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10월 10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친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경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045
  • [사설] 높아지는 북핵 위기, 한미일 삼각동맹 굳건히 해야

    [사설] 높아지는 북핵 위기, 한미일 삼각동맹 굳건히 해야

    한반도 안보 상황이 심상치 않다. 북한은 어제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를 동원해 우리 군의 특별 감시선 주변에서 시위성 편대비행을 하며 강력 도발했다. 우리 군이 F15K 전투기 등 항공기 30대를 출격시켰으니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한반도 주변을 감돌았음은 물론이다. 북한은 어제 아침 단거리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로 쏘기도 했다. 열이틀 동안 여섯 차례, 이틀에 한 번꼴로 도발을 이어 간 셈이다. 7차 핵실험의 전조로 해석하는 데 무리가 없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반도 안보는 북의 가속화된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한미 공조로 균형을 이뤄 왔다. 작금의 북한 행태에서는 최근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를 등에 업고 어렵게 지속해 온 균형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야욕이 짙게 묻어난다. 특히 북한의 책동이 중국 및 러시아의 최근 움직임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윌리엄 번스 국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부에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준비를 끝내도록 지시했다”는 정보를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열세 국면에 놓인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치고도 있다. 만에 하나 중러의 이런 움직임이 현실화한다면 이에 대응할 미군의 전력은 분산될 수밖에 없고, 이는 자칫 한반도에 ‘힘의 공백’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일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어제 전화 회담을 갖고 한미일 삼각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두 정상은 양국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 앞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북의 잇따른 군사 도발에 대해 엄정 대응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고 한다. 징용 피해자 배상 등 과거사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더이상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 지금은 북한·중국·러시아가 일종의 시너지효과를 노리며 세계 질서의 파괴를 획책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강조했듯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강력한 연대가 절실하다. 특히 유엔마저 중러의 딴죽으로 무력화돼 가는 상황에서 한미일 세 나라는 저들의 도발 의지를 무력화할 수준의 강력한 협력체로 위상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미일 삼각동맹을 굳건히 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 [나와, 현장] 코로나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김주연 사회부 기자

    [나와, 현장] 코로나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김주연 사회부 기자

    지난달 유럽으로 때늦은 휴가를 다녀왔다. 출발할 때만 해도 혹시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마스크를 꼭 쓰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결심은 금세 무너졌다. 입국 심사 후부터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더니 기차역 밖으로 나오자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모두의 시선이 쏠리는 것 같았다. 쭈뼛대며 마스크를 벗으니 비로소 신선한 바람이 온전히 콧속으로 들어왔다. 어느 날 탄 기차에서 생후 5개월 아기를 안은 여성과 마주 앉게 됐다. 아기와 눈이 계속 마주쳐 까꿍 놀이를 시작했다. 아직 낯을 가리지 않는지 아기는 말을 건넬 때마다 방긋 웃었다. 그나마 알록달록한 물건을 장난감 삼아 흔들자 아기는 눈을 더 반짝이며 발을 굴렀다. 어머니는 아이의 발을 감싼 발싸개가 자신이 어릴 적에도 신던 것이라 했다. 마스크가 가로막은 것은 공기만이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4개월 미만인 영유아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아이들의 시선 속에서 어른들은 늘 마스크를 썼다. 밖으로 드러나는 건 광대의 윗부분뿐. 눈으로도 감정이 드러난다지만 표정을 읽기란 쉽지 않다. 학교나 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은 절반의 표정만 본다. 코로나 사태 동안 낯선 아이에게 얼굴을 맞대고 웃어 줄 기회조차 없었다. 교육 현장에서는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이 감지된 지 오래다. 서울·경기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학부모 등 145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마스크 사용으로 언어 노출과 발달 기회 감소를 느낀다고 답했다. 다행히 감염병 전문가들도 “출구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실외에서만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되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해외는 대중교통이나 병원 등에서만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사실상 내년 봄 이후로 판단을 미룬 셈이다. 이유는 있었다. 다른 나라보다 여름철 재유행 규모가 컸고 겨울철 재유행이나 독감과 동시 유행도 우려했다. 보육시설이나 학교부터 제한을 푼다면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텐데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일각에서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어차피 마스크를 벗지 않느냐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여전히 실내에서 누군가 마스크를 벗지는 않는지 감시하고 언성을 높이기도 한다. 과도한 공포감에 사로잡혀 미래 세대에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방역 대응을 강화할 때 그랬듯이 코로나가 앗아간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도 정부의 리더십과 결단이 필요하다.
  • [단독]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 고양이… 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단독]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 고양이… 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길고양이의 출산을 막아 주민 갈등을 줄이고, 무분별한 안락사를 방지하려는 취지의 중성화사업(TNR) 예산이 줄줄 새고 있다. 규정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독하지 않는 등 제도가 깜깜이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심지어 중성화 수술(수컷의 고환, 암컷의 자궁 등을 끄집어내는 것)을 하면 안 되는 만삭묘 등 임신묘까지 수술대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임신한 고양이를 수술하면 뱃속의 새끼는 죽는다. 제도 도입 20년째인 TNR은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몇몇 업자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TNR은 길고양이 관련 민원에 시달리던 지방자치단체가 택한 ‘한 수’였다. 길고양이를 포획해 생식기 제거 수술을 하고, 원래 살던 곳에 풀어주는 작업이다. 길고양이는 평균 4년 정도 사는데 한 번에 약 5마리씩, 평생 총 4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TNR을 하면 그 수를 조절할 수 있다. 길고양이를 연민 어린 시선으로 보살피는 캣맘과 울음소리 등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 사이에서 곤혹스러워하던 지자체들이 관심을 가질 법했다. 경기 과천시가 2002년 처음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전 자치구에서 사업을 시행했고 길고양이는 2015년 20만 마리에서 2019년 11만 6000마리로 급감했다. 사업이 성공한 듯 보이자 다른 지자체들도 관심을 보였고, 매년 더 많은 국비가 투입되며 전국으로 확산했다. 올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예산은 약 170억원. 4년 전인 2017년(48억원)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돈냄새가 나면 잡음이 발생하기 마련이다.●“한 마리에 5만원… “마구잡이식 포획” 현재 TNR에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예산을 합쳐 마리당 보통 20만원을 지급한다. 보통 포획업자가 5만원, 수술하는 동물병원이 15만원을 가져간다. 포획하거나 수술한 마리 수에 따라 돈이 입금된다. “업자들이 병에 걸리는 등 잡으면 안 되는 길고양이까지 잡아 수술한다”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가장 큰 잡음은 전남 목포에서 터졌다. 서울신문이 6일 입수한 ‘2021년 목포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목포시가 위탁해 5개 동물병원이 중성화 수술을 한 길고양이 325마리 중 약 27%(87마리)가 임신묘 등 규정상 수술하면 안 되는 대상이었다. 특히 출산이 임박한 만삭묘 18마리를 수술했다가 적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길고양이 TNR 실시 요령’에 따르면 수술을 위한 마취 전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방사해야 한다. 마취제가 투여되면 새끼는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목포 지역 캣맘들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길고양이 포획은 국내 주요 길고양이 보호단체의 대표인 A씨가 속한 단체가 맡는다. 지난해 목포시의 총 중성화 사업비는 4875만원이었는데 이 중 1300여만원이 부적절한 수술에 나간 것이다. 캣대디 서연우(39)씨는 “A씨는 다른 지자체의 임신묘 수술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목포시는 캣맘들의 거센 민원을 받아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 중성화사업을 감사했다. 그 결과 잘못된 수술이 있다는 사실은 파악했지만, 포획단체나 수술 병원이 의도적으로 벌인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배를 갈라 보기 전에는 임신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를 환수하지 않았고, 포획 단체와 계약도 해지하지 않았다. 만삭묘 수술을 한 수의사는 “길고양이는 야생성이 강해 만질 수도 없고 잔뜩 웅크려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의학계에서는 다른 의견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수의사는 “웬만한 경험이 있는 수의사라면 만삭묘인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회 이상 규정 위반 시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다”면서 “단체에 지난달 1차 시정 명령을 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A씨는 “초보 봉사자들이 (만삭묘를) 제대로 선별 못 해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빚을 내 가며 길고양이 치료와 보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돈벌이를 위해 포획했다는 건 악의적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역 캣맘과 캣대디들은 A씨가 지난해 유기동물을 입양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료비를 입양자로부터 개인 통장으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씨는 지난달 A씨를 횡령 및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A씨도 서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맞섰다. ●캣맘들 “지자체가 병원만 감싼다” 경기 하남에서는 최근 중성화 사업을 두고 지역 고양이 보호단체와 시가 부딪쳤다. 캣맘 이모(61)씨는 이 지역에서 수년째 3살 ‘일등이’를 보살펴 왔다. 지난 5월 평소 알고 지내던 A 동물병원의 포획 직원으로부터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시키자”는 권유를 받았다. 이씨는 “안 된다”고 했다. 건강이 안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획 직원은 일등이를 붙잡았다. “다른 캣맘의 동의를 받았다”는 이유를 댔다. 결국 중성화 수술을 받은 일등이를 이씨가 다시 데려와 보살폈다. 그는 “수술한 일등이는 소변을 제대로 못 가릴 만큼 건강이 안 좋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동물병원에서 검사 해보니 만성 신부전과 심한 구내염 등이 확인됐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물단체와 캣맘들은 “해당 병원이 돈을 벌려고 무차별 포획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 하지만 해당 병원장은 “일등이는 약간의 구내염만 있어 수술을 했고, 이후 (이씨가 데려가) 열악한 환경에서 급성 신부전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역 캣맘들은 “시와 해당 동물병원이 유착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한다. 최근 시 공무원이 관련 민원인의 전화번호를 병원 관계자에게 임의로 전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성화 수술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고통받는 고양이도 있다. 부천동물사랑시민연대에 따르면 부천의 한 동물병원은 올해 상반기에 고양이 11마리를 수술했다. 이 중 한 마리는 지난 6월 수술 부위의 실밥이 터져 재수술을 했다. 시민연대는 내년부터 이 병원의 사업 참여를 제한하거나 경고 조치라도 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고양이는 혀가 거칠어서 수술 부위를 핥다가 매듭이 풀리기도 한다”고 말했다.●반려묘를 길고양이로 속여 공짜 수술도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낮아도 돈을 좇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B씨는 202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전북의 한 동물병원과 계약해 유기동물과 길고양이를 포획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이 동물병원은 지난해 B씨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포획업자를 교체했다. 학원 강사라는 본업이 있어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그는 시에서 수당을 받는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이자 지역 동물단체 대표였다. 지난해 4월부터 B씨는 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작 그가 수술 후 보호 기간을 지키지 않고 무단 방사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동물병원은 결국 지침 위반으로 지자체와의 계약이 해지됐고, B씨도 명예감시원에서 해촉됐다. 지자체 관계자는 “계약이 해지되고 수입이 없어지니 이에 대한 불만 탓에 외부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방사 규정을 잘 몰랐던 건 맞지만 원장의 허락하에 진행했다”며 “나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했다. 부정한 중성화 수술로 세금이 새기도 한다. 반려묘를 키우는 일부 보호자는 자신의 고양이를 길고양이라고 속여 공짜로 중성화 수술을 받는다. ●사명감만으론… 의욕 잃는 수의사들 수도권의 수의사 C씨는 캣맘들이 병원을 갈라 편 지어 다투고, 자신을 험담하는 모습에 심한 회의감이 든다고 말한다. C씨는 “처음에는 ‘나를 믿는다’며 고양이를 맡긴 사람들이 다른 병원에서 포획비를 올린다는 소식에 전부 병원을 옮겨 결국 돈이 목적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사소한 요구가 통하지 않으면 온갖 비방을 하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수의사의 자진 포기나 폐업 등으로 TNR 계약이 중도 해지된 경우는 총 25건이다. 공무원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한 지자체 담당자는 “길고양이 문제를 두고 하루에도 국민신문고·유선전화·‘시장에게 바란다’ 등 여러 곳에서 민원과 감사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며 “다른 업무를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TNR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금처럼 지자체가 정확한 기준 없이 사업량 확보에만 몰두하면 업자들이 개입할 여지가 크다. 정부는 정확한 길고양이 개체수와 중성화율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민원이 발생한 곳에서 몇 마리만 분산적으로 포획하는 방법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군집 TNR을 병행해야 한다”며 “정확한 길고양이 개체수를 먼저 파악해 지역별 예산과 사업 마리 수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TNR은 혹서기와 혹한기를 피해 주로 2~6월, 9~11월에 진행된다. 짧은 기간 무리하게 사업량을 채우려다 보니 부정과 사고가 발생한다. 연보라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본부장은 “최근 겨울에도 따듯한 날이 많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유연하게 실시한다면 안전한 TNR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신묘는 몸의 변화가 뚜렷한 만큼 포획 단계에서부터 고양이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포획업자가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는 현재 TNR 효과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TNR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향후 효과적인 사업 방식이 무엇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성화수술(TNR)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와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尹정부 장차관 평균 재산 33억… 39%가 ‘다주택·임대업’

    尹정부 장차관 평균 재산 33억… 39%가 ‘다주택·임대업’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차관의 평균 재산이 일반 국민 평균의 8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장차관 41명 중 16명은 주택 2채 이상 또는 비주거용 건물·대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차관 41명의 보유 재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은 조사 당시 지명되지 않아 제외됐다. 장차관 평균 재산은 1인당 32억 6000만원으로 국민 평균 가구자산(4억 1000만원·지난해 기준) 대비 8배에 달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160억 4000만원이었다. 주택을 2채 이상 또는 비주거용 건물·대지를 보유해 임대 행위가 의심되는 장차관도 16명이나 됐다.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은 공무 이외의 영리행위가 금지돼 있다. 실제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10명은 전세보증금 같은 임대채무를 신고했다. 경실련은 고위 공직자가 과도하게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면 임대업 겸직 등으로 공정한 업무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거주 외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은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할 의무가 있는 3000만원 이상의 주식 보유자는 16명이나 됐다. 이 중 최근 주식 매도로 3000만원 미만으로 줄어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뺀 15명에 대해서는 주식백지신탁 제도에 따라 주식을 매각 또는 신탁했는지, 직무관련성 심사를 받고 있다면 제대로 심사가 이뤄졌는지를 공개해야 한다고 경실련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특별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장차관 36명이 보유한 아파트 43채의 신고가액 합계가 573억 2000만원으로, 현 시세(835억 4000만원) 대비 69%에 그친다며 축소 신고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고가액과 시세 차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었다. 조 차관의 아파트 2채 신고가액은 33억원이었지만 경실련이 조사한 시세는 57억 8000만원이었다. 신고가액이 시세의 57%에 그쳤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축소 신고액이 많은 상위 5명 안에 포함됐다. 김성달 경실련 정책국장은 “공직자윤리법은 공시지가와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으로 산정하도록 돼 있다”면서 “최근 거래를 하지 않았더라도 시세를 파악해 신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학교 끝나는 시간은 감시 사각… 애들 어떻게 할지 걱정이 태산”

    “학교 끝나는 시간은 감시 사각… 애들 어떻게 할지 걱정이 태산”

    “며칠 전 학교 선생님이 ‘미성년자 성폭행범이 곧 출소하니 일찍 귀가하라’고 했는데, 학원이 끝나면 늦은 저녁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무섭기만 해요.” 6일 인천 계양구 계산중학교 앞에서 만난 문모(15)양은 “김근식을 아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하는 김근식은 아직 새 주소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범행이 집중됐던 인천 계양구·서구 등이나 마지막 주소지인 서울 강서구 주민들은 벌써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재범 위험이 높은 성범죄자가 지역사회로 돌아와도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데서 학부모들이 느끼는 무기력감은 크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이 길주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은주(44)씨는 “지명수배 당시 사진을 반복적으로 보여 주면서 ‘이 사람을 보면 피하라’고 아이에게 당부하고 있지만 요새는 날이 금방 어둑해져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며 “다시 범행을 저지를 위험이 크다고 해 동네 주민들 모두 걱정이 태산”이라고 토로했다. 밤 10시부터 아침 9시까지만 김근식의 외출을 제한하는 데 그쳐 하교 시간이 감시의 사각지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대초 학부모 곽윤숙(46)씨는 “막상 위기 상황에 놓이면 어른들도 겁에 질리는데 아이들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김근식의 출소일이 가까워질수록 조마조마해져서 5학년 딸을 직접 차로 데리고 다녀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작전초 앞에서 등교를 지도하던 학부모 박지혜(36)씨도 “오후 4~5시만 되면 인적이 드물고, 학원에도 가야 하는데 등교 시간에만 외출을 막는다고 안심할 수 있겠느냐”면서 “공원에서 노는 여자아이들만 쳐다보는 중년 남성이 있어 쫓아낸 적이 있는데 놀이터에도 같이 가야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선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다. 계양구의 한 여고에서 생활지도를 하는 교사 한모(61)씨는 “호기심이 많은 사춘기 아이들을 강제로 집에 돌려보낼 수도 없는데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작전초에서 배움터지킴이로 일하는 심상원(71)씨는 “조금이라도 사람들 관심에서 잊히면 감시가 느슨해져 아이들이 위험해질까 걱정”이라며 “‘그놈’이 어디로 갈지 몰라 나라도 얼굴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화곡초에 다니는 5학년 딸을 둔 김혜민(42·가명)씨는 “만약 김근식이 다시 강서구에서 살게 된다면 이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맞벌이 부부라 아이가 혼자 등하교를 할 때도 있는데 우선 학원부터 동선이 짧은 곳으로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손녀가 있는 계양구 주민 모명진(75)씨도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을 저질러 동네 분위기가 흉흉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사람을 다시 출소시키고 주민들에게 조심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호소했다. 
  • 전자발찌 4426명 감독자 57명뿐… 밤·휴일에 더 커지는 감시 ‘구멍’

    전자발찌 4426명 감독자 57명뿐… 밤·휴일에 더 커지는 감시 ‘구멍’

    법무부는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 출소에 대비해 ▲19세 미만 여성 접촉 금지 ▲일대일 전담 보호관찰관의 폐쇄회로(CC)TV 밀착 감독 ▲야간 외출 금지 확대(밤 10시~아침 9시)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또 다른 김근식은 못 막는다”고 경고한다.  출소 16일 만에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김근식이야 당장 이목이 집중된 탓에 ‘전담 마크맨’이 붙지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미성년자 성폭행범 모두를 24시간 밀착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큰 허점은 전자감독(전자발찌) 관리 인력의 ‘야간·휴일 공백’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57명의 전자감독 직원이 현재 전국의 관리 대상자 4426명을 책임진다. 즉, 직원 1인당 평균 78명을 관리하는 셈이다. 100명 이상 관리하는 보호관찰소도 7곳이나 된다. 성폭력 같은 강력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밤 시간대와 공휴일이 되레 사각지대로 전락하는 셈이다. 이들이 관리하는 대상자 4426명은 ▲성폭력 2610명 ▲살인 525명 ▲강도 146명 ▲유괴 15명 ▲보석 275명 등이다.낮에도 인력난은 여전하다. 가석방 전자감독 대상자가 2019년 410명에서 지난해 5186명(6개월 한시)으로 크게 증가했고, 고위험군인 일대일 전자감독 대상자 역시 2019년 18명에서 올해 53명으로 3배 늘었지만 전자감독 전담 직원 418명으로 총 4426명을 감독해야 한다. 이 중에서 일대일 전담 직원 등을 제외하면 1인당 18명꼴이다. 전담 직원은 2020년 338명에서 지난해 418명으로 80명 늘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296명의 지도감독 인원에 122명의 수사인력이 겸직으로 보조하는 형태라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8월 기준 전국 58개 보호관찰소 중 전담 직원만으로 전자감독 대상자를 관리하는 곳은 25곳(43%)에 불과했다. 33곳(57%)에선 전자감독과 보호관찰을 겸하고 있다.  김근식 같은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을 막으려면 전담 직원의 밀착 관리·감독 강화가 이뤄져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은 “전담 직원 부족으로 현장 대응이 늦어지지 않도록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담 직원 부족으로 신속한 현장 대응이 곤란한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또 “전자감독 대상자가 준수 사항을 위반할 경우 긴급체포 등 수사를 담당하는 신속수사팀이 58개 보호관찰소 중 18곳에 불과하다”면서 “이마저도 9곳은 3교대를 하고 있으며, 2곳은 직원 1명만 배치돼 자칫 위험한 상황이 동시에 여러 곳에서 발생하면 적시에 출동하지 못할까 봐 늘 노심초사한다”고 말했다. 출소자 관리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폭력범에 대해선 근본적인 범죄 유발 요인을 제거하고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집중적인 개별 심리치료가 절실하다. 원칙적으로는 보호관찰소 9곳에서 내부 직원 중 정신건강임상심리사 또는 임상심리사 자격이 있는 직원이 심리치료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심리치료를 전담하지 못하고 보호관찰과 현장 조사 등을 병행하고 있다. 나머지 49곳엔 아예 활용 가능한 전문 인력조차 없다.
  • 재소자 폭행·욕설 심리치료 중 난동… 그놈, 막을 수 없다

    재소자 폭행·욕설 심리치료 중 난동… 그놈, 막을 수 없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17일 출소하는 김근식(54)이 교도소 내에서 심리치료를 함께 받던 동료 수감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욕설을 반복하는 등 난동을 부려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도관 지시에 계속 불응하고, 다른 재소자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는 등 폭력성이 여전해 법무부가 김씨의 재범 가능성을 ‘매우 높음’으로 분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김근식 복역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출소 이후에도 김근식이 일대일 전자감독 보호관찰관의 감독과 보호관찰소의 심리치료에 순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도소에선 ‘고위험 성범죄자’의 교화를 위해 최대 230시간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김근식은 동료 폭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웠다.법무부는 김근식이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한 후 출소 16일 만에 미성년자와 아동 11명을 대상으로 연쇄 성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전형적인 ‘소아성기호증’을 보이고 있으며, 재소자 폭행으로 징역 8개월을 추가 복역한 이후에도 누차 동료를 때리는 등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반사회적 정서’를 지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화 여지가 적고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분류하고 있다. 김근식의 출소 소식에 그의 마지막 주소지이던 서울 강서구와 범행 무대였던 인천 서구·계양구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 김근식은 특별한 연고지가 없어 아직 귀주 예정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출소 때까지 연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법무부가 주거지를 지정할 수 있는데, 김근식의 경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무연고자 거주 시설 등에 갈 가능성도 있다. 김병배 경기대 범죄교정학과 교수는 “범죄자의 재범 위험성 등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교도소 생활인데, 김근식은 대단히 높은 재범 위험성이 예측된다”면서 “실제로 성범죄자 중 동종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이들의 특징을 메타분석(통합 재분석)한 연구를 보면 최고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게 교정시설과 지역사회에서 준수해야 할 규칙이나 의무를 위반하고, 재소자나 교도관에게 반복적으로 폭력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단순히 전자발찌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고위험 성범죄자 등을 관리하는 보호관찰관과 감독 인원을 늘리고 심리치료 강화 등 전반적인 사회관리감독 시스템의 체계적 실효성을 높여야 재범을 막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법무부는 김근식 출소에 대비해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집중 감시와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범죄 성향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와 19세 미만 여성에 대한 접촉 금지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 北 전투기 12대 특별감시선 넘어 ‘도발’

    北 전투기 12대 특별감시선 넘어 ‘도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미국의 항모 전개로 ‘한미일 vs 북중러’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대립의 최대 피해자는 한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주도적 노력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6일 오전 6시 1분쯤부터 6시 23분쯤까지 북한 평양시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비행거리 350~800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했다. 이에 맞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이날 동해 공해상에서 탄도미사일의 탐지·추적·요격 절차를 숙달하는 데 초점을 둔 연합훈련을 벌였다. 훈련에는 한국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t급)을 비롯해 미 해군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76·10만 3000t급) 등 항모강습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조카이함(DDG 176·7500t급) 등이 참여했다. 레이건함 항모강습단은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마친 뒤 일본 해역으로 이동했지만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잇따라 발사하자 지난 5일 전격적으로 회항해 다시 동해로 진입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이 동해에 떠 있는 상황에서도 북한은 전투기 편대비행까지 불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쯤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로 우리 군의 특별 감시선(평양~원산) 이남에서 시위성 편대비행과 공대지사격 훈련을 했다. 이에 우리 군이 F15K 등 전투기 30여대를 출격시켜 1시간가량 공중에서 맞서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시위성 비행은 1시간가량 이어졌으며 북한 공군이 전투기를 한꺼번에 동원해 시위성 편대비행과 공대지 사격훈련을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다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하고 실전적인 한미 연합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통화하며 북한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 외무성은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행동 조치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부당하게 끌고 간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미국 등과 이해당사국인 한일은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지만 중러가 안보리 차원의 공동 대응에 제동을 걸면서 의장성명 채택에 실패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실장 등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가능성은 ‘한미일 vs 북중러’ 구도를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대립이 강화되면 가장 손해를 보는 건 대한민국일 수밖에 없다.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례적 움직임…北전투기 8대·폭격기 4대 시위성비행

    이례적 움직임…北전투기 8대·폭격기 4대 시위성비행

    북한 항공기 12대가 6일 오후 2시쯤 우리 군의 특별 감시선 주변에서 시위성 편대비행을 펼쳐 우리 군 항공기 30대가 출격해 대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군은 북한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가 공대지 사격 훈련을 벌인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이러한 시위성 편대비행을 벌인 것은 지난 1년간 볼 수 없었던 이례적 움직임이다. 북한 군의 시위성 편대비행과 우리 군의 대응 상황은 1시간 여 가량 지속됐다. 이는 최근 한미 연합 대응사격과 한미일 연합 훈련 등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은 F-15K 전투기 등 30여대가 즉각 출동해 압도적으로 대응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 탈북민 4명 중 3명 이상 “남한 생활 만족”…거주 지역은 수도권 집중

    탈북민 4명 중 3명 이상 “남한 생활 만족”…거주 지역은 수도권 집중

    국내 거주 탈북민 4명 중 3명 이상은 남한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2021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매우 만족’(26%)과 ‘대체로 만족’(50.5%)을 합쳐 남한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76.5%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탈북민 24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표본조사 결과를 모수(만 15세 이상 2만 9880명)로 추정한 것으로 국가승인통계로 인정받은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만족 이유로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30.8%)가 1위로 꼽혔고, ‘내가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24.8%), ‘북한보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22.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면 남한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해서’(29.8%),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19.7%), ‘탈북민에 대한 남한사회의 차별·편견 때문에’(16.5%) 순이었다. 또 국내 거주 탈북민의 현재 거주지역은 수도권에 집중됐고 함경북도 출신이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 사는 탈북민이 30.4%로 가장 많았고, 서울(23.7%), 인천(10.6%) 등의 순으로 수도권 비중은 64.7%로 집계됐다. 탈북민의 출신지역은 52.9%가 함경북도, 양강도(17.9%), 함경남도(8.9%)로 조사됐다. 탈북 동기로는 ‘북한체제의 감시 통제가 싫어서’(22.8%)와 ‘식량이 부족해서’(21.6%)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이어 ‘가족(자녀 등)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을 주려고’와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어서’가 각각 10.7%로 조사됐다. 외통위는 7일 국회에서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 김근식 11일 뒤 출소…“여기로 오면 어쩌나” 불안에 떠는 보호자들

    김근식 11일 뒤 출소…“여기로 오면 어쩌나” 불안에 떠는 보호자들

    “며칠 전 학교 선생님이 ‘미성년자 성폭행범이 곧 출소하니 일찍 귀가하라’고 했는데, 학원이 끝나면 늦은 저녁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무섭기만 해요.” 6일 인천 계양구 계산중학교 앞에서 만난 문모(15)양은 “김근식을 아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하는 김근식은 아직 새 주소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범행이 집중됐던 인천 계양구·서구 등이나 마지막 주소지인 서울 강서구 주민들은 벌써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재범 위험이 높은 성범죄자가 지역사회로 돌아와도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데에서 학부모들이 느끼는 무기력감이 크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이 길주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은주(44)씨는 “지명수배 당시 사진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이 사람을 보면 피하라’고 아이에게 당부하고 있지만, 요새는 금방 날이 어둑해져서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서 “다시 범행을 저지를 위험이 크다고 해 동네 주민들 모두 걱정이 태산”이라고 토로했다. 밤 10시부터 아침 9시까지만 김근식의 외출을 제한하는 데 그쳐 하교 시간이 감시 사각지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대초 학부모 곽윤숙(46)씨는 “막상 위기 상황에 놓이면 어른들도 겁에 질리는데 아이들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김근식의 출소일이 가까워질수록 조마조마해져서 5학년 딸을 직접 차로 데리러 다녀야 하나 고민”이라고 했다. 작전초 앞에서 등교를 지도하던 학부모 박지혜(36)씨도 “오후 4~5시만 되면 인적도 드물고, 학원도 가야 하는데 등교 시간에만 외출을 막는다고 안심할 수 있겠느냐”면서 “공원에서 노는 여자아이들만 쳐다보는 중년 남성이 있어서 쫓아낸 적이 있는데 놀이터를 갈 때도 같이 가야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선 학교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 계양구의 한 여고에서 생활지도를 하는 교사 한모(61)씨는 “호기심이 많은 사춘기 아이들을 강제로 집으로 돌려보낼 수도 없는데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작전초에서 배움터지킴이로 일하는 심상원(71)씨는 “조금이라도 사람들 관심에서 잊히면 감시가 느슨해져 아이들이 위험해질까 걱정”이라면서 “‘그놈’이 어디로 갈지 몰라 나라도 얼굴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초에 다니는 5학년 딸을 둔 김혜민(42·가명)씨는 “만약 김근식이 다시 강서구에서 살게 된다면 이사를 하고픈 마음”이라면서 “맞벌이 부부라 아이가 혼자 등하교를 할 때도 있는데, 우선 학원부터 동선이 짧은 곳으로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손녀가 있는 계양구 주민 모명진(75)씨도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을 저질러 동네 분위기가 흉흉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사람을 다시 출소시키고 주민들에게 조심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냐”고 호소했다. 인천 맘카페 등에선 ‘순찰을 강화해 달라는 민원을 넣자’는 글이 올라왔으나 인천 서구청과 계양구청은 이날 “김근식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은 없다”고 답했다.
  • [단독]야간·휴일엔 전자발찌 담당 1명이 78명 감시 ‘구멍’…“제2 김근식 못막는다”

    [단독]야간·휴일엔 전자발찌 담당 1명이 78명 감시 ‘구멍’…“제2 김근식 못막는다”

    법무부는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 출소에 대비해 ▲19세 미만 여성 접촉금지 ▲일대일 전담 보호관찰관의 폐쇄회로(CC) TV 밀착 감독 ▲야간 외출 금지 확대’(밤 10시~아침 9시)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또 다른 김근식은 못 막는다”고 경고한다. 출소 16일 만에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김근식이야 당장 집중된 이목 탓에 ‘전담 마크맨’이 붙지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미성년자 성폭행범 모두를 24시간 밀착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라서다.가장 큰 허점은 전자감독(전자발찌) 관리 인력의 ‘야간·휴일 공백’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57명의 전자감독 직원이 전국의 관리대상자 4426명을 책임진다. 즉, 직원 1인당 평균 78명을 관리하는 셈이다. 100명 이상 관리하는 보호관찰소도 7곳이나 된다. 성폭력 같은 강력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밤 시간대와 공휴일이 되레 사각지대로 전락하는 셈이다. 이들이 관리하는 대상자 4426명은 ▲성폭력 2610명 ▲살인 525명 ▲강도 146명 ▲유괴 15명 ▲보석 275명 등이다. 전자감독 대상 늘었지만 직원은 1인당 18명꼴...‘겸직’도 허다 낮에도 인력난은 여전하다. 가석방 전자감독 대상자가 2019년 410명에서 지난해 5186명(6개월 한시)으로 크게 증가했고 고위험군인 일대일 전자감독 대상자 역시 2019년 18명에서 올해 53명으로 3배 이상 늘었지만, 전자감독 전담직원 418명으로 총 4426명을 감독해야 한다. 일대일만 맡는 전담요원 등을 제외하고 나면 1인당 18명꼴이다. 전담직원은 2020년 338명에서 지난해 418명으로 80명 늘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296명의 지도감독 인원에 122명의 수사인력이 겸직으로 보조하는 형태라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8월 기준 전국 58개 보호관찰소 중 전담직원만으로 전자감독 대상자를 관리하는 곳은 25곳(43%)에 불과하다. 33곳(57%)에선 전자감독과 보호관찰을 겸하고 있다. 김근식 같은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을 막으려면 전담직원의 밀착 관리감독 강화가 이뤄져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은 “전담 직원 부족으로 현장 대응이 늦어지지 않도록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도 “전자감독 대상자가 준수 사항을 위반할 경우 긴급체포 등 수사를 담당하는 신속수사팀이 58개 보호관찰소 중 18곳에 불과하다”며 “이마저도 9곳은 3교대를 하고 있으며, 2곳은 직원 1명만 배치돼 자칫 위험한 상황이 동시에 여러 곳에서 발생하면 적시에 출동하지 못할까 봐 늘 노심초사한다”고 말했다. 재범 위험 성범죄자 심리치료 인력도 부족해 관리 부실 출소자 관리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폭력범에 대해선 근본적인 범죄 유발 요인을 제거하고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집중적인 개별 심리치료가 절실하다. 원칙적으로는 보호관찰소 9곳에서 내부 직원 중 정신건강임상심리사 또는 임상심리사 자격이 있는 직원이 심리치료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심리치료를 전담하지 못하고 보호관찰과 현장조사 등을 병행하고 있다. 나머지 49곳엔 아예 활용 가능한 전문 인력조차 없다.
  • [단독]“폭행·난동 김근식, 심리치료 안 받고 교도관 지시도 불응” 폭력성 여전

    [단독]“폭행·난동 김근식, 심리치료 안 받고 교도관 지시도 불응” 폭력성 여전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하는 김근식(54)이 교도소 내에서 심리치료를 함께 받던 동료 수감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욕설을 반복하는 등 난동을 부려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도관 지시에 계속 불응하고, 다른 재소자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는 등 폭력성이 여전해 법무부가 김씨의 재범 가능성을 ‘매우 높음’으로 분류한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신문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김근식 복역 관련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출소 이후에도 김근식이 일대일 전자감독 보호관찰관의 지도 감독과 보호관찰소의 심리치료에 순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도소에선 ‘고위험 성범죄자’의 교화를 위해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최대 230시간을 진행하는데, 김근식은 동료 폭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웠다. 출소 16일만에 연쇄성폭행 전형적 ‘소아성기호증’ 법무부는 김근식이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 복역 후 출소한지 16일 만에 미성년자와 아동 11명을 대상으로 연쇄 성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전형적인 ‘소아성기호증’을 보이고 있으며, 재소자 폭행으로 징역 8개월 추가 복역 이후에도 누차 동료를 때리는 등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반사회적 정서’를 지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화의 여지가 적고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분류하고 있다. 김근식의 출소 소식에 그가 마지막 주소지를 둔 서울 강서구와 범행 무대였던 인천 서구·계양구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 김근식은 특별한 연고지가 없어 아직 귀주 예정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출소 때까지 연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법무부가 주거지를 지정할 수 있는데, 김근식의 경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무연고자 거주 시설 등에 갈 가능성도 있다. “교도소 내 문제 일으켰던 이들이 성범죄 또 저지르는 경향” 김병배 경기대 범죄교정학과 교수는 “범죄자의 재범 위험성 등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교도소 생활인데, 김근식은 대단히 높은 재범 위험성이 예측된다”면서 “실제로 성범죄자 중 동종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이들의 특징을 메타분석(통합 재분석)한 연구를 보면 최고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게 교정시설과 지역사회에서 준수해야 할 규칙이나 의무를 위반하고, 재소자나 교도관에게 폭력성을 반복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우리동네 오면 어쩌나”불안 증폭...감독인력 늘려야 이어 “단순히 전자발찌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고위험 성범죄자 등을 관리하는 보호관찰관과 감독 인원을 늘리고, 심리치료 강화 등 전반적인 사회관리감독 시스템의 체계적 실효성을 높여야 재범을 막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법무부는 김근식 출소에 대비해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집중 감시와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범죄 성향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와 19세 미만 여성에 대한 접촉 금지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 북, 美항모 재출동에 미사일 2종 섞어 쐈다 (종합)

    북, 美항모 재출동에 미사일 2종 섞어 쐈다 (종합)

    북한이 6일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의 동해 재출동과 한미일 연합훈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탄도미사일 논의 등에 반발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1분쯤부터 6시 23분쯤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첫발은 비행거리 350여㎞, 고도 80여㎞,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였고 둘째 발은 비행거리 800여㎞, 고도 60여㎞, 속도 약 마하 6으로 탐지됐다. 비행 궤적상 첫 번째 미사일은 초대형 방사포(KN-25), 두 번째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KN-23의 경우 탄두 무게를 달리하면서 사거리를 조절하는 식의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평양에서 미사일을 쏠 경우 주로 순안비행장을 이용했다. 삼석 일대라는 지명이 미사일 발사 장소로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삼석구역은 평양 중심부인 대성구역의 동북쪽에 있고 대동강 서안에 위치했다. 한미 당국은 이 지역의 의미에 대해 평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된 2발은 평소 북한이 SRBM 표적으로 쓰는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 무인도 ‘알섬’이 아닌 동해상 동북쪽으로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발사한 미사일 종류와 장소로 볼 때 다종의 미사일을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발사함으로써 유사시 전장에서의 미사일 섞어 쏘기를 시험하고 요격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군 당국은 감시·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공조로 긴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합참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상임위원들은 이번 도발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감행된 점에 주목하고, 이는 국제사회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도전이라는 점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 3000t급)를 포함한 미 항모강습단의 동해 재전개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북한의 도발은 더욱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태평양으로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한국·미국 등이 연합훈련·유엔 안보리 논의 등으로 대응하고, 북한이 재도발하는 등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반도 수역에 다시 출동하는 데 대해 반발하는 성격을 띈다. 지난달 한미·한미일 연합훈련을 마치고 동해를 떠났던 레이건호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전날 다시 동해 공해상으로 출동했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을 위해 가상의 탄도미사일을 모의로 추적·탐지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날 새벽(한국시간) 북한 IRBM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브리핑을 연 것에도 반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석한 이 회의는 결론 없이 끝났다. 북한은 IRBM과 이날 미사일을 포함해 최근 12일 사이 6회째 미사일을 발사,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2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0번째다.
  • OPEC+ 다음 달부터 하루 200만 배럴 감산…코로나 후 최대폭

    OPEC+ 다음 달부터 하루 200만 배럴 감산…코로나 후 최대폭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11월부터 원유 생산을 대폭 줄이기로 하면서 유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OPEC+는 5일(현지시간) 월례 장관급 회의 후 낸 성명에서 다음달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감산 폭이다. 이날 회의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OPEC 본부에서 대면 형식으로 열렸다. 이날 회의 전에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는 경기 침체 우려 등을 이유로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권고했다. 앞서 OPEC+는 지난 회의에서 10월 하루 1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바 있다. 9월 하루 10만 배럴 증산을 합의했으나 다시 8월 수준으로 감산한 것이다.  산유국들은 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외신들은 이번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3.20달러로 최근 2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 미 항모 다시 동해로...북한 잇단 도발에 한미일 3각 협력 강화

    미 항모 다시 동해로...북한 잇단 도발에 한미일 3각 협력 강화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떠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5일 한반도로 전격 회항했다. 한국과 연합해상훈련 직후 떠난 미 핵항모가 한반도로 재출동한 것은 처음이다. 열흘 새 5차례의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한껏 높아진 위협 수위에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이 강화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요구로 북한의 IRBM 발사를 논의하는 공개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의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미 전략자산 전개’ 합의에 따라 전날 북 미사일 도발 직후 한미 국방장관의 협의로 결정됐다. 양국 동맹 대비태세 강화는 물론 강력한 대북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합참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레이건호는 지난달 25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26일부터 나흘 간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이어 동해 공해에서 한미일 3국 대잠전 훈련을 펼친 뒤 미 7함대 사령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복귀한 상황이었다. 한미일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마크 A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동맹의 대응태세는 더욱 강력해진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밤 약 25분 간 전화통화를 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 직후 “(북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에 대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검토해야 한다”며 “안보 분야에서 (윤 대통령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도 통화에서 후속 대책 논의를 위해 이달 중 도쿄에서 한미일 차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3국 국방장관 간 소통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 북핵차석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오찬 협의를 갖고 기존 안보리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유엔 안보리 차원 대응 등 향후 한미, 한미일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사거리가 계속 증가하고 미사일 플랫폼이 달라지는 것은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며 “한미 간 모든 레벨에서 실시간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전날 밤 지대지 미사일 5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맞대응했다.
  • 대통령 세종집무실 4593억원 투입, 靑 규모로 짓는다…2027년 완공

    대통령 세종집무실 4593억원 투입, 靑 규모로 짓는다…2027년 완공

    행정중심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위한 총사업비로 4593억원을 제시했다. 행복청은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게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에 4593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제2집무실을 청와대와 같은 규모로 건립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비를 산출했다. 대통령 관저와 집무 공간이 있는 청와대 본관, 외빈을 접견하는 영빈관과 상춘재, 직원 사무공간인 여민관 등 기존 청와대 건물의 연면적 7만 6193㎡를 적용했다. 제2집무실을 청와대 규모로 짓는데는 공사비 2129억원, 부지비 2246억원, 설계비 136억원, 감리비 7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행복청은 내다봤다. 다만 군, 경찰, 경호처가 사용할 경외 경비시설 공간에 대한 사업비는 포함되지 않은 예산안이라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행복청은 명시했다. 행복청은 내년 하반기 제2집무실 설계 작업 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회에 제출된 내년 예산안의 기본계획 수립 연구비 1억원을 41억원으로 증액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세종시 제2집무실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김두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청와대 수준의 대통령 제2집무실을 지을 계획이 있음에도 용산 이전에 무리한 예산을 쏟았다”며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내년도 예산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 북한 IRBM에 “단호 대응”하긴 했는데...현무 미사일 낙탄에 주민들만 공포에 떨었다

    북한 IRBM에 “단호 대응”하긴 했는데...현무 미사일 낙탄에 주민들만 공포에 떨었다

    북한이 지난 4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군 당국이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현무-2’가 발사 직후 낙탄하는 바람에 체면을 구겼다.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4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에이태큼스(ATACMS·사거리 300㎞) 2발씩 모두 4발을 동해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 대응 사격은 이번이 지난 3월, 5월, 6월에 타격용 14발(한국 12발, 미국 2발)을 쏜 데 이어 4번째다. 합참은 “북한이 어떠한 장소에서 도발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에 따르면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훈련은 한국군이 현무-2C(사거리 800㎞)를 사격한 뒤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에이태큼스를 2발씩 순차적으로 발사하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무-2C 1발이 발사 직후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가 기지 영내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뒤 미사일 추진제(연료)가 연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탄두는 폭발하지 않았다. 군은 사고 이후 안전 조처를 한 뒤 새벽 1시쯤 에이태큼스를 사격했다. 장영근 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현무-2C는 2017년에 전력화 배치를 시작했다. 전력화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설계보다는 관리상의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면서 “제작상의 오차나 품질보증의 문제, 또는 미사일의 보관·관리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사고는 천만다행으로 현무-2C가 주변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떨어지지 않아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훈련과 사고로 인해 강한 불꽃과 소음, 섬광이 발생하면서 기지 주변 주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어야 했다. 119상황실에서는 4일 밤 11시쯤부터 ‘비행장에서 폭탄 소리가 난다’, ‘비행기가 추락한 것 같다’ 같은 신고가 10여건 접수됐으며, 소방당국이 출동했다가 군부대 측으로부터 훈련 중이라는 설명을 듣고 3분 만에 귀소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께서 많이 놀랐던 걸로 알고 있고 매우 유감”이라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2017년 9월 15일에도 3700㎞를 날아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실시한 현무-2A 사격에서 2발 중 1발이 발사 몇초 만에 바다로 추락한 적이 있다. 낙탄 사고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안보 공백”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육군대장 출신으로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은 윤석열 정부의 안보공백이 심각하다는 것을 낱낱이 보여준다”면서 “사고 원인의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고 작전 계획은 누가 만들었으며, 윤석열 정부의 안보실은 어떤 결정을 했고, 윤 대통령은 어떤 보고를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속보] 美항모, 北 도발에 다시 동해로…“한미동맹 결연”

    [속보] 美항모, 北 도발에 다시 동해로…“한미동맹 결연”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가 5일 동해 공해상으로 다시 전개할 예정이라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출동은 이례적이다. 이는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참은 강조했다. 이 같은 조치는 한미 정상의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미국 전략자산 전개 합의에 따라 전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 후 한미 국방장관의 협의로 결정했다. 합참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25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26일부터 나흘간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벌였으며 이어 동해 공해에서 한미일 3국 연합 대잠전 훈련을 진행했다. 10만 3000t급의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해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를 포함해 각종 항공기 약 90대를 탑재하고 승조원 약 5000명이 탑승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부른다.
  • [속보] “한미 미사일 대응사격 중 현무미사일 낙탄…인명피해 없어”

    [속보] “한미 미사일 대응사격 중 현무미사일 낙탄…인명피해 없어”

    한미 군 당국은 5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번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에이태큼스(ATACMS) 2발씩 모두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했다. 이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이 어떠한 장소에서 도발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상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우리 군과 미군의 북한 미사일 도발 대응 사격은 이번이 4번째다. 한미는 3·5·6월에 대응 사격으로 타격용 14발(한측 12발·미측 2발)을 쐈다. 한편 이날 새벽 1시쯤 실시한 연합 대응 사격에서 군은 ‘현무-2’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사일이 낙탄하면서 발생한 강한 섬광과 굉음에 놀란 강릉지역 주민의 문의가 관공서와 언론에 쇄도했다. 그러나 군은 ‘훈련’이라는 안내조차 없어 밤새 혼란이 이어졌다. 온라인에는 폭발로 보이는 화염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확산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IRBM 1발을 발사했으며, 일본 열도를 통과해 4500여㎞를 비행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