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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 2차 합동감식

    [포토]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 2차 합동감식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등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감식을 하며 현장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 수십년 된 건물 다닥다닥… 화마에 속수무책 집창촌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는 집창촌이 화재 취약지대로 떠올랐다. 건물이 노후화되고 소방시설까지 미비해 화재가 났다 하면 사망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4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2층짜리 성매매 업소 건물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6분 만에 꺼졌으나 2층에 있던 업주 박모(50)씨와 최모(46·여)씨 등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박씨는 “불이야”를 외치며 2층 숙소에서 자고 있던 여성들을 깨워 대피시켰지만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생명을 구한 A(27·여)씨는 “박씨의 외침을 듣고 창문으로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화재가 난 건물은 25일 철거를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24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인다. 건물의 건축법 위반 여부도 함께 들여다볼 예정이다. 불이 난 건물은 1968년 7월에 준공됐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전무하고 별도의 비상구도 없는 상태에서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하다 보니 2층에 있던 피해자들이 고립돼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노후화된 건물에 자리잡은 성매매 업소가 아직도 전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운영 중인 성매매 집결지는 모두 22곳으로 파악됐다. 정미례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대표는 “성매매 업소 위에 숙소를 둔 건물 형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면서 “이런 비극은 전국 어디에서 언제든지 또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고교생 사상자 낸 강릉 펜션 보일러, ‘무자격자 시공’ 논란

    고교생 사상자 낸 강릉 펜션 보일러, ‘무자격자 시공’ 논란

    강원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고교생들이 사망하거나 심하게 다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스 보일러를 설치한 업체의 부실 시공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수사본부는 수사 과정에서 펜션 건물주의 의뢰를 받아 가스 보일러를 설치한 업체가 무자격자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업체의 부실 시공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강릉 펜션사고 수습대책본부도 “사고가 난 펜션의 건물주가 2014년 인터넷으로 보일러를 구매해 시공업체에 설치를 의뢰한 것으로 안다”면서 “해당 업체는 강릉시에 가스시공업체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스 보일러는 대리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가스 보일러 설치·시공은 반드시 가스시설시공업(1·2·3종)을 등록한 자(면허 보유자)가 시공해야 한다. 하지만 펜션 건물주는 무자격 시공업자에게 보일러 설치를 의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보일러의 부실 시공 의혹은 현장 감식 과정에서 제기됐다. 경찰은 감식 과정에서 가스 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어긋난 틈새로 일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이 참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앞서 경찰 수사본부는 전날 “어긋나 있던 배기관에 실리콘 작업 흔적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20여년간 보일러 판매·시공 업체를 운영해온 한 업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보일러 시공 시 본체와 배기관 이음매를 고무마개와 내열 실리콘 등으로 마감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이음매가 허술하게 시공됐다면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사건 수사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가스 유출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고교생 3명이 사망했고 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릉펜션사고 피해학생 모욕성 게시물 일베·워마드에 올라와

    강릉펜션사고 피해학생 모욕성 게시물 일베·워마드에 올라와

    ‘일간베스트 저장소’, ‘워마드’ 등 극단 성향 사이트를 비롯한 인터넷 공간에 강릉 펜션 사고 피해학생들을 조롱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사이버 순찰을 실시하고 모욕성 게시물을 발견하면 내사에 착수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 수사본부는 지난 19일 강릉 펜션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보일러 본체와 배기관 사이가 왜, 언제 어긋났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난 객실 201호에 열흘 전에도 단체 투숙객이 순차적으로 묵었다는 펜션 업주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투숙하기 전 열흘간 이 객실은 비어있었다. 경찰은 펜션 업주는 물론 해당 보일러 설치 업체, LP가스 공급업체 등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일러를 보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사고가 난 펜션 객실의 보일러 연통이 언제부터, 왜 어긋나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누군가 연통 부분을 접촉했는지를 확인하고자 연통 부분의 지문 감식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릉 고려병원과 강릉아산병원에 안치돼 있던 학생 3명의 시신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강릉 아산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 학생 7명의 상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명 일산화탄소 중독사… 연통서 연기 새는 것 확인”

    “3명 일산화탄소 중독사… 연통서 연기 새는 것 확인”

    경찰 “혈중 농도 치사량보다 훨씬 높아 어긋난 연통 실리콘 등 봉합 안 된 상태 학생들 마신 음료수서 독극물 검출 안 돼” 지난 18일 강원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 참사로 희생된 학생 3명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다.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은 19일 “학생들의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치사량을 훨씬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학생들이 마신 음료수 등에서 독극물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40%를 넘으면 치사량으로 보는데 숨진 3명은 48%, 55%, 63%로 나타났다”며 “사망자 부검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가스보일러와 관련해서는 “펜션 보일러실에는 연소 가스를 내보내는 배기관(연통)이 있는데 보일러 본체와 배기관 연결 부위가 어긋나 있어 배기가스 일부가 유출될 수 있었다”며 “현재 2차 합동 감식 중이며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종합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서장은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설치돼 있지 않았고, 연통이 어긋난 이유는 수사 중이며 실리콘 등으로 봉합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사망자는 보일러실에서 가장 가까운 거실 등에서 나왔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 시행한 1차 현장 감식에서 어긋난 보일러 연통 사이로 다량의 연기가 새 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연기 성분과 검출량은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 2곳에서 정밀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연소시험을 몇 차례 더 진행할 방침이다. 현장 감식을 마치면 가스보일러를 뜯어 국과수에 보낼 예정이다. 경찰은 펜션 운영자의 위법사항도 확인하고 있다. 현재는 참고인 신분이다. 운영자 임모씨는 지난 7월부터 펜션을 임대해 영업을 시작했고, 보일러는 임씨가 영업을 시작하기 전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설치 시기를 2014년으로 추정한다. 경찰수사를 통해 학생들의 행적도 확인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17일 오후 3시 40분쯤 입실 후 20여분 뒤 펜션을 나갔다. 외출했던 학생들은 오후 6시 56분 택시 3대에 나눠 타고 돌아와 고기를 구어 먹은 뒤 오후 8시 2분 객실로 이동 후 펜션에서 나오지 않았다. 학생들은 18일 오후 1시 14분쯤 구토를 하며 의식이 불명된 채 펜션 주인에게 발견됐다. 학생들이 머물렀던 펜션은 복층에 방 4개와 거실, 보일러실을 갖췄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강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찰 “‘강릉 펜션 사고’로 학생들 사망한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경찰 “‘강릉 펜션 사고’로 학생들 사망한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이 강원 강릉의 펜션에서 사망하거나 중태에 빠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망한 학생들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본부는 19일 강릉경찰서에서 수사 상황 브리핑을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시 결과 (사망한 학생들의) 혈중 일산화탄소농도가 치사량을 훨씬 넘었다”면서 “일산화탄소농도가 40% 이상이면 치사량으로 보는데, 사망한 학생들 몸에서 48∼63%가량 검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망한 학생들의 몸에서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부검은 유족들의 요청으로 검찰과 협의를 거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팬션 내 가스 보일러에 대해서는 “보일러실에는 연소 가스를 내보내는 배기관이 있는데, 보일러 본체와 배기관 연결 부위가 어긋나 있어서 배기가스 일부가 유출될 수 있었다”면서 “2차 합동 감식 실시 중이며, 그 원인(보일러 본체와 배기관이 어긋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종합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펜션이 “게스트하우스에서 펜션으로 바뀌면서 내부 구조가 변경됐는지도 확인하겠지만, (변경 여부를 확인하는 데) 시간은 다소 걸릴 수 있다”면서 “배기관이 어긋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최대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펜션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행적도 확인했다. 학생들은 지난 17일 낮 3시 42분 펜션 입실 후 나갔다가 다시 같은 날 오후 6시 56분과 59분 사이에 펜션에 도착한 뒤 바비큐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식사를 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 52분과 오후 9시 5분쯤 객실로 들어간 이후에는 학생들이 이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부터 이 펜션을 임차해 운영한 김모씨는 전날 낮 1시쯤 학생들을 발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고난 강릉 펜션 보일러 돌려보니…연통 사이로 연기 다량 발생

    사고난 강릉 펜션 보일러 돌려보니…연통 사이로 연기 다량 발생

    경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10명이 참변을 당한 강원 강릉 펜션 사고를 규명하기 위해 정밀 감식에 나섰다. 그 결과 비정상적으로 연결된 보일러 배관에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시행한 1차 현장 감식에서 어긋난 보일러 연통 사이로 다량의 연기가 새나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합동 현장 감식에서 확인한 연기 성분과 검출량은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 2곳에서 각 정밀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사고 원인으로 가스보일러를 지목했다. 현장 감식에서 1.5m 높이 가스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보일러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채 어긋나 있었던 것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틈을 통해 다량의 배기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소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펜션 내에서 2차 합동 현장 감식 중이며, 현장 감식을 마치면 가스보일러를 뜯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낼 예정이다. 경찰은 숨진 학생들 부검 여부도 유가족 등과 협의해 진행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강릉 펜션 사고 현장 찾은 김부겸 장관

    [포토] 강릉 펜션 사고 현장 찾은 김부겸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 아라레이크 펜션을 찾았다. 지난 18일 이곳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사상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가스보일러를 지목하고 정밀 감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 펜션 사고’ 수사 착수…가스보일러 정밀 감식

    ‘강릉 펜션 사고’ 수사 착수…가스보일러 정밀 감식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들이 사망하거나 중태에 빠지는 참변이 발생한 강원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 대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펜션 내 가스 보일러를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사고 현장을 감식하는 과정에서 가스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펜션 건물 2층 발코니 끝 쪽 보일러실에 놓인 가스보일러의 연통은 실내에서 실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가스 누출 경보기는 없었다. 이에 따라 어긋난 배관을 통해 일산화탄소가 펜션 실내로 누출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실제 학생들 구조 당시 소방이 펜션 내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150∼159ppm으로, 정상 수치(8시간 기준 20ppm)보다 높게 나왔다. 펜션 관계자가 학생들을 발견할 당시 문을 열면서 환기시켰고, 문이 개방된 상태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면서 또 한차례 환기시켰음을 감안하면, 참변이 발생하기 전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굉장히 높았음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 17일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은 전날 낮 1시쯤 펜션에서 모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 중 3명은 사망했고, 7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학생들에 대한 부검 여부도 유가족 등과 협의해 진행할 방침이다. 고압산소 치료를 받는 학생 7명도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고압산소 치료는 환자를 특수 탱크에 눕히고 100% 농도의 산소를 일반 공기압보다 2배에서 5배까지 높은 고압으로 들이마시게 하는 방법으로, 많은 양의 산소를 환자 몸 속의 혈액에 녹아들게 해 급성 가스 중독과 같은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부상 학생 5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강릉아산병원의 강희동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환자들이 의식이 없는 게 아니라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의식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병원에) 들어올 때보다는 약간 호전 추세”면서 “현재 상태에서 사망 가능성은 없어 보이나 합병증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릉 펜션 사고 대성고 학생 모두 거품 물고 쓰러진 채 발견”

    “강릉 펜션 사고 대성고 학생 모두 거품 물고 쓰러진 채 발견”

    18일 강원 강릉시 경포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5명은 강릉 아산병원, 2명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구조 당시 학생 10명 모두 입에 거품을 물고 거실과 2층 방 등에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학생들을 지켜본 주민은 “학생들의 코와 입에 시커먼 거품이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펜션 내부에서 측정된 일산화탄소 농도는 정상 수치의 8배가 넘는 155ppm으로 측정됐다. 흔히 ‘연탄가스 중독’이라고 알려져 있는 일산화탄소 중독은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 무미, 비자극성 가스인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상태를 말한다. 일산화탄소에 장시간 노출시 산소결핍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집안의 보일러나 난방기에서 불완전연소가스가 새지 않는지 사전점검이 중요하다. 사고 펜션은 2014년 4월 사용승인을 받은 건물로 연면적 228.69㎡에 복층 구조로 1층은 방 3개, 2층은 방 3개 등 5개 방으로 이뤄져 있다. LPG 통으로 연결한 가스보일러로 난방을 하는 곳으로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 건물은 준공 이후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되다 수리해 올해 7월 24일 펜션 영업을 시작했다. 강릉시는 올해 펜션 영업을 시작할 때 소방 관련 사항을 점검했지만, 가스는 지자체 점검 사항이 아니어서 따로 하지 않았으며 건축 관련 인허가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당한 대성고 학생들은 11월 수능시험을 치른 고3 남학생 10명으로 학교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 부모 동의를 얻어 17일 오후 입실하고서 19일 퇴실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나 현재로서는 타살이나 자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 등과 일산화탄소 중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감식 중이다. 강릉시는 18일 펜션 고교생 참변 사고와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 종료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부교육감이 총괄하는 상황본부를 구성하고, 사망자와 입원자가 있는 강릉과 원주 지역 3개 병원에 관계자를 파견했다. 대성고에는 중등교육과 장학사 2명을 보내 상황을 처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릉 펜션 고교생 사고, 경찰 “현장 일산화탄소 농도 8배”

    강릉 펜션 고교생 사고, 경찰 “현장 일산화탄소 농도 8배”

    강릉 펜션서 고3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중태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18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건 현장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치의 8배”였다고 밝혔다.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3시까지 건물 2층에 묶고 있던 학생들의 인기척이 있었다는 게 펜션 업주의 진술”이라며 “학생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해당 펜션을 찾았으며 업주가 중간 점검을 위해 방문한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서장은 “학생들은 전날(17일) 오후 3시 45분쯤 펜션에 온 것이 확인됐다”며 “전날 오후 7시 40분까지 건물 밖에서 고기 등을 구워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학생들이 묵은 펜션 건물 2층은 거실과 방 2∼3개가 있는 복층 구조라고 설명했다. 발견 당시 학생 10명이 거실과 방 곳곳에 쓰러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서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나 현재로서는 타살이나 자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산화탄소가 유출될 수 있는 시설은 가스보일러 등인데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가 현재 정밀 감식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방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155ppm으로 높게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적인 수치(20ppm)의 8배가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강릉 펜션서 고교생 3명 사망…경찰, 광수대 투입 수사

    강릉 펜션서 고교생 3명 사망…경찰, 광수대 투입 수사

    18일 강원 강릉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마친 고3 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한 사고와 관련, 경찰이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사건 수사에 나섰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사건 직후 광역수사대를 사고 현장인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 투입하는 등 수사 전담반을 구성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피해자 케어팀을 최대한 동원해 피해자 보호팀을 구성하고 유족 등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남자 학생들로,보호자 동의로 단체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교육청은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인지,학교 차원에서 진행된 현장체험학습인지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 올해 소방공무원 20명 합격 앞두고 있어 화제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 올해 소방공무원 20명 합격 앞두고 있어 화제

    최근 안전에 대한 가치를 중시하는 전국민적 공감대가 사회 전반에 자리잡고 있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방공무원에 대한 노고가 현대인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국가 안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소방청이 출범된 후로 정부에서는 안전문화 창달이라는 국가목표 달성을 위해 매년 2,500명 이상의 소방공무원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의 소방관련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17년 대구경북지역 4년제 사립대학 취업률 1위(2016년 기준)를 달성한 김천대학교(총장 윤옥현)의 소방안전공학과는 체계적인 커리큘럼 하에 매년 다수의 소방방재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천대의 소방안전공학과에서는 2016년 이후로 10명 이상의 소방공무원을 배출하고 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10명의 학생이 소방공무원에 최종 합격 했으며, 하반기에는 현재 11명이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상태다. 소방공무원의 채용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는 올해 20명이라는 학생이 합격을 하는 쾌거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과 정원이 40명임을 감안했을 때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의 합격자 비율은 전국 소방안전공학과 중에서도 상위권 수준을 자랑한다. 명실상부한 소방공무원 양성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는 1992년 경북 지역 최초로 소방관련 학과가 개설된 이래 지금까지 130여 명의 소방공무원 및 1,200여 명의 소방 안전 전문가를 배출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성해 소방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는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는 재학 중 위험물산업기사, 소방설비기사, 산업안전기사, 화재감식평가기사 등 대기업체 안전환경팀, 건설회사 등 소방 안전에 관련되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더불어 졸업 후에는 소방공무원 특별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소방공무원의 꿈을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졸업생은 소방 및 위험물시설에 대한 설계, 시공, 감리와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학과 재학 중 의무소방대 지원으로 군복무 대체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소방공무원의 여학생 별도 채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방재안전공무원 직렬 신설로 소방학과 학생이 졸업 후 소방공무원 뿐만 아니라 방재 안전 전문 공무원 등 진로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의 학과장인 이성호 교수는 “안전의 가치가 중시되면서 방재, 산업안전, 소방시설 분야에 활동 중인 재난관리 전문가의 일자리는 물론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천대는 소방 안전 전문가를 배출하는 명문대학으로서 안전에 관한 시대적인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창조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에서는 경북지역 대학 등 전국 35개 대학생들과 함께 한전기술, 소방전문기업 등 산업체 프로그램 등에 참가하는 등 전공 관련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의 학과 정보 및 입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김천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로 46명 부상…지하PC방 250명 긴급대피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로 46명 부상…지하PC방 250명 긴급대피

    30일 경기 수원의 대형 상가건물인 골든프라자에 화재가 발생, 46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4시 14분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11층짜리 골든프라자 상가건물 지하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46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 중 한때 의식을 잃었던 10대 여성 1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 CPR을 통해 의식을 되찾았다고 소방당국이 전했다. 오후 8시 현재 이 이상의 인명 피해는 더 이상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불은 지상 11층~지하 5층 규모인 이 건물의 지하층에서 시작됐다. 건물 지하는 지하 1~2층이 PC방, 3~5층이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찰은 PC방 매니저로부터 “지하 1층 환풍구에서 원인 모를 연기가 흘러나왔다”는 진술을 확보, PC방이 아닌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화재 당시 PC방에는 250여명의 손님이 있었지만, 모두 긴급히 대피해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PC방 환풍구를 통해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목격한 PC방 매니저는 손님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쳐 대피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는 금세 건물 주변을 뒤덮었다. 이 때문에 건물 바로 옆 매산동 주민센터 직원과 민원인, 주변 상가와 숙박업소에 있던 시민들도 모두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뒤 4분 만에 현장에 도착,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아울러 화재 발생 15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84대와 소방관 210명을 동원해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수원시는 오후 4시 45분쯤 “골든프라자 화재로 검은 연기가 발생했으니,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오후 5시 40분쯤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보고받았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 현재 잔불 정리를 하면서 인명 검색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발화 지점 및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화재감지기나 경보기의 정상 작동 및 안전 점검 여부도 살펴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PC방 관계자와 손님,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국일고시원 화재 301호 거주자 체포영장 “중실화 혐의”

    경찰, 국일고시원 화재 301호 거주자 체포영장 “중실화 혐의”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301호 거주자 A(72)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6일 관수동 국일고시원 301호 거주자 A씨에 대해 중실화 및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체포 영장을 신청했고, 다음날 발부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상태라 신병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체포 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A씨가 퇴원한 후 체포 영장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기난로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오자 방에 불이 나 있었다”면서 “이불로 불을 끄려다 불길이 더 크게 번져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새벽 발생한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달 9일과 10일 두차례 관계기관 합동감식을 진행한 결과, 화재발생 원인이 3층 301호 전기난로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화재 사망자 7명은 모두 3층 거주자였다. 거주자들은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통신대란 후폭풍] “안전 불감” 뭇매 맞은 과기부·KT… 유영민 “국가서 관리 강화”

    [통신대란 후폭풍] “안전 불감” 뭇매 맞은 과기부·KT… 유영민 “국가서 관리 강화”

    여야는 26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로 발생한 통신 대란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에 질타를 쏟아냈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업도 소홀했고 정부는 말할 것도 없었다”며 “국가 재산인 주파수를 빌려 쓰는 공공재 성격의 통신 사업을 개별기업의 경영활동에만 맡겨 놨었다”고 사과했다. 또 유 장관은 아현지사처럼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D등급 통신국사도 모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통신국사는 전국망에 영향을 미치는 규모에 따라 정부가 A부터 D까지 4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D등급인 아현지사는 이원화된 백업 시스템이 없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D등급에서 화재가 났는데 서울의 4분의1이 마비됐다”며 “처음부터 등급 분류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등급을) 분류한 지 오래됐다”며 “이번에 다시 살피겠다”고 답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D등급까지 백업 시스템을 갖추면 비용이 많이 들어서 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오 부문장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루트를 이원화하는 것은 대규모 토목 공사와 광케이블 토설 등에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피해보상과 관련해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자영업자의 2차 피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도 “작년 매출이 15조원인 KT가 황창규 회장이 나와서 1개월 통신비를 감면한다고 약을 올리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관련해 “5G 시대에는 더 엄청난 양의 정보가 통행하고 그에 따라 사고 범위도 훨씬 광범위하고 위험할 것”이라며 과방위 차원의 임시 기구 마련을 제안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특히 세월호 참사 등과 연결해 정부 대응을 질타했다. 최연혜 의원은 “‘세월호 7시간’을 몇 달을 우려먹은 정부가 무엇을 했느냐”고 질책했다. 이후 유 장관은 KT혜화전화국에서 KT 황창규 회장,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후속 조치는 KT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통신3사가 공동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당도 사태 수습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민주당도 현행 소방법에 허점은 없는지 검토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2차 합동 감식도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 방화나 담배꽁초 등에 의한 실화 가능성은 작다”며 “현장에서 수거한 환풍기, 잔해물 등에 대한 국과수 감정과 통신구 복구 시 추가 발굴되는 잔해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및 발화 지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통신대란 후폭풍] 아직도 일부 먹통… KT 보상범위 산정 ‘산 넘어 산’

    4월 사고 때 SKT 730만명 220억 보상 이번엔 소상공인·유선 전화 등 ‘광범위’ KB증권 “KT 보상금 317억 달해” 추정 KT는 26일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의 후속 복구 작업 및 경찰·소방당국의 합동 감식 협조에 주력했다. KT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무선회선 86%, 인터넷 98%, 유선전화 92%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무선회선 2833개 기지국 중 2437개가 복구됐다. 회사 측은 전날 이번 화재로 통신장애 피해를 본 고객에게 1개월치 요금을 감면해 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일부 무선 가입자들의 사용 제한이 이어지는 등 피해가 광범위해 구체적 보상 범위가 확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이날 “화재 원인 감식과 별개로 실제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해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범위 산정에 대해서는 “피해 내역이 입증돼야 하는 부분이 있어 기준·범위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KT는 화재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고객상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피해접수·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소상공인 배상안은 별도 검토할 예정이다. KT 휴대전화·초고속인터넷 이용 약관에 따르면 고객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할 경우 시간당 월정액,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고객과의 협의를 거쳐 배상토록 돼 있다. KT 관계자는 “‘1개월치 요금 감면’은 장애 기간을 2일로 가정했을 때 이 약관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150여분간 통신장애가 발생했던 SK텔레콤은 피해자 730만명에게 약관 외 자체 보상으로 총 22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1인당 보상액은 약 3014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당시는 무선 가입자만 해당됐고 이번 화재는 피해 시간이 긴 데다 무선은 물론 유선전화, 카드 결제 단말기 사용자 등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보상액은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 KB증권은 KT가 이번 사태로 부담해야 할 보상금이 3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KT는 이날 전국 네트워크시설 특별점검 및 상시점검을 강화하고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비의무지역인 ‘500m 미만 통신구’에 대해서도 스프링클러, 폐쇄회로(CC) TV 설치를 추진하는 등 종합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재해 발생 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통신 3사가 협력해 로밍 협력, 이동 기지국·무선인터넷(WiFi) 상호 지원 등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찰 “KT 화재, 실화나 방화 가능성 낮아”

    경찰 “KT 화재, 실화나 방화 가능성 낮아”

    KT 아현국사(아현지사) 화재가 실화나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6일 KT 아현지사 화재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한 뒤 “감식 결과 방화나 담배꽁초 등에 의한 실화 가능성은 작다”면서 “현장에서 수거한 환풍기, 잔해물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과 통신구 복구 시 추가 발굴된 잔해 등을 통해 화재 원인 및 발화지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환풍기의 기계적 결함이나 기타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수거한 환풍기와 시설 잔해를 국과수로 보내 감정을 맡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3차 합동 감식 일정은 아직 잡힌 게 없다”면서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전날 1차 합동 감식에 이어 국과수까지 참여하는 2차 감식에서 본격적으로 각종 장비가 투입돼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 책임 소재를 따지는 정밀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 광케이블·동케이블 등을 태우고 10여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현지사 회선을 쓰는 서울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카드결제 단말기 등이 먹통이 되면서 일대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소방서는 화재에 따른 재산 피해만 8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젠 돈뭉치 없이 불안해” KT화재 후폭풍, 너도나도 ‘현금인출 러시’

    “이젠 돈뭉치 없이 불안해” KT화재 후폭풍, 너도나도 ‘현금인출 러시’

    KT 아현지사 화재 이후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시민들은 이번 통신 참사로 놀란 가슴이 쉬이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다. 화재로 통신장애 직격탄을 맞은 시민은 물론이고, 이를 지켜본 시민까지도 이번 상황을 국가 재난처럼 느끼면서 너도나도 비상용 ‘현금인출 러쉬’에 나섰다.시민들은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가 하나 둘 복구되자 만약을 대비해 현금 인출기에서 ‘현금 비상금’을 공수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29)씨는 “KT 화재 사건으로 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도 휴대폰과 카드만 믿고 있다간 큰코다치겠구나 교훈을 얻어 불안한 마음에 ATM기에서 현금 비상금 50만원을 인출했다”고 말했다. 취준생 김모(26)씨도 “요즘 스타벅스 같은 대형 브랜드에선 현금 없는 매장같이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추세라 최근에 현금을 아예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번 화재로 카드가 먹통 되는 걸 보니 현금을 쟁여두는 게 꼭 필요하다 싶어 현금을 찾았다”고 전했다. 광화문 인근 회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안모(37)씨도 “최근에 카드 지갑만 가지고 다녔는데 언제 또 통신장애가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오랜만에 돈뭉치를 만졌다”고 했다. 불안감에 현금 인출에 나선 것은 가게 영업주들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종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4)씨도 “요즘 손님도 대부분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게에 현금을 많이 두지 않았었는데, 화재 사건을 지켜보면서 우리나라가 이번 부분이 생각보다 취약하구나 싶어 비상시에 쓸 가게 자금을 현금으로 보험 삼아 찾아뒀다”고 전했다. 마포구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40)씨도 “가게는 오늘부터 다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복구됐지만, 한번 크게 데이고 나니까 불안해서 현금부터 찾았다”면서 “이번엔 잠깐이라 망정이지 며칠 갔으면 물건 떼오는 것부터 대금 치르는 것까지 카드가 안되면 어쩔 뻔 했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이번 화재의 원인이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자 온라인에서는 괴담까지 성행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통신사 핵심 시설의 지하 광케이블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자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면서 “북한이 우리의 대비 태세와 통신 마비 시 한국 사회가 어떤 혼란에 빠질지 시험한 것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른 시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인터넷 의존도가 높은 한국 사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애초에 원인불명의 화재가 일어난 것부터가 매우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면서 “피해의 규모를 떠나 이번 사건은 철저히 수사하지 않으면 대체 이번 혼란을 누가 만들었는가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26일 오전 10시쯤부터 KT 아현지사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KT는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복구 작업을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기준 무선회선은 84%, 인터넷은 98% 복구됐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지하 통신구 79m 소실… 완전 복구까지 일주일 걸릴 듯

    지하 통신구 79m 소실… 완전 복구까지 일주일 걸릴 듯

    전화선 16만 회선·광케이블 220조 설치 진입 어려워 진화에만 10시간 이상 걸려 오늘 국과수 합류… 2차 정밀 합동 감식서울 시내 일대에 ‘통신대란’을 불러온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1차 현장감식이 25일 이뤄졌다. KT도 복구작업에 열을 올리며 피해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통신 가입자 수 등 피해 전모를 밝히지 않았다.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1차 감식 결과 KT 아현지사 지하 1층 통신구 150m 중 약 79m가량이 화재로 소실됐다”며 “명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6일 오전 10시에 국립 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2차 정밀 합동 감식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찰과 소방, KT·한국전력 등 4개 기관은 육안으로 화재 현장 등을 살피는 1차 합동 현장감식에 착수했다. 이들 기관은 1차 현장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 화재 책임 여부 등을 논의할 2차 합동 감식을 시행할 예정이다. KT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무선통신은 63%(2883개 기지국 가운데 약 1780개), 인터넷은 97%(가입자 21만 5000명 중 21만명) 복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KT는 피해를 입은 가입자의 정확한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꺼렸다. KT 관계자는 “아직 화재 원인이 정확히 나오지 않았고, 간접 피해자가 몇 명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발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KT의 휴대전화·초고속인터넷 이용 약관을 보면 고객들이 3시간 이상 연속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KT는 피해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상해야 한다.화재가 발생한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 8000회선, 광케이블 220조(케이블 뭉치를 세는 단위)가 설치돼 있었다. 전화선을 고려했을 때 이번 화재로 최소 16만명의 이용자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 불이 붙으면서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중구, 은평구 일대와 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등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 지역 상가의 카드 단말기와 현금자동지급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병원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일부 언론사와 회사의 전산망도 다운됐다. 특히 서대문, 용산, 마포 경찰서의 112 신고 시스템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 13분쯤 서대문구 충정로 3가 지상 5층, 지하 1층 8881㎡ 규모의 KT 아현지사의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통신구 진입 등이 어려워 오후 9시 20분쯤 완진까지는 10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 사이 통신구의 절반 이상이 불에 타고, 건물 내부 300㎡가 연기에 그을리는 등 80억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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