장 대부분이 대형 병원이자 감염병 전담 치료병원”이라면서 “위중증 병상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 보건의료노조·정부 협상 극적 타결…노조 2일 총파업 철회한다

    보건의료노조·정부 협상 극적 타결…노조 2일 총파업 철회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정부의 협상이 2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오전 7시로 예정됐던 총파업을 불과 5시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는 전날인 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13차 노정 실무협의를 벌였고, 파업 당일 새벽이 돼서야 합의에 이르렀다. 노조는 문자 공지를 통해 “새벽 2시 15분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정교섭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면서 파업은 자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12차례 만나 교섭하면서 크게 ‘보건의료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지만 5가지 세부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합의되지 못한 5개 쟁점들을 놓고 “파업에 이르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핵심 과제들”이라며 주장했다. 그간 양측이 합의하지 못한 쟁점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및 교대근무제 개선, 교육 전담 간호사제도 전면 확대, 지역·병원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는 야간간호료의 형평성 제고 등 5가지였다. 노조는 최중증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갖춰진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간호사 2명을 배치하고, 간호사 1명당 경증환자 5명을 돌보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는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처럼 우리나라도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와도 연결된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3~4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력수준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간호사 2만 7169명 중 76.7%(2만 835명)가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강연배 보건의료노조 선전홍보실장은 “우리나라 임상 간호사 수는 2019년 기준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9명)보다 낮다. 그런데 간호사 1명당 15~20명의 환자를 돌보는 현실”이라며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환자 간호부터 병실 청소, 소독까지 모두 할 정도로 훨씬 힘들게 일하기 때문에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보건의료노조와 정부가 극적 합의를 이룬 데 따라 우려했던 의료공백이나 현장에서의 혼란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코로나19 4차 유행 속 의료기관 104곳, 선별 진료소 75곳 근무인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파업 참여 사업장 대부분이 대형 병원이자 감염병 전담 치료병원”이라면서 “위중증 병상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 문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공의료 확대”…하지만 내년도 예산은 0원

    문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공의료 확대”…하지만 내년도 예산은 0원

    코로나19 위기로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공공병원 신축 예산이 단 한 푼도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던 “공공의료 강화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면서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공공병원 확충 등 정부 정책 실현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고 총파업을 예고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일 서울신문이 2022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국공립병원 신축예산은 0원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는 지방의료원 역시 대전의료원 설계비 10억원이 전부였다.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병원의 시설·장비 증액도 1200억원에서 1374억원으로 174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정부는 2021년도 예산에서도 관련 예산 0원을 편성한 바 있다.정부가 공공의료기관 확대에 손을 놓은 사이 코로나19 병상 확보에 따른 민간의료기관 손실 보상으로 정부가 내년에 지출해야 하는 예산은 7200억원이나 된다. 이런 속에서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국공립병원에 대해서는 “정부부처 간 협의에 시간이 걸린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방의료원에 대해서도 “설립을 신청한 지자체가 없었다”며 지자체 탓으로 돌렸다. 복지부는 지난 6월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025)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지방의료원 세곳을 신축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정훈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서부산의료원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설립 자체에 정부 예산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서부경남의료원(옛 진주의료원)은 아직 경남도에서 진행 중인 자체 타당성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연설에서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기회가 될 때마다 공공의료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공의료 강화를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국정과제를 점검하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지난해 작성한 자료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세부과제로 ‘공공병원 5개 신축, 11개 증축·이전 신축’ 등을 권고했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도 공공병원 신축·증축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예산의 대폭 확대를 약속했다.
  • ‘보건의료 총파업’ 전 마지막 노정교섭…핵심 쟁점 입장차 여전

    ‘보건의료 총파업’ 전 마지막 노정교섭…핵심 쟁점 입장차 여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보건복지부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동안 10차례 이상 만나 교섭을 하면서 크게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지만 5가지 세부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합의되지 못한 쟁점들이 “노조가 파업에 이르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핵심과제”라며 2일로 예고한 총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와 복지부는 1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13차 노정실무교섭을 시작했다. 직전에 14시간 동안 진행된 12차 교섭에서도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협상 시작 전 협상장에 나타나 “국회에서 예산과 제도 개선 문제를 함께 논의하겠다. (노조) 여러분께서 대승적 결단을 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금희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은 “(이 협상이)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한다. (협상이) 결렬되면 총파업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저희가 환자를 두고 나갈 수 없도록 복지부가 (전향적인 교섭)안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양측이 합의하지 못한 쟁점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비율 법제화 및 교대근무제 개선 △교육 전담 간호사제도 전면 확대 △지역·병원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는 야간간호료의 형평성 제고 등 5가지다. 노조는 최중증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갖춰진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간호사 2명을 배치하고, 간호사 1명당 지방의료원 등 감염병전담병원 일반병상에 입원한 경증 환자 5명을 돌보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처럼 우리나라도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와도 연결된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3~4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력수준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간호사 2만 7169명 중 76.7%(2만 835명)이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강연배 보건의료노조 선전홍보실장은 “우리나라 임상 간호사 수는 2019년 기준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9명)보다 낮은데 간호사 1명당 15~20명, 많게는 40명의 환자를 돌보는 현실”이라며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환자 간호부터 병실 청소, 소독까지 모두 할 정도로 훨씬 힘들게 일하기 때문에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최소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배치 기준이라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교대근무제 개선도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이다. 보건의료노조 실태조사에서 3교대(낮·저녁·야간조로 운영)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80.1%가 이직을 고려할 만큼 생체리듬 교란과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3교대 근무는 간호사들의 퇴직 원인 1순위로 꼽힌다. 강 실장은 “정부가 교대근무제를 개선한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간호사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복지부는 노조가 제안한 근무여건 개선 방향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병원 등 다른) 이해 관계자와의 협의, 정책 여건 조성,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그 시행 여부를 합의하고 시행시기를 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2일 오전 7시부터 파업을 시작해 향후 노정교섭에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단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필수유지업무에 해당하는 업무를 하는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필수유지업무에 종사하는 조합원은 전체(약 7만 7000명)의 약 30%(약 2만 3000명)다. 복지부에 따르면 2일부터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힌 의료기관은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3200여곳 중 104곳이다. 민간·사립대병원(24곳), 국립대병원(7곳), 특수목적 공공병원 등(23곳), 지방의료원(24곳), 민간 중소병원(17곳), 정신·재활·요양병원(9곳) 등이다. 파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선별진료소 75곳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중단한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중증병상 같은 경우에는 필수유지업무이기 때문에 (파업에) 영향은 없지만 중등증 병상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복지부는 파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선별진료소 75곳의 일평균 검사 비중은 전체 검사량의 2.6% 수준이라면서도 각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군·소방청 등 의료인력 지원 요청도 검토할 계획이다.
  • 감염병 기록물 통해 일상회복 희망...국가기록원 기획전

    감염병 기록물 통해 일상회복 희망...국가기록원 기획전

    ‘갑자기 괴질이 발생해 구토와 설사와 가슴이 막혀 타는 듯한 고통을 호소하다 잠깐 사이 사망한 사람이 1000여명이나 됐습니다.’ 1821년(순조 21년) 8월 평양감사 김이교가 조정에 쓴 보고서 한 토막이다. ‘의약도 소용없고 구제할 방법도 없으니 눈앞의 광경이 매우 참담합니다’라는 표현을 통해 당시 조선 사람들로선 듣도 보도 못한 신종 감염병이었던 콜레라에 느꼈을 절망감과 공포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조선왕조 500년의 각종 기록을 모은 조선왕조실록에는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사례를 보고하고 대책을 논의한 기록으로 가득하다. 조선시대부터 최근까지 약 600년에 걸쳐 감염병을 극복해온 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서울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2일부터 11월 7일까지 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여는 ‘다시 일상을 꿈꾸며’ 기획전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다. 전시회에서는 1424년 세종실록부터 지난해 열린 ‘기록 사랑 공모전’에 당선된 포스터까지, 감염병 극복의 노력을 담은 100여점의 기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이들 기록물을 통해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등 역사의 현장에서 스페인독감, 천연두, 콜레라, 장티푸스 등의 감염병과 싸우며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마스크 쓰기, 학교의 임시 휴업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조치가 과거에는 어떻게 시행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황상익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이번 전시에 대해 “인류는 수많은 역병과 자연재해, 전쟁의 역사와 더불어 전진해 왔다”며 “이번 전시는 역경과 고통을 희망으로 엮어낸 조상들과 우리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최재희 국가기록원장은 “과거 우리가 감염병을 이겨냈던 경험으로 이번 위기도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go.kr)를 통한 온라인 사전예약(1회당 100명·총 3회)과 현장접수(1회당 200명·총 3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온라인 전시도 함께 열린다.
  • 韓 “영변 원자로 北 협상카드”… 美 “北 조건 없이 만날 것”

    韓 “영변 원자로 北 협상카드”… 美 “北 조건 없이 만날 것”

    한미 양측 “북 호응시 언제든 대화 추진” 언급노규덕 “한미 간 인도적 분야 등 다양한 협의”백악관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든 만난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징후를 담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를 두고 북 비핵화 대화의 시급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당국자들이 북한의 호응만 있다면 언제든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31일(현지시간) 동시에 발신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한미는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북 인도적 분야를 협의하는 등 북한에 관여할 다양한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북한이 호응한다면 언제든 추진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게 공통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에) 문을 열어두고 있고 분명히 우리 채널을 통해 (북한에) 접촉했다”며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제안은 그대로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측 모두 대북 문제에 있어 외교적 대화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의미다. 노 본부장도 “이번 방미 중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미국 정부는 북핵 문제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이를 선결 과제로 다뤄나가고자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노 본부장은 성 김 대북특별대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등을 만났다. 또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영변에서 핵 활동 재개를 한 것은 다분히 전략적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북한은 영변을 협의 대상으로 제시한 바 있고, 여전히 협상 카드로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일단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면 북한의 모든 관심 사안을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현시점에서는 대화의 시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대북 인도적 지원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감염병 방역, 보건, 식수, 위생 분야를 초보적으로 한미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조건 없는 대화 요구에 대해 북한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 또 미국 역시 인도적 지원 외에 대화를 촉진할 만한 구체적인 유인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이날 한미 관계자의 발언은 북한에 대화를 촉진하는 한편, 추가 도발을 자제시키려는 의도도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루마니아서 백신 150만3000회분 도입...18~49세 접종에 활용

    루마니아서 백신 150만3000회분 도입...18~49세 접종에 활용

    정부가 루마니아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50만3000만회분이 오는 2일부터 국내에 공급된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정례 브리핑에서 루마니아 백신 도입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물량은 화이자 백신이 105만3000회분이고 모더나 45만회분이다. 정부는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을 구매했으며,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루마니아가 공여했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이 2일 오후 3시 항공편(DB1)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나머지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도착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은 벨기에의 화이자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스페인의 로비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로 다양하다. 이번 백신은 한국과 루마니아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물량이다. 중대본은 “양국 정부는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호간 필요한 방역 분야 협력을 위해 백신과 의료물품 교환 등을 지난 10일쯤부터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결과 한국이 루마니아의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을 구매하고,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루마니아가 한국에 공여하되 한국이 루마니아가 필요한 의료물품을 제공하는 상호 공여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작년 3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한국이 루마니아에 진단키트를 지원한 것에 대해 루마니아 정부는 고마움을 표해왔으며, 이번 백신 협력은 그간 루마니아 정부가 지지해온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극복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효율적 협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공급되는 대로 18∼49세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 “북한, 백신 297만회분 코로나 심각한 나라에 양보”

    “북한, 백신 297만회분 코로나 심각한 나라에 양보”

    북한이 국제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서 배정받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다른 나라에 양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니세프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코로나 백신 지원 상황에 대한 질의에 “북한 보건성이 북한에 배정된 백신 297만 회분을 코로나19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나라에 재배정해도 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답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북측은 국제적으로 백신 공급이 제한되고 일부 국가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백신을 양보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양보한 백신은 중국산 시노백 백신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측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지난달 코백스가 북한에 시노백 백신 297만여 회분을 배정했으며 이에 대한 북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양보’가 북측의 답변으로 보인다. 코백스는 지난 3월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0만2000회분도 배정했으나, 준비 절차 등 미비로 아직 북한에 공급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아예 백신이 필요없다는 생각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보건성은 몇 개월 안에 코로나 백신을 받을 수 있도록 코백스와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다른 백신의 지원 가능성을 코백스에 타진했으며, 중국산 백신은 불신해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유니세프 대변인은 “유엔은 코로나19 대응 계획과 식량안보, 영양, 식수, 위생 등 감염병 대유행이 주민에게 미치는 인도주의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다”며 “유니세프는 최근 몇 주간 필수 보건 물품이 북한에 반입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 [오늘의 눈] 폭염이 지나간 자리/조희선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폭염이 지나간 자리/조희선 사회2부 기자

    지난 7월 한낮 기온이 35~36도를 왔다 갔다 하던 어느 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마스크까지 써서 한증막 앞에 있는 듯 푹푹 찌던 날. 취재를 위해 서울의 한 임대 아파트를 찾았다. 20년 넘게 이 아파트에서 홀로 살고 있다는 80대 여성은 구청에서 제공한 이동형 냉방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오래된 선풍기로 수십년간 뜨거운 여름을 견뎌 온 그는 구청 직원들을 향해 연신 ‘고맙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옥탑방에서 살고 있는 한 70대 노부부는 폭염 특보가 있었던 지난 8월 어느 날, 구청의 도움을 받아 ‘안전 쉼터’로 몸을 피했다. 냉방 시설을 갖추지 못한 주거 취약계층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구청이 지역 호텔과 협약을 맺고 무료로 제공한 숙소였다. 이 부부는 평소엔 와 보지도 못할 좋은 공간에서 잠시나마 쾌적하게 지낼 수 있어서 어찌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인공지능이니 가상현실이니 최첨단 기술에 대해 논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누군가 무더위로 고통받는다는 이야기는 얼마나 무력하고 허망한가. 어떤 이에게는 여전히 에어컨이 고급 가전제품인 상황에서 폭염 때문에 병에 걸렸거나 사망했다는 소식 역시 여전히 우리 귀에 닿는다. 더욱이 코로나19를 완벽하게 떼어 놓고 살기는 어려워진 마당에 안전하게 쉴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폭염은 재앙일 가능성이 크다. 폭염뿐인가. 전 세계적으로 한파, 폭풍, 가뭄, 홍수, 산불 등 이상기후와 재해가 잦아지고 있다. 현재의 추세로 본다면 지구는 점점 더 뜨겁거나 차갑거나, 더 습하거나 메마르거나 극단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제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0년 지구의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09도 상승했다. 1.5도 상승하면 기상 관측 사상 전례 없는 극한의 기후 현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그 피해가 취약 계층에 집중된다는 건 자명하다. 폭염에 취약한 계층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나 폭우, 한파, 홍수 등 다른 재난의 위험에도 그대로 노출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기후변화리스크연구단은 지난해 7월 ‘2020 폭염영향 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폭염 대책은 기상청의 폭염 특보를 기준으로 한 일괄적인 대책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기준이 되는 온도에 바탕을 둔 대응에 집중하다 보니 저소득층, 고령층, 1인 가구, 야외 노동자 등 각 수요자의 특성이나 여건 혹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세부적인 대응책은 미흡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언도 중요하지만 휘몰아치는 기후변화에 당장 노출된 사람들의 삶을 보살피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얼마나 혹독할지 모르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 백신 주권 위한 큰 걸음… 정몽구, 백신 개발 100억 기부

    백신 주권 위한 큰 걸음… 정몽구, 백신 개발 100억 기부

    정 명예회장 “국민 건강·행복에 힘 되길”정의선 “빨리 다 같이 나눠 쓰면 좋겠다” 감염병 연구·신약 개발 핵심 거점 될 듯정몽구(83)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31일 감염병 백신을 개발하는 데 쓰라며 개인 돈 100억원을 기부했다. 현대차그룹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기부금 약정 체결식을 열었다. 체결식에는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아들 정의선 회장이 참석했다.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공영운·김걸 현대차 사장도 동석했다. 정 명예회장의 기부금은 고려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백신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센터의 공식 명칭은 기부자의 이름을 붙여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로 정해졌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원해 준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국산 백신 개발에 기여할 백신혁신센터에 기부하게 됐다”면서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과정에 정 명예회장의 뜻이 더해져 의미가 깊다”면서 “좋은 백신을 빨리 개발해 우리가 다 같이 나눠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이사장은 “기부금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과 운영에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고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감염병 예방과 치료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고려대의료원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고려대 정릉캠퍼스에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산학협력, 교육을 담당할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이 메디사이언스파크에 대표 시설로 들어서는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는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임상 연구 플랫폼 등을 완비해 국내 신약개발 연구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정 명예회장은 2007년 사재 8500억원을 출연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설립했다. 13년간 사회공헌 사업에 총 2219억원을 집행했고 직간접 수혜 인원은 83만명에 달한다.
  • 닦고 털고 쓸고… 강서 ‘닥터스’ 동네 청소 같이해요

    서울 강서구는 공공장소를 청소하는 자원봉사 프로젝트인 ‘우리동네 닥터스’에 참가할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닥터스’는 구가 ‘닦고, 털고, 쓸고’를 줄여 변형한 이름이다.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을 막고 자원봉사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구는 자원봉사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지역 주민이면 개인이나 소규모 팀(2~4명)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동영상 시청을 통한 기본 교육을 이수한 뒤 무단투기가 빈번하거나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공원, 놀이터, 거리 등을 선정, 청소와 소독을 하면 된다. 활동 뒤 10일 이내 활동사진과 함께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각 활동별로 2시간 봉사를 인정받을 수 있다. 1인당 최대 5번 활동해 총 10시간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1365 자원봉사 포털에서 신청해 활동계획서를 내면 된다.
  • 내년 코로나 백신 9000만회분 추가 구매

    내년 코로나 백신 9000만회분 추가 구매

    정부는 내년에 코로나19 백신 9000만회분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년간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백신 펀드를 조성해 국산 백신 개발도 지원한다. 정부는 내년도 백신·방역 등 감염병 대응 예산을 올해 8829억원에서 5조 6376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2조 6000억원은 백신 9000만회분 추가 구매에 사용된다. 사들일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등 해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8000만회분과 개발에 성공하는 국산 백신 1000만회분이다. 올해 구매한 물량 가운데 접종하고 남은 8000만회분을 포함해 내년도 백신 확보 물량은 모두 1억 7000회분이다.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의 경우 이월 물량과 신규 구매 물량을 합치면 1억 2000만회분인데 이는 전 국민이 2회씩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방역체계 연구개발(R&D)에도 5000억원을 투입한다. 차세대 백신 개발과 생산 등을 가능하게 할 ‘K-글로벌 백신 허브’를 구축하는 연구개발비 3000억원을 포함해 7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2026년까지 모두 2조 2000억원을 백신 허브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1조원 규모의 ‘K-글로벌 백신 펀드’ 확보 비율은 국고 10%, 공공기관 30%, 민간 30%, 국부펀드 30%이다. 코로나19 방역 지원에도 1조 5359억원을 쓴다. 다만 국공립병원 신축 예산은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감염병전문병원 관련 예산은 오히려 삭감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차례 공언한 “공공의료 강화”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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