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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암호 사고 관련 춘천시청 경찰 2차 압수수색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춘천시청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강원지방경찰청과 춘천경찰서 형사들로 구성된 ‘의암호 조난사고 수사전담팀’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춘천시청 환경정책과 등 사무실 3곳에서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에는 디지털포렌식 전문요원 3명 등 17명이 동원됐다. 수사전담팀은 1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의암호 인공 수초섬 설치 및 관리 관련 서류와 사고 당일 작업 지시 여부 및 사고 발생 전후 상황 대처 관련 증거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자료 확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2일 춘천시청과 인공 수초섬 관리 업체 사무실 등 11곳을 압수수색했었다. 수사전담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 자료 분석, 각종 CC(폐쇄회로)TV, 차량 블랙박스, 통화내역,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발생했다. 7명이 실종돼 이날까지 구조 1명, 사망 4명, 실종 2명 상황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임창용 칼럼] 일관성의 함정에 빠진 부동산 정책

    [임창용 칼럼] 일관성의 함정에 빠진 부동산 정책

    “전세 같은 게 실종되고 월세(전환)가 높아지고 있다는데” “가짜뉴스다. 지금 전세 많다.” “각종 대책을 내놨는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잘못된 부분은 없나” “그 모든 대책들이 입법으로 지원해야 할 대책들이다. 그런데 20대 국회에선 하나도 정부 정책에 지원을 못 했다.” 엊그제 KBS라디오의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진행자와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가 나눈 대화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한 번만 둘러보아도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을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부정하다니….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런 인식은 정부와 여당, 청와대가 공유하고 있는 듯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집값과 전셋값이 폭등하는 와중에 “정책이 다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집값 상승률이 1~2주 둔화되자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반색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 중에 일관성의 법칙이란 게 있다. 어떤 행위를 함에 있어 한번 결정하면 일관성을 추구한다는 사회심리 이론이다. 대표적인 게 경마꾼들의 심리다. 이들은 말을 선택할 때 확신이 없어 안절부절못한다. 하지만 일단 선택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옳은 선택을 했다고 낙관하고 자신감이 넘치게 된다. 이는 자신의 결정에 대한 일관성이라는 심리적 압력 때문이다. 그 압력에 따라 자기 감정이나 행동의 결정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맞춰 나간다. 사람들의 이런 심리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나 자선단체의 기부금 모금전략 등에 자주 이용된다. 일단 설문지 작성처럼 작게라도 참여를 이끌어 내면, 결국 상품 구입이나 기부를 이끌어 내기가 훨씬 수월해진다고 한다. 지금 당정청은 부동산정책에서 일관성의 함정에 깊이 빠져 있는 듯싶다. 일관성은 삶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다. 일관성이 결여되면 삶 자체가 뒤죽박죽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관성엔 함정이 있다. 경마꾼이 자기가 선택한 말에 대해 근거 없는 낙관을 하듯이 말이다. 설문에 참여했을 뿐인데 해당 상품을 이전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 일관성은 삶의 중심을 잡는 게 아니라 외려 곤란한 처지에 빠뜨릴 공산이 크다. 정부는 정책을 처음 내놓을 때부터 시장의 원리는 제쳐 두고 투기꾼을 잡는 데 매몰돼 있었다. 전세 낀 주택 매입은 갭투기로 몰아쳤고, 대출은 투기자금 통로로만 인식했다. 그러다 보니 물 샐 틈 없이 대출을 조이고 세금은 징벌적으로 때리면서 감시와 규제 일변도의 대책을 남발했다. 한데 임대사업 활성화 대책이 외려 투기꾼들에게 꽃길을 깔아 주었듯이 대책마다 구멍이 숭숭 뚫렸다. 집값과 전셋값 폭등을 지켜보는 애먼 실수요자와 서민들의 가슴엔 더 큰 구멍이 났다. 여당 지지율이 야당에 역전당하기에 이르자 여당 지도부는 충격이 큰 듯했다. 이해찬 대표는 “송구하다”고 사과했고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부의 과감한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허나 말뿐이었다. 이어 나온 공급대책은 현실성이 결여돼 있었고, 외려 감시와 규제에 모든 걸 올인하겠다는 듯 ‘부동산 감독원’ 설치를 밀어붙이고 있다. 한번 선택한 것은 버리기 아깝기 마련이다. 기계화된 일관성의 함정에 빠지는 이유다. 지금 우리의 부동산 정책은 바로 이 함정에 빠져 있다. 정책 결정자들은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심사숙고 끝에 도출해 낼 다른 결론이 두려워 계속 ‘고’(go)를 외치는 것일 수도 있겠다. 20여년 전 베스트셀러 ‘설득의 심리학’을 쓴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는 기계화된 일관성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으로 처음에 의도했던 바를 되돌아보라고 충고했다. 운전 중 기름값이 싸게 표시된 주유소에 들렀는데 막상 기름을 넣으려고 하니 어제부터 가격이 올랐다며 비싸게 받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곳도 올랐을 거야’ ‘기왕 들어왔으니까’라며 주유를 해야 할까. 치알디니는 그 주유소를 들어온 이유가 다른 곳보다 기름값이 싸서 들어왔다는 사실을 되돌아보고 그에 따라 판단하라고 충고한다. 정부가 3년 전 첫 부동산 정책을 내놓은 의도는 집값 안정이었고, 그 목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무 번 넘게 대책을 냈음에도 집값은 역대급으로 오르고 있다. 이 정도 상황이면 길을 잘못 들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반짝 진정세를 자찬하고, 국회와 가짜뉴스 탓을 하면서 언제까지 자기 결정의 합리화에만 매달릴 텐가. sdragon@seoul.co.kr
  • 자유민주주의 붕괴 초읽기…中에 맞설 ‘새 게임’ 펼쳐야

    자유민주주의 붕괴 초읽기…中에 맞설 ‘새 게임’ 펼쳐야

    게임 오버/한스 페터 마르틴 지음/한빛비즈/552쪽/2만 5000원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정식 출범하면서 세계화의 막이 올랐다. 한스 페터 마르틴은 1997년 ‘세계화의 덫’에서 ‘20대80 사회’라는 명쾌한 표현으로 세계화의 본질을 규정했다. 하랄트 슈만과 함께 내놓은 이 책은 28개 언어로 번역돼 700만부 이상 팔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5년이 지난 지금, 저자의 경고대로 전 세계 곳곳에서 그 폐해가 나타난다. 세계화는 지구촌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동시에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찢어 놨다. 세계적인 금융자본, 정치가, 다국적 기업과 대기업은 승자였고, 개발도상국과 저소득층은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패자였다. 이 상황을 신간 ‘게임 오버’에서 분석한 저자는 그동안 맹위를 떨치던 세계화가 종식을 앞두고 있으며, 그 기반이 된 자유민주주의 시스템도 곧 무너질 것이라 경고한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민주주의가 실패하거나 외면당하고 있으며, 로봇기술과 디지털화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이 불균형을 심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경제적 불균형은 또다시 전 세계 곳곳에서 우파 민족주의의 득세를 부른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중국을 지목한다. 민주주의를 외면한 채 자본주의와 감시 공산주의로 성장한 중국은 초강대국 미국에 대적할 만한 힘을 키웠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전 세계 우파정권과 중국 등에 힘을 실어 준다. 기후변화도 전반적인 시스템 붕괴를 촉진한다. 위기 분석은 날카롭지만 대안이 다소 미흡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시작된 2018년에 쓴 책은 철저하게 유럽의 시각에서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이가 대통령이 된 미국에 실망하지 말고 유럽이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중국에 맞서라고 촉구한다. 이를 포함해 분배정의 확립 등 모두 20가지의 대책을 내놓지만, 10쪽 분량에 걸쳐 나열하는 수준에 불과해 아쉽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푸틴 정적’ 독극물 테러당했나… 나발니, 차 마시고 의식불명

    ‘푸틴 정적’ 독극물 테러당했나… 나발니, 차 마시고 의식불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널리 알려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4)가 20일(현지시간) 의식불명에 빠져 산소호흡기를 단 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 측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슈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발니가 오늘 오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중 비행기 기내에서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륙 직후 나발니가 의식을 잃자 기장은 시베리아 중남부 옴스크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나발니는 옴스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야르미슈 대변인은 “그가 먹은 것은 탑승 전 톰스크 공항에서 마신 차뿐인데, 차에 섞인 어떤 독성 물질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며 “의사들은 뜨거운 음료에 섞이면 독성 물질이 체내에 더욱 빠르게 흡수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누가 독을 탔는지 알 수 없지만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나발니가 차를 마셨던 공항 카페 관리자들이 감시 카메라를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발니의 한 측근은 그가 사흘간 톰스크에 머무는 동안 건강했으며 이날 아침에도 건강 이상을 호소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나발니는 다음달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베리아 도시들을 방문해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 의원들의 비리에 관한 자료를 수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출신으로 반부패 활동가인 그는 현재 푸틴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해 수년간 수차례 옥살이를 하고 친정부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2018년 대선에서 푸틴에게 도전하려 했으나 지방정부 고문 시절 횡령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로 발목이 잡힌 나발니는 지난해 7월 러시아 전역에서 벌인 공정 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금됐다. 이때 구감 중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주치의에게 진찰받은 결과 “불상의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됐다”는 소견을 얻은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클럽·예배 전면 차단… 발빠른 ‘광진형 거리두기’

    클럽·예배 전면 차단… 발빠른 ‘광진형 거리두기’

    서울 광진구는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표에 앞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강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발맞춰 후속 조치도 추가로 마련했다. 구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더 강화된 광진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했다. 코로나19 방역 기준에 따라 소규모로 운영되던 문화·체육시설, 도서관 등 실내 공공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다만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돌봄과 비대면 프로그램은 제한 운영한다. 구는 지난달 1일부터 9000여개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음식점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될 경우 경고조치·위반사실을 공표하고 행정지도 후에도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으면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안심식당’에는 방역물품과 투명 가림막을 지원해 지정 업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실내 50인, 실외 10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제한 인원수와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또한 클럽,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12종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집합제한을 집합금지로 강화한다. 수시로 점검해 집합금지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발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며, 정규 예배뿐만 아니라 소모임도 금지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최근 일주일간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구민들의 걱정과 염려가 클 것”이라며 “구민이 감시자가 돼 촘촘하고 효율적인 방역체계를 함께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맥스터 증설 최종 확정… 월성원전 ‘셧다운’ 피했다

    정부가 경북 경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을 증설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016년 4월 맥스터 증설을 위한 운영 변경 허가를 신청한 지 4년여 만이다. 이르면 다음주에 착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11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앞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지난 4월부터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달 24일 결과를 발표했다. 시민참여단 145명을 상대로 맥스터 증설 여부를 최종 설문조사(3차)한 결과 찬성 81.4%(118명), 반대 11%(16명), 모르겠다 7.6%(11명) 순으로 집계됐다. 찬성 비율은 시민참여단이 3주간 숙의 학습을 하는 동안 1차 58.6%에서 2차 80%, 3차 81.4%로 높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민참여단 의견 수렴에서 81.4%의 주민이 찬성했고, 숙의 과정에서 찬성 비율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맥스터 증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이 맥스터 증설과 관련한 공작물 축조를 신고하고, 경주시 양남면에서 이를 수리하면 모든 행정절차는 끝난다.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정부는 재검토위 공론화 결과가 나온 이후 후속 보완 조치도 마련했다. 한수원은 맥스터 현장 등에 방사선량 감시기를 설치해 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문자알림 서비스, 전광판 등을 활용해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용후핵연료 중장기 관리정책을 수립하고 법령 정비 방안을 검토한다. 여전히 분쟁 불씨는 남아 있다. 월성원전과 인접한 울산시와 이 지역 시민단체들이 울산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공론화는 무효라며 반발하고 있다. 탈핵·환경단체와 정의당 등도 반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와 재검토위의 노력에도 의견 수렴 과정에서 맥스터 증설에 반대하는 시민사회계의 참여를 충분히 이끌어 내지 못한 점은 계속 보완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월성원전 맥스터 용량 16만 8000다발 중 95.36%가 다 쓴 핵연료로 채워져 2022년 3월이면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공사 기간이 19개월로 예상되는 만큼 이달 착공하면 포화 시점 이전에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日 “방어능력” 앞세워 군비강화 가속도

    日 “방어능력” 앞세워 군비강화 가속도

    중국, 북한 등 주변국가로부터의 방어능력 향상을 명분으로 한 일본의 군비강화 행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새로운 인공위성 활용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이지스함, 잠수함 등 전술운용 강화를 위해 자위대 인력을 대폭 증원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미일 양국 정부는 다수의 소형 위성으로 상대방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새로운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다”며 “현재의 미일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는 중국, 러시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새 시스템은 지상 300~1000㎞ 높이의 저궤도 위성을 상대국의 미사일 발사 감시와 요격에 활용하는 것으로 2020년대 중반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이후 매년 역대 최대 규모의 방위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방위성은 “중국의 경우 올해 국방지출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약 19조엔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일본을 사정권으로 하는 중거리 미사일은 약 2000기, 핵탄두는 앞으로 10년 후 현재의 2배 이상이 될 것”이라며 자국의 군비 강화를 정당화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해상자위대 인원을 2000명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약 4만 3000명인 해상자위대원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마이니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중국군의 해양진출 대응 등으로 만성화된 인력 부족에 대응하려는 것”이라며 “충원되는 인원은 탄도미사일 요격을 담당하는 이지스함과 다른 나라 함선의 활동을 견제하는 잠수함 등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이미 “중국·러시아는 마하(음속)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북한은 변칙적인 궤도를 그리는 신형 미사일을 각각 개발하는 등 주변국의 군사적 위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상대국 미사일 기지 등을 선제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적기지 공격능력’ 확보를 구체화하는 수순에 착수한 상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의암댐 실종자 수색 14일째…3500명 투입에도 발견 못해

    의암댐 실종자 수색 14일째…3500명 투입에도 발견 못해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사고 14일째를 맞는 19일 수색당국이 남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큰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의암댐 수문이 닫히고 한 시간 뒤인 오후 2~5시 3시간 동안 수중 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수면, 육상, 항공수색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수색 인력도 대폭 늘려 종전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소방 1245명, 경찰 550명, 군인 600명 등 총 3560여명이 투입됐다. 의암댐 방류 일시 중단과 수중 수색은 사고 이후 처음으로, 의암교부터 경강교까지 15.8㎞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지갑 등 물품이 몇 개 발견됐지만, 실종자의 유류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의암댐 수위는 18일 오후 5시 기준 1.47m에서 이날 오전 6시 기준 0.79m로 낮아졌다. 수문 폐쇄로 기존보다 낮은 수위에 희망을 갖고 잠수부가 투입됐지만 의암댐 수질은 여전히 흙탕물이라 수중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헬기 7대와 드론 16대가 항공수색에 투입됐지만 잦은 물안개와 시시각각 달라지는 풍속 등에 의해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에도 의암댐 수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폐쇄된다. 이날 수색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내일까지 이틀이 매우 중요하기에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집중수색을 펼쳐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며 “혹시라도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집중수색 구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쯤 춘천 의암댐 상류 500m 지점에서 인공수초섬 고박 작업 등을 하던 인공수초섬 관리업체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성명서 전달받는 복기왕 국회의장비서실장

    [서울포토]성명서 전달받는 복기왕 국회의장비서실장

    복기왕 국회의장비서실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지봉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과 김태일 선임간사에게 공수처 신속출범촉구 7천명 성명서를 전달받고 있다. 2020.8.1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제주도, 광화문 광복절 집회 참석자 4명 확인...코로나19 검사

    제주도, 광화문 광복절 집회 참석자 4명 확인...코로나19 검사

    제주특별자치도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8·15 광복절 집회 참가자에 대해 외출자제와 자진신고를 당부했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 참가자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19일 0시 기준 모두 4명이 신고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자진신고한 4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1명은 18일 오후 8시쯤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19일 오후 3시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 음성 판정을 받은 1명에 대해 2주 간 능동감시키로 했다. 하지만 제주지역 8·15 광복절 집회 참가자는 파악된 4명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제주지역 인터넷언론의 모 기자도 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지만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채 18일과 19일 행정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자는 19일 오전 11시에야 제주지역의 한 종합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병·의원 40곳 돌며 프로포폴 236회 투약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사용하고 사망자 명의까지 도용한 의료기관과 환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의료용 마약류 불법 사용 및 오남용이 의심되는 병·의원 등 50곳을 선정해 검·경과 합동 감시한 결과 의료기관 33곳과 환자 1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마약류 보고 의무 등을 위반한 병·의원 17곳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의료용 마약류 불법 사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 27곳과 불법 투약이 의심되는 환자 15명에 대해서는 관할 검·경에 수사를 의뢰했다. 식약처는 “진료 기록부에 따르지 않은 마약류 투약, 마약류 취급내역 보고 위반, 재고량 차이, 저장시설 점검부 미작성 등의 위반사항도 함께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한 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5개월 동안 40개 병·의원에서 프로포폴을 총 236회 투약했다. 또 다른 환자는 올해 1월 28일자로 사망 신고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2회에 걸쳐 수면진정제 총 196정을 처방받았다. 한 의료원 의사는 본인 명의로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동안 항불안제 4032정을 처방해 하루 최대 10정을 투여했다. 환자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하고도 진료기록부에 이를 기재하지 않은 사례도 적발됐다. 식약처는 대검찰청과 경찰청, 해양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범정부 합동단속점검 협의체’를 통해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출 사례를 단속하고 위반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삭제 돕는다…전담기구 내년 1월 운영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삭제 돕는다…전담기구 내년 1월 운영

    경기도가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된 영상물을 감시해 삭제를 요청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피해 상담, 삭제 지원 등을 전담하는 원스톱지원센터를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 경기도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근절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최우선으로 피해자들이 원하는 사항이 영상물 삭제라는 점에서 모니터링 조직을 만들어 각종 플랫폼에 게시된 영상물의 삭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도민 피해자가 요구하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해당 영상물의 삭제를 의뢰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부터 11월까지 희망일자리 참여자 10명으로 사이버감시단을 꾸려 포털 사이트와 맘카페,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시작한다. 이어 10월부터 12월까지 일자리재단의 사이버기록 삭제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 20명 내외로 도민감시단을 운영한다. 내년 1월부터는 전문인력 15명으로 피해 상담과 법률 지원, 영상 삭제 요청 등을 전담할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17억원의 예산으로 피해 접수와 상담, 영상 삭제 요청, 의료 지원 및 법률 자문까지 연계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도는 중장기 과제로 디지털 성착취물을 신고할 경우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또 디지털 성범죄예방교육 전문가와 청소년 성교육 강사도 추가로 양성하는 한편 특별사법경찰단이 디지털 성범죄 관련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직무 범위를 청소년성보호법까지 확대해달라고 법무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극악무도한 범죄인데도 불법성에 대한 인식이 낮고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해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경기도 차원에서라도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조사를 보면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 건수는 9만602건으로 2018년 3만3912건보다 2.8배 증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제주지역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12명 10명은 음성판정

    제주지역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12명 10명은 음성판정

    제주지역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등 관련자는 12명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도내에 주소를 둔 12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로 확인돼 연락이 닿은 10명에 대해 16·17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1명은 18일 검체 채취가 이뤄져 검사가 진행 중이며 오후 10시경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나머지 1명은 연락두절로 경찰과 협조해 위치추적에 들어갔고 소재가 파악되는 즉시 신속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음성판정을 받은 10명 중 코로나19 관련 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이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왔다고 진술한 1명은 자가격리, 나머지 9명은 능동감시 모니터링 중이다. 도는 종교시설인 경우 밀집도가 높아 집단 내 발병률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추가 인원이 확보되는 즉시 신속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과 관련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해당기간 교회 방문자 4066명 중 연락처 및 거주지가 확보되지 않은 569명을 제외한 3436명의 명단을 지난 16일 각 시·도에 통보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당 기간 동안 사랑제일교회 방문 이력이 확인된 사람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결국 악의 편” 잘 알지만 처음 듣는 김대중의 육성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결국 악의 편” 잘 알지만 처음 듣는 김대중의 육성

    “방관은 최대 수치, 비굴은 최대 죄악”1975년 시민에 첫 강연… 당시 51세유신체제 속 민주화 열망 회복 촉구“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방관은 최대의 수치, 비굴은 최대의 죄악’입니다.” 함석헌(1901~1989) 선생이 발행한 잡지 ‘씨알의소리’의 창간 5주년을 기념하는 시국강연회가 열린 1975년 4월 19일 서울 중구 정동 젠센기념관. 당시 강연자로 나선 김대중(1924~2009) 전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결국 악의 편”이라면서 “국민으로서 무엇인가 행동을 한다면 나는 머지않아 우리 민주주의가 회복된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보증하겠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곧바로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김 전 대통령 서거(2009년 8월 18일) 11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고인의 1975년 4월 강연 녹음 자료가 최초로 공개됐다. 전체 약 3시간 5분 강연 중 ‘행동하는 양심’ 관련 부분을 편집한 것으로 약 2분 길이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고인의 육성으로 남아 있는 최초 자료”라면서 “당시 강연은 고인이 박정희 정권 시절 국내에서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최초이자 마지막 강연”이라고 설명했다. 시국강연회 당시 51세였던 김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 체제 속에서 침체된 민주화를 향한 열망을 회복하고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연설을 했다. 고인은 “여러분 중에서는 속으로 ‘이 정부 하는 일을 마땅치 않고 나쁘다고 생각하니까 나는 민주주의 편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 과거와 같이 선거가 있을 때에는 과연 그랬다”면서 “그러나 지금 선거가 없다. 선거가 있다면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한 표 쿡 찍으면 되는 것인데, 지금 그것을 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분에게 무슨 폭동을 선동하는 것도 아니고 불법행위를 선동하는 것도 아니다. 평화적으로, 합법적으로 하자는 것”이라면서 “떳떳이 나와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싸우고, 떳떳이 나오기가 어려운 여건에 있는 사람들은 익명으로라도 엽서로, 전화로,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을 격려해서 그분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도서관 관계자는 “박정희 유신 정권 시기에는 매우 엄혹한 감시와 탄압이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중 강연조차 쉽게 이뤄지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부 “집값 담합·조작 처벌 강화”… 감독기구 연말쯤 출범

    정부 “집값 담합·조작 처벌 강화”… 감독기구 연말쯤 출범

    정부가 기존 공인중개사법이 아닌 새로운 법을 제정해 집값의 호가를 조작하거나 담합해 가격을 끌어올리는 부동산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한다. 또 이를 감시하고 통제할 부동산시장 감독기구도 이르면 연말쯤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를 규율하는 법을 새로 제정하는 방안이 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집값 호가 조작이나 담합, 허위매물 등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처벌을 법제화하고, 이를 감독하고 집행할 감독기구 설치 방안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면서 “이 법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해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국회가 12월 종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새 법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새 법을 제정하려는 것은 호가 조작이나 집값 담합 등 시장 교란행위를 적발하고 처벌할 제도가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행 공인중개사법은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나 특정 중개업소에 중개 의뢰를 유도하는 행위 등을 단속하고 위반 때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공인중개사와 연관된 사항만 규제할 뿐 개인 간 직거래나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교란행위 등에 대해선 미흡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현재 정부에서 부동산시장 교란행위를 단속하는 기구는 국토부 내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이다. 자금조달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탈세나 대출규제 위반 등 이상 거래를 점검하지만, 총인원이 13명에 불과해 시장 교란에 대한 개별 대응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새로 출범하는 부동산시장 감독기구는 검찰, 경찰,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감정원 등에서 대규모 파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독기구 성격상 국토부 산하에 두는 방안이 유력하나 다양한 기관 인력이 포진된다는 점을 고려해 총리실 산하로 배치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래연합군사령부 운용능력 검증 못해 전작권 전환 지연

    미래연합군사령부 운용능력 검증 못해 전작권 전환 지연

    한미훈련서 한국군 작전능력 검증 무산내년에 진행돼도 합의 절차 시간 소요2022년까지 정찰위성 전력화도 불투명후반기 한미 연합훈련이 18일 시작된다. 하지만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의 두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한국군 주도의 작전수행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이 무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2022년 5월) 전환은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18일부터 전면전을 가정한 시나리오로 훈련에 돌입하지만, 당초 계획된 FOC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평가관 등 미군 전력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해 내년으로 미뤄졌다. FOC는 전작권 전환 능력과 시기를 평가하는 검증 절차다. 전작권 전환 후 창설될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자 한미연합부사령관(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FOC가 무산되면서 검증할 수 없게 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1~14일 사전 준비연습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서 FOC를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CMST는 전쟁 징후나 국지도발 등 평시를 가정하기 때문에 전작권과 거리가 멀다. FOC가 내년으로 밀리면서 당초 내년으로 예정된 마지막 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도 2022년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검증이 끝나도 평가와 합의 절차가 필요하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전작권 전환은 결국 한국군 주도의 작전능력 검증이 핵심”이라며 “연합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마다 전환 시기도 뒤로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미가 합의한 전작권 전환 조건 중 하나인 ‘초기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도 아직 만족할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초기 대응능력은 정찰·감시자산 확보가 핵심으로 꼽힌다. 군 당국은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등 감시정찰 자산을 확보하고 있지만 영상 정보는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정찰위성 체계 전력화를 계획하고 있지만, 2022년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한국군의 초기대응 능력 중 재래식 무기는 일정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감시·정찰 면에선 여전히 부족해 미측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환 조건의 하나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한 한반도 안보 환경’도 걸림돌이다.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북한이 최근까지 군사적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등 안보상황도 녹록지 않다. 다만 조건을 충분히 채우지 못하더라도 정치적 판단에 의한 조기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단독] 이재용 부회장 3년째 ‘무보수 경영’…‘봐주기 논란’ 준법위 관련 인력 7%↑

    [단독] 이재용 부회장 3년째 ‘무보수 경영’…‘봐주기 논란’ 준법위 관련 인력 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7년 3월부터 올해 전반기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 가며 ‘국정농단 재판’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하는 가운데 삼성 주요 계열사들의 회사 내 준법 지원 인력은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 ‘봐주기 논란’ 속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올 초 출범하자 관련 대응 인력을 늘려 ‘투명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삼성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삼성 7개 계열사(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SDI·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의 준법 지원 조직 인원은 총 176명이다. 지난해 6월 164명에서 12명(7.3%) 늘어났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마다 고객영업비밀침해나 공정거래 등을 집중해 살펴보는 ‘준법지원인’(컴플라이언스 팀장)과 그를 돕는 역할을 하는 ‘준법지원인 지원 조직’(컴플라이언스팀)을 두고 있었는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로부터 ‘집중 관리’를 받는 7개 계열사의 관련 인력이 갑자기 늘어난 것이다. 또한 7개 계열사 중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등 5곳은 올해 초 준법지원인을 교체하며 변화를 주기도 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준법지원인 지원 조직은 지난해 51명이었는데 올해는 60명으로 17.6% 늘었다. 삼성전기(6명→7명), 삼성SDI(4명→5명), 삼성SDS(9명→12명), 삼성생명(40명→43명)도 증가했다. 삼성물산(17명→16명)은 4개 사업부문(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으로 나뉜 준법 지원 조직을 정비해 인력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35명→33명)는 준법 지원 조직 전체 인원은 줄었지만 그중 내부통제 업무를 맡는 ‘준법감시파트’(12명→12명)는 기존 숫자를 유지했다. 이러한 변동이 발생한 것은 삼성이 겪고 있는 ‘사법 리스크’와 연관이 깊다.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지난해 10월 첫 공판에서 “기업 총수의 비리 행위도 감시할 수 있는 철저한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노조와해 의혹을 받은 임원진이 1심 재판에서 구속되자 삼성은 사과문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김지형 전 대법관이 이끄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독립기구로 발족했고, 같은 달 사내 준법감시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바꿔 위상을 높였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각 계열사를 향한 준법 경영 요청이 많아졌기에 이를 실제 집행하는 곳의 인원을 늘렸을 것”이라며 “챙기는 인원이 많아졌으니 준법경영이 더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 주요 계열사, 준법 인력 7% 늘렸다…‘사법 리스크’ 영향

    삼성 주요 계열사, 준법 인력 7% 늘렸다…‘사법 리스크’ 영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7년 3월 이후 올해 전반기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 가며 ‘국정농단 재판’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하는 가운데 삼성 주요 계열사들의 회사 내 준법 지원 인력은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 ‘봐주기 논란’의 상징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올 초 출범하자 관련 대응 인력을 늘려 ‘준법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삼성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삼성 7개 계열사(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SDI·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의 준법 지원 조직 인원은 총 176명이다. 지난해 6월 164명에서 12명(7.3%) 늘어났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마다 고객영업비밀침해나 공정거래 등을 집중해 살펴보는 ‘준법지원인’(컴플라이언스 팀장)과 그를 돕는 역할을 하는 ‘준법지원인 지원 조직’(컴플라이언스팀)을 두고 있었는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로부터 ‘집중 관리’를 받는 7개 계열사의 관련 인력이 갑자기 늘어난 것이다. 또한 7개 계열사 중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등 5곳은 올해 초 준법지원인을 교체하며 변화를 주기도 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준법지원인 지원 조직은 지난해 51명이었는데 올해는 60명으로 17.6% 늘었다. 삼성전기(6명→7명), 삼성SDI(4명→5명), 삼성SDS(9명→12명), 삼성생명(40명→43명)도 증가했다. 삼성물산(17명→16명)은 4개 사업부문(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으로 나뉜 준법 지원 조직을 정비해 인력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35명→33명)는 준법 지원 조직 전체 인원은 줄었지만 그중 내부통제 업무를 맡는 ‘준법감시파트’(12명→12명)는 기존 숫자를 유지했다. 이러한 변동이 발생한 것은 삼성이 겪고 있는 ‘사법 리스크’와 연관이 깊다.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지난해 10월 첫 공판에서 “기업 총수의 비리 행위도 감시할 수 있는 철저한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노조와해 의혹을 받은 임원진이 1심 재판에서 구속되자 삼성은 사과문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김지형 전 대법관이 이끄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독립기구로 발족했고, 같은 달 사내 준법감시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바꿔 위상을 높였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각 계열사를 향한 준법 경영 요청이 많아졌기에 이를 실제 집행하는 곳의 인원을 늘렸을 것”이라며 “챙기는 인원이 많아졌으니 준법경영이 더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도 히말라야 ‘해골 호수’에 18세기 지중해 동부 사람 유골이 왜?

    인도 히말라야 ‘해골 호수’에 18세기 지중해 동부 사람 유골이 왜?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산맥에는 난다 데비(해발 고도 7816m) 봉우리가 있다. 인도인들이 신성시하는 인도 최고봉이다. 그 아래 해발 4800m 고원 지대에 산정호수 루프쿤드(Roopkund)가 있다. 아주 조그맣고 물빛이 아름다운 호수다. 빙하가 녹는 여름과 가을에만 전모를 드러낸다. 평균 수심은 2m, 가장 깊은 곳이라야 3m 밖에 안된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인도의 산림 감시요원인 하리 키샨 마드활이 배로 이 호수를 건너다 맑은 물 아래 이상한 물체들이 보여 유심히 살펴봤다. 호수 바닥에 사람 유골과 유해들이 잔뜩 널려 있었다. 500구 정도 된다. ‘해골 호수’란 별명을 얻었다. 영국 BBC가 지난 5일(현지시간) 이제껏 드러난 유골의 정체를 3분 남짓의 동영상으로 요약해 눈길을 끈다. 80년 전 영국 정부는 이들 유골이 인도를 침략하려던 일본 군인들의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하지만 유골들은 한눈에 봐도 아주 오래된 것이었다. 비록 일부 유골에는 살이 그대로 붙어있긴 했지만 분명 오래된 것이었다. 이들 유해의 정체를 둘러싼 추측은 세 갈래였다. 아주 먼 옛날 고대 인도군 병사들이 히말라야 넘어 전쟁을 치르고 돌아오던 길에 몰살됐다는 것, 역병을 피해 달아나던 이들이 집단 순교했다는 것, 난다 데비 여신을 보러 가면서 어느 왕이 신발을 벗으라는 예지자의 조언을 무시하고 신발을 신고 올랐다가 여신이 우박으로 벌을 내려 호수에 모두 빠져 희생됐다는 것이었다. 마지막 내용은 인도의 유명한 민요로 전해진다. 일부 유해는 정말로 둥그런 물체에 맞은 상처가 나 있었다.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함께 있던 종교 적 액세서리 등이 후자의 추측과 맞아떨어져 보였다. 남녀는 물론, 어린 아이들까지 포함돼 있었다. 그렇다고 친인척도 아니었다. 여인들이나 아이들이나 건강했던 것으로 추정돼 전쟁이나 역병에 당한 것으로도 보이지 않았다. 해서 연구자들은 9세기쯤 남아시아의 힌두교 순례자들이 무슨 이유에선가 이곳에서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지난해에야 유해 38구에서 검출한 DNA 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깜짝 놀랄 만했다. 세 가지 인종적으로 다른 집단 출신들이 뒤섞여 있다는 것이었다. 23구는 현재의 인도 땅에서 왔고, 단 한 구만 지금의 동남아시아 출신이었다. 나머지 14구는 지중해 동부에서 온 이들이었다. 그래서 학자들 중에는 기원 전 2세기부터 1세기 사이에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리스-인도 왕국의 실체를 입증하는 한 증거로 해석하는 이도 있었다. 그런데 방사성 탄소 연대로 측정한 결과, 이들 지중해 동부 사람들은 기원전이 아니라 18세기쯤 이곳에 왔으며, 남아시아 인들도 7세기부터 10세기까지 이곳에서 삶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무려 1000년의 간격을 둔 유골들이 뒤섞여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죽음을 맞은 이유도 제각각일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이 호수는 각기 다른 시대 사람들이 선택한 일종의 임시 매장지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500개 유골 가운데 아주 일부만 DNA 검사를 했을 뿐이니 섣불리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 해마다 빙하가 녹으면 이 호수의 유골들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완벽하게 정체를 파악하려면 어쩌면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허위매물 올리면 과태료 최대 500만원...21일부터 단속

    허위매물 올리면 과태료 최대 500만원...21일부터 단속

    정부가 부동산 시장감시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공인중개사가 인터넷에 허위·과장 광고를 올리는지 정부가 조사하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게 하는 법이 시행된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작년 8월 20일 공포된 개정 ‘공인중개사법’이 1년의 유예기간을 마치고 21일 시행된다. 공인중개사가 존재하지 않는 허위매물을 광고하는 것은 물론, 매물이 실제 있지만 중개 대상이 될 수 없거나 이를 중개할 의사가 없는 경우도 부당 광고를 한 것으로 처분된다. 가격 등을 사실과 다르게 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입지조건, 생활여건 등 주택 등 부동산 수요자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빠트리거나 은폐, 축소하는 것도 위법한 광고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고시를 통해 세부적인 허위 매물 유형을 정했다. 집주인이 의뢰하지 않았는데도 공인중개사가 임의로 낸 광고 등도 허위 광고가 될 수 있다. 매도인과 임대인 등으로부터 의뢰를 받지 못한 공인중개사가 다른 중개사에 의뢰된 주택 등을 함부로 광고하는 경우도 불법이다. 광고에 제시된 옵션이 실제와 현저하게 차이가 나거나 관리비 금액이 실제와 크게 다른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광고할 때는 집 방향이 동남향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서향 등으로 광고와 실제 주택의 방향이 90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과장 광고에 해당한다. 부동산 매수자의 선택에 중요한 변수가 되는 내용을 아주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것도 기만 광고다. 예를 들면 전원주택 용지를 광고하면서 도로나 상하수도 건설비가 추가로 들어갈 수 있다는 내용을 아주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경우다. 인터넷 광고에서 부동산 중개사무소의 명칭과 소재지는 등록증에 기재된 것을 써야 하며 중개보조원의 전화번호는 표기할 수 없다. 개업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이 부동산 광고를 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국토부는 부동산 인터넷 광고 규정이 준수되는지 여부를 감시할 수 있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나 플랫폼업체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관련 자료를 받아 보고 잘못된 정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거나 시정 요구에 따르지 않는 경우 건당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통한 부동산 관련 허위 광고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따져 처분해 왔으나 효력이 약했다. 이에 국토부가 직접 이를 모니터링하거나 조사하고 시정 조치까지 할 수 있게 해 규제의 집행력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한편, 정부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직접 조사하는 전담 기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인터넷 부동산 부당 광고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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