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식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 찌라시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 보건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 7회연속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 영제이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41
  • “쓰레기인 줄 알았는데 보물!”...고물상서 淸시대 대포 발견돼

    “쓰레기인 줄 알았는데 보물!”...고물상서 淸시대 대포 발견돼

    조선시대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군이 조선군에게 치명상을 입혔던 ‘홍이대포’(紅夷大砲)가 쓰레기장에서 무더기로 발견돼 화제다. 12만 병력의 청나라 대군이 강화도를 함락시키고 남한산성 성채를 공격했을 당시 사용했던 악명높은 바로 그 신형 대포다.  산둥성 지역 방송국인 ‘치루tv’는 최근 산둥성 르자오귀현(日照莒县) 옌좡촌의 한 쓰레기장에서 오래된 폐품인 줄만 알고 방치돼 있던 홍이대포 2포가 우연히 발견돼 화제가 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지역 관할 서기인 정 모 씨가 순찰을 돌며 농촌 주민들의 폐품을 수거하던 중 마을 공동 폐품장에 버려져 있던 오래된 대포 두 구에서 ‘홍의대포청강희8년제’(红衣大炮清康熙八年制)라는 문구를 확인했던 것. 평소 고문화제 수집에 관심이 깊었던 촌장이자 이 지역 서기 정 씨는 이 문구를 확인한 순간 청나라 강희제 시대에 주조된 국가급 문화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겼고, 곧장 홍이대포 두 구를 수거해 이 지역 문화관광국에 신고했다.  홍이대포를 수거한 관할 문화관광국은 산둥성 르자오시 귀현귀국고성관리센터와 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품 감식을 벌인 결과, 16세기 유럽에서 들여온 당시로는 최신식 무기였던 ‘홍이대포’ 진품으로 확인됐다. 이 대포는 청나라 강희제 8년(1669년) 당시 벨기에에서 초청한 유럽인이 설계해 만들어낸 중형 대포로, 적군에게 치명상을 입힌다는 의미로 일명 ‘신위장군’, ‘신공장군’ 등의 별칭으로 불렸던 것이다.  관한 문화관광국은 수거한 홍이대포 두 구를 쥐저우박물관에 이장해 향후 일반 대중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울산 에쓰오일 화재 업무상과실치사상 수사...최고경영자 화재 피해 사과

    울산 에쓰오일 화재 업무상과실치사상 수사...최고경영자 화재 피해 사과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울산경찰청이 20일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수사에 나섰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전담팀은 울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모두 48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화재원인 규명과 회사측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불이 완전히 꺼지면 현장 안전 진단을 해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다음 주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합동감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고 당시 현장 작업자 등을 상대로 사고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도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부는 사고가 발생한 에쓰오일 알킬레이션(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 추출 공정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안전을 위해 추가 작업중지 명령도 검토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도 해당 공정에 대해 긴급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날 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에 대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알-카타니 CEO는 이날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 로비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며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 죽은 아이에게 ‘좋아요’를 건넨 건 페이스북뿐이었다 (下)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

    죽은 아이에게 ‘좋아요’를 건넨 건 페이스북뿐이었다 (下)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

    안도와 절망이 교차했다. 일치한 DNA 덕에 알몸으로 암매장됐던 소년의 유골은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아들이 돌아온 그날, 언젠가는 가족이 함께 모여 살 수 있을 것이란 소박한 바람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上편 다시보기 죽은 소년의 신원이 확인되자 막혔던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킥스(KICS·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소년의 기록이 남아 있었다. 최근 범죄에 연루된 적이 있다는 이야기다. 당시 조서에는 신발을 훔치다 걸려 경찰서에 잡혀온 소년의 두려움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처음 본 형사에게 소년은 자신의 가출 후 겪은 일들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털어놓았다. “집을 나온 후 ‘가출팸’(가출+패밀리)에서 다른 가출 청소년들과 살고 있는데 형들이 내키지 않는 일을 시켜요. 훈련을 시킨다는 이유로 말 안 듣는 아이들을 때리거나 감금하기도 했고요. 근데 이런 얘기 한 거 형들 귀에 들어가면 저 맞아 죽을지도 몰라요.”경찰 진술 후 소년은 쉼터로 도망쳐 나왔지만 결국 연락이 끊겼고, 몇 개월 후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다. 배신자에 대한 복수일까. 경찰은 소년이 말한 ‘무섭다는 형들’을 찾아 나섰다. 소년이 말한 형은 각각 22세 동갑내기인 A와 B였다. 그들은 또 다른 친구 C 등과 함께 이곳저곳에 가출팸을 운영했다. 가출팸에는 통상 ‘아빠’, ‘엄마’로 불리는 우두머리들이 있다. 이들이 집 나온 아이들에게 잠자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공짜는 없다.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아이들에겐 잡다한 일을 시킨다. 그 일들은 상당수가 범죄 행위와 연관돼 있다. 소년이 속한 가출팸은 도둑질을 시키거나 대포통장을 모아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팔아넘기는 일에 청소년들을 동원했다. 제대로 일하지 않거나 배신하는 아이들은 산으로 끌고 가 묶고 때리기를 반복하는 등 잔인한 응징으로 악명높은 곳이었다.“근데 이 친구들 이미 다 검거됐는데….” A와 B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각각 인천구치소와 안양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이나 카드를 넘기다가 덜미가 잡혔다. 적어도 도주의 위험은 없다는 판단에 서둘러 대면조사에 나서기보다 확실한 증거들을 모아 보기로 했다. 감식반을 동원해 가출청소년들이 지내던 서울 오류동 원룸을 뒤져봤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주택가는 보는 눈이 많다는 점에서 범행장소로 이용하지 않은 듯했다. 통신내역 조회도 만만치 않았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조력자답게 이들은 휴대전화 여러 대를 번갈아 가며 사용한 터라 꼬리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수상한 동선’이 드러났다. 9월 8일은 용의자들의 동선이 유난히 복잡했는데, 소년의 시신이 발견된 경기 오산시 야산 인근과 톨게이트 등에서의 통화 기록들이 속속 등장했다. 참고인 조사에서는 충격적인 진술도 나왔다. 배신자를 때려죽인 뒤 묻어버렸다는 걸 주변에 자랑처럼 떠벌이고 다녔다는 것이다. 믿지않는 아이들에겐 암매장하기 전 찍었다는 휴대전화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결정적인 한방이 필요했다. 용의자들이 야산에 모인 다음날인 9월 9일 뺑소니 사고를 냈다는 사실을 확인한 수사팀은 사고 차량을 찾아 나섰다. 아지트가 아니라면 자동차에는 뭔가 남아있을 것이란 기대에서였다. 수소문 끝에 찾아낸 차는 폐차 보관소에 있었다. 뭔가 켕기는 일이 있어 정상적인 사고 처리를 포기하고 성급히 도주한 듯했다. 정밀감식 결과 트렁크 문과 조수석 뒷자리, 차문 손잡이 등 7곳에서 ‘혈흔 예비반응’이 나타났다. 국과수 감식결과 차량 트렁크에서 나온 혈흔에선 숨진 노랑머리 소년과 정확히 일치하는 DNA가 검출됐다.혈흔 감정혈흔 감정은 보통 ▲육안검사 ▲혈흔예비검사 ▲면역확산법 등 3단계로 진행된다. 범행 현장 속 피는 통상 우리가 아는 피와 색깔이나 형태가 다른 경우가 많다. ‘혈흔 예비 검사’는 피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단계다. 로이코마라카이트그린(Leucomalachite Green), 플로레세인(fluorescein) 등과 같은 시약을 떨어뜨리는데 시약이 특정색으로 변하면 ‘피’라는 증거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혈흔은 화학발광물질인 루미놀(Luminol) 시험을 한다. 루미놀은 피에 함유된 헤모글로빈을 만나면 형광색 빛을 발하는데 반딧불처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의 피인지 아닌지를 살펴보는 3단계에선 면역확산법이 이용된다. 인간의 헤모글로빈이나 혈청에만 반응하는 물질을 이용해 사람의 피인지 가축의 피인지를 가리는 작업이다. “팸에서 꼬붕 노릇을 하던 놈이 가족(가출 청소년들)을 배반해서 그랬어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내용까지 경찰에 싹 다 넘겼더라고요.” 옴짝달싹하지 못할 증거가 나오자 용의자들은 범행을 인정했다. 그들이 털어놓은 범행 과정은 비열하고 잔혹했다. 소년이 좋아하던 소녀를 이용하기까지 했다. “문신을 하면 멋있을 것 같다”는 소녀의 말에 소년은 별다른 의심없이 오산의 외진 공장지대로 걸어들어갔다. 이곳에는 범행을 위해 용의자들이 몰래 숨어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은 소년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했다. 맞다가 기절하고 다시 맞다가 깨어나기를 반복하다가 소년은 결국 숨을 거뒀다. 소년의 신원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옷을 싹 벗기고 암매장을 했다. 법정에서 주범 A는 자신의 가족을 언급하며 기회를 달라고 했다.“저에게는 아버지를 모셔야 할 의무가 있는데 감옥에 갇혀 있어야 합니다. 염치 없지만 자비를 부탁드립니다.” A와 B는 각각 징역 30년과 25년을 대법원에서 확정 선고받았다. 범행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군에 입대했던 C도 고등군사법원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 죽은 아이에게 ‘좋아요’를 건넨 건 페이스북뿐이었다 (上)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

    죽은 아이에게 ‘좋아요’를 건넨 건 페이스북뿐이었다 (上)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

    “대체 이게 무슨 뼈지?” 단오를 하루 앞둔 2019년 6월 6일 오전. 경기도 오산의의 한 야산에서 성묘를 위해 제초기를 돌리던 A씨는 화들짝 놀라 쓰러질 뻔했다. 산소 뒤편 묘를 쓴 적이 없는 자리에 정체 모를 뼈 하나가 땅 위로 불거져 나와 있었다. 뭔가 서늘했다. 시골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뼈가 아니란 걸 직감한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과 과학수사대는 주변 흙을 조심스레 걷어내며 발굴을 시작했다. 몇 시간 후, 왜소한 체격의 백골 시신 한 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났다. 키 160㎝ 정도인 시신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옷은 물론 양발이나 신발도 나오지 않았다. 죽은 이의 신원을 철저히 감추고 싶어 하는 누군가가 발가벗긴 후 땅속에 묻어 버린 듯했다. 앙상한 두개골과 몇 가닥 붙어 있는 노랑머리가 그나마 남은 실마리였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 “키 164~172㎝ 정도의 15~17세 여성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정확한 결과는 골수에서 채취한 DNA 조직 검사를 해 봐야 하지만 ▲사랑니의 발육 상태▲닫히지 않은 성장판 ▲남성이기에는 작은 골반뼈 등을 고려할 때 10대 소녀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었다.  경찰은 노랑머리 소녀가 누군지를 찾으려고 구청과 동사무소, 교육청 등으로 뛰어다녔다. 일단 오산과 화성, 수원 인근의 가출자와 장기결석자, 고등학교 미진학자, 주민등록 미발급자, 다문화 청소년 등 사망한 소녀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명단을 긁어모아 보니 4만명에 달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실종신고 건수는 지난해 기준 2만 1379건이다. 미신고 건수를 포함한 실제 가출 청소년 규모는 10만 명 이상으로 추정한다. 남은 일은 일일이 연락해 살아 있거나 연락이 닿는 사람은 명단에서 지우는 것뿐이었다. 무모하고 요령도 없는 작업이지만 대안도 없었다. 그렇게 며칠 밤낮을 수화기를 붙들고 있는 수사팀에 국과수 DNA 감식 결과가 전달됐다. 고참 경찰 입에선 짜증이 묻어 나왔다. “야 전화 그만해. 여자가 아니라 남자래.” 피해자가 워낙 마르고 작다 보니 여성으로 오인하기 쉬운 체형이라는 설명도 덧붙었다. 그렇게 수사는 리셋(reset)됐다.▣생활반응(Vital Reaction)생활반응이란 살아 있는 인간이 남기는 반응과 흔적들을 말한다. 이런 반응과 흔적이 언제까지 남아 있는지를 알아 보면 특정인이 언제까지 살아 있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법의학에선 주로 몸(시신)에 나타난 반응들을 찾는다. 예를 들어 산 사람을 흉기로 공격하면 사방으로 다량의 피가 터져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시신의 경우엔 거의 피가 나오지 않는다. 심장이 멈춰 있는 경우 혈관에 피가 흐르지 않아 혈관 내부 압력 또한 높지 않기 때문이다. 법과학에선 주로 몸 밖에 드러나는 삶의 흔적들을 짚어 간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나 현금입출금기(ATM) 이용 기록, 대중교통 이용 내역, 각종 공과금 납부 내역, 휴대전화나 인터넷 접속기록 등은 모두 생활반응을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소녀 찾기에 매달렸던 수사관들이 가장 먼저 덮어 두었던 명단 속 소년 찾기에 나섰다. 죽은 소년의 나이를 고려해 탐문 수사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키로 했다. 어른처럼 꼬박꼬박 내야 하는 공과금도, 결제해야 할 신용카드도 없는 청소년들은 오히려 온라인에 생활반응을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출 청소년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세상과 그들을 연결해 주는 몇 안 되는 소통 창구다. 집도 학교도 다 필요 없다는 아이들이지만 그들 역시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런 소통의 창구가 악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다 성매매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휩쓸리는 일이 대표적이다.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탐문 작업에 속도를 붙여 준 것은 2차 감식 결과였다. 땅에 묻힌 시점은 ▲9월 초순 ▲혈액형은 O형 ▲노랑머리 모발은 염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지는 불확실성 속에서 드러난 몇 안 되는 단서들은 늘어만 가던 경우의 수를 줄여 줬다. 그사이 현장에선 소년이 착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십자가 문양의 반지와 C자형 귀걸이도 나왔다.   “이, 이거 봐봐…. 이거 그 십자가 반지랑 똑같지?” 실종 소년들의 페이스북을 뒤지던 형사의 목소리가 흥분한 듯 높아졌다. 페이스북에 올려진 사진 속 깡마른 노랑머리 소년은 묘지에서 발견된 것과 똑같은 반지와 귀걸이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2018년 9월 7일 마지막으로 사진이 올려진 이후에 추가된 것은 없었다. 백골 소년의 이름은 김지안(가명). 포기하지 않고 찾아 줘서 고맙다는 걸까. 사진 속 소년은 형사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下편 바로보기
  • 태중 막내 둔 채 낙동강 전선 전사… 아들 제보로 가족 품에

    태중 막내 둔 채 낙동강 전선 전사… 아들 제보로 가족 품에

    6·25 전쟁에 참전한 뒤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에 대해 어머니가 생전에 남긴 말을 새겨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찾아온 아들의 제보로 6·25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됐다. 17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12년 경북 포항 입암리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김종술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병 1사단은 6·25 당시 개인호(병사 개인용 참호) 지역을 기초발굴하는 과정에서 대퇴골 일부를 발견했다. 이어 전문 병력이 주변을 확장 발굴해 완전한 유해 형태를 수습했다. 당시 유리병 조각 등 유품 4종이 함께 발굴됐으나 신원을 특정하기에는 부족했다. 신원 확인은 유족이 국유단의 문을 두드리면서 이뤄졌다. 장남 김석만씨는 2020년 6월 국유단이 집중적으로 벌인 유해발굴사업 홍보를 접하고, 6·25 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는 생전 어머니의 말을 떠올려 직접 국유단에 제보했다. 국유단 탐문관은 자택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다. 국유단은 제보자의 유전자를 정밀 분석한 결과 2012년 포항 입암리에서 수습한 유해와 부자관계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26년 9월 14일 경북 김천에서 3남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9월 4일 아내와 젖먹이 아들 둘, 태중의 막내를 뒤로한 채 대구의 제1훈련소에 입소했다. 이후 8사단 소속으로 영천지구전투가 끝나고 북쪽으로 반격하는 과정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영천지구전투는 1950년 9월 22일까지 치러졌다. 낙동강 방어선의 일부인 영천을 북한군에게 빼앗기자 국군 제8사단이 북한군을 저지하고 제7사단과 인접 사단이 사흘간 교전해 지역을 탈환했다. 김종술 일병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이날 서울 노원구에 있는 김씨의 자택에서 열렸다. 국유단은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호국의 얼 함’을 전달했다. 2000년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전사자 191명의 유해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다.
  • “하늘나라에선 사기치지마”…오토바이 매장서 살인사건

    “하늘나라에선 사기치지마”…오토바이 매장서 살인사건

    인천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40대 점주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16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8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점주 A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의 목과 복부 등에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살인 혐의 용의자 B씨를 특정해 추적하고 있으며,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현장에서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B씨는 범행 직후 오토바이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하늘나라에서는 사기치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4년 전 (A씨가 운영 중인) 매장에서 2억원과 3억원씩 사기를 당했다”며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어서 복수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러 간다”고 전했다. 경찰은 B씨를 추적해 신병 확보에 나서는 한편 국과수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 부산 주택서 50대 여성 흉기에 찔려 숨져

    부산 주택서 50대 여성 흉기에 찔려 숨져

    부산의 50대 여성이 주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7분쯤 해운대구의 한 주택 2층에서 5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남편 B씨(60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1층에서 식당을 운영한 점과 현장 감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부산 아파트 화재… 1명 뇌사·2명 중태

    부산 아파트 화재… 1명 뇌사·2명 중태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70대 가장이 뇌사 상태고, 부인과 딸은 중상이다. 4일 부산 사하경찰서와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 40분쯤 사하구 감천동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 이날 화재는 가재도구 등 건물 내부 82㎡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2000만원의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거주자 A(70)씨는 세탁실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뇌사 상태다. 또 안방 화장실로 대피한 것으로 보이는 A씨 부인 B(63)씨와 딸(40)도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수십여명이 밖으로 빠져나와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ESS 화재는 배터리 내부 이상 탓”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전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4건의 원인이 배터리 내부 문제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6월 학계와 민관 전문가로 꾸려진 ‘제3차 ESS 화재원인 조사단’이 11개월간 화재 발생 사업장에 대해 현장 감식과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런 결론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사고 지역은 전남 해남, 충북 음성, 경북 영천, 충남 홍성이다. 해남에는 삼성SDI의 배터리셀이 탑재됐고 나머지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쓰였다. 조사단은 해남, 음성, 영천 화재의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발화 지점이 배터리였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성에서도 운영 기록을 통해 셀 전압을 미세하게 조정한 뒤 전압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해남 화재의 경우 고충전율 사용이 화재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 ‘서울신문 탐정클럽’ 한국판 셜록 키운다

    ‘서울신문 탐정클럽’ 한국판 셜록 키운다

    탐정 자격증을 누구나 손쉽게 취득할 수 있는 교육 강좌가 광주에서 시작됩니다. 서울신문과 한국특수교육재단·한국공인탐정협회가 함께하는 ‘서울신문 탐정클럽’이 오는 6월 11일부터 8주간 매주 토요일 사설탐정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제1기 강좌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광주시 동구 조선대 본관 세미나실 5106호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서울신문 탐정클럽’ 강좌에는 백기종 국립경찰대 외래교수와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섭니다. 김희숙 서울경찰청 과학수사팀장, 이상원 전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한승희 승&장 문서감정연구원 대표감정사도 강의를 맡습니다. 안재호 탑건드론 대표, 장재웅 웅장컨설팅 대표 탐정사, 조명환 한국외국어대 융합인재학부 교수도 강사로 참여합니다. 강의는 ▲탐정의 개념 ▲보험사기 조사 ▲현장 감식 ▲필적 및 문서 위·변조 감정 ▲디지털 포렌식 ▲탐정 마케팅 등 탐정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들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8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수강생들은 5개의 시험과목 중 탐정학 개론과 범죄학 및 범죄심리, 법학개론 등 3과목의 시험을 면제받습니다. 탐정관련법, 탐정조사실무 등 나머지 2개 과목에 대한 시험을 통과하면 국내 유일의 경찰청 등록 사단법인 인정 자격증인 ‘PIA 사설탐정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본사는 ‘서울신문 탐정클럽’이 앞으로 국내 최고의 ‘탐정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강 관련 문의는 1599-7769.
  • 통계보다 복불복? 몹쓸 직관 탓이죠

    통계보다 복불복? 몹쓸 직관 탓이죠

    2004년 3월 스페인 마드리드 통근 열차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92명이 사망했다. 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은 전 세계 수사기관으로 전송됐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그것이 오리건주 출신 변호사 브랜던 메이필드의 지문과 일치한다고 판단해 그를 체포했다. 이슬람교로 개종한 메이필드는 평소 탈레반에 들어가려는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을 변호했다. 하지만 스페인 당국은 증거에 맞아떨어지는 진범을 찾았고 미국 정부는 메이필드를 풀어 줘야 했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 미국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명예교수가 올리비에 시보니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HEC) 교수,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 로스쿨 교수와 함께 집필한 신간 ‘노이즈: 생각의 잡음’은 이처럼 개인과 조직의 판단 오류를 분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길을 제시한다.‘행동 경제학’의 창시자로도 유명한 카너먼 교수는 우리가 저지르는 오류를 ‘편향’과 ‘잡음’으로 분류한다. 편향은 문제의 핵심에서 체계적으로 이탈한 판단을, 잡음은 임의적으로 분산된 판단을 의미한다. 입사 지원자의 잘생긴 외모가 면접관에게 긍정적 인상을 남겼으면 편향 때문이고, 면접관 두 명이 같은 지원자의 능력에 대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리면 잡음 탓이다. 잡음은 판단 과정에서 나타나는 원치 않는 ‘변산성’(variability)이다. 앞서 메이필드의 사례는 과학 수사도 편향과 잡음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FBI에서 존경받는 상관이었던 첫 번째 감식관이 메이필드에 대해 확증 편향을 갖고 잘못 판단하자, 편향된 정보를 제공받아 잡음에 노출된 두 번째, 세 번째 감식관도 연이어 잘못 판단하게 됐다. 판단에 잡음이 끼어들면 결과는 ‘복불복’ 추첨처럼 변질한다. 법정에서는 판사들도 휴식 직전보다 오전이나 식사 후 가석방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고, 배가 고프면 더 가혹하게 판결을 내린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직장에서 시행하는 근무 평정 다면평가도 완벽하지 못하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긍정적이면 끝까지 긍정적 답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서다. 특히 몸 상태, 기분, 주변 분위기 등에 의해 좌우되는 잡음은 편향과 달리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사람들은 관찰한 사건의 원인을 힘들이지 않고 생각해내려 하지만, 이런 인과적 사고로는 잡음이 잘 보이지 않는다. 다만 통계적으로 사고하면 잡음이 눈에 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저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잡음을 줄이려면 판단의 목표를 정확도에 둬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의 경험을 활용한 인과적 사고보다 통계와 데이터를 먼저 살펴본 뒤 의사 결정의 최종 순간에 직관을 허용하고, 여러 독립적 판단을 집계할 것을 강조한다. 아울러 기업이나 조직에서 경영 판단 오류를 줄이고자 독립적 판단을 내리는 ‘잡음 감사’ 제도 도입도 제안한다.결국 좋은 지도자는 자신감 있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갖추기보다는 오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반론에 열려 있고, 자신의 판단이 틀릴 수 있음을 아는 인물이다. 이 책은 사회과학적 방법론에 충실한 연구 보고서로, 심리학에 익숙지 않은 독자에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조직 성패의 본질을 짚은 석학 3인의 통찰력은 경이롭다.
  • 제주서 새벽 노래연습장 화재로 2명 사망...방화 가능성 무게

    제주서 새벽 노래연습장 화재로 2명 사망...방화 가능성 무게

    27일 새벽 제주시 일도일동 지하노래연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 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27일 제주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7분쯤 일도일동에 위치한 4층 높이 건물 지하 노래연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에 있던 주민이 여관 지하에서 연기가 보인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전 4시17분쯤 불을 완전 진압했지만, 업주 부부로 추정되는 A씨(60)와 부인 B씨(57) 등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판정을 받았다. 이 화재로 지하에 있던 노래연습장이 모두 불에 탔으며, 7명은 현장에서 스스로 대피했다. 경찰 등은 이날 오전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며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 부산서 주택 화재… 50대 1명 사망

    부산서 주택 화재… 50대 1명 사망

    25일 오전 2시쯤 부산 동구 초량동의 2층 주택 1층 A(50대)씨 집에서 불이 났다. 화재 현장에서 A씨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불은 A씨의 집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 추산 1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50분 만에 진화됐다. 처음 화재 신고를 한 B씨(2층 거주)는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은 “1층에서 ‘퍽퍽’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났다”는 B씨의 말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려고 정밀감식할 예정이다.
  • 인천 십정동 빌라서 원인 미상 화재…50대남성 사망

    인천 십정동 빌라서 원인 미상 화재…50대남성 사망

    인천 한 빌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졌다. 24일 인천 부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분쯤 인천 부평구 십정동 한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층에 살던 50대 A씨가 숨지고 건물 내부 15㎡와 가구 등이 탔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소방관 75명과 펌프차 등 차량 29대를 투입해 20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출동 당시 A씨는 집 안에 쓰러져 있었다”며 “오전 중에 경찰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산 원룸서 부탄가스 폭발 추정 화재… 주민 6명 중경상

    부산 원룸서 부탄가스 폭발 추정 화재… 주민 6명 중경상

    부산 사상구의 한 원룸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 6명이 다쳤다. 1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사상구 괘법동의 한 원룸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층 거주자 A(40대)씨가 화상을 입었고, 같은 건물에서 거주하던 주민 5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건물 일부가 불에 타 48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펑’하는 폭발 소리가 났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약 3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 측은 주변을 통제하고 원룸 거주자 25명을 대피시켰다. 경찰은 부탄가스 폭발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현장 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 30대 남성, 영등포 일대서 두 차례 방화...1명 숨지고 1명 부상

    30대 남성, 영등포 일대서 두 차례 방화...1명 숨지고 1명 부상

    15일 오전 6시 현장서 피의자 긴급체포4시간 새 2곳서 방화...합동감식 예정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발생한 2건의 화재 모두 30대 남성이 불을 지른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이번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3시 23분쯤 영등포구 영등포3동 4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길이 시작돼 4시 59분쯤 진화됐다. 3층에 있던 6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4층에 있던 70대 여성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중 방화 혐의점을 포착하고 화재가 발생한 영등포동 상가 건물 인근에서 오전 6시쯤 3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전날 오후 11시 5분쯤 영등포구 신길동에서도 발생한 2층 건물 화재도 A씨가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기와 지붕에 양철로 덮은 구조여서 소방대원들이 천장을 뜯고 불길을 진압하느라 진화하는 데만 4시간가량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는 사회 불만 등에 따른 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곳 모두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하늘서 떨어진 맥주병에 車유리 ‘와장창’(영상)

    하늘서 떨어진 맥주병에 車유리 ‘와장창’(영상)

    아파트 옥상에서 던져진 맥주병 때문에 도로를 주행하던 자동차 유리창이 박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아파트에서 날아온 맥주병. 지문 감식중입니다. 자수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오후 3시쯤 대구 신천대로 성북교 지하차도 인근 도로를 주행하던 A씨는 갑자기 차량 뒤편 유리창이 깨지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A씨는 “펑하는 소리와 함께 타는 듯한 냄새가 나서 당황했다”며 “신호 대기 중 차를 살펴보니 뒷유리가 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차에서 내려 살펴보니 뭐에 맞은 듯 구멍이 뚫려 있었다”며 “뒤차 차주가 ‘하늘에서 맥주병이 날아와 차에 맞았다’고 설명해주더라”라고 전했다. A씨 차량 뒤에서 운행 중이던 차의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맥주병이 날아왔다. A씨는 “맥주병 지문 감식이 들어간 상태”라며 “현재 참고인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맥주병이 바람에 날릴 리는 없다. 누가 던졌을 것”이라며 “앞유리창을 때렸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만일 가까이 떨어져 산책하는 사람이 맞았다면 사망했을 수도 있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비닐장갑을 끼고 맥주병을 던졌다면 지문은 남아있지 않을 수 있다”며 “아파트 CCTV를 분석해 옥상에 드나든 사람을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 ‘양구 산불’ 축구장 1000배 산림 태우고 진화

    ‘양구 산불’ 축구장 1000배 산림 태우고 진화

    강원 양구 산불이 발생 사흘째인 12일 주불이 잡혔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진화율은 100%로 집계됐다. 최초 발화 뒤 41시간 만이다. 산림 피해면적은 축구장 면적(0.71ha)의 1014배에 달하는 720ha로 추정된다. 인명과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 당국은 진화대원, 감시원, 공무원, 군인을 투입해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체제로 전환했다. 숨어 있는 불씨로 산불이 재발할 것을 대비해 헬기 12대와 야간 열화상 드론 3대도 대기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조사·복구추진단을 구성해 산불 피해지 조사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복구, 산림 복원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은 지난 10일 오후 3시 40분쯤 양구읍 송청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이러자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산불 1단계, 오후 5시 40분 산불 2단계, 오후 9시 산불 3단계를 발령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대기가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의 최초 발화는 자영업을 하는 50대 남성 A씨가 낙엽을 태우다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했고, 발화 추정 장소에서 정밀 감식도 진행했다.
  • 고시원 허술한 스프링클러, 무연고 수급자 2명 목숨 앗았다

    고시원 허술한 스프링클러, 무연고 수급자 2명 목숨 앗았다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때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지만 2명이 숨지는 참사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33분쯤 고시원 33개실 가운데 26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6시 4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큰 불길을 잡은 뒤 발생 3시간 만인 오전 9시 37분쯤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진압엔 인력 145명과 장비 42대가 동원됐다. 소방 당국이 파악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남성 2명이다. 26호 거주자인 70대 이모씨와 15호 거주자인 60대 김모씨로 각각 고시원 복도와 휴게실 등에서 화상을 입고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들은 모두 연고와 직업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시원 입주민 1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인근 건물에 있던 70대 여성 1명은 창문을 통해 연기를 흡입한 뒤 현장서 응급 조치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 내 간이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윤영재 영등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 시설과 경보 설비는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한 것이지 스프링클러로 화재가 자체 진압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간이 스프링클러의 방수량(1000ℓ)으로는 큰불을 끄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26호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확인됐다. 윤 과장은 “방화인지 실화인지 조사하는 중”이라고 했다. 소방 당국은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함께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불이 난 고시원은 월 이용료가 20만원대로 주로 일용직 노동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고령자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한 17명은 영등포구청 측이 마련한 인근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해당 고시원이 건축법상 용도를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 아닌 1종으로 등록해 불법 영업을 해 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구청 측은 “관련 시행령 개정 이전에 허가받아 불법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영등포 고시원 화재로 남성 2명 사망...스프링클러 작동했지만 참사 못 막았다(종합)

    영등포 고시원 화재로 남성 2명 사망...스프링클러 작동했지만 참사 못 막았다(종합)

    고시원 화재, ‘간이’ 스프링클러 역부족불길 3시간 만에 잡았지만 2명 사망경찰 등 감식 진행·화재 원인 조사 중서울 영등포구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때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지만 2명이 숨지는 참사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33분쯤 고시원 33개실 가운데 26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6시 4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큰 불길을 잡은 뒤 발생 3시간 만인 오전 9시 37분쯤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진압엔 인력 145명과 장비 42대가 동원됐다. 소방이 파악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남성 2명이다. 26호 거주자인 70대 이모씨와 15호 거주자인 60대 김모씨로 각각 고시원 복도와 휴게실 등에서 발견됐다.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소방은 이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시원 입주민 1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인근 건물에 있던 70대 여성 1명은 창문을 통해 연기를 흡입한 뒤 현장서 응급 조치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 내 간이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윤영재 영등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 시설과 경보 설비는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한 것이지 스프링클러로 화재가 자체 진압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간이 스프링클러의 방수량(1000ℓ)으로는 큰 불을 끄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26호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확인됐다. 윤 과장은 “방화인지 실화인지 조사하는 중”이라고 했다. 소방은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함께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불이 난 고시원은 월 이용료가 20만원대로 주로 일용직 노동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고령자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한 17명은 영등포구청 측이 마련한 인근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해당 고시원이 건축법상 용도를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 아닌 1종으로 등록해 불법 영업을 해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구청 측은 “관련 시행령 개정 이전에 허가받아 불법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