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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침해 코오롱베니트 2심 배상금 2000만원

    中企와 데이터 처리 SW 시스템 구축계약 종료 후 무단 복제해 KRX 납품 코오롱베니트가 중소기업이 개발한 컴퓨터프로그램을 복제해 수출용 증권시장 감시 시스템을 만든 뒤, 한국거래소(KRX)에 납품한 혐의가 민사소송에서 인정됐다.<2017년 7월 31일자 1면> 서울고등법원 제5민사부(재판장 설범식)는 원고 고모(64)씨가 피고 코오롱베니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의 저작권을 침해하여 원고에게 손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실질적으로 입은 손해액이나 피고가 저작권 침해로 얻은 이익 또는 원고가 저작권의 행사로 통상 받을 수 있는 액수를 추단하기 어렵다”면서 “원고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사건은 대기업의 기술탈취 과정 전형을 보여 주고 있으며,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상대로 한 법적 다툼이 국내에서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 주는 사례로 언급되면서 주목을 받아 왔다. 고씨는 “대기업과 소송을 하면 5년, 10년이 걸리고 그사이 ‘패가망신’하게 된다는 주위 만류를 이제야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코오롱베니트 측은 “항소심 법원은 원고의 저작권 침해 주장 일부만 인정한 것”이라며 “대법원에 상고해 판단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씨가 저작권을 침해받았다고 주장하는 미들웨어 프로그램 ‘심포니 넷트’는 많은 데이터를 실시간 분산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SW)다. 고씨는 1994년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IT기업인 코오롱베니트와 KRX에 납품할 해외 금융 관련 시스템을 함께 구축했다. 하지만 코오롱베니트는 고씨와 용역 계약을 끝낸 후 보관하고 있던 심포니 넷트를 무단으로 복제해 KRX에 납품한 의혹을 받고 있다.
  • “北, 가중되는 경제난에도 핵·탄도미사일 지속 개발”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보고서 공개“코로나發 국경 봉쇄로 석유 수입 급감”文 “남북 체제경쟁 의미 없다” 협력 강조 북한이 가중되는 경제난에도 핵과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조치로 정유제품 수입과 석탄 불법수출 물량은 크게 줄었지만 제재 위반 사례는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2월 6일부터 6개월간 조사된 내용이다. 이 기간, 북한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외에는 기존 미사일과 핵 시설 인프라를 유지·개선하는 선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한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은 또 해외 주재원이나 중국과의 합작 기업, 가상자산(암호화폐) 등을 통해 국제 금융망에 지속해서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직원 등을 대상으로 ‘스피어피싱’(특정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겨냥한 사이버 피싱) 공격을 벌여 온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조직 ‘라자루스’, ‘킴수키’도 보고서에 등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재 감시망을 피하는 수법도 정교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유조선들이 선박 등록을 취소당한 뒤에도 위조된 선박 자동식별시스템 신호를 발신하거나 다른 배로 위장 항해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국경 봉쇄 여파로 지난 1~7월 북한의 정유제품 수입은 연간 상한선인 50만 배럴의 4.75%인 2만 3750배럴로 급감했다. 석탄 불법수출도 지난 1~4월 36만 4000t(추정치)으로 지난해 4개월 평균치(120만t)의 약 4분의1 수준에 그쳤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남과 북) 우리는 대립할 이유가 없으며 체제 경쟁이나 국력의 비교는 이미 오래전에 더는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이젠 함께 번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외동포들 시각에서 보면 두 개의 코리아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통일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남북이 사이좋게 협력하며 잘 지낼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대화 재개의 물꼬가 터진 시점에서 남북 협력의 당위성과 의지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와대는 지난 7월 말 통신연락선 복원 때와 달리 신중한 상황 관리를 위해 이날까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직접 공동 번영을 앞세운 ‘대북 메시지’를 발신한 셈이다.
  • “물가 잡아라”… 가격 모니터링 모든 부처로 확대

    올해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 가면서 정부가 가격 인상에 대한 감시 역할을 기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전 부처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반기 ‘물가 잡기’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4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공정위를 주축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등 부처에서 물가 모니터링 강도를 격상했다. 당초 담합 등으로 인한 가격 인상 징후를 포착하고 조치하는 역할은 공정위가 맡았다. 공정위는 최근 계란 가격이 떨어지지 않자 대한양계협회,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 등 관계 단체·협회에 공정거래법을 준수하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우유값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치즈와 요플레 같은 유제품 가격이 오르고, 탄산음료·주스·즉석밥·과자·라면 등 가공식품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면서 촘촘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게다가 국제 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도 올랐다.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4월 2.3%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각 부처는 세부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농식품부는 가공식품을, 산업부는 유류가격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정부는 원자재값 상승 등 원가 인상 요인을 넘어서는 만큼의 가격을 올리거나 타 사의 가격 인상에 편승한 인상, 담합 등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담합이 적발되면 공정위는 시정 조치와 함께 위반 기간 동안 관련 상품·용역 매출액의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고발까지 이뤄지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다. 유인책도 있다. 정부는 식품업계와 일정 기간마다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물가 인상 요인이 파악되면 정부가 선제적으로 이를 해소해 소비자 가격 인상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최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물류비 증가 등으로 어려운 식품업계를 대상으로 정기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 사항을 점검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현실 속 알리들 … 산재 100명 중 7명이 외국인

    현실 속 알리들 … 산재 100명 중 7명이 외국인

    최근 3년 동안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노동자 100명 가운데 7명은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 압둘 알리처럼 일하다 다친 불법체류자 수를 합치면 전체 피해자 규모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산재 노동자 수는 총 7666명에 달했고 이 중 사망자는 112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산업재해를 입은 외국인 노동자는 총 2만 2844명으로, 전체 산재 노동자의 6.9%였다. 산재 사망자 중 외국인의 비율은 8.29%였다. 우리 정부에 등록하지 않은 외국인, 즉 불법 체류 노동자의 산업재해 통계는 실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법무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등록 외국인의 산재 발생률은 지난해 기준 0.64%(7321명)였다. 반면 미등록 외국인 39만 2196명 가운데 0.12% 수준인 457명만이 산재 승인을 받았다. 이는 일하다 다치고도 치료받지 못한 미등록 외국인이 통계에서 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등록 외국인도 산재 신청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업주는 불법 고용 적발을 우려하고 노동자도 치료가 끝나면 강제로 출국해야 하기 때문에 산재 신청을 꺼린다는 것이다. 등록 외국인이더라도 보호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업장을 떠나 자유롭게 이직하기 어려워 산재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이런 사업장을 대면으로 감시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지도·감독은 2019년(3063곳)의 절반 수준인 1502곳(3.0%)으로 줄었다. 윤 의원은 “고용부가 지난해 말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외국인 고용허가를 제한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사업주들의 반대와 법리적 이유로 답보 상태”라면서 “정부는 감독 사각지대를 줄이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추정이익 공개 안 한다” A4 달랑 한 장 낸 성남의뜰

    [단독] “추정이익 공개 안 한다” A4 달랑 한 장 낸 성남의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주체인 ‘성남의뜰’과 도시개발 지정권자인 성남시가 지난해 9월 “사업 참여자별 이익을 공개하라”는 성남시의원의 요구에 “출자자 간 이익을 포함해 추정이익은 공개 대상이 아니다”라며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의뜰 지분 7%를 소유한 화천대유·천화동인의 수익이 당시 이미 최대주주인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 배당금을 훌쩍 넘어선 시점이라, 성남시가 수익 배분 관련 문제 소지를 인식하고도 이를 방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성남의뜰 자료제출서’에 따르면 정봉규 성남시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에 요구한 자료 항목은 ▲추진 현황 ▲총사업비 ▲추정이익(총액) ▲사업 참여자별 이익 등 4가지다. 이에 대해 성남의뜰은 “추정이익(출자자 간 이익 포함)은 공개 대상이 아니며 출자자 간 사업협약서상 비밀유지 규정에 위반한다”며 사업 추진 현황과 총사업비 정보만 A4용지 한 페이지 분량으로 첨부했다. 성남시 도시균형발전과는 성남의뜰이 제출한 내용을 그대로 정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사업자별 수익이 발생한 시기라 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해 자료 요구를 했던 것”이라며 “비밀유지 협약 등 사유로 자료 제출이 안 돼 최근 불거진 의혹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성남의뜰의 지분 ‘50%+1주’를 소유한 도개공은 의결권이 있는 우선주를 배당받아 초과이익 발생 시 이를 환수할 수 있었는데도 주주협약에 해당 조항을 넣지 않아 화천대유·천화동인에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3년간 도개공이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1882억원, 하나은행(14%)·KB국민은행(8%) 등 금융사들이 32억원을 배당받았지만 보통주를 보유한 화천대유와 SK증권(천화동인 1~7호)은 각각 1%, 7% 지분으로 577억원, 3463억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재명(당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측은 “예기치 않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민간사업자가 큰 수익을 올린 것은 결과론적”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성남의뜰과 성남시가 민관합동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토지 강제수용 등 리스크를 해소해 놓고 민간 사업자 간 비밀유지 규정을 들어 공공의 관리·감독을 허술하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의혹을 처음 보도한 언론인 측 변호에 합류한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성남시나 도개공은 대장동 개발이익의 환수를 위해 일해야 할 업무상 의무가 있는데 그걸 위배했다”면서 “시 관계자들도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자료 등 은폐 사실이 확인된다면 배임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전문 정동근 변호사(법무법인 조율)는 “성남시는 출자기관인 도개공이 공공으로 환수할 이익을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는지 감시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 2025년 발사 수자원위성 기술 국산화 등 탄력

    2025년 발사 수자원위성 기술 국산화 등 탄력

    오는 2025년 발사 예정인 수자원위성의 핵심기술 개발 및 국산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4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충남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될 수자원위성의 지상모델 현장실험 및 시연회가 진행됐다. 수자원위성은 한국형 차세대 중형위성으로 공간홍수예보, 가뭄 및 녹조·적조 등의 감시 목적으로 내년부터 4년간 1427억원이 투입된다. 2025년 발사를 목표로 한다. 현장실험에는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 부처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위성에 탑재될 지상 모델 제작 과정을 공유하고 모의표적 및 차량·항공 실험 등을 통해 홍수·가뭄 등에 대한 감시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수자원위성 지상 모델은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내 연구진이 자체 제작했다. 현장실험에 앞서 신호 발생 및 송·수신시험, 연동시험 등을 거쳤고, 현장실험에서는 위성에 탑재된 것을 가정해 지상 모델 장비를 차량에 탑재한 뒤 이동하면서 영상레이더 관측 및 영상화 과정을 시연했다. 또 광역 고해상도 관측용으로 국내 개발 중인 영상레이더 시제품을 점검한 뒤 관련 장비를 항공기에 탑재해 보령댐 유역의 영상을 촬영해 댐 수위 등의 정보를 관측했다. 환경부는 현장실험을 통해 고품질 영상 관측이 가능하도록 지상 모델을 안정화하고 2022년부터 수자원위성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2025년 성공적인 수자원위성 발사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기후위기시대에 안전한 물관리를 위해 홍수·가뭄 및 녹조 등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수자원위성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수자원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민간 위성산업의 육성 및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편법 ‘꺾기’/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편법 ‘꺾기’/오일만 논설위원

    코로나19 사태로 자금줄이 말라 가는 가운데 취약 계층과 중소기업들에 부담을 지우는 ‘편법’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한다. 실적 쌓기에 급급한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미끼로 이런저런 금융 상품을 끼워 파는 이른바 ‘꺾기’ 관행이 대표적이다. 금융권 꺾기의 역사는 우리의 쓰라린 경제발전 역사와 함께한다. 개발경제 시대를 관통했던 고금리 시절 은행돈을 쓰는 것 자체가 일종의 특혜였다. 은행은 채무자에게 군림하는 최강자였고 을의 위치에 있던 기업이나 개인이 은행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다. 대출에 상응한 예적금은 물론 다양한 금융 상품까지 강매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시대가 바뀌어 금융환경이 급변했다. 저금리 시대,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은행들의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졌다. 감독 당국이 꺾기 관행을 주기적으로 단속하고 처벌해도 끈질긴 생명력은 경탄할 만하다. 최근 4년여간 은행권의 이른바 꺾기 의심 거래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관석(국회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꺾기 의심 거래가 약 89만건에 달하고 매년 판매 금액도 늘어나 누적액이 44조원에 이른다는 주장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 20조 등에 따르면 은행은 대출상품 판매 전후 1개월 내 금융소비자 의사에 반해 다른 금융 상품을 강요하지 못하게 돼 있다. 그래서 이를 회피하고자 대출 계약 1개월 이후 2개월(30~60일) 사이에 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편법 의심 거래가 활개를 치는 상황이다. 꺾기 관행은 기업의 실효 대출금리를 인상시켜 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을 늘리고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다. 경제 전체로 보면 물가 상승 및 기업의 국제 가격경쟁력까지 악영향이 크다. 금융감독 당국이 꺾기를 없애고자 구체적인 기준까지 정해 규제에 나서고 은행들은 자동 감시 시스템까지 개발했으나 속수무책이다. 예금 외에 외환, 퇴직연금, 보험, 펀드 등 은행의 취급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수법도 교묘해졌다. 은행권 대출이 절실한 기업들이 섣불리 감독 당국에 신고하지 못해 단속도 쉽지 않다. 사각지대인 저축은행 등 제2금융기관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은행 간 치열한 경쟁 구조와 내부의 실적 평가 시스템이 변하지 않는 한 의미가 없다. 치열한 외형 부풀리기 속에 점포별, 직원별로 예적금이나 신용카드의 유치 목표를 설정한다면 꺾기처럼 손쉬운 수단을 외면하기 어렵다. 고질적인 꺾기의 근절은 감독이나 처벌의 강화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금융기관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 사람만 한 인형 들고 전력 질주…러시아 도둑 징역 4년 위기 (영상)

    사람만 한 인형 들고 전력 질주…러시아 도둑 징역 4년 위기 (영상)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사람만 한 인형을 훔쳐 달아난 러시아 도둑이 실형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30일 브라츠크투데이는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브라츠크시의 한 주민이 가게 앞 인형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브라츠크시의 한 꽃집에서 절도 사건이 벌어졌다. 홍보용으로 진열해 둔 인형을 누군가 훔쳐 달아난 것이다. 꽃집 주인은 9000루블(약 15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꽃집 감시 카메라에는 사건 당시 현장 상황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커다란 인형을 들고 꽃집을 나가는 모습과, 꽃집 주인이 그 뒤를 쫓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남성은 가게 밖으로 나오자마자 전력을 다해 질주했다. 도주하는 그의 품에는 150㎝ 높이의 판다 인형이 안겨 있었다. 용의자 얼굴이 찍힌 화면을 토대로 탐문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얼마 후 33세 남성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르추크시 경찰은 성명을 통해 “꽃집 인근에 사는 33세 주민을 절도 혐의로 체포 후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절도범의 아파트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도난당한 인형을 발견하고 압수했다고도 전했다.용의자에게는 러시아 연방 형법 161조에 따라 절도죄가 적용됐다. 경찰은 “형법상 절도죄는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 형법 161조 1항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훔치는 절도 행위에 대해 480시간 이하의 강제 노동, 2년 이하의 교정노동, 또는 4년 이하의 징역으로 다스린다고 명시하고 있다. 9000루블, 한화 약 15만 원 상당의 인형을 훔쳤다가 징역 4년 위기에 처한 남성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현지언론은 훔친 인형을 되팔아 현금을 마련하려 한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한편 2021년 러시아 연방 최저임금은 월 1만2792루블, 한화 약 20만7600원이다.
  • [우주를 보다] 일 잘하고 있니?…화성 위성이 포착한 퍼서비어런스

    [우주를 보다] 일 잘하고 있니?…화성 위성이 포착한 퍼서비어런스

    화성의 고대 호수 바닥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고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의 모습이 현지 위성에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화성의 궤도를 돌며 탐사를 진행 중인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MRO)이 촬영한 퍼서비어런스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소형차만한 크기의 퍼서비어런스는 작고 네모난 점으로 보인다. 또한 탐사로보 인근을 자세히 보면 긴 바퀴 자국도 보인다. 머나먼 화성의 넓은 땅에서 마치 감시하듯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위성의 수준이 놀라울 정도.이 사진은 MRO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로 촬영됐으며 앞서 위성은 이와 비슷한 사진을 수차례 촬영해왔다. 퍼서비어런스보다 먼저 화성에 착륙해 임무를 수행 중인 큐리오시티와 인사이트 사진이 대표적이다.NASA의 ‘화성 2020 미션’의 핵심인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해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했다. 퍼서비어런스는 현재 예제로 크레이터의 지질학적 특성과 과거 환경 등을 파악하고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고있다. 
  • ‘국군의날’ 마린원 타고 마라도함 도착한 文…‘피스메이커’ 상륙작전 시연

    ‘국군의날’ 마린원 타고 마라도함 도착한 文…‘피스메이커’ 상륙작전 시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첫 해병대 주관 제73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찾은 곳은 해병대 1사단이 있는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의 마라도함이었다. 해병대 주관으로 국군의날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민의 군대, 대한강군’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다양한 첨단 무기와 전력들을 동원해 시연함으로써 정예 강군으로 도약하려는 국군의 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이날 행사가 진행된 마라도함(LPH·1만 4500t급)은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으로, 이달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1호기 ‘마린원’을 타고 해병 항공점퍼 차림으로 마라도함에 내린 문 대통령은 해병 1기이자 6·25 참전용사인 이봉식 옹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자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의 친필을 직접 받으신 이봉식 님께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예우를 다했다. 축사에서는 2018년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추모했다.문 대통령은 최첨단 국방과학기술을 강조하며 “국가우주개발 시대를 열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전 체계, 정찰위성,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기술 역시 거침없이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위태세를 강조하며 “오직 우리 군 전력으로만 ‘피스메이커’ 상륙작전을 국민들께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육·해·공군·해병대의 ‘피스메이커’ 합동상륙작전 시연에서는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와 ‘피스아이’로 불리는 공군의 E-737 항공통제기가 도구해안 상공을 가르며 나타난 데 이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일명 시그너스)와 전술정찰기 RF-16, 핵심 표적에 나선 F-35A·F-15K 전투기가 차례로 등장했다. 이어 KAAV 48대와 고무보트(IBS) 48척, 공기부양정 2척의 해상 돌격이 이어졌다.도구해안에 상륙한 800여 명의 해병대원이 함성을 지르며 전방으로 달려가 대형 태극기를 게양했으며, 아파치(AH-64) 공격헬기와 수리온, 치누크, 블랙호크 등의 기동헬기가 공중에서 화력 지원으로 엄호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과 도구해안의 목표 지역을 확보한 제병지휘부가 마라도함에 있는 문 대통령에게 경례하면서 행사는 마무리됐다.이날 기념식에서는 해병대 사령부 김정수 소령이 현역 군인으로는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는 등 연평도 포격전 유공자 18명이 훈장과 포장을 받았다. 또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과 가족들을 안전하게 한국으로 데려온 ‘미라클’ 작전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이 특별 부대표창을, 그 밖의 11개 부대가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아울러 육군 산악여단, 해군 해상초계기대대, 공군 탄도탄감시대대, 해병대 항공단 등 올해 창설되는 4개 부대에 부대기가 수여됐다.
  • 고위공직자 부동산 등록시 실거래액 공개 추진

    고위공직자 부동산 등록시 실거래액 공개 추진

    고위공직자가 부동산 재산을 등록할때 공시지가와 함께 실제 거래 금액도 등록,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공직자 재산등록제도는 부동산재산 등록시 공시지가 또는 실거래 금액 중 높은 가액만 등록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더 낮은 가액을 등록해도 이를 파악하기 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공시지가와 실 거래 금액의 차이가 큰데도 공시지가로 축소 신고해 부동산 투기 여부 등을 감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1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21년 제4차 청렴사회민관협의회에서 고위공직자 부동산재산의 공시기자와 실거래 금액을 모두 등록 공개하는 방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공직자의 재산등록 공개 제도를 개선해 공시지가와 실 거래 금액을 모두 등록하고 고위 공직자는 모두 이를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급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반영하고 부동산 투기 감시를 강화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제안서에서 재산공개 대상인 고위공직자의 경우 최초 재산공개 시점에 보유한 부동산과 비상장주식 등 재산의 형성 과정이 적정했는지 의무적으로 심사하고,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 심사후 등록 심사 및 변동사항 심사 보고서를 작성해 관보 등에 공개, 게시하도록 제안했다. 공개된 재산내역은 통계나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파일 형식으로 제공할 것도 제안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공익법인의 불투명한 회계처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회계정보를 단일 기준으로 공시하고 공익법인의 경우 공시에 관한 통합 법률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의결했다. 갑질 근절을 위해 그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의결됐다. ‘우월적 지위’ 뿐 아니라 ‘우월적 관계에서 비롯된 부당한 요구나 처우’도 갑질의 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갑질 관행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자 각종 표준계약서에 ‘갑’, ‘을’이라는 용어 대신 당사자의 명칭이나 약칭을 사용토록 했다.
  • 군부에 맞서 3중고 신음 미얀마… 보안법 서슬에 ‘재갈’ 물린 홍콩

    군부에 맞서 3중고 신음 미얀마… 보안법 서슬에 ‘재갈’ 물린 홍콩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국제 뉴스가 양극화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과 중국,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과 영국, 일본, 인도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다수 나라의 뉴스는 이해관계가 없는 한 거의 다뤄지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미군이 완전철수하고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뒤늦게 지정학적 파장과 인권 상황 악화 우려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아직까지는 이어지고 있다. 반면 지난 2월 이후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저항이 계속되는 미얀마와 국가보안법 시행 2년째인 홍콩에 대한 관심은 많이 줄었다. 인도적 지원 못지않게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가 중요하다. ●유엔은 군부도 민주 진영도 대표성 인정 안 해 9월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으려던 미얀마 군부의 시도는 실패했다. 그렇다고 전복된 민주 정부에서 임명된 미얀마 대사가 현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요구하는 연설도 없었다. 군부든, 민주 진영이든 어느 쪽이 궁극적으로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미얀마를 대표하게 될지, 그 결정은 미뤄졌다. 대신 이번 유엔 총회 기간 중 쿠데타 이후 심각하게 악화한 미얀마의 인권 상황을 알리는 보고서가 발표돼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초 유엔 총회 마지막 날인 9월 27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초 모 툰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의 연설이 취소됐다. 그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인물이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의 중재로 초 모 툰 대사가 총회에서 연설을 취소하는 대신 ‘일단’ 유엔 대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세 나라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9개국으로 구성된 올해 유엔 총회 자격심사위원회 위원국이다. 자격심사위는 오는 11월 회의를 열고 미얀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11월 회의에서도 결정이 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유엔 총회는 지난 6월 미얀마 군부의 폭력을 규탄하고 무기 유입 차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93개 회원국 가운데 표결에 참여한 156개국 중 119개국이 찬성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36개국은 기권했다. 군부와 관계를 튼 중국과 러시아 등은 미얀마 대사직을 공석으로 둘 것을 대안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있지만, 전례가 없고 군부에 비판적인 국제 여론이 우세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심사위가 가능한 한 결정을 미루며 현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얀마 상황 끔찍… 놔두면 최악 내전 치달아” 하지만 미얀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군부는 지난 2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하고 쿠데타가 성공하면서 비상통치를 1년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말을 바꿔 비상통치를 2023년 8월까지 1년 6개월 연장하고 민 아웅 훌라잉 군부 총사령관이 ‘임시정부’ 총리직을 맡았다고 발표했다. 정권을 내놓을 생각이 없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군부와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민주진영 간 무력 충돌이 악화하고 있다. 군부가 월등하게 우세한 무기로 무차별 공격에 나서면서 민간인 피해자가 급증하고 난민만 23만여명이 발생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가 지난 23일 발표한 미얀마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2월 1일 쿠데타 이후 7월 중순까지 민간인 1120명이 숨지고 8000여명이 체포됐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120명이 구금 중 숨졌다고 밝혔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연설과 성명을 통해 “미얀마 상황은 매우 끔찍하고 비극적”이라며 “국제사회는 너무 늦기 전에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갈등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그냥 놔두면 최악의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얀마는 현재 정정 불안뿐 아니라 가난과 코로나19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7월 보고서에서 코로나와 쿠데타 이후 사회 경제적 시스템 붕괴로 약 100만명이 실직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미얀마에 대한 긴급 인도적 지원에 나섰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현재까지 목표 규모의 46%만 확보돼 국제사회의 지원이 시급하다.●외국인도 보안법 적용… 英, 反中 국민에 주의보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지 1년 3개월 만에 중국에 반대하는 시위는 말할 것도 없고 반중 목소리조차 사라졌다. 홍콩에서는 2019년 6월 9일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반대 100만명 시위를 시작으로 반중 시위가 이어졌다. 중국 정부는 그해 11월 지방선거(구의회)에서 야당이 압승한 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거세지자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했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 법 이행 이후 민주화 시위를 주도했던 사람 등 140여명이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보안법을 피해 야당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다수가 외국으로 나갔다. 당국의 압박을 더는 버티지 못하고 자진 해산하는 시민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5일 홍콩 민주 진영의 상징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까지 드디어 자진 해산을 결정했다. 1989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결성된 지련회는 매년 6월 4일 빅토리아공원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지련회 대표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고, 다른 관계자들도 보안법상 외세와 결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결국 두 손을 들었다. 31년 역사의 홍콩 최대 노동단체인 홍콩직공회연맹과 중국인권변호사 지원 단체 등 지금까지 10여개 민주진영 단체가 자진 해산했다고 홍콩프리프레스가 전했다. 언론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가 6월 24일 폐간했고 모회사인 넥스트디지털은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뉴욕타임스 등 외국 언론들은 아시아 취재본부를 홍콩에서 서울 등으로 옮기고 있다. 영국 외교부는 최근 홍콩보안법을 비판하고 반중 인권활동을 해 온 자국민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홍콩보안법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돼 홍콩 및 중국과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한 국가를 여행할 때 특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민주화 시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대학에 학문과 표현의 자유가 계속 허용될지 주목된다. ●처벌 확대 움직임… 대학도 학문·표현 자유 우려 야당 정치인이 설 자리도 사라지고 있다. 중국이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원칙으로 선거제를 바꾼 뒤 지난 19일 실시된 선거인단 선거에서 친중 후보가 당선인의 99.7%를 차지했다. 야권 인사는 선거인단 1500명 중 1명뿐. 홍콩 행정장관을 뽑고 입법회(의회) 의원 40명을 선정하는 선거인단이 친중 인사로만 채워지고, 출마자는 홍콩보안법 위반 여부 심사를 거쳐야 해 오는 12월 입법회 선거에 나서겠다는 야당 후보가 없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출마 지원자가 없어 선거에 참여할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 보안법의 처벌 대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8월 말부터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대신 “국가 안보에 반하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영화 사전심의 기준 개정 논의 과정에서 처음 등장한 이 표현이 앞으로 교육과 예술, 인터넷 규제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미국의 중국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홍콩을 되찾아오면서 2047년까지 홍콩에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인정하기로 했던 중국의 약속은 오간 데 없고 홍콩이 빠르게 중국화하고 있다.
  • 文정부 마지막 국감… ‘대장동 난타전’ 되나

    文정부 마지막 국감… ‘대장동 난타전’ 되나

    이달 1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국정감사 대장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여야 난타전이 국감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정부 감시·비판이라는 국감 고유 기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국감’ 기치를 내걸었지만 각종 의혹 공세의 장에서 그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국정감사는 정치·사법 분야에서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야권 인사들의 연루설이 난무하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을 두고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설계자는 이 지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재명 게이트’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 관련 야권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 게이트’로 반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각 상임위마다 관련 증인·참고인 채택을 두고 충돌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회 각 상임위별 대장동 관련 국정감사 일반인 증인·참고인 명단에는 총 46명의 이름이 올랐다. 그러나 전원 미채택 상태다. 특히 국민의힘은 정무위원회에서 최대 인원으로 대장동 의혹 관련자 36명을 증인·참고인으로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토위원회에서 ‘50억 퇴직금’ 논란에 휩싸인 무소속 곽상도 의원과 곽 의원 아들 병채(32)씨 등을 증인·참고인으로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증인과 참고인 채택에 대해 소극적인 데다가 실질적으로 못 하게 방해하는 모습까지 여러 위원회에서 보이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이어지는 문재인 시즌2, 문재명(문재인+이재명) 정부의 실체를 국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게 막으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캠프 자치분권본부장인 이해식 의원은 “화천대유 게이트와 윤석열 검찰의 청부고발 사건, 대검찰청의 윤 전 총장 장모와 관련한 문건 작성건이 국감의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국감을 계기로 국민의힘과 법조 토건 세력으로 구성된 삼각비리의 몸통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책 현안 토론이 실종된 국감을 두고 ‘무용론’이 해마다 제기된다. 앞서 2012년 12월,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열린 국정감사 때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등 여야 대선후보 흠집내기 정쟁으로 인해 국감 파행이 18차례나 반복됐다. 2016년에는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국감이 열흘 동안 멈춰 서기도 했다.
  • [단독] 출처 추적 어려운 600억 깜깜이… 성남시 ‘부실 감사’ 가능성

    [단독] 출처 추적 어려운 600억 깜깜이… 성남시 ‘부실 감사’ 가능성

    1조 3000억원 비용… 보고 항목 5개뿐통상적으로 사업비 7% 예비비 편성전문가 “마케팅비 등 부풀려서 산정”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성남의뜰’이 2018년 성남시에 보고한 한 페이지짜리 ‘부실 보고서’에는 1조 3000억원대의 전체 비용이 불과 5개 항목으로 뭉뚱그려져 있다. 각 세부 비용은 전혀 기재돼 있지 않다. 대장동 사업에서 각종 ‘눈먼 돈’이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시 차원의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성남의뜰은 조성원가 1조 3371억원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보상비(6184억원)를 제외하고 기타 비용으로 5839억원을 책정했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들은 이 중 1공단 근린공원 조성사업비 2560억원을 제외하고 ‘제세공과금, 기타비용, 부대비’ 등으로 책정된 나머지 3300억원이 석연찮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세공과금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을 뜻한다. 토지 가액에 따라 3.8~4.6%로 종합부동산세법과 지방세법에 따라 산정한다. 여기에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상하수도 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이 포함된다. 판교대장동의 토지가액과 비슷한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 보고서를 참고하면 1300억원 안팎이 책정됐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부대비로는 금융부대비용, 성남의뜰 운영비, 사무실 임대료 등 광고 판매 대행비를 비롯한 각종 수수료가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금융부대 비용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화천대유는 2018년 9월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등 9개 금융사에서 3년 계약으로 총 6060억원을 대출받았다. 연 대출 금리는 4.75% 혹은 4.25%로 매겨졌다. 농협은행의 210억원짜리 대출 한 건만 18.00%의 고금리가 책정됐다. 대출 이자는 첫해 300억원, 현재까지 이자 비용은 500억원 정도 추산된다. 이를 제외하면 최대 1500억원의 금액이 기타 비용인 운영설비비, 영업 준비금, 기타로 잡힌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우발적 사업비 상승 등에 대비해 보통 총사업비의 7% 정도를 예비비로 편성한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예비비는 900억원대이고, 기타 비용 중 600억원 정도의 금액이 출처를 추적하기 어려운 ‘눈먼 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비용은 성남의뜰로 흘러들어 갔을 수도, 다른 ‘석연찮은’ 용도로 사용됐을 수도 있다. 성남의뜰이 진행한 도시개발사업이 대지조성 공사로 실제 건축물 공사가 빠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많은 금액이 부대비로 잡혔다는 분석이다. 한 대형 건설사 개발업무 담당 임원은 “기타 비용이 너무 과다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비비나 일반관리비, 마케팅비 등도 실제보다 부풀려서 산정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당시 성남시가 제대로 된 감사나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귀띔했다.
  • [단독] 판교 대장동 허술한 ‘한쪽’ 짜리 보고서 들여다보니…보고 항목 겨우 5개

    [단독] 판교 대장동 허술한 ‘한쪽’ 짜리 보고서 들여다보니…보고 항목 겨우 5개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성남의뜰’이 2018년 성남시에 보고한 한 페이지짜리 ‘부실 보고서’에는 1조 3000억원대의 전체 비용이 불과 5개 항목으로 뭉뚱그려져 있다. 각 세부 비용은 전혀 기재돼 있지 않다. 대장동 사업에서 각종 ‘눈먼 돈’이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시 차원의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성남의뜰은 조성원가 1조 3371억원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보상비(6184억원)를 제외하고 기타 비용으로 5839억원을 책정했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들은 이 중 1공단 근린공원 조성사업비 2560억원을 제외하고 ‘제세공과금, 기타비용, 부대비’ 등으로 책정된 나머지 3300억원이 석연찮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세공과금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을 뜻한다. 토지 가액에 따라 3.8~4.6%로 종합부동산세법과 지방세법에 따라 산정한다. 여기에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상하수도 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이 포함된다. 판교대장동의 토지가액과 비슷한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 보고서를 참고하면 1280억~1300억원이 책정됐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부대비로는 금융부대비용, 성남의뜰 운영비, 사무실 임대료 등 광고 판매 대행비를 비롯한 각종 수수료가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금융부대 비용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화천대유는 2018년 9월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등 9개 금융사에서 3년 계약으로 총 6060억원을 대출받았다. 연 대출 금리는 계약에 따라 4.75% 혹은 4.25%로 매겨졌다. 농협은행의 210억원짜리 대출 한 건만 18.00%의 고금리가 책정됐다. 대출 이자는 첫해 300억원, 현재까지 이자 비용은 500억원 정도 추산된다. 이를 제외하면 최대 1500억원의 금액이 기타 비용인 운영설비비, 영업 준비금, 기타로 잡힌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우발적 사업비 상승 등에 대비해 보통 총사업비의 7% 정도를 예비비로 편성한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600억원 정도의 금액이 출처를 추적하기 어려운 ‘눈먼 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성남의뜰이 진행한 도시개발사업이 대지조성 공사로 실제 건축물 공사가 빠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많은 금액이 부대비로 잡혔다는 분석이다. 한 대형 건설사 개발업무 담당 임원은 “기타 비용이 너무 과다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비비나 일반관리비, 마케팅비 등도 실제보다 부풀려서 산정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당시 성남시가 제대로 된 감사나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 ‘스트로베리 멘션’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 ‘스트로베리 멘션’

    올해 3회째인 강릉국제영화제가 개막작으로 앨버트 버니, 캔터커 오들리 감독의 ‘스트로베리 멘션’을 정했다. 영화제는 30일 강원 강릉시 명주예술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과 함께 올해 일정을 공개했다. 김동호 이사장, 김홍준 예술감독 등 영화제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견에서는 모두 116편의 상영작을 공개했다. 다음 달 22~31일 강릉 도심 극장과 대도호부관아, 작은공연장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관련 일정은 홈페이지(giff.kr/ko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막작 ‘스트로베리 멘션’은 국가가 국민들의 꿈에도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모든 꿈을 녹화하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사람들의 꿈을 감시하는 공무원 제임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벨라의 꿈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은 제임스는 벨라가 사는 곳을 방문하고, 벨라가 꾼 평생의 꿈이 담겨 있는 방대한 비디오카세트들을 발견한다. 제임스는 벨라의 꿈을 분석하면서 익숙했던 현실이 점차 낯설어지기 시작한다. 우리 무의식까지 잠식해가는 광고, 뉴스를 골라주며 우리가 세상을 바라봐야 할 방식을 제시하는 인공지능(AI)이 도래한 세상을 빗대어 묘사한다. 영화제는 전 세계 주요 영화제 위원장들이 모여 영화와 영화제의 미래를 모색하는 강릉포럼을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당신은 여전히 영화(관)를 믿는가?’다.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뉴욕아시아영화제, 마카오국제영화제 등 9개 영화제 10명이 참석한다. 이밖에 프랑스 대표 작가이자 비평가, 영화제작자인 조르주 페렉 특별전 등도 마련했다.
  • “잘 된 ‘오징어 게임’에 숟가락 얹는 中”…굿즈까지 판매[이슈픽]

    “잘 된 ‘오징어 게임’에 숟가락 얹는 中”…굿즈까지 판매[이슈픽]

    ‘오징어 게임’ 불법 유통하더니…‘굿즈’까지 팔아 돈 버는 중국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이 이번엔 ‘굿즈’까지 자체 제작해 판매해 논란이다. 오징어 게임 열풍이 불자 중국 일부 상인들은 456명의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체육복’까지 변형해 굿즈로 판매하며 이득을 취하고 있다. 30일 중국 쇼핑앱 타오바오에서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면 ‘달고나 뽑기 키트’ 판매하는 상점들이 뜬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을 감시하는 관리자들의 ‘가면’과 게임 참가자들의 초록색 체육복까지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은 원래 1번, 456번 등 고유 번호가 적혀있는데, 타오바오에서 판매하는 체육복 역시 크게 숫자가 적혀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체육복 뿐만 아니라 ‘달고나 뽑기 키트’도 폭발적인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中, ‘오징어 게임’ 공짜로 보고 있었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국가가 아니지만 우회 접속, 불법 다운로드 등을 통해 콘텐츠가 공유되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과 콘텐츠 제작사들이 모니터링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기승하는 불법사이트를 막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오징어 게임’ 관련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웨이보 등에 돌고 있는 캡처본을 보면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VPN을 활용해 접근한 뒤 중국어 번역본을 달아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중국에서 ‘오징어게임’이 아무리 인기를 끌어도 국내 제작사나 유통사인 넷플릭스에 이어지는 수익은 없다.저작권보호원 관계자는 “중국 플랫폼에서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각종 한국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다”며 “앞선 승리호, 킹덤:아신전 등 작품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CJ ENM은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협력해 불법 유통 사례 적발 및 삭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오징어 게임’을 불법 다운로드 받아 몰래 보는 것도 모자라 굿즈 판매로 수익까지 얻고 있는 중국인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잘 된 ‘오징어 게임’에 숟가락 얹는 중국”, “너무하다”, “정식 수입하세요”등 반응을 보였다.
  • 전통과 창작 넘나드는 기악으로 이끄는 공감…국립국악원 기획 공연

    전통과 창작 넘나드는 기악으로 이끄는 공감…국립국악원 기획 공연

    국립국악원은 다음달 창작국악을 주제로 한 기획공연 ‘공감시대 기악 차이(差異)’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전통에 기반한 독창적인 창작활동을 펼치는 예술인들을 초청해 국악기 음색을 최대한 살린 자연음향과 루프스테이션(일정 구간을 녹음해 반복 재생하는 악기) 등을 활용한 전자음향까지 다채로운 소리를 펼치는 무대다. 공연 첫 주인 6일과 7일에는 독주자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각자의 다양한 색깔을 풀어낸다. 중견연주자 이지영(가야금)과 이용구(대금), 서은영(해금)의 연주를 시작으로 실험적 기법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연주자 황진아(거문고), 백다솜(대금), 김소라(타악)가 무대를 잇는다. 둘째 주인 12일부터 14일까지는 작곡가와 연주단체가 공연을 펼친다. 12일에는 전통 어법을 사용하는 작곡가 손성국, 손다혜가 그들의 음악을 선보이고 13일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국악단체 ‘불세출’과 ‘우리소리 바라지’, 14일에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밴드 ‘동양고주파’와 ‘잠비나이’가 오른다. 공연의 사회와 해설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박상후 부지휘자가 맡아 출연자들과 인터뷰도 진행하며 이해를 돕는다. 작곡자로도 활동 중인 박 부지휘자는 관객의 시선에서 음악적 깊이를 쉽고 재미있게 전할 예정이다. 공연을 더욱 재미있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이벤트도 있다. 여러 명이 모이기 어려운 코로나 시대의 ‘혼공족’을 위해 정가로 관람권 1매를 구매한 경우, 국립국악원이 제작한 코로나키트(마스크, 마스크줄, 손세정제, 간식) 등을 증정한다.
  • “내 점수는 절반 넘는 51점… 시간 걸려도 신뢰·품격의 정치 할 것”

    “내 점수는 절반 넘는 51점… 시간 걸려도 신뢰·품격의 정치 할 것”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7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항마’로 화려하게 정치에 입문했다. ‘미담’으로 회자되는 삶의 궤적과 감사원장 시절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던 이력 등으로 보수진영의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지지율은 기대에 못 미친다. 그럼에도 최 전 원장은 대선 캠프 해체와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 등 소신 행보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캠프 해체·신공항 재검토 등 소신 행보 최 전 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보에 대해 “진심이 전달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정치는 신뢰와 품격의 정치”라고 밝혔다. 정치 입문 3개월차인 최 전 원장은 스스로에게 ‘51점’이란 점수를 매겼다. 최 전 원장은 “51%면 당선이라 51점을 매겼다”고 웃으며 “물론 점수는 국민들이 매기는 것이지만 성품 면에서 ‘믿을 만한 후보’라는 점은 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정치공학적이지 않은 정치인’인 자신이 만들 변화를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직접 경험해 보니 대한민국 정치에 정말 문제가 많더라”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가 무서워 할 말 못 하면 역사의 죄인” 최 전 원장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입문 때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캠프 전격 해체가 그 신호탄이 됐다. “이렇게는 국민들이 최재형에게 바랐던 새 모습을 보일 수 없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던 최 전 원장은 최소한의 실무진을 중심으로 캠프를 다시 꾸렸다. 최 전 원장은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췄고 현안에 빠르게 대처할 능력이 생겼다”면서 “안정화되고 지지율이 반등하는 등 변화의 바람을 느끼는 중”이라며 웃었다. 이 과정에서 내부 잡음이 노출되기도 했다. 정치 입문 때부터 힘을 실었던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지지를 철회했고, 캠프 소속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은 최 전 원장의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에 강한 반대를 표시했다. 최 전 원장은 “사전 교감 없이 결정해 아쉬움은 있지만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의 경우엔 표가 무서워 할 말을 못 한다면 역사적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해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우클릭’ 지적에 대해선 조목조목 반박했다. 낙태 반대 이슈에는 “낙태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국가가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고, 상속세 폐지 공약을 두고는 “상위 1%를 위한 것이 아닌 중산층을 복원하고 백년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한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상속세는 폐지하되 소득세와 증여세, 법인세 등 과세표준 구간 및 구간별 세율을 조정해 중산층과 서민의 세금 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취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에 대해선 날 선 평가를 내놓았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추진력 있는 분이지만 대통령에 적합한 분인지 검증과정을 거치며 힘에 부치는 모습도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을 두고는 “개인기는 좋지만 국가 지도자는 개인기나 시원한 말로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말로만 하는 정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로 충분하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재명은 막말과 구설수가 너무 많아” 이 지사를 향해서도 “막말과 구설수가 너무 많다”고 딱 잘라 말한 최 전 원장은 “대장동 개발사건과 화천대유의 막대한 수익사건을 보면 이런 분께 나라를 맡기면 국민이 불행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선 “부정부패가 의심되는 대규모 토지개발 프로젝트에 정치권, 사법, 금융, 토건 등 권력 카르텔이 작동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천대유 고문 활동을 한 권순일 대법관 등을 향해서는 “자기가 일하는 것에 비해 과도한 대가가 있는 곳이라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최 전 원장은 “경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축했다. 이어 “대립과 갈등으로 인지도와 지지율을 높이는 저질 정치가 아니라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통합과 치유의 정신을 갖춘 기존과 다른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정치로 대한민국 정치교체의 시발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대선주자 인터뷰] 최재형 “내 점수, 절반 넘는 51점…시간 걸려도 신뢰·품격의 정치한다”

    [대선주자 인터뷰] 최재형 “내 점수, 절반 넘는 51점…시간 걸려도 신뢰·품격의 정치한다”

    51점은 대통령 당선 확실시 하는 51% 의미성품 면에서 믿을 만한 후보라는 강점 있어대통령 되면 정권 넘어 정치 교체 약속도화천대유는 권력 카르텔 작동…철저 수사해야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7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항마’로 화려하게 정치에 입문했다. ‘미담’으로 회자되는 삶의 궤적과 감사원장 시절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던 이력 등으로 보수진영의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지지율은 기대에 못 미친다. 그럼에도 최 전 원장은 대선 캠프 해체와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 등 소신 행보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보에 대해 “진심이 전달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정치는 신뢰와 품격의 정치”라고 밝혔다. 정치 입문 3개월차인 최 전 원장은 스스로에게 ‘51점’이란 점수를 매겼다. 최 전 원장은 “51%면 당선이라 51점을 매겼다”고 웃으며 “물론 점수는 국민들이 매기는 것이지만 성품 면에서 ‘믿을 만한 후보’라는 점은 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해체 이후 신속한 의사 결정 시스템 갖춰” 그럼에도 ‘정치공학적이지 않은 정치인’인 자신이 만들 변화를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직접 경험해 보니 대한민국 정치에 정말 문제가 많더라”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전 원장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입문 때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캠프 전격 해체가 그 신호탄이 됐다. “이렇게는 국민들이 최재형에게 바랐던 새 모습을 보일 수 없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던 최 전 원장은 최소한의 실무진을 중심으로 캠프를 다시 꾸렸다. 최 전 원장은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췄고 현안에 빠르게 대처할 능력이 생겼다”면서 “안정화되고 지지율이 반등하는 등 변화의 바람을 느끼는 중”이라며 웃었다. 이 과정에서 내부 잡음이 노출되기도 했다. 정치 입문 때부터 힘을 실었던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지지를 철회했고, 캠프 소속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은 최 전 원장의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에 강한 반대를 표시했다. 최 전 원장은 “사전 교감 없이 결정해 아쉬움은 있지만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의 경우엔 표가 무서워 할 말을 못 한다면 역사적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해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상속세 폐지는 상위 1% 아닌 중산층 복원 위한 것” 일각에서 나오는 ‘우클릭’ 지적에 대해선 조목조목 반박했다. 낙태 반대 이슈에는 “낙태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국가가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고, 상속세 폐지 공약을 두고는 “상위 1%를 위한 것이 아닌 중산층을 복원하고 백년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한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상속세는 폐지하되 소득세와 증여세, 법인세 등 과세표준 구간 및 구간별 세율을 조정해 중산층과 서민의 세금 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취지다.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에 대해선 날 선 평가를 내놓았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추진력 있는 분이지만 대통령에 적합한 분인지 검증과정을 거치며 힘에 부치는 모습도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을 두고는 “개인기는 좋지만 국가 지도자는 개인기나 시원한 말로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말로만 하는 정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로 충분하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 대통령 되면 국민 불행해져” 이 지사를 향해서도 “막말과 구설수가 너무 많다”고 딱 잘라 말한 최 전 원장은 “대장동 개발사건과 화천대유의 막대한 수익사건을 보면 이런 분께 나라를 맡기면 국민이 불행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선 “부정부패가 의심되는 대규모 토지개발 프로젝트에 정치권, 사법, 금융, 토건 등 권력 카르텔이 작동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천대유 고문 활동을 한 권순일 대법관 등을 향해서는 “자기가 일하는 것에 비해 과도한 대가가 있는 곳이라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최 전 원장은 “경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축했다. 이어 “대립과 갈등으로 인지도와 지지율을 높이는 저질 정치가 아니라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통합과 치유의 정신을 갖춘 기존과 다른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정치로 대한민국 정치교체의 시발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아래는 최 전 원장과 나눈 일문일답. -여야 후보들을 통틀어 ‘정치인 최재형’의 최대 강점은. “국민들 보시기에 기존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이 강점 아닐까. ‘저 사람은 성품에 있어서는 좀 믿을 만 하다’라는 기대감을 줄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오랜 공직 생활 후에 정치에 뛰어들었다. 곁에서 지켜본 정치, 그리고 직접 주자로 뛰어들어 바라본 정치는 달랐을 것 같다. “평생 법관과 감사원장으로 살면서 과거의 사실들로부터 정답을 찾는 것에 익숙했다. 정치는 정답이 없는 곳에서 답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게 달랐다. 많은 국민들이 대한민국 정치 참 문제 많다고 하시는데, 나도 그렇게 느꼈다. 대통령이 되면 정권교체 넘어 정치교체를 하겠다.” -‘정치인 최재형’에게 직접 점수를 매긴다면. “이제 3개월이 지나가는데, 점수를 스스로 매기긴 어렵지만 51점 주고 싶다. 51%면 당선이라서 그렇다. 물론 국민들이 점수를 매겨 주시겠지만, 정치 입문 때 ‘모든 국민들이 다 좋아할 수는 없다. 국민 30%의 마음만 확실히 얻으면 된다’는 말을 이해를 못 했었다. 그런데 이제 알았다. 정치란 사람을 계속 모아가는 일인 것 같다.” -정치 입문하면서 빠르게 입당 결정했다. 국민의힘과의 시너지는 어떤가. “제1 야당 중심으로 정치가 이뤄져야 하고, 내가 입당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보람있는 일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 좀 더 지지율을 끌어올려 현재 당 선두주자들과 치열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줘 당 경선이 더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당내 경쟁자들을 평가한다면. “모두 훌륭한 분들이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추진력이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적합한 지 검증을 거치며 힘에 부치는 모습도 보인다. 홍준표 의원은 오랜 정치 경험으로 개인기가 좋다. 그러나 국가지도자는 개인기나 시원한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말로만 하는 정치는 이재명 경기지사로 충분하다.” -최근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부터 여야 모두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그게 참 속상한 일이다. 특히 (법조인 출신으로서) 법조의 고위직에 있던 분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당연히 분노할 수밖에 없다. 위법한 사람들의 책임을 철저히 묻고 정치적으로도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 져야 한다. 화천대유 고문 역할을 했다는 권순일 대법관 등의 경우에도 자기가 일하는 것에 비해 과도한 대가가 있는 곳이라면 한 번쯤은 의심했어야 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4강에 오른다면 그 이후 변화를 만들 전략은. “정치 오래하신 분들이 다들 이번 대선처럼 전망이 불투명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토론에서도 상대방의 실수나 정책에서 미비한 점으로만 공방이 오고 가 조금 아쉽다. 3차 컷오프 국면에선 본격적으로 믿을 수 있는 후보를 고르실 거라 믿는다. 나는 소신과 신뢰를 기본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 정치 교체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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