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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이런일도 합니다] 경찰청 올해 이색예산

    방범과 치안이 주업무인 경찰청은 업무 성격상 새로 추진할 만한 사업이 많지 않다. 올해 예산 4조 9279억원 가운데 인건비가 63.7%인 3조 1368억원을 차지한다.나머지도 대부분 치안 활동과 교통안전시설에 투자된다. 올해는 월드컵과 대선,총선을 앞두고 각종 대테러 장비를구입하는데 예년보다 많은 예산을 책정했다.급증하는 사이버 범죄와 국제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대테러 전투장비 보강] 월드컵대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와 훌리건(경기장 난동꾼)의 소동을 진압하기 위해 대테러용 28인승 헬기와 해안 감시장비,개인화기인 K2소총 등을 구입하는데 121억원이 쓰인다.지난해보다 51억원이 늘었다. 일선 경찰에는 불에 타지 않는 방염 간이 진압복이 보급되며 경찰 특공대의 활동비가 인상된다. [교통사고 예방 강화] 경찰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2000명 줄이기’ 운동으로 사망자를 지난 2000년 1만여명에서 8000명선으로 줄였다.올해도 1000명쯤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과속방지용 무인단속장비 2696대를 구입하고 669곳의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한다. ‘교통위반 신고보상금’도 계속 지급한다.하지만 예산은 236억원에서 195억원으로 40억원 줄었다.신고건수가 지난해 1만 5000건에서 1만건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학수사 장비 보강] 사이버 범죄의 급증과 함께 범죄가 첨단·지능화하면서 과학수사 장비를 구입하는데 900억원을 책정했다. 효과적인 사이버수사를 위해 역추적시스템과 침입 탐지시스템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첨단 컴퓨터 관련 장비를 도입하는데 15억 8000만원을 쓸 계획이다.신종마약을 적발,단속하기 위해 마약 수사장비와 감식 장비도 첨단화한다. [국제 범죄 대응체제 확립] 마약과 불법 밀입국 등 국제 범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외사사건 수사비를 현실화한다.또외국 경찰과의 교류를 확대하는데 22억원을 사용한다. 해외여행자의 신원조사 자료를 전산화하기 위한 장비를 구입하고 외사범죄 정보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부 이런 일도 합니다] 관세청 올해 이색예산

    관세청은 업무성격상 새로 벌일 만한 사업이 많은 곳은아니다.사람과 물건의 국내 관문(關門) 통과를 지원하고감시하는 게 주업무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엄청난 수의 사람과 물자가 우리나라 공항과 항만을 드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통관 및 감시장비 현대화,밀수·테러 방지,정보화사업 등에 부쩍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11.9% 늘어난 2489억원이다. ▲컨테이너 검색용 X선 투시기 도입=컨테이너 속 밀수품을 적발하기 위해 첨단 X레이 투시기를 리스(대여) 형식으로 4대 들여온다.미국제 조립이동식 3대와 중국제 차량이동식 1대로 올해 리스비용만도 35억원에 이른다.컨테이너를직접 열어보지 않고도 외부에서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있는지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색장비다.지금까지는 밀수 의심이 가는 컨테이너를 발견하면 내용물을 모두 바깥으로 꺼낸 뒤 일일이 조사했기 때문에 컨테이너 1대당 4∼8시간이 걸렸다. ▲다양한 테러방지 대책 수립=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때 테러사건이 일어나면 끝장이다.관세청은 총기류나 폭발물 등 테러용 물품의 밀반입 방지를 위해 올해 12억원을 들여부산항에 첨단 폐쇄회로TV(CC-TV)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또 국내에 들어오는 테러용 물품을 세관에 신고하거나적발하면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총기류·폭발물은 1000만원,칼 등 도검류는 500만원이다. ▲밀수신고 포상금 최고 1억원으로=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고 규모가 커지는 밀수를 효율적으로 막으려면 일반국민들의 신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관세청의 판단.특히 최근들어 동남아 등지로부터 농·수·축산물 및 마약류 밀반입이 급속히 늘고 있다.이에 따라 밀수신고 포상금을 기존 최고 2000만원에서 일반밀수 최고 5000만원,마약류밀수 최고 1억원으로 대폭 늘렸다.마약의 경우,포상등급을 12단계로 나눠 300억원(10㎏가량)어치가 넘는 히로뽕·헤로인을 신고·적발하면 1억원을 준다.적발규모 200억∼300억원은 8000만원,100억∼200억원은 5000만원이다. ▲중고차량 검색시스템 개발=차대번호만 입력하면 수출대기하고 있는 중고차가 합법적으로 승인된 차량인지,도난차량인지를 바로 알 수 있는 시스템을 연내 개발할 예정이다.중고차량 수출절차가 간소화된 뒤 도난차량을 수출하는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첨단 정보경영시스템 구축=‘관세행정 정보화 3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올해 275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세 통합정보시스템,사이버무역 지원시스템,웹기반 수출입 통관시스템 등 첨단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軍전투장비 만드는 육군 대대장

    육군 대대장이 민간 과학기술을 창의적으로 적용,각종 무인 전투장비를 개발했다. 6일 육군에 따르면 제32사단 유형근(40·육사 40기) 중령은 미래형 정보·과학전에 대비하기 위해 창의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무인 장갑차와 무인 지뢰제거장비,무인 매복감시장비,무인 사격장비 등을 잇따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유 중령과 부대는 장비개발과 아이디어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방부장관 부대표창 및 개인표창을 받은데 이어 유중령은 올 전반기 ‘육군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유 중령은 당초 자신의 부대가 위치한 해안지역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무인 매복감시장비 개발에 골몰한 끝에 정훈교육용 VTR카메라를 이용한 야간감시 보조장치를 만들어 ‘사단 창의력 경진대회’에 출품했다.심사요원들은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최우수작으로 선정했고 그후 성능개선을 통해 실용성을 높였다.감시카메라,전송장치,모니터로 구성된이 무인 감시장비는 현재 32사단 전체에 5대가 배치돼 실전에 활용되고 있다. 유 중령은 이어 무인 감시장비에 잡힌 적을곧바로 사격할수 있는 무인 사격장치,원격 조종장치에 의한 무인 장갑차를 잇따라 개발했다.나아가 무인 장갑차에 지뢰제거 로봇팔을달아 무인 지뢰제거 장비로 활용하고,대침투 작전시 적을 추적할 수 있는 무인 감시비행선도 고안해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씨줄날줄] 공중조기경보기

    현대전은 첨단 전장감시체계가 주도하는 전자정보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는 지난 ‘걸프전’과 ‘코소보전’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국 등 다국적군은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표적탐지레이더시스템(JSTAR) 등을 이용해 바그다드 시내 30㎝ 길이의 표적까지 정확히 식별해미사일로 타격했다.다국적군은 43일간의 전쟁기간 동안 39일이나 이라크 땅을 전혀 밟지 않은 채 이라크군의 지휘·방공체계를 파괴하고 지상군을 무력화시켰다.이라크군은 전차 전투기 야포 등으로 대응했으나 다국적군의 그림자도 밟지 못했다.1999년 코소보전은 한단계 더 발전한 전자전 양상을 보여주었다.미군은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도 전자감시장비를 활용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레이저 유도폭탄은 지하 수십m 깊이에 있는 유고군의 지휘 벙커까지 파괴했다.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2002∼2006년 국방중기계획에는 조기경보기,이지스함,차세대 전투기 등 첨단무기 도입 계획이 포함돼 있다.이는 군의 전력증강 방향이 첨단정보과학군건설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또 군의 중심이 대북억지력에서 벗어나 주변국의 위협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 전략으로 변화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런 면에서 조기경보기 도입은 우리 군이 뒤늦게나마 눈과 귀,두뇌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조기경보기는 한마디로 레이더 기지를 하늘에 띄워놓는 것이다.지상 1만m 이상의 상공에서 주변 350∼400㎞내의 적기와 미사일 등을 식별하고 아군기의 대응을 유도한다.조기경보기가 있으면 항공전력이 2배 이상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현재 미군이 13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등세계 14개국이 조기경보기를 운용중이다.일본은 이미 E-2C‘호크아이’ 13대와 E-767 4대를 갖추고 있는 군사정보 강국이다. 무기는 파괴수단임과 동시에 전쟁을 억지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우리 군도 2009년이면 조기경보기 4대와 이지스함등을 보유하게 된다.군 전력증강사업은 조기경보기 도입 비용 1조8,000억원을 포함해 10조원 규모의 엄청난 돈이 드는 사업이다.그러나 날로 강해지는 주변국의 위협에 대비하고 평화를보장한다면 돈을 써야지 어쩌겠는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중·하위직 사정한파 주의보

    ‘이런 것도 사정(司正) 대상이다-’. 정부의 공직사회와 사회 지도층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 방침에 따라공직자들의 ‘몸 조심’ 분위기가 확산될 조짐이다.‘칼날’만 피하고 보자는 ‘복지부동(伏地不動)’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사정기관들은 부정부패뿐 아니라 기강 해이 및 무사안일도가려내 엄중 조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지난 1월과 8월에 있은 감사원의 공직기강 감사결과는 사정 한파 속에 중·하위 공직자가 어떤 근무자세를 갖춰야 하는지를 시사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주요 사례를 소개한다. ◆직무 관련 금품 수수=연말연시 적은 액수의 금품 수수 관행도 이번에는 용납되지 않을 것 같다. 인천시 북부교육청 환경개선과 건축주사 연모씨는 지난 98년 관할초등교의 교사 신축 및 준공검사 과정에서 시공회사로부터 현장대리인 승인 대가로 200만원,명절 인사 명목으로 1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 의뢰됐다.학교환경개선과 건축서기 전모씨 등 3명도 이 과정에서 명절 인사 명목 등으로 각각 50만원을 받아 징계를 받았다. 충남 논산시 모 축산과장은 97년 청소과장으로 근무하면서 폐기물처리업 허가와 관련,업체 관계자가 청소계장에게 전달하라며 건넨 1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징계 조치를 받았다.또 97년부터 98년 7월까지 업무추진비 112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했다. ◆출장일 및 출장비 과다 청구=충남 서산시보건소는 99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소장 등 직원 13명의 출장비를 청구하면서 반나절 이하 출장도 전일 출장 등으로 올려 400여만원을 더 지출케 했다.이와 함께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산하 대구사과연구소 모 소장은 7월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면서 하루면 충분한데도 사흘간 출장을 갔고,북광주 모 우체국장은 같은달 21일 충남 천안시에서 있은결의대회 참석차 출장가면서 하루면 충분한데도 이틀 동안 출장을 내서울 자택에서 주말을 보낸 뒤 월요일인 24일 오후 출근,지적받았다. ◆당직 근무 등 불철저=한국수자원공사 부여권관리단의 한 간부(4급)는 8월 공사의 비밀문건 및 보관장소 등이 기록된 문서와 열쇠가 보관돼 있는 안전함을 당직실 책상 위에두고 무단 이석해 지적받았다. 진해교육청의 한 당직자는 학무과 사무실 캐비닛 6개를 열어둔 채 외부와 전화가 안되는 당직실에서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전남 여수시는 당직실 컴퓨터에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아 직원의주소,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신상이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또 정보통신부 북광주우체국 모 과장은 지난 7월 승진 시험을 준비한다며 전남의 한 고시원에서 상당 기간 시험 준비를 하다가 적발됐다.광주시 남구보건소 모 소장은 8월 근무상황부에 기록도 하지 않고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임의로 외출했다. ◆감시장비 미비 및 운영 부실=강원 인제국유림관리소는 96년부터 무인 전자경비장치 설치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청사 출입카드를 당직자가 보관하지 않았고, 호우주의보 발령시에도 당직자가 집에 있는 등비상근무체제 미비로 지적받았다.인천시 상수도본부 모 정수사업소는 그래픽 장비와 통신카드의 고장으로 경보장치 등 외부인 출입감지기가 작동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민원창구 및 장애인 전용 주차 운영 부적정=대구시 동구 등 5개 시·군·구는 민원 자동안내시스템,공중전화기 등이 고장나 있는데도방치하고 있었다.부산 기장군은 장애인 주차구역에 비장애인 차량 수대가 주차하고 있는데도 내버려뒀다.경북 칠곡군보건소는 외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구내식당을 개방하지 않았고 중식시간을 이유로 진료접수를 중단,민원인들이 점심도 거른 채 기다리게 해 지적을 받았다. ◆도로 및 공사장 위험시설물 방치=경기도 가평군은 상색리∼두밀리간 군도 1호선 공사현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고 낙석위험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다.안산시는 반월공단 내 도로 17곳에 무단 적치물 45t 가량을 치우지 않아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었다. 정기홍기자 hong@
  • 남북이산상봉/ 北국적기 남한영공 첫 통과 순간

    “여기는 평양,Hand off(관제를 넘겨받아라)”“여기는 대구,OK.Roger(알았다)” 15일 오전 10시5분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한 북한 고려항공 IL-62 특별기는 오전 10시26분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하면서 대구 항로교통관제소(ACC)와 교신했다.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국적기가 한국 영공을 넘는 순간이었다. 특별기는 북측 서해상을 일직선으로 진행하다 서해 공해상 북위 38도48분,동경 124도15분 지점에서 기수를 남으로 돌려 북위 38도,동경124도20분 지점에서 NLL을 통과했다.이어 우리측 영해인 우도에서 일직선으로 만나는 북위 37도12분46초,동경 124도24분47초 지점에서 기수를 인천방향으로 꺾는 ‘ㄷ’자 코스로 비행했다. 특별기가 남측 비행정보구역(FIR)에 들어온 10시26분부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따라 항공기에 대한 관제는 대구 ACC가 맡았다.이때부터 대구 ACC를 비롯,김포관제소·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공군작전사령부는 비상태세에 돌입,감시장비를 동원해 북측이 통보한 비행 항로를 실시간으로 정밀체크했다. 군당국은 지난 6월의 정상회담 때와 달리 공군 전투기 편대를 동원한 원거리 초계비행을 하지 않았다.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공군기지에 HH-60 헬기 등 탐색 구조전력을 비상 대기시켰다.특별기는 이륙 54분만인 10시59분 서울 김포공항에 안착했다. 한편 오는 18일 3박4일동안의 일정을 끝마친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의 귀환은 대한항공 특별기편을 통해 이뤄진다. 귀환용 특별기는 에어버스가 제작한 중형 여객기로 258석 규모의 A330-200 신형 기종.조종은 1만3,000여시간의 비행시간 기록을 보유한베테랑 김홍순(金鴻順·51) 기장이 맡는다. 노주석기자 joo@
  • 남북離散 상봉/ 北민항기 직항로 이용 첫 南行

    15일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에선 북한의 고려항공 특별기가 처음으로 직항로를 이용,남한을 방문한다.고려항공 IL-62 특별기는 이날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한 뒤 ‘ㄷ’자 코스로 김포공항에오게 된다.총 비행시간은 60분. 북측 서해상을 일직선으로 운항하다 서해 공해상에서 기수를 남으로 돌려 남측 영해인 우도에서 일직선으로 만나는 공해상에서 다시 기수를 인천방향으로 돌리는 코스다. IL-62기는 순안공항 출발 30여분 뒤엔 남측 비행정보구역(FIR)에 들어오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의해 대구 항로교통관제소(ACC)의 관제지시에 따라 김포공항으로 안착하게 된다.지상의 군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경기도 오산 중앙방공통제소(MCRC)도 감시장비를 동원,IL-62기의 안착을 지원하게 된다. IL-62기는 같은 날 김포공항에서 평양을 방문할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151명을 태우고 동일한 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오는 18일 교환방문이 끝나면 대한항공이 북측 방문단을 태우고 평양 순안공항에 내려 대기하고 있던 남측방문단을 다시 같은 항로로태우고 내려오게 된다. 앞서 남북한은 각각 평양과 대구 ACC에 설치된 직통전화를 통해 ‘ㄷ’자 코스와 백령도∼옹진반도 상공 비행코스 등을 놓고 절충을 벌인 끝에 정상회담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용한 비행 관례를 따르기로 합의했다. 한편 남북한은 이번에는 ‘ㄷ’자 코스를 택했지만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판문점 상공 통과 항로 개설용의를 밝힘에 따라 앞으로는 ‘l’자 코스 직항로로 이산가족이 오가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알려졌다. 이석우기자 seokwoo@
  • 산불 경보·진화장비 대폭 보강

    산림청은 강원도의 산불과 같은 대형 산불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산불탐지 및 진화장비를 대폭 보강하는 등의 산불 종합방지대책을 18일 마련했다. 신순우(申洵雨)산림청장은 올해 안에 상시 공중감시를 위한 경비행기 1대(현재 1대)를 추가 확보하고 주요 등산로 등에 설치된 무인감시장비를 2010년까지 90대(현재 11대)로 늘리기로 했다. 또 2002년까지 한번에 10t의 물을 화재현장에 뿌릴 수 있고 초속 16m의 강풍에도 운항이 가능한 초대형 헬기 2대를 신규 도입하는 한편 대형 헬기 4대(현재 20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지상접근이 어려운 산악지역의 조기진화를 위해 공중투하 전문진화대(현재5개팀 40명)를 증원하고,현재 1만7,000여명인 유급감시원과 1만여명인 공익근무요원을 산불 감시기간에는 각각 2만5,000명과 1만5,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역별 산불발생 위험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치판독시스템(GPS) 등을 도입하는 한편 중앙·지방의 산불방지대책본부 및 공중·지상진화대를 연결하는 산림종합통신망을구축하기로 했다. 진화장비 및 인력을 원활히 수송하기 위해 임도를 2030년까지 1㏊당 10m 수준으로 증설하고 산불진화 지휘체계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산불 실화자에 대해서도 징역형으로 벌칙을 강화한다. 한편 신청장은 산불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남북한 西海 교전」국방부 대변인 문답

    국방부 차영구(車榮九)대변인은 15일 성명을 발표,“북한은 북방한계선(NLL) 침범행위와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우리 군은 어떠한 무력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교전사태 발생과정은. 북측이 9일째 NLL을 침범했다.전날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이 밝힌 대로 NLL 침범을 사전에 차단하는 ‘봉쇄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북측이 먼저총격을 가해 자위권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대응 사격했다. ■우리측의 대책은. 오전 11시 대북 정보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서해5도 지역에 ‘워치콘2’를 발령했다.한미연합사와 협조해 대북 첩보수집을 위한 감시장비를 모두가동하고 있다.한미연합사에 ‘데프콘3’을 발령해 주도록 요청하는 등 대비태세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 해군의 피해는. 우리 해군 승조원 7명이 경상을 입었다.고속정 1척이 다소 피해를 봤고 초계함 기관실에 총탄을 맞았지만 항해에는 지장이 없다. ■북측의 피해는. 북한의 소형 어뢰정 1척이 침몰했고 중형 경비정 1척이 불에 탔으며 또다른 경비정 1척이 반쯤 물에 잠겼다.경비정 4척은 선체가 파손됐으나 북쪽으로예인돼 갔다. 북측의 도발이 계획된 것이어서 경비정 등의 승조원은 대부분 구조돼 돌아간것으로 보이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부,실국 50개-과 100개 없앤다

    정부는 5월 안에 37개 부·처·청의 실(室)·국(局) 및 과(課)를 각각 50개 및 100개씩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이같은 직제 축소에 맞춰 올해 말까지 공무원 7,200명 정도를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지난주 이같은 직제개편 기본 방안을 확정,해당 부·처·청에 축소할 국 및 과의 수를 통보했다. 정부의 직제 축소안은 현재 실·국 205개의 24%,과 767개의 13%에 이르는수치다. 축소 대상 실·국 및 과가 가장 많은 부는 외교통상부로 국 2개,과 10개이다. 현재 폐지가 확정적인 국에는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관리국과 외교통상부중남미국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축소가 확정적인 과 가운데는 ▲행자부의 시·도 소속 연구기관 지도감독 담당 ▲교육부의 환경·위생관리 지원 담당 ▲농림부의 민간 수입농산물검사 담당 ▲관세청의 통신·감시장비관리 담당 ▲검찰청의 식당운영 등 시설관리 담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다음달 초 중앙인사위원회가 설치되는 대로 개방임용 대상 직책 선정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감사원의 경우 이미 공보관과 비상계획관을 개방임용 대상 직책으로 기획예산위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과만 줄어도 행정비용이 대폭 줄게 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때문에 인원 감축은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올해 감축목표 7,200명은 대폭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올해 1·4분기에 1,553명의 공무원을 감축했다고 총리실관계자는 밝혔다. 감축된 공무원은 일반직이 261명,기능직이 1,292명이다.또 직급은 국장급(2,3급)이 32명,과장급(3,4급) 6명,서기관(4급)이 7명,과 차석(4,5급)이 7명,5급 이하가 183명이다. 정부가 지난해 1차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정리한 공무원은 7,743명으로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올해까지 모두 8,964명의 공무원이 줄었다.한편 이같은 정부의 축소 방침에 대해 각 부처는 ‘강제 할당’이라고 반발해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 軍무기구입비밀 美유출한 현역중령등 3명 소환 조사

    전·현역 장교들의 군기밀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국군기무사령부는 10일 육군 군수학교 李모중령(44)과 탄약사령부 李모중령(45),조달본부 군무원 전모씨(6급) 등 3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기무사는 특히 예비역 육군중령 權모씨(43)가 설립한 무역대리점 ‘대경퍼시픽’과 ‘삼영정밀’의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국방투자사업과 관련한 수십건의 군기밀 문건의 유출경위 등과 관련,현역 장교 등 관계자 모두를 불러조사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국방부 획득본부를 비롯,조달본부,군수사령부,탄약사령부 등 관계자 수십명이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무사에 따르면 權씨는 97년 3월 전역후 무역대리점을 설립해 활용할 목적으로 98년부터 2002년까지 추진할 헬기탑재 토우미사일 등 수백억원대 규모의 4개 국방투자사업 관련 기밀을 불법 복사해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李중령과 군무원 전씨 등 3명은 97년과 98년 휴대용 감시장비 및 특수탄약구매사업 정보를 權씨 등에게 유출한 혐의다. 기무사는 權씨 등 예비역 장교 3명에 대해 이날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仁哲 ickim@
  • 빠르고 강한‘첨단군대’로 구조조정-千容宅 국방장관

    “대북 포용정책은 북한의 어떠한 무력도발에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어떤 돌발사태가 일어나더라도 싸워 이겨야 한다는 데는 일선 지휘관과 병사들 사이에 단 한치의 혼선도 없습니다”千容宅국방장관은 20일 대한매일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북한의 미사일 공격은 물론 비정규적인 침투 도발 등 모든 형태의 무력 위협에 대비해 완벽한 연합군사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일례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스커드미사일 탄두에 장착해 발사하려면 액체연료를 주입해야하는데 이같은 움직임은 사전에 포착되며 대비책도 이미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千장관은 “군 기강 해이로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일선 지휘관들은 어느 때보다도 비장한 각오로 부대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에는 50년만에 처음으로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군을 안정시키고 북한의 위협에도 대비하느라 국방개혁의 속도가 다소 더디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일체의 동요나 부작용 없이 새로운 최고 군통수권자에게 충성하고 만반의 국방태세를 갖춘 군대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걀쳬? 국방개혁의 중점 과제는 무엇입니까. 유사·중복 기능을 수행하는 부대와 불요불급한 부대 통폐합 등 육군의 지휘 구조를 간명화하고 지상작전사령부 창설과 기동군단 및 특전부대 개편을위한 부대시험을 실시할 계획입니다.특히 부대 통·폐합의 일환으로 오는 3월에 국군수송사령부를 창설하고 4월에는 항공작전사령부 창설 및 국방정보기능 통합을 추진하며 6월에는 화생방방호사령부를 창설하게 됩니다.?걍惻?해 8월 발표한 국방개혁 과제의 완료 시점 및 인력 및 예산절감 효과는. 58개의 세부 개혁과제 가운데 42개가 이미 지난해 완료됐으며 나머지 16개는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해체 또는 통·폐합 대상이 되는 부대를 기준으로 5,000명의 인력과 4,000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예상됩니다.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축효과가 가시화될 것입니다.?갚뭐麗냘塚? 중심축인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이 2000년 12월로 미뤄진 이유는. 북한의 침투도발과 미사일 발사 등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우선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개편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취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일단 군단 중심의 작전체제를 보강한 뒤 1·3군 사령부를 해체하고 지상작전사를 창설하는 것으로 사업 추진을 조정했습니다.?갚묽봤셈갰灌? 및 간호사관학교에 대한 최종 처리방침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나 2002년 월드컵 등의 지원을 위해 국군체육부대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31개 종목을 16∼20개로 축소·운영하는 방향 등을 검토중입니다.국군간호사관학교는 2000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고 2003년도에 폐교할 계획입니다.?갰逑記? 핵개발 의혹에 대한 군 당국의 견해는. 북한의 금창리 지하핵시설 건설의혹과 관련,현재 지하시설 공사와 교량 건설,민간인 소개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는 있지만 핵시설이라고 확증할만한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핵시설 건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한·미 두나라는 외교적 수단은 물론 상황진전에 따라필요시 별도의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갰逑記? 미사일개발과 관련,우리의 미사일 개발을 180㎞로 제한하고 있는한·미 미사일 양해각서를 폐기·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정부는 미사일 사거리를 300㎞로,탑재중량을 500㎏로 상향 조정하고 연구개발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미국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미사일 성능 향상에 대해 원칙적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기술적인 세부사항을 조율할 것입니다.?걀쳬?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을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북한은 체제 유지와 우리 사회의 혼란 조성을 목적으로 올해에도 대남 도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우리 군은 북한의 침투 기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침투 통로를 면밀히 분석하고 침투가 예상되는 시기에는 한·미 연합 자산의 활용도를 증가시킬 방침입니다.해안 경계병력을 증강하고 해안 레이더 및 야간 감시장비를 보강할 것입니다.침투한 간첩선을 공·지·해 합동작전으로 신속히 격멸하도록 상반기 중 동·서·남해에서 대규모 합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갚? 현대화 계획 및 국방비의 효율적 운용 방안을 설명해주시지요. 현재의 병력 집약형에서 ‘작고 강한 군대’,즉 첨단 기술군으로 전환하기위한 구조개편에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막대한 재원이 소요됩니다.120만으로 증가한 북한군 병력과 수도서울을 사정거리에 둔 각종 대량 살상무기의 현실적 위협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습니다.북한의 도발에 대비하여 취약전력을 우선 보완하고 주변의 불특정 위협에 대비한 ‘방위 충분성’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위력 개선을 위한 투자가 최소한 국방예산의 30% 이상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갚? 당국이 추정하는 북한 생존 국군포로는 몇명이나 됩니까.정부 차원의대책은 마련돼 있는지요. 국방부가 명단을 확보하고 있는 생존추정 국군포로는 233명이나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생존자 송환 등 국군포로문제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국방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총리실 통일부 외교통상부 안기부 보훈처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국군포로 대책위원회’를 이달 중 발족합니다.북한에 생존포로 송환 요구,귀환포로 지원문제,귀환포로 자녀에 대한 혜택부여 등의 업무를 처리하게 됩니다.?걍惻? 7일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의 군사증강계획을 묵인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일본의 전역미사일 방어체계 및 정보수집위성 도입계획과관련해 한국을 비롯,주변국들에게 위협를 주지 않아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전달했습니다.노로타 호우세이 일본 방위청장관도 “전역미사일 방어체계는당장 개발·도입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5년간 ‘연구’하는 것이며 정보수집위성은 지진 등 자연재해 등의 위협을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2002년까지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주변국의 우려와 오해가 없도록 최대한 투명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北 반잠수정 南海 침투­발견에서 격침까지

    ◎육·해·공 입체작전 7시간35분/18일 새벽 함포3발에 “상황 끝”/17일밤 해안초병 여수앞바다서 괴선박 첫 포착/경비정·초계함·조명기 총출도에 2차례 교전끝 격침 긴박했던 7시간35분동안의 추격전.육·해·공군은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공동 입체작전을 펼치며 북한의 반잠수정을 격침시켰다. ▷발견◁ 17일 밤(음력 10월 29일) 11시15분쯤. 육군 31사단 95연대 1대대 여수 임포소초 초병 金泰完 이병(21)은 그믐밤의 칠흙같은 어둠을 실감했다. 해안경계 강화태세가 내려진지 7일째. 야간감시장비(TOD)를 확인하는 순간 두눈이 번쩍 떠졌다. 전방 2㎞ 지점에서 수상한 선박 1척이 1.5m의 파도를 넘나들며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선박에 안테나와 해치 2개가 설치돼 있고 4∼5명이 은밀하게 움직이는 것도 확인했다. ‘간첩선’임을 직감한 金이병은 인터콤을 통해 소초 상황실 林承煥 병장(22)에게 괴선박의 출현을 보고했다. 15분후 경비정 2척이 출동했으나 반잠수정의 자취는 찾을 수 없었다. 반잠수정이 다시 임포소초 TOD에 포착된 것은 18일 오전 1시40분쯤. 반잠수정은 발각됐다는 낌새를 채고 임포소초 전방 8㎞ 해상에서 공해쪽으로 달아나고 있었다. ▷추적◁ 군은 레이더 추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오전 2시10분쯤 조업중인 어선이 정지토록 하는 선박경보를 발령했고 경비정 2척이 시속 40∼50노트(70∼80㎞/h)의 고속으로 반잠수정을 뒤쫓았다. 오전 3시7분,합참본부는 위기조치반을 소집했다. 3시18분 해군은 진해기지에 정박중이던 800t급 초계함 광명함(함장 孫민 중령)을 현장으로 출동시켰고 공군도 김해비행장에 있던 CN­235 조명기 3대를 급파했다. 함정 8대로 도주로도 차단했다. 오전 4시38분쯤 반잠수정과 첫 조우한 광명함은 경고 사격을 하며 정지할 것을 명령했다. 반잠수정은 기관총을 난사하며 공해쪽으로 달아났다. 우리 해상을 침투한 괴선박을 좆던‘날치’작전이 괴선박으로부터 응사가 있은 이때부터 ‘망둥이’작전으로 격상됐다. 새벽 4시45분쯤 CN­235 조명기 3대가 도주하던 반잠수정을 발견,조명탄 175발을 투하,주위를 환하게 밝혔다. 또 기총과 2.7인치 로켓으로 무장한 F­5전투기 1대와 S­2E 초계기가 상공을 맴돌았다. 오전 5시35분쯤 거제도 남방 100㎞ 해상에 도달한 반잠수정은 35노트에서 8노트로 속도를 갑자기 떨어뜨렸다. ▷격침◁ 5시48분쯤 반잠수정에서 갑자기 기관총이 발사됐고 나포하려고 접근하던 고속정 좌현에 ‘퍽’하는 파열음과 함께 7.62㎜ 총탄이 박혔다. 투항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남원함(함장 李순항 중령)은 오전 5시48분 76㎜,40㎜,20㎜ 함포로 집중사격을 가했고 10분 뒤인 5시58분 함포 3발이 반잠수정에 명중했다. 반잠수정이 가라앉으면서도 5노트(8㎞)의 속도로 움직이자 수중 도주에 대비,폭뢰 5발을 투하했다. 오전 6시50분쯤 반잠수정은 마침내 수면 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격침 시간대별 조치 ●17일 오후 11시15분=육군 00사단 여수 임포소초 초병,미상선박 접근 탐지 ●〃 〃 11시30분=해경정 육경정 1척씩 출동 수색 ●18일 오전 1시40분=임포소초 초병,도주중인 미상선박 2차 포착 ●〃 〃 2시10분=선박경보 발령,해경정 육경정 추적 ●〃 〃 2시46분=육군 레이더 미상선박 3차 포착 ●〃 〃 3시7분=합참 상황접수 ●〃 〃 3시20분=해군 광명함 출동 ●〃 〃 3시35분=공군 CN­235 조명기 출동 ●〃 〃 4시38분=해군 광명함 미상선박에 경고사격 및 응사 ●〃 〃 4시39분=북한 반잠수정 확인,F­5F 전폭기 출동 ●〃 〃 5시1분=P­3C 대잠 초계기 출동 ●〃 〃 5시10분=해군함정 8척 외해 차단 ●〃 〃 5시48분=북한 반잠수정 아군 고속정에 응사,도주 ●〃 〃 5시58분=해군 남원함 함포 사격,3발 명중 ●〃 〃 6시20분=추가사격 및 폭뢰 투하 ●〃 〃 6시25분=반잠수정 침몰 시작 ●〃 〃 6시50분=반잠수정 완전 침몰 ●〃 〃 8시7분=잠수복 차림의 북한군 시신 1구 인양
  • 北 반잠수정 南海 침투­이모저모

    ◎“육·해·공 완벽한 합동작전” 국방부 희색/“4명 승선… 고정간첩 대동월북 노린듯 해안 침투흔적 없어 상륙인원 없을 것” 북한 반잠수정 추적 및 격침 작전이 18일 새벽 성공리에 끝나자 국방부 관계자들의 얼굴에서는 오랜만에 희색이 감돌았다. ●미사일 오발사고,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경비병 북한군 접촉사건 등으로 의기소침했던 국방부 관계자들은 “육·해·공군의 완벽한 합동작전이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千容宅 국방부장관에 대한 야당의 해임요구안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金辰浩 합참의장은 지난달 강화도 앞바다에 침투한 북한 선박을 해병사단 단독작전으로 나포하려다 실패한 것과 이번 작전을 비교하며 “모처럼 작전다운 작전을 했다”고 자평했다. ●합참 관계자는 반잠수정의 침투 목적과 관련,“반잠수정의 승선 인원이 최대 8명이지만 야간 감시장비에 최초 포착될 당시 4명밖에 없었던 점으로 미뤄 공작원 침투나 드보크(무인은닉함) 설치보다는 남한내 고정간첩의 대동복귀가 주임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반잠수정이 최초 해안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된 뒤 도주한데다 해안지역에 별다른 침투흔적이 없어 상륙인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잠수정이 격침된 바다에서 건져올린 시신은 황색 잠수복과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오른쪽 호주머니에는 수류탄 1발이 들어있었다.오른쪽 손목에는 잠수용시계를,발에는 오리발용 짧은 고무장화를 신고 있었다.고무장갑 1켤레,일본제 공기주머니 1개 등도 발견됐다.
  • 北 잠수정 포착 TOD/열 감지… 물체모습 재현

    ◎최장탐지거리 8㎞ 북한 반잠수정 발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야간 감시장비 TOD(열상 추적장치)는 특정 물체에서 나오는 미미한 에너지(열)를 포착해 실제 모습을 재현하기 때문에 신속 정확하게 표적을 식별할 수 있다. 상하좌우로 돌아가며 물체를 포착한 뒤 자동 촬영하는 카메라와 이 물체를 실제 모습으로 보여주는 모니터로 구성돼 있다. 중량 1.5∼2㎏에 리튬전지를 사용하는 이 장비는 레이더나 레이저 감시장비보다 탐지거리는 짧지만 전자파를 방출하지 않아 적에게 노출될 위험이 매우 적다. 전방과 해안 및 강변의 취약지역에서 야간 감시능력을 높이기 위해 91년 군이 외국으로부터 처음 도입한 이 장비의 대당 가격은 약 2억원.96년부터는 국내업체의 제품을 납품받아 사용하고 있다.
  • 수도군단장 등 6명 징계/간첩선 소탕작전 실패 문책

    국방부 통합방위본부(본부장 金辰浩 합참의장)는 26일 서해안 간첩선 침투사건과 관련,소탕작전 실패의 책임을 물어 洪淳昊 수도군단장 등 부대책임자 6명을 징계조치했다. 통합방위본부는 전비태세 검열단과 기무사의 현장조사 결과 간첩선 출현시 상황보고 지연과 지휘조치 부실 등으로 간첩선을 추적해 나포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 지휘관들을 문책했다고 밝혔다. 洪군단장은 경고조치됐으며 해병대 2사단장 孫모소장과 해군 2함대사령관 吳모소장 등 2명은 징계위원회에 회부,근신이나 견책 등의 조치를 내리도록 했다. 강화도 해안경비 임무를 맡고 있는 해병대 연대장 禹모대령과 해군 전대장 鄭모중령,해병대 대대장 金모중령 등 현장 지휘관 3명은 보직해임했다. 통합방위본부는 그러나 야간감시장비인 TOD를 통해 간첩선을 최초로 포착,경계근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해병대 裵성환 상병(21)과 鄭용하 이병(21)은 포상키로 했다.
  • 北 간첩선 강화도 앞 침투

    ◎국방부 발표,어제 새벽… 군추적 따돌리고 임무 포기 도주/4­5명 탑승 추정… 기상나빠 나포엔 실패/공작원 남파·고정간첩 월북위해 남하한듯 북한 노동당 작전부 소속 간첩선이 20일 0시55분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내4리 장곶 앞 2.7㎞ 지점 해상에 접근,내륙 침투를 시도하다 우리 군에 발각되자 4시간여 동안의 추격전을 따돌리고 오전 5시9분쯤 북으로 달아났다. 국방부는 이날 군과 경찰,안기부 등으로 구성된 중앙 합동신문조의 분석결과 “북한 간첩선이 20일 새벽 노동당연락소의 기본 임무 및 공작원 침투,남파간첩 동반 복귀 등을 목적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침투했다가 임무를 포기하고 북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또 “얕은 해상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길이 7∼8m의 간첩선에는 무장간첩 4∼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북한 간첩선은 이날 0시55분 강화도 장곶앞 해상에 도착,25분동안 해상 곳곳에 돌출한 바위 틈 사이를 들락거리며 접안을 시도하다 1시20분쯤 해병대 초소 야간감시장비(TOD·열상추적장비)에 포착돼 추적을 당하자 달아나기 시작,4시간여만에 북방한계선 너머로 사라졌다.이어 조업중이던 북한 선박 4척과 합류한 뒤 선박 1척의 호송 아래 북한 노동당 작전부 해주연락소가 있는 해주항으로 갔다.간첩선이 해병대 야간감시장비에 포착되기는 처음이다. 간첩선은 19일 밤 11시쯤 북방한계선 북방 5㎞ 지점인 해주군 해남리 불당포에서 출발,우리 해군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도록 해안선을 따라 남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군과 해병대는 간첩선을 발견하자 현장에 아군함을 보내 조명탄 16발과 더불어 고폭탄 22발,해안포 10발,M60 기관포 328발 등 523발을 발사하며 나포작전을 펼쳤다. 간첩선이 시속 7∼40노트(13∼74㎞)의 속도로 장곶 앞바다를 벗어나 북으로 달아나자 새벽 1시45분부터 레이다로 도주 항로를 추적하는 한편 새벽 2시15분에는 고속정 편대를 현장에 파견,추적전을 펼쳤다. 군 당국은 그러나 안개가 짙게 낀데다 달도 뜨지 않은 등 시계가 불량하고 수심도 0.5∼2m로 매우 낮아 함정 활동에 제한을 받아 간첩선을 붙잡는데 실패했다. 한편 장곶 부근 해안에서는 미심쩍은 발자국이 발견됐으나 현지 부대 소대장과 주민의 발자국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군당국은 밝혔다. 군은 북한침투 요원들이 상륙했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이날 새벽 4시부터 강화도 전 지역에 내렸던 최고 단계의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오후 11시를 기해 해제했다.
  • 파키스탄 핵실험준비 완료/美 CNN방송 보도

    【워싱턴·AFP AP 연합】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접경지대에서 포격전을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은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다고 미 CNN방송이 26일 보도했다. CNN은 미 정보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파키스탄은 정부가 결정만 내리면 수시간 안에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첩보위성의 자료를 토대로 정책입안자들에게 인도가 최근 지하핵실험을 한지 2주 만에 파키스탄이 거의 핵무기 실험 준비를 마친 단계에 있다고 보고했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파키스탄의 핵폭발 실험이 “아주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첩보위성들은 인도의 핵실험 재개 이후 파키스탄 서쪽 차가이 핵실험장소에서 지하핵실험에 앞서 이뤄지는 터널공사,폭발감시장비 및 관측소·측량소 설치 등을 면밀히 감시해왔다.
  • 간첩선 오인 어선 사격 1명 사망·2명 중경상/어제 새벽 울진서

    7일 상오 3시46분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앞바다에서 근무중이던 육군 모부대 소속 경계병들이 고기잡이배를 간첩선으로 오인해 실탄을 발사,金성문씨(60)가 숨지고 南재구씨(44) 등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군 당국이 7일 밝혔다. 군 당국은 朴모 중사 등 9명의 경계병이 감시장비에 포착된 선박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수하를 했으나 선박이 달아나자 간첩선으로 판단,사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지역은 과거 3차례에 걸쳐 간첩이 침투한 적이 있는 취약지역으로 하오 10시부터 다음날 상오 4시까지는 군부대의 사전승인이 없이면 입출항이 불가능한 곳이라고 군 당국은 덧붙였다.
  • DMZ에 TV 감시장비 설치/주한미군 이달초 가동…감시능력 강화

    【워싱턴 연합】 주한미군은 한국 비무장지대(DMZ)의 여러 장소에 현장의 비디오와 오디오를 송수신할 수 있는 TV 감시장비를 설치,이달초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15일 TV 전화장비 생산업체인 미 C­폰사에 따르면 주한미군이 미 TRW사에 주문해 설치한 이 감시장비는 C­폰 H.324이며 보통 아나로그 전화선을 통해 현장의 화상과 소리를 송수신할 수 있는 민간용 비디오폰 기술을 활용한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DMZ 감시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 C­폰이 원거리 감시능력을 제공해줄수 있기 때문에 주한미군이 DMZ에 설치하기로 결정했으며 어떤 지점이든 개인이든 즉각 호출,생생한 현장을 직접 보거나 화상통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폰사는 이 장비에 카메라와 스피커폰이 내장돼 있으며 TV셋 톱박스를 활용,현장의 비디오와 오디오를 보통 TV세트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무선으로 원격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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