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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기 편한 동대문구… 인구 35만 회복

    살기 편한 동대문구… 인구 35만 회복

    서울 동대문구는 구의 내국인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달 28일 기준 35만 393명을 기록하며 35만명을 회복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전체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대문구 인구는 민선 8기 출범 시점인 2022년 6월 말(33만 7330명) 대비 약 1만 3000명 늘었다. 구는 이런 인구 반등이 대규모 신규 입주와 더불어 교육·복지 정책 확대에 따른 전반적인 ‘생활권 회복’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앞서 구는 교육경비보조금을 2022년 80억원에서 2024년 120억원으로 늘리는 등 교육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 올해는 170억원까지 확대했으며, 이문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 수 증가에 따라 학급을 추가 편성하기도 했다. 어르신 돌봄과 생활 안전망도 강화했다. 올해부터 경로당 중식 지원을 주 5일로 확대했다. 또 의사·간호사·영양사 등 다학제팀이 가정을 방문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등·하굣길 안전 동행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이필형 구청장은 “교육·돌봄·안전 같은 생활 기반을 더 촘촘히 다져, 아이 키우기 편하고 어르신이 안심하는 ‘머무르고 싶은 동대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기 ‘아까운 농산물’ 유통 전국 첫 지원

    경기 ‘아까운 농산물’ 유통 전국 첫 지원

    경기도가 외관상 흠집이 있지만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아까운 농산물’의 유통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아까운 농산물’은 등급 규격에 맞지 않거나 농업재해 등으로 겉모양에 상처가 있지만 먹는 데는 문제가 없어 유통이 가능한 농산물을 말한다. 기존에 사용되던 ‘못난이 농산물’을 순화한 표현이다. 도는 아까운 농산물을 구입 유통업체에 도비, 시군비 각 1억원의 구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 달까지 시군별 수요 조사를 실시한 뒤 5~6월 사업 대상자를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상대적으로 품질이 좋은 농산물은 일반 판매로 유통하고, 품질이 낮은 농산물은 식자재 전문 유통업체와 연계해 식자재나 가공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 전 농산물 안전성 검사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공포·시행된 ‘경기도 아까운 농산물 유통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마련됐다.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외관상 결함이 있는 농산물이 늘어나면서 농가 소득 감소, 농산물 폐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다. 도는 아까운 농산물 판로가 확대되면 농가 소득이 늘고 농산물 폐기 감소로 환경오염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청년농과 귀농 농가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까운 농산물 시장 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2023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채소·과일 생산액 16조 373억원 중 아까운 농산물 시장 규모는 2조~5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도는 5월부터 도내 아까운 농산물의 품목과 생산량, 유통 현황을 조사해 유통 활성화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 공보의 65% 나가는 합천… ‘일당 100만원’ 의사 채용

    경남 합천군이 공중보건의사들의 복무 만료를 앞두고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자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하며 대응에 나섰다. 군은 파격적인 처우를 내걸고서야 의사 1명을 가까스로 채용해 농어촌 의료 인력난의 단면을 드러냈다. 8일 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서 근무 중인 공보의(의과·치과·한의과) 26명 중 65%인 17명이 다음 달 복무를 만료한다. 지역 공공 보건의료 인력 과반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상황으로, 지역에서는 진료 공백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복무 만료 예정자들이 남은 연가를 집중적으로 사용할 경우 이달 말부터 순차적인 진료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 민간 의료기관 사정도 녹록지 않다. 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삼성합천병원은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후임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군은 공백을 메우고자 관리 의사 1명 채용에 나섰다. 그러나 일당 60만원을 제시한 올해 초 1차 공고에서 지원자가 없자 이후 2·3차 공고에서 일당을 100만원까지 올렸다. 20일 근무 기준 월 2000만원 수준의 파격적인 조건이지만 의사 부족과 지방 근무 기피 현상이 맞물리며 채용은 난항을 겪었다. 군은 ‘예진과 만성질환 관리 중심인 보건소 진료는 업무 강도가 높지 않고 퇴근 이후 응급 호출 부담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허사였다. 현장에서는 위험 부담과 열악한 의료 인프라, 상시 대기에 가까운 근무 여건 등을 지방 근무 기피의 주요인으로 지목한다. 공보의 감소 추세도 문제를 키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공보의 수는 2020년 1309명에서 지난해 738명으로 줄었다. 이런 노력 끝에 지원자 2명 중 최종 합격한 1명이 오는 23일부터 근무할 예정이다. 군은 신규 공보의가 배치되는 4월 중순까지 비상진료 체계도 운영할 예정이나, 경남도·보건복지부에 의료취약 지표를 반영한 공보의 재배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 남녀 임금격차 29% OECD 최고… 성평등임금공시제 필요

    한국 남녀 임금격차 29% OECD 최고… 성평등임금공시제 필요

    ‘세계여성의 날’을 맞은 8일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성평등임금공시제’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기반한 성중립적 직무평가 제도가 함께 시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동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정규직 여성 중위임금은 남성보다 29.0% 낮다. OECD 평균 성별 임금 격차가 10.3%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약 20%포인트 높은 수치다. 한국은 38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임금 격차를 보이며 성별 노동시장 불평등이 심각한 국가로 지적된다. 이에 성별, 직종, 직급, 고용형태, 근속연수 등에 따른 기업의 임금 구조를 외부에 공시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남녀임금 격차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성평등임금공시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2027년부터 공공기관과 공기업 등 기존 의무공시 대상에 더해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에 제도를 우선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성평등임금공시제가 시행 중이다. 영국은 250인 이상 사업장에 평균·중위 임금 및 보너스 격차 등을 매년 공시하도록 의무화했다. 프랑스는 임금 격차와 승진, 육아휴직 복귀율 등을 점수화한 ‘남녀평등지수’를 공개해 점수 미달 기업에 개선계획 제출과 제재를 부과한다. 다만 해당 제도를 시행했을 때 남성 임금 인상률을 낮춰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는 식으로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례로 덴마크는 2006년 성별 임금 통계 공개법 도입 이후 3년 뒤 성별 임금 격차가 도입 이전 대비 약 13% 감소했지만, 이는 남성 임금 증가율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결과였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별 임금 공시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내기 어렵다”며 “500인 이상 기업 중 미흡한 기업은 공공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등 실질적 제약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고, 다름이 배제의 이유가 되지 않는 사회를 향해’라는 글을 올리며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성평등 국가로 거듭나도록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국제 유가 100달러 초읽기… 석화업계 ‘도미노 타격’ 우려

    국제 유가 100달러 초읽기… 석화업계 ‘도미노 타격’ 우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쿠웨이트 등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 감축이 이어지면서 유가 ‘배럴당 100달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나프타 재고가 2~3주 분량뿐인 상황에서 여천 나프타분해시설(NCC)이 고객사들에 공급 감소를 예고하는 등 석유화학(석화)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8일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한때 장중 배럴당 94.37달러까지 올랐고 종가는 93.32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전쟁 전인 지난달 27일(72.48달러)보다 28.8% 오른 셈이다. 지난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9.89달러(12.21%) 폭등해 배럴당 90.90달러에 마감했다. 2023년 9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 2∼3주 이내에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 천연가스 가격은 메가와트시(㎿h)당 약 138달러까지 치솟아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도 대체 원유 확보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렸지만 대량 도입에는 한계가 있다. 당장 4월 도착분 수급에 비상이 걸린 일부 정유사는 내부적으로 가동률 하향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공급되는 나프타 물량도 크게 축소되는 등 석유화학 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국내 나프타의 절반은 수입되고 절반은 국내에서 원유를 정제해 직접 생산하는데, 수입 물량 중 54%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국내 석화 업계는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부터 생산량 감축에 들어간 데 이어 원료 수급 차질이라는 부담까지 떠안았다. 업계 관계자는 8일 “그동안 시황이 좋지 않아 NCC 가동률이 80% 수준인 상황에서 업계의 재고가 3월 말이면 바닥날 예정”이라며 “이대로면 여천NCC의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비축분이 2주 분량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시설인 여천NCC는 지난 4일 고객사들에 사태가 장기화되면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고 고지했다. 여천NCC는 고객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3월 인도 예정이었던 (에틸렌의) 원료인 나프타의 도착이 크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나프타 가격은 지난달 27일 t당 590달러에서 이달 3일 737달러로 24.9% 치솟았다. 업체들은 공급 과잉과 수요 침체로 가격 반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아프리카 등에서 대체 원료를 조달해도 해상 운송 거리가 늘어 운임 상승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6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원유·석유제품 비축량은 약 1억 5700만 배럴 수준으로 추가 확보 물량까지 약 208일분의 대응 여력이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여천NCC의 공급 감소 예고에 대해 “정유사와 함께 있는 석화 기업은 조금 여유가 있는데, 여천NCC는 석화 중심으로 돼 있어 더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조만간 나프타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준비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육지서 사계절 김 생산”… 충남 기술특허 등록

    “육지서 사계절 김 생산”… 충남 기술특허 등록

    충남도가 육상에서 김을 양식 재배할 수 있는 기술 2건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5일 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해양환경 변화 등에 대비해 육상에서 안정적으로 김을 생산할 수 있는 배양 기술 1건과 대량 배양 장치 1건이다. 해양 환경에 의존해 생산되는 김은 수온 상승·중금속 오염·미세플라스틱 유입 등 기후 환경의 영향으로 재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육상 양식은 사시사철 안정적으로 김을 생산할 수 있어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일반적인 연구는 시설이나 대형 수조에서 바닷물과 비슷한 수온·염분 등의 환경을 조성해 김 종자를 그물에 붙이거나 띄워 키운다. 특허 기술은 김 양식에서 사용하는 패각사상체를 배양하고, 채취 없이 종자를 배양 후 엽체로 성장시켜 수확하는 새 양식법이다. 모든 과정을 육상에서 김 종자 포자를 인위적으로 유도해 2개월 동안 5㎝ 크기 엽체로 키워 대량 배양 장치에서 14일 만에 김을 생산할 수 있다. 조민성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김 생산량 확대와 어업인의 새 소득원 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신기술 개발로 국내 김 양식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소득 늘었지만 우울·빈곤 깊어졌다

    국민소득 늘었지만 우울·빈곤 깊어졌다

    1년 새 146만원 늘어 4381만원상대적 빈곤율 0.4%P 늘어 15%66세 이상 40%… OECD의 3배자살률도 13년 만에 가장 높아나이 많고 적게 벌수록 부정적 1인당 국민소득이 1년 새 150만원가량 늘었지만, 삶의 만족도는 2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소득이 늘었는데, 빈곤율이 함께 높아지는 역설적인 현상도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발표한 ‘2025년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서 2024년 한국인의 삶 만족도가 6.4점으로 전년과 같았다고 밝혔다. 삶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 주는 지표로 0~10점으로 측정한다. 201 9년 6.0점, 코로나19가 확산한 2022년에 6.5점까지 올랐지만, 2023년 다시 6.4점으로 떨어지며 2018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만족도는 소득 수준별로 차이가 컸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만족도는 5.8점으로 평균보다 0.6점 낮았다. 소득이 100만~200만원 미만, 200만~300만원 미만 가구는 모두 6.2점이었다. 300만원 이상 가구부터는 6.4~6.5점으로 평균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었다. 평균소득은 늘었지만 빈곤은 더 깊어졌다.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은 2024년 4381만원으로 전년보다 146만원(3.5%) 늘었다. 그런데 소득 불평등 수준을 나타내는 ‘상대적 빈곤율’은 같은 기간 0.4% 포인트 상승해 15.3%를 기록했다. OECD 회원국 중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14.9%)은 2023년 기준으로 9번째로 높다.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OECD 평균의 3배 수준이다. 자살률은 2024년 인구 10만명당 29.1명으로 전년 대비 1.8명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인 2011년 31.7명 이후 가장 높다. 자살률은 201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2017년 24.3명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1.8명으로 여성(16.6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한국의 자살률은 2022년 기준 22.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단연 1위다. 2위인 슬로베니아(17.5명)와 앞 자릿수가 다를 정도로 격차가 크다. 한국인의 우울과 걱정 정도를 보여주는 부정 정서는 2024년 3.8점으로 전년보다 0.7점 높아졌다. 2022년 4.0점 이후 감소 추세였다가 3년 만에 다시 악화했다. 부정 정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적게 벌수록 더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국민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을 의미하는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도 3.8%로 전년 3.6%에서 0.2% 포인트 증가했다.
  • “500발 쏘던 이란 미사일 급감”…미·이스라엘 ‘제공권 전쟁’ 승기 잡았나 [밀리터리+]

    “500발 쏘던 이란 미사일 급감”…미·이스라엘 ‘제공권 전쟁’ 승기 잡았나 [밀리터리+]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이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초반 500발 넘게 쏟아지던 탄도미사일 공격이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공중전의 주도권이 미국과 이스라엘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4일(현지시간) 펜타곤 브리핑에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전투 첫날보다 86% 감소했다”며 “최근 24시간 동안에도 추가로 23% 줄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란이 운용하는 자폭 공격 드론 발사도 약 73%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초기부터 이란 전역의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드론 기지, 통합 방공망을 집중 타격했다. 미군은 이러한 공습이 이란의 보복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란은 이번 충돌 이후 중동 전역을 향해 탄도미사일 500발 이상과 공격 드론 2000기 이상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분석가들과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란이 전쟁 전 2500발 안팎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미 500발 이상을 발사한 데다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상당량이 파괴되면서 현재 가용 미사일은 1000~1200발 수준으로 줄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사일 재고보다 발사대 파괴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발사대가 줄어들면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어도 실제 공격 능력은 크게 제한되기 때문이다. ◆ ‘정권 붕괴’ 목표 3단계 작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체제 약화를 목표로 한 3단계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1단계는 테헤란 공습을 통해 이란 지도부를 제거하는 작전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했다. 현재 진행 중인 2단계는 이른바 ‘100시간 작전’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전력과 드론 인프라,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스라엘군 고위 인사는 FT에 “이란의 군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지막 단계는 이란 정권을 떠받치는 핵심 조직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 민병대 등 정권 핵심 세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전쟁 무대 확대…해상·지상전 조짐 전쟁 양상은 공중전을 넘어 해상과 지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호위함을 미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이는 충돌이 공중전을 넘어 해상전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브리핑에서 “며칠 내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며 B-2·B-52·B-1 전략폭격기와 드론을 동원한 공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상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보병·기갑·공병부대 등 3개 사단을 투입해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일부 외신은 쿠르드족 병력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진입해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란과 이라크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 이란 “중동 경제 인프라 파괴” 맞대응 이란은 중동 전역의 미국 및 동맹국 시설을 겨냥해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IRGC는 성명을 통해 “역내 군사·경제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매체들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레이더 3대를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과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 등을 극초음속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를 타격했다고 주장하며 경제 인프라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 미군은 최근 장거리 미사일 대신 합동직격탄(JDAM) 등 정밀유도폭탄을 이용한 근접 폭격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란 방공망이 상당 부분 약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 전쟁이 공중전을 넘어 해상과 지상으로 확산되는 ‘다영역 전쟁’ 단계에 들어섰다고 본다. 다만 미사일 발사가 크게 줄어든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상공에서 공중 우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 트럼프, 거짓말 탄로?…‘영원히 전쟁 가능’ 주장하더니 결국 SOS 쳤다 [핫이슈]

    트럼프, 거짓말 탄로?…‘영원히 전쟁 가능’ 주장하더니 결국 SOS 쳤다 [핫이슈]

    ‘미국은 영원히 전쟁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무기를 가졌다’며 큰소리 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산업체에 소집령을 내렸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6일 백악관에서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 임원들과 만나 무기 생산 가속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해당 일정에 정통한 관계자 5명의 발언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란에 대한 공습 및 기타 최근 군사적 노력 이후 물자를 보충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는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토마호크 미사일 제조사인 레이시온의 모회사 등의 경영진이 참석한다. 회동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로이터는 “이번 모임이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미국의 군수물자가 대거 소모됨에 따라 무기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는 워싱턴의 절박한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사일 재고’가 전황 가른다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침공하며 발발한 이번 전쟁은 사실상 양측의 미사일 재고가 전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란은 샤헤드-136 일회용 자폭 드론과 소형 순항미사일이 중동 전역의 주요 목표물을 계속해서 타격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자국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로 이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90% 이상 요격하고 있으나 문제는 값비싸고 생산 속도가 느린 첨단 요격 미사일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소모하는 상황이다. 이란은 현재 상황을 십분 활용해 장기전을 계획하는 모양새다. 영국군 소령 출신인 로버트 캠벨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란은 사드(THAAD) 등 요격 미사일이 비싸고 개발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일단 구형 미사일을 발사해 무기 재고를 소진하게 만들고 나중을 위해 신형 고체 연료 미사일을 아껴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 안보 관련 전문가 존 필립스도 알자지라에 “이란의 전략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압박에서 생존하고 초기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2차 공격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요격 미사일 생산 속도, 수요 따라갈 수 있을까트럼프 행정부는 빠르게 소진하는 미사일 재고를 채우기 위해 방산업체 고위급을 소집한 것으로 보이지만, 요격 미사일의 생산 속도가 이란의 미사일 생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일 “록히드 마틴은 2025년 한 해 동안 PAC-3 MSE 미사일을 총 620기 생산했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단 며칠 만에 소모될 수 있는 미사일 800발을 막아내려면 록히드 마틴은 현재 생산 속도로 약 15.5개월 동안 쉬지 않고 생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AC-3 MSE는 패트리엇 시스템에 사용되는 요격 미사일로, 미 육군 기준 대당 517만 달러(한화 약 76억원), 사우디 등 해외 동맹국에게는 유닛당 최대 1200만 달러(약 177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록히드 마틴은 최근 미 국방부와 요격 미사일 연간 생산량을 현재의 3배 이상인 2000발로 늘리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 목표가 곧장 달성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합참의장도 나서서 “미국 탄약 충분하다” 강조미국 안팎에서 미사일 재고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자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공개적인 ‘해명’에 나섰다. 케인 의장은 이번 전쟁 발발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군의 탄약 부족으로 이란 공습을 만류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케인 의장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는 전투 첫날에 비해 86% 감소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만 해도 23% 감소했다”면서 “우리는 공격과 방어 모두에서 충분한 정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중급·중상급 수준 군수물자 비축량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고 우수하다. 이 무기들은 다른 나라들의 최고급 무기(finest arms)보다 뛰어나다”고 적었다. 이어 “이 물자들만으로도 전쟁을 ‘영원히(forever)’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영화 별로면 환불해준다? 중국 극장가, ‘부분 환불제’ 논란

    영화 별로면 환불해준다? 중국 극장가, ‘부분 환불제’ 논란

    침체된 중국 극장가에 이색 환불 제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영 20분 안에 티켓값의 40%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5일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항저우 시텐청스다이 영화관은 관람 체험 보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관객이 영화 시작 후 20분 이내에 만족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하면 티켓 가격의 40%를 환불해준다. 이 제도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환불을 받으려면 상영 20분 안에 현장에서 요청해야 하며, 당일 티켓을 제시하면 실제 결제 금액의 40%를 돌려받을 수 있다. 환불 비율이 40%인 이유에 대해 극장 측은 수익 구조를 설명했다. 박스오피스 매출의 약 60%는 제작사와 배급사로 돌아가고, 극장이 자체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몫은 40% 정도라는 것이다. 결국 극장이 확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환불을 해주겠다는 취지다. 이른바 관람 후회권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2024년 2월 허난성의 한 영화관이 상영 20분 이내 50% 환불 제도를 시행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당시에는 일회성 시도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동안 중국 극장가는 환불과 변경 절차를 간소화하라는 업계 권고에도 불구하고 상영 후 환불에는 소극적이었다. 투자사와 예매 플랫폼 역시 비용 부담과 운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 조치는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2026년 설 연휴 중국 영화 시장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춘절 기간 박스오피스는 57억 5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80억 1600만 위안보다 약 28% 줄었다. 최근 8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평균 티켓 가격은 47.8위안으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 도시로 갈수록 가격이 더 낮아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상영 횟수는 435만회로 역대 최대였지만 관객 수는 1억 2000만명에 그쳐 26.4% 감소했다. 상영은 늘었지만 관객은 줄어든 셈이다. 공급 과잉이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관객의 발길을 다시 극장으로 돌려세우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 영화 별로면 환불해준다? 중국 극장가, ‘부분 환불제’ 논란 [여기는 중국]

    영화 별로면 환불해준다? 중국 극장가, ‘부분 환불제’ 논란 [여기는 중국]

    침체된 중국 극장가에 이색 환불 제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영 20분 안에 티켓값의 40%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5일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항저우 시텐청스다이 영화관은 관람 체험 보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관객이 영화 시작 후 20분 이내에 만족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하면 티켓 가격의 40%를 환불해준다. 이 제도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환불을 받으려면 상영 20분 안에 현장에서 요청해야 하며, 당일 티켓을 제시하면 실제 결제 금액의 40%를 돌려받을 수 있다. 환불 비율이 40%인 이유에 대해 극장 측은 수익 구조를 설명했다. 박스오피스 매출의 약 60%는 제작사와 배급사로 돌아가고, 극장이 자체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몫은 40% 정도라는 것이다. 결국 극장이 확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환불을 해주겠다는 취지다. 이른바 관람 후회권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2024년 2월 허난성의 한 영화관이 상영 20분 이내 50% 환불 제도를 시행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당시에는 일회성 시도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동안 중국 극장가는 환불과 변경 절차를 간소화하라는 업계 권고에도 불구하고 상영 후 환불에는 소극적이었다. 투자사와 예매 플랫폼 역시 비용 부담과 운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 조치는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2026년 설 연휴 중국 영화 시장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춘절 기간 박스오피스는 57억 5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80억 1600만 위안보다 약 28% 줄었다. 최근 8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평균 티켓 가격은 47.8위안으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 도시로 갈수록 가격이 더 낮아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상영 횟수는 435만회로 역대 최대였지만 관객 수는 1억 2000만명에 그쳐 26.4% 감소했다. 상영은 늘었지만 관객은 줄어든 셈이다. 공급 과잉이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관객의 발길을 다시 극장으로 돌려세우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 [사설] 해외 두뇌들 제 발로 찾아오게 더 촘촘한 정주 대책을

    [사설] 해외 두뇌들 제 발로 찾아오게 더 촘촘한 정주 대책을

    법무부가 그제 발표한 ‘2030 이민정책 미래전략’은 저숙련·저임금 인력 위주의 기존 틀을 벗어나 우수 인재 적극 유치와 인구 감소 지역 활성화에 무게를 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술 혁신과 성장을 견인할 첨단 인력을 더 많이 끌어와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제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특화 비자 등을 통해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공백과 지방 소멸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해외 우수 인재 영입 확대를 위해 반도체·인공지능(AI)· 로봇 등 8개 첨단 산업 인력에 한정했던 ‘톱티어 비자’ 대상을 과학기술 분야 교수·연구원으로까지 넓히는 방안을 내놨다. 이 비자를 받으면 장기 거주와 가족 동반, 자유로운 취업 등 정착에 유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국이 첨단 산업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우리도 과감한 유인책으로 글로벌 인재 쟁탈전에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국내 전문대 제조업 관련 학과를 졸업한 외국인을 위한 ‘육성형 전문기술인력’, 이른바 K코어 비자와 농어업 숙련 비자, 인구 감소 지역을 위한 ‘지역활력 소상공인 특례제’ 등은 이민정책을 인구·지역 전략과 연계하려는 시도로 평가할 만하다. 인재 유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들이 한국을 체류지가 아니라 종착지로 삼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자녀 교육과 주거, 의료 등 정주 여건을 촘촘히 뒷받침해야 한다. 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줄이고 상호 존중의 문화를 확산하는 사회통합 인프라 구축도 필수 과제다. 장기 체류자, 영주권자, 귀화 예정자 대상 맞춤형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아동·청소년의 학습 격차를 줄이는 교육 투자에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 이민을 단순한 인력 수급으로 바라보던 시대는 한참 지났다. 인구구조와 산업 전략, 지역 발전, 사회통합을 아우르는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지속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 강진 ‘반값 여행’ 관광 활성화 정책 모델로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세 번이나 언급한 전남 강진군의 ‘반값 여행’이 중앙 정부의 정책 모델로 자리 잡아 눈길을 끈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농어촌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지역사랑휴가제)이 진행된다. 해당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의 50%를 1인당 최대 20만원 한도에서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달 27일 사업 대상지로 전남 강진·고흥·영광·영암·완도·해남군, 경남 밀양시와 거창·남해·하동·합천군, 강원 영월·평창·횡성군, 충북 제천시, 전북 고창군 등 16개 시군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인구 3만여명의 강진군에서 시작한 반값 여행이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해법을 제시하면서 중앙 정부 정책으로 격상된 사례다. 강진군은 관광객이 강진에서 사용한 금액의 5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고 있다. 환급액은 지역 내 오프라인 가맹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반값 여행은 시행 첫해부터 뚜렷한 경제 효과를 만들어냈다. 2024년 1만 5291팀이 참여해 총 47억원을 강진에서 소비했고 22억원이 지역화폐로 환급됐다. 지난해에는 3만 9066팀이 참여해 106억원을 소비하고 49억원이 환급됐다. 참여 규모가 전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역시 1월 19일 시작 이후 한 달 만에 7358팀이 사전 신청했고 이 중 3854팀이 실제 방문해 12억원을 소비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등에서 여러 차례 강진군의 반값 여행을 거론하며 관광정책의 방향 전환을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는 “강진군의 반값 여행처럼 여행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지역 상권에 돌아가도록 하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며 “관광산업의 대전환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민 절반 이상 ‘주 4.5일 근무제’ 찬성

    서울시민 절반 이상 ‘주 4.5일 근무제’ 찬성

    주 4일 근무제도 49%가 동의여가 생활 만족도 1년새 하락 20~40대 94% 이상 AI 사용 경험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이 주 4.5일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생활의 만족도는 줄어들고 일과 생활의 균형보다 일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아 시민들의 체감 근로시간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4일 이런 내용의 ‘2025 서울서베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서베이는 시민 삶의 질과 가치관, 사회 인식 변화를 점검하기 위해 시에서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2만 가구에 대한 방문면접조사와 시민 5000명에 대한 인터넷·가구방문면접조사, 외국인 2500명에 대한 방문면접조사로 구성된다. 조사 결과 4.5일제 도입에 동의한다는 답은 54.5%로 나타났다. 주 4일제 찬성(49.0%)보다 5.5%포인트 높았다. 여가 생활 만족도는 2024년 5.81점에서 2025년 5.67점으로 하락했다. ‘시간이 부족해서’라는 답이 39.2%로 가장 높았다. 시는 변화하는 근로 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업무 시간 부담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일·생활 균형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응답은 37.8%에서 29.9%로 감소한 반면,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응답은 33.8%에서 43.4%로 증가했다. 또 86.3%가 인공지능(AI)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60세 이상의 인공지능(AI) 사용 경험도 68.7%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98.8%, 30대 97.0%, 40대 93.9%, 50대 86.0%가 AI 사용 경험이 있었다. 강옥현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서베이를 통해 노동·디지털·초고령사회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음식에 대한 갈망… ‘내 탓’ 아닌 ‘뇌 탓’

    음식에 대한 갈망… ‘내 탓’ 아닌 ‘뇌 탓’

    많은 사람이 살을 빼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관련 광고가 넘쳐나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어렵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음식과 관련한 재미있는 연구들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뇌·인지·행동 연구소, 영국 옥스퍼드대 계산 정신의학과, 케임브리지대 공동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에 대한 기대가 실제 맛을 느끼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고 4일 밝혔다. 무엇을 먹느냐만큼 무엇을 먹는다고 생각하느냐가 뇌의 보상 체계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 저널’ 3월 3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평균 24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 99명을 대상으로 설탕과 인공 감미료에 대해 실험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인공 감미료보다 설탕을 선호한다고 보고했지만, 연구팀이 사람들의 기대를 조작함으로써 음료의 선호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에게 설탕물을 제공하면서 인공 감미료가 함유된 음료를 마시고 있다고 믿게 하자, 음료에 대한 만족도는 낮아졌다. 반면 인공 감미료가 포함된 음료를 제공하면서 설탕이 들어있다고 믿게 하자 만족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이때 뇌의 보상 관련 영역인 중뇌 도파민 신경계가 활성화된다는 것이 발견됐다. 마거릿 웨스트워터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 뇌는 혀에서 느껴지는 단맛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곧 칼로리가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응해 보상 신호를 보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플리머스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배가 불러도 달콤한 음식에 손이 가는 이유는 뇌가 의지와는 상관없이 맛있는 음식 선호에 대해 계속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식품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식욕’(Appetite) 2월 2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남녀 대학생 76명을 대상으로 사탕, 초콜릿, 팝콘 같은 음식을 이용한 보상 기반 학습 게임을 수행하는 동안 뇌파검사(EEG)로 뇌 활동을 살펴봤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게임을 수행하는 동안 해당 음식 중 하나를 더는 먹고 싶지 않다고 느낄 때까지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음식을 많이 먹어 포만감을 느끼면서 식욕이 많이 감소했다고 보고했고, 실제 행동에서도 해당 음식에 관해 관심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음식에 대한 뇌의 반응은 포만감이나 의식적 평가와 관계없이 음식을 먹기 전과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EG 결과 보상 관련 뇌 영역의 전기적 활동은 실험 참가자들이 배가 불러 더 이상 못 먹겠다고 밝힌 상황에서도 먹기 전과 똑같이 강한 반응을 나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음식 신호에 반응하는 방식은 습관처럼 작동하며, 특정 음식과 즐거움을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연결 지으며 학습된 반응이 자동으로 나타난다. 토머스 샘브룩 이스트앵글리아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야식이나 단 음식에 대한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에 내장된 신경회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인간의 보석 사랑… 침팬지 보면 안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인간의 보석 사랑… 침팬지 보면 안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인간이 ‘보석’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페인 도노스티아 국제 물리연구센터, 안달루시아 지구과학 연구소, 카디스대 신경과학과, 마드리드 카를로스 3세 연구소, 카디스 생물의학 연구혁신 연구소, 브라질 상파울루대 공동 연구팀은 침팬지가 별다른 용도는 없지만 반짝이는 수정에 보이는 애착 행동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인류의 보석 사랑을 이해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심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심리학’ 3월 4일 자에 실렸습니다. 인류는 약 600~700만년 전 침팬지와 갈라졌기 때문에 유전적, 행동적으로 상당히 유사합니다. 연구팀은 보석에 대한 매혹도 그중 하나인지 알아보기 위해 침팬지로 실험했습니다. 연구팀은 첫 번째 실험에서 커다란 수정, 비슷한 크기와 모양의 일반 돌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침팬지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처음에는 두 개 모두에 관심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침팬지들은 수정에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정에 관한 관심은 노출 초기에 가장 강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감소했습니다. 이는 사람이 새로운 물건을 가졌을 때 행태와 유사합니다. 두 번째 실험은 둥근 자갈 20개 사이에 비슷한 크기의 수정 구슬을 섞어 넣고 침팬지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었습니다. 침팬지들은 수정을 불과 몇 초 만에 찾아냈고, 수정처럼 반짝이는 물건과 섞어도 빠르게 골라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인간 보석상이 보석을 감정할 때처럼 수정 구슬을 눈높이까지 들어 햇빛에 비춰보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정의 투명도와 기하학적 형태가 침팬지들을 유혹하는 핵심 속성이었습니다. 인류의 조상들 역시 이런 특성에 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후안 마누엘 가르시아 루이즈 스페인 도노스티아 국제 물리연구센터 교수는 “직선과 평면을 가진 물체는 드물었는데, 수정은 다면체 구조를 가진 유일한 천연 고체 물질”이라며 “초기 인류가 익숙한 것과는 전혀 다른 이런 패턴에 자연스럽게 이끌렸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LGU+ 홍범식 “AI 콜 익시오, 글로벌 표준 주도”

    LGU+ 홍범식 “AI 콜 익시오, 글로벌 표준 주도”

    홍범식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MWC26 기조연설에서 자사 인공지능(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로 글로벌 통신 시장의 새 표준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통신사 CEO 중 유일하게 올해 MWC 공식 기조연설자로 나선 홍 대표는 “올라 바르셀로나(안녕하세요)! 보나 타르다(좋은 오후입니다)!”라는 현지어인 카탈루냐어를 섞은 인사를 건네며 장내의 시선을 모았다. 이어 홍 CEO는 미국에 사는 아들에게 손주 소식을 들었던 개인 일화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문자나 이메일로는 느낄 수 없는 음성만의 정서적 힘을 언급하며 “의미 있는 순간을 나눌 때 사람을 연결해 주는 전화 통화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음성의 본질적 가치를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이런 음성 통화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보인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소개한 것이다.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와 통화 중 검색 기능은 물론, LG그룹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을 기반으로 보안성을 높인 온디바이스 기술이 적용됐다. 홍 CEO는 익시오 도입 이후 고객 추천 지수(NPS)가 23점 상승하고 고객 이탈률은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성’이 미래 AI 시대의 인터페이스임을 재강조했다.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와 피지컬 AI가 등장하는 시대에는 음성이 소통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 CEO는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할 일을 찾아 나서는 보이스 에이전트가 미래 소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관외 취업률 높은 인천, 첨단 산업으로 청년 착륙 이끌어야[서울신문 인천 청년포럼-청년의 날개로 여는 인천의 미래]

    관외 취업률 높은 인천, 첨단 산업으로 청년 착륙 이끌어야[서울신문 인천 청년포럼-청년의 날개로 여는 인천의 미래]

    집값 낮아 작년 1만 2703명 순유입외지 취업자 33%… 정규직 62%뿐반도체·AI 등 선호 산업 육성 필요청년 ‘공급자’ 역할, 정책 고려해야영종도 ‘마이스’ 원도심 ‘문화’ 기대 인천시는 전국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전출하는 청년보다 전입하는 청년이 많은 ‘청년 순유입’ 도시다. 하지만 산업구조의 한계 등으로 청년 인구 비중은 줄어드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이런 지역 모순의 해법을 찾고 성공적인 인천시의 인구정책을 소개하는 서울신문 인천 청년포럼 ‘청년의 날개로 여는 인천의 미래’가 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인천 지역 청년과 청년 기업 및 단체 관계자, 인천시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포럼은 서울신문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인천시의회,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가 후원했다. 이날 포럼에서 기조강연 ‘인천, 청년의 활주로를 넘어 정착의 대지로’를 맡은 민규량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으로 옮겨와 거주하는 청년이 늘고 있지만 직장은 서울, 경기에 두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이주로 보기 힘들다”며 “산업을 고도화하며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크게 늘려 인천으로의 완전한 정착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5년간 인천으로 순유입된 청년 수는 2021년 5203명, 2022년 1만 1515명, 2023년 1만 3129명, 2024년 1만 991명, 2025년 1만 2703명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천 청년 중 관외 취업자는 32.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민 연구위원은 “청년들이 서울,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을 거주지로 선택하지만 직장은 여전히 서울, 경기에서 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위원은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부족이 높은 관외 취업률로 이어진 것으로 진단했다. 인천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청년 비율은 62.1%로,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고, 전국 평균(64.2%)보다도 낮다. 그는 “지난해 인천 청년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구직이 어려운 이유’로 ‘원하는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며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 비율도 21%로 높은 편이고, 평균 구직 기간도 9.9개월로 짧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 인구에서 청년 비율이 2016년 22.2%에서 2025년 19.4%로 10년 사이 약 3%포인트 줄어든 점을 들어 민 연구위원은 “인천도 청년 인구 감소 문제에서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저숙련 제조업에 기반한 인천의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의 첨단 융복합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인천의 전통 산업은 비정규직이 많고, 첨단 산업과도 거리가 있다”며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인 바이오, 반도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로봇·미래차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로봇랜드, 반도체 배후 산업 조성 등이 계획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청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신용덕 인천테크노파크 청년일자리센터장은 “집과 일자리만으로 청년이 찾아와 정착하진 않는다”면서 “청년이 정책 설계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해야 하고 서로 함께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도 형성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윤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영업 총괄은 “단순히 산업 구조를 첨단화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청년이 좋아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일, 스스로의 존재를 찾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서경 협동조합 청풍 대표는 “청년들에게 커뮤니티는 단순히 모여서 노는 조직이 아니다”며 “인천이 지향하는 포용 도시의 비전이 실현되려면 청년들이 안전지대로 느낄 수 있는 ‘나의 가치관에 맞는 커뮤니티’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 연구위원은 “로컬 크리에이터, 글로벌 셀러,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 전문 인력처럼 청년이 원하는 산업이 뿌리내리고 있다”며 “청년 정책이 기업에 청년을 매칭하는 수요자 중심의 모델에서 청년이 스스로 역할을 만들어가는 공급자 중심의 모델로 넓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청년은 인천 인구의 기반이자 지역 경제의 활력, 미래 인천의 주인공”이라며 “다행히 인천은 송도를 중심으로 한 K바이오 허브, 영종도 기반의 K마이스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그리고 원도심 부흥을 이끌 문화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어 청년 일자리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운동 열심히 해서 살 빼기…‘이것’ 때문에 쉽지 않다

    운동 열심히 해서 살 빼기…‘이것’ 때문에 쉽지 않다

    최근 강력한 비만약이 등장하면서 다이어트가 한결 쉬워졌다. 하지만 약을 끊으면 더 심한 요요 현상이 일어나는 데다 약 자체도 각종 부작용이 있어 장기 복용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결국 장기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세상엔 먹는 걸 줄이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극단적 저열량 식단이나 금식을 통해 단기간에 상당한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열량 섭취 감소 없이 운동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체중을 줄일 수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사실 과학자들은 운동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듀크 대학의 헤르만 폰처와 에릭 트렉슬러는 이런 선행 연구들을 분석해 운동이 인체의 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운동을 하면 분명 추가로 에너지가 소모된다. 따라서 과거에는 평소 사용하는 열량은 그대로이고 운동으로 추가로 더 열량을 소모한다는 가산 모델(additive model)이 에너지 소비량을 추정하는 기본 패러다임이었다. 하지만 많은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제한 모델(Constrained Model)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발견했다. 우리 몸이 소비하는 에너지양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면, 신체는 총 에너지 소비량을 평소 한도 내로 유지하기 위해 세포 복구와 같은 내부 활동을 줄인다. 즉, 운동으로 소모했다고 생각했던 추가 칼로리가 부분적으로 상쇄되어 에너지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1,75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 여러 동물 연구를 분석해 연구 대상자들이 소모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와 실제로 소모한 에너지를 비교하여 신체가 얼마나 보상 작용을 하는지 계산했다. 그 결과 전통적인 가산 모델은 운동으로 인한 일일 총 에너지 소비량 증가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물론 운동을 통해 추가 에너지 소모가 일어나긴 하지만, 사람과 동물 다른 생리 과정이나 활동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임으로써 이를 보상하는 기전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소모하는 에너지는 28% 정도 적었다. 여기에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경우 식욕 역시 더 늘어나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할 위험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식단을 통해 열량을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연구는 건강한 다이어트에서 운동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운동 에너지의 72%는 추가로 소모되기 때문에 더 먹지만 않는다면 체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 금식이나 극단적 저열량식으로 체중을 감량할 경우 지방은 물론 근육도 크게 감소해 전신 상태가 나빠질 수 있는데, 적당한 열량 제한과 규칙적 운동은 근육은 유지하거나 늘리고 지방은 줄여 같은 수준으로 체중을 감량해도 훨씬 건강한 몸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에서 다루진 않았지만, 저열량 식단으로 열량 섭취를 줄일 경우 우리 몸이 에너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열량 소비를 줄이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운동을 통해 강제로 열량 소비를 늘리면 다이어트에서 더 이상 체중이 줄지 않는 병목 현상이나 요요 현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규칙적 운동과 건강한 식단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한 두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감량할 수 없는 비만인 경우 약물이나 다른 치료법도 적절히 사용할 순 있겠지만, 일생 동안 건강하고 균형 잡힌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운동 열심히 해서 살 빼기…‘이것’ 때문에 쉽지 않다 [핵잼 사이언스]

    운동 열심히 해서 살 빼기…‘이것’ 때문에 쉽지 않다 [핵잼 사이언스]

    최근 강력한 비만약이 등장하면서 다이어트가 한결 쉬워졌다. 하지만 약을 끊으면 더 심한 요요 현상이 일어나는 데다 약 자체도 각종 부작용이 있어 장기 복용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결국 장기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세상엔 먹는 걸 줄이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극단적 저열량 식단이나 금식을 통해 단기간에 상당한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열량 섭취 감소 없이 운동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체중을 줄일 수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사실 과학자들은 운동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듀크 대학의 헤르만 폰처와 에릭 트렉슬러는 이런 선행 연구들을 분석해 운동이 인체의 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운동을 하면 분명 추가로 에너지가 소모된다. 따라서 과거에는 평소 사용하는 열량은 그대로이고 운동으로 추가로 더 열량을 소모한다는 가산 모델(additive model)이 에너지 소비량을 추정하는 기본 패러다임이었다. 하지만 많은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제한 모델(Constrained Model)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발견했다. 우리 몸이 소비하는 에너지양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면, 신체는 총 에너지 소비량을 평소 한도 내로 유지하기 위해 세포 복구와 같은 내부 활동을 줄인다. 즉, 운동으로 소모했다고 생각했던 추가 칼로리가 부분적으로 상쇄되어 에너지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1,75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 여러 동물 연구를 분석해 연구 대상자들이 소모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와 실제로 소모한 에너지를 비교하여 신체가 얼마나 보상 작용을 하는지 계산했다. 그 결과 전통적인 가산 모델은 운동으로 인한 일일 총 에너지 소비량 증가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물론 운동을 통해 추가 에너지 소모가 일어나긴 하지만, 사람과 동물 다른 생리 과정이나 활동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임으로써 이를 보상하는 기전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소모하는 에너지는 28% 정도 적었다. 여기에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경우 식욕 역시 더 늘어나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할 위험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식단을 통해 열량을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연구는 건강한 다이어트에서 운동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운동 에너지의 72%는 추가로 소모되기 때문에 더 먹지만 않는다면 체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 금식이나 극단적 저열량식으로 체중을 감량할 경우 지방은 물론 근육도 크게 감소해 전신 상태가 나빠질 수 있는데, 적당한 열량 제한과 규칙적 운동은 근육은 유지하거나 늘리고 지방은 줄여 같은 수준으로 체중을 감량해도 훨씬 건강한 몸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에서 다루진 않았지만, 저열량 식단으로 열량 섭취를 줄일 경우 우리 몸이 에너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열량 소비를 줄이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운동을 통해 강제로 열량 소비를 늘리면 다이어트에서 더 이상 체중이 줄지 않는 병목 현상이나 요요 현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규칙적 운동과 건강한 식단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한 두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감량할 수 없는 비만인 경우 약물이나 다른 치료법도 적절히 사용할 순 있겠지만, 일생 동안 건강하고 균형 잡힌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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