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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우 부산 잠입한 듯…목격자 증언은?

    이대우 부산 잠입한 듯…목격자 증언은?

    26일째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는 탈주범 이대우(46)의 흔적과 지문이 부산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14일 오전 7시 30분쯤 부산 수영구 민락동 동방오거리 근처 2층 주택에서 이대우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주택은 나흘 전 주인이 이사를 간 뒤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으로 철거를 앞두고 있다. 이대우를 발견한 사람은 작업차 들른 철거업자 김모(50)씨였다. 김씨는 13일 오전 7시 30분쯤 주택 내부 다락방에서 누워있는 이대우를 발견했다. 김씨는 이대우에게 “여기서 뭐하느냐”고 물었고 이대우는 “잘 곳이 없어서 여기서 지내는 중”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대답했다. 이대우는 김씨가 철거 작업을 준비하자 슬그머니 빠져나갔다. 김씨는 애초에는 이대우를 단순한 노숙자로 생각했다. 하지만 작업을 마치고 집에 들어운 뒤 딸에게 “이상한 사람을 봤다”고 말했고 김씨의 딸이 인터넷으로 이대우의 사진을 보여주자 이날 오후 6시 5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이대우의 인상착의에 대해 “머리카락이 ‘빡빡머리’라고 할 정도로 짧았고 노란색 반팔 티셔츠와 빨간색 계열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이대우가 가발을 가지고 있었다고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 있던 과자 봉지와 술병, 음료수 캔 등을 수고해 지문 감식을 벌였다. 감식결과 이 지문은 이대우의 것과 75%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대우가 아직 부산을 빠져나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주택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또 공항과 버스터미널, 기차역 및 주요 도로에서 검문 검색을 벌이고 있다. 또 주변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행방을 쫓고 있다.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풀고 달아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전사자 13만명중 7303구 유해 찾았지만…

    전사자 13만명중 7303구 유해 찾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독립유공자와 6·25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이장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전사자 유해 발굴 및 신원확인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6·25 당시 국군 전사·실종자는 16만 2374명. 이 가운데 2만 9202명은 현충원에 안장됐고, 수습하지 못한 전사자는 13만여명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남한에 9만여명, 비무장지대 및 북한에 4만여명이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시작됐다. 3년간 진행된 한시사업이었지만, 이후 국가영구사업이 됐고 정식 발굴 및 감식부대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07년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유해발굴단)이 창설됐다. 유해발굴단은 지금까지 7303구(5월 31일 현재)의 국군 유해를 발굴했고, 이 가운데 82명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전달했다. 신원확인율이 1.1%에 그친 까닭은 유해발굴단이 확보한 유가족의 유전자 샘플이 2만 4900여명에 불과한 탓이다. 발굴 현장에서 인식표 등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 것도 한 이유다. 참전한 미군의 경우, 치과 진료기록 등이 잘 보존된 편이라 확인이 쉽지만, 당시 우리 병사들은 의료혜택을 받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유가족이 유전자 샘플을 등록하지 않는다면 신원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는 얘기다. 그나마 2009년 유해발굴단이 시료 채취방식을 혈액뿐 아니라 구강 내 분비물 등으로 확대한 이후 연간 수백명에 불과하던 유족들의 유전자 샘플 채취 건수가 연간 3000~4000건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2009~2011년 연간 1000여구 이상 발굴하면서 속도를 냈지만 지난해에는 993구로 줄었다. 그나마 올해에는 5월 말 현재 307구에 그쳤다. 유해발굴단 배영아 소령은 “사업 초기에는 6·25 당시 접전 지역의 낙엽만 들춰도 유해가 나올 정도였다”면서 “이젠 웬만한 곳은 다 팠고, 인근지역으로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25를 경험한 토박이 어르신들의 제보가 중요한데 이분들이 돌아가시고 있다”면서 “세월이 흐를수록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 3~5년 이후에는 발굴이든 신원확인이든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해발굴단은 전사자 직계가족과 8촌 이내의 유전자 샘플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기동팀을 운용하고 있다. 1577-5625로 문의하면 된다. 전국 254곳의 보건소와 18곳의 군병원에서 유전자 시료 채취 및 건강검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구여대생 납치·살해 용의자 택시기사 검거

    대구 여대생 납치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31일 오후 8시 30분쯤 택시 기사 이모(31)씨를 대구 달서구의 자택에서 긴급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5일 새벽 4시 30분쯤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여대생 남모(22)씨를 자신이 운행하는 택시에 태워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남씨를 차에 태운 것은 인정하면서도 “택시에 태워 대구 만촌동 아파트 근처에 내려줬다”면서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성범죄 관련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그가 운전했던 택시 운행기록계 등을 분석해 사실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또 이씨가 범행을 전후해 몰았던 택시 안팎을 정밀 감식해 범행 관련 증거를 찾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남씨가 이씨가 몰던 택시에서 내린 뒤 집 근처에서 납치당해 살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손호영, 여자친구 숨진車서 자살시도

    손호영, 여자친구 숨진車서 자살시도

    가수 손호영(33)씨가 여자 친구가 숨진 채 발견된 카니발 승용차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4시 35분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의 한 공용주차장에서 손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하다 차에 불이 붙자 피신한 것을 지나던 시민이 발견했다. 화재를 목격한 시민은 “차량에 불이 붙은 채 펑펑 터지는 소리가 들렸고 손씨는 밖에서 떨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불은 5분 만에 꺼졌지만 손씨가 탔던 차량은 전소됐다. 지난 21일 손씨의 여자 친구가 숨진 채 발견됐던 그 차량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차량 주변에서는 손씨가 예전에 여자 친구에게 썼던 편지만 타다 남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차량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차 안에서 번개탄이 탄 흔적과 주방용 삼발이 등이 발견됐다”면서 “번개탄에 불을 피우다 화덕이 넘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내용은 손씨 측이 원하는 시간에 손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씨는 현재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손씨는 위급한 상황을 넘겼지만 심신이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씨 측은 “어제까지 자살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으나 여자 친구의 자살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라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손호영 번개탄 피워 자살시도…생명 지장 없어(종합)

    손호영 번개탄 피워 자살시도…생명 지장 없어(종합)

    가수 손호영(33)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손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4시36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 안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에서 손씨가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하다 차량 밖으로 피신해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손씨는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하다 불이 차량 내부로 옮겨붙자 황급히 차량 밖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5분여만에 모두 꺼졌으며 손씨는 현재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 내부는 완전 전소됐으며 유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를 처음 발견한 시민은 “차량 안에서 연기가 심하게 난다. 내부에서 뭔가 펑펑 하고 터지고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용산경찰서로 옮겨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살을 하려고 피운 번개탄이 차량 내부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씨의 여자친구인 A씨는 지난 21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 주차돼 있던 손호영의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23일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결과 사인이 가스중독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고 A씨가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손씨는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A씨의 발인식에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호영 자살시도 차량 내부 사진 포착

    손호영 자살시도 차량 내부 사진 포착

    가수 손호영(33)씨가 자살을 시도했던 차량이 카메라에 잡혔다. 손씨는 24일 오전 4시36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하다 차량 내부에 불이 옮겨붙어 미수에 그쳤다. 손씨는 지나가던 시민의 구조로 구조됐다. 차량에 붙은 불은 5분여만에 모두 꺼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카메라에 잡힌 손씨의 차량 내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된 채 외형만 간신히 남아있었다. 서울 용산경찰서로 인계된 차량은 현재 흰색 덮개로 둘러싸인 채 테이프로 고정된 상태다. ☞ 내부가 완전히 전소된 손호영의 차량 사진 더 보러가기 경찰 관계자는 “불길이 커지면서 차 내부가 완전히 불탔다”면서 “이 과정에서 손씨는 연기를 많이 흡입했다”고 말했다. 손씨를 처음 발견한 시민은 “차량 안에서 연기가 심하게 났으며 뭔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밝혔다.  손씨는 현재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의 차량은 경찰에서 정밀감식을 받을 예정이다. 손씨가 자살을 시도한 까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21일 여자친구의 사망이 큰 이유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자친구인 윤모(30)씨는 강남구 신사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 주차돼 있던 손씨의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윤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한 결과 사인이 가스중독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고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손씨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윤씨의 발인식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며 괴로운 심경을 드러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호영, 번개탄 피우고 자살 시도…생명 지장 없어

    손호영, 번개탄 피우고 자살 시도…생명 지장 없어

    가수 손호영(33)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그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손씨는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4시4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공용주차장 안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에서 손씨가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하다 차량 밖으로 피신해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살을 하려고 피운 번개탄이 차량 내부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부가 많이 타서 유서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정밀 감식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화성공장 현장감식…사측 “초동조치로 신고지연”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화성동부경찰서는 3일 과학수사팀 등 5개 수사팀을 동원해 정밀 현장감식을 벌였다. 이와 함께 경찰은 불산 밸브 교체작업을 한 협력업체와 삼성전자로부터 불산 배관 작업일지, 사고 현장 내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집중 분석하고 있다. 전날 경찰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불산 배관 설치·철거 담당 협력업체인 성도ENG 관계자 8명, 삼성전자 3명, 불산 관리 협력업체인 STI서비스 측 1명 등 작업 관계자 12명을 불러 기초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앞으로 삼성전자와 성도ENG 등의 안전관리 책임자와 작업 책임자 등 10여명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고 발생 후 신고 시간이 3시간여 지체된 것은 내부에서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초동조치를 하느라 늦었다”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구 어학원서 ‘펑’… 폭발물 의심 화재

    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한 어학원 건물 안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으로 인해 불이 나고 반미단체의 명의로 작성된 유인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오전 7시 7분 “어학원 입구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고 유인물로 보이는 종이가 흩날리고 있다”며 40대 여성이 112로 신고했다. 경찰 신고 시점에 건물의 청소용역업체 직원 이모(63·여)씨는 바닥과 종이 등에 붙은 불을 발로 밟아 껐다. 건물 벽 일부가 그슬렸다. 경찰과 소방구조대 등 50여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건물 주변과 내부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하고 지문감식 등 용의자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모자를 쓰고 큰 가방을 멘 채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혀 이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깨진 병 조각과 형광등, ‘반미반파쇼투쟁위원회’라는 단체의 명의로 인쇄된 A4 용지 5장짜리 유인물이 발견됐다. 유인물에는 “100년 넘게 우리민족에게 천인공노할 야만적 범죄를 저지른 미국이 다시 핵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미국X들은 각오하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작은 음료수병에 시너 등 휘발성 물질을 넣은 뒤 휴지를 말아 넣어 불을 붙이는 수법으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반미 성향의 누군가가 이 학원의 명칭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미국 정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착각해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학원은 ‘대구미문화원’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으나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미국문화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초·중학생 대상 사설 어학원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사흘새 日·中·韓 연쇄지진 왜…전문가 “지질학적 연계성 없다”

    ‘지난 19일 일본 북부 쿠릴열도 7.2, 20일 중국 쓰촨성 7.0 , 21일 오전 한국 서해 4.9. 21일 낮 일본 도쿄 남쪽 해역서 6.7’ 최근 3일 사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자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진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한반도에서도 최근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지진 대비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용규 기상청 지진감식과 사무관은 21일 “신안군 지진은 판이 부딪쳐서 난 것이 아니라 지질이 연약해 깨지기 쉬운 부분에서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쓰촨성이나 일본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과의 연관성은 아직 찾기 어렵다. 좀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진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팀장도 “중국·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한 위치와 신안군 지진 발생 지역이 2000㎞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또한 지진 발생 원인과 관련해 지질학적 연계성도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대륙 운동의 판과 판이 직접 충돌해서 받는 영향이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중국·일본의 지진과 발생 양상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신 팀장은 “중국 쓰촨성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일본은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이 부딪치는 곳”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부딪친 판들 사이에서 해소되지 않은 작은 힘들이 전달돼 오면 지질이 연약한 부분에서 지진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대지진 발생의 전조로 해석하려면 일정한 경향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지진은 불규칙해 일관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한반도에서 1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한다”면서 “과거에 반복적으로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특이한 패턴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경구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2009년부터 3층 이상 건물에는 규모 6.5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 기준이 강화됐다”면서 “그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나 3층 미만의 건물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방부 주변서 ‘김관진 처단’ 유인물

    국방부 주변서 ‘김관진 처단’ 유인물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수백장 발견돼 군과 경찰이 합동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오전 5시쯤 “용산구 국방부 건물 주변에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 등이 담긴 A5용지 크기의 유인물이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이를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유인물에는 “김관진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 북의 최고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전쟁 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인물의 지문에 대한 감식을 의뢰하고 현장의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언론사 기자들에게도 비슷한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wkwnxhddlf904@yahoo.com’ 계정을 사용하는 발신인은 “김관진에게 경고 메시지를 4월 19일 전달했다”면서 “국방부 주변에 경고문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김관진이 마지막 경고를 무시하고 함부로 놀리면 그때는 처단만이 그를 기다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美 보스턴 테러] 美서 사용된 적 있는 ‘압력솥 폭탄’… 국제조직 소행 단정 못해

    [美 보스턴 테러] 美서 사용된 적 있는 ‘압력솥 폭탄’… 국제조직 소행 단정 못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밥 지을 때 쓰는 압력 밥솥이 폭탄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16일 첫 번째 폭발물은 금속과 볼베어링 등이 담겨 있는 6ℓ짜리 압력솥이었고 두 번째 폭발물 역시 못이 가득 담긴 압력솥 폭탄이었다고 확인했다. 미 안보당국에 따르면 이 폭탄은 솥 안에 장약을 채워 넣고 뚜껑 부분에 디지털 시계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만든 뇌관을 설치하는 식으로 만든다. 장약으로는 질산암모늄이나 RDX 등이 사용된다. FBI와 미 국토안보부가 2010년 7월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압력솥 폭탄은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테러용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특히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처럼 올해 파키스탄의 카라치 도심 거리에서도 여러 차례 압력솥 테러가 일어난 바 있다. 앞서 2010년에는 파키스탄 북서부에 있는 미국계 기독교 구호 단체 ‘월드비전’에서 압력솥 폭탄 테러가 일어나 6명의 파키스탄 직원이 숨졌다. 따라서 이 같은 정황으로만 보면 이번 보스턴 테러는 국제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폭탄은 제조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제조 방법도 인터넷에 널리 퍼져 있어 국제 테러단체의 범행으로 한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알카에다 예멘 지부는 2010년 자생적 개인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 만든 ‘인스파이어’라는 온라인 출판물에 이 폭탄에 대한 구체적인 제조 방법을 영문으로 올려놓았다. ‘엄마의 부엌에서 폭탄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제조법은 “압력이 채워진 밥솥은 간단한 폭탄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해 놨다. 실제 이 폭탄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개인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미국, 중국, 프랑스 등에서 종종 사제폭탄으로 사용돼 왔다. 미국에서는 한 전직 군인이 압력솥 폭탄을 만들어 텍사스의 한 레스토랑을 공격하려 한 혐의로 지난해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이에 앞서 2010년 5월에도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서 이 폭탄을 이용한 테러 기도가 있었다. 미 보안당국은 이런 이유로 2010년 “빌딩 로비나 사람이 붐비는 거리 모퉁이에 놓인 압력솥은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이번 보스턴 테러에 압력솥 폭탄이 사용됐다고 해서 당장 국제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단정짓지 못하는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한편 CNN은 첫 번째 폭발에 사용된 압력솥의 뚜껑이 사고 장소 인근의 건물 지붕에서 발견됐다고 17일 보도했다. 뚜껑에는 폭발물을 터뜨리는 데 쓰이는 타이머나 뇌관이 부착돼 있을 가능성이 커 용의자를 찾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FBI는 테러에 사용된 압력솥이 스페인 파고르사 제품임을 확인했으며, 현장에서 수거된 수백 개의 파편들을 버지니아에 있는 연구소로 보내 정밀 감식을 시도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보스턴 테러] 상원의원에 독극물 편지… 치명적 ‘리친’ 검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상원의원에게 독극물이 든 편지가 배달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 관계자들은 이날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상원의원에게 치명적 독성 물질인 ‘리친’에 양성반응을 보인 편지가 발송됐다고 밝혔다. 리친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면 입자 한 개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다. 관계자들은 이 편지가 의원들에게 우편물이 최종 배달되기 전 거치는 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과 의회 경찰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날 오후 애틀랜타에서 우편물 폭발 신고가 접수돼 한때 비상이 걸렸다. 애틀랜타의 한 중고품 판매 업체 매장 직원이 소포 포장을 뜯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감식 결과 폭탄이 아닌 단순 사고로 밝혀졌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임신중 사체지문 채취 유명… 여성·청소년범죄 척결 대모

    임신중 사체지문 채취 유명… 여성·청소년범죄 척결 대모

    우리나라 경찰이 창설된 1945년 이래 사상 첫 여성 치안정감이 탄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부는 29일 이금형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을 치안정감 보직인 경찰대학장에 임명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했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경찰청장·1명) 다음으로 경찰 계급 중 ‘넘버2’에 해당하며 전체 경찰관 10만명 가운데 5명뿐이다. 경찰대학장으로 부임하게 된 그는 “딸만 셋인데 이제 108명의 아들과 12명의 딸을 새로 얻게 됐다”면서 “학생들이 4대 사회악(성폭력·가정폭력·아동폭력·불량식품)을 척결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이론과 현실을 겸비한 경찰 간부로 양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여성이자 고졸, 순경 공채 등 3대 약점을 극복했다. 마이너리티(소수파)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만 19세인 1977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1985년 경찰청 감식과 소속 감식관이었던 그는 둘째 아이를 임신한 채 토막 난 사체의 썩은 손목을 씻으며 지문을 찍은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36년동안 경찰로서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렸다. 고시 출신이 4번의 승진으로 오르는 치안정감 계급을 순경 공채 출신인 그는 9번에 걸쳐 올랐다. 경찰서장급인 총경을 단 것은 여경 중 세 번째였고, ‘경찰의 별’로 통하는 경무관은 두 번째였다. 재직기간 동안 주로 여성·청소년 분야 등에서 활동했다. 2005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당시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으로서 ‘성매매와의 전쟁’을 주도했고,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광주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당시 특별수사팀을 꾸려 성폭력 교사 14명을 형사입건했다. 이 경찰대학장은 치안정감 승진 예정자 신분으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이철규 전 경기청장 등 치안정감 보직 공석이 나오면 최우선으로 공식 치안정감에 오르게 된다. 서울경찰청장에는 김정석 경찰청 차장, 경기청장에 이만희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에 안재경 광주경찰청장, 부산청장에는 신용선 강원청장을 각각 내정 발령됐다. 이에 따라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댓글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선 개입 의혹을 받았던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은 경찰 조직을 떠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경찰대 1명, 간부후보 1명, 고시 2명, 순경공채 1명 등 입직 경로별로 고르게 배분됐다. 출신 지역별은 강원 1명, 충북 1명, 전남 1명, 경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조사 100번 해도 달라질 건 없어 그날의 증언, 내가 살아 있는 이유”

    “조사 100번 해도 달라질 건 없어 그날의 증언, 내가 살아 있는 이유”

    “이런 발표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바빠지겠다’고 툭 던져요. 하지만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28일 오전 충남 당진시의 한 시골 마을. 새소리만 이따금 들리는 조용한 마을에서 한 촌로(村老)가 목소리를 높였다. 의문사한 장준하(1918~1975) 선생 ‘마지막 산행의 동행자’인 김용환(78)씨다. 그는 1975년 8월 17일 경기 포천시 약사봉에서 장 선생이 실족사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주장하며 검찰 등에 진술해온 인물이다. 하지만 최근 장 선생의 유골 정밀 감식 결과 등 타살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김씨의 목격담에 의문을 품는 여론이 높아졌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밝혀질 게 없다. 어떤 증거가 나와도 사실은 그대로다”라면서 “하늘이 무너지기 전에는 증언을 바꿀 수 없다. 그것이 나의 자존심이자 살아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교사였던 그는 1999년 퇴직 후 농사를 지으며 이곳에서 살고 있다. “보지 못하는 순간 누군가 장 선생을 돌 등으로 가격했을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게 어떻게 가능하냐. 말도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또 자신을 ‘피의자’로 지목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빌어 먹을 놈이 같이 모시고 투쟁하던 분을 시해하나. 장 선생과는 어려울 때 함께한 끈끈한 관계였는데 내가 시해했다고 말하는 것은 천륜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나에게 ‘장 선생을 위해 선생님에게 유리한 편으로 얘기하라’고 했지만 그래서도 안 될 일이다. 그건 선생님을 위한 일이 아니다”고 얘기했다. 장 선생의 사인을 놓고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에 대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제기하는 것이며 정치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씨는 시민단체와 야권에서 장 선생 사인을 재조사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벌써 다섯 번의 조사(사건 당시, 1988년 경찰 재조사, 1993년 민주당 조사, 2002년과 2004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를 받았는데 또 받을 의무는 없다. 또 조사를 100번 해도 다른 게 나올 리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장 선생 사후에 자신의 인생이 기구해졌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언성이 높아질 때면 옆에 있던 아내가 혈압 높아지니 ‘말하지 말라’며 진정시켰다. “억울하다면 국가인권위원회나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도움을 청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묻자 “인권위를 어떻게 믿나. 더 이상 논쟁하고 싶지 않다. 초연하게 살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답답한 마음에 회고록을 내려고 원고도 써 봤지만 그런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나를 괴롭힌 사람을 못 박아 써야 하는데 또 생각해 보면 그 사람들이 무슨 죄가 있을까 싶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38년간 실족사를 주장해 온 그가 이번 유골 감식 결과로 자신의 입장을 번복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 당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당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주통신] 버려진 상자 열어보니 살아있는 눈알이…

    [미주통신] 버려진 상자 열어보니 살아있는 눈알이…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에 있는 주유소 편의점에서 일하는 한 점원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밤 주유소에 들른 두 남성이 버리고 간 종이 상자를 열어보고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용기에는 ‘냉장 요함’이라는 문구와 함께 살아있는 눈알 한 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람의 눈알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하에 당시 감시카메라에 찍힌 남성을 공개 수배하는 등 한바탕 대소동이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마침 인근에 있는 안구 은행을 조사했으나 분실된 물건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캔자스 시에 사는 주민들은 “끔찍하고도 혐오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28일, 경찰이 관련 기관의 정밀 감식 결과 해당 눈알이 사람의 것이 아니라 돼지의 눈알로 밝혀져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발표하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현지 언론(KCTV5)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김용환 심리분석 6개월 걸리는데 활동 3개월 남아 사인 입증 못해”

    “김용환 심리분석 6개월 걸리는데 활동 3개월 남아 사인 입증 못해”

    “딱 6개월만 더 조사했다면 장준하 선생의 진짜 사인을 입증할 수 있었다.” 장준하(1918~1975) 선생이 타살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유골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온 가운데 고상만(43) 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은 “의문사위의 조사 이후 타살을 입증할 새 증거가 여럿 나온 만큼 재조사를 한다면 진실을 밝혀낼 자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고씨는 노무현 정부 때인2003~2004년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소속으로 장 선생의 사망 원인을 직접 조사했다. 당시 위원회가 1년여간 조사한 끝에 내놓은 판단은 ‘진상규명 불능’이었다. 고씨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정빈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26일 내놓은 감식 결과 중 시신에 출혈이 거의 없었다거나 두개골이 추락 때문에 함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등 사실은 의문사위 활동 등을 통해 이미 밝혀졌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법의학자가 의학적 관점에서 신뢰성 높은 타살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장 선생의 실족 현장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김용환(78)씨에 대해서는 “자신의 목격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근거를 아무리 제시해도 ‘내가 봤는데 어떤 증거가 더 필요하느냐’는 말만 되풀이했다”면서 “표창원 당시 경찰대 교수에게 김씨의 심리상태를 범죄심리학적으로 분석해달라고 의뢰했지만 활동 종료가 3개월 남은 시점에서 ‘분석하는 데 6개월이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포기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만약 재조사를 하게 된다면 기무사령부 등 증거를 전혀 내놓지 않은 기관을 더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씨는 “의문사위 내부에는 ‘타살 가능성을 어느 정도 입증한 만큼 장 선생이 공권력 개입으로 살해됐다고 인정해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인정 결정을 내려버리면 재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규명 불능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씨는 “장준하 사건은 특별법이 제정돼 의문사위가 다시 꾸려지면 언제든 재조사할 수 있다”면서 조속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유족·야권 “딸인 朴대통령이 진실 밝혀야”… “타살 단정 어려워” 반론도

    유족·야권 “딸인 朴대통령이 진실 밝혀야”… “타살 단정 어려워” 반론도

    장준하 선생의 사인이 단순 실족사가 아닌 타살일 가능성이 높다는 유골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자 유족과 야권에서는 일제히 환영하며 정부 차원의 재조사를 촉구했다. 장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64)씨는 26일 서울신문과 가진 통화에서 “박정희 정권 때 발생한 아버지의 의문사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외쳤으니 아버지의 사인 규명을 위해 야권보다 오히려 정부, 여권이 더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정부가 사인 재조사에 착수한다면 국민적 환영을 받겠지만 미온적이라면 국민 통합을 하겠다는 진정성을 의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장 선생 타살 의혹을 조사한 고상만 전 조사관은 “유골 감식을 통해 추락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 의미 있다”면서 “분명히 진실이 확인된 만큼 정부가 책임을 지고 38년이 아니라 380년이 지나더라도 의혹을 해소시켜 줘야 국격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호 민주통합당 수석대변인은 “정부와 국회가 장 선생의 암살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과 관련된 정보기관의 비밀자료를 공개해 신속히 재수사를 실시하고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장준하 선생 암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장 선생의 유해를 이장할 당시 유골을 육안 검시했던 이윤성 교수는 “이번에 정밀 감식한 이정빈 서울대 명예교수는 장기간 분석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이 교수는 정밀 감식 전부터 타살을 주장하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윤성 교수는 지난해 장 선생의 두개골 등을 육안 검시해 “유골의 머리뼈 골절은 (망치 같은) 둔체에 의한 손상이지만 가격에 의한 것인지, 넘어지거나 추락하면서 부딪혀 생긴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장 선생 유골의 정밀 감식 결과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장 선생 의문사 사건의 재조사 및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유족 측의 요구를 받고 안전행정부에 배당했지만 안행부는 조사권한이 없어 진상규명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장준하, 머리 맞아 숨진 뒤 추락”… 약사봉 미스터리, 정국 재점화

    “장준하, 머리 맞아 숨진 뒤 추락”… 약사봉 미스터리, 정국 재점화

    “머리를 가격당해 이미 숨진 상태에서 추락했다.” 서슬 퍼런 유신정권에 맞서 투쟁하다 의문 속에 숨진 장준하(1918~1975) 선생이 타살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밀 감식 결과가 나왔다. 1975년 8월 17일 장 선생 사망 당시 “등산 도중 단순히 발을 헛디뎌 추락해 두개골이 파열되면서 사망했다”고 밝혔던 검찰의 입장과 배치되는 결과다. 법의학자가 유골을 정밀 감식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야권은 장 선생 사인의 재조사를 촉구하는 등 정국 현안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장준하 선생 사인진상조사 공동위원회는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골 정밀감식 결과를 발표했다. 정밀감식은 법의학자인 이정빈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주도했으며 컴퓨터 단층촬영(CT), DNA 검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장 선생의 머리뼈와 엉덩이뼈(관골)가 추락으로 인한 충격으로 동시에 손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머리를 가격당해 목이 부러지면서 즉사했고 이후 누군가 벼랑 밑으로 내던졌거나 추락해 엉덩이뼈가 손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단순 실족사로 보기 어려운 이유로 우선 어깨뼈 손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 제시됐다. 이 교수는 “만약 절벽에서 떨어져 머리와 엉덩이뼈가 동시에 함몰됐다면 이 사이에 있는 어깨뼈가 멀쩡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엉덩이뼈는 가격당해서는 잘 골절되지 않는다. 추락에 의한 골절이 확실해 보인다”면서 “장 선생이 머리를 가격당해 숨진 뒤 절벽 아래로 추락해 엉덩방아를 찧듯 땅 위로 떨어졌어야 지금처럼 유골이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검에 피를 흘린 자국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타살 가능성을 높이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살아 있는 상태에서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면 추락해 숨지기 전까지 피를 많이 흘렸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출혈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볼 때 사망한 뒤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머리에 강한 외부 충격이 가해져 즉사하면 혈액순환이 멈춰 출혈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추락해 오른쪽 머리뼈가 함몰됐다면 반대편인 왼쪽 안와(안구 주위 뼈)가 함께 손상됐어야 하지만 뼈가 깨끗한 점 ▲뇌 오른쪽에 손상된 흔적이 있는데 외상 부위와 뇌 손상 부위가 같은 것은 추락이 아닌 가격당했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점 등을 들어 머리를 얻어맞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머리뼈를 가격한 물체는 망치보다는 둥근 큰 돌이나 아령 같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 교수는 또 “추락하면서 바위 등에 긁힌 상처가 몸에 없는 것으로 볼 때 장 선생이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약사봉 계곡 지면 위로 미끄러져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결과 발표 뒤 “국민대책위의 의뢰를 받고 전문가로 참여한 것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면서 “오히려 의뢰를 거절했다면 정치적인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밀 감식하기까지

    정밀 감식하기까지

    장준하 선생은 이승만·박정희 독재에 맞섰던 대표적인 정치인이자 재야운동가다. 일본 유학 중이던 1944년 일제 학도병으로 징집되자 중국에서 탈출, 1945년 광복군에 합류했다. 김구 선생의 수행비서로 일하기도 했다. 종합교양지 사상계를 창간해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이승만 독재를 비판하는 데 앞장섰고 박정희 대통령 집권 이후에는 정계에 뛰어들어 제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유신시절이던 1974년 유신헌법 개헌을 주장하다 긴급조치 1호 위반으로 체포돼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을 선고받았다. 병 보석으로 풀려나 재야에 머물던 장 선생은 1975년 8월 17일 경기 포천시 약사봉에서 등산을 하던 중 12m 낭떠러지 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고를 조사한 당국은 선생이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져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족사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고인의 상태와 사고가 일어난 상황 등을 둘러싸고 경찰 발표에 의문이 제기됐다. 고인이 가져간 보온병과 안경이 깨지지 않은 채 멀쩡했고 절벽에서 굴러 떨어졌는데도 옷이 전혀 찢어지지 않은 점 등이 의문이었다. 일부 언론에서 이러한 의문들을 기사화했으나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유언비어 날조 등)로 기자가 구속되는 등 서슬 퍼런 유신정권의 압력이 가해졌다. 이후 문민정부 시절인 1993년 민주당의 ‘장준하 선생 사인 규명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이 사건을 조사했으나 타살 의혹을 규명하지는 못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이 사건을 조사했으나 당시 유족 측이 유골감식에 난색을 보이면서 ‘진상 규명 불능’으로 결론이 난 바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6월에는 “정황상 타살 의혹이 있지만 위법한 공권력 개입 여부를 확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장 선생 사망에 대한 전면 재조사는 지난해 8월 고인의 묘소 뒤편 석축이 무너져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골이 처음 공개되면서 전환점을 맞는다. 유족 측의 진상규명 촉구에 행정안전부에서 이 사건을 맡았으나 조사권한이 없어 진상규명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장준하 선생 암살의혹규명 국민대책위원회는 민주당 장준하 선생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등과 함께 사인조사 공동위를 구성, 지난해 12월부터 유골 정밀감식 조사를 진행해 이번에 정밀 감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식결과는 정부합동 기구가 아닌 민간기구에서 나온 것이다. 이준영 장준하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특별법 제정 등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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