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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코로나 격리기간 ‘7→5일’, 7월 격리·마스크 완전 해제

    5월 코로나 격리기간 ‘7→5일’, 7월 격리·마스크 완전 해제

    5월부터 코로나19 의무격리기간이 7일에서 5일로 단축된다. 7월에는 코로나19 PCR검사와 신속항원 검사가 유료로 전환되며, 중증이 아닌 경증 환자는 입원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없다. 코로나19 격리 의무도 해제되고, 의료기관 등 일부에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된다. 빠르면 내년부터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치료제가 유료화되며, 예방접종이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돼 고위험군 등 필수접종 대상이 아니라면 자비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정부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이처럼 1~3단계에 걸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확정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에서 “5월 초 정도에 1단계 조치 후 두 세달 상황을 지켜보고 7월쯤 2단계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3단계는 완전한 ‘엔데믹화’ 단계로 방역당국은 빨라야 내년쯤 가능할 것으로 봤다.5월 1단계 “코로나19 위기단계 심각→경계, 격리의무 7→5일” 1단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는 시기에 맞춰 시작된다. WHO긴급위원회는 4월 말~5월 초에 열리며, 이 위원회에서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면 한국도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내린다. 예상 시기는 5월이다. 1단계 때는 격리의무에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가 7일에서 5일로 전환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유행하는 BN.1바이러스가 이전에 유행한 BA.5보다 배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5일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입국 후 3일차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1단계 때 종료된다. 현재는 사전 PCR·입국 후 PCR검사 의무가 중단된 상태며, 입국 후 3일차 PCR 권고만 남았다.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18개 임시선별검사소도 1단계 때 문을 닫는다. 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는 주 단위로 발표되며, 정부가 행정명령을 내려 확보한 652개 한시지정병상이 축소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긴급치료병상 등 상시지정병상(433개) 중심으로 운영된다. 7월 2단계 “격리·마스크 의무 완전 해제, PCR검사·입원치료비 일부 유료화” 7월에는 2단계 조정이 이뤄진다. 2단계 때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수준인 4급으로 조정된다. 1단계 때 5일로 단축한 격리의무가 해제돼 ‘권고’로 바뀐다. 정부는 아프면 쉬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사업장과 학교 등에 병가활용, 출석 인정 등 자체 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의료기관 등에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지고, 모든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전환된다. 다만 의료기관은 자체 지침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쓰도록 한다.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는 유료화된다. 감염취약층 등 일부만 검사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나머지는 비급여로 전액 자부담이다. 건보 적용시 개인 부담 PCR 검사비는 1만∼4만원, 신속항원검사비는 1만원 수준이다. 입원치료비도 중증 환자에 한해 지원한다. 생활지원비나 유급휴가비(종사자수 30인 미만 기업 대상) 는 없어진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면회·외출도 전면 허용된다. 종사자 코로나19 선제검사는 중단하고, 입소자 선제검사만 유지한다. 또한 코로나19 지정의료기관이 없어지고 일반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돼 감기나 독감처럼 어떤 의료기관을 가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격리의무가 ‘권고’로 전환됨에 따라 재택치료자 관리는 종료된다. 코로나19 병상 지정도 해제돼,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일반 병상에 배정받게 된다.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는 유증상자만 제출하면 된다. 이 단계에선 코로나19 확진자 감시가 전수 감시 체계에서 표본 감시 체계로 바뀌어 확진자가 몇 명 나왔는지 더는 알 수 없게 된다. 내년 3단계 엔데믹화 “코로나19 백신, 필수접종 대상만 무료…치료제 유료화” 3단계는 코로나19가 매년 돌아오는 독감처럼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엔데믹’이 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선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된다. 필수접종 대상은 무료로 백신을 맞지만, 나머지에겐 유료다. 독감처럼 고령자, 어린이, 임신부가 필수접종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치료제 무상공급이 중단되고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가 일부를 부담하게 된다. 현재 정부 조달 백신 가격은 4만원대이지만, 미국 등의 제약사들이 가격을 10만원대로 올리려 하고 있어 가격 예측이 어렵다. 치료제 가격은 90만원대로, 내년 상반기 건강보험이 적용되더라도 환자가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 한총리 “5월초에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7→5일 단축”

    한총리 “5월초에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7→5일 단축”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5월 초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2020년 2월부터 유지됐던 ‘심각’ 단계를 ‘경계’ 단계로 낮추고 위기 단계 하향과 함께 확진자 격리 의무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및 봄철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전세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확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1단계 조치 이후의 유행상황 등을 점검해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2단계 조치를 확정하고 격리 의무와 일부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확진자 감시체계도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체계로 전환된다”고 했다. 한 총리는 “다만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체계는 유지하겠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관련 지침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입원치료비 지원범위 변화 등 세부내용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 ‘당심 공략’ 이재명… 험지 유세 나서며 “현 정권 심판해 달라”

    ‘당심 공략’ 이재명… 험지 유세 나서며 “현 정권 심판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직 개편에 이어 다음달 5일로 예정된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며 흔들린 리더십 회복에 나섰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날 선 공격으로 당심을 모으고 당 안팎의 잡음을 봉합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그럼에도 당직 개편을 둘러싼 내홍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경남 창녕군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한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와 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상대방은 독도 얘기를 했다는데, 이쪽은 감감무소식”이라며 “‘독도가 일본 땅이고, 교과서에 독도를 싣겠다’고 하면 ‘무슨 소리냐’고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것이 대통령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창녕에서도 빨간색(국민의힘을 지칭)만 보면 그냥 찍어 주니 노력을 할 필요가 없지 않으냐”며 “앞으로는 일하는 사람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채한성 경북도의원 후보의 구미시 제4선거구를 찾아 “국민이 끊임없이 감시하고 심판하고 있단 것을 보여 줘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이번 선거는 이 대표에게 당대표 취임 후 첫 선거이자 민주당의 ‘험지’에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유세 지원을 통해 대표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포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안정적 리더십이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지난해 말 정도에 느꼈다”며 “그래서 이번에 힘들게 인사개편을 하게 된 것이고, 결과가 말해 줄 텐데 시간을 조금 달라”고 당직 개편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 대표는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을 향해서도 “집안 갈등이 격화되면 집 전체가 신망과 기대를 잃는다”고 비명계(비이재명계)를 향한 공격 자제를 호소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당직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YTN에서 전날 당직 개편에 대해 “근본적 해법은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인데, 끄집어 내리는 것도 안 돼 차선책으로 방탄 이미지 고착화에 기여한 임명직·지명직 전원이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대표에 우호적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BBS에서 “조정식 사무총장을 빼면 나머지는 비명계로 채워졌으니 이 대표가 상당히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KBS에서 비명계가 개딸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 것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세비에는 욕값도 포함돼 있는데 욕먹는 것을 너무 고깝게 대하지 말고 나는 잘못한 게 없는지 돌아보는 계기도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4살 딸 학대 숨지게 한 친모, 동거인에 2000회 성매매 강요 당했다

    4살 딸 학대 숨지게 한 친모, 동거인에 2000회 성매매 강요 당했다

    네살 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동거인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로 1년 동안 2000번 이상의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28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혐의로 기소된 친모 A(27) 씨와 아동학대 살해 방조 혐의로 기소된 동거녀 B(28) 씨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지난 24일 A씨에 대한 선고를 할 예정이었지만, A씨가 B씨의 강요로 성매매를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선고를 미루고 재판을 속행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8일에도 추가 심리 진행한다. B씨가 A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면서 딸을 학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추가로 따져보고 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있었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가출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B씨 부부와 동거했다. 처음 B씨는 A씨를 친절하게 대했으나, 점차 집안일을 떠넘기고 돈을 벌어오라고 압박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강요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400여회, 하루 평균 4~5회 성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로 받은 돈의 대부분인 1억2450뭔도 B씨가 챙겼다. B씨가 A씨의 생활 전반을 감시하면서 A씨는 점점 자녀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게 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오전 6시쯤 귀가해 딸이 밥을 달라고 하는 등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이날 오후 7시 40분쯤 A씨가 딸을 병원에 데려갔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의 딸은 보통의 4세 여아보다 체중이 훨씬 작게 나갔으며, 몸 곳곳에 폭행 흔적이 있어 의사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서 A씨의 딸은 지속적인 학대로 영양결핍, 시력상실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딸이 시력을 잃어간다는 사실을 알고도 A씨에게 치료비를 주는 등 적절한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B씨의 남편도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A씨에 대한 심리적 지배, 성매매 강요 등은 B씨가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포착] 총들고 복도를 어슬렁…美 초교 총기난사범 영상 공개

    [포착] 총들고 복도를 어슬렁…美 초교 총기난사범 영상 공개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州)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총 6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사건 당시 총격범이 학교 안으로 침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8일 내쉬빌 경찰은 총격범인 오드리 헤일(28)이 소총으로 중무장한 채 학교 안으로 들어와 자연스럽게 복도를 돌아다니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날 오전 총격범 헤일은 차량을 타고 학교로 들어와 건물의 유리 출입문을 총을 쏴 부순다. 이어 학교 내부로 들어온 총격범은 복도를 유유히 걸어다니면서 방문을 열며 테러 대상을 물색한다. 특히 총격범은 군복과 조끼 그리고 빨간색 모자를 거꾸로 쓰고있어 오싹한 느낌마저 자아낸다.충격적인 사건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경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기독교계 사립 초등학교인 커버넌트스쿨에서 벌어졌다. 당시 총격범은 돌격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학교에 들어와 약 14분 간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해 이 과정에서 어린 학생 3명과 학교 관리인, 교장 등 어른 3명이 숨졌다. 이후 총격범은 첫 신고가 들어온지 12분 만에 출동한 경찰과의 교전 과정에서 숨졌다. 갑작스러운 총기 난사가 벌어지자 학생들은 신속하게 서로의 손을 잡고 학교 교회로 대피하며 더이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존 쿠퍼 내슈빌 시장은 트위터에 “오늘 아침 내슈빌은 공포에 빠졌다”며 “도시 전체가 희생자 가족과 함께한다”고 애도를 표했다.현지언론의 관심은 총격범의 신원과 범행 동기에 모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총격범 헤일은 이 학교 출신으로 전과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총격범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도 공개했으며 언론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또한 총격범은 학교의 감시카메라와 출입구 등이 상세히 표시된 지도와 기독교 아카데미를 공격하는 내용을 담은 상세한 선언문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밝혀져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드러났다. 존 드레이크 내슈빌 경찰서장은 "총격범이 과거 이 학교를 다녔으며 학교에 대한 분노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세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사건이 발생한 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초등학교는 2001년 설립됐으며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약 2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교사 수는 33명이다. 한편 미 비영리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129번째다. 총격범을 빼고 4명 이상이 희생되면 총기 난사로 규정한다. 
  • 일본인, 중국서 ‘간첩혐의’로 구금…中 “日, 자국민 교육해라”

    일본인, 중국서 ‘간첩혐의’로 구금…中 “日, 자국민 교육해라”

    중국에서 50대 일본인 남성이 간첩 혐의를 받아 구금됐다고 대만 상보, 자유시보 등 유력 언론들이 27일 전했다. 그는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에 근무 중으로 지난 25일 구금된 걸로 전해졌다. 제약회사는 이러한 사실을 로이터 통신에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인적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고위급 임원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접한 일본 외무성은 중국 당국에 이 남자를 석방해줄 것을 요구했다.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도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이에 특별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가 27일에서야 입을 열었다. 이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당국이 일본 국민에 대해 법에 따라 형사 강제 조치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며 “해당 일본인은 간첩 활동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를 주중 일본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인의 유사한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일본은 자국민에 대한 교육과 알림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국가 안보를 수호한다는 명목으로 외국 조직과 개인에 대한 감시를 지속 강화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반간첩법’과 ‘국가안전법’이 시행됐다. 2015년 이후 최소 16명의 일본인이 간첩 활동 등의 혐의로 중국에 구금되었으며 그중 8명은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7명은 재판 중이거나 감옥에서 복역 중이다. 나머지 1명은 사망했다. 이들 중 5명이 중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20년 일본 남성 1명이 중국에서 5년 복역 후 석방됐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1960년대 북한으로 이주했다 탈북한 뒤 일본으로 귀국했지만, 2015년 중국과 북한 접경 지역에서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이토추상사의 남성 직원이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구속돼 3년 복역한 뒤 2001년에 출소했다. 
  • 전남 여수산단 환경오염 실태조사 속도

    전남 여수산단 환경오염 실태조사 속도

    2019년 여수산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값 조작 사건의 사회적 합의기구로 출범한 민관협력 거버넌스가 4년만에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실태조사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여수산단 민·관 협력 거버넌스위원회가 산단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와 관련한 기업설명회를 오는 30일 개최하고, 이후 해당 기업과 기관의 협약을 통해 분담금을 받아 연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수산단 민·관 협력 거버넌스위원회는 최근 여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전남도와 여수시, 영산강유역환경청, 주민대표,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9월 제23차 회의에서 확정된 권고안 9개항의 추진상황 등을 보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권고안 가운데‘위반업체 민․관 합동조사’실시와 오염 배출·방지시설 현장 공개, 유해측정망 설치를 비롯, 여수시에서 운영 중인 환경감시활동 강화 및 민간환경감시센터 설치, 운영 등 권고안에 대한 설명 등이 진행됐다. 특히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여수산단 주변지역 환경오염실태조사 연구과제 수행에 대해서도 지난해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최근 제안서 조정안을 도출,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여수산단 주변지역 주민건강역학조사 및 위해성평가 연구과제’는 환경오염실태조사 1차년도 이후 추진할 계획이고 감시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최적안을 논의 중이며 ‘기업체 환경개선대책’도 2023년까지 1조 1천억 원의 투자계획을 세워 2022년 12월 말까지 91%인 1조 원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또 민간환경감시센터 설치·운영 전담조직(TF)은 영광 한빛원전, 충남 당진 화력발전소와 산업단지 민간환경감시센터 설치 사례를 검토하는 등 최적안을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응렬 거버넌스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019년 대기오염물질 배출값 조작사건을 발단으로 사회적 합의기구인 거버넌스가 출범했고, 2021년 체계적 환경관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권고안 9개 항을 마련해 행정기관에서 권고안 실행계획을 수립·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권고안을 성실히 이행토록 함으로써 여수시민과 산단이 상생 발전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미 공군, E-7A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 계약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공군, E-7A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 계약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하늘에서 싸우는 전투기는 강력한 화력을 지녔지만,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상대적으로 짧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는 전투기보다 멀리 보고, 넓은 공간에 걸쳐 아군 기체들을 지휘하고 통제한다. 미 공군이 운용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1977년부터 비행을 시작한 E-3 센트리(Sentry)다. 2월 28일(현지 시각) 오랜 기다림 끝에 미 공군이 보잉사와 E-3를 대체할 E-7A 무기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시제품 2대를 도입하기 위한 것으로 신속 시제기 획득 사업을 통해 계약이 이루어졌다. 앞서 미 공군은 2022년 4월 E-3를 E-7A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E-7A는 보잉의 737NG 여객기 기체에 탑햇(Top Hat)이라고 불리는 노드롭그루만이 제작한 다목적 전자주사(MESA) 레이더가 달려있다. E-3에 달린 AN/APY-1과 2 레이더는 360도 전 방향을 탐지하려면 한 바퀴 돌아야 하는데, 10초가 걸린다.과거에는 이런 회전식 탐색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극초음속 비행체가 등장하는 최근 상황에서는 엄청난 감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시스템 자체의 노후도 심각해서 개량해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7A는 최신 기술을 사용한 덕분에 E-3보다 훨씬 적은 인원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 공군에 의하면, E-3는 4명의 비행 승무원과 13~19명의 임무 담당관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E-7A는 3명의 비행 승무원과 10개의 임무 콘솔에 배정되는 인원만으로 운용이 가능하다.미 공군은 2025 회계연도에 생산을 시작하고, 2027 회계연도에 첫 기체를 배치할 계획이며, 2032 회계연도까지 24대를 추가로 도입하여 총 26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E-7A는 미국 외에도 더 많은 곳에서 도입할 수도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2022년 말 지원조달국(NSPA)을 통해 14대의 E-3A를 대체할 연합 미래 감시 및 통제(AFSC) 역량 프로그램에 대한 업체 제안을 접수했다. NSPA는 어떤 업체가 제안을 제출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E-7A를 제안한 보잉과 글로벌아이를 제안한 스웨덴 사브가 보도자료를 통해 제안서 제출을 알렸다.현재 E-7A는 호주가 6대를 처음 도입한 이후, 터키가 4대, 그리고 우리나라가 4대를 도입 및 운용하고 있다. 현재는 2019년 3월 영국이 계약한 기체가 영국 현지에서 개조되고 있으며 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미 공군의 E-7A 도입으로 도입 국가와 수량이 늘어나면 이미 도입한 국가들과 앞으로 도입하려는 국가들의 유지 보수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입국불허”에…인천공항 울타리 넘어 도주한 외국인 2명 중 1명 검거

    “입국불허”에…인천공항 울타리 넘어 도주한 외국인 2명 중 1명 검거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불허 판정을 받은 뒤 공항 외곽 울타리를 넘어 달아난 외국인 2명 중 1명이 검거됐다. 27일 인천공항경찰단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카자흐스탄인 A(2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측 지역에서 같은 국적의 B(18)씨와 외곽 울타리를 넘어 공항 밖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24일 오전 입국 불허 판정을 받았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 대기실에서 송환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빠져나와 터미널 1층 버스 게이트 창문을 깬 뒤 활주로 지역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다른 카자흐스탄인들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려고 했으나 입국이 불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 외곽 울타리 경계벽 위에는 철조망이 설치돼 있고 적외선 감시장비와 경비 센서 등 첨단 보안 시스템이 운영 중이지만 이들의 도주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은 “침입 감지 시스템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는 인천공항공사의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 등의 도주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전날 밤 9시 40분쯤 대전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B씨를 추가로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과정에서 발생한 재물손괴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피의자도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전했다.
  • 회장님 바뀐 금융지주…경영 능력 입증 ‘시동’

    회장님 바뀐 금융지주…경영 능력 입증 ‘시동’

    주요 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들이 선임되면서 지주사들의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모두 마무리됐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시기 은행계 지주 8곳 중 4곳의 수장이 바뀐 만큼 경영 능력이 여실히 드러날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우리·하나·NH농협·BNK·DGB·JB 등 8개 은행계 금융지주 가운데 올 들어 최고경영자(CEO)가 바뀐 곳은 신한, 우리, 농협, BNK 등 네 곳이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지난 23일과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취임을 확정했다. ‘오사카통’인 진 회장은 재일교포 주주들로부터, 임 회장은 정부의 대변인 격인 국민연금으로부터 전격적인 지원을 받았다.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이 자녀 특혜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하며 공석이 된 BNK금융 회장 자리는 지난 17일 정기 주총을 거쳐 빈대인 신임 회장이 채웠다. 올 1월 초 임기를 시작한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해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일찌감치 선임을 확정지었다. 신임 회장들 앞에는 막중한 과제가 놓여 있다. 국내 금융지주의 은행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리스크를 관리하려면 부실 위험이 있는 대출을 끊어 내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지만 금융당국이 중시하는 ‘포용금융’ 차원에서 중저신용자도 함께 안고 가야 한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단순히 이익을 내기 위한 경쟁을 넘어서 사회공헌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라며 “당장은 금융당국 기조에 따라 포용금융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B·신한·우리·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사와 보험사가 없는 우리금융은 비은행 강화가 절실하다. 임 회장이 취임사에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는 등 그룹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냈다. 임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위원장으로서 우리은행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꾸렸다. 정기 주주총회와 같은 날 열린 자추위에서는 우리은행의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과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이 롱리스트에 올랐다. 한편 CEO를 감시·견제하는 사외이사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에서는 후보에 오른 사외이사 총 25명 중 72%인 18명이 재선임됐다. 신한금융은 신규 선임 없이 기존 8명이 모두 유임됐으며, 하나금융은 8명 중 6명이 유임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경우 일부 주주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한 번에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카자흐인 2명, 인천공항서 “입국불허” 판정에 창문 깨고 도주

    카자흐인 2명, 인천공항서 “입국불허” 판정에 창문 깨고 도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불허 판정을 받은 카자흐스탄인 2명이 공항 외곽 울타리를 넘어 달아나 경찰이 추적 중이다. 26일 인천공항경찰단과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측 지역에서 카자흐스탄인 A(21)씨와 B(18)씨가 외곽 울타리를 넘어 공항 밖으로 도주했다. A씨 등은 지난 24일 오전 입국 불허 판정을 받았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대기실에서 송환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빠져나와 터미널 1층 버스 게이트 창문을 깬 뒤 활주로 지역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다른 카자흐스탄인들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려고 했으나 입국이 불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 외곽 울타리 경계벽 위에는 철조망이 설치돼 있고 적외선 감시장비와 경비 센서 등 첨단 보안 시스템이 운영 중이지만 이들의 도주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은 “침입 감지 시스템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는 인천공항공사의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 등의 도주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의 구체적인 도주 경로나 입국 불허 사유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동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 러시아, 미국 보란 듯…흑해 美드론 격추 조종사에 훈장 수여

    러시아, 미국 보란 듯…흑해 美드론 격추 조종사에 훈장 수여

    러시아는 지난주 크림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미국 무인정찰기를 추락시킨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22일(현지시간) 훈장을 수여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군 지휘관들과의 회의에서 당시 수호이(Su)-27 전투기를 조종했던 2명에게 용기훈장(Orders of Courage)을 수여했다. 쇼이구 장관은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에서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미군의 MQ-9 리퍼 드론이 일시적으로 제한된 영공을 침범하는 것을 막았다”고 치하했다.훈장을 받은 바실리 바빌로프 소령은 “무인기가 접근하는 것을 식별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동 훈련을 했다”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역시 훈장을 받은 세르게이 포포프 소령은 “러시아 전투기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드론과 직접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앞서 17일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이 흑해 상공에서 비행이 제한된 러시아의 군사 작전 지역에 미국 무인기가 진입하는 것을 막은 공로로 조종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시 국방부는 “해당 비행제한 구역은 국제 규범에 따라 발표되고 모든 국제공역 사용자에게 공지됐다”고 주장했다.지난 14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는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 공군의 MQ-9 ‘리퍼’ 드론의 프로펠러를 러시아 전투기 수호이(SU)-27이 들이받아 드론이 추락했다.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물리적 충돌로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었다. 미국은 국제공역 비행에 대한 러시아의 무모한 근접 위협 비행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러시아는 미 드론이 비행제한 구역을 침범해 식별을 위해 전투기 2대가 출격했을 뿐 충돌은 없었고 드론이 조종력을 상실해 추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 조종사들의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은 행동 패턴의 일부”라며 “러시아는 군용기를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운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도 해당 드론이 촬영한 사건 당시 영상을 공개하면서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사고에 대한 이미지를 공개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 월성원전 지하수, 빗물보다 삼중수소 많아… 인근 유입 가능성은 없어

    월성원전 지하수, 빗물보다 삼중수소 많아… 인근 유입 가능성은 없어

    경북 경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빗물보다 높은 수준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단 지하수 흐름으로 볼 때 삼중수소가 주변 지역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중수소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다.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가 주관한 ‘월성원전 삼중수소관리 안전성확보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은 24일 경주 양남면발전협의회 강당에서 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한수원 자체 조사에서 2019년 4월 월성원전 3호기 터빈건물 하부 지하수 배수로 맨홀에 고인 물에서 삼중수소가 ℓ당 71만3000㏃(베크렐)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배출관리 기준인 ℓ당 4만㏃의 17.8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민관은 합동으로 조사단을 꾸려 2021년 2월부터 2년간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최근 5년간 원전 부지 내부의 빗물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200∼1000㏃ 정도였다. 하지만 논란이 된 WS-2 관측공에서는 2019년 5월 2만8200㏃/ℓ, 2021년 6월 2111㏃/ℓ, 2021년 12월 2206㏃/ℓ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WS-2 관측공 인근의 관측공 2곳에서도 2021년 12월 ℓ당 2966㏃, 9359㏃이 검출됐다. 조사단은 관측정 오염 원인이 증기발생기 취출수 배수배관, 터빈건물집수조 배수배관, 물처리실증화조 배수배관 노후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수원 측은 물처리실정화조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배관과 산 사면을 따라 매설된 배관 등 상당수 배관을 교체했다. 조사단이 현장을 조사한 지하수는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은 원전 시설의 방사성 물질 누출 의혹과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월성원전 1호기 사용후연료 저장조 외부 지하 9m 지점에서 ㎏당 484㏃의 방사성 세슘(Cs-137)이 검출됐다. 이와관련 조사단은 1997년 누수에 따른 보수 때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봤다. 조사단은 월성1호기 사용후연료저장조 구조물 기초 콘크리트에서 균열이 생겨 누수로 방사성 세슘이 미량 측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보수를 마쳐 누수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원전 주변 주민 360명의 소변을 조사해보니 삼중수소 농도는 평균 ℓ당 2.55㏃이고 최대 ℓ당 39.3㏃로 나타났다. 최대값에 대한 연간 피폭 수준은 0.0008밀리시버트(m㏜)로 자연 방사선 노출선량인 연간 5.25m㏜ 1만분의 2 미만이다. 조사단은 요시료 삼중수소 농도가 원전으로부터 거리와 비례하는 것으로 볼 때 삼중수소의 체내 흡수가 호흡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단은 결함이 발견된 월성1호기 사용후연료 저장조 이음부와 차수막, 기초 콘크리트 균열 등에 대한 복구를 권고했다.
  • “틱톡이 내 아들 죽였다”…미국, 틱톡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유

    “틱톡이 내 아들 죽였다”…미국, 틱톡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유

    미국에서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퇴출을 위한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청문회 현장에서는 틱톡으로 자녀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오열하는 부모의 모습이 포착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틱톡의 안보 위협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는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싱가포르 화교 출신인 추 CEO는 “우리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이용자 관련 데이터는 미국 땅에 있고, 미국인 회사가 운영하는 서버에 저장되고 미국인 회사가 감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중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기관원이 아니다”라며 “어느 정부의 조작으로부터도 틱톡을 자유롭게 지킬 것이라고 위원회와 우리의 모든 사용자에게 약속한다”면서 틱톡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실제로 틱톡은 사용자 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지자 모든 미국 사용자 정보를 미국 텍사스 소재의 미국 회사 오라클 소유의 서버로 이전하는 1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미국 정치권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공화당 소속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인은 틱톡이 우리 국가와 개인의 안보에 취하는 위협에 대해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틱톡은 반복적으로 통제와 감시와 조작을 강화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틱톡은 사람들의 위치는 물론이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비롯해 생물학적 정보 등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자료를 수집한다”면서 “우리는 틱톡이 자유와 인권, 혁신이라는 미국의 가치를 포용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전체를 조종하는 데에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틱톡 위협론을 역설했다.  “콘텐츠 제한 조정 요구 안 지켜”…총기·극단적 선택 콘텐츠 지적 틱톡이 국가안보 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안전도 위협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거스 빌리라키스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틱톡이 콘텐츠 제한 조정 요구를 충분히 수행하지 않는다”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용자의 콘텐츠에 ‘좋아요’가 눌린 틱톡 영상들을 재생했다. 이날 청문회장에 참석한 딘 나스카와 미셸 나스카 부부는 “아들 체이스가 틱톡에서 원치않는 자살 관련 영상을 받은 뒤 실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렸다.  빌리라키스 의원은 추 CEO에게 “틱톡의 기술은 문자 그대로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카트 캐먹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총기가 등장하는 틱톡 영상을 현장에서 재생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된 지 40일이 넘도록 사용자들에게 노출되다가, 캐먹 의원이 청문회에서 이를 지적한 뒤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데이터, 아직 남아있다" 인정 추 CEO는 틱톡이 미국 국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특히 안보와 관련한 중대 정보를 훔칠 수 있다는 미국 의회의 주장에 반박하면서도, 일부 정보가 여전히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추 CEO는 “현재 기준으로 삭제해야 할 일부 자료가 남아 있다”면서 “(데이터 이전을 통해) 모든 미국 사용자의 자료는 중국 법의 영향력 밖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켄 벅 공화당 하원의원은 중국 공산당이 사이버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틱톡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한다고 지적했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틱톡이 미국 안보에 위협인지를 묻는 말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또 “정부는 (틱톡이) 제기하는 도전을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달 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틱톡을 통한 여론 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등 틱톡의 영향력에 대한 미국의 경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왜 이렇게까지 틱톡을 경계하나 미국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틱톡에 대한 강한 의심과 불신을 표출해 왔다.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틱톡을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며 가벼운 주제의 동영상이 게재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 당국은 틱톡이 ‘남다른 데이터 수집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미국산 애플리케이션도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틱톡은 사용자의 성향을 보다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문제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사용자의 위치와 사용자의 휴대전화 내에 있는 연락처 등의 정보까지 수집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미국 당국은 틱톡이 이렇게 모은 데이터가 중국 정부의 손에 쥐어질 것을 염려한다. 중국 정부가 이 정보들을 대미 첩보활동이나 정치 선동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경우, 이미 이 앱을 통해 확보한 20~30대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데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 5000만명 이상이다. 
  • 청소년 일탈 막는 광진구…“룸카페 단속 이상無”

    청소년 일탈 막는 광진구…“룸카페 단속 이상無”

    서울 광진구가 새 학기를 맞아 룸카페 등 학교 주변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구는 신종 청소년 탈선 장소로 떠오른 룸카페 점검을 위해 민·관·경과 손을 잡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개학 시기에 맞춰 신속히 ‘합동단속조’를 편성해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점검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 단속반은 상가 밀집 지역인 건대입구역을 중심으로 룸카페 운영 실태를 확인했다. 담당 부서와 광진경찰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으로 이뤄진 30여명이 모여 건대입구역 주변 룸카페 등 밀폐공간을 점검, 위반 사항에 대해 곧바로 시정조치를 내렸다. 구체적으로 ▲청소년 유해 표시 부착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표시 여부를 집중 확인했으며, 실제로 청소년 출입과 고용이 제한되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살폈다. 구는 1차 점검에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스티커 미부착 업소 4곳을 적발하여 계도 활동을 펼쳤다. 이후 2차, 3차 점검을 거듭하며 위반 사항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이로써 점검을 마친 룸카페들은 모두 출입문 앞에 청소년 출입·고용 제한 표시를 부착하게 됐다. 향후에도 구는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주기적으로 청소년 보호를 위한 민관 합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불시 점검을 통해 각종 위해요인을 제거한다. 위반 사항 적발 시 1차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불가피한 경우 단계적으로 조치를 강화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룸카페를 비롯한 밀폐장소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더욱 철저한 관리로 유해환경을 개선하여 청소년들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로맨스물 아님, 여러 갈래 상념에 젖게 하는 영화 ‘나의 연인에게’

    로맨스물 아님, 여러 갈래 상념에 젖게 하는 영화 ‘나의 연인에게’

    영화 초반 독일 유학 중인 튀르키예 출신 의대생 아슬리(카난 키르)와 파일럿을 꿈꾸는 레바논 출신 치의대생 사이드(로저 아자르)가 바닷물 속에서 무동을 태우며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보며 이런 결말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 그들에게도 이렇게 달콤한 밀어를 주고받던 연인,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영화 중반부터 비로소 들기 시작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독일 영화 ‘나의 연인에게’(원제 Copilot)는 바닷가 청춘들의 애정으로 출발한다. 때는 1990년대 중반. 불안정한 유학 생활 도중 아슬리는 사랑 하나만을 믿고 레바논 부잣집 아이라는 사이드와 결혼한다. 그런데 사이드가 차츰 이상하게 바뀌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내심 불안해 한다. 그러면서도 그의 진실을 믿으며 인내하고 기다린다. 사이드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자신이 떠난 것조차 친구들과 심지어 시댁 식구들에게도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모든 세력이 염탐하고 감시하며 타협해 ‘중동의 빈’ 격이었던 베이르트의 시댁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사이드의 어머니를 비롯한 온 식구들로부터 경찰 심문처럼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다. 모든 희망이 사라질 즈음, 난데없이 사이드가 독일 집에 돌아와 용서를 빌고, 그를 사랑한 아슬리는 끝내 받아들이고 만다. 사이드는 어느날 미국 플로리다주로 가서 어릴 적 꿈이었던 파일럿 훈련을 받겠다고 다시 떠난다. 유전자 연구 일에 성가를 인정받던 아슬리가 플로리다를 찾았을 때 사이드는 힙합 문화에 젖은 채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나타나 아슬리를 안심케 만든다. 둘이 사랑을 싹틔울 때 사이드는 아슬리를 뒤에서 부둥켜 안고 부조종사로 임명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는데 정말로 훈련기에 아슬리를 태우고 그녀에게 조종간을 맡긴 채 함께 하늘을 난다. 꿈같은 미국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독일로 돌아와 수술을 받고 깨어난 아슬리, 사위가 조용해 수상쩍어 병원 복도로 걸어나오니 세계인이 깜짝 놀랐던 2001년 9월의 그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지 5년이 흘러 있었다.‘24주’와 ‘투 머더즈’를 연출한 앤 조라 베라치드 감독 작품이다. 단편 ‘성자와 창녀’가 80여개 영화제로부터 초청을 받아 주목받았던 베라치드 감독은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동성 커플을 다룬 첫 장편 ‘투 머더즈’는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특별상 ‘다이알로그 엔 퍼스펙티브’를 수상했다. 두 번째 작품인 ‘24주’는 낙태 문제를 다뤄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독일예술영화 조합상, 제67회 독일영화상 베스트필름 은상을 받을 정도로 사회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을 스크린에 펼치는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검찰 수사를 받고 나오면서 사이드의 유품을 거부한 채 그가 남긴 편지 한 장만 들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읽는 장면이 마지막 장면인데 상당히 아름답고 묵직하다. 아, 그들에게도 저런 러브 스토리 하나쯤은 있었겠구나, 그런데 우리는 왜 그 점을 미처 생각해보지도 않았을까, 그런 사람들은 그런 아름다운 사랑 얘기 하나쯤 간직하고 그런 무서운 일을 벌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여러 갈래로 뻗어갔다. 짐작할 수 있듯 실화다. 그 충격적인 사건을 실행한 인물 중 한 명인 지아드 자라의 전기를 바탕으로 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여객기를 납치해 백악관과 미국 의회 의사당에 충돌하려 했다가 승객들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바람에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광산에 추락했던 일을 그린 영화 ‘플라이트93’에 등장하는 조종사가 바로 자라다.엘리베이터 안에서 그의 목소리로 들려 오는 마지막 편지에서 사이드는 말한다. “내 신념을 믿는다. 이렇게 하면 세상이 바뀔 것이고, 더욱 많은 이들이 서로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지난 22년 동안 그의 신념이 틀렸음은 철저히 입증됐다고 보지만 그가 아슬리에게 약속한 사랑만은 한 치도 틀리지 않았을 것이라 응원하고 싶다.
  • 신한금융 진옥동호 출범… “고객 자긍심 확장시켜야”

    신한금융 진옥동호 출범… “고객 자긍심 확장시켜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호’가 정식 출범했다. 신한금융은 2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진옥동 회장 내정자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진 회장은 2026년 3월까지 향후 3년간 신한금융의 키를 잡게 됐다. 진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고객’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존재 이유는 ‘고객 자긍심’”이라면서 “창업과 성장의 기반이 됐던 ‘고객 중심’의 가치를 ‘고객 자긍심’으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은행의 사회적 책임도 언급했다. 진 회장은 “재무적 성과 경쟁에 치우치지 말고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하자”면서 “‘금융보국’이라는 창업 정신과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기억하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대체할 수 없는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밝혔다. 진 회장은 혁신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신한은 끊임없이 도전하며 ‘최초’라는 수식어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이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과거 방식으로 안정적 성과를 거두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금융업 이상의 금융을 개척하자”고 했다. 당국의 기조와 발을 맞추려는 듯 내부통제 강화도 언급했다. 그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철저한 자기검증이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면서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며 서로가 서로를 지켜 주는 강력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신한금융 단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난해 말 지분율 7.69%)이 기업가치 훼손, 감시 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진 회장 선임에 반대했지만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지분율 4.96%의 우리사주조합이 진 회장 우호 지분인 데다 전체 주식의 약 70%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진 회장 선임에 찬성하면서 회장 선임 안건이 주총을 무난히 통과했다. 신한금융은 또 곽수근·배훈·성재호·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윤재원 등 8명의 현 사외이사 유임과 김조설 신임 사외이사 임명 안건도 의결했다. 배당을 전년 대비 105원 오른 2065원으로 지급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 온라인서 비난 활활… 사회현상의 답을 찾는 과정

    온라인서 비난 활활… 사회현상의 답을 찾는 과정

    개인을 몰아세우는 비난·비방글 때론 사회운동에 유효한 수단 돼 화난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들에게 인터넷과 온라인은 너무나 좋은 배설 마당이다. 악성 댓글을 달고 가짜뉴스를 퍼뜨린다. 관심을 끌려고, ‘좋아요’ 하나 더 얻으려고 경솔한 게시물을 아무렇지 않게 올리는 이들이 허다하다. 갈수록 늘어난다. 플레이밍(flaming)은 활활 타오른다는 뜻으로 온라인에서 비난이나 비방 글이 빠르게 올라오는 현상을 가리킨다. 지은이는 악성 게시물, 사이버 불링 등 부정적 측면뿐만 아니라 해시태그 달기나 캔슬컬처 등 긍정적 힘들을 모두 들여다보려 한다. 관심받고 싶은 마음, 소수자를 돕겠다는 선의, 깨어 있는 사람이란 자의식, 인정 욕구 등 다양한 욕망과 감정이 작동해 사회현상의 답을 찾는 과정을 플레이밍이라고 본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완장을 찬 듯 이웃을 감시했던 ‘자숙 경찰’에서 내 모습이 겹쳐 보인다.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에게 제공하는 상품에 장난을 치고 이를 촬영해 기업에 타격을 주는 행위를 통해 어떤 동기와 욕구, 사회 상황이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하는지 살핀다. 차별을 둘러싼 문제는 오늘날 굉장히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데 반차별 운동이 벌어지는 한편 ‘반반차별주의’란 움직임까지 벌어지는 일도 다룬다. 연예인을 향한 악성 게시물이 단순한 반감이 아니라 그릇된 공감의 결과란 지적도 흥미롭다. 해당 장의 제목은 ‘공감 시장주의’다. 그렇게 한 개인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움직임도 사회 정의와 결합하면 소수자에게 힘을 주고 사회운동에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캔슬컬처를 중심으로 진단한다. 그런데 다소 피곤하고 힘들어졌다. ‘인스타그램이 보급된 2010년대 중반 이후 젊은이들은 어떻게 자신을 어필하면서 친구들의 공감을 얻을 것이냐는 명제에 필사적으로 임해 왔다. (중략) 즉 자기 자랑을 하면서 동시에 자랑이 아니라는 어필도 해야 한다. 그렇게 공감이 반감으로 바뀌지 않도록 잘 피하면서 얻은 공감의 양이 그들의 인정 욕구를 충족한다’(168~169쪽)니 말이다.
  • 안성 ‘쓰레기 대란’ 한 달여 만에 해결…28일부터 소각장 재가동

    안성 ‘쓰레기 대란’ 한 달여 만에 해결…28일부터 소각장 재가동

    소각장을 관리하는 주민협의체가 소각금지 쓰레기 반입을 이유로 반입을 막으면서 한 달 넘게 이어져 온 안성지역 쓰레기 방치 대란이 해결됐다. 경기 안성시는 23일 시의회·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 등과 자원회수시설(소각장)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소각장 시설 정기 점검이 완료되는 오는 28일부터 소각장 내 쓰레기 반입이 재개될 전망이다. 안성지역 쓰레기 방치 문제는 지난달 13일 소각장 관리 주민협의체 감시원들이 소각금지 폐기물이 섞인 쓰레기를 발견한 뒤 반입을 중단시키면서 빚어졌다. 반입 중단에 따라 그동안 하루 평균 70t씩의 쓰레기가 수거되지 못하면서 지역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지난 6일부터 쓰레기 수거를 재개해 임시 적치한 뒤 평택에코센터와 수도권매립지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처리해왔으나 아직도 임시 적환장에는 1248t의 쓰레기가 쌓여 있다. 시는 소각장 운영이 중단된 한 달여 동안 양측 의견을 중재하고, 원탁토론회를 여는 등 다각도로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이날 안성시·시의회·주민협의체가 소각장 운영에 상호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시민들이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생활화하는 교육·홍보에 서로 협력하는 한편, 올해 11월 준공되는 환경교육시설은 개장 후 1년간 시가 직영한 뒤 별도의 재단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하루 처리용량 50t인 소각시설을 80t 규모로 증설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보라 시장은 “쓰레기 문제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시의회,주민지원협의체 등과 더 협력해 생활 쓰레기가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직경 93m 초대형 소행성, 달보다 더 가깝게 지구 근접한다 [핵잼 사이언스]

    직경 93m 초대형 소행성, 달보다 더 가깝게 지구 근접한다 [핵잼 사이언스]

    직경 93m에 달하는 대형 소행성이 이번 주말 지구를 근접해 스쳐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에 따르면, ‘2023 DZ2’로 명명된 이 소행성은 그리니치 표준시(GMT)기준으로 25일 19시 51분(한국 시간으로 26일 4시 51분), 지구에서 17만 3000㎞ 떨어진 우주 상공을 시속 2만 8044㎞의 속도로 지나갈 예정이다.  ‘2023 DZ2’는 직경이 93m 가량으로, 영국 런던을 상징하는 빅벤 시계탑(96m)의 높이와 유사한 규모다. 또 2013년 러시아를 강타한 첼랴빈스크 소행성 크기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NASA는 “해당 소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울 때의 거리가 지구와 달 표면 거리(38만 4000㎞)의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이 정도 크기의 ‘물체’가 지구에 근접해 지나가는 일은 10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NASA의 소행성 감시팀(Asteroid Watch)은 공식 SNS에 국제소행성경보네트워크(IAWN) 소속 천문학자들의 말을 인용, “해당 소행성은 지난 2월 27일 카나리아제도 라 팔마 섬에 있는 천문대에서 처음 발견했다”면서 “당시에는 지구에서 1600만㎞나 떨어져 있었고, 태양을 공전하는 데 약 3.16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말 지구를 통과한 뒤 중력에 노출되면, 공전 주기는 약 3.01년으로 단축될 것”이라면서 “이 소행성의 잠재적인 직경은 90여m지만, 최소 41m 정도의 크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소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울 때, 광학 튜브가 있는 망원경을 이용한다면 관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NASA는 해당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지름 140m 이상 소행성 추락, 국가 하나 초토화할 수도 한편,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에 따르면 태양계에는 100만 개 이상의 소행성이 존재하며, 이 가운데 2만 개 이상은 지구와 가까운 ‘지구근접천체’(NEO)로 분류돼 있다.  이중에서도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은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지름이 140m 정도의 소행성이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해 관측하고 있다.현재 소행성 2246개가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돼 있으며, 이중 크기가 1㎞ 이상인 것은 160개에 달한다.  소행성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빛을 반사하므로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소행성을 구성하는 암석의 종류에 따라 빛을 다르게 반사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일부 큰 규모의 소행성이 이미 지구에 근접한 후 또는 지구를 스쳐 지나간 후에야 발견하는 사례가 있다.  특히 2022 OE2와 같이 폭이 300m 이상인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1908년 시베리아 퉁그스카에 크기 60m 운석이 떨어져 서울시 면적 3배 숲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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